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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안녕, 재피/진재연 CJB 고이재학PD대책위 집행위원장

    [기고] 안녕, 재피/진재연 CJB 고이재학PD대책위 집행위원장

    ‘재피’는 CJB 청주방송에서 14년간 일하다 부당해고당하고 근로자 지위 소송에서 패소한 뒤 “억울해서 미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재학 PD의 별칭이다. 동료들은 ‘재학 PD’를 줄여 ‘재피’라고 불렀다. 촬영, 편집, 기획에 행정 업무까지 정규직 PD와 똑같은 일을 했던 그는 사내뿐 아니라 협력기관 등 외부에서도 PD로 불렸다. 하지만 소송이 진행되자 청주방송 관계자들은 이재학 PD의 흔적을 지워 내기 시작했다. 이재학 PD의 동료가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의 ‘PD’ 표현 삭제를 지시하며 진술을 철회하도록 회유, 압박했다. 방송이 좋아서 청춘의 숱한 밤을 지새우고, 야근을 밥 먹듯이 해 ‘라꾸라꾸’라는 별명도 갖고 있었던 그는 14년간 단 한번의 계약서도 쓰지 않았다. 편집은 정규직 퇴근 후 편집실이 비어야 시작했다. 그의 이야기는 방송 현장의 사람들에게 새삼스럽지 않다. 수많은 이들이 꿈을 이루려 방송계에 발을 딛지만 일회용품처럼 소모되고 상처받아 현장을 떠나거나,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정착하고, 누군가는 미래의 희망 고문으로 하루하루 버틴다. 지난 2월 4일 이재학 PD가 세상을 떠난 뒤 서울과 충북의 60여개 노동·사회단체들이 대책위를 만들고 객관적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진상조사를 통해 이재학 PD 죽음의 진실이 드러났고 고인 사망 171일 되는 날 청주방송 측은 사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명예회복 방안 마련과 ‘제2의 이재학’을 막기 위한 비정규직 고용 구조와 노동 조건 개선도 약속했다. 노동 인권 사각지대인 방송 현장에서 이재학 PD의 죽음으로 이뤄 낸 너무 쓰리고 아픈 결과다. 이것이 끝이 아님은 명확하다. 중요한 것은 약속 이행이다. ‘무늬만 프리랜서’인 방송 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과 근로기준법 적용,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리감독 기관의 역할 제고, 전국 방송 노동자들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등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대책위는 171일간 진상규명과 합의 도출을 위해 싸웠고, 이제 이행 점검과 비정규직 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한 활동으로 전환할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 용기 낼 수 있고, 카메라 뒤의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싸움을 준비할 것이다. 그것이 이재학 PD의 뜻을 이어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재학 PD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함께해 온 대책위의 마음을 모아 이제 조금은 편하게 쉴 수 있기를 바라며 인사드린다. 안녕, 재피.
  • [단독] 섬진강댐 관리 3개 공기업 ‘기관 이기주의’가 물난리 키웠다

    [단독] 섬진강댐 관리 3개 공기업 ‘기관 이기주의’가 물난리 키웠다

    지난 8일 발생한 사상 최악의 섬진강 홍수는 섬진강댐을 관리하는 3개 공기업의 ‘물욕심’과 ‘기관 이기주의’가 빚은 ‘인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저수량 4억 6600만t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은 ‘농업용수’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생활용수’를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발전용수’를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3곳이 공동 관리한다. 따라서 섬진강댐의 수위와 저수량을 결정하는 섬진강물관리협의회가 3개 기관의 이견으로 원만하게 운영되지 않아 홍수조절에 실패했다는 게 전문가와 수해 지역 주민들의 주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도 “섬진강물관리협의회가 일부 기관은 방류를, 일부 기관은 담수를 주장하는 등 평소에도 각각 기관의 이익에 따른 주장을 고집하면서 댐의 과학적·합리적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집중호우가 예보됐음에도 댐을 비워 두지 않았다가 갑자기 방류량을 늘린 것이 이번 수해를 키웠다”고 말했다. 섬진강 최상류에 있는 섬진강댐은 지난 7~8일 집중호우 예보에도 선제적 방류를 하지 않고 담수만 고집하다가 갑자기 8일 오전 초당 1800여t 규모의 긴급 방류를 시작했다. 호우경보 속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섬진강의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섬진강댐의 방류까지 겹치면서 댐 하류지역은 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섬진강댐 바로 아래에 있는 전북 임실군 덕치면 3개 마을은 오전부터 섬으로 변했고 순창군 외이마을도 완전히 물에 잠겼다. 남원 금지면 섬진강 제방은 불어난 물에 힘없이 무너져 주택 70가구와 농경지 1000㏊가 침수됐다. 이어 전남 구례·곡성·경남 하동 화개장터까지 사상 초유의 물난리가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졸지에 이재민이 된 주민들은 섬진강댐 방류로 인한 ‘인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덕치면 주민 A씨는 “올해는 긴 장마로 섬진강댐이 가득 차 있었다. 집중호우가 예견된 만큼 일찍 방류를 시작해 물주머니를 비워 두었으면 홍수 조절이 가능했을 것”이라면서 “댐 관리기관들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대강 조사위원장을 지낸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홍수 예방을 위해 댐을 비워 놔야 하는데 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를, 한수원은 발전용수를 확보해야 한다며 담수를 주장했다”면서 “농어촌공사, 한수원, 수자원공사의 기관 이기주의 때문에 댐을 만들어 놓고도 제 역할을 못 해 피해를 키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농어촌공사에서 농업용수를 방류할 때 유역변경을 통해 칠보발전소에서 수력발전용수로 사용할 뿐 섬진댐의 관리, 담수와 방류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섬진강 홍수는 ‘물 욕심’과 ‘기관 이기주의’가 빚은 ‘인재’

