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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태양절 참배’ 동행한 김여정·현송월·조용원 주목

    김정은 ‘태양절 참배’ 동행한 김여정·현송월·조용원 주목

    최측근만 대동한 ‘태양절 참배’는 이례적 행보1월 열병식 때도 김정은과 3명만 가죽롱코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부인 리설주 여사 외에 김여정·현송월 등 극소수의 최측근만 동행해 관심이 모아진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맞아 김 위원장의 부부 동반 금수산 참배에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등 5인이 함께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특히 조용원 당비서와 김여정·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 3인방으로 꼽혀온 인물들이다. 박 총참모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김 위원장이 부인과 함께 공식 서열에 상관없이 믿을만한 세 사람만 데리고 간 셈이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매년 주요 계기 때마다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지만, 서열에 무관하게 부인과 최측근 3인방을 대동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다만 지난해 태양절 때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고위 간부 수십명이 참배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4월말까지 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김정은 건강이상설’이 파다하게 퍼졌으나, 같은 해 5월 1일 비료공장 준공식에 등장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난 바 있다. 실제로 그 기간 중 김 위원장의 건강이 일시적으로 좋지 않았을 수도 있고,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참석을 생략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후 여러 차례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마다 수십명을 대동했던 것을 보면 전날 참배는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그동안에는 동행 간부진이 소규모라도 최소한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 또는 당비서 그룹이거나 군 고위간부진 등 수십 명 안팎이었다. 더욱이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최룡해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도 빼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김 위원장이 부인과 함께 조용원·김여정·현송월 3인방을 데리고 참배에 나선 것은 자신이 가장 믿고 신뢰하는 가족 또는 특별한 동지적 관계임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직위가 차관급으로 당 부부장에 불과한 김여정·현송월을 대동한 것은 공식 서열과 관계없이 김 위원장과의 정치적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여준다. 조용원·김여정·현송월 3인방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뢰는 이미 앞서 지난 1월 제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과 나란히 가죽 롱코트를 입고 참가하면서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가죽 롱코트는 북한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드문 옷차림인데다 김 위원장과 ‘드레스코드’를 맞췄다는 점에서 깊은 신뢰와 특별한 측근이라는 점을 의도적으로 드러냈다.사실 이들 3인방은 김정은 집권 이후 줄곧 김 위원장이 가는데 마다 따라다니며 ‘그림자’처럼 수행해왔다. 김 위원장 집권 초기부터 최측근으로 활약했던 조용원은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듬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겼다. 이후 지난 1월 당대회에서 정치국 위원을 거치지 않고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에 올랐고,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서 단숨에 당 조직비서로 발탁되며 공식 권력 서열 3위에 올랐다. 김 위원장 친동생으로 ‘로열패밀리’인 김여정은 2018년 평창올림픽 때 남북 화해의 ‘전령’ 역할을 하는 등 대남관계를 전반적으로 관장하는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주로 김 위원장의 의전 역할을 도맡았지만,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는 당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를 오가며 대남·대미 비난 담화를 쏟아내는 등 대외 총괄 역할을 하고 있다.현송월은 왕재산경음악단 가수 출신으로 김정은 집권 이후 급부상한 인물이다. 평창올림픽 당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으로 방한 과정에서 김여정을 곁에서 보좌하며 로열패밀리와 친분을 과시했다. 김여정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의전을 넘겨받은 이후에는 휴대폰을 들고 동선을 챙기는 등 현장 행사 의전을 총괄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고위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에는 김여정과 자리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 “가슴 아픈 4월…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챙기겠다”(종합)

    文 “가슴 아픈 4월…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챙기겠다”(종합)

    문 대통령, 세월호 7주기 추모글 올려“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여전하다진실만이 생명 소중한 사회 앞당겨”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됐다.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며 “살아서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됐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썼다. 이어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어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 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며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 줄 것”이라면서 진상규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도, 언제 닥칠지 모를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세월호 7주기…전국 곳곳서 추모·기억식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된다.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 유가족 중심으로 100명 미만이 참여하는 7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행사는 묵념과 추도사 낭독 등으로 진행되고,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된다.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은 안산 단원구 일대에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선 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7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이 곳엔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0여명의 봉안함이 안치되어 있다. 전남 진도 사고해역 인근에선 4·16재단이 주관하는 해상 추모제도 열린다. 유족 등 추모단은 사고 해역과 목포 신항 선체를 방문하며 희생자를 기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챙기겠다”

    [속보] 문 대통령 “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챙기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이라며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안한 마음 여전하다.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결국 검사 13명만 채운 ‘반쪽 공수처’

