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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박근혜 대통령, 신입사원과의 대화

    [포토] 박근혜 대통령, 신입사원과의 대화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서린동 청년희망재단을 방문해 취업에 성공한 일양약품 신입사원들과 대화하고 있다.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열정페이’ 강요 땐 무조건 처벌

    정부와 새누리당은 26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열정페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턴 고용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임금 체불 및 하도급대금 부조리 해결 대책’ 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인턴 고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일을 가르친다는 것을 빌미로 노동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이른바 열정페이 사례에 대해서는 무조건 처벌하기로 하고 관계기관이 구체적인 처벌 규정을 내놓기로 했다. 또 인턴사원에 대해 연장 야간 휴일 근무는 금지하도록 하고 근로교육을 6개월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회계·노무 기준에 익숙하지 않은 영세사업자의 경우 임금 체불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 예산으로 공인노무사의 관련 컨설팅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설날을 앞두고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협의회에서 “상습적·고의적 임금 체불에 대해선 (검찰과 협조해) 엄정히 구속 수사하도록 해 고의적 위법에는 관용이 없다는 원칙을 확립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야간에도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가 지방노동관서에 찾아오면 가급적 당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연이자나 최저임금 미지급에는 소액 벌금을 부과하다 보니 나중에 벌금을 물겠다는 잘못된 풍토가 있는데 현장에서 과태료를 물리게 되면 그런 부분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지난 주말 공표한 양대 지침은 60세 정년을 보장하고 부당 해고를 방지하는 나침반과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갑질’ 노영민·신기남 출마길 막혀

    ‘갑질’ 노영민·신기남 출마길 막혀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25일 ‘갑질 논란’을 일으킨 노영민(왼쪽), 신기남(오른쪽) 의원에 대해 각각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당원 자격 정지는 제명(당적 박탈)에 이어 두 번째로 무거운 처분이다. 당규에 따라 두 사람은 사실상 오는 4·13총선 출마가 어렵게 됐다. 다만 징계 대상자는 징계 결정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윤리심판원 간사인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들은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중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당원 자격 정지를 받게 되면 공직선거 후보 부적격 심사 기준에 해당돼 총선에 출마하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높은 윤리의식을 재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일부 위원들은 징계 수위가 높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서울 강서갑)은 열린우리당의 집권 여당 시절 의장을 지낸 4선 중진이고 노 의원(충북 청주)은 3선 중진으로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이번 중징계는 대표의 측근이라도 과감히 쳐낼 수 있다는 모습을 통해 새누리당, 국민의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려는 읍참마속(泣斬馬謖)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당이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지 않고서는 우리 당이 변모했다는 모습을 외부에 보여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의원은 작년 10월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자신이 위원장을 맡았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신 의원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구제하기 위해 학교 측에 압력을 넣은 의혹을 받아 노 의원과 함께 당무감사원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조만간 재심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을’이 되어 1년간 발로 뛰고 설득… 196억 사업 따낸 ‘공무원 특공대’

    ‘을’이 되어 1년간 발로 뛰고 설득… 196억 사업 따낸 ‘공무원 특공대’

    서울 금천구는 지난해 144개의 공모사업에 신청해 80개의 사업을 따내 196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2014년 41억원의 약 5배로, 올해 금천구 예산 3432억원의 5.7%에 해당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서울 25개 구 중 가장 가난하기로 1, 2위를 다투는 구에 신규 조직이 생겼다. 홍보마케팅과 공모사업팀이다. “돈이 없다고 손 놓고 앉아 있으면 안 된다”는 차성수 구청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일종의 ‘특공대’다. 임무는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공모사업을 더 많이 유치하는 일이다. 팀장을 맡은 장미순 주무관은 “민간에 예산을 쓰면서 ‘갑’으로 살아오던 23년 공무원 인생이 갑자기 ‘을’로 바뀌는 순간이었다”며 웃었다. ‘을’이 된 공무원들은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공모사업을 어떻게 하면 금천구에 유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중앙부처와 서울시에 가서 무조건 ‘금천구에 달라’고 읍소해야 하나, 인맥을 활용해야 하나. 그런 전근대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장 팀장은 “정공법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공법은 바로 교과서대로 하는 것이다. 먼저 서울시와 정부 부처의 예산안 설명서를 꼼꼼히 분석하고 공모사업 예산을 따로 뽑아 정리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부서별로 자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를 부구청장과 국장단 회의 때 보고하게 했다. 공고가 나오면 준비하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6개월 전부터 분석하고 대응한 금천구가 한 박자 빨랐다. 장 팀장은 “공모사업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고 중앙부처와 서울시를 뻔질나게 방문하고 관계자를 찾아갔다. 민간기업의 지원 사업을 왜 금천구가 따야 하는지도 논리를 세워 설득했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이 일을 맡고서 보험판매영업 사원에게 친절해졌다”고 털어놨다. 각 부서로 사업을 나눠 주고 “경험이 많은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공모사업 신청서 작성부터 공청회 참여나 프레젠테이션에 동원됐고 조언은 물론 방향까지 잡았다”고 구 관계자는 귀띔했다. 엄유진 주무관은 “서울형 교육혁신지구나 3D프린터 실험공간 등 수십억원짜리 공모사업도 있었지만 민간 후원을 유치해 지역아동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어르신들이 일하는 작업장의 기계를 교체하자 주민들이 환하게 웃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민간 기업에 공조직의 후원을 부탁할 때는 조금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주민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박은실 홍보마케팅 과장은 “지난해 공모사업 중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구청장을 필두로 구에 더 많은 예산을 끌어오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회장님 갑질’ 몽고식품 매출 반토막 최대 위기

