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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딸 펀드 의혹에 “사위가 경제 주체…알 수 없는 영역” 반박

    김부겸, 딸 펀드 의혹에 “사위가 경제 주체…알 수 없는 영역” 반박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자신의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도저히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에 그림을 그려놓고 ‘이런데도 아니냐’고 하면 뭐라 하겠나”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제 활동의 주체가 제 사위인 셈인데 ‘김 후보자 딸의 가족’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프레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그런 식으로 편법을 부리거나 권력을 행사했다면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버텼겠나”라며 “제 나름대로 삶에 대한 기준이 있어서 여기까지 버텨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에 따르면 라임펀드 ‘테티스 11호’에는 김 후보자 차녀와 사위, 손주 등 4명,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에스모머티리얼즈만 비공개로 가입했다. 투자액은 김 후보자 차녀 일가가 총 12억원, 이 전 부사장이 6억원, 에스모머티리얼즈가 349억원 등이었다. 이 펀드는 다른 라임펀드와 달리 매일 환매가 가능했고, 환매 수수료와 성과 보수가 모두 0%로 설정돼 있어 가입 자체가 특혜였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에스모머티리얼즈는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 7억8000만원, 2018년 6억원, 2019년 6200만원 등 총 14억50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정 혁신 생중계로 보세요

    시정 혁신 생중계로 보세요

    “이제 대구시 적극행정 통한 혁신은 시민이 체감하고 참여합니다” 대구시가 6일 유튜브 대구시정뉴스 채널을 통해 ‘2021년 상반기 시정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생중계로 개최했다. 대구시 본청과 구·군,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에서 추진한 협업을 통한 시정혁신 사례, 창의적 아이디어로 적극행정을 추진한 67건 사례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우수사례 10건이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시정혁신 협업분야 최우수에는 ‘대구 제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운영(중구 보건소)’, 적극행정 분야 최우수에는 언어통역 지원을 통해 외국인의 불편을 해소한 ‘국적을 넘어 하나가 된 대구소방(수성소방서)’가 선정됐다. 시정혁신 협업분야 우수에는 경찰, 소방, 교통 등의 서비스를 연계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달서구 안전도시과)’가, 적극행정 우수분야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웃음, 힐링 중심의 영상을 선보인 ‘대구시 홍보에 중독되다! 이게 머선 129?(홍보브랜드담당관)’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그간 시정혁신과 적극행정으로 나누어서 개최하던 행사를 처음으로 부서 간 협업을 통해 공동개최했고 시, 구·군, 공사·공단에서 출자·출연기관까지 전 공공기관으로 참여의 폭을 확대했으며,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시민과 함께한 뜻깊은 자리였다. 또 참여자들의 우수사례 발표뿐만 아니라 참여 기관 직원들의 응원영상, 실천다짐 영상을 통해 직원들의 깜짝 아이디어와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심사위원은 전문가와 공개 모집한 시민평가단으로 구성했으며, 사전에 실시한 시민소통 사이트인 ‘토크대구’의 투표점수와 본선 심사위원의 실시간 심사 결과를 합산해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날 행사 마지막에는 혁신과 적극행정의 실천을 다짐하는 ‘소통하는 시정혁신, 모두함께 적극행정!!’라는 슬로건을 외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새만금공사 필수 서류 안 낸 LH 퇴직자 버젓이 채용

    새만금공사 필수 서류 안 낸 LH 퇴직자 버젓이 채용

    사례1 ‘새만금개발공사는 2019년 경력직원 채용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퇴직자 A씨가 필수 기재사항인 상벌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채용 절차를 밟았다. 이듬해 A씨가 감사실장 승진심사를 받을 때도 LH 경력자를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줬다.’ 사례2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4월 별도 공고절차 없이 사장의 이전 근무지 비서 B씨를 특별채용 형식으로 뽑아 사장 수행비서로 일하도록 했다. 전임 수행비서는 5급이었지만 B씨는 3급으로 채용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3월 29일부터 2주 동안 국토교통부 산하 23개 공공기관을 특별점검한 결과 드러난 채용비리 사례들이다. 6일 권익위는 관리감독 부처인 국토부에 채용 공정성을 훼손한 이들 기관에 대한 수사의뢰를 요구했다. 수사의뢰 대상은 모두 4곳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도 포함됐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지난해 2월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면서 60점 미만자는 불합격 처리하도록 돼 있는데도 57.4점을 받은 응시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해 예비 합격자로 선정했다. 응시자는 최종 합격자가 채용을 포기하면서 합격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015년 4월 경력직을 채용하면서 특정 은행 출신 지원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기 위해 심사표에 특정한 표시를 하거나 면접 결과표에 동그라미나 세모를 기록한 사실이 적발됐다. 권익위는 “한국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한 2009년 이후 LH 근무 경력자를 채용한 18개 기관과 2020년 제한경쟁채용을 실시한 21개 기관(중복 포함)을 집중 점검 대상으로 삼았다”며 “이 기간 중 82건, 118명의 채용 적정성을 전수 확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공정채용 지침 운영이 미흡한 11개 기관, 7개 유형을 적발하고 해당 기관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주요 위반 내용으로는 블라인드 채용인데도 지원서에 사진을 붙이고 학교명 등을 작성하도록 요구해 별도 자체 규정이 없는데도 우대 조건과 가점을 적용한 사례들이 꼽혔다. 또 면접 평가 시 상세 항목에 대한 평가 없이 종합점수(총점)만 부여하는가 하면 채용대행업체 대표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영구 관리대상인 채용서류 중 심사자료 원본을 파기하거나 공정채용 지침을 자체 사규에 반영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권익위는 “관리감독부처인 국토부에서 최종적으로 수사의뢰 및 징계 등 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수사의뢰 시 관련자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기소될 경우 즉시 퇴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번 특별점검 결과를 반영한 공공기관 채용제도 개선방안도 제시했다. 채용 비위에 따른 피해자에 대해서는 다음 채용단계에서 재응시 기회를 주거나 피해자 그룹을 대상으로 제한경쟁채용을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재직 직원이 기관 내 상위 직위나 정규직 등 다른 직위에 응시할 경우 가점을 주는 ‘직원채용가점제’를 폐지하고 최종 합격자 결정 전 응시서류의 진위를 의무적으로 자체 검증하도록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野 “임·박·노 모두 자진 사퇴해야” 與 “데드라인까지 여론 지켜보자”