    [단독] 섬진강 홍수는 ‘물 욕심’과 ‘기관 이기주의’가 빚은 ‘인재’

    지난 8일 발생한 사상 최악의 섬진강 홍수는 섬진댐을 관리하는 3개 공기업의 ‘물욕심’과 ‘기관 이기주의’가 빚은 ‘인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저수량 4억 6600만t의 다목적댐인 섬진댐은 ‘농업용수’는 한국농어촌공사, ‘생활용수’는 한국수자원공사, ‘발전용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관리한다. 섬진댐의 지분은 국가가 37%로 가장 많고 한수원 27%, 수공 21%, 농어촌공사 15% 등이고 담수된 물에 대해서는 농어촌공사의 지분 80%, 수공 20%로 구성돼있다. 이때문에 댐 수위와 저수량을 결정하는 섬진강물관리협의회가 3개 기관의 이견으로 원만하게 운영되지 않아 홍수조절에 실패했다는게 전문가와 수해지역 주민들의 주장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물 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 했지만 ‘재해 예방’ 위주로 댐을 관리했던 국토부에 비해 홍수조절 역량이 떨어지고 물을 이용하는 기관간의 의견 충돌을 조정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섬진강 최상류에 있는 섬진댐은 지난 8일 수위가 계획홍수위인 197.7m에 근접해오자 오전 6시 30분부터 수문을 열고 초당 800~1000t의 방류를 시작했다. 섬진댐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47일간의 긴 장마로 190m 이상 수위를 유지했지만 집중호우와 태풍 예보에도 선제적 방류를 하지 않고 담수만 고집하다가 이날 긴급 방류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오전 집중호우가 내려 댐으로 유입되는 물이 증가하자 정오부터는 방류량을 1800여t 규모로 무리하게 늘렸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예측을 훌쩍 넘는 500㎜ 비가 내려 방류량을 늘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댐 방류량은 기상정보를 기초로 해서 수자원공사에서 결정하는데 예측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방류량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수공 섬진강 지사도 “수위조절 차원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지속적으로 100~600t의 물을 방류해왔다. 수위 조절과 방류는 매뉴얼대로 진행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호우경보 속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가뜩이나 섬진강의 수위가 불어난 상황에 섬진댐에서 흘러나온 대량의 방류수까지 겹쳐 댐 하류지역은 속수무책으로 물폭탄을 맞는 결과를 가져왔다. 실제로 섬진댐 바로 아래에 있는 전북 임실군 덕치면 3개 마을은 오전부터 하천수위가 일제히 오르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섬으로 변했고 순창군 외이마을도 완전히 물에 잠겼다. 전북 남원 금지면 섬진강 제방은 불어난 물에 힘 없이 무너져 주택 70가구와 농경지 1000㏊가 침수됐다. 이어 전남 구례·곡성·경남 하동 화개장터까지 사상 초유의 물난리가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졸지에 이재민이 된 주민들은 섬진댐 방류로 인한 ‘인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덕치면 주민 A씨는 “올해는 긴 장마로 섬진댐이 가득 차 있었다. 집중호우가 예견된 만큼 일찌기 방류를 시작해 물주머니를 비워두었으면 홍수조절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댐 관리기관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개장터에서 찻집 등을 운영하는 황창로(48) 씨는 “91세 된 아버님께서 섬진강 물이 도로로 넘쳐 이렇게 시장을 덮친 경우는 일평생 처음이라고 하셨다”며 “댐 관리를 잘못한 것이 이번 물폭탄의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4대강 조사위원장을 역임한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홍수 예방을 위해 댐을 비워놔야 하는데 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를, 한수원은 발전용수를 확보해야 한다”며 “농어촌공사, 한수원, 수자원공사의 기관 이기주의 때문에 댐을 만들어놓고도 제 역할을 못해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섬진강 댐은 당초 잘 운영할 때 홍수예방 역할이 100이라면 지금은 50 정도 밖에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댐이 채워져 있으니까 비가 많이 오면 무리한 방류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북도 관계자도 “영산강홍수통제소장이 위원장인 물관리협의회에 참석하면 환경부 산하 수자원공사, 산업부 산하 수력원자력, 농축산부 산하 농어촌공사가 각기 자기 주장만 하기 때문에 합의점을 도출하기가 힘들었다”며 “집중호우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홍수를 예측해 댐을 비워두지 못하고 방류량을 늘린것이 수해를 키운 주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수원은 “섬진댐에서 농업용수를 방류할 때 유역변경을 통해 칠보발전소에서 수력발전을 할 뿐 한수원은 담수, 방류 등 댐관리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기관이기주의나 홍수조절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북도는 섬진댐 방류량 증가로 인한 홍수 예방을 위해 ▲섬진강 관리 기관의 일원화 ▲섬진강과 남원 요천 합류지점에 초대형 저류조 조성 사업을 건의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포토] ‘마스크 NO’… 니카라과 최고 미인들의 수영복 몸매

    [서울포토] ‘마스크 NO’… 니카라과 최고 미인들의 수영복 몸매

    8일(현지시간) 니카라과 마나과에서 열린 ‘미스 니카라과 선발대회’에서 참가 미녀들이 수영복을 입고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회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나 심사위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인사] 대전시, 국토교통부, 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처

