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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재 서울시의원, 전국 통일스피치대회 심사위원장 참석, 축사 및 시상

    김형재 서울시의원, 전국 통일스피치대회 심사위원장 참석, 축사 및 시상

    서울시의회 통일안보포럼 대표의원인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6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국 통일스피치대회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석, 참가자들의 연설 역량 및 통일관을 심사하고 입상자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총재 안준희)가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부, 교육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경오 명예이사장 등 한통여협 임원진, 본선 발표자와 가족, 통일·여성단체 대표,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나는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1차 지역별 예선과 2차 종합 예비심사를 거쳐 선발된 24명(초등부 4명, 중·고등부 8명, 대학부 4명, 일반부 8명)의 연사가 출전해 각자만의 연설 기량을 선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제20회 전국 통일스피치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70대 일반인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참여한 전통 있고 자랑스러운 전국 규모의 통일스피치대회 본선 심사를 주관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테러, 북한군 러시아 파병, 김정은의 서울 공격 위협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하게 흘러가고 있다. 올해가 벌써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창립 35주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선조들이 치열한 독립투쟁을 통해 45년 만에 해방을 쟁취해 낸 것처럼, 앞으로 한통여협과 회원, 국민 모두가 굳건한 안보 속에 자유통일을 위해 열정을 쏟는다면 10년 내외에 통일의 순간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사위원장으로서 오늘 발표자들의 원고 면면을 하나하나 살펴봤는데 어느 누가 상을 받더라도 손색이 없을 만큼 통일에 대한 의지와 마음가짐이 모두 훌륭한 수준이어서 심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늘 대회 수상자 선정 기준에는 스피치 내용에 대한 청중 반응도 역시 포함된 만큼 부디 발표자들에 대해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날 축사자로 나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도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는 오직 여성의 힘으로 지난 35년간 통일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왔다”라며 “특히 전국 통일스피치대회는 통일을 바라는 모두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북한이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정하는 헌법을 개정하며 극단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등 통일을 향한 길이 쉽지만은 않지만 오늘 여러분들의 발표가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을 바꾸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20회 전국 통일스피치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인 김 의원과 송명호 태극기 박사 등 4명의 심사위원은 발표 내용, 스피치 기량 및 태도, 청중호응도 등을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상(대통령 윤석열)은 중고등부 김진우 학생(대륜고·대구)이 뽑혔다. 부문별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은 ▲초등부 김윤아(서울신광초·서울) ▲중고등부 원소희(진선여고·서울) ▲대학부 김진미(서울신학대·경기) ▲일반부 최성희(대원농장·서울) 연사가 각각 받았고 최우수 교육부장관상은 ▲중고등부 최홍향(서울금융고·서울) 연사가 차지했다. 아울러 심사집계 및 시상식 준비하는 동안 마련된 특별순서에서는 탈북민으로 구성된 진달래합창단의 중창과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통여협 한옥정 통일여성교육원 부원장(가수, 안보강사), 정희정 감사의 독창에 이어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멋진 공연이 진행돼 행사가 청중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 최고의 미용인재 찾아라… 아트 페스티벌 출품작 살펴보는 심사위원

    최고의 미용인재 찾아라… 아트 페스티벌 출품작 살펴보는 심사위원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 미(美)아트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들이 헤어 기능경진대회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을 심사하고 있다. 부산 뉴스1
  • 中, 간첩 혐의로 한국인 구금시켰는데… 국회는 정쟁에 ‘간첩법’ 개정 지지부진

    中, 간첩 혐의로 한국인 구금시켰는데… 국회는 정쟁에 ‘간첩법’ 개정 지지부진

    중국에서 처음으로 한국 교민이 ‘반간첩법’ 혐의로 구금되면서 우리 국회에서 잠자는 간첩법 개정안의 통과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해 북한뿐 아니라 타국의 간첩행위도 처벌 가능케 하자는 것이지만, 여야 간 공감대에도 정쟁 속에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윤상현·김석기·강승규·김선교·장동혁·구자근·김건·박충권·이성권·인요한·임종득·조지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지원·장경태·박선원·위성락 의원 등이 각각 간첩법(형법 제98조) 개정안을 발의했다. 발의 법안만 총 17건이지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은 없다. 여야 모두 간첩법 개정에 공감한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외국’의 간첩 활동을 금지하고 있고 영국도 지난해 7월 국가안보법을 제정하며 간첩법의 범위를 외국(외부 세력)으로 명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간첩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이 법을 제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도 부활시켜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법 개정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법안을 심사해야 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검사 탄핵 청문회 등 여야 간 정쟁으로 자주 열리지 않아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한편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교민 체포에 대해 “중국은 법치국가로 법에 따라 위법한 범죄 활동을 적발했으며 이와 동시에 당사자의 합법적 권리를 보장했다”고 밝혔다. 50대 A씨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출신으로, 2016년부터 중국 최대 메모리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에서 근무하다 최근 개인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A씨가 창신메모리에서 반도체 관련 정보를 한국에 유출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연행돼 5개월여 동안 호텔에 격리돼 조사를 받았고 지난 5월 26일 구속됐다.
  • 中 ‘반간첩법 위반’ 혐의 한국인 구속했는데…국회 ‘간첩법 개정’ 논의 지지부진

    中 ‘반간첩법 위반’ 혐의 한국인 구속했는데…국회 ‘간첩법 개정’ 논의 지지부진

    중국에서 처음으로 한국 교민이 ‘반간첩법’ 혐의로 구금되면서 우리 국회에서 잠자는 간첩법 개정안의 통과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해 북한뿐 아니라 타국의 간첩행위도 처벌 가능케 하자는 것이지만, 여야 간 공감대에도 정쟁 속에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윤상현·김석기·강승규·김선교·장동혁·구자근·김건·박충권·이성권·인요한·임종득·조지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지원·장경태·박선원·위성락 의원 등이 각각 간첩법(형법 제98조) 개정안을 발의했다. 발의 법안만 총 17건이지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은 없다. 여야 모두 간첩법 개정에 공감한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외국’의 간첩 활동을 금지하고 있고, 영국도 지난해 7월 국가안보법을 제정하며 간첩법의 범위를 외국(외부 세력)으로 명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간첩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이 법을 제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도 부활시켜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법 개정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법안을 심사해야 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검사 탄핵 청문회 등 여야 간 정쟁으로 자주 열리지 않아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한편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교민 체포에 대해 “중국은 법치 국가로, 법에 따라 위법한 범죄 활동을 적발했으며 이와 동시에 당사자의 합법적 권리를 보장했다”고 밝혔다. 50대 A씨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출신으로, 2016년부터 중국 최대 메모리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에서 근무하다 최근 개인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은 A씨가 창신메모리에서 반도체 관련 정보를 한국에 유출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연행돼 5개월여 동안 호텔에 격리돼 조사받았고, 지난 5월 26일 구속됐다.
  • [단독]‘성추행’ 의혹 서울여대 교수, 비판 대자보 붙인 학생 명예훼손으로 고소

