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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형 마을만들기’… 지역 소멸 넘어 스타 마을 키운다

    ‘군위형 마을만들기’… 지역 소멸 넘어 스타 마을 키운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토대로 구상 ‘내 마을은 내 손으로’… 직접 참여씨앗마을~행복마을 5단계로 육성빈집 정비부터 체험 강사 육성까지마을 리더들 키워 성공 노하우 전수균형발전 우수… 전국서 벤치마킹소멸 위험 전국 1위, 고령화 지수 전국 1위, 인구 2만 2000명의 초미니 지자체인 대구 군위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들이 그 비결을 바탕으로 다시 뭉쳐 활기차고 특색있는 마을만들기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어서다. 전국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평가에서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군위군은 민선 8기 핵심 프로젝트인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 첫해인 2023년 73개 마을에서 지난해 156개 마을, 올해 175개 마을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182개 마을의 96%를 차지한다. 이런 마을만들기 사업 열풍으로 인해 인구 감소로 텅 비어가는 군위 전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게 군위군의 설명이다. ●사업 3년 만에… 전체 96% 175곳 조성 이 사업은 ‘내 마을은 내 손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주민 스스로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기획·제안·추진해 행복마을을 실현하는 주민 주도형 마을 공동체 사업이다. 군위 주민들은 ‘제2의 새마을운동’이라 부른다. 군은 이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마을 역량에 맞게 단계별(씨앗마을→새싹마을→열매마을→희망마을→행복마을)로 지원한다. 연간 마을마다 사업비(보조금)를 씨앗마을에는 500만원을, 2단계인 새싹마을에는 2000만원을, 3단계인 열매마을에는 5000만원을, 4단계인 희망마을에는 2억원을, 마지막 단계인 행복마을에는 5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기존 정부의 마을만들기 공모 사업을 완료한 마을을 대상으로 ▲공동체 ▲농외소득개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스타마을’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 씨앗마을 14곳, 새싹마을 72곳, 열매마을 60곳, 스타마을 29곳이 선정됐다. 이들 마을이 추진하는 사업은 ▲환경경관조성(쓰레기 분리수거장 설치, 가로수길 조성, 빈집 정비 등) ▲문화건강(맨발걷기 황톳길 조성, 야외 운동기구 설치 등) ▲농업(공동 텃밭 가꾸기, 농산물 판매장 설치 등) ▲인적자원 육성(체험지도사 및 인문학 강사 육성 등) 등으로 다양하다. ●단계별 500만원부터 최대 5억원 지급 특히 일부 지역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이로 인해 지역 홍보 및 경제 활성화에 적잖은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군위읍 용대리 ‘용ꎦ꽃 축제’ ▲산성면 화본마을 ‘낭만플렛폼 화본축제’ ▲삼국유사면 화북4리 ‘화전민 문화축제 한마당 ▲효령면 병수1리 ‘국화축제’ ▲효령면 장기1리 ‘마을전시회’ 등이다. 이미경 군위군 지역활력과장은 “ 이들 마을 축제는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의 모범적인 성과이자, 주민이 주도하는 공동체 회복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군은 매년 씨앗·스타·열매마을 리더 워크숍을 열어 리더들에게 혁신적인 사고를 불어 넣고 있다. 아울러 행복마을 콘테스트를 개최해 마을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행복하고 활력있는 마을만들기 분위기도 조성한다. ●주민 주도로 ‘축제의 장’으로 승화 올해는 지난 12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9개 마을 리더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군위군 행복마을 콘테스트’를 열었다. 각 마을은 자신들 마을만의 이야기를 노래, 춤, 연극 등 각양각색의 퍼포먼스로 채웠다. 삼국유사면 화북4리와 우보면 두북리가 공동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다음 달에는 올해 한 해 동안 추진한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 성과 공유회를 갖는다. 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발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지역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마을만들기 전문가 특강과 함께 김진열 군위군수와 주민이 소통하는 ‘행복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사업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성공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도 한다. 또 선정위원회의 종합평가를 거쳐 4단계 사업 대상인 희망마을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성과 공유회 통해 발전 방향 모색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2023년 성공적인 출발과 함께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마을의 숙원사업 해결 ▲주민공동체 회복 ▲결속력 강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경북은 물론 울산, 충북 청주, 경남 거창 등 전국 각지에서 견학과 벤치마킹도 잇따른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군위군이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우수기관 표창을 받은 뒤 우수 사례집으로 공표된 게 계기가 됐다. 특히 지난 7월 경북 안동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을 발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군위군은 ▲주민 주도성 강화 ▲지속 가능한 공동체 기반 조성 ▲맞춤형 마을 개발 전략 등 군위형 마을만들기의 차별화된 접근법을 발표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대구시가 주관한 ‘시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마을만들기와 연계한 사업으로 산성면 화전2리가 선정되기도 했다.
  • 순천시, 산림청 임도 우수사례 평가 ‘우수기관’ 선정

    순천시, 산림청 임도 우수사례 평가 ‘우수기관’ 선정

    순천시가 산림청에서 주관한 ‘2025년 임도 우수사례 평가’에서 장려상(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임도 노선의 계획성, 재해안전성, 활용성, 지속성, 우수성,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했다. 서류평가와 현장심사 등 총 2단계를 거쳐 최종 수상 기관이 결정됐다. 올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별량면 금치리~대룡리 구간의 ‘금치대룡임도(연장 2.475㎞)’는 산림재해 대응과 문화유산 보존 기능을 동시에 갖춘 임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치대룡임도는 지난 2023년 제석산 산불 당시 기존 임도가 방화선 역할을 수행해 국가보물인 동화사 삼층석탑과 사찰림의 피해를 막아낸 지역이다. 산불 대응력이 실증된 노선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관심을 크게 받았다. 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연장한 금치대룡임도 2.475㎞ 구간을 산불·산사태 등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노선을 설계했다. 이후 문화재 보존 동선을 고려한 ‘문화유산 보존형 임도’로 조성했다. 또 시공 과정에서는 자연친화적 시공 방식 또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성토사면 훼손을 최소화하고 안정 및 녹화가 우수하며 경관성이 뛰어난 점 ▲야생동물 이동통로 설치로 생태계 단절을 최소화한 점 ▲테마임도로서의 필요성과 활용성이 높다는 점을 주요 선정 사유로 언급했다. 실제로 금치대룡임도는 절·성토면을 자생식물 중심으로 조기녹화해 사면 안정성을 높였다. 현장에서 발생한 자연석을 100% 재활용해 구조물 자재로 활용하는 등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공법을 적용했다. 시는 이번 수상으로 2018년 임도 우수사례 평가 우수상, 2023년 장려상에 이어 2025년에도 전국 수상 실적을 이어가며 임도 시공 및 관리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효중 시 산림과장은 “순천시 임도는 산림경영을 위한 기반시설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문화자원의 보존을 함께 달성하는 사회적 인프라다”며 “앞으로도 재해에 강하고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명품 임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상했던 꽃할배” 신구, 이순재 별세에 애통…문화계 추모 물결