    ■ 대전시 ◇ 4급 승진 및 전보 △ 복지정책과장 김은옥 △ 장애인복지과장 송석주 △ 감염병관리과장 문인환 ◇ 5급 승진요원 △ 인사혁신담당관 장두현 △ 정보화담당관 우명섭 △ 재난관리과 한정수 △ 비상대비과 김미중 △ 투자유치과 장숭희 △ 농생명정책과 이시행 △ 과학산업과 김미희 황주상 △ 기반산업과 송익수 △ 스마트시티과 김진수 △ 세정과 김해경 △ 시민소통과 정주미 △ 문화예술정책과 최영숙 △ 관광마케팅과 손해중 △ 복지정책과 조성례 △ 노인복지과 이정순 △ 보건의료과 박정과 △ 위생안전과 곽영미 △ 교육청소년과 허인숙 △ 맑은물정책과 공운식 △ 공원녹지과 박관식 박은주 △ 주택정책과 최은영 △ 의회사무처 김영만 △ 감사위원회 이은주 △ 보건환경연구원 강호정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스마트도시팀장 허나윤 ■ 경찰청 ◇ 경무관 전보 △ 경찰청 대변인 김광호 △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우철문 △ 경찰청(국정상황실) 김학관 △ 경찰청(치안정책관) 이상률 △ 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 최종문 △ 경찰대학 교수부장 김수영 △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 조지호 △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김희규 △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박성주 △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 허찬 △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윤희근 △ 서울지방경찰청(경찰관리관) 강언식 △ 서울 강서경찰서장 반기수 △ 부산 해운대경찰서장 김영일 △ 인천지방경찰청 제3부장 윤명성 △ 대전지방경찰청 제1부장 박생수 △ 세종지방경찰청장 이명호 △ 경기지방경찰청 제1부장 연정훈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2부장 고기철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3부장 정승용 △ 충남지방경찰청 제2부장 박희용 △ 전남지방경찰청 제1부장 정병권 △ 제주지방경찰청 차장 이인상 ■ 식품의약품안전처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장 이정림
  • “근거 없이 동료 공격” vs “청부보도 의혹 여전” KBS 검언유착 오보 내홍 격화

    “근거 없이 동료 공격” vs “청부보도 의혹 여전” KBS 검언유착 오보 내홍 격화

    KBS의 ‘검언유착’ 오보 사태를 둘러싼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보수성향 KBS노조와 KBS공영노조 측이 보도 책임자와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과반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노조)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동료 죽이기를 하고 있다”며 두 노조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KBS노조 측이 “‘청부 보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재반박하며 갈등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우선 지난달 30일 KBS와 KBS노조, 본부노조가 연 노사 공정방송위원회(공방위)를 두고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다. KBS노조와 공영노조는 공방위 당일과 지난 4일 잇따라 성명을 내 “공방위에 현장 기자들은 불참했고 책임자들이 실수와 오류라는 대답을 되풀이했다”며 “사측 해명이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공방위에서는 지난달 18일 ‘KBS 뉴스9’가 보도한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관련 오보에 대한 경위와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 때문에 KBS노조와 KBS공영노조는 별도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지난 5일 양승동 사장 등 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오보 과정에 ‘제3의 인물’이 개입한 정황이 있으며 이를 규명해 달라는 것이다. 반면 과반 노조인 본부노조는 위 두 노조의 대응에 대해 “무분별한 동료 죽이기 행태”라고 비판했다. 공방위에서 책임자들이 해당 보도에 대한 경위서를 공개하고 데스킹 오류 등 문제를 인정했으며, ‘청부 보도’로 볼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본부노조는 지난 6일 두 차례 성명을 내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동료에게 칼을 겨누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근거 없이 수상하다는 수준의 주장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오보 방지 시스템 마련이 급선무라는 주장이다. 사측도 “일상적 취재 과정을 유착과 청부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억측”이라며 반박했다. 이러한 성명에 대해 KBS노조는 이날 밤과 지난 7일 연일 성명을 발표해 “방탄 공방위로 진실 규명을 무력화하려 한다”며 본부노조와 사측을 재차 비판했다. 이번 사안은 결국 수사를 통해 규명해야 할 상황이다. 검찰은 시민단체가 KBS 오보의 취재원을 고발한 사건과 진상조사위의 고발건에 대해 지난 7일 수사에 착수했다. 오는 12일 열릴 KBS 이사회에서도 이 사안에 대한 경위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BS 관계자는 “이번 오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5명이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단독] 민주 패스트트랙 기간 줄인다… ‘공수처법 개정’ 통합당 압박

    [단독] 민주 패스트트랙 기간 줄인다… ‘공수처법 개정’ 통합당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처리까지 최장 330일이 걸리는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기간을 75일가량으로 대폭 단축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일방적 표결로 부동산 입법을 밀어붙인 뒤 ‘거대 여당의 독주’라는 비판을 받고 지지율까지 하락하자, 쟁점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플랜B’ 준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에서 야당의 비토권을 삭제하는 공수처법 개정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지난 7일 패스트트랙 처리 기간을 대폭 줄인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패스트트랙은 여야 이견으로 상임위에 발이 묶인 법안을 신속 처리하기 위한 제도로 현재 상임위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자동 상정 60일 등 최대 330일이 걸린다. 진 의원의 개정안은 이를 상임위 60일, 법사위는 15일로 각각 단축하고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법안을 자동 상정하도록 했다. 짧게는 75일 만에 법안 처리가 가능한 셈이다. 앞서 지난 6월 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패스트트랙 기간을 최장 120일로 단축하는 법안을 냈으나 진 의원 법안은 이보다도 훨씬 더 법안 처리 속도가 빠르다. 진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현행 패스트트랙은 법안 처리에 1년 이상 걸려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한다”며 “패스트트랙에 법안이 태워지면 절차대로 ‘패스트’하게 처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임대차보호법, 부동산 세법 등을 속전속결로 일방 처리했다가 여론의 반발을 샀다. 이에 후속 입법 과제로 떠오른 권력기관 개혁 작업은 국회법 절차에 따른 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공수처장 후보 추천은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 압박했지만 미래통합당은 후보 추천위원을 선임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끝내 공수처 출범이 표류하면 모법(母法)인 공수처법 개정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내에서는 부동산 입법과 달리 공수처법 강행 처리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급한 민생의 불가피성’을 내세울 수 없다는 이유다. 이에 일종의 플랜B로 패스트트랙 손질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진 의원은 이에 대해 “국회법 개정은 여야 합의가 필요한데 이 법을 처리하고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면 너무 늦게 된다”며 “공수처 출범이 더 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국회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패스트트랙에 속수무책으로 끌려온 통합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에 수정안 불허’(엄태영), ‘소관 상임위 변경 시 다시 180일 심사’(조수진) 등의 개정안을 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국정과제 매듭지을 ‘파워 실장’… 우윤근·유은혜·최재성 물망

