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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위는 던져졌다...미·러 북핵대표 한국서 北 견인 메시지 내놓나

    주사위는 던져졌다...미·러 북핵대표 한국서 北 견인 메시지 내놓나

    北 반발 속 한미 훈련 16일 시작유엔사 채널통한 별도 통보 없어문대통령, 전날 한반도 평화 역설북한 저강도 도발 가능성은 남아훈련 중에 한미러 협의 성사 주목북한의 반발 속에 한미 연합훈련이 16일 시작됐다.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북핵수석대표가 훈련 기간 한국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과 결속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미국과 한 목소리로 도발 자제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북한도 강경 일변도로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전날 야간 본훈련 개시를 위한 준비를 시작으로 이날부터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은 주말을 제외하고 26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방어(1부), 반격(2부)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훈련에 참가하지만 돌파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참가 인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실시한다. 감염 방지를 위해 이번에도 지휘소는 분산 운영된다. 유엔군사령부는 과거 훈련 개시에 맞춰 북한-유엔사간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에 훈련 일정과 성격 등을 통보하기도 했으나 이번엔 별도 통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이 올해로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을 맞는다며 ‘한반도 모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북측에 구체적 제안은 하지 않았지만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지난달 27일 복원된 남북 통신선을 통한 통화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무력시위 관련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훈련 기간 ‘맞불’ 성격으로 대규모 화력 훈련 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지난 3월 전반기 연합훈련 직후에도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시험발사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화력 시범 등 훈련이나 단거리 미사일 등 저강도 맞대응은 할 수도 있지만, 남북미가 모두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 관리를 원하고 중국도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북한이 중강도 이상의 도발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의 북핵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러시아 북핵협상 담당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의 방한설이 제기된 가운데, 훈련이 끝나기 전에 한·미·러 간에 조율된 대북 메시지가 나올 지 주목된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해 12월 부임 후 마르굴로프 차관과의 첫 통화에서 조기 방한을 초청한 바 있다. 러시아는 북측 입장을 옹호할 가능성이 있지만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선 미국과 같은 입장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담화를 통해 내는 메시지도 그렇고, 변화되는 한반도 상황을 보면 (관련국들도) 다급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한미러 3자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면 긴장 조성에 대한 억제 메시지가 담길 것 같다”고 말했다.
  • #미담제조기 #판사 #감사원장 #가족… 외유내강형 원칙주의자

    #미담제조기 #판사 #감사원장 #가족… 외유내강형 원칙주의자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부끄럽지 않도록 감사업무를 수행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며 성공적 국가 운영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2018년 1월 감사원장 취임사) “저는 정치적 부채가 없는 사람으로 이 나라를 통합으로 이끄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2021년 8월 대선 출마 선언식)최재형(65) 전 감사원장은 1956년 부친인 고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근무지이던 경남 창원군 진해읍에서 태어났다. 최 전 원장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부친은 6·25전쟁에서 해군 첫 승전고를 울린 전쟁 영웅이다. 경기고(1972년 입학), 서울대 법학과(1975년 입학) 등 ‘엘리트 코스’의 정점을 걸었지만, ‘공부만 하던’ 친구는 아니었다는 게 주위 평이다. 배려심 깊고 착한 심성이 돋보였다고 한다. #미담제조기는 학창 시절부터 수식어였다. 고교 시절 2년간 소아마비로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친구 강명훈 변호사를 업고 등하교한 것은 유명한 일화. 둘은 나란히 서울대와 사법시험에 합격했다.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은 13기로 수료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이 동기다.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한 최 전 원장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대전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을 지냈다.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판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쿠데타 모의 사건인 일명 ‘윤필용 사건’에 연루됐던 손영길 전 육군 준장의 공금 횡령 및 불법무기 소지 혐의 재심에서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을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2017년 청와대는 그를 #감사원장으로 지명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7대 비리 고위공직 원천 배제라는 강화된 인사검증 기준을 발표하고 지명한 첫 고위공직 후보자였다. 청와대는 “30여년간 법관으로서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인사청문회에서도 도덕성·자질 논란 없이 여야 모두에게 호평받았다.강단 있는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감사원장 시절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 정치권의 외압 논란에도 말을 아끼며 감사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켰다. 김오수(현 검찰총장) 전 법무부 차관을 감사위원으로 제청하라는 청와대 요구를 두 차례나 거부한 사실도 주목받았다. 원칙과 소신으로 정부와 각을 세운 모습이 주목받으며 대권주자로 발돋움했다.지난 6월 감사원장 사퇴 이후 정계에 입문한 최 전 원장은 대권 도전 선언, 국민의힘 입당, 출마 선언식까지 속전속결 행보를 보였다. 든든한 지원군은 #가족이다. 부인 이소연씨와 두 딸을 뒀고, 2000·2006년 두 아들을 입양했다. 친형과 장남도 해군에 몸담았고, 본인은 육군 중위로 전역한 ‘병역 명문가’다. ‘외유내강’ 최 전 원장은 이제 #정치 신인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은 물론 당내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지닌 그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넘어서 야권의 ‘플랜A’가 될지 주목된다.
  • ‘언론중재법’ 협치 중대 기로… 여야정 협의체서 이견 조율

    국민의힘·정의당 “독소조항 불가”징벌적 손배 견해차 커 난항 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협치의 중대 고비를 맞았다. 언론중재법(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두고 대치를 이어 가는 가운데 양당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를 진행해 이견을 조율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19일까지 언론중재법의 상임위 절차를 마치고 이달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1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언론중재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일부 조항을 조정한 수정안을 내놨지만,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독소조항이 여전하다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을 놓고 견해차가 커 합의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법안 처리를 저지할 방침이다. 다만 국민의힘으로서도 의석수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어서 여론전 외에는 법안을 저지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민주당, 국민의힘, 청와대는 조만간 약속했던 여야정협의회를 진행해 언론중재법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여야정은 오는 19일 첫 만남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다소 시일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19일에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했었는데,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일을 못박으면 서로에게 부담이 되니 유연하게 열어 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야당 몫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양당 원내대표는 후반기 법사위 개혁을 전제로 상임위원장을 야당에 배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3선의 김상훈, 김태흠, 김태호, 박대출, 유의동, 윤영석, 윤재옥, 이종배, 이채익, 이헌승, 장제원, 조해진, 하태경 의원 등 총 13명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언론중재법을 담당하는 문체위원장에는 기자 출신의 박대출 의원이 단수로 거론된다.
  • 이재용, 가석방 후 곧바로 경영복귀

