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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 뉴스]일주일 남은 주총…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막판 총정리

    [정리 뉴스]일주일 남은 주총…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막판 총정리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 앞두고 쟁점 총정리재무구조 악화, 전문 경영인 실효성 갑론을박한진 “3자연합, 투명성·주주가치 제고 논할 자격 의문”한진칼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진그룹이 그동안 반(反) 조원태 3자연합과의 공방에서 불거졌던 논란을 ‘팩트체크’ 형식을 빌려 일거에 반박하고 나섰다. 한진그룹은 20일 ‘조현아 주주연합 그럴듯한 주장?…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3자연합과 입장이 충돌하는 주요 쟁점들에 대해 대한항공의 입장을 전했다. 조원태 이후 한진그룹 경영은 실패했나? 가장 먼저 충돌하는 지점은 한진그룹의 재무상황이다. 3자연합은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쥔 2014년부터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재무사정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강조한다. 3자연합은 이런 주장을 토대로 전문 경영인 제도 도입의 당위성을 강화하고 있다. 3자연합에 따르면 2014~2019년(6년간) 당기순손익 적자누적이 대한항공은 1조 7400억원, 한진칼은 3500억원에 달하면서 총체적인 경영 실패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한진그룹의 주장은 다르다. 한진그룹은 “항공기 기재보유 구조상 항공사는 당기순이익이 수익률의 유일한 기준으로 사용될 수 없다”면서 “오히려 기업 이익창출 능력의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을 봐야 한다”고 맞섰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지난 6년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이콧 재팬’ 등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급감하긴 했지만, 대한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들이 모두 적자를 낸 것을 보면 나름 선방한 수치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업게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런 중대한 시점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수치만 들이대며 회사를 흔드는 투기세력의 위협은 그룹의 발전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것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회사의 경영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을 놓고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3자연합은 영구채까지 포함하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1600%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국제회계기준상 영구채 발행은 자본으로 인식한다”면서 “이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도를 높일 수 있고 다른 차입금의 이자율을 절감하는 효과로도 이어진다”고 맞섰다. 전문 경영인 실효성 있나? 3자연합의 핵심 주장은 전문 경영인 제도의 도입이다. 앞서 주주제안을 통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내세우면서 한진칼과 대한항공에는 총수일가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3자연합이 제시한 근거는 바로 일본항공(JAL)의 사례다. 3자연합은 “5000억 적자였던 JAL을 2조원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바꾼 인물이 바로 전문 경영인인 이나모리 가즈오 전 교토세라믹 회장을 비롯한 IT 전문가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이런 주장은 대한항공과 JAL이 각각 처한 상황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오판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진그룹은 “JAL은 사실상 공기업이고 주인이 없는 회사”라면서 “사내 파벌과 방만한 자회사 운영, 과도한 복리후생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경영실패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JAL의 회생에 실질적 영향을 준 것은 정부에서 7300억엔에 달하는 채무를 탕감해준 것”이라면서 “JAL도 당시 5만 1000명이 넘었던 직원 중 1만 9000명을 감축했는데 이를 보면 3자연합이 한진그룹의 인적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이를 계속 언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 “투명경영, 주주가치 제고 논할 자격 있는지 의문” 이어 한진그룹은 3자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공세를 가하기도 했다. 우선 KCGI에 대해서는 “단기 이익만 보고 빠지는 ‘먹튀’가 절대 아니라는 게 KCGI의 주장이지만 현재 KCGI의 총 9개 사모펀드(PEF) 중 7개는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3년 후 청산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로 그동안의 주장과는 달리 ‘먹튀’를 위해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는 방증”이라고 공격했다. 반도건설에 대해서는 “폐쇄적 족벌경영의 대표격”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진그룹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과 아들 권재현 상무는 지주사인 ‘반도홀딩스’의 지분을 99.67% 소유하고 있고 여기서 각 계열사를 소유하는 구조”라면서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는 부인이나 아들, 사위 등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이는 전형적인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아들인 권 상무에게 차등배당제도를 악용해 3년간 639억원을 배당하기도 했다”면서 조세회피 의혹도 제기했다. 총수일가 일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서는 “‘땅콩회항’을 비롯해 한진그룹 이미지를 훼손한 인물이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자연합은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표하면서 법적으로도 확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이사회를 장악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대표이사의 권한으로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를 미등기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시, 구로·양천·금천·중구에 공공 태양광설비 설치