    [단독]‘성추행’ 의혹 서울여대 교수, 비판 대자보 붙인 학생 명예훼손으로 고소

    A교수 측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 있어”서울여대 “대응방안 논의 중” 교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서울여대의 한 교수가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노원경찰서와 서울여대 등에 따르면 서울여대 인문대 소속 A교수는 학교의 공개 사과, 피해자와 가해 교수의 분리 조치 등을 요구한 대자보를 붙인 학생 B씨를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여대 인권센터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7월 A교수의 행위가 성희롱·성추행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같은해 9월 인사위원회에서도 A교수는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B씨를 포함한 학생들은 지난 4일 ‘그 교수 보아라’, ‘무슨 낯짝으로 교단에 계십니까, C전공 A교수님’이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교내 강의실과 연구실 앞에 붙였다. 이에 A교수는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교수는 B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사실관계와 다른 점도 있는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달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A교수 측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고소 사건이 진행 중이라 자세한 이야기는 어렵다. 결과가 나온 후에 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학교 측의 대응 방안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응 무죄라니…참혹했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추모하며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2년 전 오늘, 이태원 173-7번지 좁은 골목길에서 159명의 무고한 생명이 스러져갔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10·29 이태원 참사로 인해 세상을 떠난 모든 희생자를 추모하며, 여전히 슬픔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지난 2년간 우리 사회는 한목소리로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와 법원은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기소되었던 전 서울경찰청장과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에 대해 ‘무죄’로 답했습니다. ‘국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고 발생이나 확대와 관련해 피고인들의 업무상 과실이나 인과관계가 엄격히 증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판결이 이유입니다.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태원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핼러윈데이를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측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행정과 경찰의 안일한 대처로 발생한 인재(人災)입니다. 우리의 ‘헌법’과 ‘재난안전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책무, 재난과 사고를 예방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조차 거부하더니 이제는 법이 명시한 책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한 대형 참사를 두고 법에서 정한 ‘재난관리책임기관’에 책임이 없다는 후안무치한 세력들의 기만을 우리는 납득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라 부르라고 강요하며 책임을 축소·회피하고, 애도할 기간, 추모의 방식, 심지어 리본의 모양까지 규제하던 그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면하는 한 우리의 시계는 2022년 10월 29일에 멈춰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희생자와 유가족들은 참혹한 그날의 밤에 여전히 갇혀있습니다. 책임을 묻는 것이 진정한 애도입니다.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진심어린 위로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명확한 책임규명으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천만 서울시민의 아픔과 절망을 위로해 줄 것을 정부와 여당에 엄중히 요청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유가족과 희생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유가족들의 슬픔에 진심어린 위로를 전하며,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열린세상] 게임체인저, 바이오헬스 산업

    [열린세상] 게임체인저, 바이오헬스 산업

    지난 8월 국내에서 개발한 항암 신약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의 허가를 받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에 입성했다. 제2, 제3의 미 FDA 승인 신약을 탄생시키고, 미래의 게임체인저가 될 바이오헬스 산업 강국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금년 하반기부터 닻을 올렸다. ‘한국형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사업과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이다. 인류는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의 대규모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국가 경제와 사회에 팬데믹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는 기술 확보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됐다. ARPA-H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100일 만에 개발한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을 보건의료 분야에 접목한 사업이다. 미국이 ARPA-H를 출범한 지 1년여 만에 올해 우리나라도 한국형 ARPA-H 사업을 출범시켰다. ARPA-H는 기존의 R&D 사업단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사업은 사업 주제를 정부가 지정하고 특정 연구를 하는 연구자가 정부에 보조금을 신청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ARPA-H는 선발된 유능한 프로그램 매니저(PM)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사업 주제로 지정하고 자율적으로 팀을 꾸려 문제를 해결하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은 임상 정보, 유전체 데이터, 개인 건강정보 등 국민의 건강 데이터를 통합해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질병을 예측하는 사업이다. 100만 명의 바이오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9년간 약 1조원 규모가 투입될 예정이다. 1단계로 2024년부터 5년간 총 6000억원을 투자해 77만명의 바이오 데이터를 우선 확보하고, 데이터 저장·관리·분석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다. 두 사업을 통해 미래의 정밀 의료 분야를 선도하고 개인 맞춤형 의료를 실현하며, 국민의 건강 증진과 바이오헬스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언한다. 첫째, ARPA-H의 PM은 서바이벌 요리 방송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심사위원처럼 절대 권위와 최고만이 최고를 알아본다는 신뢰가 성공의 필수 요건이다. 그 분야 최고의 인재가 PM이 되고 명예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직책으로 자리매김돼야 보건의료 난제 개발에 책임감을 갖고 헌신할 수 있다. 또한 조직, 인사, 예산 집행에 있어 기존 R&D 운영과는 달리 독립적이고 혁신적인 체계로 운영되도록 지원하자. 둘째, 빅데이터 사업은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기증이 성공의 가늠자가 된다.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오용 방지 장치를 통해 기탁된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관되고 엄격한 연구 윤리 심의를 통해 목적에 적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를 마련하자. 이를 위해서는 바이오 데이터의 특성을 반영한 법률 제정도 필요하다. 셋째, 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과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장기간의 임상시험에 따라 최종 신약의 허가를 받기까지 최소한 10년 이상 걸리는 산업이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 다른 국가전략 기술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월 공제기간을 20년으로 연장하는 예외를 고려해 보자. 또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탁 연구에 대해 조세 특례를 받지 못해 해외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에 위탁하는 사례를 개선해야 한다. 더불어 혁신 신약과 의료기기에 대한 가치평가와 보상체계를 과감히 개선해 개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민간의 창의를 장려하자. 미래의 먹거리 바이오헬스 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참여 주체인 산의연관(産醫硏官)의 적극적인 의지와 열린 소통이 중요하다. 민간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서로 협력하고 정부는 민간의 혁신을 조장하는 적극적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1차관
  • 野, 상설 특검 임명 시 與 추천권 박탈