    ‘회장님 갑질’ 몽고식품 매출 반토막 최대 위기

    경남 창원시에 있는 110년 역사의 국내 최고(最古) 간장 제조업체이자 향토기업인 몽고식품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만식 전 명예최장이 운전사를 상습 폭행했다는 폭로가 지난해 12월에 나온 뒤 ‘회장님 갑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식지 않고 있다. 몽고식품의 창원공장에서 출고되는 간장제품은 하루 평균 5t 트럭 25대였는데, ‘회장님의 갑질’ 이후 13대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한다. 매출이 평소보다 48%나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12월 김 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가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 소셜미디어에선 몽고식품 불매운동이 제기됐다.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등으로 오너에 의한 갑질에 민감해진 여론이 폭발하자 회사 측은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김 전 명예회장이 운전기사를 찾아가 사과했지만 소비자들은 ‘진정성이 안 보인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설날 등 명절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는 장류(醬類)제품 선물세트 특수가 사라질까 걱정이 태산이다. 창원 몽고식품은 사원 60여명에, 2014년 매출액은 440억원이었으며 미국·중국 등 세계 30여개 나라에 수출도 한다. 110년 된 몽고식품은 대체 어떤 기업일까. 몽고식품은 1905년 창원시 마산합포구(옛 마산시) 자산동에 일본인 야마다 노부스케가 설립한 야마다 장유(醬油) 양조장이 전신이다. 해방 뒤 이 양조장의 공장장이던 김홍구씨가 인수했다. 당시 야마다 양조장은 간장을 만들 때 회사 옆에 있는 고려시대 우물로 알려진 ‘몽고정’에서 물을 길어 썼다. 몽고정은 홍수나 가뭄에도 물이 늘거나 줄지 않고 수질이 좋다고 알려진 우물이었다. 김 사장은 1946년 회사 이름을 ‘몽고 장유공업사’로 개명하고 제품명도 ‘몽고간장’으로 바꿨다. 몽고 장유공업사는 ‘물 좋은 마산의 몽고간장’을 홍보 문구로 내세워 사세를 키웠다. 서울·경기·충청권 영업을 위해 1967년 경기도 부천시에 제2공장도 지었다. 몽고 장유공업사는 1971년 창업주가 사망한 뒤 후계자들 사이의 경영권 분쟁으로 이듬해 둘로 쪼개졌다. 마산공장은 큰아들인 김만식씨, 부천공장은 둘째 아들 김복식씨가 맡았다. 몽고 장유공업사 마산 공장은 1987년 ‘몽고식품’으로, 부천 공장은 몽고장유 양조공업사(1987년)를 거쳐 1996년 ‘몽고장유’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몽고식품은 영호남·제주권의 영업권을, 몽고장유는 서울·경기·강원·충청권 등의 영업권을 각각 나눠 가졌다. 두 회사는 ‘몽고간장’ 상표는 공유한다. 2세 경영자들은 2012년 ‘몽고순간장’ 상표 공동 사용을 놓고 한 차례 법정 다툼을 벌였지만, 법원은 몽고순간장 상표도 공동 사용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몽고식품의 ‘회장 갑질’ 사건 이후 부천의 몽고장유는 회사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려놓았다. 몽고장유는 “현재 기사 폭행 사건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몽고식품은 저희 몽고장유와 무관한 회사임을 알려 드립니다. 두 회사는 완전히 분리돼 독립적인 경영을 해 오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지희 팀장은 “안내문은 최소한의 조치”라며 “매출이 주로 외식업계에서 발생해 두드러진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부천시 기업지원과 기업SOS팀 김종근 팀장은 최근 부천 몽고장유를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국내 간장시장 규모는 2000억원 정도다. 지난해 백종원의 ‘만능간장’ 열풍으로 간장 소비가 늘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간장 매출의 60% 이상을 샘표가, 20%를 대상이, 나머지 20%를 다른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몽고간장은 대형마트 간장 매출의 5% 미만에 불과하다”면서 간장 전체의 매출 변화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창원 몽고간장의 매출이 50% 가까이 줄었는데, 대형마트에서 몽고간장의 매출에 큰 차이가 없는 이유로 A마트나 B마트 식품 바이어는 “몽고간장은 창원 지역을 중심으로 팔리는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식업계 중심이라는 부천 몽고장유의 발언대로 “몽고간장이 일반 소비자 대상보다는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소비자 불매운동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진 않지만 기업 이미지가 나빠질수록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원 몽고식품 측이 “김 전 명예회장은 회사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뗐고 3세 경영자로 김현승 대표가 회사를 맡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노사 관계 전문가들은 “110년 된 최고의 간장 전문 향토기업으로 영속하려면 노사 문화를 선진화하고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공기관장 연봉킹은 기업은행장

