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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安 vs 李·任 대립? 靑 신·구 참모갈등?… 靑 선택은

    李·安 vs 李·任 대립? 靑 신·구 참모갈등?… 靑 선택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거취 문제가 여권 내부의 해묵은 권력투쟁설을 다시 들춰내고 있다. 지난 1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기 후보자의 사퇴 요구가 불거진 뒤 여권에는 특정세력 간의 갈등설과 특정정치인 간의 알력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당·청 간의 갈등은 이미 숨길 수 없을 만큼 노출됐고, 당은 당대로 사분오열의 기미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재오·안상수 대 이상득·임태희’ 11일 여의도를 뒤덮은 권력투쟁설은 ‘이재오·안상수 대 이상득·임태희’의 갈등 구조였다. 친이계를 양분한 이상득 의원 측과 이재오 특임장관 측의 오래된 경쟁 관계라는 구도 속에서 안상수 대표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전면에 나서 맞서게 됐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관측은 감사원장 후보 추천을 고리로 하고 있다. 임태희 실장은 정동기 후보자를 추천하고 지원한 반면, 이재오 장관 측은 호남 출신의 제3의 인물을 천거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은 정동기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평소 이재오 장관과 관계가 좋은 안상수 대표가 정동기 불가론에 동조하면서 당 지도부를 움직여 청와대를 겨냥한 사퇴요구를 하게 됐다는 얘기다. 친 이상득 측과 친 이재오 측 갈등의 핵심은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 주자로서 당내에 확실한 입지를 구축해 가는 상황에서 누가 친이계를 주도해 박 전 대표에 맞서거나, 또는 협력하느냐의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이는 2012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누가 한나라당의 당권을 잡느냐의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 이재오 장관 측은 “이번 사태를 개인 간의 갈등 구도로 만드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 같은 해석을 일축한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청와대 참모들의 일방 통행에 대한 지적이 당에서 많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누적된 불만이 이번 인사를 통해 터져나온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측근은 “이 장관도 정동기 후보자에 대한 언론의 문제 제기에 불안해하고 걱정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 장관이 안 대표를 통해 ‘거사’를 했다느니 하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내부의 갈등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 임 실장 체제와 지난달 말 청와대로 돌아온 옛 참모진인 이동관 언론특보·박형준 사회특보가 갈등구도를 빚으면서,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정 후보자의 문제점이 필요 이상으로 언론 등을 통해 확대재생산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안상수 책임론 후폭풍’ 당·청 충돌은, 청와대에 상당한 내상을 입혔지만, 당내에도 상당한 충격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거사’를 주도한 안상수 대표에게 만만찮은 후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일을 극단적으로 끌고 갔다는 책임론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안 대표와 함께 청와대와의 조율에 참여한 원희룡 사무총장은 소속 의원들로부터 항의전화를 받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일부 의원들은 “정동기 불가론에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른 방식으로도 강력한 의사를 전달할 수 있었는데, 꼭 그런 방식을 동원했어야 했느냐.”고 따졌다. 일각에서는 안상수 의원 개인의 사심(私心)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친이명박 직계의 한 초선의원은 “이번 인사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가 정동기 후보자를 임명하겠다고 안상수 대표에게 자문을 구하고, 이를 안상수 대표가 수긍한 뒤 이제 와서 이런 방식으로 일을 처리했다면 안 대표가 (청와대의) 뒤통수를 치는 꼴”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 인책론’ 이번 사태의 화살은 결국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책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를 임명한 것은 인사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지만, 임태희 실장 등 참모들이 적절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레임덕(권력누수현상)이 시작되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8개각 때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신재민 문화부장관 후보자, 이재훈 지경부 장관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한 것도 결국은 청와대 참모들이 책임졌어야 할 부분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친이 소장파의 한 의원도 “이번 일을 놓고 당·청 간 권력투쟁이라고 말하는데, 권력투쟁은 청와대가 자신들의 잘못을 회피하려는 전략”이라고 꼬집었다. 인사검증의 실패와 관련해서는 특히 인사비서관실과 민정수석실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난해 8·8 개각 후유증이 불거진 후 청와대는 인사검증을 강화한다고 했지만 정 후보자가 7개월간 7억원 급여를 받은 부분과 관련,“불법사실은 없지 않으냐.”면서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진 판단을 해왔고,결국 이 같은 판단이 정 후보자의 낙마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최종 인사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주변 인물 중에서 ‘썼던 인사를 다시 쓰는’ 인사방식을 고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잘못됐다고 조언을 할 만한 참모가 없다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책론과는 별도로 청와대가 국민 여론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는 비난이 가장 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靑 대응에 따라 결과 달라져’ 사태 추이와 관련,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청와대 대응에 따라 향후 결과가 달라진다.”고 내다봤다. “청와대가 당의 지적을 수용하고, 당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으면 윈윈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청와대 권력과 민심을 등에 업은 당이 충돌한 것인데, 일단 당이 이길 수밖에 없다. 이명박 대통령보다 훨씬 제왕적이었던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도 결국은 당에 졌다.”면서 “청와대 수석들이야 임기가 끝나면 끝이지만 당은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청와대가 당의 주도를 존중해야 레임덕을 조절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성수·이지운·이창구 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인사파동’ 없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이명박정부 출범 당시 ‘고소영 내각’ 파문과 1년 5개월 전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지난해 8·8 개각 당시 국무총리와 지식경제부·문화관광부장관 후보자 줄낙마에 이어 인사 실패가 다시 되풀이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더구나 정 후보자가 사퇴로 몰리는 과정에서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빚은 파열음과 ‘네탓 공방’은 여권으로선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만 의식하는 듯해 실망스럽다. 우리는 정 후보자 자격시비 과정에서 “청와대 비서 출신의 감사원장 기용에 여론이 그렇게 부정적일줄 몰랐다.”는 여권 고위관계자의 토로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시절 정권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사원장 후보자를 낙마시키지 않았던가. 상대에겐 엄격하고 자신에겐 관대한 전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그럼에도 여권은 사태를 봉합하기에만 급급한 듯이 비치고 있다. 한마디로 책임론을 제기하지 말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 정부의 거듭된 ‘인사파동’은 잘못된 인사에 대한 문책이 뒤따르지 않아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천성관 파동’ 때 정 후보자가 민정수석으로 책임을 졌을 뿐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국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어떤 경로로, 누가 천거했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도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선에서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가려 한다면 더 큰 역풍이 몰아칠 수 있다.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자세로 제 살을 도려내야만 멀어진 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 그것이 임기말 권력누수(레임덕)를 줄이는 길이다.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 ‘실용’이라는 명분으로 인사검증 잣대가 오락가락했다. ‘고소영 파동’ 이후에는 재산이, ‘8·8 파동’ 이후에는 공정사회가,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피격 이후에는 ‘군필’이 으뜸 가치인 양 비쳤다. 따라서 이번 인사 실패를 계기로 검증 잣대를 다시 점검해 보기를 거듭 당부한다. 익숙한 얼굴만 찾을 게 아니라 자리에 걸맞은 최상의 인물을 폭넓게 구해 보라는 얘기다. 충성심 위주의 인사는 항상 실패로 끝났다는 게 과거정권이 남긴 교훈이다. 그리고 인사 실패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는다.
  • “당·정·청 협력” 한발 뺀 安 vs “내 동의도 없이” 격앙된 金

