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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재해법 후퇴에 박주민 의원 “많이 아쉽지만 의미 있는 내용도 있어”

    중대재해법 후퇴에 박주민 의원 “많이 아쉽지만 의미 있는 내용도 있어”

     노동자가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에 처해지는 내용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됐다. 노동계가 ‘누더기 법안’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중대재해법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전체적으로 많이 아쉽지만 의미 있는 내용도 담겼다”는 소회를 페이스북에 남겼다.  박 의원은 7일 “5인 미만 사업장 제외 조항이 신설되고 공무원 처벌 규정이 삭제되는 등 발의했던 법 취지 그대로를 지키지 못했다”며 “논의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셨던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중대재해법은 여야 합의를 거치면서 박주민의원안보다 처벌 대상, 처벌 수위, 징벌적 손해배상 등 다양한 쟁점에서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사위 소속인 박 의원도 법안소위에 참여해 법안을 심사했다.  박 의원은 경영책임자 처벌 등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지금까지는 현장 책임자 등 실무자만 처벌받았는데, 경영책임자가 처벌될 수 있는 길이 생겼다”며 “원하청 구조에서 원청의 책임도 제대로 묻도록 법안을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대시민재해 개념을 추가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세월호 참사 등 일반 국민 생명 앗아간 중대사고를 방지할 의무를 위반한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여당에서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의원도 입법 취지가 후퇴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의원은 “5인 미만 사업장을 제외한다면 제도에 큰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며 “5인 미만 사업장 파급효과를 고려한다면 적용유예 등의 방식으로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망사고시 경영책임자 처벌 수위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벌금에 하한선을 정하지 않아 지금까지와 같이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날 의결된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사망할 경우 안전 조치가 미흡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인이나 기관도 5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정의당과 노동계게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민주 “‘구치소 감염’ 추미애 고발, 윤석열 이용한 보복수사…잔인”(종합)

    민주 “‘구치소 감염’ 추미애 고발, 윤석열 이용한 보복수사…잔인”(종합)

    “이성도 품격도 내던진 야당 고발정치”“윤석열 앞세워 정치적 이득, 정치 사법화”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 1163명으로국민의힘, 秋 직무유기 등으로 檢고발“첫 확진 후 32일만, 700명 넘어 현장행”“秋 뭐했나, 윤석열 찍어내기 정신 팔려”“세월호 구호 조치 안 한 해경 공범 처벌”더불어민주당이 7일 국민의힘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000명 넘게 쏟아진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사태와 부실 대응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 것에 대해 “검찰을 끌어들여 보복 수사를 하겠다는 잔인한 정쟁”이라며 ‘흠집내기용 고발정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이날 2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현재 1163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숨졌다. “추미애에 대한 묻지마 고발 되풀이”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성과 품격을 내던진 야당의 고발 정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잘못에 대한 질책과 문제 개선을 위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고 관계 당국도 수용해야 하지만, 추 장관 고발은 검찰을 끌어들여 보복 수사를 하겠다는 잔인한 정쟁”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아들 병역,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추진 등과 관련해 추 장관에 대한 묻지마 고발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열 앞세워 정치적 이득 보고무능함을 고소·고발에 감추는 것” 국민의힘이 검찰과 추 장관의 갈등 관계를 이용해 고발에 나섰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정치의 사법화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정치와 행정 영역에 대한 판단을 검찰과 법원에 넘기는 것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행위”라고 언급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총장을 앞세워 정치적 이득을 얻어 보려는 속셈인지, 스스로 일을 풀어나갈 힘이 없어 무능함을 고소·고발로 감추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에 대한 고발 조치를 철회하고, 국민에게 피로감만 주는 정쟁 유발용 고발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靑 “대통령이 수차례 대책 지시”정세균 “초동대응 미흡 안타깝다” 추미애 SNS로 거듭 “송구” 사과 청와대는 최근 문 대통령이 내부 회의에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대한 대책 마련을 수차례 지시했다고 밝혔고 이후 추 장관도 잇따라 SNS를 통해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추 장관과 동부구치소 현장 점검에 나선 자리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을 때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초동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동부구치소 내 첫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27일 발생했다. 6차례 전수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했고 이후 이감 과정에서 다른 교도소로도 확진자가 번졌다.野 “추미애 첫 확진 후 한 달 지나교도소 찾아…업무과실·직무유기” 앞서 국민의힘은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추 장관을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혐의로 전날 대검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추 장관의 과실로 수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첫 확진 후 32일이 지나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선 후에야 동부구치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 장관이 법무부 산하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격리수용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수용자 인권과 생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5일 현재 사망자 1명, 감염자 1085명에 이르게 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구 신천지 교회 확진자가 발생하자 검찰의 압수수색이 늦었다며 질책하던 추 장관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하며 어디에 있었느냐”면서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에 정신이 팔려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11월 확진 이후 접촉자 분리도 않고법무부, 마스크 지급 요청도 기각” 또 “지난해 11월 27일 동부구치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동부구치소는 역학조사 및 접촉자 분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전수조사 대응이 늦었으며, 최초 확진자 발생 전 마스크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는) 지난해 9월 보건마스크를 자비로 구매하게 허가해 달라는 여주교도소 재소자의 진정을 기각하는 등 수감자들의 생명·신체의 위험을 방치하고 사망자와 수많은 감염자를 발생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의원은 “세월호 사태에서 해경은 구호 조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상과실치사 공범으로 처벌 받았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 징계 사태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호영 “국가 최고보안시설서1000명 넘는 감염자, 秋 책임 묻겠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 등은 전날 오전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영희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박호서 서울동부구치소장 등 관계자들에게 방역 현황과 대책을 보고 받았다. 주 원내대표는 “국가가 관리하는 최고급 보안 시설에서 무려 1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면서 “추 장관과 법무부 관계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동부구치소 확진자 1163명 7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05명으로 전날 오후 5시 기준보다 2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중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1163명이고 직원은 42명이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모두 동부구치소와 관련이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던 동부구치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동부구치소에서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1명이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교정시설에 격리된 수용자는 총 1060명이다. 동부구치소가 673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북부2교도소 341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6명, 영월교도소 8명, 강원북부교도소 5명, 서울구치소 1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하! 우주] 中 우주굴기 상징 톈원 1호, 과연 화성 궤도 진입 성공할까?

