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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ABL생명, 고용노동부, 서울대병원

    ■ ABL생명 ◇ 단장 승진 △ 서부지역단장 이종수 △ 충호GA사업단장 권기환 △ 동부BA사업단장 장현일 ◇ 부장 전보 △ FC기획부장 배지훈 △ 영업교육부장 김성준 ■ 고용노동부 ◇ 국장급 승진 △ 고용보험심사위원회 위원장 이창길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하헌제 △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이도영 ◇ 과장급 전보 △ 고용차별개선과장 강검윤 △ 서울고용센터소장 최관병 ■ 서울대병원 △ 정보화실장 지의규 △ 기획부실장 제환준
  • [사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무혐의 처리한 검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에서 증거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고소당한 검사 2명을 검찰이 무혐의 처리했다. 무혐의 사유는 증거 불충분이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이 이 간첩 조작 사건을 두고 국민 앞에 허리 숙여 사과했던 사실을 떠올리면, 검찰의 고질적 병폐 중 하나로 거론되는 ‘제 식구 감싸기’가 또 재현됐다는 비판을 거둘 수 없다. 당시 문 검찰총장은 “과거 국가권력에 의해 국민의 인권이 유린된 사건의 실체가 축소·은폐되거나 가혹행위에 따른 허위자백, 조작된 증거를 제때 걸러 내지 못해 국민 기본권 보호 책무를 소홀히 했다”며 사과했다. 이 사과는 지난해 2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가 검찰이 국가정보원이 제출한 각종 증거 검증을 소홀히 했고, 중국 출입경 관련 영사확인서가 허위임을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기에 나온 것이다. 2013년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가 간첩이라는 유일한 증거는 국정원이 여동생 유가려씨를 감금·협박해 확보한 진술이었다.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검찰이라면 마땅히 기소에 앞서 국정원이 유가려씨가 변호사의 조력도 받지 못한 채 증언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의무가 있었다. 또한 국정원이 제출한 중국 출입경 문서의 위조 여부도 검증했어야 한다. 특히 유우성씨가 간첩 혐의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찰은 국정원이 제시한 증거를 일일이 확인했어야 했다. 재판 과정에서 유씨의 증거가 조작됐음이 확인된 후에도 공소를 유지했던 행태는 ‘국가의 정의’를 담당하는 검찰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2014년 항소심 때 증거 조작이 확인되자 검사 2명은 “국정원에 속았다”고 발표했고, 검찰은 정직 1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당시 기소된 국정원 직원들이 “검사들도 이미 알고 구체적으로 (조작에) 관여했다”고 증언했다는 점을 확인시키고자 한다. 검사의 치명적 잘못을 관행이라며 검찰이 감싸안는다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검찰개혁의 여론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 [인사]

    ■고용노동부 ◇국장급 승진 △고용보험심사위원회 위원장 이창길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하헌제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이도영 ◇과장급 전보 △고용차별개선과장 강검윤 △서울고용센터소장 최관병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 △운영지원과장 구영민 ◇서기관 전보 ◇산업재산보호정책과장 남영택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 지의규 △기획부실장 제환준
  • 채널A 기자 휴대전화 압수수색

    채널A 기자 휴대전화 압수수색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모 기자의 직속상관인 편집국 간부 등 3명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고 데이터 복구를 통한 증거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2일 의혹 당사자인 이 기자와 홍모 사회부 부장, 배모 법조팀장 등 3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세 사람의 휴대전화 등 업무 관련 물품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채널A 관계자로부터 이 기자의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1대를 제출받았다. 그러나 이 기자의 압수물에서 이번 의혹을 규명할 핵심 증거인 녹음파일 등 자료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이 기자의 보고를 받은 편집국 관계자들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달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 취재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자는 진상조사가 이뤄지기 전에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초기화해 녹음파일 등 자료를 삭제해 버렸다. 홍 부장과 배 팀장 역시 진상조사를 받기 전 카카오톡 메시지를 삭제했다. 조사위는 이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데이터 복구 작업(디지털 포렌식)을 외부업체에 의뢰했지만 별다른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재판 도중 “기자회견 있다”며 자리 뜨려 한 최강욱

    재판 도중 “기자회견 있다”며 자리 뜨려 한 최강욱

    재판 후 법사위 지원 적절성 여부 묻자 “이 사건과 무슨 상관이냐” 날 세우기도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가 재판 도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야 한다”며 자리를 뜨려 했으나 재판부에 의해 제지당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의 심리로 2일 오전에 열린 2차 공판에서 최 대표는 재판 시작 30분 만에 돌연 자리에서 일어나 “기자회견이 있는데 오늘 정리된 부분은 다음에 하면 안 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했다. 재판부가 즉각 거절 의사를 표했으나 최 대표는 “당 대표라 공식 행사에 빠질 수 없다”며 거듭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위법하다”며 최 대표 측의 요청을 일축했다. 변호인이 “다른 사건은 다 양해해 주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어떤 피고인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최 대표가 언급한 기자회견은 열린민주당 신임 지도부 기자간담회로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재판이 끝난 후 법원을 나선 최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1지망으로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재판을 피하려 한다’,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굉장히 부적절한 질문이자 해석”이라며 “그것(법사위 지원)과 이 사건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與 “5일 개원”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野 “국회법 위반” 반발… 추경 난항 예고

    與 “5일 개원”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野 “국회법 위반” 반발… 추경 난항 예고