    “자상했던 꽃할배” 신구, 이순재 별세에 애통…문화계 추모 물결

    원로 배우 이순재(91)가 25일 천상의 무대로 떠나자 배우 신구(89)가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신구는 이날 여러 언론과의 통화에서 “아쉽고 안타깝다. 슬프기도 하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1962년 데뷔한 신구는 고인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원로 배우로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두 배우는 2014년 연극 ‘황금연못’, 2017년 ‘앙리 할아버지와 나’ 등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신구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연극을 자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렇게 연극을 쉬지 않고 했다는 것이 귀감이 되는 분이라 생각한다”고 떠올렸다. 이순재와 신구는 2013∼2018년 방영된 나영석 PD의 여행 예능 ‘꽃보다 할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기도 했다. 신구는 “여행도 같이했었는데 자상했던 모습으로 기억한다”고 회상하며 “연예계에 아주 필요한 분이고, 더 계셔야 할 분이었다”라고 애통해했다. 나영석 PD도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나 PD는 이날 열린 한 예능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1년 동안 선생님 몸이 안 좋으셔서 뵙지를 못했는데 갑작스레 소식이 들려 당황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선생님이 생전 여행에서, 사석에서 가장 많이 들려주신 이야기가 ‘끝까지 무대 위에 있고 싶다는 말씀’이었다. 성실하게 일하는 것의 가치를 알려주시고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된 분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몸 편히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순재 별세…연극·연예계 추모 물결“끝까지 무대에 있고 싶다 말씀하셨다”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연극계와 연예계는 큰 슬픔에 잠겼다. 2023년 연극 ‘장수상회’에서 이순재와 노년의 사랑을 함께 연기한 원로 배우 박정자는 “연기에 관해서는 망설임이 없는 분이셨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어떤 역이든, 어떤 상황이든 당신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온몸과 온 마음으로 불사르신 분”이라며 “다 이루셨다고 생각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이순재 사위 역할로 호흡을 맞춘 배우 정보석도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연기도, 삶도, 배우로서 자세도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제 인생의 참 스승이신 선생님.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은 방송 연기의 시작이자 역사였다”고 애통함을 표했다. 박정자 “연기에 온몸 불사르신 분”정보석 “방송 연기의 시작이자 역사”후배들 “우리들의 입이었고 머리였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개소리’에 함께 출연했던 배정남도 “이순재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과 드라마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배정남은 이 드라마에서 이순재와 대화하는 개 소피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2022년 이순재가 연출한 연극 ‘갈매기’에 출연했던 배우 주호성은 “노년에 후배들 밥도 많이 사주시고 베푸셨다. 그러면서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셨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후배들을 많이 좋아하시고, 연기에 대해서도 많이 말씀해주셨다. 지도도 많이 해주시고, 우리한테는 큰 별이 진 것”이라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 수능 국어 3·17번 논란, 평가원은 “문제·정답 이상 없음”

    수능 국어 3·17번 논란, 평가원은 “문제·정답 이상 없음”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지난 13일 시행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정답에 모두 오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대학교수들의 이의 제기가 나온 일부 국어 문항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평가원은 수능 이의신청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모두 ‘문제·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 17일 오후 6시까지 총 675건의 이의 신청을 접수했고 이 가운데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등을 제외한 51개 문항·509건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수능에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접수된 영어 영역 24번 문항은 ‘글의 제목’을 찾는 3점짜리 문항으로, 정답은 2번(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이다. 그러나 여러 이의신청자는 지문에 존재하지 않는 용어를 정답 선택지에 사용해 출제원칙을 위반했다며 모든 선지를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선택지 ②는 상업적 이익과 문화의 고유한 특질, 두 가치가 서로 긴장 관계에 있음을 수사학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지문의 중심 내용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출제 오류’ 논란이 빚어졌던 국어 영역 3번과 17번도 정답이 그대로 인정됐다. 국어 3번은 ‘단순 관점’ 이론에 관해 묻는 문항이었는데 ‘단순 관점’을 10년 이상 연구한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가 오류를 주장했다. 국어 3번에 대해 평가원은 “이 지문은 ‘단순 관점’ 이론을 수능 국어 시험의 상황을 고려하여 제시한 것”이라며 “지문의 ‘언어 이해’에 관한 내용은 ‘단순 관점’ 이론에 부합하므로 지문을 바탕으로 정답을 ④로 확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공대(포스텍) 인문사회학부 이충형 교수가 오류를 주장한 17번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해당 문항은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을 다룬 문항이었다. 평가원은 “<보기>의 갑의 입장은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이 보장될 수 없고, 살아 있는 신체도 인격의 구성 요소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갑의 입장은 지문에서 제시하고 있는,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의 핵심인 ‘영혼’에 대한 내용과 다르므로 정답을 ③으로 확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적표는 다음달 5일 배부된다.
  • “면접 없이 서류만 보고 간호사 뽑는다”…파격 채용절차 도입하는 ‘국내병원’ 어딜까

    “면접 없이 서류만 보고 간호사 뽑는다”…파격 채용절차 도입하는 ‘국내병원’ 어딜까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내년부터 대면 면접 과정 없이 오직 서류 심사로만 신규간호사를 채용한다. 최근 안동병원은 2026년도 신규간호사 채용부터 대면 면접을 전면 생략하고, 심층 서류심사 체계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면 면접 생략은 의료기관 채용에서 사실상 최초 사례다. 병원에 따르면 올해 신규간호사 지원자는 약 1600명이다. 이 중 안동 외 거주 지원자는 1384명(88.4%)이다. 안동병원은 전체 지원자 중에서 타 지역 거주자가 88.4%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교통, 숙박비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평가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면 면접을 생략한다고 설명했다. 대면 면접은 심층 서류평가로 대체된다. 지원자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강점과 병원 기여 가능성을 정량적이고 근거 기반으로 확인해 능력과 전문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병원은 지원자가 제출한 자료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재단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채용심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병원은 대면 면접 전형은 표준화된 답변이나 기계적인 코칭 등 비본질적인 요소가 개입될 수 있고, 외모나 이미지에 따른 편견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를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은 “지원자의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층 서류평가를 시범 도입하게 됐다”며 “2026년도 신규간호사 채용에 우선 적용한 후 효과성을 검증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조성환 경기도의원 “생활밀착형 삭감하고 추경 운운... 앞뒤 안 맞아”