    서울시, 구로·양천·금천·중구에 공공 태양광설비 설치

    서울시가 지역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공 태양광 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자치구 디자인 태양광 특화사업’의 올해 사업 대상지로 구로, 양천, 금천, 중구 등 4개 자치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선정된 자치구에는 공원, 하천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접목한 그늘막, 쉼터 등의 편의·휴게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예산 5억원을 투입해 시설 한 곳당 8000만~1억 5000만원의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구로구는 연간 5만명이 이용하는 고척근린공원 공영주차장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 전기차 충전 및 미세먼지 안내판을 운영하는 ‘에너지자립 주차장’과 ‘스마트 태양광 그늘 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지하주차장 캐노피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금천구와 중구는 각각 태양광 건물일체형 조명시설물 사업과 지능형 태양광 버스정류장·공원 사업을 제안했다. 한편 자치구 디자인 태양광 특화사업은 각 지역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 설비 보급을 위해 서울시가 2015년부터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광진, 마포, 구로, 관악구 등 4곳에 공원형 태양광 쉼터 등을 조성했다. 올해는 모두 9개 자치구가 응모해 전문가로 구성된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평가가 이뤄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씨줄날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폐쇄/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폐쇄/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도박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유구한 역사를 지녔다. 각종 문헌에 따르면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1600년 전부터 타우, 세나트라는 도박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고대 로마시대는 물론이고 성서에도 ‘제비뽑기를 했다’는 기록이 있고, 아메리카 대륙의 원시벽화에도 도박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동양에서는 마작, 골패 이외에도 주사위와 바둑이 인도와 중국 등의 고대사에 등장하고 있다. 카지노(Casino)는 도박장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18세기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국가의 상류 계층은 스파와 리조트 등에서 카지노를 즐겼다. 특히 베네치아의 상류계층은 카지니(Casini)라는 곳에 모여 사업뿐 아니라 정치, 도박 그리고 매춘까지 행해 카지노는 타락이나 파멸을 의미하게 됐다. 카지노로 유명한 도시는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와 중국의 마카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가 꼽힌다. 유럽 남부 지중해 연안의 작은 나라 모나코는 심각한 재정난 극복을 위해 1861년 정책적으로 몬테카를로에 카지노를 유치했고 3년 후 지구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박 장소가 됐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부유층들은 지중해의 온화한 기후 속에 휴식과 도박을 즐기기 위해 몬테카를로 모여든다. 홍콩에서 직선거리로 60㎞쯤 떨어진 서쪽에 위치한 마카오는 연간 3000만명이 찾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카지노 도시다. 시장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세계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이다.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는 에스파냐어로 ‘초원’이라는 뜻이지만, 도박과 유흥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1936년 당시 세계 최대의 후버댐이 완성되고 호텔과 카지노를 비롯한 관광 시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불야성의 도시’로 발전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와 그랜드캐니언 등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전 세계로부터 한 해 평균 4000여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미국 서부를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대부분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룻밤 정도는 카지노를 체험해 보는 게 관광코스화돼 있다. 그 인원만 한 해 20여만명 가까이 된다.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가 그제(현지시간 18일) 정오부터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한 주내의 모든 카지노들에 한 달 동안 폐쇄를 명령했다. 카지노 도시로 발전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를 막는 게 라스베이거스 시민의 의무”라고 폐쇄 이유를 밝혔다. 미국인들의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의 깊이를 짐작하게 한다. 마약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하다는 도박을 한 달이나 참을 수 있을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yidonggu@seoul.co.kr
  • 윤석열 장모 동업자 “최씨가 잔고증명서 마음대로 위조”

    윤석열 장모 동업자 “최씨가 잔고증명서 마음대로 위조”

    장모 측 “동업자가 먼저 위조 부탁했다” 양측 주장 달라 장모 소환 조사 불가피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에게 제기된 허위 잔고증명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최씨의 과거 동업자를 불러 조사했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부장 정효삼)는 19일 최씨와 동업자였던 안모(58)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당초 지난 17일 안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안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이날 오후 검찰에 들어서며 “통장 잔고증명서 조작을 지시한 적 없나”, “최씨가 (위조를) 마음대로 한 건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동업할 때 최씨가 검찰 고위직 사위를 언급했느냐”는 질문에 “최씨가 ‘사위가 고위 공직자이고 딸이 교수인데 피해를 주겠냐’길래 믿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씨는 각종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최씨 등에게 수십억원을 받아 낸 혐의(사기 등)로 2016년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해 총 350억원에 달하는 가짜 잔고증명서를 만든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법정에서 최씨는 안씨의 지시로 가짜 잔고증명서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최씨 측 변호사는 이날 “사위가 검사라는 것을 알고 안씨가 최씨에게 접근했고 ‘가짜라도 좋으니 잔고증명서를 구해 달라’고 했다”면서 “당시 수사에서도 이를 밝혔는데 관련 피해자나 이해관계자의 고소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양쪽의 주장이 달라 최씨의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씨의 사문서위조 의혹 관련 공소시효도 하나의 변수로 꼽힌다. 최씨가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안저축은행의 잔고증명서는 각각 2013년 4월 1일과 6월 24일, 10월 2일, 10월 11일자로 작성 시기에 따라 공소시효가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러려고 ‘시민당’ 만들었나… 여권 ‘자중지란’

    이러려고 ‘시민당’ 만들었나… 여권 ‘자중지란’