    野 “임·박·노 모두 자진 사퇴해야” 與 “데드라인까지 여론 지켜보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6일 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지명 철회, 자진 사퇴를 요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여론 악화를 우려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국회는 이날 세 후보자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청문보고서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합의 결렬로 줄줄이 연기됐다. ●국민의힘, 법사위원장 문제 등 국면 전환 전략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기로 당론을 정했다. 강민국·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임혜숙·박준영·노형욱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께 강력하게 지명 철회 또는 후보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며 “절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여당이 4·7 재보궐선거를 거치며 민심 변화를 감지하고 강행 처리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국민의힘은 보다 강경한 대응으로 청문회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이면에는 이를 발판 삼아 법사위원장직을 비롯한 원구성 재협상 문제 등이 걸린 5월 임시국회에서 국면 전환을 꾀하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국민의힘은 아파트 다운계약, 위장전입,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무자격 지원, 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임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보고 있다. 박 후보자와 노 후보자에 대해서도 각각 도자기 수집 관련 관세법 위반 의혹, 부동산 시세차익 의혹을 부각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공직자로서 갖출 준법성과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는 부적격 후보를 추천한 청와대의 인사검증 행태는 비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 “야당과의 합의에 최선 다한 뒤 판단”민주당은 “후보들에게 심각한 결격 사유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의 반대를 무릅쓰고 청문보고서 단독 처리에 나설 경우 정국 경색이 심화할 수밖에 없어 부담이 크다. 당장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고 김오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도 앞두고 있다. 그렇다고 ‘낙마’를 택하기도 난감한 입장이다. 민주당은 인사청문 기한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까지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며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선은 야당과의 합의에 최선을 다해 본 뒤에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金 “국민 상처 준 조국사태 안타까워” “가상자산 방치 무책임”

    金 “국민 상처 준 조국사태 안타까워” “가상자산 방치 무책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속한 코로나 19 집단면역 달성과 부동산 투기 근절,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후보자는 국민통합과 관련해 “(청와대) 바깥의 이야기를 닫아걸고 대통령께 전달 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재산세·종부세는 전체 부동산 정책이 흔들리지 않는 방향에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합부동산세는 원래 설계와 달리 대상자가 너무 커져 ‘징벌적 과세가 아니냐’는 일부 반발이 있어서 장기보유 은퇴자·고령자에게 최소한의 정책 탄력성을 보여 줘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임대차 3법’ 개정에 대해선 “전월세 3법은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간다는 통계를 제가 갖고 있다”고 일축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제도화에 대해서는 “400만명 이상이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알아서 하라고 방치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청년들에게 다른 방식의 삶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발하라는 지적은 옳지만, (가상자산에 투자한 청년들을) 내버려 둘 순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백신 수급 물량이 지연된 사례가 없다”며 “상반기 1300만명 접종이라는 정부 약속을 반드시 지켜 낼 것”이라고 했다. 또 “백신을 맞다가 부작용이 생기면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했고, ‘백신 휴가 의무화’ 검토 의사도 밝혔다.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자에게 활동 제약을 일부 풀어 주는 등 ‘백신 인센티브’ 필요성도 언급했다. 다만 “백신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방역 원칙”이라고 확인했다. 김 후보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는 “대통령께서 신년 회견에서 안타깝다고 말씀했고, 국민이 어느 정도 용서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는 “경제계 등 바깥 여론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다만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2010년 이건희 회장에 이은 세습 특별 사면이 공정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공정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국 사태’ 등에는 강성 친문과 결이 다른 답을 내놨다. 그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못 미쳤다”며 “국민과 젊은층에 여러 상처를 준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고 칭했던 데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성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이 자신을 인신모독성으로 비방했던 시민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데 대해선 “참모들이 대통령께서 폭넓게 보시도록 보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현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여야 합의에 의해 국회 검증을 통과하는 등 4·16 개각의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만큼 도덕성 시비가 크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각각 3차례, 29차례에 걸쳐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압류된 데 대해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며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2015년 저서에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밝힌 것과 관련해 “왕따 문화를 접한 부모 세대로서 과거 저희 어린 시절에도 부끄러운 것들이 있었다는 걸 고백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2012년 총선 등 자녀들이 선거 때마다 지역구로 주소지를 옮겨 위장전입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자 “전 가족이 선거운동을 도우러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이 화력을 모은 라임펀드 특혜 의혹은 증인·참고인이 출석하는 7일 다뤄질 전망이다. 야당은 라임 측이 김 후보자에 대한 로비 목적으로 딸과 사위에게 12억원 상당의 맞춤형 특혜 펀드를 개설해 줬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혼인으로 별도 가계를 이룬 둘째 딸 가족이 가입한 펀드라 상세한 내용은 모른다”며 “상식적으로 마흔 넘은 사위가 장인과 상의해 투자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조국 흑서’의 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도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야당 요구로 참고인으로 채택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출석하지 않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부겸 “조국 기대 못 미쳤다, 젊은층 상처…‘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냐”(종합)

    김부겸 “조국 기대 못 미쳤다, 젊은층 상처…‘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냐”(종합)