    “당·정·청 협력” 한발 뺀 安 vs “내 동의도 없이” 격앙된 金

    ■‘갈등’ 수습 나선 안상수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사퇴 논란의 핵심 인물이 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속전속결로 발표하며 이례적인 ‘결단력’을 보였고, 11일에도 ‘당 중심론’을 거듭 강조했지만,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지나치게 청와대에 각을 세우는 것처럼 비쳐지는 데 대한 우려에서다. 안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심을 수렴하는 당의 입장에서 국민 여론이 국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사퇴를 요구한 것이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을 최대한 강조한 것이다. 전날 안 대표는 특보단과 조찬을 함께하면서 정 후보자에 대한 여론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대통령 비서 출신인 정 후보자가 제3의 독립기관인 감사원장 자리를 맡는 것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고, 국민들의 지적이 맞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당장 오는 4월 재·보선과 내년 총선, 대선까지 모두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안 대표로서 정부·청와대에 앞서 민심을 읽는 제스처를 취해야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의원들이 여론을 체감하며 느낀 불안감이 당과 청와대에 불만으로 표출됐다. 계속되는 설화(舌禍)로 사퇴압력까지 받고 있던 안 대표로서는 이러한 불만을 잠재우며 결단력 있는 모습으로 상황을 돌파하려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11일에는 이 수위가 한층 낮아졌다. 연설문 문구도 수정했다. 오전 9시쯤 언론에 배포한 연설문에는 “불가피할 경우 견제할 것은 제대로 견제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는 문구가 포함됐다가 오전 10시에는 빠졌다. 안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별도의 질의응답도 하지 않고 연설문을 낭독한 뒤 바로 자리를 떠났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왜 ‘견제’ 문구가 빠졌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정·청이 협의해서 잘해 나갈 것”이라고만 에둘러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청 관계 갈등 등 민감한 질문이 나올 수 있어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서민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선진화를 위한 방안으로 국회 개헌특위 구성, 선거구제 개편, 국회선진화 관련 법안 통과 등을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中서 급거 입국 김무성 “누구도 나에게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부적격 결정에 대해)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만 동의했다는 게 정확하다.” 중국에 출장갔다가 12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5시 서둘러 입국했다. 국회 집무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그는 정 후보자의 부적격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음을 피력했다. 얼굴은 굳어 있었다. 김 원내대표는 우선 “당·정·청은 공동운명체다.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떠나 이처럼 중요한 문제는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업무 분장상 원내대표가 할 일인데, 하루만 참아주면 내가 들어와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같은 식구끼리 내밀하게 문제 제기하는 절차를 밟는 게 예의”라고 덧붙였다. “당이 대통령에게 우선권을 줬어야 했는데 갑자기 확 터트리니 대통령이 얼마나 화가 났겠는가.”라는 말도 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거사를 주도한 안상수 대표를 비판하고, 청와대의 입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문제 제기 방식의 적절성을 놓고 당내에서 자중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안 대표와의 통화 내용도 소개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의 시작 1시간 전에 안 대표가 전화를 걸어 ‘여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했다. 그래서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하겠다고 하니까 안 대표가 ‘돌아오면 상의하자’고 했다. 그런데 최고위원회의 말미쯤에 원희목 대표비서실장이 최고위원들이 모두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나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서 나만 발을 뺄 생각은 없다.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어야 한다.”면서 “이를 놓고 문책론을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에 대해 “인격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는데 안됐다.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 아니고서 대검차장까지 오른 사람이 거의 없는데 얼마나 몸가짐을 잘했으면 올라갔겠느냐.”며 동문(한양대) 후배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총리 “공무원 기강, 지켜보고 있다”

    김총리 “공무원 기강, 지켜보고 있다”

    “총리실이 지속적으로 공직기강을 점검할 것입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공직사회 ‘군기잡기’에 나섰다. 김 총리는 11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구제역 피해 등으로 국민의 상심이 매우 큰 시기”라며 “어느 때보다 공무원이 솔선수범하고 맡은 바 소임에 충실히 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연말 카지노 출입 공무원에 이어 올해 초 금품 수수, 인사 청탁 등 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많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감이 실추될까 염려된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집권 후반기에는 공무원의 업무자세와 기강이 흐트러지는 사례가 종종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모습을 보여선 안 될 것”이라면서 “현 정부에선 그런 일이 없도록 마음가짐을 새로이 해야 하고, 국무위원들은 소속 공무원들과 산하기관 직원들에게도 근무자세와 기강에 관해 분명하게 의지를 전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총리실 역시 지속적으로 공직기강 점검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는 최근 잇따라 공무원 비리가 적발된 데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 여부 등을 둘러싼 조기 레임덕(권력누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더욱 주목된다. 김 총리의 발언을 전한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총리가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로 공무원 기강에 대해 강도 높게 말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김 총리는 또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부처 간 이견이 있을 때 총리실을 중심으로 신속히 조율하고 대처해서 국회 및 당정 간에 소통을 강화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공고히 해야 한다.”면서 현장성과 창의성, 적시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양육수당 지급 대상을 현행 차상위계층 24개월 미만 아동에서 36개월 미만 아동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개정령안 등 법률안 2건과 대통령령안 9건을 심의, 의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中CCTV뉴스도 짝퉁?…또 인터뷰 조작 의혹

