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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758명은 그대로, 취소는 박진경뿐…野최은석, 보훈부 ‘선별 취소’ 정조준

    [단독] 758명은 그대로, 취소는 박진경뿐…野최은석, 보훈부 ‘선별 취소’ 정조준

    국가보훈부가 최근 5년간 보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국가유공자로 등록한 무공수훈자 758명 중 등록을 취소한 사례는 고 박진경 대령이 유일한 것으로 7일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박 대령만 등록을 취소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선별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이날 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고 박진경 대령 보훈심사위원회 추진 및 심의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훈심사위 심의를 거치지 않고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무공수훈자는 2021년 228명, 2022년 153명, 2023년 113명, 2024년 138명, 2025년 126명 등 총 758명으로 집계됐다. 보훈부는 국가유공자법 6조에 따라 국가유공자 등록은 보훈심사위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박 대령은 해당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지난 2월 국가유공자 등록을 직권 취소했다. 그러나 같은 방식으로 등록된 758명 가운데 등록이 취소된 사례는 박 대령이 유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훈부 담당자는 전날 최 의원실의 질의에 “등록이 취소된 사례는 박 대령이 유일하다”고 답했다. 지난 2월 공개된 보훈부 감사 결과 처분요구서에서도 박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 과정에 보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은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관련 부서에 ‘법 적용 유족 대상이 없는 국가유공자 등록 절차에 대해 관련 규정을 새로 정비하고 명확한 지침을 마련하라’며 경고와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박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 검토를 지시했고, 이후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결자해지하겠다”고 했다. 보훈부는 등록 취소 조치를 한 뒤 보훈심사위에서 관련 절차와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최 의원은 “대통령의 지시 한마디에 국가유공자 지정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절차상 하자가 문제였다면 동일한 방식으로 등록된 다른 사례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유공자 지정은 정치적 고려가 아니라 법률과 절차에 따라 일관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령은 1948년 제주9연대장으로 부임해 제주4·3 진압 작전을 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같은 해 6월 남로당 계열 부하들에 의해 암살됐고, 사망 후인 1950년 을지무공훈장을 추서받았다. 이를 근거로 무공수훈자 국가유공자로 등록됐지만 이후 보훈심사위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이 논란이 됐다. 제주 지역 시민단체 등은 제주 4·3 강경 진압 책임자에 대한 국가유공자 예우는 부적절하다며 등록 취소를 요구해 왔다. 반면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제주 4·3 당시 행적은 별개의 사안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으로 박 대령 국가유공자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국제 콩쿠르 결선,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이자이 콩쿠르 10~11일 이천서

    국제 콩쿠르 결선,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이자이 콩쿠르 10~11일 이천서

    “세계 클래식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한국에서 국제 콩쿠르를 개최하는 건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벨기에와 한국 사이에 또 다른 차원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는 10~11일 경기 이천아트홀에서 열리는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결선 무대에 앞서 엘레나 라브라노프 총감독은 한국 개최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해외 국제 음악 콩쿠르가 한국에서 결선을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자이 콩쿠르 역시 창설 이래 처음 해외 결선을 택했다. 7일 서울 서초구 로데아트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라브라노프 총감독은 “벨기에에 젊은 인재들이 모이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참가자들이 문화적 교류를 나누고 커리어를 쌓아갈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콩쿠르 창설 취지를 소개했다. 지난해 결선에서 심사위원으로 만난 남카라 한국국제예술학교(KISA) 교장과 대화를 나누며 “교육과 음악에 대해 생각하는 방향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깊은 논의 끝에 한국 무대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엘 스밀노프 심사위원장은 “(한국의) 훌륭한 학생, 연주자, 선생님들을 배출하는 한국에서 결선 무대를 하게 돼 기쁘다”면서 “한국 연주자는 훌륭한 열정과 근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가르치면서 느꼈다. 클래식 음악은 서양의 것이지만 이제는 동양에서 (클래식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밀노프 심사위원장은 미국 줄리어드 음대 교수를 지내고 클리블랜드 음악원 원장을 역임했다.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는 벨기에가 낳은 전설적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외젠 이자이(1858~1931)를 기리기 위해 2018년 창설됐다. 벨기에 리에주를 본진으로 하는 콩쿠르는 주니어 부문과 시니어 부문으로 나눠 예선과 준결선을 영상 심사로 진행한다. 음악적 깊이와 해석력을 중시하면서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를 발굴해 왔다. 2021년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콩쿠르에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121명이 지원했다. 이번 결선 진출자는 주니어 8명, 시니어 12명 등 총 20명이다. 주니어 부문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한 곡과 바이올린 독주곡을 연주한다. 시니어 부문 결선에선 협주곡 1악장, 바이올린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남 교장은 “이자이 작품은 기술만으로는 충분히 설득할 수 없는 레퍼토리로 많은 음악적 성숙도가 필요해 (주니어 부문에서) 이자이 작품은 의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 결선에선 오케스트라 협연 라운드도 만들었다. 지휘자 조정현이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한국 개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조직위는 2026년과 2027년 결선을 한국에서 연속 개최하고, 2028년부터는 벨기에와 한국에서 격년으로 공동 운영하기로 확정했다. 결선에 앞서 6일부터 9일까지는 KISA 캠퍼스에서 키릴 트루소프, 스테판 재키브, 조엘 스밀노프 등이 참여하는 마스터클래스와 스트라디바리우스 등 명기 특별 전시가 진행 중이다.
  • 한병도 “보완수사권 폐지 확고부동…이번 주 내 형소법 개정안 발의 목표”