    [아하! 우주] 中 우주굴기 상징 톈원 1호, 과연 화성 궤도 진입 성공할까?

    ‘화성 전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미국과 중국,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탐사선들이 2월 화성 도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월 10일 화성 궤도 진입을 예정하고 있는 중국의 톈원 1호가 과연 궤도 진입에 성공할 것인가를 두고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화성 궤도에 진입하려는 시도는 이제껏 51번 있었지만, 성공한 것은 21차례 뿐이다. 게다가 단 한 번만에 성공한 나라는 인도가 유일하다. 인도의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이 2014년 9월 화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함으로써 인도는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다음으로 네번째 화성에 우주선을 보낸 나라가 됐으며,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화성 궤도 진입 기록을 세웠다. 인도에 앞서 중국은 2011년 11월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를 발사했으나 행방불명됐으며, 일본은 1998년 화성탐사위성 노조미호를 발사했으나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미국과 러시아도 궤도 진입을 첫 시도 만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유럽우주국(ESA)이 2003년 화성 궤도 진입의 첫 시도에 성공했지만, 단일 국가로는 인도가 최초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톈원 1호 화성 궤도선과 착륙선이 2월 10일 화성 도착을 앞두고 속력을 내고 있으며 궤도 진입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CNSA에 따르면, 톈원 1호는 24주째 화성을 향해 순항 중이며, 현재 지구에서 1억3000만㎞, 화성에서 830만㎞ 거리에 있다.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태에서 우주선은 2월 10일 화성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감속을 할 예정이다. 5톤 무게의 우주선이 화성의 중력에 잡히게 될 만큼 충분히 감속되도록 엔진을 분사할 것이다. CNSA의 발표에 따르면, 톈원 1호가 화성 궤도에 도착할 시점에 우주선과 지구와의 거리는 약 1억9000만㎞로,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의 약 1.3배나 되는 먼 거리다. 전파신호가 가는 데만도 10분 이상이 걸리므로 우주선에 대해 실시간 제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주선은 자율적으로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톈원 1호를 제작한 중국우주기술아카데미의 리 젠카이 화성 탐사 프로젝트 부사령관은 "화성 궤도 진입을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 중"이라면서 "1월 24일 이전 베이징우주관제센터와 합동으로 모든 기동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궤도에 진입하면 톈원은 바로 탐사 로버의 착륙 준비에 들어간다. 착륙 예정지는 NASA의 바이킹-2의 착륙선이 내렸던 유토피아 평원 내에 있는데, 많은 양의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 지역에 대한 자세한 지형을 이미징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착륙 준비를 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5월까지는 착륙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한다. 중국의 첫 화성탐사선 톈원 1호는 지난해 7월 23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국 로켓인 ‘창정5호’에 실려 발사된 후, 지구·달 사진, 탐사선 ‘셀카’, 3차례 중간수정, 한 차례 심우주 기동, 자체점검 등 일련의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중국은 이번 발사로 화성 궤도 비행부터 착륙, 탐사까지 임무를 한꺼번에 수행할 계획이다. 탐사선은 화성 표면의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중국이 화성착륙과 탐사까지 성공할 경우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화성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되며 명실공히 우주 강국반열에 올라 우주 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중대재해법, 5인 미만 사업장·10인 이하 소상공인 제외

    중대재해법, 5인 미만 사업장·10인 이하 소상공인 제외

    안전 조치를 미흡하게 해 노동자가 사망하더라도 5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산업재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무원 처벌 특례 조항은 빠졌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6일에도 기존보다 후퇴한 내용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합의안을 내놨다. 여야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중대재해법을 심사하며 처벌 대상을 대폭 완화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산업재해에서 제외된다. 상시근로자 10인 이하 소상공인과 음식점, PC방 등 면적 1000㎡(약 302평) 이하 다중이용시설은 중대시민재해 처벌 대상에서 빠졌다. 중대시민재해는 시민들이 공중이용시설이나 공중교통시설 등을 이용하며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의 결함으로 피해를 보는 사고를 말한다.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산업재해에 포함되면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해 의견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처벌 대상인 경영책임자는 재계의 주장대로 대표이사 또는 안전보건담당이사로 정해졌고, 공무원은 고용노동부 주장대로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과관계 추정 조항도 삭제됐다. 백 의원은 “공무원 인허가 감독행위와 중대재해 사이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실제적으로 처벌할 수 없어 빠졌다”고 설명했다. 용역·도급·위탁관계인 하청 기업의 사고도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지만, 공사 등을 발주한 업체는 제외된다. 고용부안대로 50~10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을 2년 유예할 전망이다. 여야는 7일 사업장 규모별 유예기간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예외가 늘어나자 정의당은 강력 반발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5인 미만 사업장 재해 사망 비율이 20%로 연간 2000명 중 약 400명의 국민이 여기서 사망하고, 전체 사업장 중 5인 미만 사업장 비율은 4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의원은 “경영자와 공무원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인데 경영자는 빠질 구멍을 주고 공무원은 삭제했다”며 “차 떼고 포 떼고 무엇을 가지고 생명을 지킬 거냐”고 비판했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경제단체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벌 기준 등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사업주의 징역 하한을 상한 규정으로 바꿀 것, 사업주 처벌 기준을 반복적인 사망으로 한정할 것, 사업주가 지켜야 할 의무 규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의무를 다한 경우 면책할 것 등이다. 법사위는 전날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 정부안대로 손해액의 5배 이하로 잠정 합의했다. 또 사망 사고에 대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경영책임자를 처벌하기로 정했다. 법인의 경우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합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대재해법, 5인 미만 사업장·10인 이하 소상공인 제외