    中CCTV뉴스도 짝퉁?…또 인터뷰 조작 의혹

    중국의 공영채널 CCTV뉴스가 인터뷰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CCTV는 2년 전에도 인터뷰를 조작했다가 문제가 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거센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수십 곳에는 “CCTV 뉴스조작, 실망스럽다”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내용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방송된 CCTV뉴스에 실린 학생과 직원의 인터뷰가 조작됐다는 것이었다. 이날 CCTV는 실내 흡연을 규제하는 ‘간접흡연 규제법’에 관한 내용을 다루면서 학생과 회사원 등의 인터뷰를 실었다. 네티즌들의 주장에 따르면 인터뷰를 한 남성이 남학생이라고 소개됐지만 사실은 모 기업의 직장인이었다. 더욱이 같은 기사에서 나온 회사원들이 컴퓨터를 하는 영상에는 문제의 남성의 뒷모습이 그대로 노출돼 많은 네티즌들은 CCTV뉴스가 다분히 의도적으로 이 회사원의 신원을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젠 뉴스가 아니라 드라마라고 불러야 겠다.”, “보도 영상까지 짝퉁인가.”란 자조적인 댓글로 이번 조작의혹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번 사건에 네티즌들이 더욱 허탈해 하는 이유는 2009년 6월에도 CCTV가 인터뷰를 조작했다가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CCTV의 시사보도프로그램 ‘자오뎬팡탄’(焦点訪談)은 중국구글을 통한 음란물 유통실태를 집중 보도하면서 이 프로그램의 제작 인턴사원을 일반 대학생인 것처럼 내세워 “친구가 구글을 통해 음란사이트를 접한 친구가 정신이 불안정해졌다.”고 구글에 비판적인 인터뷰를 내보낸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부고]

    ●구교광(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 사무국장)씨 모친상 차환석(고용노동부 부산북부고용센터 취업지원과장)씨 장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01 ●홍영표(전 춘천농공고 교장)씨 별세 성완(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본부장)성옥(여의도여고 교사)성배(금강제화 기획이사)성훈(포스코 홍보실)씨 부친상 권충희(문일고 교사)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631 ●김정훈(제주그랜드호텔)성훈(일본 거주)씨 부친상 박윤옥(전 K&C어패럴 대표)정태용(일동제약 부장)씨 장인상 10일 제주 그랜드장례식장, 발인 12일 오후 2시 (064)724-8000 ●심인(서강엔터프라이즈 대표)씨 부인상 동섭(한국타이어 호주법인 과장)목인(회사원)씨 모친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97 ●김윤숙(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리팀 대리)씨 모친상 10일 전남 목포 한국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61)270-5439 ●이성무(덕소중앙교회 담임목사)성진(백석대 입학관리처장)성권(올림피아드사관학원 원장)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37 ●정건섭(전 메리츠화재 대표)경섭(다스카손해사정 〃)씨 모친상 조동현(두양상선 대표)씨 장모상 정재우(KTB자산운용 팀장)재호(LIG손해보험 과장)재원(SK마케팅앤컴퍼니 매니저)씨 조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4 ●이종출(전 우양인터내셔널 대표)종찬(법무법인 에이스 대표변호사·전 서울북부지법원장)종근(사업)씨 모친상 허영철(전 대한석유공사 부장)강부용(전 경남기업 부장)하용헌(전 현대중공업 전무이사)씨 장모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072-2018 ●이만우(전 대륜고 교사)씨 별세 승구(EMNC코리아 사장)성진(캐나다 거주)지수(사업)씨 부친상 윤석영(우석여중 교사)정경진(동일기술공사 부사장)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52 ●정갑수(자영업)상수(전 경주시 의사국장)강수(경북도 비서실장)씨 모친상 이종안(자영업)씨 장모상 정상원(경북도 문화예술과)원찬(명인산업)진욱(대구은행)씨 조모상 10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10-4522-8300
  • [시론] 뇌물 ‘주는’ 공무원들/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뇌물 ‘주는’ 공무원들/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뇌물을 ‘받는’ 공무원들은 하류다. 고급공무원들은 뇌물을 ‘준다’. 자신의 선배들인 ‘전관’들이 속한 기업이나 이들을 대변하는 로펌들의 특혜 요구를 들어준다. 그래야만 선배들이 받고 있는 억대의 몸값이 자신이 퇴직 후 그 자리로 갈 때까지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 재직 중에 향응을 제공받는 ‘스폰서’ 검사들은 하류에 속한다. 상류 검사들은 검찰을 퇴직한 후 검찰의 ‘봐주기’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그 기업에 봉사하는 로펌에 취업하여 검찰 재직 중의 보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소득을 단기간 내에 올린다. 이번에 감사원장에 임명된 정동기씨의 경우는 아예 로펌에서 관직으로 돌아가기 전에 미리 억대의 몸값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전관예우가 아니라 나중에 관직에 들어갈 사람에게 예우를 해준 ‘후관예우’가 된다. 사실 이것은 검찰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의 고위직들이 퇴직 후 각 기관으로부터 특혜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나 그 기업의 로펌에 취업하여 억대 연봉을 받는다. 오랜 기간 국가에 봉사하여 왔던 사람들이 퇴직 후 상대적인 박봉에 대해 보상을 받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그리고 조금 과장하여 모든 공무원들이 이렇게 ‘상류’가 되길 지향한다면 적어도 재직 중에 뇌물을 받는 ‘하류’일은 없어질 것이니 이 또한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이렇게 ‘전관’을 채용한 로펌들과 기업들이 실제로 특혜를 받으면서 선진사회의 초석이 되어야 할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데에 있다. ‘뇌물 주는 공무원’ 문제의 유독성은, 그러한 특혜 제공은 포착하기도 어렵거니와 포착하더라도 법적으로 규제하기도 어렵다는 데에 있다. 공무원들은 폭넓은 재량을 가지고 있는데 그 재량을 이용하여 특정 기업들이나 로펌들에 특혜를 제공하고 그에 대해 당장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으니 뇌물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뇌물 주는 공무원’의 문제는 우리보다 공정성이라는 사회간접자본이 더욱 확충되어 있는 선진국들에서도 심각한 문제이다. 하지만 심각하면서 포착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규제도 매우 강력하다. 대표적인 예로 유럽연합(EU)의 최고집행기구인 EU커미셔너들은 EU 집행위원회(EC) 행동강령에 따라 퇴임 후 1년 동안은 EU의 허가를 받아야만 취업이 허용된다. 몇몇 커미셔너들이 1년이 지난 후에 영리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유럽 시민단체들은 3년의 통지 기간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위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퇴임 이후의 취업 제한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심지어는 군터 베르휴겐의 경우 자신의 컨설팅회사를 개업하는 것마저도 심한 비판을 받고 있다. 사회의 공정성은 국가 전체를 살찌우는 사회간접자본이다. 공정하지 못한 사회에서 사람들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연줄, 폭력, 뇌물 등 매우 비생산적인 활동에 몰입한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책 ‘정의란 무엇인가’는 능력주의 자체도 그 능력의 상당부분이 부모의 유산이나 유전자처럼 운명에 맡겨져 있는 이상 제비뽑기보다 공정하지 못하다는 주장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와 같은 실질적 공정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한 명목적 공정성이라도 갖추어져야 한다. 실질적 공정성이 없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은 ‘의자앉기’ 게임과 ‘일단 앉은 의자는 절대로 내주지 앉기’ 게임에 몰입하겠지만 명목적 공정성이 없는 사회에서는 아예 ‘의자뺏기’나 ‘의자빼돌리기’까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고급 공무원들의 ‘회전문’인사는 공지된 룰이라도 제대로 집행되어야 한다는 명목적 공정성마저도 파괴한다.
  • 黨 일방요구에 ‘직설 경고’ vs 대통령 인사권 ‘공개 반기’