    한병도 “보완수사권 폐지 확고부동…이번 주 내 형소법 개정안 발의 목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7일 “(검찰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는 민주당의 확고부동한 원칙이며, 당내 이견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 또한 이 명확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원내정책수석, 정책위 부의장, 법사위 간사와 행안위 간사가 참여하는 형사소송법 개정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성안 작업에 착수했다”며 “이번 주 내 형사소송법 개정안 발의를 목표로, 밀도 높고 내실 있는 논의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 대행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도 제헌절 전이냐, 전당대회 전이냐 이야기가 있는데 특정 시기를 고려하지 않고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며 “충분한 숙의와 토론을 거치되, 빠른 시일 내에 통과시켜서 오는 10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민주당은 좌고우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대적 사명이자 역사적인 명령인 검찰개혁의 마침표를 단호하게 찍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청래 전 대표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내세우며 “지금 당장, 제헌절 전에 끝내자”고 제안한 바 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TF에서 논의해서 법안 뼈대를 만들 거고 자세한 논의들은 법사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의총 전에 법사위 논의가 먼저”라고 설명했다.
  • [돋보기] “딸밖에 없다고 소개팅남이 상주를 맡았습니다”…여전한 장례문화

    [돋보기] “딸밖에 없다고 소개팅남이 상주를 맡았습니다”…여전한 장례문화

    배우 고아성이 출연한 유튜브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딸밖에 없어 소개팅하던 남성이 상주를 맡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서는 ‘장례식에서 상주는 꼭 남자가 해야 하나’를 주제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사연에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딸밖에 가족이 없었다. 그런데 당시 소개팅을 하던 남성이 주변 어른들의 권유로 상주를 맡았고, 장례식장 상주 명단에도 그의 이름이 올라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들은 고아성은 “그게 진짜다. 저도 경험자”라며 자신 역시 어머니 장례 당시 남자가 없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왕래가 없던 삼촌을 상주로 세웠던 일을 털어놨다. 고아성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가 없고 세 자매뿐이었다. 남자가 없으니 상주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며 “친하지도 않은 삼촌을 상주로 앉혔다. 주변에서 ‘장례식장에는 남자를 상주로 세워야 한다’고 해서 우리도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만에 ‘그럴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은 세 자매가 장례를 치렀다”며 “엄마와 친하지도 않았던 사람이 영정사진을 들고 상주 역할을 하는 게 너무 속상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딸도 상주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아성의 사례처럼 여성만 있는 가족이 남성 친척이나 사위, 심지어 소개팅 상대에게 상주 역할을 맡기는 일은 지금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법이나 장례 관련 규정이 아니라 오랜 관습에서 비롯된 문화다. 서울시 성평등문화센터가 소개한 사례에 때르면 딸만 넷인 가족이 장례식장에서 “큰딸이 상주를 하겠다”고 했지만 “사위를 세우는 것이 보기 좋다”는 권유를 받은 일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외동딸 대신 사촌오빠가 상주를 맡은 일도 있었다. 현행 법령이나 장례 관련 규정에는 상주를 반드시 남성이 맡아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 딸도, 외동딸도, 배우자도 모두 상주를 맡을 수 있다. 상주란 법적 지위가 아니라 장례를 주관하는 가족을 의미하는 만큼 유족들이 합의해 결정하면 된다. 그럼에도 남성 상주 문화가 이어지는 이유는 유교적 장례문화의 영향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제사를 잇는 장남이 상주를 맡는 문화가 오랫동안 이어졌고, 그 관행이 현대 장례식장에도 남아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 5년 안에 장례를 치른 경험이 있는 13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5%는 상주 역할을 주로 남성이 맡았다고 답했다. 영정사진과 위패를 드는 역할도 95.3%가 남성이었고, 장례의 주요 의사결정 역시 남성이 맡았다는 응답이 76.6%에 달했다. 인식은 달라지고 있다. ‘상주는 남성이 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 ‘성별에 따른 장례 역할 구분은 개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89.2%에 이르렀다. 기존 장례 방식이 다양한 가족 형태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85.8%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도 “외동딸이 상주를 맡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가족의 뜻에 따라 새로운 장례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례의 본질은 성별이 아니라 고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추모하고 마지막 길을 함께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가족 형태가 다양해진 오늘날에도 남성 중심의 관행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제는 ‘누가 남성이냐’보다 ‘누가 가장 가까운 가족이냐’를 기준으로 상주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국힘 윤리위 ‘해당행위’ 해석 변수… “당 질서 유지” “정치적 자폭” 팽팽

    국힘 윤리위 ‘해당행위’ 해석 변수… “당 질서 유지” “정치적 자폭” 팽팽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6일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징계안 심사에 착수하면서 ‘징계 정국’이 본격화됐다. 친한(친한동훈)계와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장동혁 지도부 체제에서 새로 구성된 윤리위가 ‘해당행위’의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하느냐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윤리위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접수된 징계 요청안을 검토했다. 징계 대상이나 수위를 곧바로 결정하기보다 정식 심사에 회부할 안건을 선별하는 사전 심사를 진행했다. 접수 건수는 60~70건 안팎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지난 선거 당시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지원과 장동혁 대표 사퇴 요구를 해당행위로 볼지 여부다. 윤리위는 지난 1월 14일 한 의원 제명 결정문에서 ▲조직성 ▲당 기능 훼손 ▲정치적 파장성 등을 판단 기준으로 제시했다. 당원의 성실의무와 품위유지 의무 등은 해석의 영역이 넓은 만큼 윤민우 윤리위원장을 비롯한 윤리위원들의 판단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특정 계파를 겨냥한 사안이 아니라 윤리위가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 건의 징계 요청서를 들여다보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징계 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안과미래 소속 최형두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정치적 자폭”이라고 했고, 이종배 의원은 “징계로 세우겠다는 기강은 대립과 갈등만 가져올 것”이라며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취재진에 “(징계는) 반장(반장동혁)계 모두를 대상으로 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에서 “징계를 통해 달성하려는 목적은 당내 질서 유지”라고 했다. 장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북 옥천군의회 등 지방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의 해당행위 의혹을 두고 “심각한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복당을 영구 금지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 전반에 대한 당무감사위원회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장 대표의 발언은 친한계 대상으로 한 윤리위 심사와 맞물려 해석됐다. 윤리위 심사는 당 기강 문제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난달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도 유사한 해당행위가 있었다며 6선 조경태 의원을 저격했다. 윤리위는 조 의원이 당내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박덕흠 국회부의장 후보를 낙선시켜 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의 징계 요청서를 접수했다.
  • ‘반쪽 국회’ 현실화… 與 상임위 간사 단독 선임·野 ‘보이콧’ 맞불