    국정과제 매듭지을 ‘파워 실장’… 우윤근·유은혜·최재성 물망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의 집단 사의 표명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20개월을 함께할 ‘순장조’에 해당하는 ‘청와대 3기’ 개편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문 대통령이 이르면 10일 수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치권의 관심은 노 실장의 거취에 쏠린다. 9일 복수의 청와대·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노 실장은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조건부’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커 보인다. ‘1기 청와대’를 끌었던 임종석 전 실장이 20개월을 소화한 데 이어 2019년 1월 바통을 이어받은 노 실장도 19개월을 넘겼다. 5년 단임제(60개월)임을 감안하면 느슨해진 청와대와 공직사회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고 임기 중 실천 가능한 국정과제를 매듭지어 ‘레거시’(업적)를 남기기 위해서도 3기가 들어설 적절한 시점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아직 1년 8개월이 남았다. 새로운 판을 짜서 성과를 낼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의 신뢰는 물론 당정청의 원활한 조율과 청와대 비서진을 장악할 수 있는 그립, 정무적 판단 능력을 함께 갖춰 대통령의 부담을 덜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마지막 실장은 ‘질서 있는 퇴각’을 준비하고 정무적 기능을 수행하며 정권 재창출을 가능케 해야 한다”면서 “관리형은 곤란하다”고 했다. 역대 정권의 마지막 비서실장인 고 김윤환(전두환 정부), 박지원(김대중 정부·현 국가정보원장), 문재인(노무현 정부) 실장 등을 보더라도 이런 면면이 확인된다. 후임으로는 3선을 지낸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4선 출신 최재성 전 의원(가나다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빠짐없이 하마평에 오르는 ‘개국공신’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현 정부에서 공직을 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친문(친문재인) 핵심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신현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은 비서실장으로는 무게감이 부족하고 김앤장 경력이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사의를 표명한 수석 중에는 강기정 정무, 윤도한 국민소통, 김조원 민정수석이 우선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 논란에 휩싸였다가 시세보다 2억원가량 비싸게 잠실 아파트를 내놓아 비난받은 김조원 수석의 후임에는 참여정부 사정비서관을 지낸 이재순 법무법인 서평 대표변호사, 법무비서관이었던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 등이 거론된다. 노 실장 등의 일괄 사의 과정에서 빠진 김상조 정책실장을 비롯한 정책 라인 개편도 향후 불가피하다. 부동산 정책과 맞물려 여권을 향한 민심 이반이 임계점을 넘어선 데 대한 정무적 책임을 지기 위해 노 실장 등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는 하지만 정책적 판단에 대한 책임도 누군가 져야 하는 상황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정책 라인까지 교체하는 것은 업무 공백이 우려될뿐더러 경제정책 기조를 전면 부정하는 모양새가 된다”며 “추후 개각과 맞물려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통합당 “짬짜미 인사… ‘애완용 검사’ 득세” 민주당 “균형 인사… 1년 전엔 尹측근 독식”

    통합당 “짬짜미 인사… ‘애완용 검사’ 득세” 민주당 “균형 인사… 1년 전엔 尹측근 독식”

    검사 출신 김웅 “늑대는 사료 안 먹어”윤석열 검찰총장의 고립 심화라는 평가를 받는 검사장 인사에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야권은 날 선 비판을 쏟아냈고 여권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옹호로 맞섰다.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이번 인사의 큰 줄기가 ‘추미애 사단’”이라며 “보은 인사, 영전 인사였다는 것은 법조계 통설에 가깝다. ‘짬짜미 인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김은혜 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이번 인사에서 정권에 충성한 검사는 포상을 받고 말 안 듣는 검사는 유배를 당했다. 추 장관의 권한을 한껏 끌어올린 칼사위를 국민들은 봤다”고 평가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통합당 김웅 의원의 ‘애완용 검사’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참모진이 대거 물갈이되고 추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측근들이 대거 승진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번 인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사퇴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문무일 총장, 문 검사장과 같이 일할 때가 가장 좋았다. 판단력과 리더십이 뛰어나 한마디로 일할 줄 아는 분들이었다”고 회고하며 “그래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권력의 횡포에 굴하지 않는 검사들이 더 많다.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호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윤 총장 대변인이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이번 검사장 승진자들은 검찰 내에서 모두 신망이 두터운 분들”이라며 “이분들을 모두 싸잡아서 감히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을 쏟아낼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1년 전 윤 총장의 측근들이 요직을 완전히 독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사는 형사부, 공판부 등 조직 내 균형을 맞춘 인사였다고 생각된다”면서 “동료 검사들을 생각해서라도 사과하라. 차라리 비판할 것이 있으면 추 장관이나 청와대, 여당을 공격하라”고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속보] 청풍호서 여성 시신발견…2일 폭우 실종자 추정