    공공기관장 연봉킹은 기업은행장

    공공기관장 중에서는 기업은행장, 한국수출입은행장, 한국산업은행장 순으로 연봉을 많이 받았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316개 공공기관의 2012∼2014년 3년 평균 기관장 연봉과 직원 1인당 연봉, 신입사원 초임 연봉 등을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다. 3년 평균 ‘연봉킹’은 4억 7051만원을 받은 기업은행장이었다. 기업은행장의 연봉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5억원이 넘었고 2014년 3억 6000여만원이었다. 2위는 수출입은행장(4억 5964만원), 3위는 산업은행장(4억 4661만원), 4위는 한국투자공사 사장(4억 2864만원) 순이다. 이어 5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3억 8297만원), 6위 국립암센터 원장(3억 1318만원), 7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2억 9346만원), 8위 기초과학연구원장(2억 9151만원), 9위 예금보험공사 사장(2억 8648만원), 10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2억 8172만원) 순이다. 연봉 상위 10대 기관장은 모두 대통령의 올해 연봉(2억 1210만원)보다 많았다. 2014년 말 기준 공공기관 부채 규모를 보면 산업은행 247조원, 기업은행 204조원, 주택금융공사 55조원, 예보 22조원, 신용보증기금 2조 4000억원, 수출입은행 6300억원 등이다. 3년 평균 공공기관 직원 1인당 연봉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투자공사가 1억 384만원으로 1위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 1억 83만원, 한국기계연구원 9866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 9702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9513만원 순이다. 3년 평균 신입사원 초임 연봉 순위는 항공안전기술원이 44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4315만원, 한국연구재단 4296만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4270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4226만원 순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우리는 천하장사꾼!