    중대재해법, 5인 미만 사업장·10인 이하 소상공인 제외

    안전 조치를 미흡하게 해 노동자가 사망하더라도 5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산업재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무원 처벌 특례 조항은 빠졌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6일에도 기존보다 후퇴한 내용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합의안을 내놨다. 여야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중대재해법을 심사하며 처벌 대상을 대폭 완화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산업재해에서 제외된다. 상시근로자 10인 이하 소상공인과 음식점, PC방 등 면적 1000㎡(약 302평) 이하 다중이용시설은 중대시민재해 처벌 대상에서 빠졌다. 중대시민재해는 시민들이 공중이용시설이나 공중교통시설 등을 이용하며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의 결함으로 피해를 보는 사고를 말한다.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산업재해에 포함되면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해 의견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처벌 대상인 경영책임자는 재계의 주장대로 대표이사 또는 안전보건담당이사로 정해졌고, 공무원은 고용노동부 주장대로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과관계 추정 조항도 삭제됐다. 백 의원은 “공무원 인허가 감독행위와 중대재해 사이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실제적으로 처벌할 수 없어 빠졌다”고 설명했다. 용역·도급·위탁관계인 하청 기업의 사고도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지만, 공사 등을 발주한 업체는 제외된다. 고용부안대로 50~10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을 2년 유예할 전망이다. 여야는 7일 사업장 규모별 유예기간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예외가 늘어나자 정의당은 강력 반발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5인 미만 사업장 재해 사망 비율이 20%로 연간 2000명 중 약 400명의 국민이 여기서 사망하고, 전체 사업장 중 5인 미만 사업장 비율은 4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의원은 “경영자와 공무원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인데 경영자는 빠질 구멍을 주고 공무원은 삭제했다”며 “차 떼고 포 떼고 무엇을 가지고 생명을 지킬 거냐”고 비판했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경제단체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벌 기준 등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사업주의 징역 하한을 상한 규정으로 바꿀 것, 사업주 처벌 기준을 반복적인 사망으로 한정할 것, 사업주가 지켜야 할 의무 규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의무를 다한 경우 면책할 것 등이다. 법사위는 전날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 정부안대로 손해액의 5배 이하로 잠정 합의했다. 또 사망 사고에 대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경영책임자를 처벌하기로 정했다. 법인의 경우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합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누더기 된 중대재해법…‘5인 미만 사업장’ 처벌 제외

    누더기 된 중대재해법…‘5인 미만 사업장’ 처벌 제외

    여야 6일 합의안, 기존보다 더 후퇴5인 미만 사업장·공무원 처벌 빠져안전 조치를 미흡하게 해 노동자가 사망하더라도 5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산업재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무원 처벌 특례 조항은 빠졌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6일에도 기존보다 후퇴한 내용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합의안을 내놨다. 여야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중대재해법을 심사하며 처벌 대상을 대폭 완화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중대산업재해에서 제외된다. 상시근로자 10인 이하 소상공인과 음식점, PC방 등 면적 1000㎡(약 302평) 이하 다중이용시설은 중대시민재해 처벌 대상에서 빠졌다. 중대시민재해는 시민들이 공중이용시설이나 공중교통시설 등을 이용하며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의 결함으로 피해를 보는 사고를 말한다.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이 중대산업재해에 포함되면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해 의견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처벌 대상인 경영책임자는 재계의 주장대로 대표이사 또는 안전보건담당이사로 정해졌고, 공무원은 고용노동부 주장대로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과관계 추정 조항도 삭제됐다. 백 의원은 “공무원 인허가 감독행위와 중대재해 사이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워 실제적으로 처벌할 수 없어 빠졌다”고 설명했다. 용역·도급·위탁관계인 하청 기업의 사고도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지만, 공사 등을 발주한 업체는 제외된다. 고용부안대로 50~10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을 2년 유예할 전망이다. 여야는 7일 사업장 규모별 유예기간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예외가 늘어나자 정의당은 강력 반발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5인 미만 사업장 재해 사망 비율이 연간 20%로 약 400명의 국민이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사망하고, 전체 사업장 중 5인 미만은 4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의원은 “경영자와 공무원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인데 경영자는 빠질 구멍을 주고 공무원은 삭제했다”며 “차 떼고 포 떼고 무엇을 가지고 생명을 지킬 거냐”고 비판했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경제단체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벌 기준 등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사업주의 징역 하한을 상한 규정으로 바꿀 것, 사업주 처벌 기준을 반복적인 사망으로 한정할 것, 사업주가 지켜야 할 의무 규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의무를 다한 경우 면책할 것 등이다. 법사위는 전날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관련해 정부안대로 손해액의 5배 이하로 잠정 합의했다. 또 사망 사고에 대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경영책임자를 처벌하기로 정했다. 법인의 경우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합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우상호 “국민의힘, 추미애 고발? 윤석열 힘 빌려 해결 안쓰럽다”(종합)