    野, 상설 특검 임명 시 與 추천권 박탈

    민주, 이재명 1심 선고 전 총력전… 與 “무소불위 권력 셀프 부여”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상설 특검과 관련해 여당의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박탈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예산안 지각 처리를 막기 위해 도입했던 ‘정부 세입 예산안 부수법안 자동 부의’에 제동을 거는 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대여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 소속인 박성준 국회운영개선소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45개 법안과 규칙 개정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그 결과 6개 법률안과 규칙 개정안 1건을 표결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표결은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이뤄졌다. 국회가 이날 운영위 소위에서 통과시킨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 친인척이 수사 대상이 되는 사건에서 여당의 추천권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대통령은 특검후보추천위가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는데 특검후보추천위는 7명으로 구성된다. 현행 규칙은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과 함께 나머지 4명을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여당 추천권 두 명을 한 명은 조국혁신당에, 다른 한 명은 진보당에 배정해 사실상 야권의 입맛대로 특검을 고르겠다는 취지다. 수사 기간 60일에다 대통령 승인하에 한 차례만 30일까지 연장 가능한 상설 특검은 최장 150일간 진행하는 개별 특검보다 제약이 많다. 수사 인력도 파견 검사 5명, 파견 공무원 30명 이내로 개별 특검(총 90명 이내)보다 적다. 하지만 특검법과 달리 상설 특검은 2014년에 제정된 법률로 운영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 중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대한 법률 위반 행위 등에 대해 상설 특검을 추진한다. 또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은 별도 발의한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에서 다룰 방침이다. 상설 특검으로 일부 의혹 수사를 시작해 김여사특검법의 동력을 확보하고 여당 내 이탈표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오는 31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상설 특검 규칙 개정안을 처리한 뒤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후 국회 법사위를 거쳐 상설 특검안을 처리하고 곧바로 ‘김 여사 상설 특검’을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회가 의결한 공공기관의 자료 제출 요구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들도 소위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정당한 사유 없이 방해한 국가기관을 고발 및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정감사·국정조사가 아닌 국회 청문회에서도 불출석 증인·참고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규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국회의 예산심사권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국회가 세입 부수법안들을 법정 기한인 11월 30일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하더라도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번 개정안은 세입 부수법안의 자동 부의 제도를 폐지한 대신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와 합의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 부의 제도가 폐지되면 예산안 심사가 법정 본회의 처리 시한인 12월 2일을 넘겨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밖에 정부가 입법한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 개정안도 이날 소위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에서 발의한 ‘법정구속 기간 중 국회의원 세비 반납’ 법안과 국회도서관법 일부 개정안도 처리됐는데 여당은 민주당이 마치 여야 합의처럼 보이려는 취지로 이를 통과시켰다고 봤다. 국민의힘 소속 운영위 개선소위 위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뽑은 윤석열 정부의 운영을 강제로 멈추고, 국회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셀프로 부여해 마치 국회 내에서 ‘짝퉁 민주당 정부’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의원은 “국회를 장악하고 사법부와 행정부에 영향을 끼치려는 법안들”이라며 “입법 독주를 넘어 우리나라 전체를 멈추려는 의도가 있는지 의심된다”고 했다.
  • 美 의회 권력 구도 지각변동… 앤디 김, 첫 한국계 상원 진출 기대

    美 의회 권력 구도 지각변동… 앤디 김, 첫 한국계 상원 진출 기대

    상원 34석 선출… 민주 다수당 전망 하원은 접전… 435석 전부 새로 뽑아한인사회 역대 최다 의원 선출 기대영 김 등 여성 3인방 하원 3선 도전 다음달 5일 미국 대선은 물론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느 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의회 권력을 차지할지 역시 주요 관심사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의석을 빼앗아 다수당 지위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의원 선거는 아직까지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 상원 100석은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51석, 공화당이 49석으로 양분돼 있다. 임기 6년인 상원은 2년마다 3분의1씩을 선출하는데 이번에는 선거를 치르는 34석 중 23석이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에서 채워진다. 민주당 측은 1석도 잃으면 안 되지만 공화당은 2석만 더 확보하면 다수당에 오를 수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 분석을 종합하면 공화당이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 지역)인 웨스트버지니아와 몬태나에서 2개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 메릴랜드에서 공화당 후보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한 ‘한국 사위’ 래리 호건 전 주지사는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원 선거는 상원과 달리 접전 양상이다. 총 435석인 하원은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2석, 공석(사망 및 사임 등) 3석이다. 하원의원은 임기가 2년이어서 2년마다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WSJ는 지난 24일 기준 민주당 194석, 공화당 201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40석이 관건이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25일 기준 공화당 다수당 확률을 53%, 민주당 다수당 확률을 47%로 평가했다. 반면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 57%, 공화당 43%로 분석했다. 민주당 승리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획득한다면 6년 만에 연방의회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올해 상하원 선거에선 한국계 정치인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뉴저지 3선 하원의원 앤디 김 의원은 연방 상원 진출이 유력해 기대를 모은다. 올해 6월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자리를 거머쥔 김 의원은 당선될 경우 한국계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 3인방도 나란히 3선에 도전한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으로 알려진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61·민주당)은 워싱턴주 10선거구에서 3선을 노린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공화당 소속 영 김(김영옥·61) 의원과 미셸 박 스틸(박은주·69) 의원도 3선을 향해 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데이브 민(민건기·48) 후보와 데이비드 김(김영호·40)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한인 사회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역대 최다 한국계 연방 의원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 4만원에 ‘흑백요리사’ 요리를…세빛섬 미식행사 10초만에 매진