    결국 검사 13명만 채운 ‘반쪽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결국 검사 선발 정원을 절반 가까이 채우지 못한 채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애초에 공수처 인사위원회가 처·차장을 제외한 검사 정원 23명에서 미달된 인원을 추천한 데다, 인사 검증에서도 일부 탈락해 최종적으로 13명만이 검사로 임명됐다. 지난 1월 공식 출범한 지 약 3개월 만에 진용을 갖추게 됐지만 법조계에서는 ‘반쪽짜리 수사처’가 권력형 비리 수사라는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된다. 15일 공수처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부장검사인 법무법인 동인 소속 최석규(55·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를 비롯해 공수처 검사 13명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들의 임기는 16일부터 시작된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에 각각 평검사와 부장검사를 추천했다. 일각에서는 공수처 인사위가 정원인 23명보다 4명 미달한 19명(부장검사 후보 2명, 평검사 후보 17명)을 추천했다는 추정이 나왔지만, 이날 재가는 13명의 검사에 대해 이뤄졌다. 10대1가량의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공수처는 검사 정원 미달로 재공모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김진욱 처장은 그동안 “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 출신을 최대한 많이 뽑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 검찰 출신은 부장검사로 낙점된 김성문(54·29기) 변호사(법무법인 서평)를 비롯해 평검사로 뽑힌 김수정(45·30기), 김숙정(41·변호사시험 1회), 예상균(45·30기) 전 검사 등 총 4명에 그쳤다. 김 부장검사는 형사 분야 수사경험은 많지만 공수처가 도맡게 될 특수수사 경험은 거의 없다는 게 검찰 내 평가다. 그가 몸담았던 법무법인 서평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이재순 변호사가 대표로 있어 친정권 성향 인사가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최 부장검사는 판사 출신인데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과 함께 법무법인 동인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고위공직자 범죄를 수사하는 공수처 검사를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청와대가 임명하는 게 맞는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다른 수사기관의 중복 수사에 대한 공수처장의 이첩 요청권이 명시된 공수처법 제24조 제1항에 대해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공수처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첩요청 사유인 ‘수사 진행 정도’와 관련해 다른 수사기관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시점부터는 이첩 요청이 부적절하다고 봐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장기화 등으로 인한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서다. 또 다른 이첩요청 사유인 ‘공정성 논란’의 경우도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 등 공정성에 의심이 제기될 만한 객관적 사실이 발견됐을 경우 등으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정권 재창출 위해 힘 쏟을 것 檢개혁 추진 의지 변함없다”

    “정권 재창출 위해 힘 쏟을 것 檢개혁 추진 의지 변함없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내년 대선까지 당을 이끌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친문(친문재인) 핵심 4선 의원인 윤호중(경기 구리) 후보는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고 비문 3선의 박완주(충남 천안을) 후보는 당 쇄신을 바라는 초재선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3일 박 후보 인터뷰에 이어 15일 윤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 후보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경험과 능력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 과제들을 신속히 다듬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요구한 데 대해 “원내대표가 된다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놓고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해결 의지를 보였다. 이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삶을 지키는 것은 국회의 역할이자 책무”라며 “신속히 논의해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하나의 최우선 입법 과제로 ‘부동산투기 근절법’을 꼽았다. 다만 선거를 전후해 우후죽순으로 쏟아진 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 요구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우선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재배분 요구는 일축했다. 윤 후보는 “1기 원내대표 협상을 존중해 국회를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현 상임위원장단은 본회의를 통해 임명됐고 2년 임기가 보장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윤 후보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등 신속한 처리가 필요한 여러 현안 앞에서 국회가 원구성 협상을 이유로 개점휴업에 돌입했던 적이 있다”며 “원구성 협상으로 국회가 다시 한번 멈추면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1대 국회 법사위원장과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원장을 맡아 검찰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해 온 윤 후보는 “검찰개혁 추진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는 “1차 검찰개혁의 틀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수사·기소 분리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4·7 재보선 패배 원인에 대해선 “복합적 원인이 있지만 연이은 승리로 오만함에 빠져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책임 논란에 대해선 “당이 조 전 장관 문제로 국민과 공감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 가지 사건 때문에 국민 지지를 잃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친문 2선 후퇴론’에 대해서도 “계파를 나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개혁이 아니라 분열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가평 출신인 윤 후보는 서울대 철학과 81학번으로 평화민주당 당직자로 정치를 시작했다. 17대 국회에 처음 입성해 수석사무부총장, 전략기획위원장,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2010년 지방선거 범야권 연합공천 협상,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와의 후보 단일화 협상 등을 이끌어 협상의 달인으로 불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쌍용차 10년 만에 또 법정관리…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

    쌍용차 10년 만에 또 법정관리…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결국 법원의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다.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8일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하기로 하고, 제3자 관리인으로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을, 조사위원으로 한영회계법인을 선임했다. 조사위원은 쌍용차의 재무 상태에 대한 정밀 실사에 나선다. 조사보고서 제출 시한은 6월 10일까지다. 조사위원이 ‘존속’ 의견을 내면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고 이행한다. 이때 고강도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청산’을 결정하면 공장 매각 등을 통해 채권단에 대한 채무 변제가 시작된다. 금융권에서는 쌍용차가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갚아야 하는 공익채권 규모가 3700억원에 달하는 등 기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청산했을 때의 가치가 더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쌍용차의 파산으로 2만명의 실업자가 쏟아지는 건 현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존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내 자동차 시장 구조가 현대자동차·기아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다는 점도 쌍용차를 회생시켜야 할 이유로 꼽힌다. 쌍용차는 빠르게 법정관리에서 탈출하기 위해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전에 인수합병(M&A)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새 투자자의 투자 계획을 회생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쌍용차를 인수할 의향을 밝힌 업체는 국내 전기버스 제조사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 6~7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업체의 자금력과 경영 능력이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인수에 나설 기업이 정부의 자금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쌍용차 직원 사이에서는 12년 전 대규모 구조조정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2009년 법정관리 당시 전체 임직원의 36%인 2600여명이 정리해고되면서 노조가 평택공장을 점거하는 이른바 ‘쌍용차 사태’가 일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구조조정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회생절차 관리자로 선임된 정용원 전무도 친노조 성향이어서 2009년 때와 같은 정리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방재율 경기도의원, 공적사고조사위원회 도입 제안 등 도정현안 질문