    ‘법정 시한 내 개원’을 주장해 온 더불어민주당이 2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미래통합당의 동의가 없어도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국회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통합당이 ‘국회법 위반’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원활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정의당, 군소정당 소속 의원 188명은 이날 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법정 개원일에 맞춰 열겠다며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절차대로 5일 첫 본회의가 열리면 의장단 선거가 진행된다.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민주당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임위원장은) 협상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그런 것 가지고 협상하지 말라고 원내대표에게 오늘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국회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의장이 없는 상황에서 임시 의장인 사무총장은 본회의를 열 권한이 없다”며 “교섭단체 간 합의 없이 (민주당이) 위법하게 5일 본회의를 강행하면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3차 추경의 대부분이 빚을 내서 하는 적자 국채”라면서 “국회가 거수기인가”라며 추경 논의 협조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경은) 절차가 갖춰질 때 협조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협조하는 것이 눈 감고 통과시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일하는 국회 추진단’ 회의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 개선안 등을 논의했다. 의원 아닌 일반인이 의원 윤리 심사에 참여하고 징계안 의결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2020년 6월 1일자 1·5면>이 나온 가운데, 정치적 중립성을 갖춘 전문가들로 의장 직속 조사위를 구성하고 조사위 보고 내용은 60일 후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아울러 본회의와 상임위에 결석하는 의원 명단도 적극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총선 앞두고 밀려난 감사원장의 소신

    [단독]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총선 앞두고 밀려난 감사원장의 소신

    내부 보고서 경제성 부분 ‘긍정적 평가’ 발표 시기 놓고 감사원장과 위원들 충돌 “종합적 판단” “정치적 고려” 찬반 논란어떤 결론 나오든 탈원전 갈등 커질 듯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경제성 평가다. 한수원이 당초 2020년까지 가동하기로 계획된 원전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2018년 조기 폐쇄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가 2일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저평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감사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된다.감사원은 한수원의 자체 경제성 평가와 회계법인의 평가 보고서, 제3연구기관의 연구용역 등을 종합 분석해 “경제성이 저평가됐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는 가동 시 비용과 수익 등 ‘변수’를 어떻게 입력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비용은 원전 운용비용·감가상각비 등을, 수익은 이용률·전력판매단가 등을 반영한다. 그동안 일각에서 “월성 1호기 경제성을 평가했던 회계법인이 원전 이용률을 낮추고, kWh(킬로와트시)당 전력판매단가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 의도적으로 총전기 판매 수입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도 그 때문이다. 감사원은 경제성 저평가 부분과 관련해 비용·수익 세부 변수가 제대로 처리됐는지 집중 점검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원전 운영 자료는 굉장히 정밀하기 때문에 의도적 조작이나 실수가 있을 경우 이를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수원 관계자는 “월성 1호기 가동률·전력판매단가 등 현실적으로 부합한 자료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저평가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입장 차이로 지난 4월 9일에 이어 10일, 13일 감사위원회에서 일부 감사위원들은 추가 자료를 보완해 더 엄밀히 경제성 평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감사원 내에서는 또 경제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담은 보고서 외에도 감사 발표 시기를 둘러싸고 최재형 원장과 감사위원들 간에 충돌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4·15 총선 이전에 감사보고서를 처리하자고 했지만 총선을 코앞에 두고 민감한 감사 사안을 처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의견도 많았다는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총선에 임박해 감사 결과를 처리할 경우 완벽한 감사 결과를 내놓지 않을 경우 ‘부실 감사’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 확실한 ‘물증‘을 요구하며 ‘보류’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최 원장은 감사보고서가 일부 감사위원들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하자 총선 직전 이례적으로 ‘항의성’ 휴가<서울신문 4월 15일자>를 가면서 월성1호기 감사는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됐다. 감사원은 감사에서 월성 1호기에 대한 경제성 평가뿐 아니라 안전성 및 주민수용성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경제성 평가뿐 아니라 안전성과 지역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여러 변수를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만약 감사원이 산업부와 한수원의 입장을 향후 내놓을 감사 결과에 적극 반영하게 될 경우 월성 1호 조기 폐쇄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탈원전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경제성 평가 외적인 부분을 반영하는 것은 ‘정치적 고려’라고 공격할 것이고, 탈원전을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종합적인 판단’이라고 맞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감사가 진행 중이기는 하나 큰 틀에서 월성 1호기 경제성은 인정하되 안전성·지역수용성 등을 고려해 조기 폐쇄 자체 문제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이럴 경우 감사원으로서는 ‘묘수’를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단독] “월성1호기 ‘경제성’ 저평가됐다”…감사원 내부서 첫 인정

    [단독] “월성1호기 ‘경제성’ 저평가됐다”…감사원 내부서 첫 인정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이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저평가’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감사 결과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의 부당성과 경제성 수치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일각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조기 폐쇄 타당성을 놓고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2018년 월성 1호기 가동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조기 폐쇄 결정을 내렸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2일 “한수원의 자체 경제성 평가와 회계법인의 경제성 평가 보고서, 이들 보고서에 대한 적정성 여부에 관해 제3기관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받은 보고서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저평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가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을 사실상 처음 인정한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 어렵지만 저평가된 부분이 본질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감사원은 지난 4월 9일과 10일, 13일 연달아 열린 감사위원회에서 월성 1호기의 경제성에 대해 이같이 긍정적 평가를 한 감사보고서를 놓고 최재형 감사원장과 감사위원들이 정면충돌하는 바람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서울신문 5월 11일자>. 하지만 이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 측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은 경제성 평가 외에도 안전성, 지역(주민) 수용성 등을 다각적으로 종합해 내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다시 쓰게 될 감사보고서에는 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최강욱, 법사위 지원 이유 묻자 발끈…“굉장히 의도있는 질문”