    강성친문 ‘조국 반성’ 초선 맹비난에 선긋기당원들 “180석 만들어줬더니 조국에 총질”암호화폐엔 “9월부터 거래 지켜볼 것”“이재용 사면 경제계 의견, 文에 전달”29번 과태료 체납에 “집사람이 관리 못해”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자녀입시비리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기대 수준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것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특히 젊은 층에 여러 가지 상처를 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조국 사태’를 반성한 초선 의원들을 향한 강성 친문 당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서도 “민주주의적 방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자폭탄, 내가 알던 민주주의식 아냐”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당 지지자와 일반 국민이) 조 전 장관 사태를 보는 눈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도대체 그럼 검찰이 하는 행위는 누가 지적하겠는가. 검찰이 한 사람을 손보듯 탈탈탈 터는 관행도 문제삼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조 전 장관을 향한 수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일부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행위에 대해서도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민주주의적인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문자폭탄은 전체주의 아닌가’라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국민 눈높이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4·7 재보궐 선거 직후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2030 청년의원들은 각각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초선들은 조국 사태를 반성했다는 이유로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온갖 막말과 욕설이 담긴 인신공격성 발언과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 “‘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검찰 개혁’을 선거 참패 원인으로 꼽은 일부 초선들을 향한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이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까지 잇따랐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원으로서 가장 큰 불만은 그동안 현 지도부의 미지근한 개혁추진 의지와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 “초선의원들 덕에 민주당 탈당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입법 독주한다’는 취지의 조 의원 지적에도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조금 더 숙성해서, 여야가 대화해서 처리했다면 국민이 납득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김부겸 “박원순 피해자에 ‘피해호소인’, 성인 감수성 많이 부족했다” 사과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비판 전단을 살포한 30대 남성을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것에 대해 “참모들이 대통령께서 폭넓게 보도록 보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고소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김 후보자는 성범죄를 저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피해 호소인’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성 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우자와 함께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상습 체납한 기록에 대해서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고, 과거 저서에서 학교폭력 전력을 고백한 데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자동차세 상습 체납에 대해 “제가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인 1996년 컴퓨터 납품, 유지, 보수업체를 운영하던 집사람이 자신의 명의로 된 회사 차량을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위반 딱지 등 3분의 2가 1996년과 2003년 사이에 집중됐다”면서 “그 이후에는 이런 게으름을 부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김 후보자와 배우자가 각각 3차례와 29차례에 걸쳐 자동차세나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압류됐다고 지적했다.‘딸·사위 라임펀드’ 특혜가입 의혹엔“사위는 독립주체, 나랑 무슨 관계?”野 웃자 “비웃음 받으려 있는거 아냐” 김 후보자는 야당의 일부 공세에 적극 항변했다. 특히 자신의 딸과 사위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특혜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위는 독립 주체”라면서 “그 특혜하고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런 답변에 일부 야당 청문위원이 실소하자 “제가 지금 비웃음 받으려고 여기 있는 거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청문위원들의 정책 질의에는 거침 없는 답변을 내놨다. 김 후보자는 군 복무자 배려 정책과 관련, “국가를 위해 자기 삶의 일부를 바친 청년들의 노고를 국가가 인정하고, 다양한 형태로 최소한의 혜택을 줘야 한다”며 ‘호봉 가산’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헌법 체계가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과 짐을 부여하고 과도한 책임을 묻는다”며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임대차 3법으로 세입자 재계약율 70%, 전월세 시장 안정 되찾아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서는 “400만명 이상이 실제 거래에 참여하고 있어,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기에는 무책임하다”면서 “올해 9월부터 거래 자체는 정확하고 투명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면 그분들의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다. 김 후보자는 ‘임대차3법’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시장에 혼란을 준 것이 맞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고 세입자와 집주인의 재계약율이 70%에 이른다. 전·월세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김 후보자는 “우리들이 백신을 확보한 건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저도 방역현장에 있는 사람이 돼서 대상이 된다고 한다. 당연히 접종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무현 묘역에 참배한 이재명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 (종합)

    노무현 묘역에 참배한 이재명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 (종합)

    ‘연락 주고받는 사이’ 盧사위 곽상언 동행김경수 안 나와…“김경수에 사전 연락 안해”추도식 이후 1년만…친문 지지층 겨냥 해석사진 촬영 요구 지지자들과 일일이 기념샷與주자 중 윤석열과 유일하게 한자릿수 격차여권의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내려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지사는 “매년 (권양숙) 여사님께 인사를 드리는 데 올해도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묘역 참배는 지난해 5월 노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재명, 방명록에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공정한 세상 만들겠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취재진에 “특별한 목적이 있어 방문한 것은 아니다. (권 여사가) 건강한지 등을 여쭤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동행했다. 곽 변호사와는 과거부터 친분이 있어 평소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 이번에 일정이 맞아 함께 하게 됐다고 이 지사 측은 전했다. 지난달 25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배할 당시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직접 안내했으나 이날 김 지사는 나오지 않았다. 이 지사 측은 “사전에 김 지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참배 후 이 지사는 “함께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공정한 세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 지사는 분향 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천천히 한 바퀴 걸었고,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기념 촬영했다.권양숙 여사와 2시간 비공개 대화“도정 집중에 변함 없다” 이 지사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 여사를 만나 2시간 가까이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당내 후보 경선을 앞두고 친문 지지층 표심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아직 대선 후보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지사의 이번 영남행은 1박 2일 일정으로 이어진다. 7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경기도·경기연구원·울산시·울산연구원 간 정책협약을 체결한다. 이 지사의 울산 방문은 2016년 12월 성남시장으로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후 4년반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공정한 부동산 질서, 보편적 주거복지 사업모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 대한 연구와 실행에 협력할 계획이다.이재명 36.2% vs 윤석열 44.5%이재명 25% vs 윤석열 21% 이 지사는 이날 발표된 대선주자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또다른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1016명을 상대로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벌인 결과 윤 전 총장은 44.5%로, 이재명 지사(36.2%)보다 8.3% 포인트 더 우세했다. 윤 전 총장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8.0%로 이 전 대표(31.3%)를 16.7%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대결에선 48.7% 대 25.7%로, 20% 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들 여권 주자 세 명 중에서는 이 지사만 윤 전 총장과 한 자릿수 차이를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25%로 윤 전 총장(21%)을 앞섰다. 이 전 대표는 8%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각각 4%를 얻었다. 이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대학 안 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원보수언론·국힘이 왜곡, 아이디어 차원”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학 안 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원’ 발언과 관련,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 하는 자리에서 지원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었다”면서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그는 “핵심은 형식과 외관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대학진학 유무와 관계없이 공평하게 지원받아야 하고, 지원 방식은 획일적이지 않고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런데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은 ‘세계여행 천만원 지원 공약’이라 호도하거나 ‘포퓰리즘’, ‘허경영 벤치마킹’이라며 비난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브레인스토밍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이런 식으로 왜곡하면 어찌 토론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대학생에 대한 지원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미진학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 지원으로 책을 사든, 학원에 다니든, 여행으로 체험을 하든, 방법은 다양하고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희숙, 이재명에 “선정적 낚시 말라” 앞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대학 안 가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해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한 데 대해 “선정적 낚시”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학력으로 임금차별을 하지 말자’는 화두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 보상이 같아야’ 한다는 이 지사의 구호 비슷한 발언은 심각한 자기모순이거나 시대를 읽지 못하는 식견을 내비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졸과 고졸 임금 차이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는 윤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 나라 국가전략의 핵심, 교육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면서 “대졸자와 고졸자간의 보수 차이가 과하면 분배와 통합을 해치지만, 인적투자를 권장하고 열정을 품게 하기 위해서는 적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의 말대로라면, 대학원 석사의 보수는 대졸자와 단 2년 경력만큼만, 박사는 5년경력 만큼만 차이나야 하나”라며 “그렇게 쉽게 얘기할 주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봉하마을 찾은’ 이재명, 너럭바위를 바라보며