    우상호 “국민의힘, 추미애 고발? 윤석열 힘 빌려 해결 안쓰럽다”(종합)

    우 “고발 의존 말고 정치 힘으로 홀로서라”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 1160명으로국민의힘, 秋 직무유기 등으로 檢고발“첫 확진 후 32일만, 700명 넘어 현장행”“秋 뭐했나, 윤석열 찍어내기 정신 팔려”“세월호 구호 조치 안 한 해경 공범 처벌”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태가 발생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을 부실 대응했다는 이유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한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힘을 빌려 해결하려는 게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6차 전수검사까지 진행된 가운데 이날 오전에도 66명의 추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현재 1160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숨졌다. 우 “무슨 일만 생기면 檢고발 병 도졌다”“동부구치소 사태 빌미로 文 흠집 의도”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슨 일만 생겼다 하면 검찰에 고발부터 하는 병이 또 도졌다”면서 “결국 윤 총장의 힘을 빌려 해결해보려는 게 안쓰럽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동부구치소 사태를 빌미로 한 추 장관 고발은, K방역을 흔들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흠집을 내려는 의도로 읽힌다”면서 “제1야당이 자국 국민의 삶과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음을 적나라하게 내보이는 꼴”이라고 꼬집했다. 이어 “당파적 이익을 추구하려 정치행위를 사법부에 위임하려는 것을 보니 공당으로서 의식이 결여된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면서 “제1야당이면 고발의 힘에 의존하지 말고 정치의 힘으로 홀로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靑 “대통령이 수차례 대책 지시”정세균 “초동대응 미흡 안타깝다”추미애 SNS로 거듭 “송구” 사과 청와대는 최근 문 대통령이 내부 회의에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대한 대책 마련을 수차례 지시했다고 밝혔고 이후 추 장관도 잇따라 SNS를 통해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추 장관과 동부구치소 현장 점검에 나선 자리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을 때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초동대응이 미흡했던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동부구치소 내 첫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27일 발생했다. 6차례 전수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했고 이후 이감 과정에서 다른 교도소로도 확진자가 번졌다. 野 “추미애 첫 확진 후 한 달 지나 교도소 찾아…업무과실·직무유기” 앞서 국민의힘은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추 장관을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혐의로 이날 대검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추 장관의 과실로 수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첫 확진 후 32일이 지나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선 후에야 동부구치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 장관이 법무부 산하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격리수용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수용자 인권과 생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5일 현재 사망자 1명, 감염자 1085명에 이르게 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구 신천지 교회 확진자가 발생하자 검찰의 압수수색이 늦었다며 질책하던 추 장관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하며 어디에 있었느냐”면서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에 정신이 팔려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11월 확진 이후 접촉자 분리도 않고법무부, 마스크 지급 요청도 기각” 또 “지난해 11월 27일 동부구치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동부구치소는 역학조사 및 접촉자 분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전수조사 대응이 늦었으며, 최초 확진자 발생 전 마스크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무부는) 지난해 9월 보건마스크를 자비로 구매하게 허가해 달라는 여주교도소 재소자의 진정을 기각하는 등 수감자들의 생명·신체의 위험을 방치하고 사망자와 수많은 감염자를 발생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의원은 “세월호 사태에서 해경은 구호 조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상과실치사 공범으로 처벌 받았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 징계 사태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주호영 “국가 최고보안시설서1000명 넘는 감염자, 秋 책임 묻겠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 등은 이날 오전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영희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박호서 서울동부구치소장 등 관계자들에게 방역 현황과 대책을 보고 받았다. 주 원내대표는 “국가가 관리하는 최고급 보안 시설에서 무려 1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면서 “추 장관과 법무부 관계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동부구치소를 방문하는 것이 집단 감염 사태를 해결하는 데 방해되지 않을까 싶어 기다렸지만 많은 국민이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구해 방문했다”면서 “추 장관을 비롯한 법무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의 대응이 매우 부실했고, 그것이 대량감염의 원인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방역당국 6차 전수조사 진행동부구치소 확진자 1160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는 교정시설과 요양기관·교회 등과 관련한 기존의 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특히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2일 시행된 5차 전수검사 결과에서 10명이 늘어 누적 1094명이 됐다. 추가된 10명은 지난 4일 5차 전수검사 결과가 처음 발표됐을 때는 미결정자로 분류됐다가 추후 양성이 확인된 사례다. 이 가운데 3명은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된 후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출소한 상태다. 다만 이날 오전 발표된 6차 전수조사 결과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66명은 7일 0시를 기준으로 한 통계에 반영된다. 이를 모두 더하면 현재까지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60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친권자 체벌 금지·가해자 즉시 분리…‘#정인아’ 뒤늦은 반성 담아 8일 본회의