    4만원에 ‘흑백요리사’ 요리를…세빛섬 미식행사 10초만에 매진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유명 셰프들이 참여하는 미식 행사가 예매 오픈 약 10초 만에 매진됐다. 서울시는 28일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 기념행사 예약이 10초 만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온라인 예약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이 열리자마자 45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티켓 비용은 1인당 4만원으로 책정됐다. 행사는 다음 달 3일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다. 예약에 성공한 150명은 한강뷰를 바라보며 4가지 요리로 구성된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모수’ 출신인 정영훈(마오·밀스 셰프), 오종일(모수 헤드 셰프), 강승원(트리드 셰프), 배경준(본연 셰프) 셰프가 특별한 메뉴를 선보인다. 모수는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세계적 명성을 더한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국내 유일의 미쉐린 가이드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다. 서울시는 암표 거래와 불법 양도를 방지하기 위해 행사 당일 입구에서 예약자 본인 확인을 할 예정이다. 예약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한 시간대에 참석해야 한다.
  • “피해자 두 번 죽이는 ‘2차 가해’는 지금도 진행 중”…살아남은 이들의 2년

    “피해자 두 번 죽이는 ‘2차 가해’는 지금도 진행 중”…살아남은 이들의 2년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2차 가해가 만든 159번째 희생자“아들 흔적 속 악성 댓글 두려워”고 이재현(당시 16세)군은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159번째 사망자’다. 참사 당일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이군은 같은 해 12월 12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24일 만난 이군의 어머니 송해진(48)씨는 아들의 죽음에 대해 “가장 친한 친구와 사랑하는 여자 친구를 잃은 슬픔 때문만은 아니었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송씨 부부는 이군의 장례를 치르면서 아들이 유튜브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향해 쏟아진 비난 댓글에 일일이 답을 달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부부는 유튜브 영상에 달린 2차 가해 댓글을 신고하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유튜브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신고 절차가 복잡하고, 가해자를 특정하기도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송씨는 “남편이 몇 번 더 신고했지만 정신만 피폐해지는 것 같아 그만뒀다”며 “아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글이지만, 아래에 달려있을 댓글이 무서워 차마 다시 확인할 용기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2차 가해 대응, 참사 직후만 집중경찰 접수 43건 중 17건만 송치28일 서울신문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까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 명예훼손·모욕 등 2차 가해로 접수된 사건 43건 중 검찰에 송치된 건 17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26건은 불송치 또는 경찰 입건 전 조사 종결됐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은 반의사불벌죄라 유가족이 2차 가해에 직접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온라인상 모욕이나 조롱 대부분은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거나, 노골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처벌을 피해 가기 다반사다. 고 이상은(당시 25세)씨 아버지 이성환(58)씨는 “외면하고 싶은 심정을 억누르고 일일이 악성 댓글을 캡처했는데 가해자에 대한 수사조차 진행되지 않아 자포자기한 유가족이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다 보니 참사 직후를 제외하면 고소·고발 등 경찰에 수사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전체 43건 가운데 지난해 1월 접수된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2022년 10~12월에 접수됐다. 하지만 참사 발생 2년이 지난 현재도 피해자나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나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고 진세은(당시 21세)씨 아버지 진정호(50)씨는 “‘시체 팔이’라는 말이 요즘에도 포털 기사 아래 댓글에서 심심찮게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 지원 심리상담, 총 7514건 달해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 유형은 ‘노골적인 혐오나 조롱 표현’,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허위 조작 정보’, ‘순수한 유가족다움 강요’, ‘성희롱 또는 욕설’ 등이 대표적이다. 2차 가해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이뤄진다. 지난 26일 서울신문이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제’에 하루 동안 동행해 보니, 행사로 인한 도로 통제나 소음에 불만을 터뜨리는 시민부터 “2년째 저러고 있냐”, “놀러 가서 죽은 거 뭐가 자랑이냐”, “정치인 다 됐다”는 등의 수위 높은 혐오 발언은 수시로 쏟아졌다. 추모제에서 만난 고 이주영(당시 28세)씨 오빠 이진오(34)씨는 “동생을 떠나보내고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있는데 ‘죽은 사람으로 돈 벌려고 한다’는 말을 들으니 ‘정말 다 그렇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에 주변 사람들을 만나기가 두려웠다”고 말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유가족·부상자·부상자 가족·목격자·대응 인력·일반 국민 등에 대한 정부 지원 심리상담은 모두 7514건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참사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후유증 치료로 의료비를 지원받은 피해자 역시 지난 9월을 기준으로 누적 330명으로 파악됐다. 여전히 참사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지만, 2차 가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된다는 얘기다.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트라우마 상태의 참사 피해자가 2차 가해에 노출되면 대중 전체가 나를 비난하는 것 같은 인지 왜곡까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철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참사 피해자들은 외부에서 오는 공격을 일일이 방어할 수 없는 상태”라며 “재난 상황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번지는 걸 막으려면 정부와 시민사회, 미디어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 의원은 “국가가 단호하게 ‘2차 가해는 잘못된 것’이라는 메시지를 줘야 사회적인 분위기도 형성된다”며 “특조위(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2차 가해의 실태와 영향, 정부가 이행하지 않은 역할과 책임 등이 보다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 LG, 탄소배출량 150만t 감축…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가속화

    LG, 탄소배출량 150만t 감축…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가속화

    LG가 2050년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등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두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지난 5일 2023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IFRS S1(일반 요구사항), S2(기후변화)와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 공시 기준 초안을 반영해 작성했다. LG는 향후 도입될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국내외 기준을 보고서에 선제적으로 반영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LG는 이번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물리적(폭염·침수 등 기후 관련 재해), 전환적(탄소 규제, 전기요금 상승, RE100 이행 등 정책·법률·기술적 요인) 위험요소를 단기(~2025년), 중기(~2030년), 장기(~2050년)로 나눠 분석했다. 이를 통해 도출한 위험요소 관리방안을 고도화하고,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에 부합하는 사업(2차전지·전기차, HVAC·고효율 히트펌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폐기물 분해 관련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발간한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회사는 전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58만t(CO2eq)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77% 늘리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탄소배출량은 약 150만t(CO2eq) 감소,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460% 증가했다. LG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감축 과제를 이행하며 성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LG는 이번 보고서에서 기후변화(환경(E)분야) 외에도 안전보건(사회(S)분야), 준법경영(지배구조(G) 분야) 등을 함께 분석하며 사업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조직·임직원의 준법체계를 관리하는 방안을 정리했다. LG 관계자는 “LG는 주요 상장회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설립을 완료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 및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활동과 함께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 등 ESG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 SK오션플랜트 한국ESG기준원 ESG종합평가서 ‘A+’