    조성환 경기도의원 “생활밀착형 삭감하고 추경 운운... 앞뒤 안 맞아”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은 24일 열린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지방세는 전년과 비슷하고, 실제로 줄어든 것은 내부자금·통합기금·지역개발기금 등 가용재원인데도 정작 이 핵심을 배제한 채 예산을 편성해 전체가 혼란스러워졌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생활밀착형 사업 감액으로 실국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경제부지사가 추경으로 보완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상반기 지방선거로 인해 통상 추경을 하지 않는 데다, 상반기 세입 확보도 어렵다고 기조실이 직접 밝힌 상황에서 추경을 거론하는 것은 정책 혼선만 더 키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조실이 행안부 지침에 따라 예산편성 기준을 만들었다고 했지만, 정작 감액 기준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법적 근거 없는 사업 정리만으로는 전체 감액 방향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복지사업 감액과 전달체계 문제도 짚었다. 그는 “도비 매칭이 필요한 복지사업을 시군비만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기조실도 인정했다”며 “그럼에도 감액을 단행했고, 이미 감사위원회에서 지적된 부정수급·전달체계 문제까지 고려하면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22년 도 감사실 자료에 따르면 복지 부정수급 적발은 7,312건, 금액 247억 원에 달한다. 조 위원장은 “이런 구조적 누수 상황에서 감액까지 겹치면 예산은 줄어도 문제, 써도 문제인 상황이 된다”며 “기준 없는 감액은 혼란을 더욱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 위원장은 “기조실이 잘못된 편성 부분은 환원하겠다고 했지만, 감액 우선순위를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국도 혼란스럽고 의회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며 “자체 재원도 거의 없고 내부전입도 줄어든 상황에서 감액과 조정이 어떤 근거로 이뤄졌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보건환경연구원 인사체계의 불투명성과 조직문화 개선 필요”

    박재용 경기도의원 “보건환경연구원 인사체계의 불투명성과 조직문화 개선 필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4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환경연구원 예산 심의에서 기간제 인력 운영 및 조직문화 관련 문제를 지적하며,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공공연구 기능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사업 세출 예산에 폐기물 처리비가 2025년도에는 반영됐는데도 2026년도 산출 근거에서는 0원으로 표기된 점을 지적하며 “예산 과목이 변경돼 이체된 사항을 명확하게 표기하지 않아 누락처럼 보인다면 이는 투명성과 신뢰 측면에서 문제가 된다”며 예산 항목 구성의 명확성과 지속성을 요구했다. 이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원장이 “연구원은 채용을 직접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던 것과 달리, 2026년도 예산안에는 기간제 근로자 인건비가 편성돼 있고 연구원이 직접 채용을 진행한다는 기록이 확인된 점을 짚었다. 박 의원은 “기관장 스스로 인력 운영 체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상이한 설명을 반복한다면 조직 전반에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기관 신뢰에도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간제 근로자 채용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인사위원회 같은 내부 관리 체계가 부재한 상황을 언급하며 “연구직, 행정직, 기간제 여부를 불문하고 모든 구성원이 공정하게 평가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조직 내에서 인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근무 형평성과 공정성이 흔들리고, 소수 인력 또는 특정 고용형태가 조직문화에서 배제되거나 소외되는 위험이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건강한 조직문화는 결과적으로 연구성과와 업무 품질로 이어지는 만큼, 조직·인사 관리 체계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의 환경·건강·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연구기관인 만큼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안정적으로 업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연구 역량을 높이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인력 운영과 조직문화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할 뜻을 밝혔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도박, 비행청소년 급증하는데...경기도 선도예산 동결은 무책임

    안계일 경기도의원, 도박, 비행청소년 급증하는데...경기도 선도예산 동결은 무책임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24일 열린 2026년도 경기도 본예산 심사에서 남부자치경찰위원회의 ‘위기 청소년 선도사업’ 예산이 전년도 수준에 머문 데 대해 “청소년 도박과 비행이 급증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사실상 예산 삭감과 다름없는 결정”이라며 비판했다. 위기 청소년 선도제도는 전문가 참여, 선도심사위원회 운영, 맞춤형 선도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사회안전망으로, 경미한 소년범에게 교정의 기회를 제공해 형사처벌과 전과 발생을 예방하는 핵심 정책이다. 그러나 올해 예산 부족으로 상당수 청소년이 선도심사위원회 절차조차 거치지 못했고, 올해 도박 특별단속 및 자진신고 인원 1,144명 중 637명이 예산 미비로 선도제도와 연계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계일 의원은 “경기도는 도박·비행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예산을 동결했다”라며 “선도심사위원회가 제때 열리지 않으면 결국 형사절차로 넘어갈 수 있으며, 이는 청소년에게도, 사회 안전에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안 의원은 현장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예산 편성을 유지한 데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올해 선도제도 대상이 얼마나 되는지, 예산 부족으로 연계하지 못한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조차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떻게 적정 예산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질타했다. 최근 3년간 도박 청소년 신고 건수가 2021년 16명에서 2024년 166명으로 937.5% 급증한 점도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안 의원은 “실제 수요가 급증하는데도 예산을 동결하는 것은 제도의 실효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2026년 예산은 실제 수요를 반영한 증액이 필요하다”라며, “청소년을 다시 정상 궤도로 이끌어주는 것이 선도제도의 본래 목적이자 경기도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 “제 인생의 참스승”…‘영원한 현역’ 故 이순재 비보에 애도 물결