    이재용, 가석방 후 곧바로 경영복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지난 1월 파기환송심으로 법정구속돼 재수감된 지 207일만의 일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 “저에 대한 걱정과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를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감을 밝히던 중에는 한차례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출소 직후 자택이 아닌 삼성전자 서초사옥 집무실을 찾아 사실상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주요 경영진과 회의를 갖고 현안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곧바로 서초사옥을 찾은 모습은 하루빨리 경영에 복귀해 7개월여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열심히 하겠다”고 가석방 소감을 밝힌 것도 가능한 한 빨리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 부회장 출소와 관련해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요구하는 측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 백신 확보 등을 명분으로 내걸었다”며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로서는 이런 국민의 요구가 있으니 이 부회장이 이에 부응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청와대가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지지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앞서 법무부는 9일 8·15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기간중 보호관찰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에 따라야 하고, 5년의 취업제한 대상이 되는 등 일정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한국 연주자 10명 본선 진출 ‘약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한국 연주자 10명 본선 진출 ‘약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리는 제63회 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 33명 가운데 10명의 한국 연주자가 포함됐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부소니 국제 콩쿠르 결선에는 지난해 11월 지원자 506명 가운데 93명이 온라인 예선을 거쳐 33명이 올랐다. 이 가운데 최연소 진출자인 최이삭(17)을 비롯해 강혜리(26), 김강태(24), 김도현(27), 김준형(24), 박지은(22), 박재홍(22), 오연택(29), 연지형(22), 등 한국 국적 연주자 10명이 포함돼 약진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부소니 국제 콩쿠르는 이탈리아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페루초 부소니(1866~1924)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49년 클라우디오 아라우, 빌헬름 바크하우스, 알프레드 코르토, 발터 기제킹, 디누 리파티, 아서 루빈스타인,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등이 만든 대회다. 알프레드 브렌델, 마르타 아르헤리치, 외르크 데무스, 게릭 올슨 등을 배출한 권위 있는 피아노 콩쿠르다. 우리나라 연주자로는 1969년 백건우가 특별상을 수상한 뒤 서혜경(1980), 이윤수(1997)가 1위 없는 2위, 손민수(1999·3위), 조혜정(2001·2위), 임동민(2001·3위), 김혜진(2005·3위), 원재연(2017·2위) 등이 수상했고, 2015년 문지영이 제60회 부소니 콩쿠르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콩쿠르를 주최하는 페루초 부소니-구스타브 말러 재단은 세계 클래식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이 커지는 데 주목해 백건우, 한동일, 진은숙, 김대진, 이미주, 손열음(최초 동양인 여성 심사위원장), 손민수 등 한국 음악가등를 꾸준히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참가자들 가운데 일부는 현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대회 측은 참가자들에게 이번 본선 무대에 참가하거나 예선전을 치르지 않고 2023년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선택권을 줬다. 이에 따라 한국 본선 진출자 10명 가운데 강혜리, 김도현, 김준형, 오연택, 박재홍, 박지은, 연지형, 최이삭 등 8명이 올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8월로 예정됐던 볼차노 현지 대면 예선 대신 11월 28개국 93명 피아니스트가 출전한 하이브리드 예선 ‘글로컬 피아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치뤘다. 스타인웨이 앤 선스와 협업해 서울을 비롯해 뉴욕, 런던, 부다페스트, 뮌헨, 모스크바, 홍콩, 베이징 등 19개 국가 23개 도시 스타인웨이 매장에서 레코딩을 하도록 했고 2주간 전 세계에서 약 56만여명이 시청하고 2만여명이 관객 투표에 참여했다. 24일부터 시작하는 준결승을 포함해 결승 무대까지 본선 무대도 방송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지켜볼 수 있다. 국내 연주자들의 활약을 볼 수 있도록 처음으로 네이버에 부소니 콩쿠르 채널을 개설해 본선 전체 라운드를 스트리밍 서비스하기도 한다. 12명의 파이널 진출자 독주 무대 시작 시간인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 법원, “배우자 기간제 근로자 등록해 인건비 챙긴 공무원 해임은 적법”

    법원, “배우자 기간제 근로자 등록해 인건비 챙긴 공무원 해임은 적법”

    자신의 배우자를 자치단체 기간제 근로자로 등록해 일하지 않았는데도 인건비를 지급한 공무원을 해임한 것은 징계재량권 남용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행정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대구 달서구청 공무원이었던 A씨가 구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 등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달서구청 도시창조국 소속이었던 A씨는 2016년 12월, 2017년 11∼12월, 2018년 12월 기간제 근로자 채용 절차에 응시한 적이 없는 배우자를 공원관리 기간제 근로자로 등록해 4개월 치 인건비 560여만원을 지급받았다. A씨 비위가 들통나자 대구시인사위원회는 2020년 해임과 징계부가금(1배)을 의결했다. A씨는 대구시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소송에서 A씨는 “연말에 집행해야 할 인건비가 남아 이를 집행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매년 연말 예산을 맞추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행위일 뿐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인건비를 횡령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당하게 수령한 인건비는 근로자 회식비 등 용도로 사용했고, 30년 동안 공무원으로 성실히 근무한 점 등을 고려하면 해당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금 횡령은 자체만으로도 비난 가능성이 큰데 원고는 비위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고 이를 행사했다”며 “공직사회 비리를 근절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을 묻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원고의 사정을 고려해도 해임 처분이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행정소송과 별도로 A씨는 업무상횡령,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최근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 원으로 감형됐다.
  • 재수감에서 사면론, 가석방까지…이재용 어떤 일 있었나