    [포토] ‘봉하마을 찾은’ 이재명, 너럭바위를 바라보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씨가 6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 후 너럭바위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한국예총, 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한국예총, 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5월 27일 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예총은 예술문화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헌신한 예술인들의 공적을 기리고자 매년 ‘한국예총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층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동반인원은 제한된다.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은 한국예총 10개 회원협회와 전국 광역시·도 연합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된다. 작년 2020년 하반기에 전국에서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올해 3월 11일 예술문화대상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국회의장상이 포함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美 60대 한인자매 ‘벽돌 폭행’ 흑인남성 검거…증오범죄 아니다?

    美 60대 한인자매 ‘벽돌 폭행’ 흑인남성 검거…증오범죄 아니다?

    미국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60대 한인자매 폭행 사건 용의자가 검거됐다. 5일 볼티모어선에 따르면 경찰은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애비뉴의 한 주류매장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흑인 남성 한 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2일 60대 한인 자매가 운영하는 주류매장에 난입, 시멘트 벽돌을 휘두르는 등 무차별 폭행을 저질렀다. 피해 자매 중 한 명의 아들인 존 윤씨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윤씨의 이모가 가게 문을 닫으려는 순간, 갑자기 문을 붙들고 가게로 들어가 폭력을 행사했다. 매장 안 손님은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 사이 용의자는 문 앞을 가로막은 윤씨의 이모를 내팽개친 후 벽돌로 머리를 내려찍었고, 이를 말리던 윤씨의 어머니 역시 벽돌로 가격했다. 이로 인해 윤씨의 이모는 30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었다.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토대로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하던 경찰은 사건 하루만인 3일 오후 흑인 남성 데릴 도일스(50)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전 인근의 다른 한인업소에서도 난동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이후 존 윤씨는 “생계를 위해 20년 이상 일해온 엄마와 이모는 지역 사회 일원으로서 주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면식도 없는 흑인의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또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 모든 증오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미 호건 여사를 아내로 둔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역시 “두 여성이 벽돌로 맞는 장면을 보는 건 힘든 일이었다. 이 사건을 끝까지 주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하지만 경찰은 증오범죄가 아닌 2건의 가중 폭행 혐의로 용의자를 기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내 한복판에서, 그것도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 사건은 드문 일”이라면서도 이번 사건을 단순 폭행으로 처리한다는 내부 방침을 전했다. 메릴랜드한인회는 즉각 반발했다. 한인회 측은 이번 사건을 연쇄 폭행사건으로 규정하고, 명백한 아시아계 증오범죄이므로 단순 폭행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호사를 선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안철수 “문 대통령, 장관 지명 철회는 부끄러운 일 아니다”

    안철수 “문 대통령, 장관 지명 철회는 부끄러운 일 아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장관 후보자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야당의 철회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밀리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협치 통해 정치 복원해야” 안철수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누적된 무능·위선·불공정은 공동체의 가치와 규범을 무너뜨렸지만, 지금부터는 정치라도 제대로 해서 국정에 대한 최소한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남아있다고 본다”면서 “(대통령) 취임사 때부터 최근까지도 말로만 하고, 한 차례도 실행하지 않았던 협치를 통해 정치를 복원하고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여여가 해법과 전략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정치가 제대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정치를 정상화시키고 책임 있게 결론을 이끌어 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야당을 존중해야 한다. 이번 개각 인사 중 국민 눈높이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되는 후보자는 과감하게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야당의 철회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밀리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여당에 대해서도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을 돌려줘 일방적으로 파괴한 국회 관행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과거 총선 승리에 취해 기고만장하다가 실패했던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함께 ‘민생특별위원회’, ‘포스트코로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과 여야 공동으로 백신 의회 외교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민과 싸우면 가장 못난 대통령…모욕죄 취하 잘한 일” 안철수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모욕죄 사건 고소를 취하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잘한 처사이다. 야당과 싸우는 대통령은 못난 대통령이고, 언론과 싸우는 대통령은 더 못난 대통령이고,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은 가장 못난 대통령이 되기 때문”이라며 “비판을 참지 못하고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행위는 참으로 속 좁은 일이었다. 애초 대통령이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봉합 어려운 상임위원장 갈등, 불붙는 여야 수싸움