    “제 인생의 참스승”…‘영원한 현역’ 故 이순재 비보에 애도 물결

    ‘국내 최고령 배우’로 한평생 연기 혼을 불사른 고 이순재 전 국회의원이 25일 별세한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아침 일찍 전해진 비보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정보석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선생님,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라며 “연기도, 삶도, 그리고 배우로서의 자세도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정보석은 “제 인생의 참 스승이신 선생님,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우리 방송 연기에 있어서 시작이고 역사였습니다”라며 “많은 것을 이루심에 축하드리고, 아직 못하신 것을 두고 떠나심에 안타깝습니다”라고 애통해했다. 그러면서 “부디 가시는 곳에서 더 평안하시고 더 즐거우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정보석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방송된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사위 역할을 맡아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KBS 시트콤 ‘개소리’에서 이순재와 호흡을 맞췄던 모델 겸 배우 배정남도 자신의 SNS에 고인의 생전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과 드라마를 함께할 수 있어서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소녀시대 멤버 태연도 자신의 SNS에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고인과 생전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려 추모했다. 사진은 2019년 소녀시대 멤버 유리가 고인과 함께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무대에 오를 당시 대기실에서 함께 찍은 것으로, 눈을 감고 방긋 웃는 태연과 유리 옆에서 고인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오전 라디오 생방송에서도 고인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다. 가수 테이는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선생님께서 본인 생을 마감할 때까지 무대나 카메라 앞에 있겠다고 하셔서 100세 넘게 정정하게 활동하실 줄 알았다”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한평생 도전을 멈추지 않으셨던, 열정을 다하셨던 모습 잊지 않겠다,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개그맨 김영철은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마치 친정 어르신이 돌아가신 것 같은 느낌”이라며 “연예계에서도 후배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분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고인이 별세하면서 고인이 출연한 영화 중 하나인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이순재와 고 윤소정, 고 송재호, 고 김수미가 황혼 부부의 애틋한 사랑을 연기했다. 원작을 뛰어넘는다는 극찬과 함께 165만 관객을 동원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윤소정이 2017년, 송재호가 2020년, 김수미가 지난해 별세한 데 이어 이순재까지 별세하면서 주연 배우 4명을 모두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고인의 유족은 이날 오전 고인이 향년 91세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하며 방송,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활동을 펼쳐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며 공연 등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4세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할아버지를 따라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 해방을 맞았고, 고1 때 6·25를 경험했다.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 재학 중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으며,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한국 방송 역사를 함께 해왔다. 고인은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사랑이 뭐길래’, ‘허준’, ‘상도’, ‘이산’ 등 14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연극 ‘돈키호테’, ‘장수상회’, ‘리어왕’, ‘세일즈맨의 죽음’ 등을 통해 연극 무대를 지켰다. 고인은 1970~80년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세 차례 역임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도 역임한 바 있다.
  • 은평구의회 오영열 의원 “민간위탁 도서관 ‘채용 비리’ 심각”

    은평구의회 오영열 의원 “민간위탁 도서관 ‘채용 비리’ 심각”

    구립 은뜨락도서관, 수탁법인 임원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제기오 의원 “명백한 위법, 계약 해지 사유”… 은평구 “전면 감사” 서울 은평구의회 오영열 의원(더불어민주당, 진관동)이 구립 은뜨락도서관의 불공정 인사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철저한 관리 감독과 감사를 촉구했다. 민간위탁 기관인 은뜨락도서관이 수탁법인 임원(이사)의 자녀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확보 지침을 수차례 위반했다는 의혹이 구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오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제319회 은평구의회 정례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타하며, 구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민간위탁 기관의 관리 운영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정 이사의 자녀가 2022년부터 최근까지 기간제 3회, 정규직 1회 등 총 4회에 걸쳐 반복적으로 채용된 사례를 제시하며 채용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오 의원이 문제 삼은 핵심은 심사위원 구성의 위반이었다. ‘서울특별시 은평구 행정사무의 민간위탁 관리지침’은 채용의 공정성을 위해 지원자와 이해관계 없는 자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해당 직원이 4회 반복 채용되는 과정에서 법인의 사무국장이 면접위원으로 매번 위촉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실상 친인척 관계에 있는 법인 관계자가 채용 심사에 반복적으로 참여한 ‘셀프 심사’ 논란을 야기했다. 또한, 친인척 채용 시 의무화된 ‘가족 채용 제한 여부 확인서’ 작성 및 소관 부서 보고 절차 역시 뒤늦게 이뤄진 점도 지적되었다. 오 의원은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더라도 도서관은 공공기관으로서 투명성 확보 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며 유사 근무 이력이 없는 다른 이사의 자녀가 서류전형에서 상위 점수를 받고 최종 합격하는 등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점을 언급하며 철저한 해명을 요구했다. 오 의원은 채용 문제 외에도 수상 경력이 있는 도서관장에 대한 부당 해임 의혹과 위수탁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법인 특화 사업 강행 등 추가적인 운영 문제 전반을 지적하며 은평구의 미온적인 관리 감독 태도를 질책했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횃불장학회 사무국장은 채용 지침 미숙지로 문제가 발생했음을 인정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소관 부서인 은평구 문화관광과에 대해 오 의원은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으며, 문화관광과는 “내년에 관내 민간위탁 도서관을 대상으로 채용 실태를 포함한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금천 시흥2동 주민자치회가 칭찬받은 비밀

    금천 시흥2동 주민자치회가 칭찬받은 비밀

    서울 금천구는 시흥2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20일 울산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행정안전부와 사단법인 열린사회시민연합 주최로 우수한 주민자치 활동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민자치, 지역 활성화, 학습공동체, 마을 네트워크, 제도·정책 등 5개 평가 분야에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활동 중 10건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70%)과 현장평가단(30%) 평가를 합산한 결과 금천구 시흥2동 주민자치회 ‘시흥2 평생학습 마을 잇다’ 사업이 학습공동체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고령층과 1인 가구가 많은 시흥2동 지역 특성을 살린 평생학습 공동체 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수상한 금천구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 금천구는 전국 최초로 전 동 주민자치회를 구성하고, ‘금천형 주민자치회 2.0’으로 촘촘한 주민자치 기반을 구축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자치회를 주민의 대표조직으로 성장시키고, 동 단위 민관협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 與, 내란재판부 설치 못박았다… 김병기 “사면권도 제한”

    與, 내란재판부 설치 못박았다… 김병기 “사면권도 제한”

    더불어민주당이 위헌 논란, 재판 지연 우려로 논의가 중단됐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재추진을 공식화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한 영장 기각에 더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기한 만료에 따른 석방 가능성이 제기되자 내란전담재판부 카드를 재차 꺼낸 것이다.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 제한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를 당연히 설치한다. 국민의 명령”이라며 “여기에 대해 더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을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며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별검사의 사건을 맡을 법원 내 재판부를 별도로 둬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하자는 취지로 지난 9월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법안은 같은 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된 뒤 추가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위헌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목소리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 사범이 시간이 지나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겠다”며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중론에서 재추진으로 기류가 바뀐 데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재판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지지층의 반발 여론이 워낙 거센 상황에 더해 1심이 아닌 2심부터 내란전담재판부를 구성할 경우 위헌 논란을 어느 정도 피해 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주민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내란전담재판부는 배당 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이라서 법원도 이미 쓰고 있는 방식이며, 위헌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공식화를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과 내년 1월 말로 예정된 한 전 총리의 내란죄 첫 판단과 관련해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내란몰이’ 조치로 보고 있다. 이른바 ‘인민재판부’를 설치해 법원 길들이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사위 소속 나경원 의원은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법사위가 함께 개최한 ‘대장동 범죄수익환수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내란재판부 설치와 법원행정처 폐지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재개돼 유죄판결이 나오기 전에 모든 판사를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자사주 1년 내 소각 원칙’…윤곽 드러난 3차 상법 개정안