    黨 일방요구에 ‘직설 경고’ vs 대통령 인사권 ‘공개 반기’

    ■ 불쾌감 드러낸 靑 청와대는 10일 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자 회의를 거듭하며 장고에 들어갔다. 청와대의 대응이 미칠 파장을 우려해서인지 극도로 말을 아꼈다. 회의가 이어지면서 주요 참모들은 연락이 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반응도 오후 늦게까지 일절 내놓지 않았다. “관련 수석비서관들이 회의를 진행 중이며, 아직 드릴 말씀은 없다.”(김희정 대변인)는 정도가 반응의 전부였다. 다만 오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가 끝난 뒤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참모들로부터 당 최고위원 회의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전했다. 이른바 ‘침묵모드’로 일관하는 듯했다. 그러다 오후 5시가 거의 다 돼서야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에 내려와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홍 수석은 “오늘 당에서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서 입장 발표가 있었다.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고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면서 “그 후에 대통령실장과 관계 수석비서관들이 여러 의견을 많이 나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런 사안에 관해 당도 얼마든지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이번에 보여준 절차와 방식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의견 조율을 채 끝내지 않은 상황에서 당이 일방적으로 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한 불쾌한 심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홍 수석은 이어 “당의 얘기(요구)를 수용하고 말고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외견상으로는 정 후보자에 대한 당의 사퇴요구를 논할 필요가 없으며, 또 그럴 시점도 아니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당이 정 후보자에 대해 이미 돌아선 상황에서 이대로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없다. 때문에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예상을 깬 당의 ‘강수’에 대한 유감과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정 후보자의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집권 4년차를 맞아 당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 가고 있고 앞으로도 당 쪽으로 무게 중심이 더욱 쏠릴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당에 끌려가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의 레임덕(권력누수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청 간의 본격적인 힘 대결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우군’인 당이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 후보자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것은 누구보다 청와대 쪽에서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향후 국정운영의 장악력을 놓고 밀리지 않기 위해 청와대가 자기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반발하는 한나라 여당 최고위원단이 촉발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 요구 파문이 정국을 한껏 긴장시키고 있다.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인사권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모양새 자체로, 레임덕(권력누수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친이 주류 인사들조차 10일 “일정 정도의 레임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 의원들은 “심각한 레임덕을 막아내기 위한 고뇌에 찬, 최소한의 결정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친이 주류의 한 의원은 “본회의에서의 표결로 부결됐다면 바로 급속한 레임덕으로 갔을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의 뜻을 받아 청와대가 조기 수습에 나선다면 충분히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의 한 주요인사는 “정동기 인사건을 무리하게 밀어붙인다면 당이 분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밀어붙일 명분도 동력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표결에 긍정적으로 임해 달라고 부탁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일부 의원들은 청와대가 ‘절차와 방식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한 데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친이계 핵심 의원은 홍상표 홍보수석의 청와대 입장발표 내용을 몇번이나 확인한 뒤 “당은 국민의 여론과 바람을 옳게 반영했고, 아직도 청와대는 국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들이 말하는 공정이라는 게 무엇인지, 올바른 당·청 관계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재선의원은 “청문회는 국회의 고유권한이고 민심을 반영한 지도부는 굉장히 용기 있는 결정을 했다.”면서 “만약 청문회까지 간다면 그 부담은 어디로 가겠는가.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정치적 분야까지 예측해야 하는 청와대가 이런 부분까지 당과 대척 관계를 가져가려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반응이 당·청 간 의사교환을 분명하게 나눈 뒤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당·청 관계가 한동안 대결 구도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지난 주말 “정동기 후보자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뜻을 분명하고도 강력하게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은 이날 “주말에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여러 가지를 협의하기 위해 만났으며, 당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충분하게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는 ‘내부 심사과정에서 최적격자가 따로 있었으나 결국 정동기 후보자로 낙착했다.’는 인사 뒷얘기도 소개됐다. 일부 인사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청 관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서병수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이번 결정에는 당이 주도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진단했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아무래도 당·청관계 변화의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된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보았다. 이지운·홍성규·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함바 게이트] 정치권 함바 한파