    방재율 경기도의원, 공적사고조사위원회 도입 제안 등 도정현안 질문

    “우리는 사회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된 사건이나 사고에서 법적 추궁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해 배워야 합니다.” 방재율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고양2)은 15일 제351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공적 사건 및 사고에 대한 조사위원회 도입, 코로나 19 극복, 저출산·고령화 대책, 사회보장체계의 지속가능성, 고교학점제, 코로나시대 돌봄지원체계, 학교 감염병 예방 및 위기관리 등 도정과 교육행정 현안에 관한 질문을 했다. 방재율 위원장은 공적 사건 및 사고에 대한 조사위원회 도입과 관련해 사건이나 사고가 사회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된 것이라면 사건이나 사고의 해결이 책임자에 대한 법적 추궁에 그치지 않고, 사회는 그러한 사건이나 사고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도에 외부전문가로 구성되는 공적사고조사위원회를 두고 위원회에서 사건의 원인과 재발방지를 위한 백서를 발간할 것을 제안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이해와 신뢰도를 높이는 다양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경기도가 추진 중인 코로나 집단면역 달성 대책,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 초저출산·초고령화 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대표 정책을 질문했다. 이어 노인 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노인 각각의 경험과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일자리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초저출산·초고령화로 인해 대한민국 사회보장체계의 근간이 흔들리는 현실 극복을 위해 경기도가 중앙정부에 사회보장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아젠다를 제시해줄 것을 주장했다. 방재율 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의 고교학점제 조기시행과 관련해 연구선도학교 운영 실태와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질문하고, 대학입시와 관련하여 공정한 평가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와 교사들의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중앙정부보다 먼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천명하는 것에 대해 걱정스러움을 전하며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한 원격수업하에서 경기도내 36개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제공된 돌봄 수준과 돌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경우의 구제책을 질문했다. 학교감염병 예방 및 위기 관리 강화 조치와 관련해, 일부 학교에서 감염병 관리를 보건교사 등 특정 직군으로 업무 떠넘김으로 인한 갈등 민원이 있음을 밝히고, 감염병 극복을 위한 노력은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학교교육공동체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윤호중 “손실보상 소급적용 신속 논의…檢 개혁은 국민 소통과 함께”

    [인터뷰] 윤호중 “손실보상 소급적용 신속 논의…檢 개혁은 국민 소통과 함께”

    윤호중(4선·경기 구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는 15일 “4기 민주 정부 출범을 위해 모든 경험과 능력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 과제들을 신속히 다듬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4·7 재보궐 선거 참패로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5·2 전당대회까지 당대표 역할을 겸하는 막중한 역할의 민주당 원내대표에 도전한다. 3선의 박완주(충남 천안을) 후보와 내년 대선까지 당을 이끌 원내사령탑 자리를 두고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 서면 인터뷰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을 요구한 데 대해 “원내대표가 된다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놓고 논의해야 할 문제”라며 해결 의지를 보였다. 윤 후보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삶을 지키는 것은 국회의 역할이자 책무”라며 “여야 함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신속히 논의해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하나의 최우선 입법 과제로 ‘부동산투기 근절법’을 꼽았다. 다만 선거를 전후해 우후죽순으로 쏟아진 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 요구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우선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며 “우리 당에 포진된 여러 전문성을 갖춘 의원님들과 전문가들과 함께 점검하고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조정해 필요한 정책은 새롭게 마련하겠다”고 했다.국민의힘이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국회 상임위·특위 위원장 재배분 요구는 일축했다. 윤 후보는 “1기 원내대표 협상을 존중해 국회를 운영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현 상임위원장단은 본회의를 통해 임명됐고 2년 임기가 보장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윤 후보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등 신속한 처리가 필요한 여러 현안 앞에서 국회가 원구성 협상을 이유로 개점휴업에 돌입했던 적이 있다”며 “원구성 협상으로 국회가 다시 한번 파업에 돌입하는 모습은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원장을 맡아 검찰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해온 윤 후보는 “법사위원장으로서 원칙을 지키면서도 강단 있게 개혁을 추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발족과 수사권 조정을 완성한 바 있다”며 원내사령탑으로서의 강점을 들었다. 윤 후보는 “검찰개혁 추진 의지는 변함없다”며 “1차 검찰개혁의 틀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수사·기소 분리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검찰의 선택적 수사, 무리한 기소 등의 문제에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많은 분들도 공감하고 계신다”며 “국민과 소통하고 당내 의견을 잘 수렴하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4·7 재보선 패배 원인에 대해선 “복합적 원인이 있지만 연이은 승리로 오만함에 빠져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이 조국 전 장관 문제로 국민의 마음과 공감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한 가지 사건 때문에 국민을 지지를 잃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친문 2선 후퇴론’에 대해서도 “계파를 나누며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개혁이 아니라 분열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가평 출신인 윤 후보는 서울대 철학과 81학번으로 평화민주당 당직자로 정치를 시작했다. 17대 국회에 처음 입성해 수석사무부총장, 전략기획위원장,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을 거쳤다.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둔 범야권 연합공천 5자 협상,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안철수 캠프와의 후보 단일화 협상을 끌어 협상의 달인으로 불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12년 만에 다시 수술대 누운 쌍용차… 이번에도 기사회생할까