    SK오션플랜트 한국ESG기준원 ESG종합평가서 ‘A+’

    SK오션플랜트는 한국ESG기준원이 시행하는 ESG 종합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대표 ESG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경영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평가를 받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794곳 중 A+ 등급을 받은 곳은 20곳이다. 최고 등급인 S를 받은 곳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없어 A+가 사실상 최고 등급이다. A+등급은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제시하는 지속가능경영체계를 충실히 갖추고 있어 비재무적 리스크로 말미암은 주주가치 훼손 여지가 상당히 적다는 것을 뜻한다.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에 한국거래소는 ESG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KRX ESG투자지수 종목구성에 활용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종합 B에서 세 단계 상향된 A+를 획득했다. 조선·해양 관련 기업 중에서는 유일한 A+다. 지배구조 영역이 지난해 C에서 세 단계 오른 A를 획득하며 종합평가 상향을 이끌었다. 환경·사회 영역도 한 단계씩 오른 A+등급을 받았다. SK오션플랜트는 SK 멤버사 편입 첫 해인 2022년 D등급, 2023년 B등급에 이어 2년 만에 A+등급을 획득했다. SK오션플랜트는 기업 ESG경영을 실현하고자 지배구조 체계 개선 노력을 지속해 왔다. 전담 조직인 ESG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컴플라이언스·ESG추진 부서를 뒀다. 사내 준법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ESG경영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기도 했다. SK오션플랜트는 또 이사회 혁신과 경영수준을 강화하고자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와 인사위원회 등 위원회를 설치·운영했다. 이사회 운영·개별이사 활동 평가, 이사회 역량 강화 교육 등 SK오션플랜트만 ‘거버넌스 스토리’도 구축했다. 거버넌스 스토리는 ESG경영 ‘G’에 해당하는 지배구조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고자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과 전략을 말한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ESG종합평가 A+등급 달성으로 회사 모든 구성원들이 ESG경영 제고 노력을 인정 받게 됐다”며 “우수 ESG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며 구성원 행복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홍텐의 레드불 올스타, 21개 라운드 중 2개만 내주는 압도적 무브로 비비고 얼티밋 배틀 우승

    홍텐의 레드불 올스타, 21개 라운드 중 2개만 내주는 압도적 무브로 비비고 얼티밋 배틀 우승

    올해 2회를 맞은 브레이킹 대회 ‘비비고 얼티빗 배틀’이 홍텐이 소속된 다국적 크루 레드불 BC원 올스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레드불 올스타는 전 경기에 걸쳐 2개 라운드만 내주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레드불 올스타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얼티밋 배틀 프레젠티드 바이 비비고’ 결승전(7라운드)에서 그래비티가 소속된 미국 크루 브레이킨 MIA를 라운드 점수 5-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 ‘비비고 얼티밋 배틀’은 CJ가 주최하는 크루 대결 대회다. 이날 결승전은 브레이킨 MIA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그래비티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레드불은 노련한 홍텐을 내세워 심판 판정 3-2로 1라운드를 가져갔다. 이어진 2라운드와 3라운드도 에이스 리(네덜란드)와 써니(영국)가 각각 힘이 넘치는 무브와 가벼운 브레이킹으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브레이킨 MIA는 4라운드와 5라운드를 통해 노드 다이아몬드와 그래비티가 반격에 나섰지만 레드불 올스타의 기세를 넘지는 못했다. 홍텐을 비롯해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부문 은메달 니카(리투아니아), 리, 써니, 다이스케(일본)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구성된 레드불 올스타는 8강 조별 라운드로빈(3경기)부터 4강전, 결승전에 이르기까지 5차례 경기를 치르며 전체 21개 라운드 중 2개 라운드만 내주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200여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국내외 8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8강 라운드로빈 A조에선 브레이킨 MIA와 디펜딩 챔피언 퓨전 엠씨가 각각 3승과 2승1패, B조에서는 레드불 올스타가 3전 전승, 아티스트릿 크루가 2승1패로 준결승에 올랐다. 4강 대결에선 해외 크루가 모두 한국 크루를 제치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8강 라운드로빈은 경기당 3라운드, 4강전은 5라운드, 결승전은 7라운드로 승부를 겨뤘다. 심사위원으로는 2024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부문 금메달리스트 아미(일본)와 한국의 레전드 비보이 피직스, 독일 비보이팀 ‘배틀 스콰드’를 대표하는 스톰 등 5명이 맡아 자리를 빛냈다.
  • “생존입니다” K클래식 백수저들이 선보인 ‘음악의 성찬’