    여야 정치권이 ‘함바’ 한파에 몸을 움추렸다. 함바 운영업자 유상봉(65·구속기소)씨의 전방위 로비 대상에 여야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다. 한나라당은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경남 출신인 친이계 중진 A 의원, 경북 출신 친박계 중진 B 의원, 수도권 출신 초선인 C 의원 등과 한나라당 소속 전직 광역단체장 D씨가 거명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도 감사원장 청문위원인 조영택 의원이 유씨에게서 후원금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자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해당 의원들은 적극 해명에 나서며 의혹 확산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의원은 “검찰 확인 결과, 유씨가 통영시의 한 문화단체에 기부금을 냈다고 진술했을 뿐 이 의원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다.”고 적극 해명했고, 조 의원 역시 “2008년 유씨가 후원금 500만원을 줘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른 의원들도 “유씨와 일면식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1년 남짓 남은 19대 총선을 앞두고 구설에 오르면 재기가 어렵다는 위기 의식이 여야 정치권에 엄습해 있다. 여권 일각에선 “이번 수사가 특정 계파를 겨냥한 것”이라는 괴소문까지 나돌아 계파 갈등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일부 의원실에선 혹시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유씨 후원금이 들어와 있지 않을까 걱정하며 후원계좌를 일일이 뒤져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진의원은 10일 “사실 관계를 떠나 의혹의 무분별한 확대 재생산으로 정치권이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 찍힐까 걱정”이라면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겠지만, 그 전에 악성 루머부터 확실하게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언제까지 ‘인사파동’을 되풀이할 것인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역풍이 드세다. 야당과 시민단체 등에 이어 한나라당조차 정 후보자와 선을 긋고 나섰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후보자는 감사원장으로서 적격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부를 위한 것”이라고 사실상 용퇴를 촉구했다. 지난 주말 국민의 뜻을 수렴한 결과 정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 적격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 안 대표의 논거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여론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청와대에도 당 의견을 전했다고 한다. 우리는 정 후보자가 지난 2007년 11월 대검차장에서 퇴임한 지 6일 만에 법무법인 바른으로 자리를 옮긴 뒤 7개월간 7억원의 소득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자 법적 문제와 상관없이 감사원장 후보자로 적절하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전관예우 성격의 막대한 수입을 올렸음에도 행정부 최고사정기관의 장이라는 명예까지 누리려는 것은 국민의 감정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독립성 논란과 위장전입 논란 등이 줄줄이 불거졌다. 청와대는 잇따른 의혹 제기에 우군인 한나라당마저 동조하자 몹시 불편한 기색이다. 사실 여부를 따져보지도 않고 야권의 일방적인 정치공세에 한나라당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정 후보자로서도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 가운데는 흠집내기용 공세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정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자가 자기관리에 실패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우리는 불과 4개월여 전 국무총리와 지식경제부·문화관광부장관 후보자들이 줄줄이 낙마하는 광경을 지켜봤다. 청와대는 당시 검증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도덕성의 잣대를 한층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정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보면 아직도 멀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은 기준을 세워야 한다. 공직자 재산등록제도가 도입된 문민정부 이래 부와 명예는 같이 해선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 일반적인 정서다.
  • ‘백혈병 사망 의경’ 구타 사실로…가혹행위자 17명 사법처리

    의무경찰 복무 중 백혈병으로 숨진 아들이 고참들에게 구타를 당했다며 일기장을 공개한 어머니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져 선임병과 경찰관들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됐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백혈병으로 숨진 박모(당시 22세) 의경 구타 사건과 관련해 17명을 적발, 이 중 박 의경의 선임병이던 홍모(25·회사원)·최모(24·대학 휴학 중)씨 등 전역자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정모(25·회사원)씨 등 나머지 옛 선임병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의 가혹 행위를 묵인한 당시 소속 중대장 전모(50) 경감 등 경찰관 4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 의경은 2009년 4월 연세대를 휴학하고 입대해 충남경찰청 제1기동대에 배치됐으나 7개월 만인 지난해 2월 급성백혈병에 걸려 같은 해 6월 숨졌다. 당시 상경이던 홍씨는 박 의경이 암기 사항을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며 버스에서 10여 차례 폭행했고, 정씨 등은 박 의경이 “병원에 다녀와 속이 안 좋다. 죽을 먹어야 한다.”고 하자 욕설과 함께 5~6차례에 걸쳐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경은 순직처리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하지만 어머니 김모(47)씨는 선임병들의 가혹 행위와 군 생활 스트레스로 인한 백혈병 발병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국가인권위는 이날 박 의경 가혹행위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아파트 관리비도 감사대상 된다