    12년 만에 다시 수술대 누운 쌍용차… 이번에도 기사회생할까

    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결국 법원의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다.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8일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하기로 하고, 제3자 관리인으로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을, 조사위원으로 한영회계법인을 선임했다. 조사위원은 쌍용차의 재무 상태에 대한 정밀 실사에 나선다. 조사보고서 제출 시한은 6월 10일까지다. 조사위원이 ‘존속’ 의견을 내면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고 이행한다. 이때 고강도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청산’을 결정하면 공장 매각 등을 통해 채권단에 대한 채무 변제가 시작된다. 금융권에서는 쌍용차가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갚아야 하는 공익채권 규모가 3700억원에 달하는 등 기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청산했을 때의 가치가 더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쌍용차의 파산으로 2만명의 실업자가 쏟아지는 건 현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존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내 자동차 시장 구조가 현대자동차·기아 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다는 점도 쌍용차를 회생시켜야 할 이유로 꼽힌다. 쌍용차는 빠르게 법정관리에서 탈출하기 위해 회생계획안이 인가되기 전에 인수합병(M&A)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새 투자자의 투자 계획을 회생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쌍용차를 인수할 의향을 밝힌 업체는 국내 전기버스 제조사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 6~7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업체의 자금력과 경영 능력이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인수에 나설 기업이 정부의 자금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쌍용차 직원 사이에서는 12년 전 대규모 구조조정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2009년 법정관리 당시 전체 임직원의 36%인 2600여명이 정리해고되면서 노조가 평택공장을 점거하는 이른바 ‘쌍용차 사태’가 일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구조조정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회생절차 관리자로 선임된 정용원 전무도 친노조 성향이어서 2009년 때와 같은 정리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與원내대표 경선 D-1, 박완주 “협치 해야”, 윤호중 “상임위 재협상 없다”

    與원내대표 경선 D-1, 박완주 “협치 해야”, 윤호중 “상임위 재협상 없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윤호중·박완주 의원이 ‘협치’와 ‘개혁’이라는 프레임을 내걸고 두번째 공개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두 후보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에 대한 입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상임위원회 재분배 문제에서도 날선 공방을 벌였다. 15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로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윤 의원은 상임위 재분배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지금 법사위원장 자리를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하고 있는데, 그것에 반대하신다면, 절대 (국민의힘과)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저에게 몰표를 보내주시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 의원은 “당연히 선택하라고 하면 개혁해서 정의로운 사회다. 과정은 협치를 해야 한다”며 “국회는 상임위를 나눠먹는다고 하는데 표현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혼자 먹은 경우는 예외적으로 한두 번이다”라면서 “국회는 여야가 있고 국민 목소리에는 100%가 있을 수 없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다만 박 의원은 “법사위원장은 절대 주면 안 되는 자리다”라면서 “법사위원장은 우리 것이고 나머지에 대해선 함께 일하자, 이게 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윤 의원은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으로 2단계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1단계 검찰개혁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범죄수사 역량의 훼손 없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대통령께서 주신 지침과 원칙 위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리해 무리한 기소·수사가 이뤄지지 않도록 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당내 토론뿐 아니라 이해관계자, 전문가, 국민들 견해를 모두 다 수렴해야 한다”며 “입법정책청문회를 통해 관계자를 모두 국회에 출석시켜 견해를 듣겠다. 왜 이게 필요하고 2단계 검찰개혁이 필요한지 국민 여러분께 낱낱이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 의원은 “국민들은 공수처 첫 번째 사건이 어떤 건지, 수사권 분리를 했을 때 (어떤 게) 나타나는지 경험하지 못했다”며 “안정적인 1차 검찰개혁의 진행을 지켜보면서 한편으로 완전한 수사권·기소권 분리에 대해 논의를 심도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논의가) 1월부터 시작했으니 ‘언제까지 끝내겠다, 올해 안에 끝내야겠다’ 하면 또 다른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며 “당내에서도 그게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아직 한 번도 전체 의원에게 공유되고 보고된 적이 없다. 이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입장차를 보였다. 윤 의원은 “가짜뉴스, 잘못된 허위사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돼야 하며, 포털 역시 언론의 역할을 하는 만큼 포털도 언론과 똑같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며 “법안이 현재 논의 중에 있지만 아직 본격적 처리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당의 과방위원 여러분께 부탁드려서 반드시 이 법이 금년 중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 의원은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힘으로 밀어붙이면 안 된다. 이 또한 언론의 자유를 막는다는 프레임에 걸려서 대선을 앞두고 전선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교하게 논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다음 정부에 하면 어떻겠느냐”고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종철 인권상 ‘미얀마 시민’…“민주주의 실현 때까지 연대”