    봉합 어려운 상임위원장 갈등, 불붙는 여야 수싸움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원구성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여야 향후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이 차지한 상임위원장을 ‘장물’로 표현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여당에서도 “내줄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법제사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정무위원장을 본회의에서 다시 선출해야 한다. 현재 18개 상임위원회와 특위 위원장을 독식하고 있는 민주당은 4·7재보궐 선거 승리 이후 민심을 명분으로 재분배를 요구하는 야당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전날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상견례에서 펼쳐졌다. 상견례는 화기애애하게 시작했지만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가 거론되자 서로 말을 아꼈다. 양측은 비공개 회의에서 “원 구성 문제는 5월 첫 국회 본회의에서 빨리 처리하자”는 원론적 이야기만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구성 재협상이 양당 모두 민감한 사안인 만큼 상견례에서는 가급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재배분 불가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서 174석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불법인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김 원내대표의 ‘장물’ 발언을 받아쳤다.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법사위를 내줄 경우 당내 반발 거셀 수 있어 법사위원장만큼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송영길 신임 대표는 야당과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송 대표는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야당이 요구하면 법제사법위원회를 제외한 7개 상임위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법사위원장은 야당에 내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지만 원구성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은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서라도 통상 관례에 따라 야당 몫이던 법사위원장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마음이 있다면 여당은 여당답게 변화와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에 여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지도부에 7일까지 협의 해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단위에서 위원장 선출 본회의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본회의 의사일정이 잡히는대로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단독 처리할 방침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송인 서적 끝내…

    송인 서적 끝내…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국내 2위 도서 도매업체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출판계가 “빨리 파산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고 나섰다. 손실을 우선 복구한 뒤 본격적으로 공급률 문제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800여개 출판사로 구성된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최근 서울회생법원 회생11부(부장 김창권)에 윤철호 대표 명의로 파산신청 선고 탄원서를 냈다고 4일 밝혔다. 출협은 인터파크송인서적 주요 채권단 가운데 하나다. 출협은 탄원서에 “새 인수의향자가 나설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시간이 길어질수록 인터파크송인서적 보유자산 가치가 떨어져 채권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요청 이유를 적었다. 윤 대표는 “한국출판협동조합이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출판사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우선 이 방법이 가장 빠르다”면서 “현재 묶여 있는 출판사의 돈을 회수하고, 이어 도서 공급 문제를 다 같이 모여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도 같은 날 재판부에 회생절차 폐지 및 파산에 관한 의견서를 냈다. 여러 차례 인수합병 진행이 무산됐고 앞으로도 인수자를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회생절차 폐지와 파산 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송인서적 측도 지난달 26일 재판부에 인가 전 회생절차 폐지 및 파산 신청서를 냈다. 인터파크송인서적 측은 “지난달 23일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의견을 모아 법원에 출판계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5~50위 지역 중소 서점이 모인 한국서점인연합회가 컨소시엄 ㈜보인을 꾸리고 20억원을 출자하면서 인터파크송인서적 구제에 나서기도 했다. 청산 가치에 달하는 35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았지만 결국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출판계는 지난해 기준 130억여원에 이르는 송인서적 채무가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모두가 빠른 절차 진행을 원하는 상황이라 파산 선고가 조기 진행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재판부는 출판계 등의 의견을 참고하고 조사위원의 조사 내용 등을 검토해 결정한다. 이르면 이달 안에 결론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는 무산됐지만, 출판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공급률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출협 측은 오는 7일 공급률 관련 간담회를 열어 적절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 자리에는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에 나섰던 한국서점인연합회도 의견을 보태기로 했다. 보인 대표를 맡은 김기중 삼일문고 대표는 “대형 출판사와 대형 서점 중심의 쏠림 현상에 대한 지적이 많다”면서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 목표가 공급률 해결에 있었던 만큼 이 문제 개선에 최대한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한 송인서적은 업계 2위의 대형 출판 도매상이었지만 두 차례 부도를 냈다. 인터파크는 2017년 기업회생절차를 거쳐 송인서적을 인수했다가 영업 적자가 이어진다면서 지난해 6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석사학위 있는 4년차 김대리… ‘한우물’ 전문직 공무원 노린다