    이르면 내년부터 아파트 관리비나 운영 상태 등에 대해 전문 감사기관으로부터 감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감사원과 한국감사협회는 10일 “아파트 관리, 주택 재개발정비사업, 회원권사업 등 준 공공부문의 감시·감독을 위한 제3의 전문감사기구로 ‘감사관리공단’(가칭)을 연내에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감사협회는 감사원의 위임을 받아 오는 3월까지 주민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마치고 연내에 입법절차와 기구 설립을 끝낼 방침이다. 이원형 한국감사협회장은 “준 공공부문에 대한 상시적이고 전문적인 감사를 위해 감사관리공단을 구성키로 하고 현재 입법화를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과 한국감사협회가 구상 중인 감사관리공단의 조직 규모는 750~800명으로 연간 400억원 정도의 운영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운영비 가운데 30% 정도는 국비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감사 대상자들로부터 충당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용역을 주도한 이병철 경기대 교수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의 경우 유지·보수에 필요한 공사비의 1% 정도를 감사비용으로 지불하면 아파트 관리비가 제대로 사용되고 관리되는지를 언제든지 감사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8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의 경우 1회 유지·보수에 필요한 평균 공사비는 6억여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1%에 해당하는 600만원 정도를 감사관리공단에 지불하면 공단은 연중 아파트 관리 상태를 감시, 감독해 주는 방식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민간인 사찰’ 문건] 與 ‘정동기 인사청문회’ 냉가슴

    [‘민간인 사찰’ 문건] 與 ‘정동기 인사청문회’ 냉가슴

    감사원장 후보자 등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한나라당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초완급’ 청문회 일정 속 야당의 ‘초강세’ 검증 공세가 국민정서를 빠르게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동기 후보자가 법무법인에 재직한 7개월 동안 7억원 가까운 급여를 받은 사실 등이 부각되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공정’ 개각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표면적으론 “청문회가 인신공격 및 정치공세의 장이 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선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이 낙마했던 지난해 8·8 개각의 암운을 떠올리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당내 개혁성향 초선 의원 모임인 ‘민본21’ 소속의 한 의원은 9일 “의원들 사이에선 일반인의 시각에서 볼 때 (전관예우 논란과 관련)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일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당내 여론의 체감도로 본다면 낙마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민본21은 “정 후보자의 청와대 민정수석 경력이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추가 의혹이 제기되거나 여론이 계속 악화될 경우 무조건 감싸기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렇다고 야당의 공세를 방치해 후보자가 낙마라도 하게 되면 4월 재·보선은 물론 정국주도권마저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당내 여론이 악화되면서 ‘반란 표’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임명동의안 표결을 낙관할 수만도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검증할 한나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 구성도 문제삼고 나섰다. 민주당의 이춘석 대변인은 7명의 위원 가운데 최병국 위원장과 성윤환·권성동·이상권 의원 등 4명은 검찰 선후배, 정진섭 의원은 정 후보자의 경동고 1년 선배라고 지적하며 “친위대 전관예우 청문회를 걷어치우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봐주기 청문회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손학규號 4월 재보선 파고 넘을까

    지난해 10·3 전당대회로 ‘민주당호’의 선장을 맡은 손학규 대표가 10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 100일은, 춘천 칩거 2년 만에 야당 당수로 돌아와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자 애썼던 기간이랄 수 있다. 청원경찰 입법로비 의혹 사건,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등 녹록지 않은 외부 환경과 극심한 계파 갈등이라는 내홍 속에서도 비교적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9일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천막을 치고 ‘거리의 투사’로 변모한 것에서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 새해 벽두부터 시작한 전국 시·군·구 순회 100일 ‘희망대장정’ 등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는 중이다. 야권 통합 연대의 성공을 가늠할 첫 무대인 4월 재·보선은 그가 대선주자로서 범야권의 기대에 부응할지를 내다보게 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는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한층 가열될 당내 경쟁자들의 견제를 막아내야 한다. 여전히 당 일각에서 발목을 잡고 있는 정체성 논란도 불식시켜야 한다. 한 자릿수대에 머무르고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도 당의 정체성과 선명성을 강화해야 하는 일은 상시적 과제다. 아울러 수권정당에 걸맞은 대안과 비전을 제시, 정권교체의 기대감을 높여야 한다. 손 대표는 취임 100일 새해 기자회견을 갖고 3가지 메시지를 던질 계획이다. 우선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구상을 밝힐 전망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의 자녀 특별채용, 정치인들의 친인척 보좌관 채용 등 각종 특혜 논란 등 ‘강자독식’의 불공정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사원장 내정 등 국회인사청문회를 겨냥한 것이다. 이어 무상급식, 무상의료 등 본격적인 복지 어젠다로 사회개혁과 친서민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보편적 복지’를 통해 여당의 대선 유력 후보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복지 정책 대결을 추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프로농구] SK는 KT를 단 1초도 못 이겼다