    [속보] 청풍호서 여성 시신발견…2일 폭우 실종자 추정

    9일 오후 5시 48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호 인근에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소방본부는 수난구조대원이 청풍호 일대를 수색하던 중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2일 오전 11시 56분쯤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가족 3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된다. 당시 밭의 배수로 물길을 내던 A(72)씨가 급류에 휩쓸리자 이를 본 딸(49)과 사위(54)가 그를 구하려다가 함께 실종됐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巨與, 패스트트랙 기간 단축 추진…‘공수처법 개정’ 압박도

    [단독] 巨與, 패스트트랙 기간 단축 추진…‘공수처법 개정’ 압박도

    더불어민주당이 법안 처리까지 최장 330일이 걸리는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기간을 75일가량으로 대폭 단축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일방적 표결로 부동산 입법을 밀어붙인 뒤 ‘거대 여당의 독주’라는 비판을 받고 지지율까지 하락하자, 쟁점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플랜B’ 준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에서 야당의 비토권을 삭제하는 공수처법 개정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지난 7일 패스트트랙 처리 기간을 대폭 줄인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패스트트랙은 여야 이견으로 상임위에 발이 묶인 법안을 신속 처리하기 위한 제도로 현재 상임위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자동 상정 60일 등 최대 330일이 걸린다. 진 의원의 개정안은 이를 상임위 60일, 법사위는 15일로 각각 단축하고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법안을 자동 상정하도록 했다. 짧게는 75일 만에 법안 처리가 가능한 셈이다. 앞서 지난 6월 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패스트트랙 기간을 최장 120일로 단축하는 법안을 냈으나 진 의원 법안은 이보다도 훨씬 더 법안 처리 속도가 빠르다. 진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현행 패스트트랙은 법안 처리에 1년 이상 걸려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한다”며 “패스트트랙에 법안이 태워지면 절차대로 ‘패스트’하게 처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은 임대차보호법, 부동산 세법 등을 속전속결로 일방 처리했다가 여론의 반발을 샀다. 이에 후속 입법 과제로 떠오른 권력기관 개혁 작업은 국회법 절차에 따른 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공수처장 후보 추천은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 압박했지만 미래통합당은 후보 추천위원을 선임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끝내 공수처 출범이 표류하면 모법(母法)인 공수처법 개정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내에서는 부동산 입법과 달리 공수처법 강행 처리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급한 민생의 불가피성’을 내세울 수 없다는 이유다. 이에 일종의 플랜B로 패스트트랙 손질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진 의원은 이에 대해 “국회법 개정은 여야 합의가 필요한데 이 법을 처리하고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면 너무 늦게 된다”며 “공수처 출범이 더 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국회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패스트트랙에 속수무책으로 끌려온 통합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에 수정안 불허’(엄태영), ‘소관 상임위 변경 시 다시 180일 심사’(조수진) 등의 개정안을 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유근식 경기도의원, 일학습병행 UCC 공모전 ‘대상’ 수상 학생들 격려

    유근식 경기도의원, 일학습병행 UCC 공모전 ‘대상’ 수상 학생들 격려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개최한 ‘2020년 일학습병행 UCC 공모전’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4)이 지난 7일 수상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해당 학교를 찾았다. ‘2020년 일학습병행 UCC 공모전’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기업이 청년 등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하여 맞춤형 훈련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로 양성하는 제도인 ‘일학습병행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 공모전이다. 지난 4월부터 응모작 접수가 진행됐으며 6월 중 국민참여와 전문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됐다. 이번 공모전에 참가한 3학년 김세정(기획·제작·출연), 권유상(출연), 2학년 김도현(출연), 김예은(출연), 김태형(출연), 함유빈(출연) 등 6명의 학생은 ‘일학습병행제, 같이 할래?’라는 제목의 UCC를 통해 도제 회사에서 실무를 배우며 학업을 병행하는 일학습병행제인 ‘경기도형 도제학교’를 홍보하였으며, 최종심사를 거쳐 대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유근식 의원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제작능력으로 공모전에서 경쟁한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모두 제치고 대상과 인기상을 수상한 것은 경영회계고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자랑이라 할 만하다”며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이번 수상을 통해 도제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인식을 도모하고 일학습병행제 및 도제직업교육에 대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제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이들 학교가 경기도의 능력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고 배출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도교육청과 꾸준히 협력하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는 1971년 개교하여 50년의 역사를 가진 전교생 500명, 교직원 80명 규모의 특성화고등학교로, 금융경영과, 세무회계과, IT소프트웨어과, 콘텐츠디자인과, 관광경영과 5개의 학과를 편성하여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 교회발 코로나19 ‘무섭게’ 확산…“속도 빨라져”

    고양 교회발 코로나19 ‘무섭게’ 확산…“속도 빨라져”