    우리는 천하장사꾼!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2%였다. 외환위기 후유증이 컸던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20%가 넘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차라리 사업하겠다며 창업 전선에 뛰어든 청춘이 갈수록 는다.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창업이 장사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30세 미만이 세운 신설법인은 4497개로 전년(3885개)보다 28.7% 증가했다. 셋 중 하나 (1592개)는 도·소매업이었다. 서울신문은 24일 20대 청년 장사꾼 4팀을 만났다. 네이버와 청년위원회가 주최한 온라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e-커머스 드림’ 프로젝트의 수상자들이다. 서재호(26)씨는 동갑내기 친구인 이희수, 목광균, 장범수씨와 함께 지난해 7월 나물투데이를 꾸렸다. 건강에 좋은 나물을 손질해 날마다 데친 뒤 포장해 배송한다. 소비자는 나물을 다듬고 씻을 필요 없이 물에 한번 헹궈 간장, 참기름 넣고 무치기만 하면 뚝딱 반찬을 만들 수 있다. 인터넷과 전화로 주문을 받는다. 집 밥 차리는 데 이골이 난 30대 중반~50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서씨와 친구들은 각자 한 번 이상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창업 재수생’이다. 어릴 때부터 발명과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서씨는 창업경진대회에서 10여 차례 수상하고 창업도 세 번 시도했지만 어린 나이와 경험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남들처럼 취업해 회사원이 될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다 눈에 띈 게 부모님께서 하시는 나물 장사였습니다.” 서씨의 부모는 광명시장에서 27년째 나물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서씨와 친구들은 더 많은 소비자가 편리하게 나물을 먹을 수 있도록 데쳐서 팔아보기로 했다. 이들의 하루는 새벽 1시에 시작된다. 경동시장에 나가 나물을 직접 사서 돌아오면 새벽 3~4시. 오전 7시부터 나물을 데쳐 오후 3~4시에 택배사에 배송한다. 그날 데친 나물은 반드시 다음날 소비자가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일일이 고객에 전화를 걸어 잘 도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요. 배송이 하루라도 늦어지면 다시 보냅니다. 판매후기는 우리만의 서비스예요. 오늘 몇 건을 포장해 어느 지역에 배송했는지 사진을 찍어 공지하죠. 주문한 나물의 조리법은 문자메시지로 전달해요. 우리가 힘들어도 소비자가 편해야 한다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월 매출은 창업 초기인 지난해 7월 500만원에서 이번 달 1000만원으로 2배 증가했다. 수익 배분 구조가 독특하다. 매일 4명이 모여 그날 서로가 한 일에 대해 점수를 매긴 뒤 매달 합산해 월급을 나눠 갖는다. 단순 노동에는 낮은 점수를, 매출에 기여한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식이다. 일종의 성과제를 도입해 나물 정기배송, 이유식 전용 나물 세트, 100원에 맛보기, 온라인 덤 주기 등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냈다. 켈리스 핑거 대표인 안재우(26)씨의 별명은 유치원 때부터 ‘빵재우’였다.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진로를 디저트 셰프로 정했다. “고 3때 야자(야간자율학습)를 안 하고 하루 4시간씩 빵집 아르바이트를 했죠. 월급 50만원 받고요.” 군대에서 일본어를 독학한 안씨는 제대하자마자 현해탄을 건넜다. 일본에서 제과기술을 배울 생각이었다. “도쿄 우에노의 디저트 카페에서 일했어요. 40년 된 가게였는데 76세인 사장님이 주방을 지켰어요.” 안씨는 롯본기의 초밥집 스키야바시지로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구순의 셰프가 하루에 딱 40명의 손님을 받아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는 곳이었어요. 1인분이 최소 30만원인 비싼 집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이 좋았어요. 그런 가게를 차리고 싶어졌죠.” 제과를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안씨는 2012년부터 1년간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루에서 유학했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전남 순천에 자리를 잡았다. 수천만원의 학비 탓에 두 손엔 1000만원뿐이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 창업자금으로 5000만원을 싸게 빌렸다. 창업 아이템은 수제 타르트였다. 보성의 녹차가루와 곡성 사과, 해남 고구마, 고흥 청유자, 고창 산딸기 등 전라도 지역 특산품을 재료로 쓴다.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버터, 비정제 설탕은 기본이다. “장인정신을 지킬 생각이에요. 솔직히 하루에 타르트 30~40판도 만들 수 있지만 품질을 보장할 수 없거든요. 일본에서 만난 ‘초밥왕’처럼 적게 팔더라도 손님에게 최고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요.” 김하영(25)씨는 지난 10월 여성의류 쇼핑몰 모즈라인을 열었다. 수많은 여성의류 쇼핑몰을 생각하면 사실 옷은 진부한 창업 아이템이다. 김씨는 차별화를 위해 손품을 팔았다. “동대문 도매상에서 인기 있는 품목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중복해서 파는 쇼핑몰이 많아요. 하루에도 몇 번씩 검색해서 그보다 싸게 최저가로 가격을 매겨요. 소비자는 똑똑해요. 다만 1000원이라도 싼 곳 찾아서 사거든요.” 원광대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한 김씨는 전북 전주에서 옷 잘 입는 여고생으로 유명했다. 김씨는 “옷이 좋은데 용돈이 적으니까 지난해 입었던 옷을 중고장터에 팔고 그 돈으로 새 옷을 사입곤 했어요. 인터넷 쇼핑몰이나 연예인이 드라마에 입고 나오는 옷도 유심히 보고요. 패션회사 디자이너로 취직할 기회가 있었지만 예쁜 옷을 저렴하게 팔아서 많은 사람이 입었으면 하는 마음에 창업을 마음먹었어요.” 개점 첫 달 80만원에 그쳤던 매출액은 다음달 2000만원, 지난달에는 5700만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의류 쇼핑몰의 판매가격이 원가의 1.7~2배인데, 김씨는 1.4~1.5배 수준으로 마진을 낮춘 덕이 컸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고객 상담 횟수를 늘리고,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 등에 어울리는 원피스와 코트 등을 미리 선보였다.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상 코디법을 올려 고객을 끌었다. “앞으로 직접 디자인한 옷을 판매할 생각입니다. 자체 제작하면 중간 마진을 뺄 수 있어서 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민서(23)씨는 지난 7월 강원도 농수산물과 전통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푸르린을 창업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 제2외대에서 중국어를 전공하다가 창업을 위해 휴학했다. “취업 생각이 아예 없진 않아요. 직장 생활하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강원 홍천에 귀농한 이씨는 옥수수, 감자 등을 온라인으로 팔기 시작했다. “옥수수를 삶아서 3자루를 한 봉지에 넣어 팔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았죠. 재구매율이 80%가 넘었어요. 4~5번 연달아 주문한 분도 있었습니다. 맛은 좋은데 상처가 낫거나 크기가 작은 농작물은 땅에 묻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걸 사들여 로스팅한 다음 티백 옥수수차로 만들어 덤으로 드리고 판매도 했어요. 농가에도 이득이고 소비자 홍보도 되고 일석이조였죠.” 최근에는 고랭지 수미감자가 효자 상품이다. “인터넷에서 감자를 검색하면 저희 쇼핑몰이 가장 위에 노출돼요. 대표 감자를 파는 자부심이 있죠.” 이씨는 청국장, 말린 대구, 젓갈 등 전통 발효식품을 개발해 판매 품목을 늘려갈 생각이다.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할 생각은 버리세요. 전문가나 멘토를 만나 조언을 구하고 시장조사도 하고 땀나게 발로 뛰어야 해요.”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차·금호타이어 등 민간기업 임금피크제 유도