    지는 걸 좋아하는 선수는 없다. 정규리그 54경기 중 허투루 보낼 수 있는 건 단 한 경기도 없다. 프로선수의 사명은 승리다. 게다가 SK는 9일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이유가 너무 많았다. 일단, 상대가 ‘통신 라이벌’ KT다. 둘의 대결은 출근길에서, 회의 자리에서 매번 이슈가 된다. 자존심이 걸렸다. 경기장엔 SK 신입사원 1000명이 찾았다. SK 로고가 박힌 흰색 티를 입고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잠실학생체육관을 빼곡히 메웠다. 두 번째는 성적이다. SK는 내리 3번 졌다. 올 시즌 최다연패 타이 기록. 전자랜드-동부-전자랜드를 만나는 살인적인 일정 탓이지만 어쨌든 연패에는 장사 없다. 이날 KT에도 진다면 KCC(11일), 모비스(13일)까지 헤어나올 수 없을지 모른다. 마지막은 신선우 감독을 위해서다. 신 감독의 어머니 조원순씨가 8일 오후 별세했다. 신 감독은 8일 전자랜드전을 마친 뒤 비보를 접했다. KT전에선 이지승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고, 허남영 코치와 문경은 2군 감독이 벤치를 지켰다. 선수들은 유니폼 왼쪽 어깨에 까만 띠를 둘러 조의를 표했다. 감독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은 마음에 결의가 남달랐다. SK는 스타팅부터 ‘꿈의 라인업’으로 나섰다. 주희정·김민수·방성윤·김효범·테렌스 레더였다. 기선 제압을 위한 묵직한 선발 멤버. KT는 역발상으로 대응했다. 주포 제스퍼 존슨 대신 찰스 로드를 내세웠고, 윤여권·박성운에게 앞선을 맡겼다. 변칙 스타팅. 전창진 감독은 “이 멤버로 1쿼터를 잘 막으면 반드시 이긴다.”고 호언장담했다. 전반은 KT가 37-34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3쿼터 24점을 몰아치며 15점으로 막았다. 특히 초반 7분간 17점을 넣으며 2점으로 묶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KT는 끝까지 맹공을 펼친 끝에 86-65로 승리했다. 단 1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완승. 조성민(21점·3점슛 3개)과 박상오(15점 7리바운드 3스틸)가 코트를 휘저었다. KT는 3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21승8패)에 올랐다. SK는 4연패에 빠졌다. 여러모로 뼈아픈 패배였다. 창원에서는 인삼공사가 LG를 83-80으로 제압했다. 7연패 탈출. 80-80이던 경기종료 2초 전 김성철이 2점포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인삼공사는 문태영에게만 무려 43점(8리바운드)을 내줬지만, 김성철(18점·3점슛 3개)·데이비드 사이먼(16점 6리바운드)·박찬희(14점) 등이 골고루 활약하며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SK와 공동 6위(13승16패). 동부는 원주 홈에서 81-64로 오리온스를 누르고 3위(20승 9패)를 지켰다. 로드 벤슨이 한 경기 최다인 36점 14리바운드로 앞장섰고, 윤호영(13점 6리바운드)과 김주성(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거들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민간인 사찰’ 문건] 정 후보 ‘곗돈’ 등으로 예금 1억 늘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예금이 지난 2007년 ‘곗돈’ 등으로 1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정 후보자가 제출한 국회 인사청문요청안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검사이던 2007년 소득보다 지출이 815만원 많았지만 부인 김외숙씨 명의 예금이 9200만원 증가했다. 2007년 12월 제출된 공직퇴직자 재산신고서에 따르면 그해 1월부터 로펌에 들어간 11월 사이에 부인 김씨의 예금은 1억 8200만원에서 2억 74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정 후보자는 재산 변동사유로 ‘곗돈’ 등으로 예금이 늘었다고 명시했다. 서류상 김씨는 소득세를 낸 적이 없어 일을 하지 않는 ‘무직’ 상태로 추정된다. 2007년 정 후보자의 전체 소득은 2006년 2월 9억 6840만원에서 18억 9451만원으로 9억원가량 늘어난다. 이 중 서울 대치동 자택이 부동산 시세 변화로 2년새 8억여원이 증가한다. 이를 제외한 급여소득은 1억 1860만원이다. 여기서 현금·카드값·기부금 등과 세금을 합친 지출액은 1억 2675만원으로 815만원이 초과 지출된다. 번 돈보다 쓴 돈이 더 많은 셈이다. 곗돈 등으로 1억원 이상 수입이 나야 생활비 보전과 9000여만원의 예금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부인 김씨는 2007년 8800만원가량의 수익투자증권을 매도해 이자가 싸고 제3자 양도가 용이한 무기명 예금증서인 ‘양도성예금증서(CD)’를 구입,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감사원 측은 “곗돈은 정 후보자의 부인이 16차례에 걸쳐 100만원, 50만원씩 넣어 모두 2500만원 정도이며, 대검퇴직수당 8000만원이 합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CD를 산 적은 있지만 기간 만료로 다른 펀드에 넣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 청문위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예금만 7억 1000만원이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전체 소득 10억 1000만원 중 세금 등 국회 제출된 기본지출비 4억 9000만원을 빼면 예금 증가 가능액은 5억 2000만원에 그쳐 최소 1억 9000만원의 예금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간인 사찰’ 민정수석실 보고 확인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의 사찰 내용을 ‘동향보고’ 형식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민정수석은 감사원장 후보자인 정동기(58)씨다. 또 권재진 민정수석 때는 검찰이 김 전 대표의 사법처리와 관련해 민정수석실을 통해 지원관실의 의견을 구했고, 지원관실은 민정수석실을 통해 검찰에 기소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정무위(국회) 제기 민간인 내사 의혹 해명’ 문건에 따르면 지원관실은 김 전 대표 사찰 결과를 동향보고 형식의 문서로 작성해 2008년 9월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 A4 용지 13장 분량으로 된 이 문건은 ▲착수 배경 ▲사건 개요 ▲진행 경과 ▲쟁점사안 등 4개 항목으로 돼 있다. 지난해 6월 21일 정무위 민주당 신건·이성남 의원 등이 김 전 대표의 사찰 의혹을 제기하자 지원관실이 ‘해명용’으로 작성했다. 이 문건은 지원관실 점검1팀 권중기 경정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했다. 문건은 정무위 의원들의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뤄졌다. 문건에는 “이번 건(김종익 건)도 청와대(민정)에 보고되었는지.”라는 질문에 “2008년 9월 당시 대통령 비방 동향이 많아 관련 내용들을 모아 ‘동향보고’ 형식으로 보고하였는데, 본 건(김종익 건)도 그 중 하나였다.”고 돼 있다. 그러나 “본 건에 대해서 청와대로부터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다.”고 명기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장진영 변호사는 “민정수석이 불법행위임을 알고 보고를 받았다면 방조죄, 또 지시까지 했다면 직권남용 등의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보고 받은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또 김 전 대표 처리에 대해 검찰과 민정수석실이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도 문건에 기록돼 있다. 문건에는 ‘진행 경과’라는 제목 아래 ‘서울중앙지검은 처분 전 민정수석실을 통해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의견을 요청,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는 ①허위사실 유포로 VIP 비방한 사안의 중대성과 피해구제의 불능 ②촛불집회 선동 등 범행동기의 불순, 동영상 CD 등 증거의 명백 ③김종익의 사장 복귀 움직임 등 반성의 기미가 없음을 이유로 기소함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민정수석실을 통해 제시(2009.10.9)’라고 적시돼 있다. 이에 따라 민정수석실은 2009년 10월 9일 검찰에 김 전 대표에 대해 기소 의견을 제시했고, 검찰은 열흘 뒤인 19일 김 전 대표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손학규의 ‘도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7일 경북 구미를 찾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고향이다. 앞서 박 전 대표가 대구·경북을 방문한 직후였지만, 박 전 대표의 복지에 맞선 자신만의 복지 행보를 이어 갔다. 대신 박 전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손 대표는 경북 구미시 금오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여당의 예산안 단독 강행 처리로 복지 예산이 깎인 점을 강조했다. “이번 날치기 예산처리 과정에서 복지 분야의 많은 예산이 깎여 실제 일반 서민들의 복지 향상이 오히려 후퇴하는 걸 봤다. 양육수당 삭감 등 저출산 고령화란 가장 중요한 과제를 이 정부가 얼마나 등한시하는지 볼 수 있었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뒤 결식노인 도시락 반찬 담기와 배달 봉사에 나섰으며, 시민토론마당을 열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구미역 앞에서는 ‘날치기 예산 무효화’ 서명운동을, 오후 10시가 되자 어김없이 주민좌담회에도 참석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 배후 의혹까지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 후보자를 감사원장에 내정한 이명박 대통령의 민주주의관, 헌법관부터가 문제”라면서 “결코 이런 사람을 국가의 제4부로서 독립성, 중립성이 존중돼야 하는 감사원장에 임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정 후보자는 정치보복 수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임명동의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성남, 성실한 기간제근로자 무기계약 전환