    최강욱, 법사위 지원 이유 묻자 발끈…“굉장히 의도있는 질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지원한 이유를 묻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 대표는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2회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떠나는 길에 취재진이 법사위원회에 지원한 이유를 재차 묻자 “여러분은 굉장히 의도를 갖고 질문을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재판을 미루려는 것 아니냐, 재판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법사위에 지원한 거 아니냐고 묻는데 굉장히 부적절한 질문이고 부적절한 해석”이라면서 “재판과 연결해 굳이 말을 만들려고 하는 여러분의 의도는 알겠지만, 그런 식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은 재판으로 충분히 진실 밝힐 것이고 당 대표자와 국회의원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의 공판은 지난 4월 21일 이후 두 번째다. 첫 공판에서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이었던 최 대표는 이날 현직 의원 신분으로 법정에 섰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최 대표 측 주장과 달리 다수의 법무법인 청맥 직원이 조 전 장관 아들 조모(24)씨가 사무실에서 인턴 활동을 하거나 최 대표를 돕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조씨가 실제 인턴 활동을 했다고 최 대표 측이 주장하는 기간에 직원들은 모두 조씨를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최 대표 측은 조씨가 주말이나 일과시간 이후에 인턴 활동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1년 넘게 인턴 활동을 하는데 직원들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에서 진술한 직원들 가운데 한 명은 주 2일 정도만 출근하고, 다른 직원 역시 주 2∼3일만 출근한다”며 “일부 직원은 ‘내가 못 봤다고 해서 없었다고 정확히 알 수는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반박했다. 최 대표는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씨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이후 인턴활동 확인서를 대학원 입시 과정에서 고려대·연세대에 제출해 두 학교 모두 합격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 측은 조씨가 실제로 인턴 활동을 했기 때문에 허위 확인서가 아니고, 조씨가 지원하려는 학교나 학과를 최 대표가 알지도 못했기 때문에 업무방해의 고의도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재판 중 최 대표는 국회 사정이 있어서 그렇다며 먼저 나가도 되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정 판사는 “형사소송법상 피고인 없이 재판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최 대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주지사들에게 대놓고 “약해빠져서 사태 악화”

    트럼프, 주지사들에게 대놓고 “약해빠져서 사태 악화”

    “여러분이 (시위 상황을) 장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한 무리의 멍충이처럼 비칠 것이다. 사람들을 체포하고 재판에 넘겨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지하 긴급상황실에서 주지사들과 화상 회의를 가지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오디오 테이프를 입수한 CNN 방송이 전했다. 백인 경관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46)를 체포하려다 무릎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사흘 연속 과격하게 이어지고 약탈과 방화 등이 벌어지는데도 주지사들이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공권력을 보여주는 게 유일한 사태 해결책이며 과격 시위꾼을 적극적으로 검속하라고 부추겼다. 오디오 테이프를 들어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단단히 화가 나 있으며 일부 참모가 건의하고 과거 지도자들이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진정하자고 국민들을 다독이며 단결을 호소하고 차분히 사태를 돌아보자고 촉구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대신 그는 주지사들이 자신의 주에서 벌어지는 폭력적 행동에 대해 보복해야 하며 너무 조심스럽게 대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여러분은 너무 주의를 다할 필요가 없다”고까지 말한다. “급진 좌파”가 과격 사태의 배후라는 믿음에도 변함이 없었다. 함께 자리한 마크 밀리 합참 의장을 향해 시위 대응을 “책임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 주지사들의 책임이라며 소요가 계속되는 데 대해 강경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건 하나의 움직임이다. 여러분이 끄지 않으면 사태는 더 나빠질 것이다. 그것이 성공하는 때는 여러분이 약해 빠졌을 때, 여러분 대다수가 약해 있을 때 뿐이다.” “온 세상이 미니애폴리스 경찰서가 불에 타는 모습을 보며 웃고 있다.” 팀 왈츠 미네소타주 지사를 향해선 그 주가 “온세상의 웃음거리”가 됐다며 시위 첫날 충분히 강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한 뒤 “며칠 밤 전에 나빴기 때문에 사람들은 완력을 점유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우리가 그곳을 장악하고 있었어야 했다”고 대놓고 비판했다.주지사들도 트럼프의 질책을 듣고만 있지 않았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지사는 “백악관에서 나오는 수사(修辭)들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진짜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 진정하자고, 시위대원들의 합당한 염려에 부응하는 국가 지도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 수사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당신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더 잘 대처했어야 했다”고 쏘아붙였다. CNN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 상단을 ‘위기에 빠진 미국’이라는 제목으로 채웠다. 시위가 엿새째 이어지고 세계 각지에서 연대 시위가 벌어지며,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물어 중국과의 신냉전 대결도 마다치 않으며, 세계가 코로나19 대응에 신음하는 와중에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을 빼버리려 하는 것 역시 미국의 리더십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재선에 득이 될 정치적 계산에 몰두하면서 특유의 분열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엔 특히 ‘안티파’로 불리는 극좌파가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언했는데 대통령에게 그럴 법적 권한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을 인용한 언론의 평가다. 백악관 역시 대응책을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은 대국민 공식 연설을 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으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강성 지지층이 떨어져 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최근 가능한 빨리 경제를 정상화시키자는 데 집중됐는데 공식 연설로 초점이 흩어질 수 있다는 점도 쿠슈너 선임보좌관을 비롯한 참모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라고 한다. CNN도 “일부 참모는 침착할 것을 을 당부하는 공식 연설을 대통령에 권고하고 있으나 다른 참모들은 폭동과 약탈을 더 강력히 규탄하거나 중도층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본능을 좇아 후자를 따르기로 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文대통령이 태종?… 태종은 정치 술수·살상도 주저하지 않았다