    현대차·금호타이어 등 민간기업 임금피크제 유도

    정부가 올해 에너지·환경·교육 3대 분야 공공기관의 중첩된 업무를 없애는 등 기능을 조정한다. 현대차, 금호타이어, SK종합화학, 한온시스템 등 민간기업 사업장 1150곳의 임금피크제 도입도 올해 유도한다. 정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2016년 경제분야 업무보고 후속조치 계획’을 밝혔다. 계획의 초점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지난해 모든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친 정부는 올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 핵심 사업장 1150곳을 집중 지도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유도한다. ‘비정규직 목표관리 로드맵’을 만들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이끄는 등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 줄이기에 나선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13만명에게 진단, 교육훈련, 취업알선 등을 해 주는 ‘청년 내일 찾기 패키지’ 등 일자리 사업을 통합 제공한다. 여성 시간선택제 근무 인원은 11만 6000명에서 16만 8000명까지 늘린다. 정부는 지난해 사회간접자본(SOC), 농림수산, 문화예술 분야에 이어 올 상반기 에너지, 환경, 교육 분야 공공기관의 기능조정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유사·중복 사업 및 민간과 경쟁하는 업무 영역을 점검한다. 에너지는 한국전력과 발전 5개 및 한국수력원자력, 석유공사 등 27개, 환경은 환경공단과 환경산업기술원 등 9개, 교육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출연기관 등 27개 기관이 기능 조정 대상이다. 기획재정부는 “국회 국정감사, 감사원 지적사항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각 부처의 조정안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공청회, 토론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보건·의료, 산업진흥, 정책금융 분야의 공공기관도 기능 조정에 들어간다. 또 공무원 성과연봉제를 확대하고 올 1분기에 공공기관에 중기성과급을 도입할 계획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다음달부터 계좌이동서비스를 본격화하고, 3월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상반기에는 중국 현지에 원·위안화 직거래시장도 개설한다. 14개 시·도 지역별로 전략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한꺼번에 풀어 주는 ‘규제프리존’은 5월까지 재정·세제 등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도입한다. 경기 동북부 등 중첩 규제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기업투자 여건 개선 방안도 5월에 발표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팀이 단합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목표로 흔들림 없이 구조 개혁과 경제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효성, 신입사원은 연탄 나눔… 직원은 김치·쌀 나눔

    [희망을 주는 기업] 효성, 신입사원은 연탄 나눔… 직원은 김치·쌀 나눔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 효성은 이 같은 슬로건 아래 인적·물적 기부를 비롯해 지역사회 나눔, 글로벌 나눔, 임직원 직접 참여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입사원 입문 교육의 일환으로 2년 전 시작된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이 대표적이다. 지난 8일에는 50기 신입사원과 경인 지역 임원들이 경기 파주 금촌동 일대에 연탄 1만장을 전달했다. 신입사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차량이 접근하기 힘든 집 안까지 연탄을 나르는 등 이웃에 대한 사랑을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효성은 급여 나눔을 통해 임직원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도 적극 활용 중이다. 2007년부터 열고 있는 사랑의 김장 김치 봉사가 매칭그랜트를 통해 이뤄진다. 효성은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의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김치 10㎏을 1500가구에 전달했다. 2006년부터는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10월 마포구청이 선정한 차상위 계층 500가구에 20㎏짜리 쌀 500포대를 전달했다. 이 중 일부는 임직원이 직접 전달했다. 지역 농촌을 돕기 위해 경남 함안군 군북농협에서 쌀을 구매해 의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효성은 마포구 내 복지취약계층 120명에게 지난해 모두 2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 중진공 “대형 유통망·코트라·남동발전과 협업”

    중진공 “대형 유통망·코트라·남동발전과 협업”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올해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밝혔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좀 더 많은 중소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를 누리고 해외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중진공의 올해 4대 중점 과제로 ▲사업·기관 간 협업 성과 창출 ▲사업 간 융합 지원 강화 ▲내부 혁신 성과 내재화 ▲임직원 청렴도 향상을 제시했다. 그는 “전자랜드 등 민간 대형 유통망과의 협업을 이루고, 코트라와는 글로벌 지원 사업을 협업하며, 핵심 인력 성과보상기금은 남동발전과 협력하는 등 성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진공은 수출 실적, 고용 창출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정책자금 금리를 우대하기로 했다. 정책자금 대출업체 가운데 일자리를 늘린 중소기업은 고용 인원 1명당 0.1% 포인트, 최대 2% 포인트까지 1년간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다. 임 이사장은 “신입 사원 채용 제도를 바꿔 1차 서류 심사, 2차 인적성 검사를 외부에 맡겨 내부 비리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기고] 청년 취업의 희망 사다리/강태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감사

