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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월 끈 경남 무상급식 사태 타결 “453억원 수용”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내역을 감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된 경남지역 무상급식 중단사태가 17개월만에 사실상 타결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2일 올해 학교급식비 4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도와 18개 시·군의 ‘최종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도청안 수용을 놓고 여론수렴을 하겠다며 유보적이었던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비 감사 등을 둘러싼 경남도와 교육청간 갈등도 다소 어정쩡하지만 해결 국면으로 들어섰다.  올해 경남지역 무상급식 식품비는 전체 1천244억원 중 도교육청 부담분 622억원과 도와 시·군 지원분 453억원을 합쳐 총 1천75억원으로 일단 결정됐다.  박 교육감은 “도와 이견이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 추가 지원 부분은 앞으로 도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추가 지원하겠다면 이 제안도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도와 시·군은 교육청과 무상급식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에서도 결론을 찾지 못하자 지난 15일 회의에서 2014년 지원한 식품비 1천244억원 중 국가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을 제외한 907억원의 절반인 45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 안이 사실상 최종안이라며 교육청을 압박했지만 교육청은 저소득층 급식비도 지자체에서 지원해야한다며 수용을 보류한 바 있다.  이로써 작년 4월부터 중단된 무상급식도 약 1년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와 도교육청간 무상급식 갈등은 2014년 10월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감사 방침을 발표하며 촉발됐다.  도는 무상급식 감사대상 학교 90곳을 도교육청 통보했으나 도교육청은 도 대신 감사원에 무상급식 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같은 해 11월 학교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자 도교육청은 헌법재판소에 ‘학교급식 감사’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도 보조금을 제외한 채 2015년 무상급식 예산을 마련하는 것으로 맞받아쳤다.   평행선만 달리던 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홍 지사와 박 교육감이 도의회 제2차 본회의가 끝난 뒤 비공개 회동을 하면서 대화 재개에 합의,물꼬를 트는 듯 했다. 이후 양 기관은 지난 1일까지 총 6차례 급식 실무협의를 거쳐 식품비를 반반씩 부담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도는 저소득층 급식비 337억원은 국가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도가 지원하는 예산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무상급식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무슨 일 있었나?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무슨 일 있었나?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무슨 일 있었나? 453억원 수용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내역을 감사하겠다고 밝히며 촉발된 경남지역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17개월 만에 사실상 타결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2일 올해 학교급식비 예산 4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도와 18개 시·군의 ‘최종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도청안 수용을 놓고 여론수렴을 하겠다며 유보적이었던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무상급식비 감사 등을 둘러싼 경남도와 교육청 간 갈등도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올해 경남지역 무상급식 식품비는 전체 1244억원 중 도교육청 부담분 622억원과 도와 시·군 지원분 453억원을 합쳐 총 1075억원으로 일단 결정됐다.박 교육감은 “도와 이견이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 추가 지원 부분은 앞으로 도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기초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추가 지원하겠다면 이 제안도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도와 시·군은 교육청과 무상급식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에서도 결론을 찾지 못하자 지난 15일 회의에서 2014년 지원한 식품비 1244억원 중 국가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을 제외한 907억원의 절반인 45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도는 이 안이 사실상 최종안이라며 교육청을 압박했지만 교육청은 저소득층 급식비도 지자체에서 지원해야한다며 수용을 보류한 바 있다.이로써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된 무상급식도 약 1년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도와 도교육청 간 무상급식 갈등은 지난 2014년 10월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감사 방침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도는 무상급식 감사대상 학교 90곳을 도교육청 통보했으나 도교육청은 도 대신 감사원에 무상급식 감사를 요청했다.이에 홍준표 지사는 같은 해 11월 학교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도교육청은 그러자 헌법재판소에 ‘학교급식 감사’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도 보조금을 제외한 채 2015년 무상급식 예산을 마련하는 것으로 맞받아쳤다.이후 경남도의회에서는 지난해 4월 도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중재안을 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9월 도의회는 “도교육청의 재정운용실태를 파악해 양 기관과 도민들 사이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학교급식실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했다.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홍 지사와 박 교육감이 도의회 제2차 본회의가 끝난 뒤 비공개 회동을 하면서 대화를 재개했다. 이후 양 기관은 지난 1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급식 실무협의를 거쳐 식품비를 반반씩 부담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무슨 일 있었나 보니?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무슨 일 있었나 보니?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무슨 일 있었나 보니? 453억원 수용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내역을 감사하겠다고 밝히며 촉발된 경남지역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17개월 만에 사실상 타결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2일 올해 학교급식비 예산 4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도와 18개 시·군의 ‘최종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도청안 수용을 놓고 여론수렴을 하겠다며 유보적이었던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무상급식비 감사 등을 둘러싼 경남도와 교육청 간 갈등도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올해 경남지역 무상급식 식품비는 전체 1244억원 중 도교육청 부담분 622억원과 도와 시·군 지원분 453억원을 합쳐 총 1075억원으로 일단 결정됐다.박 교육감은 “도와 이견이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 추가 지원 부분은 앞으로 도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기초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추가 지원하겠다면 이 제안도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도와 시·군은 교육청과 무상급식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에서도 결론을 찾지 못하자 지난 15일 회의에서 2014년 지원한 식품비 1244억원 중 국가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을 제외한 907억원의 절반인 45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도는 이 안이 사실상 최종안이라며 교육청을 압박했지만 교육청은 저소득층 급식비도 지자체에서 지원해야한다며 수용을 보류한 바 있다.이로써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된 무상급식도 약 1년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도와 도교육청 간 무상급식 갈등은 지난 2014년 10월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감사 방침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도는 무상급식 감사대상 학교 90곳을 도교육청 통보했으나 도교육청은 도 대신 감사원에 무상급식 감사를 요청했다.이에 홍준표 지사는 같은 해 11월 학교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도교육청은 그러자 헌법재판소에 ‘학교급식 감사’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도 보조금을 제외한 채 2015년 무상급식 예산을 마련하는 것으로 맞받아쳤다.이후 경남도의회에서는 지난해 4월 도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중재안을 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9월 도의회는 “도교육청의 재정운용실태를 파악해 양 기관과 도민들 사이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학교급식실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했다.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홍 지사와 박 교육감이 도의회 제2차 본회의가 끝난 뒤 비공개 회동을 하면서 대화를 재개했다. 이후 양 기관은 지난 1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급식 실무협의를 거쳐 식품비를 반반씩 부담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박스] 고속도로에서 ‘보복운전’ 한 40대 입건