    ‘반쪽 국회’ 현실화… 與 상임위 간사 단독 선임·野 ‘보이콧’ 맞불

    7월 임시국회가 6일 개회했지만 국민의힘이 원 구성에 반발해 불참하면서 ‘반쪽 국회’가 현실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의사일정 전면 거부 방침을 ‘몽니’라고 비판하며 국회 복귀를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오후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각각 열고 단독으로 간사 선임 안건을 처리했다. 민주당은 자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11개 상임위부터 우선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회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신재생에너지법, 가정 밖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청소년 복지법 등 민생경제 법안들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파행시키면 고생하는 것은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과 상의 없이 11개 상임·특위 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것을 ‘독주’로 규정하며 국회 일정 보이콧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단독 회의, 국민의힘 장외 대응’의 이중 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제도 개편을 언급하며 “법제사법위원회 독식도 모자라 국회 본회의를 민주당 의원총회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견제를 제거한 국회는 입법 독주가 상시화되는 국회일 뿐”이라며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형사소송법 개정 시점과 관련해 “8·17 전당대회 이후 처리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법안 처리) 타이밍 관련해선 늦출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일부 법사위원 중에서 (법 개정 후) 지속해 발생할 문제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얘기”라며 “당내에서 이견이 커서 논쟁을 다시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한국 원자력 자립 이끈 이창건 전 원자력문화진흥원장 별세

    한국 원자력 자립 이끈 이창건 전 원자력문화진흥원장 별세

    이창건 전 한국원자력문화진흥원장이 6일 별세했다. 96세. 고인은 원자력 1세대로 원자력 국산화에서부터 한국형 원전 개발의 주역으로 우리 원전이 세계 5위에 진입하는데 기여한 공학자였다. 6.25전쟁 중 미 극동군사령부 산하 KLO부대 간부요원으로 대북 침투를 지휘한 공로로 2023년 국가유공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족=이혜일(H컴퍼니 펀드매니저), 자부 현민영, 딸 이지혜, 딸 이인혜, 사위 애덤 호르위치, 손 이유완 ◇빈소=서울성모병원 31호 ◇발인=8일 오전 9시 30분
  • 내가 만든 숏폼·만화 중구 ‘청렴 교과서’ 된다

    내가 만든 숏폼·만화 중구 ‘청렴 교과서’ 된다

    서울 중구는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일상에서 청렴과 적극행정, 소통 문화를 더욱 확산할 ‘2026년 청렴중구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한다. 주제는 청렴, 적극행정, 소통이다. ‘청렴’은 청렴중구를 위한 희망 메시지와 청탁금지법·이해충돌방지법 등 반부패 제도의 가치를 담으면 된다. ‘적극행정’은 구의 적극행정 의지와 우수사례·미담을 소개하는 내용이면 된다. ‘소통’은 주민과 직원, 직원 간 소통을 끌어낼 수 있는 내용을 작품에 표현하면 된다. 분야는 표어·슬로건, 숏폼, 인스타툰 등 3개다. 표어는 주제 관련 20자 내외 문구를 작품에 담긴 의미의 설명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숏폼은 주제 관련 60초 이내의 세로형 영상 콘텐츠다. 인스타툰은 주제 관련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만화 10컷 이내로 제작해서 내면 된다. 주민은 물론 중구에 있는 직장이나 학교 등에 다니는 생활권자와 구청 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서는 네이버 설문폼으로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숏폼과 인스타툰은 작품파일을 이메일로도 제출해야 한다. 작품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주제 적합성, 전달력, 창의성, 활용성 등을 평가한다. 주민·생활권자 부문에서 9점, 직원 부문에서 6점 등 최우수상부터 장려상까지 총 15개 작품을 뽑는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최대 50만원의 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결과는 9월 중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개별 안내한다. 구는 수상작을 청렴 교육과 반부패 시책 홍보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구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중구청 감사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민선 9기에도 청렴과 적극행정, 소통 문화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이번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원구성 마무리한 포항시의회…국힘 갈등 진통 예고

    원구성 마무리한 포항시의회…국힘 갈등 진통 예고

    제10대 포항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의장단 선출 과정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를 예고하며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포항시의회는 6일 제3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의회운영위원회, 자치행정위원회, 경제산업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건설도시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의회운영위원회는 국민의힘 남당협 소속 임주희 시의원이 총 의원 33표 가운데 20표를 얻어 위원장에 선출됐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역시 국민의힘 남당협 소속 김영헌 시의원이 21표를 얻어 위원장에 올랐다. 경제산업위원회와 복지환경위원회, 건설도시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돌아갔다. 경제산업위원회에서는 김상민 시의원이 19표, 복지환경위원회는 김만호 시의원이 19표, 건설도시위원회는 박칠용 시의원이 19표를 얻어 각각 당선됐다. 소수당인 민주당과 협치를 이뤄낸 모양새지만 국민의힘 남구·울릉당협(남당협)과 북구당협(북당협) 간 내부 갈등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의장단 선출 과정에 남당협에서는 김철수 의원과 이재진 의원이 출마했다. 김철수 의원으로 남당협 내부 의견이 모아졌고, 이재진 의원이 북당협을 등에 업고 출마를 강행하려 하자 갈등이 불거졌다. 제9대 포항시의회에서 북당협은 전·후반기 의장을 모두 가져간 바 있다. 이에 이재진 의원을 내세워 다시 한 번 의장단을 장악하려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지난 3일 치러진 의장단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민주당이 힘을 보태며 김철수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됐고,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구성은 마무리됐으나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따른 진통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국민의힘이 당무감사위를 가동해 전국 광역·기초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해당 행위가 있었는지 파악하기로 하면서다.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단 선거를 치른 사례가 보고된 데 따른 것으로, 충북 옥천군의회와 포항시의회가 거론되고 있다.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은 “포항시 행정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견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 제시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의회 내부의 건강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포항시의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 “미리 애 낳았어야지” 女정치인 ‘출산휴가’ 비난에…“여성 공직 진출 막는 것” 반박