    친권자 체벌 금지·가해자 즉시 분리…‘#정인아’ 뒤늦은 반성 담아 8일 본회의

    국회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16개월 정인이에 대한 뒤늦은 후회와 반성을 담아 부모의 체벌을 금지하고 학대 가해자와 아동을 즉각 분리하는 아동학대 방지 관련법을 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여야 합의에 따라 6일 관련법 심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인이 사건이 알려진 후 여야가 앞다퉈 관련법을 냈으나 8일 본회의에서는 일단 법사위 고유법들을 먼저 처리하고 보건복지위 소관 법 등은 추후 논의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손질하는 법은 친권자 징계권을 삭제해 체벌을 금지하는 민법 개정안이다. 민법 제915조는 친권자가 보호와 교양을 목적으로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 마치 부모나 양부모가 아이를 체벌해도 된다는 오해를 빚어 왔다. 지난해 정부가 제출한 개정안도 “아동학대를 유발하는 문제가 있으므로 해당 규정을 삭제해 자녀에 대한 체벌이 금지됨을 명확히 한다”고 입법취지를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등이 같은 취지의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여야 합의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정인이 사례처럼 신고가 접수된 후에도 가해부모와 아동이 함께 지내는 참사를 막고자 ‘즉각 분리’ 제도도 도입한다. 현행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은 분리 사유를 ‘재학대의 위험이 급박·현저’ 등으로 모호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에 장기간 학대, 전치 2주 이상의 상해, 현장출동과 학대 현장 발견 2회 이상의 경우 반드시 피해아동을 즉시 분리해 안전한 시설에서 보호하는 게 핵심이다. 신고의무자의 아동학대 신고를 받으면 즉시 수사 또는 조사에 나서야 하는 의무도 부과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발의한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은 신고의무자가 신고하면 자치단체 또는 수사기관이 반드시 신속한 조사를 하도록 했다. 정인이는 3번의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도 서울 양천경찰서가 양부모 측 주장만으로 내사종결 또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다만 해당 법안들 모두 국회가 묵혀 둔 숙제의 벼락치기 수준이다. 정인이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에 여야가 쏟아낸 법들은 다음 임시국회에서 논의할 전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국민의힘, 추미애 검찰 고발…“구치소 집단감염 책임 묻겠다”

    국민의힘, 추미애 검찰 고발…“구치소 집단감염 책임 묻겠다”

    국민의힘은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혐의로 6일 대검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추 장관의 과실로 수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첫 확진 후 32일이 지나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선 후에야 동부구치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구 신천지 교회 확진자가 발생하자 검찰의 압수수색이 늦었다며 질책하던 추 장관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하며 어디에 있었느냐”며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정신이 팔려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의원은 “세월호 사태에서 해경은 구호 조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상과실치사 공범으로 처벌받았다”며 추 장관의 과실을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 등은 이날 오전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영희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박호서 서울동부구치소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방역 현황과 대책에 관해 보고받았다. 주 원내대표는 “국가가 관리하는 최고급 보안 시설에서 무려 1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며 “추 장관과 법무부 관계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총장 징계 사태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노웅래 “중대재해법 첫 대상 포스코 돼야… ‘연쇄살인’ 끊자”

    노웅래 “중대재해법 첫 대상 포스코 돼야… ‘연쇄살인’ 끊자”

    여야가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식회의 석상에서 중대재해법 1호 대상은 포스코가 돼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재해법이 통과된다면 그 첫 번째 대상은 ‘산재왕국’ 포스코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최고위원은 “포항제철·광양제철·포스코건설에서만 5년간 42명이나 숨졌다. 불과 한 달 만에 노동자 5명이 폭발로 인해 불타고, 추락해서 부러지고, 트럭에 깔려 숨졌다”며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켰다면 살릴 수 있던 소중한 생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정작 노후설비를 교체하지 않고 안전수칙도 무시한 포스코에 대한 처벌은 기껏 벌금 1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언제 또 다른 사고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며 “포스코의 ‘연쇄살인’을 이제 끊어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노 최고위원은 또 “노동자들이 집단 암 발병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그들은 포스코로부터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설명조차 들은 일이 없다고 한다”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에 책임을 지고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도 중대재해법 관련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귀한 생명들을 앗아가는 후진국형 비극의 사슬을 이제는 끊어야겠다”며 “법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 노동 존중 사회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중대재해법 등은 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전한 뒤 “법사위 심사에서 여야간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낙연 “중대재해법, 일하다 안 죽는 사회 초석”…정의 “누더기법”(종합)

    이낙연 “중대재해법, 일하다 안 죽는 사회 초석”…정의 “누더기법”(종합)