    文대통령이 태종?… 태종은 정치 술수·살상도 주저하지 않았다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후 문재인 대통령은 공연한 구설에 휘말렸다. 5월 초 이광재 당선자의 영 개운치 않은 비유 탓이었다. “노무현·문재인은 기존 질서를 해체하고 새롭게 과제를 만드는 태종 같다. 이제 세종의 시대가 올 때가 됐다.” 피선거권 박탈로 10여년 만에 재기해 흥분한 탓일까? 총기는 사라지고 욕심만 넘쳤다. 3년 전 문 대통령 당선 후 20년 집권 운운했던 이해찬 대표의 언급과 다르지 않았다. 좌충우돌 독설가 진중권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이 나라가 조선 시대로 돌아간 듯”, “서로 징그럽게 얽혀 백 년은 해 드실 듯”. 욕먹어도 쌌다. 어떻게 쿠데타로 아버지(태조)와 형(정종)을 몰아내고 왕좌에 오른 태종에 비유했을까. 더 고약한 것은 ‘세종의 시대’를 언급한 부분이었다. 문 대통령은 장차 도래할 ‘성군의 치세’로 건너가는 교량이라는 것일까? 칭찬인지 가르침인지 모를 일이다. 게다가 세종이란 누구를 염두에 둔 것일까. 이광재 본인? 태종이라면 대역죄로 처단했다. 그는 ‘차기’와 관련한 확인되지도 않은 발언을 빌미 삼아 처가의 씨를 말렸다. 물론 전제왕조에서 최대 과제는 왕권의 안정과 안정적 승계였다. 이 점에서 조선의 국왕 28명 가운데 태종을 능가할 사람은 없었다. 세종의 치세는 태종의 칼끝에서 나왔다. 그는 왕권의 안정을 위해 정치 술수와 공작, 무고한 살상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으로선 꿈도 꾸지 못할 짓이었다. 태종은 1404년(태종4) 반정공신 이거이, 이저 부자를 숙청했고 1407년 처남 민무구, 민무질 형제를 사사했으며 이무, 윤목, 유기 등의 목을 베었다. 1416년엔 나머지 처남 민무휼, 민무회 형제를 죽였으며 같은 해 야심가 이숙번을 축출했으니 1418년 선위할 때 조정엔 왕권을 위협할 척신도 공신도 없었다. 단 하나, 세종의 장인 심온 집안이 문제였다. 심온은 신중했다. 권세를 부리거나 권력을 탐할 인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집안은 조선 최대의 권벌. 부친 심덕부는 태조 이성계와 함께 위화도에서 회군한 조선 창업 공신이었다. 그의 형 심인봉은 군사령관인 의흥삼군부 도총제를 지냈고 동생 심정은 의흥삼군부 동지총제로 군부의 실세였다. 동생 심종은 태조의 사위였으며 심온은 세종(이도)의 장인인 데다 태종의 처남 민무휼과 사돈 관계였다. 비록 권력욕은 없다 해도 그 주변엔 권력의 부나비들이 꼬였다. 1418년 6월 3일 태종은 세자(이제, 양녕대군)를 폐하고 이도(충녕)를 새로이 책봉했다. 6월 9일 명나라에 주문사를 보냈다. 8월 8일 명의 인가가 떨어지기도 전에 느닷없이 왕위를 선위하겠다고 선언했다. 승계를 청하는 주문사를 명에 파견하기로 하고 9월 3일 심온을 영의정에 앉혀 사은주문사로 임명했다. 심온은 졸지에 왕의 국구(장인)에 영의정 그리고 조선을 대표하는 사절이 됐다. 그러나 그것이 낚싯밥일 줄이야…. 9월 8일 심온 일행이 한양을 출발했다. ‘세종실록’은 그날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했다. “심온은 임금의 장인으로 나이 50이 못 되어 수상의 지위에 오르게 되니 영광과 세도가 혁혁하여 전송 나온 사람으로 장안이 거의 비게 되었다.” 이런 기록도 있었다. “심온 환송식에 나온 사람들의 말과 마차가 일으킨 먼지가 한양을 뒤덮었다.” 태종은 예의 주시했다. 얼마 전 병조참판 강상인 사건까지 있었다. 선위할 때 태종은 상왕으로서 군사 문제는 직접 주관하겠다고 밝혔다. 군령권을 상징하는 직인도 직접 보관했다. 그런데 참판 강상인이 병조의 일을 세종에게 직보한 것이다. 대관들이 벌떼처럼 일어났지만 태종은 일단 강상인이 원정공신이라는 이유로 낙향 조처로 일단락했다. 11월 병조좌랑 안헌오가 참소했다. 심온의 경쟁자인 박은이 태종의 심기를 헤아려 꾸민 일이었다. “강상인과 동지총제 심정(심온의 동생), 병조판서 박습이 사적인 자리에서 말하기를 ‘요사이 호령이 두 곳에서 나오는데 한 곳에서 나오는 것만 같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역린을 건드렸다. 26일 태종은 즉각 추국을 지시했고 강상인은 고문에 못 이겨 허위 자백을 했다. “병조판서 박습, 이조참판 이관, 의흥삼군부 동지총제 심정과 그런 말을 했으며 심온에게도 ‘군사는 마땅히 한 곳에서 명이 나와야 한다’고 하자 ‘옳다’고 대답했다.” 태종은 곧바로 강상인, 박습, 이관, 심정을 모반대역죄로 처형했다. 심온은 의주에 도착하자마자 체포해 12월 22일 한양으로 압송했다. 심온은 고문으로 무릎이 부서졌지만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대질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수사 책임자인 유정현이 귀띔했다. ‘태종의 뜻이외다’, ‘자백해야 당신 선에서 끝날 것이오’. 심온은 불러 주는 대로 자백하고 사약을 받았다. 14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태종은 이미 자신의 처가를 숙청했다. 장인 민제는 태종의 스승이었고 처남 민무구와 민무질은 이른바 ‘혁명의 동지’였다. 게다가 세 왕자는 골육상쟁의 피바람 시절 외가에서 보호를 받으며 자랐으니 외삼촌들과 더 끈끈할 수밖에 없었다. 1404년 태종은 이제(양녕대군)를 세자에 책봉하면서부터 처가의 일거수일투족을 주목했다. 당시 무구, 무질 두 처남은 병권을 쥐고 있었다. 