    정개련 “양정철 원장 등 소수 독점” 비난 이낙연 “민망하다” 발언에 무책임 지적도 녹색당 후폭풍… 신지예 전 위원장 탈당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 본격 총선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연합정당 구성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면서 범여권 자중지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급기야 당원 사이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한 ‘열린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불만 섞인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 더불어시민당은 19일 공심위 구성에 착수했다. 오는 26∼27일 후보 등록일 전에 각 당에서 파견한 후보 및 시민 추천 후보에 대한 심사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연합정당에서 배제된 정치개혁연합 등의 반발로 범여권 내부 분열은 격화되고 있다. 정치개혁연합 하승수 집행위원장은 통화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포함한 몇몇 소수가 의사결정을 독점하고 독주하면서 총선 자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심각한 현실을 인식하고 위성정당이 아닌 연합정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잡음이 반복되자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당원 게시판에는 “동아리 정당을 줄 세워 국회의원을 만들면 무슨 명분이 있느냐”, “원칙을 지켰다면 꼴사나운 모습은 없었을 것” 등의 글이 올라왔다. 비례 전용 정당으로 창당된 열린민주당을 찍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한 당원은 “왜 소중한 한 표를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인 신생당과 합당한 더불어 시민 잡탕당에 투표해야 하는가”라며 “이대로 선거 치르면 우리 가족은 열린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관훈토론회에 나선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도 연합정당 추진 과정에 대해 “현재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고 생각한다”며 “어제오늘 벌어지는 일 또한 아름답지 않은 상황”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를 두고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무책임한 발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지난 1월 한 인터뷰에서 “비례의석만을 위한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편법이다. 민주당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이달 초엔 “비난은 잠시지만 책임은 4년”이라는 취지로 밝히는 등 입장을 번복했다. 연합정당 참여를 타진했다가 민주당에 배척당한 녹색당과 민중당 등 진보정당은 내상만 입었다. 특히 연합정당에 적극적이었던 녹색당은 후폭풍이 심각하다. 녹색당은 당원들의 탈당과 반발을 무릅쓰고 당원 총투표를 거쳐 참여를 결정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배제하면서 이 결정을 뒤집어야 했고, 신지예 전 공동운영위원장은 탈당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4분 전역’ 제2의 김기희 이제 없다…병역법 시행령 개정

    ‘4분 전역’ 제2의 김기희 이제 없다…병역법 시행령 개정

    앞으로 올림픽 단체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후보 선수도 팀이 메달을 수상하면 대체복무를 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19일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후보 선수도 예술·체육요원 편입이 가능하도록 한 ‘병역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28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국가대표 등이 단체경기 종목에서 입상한 경우 1분이라도 실제 경기에 출전한 선수만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이 가능했다. 교체선수로 명단에 있더라도 경기를 실제로 뛰지 않으면 병역혜택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경기에서 감독이 후보선수에게 ‘병역 특례’를 주기 위해 불필요한 선수 교체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제도개선 논의에 나섰다. 2014년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경기 3·4위 결정전에서 축구선수 김기희(31)가 4분을 뛰고 병역특례를 받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병역특례가 자칫 희화화될 소지가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국방부는 논의 끝에 병역특례가 가능한 예술·체육요원의 범위를 일부 축소하는 대신 형평성을 고려한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개정안을 지난해 발표했다. 또 국방부는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대체역 편입)의 올해 시행을 위해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대체역법) 시행령’ 제정안도 입법 예고했다. 대체역법 시행령 제정안에 따르면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심사하는 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의 공고와 채용은 국방부 장관이 수행한다. 위원회에 관련 분야 인사가 고루 포함될 수 있도록 각 추천기관은 위원을 추천하기 전 국방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규정했다. 또 위원회 업무의 독립성을 위해 병무청과 위원회를 분리해 운영하고, 심사 관련 타 부처 공무원의 지시 금지·위원회 소속 공무원의 인사권 일부 위임 등을 구체화했다. 위원회는 신청인의 양심이 현역 복무와 배치되는지, 신청인의 언행이 양심에 일치하는지, 증빙서류와 주변인 진술이 일치하는지 등을 조사한다. 국방부는 “제정안이 공정하고 독립적인 대체역 심사, 양심에 관한 적정한 사실조사, 엄격한 복무 관리 등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역사 대중화 이끈 재야 사학자, 역사 속으로 떠나다