    박종철 인권상 ‘미얀마 시민’…“민주주의 실현 때까지 연대”

    민주열사 박종철 기념사업회가 제17회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제정된 이 상은 1987년 민주항쟁의 도화선이었던 서울대 학생 박종철 열사를 기리고 국가권력의 부당한 폭압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심사위원회는 “미얀마의 안전한 민주주의 사회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박종철의 이름으로 연대할 것을 선언하며 수상을 결정했다”면서 “미얀마 군경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을 향한 폭력과 학살을 당장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사업회는 상금 500만원과 시민성금을 모아 미얀마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몸짓·스크린·글귀로…잊지 않고, 기억할게

    몸짓·스크린·글귀로…잊지 않고, 기억할게

    발레 ‘빛, 침묵, 그리고…’ 그날의 고통, 온몸 표현 다큐 ‘당신의 사월’ 상영DMZ랜선영화관 추모 ‘사월’ 등 단편 7편 소개4·16 재단, 비평집 발간꽃이 만발하던 봄날 차갑게 스러진 꽃 같은 생명들을 문화계가 다양한 방법으로 기억한다. 어느덧 7년이란 시간이 흐른 세월호 참사가 흐려지지 않도록 그날을 돌아보는 무대와 스크린이 16일 잇따라 열린다.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는 16~18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발레공연 ‘빛, 침묵, 그리고…’를 통해 세월호의 아픔과 고통을 몸으로 표현한다. “살면서 보고 겪은 수많은 일들 중 가장 잔인하고 비참했던 사건”을 2014년 9월 처음 무대에서 그려 낸 뒤 다음해 재연을 거쳐 6년 만에 다시 올리는 공연이다. 최근 만난 김 교수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속 시원하게 밝혀지지도 못한 채 7년 동안 나아진 것 없이 시간만 흘렀다”면서 “계속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억하지 않으면 우리가 또 다른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현 등 김용걸댄스씨어터 무용수 19명이 펼치는 무대에선 세월호 안에 몸을 웅크린 학생들부터 울부짖는 유가족, 생존자 등 다양한 ‘세월호 사람들’이 나온다. 김 교수는 “나와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우리도 세월호 참사의 생존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술가로서 내가 가진 능력으로 많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무대를 통해 더이상 신중한 침묵이 아니라 관심과 기억을 이어 가자는 목소리를 낼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영화사 시네마달은 16일 오후 4시 16분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주현숙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당신의 사월’(2019)을 특별 상영한다. 그동안 세월호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거나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명했다면, ‘당신의 사월’은 세월호 참사에 아파하고 공감했던 국민들의 모습을 밝고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한다.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도 세월호 참사 7주기에 맞춰 DMZ랜선영화관 ‘다락’을 통해 추모기획전을 마련한다.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올랐던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2018), 이오은 감독의 ‘사월’(2015) 등 7편의 단편 다큐멘터리를 27일까지 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아울러 4·16 재단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과 함께 세월호 참사 판결 및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1차 수사결과 비평집을 발간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판결들이 어떤 허점을 지니고 있는지 등을 쉽게 읽고 알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성희롱 메시지 보낸 男상사에 ‘대걸레 복수’한 中여성(영상)

    성희롱 메시지 보낸 男상사에 ‘대걸레 복수’한 中여성(영상)

    중국의 여성이 자신에게 성희롱 발언 및 문자메시지를 보낸 상사에게 보복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베이린 시정부 소속 여성 공무원인 저우 씨는 최근 상사인 왕 씨로부터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화가 난 여성 직원은 다른 여성 동료와 함께 상사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보복을 시작했다. 상사의 책상에 있는 물건을 던지고 물을 뿌리는 행동에서 그치지 않고, 화장실에서 대걸레를 들고 온 뒤 상사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이에 상사는 “그저 장난이었다”며 변명했지만,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받은 여성 직원 및 동료는 그의 행동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직원과 동료는 “함께 일하는 다른 여성 직원들에게도 비슷한 문자를 보내지 않았느냐”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를 하기도 했다. 성희롱 문자메시지로 고통받다 ‘사이다 복수’를 한 여성 직원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웨이보 등 현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여성들은 더 강해져야 한다”, “남자 상사가 변명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는 여성 직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지 의사를 보냈다.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베이린 시정부의 징계조사위원회는 ‘생활방식의 징계위반’을 이유로 문제의 남성 상사에게 면직을 명령했다. 상사에게 물리적인 복수를 가했던 여성 직원 저우 씨는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미투 운동’의 당사자는 여전히 법정 싸움을 진행 중이다. 시나리오 작가인 저우샤오쉬안은 2018년 당시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유명 진행자인 주쥔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공안에 신고했지만, 공안들은 ‘주쥔의 사회적 역할’을 거론하며 신고를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이 사건은 저우샤오쉬안에 의해 공론화됐고, 이후 대학교를 중심으로한 미투운동이 본격화 됐다.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으며, 저우샤우쉬안은 중국 미투 운동의 상징이 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혁신금융 1호 ‘리브M’ 좌초 위기… 10만 가입자 어쩌나