    “미리 애 낳았어야지” 女정치인 ‘출산휴가’ 비난에…“여성 공직 진출 막는 것” 반박

    일본의 한 30대 여성 시장이 출산을 앞두고 4개월간 자리를 비우겠다고 밝힌 뒤 현지에선 “무책임하다”는 비판과 “일본 사회가 제대로 된 제도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지 의견이 함께 나오고 있다. 현직 시장이 출산 휴가를 쓰는 건 일본에서 첫 사례인데, 선출직 공무원의 출산휴가 절차를 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여성 정치 참여 문제로 논쟁이 번지는 모양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주인공은 일본 최연소 여성 시장인 교토부 야와타시의 가와타 쇼코(35) 시장이다. 그는 오는 9월 중순 출산을 앞두고 출산 전후로 두 달씩 총 4개월간 출산 휴가를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남성 지자체장이 배우자의 출산에 맞춰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현직 여성 단체장이 직접 출산휴가를 사용하는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근로기준법은 여성 노동자에게 출산 전 6~8주·출산 후 8주로 출산 휴가를 규정하고 있으나, 시장과 같은 선출직 지자체장은 일반 노동자로 분류되지 않아 같은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대신 시청 직원에게는 출산 전후 각각 8주의 휴가가 보장돼 있어 가와타 시장 역시 이에 준하는 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휴가 기간 노세 시게토(62) 부시장에게 직무를 맡기고, 중요한 안건이 있을 경우 온라인 회의나 전화·이메일 등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가와타 시장이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고 온라인 반응은 뜨거웠다. “가족을 우선하는 좋은 사례”라는 지지 의견이 있는가 하면 “공무를 맡은 이가 자리를 장기간 비우는 건 무책임하다”, “아이를 가질 거면 시장이 되기 전에 가졌어야 했다” 등의 비판도 나왔다. 심지어 “사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가와타 시장은 4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폭발적인 반응에 정말 놀랐다”면서 “정치인의 출산 휴가를 비판한다면 이는 임신할 수 있는 20~40대 여성들을 공직에서 배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일을 좋아하며 지금이야말로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기 좋은 때라고 판단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권한 대행을 맡는 노세 부시장은 자신도 과거 육아휴직을 쓰지 않았고 두 자녀를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집에 돌아오면 늘 피곤했다. 밤에 아이가 울어도 아내에게 맡겼다”며 “지금 돌이켜보면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사위가 둘째 아이를 돌보기 위해 6개월간 휴직했다며 “시대가 정말 달라졌다”면서 “딸과 사위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다”고 전했다. 가와타 시장을 향한 비판은 일본 정치권의 남성 중심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기준 일본 전국 1720개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약 4%에 그쳤다. 일본에서는 첫 여성 총리가 나왔지만, 내각과 집권 자민당이 여성 정치 참여 확대에 충분히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도 이어져 왔다. 일본은 세계 4위 경제대국이지만 성평등 지표에서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2025년 세계성별격차 보고서에서 일본은 148개국 중 118위에 그쳤다. 가와타 시장은 훗날 자신의 아이가 이번 논쟁 자체를 놀라워할 만큼 사회가 달라지길 바란다며 “여성이 일과 가정을 둘 다 소화해 내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음주운전 연속 적발’ 이루, 태진아와 합동무대… 자숙 4년만에 방송 복귀

    ‘음주운전 연속 적발’ 이루, 태진아와 합동무대… 자숙 4년만에 방송 복귀

    음주운전 입건 상태에서 또 음주운전을 하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방송 활동을 접고 자숙했던 가수 이루(43)가 부친 태진아(73)와의 합동 무대를 통해 약 4년 만에 시청자를 만난다. 6일 공개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선공개 영상에는 ‘조선의 사랑꾼 노래자랑’ 대회에 태진아와 이루가 무대에 함께 선 모습이 담겼다. 무대에 선 이루는 태진아의 명곡 ‘옥경이’를 부르기 시작했다. 곧이어 대회 심사위원인 태진아도 무대에 오르더니 마이크를 잡았다. 부자가 함께 부르는 사모곡 ‘옥경이’는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무대는 이루가 방송에서 모습을 감춘 지 약 4년 만의 복귀 무대라 관심이 더욱 쏠린다. 이루는 2022년 12월 19일 밤 서울 강변북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다 우측 가드레일 및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차량이 전도되는 큰 사고를 냈다.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당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이듬해 3월 방송 예정이던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난 시점으로부터 불과 3개월 전에도 음주운전을 저질러 입건 상태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루는 2022년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한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도 드러났다. 이루는 결국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 與김한규 “보완수사권 폐지 재논의 사안 아냐…타이밍 늦출 생각 없어”

    與김한규 “보완수사권 폐지 재논의 사안 아냐…타이밍 늦출 생각 없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6일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다시 논의할 사항이 전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일각에서 제기된 ‘8·17 전당대회 이후 처리’ 가능성은 일축하며 최대한 신속하게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해 검찰청 폐지 법안을 만들 때 보완수사권 폐지는 이미 당론으로 정해졌다”며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지금 다시 하느냐 마느냐를 논의할 사안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완수사권이 예외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분이 있긴 하지만 아주 일부”라며 “당원과 지지자, 의원들 상당수는 폐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법안 처리 시점을 두고도 “전당대회 이후에 처리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수석부대표는 “(법안) 분량이 많아 물리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이 있고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라 정밀하게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소요된다”면서도 “저희는 (법안 처리) 타이밍 관련해선 늦출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박상혁 정책위 부의장, 김승원 법사위 간사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보완수사권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마련을 준비 중에 있다.
  • “괴로울 때 가족 찾는 게 도피냐”…대표팀 주치의, 미국 간 홍명보 감쌌다