    석사학위 있는 4년차 김대리… ‘한우물’ 전문직 공무원 노린다

    앞으로 민간 전문가도 한 분야에서 평생 근무하는 전문직 공무원이 될 수 있다. 지난달 ‘전문직 공무원 인사 규정’ 개정안이 입법예고돼 민간 전문가도 한우물만 파는 전문직 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존에는 일반직 공무원만 전문직 공무원이 될 수 있었다. 개정안이 6~7월쯤 시행되면 올해 하반기에 민간 출신 신규채용 전문직 공무원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인사혁신처는 기대했다. 4일 인사처와 함께 변화될 전문직 공무원 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Q. 전문직 공무원 제도란. A. 일반적으로 공무원들은 여러 부서로 자리를 옮겨다니며 일한다.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나 순환 보직이 잦다 보니 전문성 부족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2017년에 전문직 공무원 제도를 도입했다. ‘한 우물을 파는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양성하고 공직사회에서도 전문가가 우대받는 풍토를 만들자는 취지다. 전문직 공무원은 해당 분야에서만 계속 근무할 수 있어 정책역량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Q. 어떤 분야에서 전문직 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나. A. 현재 국제통상·재난관리·남북회담·환경보건 및 대기환경·인재채용·금융업 감독·식품안전·기상예보·방위사업관리·법의·어업관리 등 10개 부처의 11개 분야에서 전문직 공무원을 뽑고 있다. 전문 분야는 각 부처 업무 중 고도의 전문성과 장기 재직이 필요한 분야를 선정했다. 국제협상 능력 및 국제 네트워킹 등이 필요한 분야, 국민의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 국민의 생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분야, 국가 미래전략 수립 및 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한 분야, 미래 환경 변화 및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분야 등을 지정하고 있다. 인사처는 각 부처를 대상으로 전문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Q. 현재 몇 명의 공무원이 전문직 공무원으로 활동 중인가. A. 10개 부처 11개 전문 분야에서 225명이 전문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은 전직을 통해서만 전문직 공무원을 선발해 왔지만, 이번 전문직 공무원 인사 규정 개정으로 신규 채용이 가능해져 그 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Q. 기존에는 전문직 공무원을 어떻게 선발했나. A. 일반직 공무원이 전문직 공무원으로 ‘전직’을 해 왔다. 일반직 공무원이 소속 부처에 전직 신청서를 제출하면 해당 부처에서 민간인과 공무원을 위원으로 하는 전직시험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전직시험을 시행했다. 전직시험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으로 이뤄지는데, 먼저 서류전형에서 근무경력·교육훈련 경력·자격증 등을 기준으로 적격성을 검증하고 면접시험에서 전직하려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문직 공무원을 선발해 왔다. Q. 언제 민간 전문가 출신 전문직 공무원 1호가 나올 수 있을까. A. 이번에 개정되는 전문직 공무원 인사 규정은 4월 15일부터 5월 25일까지 입법예고 중이며 법제처 심사와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6~7월쯤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각 부처에서 전문직 공무원 채용이 필요한 분야와 채용 규모, 직급 등을 검토하고 채용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전문직 공무원을 언제 뽑을지는 부처별 대상 직위의 결원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인사처는 계획 수립, 시험 공고, 서류전형, 면접시험 등 채용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1호 ‘신규 채용’ 전문직 공무원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Q. 그동안에는 민간인 출신 전문직 공무원이 전무했나. A. 지금도 민간인 출신 전문직 공무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민간에서 근무하다가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돼 일정 기간 근무한 뒤 전직시험을 봐서 전문직 공무원으로 전직한 사례가 있다. 민간 화학기업에서 약 14년간 근무하다가 공직에 입직한 후 본인의 전문 분야인 환경보건 분야에서 계속 일하려고 전직을 선택한 전문관, 민간 의료기관 의사 경력자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으로 활약하다가 전문관으로 전직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Q. 전문직 공무원이 되려는 민간 전문가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 A. 민간 전문가가 전문직 공무원이 되려면 경력경쟁채용시험을 거쳐야 한다. 먼저 각 부처에서 임용 예정 직급·직위, 응시 자격, 선발 예정 인원, 담당 직무 내용 등을 포함해 전문직 공무원 채용시험 공고를 하면 민간 전문가는 해당 응시요건에 맞는 채용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이때 시험은 일반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실시하는데, 경우에 따라 필기시험 또는 실기시험이 추가될 수 있다. 이런 절차를 거쳐 채용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전문직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Q. 관련 경력과 자격증 등 어느 수준의 자격을 갖춰야 전문직 공무원이 될 수 있나. A. 채용 유형과 전문 분야에 따라 요구되는 자격증, 근무경력, 학위 등이 다양하다. 실제 채용을 위한 구체적인 요건은 채용예정 직위에 따라 임용권자가 구체적으로 정하게 된다. 우선 대략적인 자격 요건은 5급 일반직 공무원 격인 ‘전문관’의 경우 임용 예정직과 관련된 기술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민간 근무경력 또는 3년 이상의 민간 관리자 경력을 보유한 경우 또는 관련 분야 박사 학위를 소지하거나 관련 분야 석사학위를 소지한 후 4년 이상의 근무경력을 지닌 경우 등의 요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일반직 공무원 3~4급 상당인 ‘수석전문관’은 더 높은 학위나 장기간의 근무경력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국과수 법의 분야 전문관이 되려면 의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며 대기환경·환경보건 분야 전문관이 되려면 화공기술사·대기관리기술사 등의 자격증이 있거나 환경 관련 학위를 받은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한다. Q. 민간 출신 전문직 공무원도 일반직 공무원처럼 정년 보장, 승진도 가능한가. A. 물론이다. 전문직 공무원도 다른 일반직 공무원처럼 정년이 보장되며 성과에 따라 승진도 가능하다. 전문직 공무원은 2개 계급으로 나뉘는데 전문관은 5급 상당, 수석전문관은 3~4급 상당이다. 전문관은 수석전문관으로 승진할 수 있고 승진 후 전문 분야 내 과장 직위에도 보직될 수 있다. 수석전문관도 임용심사위원회를 거쳐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각 부처 실·국장 직위에서 일할 수 있다. 실제 전문직 공무원이 고위 공무원까지 승진한 사례는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이 있다. 각각 남북회담 분야와 재난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Q. 전문직 공무원으로 채용되면 퇴직할 때까지 해당 분야의 일만 해야 하나. A. 전문직 공무원은 ‘한 우물을 파는 전문가 양성’이라는 제도 취지상 해당 전문 분야에서만 근무해야 한다. 다른 전문 분야에서 근무할 수는 없다. 다만 전문 분야는 인사처와 협의를 거쳐 확대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비슷한 분야를 통합해 근무 분야를 지정할 수도 있다. Q. 전문 분야 장기 재직에 따른 전문직무급(수당)도 지급한다던데. A. 전문직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전문성에 대한 우대 요건으로 전문직무급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전문관은 근무기간에 따라 월 25만원에서 최대 62만원까지 받고 있으며 수석전문관은 근무기간에 따라 월 31만원에서 최대 68만원까지 지급받고 있다. 한 분야에 오래 근무하도록 하자는 제도 취지에 따라 지급액을 근무기간별로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첫 지방방문 광주로 잡은 김기현의 ‘호남 구애’

    첫 지방방문 광주로 잡은 김기현의 ‘호남 구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지방 방문 일정으로 광주를 찾는다. 지난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추모탑 앞에서 한 ‘무릎 사과’를 잇는 ‘호남 구애’인 동시에 ‘도로 영남당’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와의 첫 상견례에서는 원구성 재협상 등 껄끄러운 현안 언급 대신 환담을 나눴지만 미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4일 “김 원내대표가 오는 7일 광주 5·18 민주화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울산 출신인 김 원내대표를 향해 제기되는 ‘영남당’ 프레임을 벗어내고 외연 확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김 원내대표와 민주당 윤 원내대표의 첫 상견례에선 일단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두 사람 모두 “예술적 정치를 해 보자”(윤 원내대표), “왼쪽·오른쪽 바퀴 굴러가며 방향 조정하는 게 여야 역할”(김 원내대표)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 회담에서 두 사람은 백신과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민감한 사안인 법사위원장 논의는 원론적인 의견 교환 수준만 이뤄졌다. 그러나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직을 ‘장물’에 비유해 돌려달라고 한 것과 관련, “174석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불법인 근거를 찾지 못하겠다”면서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상임위원장 선출 결과를 불법 장물 등으로 표현하는 데 대해 김 원내대표께서 법적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반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여주인공 시나리오에 여성작가는 가산점…대한민국 공모전 논란