    이낙연 “남은 쟁점 입법 취지 살리게 합의”정의, 기자회견서 민주당·국민의힘 규탄김종철 “경영책임자 손배 축소 후퇴 조짐”강은미 “책임 구조, 원청-대기업으로 가야”민주·국힘 중소기업 유예 공감…정의 “안 돼”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여야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합의한 것과 관련, “법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겠지만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 노동 존중 사회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심사하고 있는 중대재해법 제정안이 경영책임자의 책임을 완화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재계를 핑계로 ‘누더기법’를 만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후진국형 비극의 사슬을 이제 끊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추운 날씨에 한 달 가까이 단식 농성을 계속하는 산업재해 희생자 유족들을 이제라도 귀가하게 해드려야 한다”면서 “남은 쟁점도 입법 취지를 살리도록 합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 “재계 핑계 방치 후 누더기법 조짐” 그러나 정의당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종철 대표는 이날 국회 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계를 핑계로 지난 6개월 동안 버려졌던 국민생명을 지키는 이 법이 누더기 법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그는 “실제로 전날 법사위 소위에서 중대재해의 책임이 있는 대표이사의 처벌형량이 정부안보다 낮아지고, 법인의 손해배상은 축소되는 등 후퇴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도 “이 법은 지금껏 중소기업 등 영세, 하청 업체에 전가된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 구조를 원청-대기업으로 전환해 가자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중소기업을 죽이는 법이 아니라 살리는 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중대재해법 막판 조율중소기업엔 최소 2년 유예될 듯 여야는 이날 법사위 법안소위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쟁점들에 대해 막바지 논의를 이어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친 뒤 “오늘 거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유예기간은 2년 이상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소기업의 타격을 우려해 유예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정부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4년간, 300인 미만 사업장에는 2년간 적용을 유예하자는 의견이다. 공중이용시설 중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무원 처벌 특례규정과 관련해선 ‘소극 행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자체의 우려가 재차 법사위에 전달됐다. 반면 정의당은 현재까지 합의된 내용에도 문제가 많다며 특히 유예기간 적용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정의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김종철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적용 시기 유예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또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쟁점들에 대해선 대체로 여야 합의안이 도출된 상태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 기업체 대표나 임원인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형이나 10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법인에는 사망사고에 5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원래 법안의 형량은 과도하다는 정부 의견을 받아들이되, 정부안보다는 상한을 높이는 식으로 절충했다. 법인의 징벌적 손해배상 조항도 정부 의견을 받아들여 손해액의 최대 5배 범위로 조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낡은 소규모 공동주택 보수비 보조금지원 신청하세요”

    “낡은 소규모 공동주택 보수비 보조금지원 신청하세요”

    경기 부천시가 낡은 공동주택의 공용시설 유지보수비를 확대 지원한다. 부천시는 ‘2021년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유지보수 지원사업’에 참여할 공동주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주택법상 사용검사를 거친 후 15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택이다. 건축법상 사용승인 후 15년 이상 경과한 150가구가 넘는 주상복합 공동주택도 포함된다. 현재 부천시에는 주택법에 따른 사용검사일로부터 15년 이상 경과한 공동주택이 400가구에 이른다. 옹벽·담장이나 단지내 도로, 옥상 및 방수 공사, CCTV 등 유지·보수 사업이 지원 대상이다. 대상에 선정되면 사업비의 50%, 소규모 공동주택은 80%까지 가구별 상한액 내에서 지원된다. 특히,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15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에는 도비를 보조해 지원이 확대된다. 시는 공동주택지원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3월 최종 지원대상 단지와 금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보조금 지원 선정기준으로 노후도·사업시급성·소규모공사·세대수·소유자 실거주율 등 순으로 배점기준에 따른 심사결과 배점이 높은 공동주택을 우선 선정한다. 동점단지 발생시 노후도를 우선해 뽑는다. 보조금은 선지급되지 않으며, 공사가 완료되고 사업완료 서류가 접수된 후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보수비 지원을 원하는 단지는 사업별로 오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부천시 공동주택과로 구비서류를 첨부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절차와 기준은 부천시 공동주택 정보나눔터 홈페이지(http://apt.bucheon.go.kr)의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 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박범계 “법무부 장관 되면 아동인권보호 특별기구 만들 것”

    박범계 “법무부 장관 되면 아동인권보호 특별기구 만들 것”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아동인권 보호를 위한 특별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 후보자는 “오늘 국회 법사위 1소위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정인양 사건과 관련해서 많은 법안이 심사된다”며 “제가 법무부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 아동인권 보호를 위한 특별한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 사회의 어린이들이, 아동들이, 그 인권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만들도록 하겠다”도 강조했다. ‘정인이’ 사건은 16개월 입양아 정인이가 양부모로부터 장기간 학대를 받다가 지난해 10월 사망한 사건이다. 정인이가 사망하기까지 3차례의 학대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은 3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정인이는 입양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났다. 한편 이날 박 후보자는 ‘고시생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잘 알 것”이라며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전보△경제제도개선과장 홍영철△위원장 비서관 이덕희 ■한국도로공사 △상임감사위원 김택수 ■필룩스 △그룹 경영 총괄 부회장 우태규△그룹 홍보총괄 이사 최원△필룩스 재무 부문 총괄 부사장 오상혁△그룹 유도단 남자팀 감독 송대남 ■GC녹십자헬스케어 △대표이사 안효조 ■씨젠 △영업·마케팅 총괄 사장 이호 ■고려신용정보 ◇본부장 발령△고객자산2본부장 이충렬△고객자산3본부장 오상범◇지점장 전보△동서울 권기남△강릉 조일환△종로 김해생△충북 문홍기△서부 김호영△강원 김남식△전북 이근우 ■서울대 △간호대학장 김혜원△간호대학 교무부학장 조성현△간호대학 학생부학장 윤주영△행정대학원 교무부원장 김봉환△치의학대학원장 권호범△치의학대학원 교무부원장 박영석△치의학대학원 학생부원장 여인성△치의학대학원 연구부원장 손원준 ■선문대 △인문사회대학장 우인혜△SW융합대학장 최창하△산학협력단장·LINC+사업단장·창업지원단장·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단장 김종해△창업교육센터장 유재호△수산질병관리원장 권세련△박물관장 문성제△성화학숙 관장 김기현 △대학언론사 주간 방기철△중앙도서관장 김연욱△기획부처장·기획예산팀장 염현대△신학순결대 교학팀장·인문사회대 교학팀장·글로벌비즈니스대 교학팀장·재무팀장 박주신△성화학숙 부관장·이니티움RC센터장 이상진 ■울산신문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 김진영△상무이사 겸 광고사업본부장 신성호△편집이사 겸 뉴미디어국장 김정규△편집부국장 겸 취재본부장 김지혁△편집부국장 겸 정치부장 최성환△경제부장 김미영△편집부장 조윤희△사업부장 하주화 ■한국정경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건설부동산부장 강헌주 
  • 처벌수위 낮추는 중대재해법… 일각선 “대기업 봐주기” 비판