    “괴로울 때 가족 찾는 게 도피냐”…대표팀 주치의, 미국 간 홍명보 감쌌다

    한국 축구대표팀 송준섭 수석주치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미국 출국 논란에 대해 “비판도 정확한 팩트 안에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주치의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에 가장 힘들고 괴롭고 지칠 때 여러분은 누굴 찾아가나요? 바로 가족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의 도피성 LA 출국이란 보도를 접하고 마음이 참 아프다”며 “가족 품으로 찾아가는 게 도피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모든 비판도 정확한 팩트 안에서 해야 그 정당성과 건전성을 의심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차 때문인지 안타까움 때문인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홍 전 감독은 귀국 이틀 만인 지난 2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MBC 취재진과 만난 홍 전 감독은 “할 얘기는 있지만 언젠가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대표팀을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정부와 국회는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 등 각종 문제에 대해 감사 및 청문회에 나설 방침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월드컵 실패 원인과 축구협회의 무능 및 부실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회가 열릴 경우 홍 전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 전 감독은 국회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 제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즉답을 피했다.
  • 용인 처인구청 복합청사, 경기도 투자심사 통과…2032년 6월 준공

    용인 처인구청 복합청사, 경기도 투자심사 통과…2032년 6월 준공

    용인특례시는 처인구청 복합청사 건립사업이 지난달 29일 열린 ‘2026년 제2차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지방재정 투자심사는 일정 규모 이상의 지방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재원 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행정절차다. 처인구청 복합청사는 총사업비 1693억 8000만원을 들여 처인구 마평동 용인종합운동장 부지에 대지면적 1만 5000㎡, 연면적 3만 7983.57㎡ 규모로 건립된다. 청사는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이며, 별동으로 지상 7층 규모의 처인구보건소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의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2032년 준공 목표보다 조기에 복합 신청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쿠팡 주주’ 트럼프

    [씨줄날줄] ‘쿠팡 주주’ 트럼프

    최근 공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산공개 자료가 이해충돌 논란에 또 불을 붙였다. 관세 유예나 정부 지원 같은 정책 발표 직전, 그의 투자계좌에서 석연찮은 주식 거래가 잇따라 포착됐기 때문이다. 관세 발표로 시장이 얼어붙은 틈을 타 애플 등 우량주를 대거 매수했고, 관세 유예 발표 직후 증시는 다시 뛰었다. 인텔과 희토류 업체 거래도 정부 지원 발표 전에 이뤄졌다. 백악관은 운용사 판단이라 해명하지만 권력과 돈의 동선이 겹치니 의심은 남는다. 논란은 한국의 쿠팡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미 하원 법사위는 지난 1일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기업을 차별했으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조사와 제재도 과도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한국이 쿠팡을 “콕 찍고 있다”며 가세했다. 그런데 재산공개 자료를 보니 트럼프 명의 계좌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쿠팡 주식이 18차례 거래된 사실이 확인됐다. 행정부 관련 인사들의 쿠팡 강연·자문 이력까지 겹치면서 쿠팡을 둘러싼 미국의 문제 제기를 마냥 순수하게 보기는 어렵게 됐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로 한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 당사자다. 핵심은 유출 경위와 소비자 피해, 그에 따른 기업 책임이다. 그런데 뉴욕 상장사 지위를 방패처럼 앞세워 사안을 ‘미국 기업 차별’ 프레임으로 옮겨 갔다. 정보가 털린 쪽은 소비자인데 쿠팡이 ‘피해기업 코스프레’를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정작 답답한 건 우리 정부다. 쿠팡이 책임을 통상 쟁점으로 돌려세우는 동안 정부는 피해 국민을 앞세운 외교 메시지를 제때 내놓지 못했다. 미국 하원까지 끌어들인 쿠팡의 집요한 로비에 밀려 뒤늦은 반박만으로는 바뀐 논점을 되돌리기 어렵다. 쿠팡 사안의 실체는 무역 분쟁이 아니라 한국 소비자의 피해와 기업 책임이다. 정당한 법 집행조차 대외적으로 설득하지 못한다면 국가는 개별 기업의 로비전 앞에서도 무력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 이강원·김민진 모스크바 발레 ‘金’

    이강원·김민진 모스크바 발레 ‘金’

    한국인 무용수가 나란히 모스크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발레의 저력을 보여줬다. 57년 역사를 갖고 4년마다 열리는 모스크바 콩쿠르는 미국 유스아메리카그랑프리(YAGP), 스위스 로잔과 함께 세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4일(현지시간) 제15회 모스크바 콩쿠르 결선이 끝난 뒤 시니어 듀엣 부문에 나선 이강원(21·한국예술종합학교 4)과 김민진(20·한예종 3)이 남녀 금상(1위)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열린 듀엣 부문에선 한 팀이라도 점수를 따로 매기는데, ‘에스메랄다’와 ‘백조의 호수’ 파드되(2인무)를 춘 이강원과 김민진은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시니어와 주니어, 솔로와 듀엣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 대회에서 올해 한예종 무용원에 영재 합격한 박큰별빛(15)은 주니어 솔리스트 금상을 수상했다. 박큰별빛은 한예종 영재원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YAGP에서 주니어 남자 솔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또 한 번 세계 최고 콩쿠르 정상에 올랐다. 모스크바 콩쿠르에서 한국인 무용수 중에는 2009년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였던 이동훈과 김리회가 각각 듀엣 부문 남성과 여성 은상을 받은 게 최고 성적이었다. 주니어 부문에서는 동양인으로서 처음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에 오른 김기민은 2009년 대회에서 금상 없는 은상, 2017년 대회에선 현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솔리스트 박선미가 듀엣 여성 부문 금상을 받았다. 모스크바 콩쿠르는 볼쇼이 발레단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예술감독·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1927~2025)가 오랫동안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전체 최고상인 그랑프리는 대회 역사 내내 단 네 명만 받았다. 2회 대회(1973년) 그랑프리를 거머쥔 나데즈다 파블로바는 15세에 최고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렉 무하메도프(1981년)는 그랑프리 수상 이후 볼쇼이 발레단과 영국 로열 발레의 간판 무용수가 됐다. 마린스키 발레단 솔리스트 안드레이 바탈로프(1997년)에 이어 우크라이나 출신 데니스 마트비엔코가 2005년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뒤 지금까지 그랑프리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 “무대서 만난 깨달음… 탈에 메탈을 얹어 해탈을 빚습니다”

    “무대서 만난 깨달음… 탈에 메탈을 얹어 해탈을 빚습니다”