마침 일부 공신이 장인 민제를 앞세워 세자와 명나라 공주의 혼사를 추진하려 했다. “나와는 상의도 없이 세자의 혼사를 논의해?” 태종은 별렀다. 이화가 나섰다. ‘(두 처남이) 어린 조카를 끼고 권세를 잡으려 한다’는 것인데, “민씨 형제가 왕자의 난을 거론하며 ‘임금에겐 아들이 하나만 있어야 한다’고 했다”더라고 탄핵했다. 태종은 두 처남을 제주도로 유배했다. 이런 상소도 올라왔다. 태종이 신하들을 떠보기 위해 선위 파동을 일으켰는데, 그때 백관 가운데 두 처남이 히죽거렸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참소였지만 처형하라는 주청이 잇따랐다. 두 처남은 유배지에서 사사됐다. 셋째, 넷째인 무휼과 무회도 형들의 결백을 토로했다는 이유로 ‘자살’ 형식으로 죽였다. 처가를 정리하기 직전 태종은 이거이와 이저 부자를 숙청했다. 이저는 태조의 사위고 그의 동생 이백강은 태종의 사위였다. 태종의 사병 혁파 명령에 반발할 정도로 말발이 셌던 이들이었다. 이때 나선 것도 이화였다. “두 사람이 말하기를 ‘아들들을 모두 제거하고 녹록한 상왕(정종)을 모시는 게 어떤가’라고 했습니다.” 태종은 두 사람을 고향으로 내쫓았다. 총애했던 이숙번도 그렇게 숙청했다. 나이도 젊고 비상한 두뇌에 결단력과 배짱까지 갖추고 있었으니 위험한 인물이었다. 1416년 서너 달 동안 궁궐에 나타나지 않자 대관들이 불충을 이유로 처벌을 주장했다. 태종은 못 이기는 척 함양으로 유배 보냈다. 이에 비해 연로한 하륜은 수많은 비위 사실과 탄핵에도 철저하게 보호했다. 그는 태종보다 20살이나 많았으니 왕권에 위협이 될 수 없었다. 태조가 조선을 건국했다면 태종은 왕조의 기틀을 다졌다. 6조 제도를 정착하고, 전국 8도 체제를 세웠으며, 사대교린 외교로 국가 안보를 다졌고, 대간 제도 확충으로 관리들의 부패와 신권의 확장을 견제했으며, 정책 결정 과정을 모두 문서로 남기도록 했다. 게다가 왕권의 승계도 안정적으로 이뤘다. 그는 성공한 군주였다. 한 정권의 성공은 후계의 완성을 통해 이뤄진다. 그런 점에서 김대중은 성공한 대통령이었다. 그는 노무현을 세워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고 못다 한 계획도 실천에 옮길 수 있었다. 반면 노무현은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면서 김·노 10년간 이룬 성과도 물거품이 됐다. 이명박·박근혜는 견원지간이었다. 둘은 지금도 감옥에 있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입술이 허옇게 부르터 있었다. 대통령의 건강은 최고급 비밀인데, 본인은 그런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했다. 그만큼 그는 정치적이지 않다. ‘정치적’이란 말에 담긴 술수, 모의, 기획과는 담을 쌓았다. 조선 정치 최고단수 태종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노무현이 그랬듯이 문 대통령도 아끼는 이들에게는 ‘절대로 정치하지 말라’고 할 사람이다. 솔직히 그것이 그의 가장 큰 문제인지도 모른다. 그걸 이용해 먹을 자도 있겠지만…. 논설고문 kbc@seoul.co.kr
  • 서울연극제 대상에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서울연극제 대상에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지난 한 달간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치러진 제41회 서울연극제 대상에 극단 수의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가 선정됐다. 작품은 40년 역사를 뒤로하고 폐관을 앞둔 단관 극장 레인보우 시네마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일 서울연극협회에 따르면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을 두고 “학교폭력과 노부모 부양, 성 소수자 등 시의성 있는 이야기를 다루며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해 아쉬움을 잘 표현했다. 연극이 가진 이야기의 힘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작품을 맡았던 구태환 연출은 “서울연극제 참가만도 영광인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나 기쁘다”면서 “코로나19에도 끝까지 연극제를 안전하게 마무리해 준 서울연극제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은 재일동포의 삶을 그린 극단 실한의 ‘혼마라비해?’, 서로의 삶을 갈망해 ‘자리 바꾸기 게임’을 해보는 프로덕션 IDA의 ‘환희 물집 화상’에 돌아갔다. 연기상은 ‘달아 달아 밝은 달아’에서 심청 역을 맡았던 김정민, ‘피스 오브 랜드’의 유한마담 역 등을 연기한 나은선,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조한수 역의 박윤희, ‘환희 물집 화상’에서 에이버리 역을 한 이지혜가 받았다. 연출상은 ‘죽음의 집’의 윤상호 연출이 수상했다. 5월 2일 개막한 제41회 서울연극제에서는 8개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 객석제가 유지됐으나 총 80회 공연 중 42회가 매진되며 침체한 공연계와 관객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시 “일반 시민 누구나 코로나 무료 검사… 8일부터 시행”