    역사 대중화 이끈 재야 사학자, 역사 속으로 떠나다

    ‘한국사 이야기’, ‘인물로 읽는 한국사’ 등으로 역사 대중화를 이끈 원로 사학자 이이화(왼쪽) 선생이 18일 별세했다. 83세. 고인은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하지 않았지만 역사학자로 활동한 대표 재야 사학자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사료를 해석하고,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서술해 인기를 끌었다. 그는 1937년 대구에서 주역 대가인 야산 이달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친이 학교에 보내지 않아 대둔산에서 한문 공부를 했다. 6·25전쟁 때 가출해 각지를 돌며 고학하다 광주고를 졸업했다. 상경한 뒤에는 훗날 중앙대에 편입된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다녔다. 대학을 중퇴하고 외판원, 술집 웨이터, ‘불교시보’ 기자, 학원 강사 등 다양한 일을 했다. 한국고전번역원 전신인 민족문화추진회에서 고전을 번역하고, 서울대 규장각에서 고전 해제를 썼다. ‘허균과 개혁사상’, ‘척사위정론의 비판적 검토’ 등을 신문과 잡지에 기고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사 저술가의 길에 들어섰다. 계간지 ‘역사비평’을 내는 역사문제연구소 창립(1986년 2월)에도 참여했고,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함께 운영위원으로 지내다 제2대 연구소장을 역임했다.고인은 특정 시대사에 집중하는 강단 사학자들과 달리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자유로이 오가며 연구했다. 특히 역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낸 다양한 저서를 남겼다. 개인이 쓴 한국 통사로는 가장 분량이 많다고 알려진 22권짜리 ‘한국사 이야기’(오른쪽)가 대표적이다. 10여년에 걸쳐 완성한 뒤 오류를 수정해 2015년 개정판이 나왔다. 이 외에도 ‘인물로 읽는 한국사’, ‘만화 한국사’, ‘주제로 보는 한국사’, ‘허균의 생각’, ‘전봉준 혁명의 기록’ 등을 발간했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리 민족의 우월성을 내세우는 ‘민족주의 사관’은 배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이사장,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며 정치와 경제에 집중하는 문헌사와 민속에 관심을 기울이는 생활사 간 경계도 넘는 활동을 펼쳤다. 단재상과 임창순 학술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원광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8월 서울 용산구 민족문제연구소에서 개관한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도 맡았다. 유족으로 부인 김영희씨와 아들 이응일씨, 딸 응소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1일 오전 10시다. (02)2072-2010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민주 ‘더불어시민당’ 출범…사실상 ‘민주 위성정당’ 수순

    민주 ‘더불어시민당’ 출범…사실상 ‘민주 위성정당’ 수순

    ‘더불어시민당’ 출범…10번 이후 민주 배분정개련 “시민사회 무시” 민주 “같이 못간다”진보·개혁 진영에서 추진하던 범여권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은 일단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연합정당 플랫폼인 ‘시민을 위하여’를 중심으로 군소야당을 포함시켜 비례연합정당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민주당이 유력한 연대 파트너로 고려해왔던 녹색당과 미래당이 ‘시민을 위하여’ 참여를 거부하고, 시민사회계 중심의 연합정당을 추진하던 정치개혁연합(정개련)과의 갈등도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4·15 총선을 28일 앞둔 18일 공식 출범했다. ‘시민을 위하여’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민주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을 체결했다. 6개 정당은 ‘단 하나의 구호, 단 하나의 번호’로 21대 총선 정당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며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날부터 다른 정당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고 22일 정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를 위해 민주당 등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를 파견받는 동시에 자체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후보 검증도 진행한다.또 21일까지 시민 추천 형식으로 후보 공모와 인재 영입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이는 평화인권당 외 나머지 정당은 올해 창당한 신생당으로 복수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비례 연합정당이 17석 안팎을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자당 비례대표 후보를 ‘당선권 후순위 7석’ 배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원외정당이 1~9번을, 민주당 출신이 10번 이후를 받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민주당 계산에 의하면 16명 정도 (당선이 가능하다). 보수적으로 생각할 때 9번 내지 10번까지가 소수정당과 시민사회 영역이고 민주당이 그 뒷번호가 될 것”이라며 “앞번호 배치는 공천 심사 결과에 따라 선거법에 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개련 등과의 갈등은 심화하는 모습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정개련과는 의견이 조금 맞지 않는다. 그래서 같이 가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발언은 정개련 하승수 집행위원장이 민주당의 ‘시민을 위하여’ 선택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나왔다. 하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쪽에서 계속 마타도어(흑색선전)성 발언을 흘리고 아주 일방적인 통보 형식으로 진행해 원로나 시민사회에서 활동한 분들이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분노 때문에 잠을 못 이룬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개련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향해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연합정당 논의를 주도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녹색당과 미래당도 ‘시민을 위하여’를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으로 규정하며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녹색당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주도의 선거연합 참여는 여기서 중단한다”며 ‘독자 완주’ 의지를 표했고, 미래당도 “정개련이 참여하지 않으면 갈 수 없다”고 사실상 불참 입장을 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북 숙원사업 법안 자동폐기 수순