    ‘자사주 1년 내 소각 원칙’…윤곽 드러난 3차 상법 개정안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자기주식(자사주)을 1년 이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엔 자사주 소각 의무를 어길 시 이사 개인에게 5000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경제적 제재’ 방안도 담겼다. 일부 예외 조항도 뒀지만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등 조건을 달았다.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오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 발의를 완료했고 내일(25일) 접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임직원 보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신규 취득한 자사주에 대해 취득 후 1년 이내 소각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했다. 자사주 보유 처분 계획은 해마다 주주총회 승인을 받도록 했고, 1년 이내 소각하지 않거나 자사주 보유 처분 계획 내용을 위반하면 이사 개인에 대해 5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쟁점이 된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부여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자사주의 법적 성격도 명확하게 규정했다. 자사주를 ‘자산’이 아닌 ‘자본’으로 명시해 교환 또는 상환 대상으로 사채를 발행하지 못하도록 했고 질권의 목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회사 합병·분할 시에도 신주를 배정할 수 없게 했다. 다만 일정 요건에 한해 회사가 ‘자기주식보유처분계획’을 작성한 뒤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처분을 미룰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대표적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같은 임직원 보상 목적, 우리사주제도 실시 목적, 신기술 도입과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필요가 인정 된 경우 등이다. 오 의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주들에게 ‘특정주주·경영진이 그 권한을 악용해 회사의 이익을 사유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며 “자사주 제도를 정비해 일반주주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회사의 자본충실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앞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 전체로 확대한 ‘1차 상법 개정안’은 지난 7월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8월에는 집중투표제 의무화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이른바 더 센 ‘2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60억 규모 재정투자사업 투자심사 미이행” 강력 비판

    최만식 경기도의원 “60억 규모 재정투자사업 투자심사 미이행” 강력 비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24일에 열린 2026년도 경기도 보건건강국 본예산안 심사에서 신규사업으로 편성된 ‘AI 유방암 무료 검진사업’이 필수적인 사전절차 없이 본예산에 반영됐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도 보건건강국은 유방촬영술의 낮은 민감도를 보완한다는 이유로, 도내 40세 이상 여성 120만 명을 대상으로 AI 판독을 지원하는 신규사업을 편성했다. 그러나 총사업비 60억 원 규모의 사업임에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심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방재정법」 제37조와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 운영 조례」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재정투자사업은 예산 편성 전 투자심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도 보건건강국은 사전 심사를 생략한 채 예산안을 제출했다. 최만식 의원이 “해당 사업이 투자심사 예외 대상인지”를 묻자, 도 보건건강국장은 “예외가 아니다”라고 답변하며 절차 미이행을 사실상 인정했다. AI 판독은 민간 대행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경기도 사무의 민간 위탁 조례」에 따른 ‘민간위탁관리위원회’ 사전 심의 또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본예산안 어디에도 해당 심의 내역이 존재하지 않았다. 아울러 시범 사업 없이 곧바로 본사업으로 편성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최 의원은 “보건건강국은 그간 신규사업을 도입할 때 시범 사업을 통해 효과성과 사업모형을 검증해 왔지만, 이번에는 이러한 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검증과 평가 없이 본사업으로 직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절차를 회피하려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검증 절차를 건너뛰려는 시도로 비칠 수 있다”며 “사업의 안정성과 법적 타당성,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 의원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여러 부문 응모 가능… 미발표작만 허용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을 가장 처음 알아본 곳. ‘2026 서울신문 신춘문예’ 원고 접수가 일주일 뒤인 다음달 1일 마감된다. 지난 4일 첫 공고 이후 서울신문 문화체육부 신춘문예 담당자(02-2000-9595) 앞으로 다양한 문의가 쏟아졌다. 투고자들이 궁금해하는 사안들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원고의 형식이나 분량은. A. 컴퓨터로 작성한 원고는 A4 용지에 출력하면 된다. 글씨체나 크기, 간격 등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원고지에 자필로 작성해도 된다. 정해진 형식이 있는 장르(시조) 외에는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단편소설, 희곡, 문학평론, 동화는 기존 안내 분량에서 위아래로 10매가 넘지 않는 선에서 작성하면 된다. 1편 이상의 작품을 제출하는 것은 응모자의 자유다. 그러나 당선작은 1편만 선정한다. 시와 시조는 3편 이상을 투고해야 한다. 편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당선작은 1편만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심사위원과 협의해 2편 이상의 당선작을 선정할 수 있다. Q. 작품의 저작권은. A. 당선작의 저작권은 당선자에게 있다. 당선되지 않은 원고는 응모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신문사가 일정 기간 보관 후 폐기한다. Q. 한 사람이 여러 부문에 응모해도 되나. A. 가능하다. Q. 지역신문의 신춘문예나 지방 문예지 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한 사람도 응모할 수 있나. A. 가능하다. Q. 웹진이나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작품을 투고해도 되는가. A. 안 된다. 어떠한 형태로든 발표되지 않은 순수한 작품이어야 한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웹진이나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작품은 여기에 저촉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다만 일반인 가입이 제한된 온라인 소모임 애플리케이션에서 공유됐던 글은 투고할 수 있다. Q. 당선 소식은 언제 알 수 있나. A. 12월 중순 중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당선자로 안내받았더라도 추후 표절이나 다른 언론사 신춘문예 중복 투고 등이 확인되면 당선이 취소된다.
  • 부산 ‘15분 도시’ 리브컴 어워즈서 2관왕…지속가능 도시 모델 인정