    고전 ‘싯다르타’서 영감받은 공연탈춤·메탈 리듬 결합으로 재해석이주원 대표 “현대 탈춤 고민 담아진리 깨치고 ‘록’ 듣듯 호응해 주길” 독서를 멋진 활동으로 인식하는 ‘텍스트힙’(Text Hip) 현상의 정점에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가 있다. ‘데미안’과 함께 대표적인 성장소설로 꼽히는 ‘싯다르타’는 불교 창시자 고타마 싯다르타와 이름이 같은 청년이 깨달음을 향해 가는 여정을 그린다. 텍스트힙의 아이콘으로 소환된 고전 속 청년이 전통 탈춤, 격정의 메탈 음악과 만나면 어떤 얼굴을 하게 될까. 오는 10일과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 오르는 ‘천하제일탈공작소(천탈)×baan(반)’이 그 답을 내놓는다.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6’의 두 번째 작품이다. 최근 세종문화회관 연습실에서 만난 이주원(46) 천탈 대표는 공연의 출발을 묻자 “말장난”이라고 답했다. 탈춤과 메탈을 이어 보자는 세종문화회관의 제안을 받고는 “천탈과 메탈을 계속 생각하니 해탈이 떠오르고 해탈이면 ‘싯다르타’, 이런 연상 과정이었다”고 웃었다. 오래전 ‘싯다르타’를 읽으며 탈춤으로 옮겨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음악의 순서는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헤비니스 음반상을 받은 반의 앨범 ‘노이만’을 따른다. 성장하는 결이 싯다르타의 일생과 닮아서다. 반의 리더 반재현(27)은 “그대로 가면 성의 없어 보일까 봐” 음반 순서를 바꾸고, 장면을 잇는 ‘강의 테마’를 새로 썼다. 탈춤이 메탈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건 반의 음악이 뜻밖에도 국악과 닮아서다. 이 대표는 “서양 메탈은 보통 4박을 쓰는데, 반은 자진모리·굿거리 장단 같은 3박 계열로 곡을 쓴다. 별달거리와 박 구조가 똑같은 곡도 있어 탈춤 춤사위와 자연스럽게 맞물린다”면서 “강렬한 사운드 속에 묘한 여림도 있다”고 설명했다. 탈에도 의미가 있다. 싯다르타와 관계 맺은 인물만 탈을 쓰고, 강가에서 탈이 사라지는 순간 사람들을 다면적으로 이해한다. 이 대표는 “단면만 보다가 끝내 그를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요즘의 멀티 페르소나처럼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무대에는 황해도(봉산·강령·은율 탈춤)와 경상도(고성·통영 오광대) 탈춤에 경기 무속 춤이 더해진다. ‘얼리버드’엔 고성오광대·강령탈춤, ‘강의 테마’엔 봉산탈춤, 부처 장면엔 통영오광대, 뱃사공 대목엔 고성오광대 덧뵈기춤이 깔린다. 반재현부터 기타 박현민(25), 드럼 이성재(23), 베이스 김진규(22)까지 젠지 세대인 이들에게도 탈춤은 신선한 문화다. 박현민은 “탈이 모두 비슷하게 생겨서 좋다”고 했다. 결국 다 똑같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탈춤을 처음 본 이성재는 “생각과 달리 무용 같더라”며 신선해했다. 반 멤버들의 반응은 천탈의 시작이자 역할이며 숙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출신인 이 대표는 무형문화재로 굳어버린 탈춤에 질문을 던지며 20년 전 천탈을 세웠다. “오래전엔 신과 잇는 매개로, 근대엔 지배층을 풍자하는 도구로 변하며 대중을 만났는데, 전승의 틀에 갇히면서 관객과 접점이 사라졌죠. 여성이나 장애인을 다루던 방식도 지금의 감수성과는 멀고요. 오늘의 탈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그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천탈의 작업은 두 갈래다. 전통 레퍼토리는 원형대로 지키되, 창작은 춤사위·탈 제작 방식 등 요소만 빌려 새로 짠다. 한 대목을 독무로 확장한 ‘가장무도’, 전통 인물을 오늘로 불러낸 ‘추는 사람’에 이어 셰익스피어 비극의 ‘오셀로와 이아고’, 염상섭 ‘삼대’, 박지원 ‘열하일기’를 거쳐 ‘싯다르타’까지 왔다. 이 대표는 이번 공연에서 관객과 춤을 나누는 탈춤의 매력을 담아 “진리의 소리 ‘옴’을 함께 울리고, 록(rock)을 듣듯 호응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탈춤을 보면서 ‘경외심’, ‘기괴하고 멋진’이라는 표현을 꺼내든 반의 멤버들은 “공연 끝에 ‘내가 뭘 본 거지?’ 싶을 거다”라고 덧댔다. “몸으로 겪고 느껴라, ‘싯다르타’처럼 변화를 느끼게 될 겁니다.”
  • “정당 독식·문중 대립 끝나… ‘안 됩니다’ 민원, 성주서는 됩니다”

    “정당 독식·문중 대립 끝나… ‘안 됩니다’ 민원, 성주서는 됩니다”