    전북의 숙원사업 법안이 20대 국회 임기말을 앞두고 자동폐기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 탄소산업진흥원 설립법 ▲남원 공공의료대학원 설립법 등이 지난 17일 폐회한 2월 임시국회(2.17~3.17)에서 모두 통과되지 못했다. 탄소산업진흥원 설립법은 여당인 민주당의 반대로 급제동이 걸렸다고 뒤늦게 찬성으로 돌아섰지만 법사위 제2소위 문턱도 넘지 못했다. 남원에 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는 법안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보건복지위 상임위에서 발목이 잡혔다.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으로 공공의료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북혁신도시에 연기금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계획도 무산됐다.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법안은 2018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설립을 불허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전북도는 탄소산업진흥원 설립법과 공공의료대학원 설립법을 20대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4.15 총선 직후 또는 5월 중에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가 한번 더 열릴 것으로 예상돼 끝까지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 열리는 마지막 임시국회는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한 비쟁점 법안만 본회에서 상정해 처리하는 것이 관행이어서 전북 숙원사업 관련 법안의 통과는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돌봄교사가 급식반찬 집에 가져가”…비위 직원 공개한 교장은 인권침해

    “돌봄교사가 급식반찬 집에 가져가”…비위 직원 공개한 교장은 인권침해

    해당 교장 “학부모 알권리” 주장에도 인권위 “평판 저해 우려 비공개 원칙” 교육지원청에 인권교육 실시 권고학교장이 비위를 저지른 직원이 누구인지 학부모들에게 공개한 행위는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17일 인권위에 따르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로 재직한 A씨는 지난해 4~5월 아이들이 먹을 급식 반찬을 수차례 집에 가져갔다. A씨는 교장 B씨와의 면담에서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 의사를 밝혔다. B씨는 지난해 5월 병설유치원 교사와 일부 학부모, 학부모 운영위원장에게 A씨의 비위 사실을 알렸다. 이 일을 알게 된 일부 학부모는 담당 교육청 홈페이지에 ‘A씨가 일과 중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학생 관리가 미흡하다’ 등의 민원을 내고 A씨의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교육청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를 해고했다. 또 A씨가 지난해 8월 청구한 재심을 기각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의 비위 사실을 B씨가 학부모들에게 알려 인권을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B씨는 “A씨와 관련한 민원이 다수 접수됐고, 학부모들은 자녀와 관련한 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B씨가 A씨의 인격권, 명예권과 헌법에서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공직자의 비위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질 경우 개인의 사회적 평판을 저해할 수 있어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B씨는 학교 급식 반출 사건에 대한 상황을 알리면서 A씨를 특정하지 않고 향후 대처 계획을 충분히 안내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또 “A씨는 B씨의 공개 조치 때문에 징계가 확정되기도 전에 학교 공동체에서 중대한 인격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B씨가 학부모의 알 권리만 내세워 불필요하게 A씨의 사회적 평판을 저해하는 내용을 공개한 것은 적절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의 권리를 최소한으로 침해하면서도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일정 부분 보장할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인권위는 관할 교육지원청에 B씨에 대해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윤석열 장모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수사 착수

    검찰, 윤석열 장모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수사 착수

    검찰,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피해자 조사윤 총장 “수사에 일절 관여 하지 않고 있다”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부동산 투자를 하며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성동)는 지난해 9월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접수된 윤 총장의 장모 최씨와 관련된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의정부지검은 가짜 잔고증명서에 속아 돈을 투자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최씨의 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동업자 안모씨와 함께 2013년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350억원대 규모의 위조 은행잔고증명서 4장을 제출했다는 의혹(사문서위조 혐의)을 받고 있다. 추모공원 시행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최씨 측근과 분쟁 중인 노모씨가 지난해 9월 검찰개혁위원회에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이에 대검찰청은 같은 해 10월 의정부지검에 진정서를 이첩했다. 해당 의혹은 수년 전부터 국정감사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거나 보도된 의혹들이지만 노씨의 진정이 새로 제기되고, 이를 일부 언론이 보도하며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앞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지난 9일과 16일 ‘장모님과 검사 사위’ 등의 제목으로 윤 총장 장모 관련 의혹을 방송하기도 했다. 이 방송사는 “허위 은행 잔고증명서 발행 시기가 2013년 4월 1일이기 때문에 이달 31일이면 공소시효가 완성돼 처벌이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대검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검은 “윤 총장이 의정부지검에 장모 관련 사건 내용을 보고하지 않도록 지시한 뒤 수사 상황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장모 사기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저는 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며 “해당 검찰청에 물어보셔야지, 이건 좀 너무하신 게 아니냐”고 반박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심상정 “원칙 지키는 정당,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심상정 “원칙 지키는 정당,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눈 덮인 광야 지날 때 함부로 걷지 말라”백범 김구 좌우명 언급…“정치권 참담”“연동형 비례대표제 핵심가치 지키겠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번 잘못 끼워진 단추가 얼마나 많은 과오와 오류를 낳는지 우리 정치사는 보여준다”며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노선’을 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최근 정의당 지지율이 하락세에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런 목소리를 많이 듣는다”면서도 “원칙을 지키는 길로 가는 정당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과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에 대해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은 21대 국회 구성을 앞두고 꼼수가 꼼수를 낳고, 반칙이 반칙을 합리화하는 정치권의 참담한 모습이 두렵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눈 덮인 광야를 지날 때, 함부로 걷지 말라. 오늘 내 발자국이 따르는 후세의 길이 되나니’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평생 좌우명을 새겼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아울러 “다양한 삶과 고난의 이력을 가진 유권자의 삶이 대표될 수 있어야 한다”며 “거대 양당정치는 다양성의 정치를 억눌러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가치인 정치생태계의 다양성을 지키겠다”며 “표심을 집권여당 심판과 보수야당 심판 중 선택으로 가둬선 안된다. 과거로 회귀하는 수구야당과 현재에 안주하는 집권여당에 비판적인 국민에게도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진보 가치를 공유하는 다른 정당들과 적대하거나 갈등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총선 이후 진보·개혁세력과 협치를 통해 과감한 촛불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녹색당, 미래당 등 원외 소수정당의 연합정당 참여에 대해선 “의석을 얻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이런 방식은 진정한 의미의 연합정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정체성을 다 무시하고 하나로 묶어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오해”라며 “다양한 정당이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고 그 성적표에 기초해 사후적으로 협력을 구조화하는 게 연합정치”라고 했다. 아울러 정의당이 추진했던 녹색당, 미래당 등과의 선거연대에 대해선 “(이제는) 할 방법이 없다”며 “(연합정당은) 양당정치의 틀 안에 소수정당이 포섭된 사실상의 위성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들 소수정당에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와 합당을 권유한 것으로 안다’는 질문에는 “일방적인 말을 갖고 질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당명을 다 없애서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의 구상은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지역구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며 “그 결과로 21대 국회에서 협력정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복지 분야·자치분권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복지 부문에서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5% 보장 ▲기초연금 인상 및 주거수당·상병수당 도입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및 교사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자치분권과 관련해선 시·군·구 자치경찰제, 지방자치단체 재정 분권 실현, 지자체 예산을 감시할 독립적 감사위원회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급식 반찬 가져간 직원 누군지 공개한 교장…인권위 “인권침해”