    여주인공 시나리오에 여성작가는 가산점…대한민국 공모전 논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주최하는 2021 한국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이 성평등 지수 가산점을 본선 심사 평가 점수에 넣어 논란을 낳고 있다. 성평등 지수 가산점은 본선 심사에만 적용되는데 주인공이 여성인 여성서사이거나 여성작가가 썼을 경우 100점 만점에 5점이 더 가산점으로 주어진다. 전체 평가 항목은 독창성과 참신성 40점, 완성도 30점, 영화화 가능성 30점이다. 영진위는 지난 3월 2일부터 26일까지 시나리오를 접수해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다. 영화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은 2010년까지 진행되다가 중단됐는데, 마지막 대상 수상 작품은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주연으로 제작되어 관객 913만여명을 동원한 영화 ‘관상’이다. 2020년에 다시 부활한 시나리오 공모전에는 모두 364편이 제출되어 예선을 통과한 33편이 본선 심사에 올랐다. 2020년 시나리오 공모전에는 성평등 지수 가산점이 없었다. 부활하기 전 마지막 공모전이었던 2010년 시나리오 공모전에서는 총 100%의 평가기준 배점 가운데 주제의 시의성이 10%의 배점을 차지했다.시나리오 공모전의 총 상금은 1억원으로 대상의 상금은 5000만원이다. 총 10편의 시나리오를 선정해 수상 뒤에도 3개월간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현역 감독, 프로듀서, 작가와 함께 각색 기간을 거치게 된다. 3개월간 각색 기간에도 수상 작가에게 매달 150만원씩 창작지원금이 지원되며, 마지막에 완성된 시나리오로 영화사나 투자사와의 미팅도 영진위에서 주선한다. 지난해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유튜버는 “2012년에 초고를 완성한 시나리오였는데 공모전에서 족족 탈락하고 중국에도 갔다가 갑작스런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령)으로 반려됐던 우여곡절이 많은 작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액션 스릴러물로 대상을 받은 유튜버는 자신의 시나리오를 심사한 심사위원으로부터 “1차 심사에서 탈락할 뻔한 작품이었는데 2차 본선에 추가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들었다”면서 “2차 본선 심사위원은 1차 심사위원과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어서 운좋게 1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0년 한국영화 흥행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남산의 부장들’이며 이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반도’, ‘히트맨’, ‘백두산’의 순으로 여성이 조연이 아니라 주인공인 작품은 없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남성 작가가 쓴 완벽한 시나리오도 100점 밖에 받지 못하는데, 여성작가가 여성주인공으로 쓴 시나리오가 가산점을 받는다면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순규 서울시의원 “시 체납세금 징수 독려 위해 포상금 월상한 증액”

    박순규 서울시의원 “시 체납세금 징수 독려 위해 포상금 월상한 증액”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1)이 체납세금 징수 시 해당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포상금 월 한도액이 타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적고 1995년 처음 정해진 이후 한 번도 조정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개정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세입징수포상금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4일 제300회 임시회 본 회의에서 가결됐다. 박 의원은 “서울시 지방세 체납세금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6조 7,725억원이며 매년 평균 1조 3,345억원의 지방세가 고질적으로 체납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 38세금징수과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은닉재산을 찾고 있으나 한 명의 도둑을 열 명의 경찰이 막기 어렵다는 말처럼 숨겨진 재산을 찾아내어 체납세금을 징수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서울시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체납자를 만날 때 체납자가 심한 욕설이나 비인격적인 모욕을 하는 등 힘들고 어려운 여건 때문에 성과에 따라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하여 체납 징수를 독려하고 있는데 월 한도 금액 100만원은 1995년 정해져서 현재까지 조정이 없었고”, ”더욱이 2021년 2월 「소득세법 시행령」개정으로 연간 240만원 이상의 포상금에 대해서는 과세하도록 변경되어 체납세금 징수 증대를 위한 유인 효과가 감소한 측면이 있어서 포상금 월 한도 금액을 125만원으로 조정했다”고 조례 개정의 동기를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일부 시민들은 징수 공무원 본연의 업무에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하지만 현실적인 징수의 어려움과 지급하는 포상금보다 훨씬 더 많은 세입이 확보되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에서 포상금을 지급하더라도 체납세금 징수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며”, “서울시의 최근 5년간 평균 체납 지방세 징수율이 17.2%로 대구광역시 41.2%, 광주광역시 39.8%에 비교해 저조한 상태여서 이번 포상금 월 한도 금액 조정으로 숨겨진 세금을 찾는 동기가 부여되고 징수된 체납세금이 서울시 시민에게 복지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이 발의한 개정 조례안은 공포 후 즉시 시행될 예정이고 시행 이후 세입징수공적심사위원회의 포상금 지급 심의 대상 건부터 적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서울시 고위공무원 고발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서울시 고위공무원 고발

