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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회 김상열연극상에 극작·연출가 박해성… “연극적 근본주의 견지”

    제22회 김상열연극상에 극작·연출가 박해성… “연극적 근본주의 견지”

    김상열연극사랑회와 극단 김상열연극사랑은 제22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연출가 겸 극작가 박해성(44)씨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상열연극상은 극작가 겸 연출가였던 김상열(1941~1998)의 예술정신과 연극 사랑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된 상이다. 박씨는 ‘스푸트니크’, ‘믿음의 기원2: 후쿠시마의 바람’, ‘콜리올라누스’, ‘아는 엔딩’ 등을 연출했다. 2018년 윤영선연극상을 받았고 2015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믿음의 기원2: 후쿠시마의 바람’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9년에는 ‘타이터스’로 CJ영페스티벌 연극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김상열연극상 심사위원회는 “그의 무채색적인 개성이 작품을 만들어 내는 토양이 아닌가 생각된다. 무대 또한 비타협적”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비뚤어진 그의 시각을 반영한다기 보다는 그가 연극인으로서는 드물게 볼 수 있는 연극적 근본주의를 견지한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김상열연극사랑의집에서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러 캄차카 바다에 원인 모를 대규모 수질오염…후쿠시마 탓?

    러 캄차카 바다에 원인 모를 대규모 수질오염…후쿠시마 탓?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바다에 원인 모를 대규모 수질오염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시베리안타임스는 캄차카주 할락티르스키 해변에 악취를 동반한 녹색 파도와 해양생물 사체가 떠밀려와 관련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캄차카주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시에서 서쪽으로 25㎞ 떨어진 할락티르스키 해변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원인 모를 해양생물 폐사가 잇따랐다. 문어와 게, 바다표범 등 바다표범 수백 마리 사체가 모래사장에 널렸다. 바다에 들어갔던 사람들도 시력 저하와 목아픔, 메스꺼움, 눈 따가움 등 갖가지 통증을 호소했다.그린피스 측은 4일 “바닷물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페놀과 기름 물질 수치가 평소보다 각각 2.5배 및 4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변에 즐비한 해양생물 사체를 게시하며 “생태적 재앙”을 선포했다. 때아닌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것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태풍으로 인한 독성 조류 유입이나 지진활동 같은 자연적 현상이다. 다른 하나는 유조선 혹은 군사 훈련장에서의 기름 유출 같은 인위적 요인이다. 그린피스 측은 인위적 요인 때문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해변 위성사진을 공개한 그린피스 러시아 측은 “강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황록색 띠가 해안에 둥둥 떠 있다. 해변으로 흘러드는 강 상류에 군사 훈련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태평양 함대는 “6월부터 중장비를 사용한 훈련을 중단했을 뿐더러, 오염된 해변 근처에서 함선을 이용한 군사 훈련도 한 적이 없다”고 적극 부인했다.일각에서는 일본 후쿠시마제1원전에서 흘러나온 오염수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조심스레 제기됐다. 수질 오염이 발생한 할락티르스키 해변은 후쿠시마제1원전으로부터 약 2230㎞ 거리의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지난달 11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원전 부지 주변을 흐르는 지하수는 벌써 몇 년째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쿄전력 측은 “(지하수를 퍼 올려) 방출하지 않으면 오염수가 바다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토양오염을 우려하는 현지 어민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당국은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는 오염 원인을 명확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와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역시 조사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주 주지사는 러시아 국영통신사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지진 활동 등 자연 현상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면서 원인이 명확해질 때까지 주요 해변 출입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재명 “전두환 백주대로 활보, 정의의 실종...단죄해야 할 것”

    이재명 “전두환 백주대로 활보, 정의의 실종...단죄해야 할 것”

    5일 검찰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백주대로에 전두환이 활보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에서의 정의의 실종이자, 불의한 세력을 단죄하지 못한 민족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전두환의 사자명예훼손 재판에서 검찰이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법정 최고형인 2년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참혹했던 80년 이후 5·18 피해자들 중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들만 마흔 분이 넘는다. 도청에서의 최후항쟁 이래 80년대 내내 진실을 알리려 산화한 열사들과 아울러, 이분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명백하게 역사를 제대로 세우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곧 있을 선고공판을 통해 전두환의 역사왜곡과 5·18 영령들에 대한 모독이 엄중히 처벌받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민정당 후예들과 망언세력들이 자신들 이익을 위해 감히 5·18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자명예훼손 뿐 아니라, 전두환에게는 벌하지 못한 여죄가 많다”며 “집단발포명령 지휘계통을 밝히지 못한 5월 21일부터 26일까지의 수많은 내란목적살인, 그 의도조차도 불명확한 양민학살(주남마을 사건 등), 헬기 기총소사 등 일일이 열거하기 버겁다. 이 사건들은 단죄 받지 않았기에 당연히 사면도 이뤄지지 않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도 현 정부 들어 어렵게 만들어진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지난 5월부터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반드시 전두환에 대한 직접조사, 특검 등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전두환을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이날 광주지방법원은 형사 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의 심리로 전 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전 씨에게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이로써 2018년 5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씨 재판은 2년 5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공판에 앞서 5·18 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는 기자들과 만나 “(전 씨가)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5·18이 이룬 민주주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도 민주주의를 우롱한 뻔뻔함을 똑똑히 봤다”며 “권력을 잡기 위해서 국민을 학살한 자는 법에 의해서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고 국민에게 교훈을 주는 판결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남시, 광주대단지사건 명칭 지정 위한 학술토론회 연다

    경기 성남시가 내년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을 앞두고 8일 오전 10시 시청 산성누리에서 ‘광주대단지사건 명칭 지정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광주대단지사건은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 이주당한 주민 5만여 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 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해방 이후 최초의 도시 빈민투쟁이자 성남의 태동이 된 사건임에도 ‘주민폭동’ ‘난동’ 등의 이미지로 덧씌워져 저평가됐다. 이날 학술토론회는 사건의 올바른 명칭을 지정해 역사에 관한 인식을 바로 세우기 위해 열린다. 하동근 광주대단지사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한다. 전우용 역사학자가 ‘역사적 사건 작명과 광주대단지 사건’을 발제하고, 토론자로 안종철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부위원장, 한도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원 광주대단지사건 학술연구용역 책임연구원, 정인목 성남시 자치행정과장, 김준기 8.10 광주대단지사건 기념사업회장이 나와 의견을 낸다. 이날 나온 의견들은 좌장이 토론자들과 협의를 진행해 광주대단지사건의 명칭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 생성의 결정적 계기가 된 광주대단지사건의 명칭을 정하는 동시에 이주단지를 개척해온 시민의 창조적 도전 정신을 재조명해 시민 통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15일 ‘광주대단지사건 기념사업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우려했던 일이…” 공주 노부부, 벌초 온 딸 부부한테 감염된 듯