    [기고] 청년 취업의 희망 사다리/강태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감사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학력과잉’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향후 10년 동안 대졸자 79만여명이 실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이른바 ‘고용절벽’ 문제는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이 국정 운영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 5대 법안 통과에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더불어 30개 공기업을 비롯한 313개 국가 공공기관을 필두로 주요 기업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권장하고 있다. 임금피크제란 정년 연장으로 인해 퇴직자가 감소하게 되면 청년들의 신규 채용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임금피크제로 아낀 인건비를 청년 추가 채용에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내년 경영평가에서 가점을 주고, 도입 시기에 따라 내년 임금인상률에 최대 2배 차이가 나도록 하는 등 적극 독려한 결과 313개 전 공공기관에 대한 도입을 완료했다. 그 결과 모든 공공기관을 통틀어 최대 4441명의 청년 일자리를 새로 만들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민간 부문에서도 SC은행과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이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어서 취업 전쟁에 지친 청년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의 경우도 전체 280명의 직원 정원 중에서 임금피크제 적용 인원인 21명(7.5%)을 내년부터 3년간 신규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코바코 전 직원의 평균 근무 연한이 18년에 이르고, 한 지방지사의 경우 입사 12년차 직원이 막내일 정도로 인사 적체와 고령화가 심각한 상태에서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신규 채용은 조직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기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또 다른 희소식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도입이다. NCS란 산업 현장의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직무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도출해 표준화한 것으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이기도 하다. 코바코도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9월 신입 사원 채용전형 시 NCS를 처음으로 도입한 결과 매우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낳았다. 무려 37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번 신규 채용 전형에서 코바코는 학력, 전공, 성별, 나이 등 지원 자격 제한을 없애고, 토익 등 어학점수 제출도 폐지했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은 NCS에 따라 직무와 적합한 학업 이수 및 경력을 고려했다. 그 결과 변호사 17명, 회계사 22명 등 고급 자격증을 가진 응시자들도 대거 탈락해 그중 변호사 1명, 회계사 3명만이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이는 NCS에 의한 채용이 전공 및 직무와 무관한 석·박사 학위, 유학 경력과 영어성적 등 이른바 ‘잉여 스펙’이 소용없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대학 재학 시부터 희망 취업 분야의 ‘NCS 강좌’를 착실히 수강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보여 주고 있다. 이처럼 임금피크제와 NCS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희망 사다리’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 [희망을 주는 기업] KT, 고객 경험 1600개 세분화·진단 ‘1등 서비스’

    [희망을 주는 기업] KT, 고객 경험 1600개 세분화·진단 ‘1등 서비스’

    KT는 지난해 ‘1등 서비스’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지난해 10월 한국소비자학회의 ‘2015 소비자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능률협회의 판매서비스만족도(KSSI) 대상, 한국표준협회의 ‘2015 한국콜센터 품질지수’ 유무선 고객센터 부문 1위,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초고속 인터넷 만족도 조사 1등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KT는 2014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고객최우선경영실’을 신설하고 고객 경험 기반의 품질 혁신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4대 핵심영역(CS·네트워크·Product·채널)에서 고객의 경험을 1600여개로 세분화해 고객 만족도를 측정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과제를 도출하고 실천했다. 지난해에는 품질혁신을 위한 개선 영역을 B2B로 확대하는 한편 기존의 B2C 영역은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해 운영하고 있다. KT는 신입사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레인보체이서’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신입사원으로 구성된 고객경험진단 태스크포스(TF)가 4대 핵심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개선 과제 도출과 적용 방안을 마련한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상담사 위주의 일방형 상담을 태블릿 PC를 활용해 상담사와 고객의 양방향 상담으로 개편한 사례, IPTV의 콘텐츠를 이용할 때 영화, 드라마, 스포츠, 음악 감상 등 재생 환경에 따라 그에 맞는 음향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사례 등이 있다.
  • [취재 현장에서] 70대 전직 의원들 출마 노익장인가, 노욕인가

    [취재 현장에서] 70대 전직 의원들 출마 노익장인가, 노욕인가

    조진형(73) 전 국회의원이 얼마 전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았다. 1992년 14대 총선 당시 인천 부평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고서 신한국당으로 옮겨 15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국회의원이다. 악수를 한 그는 “부평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윤성(72) 전 의원도 남동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내리 4선에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그를 두고 지역구민은 ‘할 만큼 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부족함을 느끼는 것 같다. 다른 지역구에선 3선 중견 의원을 지낸 이모(75)씨의 출마설도 나돌고 있다. 낙마 뒤 공백기를 거치다 보니 ‘종심’(從心, 70세)을 훌쩍 넘겨버린 인사들이 인천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대개가 의원 시절에도 지역사회에 별로 기여하지 못하고 영예만 누렸다는 평가를 받는 인사들이다. 그래서 주민들은 이들의 재등장에 대해 ‘노익장’보다는 ‘노욕’에 방점을 둔다. 새누리당 지역 관계자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정치 후배들을 키우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인데,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 피로감을 나타내는 지역정서가 있다”고 말했다. 4·13 총선을 앞두고 “나 아직 살아 있어”라고 외치듯 선거판에 뛰어든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적지 않다. ‘경륜을 살려 국가에 봉사하겠다’는 거창한 논리를 펴지만, 젊은 유권자들은 착잡하다. 이미 3선, 4선 국회의원을 지낸 70대가 과연 일명 ‘사오정’(40·50대 정년퇴직자)이나 ‘N포세대’의 고충과 요구를 대변할 수 있을까 싶은 탓이다. 그래서 ‘염치 없는 복귀’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런 복귀 이유는 은퇴한 뒤 할 일을 찾지 못한 데서 찾기도 한다. 평생을 권력에 익숙해져 정치판에 다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가뜩이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환멸이 극에 달한 판에 사명감보다는 달콤한 열매를 즐겼던 사람들이 또다시 현실정치에 나서는 것은 블랙 코미디가 아닐까. 평범한 회사원들이 50대에 퇴직하고 가장 많이 하는 취미활동이 등산이다. 건강뿐 아니라 마음을 비우는 데도 좋다. 3선 이상의 정치인들에게 산행을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김학준 사회2부 기자
  • [부고]