    처벌수위 낮추는 중대재해법… 일각선 “대기업 봐주기” 비판

    여야가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법안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5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합의한 경영 책임자와 법인 처벌조항 등이 애초 발의된 더불어민주당안이나 정부안에서 후퇴한 데다 법 적용 사업장 유예, 경영자 처벌, 징벌적 손해배상 규모 등 많은 쟁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법사위 소위에서 사망 사고 시 경영 책임자의 처벌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정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안은 ‘2년 이상 징역 또는 5억원 이상 벌금’, 정부안은 ‘2년 이상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이었다. 여야는 징역의 하한선을 낮추고 벌금의 하한선을 없애 처벌을 크게 완화했다. 경영 책임자와 묶음으로 처벌받는 법인에 대해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 박주민안(1억원 이상 20억원 이하 벌금)이나 정부안이 상황에 따라 3000만원 이상 20억원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완화됐다. 당론으로 중대재해법을 발의한 정의당은 ‘대기업 봐주기´라며 반발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도 사망 사고 발생 시 법인에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돼 있지만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다. 류호정 의원은 “하한선이 없으면 치러야 할 대가가 클수록 예방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도 “결국 솜방망이 처벌로 남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경영 책임자 양형에 하한이 있는데 법인에 대한 양벌에 하한이 없다는 것은 대기업 봐주기용”이라고 지적했다. 수위가 완화됐지만, 애초 입법 자체를 반대했던 재계는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최고경영자의 공백 자체가 사업장 문을 닫으라는 것과 다름없어 징역형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해서 큰 의미가 없다”며 “처벌보다 정부가 산재 예방을 강화하는 방안에 힘써 달라는 것이 기업들의 변함없는 요구”라고 밝혔다. 여야는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발생한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경영 책임자와 법인 처벌 규정을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소위를 참관한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중대시민재해도 산업재해와 동일하게 사망할 경우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일반재해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처벌 특례조항과 관련해서는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주민안은 중앙행정기관의 장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주의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를 야기한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상 3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고, 정부안은 형법상 직무유기죄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정한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박주민안은 기본법 체계상 맞지 않고, 정부안도 인과관계의 입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6일에도 소위를 열어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대재해 사망 땐 경영진 1년 이상 징역

    노동자가 사망할 경우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한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산업재해뿐만 아니라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 등으로 인해 시민재해가 발생해도 똑같이 처벌한다. 또 중대재해를 일으킨 기업이나 기관에는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이 지워진다. 여야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오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쟁점이 남은 데다 노동계와 재계가 반발하고 있어 최종 처리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여야는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중대재해법 처리 방향에 이같이 합의했다. 경영책임자는 사업을 실제로 지배·총괄하는 사람으로 사실상 대표나 임원 등을 말한다. 사망사고 때 경영책임자는 징역과 벌금에 함께 처해질 수 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대기업, 중소기업 등 중대재해법이 적용되는 범위가 굉장히 넓고 다양한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케이스에 따라 (법관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재량의 여지를 두는 쪽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법인의 경우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을 정했다. 경영책임자와 법인의 처벌 모두 기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안이나 정부안에서조차 후퇴한 것이어서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당장 소위에 참관한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대기업 처벌 규정이 상당히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여야는 8일 오전 백신·방역 현안질의를 하고, 이어 중대재해법 등 20여개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처벌 수위 낮춘 중대재해법...징벌적 손해배상액도 5배 이하로 잠정 결정

    처벌 수위 낮춘 중대재해법...징벌적 손해배상액도 5배 이하로 잠정 결정

    여야가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법안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5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합의한 경영 책임자와 법인 처벌조항 등이 애초 발의된 더불어민주당안이나 정부안에서 후퇴한 데다 법 적용 사업장 유예, 경영자 처벌, 징벌적 손해배상 규모 등 많은 쟁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법사위 소위에서 사망 사고 시 경영 책임자의 처벌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정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안은 ‘2년 이상 징역 또는 5억원 이상 벌금’, 정부안은 ‘2년 이상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이었다. 여야는 징역의 하한선을 낮추고 벌금의 하한선을 없애 처벌을 크게 완화했다.  경영 책임자와 묶음으로 처벌받는 법인에 대해 사망은 50억원 이하, 부상이나 질병은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정했다. 박주민안(1억원 이상 20억원 이하 벌금)이나 정부안이 상황에 따라 3000만원 이상 20억원 이하인 것과 비교하면 완화됐다.  당론으로 중대재해법을 발의한 정의당은 ‘대기업 봐주기‘라며 반발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도 사망 사고 발생 시 법인에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돼 있지만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다. 류호정 의원은 “하한선이 없으면 치러야 할 대가가 클수록 예방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도 “결국 솜방망이 처벌로 남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경영 책임자 양형에 하한이 있는데 법인에 대한 양벌에 하한이 없다는 것은 대기업 봐주기용”이라고 지적했다.  수위가 완화됐지만, 애초 입법 자체를 반대했던 재계는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최고경영자의 공백 자체가 사업장 문을 닫으라는 것과 다름없어 징역형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었다 해서 큰 의미가 없다”며 “처벌보다 정부가 산재 예방을 강화하는 방안에 힘써 달라는 것이 기업들의 변함없는 요구”라고 밝혔다.  여야는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발생한 시민재해에 대해서도 경영 책임자와 법인 처벌 규정을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소위를 참관한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중대시민재해도 산업재해와 동일하게 사망할 경우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일반재해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처벌 특례조항과 관련해서는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주민안은 중앙행정기관의 장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주의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를 야기한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상 3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고, 정부안은 형법상 직무유기죄에 해당하는 경우에 한정한다.법사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박주민안은 기본법 체계상 맞지 않고, 정부안도 인과관계의 입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정부안대로 손해액의 5배 이하로 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박주민안은 5배 이상, 재계는 3배 이하를 주장해왔다. 여야는 6일에도 소위를 열어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호 전 조사특위 위원장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 착수 환영”