    재수감에서 사면론, 가석방까지…이재용 어떤 일 있었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9일 가석방은 지난 1월 파기환송심으로 법정구속돼 재수감된 지 207일만의 일이다. 당시 재수감은 삼성으로선 3년만에 ‘총수 부재’ 상황이 재연된 것이었고, 이 부회장으로선 4세 경영 포기, 무노조 경영 폐기 등을 선언했던 상징적 조치들이 모두 무위로 돌아간 셈이었다. 이 부회장의 재수감 뒤 재계와 지역사회는 곧바로 사면론의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청와대에 공식 건의가 올라온 것은 4월말이었다. 4월 중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의 회동에서 구두로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했던 경제5단체장들은 같은 달 27일 청와대에 사면건의서를 공식 제출했다. 당시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관련 긴급대책회의에 삼성전자를 부르는 등 글로벌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재계는 사면론에 더욱 힘을 실었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사면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으로 일관했다. 청와대의 입장 변화가 감지된 것은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기자회견 자리에서였다. 문 대통령은 관련 질문을 받고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결코 마음대로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충분히 국민의 많은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언론인터뷰에서 “별도 고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재계는 반색했다. 이후 한미 정상회담에서 삼성은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하며 정부에 호응했고, 4대그룹 총수들이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사면을 재차 건의하며 사면론의 불씨는 계속 이어졌다.이런 와중에 여권 등에서 가석방 주장이 나오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월초 언론 인터뷰에서 “꼭 사면으로 한정될 것이 아니고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다”고 언급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가석방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듯한 반응을 내놓으며 정부·여당이 사면보다는 가석방에 무게를 싣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여권으로선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는 특별사면보다는 법무부장관 소관인 가석방으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 셈이었다. 반면 이미 수개월째 사면 주장을 되풀이했던 재계는 사면론에 다시 힘을 싣기에는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법무부는 지난 9일 8·15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재계로서는 기업인에 대한 특별사면에 부정적인 현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새삼 확인한 결과였다. 재계 관계자는 “4월 당시 재계 일각에서 사면 주장이 나왔을 때 너무 이른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가석방은 아쉬운 결과”라고 말했다.
  • 들쭉 날쭉 5·18 민간사망자 167명으로 최종 수정

    41년이 지나도록 확정되지 않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숨진 희생자들의 규모와 사망 경위 등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파악하고 있다. 13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발간한 2021년 상반기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 기간(1980년 5월 18일∼5월 27일) 사망자에 대한 공식 발표는 시기와 기관에 따라 집계가 들쑥날쑥했다. 1980년 5월 31일 계엄사는 총 170명(민간 144명,군 22명,경찰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같은해 광주지검 검시 조서상으로는 165명(민간 161명,경찰 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난다. 1985년 6월 국방부의 국회 답변 자료엔 191명(민간 164명,군 23명,경찰 4명)이 숨졌다고 보고했고,1988년 광주시가 국회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193명(민간 166명,군 23명,경찰 4명)의 사망자 숫자를 보고하는 등 혼란이 불가피했다. 사망자 기록을 재검증·상호 검증 등을 통해 다시 확인하기 시작한 조사위는 지난 6월 기준으로 5·18 기간 사망자는 모두 177명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4명은 경찰 신분이고,2명은 5·18 관련자이지만 사망 시기가 5·18 이후인 이른바 ‘상이 후 사망자’로 조사됐다. 나머지 1명은 5·18과 관련 없는 교통사고 피해자,3명은 5·18과 관련 없는 살인 사건 피해자로 나타났다. 결국 이들을 제외하면 5·18 기간 민간인 피해자는 모두 167명으로 조사위는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164명은 현재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돼 있는데 4구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무명 열사로 남아있다. 당초 무명 열사는 5구였지만 지난 6월 조사위는 1구의 신원을 고 신동남씨로 확인했다. 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3명의 희생자 가운데 1명은 목포에서 사망한 사람으로 당시 연고자를 찾지 못해 신원을 알지 못한 채 매장돼 현재는 유해의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태다. 나머지 2명은 방위병 출신으로 당초 군 관련 사망자로 분류되면서 이들을 제외한 165명이 민간인 사망자 규모 자주 인용됐다. 그러나 조사위는 이들의 사망 경위 등을 종합하면 민간인 피해자로 분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민간인 피해자에 이들을 포함했다. 다만 여전히 미궁에 빠진 행방불명자의 소재 및 신원 등이 확인될 경우 희생자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조사위는 잠정 집계된 사망자 167명 개개인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사망 일자·장소·경위를 분명히 밝히고 이들을 사망케 한 구체적인 사건을 특정할 계획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결과물은 사망자별로 사망 경위를 밝힌 개별 보고서 형태로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초라함만 남은 손기정 옛집, 재개발 임박… 사라질 위기