    [단독] 급식 반찬 가져간 직원 누군지 공개한 교장…인권위 “인권침해”

    학교장이 비위를 저지른 직원이 누구인지 학부모들에게 공개한 행위는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17일 인권위에 따르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방과후 전담사로 재직한 A씨는 지난해 4~5월 아이들이 먹을 급식 반찬을 수차례 집에 가져갔다. A씨는 교장 B씨와의 면담에서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교장 B씨가 요구한 확인서를 작성·제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실관계를 놓고 교장 B씨와 A씨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 이후 교장 B씨는 지난해 5월 병설유치원 교사 및 일부 유치원 학부모, 학부모 운영위원회 위원장에게 A씨의 비위사실을 알렸다. 그 뒤로 학부모 일부는 담당 교육청 홈페이지에 ‘A씨가 일과 중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학생 관리가 미흡하다’ 등의 민원을 제출해 A씨의 징계를 요구했다. 교육청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A씨를 해고했다. 또 A씨가 지난해 8월 청구한 재심을 기각했다. A씨는 자신의 비위사실을 교장 B씨가 학부모들에게 알려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교장 B씨는 “A씨와 관련한 민원이 다수 접수됐고, 학부모들은 자녀와 관련한 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교장 B씨가 A씨의 인격권, 명예권과 헌법에서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공직자의 비위사실은 다른 사람에게 공공연히 알려질 경우 개인의 사회적 평판을 저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고 비공개가 원칙”이라면서 “교장 B씨는 학교 급식 반출 사건에 대한 상황을 알리면서 A씨를 특정하지 않고 향후 대처 계획을 충분히 안내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또 “A씨는 교장 B씨의 공개 조치로 인해 징계절차를 통한 인사상 불이익 이외에도 징계가 확정되기도 전에 학교 공동체 내에서 추가적인 중대한 인격적 고통을 받았다”면서 “교장 B씨가 학부모들의 알 권리만을 내세워 불필요하게 A씨의 사회적 평판을 저해하는 내용을 공개한 것은 적절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의 권리를 최소한으로 침해하면서도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일정 부분 보장할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인권위는 관할 교육지원청에 교장 B씨에 대해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작구, 직업교육특구 관련 청년 리포터 모집

     서울 동작구는 직업교육특구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청년 리포터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직업교육특구 온라인 플랫폼은 취업준비생에게 채용 정보, 취업 가이드, 스터디, 취업관련 교육 등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자리연계 서비스다.  먼저 20일부터 26일까지 청년 리포터를 팀당 2명씩 5개팀, 총 10명을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관내 거주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다. 기사 작성, 이미지콘텐츠제작, SNS 사용이 능숙해야 한다. 특히 유튜브 채널 운영이나 시민기자 경험을 우대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신청서, 본인이 제작한 이미지콘텐츠, 경력증명서 등과 함께 일자리정책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동작구는 전문성, 과제해결능력, 책임감과 리더십, 기본자세 등을 기준으로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선발된 리포터는 직업교육특구 특화사업 기획기사 콘텐츠 기획과 편집, SNS를 통한 스토리중심의 홍보콘텐츠 제작, 직업교육특구 지도 완성, 직업교육특구 수요 및 만족도 조사 업무를 한다. 월 45만원 이내의 활동수당, 우수팀 선발과 포상, 취업에 필요한 개별상담도 지원한다.  조진희 일자리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돼 직업교육특구 동작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재능과 관심 있는 많은 청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5·18 40돌 행사 코로나19여파에 따라 축소 검토