    서울시 “일반 시민 누구나 코로나 무료 검사… 8일부터 시행”

    서울시 홈페이지서 신청받아 대상 선정 서울의료원 등 시립병원 7곳에서 실시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오는 8일부터 무증상 시민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 감염자가 수도권에서 속출하자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8일부터 일반시민도 공개모집을 통해 선제검사를 진행한다”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검사 대상을 선정하고, 대상자는 지정된 시립병원에 직접 방문해 무료로 검사를 받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례정의에 따라서 조금이라도 의심되거나 불안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한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신청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8일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해 불안하거나 의심증상이 느껴지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검사 역량을 고려해 서울 7곳에 있는 시립병원에 검사자를 분배할 방침이다. 무증상자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립병원은 서울의료원, 은평병원, 서남병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북병원, 어린이병원이다. 시 관계자는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한 개의 검체로 진단 검사하는 취합검사법을 활용할 것”이라며 “양성이 나오면 전원 개별 검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내외부 전문가 10여명이 포함된 선제검사위원회도 구성했다. 선제검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첫 회의를 열고 집단생활로 감염위험이 높은 학교 기숙사 학생, 서초구 관내 영어유치원 강사 등을 검사 대상자로 선정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검사 대상은 62개 학교 기숙사 학생 6207명과 서초구 영어유치원 24곳 종사자 595명이다. 앞으로도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경우 선제검사위원회 검토를 거쳐 선제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지난달 14~15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여론조사를 한 결과 63.9%가 무증상 감염 등 원인 미상의 감염 확산으로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 감염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무증상·경증에서도 전파력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에 주목, 확진자 발생 후 대응보다 한발 앞서서 조용한 전파까지 미리 차단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선제검사로 무증상 감염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민주당 “일하는 국회에 올인”… 통합당 “민주당 뛰어넘는 변화”

    민주당 “일하는 국회에 올인”… 통합당 “민주당 뛰어넘는 변화”

    민주 “일하는 국회 방해 정당과 타협 없다” 김태년 “개원 조건없이 참여를” 통합 압박 법사위 자구 심사권 의장 산하 기구 이전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은 21대 국회의 공식 업무가 시작된 1일 저마다 각오를 다지며 주도권 경쟁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통합당을 압박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첫날을 맞은 통합당은 ‘상상 이상의 변화’를 다짐했다.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와 운명을 함께하겠다는 당의 기조를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오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일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21대 국회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는 개혁 국회”라며 “검찰개혁뿐만 아니라 정부개혁, 민생개혁, 사회개혁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것(5일 본회의 개최)이 조금이라도 협상 대상이 된다면 아마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과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정당들과 함께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은 (행정부에 대한 국회의) 견제를 내세우며 국회 개원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가 일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부를 견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서도 요구를 쏟아 냈다. 김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대위가 과거의 낡은 관행을 깨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끌어 내기를 기대한다”며 “통합당이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21대 국회 개원에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국회의장 산하의 별도 기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법사위 접수를 공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사’ 수사 검사들 불기소 처분…“증거불충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사’ 수사 검사들 불기소 처분…“증거불충분”

    검찰과거사위와 반대 결론검찰 “검사는 조작 몰랐다”‘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에서 불거진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이 내려졌다. 앞서 이와 관련된 국가정보원 수사관 두 명은 불구속 기소됐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유우성씨가 국가보안법상 무고·날조 등 혐의로 고소한 당시 수사팀 검사 2명에 대해 지난 4월 증거불충분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불기소 처분 결정문에서 “당시 수사를 진행한 검사들은 출·입경 기록이나 회신공문 등 사건과 관련된 증거 위조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위조된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013년 2월 화교 출신 탈북민인 유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유씨는 2004년 탈북한 뒤 2011년부터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다 국내 탈북자들의 정보를 동생 유가려씨를 통해 북한 보위부에 넘겨준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유가려씨의 진술 등을 근거로 유씨를 기소했으나 검찰이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유씨의 북한-중국 국경 출입기록이 허위로 드러나며 2015년 10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유가려씨는 6개월간 국정원 합동신문센터에서 변호인 조력을 받지 못한 채 조사받았음은 물론 폭언과 폭행 등 가혹행위를 받고 거짓 진술을 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검찰은 2014년 자체 진상조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였고 국정원 직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유씨 사건을 담당한 검사 2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과거사위는 지난해 2월 “사건에 참여한 검사들이 인권보장 의무과 객관 의무를 방기함으로서 국정원의 인권침해 행위와 증거조작을 방치했고, 계속된 증거조작을 시도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국정원의 변호인 접견 불허를 검사가 용인하거나 적극 협력했다면서 검찰총장의 사과를 권고했다. 같은 달 유씨는 자신의 사건을 수사한 국정원 수사관 2명과 검사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국정원 수사관 2명의 경우 지난 3월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에도 과거 진상조사 때와 같은 이유로 검사 2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결정문에 따르면 검찰은 “국정원이 유가려씨의 변호인 접격을 불허한 사실을 몰랐다. 출·입경 기록 등의 위조에 관여하지 않았고 위조된 사실도 몰랐다”는 검사들의 진술을 받아들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소영 작가, 제2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화부문 수상 ‘영예’