    “우려했던 일이…” 공주 노부부, 벌초 온 딸 부부한테 감염된 듯

    공주서 80대·90대 고령 부부 확진딸 부부, 추석 전 3차례 이상 방문29일 마트서 추석 차례상 장 보기도울산 조부모댁 방문한 초등생 확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올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 귀성을 자제하자는 현수막이 걸렸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향을 찾았다. 그 결과 방역당국이 우려하던 대로 가족 간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남 공주시에 따르면 전날 80대와 90대 고령 부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이들 부부가 대전에 거주하는 딸과 사위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3일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다. 딸 부부는 지난달 21일 벌초를 하기 위해 공주를 찾았다가 노부부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딸 부부는 지난달 21일과 23일, 29일 등 3차례 이상 공주의 부모님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에는 인근 마트에서 추석 차례상 장을 본 뒤 집을 방문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문제는 딸 부부가 지난달 중순 울산의 여동생 집을 찾기도 했다는 점이다. 이 때 모였던 여동생 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또한 울산 조부모댁을 방문한 서울 초등학생이 확진되기도 했다. 울산시는 울산 남구 조부모댁을 방문한 서울 송파구 거주 12세 초등학생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 152번’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부모, 남동생과 함께 울산 남구 조부모댁에서 머물던 중 2일부터 소화불량과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후 3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4일 오후 12시 30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 거주 조부모는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조부모 자택 방역 및 추가 접촉자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또 서울 마포구와 동작구, 중랑구, 구로구, 강남구에서도 가족을 통한 감염 전파가 발생했다. 이 밖에 경기 군포시 주민인 30대 남성이 두통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추석 연휴를 맞아 강화군 할머니집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가급적이면 모임을 최소화하고, 모임을 할 때는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피해달라고 수차례 권고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추석 특별방역 기간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이번 연휴 기간의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의 노력에 따라 확실한 진정세로 분위기를 전환하고 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다음 주말까지 조금만 더 긴장하고 지금의 자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추석 특별방역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슈퍼 전파’ 된 배럿 지명식… 트럼프 최측근 줄줄이 코로나 확진

    ‘슈퍼 전파’ 된 배럿 지명식… 트럼프 최측근 줄줄이 코로나 확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그의 측근 수행원과 선거대책본부장 등이 줄줄이 감염되며 트럼프 캠프와 백악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6일 열렸던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참석자 중 7명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이날 행사가 바이러스 전파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원으로 일하는 닉 루나 백악관 보좌관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나의 양성 판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치료를 위해 월터 리드 군 병원에 들어간 지 24시간이 조금 넘은 시점에 나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운영을 담당하는 그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첫 대선 TV토론, 미네소타주 유세에 트럼프 대통령과 에어포스원을 타고 동행할 정도의 최측근 수행원이다. 그는 올해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수행하는 백악관 직원 캐시디 덤볼드와 결혼했다. 앞서 3일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입원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의료진과 협의 끝에 오늘 오후 입원했다”며 “상태가 좋고, 경미한 증상밖에 없지만, 천식 병력이 있어서 예방 조처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동지이다. 2016년 TV토론 준비 때 힐러리 클린턴 후보 대역을 맡기도 했던 그는 지난달 27∼2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TV토론 준비를 도왔다. 준비 당시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ABC방송에 밝힌 바 있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TV토론을 도왔던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과 대선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 외에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들은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참석자 중 트럼프 대통령 외에 7명이 확진되면서 이 행사는 ‘슈퍼 전파 행사’로 지목되고 있다. 행사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는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톰 틸리스 의원, 마이크 리 의원, 배럿 후보자 모교인 노터데임대 존 젠킨스 총장, 크리스티 전 주지사와 콘웨이 전 선임고문, 지명식 취재기자 등 7명에 이른다. CNN 의료 분석가인 리나 웬은 “백악관은 투명한 정보 공개로 추가 감염 위험이 있는 대상을 보건 당국이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시진핑의 경고?… 中 ‘2인자’ 왕치산 前보좌진 비리 조사

    시진핑의 경고?… 中 ‘2인자’ 왕치산 前보좌진 비리 조사

    시진핑(67) 중국 국가주석의 고위층 사정 작업을 뜻하는 ‘호랑이 사냥’이 재개됐다. 이번에는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던 왕치산(72) 국가부주석의 핵심 보좌진이어서 중국 전역이 시끄럽다. 중국 지도층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아는 왕 부주석에게 사정의 칼날이 겨눠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대만 빈과일보는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가 중앙기율위 고위직을 지낸 둥훙(67)을 붙잡아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둥훙은 1998년부터 광둥성과 하이난성, 베이징 등에서 왕 부주석과 함께 일했다. 특히 시 주석 집권 1기(2012~2017)에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위 서기(위원장)를 맡은 왕치산을 도와 반부패 사정 작업에 앞장섰다. 지난달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사태 때 시 주석을 ‘벌거벗은 광대’라고 비난한 런즈창(69) 전 화위안그룹 회장에게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런 회장은 왕 부주석과 막역한 사이다. 일각에서는 왕 부주석의 측근들이 잇따라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두고 시 주석이 ‘무언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그는 시 주석이 집권하자 곧바로 반부패 드라이브에 나서 보시라이(71) 전 충칭시 서기와 저우융캉(78) 전 정치국 상무위원 등 거물을 낙마시켰다. 공식 서열에 관계없이 늘 ‘2인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하지만 2017년 6월 미국으로 망명한 억만장자 궈언구이(50)가 “왕치산이 엄청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으며 영화배우 판빙빙(39)에게 성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해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이듬해 3월 시 주석은 ‘7상 8하’(67세까지 공직을 맡고 68세 이후로는 은퇴) 원칙을 깨면서까지 그를 국가부주석에 임명해 논란이 됐다. 시 주석이 중국 고위층의 부패 내역을 샅샅이 알고 있을 왕 부주석을 쉽게 내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이를 반영하듯 왕 부주석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경절 경축 만찬에도 시 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와 한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단독] 경남 100만원·제주 30만원… ‘들쭉날쭉’ 검거보상금 왜?

    [단독] 경남 100만원·제주 30만원… ‘들쭉날쭉’ 검거보상금 왜?