    4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정의당 서울시당과 함께 <서울시 고위공직자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해충돌 의무 위반 부동산 투기의혹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제출했다. 최근 오세훈 시장의 주요 자리에 발탁한 고위직 공무원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해당 공무원은 한남동의 재개발 구역에 단독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소유 시점에 재개발 사업 인가 전 서울시가 작성한 <환경영향 평가 검토 결과 보고서>의 결재권자였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서울시 고위공직자도 재산신고 의무대상자이다. 해마다 제출하는 것과 별개로 서울시는 자체적 감사를 진행해왔지만, 지금껏 단 한건도 이해충돌사례가 적발된 바가 없다. 이번 오세훈 시장이 인사발령을 낸 주요 간부 사례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한남3구역의 땅과 건물을 우연히 장기간의 투자위험을 회피하고 토지이용계획이 사실상 확정되는 시점에, 개발관련 법적기준이 거의 내부 완성 단계에 샀을 뿐이고, 우연히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의견서 결재 후 열흘도 안 돼 최대한 융자를 얻어 10억이나 되는 부동산을 샀을 뿐이고, 우연히 한남 재개발지역 중 가장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을 뿐이고, 우연히 아직 그곳은 세를 주고 있고 본인은 다른 곳에서 살고 있을 뿐이고, 우연히 3년 지난 지금은 두 배 이상으로 호가가 형성되고 있을 뿐이냐”고 지적했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부동산투기 및 교란행위를 엄벌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가장 핵심 요직에 공직윤리 위반자를 기용하면서 그들만의 우연에 손을 들어주었다. 문재인 정부 또한 그 정도 일은 우연의 일치라며 오세훈 시장과 똑같은 변명을 했다. 이는 대놓고 이 정도 사안은 이해충돌이 아니며, 처벌대상도 아니라는 기득권 동맹선언을 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정재민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해당 공무원은 단지 이 지역에 재개발 확정을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앉은 자리에서 10억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다”며, “2021년 기준 대한민국 1인 가구 중위소득이 182만 7831원, 월급이 200만원인 사람이 한 푼도 쓰지 않고 42년을 모아야 모을 수 있는 돈이 10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성장현 용산구청장 부동산 투기 의혹 엄정수사촉구 기자회견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또 다시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했다. 이날 정의당 서울시당은 해당 공무원을 이해충돌방지 의무 위반으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조치했다. 오세훈 시장은 최근, 투기가 잔존하는 상황에서는 재개발ㆍ재건축 정상화 공약도 제대로 추진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시장 교란 행위를 먼저 근절하겠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직자 부동산 투기 근절은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시 제안했다. (1) 외부 전문가의 참여가 보장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25개 자치구 구청장까지 포함한 서울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즉각 착수할 것, (2) 자체조사 말고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할 것, (3) 구체적 실행계획 마련을 위한 4자 대표단회의를 소집할 것. 끝으로 권 의원은 “당신들이 말하는 우연히 올랐다는 그 우연이 평생 평범한 이들에게는 단 한 번도 없는 일”이라고 언급하며, “모든 전수조사 과정에서 위법사항에 대한 고발조치는 물론 법적대응도 불사하면서 서울에서부터 공직자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는 데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시, 침몰 차량에서 2명 구조 김진운 씨 의상자로 선정

    여수시, 침몰 차량에서 2명 구조 김진운 씨 의상자로 선정

    맨몸으로 차가운 겨울바다에 뛰어들어 침몰하는 차량에서 2명을 구조한 여수시민 김진운 씨에게 의상자 증서(9등급)와 보상금이 전달됐다. 시는 지난해 9월 김씨에 대한 의상자 선정 신청을 보건복지부에 의뢰한 결과 지난 3월 제1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인정됐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 3일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5월 정례회에서 의상자 증서와 함께 보상금을 지급했다. 김씨는 “현장을 목격하고, 구조해야겠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며 “무사히 구조돼 오히려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소중한 인명을 구한 점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할 큰 표상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여수시 소호항 방파제에서 포터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어 3m 높이에서 뛰어내려 추락 차량의 유리를 깨고 2명을 구조하다가 무릎연골 등이 손상돼 3차례 수술을 받았다. 의사상자는 직무와 상관없이 위험·재난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를 구하고자 자신의 생명과 신체 위험을 무릅쓴 채 구조행위를 하다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4살에 출산한 中소녀…거액 챙긴 父 “딸의 나이 몰라” 발뺌

    14살에 출산한 中소녀…거액 챙긴 父 “딸의 나이 몰라” 발뺌

    중국의 10대 초반 소녀가 조혼도 모자라 출산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 더페이퍼 등의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롄윈강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녀는 2006년생으로, 올해 15세다. 이 소녀는 13세 때인 2019년에 결혼식을 올리고, 14세 때인 지난해 5월 남자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의 출생 증명서에는 어머니가 14세, 아버지가 23세로 기록돼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이 소녀는 자신보다 9살 많은 남편과 다툰 뒤 집을 나왔고, 부모님이 사는 친정집으로 돌아왔다. 몇 달이 흐른 후인 지난 2월, 15세에 불과한 이 소녀는 다른 남성과 또다시 결혼식을 올렸다. 이즈음 전 남편은 지난해에 태어난 아기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소녀의 아버지는 딸의 첫 번째 결혼 당시 사위의 집안으로부터 결혼지참금 6만 6600위안(한화 약 1143만원)을 받았다. 딸이 두 번째 결혼을 할 때에는 역시 두 번째 사위 측으로부터 결혼지참금 8만 8000위안(약 1524만 원)을 받았다. 즉 소녀의 아버지는 10대 초반의 딸을 두 번 결혼시키면서 결혼지참금만 약 2700만원 가량 챙긴 셈이다. 혼인 시 신랑이 신부 또는 신부가 신랑의 집안에 주는 재물을 의미하는 결혼지참금은 중국에서 오래된 풍습이자 관례다. 어린 소녀의 결혼으로 돈을 번 사람은 또 있다. 소녀의 고모와 첫 번째 남편의 삼촌은 두 사람의 중매를 선 대가로 각각 3000위안(한화 약 52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남편은 “결혼 당시 신부의 나이를 16살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매를 섰던 소녀의 고모 역시 “(중매 당시) 조카가 16살인 줄 알았다”면서 “워낙 가난한 집에서 자라던 조카가 안타까워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중매를 섰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린 딸을 결혼시키며 거액의 결혼지참금을 받은 아버지 역시 “사실 딸의 나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며 알 수 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중국 현지법에 따르면 남성은 22세 이상, 여성은 20세 이상부터 합법적인 결혼이 가능하며, 14세 미만의 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질 경우 강간 혐의를 받을 수 있다. 롄윈강시 사법 당국은 미성년자의 결혼과 출산과 관련해 가족 및 지인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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