    부산 ‘15분 도시’ 리브컴 어워즈서 2관왕…지속가능 도시 모델 인정

    부산시는 ‘2025 리브컴 어워즈’에서 15분 도시 정책이 ‘도시 종합’ 부문 금상과 ‘지속 가능한 계획 및 관리 정책’ 부문 기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리브컴 어워즈는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세계 각국 도시와 지방 정부가 추진한 우수 정책을 평가하는 국제적 대회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공인을 받아 1997년부터 시작했으며, 올해로 23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에서는 세계 52개국에서 281개 신청서가 제출됐으며, 이 중 30개 도시와 37개 프로젝트가 본선에 올랐다. 최종 본선은 ‘지속 가능한 도시 문화 혁신을 주제’로 튀르키에 이스탄불에서 11월 18일~21일 열렸으며, 국제도시계획가협회(ISOCARP),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 등 국제기구가 공동 주관했다. 부산시는 ‘도시 종합’ 부문 E 카테고리(인구 100만명 초과) 본선에 올라 오스트리아 빈, 브라질 상파울루, 중국 바오딩 등과 경쟁해 금상을 수상했다. 심사는 ▲경관 및 공공 공간 개선 ▲예술, 문화와 유산관리, ▲환경, 기후 변화 완화 및 녹색경제 ▲커뮤니티 참여 및 역량 강화 ▲건강한 생활 방식 ▲지속 가능한 계획 및 관리 정책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부산시는 15분 도시 정책을 바탕으로 도시의 총괄 계획·관리 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지속 가능한 계획 및 관리 정책’ 부문에서 본선에 진출한 30개 도시 중 최고점을 받으면서 기준상을 수상했다. 본선 발표에서 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 문화 혁신’과 관련해 15분 도시 정책을 활용한 개발 위주에서 시민 중심 문화로의 변화, 자동차와 건물 중심에서 사람과 보행 중심의 문화로의 변화 등에 관해 설명했다. 우수 사례로는 도보 기반의 공동체 구현을 위한 ‘15분 도시 해피 챌린지 사업’, 부산의 역사와 함께한 미군 부대를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준 ‘부산시민공원’, 와이어 폐공장을 문화공장으로 조성한 ‘F1963’, 환경보호와 노인 일자리를 함께 해결한 ‘우리 동네 ESG 센터’ 등을 소개했다. 삼사위원단은 지속 가능성 기반의 사업, 신노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정책들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시는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부산의 15분 도시 정책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쾌거다. 15분 도시를 통해 국제사회와 우수사례를 나누며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2025년 11월 22일,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외교적 압박을 넘어 민간 선박을 동원한 ‘그림자 해군’(Shadow Navy) 훈련을 전개하며 군사적 공포감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와 관광을 볼모로 한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에너지 패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보의 위기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전이되고 있는 오늘의 핵심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중·일 갈등 심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중국의 전방위 하이브리드 보복 [프랑스 rfi·홍콩 명보]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사태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아 전개하고 있는 보복의 양상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프랑스 RFI와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은 외교적 항의를 넘어 ‘민간 교류의 전면 차단’과 ‘군사적 위협’을 동시에 구사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째, 문화·인적 교류의 단절입니다. 상하이 연극제에서는 일본 배우들의 공연이 돌연 취소되었고, 광저우에서 예정되었던 일본 인기 보이그룹 JO1의 팬미팅은 ‘불가항력’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자국 청년들에게 일본 유학 경계령을 내렸으며, 여행사들의 일본 관광 상품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대중문화와 관광 수입에 타격을 입혀 일본 내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의도입니다. 둘째, 섬뜩한 군사적 경고입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유엔 헌장의 사문화된 조항인 ‘적국 조항’(제53조, 제107조)을 끄집어냈습니다. 이는 2차 대전 패전국(일본 등)이 침략 행위를 재개할 조짐을 보일 경우, 안보리 승인 없이도 선제적인 무력 타격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 ‘파시즘의 부활’을 언급하며 ‘직접 무력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은, 중일 관계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준전시 상태’의 적대감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사회의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영국 BBC·일본 요미우리] 이러한 중국의 파상 공세 속에서 국제사회의 반응은 미묘합니다. BBC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 국가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중국과의 경제적 마찰을 우려한 ‘거리두기’인 동시에,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 노선이 자칫 동북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사자인 대만의 행보입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을 자극하는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는 대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21일 자로 전면 철폐했습니다.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보고서 의무를 없앤 것입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만이 일본에 보내는 ‘무언의 경제적 지원’이자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림자 해군’의 대만 포위와 러시아의 밀착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더욱 구체적이고 위협적으로 진화했습니다. 로이터와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군함이 아닌 ‘민간 선박’(Ro-Ro선, 페리)을 대규모로 동원한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대만 침공 시 정규군 외에 민간 선박을 이용해 30만~100만 명의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토마스 슈가트 전 미 잠수함 장교는 이를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능가하는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선박은 군함과 달리 공격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렵고, 막대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만 방어군에 엄청난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정규전뿐만 아니라 민간 자산을 총동원한 ‘총력전’(Total War)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만 해협의 안보 시계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돌아가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와 동시에 북방에서는 러·중 군사 밀착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만나 육·해·공 합동 훈련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미·일 동맹의 압박에 맞서 유라시아 대륙의 두 거인이 군사적 등을 맞대는 형국으로, 동북아 안보 지형을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더욱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미·중: 불안정한 휴전, 엇갈린 증언…추수감사절의 시험 [홍콩 SCMP·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지난 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 회동은 ‘화해’가 아닌 ‘탐색전’에 불과했습니다. SCMP는 양국이 합의 사항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합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성과를 과시하려는 조급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공급망 탈중국’의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5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희토류 자석을 공개하며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영향력은 길어야 24개월 정도”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핵심 레버리지인 자원 무기화 전략을 무력화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백악관, GAIN AI 법안 차단 추진 [대만 디지타임즈] 백악관은 의회의 강력한 대중국 AI 규제 법안인 ‘GAIN AI Act’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나 AMD 같은 자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샛길’을 열어주려는 조치입니다. 안보를 위해 중국을 옥죄어야 하지만, 동시에 자국 기업의 이익도 챙겨야 하는 미국의 딜레마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과 트럼프의 ‘평화 청구서’ [중국 CAIXIN] 중국 경제의 내수 부진은 글로벌 무역 시장에 ‘덤핑 공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내수 건설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자 철강업체들이 해외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2024년 예상 수출량: 1억 1000만t (전년 대비 22.7% 급증) -2024년 수출 평균 단가: t당 755.4달러(전년 대비 19.3% 하락) 이러한 저가 물량 공세는 한국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글로벌 철강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각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유발하는 무역 전쟁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 공개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미국 블룸버그]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이 유출되었습니다. 핵심은 ▲크림반도·돈바스의 사실상 러시아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20년 유예 ▲비무장지대(DMZ) 설정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뼈아픈 영토 양보를 강요하는 내용으로, 현실화될 경우 유럽 안보 지형은 물론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계획에도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산 원유 약 4800만 배럴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바다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이를 현재 유가(배럴당 약 70달러 가정)로 환산하면 무려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죄려는 미국의 의도이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갑골문, 디지털 세계로 들어오다 [중국 인민망] 독일 박물관에 흩어져 있던 중국의 고대 유산 ‘갑골문’이 디지털 기술로 부활했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3D 스캐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자국에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넘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중화 문명의 우수성을 선전하려는 ‘디지털 문화 공정’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한눈에 보는 중국]