    “지역사회로 확산 차단 중대 고비, 2주간 모든 종교활동 및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풍동 반석교회와 주교동 기쁨153교회에서 각각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김안현 덕양구보건소장은 “올 상반기 보다 전파 속도가 2배 가량 빠를 만큼 바이러스가 강력해진 것 같다”며 외출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신신당부 했다. 9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60대 여성 A씨(고양시 116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풍동주민자치위원인 60대 B씨(고양시 10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풍동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원아(고양시 105번)의 외할머니다. 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20대 보육교사(고양시 101번)는 지난 5~6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반석교회에 다닌다. 방역당국이 어린이집 관련자들을 상대로 전수조사한 결과 B씨를 포함해 B씨의 둘째 딸과 셋째딸, 사위, 손녀 3명 등 3대 일가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째 딸과 첫째 딸의 아들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B씨가 속한 풍산동 주민자치위원회 50대 남성(고양시 114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반석교회 집단감염은 이미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을 거쳐 지역사회로까지 ‘n차 전파’가 이어진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지난 6일 고양도시관리공사 2층에서 매니저 간담회를 하고,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사실이 파악돼 추가 검사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B씨 등 풍산동 주민자치위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주민센터를 11일까지 폐쇄한다. 민원 사항은 인근 식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처리한다.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또 다른 교회인 ‘기쁨153교회’ 확진자도 이날 1명이 늘어 나흘만에 누적 19명이 됐다. 이 중 8명은 강남 다단계 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와 관련이 있다. 이 교사 목사가 엔골인바이오에서 직원 3명과 평일 합숙하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후 배우자 및 자신의 교인들에게 전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덕양구 주교동 기쁨153교회와 반석교회 등 종교시설 중심 확산세가 계속되자, 이날 대시민 호소문을 냈다. 이 시장은 “현 단계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대 고비”라면서 “2주간 모든 종교활동과 단체모임·식사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소장은 “봄에 유행하던 코로나19는 의심환자 접촉 후 4~5일 후 증상이 발현됐는데, 요즘은 2~3일만에 증상이 나타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이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카를로스 전 스페인 국왕 행선지 “UAE 아부다비, 5성급 호텔 한 층 임대”

    카를로스 전 스페인 국왕 행선지 “UAE 아부다비, 5성급 호텔 한 층 임대”

    사실상 망명 행보에 나선 후안 카를로스 1세(82) 전 스페인 국왕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사진이 현지 매체에 의해 공개됐다. 미디어 그룹 뉘우스(NIUS)는 그가 마스크를 쓴 채 개인 제트기 트랩 난간을 힘겹게 붙잡으며 내려서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고 영국 BBC가 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카를로스 전 국왕은 지난 3일 조국을 떠나겠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자신은 언론 등이 제기한 비리 의혹에 전혀 연루되지 않았으며 검찰이 원하면 언제든지 심문 과정에 자신과 만날 수 있다고 약속했다. 그가 벌써 조국을 떠났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에는 스페인에서는 국왕제가 과연 필요한지를 놓고 격렬한 찬반 토론이 벌어졌다. 아울러 그가 사실상 망명하려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그가 어느 나라에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언론의 움직임이 있었다. 현지 언론은 전 국왕이 카리브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하거나 이웃나라 포르투갈에 몸을 숨겼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 뉘우스는 카를로스 전 국왕이 스페인을 떠나겠다고 밝힌 날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했으며 5성급 에미레이츠 팰리스 호텔의 한 층을 통째로 빌려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부다비 통치자(에미르)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자예드 알나햔과 원래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스페인 왕실이나 정부는 그의 거처를 확인해주지 않고 아예 일절 언급하는 일을 거부하고 있다. 카를로스 전 국왕은 재임 40년이 다 돼 가는 지난 2104년 왕위를 아들 펠리페 6세(52)에게 물려줬다. 스페인 재정에 위기가 닥쳤는데도 사위에게 코끼리 사냥 여행 경비를 대줬다는 이유로 엄청난 비난을 들었다. 더욱이 지난 6월에는 스페인 대법원이 사우디아라비아 고속철 사업 계약에 이권을 제공하고 대가를 챙겼다는 혐의를 수사하기로 결정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양위함으로써 전직 국왕으로서 기소를 면제받을 수 있는 면책권이 사라진 탓이었다. 그는 아들 펠리페 국왕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스페인 국민들과 기관에 가장 충실히 봉사하기 위해 난 국왕에게 이 나라를 떠나기로 했다는 결심을 알려드리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과거의 내 개인적인 인생사가 일으키는 공적 울림에 직면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아들이 국왕으로서의 역할을 “평정심을 갖고” 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펠리페 4세 국왕은 “마음에 우러나는 존경심과 감사”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염원하는 카탈루냐 의회는 국왕이 몰래 국외로 떠난 뒤인 지난 7일 왕실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큄 토라 카탈루냐 지역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스페인 사람도 카탈루냐인들도 국제적으로 떠들썩해지고 우스꽝스러운 추문에 얽혀들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국을 다시 선포해야 한다는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 이 나라에서는 1931년 왕정을 무너뜨려 내전까지 치렸지만 결국 1939년 프란시스코 프랑코 독재 정권에 나라를 넘긴 꼴이 됐다. 1936년 7월 17일부터 1939년 4월 1일까지 이어진 스페인 내전은 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치러진 이념 전쟁의 양상까지 띠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秋風의 시간