    초라함만 남은 손기정 옛집, 재개발 임박… 사라질 위기

    손 선수, 전통 지키려 지은 용산 한옥쓰레기 무단 투기… 담벼락엔 낙서만재개발 땐 안암동 집터처럼 헐릴 수도“최대한 보존하고 日 역사왜곡 맞서야”시세 35억 추정… “서울시 매입 검토”“손기정 선수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민족을 사랑했던 그의 흔적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손기정 선수의 외손자 이준승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 서울 용산구 원효로 83길에 있는 전통 한옥. 현대식 주택과 상가들 사이에서 홀로 옛 기풍을 지키고 있는 이곳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고개 숙인 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마라톤 영웅’ 손기정(1912~2002) 선수가 살았던 집이다. 용산구는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이 집을 ‘근현대 역사문화명소 100곳’으로 지정하고 손 선수를 소개하는 안내판과 벤치를 설치했다. 하지만 방문객이 많다는 민원 때문에 구는 올해 6월 설치물을 철거했다. 12일 찾아간 손 선수의 집에선 한국 마라톤 전설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담벼락의 지저분한 낙서와 쓰레기 무단 투기 경고문이 초라함을 더했다. 이마저도 민간 재개발이 추진되면 집 자체가 헐릴 가능성이 크다. 원효로1가 재개발 추진 준비위원회는 이날 기준 70.5%의 주민 동의를 얻어 다음달 서울시에 도시정비형 재개발(옛 역세권시프트) 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재개발이 진행된다면 손 선수의 옛집을 포함한 일대 약 10만㎡의 땅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준비위 관계자는 “손 선수의 집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 아니어서 재개발 지구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손 선수가 지도자의 길에 나선 1940년대에 살았던 성북구 안암동 집터도 1980년대 현대식 주택으로 바뀌면서 헐렸다. 손 선수는 이 집에서 ‘조선마라톤보급회’를 창설하고 제자들을 지도하며 한국 마라톤의 기틀을 닦았다. 손 선수는 이후 중구 장충동을 거쳐 용산구에 한옥을 지었다. 유족에 따르면 손 선수는 직접 대목수들에게 의뢰해 집의 설계부터 꼼꼼히 챙겼다. 양옥 대신 한옥을 고집한 것도 우리 것을 소중히 여겼던 그의 뜻이었다고 한다. 손 선수는 1950년대 이 집에서 4년을 살면서 1958년 도쿄아시안게임 마라톤 우승자이자 사위인 이창훈을 지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손 선수의 후손들은 한옥이 어떤 방식으로든 보존되길 바란다. 지난 8일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 개막 전 일본이 올림픽 박물관에 손 선수를 자국 선수로 표현하는 등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데 이에 맞서려면 손 선수의 흔적을 최대한 지키고 후손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고인의 외손자인 이 사무총장은 “재개발 때 서울시에 기부채납되는 부지 중 공원으로 조성될 곳에 손기정의 집을 옮겨 손기정전시실로 활용하면 역사성을 살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재개발 허가 조건에 이 같은 방안을 명시해 보존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나 용산구가 손 선수의 집을 매입해 문화재로 보존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용산구는 2018년 한옥 매입을 위해 소유자와 접촉했지만, 가격 차이가 커 무산됐다고 전했다. 집의 토지 면적은 약 165㎡로 현재 3.3㎡당 7000만원의 시세가 형성돼 최소 35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성배 서울시의원은 “역사성이 있는 한옥은 서울시에서 문화유산으로 가꿔 시민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와 논의해 매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의료법 위반’ 윤석열 장모, 서울구치소로 이감

    ‘의료법 위반’ 윤석열 장모, 서울구치소로 이감

    의정부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최근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지난달 2일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된 최씨는 의정부교도소 내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지난 9일 서울구치소로 옮겨졌으며 이감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씨는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료인이 아닌데도 동업자 3명과 의료재단을 설립한 뒤 2013년 2월 경기 파주시에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한 혐의다. 2013년 5월∼2015년 5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적용됐다. 최씨는 이 사건과 별도로 통장잔고증명서 위조 등의 혐의로 의정부지법에서 재판받고 있으며 이날 4차 공판에 출석하고자 서울교정본부 소속 호송차를 타고 왔다. 한편,이날 재판에는 최씨의 전 동업자 안모(58)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안씨는 검찰과 최씨 변호인의 질문에 기존 주장대로 “최씨가 먼저 접근했고 범행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답변했으며 상당 부분 기억하지 못했다. 반면 최씨는 통장잔고증명서 위조를 인정하면서도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데 쓰겠다고 해 동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최씨와 공범 관계로 함께 기소됐으며 다른 재판부가 심리 중이다. 국민참여재판을 요청했다가 취소하는 과정에서 합의부로 이송됐다. 최씨와 안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안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안씨의 사위 등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받고 있다. 다음 재판은 9월 30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 [단독] ‘마라톤 영웅’ 손기정 한옥 사라질 위기…“보존 방안 찾아야”

    [단독] ‘마라톤 영웅’ 손기정 한옥 사라질 위기…“보존 방안 찾아야”

    “손기정 선수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민족을 사랑했던 그의 흔적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손기정 선수의 외손자 이준승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 서울 용산구 원효로 83길에 있는 전통 한옥. 현대식 주택과 상가들 사이에서 홀로 옛 기풍을 지키고 있는 이곳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고개 숙인 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마라톤 영웅’ 손기정(1912~2002) 선수가 살았던 집이다. 용산구는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이 집을 ‘근현대 역사문화명소 100곳’으로 지정하고 손 선수를 소개하는 안내판과 벤치를 설치했다. 하지만 방문객이 많다는 민원 때문에 구는 올해 6월 설치물을 철거했다. 12일 찾아간 손 선수의 집에선 한국 마라톤 전설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담벼락의 지저분한 낙서와 쓰레기 무단 투기 경고문이 초라함을 더했다. 이마저도 민간 재개발이 추진되면 집 자체가 헐릴 가능성이 크다. 원효로1가 재개발 추진 준비위원회는 이날 기준 70.5%의 주민 동의를 얻어 다음달 서울시에 도시정비형 재개발(옛 역세권시프트) 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재개발이 진행된다면 손 선수의 옛집을 포함한 일대 약 10만㎡의 땅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준비위 관계자는 “손 선수의 집은 문화재 보존지역이 아니어서 재개발 지구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 선수가 지도자의 길에 나선 1940년대에 살았던 성북구 안암동 집터도 1980년대 현대식 주택으로 바뀌면서 헐렸다. 손 선수는 이 집에서 ‘조선마라톤보급회’를 창설하고 제자들을 지도하며 한국 마라톤의 기틀을 닦았다.손 선수는 이후 중구 장충동을 거쳐 용산구에 한옥을 지었다. 유족에 따르면 손 선수는 직접 대목수들에게 의뢰해 집의 설계부터 꼼꼼히 챙겼다. 양옥 대신 한옥을 고집한 것도 우리 것을 소중히 여겼던 그의 뜻이었다고 한다. 손 선수는 1950년대 이 집에서 4년을 살면서 1958년 도쿄아시안게임 마라톤 우승자이자 사위인 이창훈을 지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손 선수의 후손들은 한옥이 어떤 방식으로든 보존되길 바란다. 지난 8일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 개막 전 일본이 올림픽 박물관에 손 선수를 자국 선수로 표현하는 등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데 이에 맞서려면 손 선수의 흔적을 최대한 지키고 후손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고인의 외손자인 이 사무총장은 “재개발 때 서울시에 기부채납되는 부지 중 공원으로 조성될 곳에 손기정의 집을 옮겨 손기정전시실로 활용하면 역사성을 살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재개발 허가 조건에 이 같은 방안을 명시해 보존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나 용산구가 손기정의 집을 매입해 문화재로 보존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용산구는 2018년 한옥 매입을 위해 소유자와 접촉했지만, 가격 차이가 커 무산됐다고 전했다. 집의 토지 면적은 약 165㎡로 현재 3.3㎡당 7000만원의 시세가 형성돼 최소 35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성배 서울시의원은 “역사성이 있는 한옥은 서울시에서 문화유산으로 가꿔 시민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와 논의해 매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원용희 경기도의원, ‘철도건설에 따른 운영비용 조달방안’ 정책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참석