    신소영 작가, 제2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화부문 수상 ‘영예’

    경기 부천의 두 번째 ‘목일신아동문학상’ 동화부문 수상자로 신소영 작가가 선정됐다. 목일신아동문학상은 ‘은성’ 목일신 선생의 문학정신과 항일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간상의 정립과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이사장 양재수)와 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고경숙)가 제정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목일신아동문학상 고경숙 운영위원장은 “올해부터 동시·동화 부문을 따로 구분해 각각 상금 1000만원과 책 출간 기회로 확대 시행한 결과 동화 당선자로 인천 신소영 작가의 장편동화 ‘고래 그림 일기’가 선정됐다”면서, “동시부문은 많은 작품이 응모했으나 고심 끝에 당선작을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1~20일 접수된 247명의 작품(동시 147명, 동화 100명)이 지난 5월 16일 예심(송찬호 심사위원장), 23일 본심 (나태주 심사위원장)을 거쳤으며, 당선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책 출간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시상식은 내년 11월 초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목일신’을 만나 동심이라는 힘을 생각한다. 동심은 세상을 밝게 만드는 힘이고 세상이 어두울수록 필요한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심을 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며, 동화를 쓸수록 어려움에 부딪히고 자신감을 잃곤 했다. 목일신 문학상이 저에게 격려와 용기를 줘 동심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따르릉’ 울리는 목일신의 종소리를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신 작가는 2013년 동화 ‘꽃과 사탕’을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책으로 ‘소풍’, ‘구름이 집으로 들어온 날’이 있고 ‘소녀 H’로 비룡소 ‘이 동화가 재밌다’ 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인 임정진 작가와 방민호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을 통해 “신소영 작가의 ‘고래그림 일기’는 사건 사이사이 문학적인 상징성을 가미해 다 읽고나서도 머릿속에 남는 이미지들을 곱씹으며 되새기게 하는 힘이 있었다”면서 “아쉬운 점은 주인공 연령에 비해 문체가 소설체에 가까워 독자대상을 정하기 애매한 점이 있었으나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과 문학적 장치들을 잘 다루는 작가의 성숙도를 믿고 당선 작품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국군병원서 부대서… 軍에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있었다

    국군병원서 부대서… 軍에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있었다

    136건 접수…현재 5명 확인피해 인정사례 더 늘어날 듯#육군 모 사단에서 근무했던 손모씨는 근무 중 다쳐 2008년 국군병원에 입원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1년 간 입원했던 그는 전역 후 통증을 느껴 민간 병원을 찾았고, 기흉 판정을 받았다. 10년이 지난 뒤 지난해 11월 그는 국방부에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인한 것 같다며 피해를 신고했다. 지난 1월 환경부에서 노출 피해를 인정해 현재 최정 판정 심의가 진행 중이다. 1일 국방부 산하 가습기 살균제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군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피해를 인정받은 인원은 총 5명으로 확인됐다.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손씨를 비롯해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국군 모병원에 입원한 이모씨의 경우 가습기를 흡입해 폐섬유증과 폐질환을 앓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박모씨도 2011년 부대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인한 천식이 발생했다. 앞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 군 장병들이 가습기 살균제에 광범위하게 노출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특조위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육해공군과 국방부 산하 부대 및 기관 등을 포함한 군 기관 55곳에서 가습기살균제 2400여개를 구매해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국방부는 “현재까지 피해사례로 보고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전 부대를 대상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 국군수도병원 등 군 병원뿐만이 아니라 1사단 JSA대대, 군수사령부, 해군본부, 공군사관학교 등 일선 부대 및 학교기관 등에 가습기 살균제가 폭넓게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지난해 9월 정확한 피해 인원을 추산하기 위해 가습기 살균제 군 피해자 센터를 개소했다. 피해자가 피해 신청을 하면 폐질환과 가습기 살균제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의무 기록과 병적 기록 등 관련 서류를 발급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했다. 현재까지 피해접수 사례는 총 136건으로, 그 중 5건이 환경부로부터 노출피해를 인정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136건 중 단순상담만 하고 실제 환경부에 피해신고를 하지 않았던 사람도 많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사례 발굴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 원인이 군에 입대할 경우 의무진료 여건 보장 등의 조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이 개정되면서 건강피해 및 구제 범위가 확대됐다. 과거에는 구제급여와 특별구제계정으로 이분화됐던 지원체계가 피해구제자금으로 일원화돼 피해자 구분을 하지 않게 했다. 또 가습기 살균제 책임이 있는 기업에게 추가분담금을 부과해 피해구제자금 재원을 확보하게 했다. 정부가 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해 피해를 인정하면서 앞으로 피해 인정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가습기 살균제 군 피해지원센터 전용 누리집을 개설해 온라인을 통해 상담 및 피해 구제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방통위, TY홀딩스 조건부 승인…SBS 소유구조 바뀐다