    秋風의 시간

    秋법무, 오늘 檢고위간부 인사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7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검찰개혁을 명분 삼은 추 장관의 인사 방향에 검찰인사위원회가 힘을 실어 주면서 검찰 지휘부의 전면 개편이 예상된다. ‘민주주의라는 허울 쓴 독재를 배격한다’는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의 최근 작심발언에 추 장관이 ‘말’ 대신 ‘행동’으로 응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인사위(위원장 이창재 변호사)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2시간에 걸쳐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인사 방향과 기준, 적격 여부 등을 심의하는 자리지만,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따른 파장이 적지 않은 만큼 회의 시작 전부터 청사 앞에는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검찰인사위는 회의 직후 “검사장급 이상 결원 충원, 검찰개혁의 지속적 추진 등을 위해 검사장 인사를 실시할 필요성을 보고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고위간부 인사는 11일자로 문재인 대통령 재가를 거쳐 7일 발표된다. 인사위는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지난 5월 권고한 ‘검사 인사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도 논의를 했다. 당시 개혁위는 특수·공안·기획통이 검찰 요직을 독차지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형사·공판 경력 검사를 중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냈다. 당장 차기 인사부터 검사장 등 기관장에 형사·공판부 경력 검사를 60% 이상 임용하도록 ‘구체적 비율’도 적시했다. 검사장급 11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형사·공판 검사의 발탁 규모가 커지면 윤 총장의 측근인 특수통 출신 검사들은 이번에도 요직을 받지 못하면서 줄사퇴 가능성이 있다. 윤 총장의 입지도 더 좁아질 공산이 크다. 지난 1월 고위간부 인사 때는 추 장관이 윤 총장 의견을 ‘패싱’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검찰청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검찰청법에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한다’고 나와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법무부는 전날 검찰과장을 대검에 보내 인사 관련 의견을 요청했다. 검사장 승진 명단을 추천받는 선에서 의견 청취가 이뤄지면서 ‘검사장들의 구체적 보직 관련 의견은 듣지 않은 것 아니냐’는 얘기가 검찰 내에서 흘러 나왔다. 일선 수사를 책임질 검사장을 어디에 배치하는지가 인사의 핵심이자 관련 법의 취지인데 형식적 의견 청취에 그쳤다는 문제 제기였다. 그러나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 있게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직 관련 의견을 내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의견 개진)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도 “검찰과장이 두 번에 걸쳐 대검에 갔다 올 정도로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면서 ‘보직 관련 의견을 안 들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현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유임 여부다. 윤 총장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이 지검장의 잔류를 택하면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긴장 관계는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추 장관이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를 이끈 서울중앙지검 이정현(52·27기) 1차장 등에 대해 재신임을 할지도 주목된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박소영(49·27기)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고경순(48·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이 검사장 승진 후보군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이번엔 윤석열 의견 들었다”…검찰 고위 인사 이르면 오늘 단행

    “이번엔 윤석열 의견 들었다”…검찰 고위 인사 이르면 오늘 단행

    지난 1월에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인사와 달리 이번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6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 논의에 들어갔다. 통상 논의한 당일이나 늦어도 이튿날 발령이 난 점을 미루어 이르면 이날 오후나 7일 오전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을 맡은 이창재 변호사는 ‘채널A 수사가 영향을 미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사위원회에서는 검찰 인사 원칙과 기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며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조남관 검찰국장은 “최근 법무·검찰 개혁위원회가 내놓은 인사 관련 권고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 개혁위원회는 지난 5월 검사장 등 기관장 임용 시 형사·공판부 경력자를 우대하고 법원과 유사한 ‘순환근무제’를 도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법무부는 전날 김태훈 검찰과장을 대검에 보내 인사 관련 의견을 요청했고, 박현철 대검 정책기획과장이 윤 총장의 의견을 법무부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검찰 인사 때는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은 검사 인사에 대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검찰청법에 따라 윤 총장을 호출했으나 윤 총장이 이를 거부했다. 당시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측근들을 줄줄이 지방으로 발령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7~28기의 검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 인사에서는 연수원 26기(3명)와 27기(2명) 등 5명이 새로 검사장을 달았다.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1자리다. 검사장급인 고검 차장은 2~3석 비워둘 수도 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도 형사·공판부 출신의 검사들을 우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법무부·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46명)를 배치하면서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추 장관은 지난 6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음 인사의 기조는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일해 온 인재들을 발탁함과 동시에 전문검사 제도를 향해서 나아가겠다는 꾸준한 의지를 표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동산법 주도 윤호중 법사위원장 “다음은 경제민주화법”

    부동산법 주도 윤호중 법사위원장 “다음은 경제민주화법”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향후 입법 과제로 ‘경제민주화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집단소송제 등 상법 개정안, 이른바 ‘경제민주화법’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주요 골자로, 민주당은 전자투표제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을 주요 입법과제로 꼽고 있다. 7월 임시국회에서 윤 의원은 법사위원장으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는 ‘임대차 2법’ 등 법사위 소관 법률을 포함해 부동산 법안 처리를 주도했다. 윤 의원은 법안 처리 과정에 야당에서 ‘입법 독재’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 “긴급한 주거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종의 비상 대응을 한 것”이라며 “법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법안 심의를 약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야가 앞으로는 머리를 맞대고 소위도 구성해 법안을 하나하나 논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부동산 후속 입법으로 시·도지사가 주택 표준임대료를 공시하고 이를 근거로 임대료와 임대료 인상률을 정하는 내용의 주거기본법 및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그는 표준임대료 공시제 추진 계획에 대해 “당내 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해온 것이고 전월세신고제를 이제 시행하니까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며 “당장 시급하지는 않다”고 완급 조절을 시사했다. 전월세전환율에 대해서는 “전월세 간 전환율이 너무 차이 나면 집주인은 월세로 전환하고 싶어할 것이고, 필요 이상으로 전세 물량이 줄어들 수 있어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8·4 공급대책에 대한 일부 소속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반발에 대해 “서로 간 소통이 부족해 발생한 일”이라며 “이분들이 공공 임대주택 확대와 주거복지 실현에 대해 반대할 리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이) 다만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할 보완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 정부와 시군구가 협의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구를 보다] 사라진 창고와 뒤집힌 배…베이루트 대폭발 전과 후