    원용희 경기도의원, ‘철도건설에 따른 운영비용 조달방안’ 정책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참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원용희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5)은 12일 경기연구원에서 열린 ‘철도건설에 따른 운영비용 조달방안’ 주제의 정책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에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경기연구원 부원장은 “철도의 개통으로 주민 편의는 증대되지만 철도 운영적자로 인해 지자체의 재정부담은 커지고 있음에도 지가상승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은 꼭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보고회를 시작했다. 이 정책연구용역에 대해 발표를 맡은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분당선 성남 정자에서 수원 광교까지 구간의 개통 전후 지가의 변동과 재산세 징수규모 변화를 분석해 역세권을 중심으로 토지이용의 효율화를 통한 철도운영 비용 조달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원용희 의원은 “지역 정치인들에게 온갖 수단을 동원해 철도역의 신설을 요구해서 역사가 들어서면 그들만이 모든 이익을 다 차지하고 만다”며 “철도개발로 인한 이익을 고루 나누기 위해 세제 개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B/C값(비용 대 편익비율)에만 의존하다보면 강남집중을 피할 길이 없고 모든 이익은 강남으로 쏠리게 될 것이기 때문에 경기도 시군의 자족기능을 높여야 수도권 과밀화 해소가 가능할 것이다”라며 경기도 시군 자체 철도정책의 중요성에 대해 덧붙였다. 이번 정책연구용역은 원용희 의원이 지난해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 중심의 철도정책을 비판하며 “철도가 연장됨으로 인해 지가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철도 운영비는 경기도 시군이 부담을 떠안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착수하게 됐다.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브라질 긴급사용 승인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브라질 긴급사용 승인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승인이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에 렉키로나의 임상 1상과 2상 결과를 비롯해 최근 완료한 글로벌 대규모 임상 3상 결과, 그리고 감마 변이 및 델타 변이 등에 대한 전임상 자료를 제출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제출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코로나19로 확진된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날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당국자 회의에서는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을 지지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1일 기준 3만5000명 수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2021만명이다. 사망자는 56만4800명에 달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브라질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했다”며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3만 명대로 급증하고 있는 브라질에 렉키로나를 조기에 공급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엄정화·조진웅, BIFF ‘배우상’ 심사위원

    엄정화·조진웅, BIFF ‘배우상’ 심사위원

    배우 엄정화(왼쪽)와 조진웅(오른쪽)이 10월 6~15일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 영화의 신인 배우를 발굴하고자 마련한 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과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출품한 한국 장편독립영화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남녀 배우에게 준다.
  • 1970~80년대 민주언론운동 주도, 최장학 前조선투위 위원장 별세

    1970~80년대 민주언론운동 주도, 최장학 前조선투위 위원장 별세

    1980년대에 민주언론운동협의회(민언협) 창립을 주도하고 ‘말’지 공동대표를 지낸 최장학 전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장이 10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1일 전했다. 87세. 고인은 1974년 조선일보 백기범(1941∼2008)·신홍범 기자의 해고를 계기로 1975년 신문 제작 거부 농성에 참가했다가 같은 해 3월 파면된 뒤 조선투위 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1984년 12월 군사독재 정권의 언론 통제에 저항하다 해직된 언론인들이 주축이 된 민언협 창립 당시 공동대표를 맡았다. 1985년부터는 민언협이 발간한 진보 성향의 시사월간지 ‘말’지의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말’지는 이듬해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제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보도지침’을 만천하에 폭로했다. 고인은 1988년엔 한겨레신문 창간에도 기여했다. 유족은 부인 황동순씨와의 사이에 1남 3녀와 사위 진재호·장호림씨 등이 있다. 빈소는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 30분이다.
  • 그냥 지나쳤던 독립성지 이번 여름엔 꼭!

    그냥 지나쳤던 독립성지 이번 여름엔 꼭!