    ‘같은 살인범 검거에 도움 줘도 보상금 경남은 100만원, 제주는 30만원.’ 살인·강도·뺑소니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범인을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에게 지급하는 검거보상금이 전국 270여개 경찰서별로 중구난방으로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이 4일 경찰청에 검거보상금 지급 규정에 대해 문의한 결과 경찰청은 “검거보상금 지급 기준을 개선하고 규모가 큰 보상금은 지방경찰청에서 심의하는 방향으로 규칙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이 검거보상금 지급 기준 개선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검거보상금은 경찰관 직무집행법과 범인 검거 등 공로자 보상에 관한 규정에 따라 범인 검거나 테러 범죄 예방에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지급할 수 있다. 규정에 따르면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 장기 10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에는 30만원 등을 지급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관련 규정이 만들어진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1만 6000여건에 총 47억원의 검거보상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규정과 달리 실제로는 똑같은 종류의 범죄라도 보상금은 차별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경찰서에 배분된 예산이 한정적이며 각 서의 보상금심사위원회에서 개별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살인 범죄의 가장 많은 보상금이 지급된 사례는 경남에서 100만원이었다. 피해자 가족이 우연히 혈흔 자국을 발견해 경찰에 수색을 요청하면서 자신의 가족 2명을 살해한 후 도주한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기여해 지급된 것이다. 반면 최저 지급액은 제주에서 30만원이었다. 심야에 발생한 사건에 대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공해 피의자 인상착의 파악에 기여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지난해 최고 지급액은 경기 남부 300만원이었고 최저 지급액은 부산 20만원이었다. 2018년 최고 지급액은 경북 200만원이었던 반면 최저 지급액은 전북에서 10만원에 불과했다. 한 의원은 “검거보상금 심사를 지방경찰청 단위로 하고, 적절한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체계적인 집행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눈먼 돈 물어와야 살아남아요”… PB, 그렇게 ‘펀드팔이’가 됐다

    [단독] “눈먼 돈 물어와야 살아남아요”… PB, 그렇게 ‘펀드팔이’가 됐다

    “고위험 상품을 많이 팔아 지점장이 된 상사가 늘 강조하는 말이 있었어요. ‘금융상품은 생물이다. 상하기 전에 빨리 팔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국내 한 시중은행에서 7년간 프라이빗뱅커(PB)로 일했던 김시영(57·가명)씨는 지점장 A씨의 음성이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A씨는 “PB는 독사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회사가 팔라고 요구하는 상품이 고령 고객에게 꼭 필요한지 고민하면 “프로답지 못하다”는 질책이 떨어졌다. 은행의 기준대로라면 김 전 PB는 독사도, 프로도 되지 못했다. 그렇다고 상했는지 모를 ‘생선’(상품)을 고객에게 권할 순 없었다. 판매 속도전에 보폭을 맞추지 못한 그에게 조직은 ‘저성과자’ 꼬리표를 붙였다. 인사철 승진 명단에서는 번번이 이름이 빠졌다. 결국 PB직을 벗어던진 뒤 4년쯤 버티다가 지난해 퇴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 전 PB가 2019~2020년 한국 금융계를 강타한 사모펀드 사태를 피해 갈 수 있었던 건 저성과자였기 때문이다. 김 전 PB는 지난달 9일 서울신문과의 심층 인터뷰에서 “노인 고객이 주요 피해자인 사모펀드 사태는 우리나라 은행들의 판매 구조상 한 번쯤 터질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은 김 전 PB를 비롯한 복수의 전현직 PB, 은행 본점 상품 판매 담당자, 금융당국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고령 피해자가 녹취해 둔 사모펀드 판매 PB들의 발언 등을 토대로 잘못된 판매 관행을 분석했다. 비극의 이면에는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숨어 있었다. ▲중점상품제도와 영업 압박 ▲교육받지 않는 PB ▲부실 상품을 솎아 내지 못한 내부위원회 등이다.●돈 되는 상품에만 혈안 된 금융사 은행과 금융투자회사가 직원을 경쟁으로 내모는 방법은 간단하다. 본사 사업부에서 판매할 상품을 찍어 준 뒤 많이 팔면 승진과 연봉 산정 때 활용되는 ‘핵심성과지표’(KPI) 점수를 잘 주면 된다. 문제의 사모펀드들은 각 금융사가 ‘중점상품’, ‘추천상품’으로 뽑았던 상품이었다. 짧은 만기 덕에 회전율(만기 이후 다른 상품에 가입하는 주기)이 빨라 ‘선취 수수료’(투자자의 수익 여부와 무관하게 원금에서 미리 떼는 수수료) 장사를 하기 쉬운 펀드들이었다. 특정 상품 판매 실적에 치중하다 보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의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김 전 PB는 “중점상품을 팔면 다른 상품을 팔았을 때보다 KPI 점수를 1.5배 더 받는다”며 “과거 일했던 지점에서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손실이 쌓이는데도 직원들이 가점을 받기 위해 계속 팔았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신문이 입수한 시중은행들의 지난해 KPI 항목별 배점을 보면 고객 수익률이나 소비자 보호를 잘했을 때 받는 점수가 낮았다. 예컨대 우리은행은 위험조정영업수익에 280점, 비이자이익에 100점을 배점했지만 고객 수익률은 20점, 금융소비자 보호는 50점(감점 요인)이 만점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소비자 보호 부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KPI 배점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은행은 전국 PB들의 판매 실적에 매주 순위를 매겨 전 직원이 보는 내부 게시판이나 영업본부별 PB 카톡방에 올려 압박한다. PB들은 펀드 환매 중단 사고 이후 피해 고객에게 “윗선의 압박 탓에 무리를 했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옵티머스 펀드를 판 NH투자증권의 한 PB는 피해 고객과의 통화에서 “위(본사)에서 (인기 상품인) 옵티머스 펀드를 또 가져올 수 있는데 못 팔면 바보라는 식으로 취급했다”고 털어놨다. 본사로부터 토끼몰이식 실적 압박을 받은 PB들은 오래 거래해 온 ‘집토끼’인 노인 고객에게 손을 뻗는다. 퇴직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직장 생활을 하는 젊은 자산가에 비해 영업점 등에서 대면할 기회가 많아 신뢰를 쌓기 쉽다. 김 전 PB는 “PB들이 노인들의 집사 역할을 해 준다. 자식보다 더 친한 PB도 있다. 자녀의 중매 주선 같은 공식 서비스 외에 세무 신고를 돕고, 가끔 운전기사 역할도 한다. 어떤 고객은 ‘백화점에서 억울한 일을 겪었다’며 와서 해결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노인 고객의 마음이 움직이면 자녀에게 재산 관리를 맡기듯 꼼꼼히 따지지 않게 된다고 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직장에서 고위직까지 했던 사람이 은퇴하고 나면 상실감이 크다. 조금만 추켜세워 주면 빨리 설득된다. 이런 심리를 금융사가 파고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 공부할 시간 없는 PB들 사모펀드 투자자 중에는 “PB들도 절반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본사 설명만 믿고 진짜 좋은 상품인 줄 알고 팔았다는 얘기다. 신한 PWM센터에서 라임CI펀드 등을 산 이모(71)씨는 “PB가 환매 중단 이후 ‘썩은 사과를 팔았다’며 미안해했다”면서 “PB도 월급쟁이라 경영진의 소모품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PB들도 “수백 개씩 되는 상품을 다 이해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큰 손실이 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펀드(DLS·DLF) 등은 수익 구조가 복잡해 설명을 들어도 이해하기 어렵다. 시중은행의 차장급 직원은 “보통 회사에서 중점상품을 내려보낼 땐 상품 구조 등을 홍보 포인트 위주로 요점 정리해 준다”며 “PB들은 이 내용을 외워 고객들에게 설명하는데, 사고 뒤 보면 본인이 설명한 내용과 달라 당황스러운 일이 많다”고 전했다. 문제의 뿌리는 PB들이 적절한 직무교육을 받지 못하는 데 있다. 한 시중은행장은 “최근 일선 지점의 인력이 줄어 교육 시간을 빼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는 같이 업무를 하는 직원이 2~3명씩 있었지만 지금은 한 명이 빠지면 업무 공백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털어놨다. ‘사기 펀드’였던 옵티머스 펀드를 4327억원어치나 판 NH투자증권은 PB 대상 상품설명회를 서울·대전·광주에서 딱 3번, 각 1시간씩 한 게 고작이었다.●은행·금투사 고장난 내부 거름장치 은행·금투사들은 본점 내부 여러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외부 자산운용사의 사모펀드 중 어떤 걸 팔지 정한다. ‘소비자보호부→상품위원회→준법감시본부→상임감사위원회’ 순으로 상품을 검토한 뒤 모두 통과되면 영업점에서 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영업 담당 간부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크면 상대적으로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등한시된다는 점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를 살펴보면 사고를 막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영업 임원 등이 이를 무시해 막지 못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회장 등 최고위직들도 실적이 줄면 본인 입지가 흔들리니 영업 임원에게 힘을 실어 준다는 주장이다. 외국계인 SC제일은행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등 최근 환매 중단된 상품을 팔지 않았다. 이 은행의 김재은 투자전력상품부 이사는 “문제의 운용사들은 생긴 지 얼마 안 돼 기록이 쌓여 있지 않았고 특정 상품만 특화시킨 곳이라 위험성이 높아 검증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과장급 직원은 “몇 해 전 본사가 밀어붙인 고위험 상품을 두고 차장급 실무자가 ‘리스크(위험도)가 커 팔면 안 된다’고 건의한 일이 있었다”면서 “회사가 묵살하니 사내 연수 강사로 와서 영업점 직원들에게 ‘팔지 말라’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부의 경고만 들었고 이 상품을 산 고객은 큰 손실을 봤다. 김 전 PB는 “우리나라 PB는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사라기보다는 은행의 영업사원”이라며 “이 구조가 바뀌어야 사모펀드의 악몽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행·증권사 등의 불완전 판매, 보이스피싱·유사수신 등 범죄, 금융사가 고령 고객에게 금리 등 불합리한 조건 제시하는 행위,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한 투자 자문 행위 등을 집중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을 기만하는 각종 행위를 경험하셨거나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단독] 살인 검거보상금 경남은 100만원 제주는 30만원…경찰청 규정 손본다