    “생존입니다” K클래식 백수저들이 선보인 ‘음악의 성찬’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K클래식 ‘백수저’ 스타들이 이븐하게 잘 익은 연주로 한국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번 10월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백수저 연주자들을 고루 만날 수 있는 무대가 풍성하게 차려졌다. K클래식의 대표 주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30)을 비롯해 김선욱(36), 손열음(38), 선우예권(35), 박재홍(25), 신창용(30),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7), 첼리스트 문태국(30), 한재민(18) 등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빛나는 성적을 거뒀던 음악가들이 무대를 빛냈다. 조성진은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교향악계와 지휘계의 백수저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45)와 함께했다. 최상의 재료만 모인 이 조합은 클래식 음악계 미슐랭 3스타 같은 연주회를 만들어냈다. 조성진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빈 필과 함께했는데 곡의 익힘 정도와 간이 가장 완벽하게 잡힌 연주로 베토벤도 반할 무대를 완성했다. 2015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연이어 ‘생존’ 선택을 받고 최후의 1인이 된 피아니스트답게 설명이 필요 없는 무대였다. 24~25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롯데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주미 강과 함께했다. 부모님 모두 음악가이고 클래식 음악 선진국인 독일에서 태어난 주미 강은 2009 서울국제음악콩쿠르, 2010 센다이 국제콩쿠르, 2010 인디애나폴리스 국제바이올린콩쿠르 우승 등을 차지한 클래식 음악계의 대표적인 백수저로 꼽힌다. 주미 강과 서울시향은 초반부터 메인 요리가 나오는 것처럼 강렬하게 시작하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줬다. 주미 강과 서울시향은 타이트하게 익힌 소고기처럼 단단하면서도 풍미가 가득한 요리처럼 풍성한 사운드로 관객들도 손을 들어줄 만한 명연주를 선보였다. 다른 연주자들 역시 따로 또 같이 10월의 클래식 음악계를 빛냈다. 첼리스트 문태국은 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선보였고 2006년생의 어린 나이로 떠오르는 백수저 첼리스트 한재민은 지난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정명훈(71)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과 함께했다. 한재민은 정명훈,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37)과 함께 베토벤 ‘삼중 협주곡 C장조’를 선보였는데 세 사람이 이루는 화음은 한 음식에서 여러 가지 맛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파인 다이닝 요리를 맛보는 듯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박재홍은 2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들려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공연예술축제 ‘대한민국은 공연중’의 ‘K-클래식’ 프로그램이었던 이날 연주회에서 박재홍은 가장 자신 있는 요리를 내놓은 셰프처럼 눈을 감고도 연주하는 모습으로 남다른 실력을 뽐냈다. 앞서 선우예권은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그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연주했는데 유명 맛집보다 더 남다른 인기에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돼 주최 측에서 추가 좌석을 열어야 했다. 이달 초에는 김선욱, 신창용이 해외 단체와 함께 명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김선욱은 지난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이탈리아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을 연주했다. 피아노 연주자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로 거듭나며 클래식 음악계 백수저 중의 백수저로 변신 중인 그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맛보는 미슐랭 식당 요리 같은 무대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신창용은 지난 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체코 제2의 도시에서 온 브르노 필하모닉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3번’을 연주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홀로 나선 손열음도 6일 리사이틀을 열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유명 셰프가 혼자 운영하는 맛집 같은 장소로 만들었다. 메인 요리급인 조성진의 공연마저 끝났지만 아직 더 즐겨야 할 후식이 남았다. 첼리스트 강승민(37)이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열고, 올해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하는 한재민이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박재홍,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45)와 함께 ‘트리오 리사이틀’로 10월 음악의 성찬을 마무리한다.
  • 대만, 우크라이나서 실전 거친 미제 미사일로 중국 응대

    대만, 우크라이나서 실전 거친 미제 미사일로 중국 응대

    미국이 대만에 20억 달러(약 2조 78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하자 중국 정부는 항의하며 대응을 다짐했다. 대만 타이베이 타임스는 27일 미 바이든 행정부가 전날 17번째 무기 판매 승인을 했다며,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실전 시험을 거친 최첨단 지대공 미사일 체계 나삼스(NASAMS)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즉각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며,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중미 관계를 훼손한다”며 규탄했다. 이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한다’, ‘무력을 사용해 대만 독립을 돕는다’는 미국의 주장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지만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군사지원을 하고 있어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에 신규 판매 승인을 받은 대만 지원 패키지는 1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미사일 시스템과 8억여 달러 상당의 레이더 시스템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시스템의 주 계약자는 미 방산업체 레이시온 테크놀로지(RTX)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AMRAAM)을 포함한 3개의 나삼스로 구성됐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실전을 거친 나삼스로 대만섬 전체를 포위하고 실탄 훈련을 벌이는 중국에 대응하는 대만의 방공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나삼스를 운용하는 국가는 호주와 인도네시아뿐으로 대만 국방부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6일 중국 본토와 가까운 진먼현을 방문해 “어떤 ‘외부 세력’도 대만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며 독립 의지를 강조한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자 중국의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만의 미래는 조국의 완전한 통일에 달려 있다”며 압박했다. 한편 중국은 대만 주변 아시아 국가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군사훈련도 확대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 야간 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대만 본토를 둘러싼 실탄 훈련인 ‘연합리젠-2024B’을 벌인 지 약 일주일 만인 20일 야간 상륙작전 훈련을 펼친 것이다. 이는 대만을 겨냥한 기습작전을 훈련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야간 훈련을 참관한 중국 장유샤(張佳夏) 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은 26일 베트남을 방문해 국방 협력 강화를 위한 여러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은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과도 긴밀한 군사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25일에는 태국과 함께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 그곳은 어떤가요… 부재 중인 가을을 만날 수 있나요 [강동삼의 벅차오름]

    그곳은 어떤가요… 부재 중인 가을을 만날 수 있나요 [강동삼의 벅차오름]