    서울 외곽에도 덜 알려진 독립운동의 성지들이 있다. 등산이나 피서, 하다못해 업무 때문에라도 한번쯤 지나쳤을 곳에 선열들의 공간이 숨겨져 있다.봉황각부터 찾는다. 3·1만세운동을 이끈 의암 손병희(1862∼1922) 선생이 항일독립운동을 이끌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지은 교육·수련시설이다. 1912년 세워졌으니 내년이면 꼬박 110년이 되는 건물이다. 현재는 천도교 의창수도원 건물 중 하나다. 박충남 수도원장에 따르면 당시 천도교 3대 교주였던 의암은 3만평에 이르는 땅을 800원을 주고 매입했다고 한다. 당시 ‘경성’(일제강점기 서울을 부르던 이름)의 규모로 볼 때 의암이 사들인 북한산 일대는 인가가 거의 없는 심산유곡이었을 것이다. 봉황각과 이웃한 도선사도 당시엔 도선암이란 산중 암자였다고 한다. 의암이 이처럼 외딴곳에 수련시설을 지은 이유는 자명해 보인다. 일제의 눈을 피해 독립운동가를 길러내기 위해서다. 3·1운동을 이끈 33명의 지도자 가운데 15명이 봉황각에서 수학했고, 봉황각 출신 독립투사 483명이 나라 곳곳에서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천도교 쪽에선 한발 더 나가 ‘3·1운동의 발상지’로 추앙하는 분위기다. 봉황각 조성 당시엔 의친왕 이강(1877~1955)이 자주 의암을 찾았다고 한다. 박 원장은 “두 분이 함께 독립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항일 투쟁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벌였을 것”이라며 “봉황각이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벌어진 건청궁과 비슷한 형태로 지어진 것도 의친왕의 바람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원장 등 천도교 측의 주장이긴 하나, 역사학계에서 한번쯤 짚어 볼 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의친왕에 대해서도 좀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의친왕은 고종과 귀인 장씨 사이에서 태어난 5남이다. 일본에서 교육받은 스무 살 아래 동생 영친왕에게 황태자 지위를 내주고, 말년에 영양실조 상태에서 죽음을 맞은 비운의 왕족으로 알려져 있다. 의친왕은 한때 주색에 빠진 파락호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한데 이는 자신에게 쏠리는 일제의 삼엄한 감시를 피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었다. 조조의 장막 아래 비굴한 겁쟁이로 지냈던 삼국지 유비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런 인식은 광복 이후에도 쉬 바뀌지 않았던지, 그가 영양실조 등으로 죽음을 맞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의친왕이 1919년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로 망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남긴 글이 인상적이다. “나는 차라리 자유 한국의 한 백성이 될지언정, 일본 정부의 친왕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 그는 임시정부에 참여해 독립운동에 몸바치기를 원한다고도 했다. 비록 중국 안동역(현 단둥역)에서 체포되며 망명 시도는 물거품이 됐지만, 이후에도 그는 일제의 일본행 제안이나 단발령을 거부하는 등 일제와 대립각을 세우며 지냈다. 봉황각은 110년 된 건물치고는 상당히 말끔한 편이다. 그동안 한국전쟁 등 변고가 많았던 걸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봉황각이란 이름은 천도교 교조 최제우가 자주 썼던 ‘봉황’이라는 단어에서 따온 것이다. 현판은 당대의 명필 위창 오세창이 썼다고 한다. 봉황각 외형은 명성황후의 침전이었던 건청궁 내 곤녕합의 구조와 흡사하다. 봉황각 조성 때 의친왕의 의견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천도교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하다. 건물 내부엔 의암 초상화와 3·1운동을 숙의하는 벽화 등이 있다. 봉황각 옆의 기와집은 의암이 실제 기거했던 공간이다. 박 원장에 따르면 의암은 이 사저에서 7년 정도 생활했다고 한다. 봉황각 바로 앞에 있는 적벽돌 건물도 무척 고풍스럽다. 1922년 지어진 천도교 중앙종리원 건물(중앙총부 본관)이다. 원래 종로에 있다가 1970년쯤 수운회관이 들어서면서 현 위치로 고스란히 옮겨 왔다. 옛 중앙총부 건물은 세계어린이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이 건물이 종로에 있을 당시 의암의 사위였던 소파 방정환이 머물며 어린이 잡지를 내는 등 어린이운동을 펼쳤다. 이제 망우리 공원으로 넘어간다. 한때 서울의 대표적인 ‘공동묘지’였던 곳. 한데 잠든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결코 ‘묘지’나 ‘공원’ 수준에 머물러선 안 될, 성지 같은 곳이다. 만해 한용운 등 독립지사는 물론 시인 박인환, ‘코리안 엘비스’라 불렸던 가수 차중락, 화가 이중섭, 작가 김말봉 등의 묘가 너른 공원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그중 하나가 도산 안창호의 묘터와 태허 유상규의 묘다. 둘의 사연은 몇 번을 곱씹어도 애틋한 감동을 안겨 준다. 태허는 도산의 비서다. 경성의전(현 서울대 의대) 출신의 의사였던 태허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상하이 임시정부로 건너가 도산의 비서로 본격적인 독립운동의 길에 나선다. 그러다 인재가 필요한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도산의 권고로 1924년 귀국한 그는 의사와 독립운동가의 길을 병행하다 세균에 감염돼 1936년 39세로 요절하고 만다. 둘의 사연은 2년 뒤 도산이 세상을 뜨기 전 남긴 말이 회자되며 세인의 가슴을 적셨다. “나 죽거든 내 시체를 고향에 가져가지 말고, 달리 선산 가튼 데도 쓸 생각을 말고, 서울에다 무더 주오. 공동묘지에다가. 유상규군이 눕어잇는 그겻 공동묘지에다가 무더 주오.”(당시 표기법을 따름) 도산에게 태허는 죽음 이후의 세계마저 공유하고 싶은 정신적 아들이자 동지였던 거다. 유관순(1902~1920) 열사의 무덤도 있다. 다만 단독 봉분은 아니고 합장묘 형태다. 일제가 1936년 2만 8000여기에 달하는 이태원 공동묘지의 무연고 분묘를 망우리로 이전할 때 유 열사의 유해도 함께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이태원 합장묘는 공원 초입에 있어서 찾기 쉽다. 태허의 묘와 도산의 묘비는 산자락 중턱에 있어서 20분 남짓 걸어 올라야 한다. 공원 측이 조성한 ‘사잇길’이 지름길이긴 하지만 거의 등산에 가까운 수준이다. 다소 돌더라도 완만하게 오를 수 있는 둘레길로 가길 권한다. 망우리 공원 주차장은 공사 중이다. 주변 주차장에 차를 두거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 쫓겨나느니 물러난다… 39년 꽃길 걷던 쿠오모 ‘내로남불’ 사퇴