    [단독] 살인 검거보상금 경남은 100만원 제주는 30만원…경찰청 규정 손본다

    ‘살인범 검거 도와도 검거보상금 지급은 경남에서는 100만원, 제주에서는 30만원’ 살인·강도·뺑소니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범인을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에게 지급하는 검거보상금이 270여개 관서별로 예산에 따라 중구난방으로 책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이 4일 경찰청에 검거보상금 지급 문제에 대해 문의한 결과 경찰청은 “검거보상금 지급 기준을 개선하고 규모가 큰 보상금은 지방청에서 심의하는 방향으로 규칙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이 검거보상금 지급 기준 개선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검거보상금은 경찰관 직무집행법과 범인검거 등 공로자 보상에 관한 규정에 따라 범인 검거 및 테러 범죄 예방에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지급할 수 있다. 규정에 따르면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 장기 10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는 30만원 등을 지급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관련 규정이 만들어진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1만 6000여건에 47억원의 검거보상금을 지급했다. 규정이 있지만 실상은 관서에 배분된 예산이 한정적이며 각 서의 보상금심사위원회에서 개별 판단하기 때문에 똑같은 종류의 범죄라도 차별 지급됐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살인 범죄의 가장 많은 검거보상금이 지급된 사례는 경남에서 100만원이었다. 지급받은 대상자가 우연히 혈흔 자국을 발견해 경찰에 수색을 요청하면서 자신의 가족 2명을 살해 후 도주한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기여해 지급된 것이다. 반면 최저 지급액은 제주로 30만원이었다. 제주 사례는 사건 발생 시간이 심야임에도 폐쇄회로(CCTV) 영상 제공으로 피의자 인상착의 파악에 기여했다는 이유에서였다.지난해 최고 지급액은 경기남부 300만원이었고 최저 지급액은 부산 20만원이었다. 2018년 최고 지급액은 경북 200만원이었지만 최저 지급액은 전북으로 10만원에 불과했다. 한 의원은 “검거보상금 심사를 지방경찰청 단위로 하고, 적절한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체계적인 집행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내일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 檢 구형…쟁점은

    내일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 檢 구형…쟁점은

    故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5일 결심공판서 검찰 구형·최후변론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재판이 이번 주 마무리된다. 2018년 5월 전씨가 기소된 지 2년 5개월 만이다. 전씨는 재판부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아 출석하지 않는다. 4일 법원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오는 5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씨의 결심 공판을 연다.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조비오 신부에 대해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앞서 두차례 불출석했던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 팀장급 조사관의 증인신문을 한 뒤 변론을 종결하는 결심을 진행한다. 검찰이 전씨의 형량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구형과 전씨 측 변호인의 최후변론 등이 이어진다. 사자명예훼손죄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을 때 적용하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5·18 기간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가 그동안 17차례 열린 공판의 주요 쟁점이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학생, 간호사, 성직자, 시민군 등 검찰 측 증인들은 광주 시내에서 헬기 사격을 직접 목격하거나 헬기 파견 부대에 근무하며 헬기 사격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반면 변호인 측 증인으로 나온 당시 헬기 조종사, 군 지휘관들은 일부 무장헬기가 출동했지만 사격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의 전임 고문 콘웨이도, 배럿 지명식 참석 8명이나 “양성”