    중일 갈등 갈수록 심화…국제사회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한눈에 보는 중국]

    2025년 11월 22일,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외교적 압박을 넘어 민간 선박을 동원한 ‘그림자 해군’(Shadow Navy) 훈련을 전개하며 군사적 공포감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와 관광을 볼모로 한 ‘소리 없는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에너지 패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보의 위기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전이되고 있는 오늘의 핵심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중·일 갈등 심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중국의 전방위 하이브리드 보복 [프랑스 rfi·홍콩 명보]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사태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아 전개하고 있는 보복의 양상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프랑스 RFI와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은 외교적 항의를 넘어 ‘민간 교류의 전면 차단’과 ‘군사적 위협’을 동시에 구사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째, 문화·인적 교류의 단절입니다. 상하이 연극제에서는 일본 배우들의 공연이 돌연 취소되었고, 광저우에서 예정되었던 일본 인기 보이그룹 JO1의 팬미팅은 ‘불가항력’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중국 교육부는 자국 청년들에게 일본 유학 경계령을 내렸으며, 여행사들의 일본 관광 상품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대중문화와 관광 수입에 타격을 입혀 일본 내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의도입니다. 둘째, 섬뜩한 군사적 경고입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유엔 헌장의 사문화된 조항인 ‘적국 조항’(제53조, 제107조)을 끄집어냈습니다. 이는 2차 대전 패전국(일본 등)이 침략 행위를 재개할 조짐을 보일 경우, 안보리 승인 없이도 선제적인 무력 타격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 ‘파시즘의 부활’을 언급하며 ‘직접 무력 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은, 중일 관계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준전시 상태’의 적대감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국제사회의 침묵과 ‘철의 여인’ 다카이치의 버티기 [영국 BBC·일본 요미우리] 이러한 중국의 파상 공세 속에서 국제사회의 반응은 미묘합니다. BBC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서방 국가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중국과의 경제적 마찰을 우려한 ‘거리두기’인 동시에,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 노선이 자칫 동북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사자인 대만의 행보입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을 자극하는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자제하는 대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21일 자로 전면 철폐했습니다. 후쿠시마 등 5개 현 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보고서 의무를 없앤 것입니다. 이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만이 일본에 보내는 ‘무언의 경제적 지원’이자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그림자 해군’의 대만 포위와 러시아의 밀착 [홍콩 Asia Times·영국 로이터]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더욱 구체적이고 위협적으로 진화했습니다. 로이터와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군함이 아닌 ‘민간 선박’(Ro-Ro선, 페리)을 대규모로 동원한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대만 침공 시 정규군 외에 민간 선박을 이용해 30만~100만 명의 병력과 물자를 실어 나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토마스 슈가트 전 미 잠수함 장교는 이를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능가하는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민간 선박은 군함과 달리 공격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렵고, 막대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어 대만 방어군에 엄청난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정규전뿐만 아니라 민간 자산을 총동원한 ‘총력전’(Total War)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만 해협의 안보 시계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돌아가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이와 동시에 북방에서는 러·중 군사 밀착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만나 육·해·공 합동 훈련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미·일 동맹의 압박에 맞서 유라시아 대륙의 두 거인이 군사적 등을 맞대는 형국으로, 동북아 안보 지형을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로 더욱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미·중: 불안정한 휴전, 엇갈린 증언…추수감사절의 시험 [홍콩 SCMP·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지난 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 회동은 ‘화해’가 아닌 ‘탐색전’에 불과했습니다. SCMP는 양국이 합의 사항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은 합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성과를 과시하려는 조급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공급망 탈중국’의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5년 만에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희토류 자석을 공개하며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영향력은 길어야 24개월 정도”라고 자신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핵심 레버리지인 자원 무기화 전략을 무력화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백악관, GAIN AI 법안 차단 추진 [대만 디지타임즈] 백악관은 의회의 강력한 대중국 AI 규제 법안인 ‘GAIN AI Act’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나 AMD 같은 자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샛길’을 열어주려는 조치입니다. 안보를 위해 중국을 옥죄어야 하지만, 동시에 자국 기업의 이익도 챙겨야 하는 미국의 딜레마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과 트럼프의 ‘평화 청구서’ [중국 CAIXIN] 중국 경제의 내수 부진은 글로벌 무역 시장에 ‘덤핑 공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내수 건설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자 철강업체들이 해외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2024년 예상 수출량: 1억 1000만t (전년 대비 22.7% 급증) -2024년 수출 평균 단가: t당 755.4달러(전년 대비 19.3% 하락) 이러한 저가 물량 공세는 한국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글로벌 철강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각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유발하는 무역 전쟁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 공개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미국 블룸버그]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이 유출되었습니다. 핵심은 ▲크림반도·돈바스의 사실상 러시아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20년 유예 ▲비무장지대(DMZ) 설정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뼈아픈 영토 양보를 강요하는 내용으로, 현실화될 경우 유럽 안보 지형은 물론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계획에도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산 원유 약 4800만 배럴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바다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이를 현재 유가(배럴당 약 70달러 가정)로 환산하면 무려 33억 6000만 달러(약 4조 7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죄려는 미국의 의도이지만, 동시에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갑골문, 디지털 세계로 들어오다 [중국 인민망] 독일 박물관에 흩어져 있던 중국의 고대 유산 ‘갑골문’이 디지털 기술로 부활했습니다. 중국 연구진은 3D 스캐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자국에 복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유산 보호를 넘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중화 문명의 우수성을 선전하려는 ‘디지털 문화 공정’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 “저 통통女가 진짜 모델대회 우승? 누구 빽이냐” 중국 들썩 [포착]

    “저 통통女가 진짜 모델대회 우승? 누구 빽이냐” 중국 들썩 [포착]