    경기 성남시가 휴일에도 자발적으로 나와 일한 보건소 청소담당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시는 ‘신상필벌’ 인사원칙에 따라 성실하게 일해 온 기간제 근로자 이만성(48)씨를 1월 1일자로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기간제 근로자는 1~2년 계약기간에 따라 일하고 계약 갱신을 통해 근로 기간을 연장해야 하지만 무기계약직은 정년이 보장된다. 2009년 1월 중원구보건소에서 청사 안팎을 청소하는 일을 하게 된 이씨는 지난해 12월 31일로 계약기간이 끝나 일자리를 그만둬야 했지만, 무기계약 근로자로 전환되면서 6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았다. 이씨는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면서 근무시간이 아닌 공휴일이나 일요일에도 자발적으로 나와 보건소 주변 쓰레기를 치우고 신종플루 접종 등으로 보건소가 바쁠 때도 무보수로 나와 일을 돕는 등 성실하게 일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시 관계자는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에게는 제도의 범위에서 보상하고 죄가 있는 공무원은 벌을 주기로 한 인사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확대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사무국장>△서울서부지검 경인현△인천지검 구자익△청주지검 성용균△전주지검 이제훈◇고위공무원 전보 <사무국장>△서울고검 김광수△서울중앙지검 이상혁△서울북부지검 홍성환△수원지검 신호종<파견>△법무부 중앙공무원교육원 김진우◇검찰부이사관 승진△대검찰청 집행과장 김정옥△대전고검 총무〃 정연익△대구지검 총무〃 도용수◇검찰부이사관 전보△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정형영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주택건설공급과장 김희수△국립해양조사원 해도수로〃 최창섭△공공주택건설추진단 파견 안충환△국무총리실 〃 정의경△미래기획위원회 〃 우수한 ■통계청 ◇국장급 △기획조정관 정규남△통계정보국장 김설희△통계청 신승우◇과장급△비서실장 문정철△통계협력과장 안정임△정보화기획〃 서찬일△통계포털운영〃 이종호△조사시스템관리〃 류제정△정보서비스팀장 오성영△공간정보서비스〃 진찬우△호남청 농어업조사과장 오삼규△통계청 김경태 이호섭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장원경△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 양창범 ■해양경찰청 ◇총경 승진 임용 예정 △홍보1팀장 윤병두△예산〃 김도준△외사과장 정봉훈△경비계장 김병로△정비〃 김영모△창의실용팀장 김성종△총무계장 강성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급 △운영지원과장 김상권△도시건축국 도시발전정책〃 권상대△기반시설국 정보인프라〃 남일석 ■공정거래위원회 ◇고위공무원 전보 △시장감시국장 신영선△카르텔조사〃 정중원△기업협력〃 김성하△서울사무소장 신동권△시장구조개선정책관 김재중◇고위공무원 승진△대변인 곽세붕◇부이사관 승진△경쟁심판담당관 강재영△카르텔총괄과장 송상민◇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박기흥△제조업감시과 김신영△가맹유통과 왕일상◇과장급 파견△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강재영 ■전남도 ◇지방부이사관 전보 △투자정책국장 송영종△경제산업〃 김동현△F1대회조직위 운영본부장 이점관△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나승병△여수부시장 정병재△국방대 파견 정인화◇지방서기관 전보△녹생성장정책실장 임영묵△공무원교육원장 강대석△감사관 조경학△종합민원실장 최영렬△영광부군수 박영윤△장성〃 박기열△완도〃 이 진△무안〃 윤성호△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 박양종△교육파견 윤진보 최종선 ■서울대병원 △비서실장 윤근식<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총무부장 김승연 ■KBS 미디어 △방송제작사업부장 강봉관 ■KB데이타시스템 ◇본부장 전보 △운영서비스본부장 정세환△개발서비스〃 김도영◇부장 승진△운영서비스2부장 우종원 ■광고사랑 ◇승진 △이사 김양수 ■심팩그룹 <심팩> ◇승진 △대표이사 부사장 전지중△전무이사 오창석△상무이사 이동환◇전보△심팩 메탈 대표이사 사장 서련석<심팩 에이앤씨> ◇승진△전무이사 김학형<심팩 이엔지> ◇승진△이사대우 임상욱<심팩 메탈> ◇승진△이사대우 정완수 ■농협중앙회 ◇승진 △기획조정상무 김준호△홍보실장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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