    쫓겨나느니 물러난다… 39년 꽃길 걷던 쿠오모 ‘내로남불’ 사퇴

    저돌적인 위기 대처 스타일로 ‘정치 상어’라고 불리던 앤드루 쿠오모(64) 뉴욕 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여성 11명을 성추행한 사건으로 결국 사퇴했다. 뉴욕주지사 3선(1983~1995년)을 한 마리오 쿠오모의 아들이란 ‘아빠 찬스’를 등에 업고 케네디가 사위 출신으로 승승장구하던 그의 정치생명은 39년 만에 파국을 맞았다.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쿠오모의 사퇴를 두고 108년 만의 주의회 탄핵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다. 뉴욕주 검찰이 성추행 보고서를 공개한 지 일주일 만인 이날 쿠오모는 TV 생중계 연설에서 “지금 (뉴욕주를) 도울 최선의 방법은 내가 물러나 주정부가 다시 기능하는 것”이라면서 “14일 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너무 가깝게 생각해 불쾌한 마음이 들게 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세 딸을 향해 “고의가 아니었다는 진심을 알아달라”고 토로하는 등 위선적인 행태를 보였다. 또한 “(검찰 수사가) 정치적 동기를 가진 조사이며 내 본능은 끝까지 싸우라고 한다”며 혐의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 코로나19를 경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방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팬데믹 영웅’이자 대선주자급으로 떠올랐던 쿠오모는 1년 만에 날개 없이 추락을 목도하고 있다. 부친의 3선 기록을 넘어 4선 주지사가 되겠다는 야심 찬 꿈도 깨졌다. 1982년 로스쿨을 졸업한 쿠오모는 20대에 아버지의 주지사 선거캠프에 합류한 이후 뉴욕주 정책보좌관, 검사를 지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차관을 거쳐 장관을 지냈고, 2006년 뉴욕주 검찰총장에 당선된 뒤 월가의 부정부패 수사로 명성을 얻어 2010년부터 주지사 3선을 내리 했다. 그는 1990년 로버트 케네디의 딸인 케리와 결혼했다가 2005년 이혼했지만 한때 케네디가 일원으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성공적인 주지사라는 세평과 달리 그는 주지사 시절 보인 ‘내로남불’의 행태로 종종 도마에 올랐다. 특히 2013년 주정부와 정치권 부패를 뿌리뽑겠다며 특검 성격의 ‘모어랜드위원회’를 만들었지만, 이 위원회가 자신의 후원금 내역까지 수사 대상으로 삼자 1년도 안 돼 위원회를 해체시켜 비판을 받았다. 이번 성추행 수사 과정에서도 그의 뻔뻔한 방해 공작이 드러났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쿠오모 측이) 수사 약화를 시도하며 음해성 공격을 했다”고 폭로했고, 성추행 혐의로 쿠오모를 처음 고소한 린지 보일런(37) 전 특별고문은 “(쿠오모 측의) 보복 위협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최대 업적으로 꼽혔던 방역 지휘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장기 요양시설의 코로나19 사망자 숫자를 고의로 축소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해 가족과 측근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한 지난해 500만 달러(약 57억 7000만원)짜리 회고록 출판에 주정부 직원들을 타이핑 및 편집에 동원한 혐의로 윤리강령 위반 조사도 받고 있다. 쿠오모의 사퇴가 면죄부가 될지는 미지수다. 일단 뉴욕 내 각 지방검찰청은 그의 성추행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기소를 피하기는 쉽지 않다. 주의회도 탄핵 조사를 이어 갈 것이라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망했다. 사퇴한 주지사를 탄핵한 전례가 없긴 하지만, 주의회는 탄핵 대상을 일단 조사하고 기소할 책임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 여수 세계섬박람회 유치 성공… “섬섬여수, 먹거리 백년대계 준비”

    여수 세계섬박람회 유치 성공… “섬섬여수, 먹거리 백년대계 준비”

    한 해 1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도시인 전남 여수시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 정부로부터 지난 9일 국제행사로 승인받았다. 세계 최초로 섬과 교량을 주제로 개최되는 종합박람회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란 주제로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를 주행사장으로 금오도·개도 등에서 전시, 학술, 문화행사, 체험 등 복합 형태로 기존 섬 지역 축제와 차별화한 박람회다. 전 세계 섬을 보유한 30개국이 참여한다. 외국인 6만명을 포함한 200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동안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참여국가와 자치단체별로 1일 1섬 스페셜데이를 지정하고 각국의 섬 환경과 전통, 관련 사업 및 특성 등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섬 문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될 예정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하겠다는 공약을 이룬 권오봉 여수시장에게 11일 앞으로의 계획과 취임 3년의 성과를 들어봤다. -공약사항인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유치하려는 특별한 계기가 있나. “여수시가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가 되고 국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서의 역할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구상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잘 갖춰진 인프라와 천혜의 해양자원인 ‘섬’을 활용해 여수시 미래 100년의 먹거리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기획하게 됐다.” -세계섬박람회가 국제행사로 승인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지난해 12월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고 지난 2월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국제행사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3~7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국제행사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직접 기재부 등 중앙부처와 연구기관들을 찾아다니며 섬박람회 개최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국제행사 승인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8일 국제행사 최종 승인 여부를 심사하는 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서면으로 열렸고 지난 9일 최종 승인됐다는 결과를 기재부에서 통보받았다.” -세계섬박람회가 지역에 미치는 효과는. “섬박람회 개최에 따른 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국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3999억원, 부가가치유발 1779억원, 취업유발 6208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섬박람회를 계기로 과거 고립과 단절의 상징이었던 섬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섬의 가치가 재발견될 것이다.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최초의 섬 주제 박람회인 만큼 대한민국 섬 3대 도시로서 여수가 앞으로의 섬 정책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공약 실천을 가장 잘하는 기초자치단체장에 선정됐다. “전남 시 단위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약 이행 실태를 홈페이지에 분기별로 투명하게 공개했다. 또 시민소통방·시민 자유의견방 등을 통해 시민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전남 평균 46.5%를 웃도는 61%의 높은 공약 이행률을 달성했다. 여수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고 더 나은 여수의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공약 달성에 최선을 다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한발 앞선 다양한 지원사업 추진이 눈길을 끈다. “올해 전 시민들에게 25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전국 최초 초·중·고교생들에게 학교급식으로 농수산물 꾸러미를 지원했다. 이 지원책은 전국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전남 최초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백신예방접종센터 설치, 농어민 공익수당 2년 연속 조기 지급 등을 했다.” -일자리 창출도 큰 성과가 있었다. “그렇다. 24개 기업에서 10조 412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2283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여수국가산단대개조에 41개 사업에 걸쳐 1조 110억원도 투자된다. 전남 최초 여수형 공공배달앱을 출시했고 전남 제1호 수소충전소도 준공했다. 여수국가산단의 8개 기업과 여수시민 채용 가점제를 체결해 올해 325명이 채용됐다.” -주요 현안 사업으로 시청사 별관 증축 문제가 있다. “현재 본 청사와 여서청사, 국동임시별관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본청 기능이 8군데에 흩어져 있어 시민불편이 많고 비효율적 행정으로 업무능률 저하 문제가 크다.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이 부서를 잘못 찾아오고 섬 주민이 배 운항시간을 맞추려고 여러 청사를 택시 타고 이동하기도 한다. 공무원들이 업무 보고나 회의, 협의 시 다른 청사로 이동하는 등 간접적 소요 비용도 크다. 그동안 수차례 실시한 시민 여론조사에서 여수시민 대다수가 청사 통합에 찬성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시민 여론조사에서 별관 증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7%, 여서·문수·미평·둔덕·만덕권역에서도 58.7%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현재 별관 증축 진행 상황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월 27일 시의회에서 합동 여론조사 추진 동의 결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28일 구체적인 세부 협의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시의회는 2개월이 지나도록 여론조사 추진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 시의회 본회의에서 과반 표결로 통과된 이상 합동 여론조사 추진에 시의회가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합동 여론조사 결의안 내용에는 즉시 실시한다는 안건도 포함돼 있다. 시의회와 시민의 뜻을 물어 그 결과에 따라 본청사 별관 증축을 추진하겠다. 시의회의 빠른 결정이 아쉽기만 하다.” -민선 7기 남은 1년 주요 시정운영 방향은. “소통·공감·화합으로 여수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집중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후속조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 등 3대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완성을 이뤄 가겠다. 또 여수 제2의 도약을 위해 국제행사 개최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2021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 내년 7월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 2023 여수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2023년 11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연차 총회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 권오봉 여수시장은 전남 장흥군 관산읍에서 태어난 권오봉 여수시장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여수로 왔다. 여수동초등학교(28회)와 여수구봉중학교(2회), 여수고등학교(27회),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26회) 출신으로 2003년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근무를 했다.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 방위사업청 차장, 전남 경제부지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민선 7기 여수시장으로 처음 정치에 도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돌풍이 있었지만 ‘행정 전문가’의 명성을 얻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중앙과 지방 정부에서 쌓은 35년간의 풍부한 행정과 경제 경험이 장점이다. 중앙 부처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예산과 재정 분야 업무를 담당할 정도로 예산통이다. 중앙 부처 예산 담당자와의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권위주의적이라는 일부 얘기와 달리 실제 만나 본 사람들은 다정다감함을 느껴 예전의 잘못된 선입견이 사라진다고 한다. 평상시 부드럽지만 업무면에서는 냉철하게 깊이 생각하고 판단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4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 법무부 “이재용, 가석방 뒤 원칙대로 보호관찰”