    트럼프의 전임 고문 콘웨이도, 배럿 지명식 참석 8명이나 “양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한달 남은 대통령 선거판 자체가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에 머무르면서 오프라인 선거운동을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당분간 모두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득표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부인 멜라니아 여사 등 대통령 가족이 참여하는 선거운동 행사도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첫 TV토론에 동행했던 대선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 근무에 들어갔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통령과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지만, 방역지침 준수를 강조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는 트윗을 통해 “이번 일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손씻기를 상기시키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도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일이 나라에 ‘마스크를 써야 한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추적·치료를 위한 재원이 확보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며 “나라에 교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사흘 전인 지난달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지근 거리에서 첫 TV토론을 벌여 감염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당초 예정한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의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바이든 후보는 첫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릴 것이라는 일부 예상과 달리 오히려 토론의 승자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들고 ‘승기 굳히기’에 힘을 받은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으로 코로나19를 고리로 공세를 강화할 명분을 얻어 경합주 방문 등을 통해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바이든 지지자이자 민주당 전략가인 앤트후안 시라이트는 “지금부터 선거까지 코로나19 및 이에 대한 대통령의 대응과 영향, 헬스케어에 다시 주의가 집중될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가 늘 옳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펜스 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오는 7일 두 후보의 TV토론은 예정대로 진행된다.한편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뒤를 이어 지난 8월 말까지 백악관 상임고문으로 일했던 캘리앤 콘웨이를 비롯해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상원의원, 함께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인 마이크 리(공화당·유타) 의원,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자가 몸 담았던 노터데임 대학의 존 젠킨스 총장, 취재기자 한 명,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 지사 등 지난달 26일 배럿 대법관 지명식에 참석했던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물론 펜스 부통령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벤 세스 상원의원(공화당·네브래스카) 등 다른 참석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명식 사진을 보면 상당수 참석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새로운 유행 클러스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 1일 맨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호프 힉스 백악관 공보 보좌관은 대법관 지명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법사위원회 소속인 틸리스와 리 의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바람에 공화당이 계획한 배럿 지명자 인준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화당은 배럿 지명자 청문회를 12일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의회 지도부는 의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방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의회 내 코로나19 검사를 촉진하거나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호이어 원내대표는 취재진에 “아직 결정된 바는 없고 우리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하다”면서 “의원들이 검사를 받게 되면 믿을만한 검사여야 한다”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확진소식이 전해진 후 성명을 내고 “상원의원과 의사당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한 코로나19 검사와 접촉자 추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 “검사 결과를 전부 공개해 의원과 스태프에게 격리 조처가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일주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종횡무진 누빈 대선 유세와 선거자금 모금 행사 등을 일일이 추적해 참석자 면면을 살펴봤다. 그 중에서 지난달 26일 배럿 대법관 지명 행사가 단일 행사로는 가장 많은 확진자를 배출했다. 이날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은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부인 카렌, 해리스 후보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윌리엄 바 법무장관, 앨릭스 에이자 보건장관, 딸 이방카 트럼프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큰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러시아 여성 편집장, 내무부 청사 앞에서 몸에 불붙여 사망

    러시아 여성 편집장, 내무부 청사 앞에서 몸에 불붙여 사망

    러시아의 한 인터넷 매체 편집장이 니즈니 노브고르드의 내무부 청사 앞에서 언론 자유를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는 시위를 벌여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코자프레스의 편집장 이리나 슬라비나는 2일(이하 현지시간) 분신 결행에 앞서 페이스북에 “내 죽음에 러시아 연방의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적었다. 전날 경찰이 자신의 아파트에 난입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일하는 오픈 러시아와 연결된 증거를 찾는다며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문서들을 압수한 데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12명이나 몰려와 자신의 플래시 드라이브, 랩톱 컴퓨터는 물론, 딸의 랩톱과 남편과 자신의 휴대전화까지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리나는 내무부 청사가 바라 보이는 코리키 스트리트의 한 벤치에 앉은 채 불을 댕겼다. 한 남성이 급히 달려와 자신이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덮어 불을 끄려 했으나 그녀는 한사코 그러지 말라고 밀어냈다. 그 뒤 바닥에 쓰러졌다. 당국도 그녀가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남편과 딸 하나를 남겼다. 검찰 수사위원회는 그녀의 분신이 압수수색과는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조그만 인터넷 매체 코자 프레스는 그녀의 죽음을 알리며 뉴스와 분석을 검열 없이 전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고 알렸다. 전날 경찰이 압수수색한 인물은 이리나 말고도 6명이 더 있었다. 지난해에도 그녀는 기사가 “당국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일이 있다. 현재 망명 중인 오픈 러시아의 창업자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보좌관인 나탈리아 그랴즈네비치는 “이 소식은 그녀를 알고 있던 내게 진짜 한방이었다”면서 “그녀가 항상 조롱 당하고 구금 당하고 벌금을 물리는 일을 알고 있다. 그녀는 진짜 활동적인 여성”이라고 털어놓았다. 검찰 수사위원회는 2016년 이른바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 교회 사건을 재판하는 과정에 이리나를 증인으로 조사했을 뿐이라고 노보스티 통신에 밝혔다. 미하일 로실레비치가 파스타 요리 강좌를 연다며 토론의 장과 선거 감시요원 교육을 했는데 현지 기업인들이 자금 등을 지원했는지 밝혀내려 했다는 것이다. 그랴즈네비치는 오픈 러시아도 지난해 4월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리나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리나가 오픈 러시아 소속은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리나가 이 소식을 보도했다는 이유 만으로 5000 루블(약 7만 4000원)의 벌금을 내야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언론 매체들과 인터넷에 대해 더욱 강경하게 책임을 묻는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크렘린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장제원 의원 “KBS는 나훈아 컴백시켰는데… 김종인은 무대 독점”