    서울시의회 김태호 전 조사특위 위원장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 착수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김태호 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감사 착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감사 착수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의 올바른 개혁을 위한 시금석이 돼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0일 발송한 공문을 통해 ‘서울시태권도협회 운영 및 관리실태 특정 감사’에 착수할 것을 표명했다. 감사대상은 서울시태권도협회를 비롯해 감독기관인 서울시 체육정책과와 서울시체육회도 포함된다.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서태협에 대한 특정감사는 2021년 1월 이후 구체적인 감사일정을 정한 후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김태호 전 위원장은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가지는 권한을 십분 활용하여 감사과정에서 서태협의 위법사항이 나타난다면 가감 없이 진실을 규명하여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서태협의 올바른 개혁이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달려있다는 사명감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서울시체육회가 제1차, 제2차 회장선거 연기 공문을 발송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회장선거를 강행하는 모습이 외부에서는 감사 착수 이전에 허물을 덮기 위한 서태협의 전략적 대응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먼저 성실히 감사에 임한 후 회장선거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임을 당부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 “시의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태권도인으로서, 국기 태권도와 모든 태권도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서태협은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감사를 성실히 받을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위원장은 “서울시 감사위원회 감사는 서태협의 해체가 아닌 재탄생을 위한 개혁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가감 없는 고강도 감사를 통해 서태협의 올바른 개혁을 위한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한국도로공사, 국민권익위원회, 울산신문, 경찰청

    ■ 한국도로공사 ◇ 선임 △상임감사위원 김택수 ■ 국민권익위원회 ◇ 과장급 전보 △ 경제제도개선과장 홍영철 △ 위원장 비서관 이덕희 ■ 울산신문 △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 김진영 △ 상무이사 겸 광고사업본부장 신성호 △ 편집이사 겸 뉴미디어국장 김정규 △ 편집부국장 겸 취재본부장 김지혁 △ 편집부국장 겸 정치부장 최성환 △ 경제부장 김미영 △ 편집부장 조윤희 △ 편집부 차장 김경화 △ 사업부장 하주화 △ 총무부 차장 이은광 ■ 경찰청 ◇ 치안감 승진·전보 △ 최종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 정용근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 이충호 경찰청 교통국장 △ 이형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 박지영 중앙경찰학교장 △ 김병수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 고기철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이상 승진) △ 이영상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형사국장 △ 이규문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 김진표 대구경찰청장 △ 송정애 대전경찰청장 △ 유진규 울산경찰청장 △ 우종수 경기북부경찰청장 △ 강황수 제주경찰청장
  • 홍익표 “중대재해법, 유예기간을 두면 그냥 유예를 한다”

    홍익표 “중대재해법, 유예기간을 두면 그냥 유예를 한다”

    홍익표 “유예기간 짧으면 짧은수록 좋다”“4년이라는 것은 21대 국회가 끝난 이후”“1월 8일 통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정책위의장이 5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관련 “유예기간 문제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과거 국회에서 여러 가지 입법 과정에서 유예기간을 두면 유예기간 동안 준비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유예를 하는 겁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의 박주민 의원이 제출한 안에도 4년으로 되어 있는데, 4년이라는 것은 국회 우리 21대 국회가 끝난 이후라는 것”이라며 “그러면 국회가 책임지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고 유예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홍 의장의 언급처럼 현재 민주당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4년을 유예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추가로 5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에 2년 유예, 중소기업벤처부는 100인 미만을 300인 미만으로 확대하는 의견을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날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이런 의견들을 종합해 유예 문제를 논의하는 상황에서 여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유예 기간 단축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법적으로 준비하고 현장이 준비하고 관련돼서 법과 예산 또는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시간으로서의 규정이기 때문에 그런 걸 좀 산정해서 기간은 최대한 짧게 정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의장은 과잉처벌이라는 지적에는 “사업주 대표이사가 안전관리를 해태했거나 또는 방해해서 사고가 났다면 책임이 있겠지만 충분히 규정을 지키고 관련된 예산도 편성하고 노력을 했으면 당연히 중대재해 대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금 법 통과가 일단 급하니까 하는데 이후에 전반적으로 행정부 전체가 해서 예방과 관리점검의 새로운 시스템을 현장과 소통해서 현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저희가 1월 안으로 만들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영계 및 일각에서 예방과 관리 점검 중심이 아니라 처벌 중심으로는 산업재해를 줄일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대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홍 의장은 오는 8일 여야 합의로 중대재해법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측에서 현안 질의 등을 포함해서 정치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도 “의견은 상당 부분 좁혀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 합의 하에) 1월 8일 통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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