    국힘 텃밭서 46표 차로 극적 당선김씨·이씨 30년간 군수 대결 종식3산단 조기 완공·가야산 관광 개발인구 4만 5000명 회복 최우선 목표‘불가 민원’ 숙의해 군수 최종 보고군민 월 5만원 지역화폐 지급 검토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마음을 얻기 위해 정성을 다하다 보니 마침내 선택을 받았지요. 이제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완성하고 ‘더 큰 성주’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겠습니다.” 전화식(68) 경북 성주군수에게 지난 8년은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는 2018년 30여년 공직 생활의 경험과 폭넓은 인맥, 지역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바탕으로 처음 성주군수 선거에 뛰어들었다. 정당 공천을 뒤로하고 무소속의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결과는 687표 차 낙선이었다. 4년 뒤인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무소속 후보로 군민 앞에 섰으나 결과는 또다시 낙선. 565표 차라는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많은 이들이 그의 도전이 여기서 끝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전 군수는 오히려 더 강하게 무장했다. 절치부심하며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이번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마침내 군민의 신뢰를 얻으며 성주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주인공이 됐다. 전 군수는 5일 군수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뒤늦게 군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면서 “2번의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면서 더 커진 가슴으로 군민을 모실 수 있게 됐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쌓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며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의힘 ‘텃밭’에서 3연속 무소속으로 도전 끝에 불과 46표 차로 당선됐는데. “제게 표를 주신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무한한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지역 구도와 특정 정당 독식을 타파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성주의 발전을 이끌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성주 발전이라는 결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 -성주 사회를 양분시켜 온 혈연·지연 중심 구도가 청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주는 1995년 민선 1기 출범 이후 지난 8기까지 30년이 넘도록 김해 김씨와 성산 이씨 양 문중이 7~8년씩 번갈아 가며 군수직을 맡아 왔다. 저의 당선으로 오랜 문중 대결이 종식되고 주민 화합의 물꼬도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혈연과 공천이 아닌, 오로지 능력과 인물 중심으로 선택해 준 군민 덕분이다. 앞으로 특정 문중을 대표하는 군수가 아니라 모든 군민의 군수가 돼 군민 통합을 군정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 -지난 8년 동안 끊임없이 주민들을 만나 왔다. 가장 많이 들은 목소리는. “모두의 한결같은 목소리는 ‘청년이 돌아오는 성주를 만들어 달라. 지역 경제를 반드시 살려 달라’는 것이었다. 농업인은 인력난 해소와 안정적인 소득을, 청년들은 일자리와 주거를, 어르신들은 의료와 복지 확대를 강조했다. 모두 민선 9기 주요 공약집에 담았으며 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 -지역에서 가장 급선무는 무엇이며, 군정의 중점은 어디에 둘 계획인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이다. 이를 위해 인구와 산업, 농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성주 참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도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성주3일반산업단지(면적 48만㎡, 사업비 1100여억원) 조기 완공과 성주호와 가야산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고히 조성해 침체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이를 통해 민선 9기 성주 인구 4만 5000명 회복 목표를 달성하겠다.” -취임 후 1호 결재는 무엇이었는지. “‘안 됩니다 민원실’ 운영을 지시했다. 감사 부서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현업 부서에서 민원인에게 ‘안 됩니다’라는 불가 민원을 이관받아 심도 있게 검토·숙의한 뒤 결과를 군수에게 최종 보고하도록 했다. 이는 종전 단순히 규정·법규를 먼저 따지는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군민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밀착형 적극 행정으로 과감히 전환하려는 조치다. 700여 공직자들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선거 전 군민에게 월 20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성주형 농촌 기본소득’을 공약했다. “농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성주도 마찬가지다. 성주형 농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소득 지원이 아니라 사람이 머물고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지역 활력 정책이다. 성주가 1~2년 이내에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도록 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 하지만 당장 민생 경제가 너무 어렵다. 우선 내년부터 자체 재원을 투입해 1인당 월 5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민선 8기에서 9기로 계속 이어 추진할 정책이 있는지. “전임 이병환 군수 때부터 추진해 온 시책, 사업 등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중단·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신념이다. 특히 성주 미래를 더욱 활짝 여는 데 이바지할 동서 3축 고속도로(무주~성주~대구) 건설과 국도 30호선(성주~대구 구간) 6차로 확장, 성주호 일대 관광지 개발,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 역세권 개발 등 굵직굵직한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선거는 끝났고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협력으로 함께 성주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때다. 민선 9기 군정 슬로건을 ‘하나 되는 성주, 다시 뛰는 성주’로 정한 것도 여기에 기초했다. 새로운 성주 도약의 길에 제가 기꺼이 앞장서서 이끌겠다.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 우리 모두는 ‘원팀’이다.” ■전화식 군수는 1957년 경북 성주 출신으로 성주 대가초·성주중·성주농고를 졸업하고 영남대에서 경제학사(지역사회개발학과), 환경대학원에서 환경관리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4년 7급 특채로 고령군에서 공직에 입문한 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성주부군수, 경북도환경연수원장 등을 지낸 지방행정 전문가다. 공직 퇴임 후에는 한국도로공사 감사위원장 겸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과 2022년 민선 7·8기 성주군수에 도전했으나 연거푸 낙선해 정치 인생이 끝나는 듯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46표 차로 따돌리고 재기에 성공하며 민선 9기 군정을 이끌게 됐다.
  • 한국이 쿠팡 차별한다더니…“트럼프, 쿠팡 주식 샀다” 보유량은? [핫이슈]