    법무부 “이재용, 가석방 뒤 원칙대로 보호관찰”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에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 이중근(80) 부영그룹 회장 등이 포함되며 ‘재벌 특혜’ 비판이 거센 가운데, 법무부가 이 부회장에 대한 보호관찰은 원칙대로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11일 법무부는 이날 보호관찰 심사위원회를 비공개 개최해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 810명에 대한 보호관찰의 필요성 등을 심사했다. 현행법에 따라 가석방 대상자는 가석방 기간 중 보호관찰을 받지만, 심사위가 ‘필요하지 않다’고 인정하고 법무부 장관이 허가하면 보호관찰 대상에서 제외된다. 법무부는 “보호관찰 불필요자는 남은 형기, 범죄내용, 보호관찰 실효성 등을 고려하여 주로 중환자, 고령자, 추방 예정인 외국인 등”이라면서 “이 부회장은 원칙에 따라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보호관찰을 받으면 주거지나 해외 출국 등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이 부회장의 경영에 지장이 갈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보호관찰 대상자가 외국에 나갈 때 (법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고 신고주의”라고 강조했다. 보호관찰이 재계의 우려처럼 총수 경영 활동에 큰 지장이 되진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을 풀어줄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날에 이어 “아직 고려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번 광복절 가석방에는 이 부회장과 이 회장 외에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 사면초가 알리바바…中 사정기관까지 비판 가세

    사면초가 알리바바…中 사정기관까지 비판 가세

    중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가 사내 성폭력 사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해 비난받는 가운데 중국의 최고 사정기관까지 알리바바 비판에 합세했다. 창업자 마윈이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다. 중국공산당 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와 국가감찰위원회(감찰위)는 10일 공동으로 발표한 평론에서 “법적 처벌의 문제를 떠나 이번 사건의 배후에 암묵적인 관행이 자리잡고 있어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론은 “(피해자) 여성 측 진술에 따르면 상사가 고객사와의 술자리에 동석을 요구했고 술에 취해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사건 발생 뒤 윗선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반응이 미온적이었고 결국 인터넷을 통해 폭로됐다”고 지적했다. 두 위원회는 “이번 사건에서 나타난 불량한 직장 질서와 이해하기 힘든 술자리 문화 등 문제는 (기업들에) 암묵적 관행이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업무를 핑계로 한 강제 출장과 음주 강요 등은 (기업의) 관리권을 남용한 것으로서 병적인 가치관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산당 기구인 기율위와 국가 기구인 감찰위는 이름은 다르지만 사실상 하나의 기관이다. 기율위와 감찰위는 당원과 공직자의 각종 비위를 최우선 조사할 수 있어 공안이나 검찰 등 정식 수사기관보다 강력한 힘을 갖는다. 두 기관은 비위 의혹이 있는 당원이나 공직자를 영장 없이 데려다 기한 없이 조사할 수 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알리바바를 강력히 성토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타랑칭녠’은 9일 “알리바바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 홍보 조직을 동원해 내부 성폭력 사건이 이슈화하는 것을 막으려 했을 것으로 의심하는 이들이 많다”며 “한국의 재벌처럼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망상을 버려라. 여기는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타랑칭녠은 “이번 사건 진행 과정에서 네티즌들은 ‘권력만 새장에 가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도 새장에 가둬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크다고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망상을 하지 말아야 한다. 거인이 사회적 의무를 지키지 못하면 비즈니스 전쟁에서 져서 타도되는 것이 아니라 한 인민에 의해 타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사내 성폭력 사건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됐다. 한 알리바바 여성 직원이 출장 중 상사와 고객사 관계자로부터 성폭력을 당했지만 회사 측이 미온적 대처로 일관했다고 폭로하면서 알리바바를 향한 사회적 여론이 크게 악화했다. 일각에서는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가 중국 당국 규제의 핵심 대상이 된 상황에서 사내 성폭력 은폐 의혹까지 불거져 더욱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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