    장제원 의원 “KBS는 나훈아 컴백시켰는데… 김종인은 무대 독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나훈아를 거론하며 김종인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다”며 “언론의 관심은 온통 ‘김종인의 인물찾기’에 쏠려 있는 듯 하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점지하면 국민들이 줄을 서느냐”며 “무대를 만들고 판을 깔아, 국민을 심사위원석에 모셔야 할 비대위원장이 심사위원장석에 앉아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TV 콘서트로 장안의 화제가 된 나훈아의 이야기도 꺼냈다. 장 의원은 “KBS는 15년만에 영웅 나훈아를 컴백시켰고, TV조선은 이미자-장윤정-임영웅을 연결해 트롯의 계보를 잇게 만들었다”며 “모두 무대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비대위원장에 올랐고, 6월 1일 김종인 비대위가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장 의원 등 반대세력은 김 위원장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6월 ‘백종원 영입설’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비판한 적 있다. 장 의원은 “앞으로 치뤄질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는 보수 야권의 존망이 걸린 선거”라며 “우리의 운명을 통째로 한 분에게 맡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김 위원장은 무대를 독점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마음 급했나...긴즈버그 사망 하루만에 배럿 접촉한 트럼프

    마음 급했나...긴즈버그 사망 하루만에 배럿 접촉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연방대법관의 18일(현지시간) 타계 하루 뒤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후보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배럿 지명자가 상원 법사위원회에 제출한 공식 문서를 인용해 “백악관이 긴즈버그의 사망 다음날인 19일 처음으로 후보 지명과 관련해 연락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대법원의 보수화를 시도하는 트럼프가 얼마나 빨리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21일 배럿과 직접 면담했고, 26일 그를 새 연방대밥관 후보로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배럿 지명자가 상원을 예방하며 미 정가의 ‘인준 전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이다. 청문회를 앞둔 지명자의 의회 예방은 오랜 전통의 일부로, 배럿은 이날 오전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미 헌법상 상원 의장직은 부통령이 맡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배럿과의 면담 후 “지명자에 대해 더 확신하게 됐다. 7명의 자녀를 둔 워킹맘인 배럿이 미국인들의 건강보험에 대한 접근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거나 여권(女權)을 과거로 돌릴 것이란 민주당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럿은 오후에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과도 면담했다. 반면 민주당은 배럿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트윗에서 “내가 왜 그런 불법적인 절차의 지명자와 만나겠는가“라고 썼다. 대법관 지명자 청문회는 법사위 승인을 거쳐 10월 12일 시작한다. 청문회 첫날 개회 선언에 이어 13~14일 본격 청문 절차가 진행되고 15일에는 증인의 증언을 듣는 비공개 청문회가 열린다. 한편 긴즈버그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에 비공개 추도식을 한 뒤 안장됐다.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긴즈버그 대법관의 남편도 묻혀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경찰, 여경들에게 성상납 요구 “비일비재”

    [여기는 남미] 멕시코 경찰, 여경들에게 성상납 요구 “비일비재”

    멕시코 여자경찰들이 성 상납을 요구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서 여경이 연루된 성추행 또는 성 상납과 관련해 내사가 진행 중인 사건은 86건에 이른다. 모두 남자 상관이 용의자로 지목된 대가성 성추행 또는 성 상납 요구 사건이다. 조사를 받는 남자경찰들은 승진 또는 자택과 가까운 지역 내 배치 등을 반대급부로 제시하며 여경을 성추행하거나 잠자리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감시기관인 '치안과 사법 정의를 위한 시민위원회'에 접수된 사건은 내사가 진행 중인 사건보다 훨씬 더 많다. 위원회에는 성 상납 요구 등과 관련된 피해사례 1892건이 신고됐다. 위원회는 공정한 조사를 위해 검찰, 시민안전비서실, 멕시코시티 인권위원회, 여성비서실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성 상납 요구 등은) 경찰의 부패라는 치부를 드러내는 사건"이라며 멕시코시티뿐 아니라 전국 경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멕시코 경찰 내 여경에 대한 성적폭력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멕시코의 비정부기구(NGO) '공통주의'는 최근 '멕시코에서 여경이 된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성상납 요구 등에 대한 실상을 폭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여경 10명 중 7명은 경찰 내부에서 여성폭력을 경험한 바 있다. 이 단체가 여경 3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8%는 "남자 동료나 상관으로부터 음담패설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8%는 직간접적으로 잠자리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경찰조직 내에서 성추행이나 성 상납 요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데는 가부장적 남성우월주의 사상이 배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치안과 사법 정의를 위한 시민위원회'의 위원장 살바도르 치프레스는 "남자가 모든 걸 지배하고 명령하는 구태 문화의 뿌리가 워낙 깊은 탓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폐쇄적인 경찰조직의 특성상 이런 문화를 개선하는 데는 특히 큰 노력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피해자가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훈아 15년 만에, 아주 특별한 라면… 집콕 부르는 ‘예능 맛집’

    나훈아 15년 만에, 아주 특별한 라면… 집콕 부르는 ‘예능 맛집’

    코로나19로 ‘집콕’ 추석이 예상되는 올해는 음악 프로그램을 필두로 여러 파일럿 예능들이 안방을 찾아간다. ‘트로트 황제’ 나훈아가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30일 오후 8시 30분 전파를 탄다. 나훈아의 첫 비대면 공연으로, 지난 23일 온라인 관객 1000명과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초대가수 없이 2시간 30분간 히트곡 28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다시보기 서비스 없이 1회만 방송한다. 숨은 트로트 고수 발굴을 내세운 MBC ‘트로트의 민족’은 10월 3일 오후 8시 50분 특별판을 방송한다. 치열했던 지역별 예심 현장과 최정예 80팀 선발 과정을 담는다. 지역마다 특색 넘치는 참가자들이 넘치는 끼와 흥을 발산했다. 비대면 음악 추리 예능을 표방한 SBS ‘방콕떼창단’도 10월 4일 밤 11시 5분에 선보인다. 방구석에서 정체를 숨긴 채 떼창하는 사람들과 이들의 정체를 맞히려는 추리단의 대결이 펼쳐진다. 조세호, 김희철, 장도연, 송민호, 송가인이 합류했다. 실력파 가수들이 제시된 노래에 베팅한 뒤 미지의 상대와 노래 대결을 펼치는 tvN ‘올인’도 10월 4일 밤 10시 30분 2부를 방송한다.명절 고정 예능으로 자리잡은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는 형식을 바꿨다.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는 10월 1일 오후 5시 40분에, ‘아이돌 멍멍 선수권 대회’(아멍대)로 2일 오후 5시 50분과 8시 10분에 찾아간다. 특히 ‘아멍대’는 반려견과 아이돌 사이의 새로운 호흡을 통해 감동까지 전한다.라면을 주제로 한 파일럿도 두 편 방송된다. MBC ‘볼빨간 라면연구소’는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기발한 라면 레시피를 찾아 나선다. 서장훈, 성시경, 김종국, 하하가 진행하고 국내 유명 식품기업 회장의 장녀이자 뮤지컬 배우 함연지도 출연한다. 29일 1부에 이어 30일 오후 8시 10분 2부가 편성됐다. SBS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 당기는 시간’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속 동네 분식집을 위한 최고의 라면 조리법을 개발한다. 우승 조리법은 동네 분식점 어디에서나 쓸 수 있다. 배우 김수미, 전 청와대 대통령 전담 셰프 강영석, 셰프 정호영, 김윤상 아나운서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30일과 10월 1일 오후 6시 40분에 편성했다. 대세로 떠오른 집 소재 예능도 선보인다. 3일 밤 10시 50분에 방송하는 SBS ‘랜선 집들이 전쟁-홈스타워즈’는 우리 주변 고수들의 집을 방문해 벽지, 가구, 소품, 공간활용법 등 각종 인테리어 조언과 트렌드를 소개한다. 가수 하하와 별 부부를 비롯해 ‘관종 언니’ 이지혜 등이 출연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인천공항 불법드론 사태가 무서운 이유…드론 스트라이크의 위험성