    # 이창동 감독의 영화처럼… ‘시’처럼… 아버지의 얼굴같은 오래된 골목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랫소리 들리나요/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이젠 작별을 할 시간/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서러운 내 발목에 입맞추는 풀잎 하나/나를 따라 온 작은 발자국에게도/작별을 할 시간//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나는 기도합니다/아무도 눈물을 흘리지 않기를/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여름 한낮에 그 오랜 기다림/아버지의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수줍어 돌아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당신의 작은 노랫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검은 강물을 건너기 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어느 햇빛 맑은 아침 다시 깨어나 부신 눈으로/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삼나무 숲으로 둥그렇게 둘러싸인 ‘미스테리 서클’ 같은 오름 2010년 개봉작 이창동이 연출한 5번째 장편 영화이자 노배우 윤정희 주연의 ‘시’ 엔딩에 나오는 ‘아네스의 노래’라는 시다. 제63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시’를 10여년이 흐른 어느날 새벽 눈을 떠 TV를 켰다가 빠져든다. 내 눈동자에 물이 고인다. 내 가슴에도 물이 고인다. 실제처럼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역을 맡아 열연한 윤정희라는 대배우도 배우지만, 밀양 여중생사건을 모티브로 피해자들에게 바치는 ‘추도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어쩌면 우리의 기억 속에는 앤소니 홉킨스 주연의 ‘더 파더’의 대사처럼 ‘내 모든 잎사귀가 다 질’ 것처럼 모든 기억은 사라질 지 모르지만, 사라지지 않는 기억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듯 하다. 그리고 다른 모든 것은 잊혀지겠지만, ‘아네스의 노래’에 나오는 ‘아버지의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란 구절이 가슴에 콕 박혀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다. 가을같지 않은 가을이지만 가을은 오고 있다. ‘아버지의 얼굴 같은 오래된 골목’이 있는 고촌(古村) 송당마을을 지나는 길에 만난다.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사람같은 오름’ 아부오름은 정상까지 10분도 채 안 걸리는 매우 낮은 오름이다. 늦게 까지 머물던 여름이 나홀로 나무밑 그늘에서 쉬다가 나뭇가지를 간지럽히고 떠나간다. 나홀로 나무 아래 햇살, 한줄기 빛이 바람결에 흔들린다. 한 여자가 휴대폰을 보고 그 모습을 한 여자가 그 나홀로 나무를 배경삼아 찍고 있다. 휴대폰의 화면속으로 가을이 스며드는 듯 하다. 그렇게 가을은 저만치서 아주 느릿느릿 걸어오고 있다. 아부오름은 사면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바깥 둘레는 약 1400m, 바닥 둘레 500m, 화구 깊이는 78m로 크고 넓은 원형의 분화구가 있다. 오름의 백미다. 오름 정상에 함지박과 같은 둥그런 굼부리 안 원형 삼나무숲은 신비스럽다. 침범하면 안 되는 성역처럼 느껴진다. 드론이 찍은 오름의 전경은 마치 분화구 속 삼나무가 둥그렇게 둘러싸여 자연적으로 생긴 ‘미스테리 서클(크롭 서클)’을 연상시키는 듯도 하다. 그 미스테리 서클을 전망대에 올라가 찍어보려 애쓴다. # 영화 ‘이재수의 난’ 배경이 된 오름… 가을같지 않은 가을은 오고소나무 너머로 분화구 주위에 원형으로 삼나무숲이 조성돼 있다. 영화 ‘이재수의 난’(박광수 감독·이정재 심은하 주연)을 찍을 때 심은것이라고 설이 있다. 출입처에서 날마다 만나는 연합뉴스 KOSS 기자는 아부오름을 소개할 때 ‘이재수의 난’도 언급하면 더 이야기가 풍성해질 것 같다고 했다. KOSS 기자는 2주에 한번 소개하는 내 연재에 관심을 보여주는 열성(?) 팬이기도 하다. “이번엔 어디 오름 다녀오셨어요” 라며 월요일 출근하면 안부처럼 묻는 그가 때론 고맙고 때론 힘이 되기도 한다. 팬의 고마운 제안에 ‘이재수의 난’을 검색해본다. 제주도의 민란을 중심소재로 다룬 현기영의 장편소설 ‘변방에 우짖는 새’가 원작이었다. 1987년 희곡으로 각색되어 연극으로 공연된 것을 1999년 박광수 감독이 ‘이재수의 난’으로 영화화한 것이었다. 1901년 제주도에서 일어난 천주교인과 주민들 간의 충돌사건을 다룬 영화로 한국과 프랑스 합작영화였다. 17개의 전봇대를 뽑아내는 등 어렵게 진행된 야외촬영 과정에서 차량전복 사고도 발생했던 것도 검색하는 과정에서 확인돼 놀랐다. 이재수의 난이 흥행엔 성공하지 못했지만 제5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청년심사위원 2등상을 탄 수상 이력도 있었다. 아부오름 입구에서 30m 떨어진 곳에는 지금은 실제 부부가 됐지만 영화 ‘연풍연가’에서 장동건과 고소영이 앉았던 팽나무와 벤치가 있다고도 했다. 현재는 나무들이 너무 자라 분화구 안을 자세히 볼 수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다. 몇년 전만 해도 분화구 안으로 들어가 사진찍곤 했으나 지금은 출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채 10분도 안되는 정상, 너무 쉽게 다다르니 분화구를 한바퀴 돌게 된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돈다. 산책로 양옆으로 수국이 길게 심어져 있다. 한바퀴 도는 내내 만났다. 내년 6월쯤 오면 무성해진 수국이 꽃을 피워 또다른 명소가 될 것만 같다. 가족여행을 왔다면 아이와 오르기도 쉬운 오름이어서 강추한다. 어른은 또다른 오름 하나 더 올라야 성이 찰 듯 싶다. 그만큼 금세 정상과 조우한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 가을의 부재… 존경하는 인물의 부재…시를 쓰겠다는 마음의 부재아부오름의 전 사면은 풀밭과 초지로 이루어져 있다. 화구 안에는 줄띠를 두른 것 같은 모양으로 조림된 삼나무로 구획되어 있다. 분화구 안에도 둥그런 모양으로 삼나무가 구획된 가운데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청미래 덩굴, 풀솜나물, 찔레덤불이 우거져 있단다. 산 모양이 믿음직한 것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좌정해 있는 모습 같다’ 하여 한자로는 아부악(亞父岳, 阿父岳)으로 표기하고 있고 송당 마을과 당오름의 앞(남쪽)에 있는 오름이라 하여 전악(前岳)이라고도 표기한다. 亞父란 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 阿父는 아버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설화에는 산방산은 백록담에서 뽑혀 나간 산이라는데, 이 분화구에서 뽑혀 나간 덩어리는 어디쯤에 또 하나의 오름으로 자리잡고 있을 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소나무들이 키가 크는 바람에 분화구 안을 자세히 볼 수 없어 안타깝다. 다행히 한바퀴 다 돌고 나면 출발점에서 분화구 안을 찍으려던 전망대에 다시 오른다. 구좌 일대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가을이 오지 않을 것처럼 유난히 더웠던 2024년 여름, 지친 나무들이 한줄기 바람곁에 절망같은 시름을 내려놓는다. 여름같은 9월이 지나고 가을같지 않은 10월도 지나간다. 지금도 한낮엔 가을은 부재다. 무심코 생각하니 가을만 부재는 아닌 듯 싶다. 부재(不在)란 단어처럼 그곳에 있지 않는게 너무 많다. 아버지도 부재고 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도 부재다. 아부오름에 오르니 그런 상념에 빠진다. 영웅은 고사하고 존경하는 인물이 사라진 부재의 시대에 사는 우리. 이창동 영화의 ‘시’처럼 우리는 점점 인간성을 상실하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법을 모르고 사는 건 아닐까. 시의 대사처럼 ‘시를 쓰는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시를 쓰겠다는 마음’이 부재한 것처럼…. #잠깐, 여기서 쉬었다 갈래… 송당리 동화마을은 핑크뮬리의 가을을 전송해드립니다 중산간마을에 이렇게 큰 별다방 매장이 생길 줄 누가 알았으랴. 중산간마을에 이렇게 큰 공원이 생길줄 누가 알았으랴. 중산간마을에 성이시돌목장에만 있는 아이스크림을 팔 줄 누가 알았으랴. 그리고 중산간마을에 그 어디에도 없는 시그니처 브레드를 파는 빵집이 생길 줄 누가 알았으랴. 그 빵집에는 오메기떡을 삼낀 꺼멍빵, 오름을 형상화한 제주말차 가나슈 타르트케이크, 제주 청보리 카스테라 등 신박한 빵들로 가득하다. 지난해 이맘때쯤 오픈한 제주동화마을은 제주 동부오름 군락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주변 오름 능선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연친화적인 공원이다. 21개 테마의 정원으로 꾸며졌다. 핫플로 뜨면서 유명 F&B 매장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무엇보다 입장료 없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중산간 대천동사거리를 통과하는 차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다. 제주시로 가다가, 서귀포 성산으로 향하다가, 516도로를 타려다가 잠시 들르게 되는 쉼터같은 공원이다. 수국철에는 수국이 활짝 피고, 문그로우와 에메랄드 그린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마치 신들의 섬처럼 다양한 모양의 돌들도 곳곳에 전시돼 있다. 지금은 가장 서쪽 편에 핑크뮬리가 연인과 가족의 발길을 붙잡는다. 무르익어가는 가을을 만나고 싶다면, 부재했던 가을을 누군가에게 전송하고 싶다면, 잠시 쉬었다 가도 좋은 쉼터다. 물론 제주다움과 제주닮음 사이를 헤매는 풍경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 尹, ‘채상병 수사’ 담당 공수처 검사 4명 연임안 재가