    [지구를 보다] 사라진 창고와 뒤집힌 배…베이루트 대폭발 전과 후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폭발이 있기 전후의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5일 미국 우주기술업체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는 사고가 있기 전인 7월 31일과 사고 후인 지난 5일 촬영된 베이루트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폭발 이후 베이루트 항구는 과거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을 만큼 초토화됐다. 폭발 충격으로 잿더미가 된 물류창고는 앙상한 철근구조물만 남았고, 항구에 접안해있던 크루즈선은 아예 옆으로 뒤집혀 버렸다.또한 폭발 지점의 땅이 움푹 패여 바닷물이 밀려들어온 것도 확인할 수 있다. 폭발이 휩쓴 항구 주변 역시 원래 무엇이 있던 자리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다. 독일 지질학 연구소 GFZ는 폭발 당시 규모 3.5 수준의 땅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발표해 폭발 수준을 가늠케 했다. 베이루트에서는 지난 4일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최소 135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다쳤다. 일간 르몽드는 폭발 지점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약 9000명이 있었다면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심각한 부상자도 많고 실종자도 수십명에 달해 인명피해 규모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질산암모늄 2750t은 지난 6년간 항구 물류창고에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원회를 긴급 구성한 레바논 정부는 인화성 물질이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 아무렇게 방치돼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마날 압달 사마드 레바논 공보장관은 5일 “질산암모늄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방치됐던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한편 레바논 방송은 최고국방위원회 참석자 말을 인용해 “항구에서 있었던 용접작업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현지언론은 정부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이번 참사에 대한 조사 당국의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추미애 이르면 오늘 두번째 검찰인사…이성윤 승진하나

    추미애 이르면 오늘 두번째 검찰인사…이성윤 승진하나

    법무부 오늘 3시 검찰인사위원회 예정 법무부가 이르면 6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지난 1월에 이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할 계획이다. 검찰인사위는 원래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날 갑자기 취소됐다. 법무부는 보통 검찰인사위가 열린 당일, 늦어도 이튿날 인사발령을 냈기 때문에 이르면 6일 오후나 7일 오전에 검찰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 추 장관이 이번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월 추 장관의 첫 번째 검찰 인사는 ‘인사 참사’란 평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발을 대거 잘라내며,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갔고 추 장관의 첫번째 탄핵안이 발의됐다. 추 장관은 지난 6월 국회에서 “다음 인사의 기조는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일해 온 인재들을 발탁함과 동시에 전문검사 제도를 향해서 나아가겠다는 꾸준한 의지를 표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채널A 사건 맡은 서울중앙지검 승진 여부 관심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7~28기의 검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월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6기(3명)와 27기(2명) 등 5명이 새로 검사장을 달았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특수통 대신 형사·공판부 경력이 풍부한 검사들을 우대할 방침이다. 또 법무부·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46명) 자리 배치에서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여성 검사장은 조희진 전 동부지검장과 이영주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 이어 현재 검찰 내에선 노정연 전주지검장이 유일하다. 박소영(27기)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고경순(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이 검사장 승진 후보군이다.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1자리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으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며 윤 총장과 갈등을 빚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윤 총장을 지지한 측근 간부들의 자리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의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이성윤(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 승진, 이정현(27기) 1차장과 수사팀장으로 한동훈 검사장을 압수수색하며 몸싸움을 벌여 독직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웅(29기) 형사1부장은 검사장 승진 대상자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전날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후배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한(27기) 검사장과의 공모 혐의는 밝히지 못한데 따른 수사 책임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與 이번엔 공수처… 이해찬 “통합당 추천위원 안 뽑으면 다른 대책”

    與 이번엔 공수처… 이해찬 “통합당 추천위원 안 뽑으면 다른 대책”

    민주 “8월 18일까지 법적 책임 다해야”당장은 박병석 의장 통해 통합당 압박 통합당 “대비 차원서 위원 선정 작업중”김도읍 “법 개정 강행 땐 저항 따를 것”더불어민주당이 7·10 부동산 대책 관련 세법 처리와 공급 대책 발표를 끝낸 지 하루 만인 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으로 당력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결산을 위한 8월 국회 시작일(18일)까지 미래통합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임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은 늦어도 8월 국회 시작까지 추천위원을 선임해 법적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공수처 출범을 위한 다른 대책을 세울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통합당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국민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거론한 ‘다른 대책’은 공수처법 개정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당연직 3명 외에 여야 몫 각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후보 추천위원 2명을 선임할 수 있지만 이를 미루고 있다. 지난달 15일까지였던 공수처 출범 법정 시한은 이미 넘긴 상태다. 민주당은 당장 법 개정에 나서지는 않고 대신 박병석 국회의장을 통해 통합당을 압박하기로 했다. 하지만 통합당이 추천위원 선임을 계속 미뤄 이달에도 공수처를 출범시키기 어려울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법 개정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관계자는 “법 개정까지 가기 전에 통합당과 협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야당 교섭단체 추천 몫을 둔 것은 비토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 법 개정을 강행하기란 쉽지 않다”면서도 “통합당이 끝까지 추천위원을 선임하지 않는다면 의장이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추천위원을 뽑는 식으로 공수처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압박에도 통합당은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추천위원 선정 작업도 병행 중이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법조인 등 여러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며 “공수처법 위헌소송 합헌 결정이 나올 것 등에 대비한 준비 차원”이라고 말했다. 법사위 소속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압박에 거세게 반발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현재 공수처법은 헌법재판소 재판이 진행 중이고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것이 순리임에도 자화자찬했던 법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시키며 개정을 밀어붙이면 큰 저항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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