    ●김내귀(한려감정평가소장)씨 별세 여일(태광산업 홍보실장 상무)선일(영림원소프트랩 기술자문)정일(한려감정평가소 사무장)씨 부친상 김영기(영창상회 대표)씨 장인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258-5940 ●이태식(전 주미대사)씨 모친상 조흥래(미크론 연구소장)씨 장모상 이성준(미국 거주)성환(청와대 행정관)성재(JP모건 싱가포르 상무)씨 조모상 조윤경(미국 유학)현일(KT 대리)씨 외조모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2227-7500 ●김광성(경기도의원)씨 별세 20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31)787-1503 ●이진권(한국수출입은행 중소중견금융1부 히든컨설턴트)씨 모친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2227-7594 ●윤두영(회사원)씨 부친상 윤종순(전 교사)씨 동생상 윤종철(경기도 농업기술원 팀장)종진(KT 홍보실장)씨 형님상 20일 아주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31)219-4574 ●홍기곤(중앙냉동기 감사)기호(요크주식회사 대표이사)기영(천일건축ENG 상무)기선(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4시 (02)3010-2231 ●박수홍(하이투자증권 기획관리팀장)재홍(남창정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20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1)256-7012
  • 강남구 독거노인 임대아파트 고쳐주기

    강남구 독거노인 임대아파트 고쳐주기

    19일 강남구 직원과 KT 신입 사원들이 개포동 대치 임대아파트의 독거노인 집을 고쳐 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부음] 이태식(전 주미대사)씨 모친상 외

    ●남태조씨 별세, 이태식(전 주미대사)씨 모친상, 조흥래(미크론 이사)씨 장모상, 이성준(재미)·성환(청와대 행정관)·성재(JP모건싱가포르 상무)씨 조모상 = 20일 오전 8시22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27-7500●김연애씨 별세, 이진권(한국수출입은행 중소중견금융1부 히든컨설턴트·부장)씨 모친상 =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2일, 02-2227-7500●윤종극씨 별세, 윤두영(회사원)씨 부친상, 윤종순(전직교사)·종철(경기도 농업기술원 팀장)·종진(KT 홍보실장)씨 형제상= 20일 오전 9시, 아주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 031-219-6654●김광성(경기도의원)씨 별세 = 20일 오전 7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031-787-1503
  • 다시, 金?

    다시, 金?