    약 10만명의 고객이 가입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M’이 출시 1년 4개월여 만에 좌초 위기에 놓였다. 실적 압박을 이유로 노조가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1호이기도 한 리브M은 은행이 벌여 온 대표적 융합 사업인데, 상징성이 큰 사업을 접게 된다면 혁신 동력이 꺾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우려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4일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고 리브M의 혁신금융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리브M은 2019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2년간 사업을 해 왔는데, 특례기간 만료를 앞두고 국민은행이 “2년 더 사업을 연장하고 싶다”고 신청했다. 하지만 노조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서 재지정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리브M은 알뜰폰 최초로 5세대(5G) 서비스를 내놓고, 단말기 제조사와 협업해 맞춤형 저가폰을 활성화하는 등 고객의 선택을 받으려고 애써 왔다. 또 리브M 가입 고객이 KB금융그룹 계열의 금융상품을 많이 쓰면 휴대전화 요금을 할인해 준다. 대신 고객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통신·금융업의 융합 사례로 주목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리브M이 알뜰폰 시장에 기여한 점을 평가해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게 해 달라고 금융위에 요청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은행이 알뜰폰 가입자 유치를 사실상 강요하는 등 영업 압박을 해 왔다는 입장이다. 금융위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할 때 ‘은행 고유 업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내부통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부가 조건을 달았는데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다만 직원들 사이에서도 재지정 반대를 두고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은행들도 리브M의 혁신금융 재지정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핀테크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존 금융 업무 영역을 벗어난 시도를 해야 하는데 이번 결정이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월호 ‘선박식별장치’ 결함 있었다… 전파硏 조사 의뢰

    세월호 ‘선박식별장치’ 결함 있었다… 전파硏 조사 의뢰

    “재난참사, 산업재해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늘 무시당하고 모욕당하고 진상 규명 과정에서 배제됩니다.”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추모 증언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2019년 청년 노동자 김태규 산재 사망 등 17개 참사·산재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면서 겪은 일을 털어놨다. 이들은 참사 책임이 있는 정부나 사측이 조사를 맡아 현장을 은폐하거나 개인의 실수로 원인을 축소한다고 지적했다. 윤석기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장은 “참사 당일 대구시장 지시로 버려진 현장 쓰레기 더미에서 시신의 뼛조각이나 신분증 등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오민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는 “진상조사기구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이를 요구하는 게 늘 피해자의 몫이었다”며 “피해자 권리와 상설 조사기구 설치 근거를 명시한 생명안전기본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이날 “참사 당일 세월호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당일 오전 4시부터 9시까지 약 5시간 동안 여러 번 제때 위치를 알려 주지 않았다”며 분석 결과를 국립전파연구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세월호와 같은 기종으로 테스트하기로 했다. 한편 세월호 진상 규명을 외면해 왔던 국민의힘은 이날 세월호 증거자료 조작 및 편집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 후보추천위원으로 판사 출신 구충서 변호사와 검사 출신 한석훈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김남준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와 최정학 민주주의 법학연구회장을 추천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과 원내 지도부는 오는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한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부가 주관하는 세월호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은 2016년 2주기 행사 이후 5년 만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 “반려했던 천안함 재조사 진정서, 사무국장이 ‘접수처리’ 지시”

    [단독] “반려했던 천안함 재조사 진정서, 사무국장이 ‘접수처리’ 지시”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규명위)가 이미 반려했던 ‘천안함 좌초설’ 진정서를 접수 처리한 것은 고상만 사무국장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천안함 좌초설 재조사 결정은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 지난 해 9월 7일 “천안함 폭침 원인을 밝혀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하자, 규명위가 접수 처리하면서 비롯됐다. 복수의 규명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규명위 내부 실무진들은 신씨가 낸 진정서 접수에 반대했다. 이에 따라 이 진정서는 규명위 내부에서 법률 검토 후 같은 달 25일 신씨에게 우편으로 반려했다. 규명위 관계자는 “천안함 재조사 여부는 내부 규정상 위원회가 규명해야 할 사건이 아니며, 이미 구제가 이뤄져 더 이상 규명할 것도 없다는 게 실무진들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규명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고 사무국장이 접수 마감일(9월 13일)이 한참 지난 10월 14일 실무진에게 전화를 걸어 “신씨의 진정서를 (재제출 절차없이) 접수 처리 하라”고 지시했으며, 3개월여 후인 12월 18일 ‘조사개시’ 결정이 이뤄졌다. 2018년 9월 설립된 규명위는 특별법에서 설립 후 2년까지만 진정사건을 접수 받게 돼 있다. 접수 마감일은 지난 해 9월 13일이었으나, 마침 일요일이라 이튿날인 14일까지 진정서 접수가 가능했다. 규명위 관계자는 “사무국장은 규명위 사무를 관장만 하고 조사에 직접 개입해서는 안 되는 직책”이라면서 “사건 조율과 위원회 상정에 관한 사항은 상임위원이 총괄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 국장이 접수를 받으라는 논리로 접수를 종용한 사실을 규명위 내부에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진정사건을 접수처리 할 때 사무국장에게 보고하는 위임 전결 규정은 없다. 사건배당만 보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런데도 사무국장은 사건의 진정부터 배당 조사개시 결정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위원회 사건에 간섭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 사무국장은 “실무자가 진정서를 반려했어도 진정인이 재차 접수를 요구하면 위원회는 진정을 접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출된 진정서를 반려하려면 국장인 내 결제가 있어야 하는데 실무자가 보고조차 하지 않고 진정을 반려했다”며 “진정인이 유선으로 왜 반려했냐고 항의하며 접수를 다시 요구해 내가 담당자에게 규칙대로 접수 처리하라고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사무국장은 진정 접수만 담당하고 이후 진정에 대해 각하 또는 조사개시를 결정하는 건 위원장, 상임위원을 포함한 위원회 전체회의”라며 “나는 천안함 진정 사건에 대한 각하 또는 조사개시 결정에 개입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사건들 개입 여부와 관련해서도 그는 “천안함 진정 사건 이외 다른 사건에서도 유족들이 국장인 내게 직접 의견을 내면 담당 과장에게 ‘사건을 잘 살펴보라’고 얘기한 정도”라며 “특정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檢 ‘LED 납품비리 의혹’ 광산업진흥회·군산시청 압수수색