    올해 40주기를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7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추이를 보고 주요행사 연기 또는 규모 축소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행사위는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을 슬로건으로, 행사 초안을 마련해 수정·보완 작업을 거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청년들의 5·18 역사 공감, 전국·세계화, 지속성 구현에 중점을 뒀다. 다만 국가적 재난 상황을 고려해 5·18전야제, 국민대회(대동의 오월), 민주기사의 날, 부활문화제, 청년마당 등 주요 행사를 일부 축소·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국 상임행사위원단장 회의에서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4월 초순께 주요 행사 축소 여부 등을 정한 뒤 대중에 알릴 방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위는 광주·서울서 동시 개최하는 출범식 일정도 지난달 20일에서 이달 24일로 연기했다. 출범식 개최 방식 또한 온라인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0주년 5·18 국가기념식을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여는 방안’에 대해서도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뒤 국가보훈처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내기로 했다. 그동안 5·18기념식은 1997년 정부 기념일 지정 이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만 열렸다. 5·18 관련 국제 행사도 대부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위는 5월19일 광주아시아포럼 참석 대상자 일부가 코로나19 불참 의사를 밝힌 점을 고려해 포럼 연기를 적극 검토 중이다. 국외에서 진행될 예정인 5·18행사 또한 연기를 권고했다. 전야제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매개로 한 전세계 국가들과 합창하며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초안이 나왔다. 이를 온라인(유튜브 등)으로 생중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철우 행사위원장 겸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충실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를 지켜보고 행사 규모 축소·연기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송파 석촌호수에 아트갤러리 세운다

    송파 석촌호수에 아트갤러리 세운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가 지역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그 하나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아트갤러리(조감도)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아트갤러리 설계공모전 당선작으로 위드웍스에이앤이 건축사사무소가 제안한 비정형 작품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석촌호수 및 주변 공원, 녹지 등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존재감을 드러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구는 약 66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500㎡ 이내 규모로 석촌호수 아트갤러리 건립에 나섰다. 앞서 1월 2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8주에 걸쳐 설계작을 공개모집한 결과 24개 작품이 응모했다. 구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지리적 특성과 조화를 이루는지, 건물 자체가 예술적인 가치가 있는지, 갤러리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지 등을 고려해 두 번에 걸쳐 심사했다. 구는 심사위원회에서 조언한 부분을 참고해 구체적인 설계를 진행하고,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역 주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준 높은 전시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면서 “송파구민의 일상이 예술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황대호 의원, 경기꿈의학교 관계자 간담회

    황대호 의원, 경기꿈의학교 관계자 간담회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4)의원은 지난 13일 경기꿈의학교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경기꿈의학교 운영자 선정 및 발표에 따른 개선 사항과 향후 꿈의학교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꿈의학교 운영자 모임인 꿈넷 지역별 관계자가 참석해 운영자가 느끼는 어려움을 함께 논의했다. 황 의원은 “경기꿈의학교에 대한 마을교육공동체의 관심이 높은 만큼이나 의회에서도 2020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경기꿈의학교가 이제는 안주가 아닌 변화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예산안 통과의 조건으로 부기사항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에 경기꿈의학교 2.0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막상 올해 꿈의학교 선정과정에서도 운영상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행부와 꿈넷도 의회가 지적한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의회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꿈의학교 만들기에 더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평섭 경기도교육청 꿈의학교담당 장학관은 “꿈의학교 선정과정에 있어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공정성 시비는 피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 “실제 꿈의학교가 지역단위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꿈의학교 지역운영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론 혁신교육지구사업 초기부터 업무를 담당했지만 지역단위의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는 마을교육이 대단히 중요하기에 꿈의학교도 혁신교육지구의 틀 안에서 성장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관심도 지대한 만큼 경기꿈의학교를 지역꿈의학교로 전환해가는 모델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한 꿈넷 운영자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한 참석자는 “교육청이 꿈의학교를 사업으로 보고, 꿈의학교 운영자를 사업자나 소위 말하는 업자로 바라볼 때 가장 속이 상하다”면서 “꿈의학교는 학교 밖 학교로 인식하고 보아야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고 인식제고를 촉구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꿈의학교 운영자는 다른 꿈의학교 운영자의 활동도 정확히 보이고 평가가 가능하지만, 정작 교육청은 1명의 담당자가 일을 맡고 있다 보니 잘 모르기 일쑤”라면서 “잘 운영되는 꿈의학교와 잘 운영되지 않는 꿈의학교가 마구 뒤섞인 현실에서는 제대로 꿈의학교를 운영하는 운영자도 피로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만큼 제대로 된 평가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꿈의학교가 한시적으로 끝나는 정책 사업이 아닌 우리나라 대안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어야 한다”면서 “건전한 비판이 없다면 건강한 정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는 지원과 함께 꿈의학교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를 지속할 것이고, 이번에 제기된 문제까지 포함하여 의회가 중심이 돼 현행 조례의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꿈의학교 운영에 있어 보다 투명하고, 진정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꿈의학교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강학파’ 이승윤 전 부총리 오늘 발인