    회사원 김대영(42)씨는 요즘 버릇처럼 휴대전화로 금 시세를 확인한다. 5%대 손실을 감수하고 회수한 펀드환매금을 금 상품에 투자하고 싶은 욕심에서다. 한때 금에 투자해 30%가 넘는 이익을 챙긴 좋은 기억이 있지만 그는 좀처럼 과감한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 김씨는 “올 들어 금값이 오른다는 뉴스를 볼 때면 지금이라도 올라탈까 싶다가도 상승곡선을 타는 달러가치가 생각나 망설이게 된다”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때를 놓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조바심 난다”고 토로했다. 몇 년째 급한 내리막을 탔던 금 가격이 새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시작된 중국 증시 폭락에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기준 국내 금값은 1g당 4만 2392원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가격이 낮았던 지난해 12월 3일(3만 9335원)에 비해 8%가량 올랐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돈이 몰리면서 거래도 급증했다. 올 들어 한국거래소 금 현물시장의 하루 평균 금 거래량은 약 10㎏으로 지난달 하루 거래량(5.4㎏)의 2배다. 연초부터 휘청거리는 증시 속 투자자들이 이목이 쏠린 결과다. “달러 강세로 금값이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 속 낙관적인 전망도 흘러나온다. HSBC의 제임스 스틸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금값이 온스(28.34g)당 평균 120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와 자국 통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한 수요가 금 가격을 밀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 오름 폭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쯤 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눈을 돌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전문가들의 조언은 “굳이 금을 고집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다”이다. 여기에는 전제가 붙는다. “절대 무리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1~2년 묻어둘 생각을 하라는 것”이다. 김종철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팀장은 “최근에 금값이 오르는 것은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1년 내 단기적인 투자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예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지금의 금 시세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온스당 1000달러 후반대인 지금의 국제 금값이 생산원가에 가깝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유가가 오르면 반드시 금값도 오른다는 점에서 때를 기다리되, 한꺼번에 사기보다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듯 좋은 시점에 조금씩 모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비관론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한승우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금은 원화가 아닌 달러로 투자되기 때문에 환율 변동과 국제 금 시세라는 두 가지 변수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탓에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지금처럼 달러 강세가 예측되는 상황이라면 오른다고 하더라도 큰 폭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금값은 나라별 환율에 따라 변동 차가 크다. 지난해 미 달러 기준 금값은 10% 가까이 하락했지만 원화 기준 금값은 같은 기간 약 4%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같은 금이지만 통화 약세가 두드러진 국가에서는 되레 가격이 올랐다. 러시아 루블 기준 금 가격은 약 18% 상승했고, 캐나다 달러 기준 금 가격은 약 7% 올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굳이 금에 투자하고 싶다면 현물보다는 금펀드나 골드통장을 이용하라고 권한다. 금을 현물로 사면 무조건 부가가치세 10%가 붙지만 금펀드나 골드통장을 이용하면 이익금 중 15.4%(배당소득세)에 대해서만 세금이 붙기 때문이다. 한승우 팀장은 “부과세 10%를 낸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금값이 10% 이상 크게 올라야 본전이라는 의미”라면서 “거액의 자산가가 특별한 목적으로 금괴를 산다면 모를까 일반인이 현물에 투자하는 것은 솔직히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금펀드나 금통장을 처음 만드는 사람이라면 유념해야 할 대목이 있다. 은행에서도 팔고 통장(금통장)이나 뱅킹(골드뱅킹)이라는 이름이 붙지만 금은 예금이 아닌 파생형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금 투자의 상한선을 전체 현금성 자산의 10% 정도로 두라는 게 전문가들의 팁이다. 이는 부자들도 가급적 지키는 원칙이다. 불확실성이 큰 때인 만큼 금 투자는 신중에 신중을 더하라는 이야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투자公 사장 은성수 내정

    한국투자公 사장 은성수 내정

    우리나라의 국부 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은성수(55) 전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가 내정됐다. 18일 KIC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안홍철 전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KIC 신임 사장에 은 전 이사가 내정됐다.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은 내정자는 행시 27회로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 등을 거쳤다. 201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고, 2014년부터 IBRD 상임이사를 지냈다. KIC는 지난해 11월 감사원 감사를 받던 안 전 사장이 전격 사임한 뒤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 사장 공모에 18명이 지원했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 가운데 최종 3명을 추려 기재부에 추천했다. KIC 사장은 기재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코레일 올해 1070명 공개 채용

    코레일은 18일 올해 공개경쟁에서 1070명(상반기 600명, 하반기 47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먼저 인턴사원 700명(일반 636명, 보훈특별 추천 64명)을 선발한 뒤 3개월간 실무수습을 거쳐 6월 말 80%에 해당하는 560명(일반 510명, 보훈특별 5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경력직 40명은 별도다. 직렬별로는 사무영업 169명, 물류영업 25명, 운전 187명, 차량 168명, 토목 113명, 건축 25명, 전기통신 13명이다. 응모는 2월 1~5일(오후 2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하며 서류심사와 필기시험(인·적성, 직무능력), 체력검증,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불필요한 스펙보다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능력중심 인재를 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길섶에서] 회식 장소/임창용 논설위원

    “형, 회식 장소는 어떻게 정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에요?” 며칠 전 대기업에 다니는 학교 후배가 전화로 뜬금없는 질문을 했다. 부장으로 승진해 첫 부서 회식을 했는데 부원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던 모양이다. 알고 보니 부원 7명 중 2명이 생선회를 못 먹어 고등어조림만 깨작거렸단다. 뻔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내용의 답을 했다. “부원들에게 맡기고 정해지면 따라만 가.” 회식은 직장인들에게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일만 잘하면 되지’란 생각에 ‘퇴근 후엔 노 터치’를 외치는 간 큰 회사원들이 늘고는 있지만 말이다. 사무실에선 바쁜 데다가 분위기상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다. 이럴 때 회식에서 정보를 교류하고 정서적 교감도 나눌 수 있다. 동료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힐 수 있다. 물론 구성원들이 만족하는 회식일 때에 한해서 그렇다. 불편함은 작고 즐거움은 큰 회식이 되려면 장소 선택이 민주적이어야 한다. 시종일관 자기 취향만 고집하거나, 알아서 잡으라고 해 놓고 막상 당일에 “고기 당기는 날” 어쩌고 하면서 분위기를 깨는 상사는 최악이다. 가야 하는 회식을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수많은 부장님들의 몫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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