    檢 ‘LED 납품비리 의혹’ 광산업진흥회·군산시청 압수수색

    검찰이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한국광산업진흥회와 군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김형록)는 13일 한국광산업진흥회와 군산시청 건설과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앞서 25억원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교체 사업을 하기 위해 광산업진흥회에 입찰 업무 등을 위탁했다. 이에 따라 업체 선정은 광산업진흥회가, 설치는 군산시가 맡았다. 검찰은 광산업진흥회가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브로커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공정한 입찰 심사를 위해 400여명의 외부 인력 풀을 두고 1차로 90명을 추린 뒤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9명의 심사위원을 선발한다. 심사 과정도 녹음·녹화해 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십자가와 살아온 韓·英 작가… 불심에 빠지다

    십자가와 살아온 韓·英 작가… 불심에 빠지다

    전시장 중심 반가사유상 작품 놓고아시아 사찰과 불상 사진 25점 전시절집 지붕에 살포시 눈이 내려앉았다. 사위는 꿈속인 듯 아련하고, 두 세 그루 나무와 등불이 호위무사처럼 마당을 지키는 풍경은 고요하기 이를 데 없다. 영국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가 촬영한 제주도 서귀포 존자암지다. 전시장에는 충북 보은 법주사, 강원 속초 신흥사 등 한국 사찰뿐 아니라 일본,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의 사찰과 불상 사진 25점이 걸렸다. 공간 한가운데는 반가사유상이 자리했다. 이끼 낀 붉은 벽돌 더미 위에서 눈에 손을 얹은 채 상념에 잠긴 모습을 표현한 이 작품은 설치작가 김승영의 ‘반가사유상-슬픔’이다. 뺨에 손을 대고 미소를 짓고 있는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을 재해석했다. 검은 물이 중심으로 빨려 들어갈듯 회전하는 원통 조각 ‘마음’, 물방울이 떨어지는 찰나의 모습을 흑색과 백색 대리석 조각으로 형상화한 ‘두 개의 물방울’도 인간의 내면을 성찰하는 명상적인 작품들이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가 포스트코로나 특별전으로 기획한 마이클 케나·김승영 2인전 ‘반영’(Reflections)이 13일부터 오는 5월 23일까지 열린다. 케나는 2000년 프랑스 슈발리에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비롯해 스페인, 미국, 일본 등에서 예술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사진작가다. 국내에선 강원 삼척 ‘솔섬’ 사진으로 널리 알려졌다. 김승영은 1980년대 후반부터 물, 이끼, 숯돌, 낙엽 등 자연 재료에 관심을 두고 기억, 삶, 소통, 치유 등을 주제로 작업해 온 중견 작가다. 전시 개막에 앞서 지난 8일 온라인 화상으로 처음 만난 두 작가는 서로의 작품이 흥미롭다고 입을 모았다. 김승영은 케나에 대해 “동양적인 심상이 우리와 잘 맞는다”고 했고, 케나는 김승영의 작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며 호응했다. 불상을 작품 주제로 다뤘지만 공교롭게도 두 작가 모두 기독교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둘 다 불교의 철학과 신비로운 매력에 기꺼이 마음을 열었다. 케나는 1987년 전시를 위해 방문한 일본 도쿄에서 사찰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30여년간 틈틈이 불상 사진을 찍어 왔다.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 기메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첫 대규모 불상 사진전을 열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무슨 말만 하면 위협·협박…소수 당원 행동 정상화해야”

    “무슨 말만 하면 위협·협박…소수 당원 행동 정상화해야”