    尹, ‘채상병 수사’ 담당 공수처 검사 4명 연임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들의 연임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공수처 검사 4명의 연임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8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 송영선·최문정 수사3부 검사 등 4명의 연임을 추천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7일까지였지만 윤 대통령의 재가가 나지 않아 ‘임기 만료로 이들의 직무가 정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채 상병 사건의 수사 연속성, 조직 안정, 신규 우수 인력 확보 등 차원에서 비춰보면 네 사람의 연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국내 최초, 최대 ‘제1회 대한민국 AI국제영화제’ 열려···대상에 ‘마테오(Mateo)’

    국내 최초, 최대 ‘제1회 대한민국 AI국제영화제’ 열려···대상에 ‘마테오(Mateo)’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화만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AI 국제 영화제 ‘대한민국 AI 국제 영화제’가 고양 킨덱스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제에는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자유형식 4개 분야로 치러졌으며, 총 104개국에서 2천67건의 작품을 출품했다. 총 작품 중 해외 작품은 1천636편으로 전체 작품의 약 80%를 차지했다. 26편이 경쟁을 한 본선에서 ‘마테오(Mateo)’ 작품을 출품한 대한민국 문신우 씨(마테오AI스튜디오)를 대상을 받았고, 특별상에는 Little Martians : Dear Human, My Muse(리틀 마션즈 : 사랑하는 나의 인간, 나의 뮤즈) 작품을 출품한 브라질의 바네사 로사 씨가 수상했다. 내러티브 분야 ‘스토리(Story)’, 다큐멘터리 분야 ‘The Myth of the Cave, A Love Affair(동굴의 신화, 연애)’, 예술&문화 ‘기억의 잔영’, 자유형식 ‘When Autumn Comes(가을이 오면)’ 등이 분야별 1등을 차지했다. 대상은 받은 ‘마테오’ 작품은 가난한 노동자 아버지를 외면하고 성공을 위해 불법도 서슴지 않는 주인공 마테오의 인생 이야기로, 마약 카르텔과 손잡고 거대한 자본을 움직이는 아보카도 시장에 뛰어든 마테오가 삶에서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찾게 되는 여정을 그렸다. 김대식 심사위원장은 “이번 영화제 출품작들의 수준이 다른 AI영화제 작품들보다 월등하게 높았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나오게 될 제2, 제3의 ‘대한민국 AI 국제 영화제’ 출품작들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막식에서 “영화산업이 가진 상상력과 스토리에 이어 이제는 AI 기술까지 얹어져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는 것 같다”며 “(기술 발전이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기술의 진보라는 커다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국제영화제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이어 AI국제영화제까지 3개의 균형 잡힌 영화제를 갖추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축 설계 당선작 선정…2028년 개원 박차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축 설계 당선작 선정…2028년 개원 박차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축 설계 밑그림이 나왔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서부경남 공공병원(가칭 경상남도 서부의료원) 건축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정된 설계안은 ㈜해안종합건축사,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 ㈜청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공동응모한 작품이다. 도는 해당 설계안이 단순하고 명쾌하게 병원 기능을 구성, 이용자 편의성을 앞세워 설계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인 김근성 경상국립대 건축학과 교수는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 있다”라며 배치계획 우수성을 강조했다. 심사위원인 유원섭 국립중앙의료원 센터장은 “(서부경남 공공원병은) 지방의료원 목적에 맞는 고령자 친화적인 병원, 지역 의료수요를 담아낼 수 있는 병원이 돼야 한다”며 발전 방향을 곁들인 심사평을 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경남항공국가산단 진주 지구 내 300병상, 전체면적 3만 1150㎡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번 건축 설계 공모에서는 ‘전문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는 지역주민 사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주요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도는 심사와 결과발표 전 과정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해 공정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설계비는 약 41억원, 설계 기간은 총 12개월이다. 박일동 경상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국가 재난에 대비하고, 취약계층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지방의료원의 새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당선작을 낸 ㈜해안건축사사무소 외 2곳과 이달 기본·실시설계 계약을 맺고 2026년 5월 착공, 2028년 6월 개원이 될 수 있도록 각 행정절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국비와 도비를 합쳐 157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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