    방통위, TY홀딩스 조건부 승인…SBS 소유구조 바뀐다

    대주주 ‘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 변경공정거래법 위반 해소·방송 공익성 등다섯가지 조건 붙여 승인…재허가 반영SBS 노조 “구체적 담보 없는 승인 유감”방송통신위원회가 SBS의 대주주인 태영건설의 지배 구조 변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SBS의 대주주인 SBS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는 태영건설에서 TY홀딩스로 바뀌게 된다. 태영건설은 경영권 방어의 첫 단계를 넘었지만, 승인을 반대해 온 노조 등 구성원과 갈등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방통위는 1일 제32차 위원회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에 대한 사전승인에 관한 건’을 심사한 뒤 이렇게 결정했다. 다만 방통위는 태영건설에 다섯 가지 조건을 내걸고 올해 연말 SBS 재허가를 심사할 때 각 조건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가 붙인 조건은 ▲방송의 소유 경영 분리 원칙 준수 ▲SBS의 재무건전성 부실이나 미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SBS 자회사·SBS미디어홀딩스 자회사 개편 등 경영 계획 마련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 해소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 제고 방안 마련 ▲이행각서의 성실한 이행 등이 조건이다. 방통위는 지난달 19일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등 경영진을 불러 의견을 들은 뒤 새 지주회사 설립에 대한 사전 승인을 한 차례 보류했다. 이후 29일 태영건설은 SBS 소유·경영 분리 원칙의 확인,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 해소 등에 관련된 이행각서를 제출했다.방통위는 “TY홀딩스 설립은 SBS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체에 대한 최대주주의 지배권 강화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최대주주의 SBS 경영 불개입 등 방송의 소유 경영 분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김창룡 상임위원은 “공정거래법 충돌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것은 아니지만, (방통위 부여 조건을) 성실히 이행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자 변경을 승인하고자 한다”며 SBS 및 SBS미디어홀딩스 자회사 개편 등 경영 계획을 승인 후 6개월 이내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TY홀딩스를 신설할 때 경영진에 방송 전문 인력을 포함하고,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공성 실현 관련 내용을 법인 정관에 반영해야 한다.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을 추진 중인 태영건설은 앞서 SBS의 대주주를 기존 SBS미디어홀딩스에서 TY홀딩스로 변경하겠다고 방통위에 신청했다. 그러나 노조와 언론시민단체들은 “이는 윤석민 회장의 경영권 방어 목적에 불과하다”며 “SBS 구성원들의 임금과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TY홀딩스가 생기면 공정거래법에 따라 SBS의 12개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 강제 매각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SBS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방통위와 윤 회장을 비판했다. 노조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윤 회장이 제출했다는 각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구체적인 담보 없이 승인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회장은 이참에 SBS 소유-경영 분리와 투명경영을 보장할 진일보한 방안을 제시하고, 노조 대표자와의 협의 일정을 즉각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청와대, ‘세월호 전면 재수사’ 청원에 답하다…“신중해야”

    청와대, ‘세월호 전면 재수사’ 청원에 답하다…“신중해야”

    청와대가 ‘대통령 직속’ 세월호 조사단을 설치해야 한다는 청원에 난색을 표했다. 청와대는 1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전면 재수사를 하자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대해 “수사의 중립성과 객관성 차원에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은 청원 답변을 통해 “현직 검사의 대통령비서실 파견을 금지한 검찰청법 등의 취지를 고려해 봐도 대통령 직속 수사단 설치는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비서관은 “현재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대검찰청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각각 엄정하게 조사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크고, 문재인 대통령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1일 올라온 ‘세월호 전면재수사’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총 216,118명이 동의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완치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모금…美 103세 할머니 코로나19 극복

    완치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모금…美 103세 할머니 코로나19 극복

    103세 할머니가 코로나19와 싸워 이겼다. 31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103세 할머니가 3주 만에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요양원에 살던 제니 스테즈나(103) 할머니는 미열 증상에 시달리다 4월 말 처음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상태는 점점 악화됐고 가족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했다. 손녀는 “할머니에게 그간의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작별 인사를 해야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할머니 역시 코로나19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매우 아프고 곧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손주사위는 “할머니에게 천국에 갈 준비가 되었느냐고 묻자 ‘당연하지’(hell yes)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할머니 본인을 포함해 모두가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 완치 판정이 나온 것이다. 현지언론은 할머니가 지난달 8일 처음 음성 반응을 보인 후 5일 만에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할머니가 머물던 요양원 첫 완치자였다.할머니는 완치 판정이 나온 후에도 걱정이 돼 서성이는 간호사들에게 “나 이제 안 아파, 꺼져”라며 농담도 던졌다. 요양원 직원들은 죽다 살아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얼음처럼 차가운 맥주를 들고 입원실을 찾았다. 평소 가장 좋아하던 맥주를 받아든 할머니는 꿀꺽꿀꺽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며 건강을 과시했다. 가족들은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두에게 웃음과 희망을 준 것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다만 할머니와 같은 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된 33명의 노인은 아직 사투를 벌이고 있다. 요양원 측은 제니 할머니와 같은 고령 환자의 완치 소식도 종종 들려오는 만큼 노인들이 곧 회복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현재까지 언론에 알려진 세계 최고령 코로나19 완치 환자는 스페인 113세 여성이다. 지난 4월 요도 감염과 미열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지난달 중순 완치 판정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포항에서 치료를 받던 104세 최모 할머니가 입원 67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아 국내 최고령 환자로 기록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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