    인천공항 불법드론 사태가 무서운 이유…드론 스트라이크의 위험성

    “드론이다!” 지난해 7월 8일,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 인근 상공. 착륙을 준비하던 A320 여객기 기장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 비행기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는 드론 한 대를 발견한 직후였다. 고도 106m, 착륙까지 불과 1분 남짓 남은 거리였다. 승무원들은 기체 왼쪽 날개로부터 20m 떨어진 지점까지 드론이 근접해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기장은 드론 비행 속도가 워낙 빨라 회피 기동을 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만약 자동조종장치가 작동 중이었더라면 비행기와 드론이 충돌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착륙 1분 전, 기장 눈앞에 나타난 드론드론 마니아였던 부기장은 해당 드론이 중국 DJI사의 최신 모델인 인스파이어였다고 말했다. 영국항공청은 항공사명을 특정하지 않았으나 179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항공기였다고 전했다. 영국 근접비행사고 조사위원회(UK Airprox Board) 보고서는 이 사건을 5단계의 비행 준사고(니어 미스·near miss) 중에서 가장 위험한 A등급으로 분류했다. 영국에선 한 달에 평균 서너 건의 공항 드론 비행 사고가 보고되고 있다. 최악의 사고는 성탄절을 앞둔 지난 2018년 12월 19일 오후 9시쯤 개트윅 공항 반경 1㎞ 상공에서 축구공 크기 드론이 발견돼 공항이 전면 폐쇄된 사건이었다. 이 사고로 7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36시간 동안 차질을 빚었고 승객 12만명의 발이 묶였다. ●인천공항 불법드론은 DJI 매빅에어2공항 드론 사고는 더는 먼 나라 일이 아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에 2대의 미확인 드론이 발견돼 여객기 1대를 포함한 항공기 5대가 김포국제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11시 23분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의 실시간 드론탐지시스템에 드론 1대가 포착됐다. 공항 측이 지난해 9월부터 33억여 원을 들여 구축한 시설이었다. 레이더와 무선주파수(RF) 스캐너 등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달 24일부터 정식 가동 중이었다. 뜻하지 않게 가동 이틀 만에 드론을 잡아낸 것이다. 드론이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대교기념관 근처 1㎞ 지점을 날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중부경찰서 공항지구대는 50대 초반 공인중개사 A씨가 드론을 띄워 아파트 분양 홍보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사용한 드론은 570g의 DJI 매빅에어2 모델이었다. 130만원대 가격에 날개를 접을 수 있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이었다. A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경찰은 행정처분을 위해 서울지방항공청에 사건을 넘겼다.●드론 때문에 항공기 5대 회항…이틀 후 또 드론 신고 공항 근처에서 드론을 날리면 항공안전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단 이번이 첫 규정 위반이라면 최초 과태료 100만원이 부과되고, 2번째라면 150만원, 3번 이상 규정 위반일 때 200만원을 내야 한다. 항공청 관계자는 “A씨의 과거 규정 위반 사례를 조회해 보름 내에 과태료를 사전 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은 같은날 오후 2시 9분에도 한 대의 드론을 더 탐지했지만 드론이나 날린 사람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틀 뒤인 28일에도 공항 근처에서 드론을 봤다는 112 신고가 들어와 항공기 2대가 착륙하지 못하고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이날 오후 6시 47분쯤 한 시민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삼목 선착장 방면으로 드론 같은 물체가 날아갔다며 신고했지만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에는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인천공항도 이날 드론 추정 물체가 레이더에 잡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공항·휴전선·원전 주변 드론 비행금지 드론은 관제권이라고 부르는 비행장 주변 반경 9.3㎞에서 띄울 수 없다. 이·착륙하는 항공기와 충돌할 위험이 있어서다. 서울 강북지역과 휴전선, 원전 주변도 비행금지구역이다. 국방·보안상의 이유 때문이다. 고도 150m 이상 높이로 드론을 날려서도 안 된다. 항공기 비행 항로가 설치된 공역이기 때문이다. 이런 구역에서는 비행목적과 무게에 관계없이 드론을 날리기 전 반드시 지방항공청 또는 국방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야간에도 드론을 띄워선 안 된다. 또 인구밀집지역이나 스포츠 경기장, 각종 축제로 인파가 많이 모인 곳에서도 드론 비행이 제한된다. 기체가 떨어지면 인명피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아 적발된 사례는 증가 추세에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항공안전법을 위반한 드론 적발 건수는 185건으로 집계됐다. 2016년 24건, 2017년 37건, 2018년 28건에서 지난해 74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1~7월 적발 건수는 22건이다.●드론 스트라이크, 버드 스트라이크보다 위협적 공항 근처의 관제권에서 승인 없이 비행하던 드론이 적발되는 사례는 매해 1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드론이 공항을 위협하는 사례는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드론이 항공기와 충돌하는 ‘드론 스트라이크’는 항공기가 새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보다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항공기는 이착륙 시 항공기 엔진이 최대로 가동되는데 이때 새가 가까이 접근하면 엔진이 마치 진공 청소기처럼 새를 빨아들이게 된다. 심할 경우 이로 인해 엔진이 폭파돼 비행기가 추락할 수 있다. 드론 스트라이크도 이론상 발생이 가능하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산하 무인기 안전연구 연합연구소(ASSURE)에 따르면 이착륙 중인 보잉 737급 여객기에 1.2㎏ 무게 드론이 충돌하면 동일한 조건의 버드 스트라이크보다 항공기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엔진 4개 보잉 747, 드론 49대로 격추시킬 수도 항공기를 노린 드론테러도 발생할 수 있다. 지상의 지뢰, 해상의 기뢰(적의 함선 파괴를 위해 물속이나 물 위에 설치한 폭탄)처럼 공중에 공뢰(air mine) 개념의 드론을 고의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는 비행계기를 활용해 3도의 강하각으로 공항에 접근한다. 조종사의 기량, 기상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방식으로 착륙하기 때문에 접근 경로 예측이 어렵지 않다. 만약 불순한 의도를 가진 테러리스트가 항공기 테러를 목적으로 이 경로에 군집 드론 형태의 공뢰를 설치한다면 끔찍한 인명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지름 2.8m 크기 엔진이 4개 달린 보잉 747 항공기가 야간에 공항에 착륙한다고 가정해보자. 