    ‘서강학파’ 이승윤 전 부총리 오늘 발인

    이승윤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지난 13일 별세했다. 89세. 이 전 부총리는 인천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61년 서울대 상과대 조교수를 거쳐 1964년 서강대 경상대학 교수를 지낸 1세대 서강학파다. 남덕우 전 총리와 김만제 전 부총리와 함께 ‘서강학파 트로이카’로 불렸다. 1976년 9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0, 13, 14대까지 4선 의원을 지냈다. 재무부 장관과 해외건설협회장, 금호그룹 고문, 대한민국헌정회 정책연구위원회의장 등도 맡았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온모씨와 아들 준수(중국 헝사이신에너지그룹연구원장)와 딸 진수, 연수, 사위 김시현(변호사), 전경훈(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 사장)씨 등이 있다. 발인은 16일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북, 8개국 대사 임명..‘김일성 사위’ 김광섭 대사 교체

    북, 8개국 대사 임명..‘김일성 사위’ 김광섭 대사 교체

    북한이 김일성 주석 사위인 김광섭 오스트리아주재 대사를 27년 만에 교체하고 후임에 ‘미국통’ 최강일 전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국장대행)을 임명했다. 체코대사도 김일성 주석 아들인 김평일에서 ‘유럽통’ 주원철 대사로 교체됐다. 북한 외무성은 14일 러시아(신홍철)·멕시코(송순룡)·남아프리카(정성일)·오스트리아(최강일)·체코(주원철) 등 8개국 대사를 새로 임명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신홍철 주러시아 대사는 이미 지난달 부임했지만 이날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과 두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김평일은 1979년 유고슬라비아 주재 무관으로 발령난뒤 40여년 동안 유럽에서 생활했다. 김평일의 누이 김경진의 남편인 김광섭은 1993년부터 오스트리아 대사로 일했다. 두 사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백두혈통 곁가지로 분류돼 해외에서 생활해왔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두 사람의 동반 귀국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번 교체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외교 분야에서 백두혈통 곁가지를 불러들이고 ‘자기사람 심기’를 단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트리아 대사로 부임한 최강일은 북한 외무성 내 손꼽히는 ‘미국통’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당시 노동당 부위원장과 참가하고 북미 정상회담 준비과정서 상사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보좌했다. 최강일 대사의 부임에 대해 북한 외무성의 세대교체 여파라는 분석도 있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오스트리아 빈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곳으로 국제 사회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스피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점을 배려한 배치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한, ‘김일성 사위’ 김광섭 대사 교체…‘미국통’ 최강일 임명

    북한, ‘김일성 사위’ 김광섭 대사 교체…‘미국통’ 최강일 임명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사위인 김광섭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를 27년 만에 교체했다. 후임에 북한 외무성 내에서 ‘미국통’으로 꼽히는 최강일 전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국장대행)을 임명했다. 북한 외무성은 14일 “오스트리아공화국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로 최강일이 임명되었다”고 밝혔다. 최강일은 앞서 북미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상사인 최선희 부상을 보좌해 주요 실무를 담당했다. 최강일은 한반도 정세가 급격한 변화의 기류를 보이던 2018년 2월 김영철 당시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가차 방한하기도 했다. 이후 최 부상이 판문점과 싱가포르 등에서 성 김 필리핀주재 미국 대사와 만날 때마다 동행하며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실무적인 뒷받침을 해왔다.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등과 함께 의제 협의에도 나섰다. 전임인 김광섭은 김일성 주석의 사위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인 김경진이 그 아내다. 그는 체코 대사 등을 거쳐 1993년 4월 오스트리아 대사로 부임했다. 김광섭은 지난해 11월 처남인 김평일 체코주재 대사와 동반 귀국 가능성이 국정원에 의해 제기됐었다. 외무성은 2015년부터 체코대사를 맡았던 김평일 후임으로 외무성 ‘유럽통’인 주원철 대사가 임명된 사실도 이날 공식 확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혈통 곁가지’로 오랫동안 해외를 떠돌던 김광섭과 김평일을 동시에 북한으로 불러들이고, 최강일과 주원철을 임명한 것을 두고 지배 체제 공고화 및 대미 협상 전략 변화 등 여러가지 분석이 나온다. 외무성은 또 폴란드주재 대사에 최일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최일은 2016년부터 영국주재 대사를 지낸 인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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