    중국의 한 국제모델대회에서 통통한 체형의 여성 참가자가 지역 우승자로 소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대회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된 단순 착오”였다고 해명했지만 심사 공정성 및 후원사 개입 의혹이 있었던 과거 사례까지 다시 들춰지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선전 지역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 직후, 온라인에서는 한 지역 우승자의 적격성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15번 참가자가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로 상을 받는 장면이 퍼졌는데, 그의 연령대와 체형을 두고 일부 누리꾼이 “배 나온 중년여성이 우승자가 맞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뒤이어 소셜미디어(SNS)웨이보와 샤오홍슈에서는 “심사위원 점수 조작”, “후원사와의 관계” 등 추측성 의견이 퍼지며 파장이 커졌다. 그러자 남방도시보, 펑파이, 훙싱뉴스 등 현지 주요 매체들은 18일부터 20일까지 연달아 보도를 내고 대회 조직위의 해명을 전했다. 조직위는 “시상식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되면서 우승자가 잘못 알려졌다. 실제 광둥 지역 여성모델조 우승자는 37번 참가자”라며 “15번 참가자는 여성모델조가 아니라 주부조 우승자”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후원사 개입이나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재발 방지를 위해 규정 오류를 바로잡고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텐센트뉴스와 시나뉴스에 따르면 온라인에서는 “심사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한 개선은 어렵다”, “대회의 구조적 문제를 손보지 않으면 같은 논란이 또 반복된다”는 회의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본토 언론들은 이번 논란을 ‘시상식 착오’라는 차원에서 정리하려는 모습이지만, SNS에서는 이번 사건이 중국 모델·미인대회 전반의 신뢰 문제로 번지며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반복되는 모델·미인대회 심사 논란 중국 온라인 여론이 이번 해명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는, 중국 내 모델·미인대회에서 유사한 논란이 반복돼 온 배경이 자리하고 있다. 2023년 저장에서 열린 미스비키니 대회에서는 우승자가 심사위원과 개인적 친분이 있다는 설이 퍼지며 ‘연줄 우승’ 논란이 크게 확산됐다. 조직위는 즉각 부인했지만 여론은 수습되지 않았다. 2021년 충칭에서 열린 모델대회에서는 미성년 참가자가 주요 상을 받으면서 “이미 후원사 홍보 모델로 활동해 왔다”는 내부 제보가 등장했다. 심사 자체는 규정에 맞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에도, “심사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2019년 후난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는 전통적인 미인상과 다른 체형의 참가자가 우승하면서 ‘미의 기준’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심사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대됐다. 이처럼 중국의 미인·모델대회에서는 심사 기준 불투명성, 후원·관계설, 내정 의혹 등이 주기적으로 등장해 왔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시상 착오였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또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도 이러한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 전 세계 미녀들 모였는데 논란·사고… “멍청이” 비난 맞선 참가자 ‘미스 유니버스’ [포착]

    전 세계 미녀들 모였는데 논란·사고… “멍청이” 비난 맞선 참가자 ‘미스 유니버스’ [포착]

    올해 우승자에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태국 임원 비난에 반박해 ‘저항 상징’ 부각“우승자 내정돼 있어” 폭로에 논란 불거져결승전 현장에선 파티마 향한 반응 ‘싸늘’ 한 대회 담당자로부터 “멍청이”(dumbhead)라고 공개 비난을 받았던 참가자가 태국에서 개최된 ‘미스 유니버스 2025’ 대회에서 우승 왕관을 쓰게 됐다고 태국 일간 네이션과 AP통신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잡음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번 대회 우승자를 놓고 한편에선 찬사가 다른 편에선 조작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방콕 북쪽 논타부리에서 열린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 결승전에서 멕시코 대표 파티마 보쉬 페르난데스(25)가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멕시코는 이번 수상으로 4번째 미스 유니버스 타이틀을 얻게 됐다. 파티마는 이번 대회 논란의 중심에 선 참가자다. 지난 4일 본선 개막 전 한 예비행사에서 태국 측 담당 이사인 나와트 이차라그리실이 파티마를 공개적으로 지목하며 비난한 일이 벌어지면서다. 이같은 비난의 이유는 대회 조직위가 참가자들에게 대회 홍보용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달라 요청했지만, 파티마는 멕시코 책임자와 상의해야 한다며 일단 이를 거절했기 때문이었다. 나와트는 다른 참가자들도 모인 자리에서 파티마에게 “만약 당신이 멕시코 책임자의 말을 따르겠다면 당신은 멍청이”라고 말하며 언성을 높였다. 파티마는 즉시 “나도 목소리가 있다. 당신은 나를 여성으로서 존중하지 않는다”고 반박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에 다른 참가자들도 파티마를 따라 행사장을 퇴장했다. 이같은 장면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해졌고, 나와트를 향한 비난이 확산했다. 다만 나와트는 여러 라틴아메리카 언론 등에서 ‘멍청이’라고 발언했다는 보도에 대해 자신은 “손상된”(damaged)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나와트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저항의 상징’으로 떠오른 파티마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지만, 일각에서는 공정하지 못하게 우승 결과가 정해져 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나와트와 파티마 간 설전 논란과 관련, 조직위원장인 라울 로차 칸투는 태국 주최 측의 역할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결승전 며칠 전 레바논계 프랑스인 심사위원 오마르 하르푸슈가 사임하면서 파티마가 이미 우승자로 정해져 있다고 주장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회 조직위원장이 파티마의 아버지와 사업적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결승전 행사장 안에서는 우승자가 미리 정해져 있다는 의미의 오랜 미인대회 속어인 ‘쿠킹 쇼’라는 외침이 관객들 사이에서 나왔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또 다른 태국 매체 카오솟도 최종 우승 후보 5명 가운데 파티마에 대한 박수갈채는 경쟁자들에 비해 눈에 띄게 조용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타바스코주 테아파 출신인 파티마는 어린 시절 난독증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으며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아픔은 훗날 그가 정신건강 인식 제고 및 괴롭힘 방지 캠페인 등 활동을 하는 데에 영감을 줬다고 한다. 파티마는 멕시코 이베로아메리카나대에서 패션디자인 학사를 받았고, 이후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유학했다. 파티마의 부친은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의 고위 임원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예선에서는 자메이카 대표가 무대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는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결승전엔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2~5위는 태국 대표 비나 싱, 베네수엘라 대표 스테파니 아바살리, 필리핀 대표 아티사 마날로, 코트디부아르 대표 올리비아 야세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는 미주 15개국, 아시아 7개국,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각각 4개국 등 총 30개국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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