    “초선 의원님들이 지금 민주당 분위기에 대해 권위적이고 질식할 것 같다고 그래요. 무슨 말만 하면 위협적으로 달려들고 협박하는 소수 당원의 비이성적 행동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완주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7 재보궐선거 패배의 원인은 내로남불”이라며 “민주당의 가치를 버리고 후보를 낸 것부터 내로남불의 시작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박 의원은 이번 재보궐선거의 패배 원인이 단지 부동산 문제에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는 인식을 줬다”면서 “국회 독단 운영, 민생 개혁 부진도 큰 원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은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금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당내 ‘소통 부족’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는 소장파가 문제를 제기하면 토론이 활성화됐다”면서 “지금은 무슨 말만 해도 위협적으로 달려들고 협박한다. 소수 당원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강경파 당원에 대한 문제를 공식적인 의제로 올려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공식적으로는 다들 문제라고 얘기했지만 책임 있는 토론 한 번 없었다”면서 “더 개혁하자 더 민생에 집중하자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협박, 위협하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74석의 거대 여당이지만 야당을 배제한 채 ‘단독 드리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내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를 고루 거친 자신이 대야 협상의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그는 “저는 20대 국회에서 원내수석을 거치고, 21대 들어와서 당내·야당과 모두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통과 관련한 부분은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자평했다.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이 독차지하고 있는 상임위원장 재분배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 원칙과 관행을 존중해야 한다. 우리가 야당과 합의해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일방 처리하지 않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의 일방적인 요구는 거절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내놓으라는 것은 받지 않는다”면서 “큰 틀에서 국회의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에 합의해야지, ‘그것 아니면 안 돼’ 같은 것은 작은 정치”라고 말했다. 계파색도 옅은 3선의 박 의원은 당내 주류·비주류 의원을 한데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한 6월 항쟁 당시 수감되고, 성균관대 재학 당시 제적됐을 정도로 운동권에 잔뼈가 굵다. 고 김근태 전 국회의장을 따르는 정치세력인 민주평화통일국민연대(민평련)와도 친분이 깊다. 또한 박 의원은 진보적인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의 대표도 지내면서 다양한 의원들과 두루 친분을 쌓았다. 박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2선 후퇴론에 대해서는 “친문과 비문을 나누는 것 자체가 혁신 대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20대 국회 당시 원내수석으로 탄핵을 주도하고 문재인 정부를 만든 사람이다. 이런 제가 친문인가 비문인가 아니면 탈문인가”라면서 “윤호중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책임이 있고 저는 행정안전위원회 예결소위원장으로서 책임이 있다. 각자가 역할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與 원내대표 출마 박완주 “위협·협박하는 당 문화 바꿀 것”

    與 원내대표 출마 박완주 “위협·협박하는 당 문화 바꿀 것”

    민주당 ‘쇄신파’ 박완주 원내대표 출마 朴 탄핵 다시 원내수석, 대야 협상능력 평가“초선 의원님들이 지금 민주당 분위기에 대해 권위적이고 질식할 것 같다고 그래요. 무슨 말만 하면 위협적으로 달려들고 협박하는 소수 당원의 비이성적 행동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완주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7 재보궐선거 패배의 원인은 내로남불”이라며 “민주당의 가치를 버리고 후보를 낸 것부터 내로남불의 시작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박 의원은 이번 재보궐선거의 패배 원인이 단지 부동산 문제에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는 인식을 줬다”면서 “국회 독단 운영, 민생 개혁 부진도 큰 원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은 여러 가지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금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당내 ‘소통부족’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는 소장파가 문제를 제기하면 토론이 활성화됐다”면서 “지금은 무슨 말만 해도 위협적으로 달려들고 협박한다. 소수 당원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강경파 당원에 대한 문제를 공식적인 의제로 올려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공식 의제로 올린 지도부가 지금까지 없었다. 비공식적으로는 다들 문제라고 얘기했지만 책임 있는 토론 한 번 없었다”면서 “더 개혁하자 더 민생에 집중하자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협박, 위협하는 건 정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74석의 거대 여당이지만 야당을 배제한 채 ‘단독 드리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내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를 고루 거친 자신이 대야 협상의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그는 “저는 20대 국회에서 원내수석을 거치고, 21대 들어와서 당내·야당과 모두 소통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통과 관련한 부분은 어느정도 검증됐다”고 자평했다.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이 독차지하고 있는 상임위원장 재분배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 원칙과 관행을 존중해야 한다. 우리가 야당과 합의해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일방 처리하지 않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의 일방적인 요구는 거절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일방적으로 내놓으라는 것은 받지 않는다”라면서 “큰 틀에서 국회의 정치복원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에 합의해야지, ‘그것 아니면 안 돼’ 같은 것은 작은 정치”라고 말했다. 계파색도 옅은 박 의원은 당내 주류·비주류 의원을 한데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한 6월 항쟁 당시 수감되고, 성균관대학교 재학 당시 제적됐을 정도로 운동권에 잔뼈가 굵은만큼 고 김근태 전 국회의장을 따르는 정치세력인 민주평화통일국민연대(민평련)과도 친분이 깊다. 또한 박 의원은 진보적인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의 대표도 지내면서 다양한 의원들과 두루 친분을 쌓았다. 박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2선 후퇴론에 대해서는 “친문과 비문을 나누는 것 자체가 혁신 대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20대 국회 당시 원내수석으로 탄핵을 주도하고 문재인 정부를 만든 사람이다. 이런 제가 친문인가 비문인가 아니면 탈문인가”라면서 “윤호중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책임이 있고 저는 행정안전위원회 예결소위원장으로서 책임이 있다. 각자가 역할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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