결심고도(활주로에 접근하는 데 필요한 시각 참조물이 보이지 않을 때 조종사가 정밀한 접근을 시도해야 하는 특정 고도)인 60m(200ft) 높이에 드론을 2.5m 간격으로 배치해 전체 지름 20m의 원형 대형 군집 드론을 조성한다면 이론적으로 항공기 엔진 4대에 드론이 빨려 들어가는 드론 스트라이크가 발생할 수 있다. 49개의 드론만 있으면 항공기 한 대를 격추시킬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위협 때문에 정부와 군당국은 물론 민간기업들도 드론을 무력화하는 이른바 안티드론(카운터드론) 기술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내년 1월 1일부터 2㎏ 이상 드론 신고 의무화 정부는 드론 위협을 줄이고자 일정 무게 이상 드론은 당국에 신고하도록 하고 사전 교육을 받은 사람만 드론을 조종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최대이륙중량 2㎏을 넘는 드론은 기체를 신고하고 250g 넘는 드론을 조종하려면 사전 온라인 교육을 받도록 하는 항공안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드론 신고제는 내년 1월 1일부터, 조종 자격 제한은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국토부는 드론을 ▲완구용 모형비행장치(250g 이하) ▲저위험 무인비행장치(①250g~2㎏, ②2~7㎏) ▲중위험 무인비행장치(7~25㎏) ▲고위험 무인비행장치(25~150㎏) 등 4단계로 구분했다. 이 가운데 2㎏ 이상 드론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앱을 통해 기체를 신고해야 한다. 사실상 드론 실명제인 셈인데 이 경우 허가 받지 않은 드론 불법 비행을 추적하기 용이해진다.●소형 드론도 조종하려면 사전 교육받아야 미국, 중국, 독일, 호주는 250g을 초과하는 드론에 대해 드론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스웨덴은 1.5㎏, 프랑스는 2㎏을 초과하는 드론에 신고의무를 부과한다. 우리 정부도 애초 250g 이상 기체의 신고제를 추진했으나 일각에서 드론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반발이 나와 신고 의무를 완화한 안을 확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드론 위협이 증가한다면 향후 신고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용 대형드론에만 적용했던 조종 교육은 내년 3월부터 취미용 소형 드론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250g~2㎏ 드론을 조종하려면 사전에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 하고, 2㎏ 넘는 드론을 조종하려면 비행경력 6시간 및 필기시험 합격이 요구된다. 7~25㎏ 드론은 비행 경력 10시간과 필기 및 약식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조종할 수 있으며 25~150㎏ 드론을 띄우려면 20시간의 비행경력과 필기 및 실기시험 합격증이 있어야 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류사랑! K-POP으로 표현해요!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한류사랑! K-POP으로 표현해요!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필리핀 본선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필리핀’이 지난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개최된 페스티벌은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임영아)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메가존이 후원하는 한편 FNC엔터테인먼트가 특별협력했다.임영아 문화원장은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는 것은 케이팝 팬 여러분들의 끝없는 성원 덕분”이라면서 “필리핀 참가자들의 뛰어난 재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마닐라 뿐만 아니라, 세부, 보홀, 바타안, 바탕가스 등 필리핀 남·북부 전역에 걸쳐 다양한 지역의 팀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세븐틴이 지난해 발매한 6번째 미니 앨범 ‘You made my dawn’의 수록곡인 ‘숨이 차’를 커버한 13인조 남성 커버팀 OASIS(오아시스)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멤버 수가 13명에 달하고, 멤버별 동작이 많아 커버하기에 고난도로 꼽히는 곡을 깔끔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우승팀 OASIS의 리더 노머 제이크 오치비나(Nomer Jake Ocbina, 23)는 “2013년부터 커버댄스 팀을 결성해 케이팝을 즐겼다. 우승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뜻 깊은 대회로 우리 같은 커버 댄서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를 주어 주최 측에 매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필리핀의 유명 댄스 유튜버이자 방송인인 Dasuri Choi(최다슬)는 “참가팀 모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심사하기 쉽지 않았다. 코로나 시기에 모두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의 우승팀은 온라인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다국적 한류 팬들과 함께 월드 클래스 케이팝 교류 무대를 즐기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류사랑! K-POP으로 표현해요!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한류사랑! K-POP으로 표현해요!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필리핀 본선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필리핀’이 지난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개최된 페스티벌은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임영아)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메가존이 후원하는 한편 FNC엔터테인먼트가 특별협력했다. 임영아 문화원장은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는 것은 케이팝 팬 여러분들의 끝없는 성원 덕분”이라면서 “필리핀 참가자들의 뛰어난 재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마닐라 뿐만 아니라, 세부, 보홀, 바타안, 바탕가스 등 필리핀 남·북부 전역에 걸쳐 다양한 지역의 팀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세븐틴이 지난해 발매한 6번째 미니 앨범 ‘You made my dawn’의 수록곡인 ‘숨이 차’를 커버한 13인조 남성 커버팀 OASIS(오아시스)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멤버 수가 13명에 달하고, 멤버별 동작이 많아 커버하기에 고난도로 꼽히는 곡을 깔끔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우승팀 OASIS의 리더 노머 제이크 오치비나(Nomer Jake Ocbina, 23)는 “2013년부터 커버댄스 팀을 결성해 케이팝을 즐겼다. 우승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뜻 깊은 대회로 우리 같은 커버 댄서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를 주어 주최 측에 매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필리핀의 유명 댄스 유튜버이자 방송인인 Dasuri Choi(최다슬)는 “참가팀 모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심사하기 쉽지 않았다. 코로나 시기에 모두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의 우승팀은 온라인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다국적 한류 팬들과 함께 월드 클래스 케이팝 교류 무대를 즐기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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