    한국이 쿠팡 차별한다더니…“트럼프, 쿠팡 주식 샀다” 보유량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18차례 사고판 것으로 확인됐다. 미 정부윤리청(OGE)이 최근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직자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산 포트폴리오 가운데 ‘투자계좌 #7’과 ‘투자계좌 #8’을 통해 쿠팡 클래스 A 보통주를 보유하거나 매매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6년에 제출된 연례 재산보고서(2025년분 대상)상 투자계좌 #7에는 쿠팡 클래스 A 보통주가 5만 1달러~10만 달러 규모로 기재돼 있고, 해당 투자에서 발생한 소득은 없거나 201달러 이하로 표시됐다. 투자계좌 #8에도 쿠팡 클래스 A 보통주 2개 항목이 각각 1001달러~1만 5000달러로 신고돼 있다. 거래는 지난해 10월부터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가 11월에는 매도 거래가 이어졌고, 12월에는 다시 두 투자계좌를 통해 수만 달러어치의 쿠팡 주식을 사들였다. 올해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쿠팡 주식을 꾸준히 거래했다. 올해 1월에 매도 3건, 2월에는 매수 2건과 매도 1건 등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월 12일에는 10만 1달러~25만 달러 상당의 쿠팡 주식을 매수한 거래가 포함돼 있다. 이는 확인된 쿠팡 거래 가운데 단일 거래로는 가장 큰 규모다. 가장 최근 신고된 쿠팡 거래는 5월 중·하순에 이뤄진 매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8일 쿠팡 클래스 A 보통주 1만 5001~50000달러 상당을 매도했고, 22일에도 같은 종목 5만 1~10만 달러 상당을 추가로 팔았다. 미 정부윤리청의 재산공개 자료는 개별 거래의 실제 주식 수량이나 매매 단가가 아니라 금액 구간만을 공개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 거래를 통해 실제로 올린 수익이나 손실 규모, 정확한 보유 수량은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신고서에 명시된 자산 가치의 상한액을 기준으로 산출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했던 쿠팡 주식 잔고는 최대 13만 달러(약 2억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자산이 수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쿠팡 주식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의미 있는 비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자신이 개별 거래에 관여하지 않으며 주식 거래는 위탁 운용을 통해 이뤄진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 1일 노스다코타주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나 “나는 개인 재정에 관여하지 않는다. 내 돈을 운용하는 펀드들이 있다”며 “그들과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악관 “한국 정부, 쿠팡 표적으로 삼아”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쿠팡 주식은 그의 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쿠팡에 대한 한국의 처분을 두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 2일 미 백악관 당국자는 미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 쿠팡 보고서와 관련한 질의에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기업들을 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합리적 잣대를 적용하더라도, 이재명 정부는 쿠팡을 콕 찍고 있다(single out)”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디지털 서비스의 시장 접근 제한을 포함한 불공정 무역 관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공개된 35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위원회가 확보한 증언과 문서를 토대로 “한국은 수십 년간 미국인 소유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왔으며 최근 들어 차별적 대우가 더욱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쿠팡 사례에 집중했다. 보고서는 최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불만을 품은 전직 직원의 데이터 시스템 무단 접근’으로 규정하고 “한국 정부가 이를 계기로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적 따라 기업활동을 차별 대우하지 않는다” 반박미국 정부의 해당 주장과 관련해 지난 3일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보고서를 보면 우리의 내용은 많이 반영돼 있지 않고 쿠팡의 일방적 주장만 나와 있어 저희가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면서 “국적에 따라 기업 활동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거나, 누구를 표적화해 조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에 대한 조사는 모두 국내법상 적법 절차에 따라 비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조사가 차별적이고 표적화해서 이뤄지고 있다거나 부당한 규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보고서 내용은 사실과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해당 기업과 우리 정부 사이에 이 사안을 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다. 우리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3300만 건 이상의 인적 정보가 유출됐고 이는 해당 기업도 시인한 바”라면서 “쿠팡의 전 직원인 중국인이 중국에서 유출했고 그 속에는 한국에 살고 있는 미국인의 정보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유사한 정보 유출이 미국에서 있었고, 미국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인적 정보가 중국에 유출됐는데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면 미국에서 굉장히 심각한 이슈가 아닐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트럼프, ‘쿠팡 주식’ 18번 사팔사팔…한국 때리더니 이거였나

    트럼프, ‘쿠팡 주식’ 18번 사팔사팔…한국 때리더니 이거였나

    2025년 10월∼2026년 5월 사이 사고팔기운용사 통한 매매내역 재산신고 기록에 적시현재 2개 계좌에 최대 13만 달러 보유 추정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8차례 매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개별 투자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한미 통상 현안의 당사자로 떠오른 쿠팡 주식을 대통령이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OGE에 제출한 연례 재산신고서와 5월 8일 자 정기거래보고서 등을 종합하면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투자계좌 2곳을 통해 운용사를 거쳐 쿠팡 보통주를 총 18차례 매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쿠팡 주식을 여러 차례 매수·매도한 뒤 올해 2월 다시 대규모로 매수했고, 5월 일부를 처분했다. 연례 재산신고서상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쿠팡 주식 규모는 최대 13만 달러(약 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례 재산신고서에는 투자계좌 한 곳에 5만 1000∼10만 달러 상당의 쿠팡 주식이, 다른 계좌에는 각각 1001∼1만 5000달러 규모의 쿠팡 주식 2건이 기재됐다. 이들 보유분은 모두 투자에 따른 소득이 ‘없거나 201달러 이하’로 신고돼, 자산 규모 자체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개별 투자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자산이 자녀들이 관리하는 신탁에 남아 있으며, 개별 투자 결정은 독립 금융기관이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쿠팡 거래도 트럼프 대통령 계좌에서 올해 1분기에만 3600여 건에 이르는 대규모 매매의 일부이며, 신고 금액도 정확한 액수가 아닌 구간으로만 공개된다. 이 때문에 쿠팡 거래가 특정 의도에 따른 것인지, 실제 수익이 얼마인지는 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거래가 이뤄진 시점이 쿠팡을 둘러싼 주요 국면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을 집중 매매한 지난해 10월 중순~11월 중순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표를 앞둔 시기였다. 다시 매수에 나선 12월 중순은 한국의 ‘쿠팡 청문회’가 미국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무렵이었고, 대규모 매수가 이뤄진 올해 2월에는 쿠팡 관련 비공개 증언이 미 연방하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뤄졌다. 다만 이런 시점의 일치가 실제 거래 판단과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 거래로 실제 얼마의 수익을 거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 가장 큰 규모의 매수가 이뤄진 2월 당시 주가가 주당 18달러 안팎이었고, 5월 매도 시점에는 15달러 선까지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수익률이 높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정치권에서는 올해 들어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법사위는 지난 1일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쿠팡 문제를 둘러싼 미 행정부와 의회의 대(對)한국 압박이 강화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자산에 쿠팡 주식이 포함된 사실 자체가 이해충돌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트럼프 행정부 핵심 외교·통상 당국자들도 취임 전 쿠팡과 강연·자문 또는 컨설팅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법률회사 킹앤드스폴딩 파트너로 재직하던 2024년 5월 17일 쿠팡으로부터 강연·자문 사례금 1만 달러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현대차에서도 같은 명목으로 2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 대한국 외교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엘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도 취임 전 아메리칸글로벌스트래티지(AGS)에서 근무하며 쿠팡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재산신고 규정상 연간 5000달러(약 765만원) 이상을 받았을 경우 신고 대상이다. 후커 차관은 SK와 포스코, 현대차,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에도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신고했다. 후커 차관이 몸담았던 AGS는 트럼프 1기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회장을 맡은 회사다. 오브라이언은 한국의 플랫폼 규제를 비판해 왔으며, 쿠팡은 AGS의 고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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