    [블랙박스] 고속도로에서 ‘보복운전’ 한 40대 입건

    고속도로 분기점에서 끼어들기를 하는데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복운전을 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남해고속도로에서 고의로 급제동을 하는 등 보복운전을 한 혐의(특수협박)로 설모(46)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설씨는 지난해 7월 22일 오후 남해고속도로 사천 IC 진입로에서 끼어들기를 하려다 조모(37)씨가 양보를 하지 않고 경적을 울리자 격분해 보복운전을 했다. 이날 설씨는 사천 IC에서 진주 IC 구간인 약 18㎞가량 조씨 차량을 쫓아가며 급정거를 반복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설씨의 보복운전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설씨의 산타페 차량이 조씨의 마티즈 차량과 나란히 주행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설씨는 창문을 열고 손짓을 하며 조씨에게 정차를 요구한다. 조씨가 이에 응하지 않자 설씨는 피해차량 뒤에서 상향등을 깜빡이며 뒤쫓거나 피해차량을 추월한 뒤 급브레이크를 밟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한다. 경찰조사 결과 설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끼어들기를 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보복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씨의 범행은 조씨가 최근 경찰에 해당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의 “보복운전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추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서울 남대문경찰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 도심서 아찔한 추격전 ☞ ‘민원실 쑥대밭’…부산동래구청 승용차 돌진 블랙박스 영상
  • 지병 있는 어머니 목 졸라 살해한 40대

    지병이 있는 70대 노모를 살해한 40대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세종경찰서는 22일 성모(47·회사원)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세종시 연기면 부모 집에서 어머니 정모(74)씨를 장갑을 낀 양손으로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씨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자신의 방에서 노끈으로 목을 매 자살하려 한데 이어 집 인근 축사에서 다시 목을 맸으나 실패했다. 성씨는 이날 산책을 나갔다 돌아온 아버지의 신고로 붙잡혔다. 성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오랫동안 병으로 심하게 고통을 받아 편하게 해주려고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어머니 정씨는 30여년 전부터 당뇨와 심부전증 등 지병을 앓았고, 4년 전부터는 매주 3차례 신장투석을 하며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해왔다. 성씨는 6년 전 이혼한 뒤 딸을 데리고 부모 집에 들어와 함께 살았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어떻게 된 일?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어떻게 된 일?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어떻게 된 일? 453억원 수용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내역을 감사하겠다고 밝히며 촉발된 경남지역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17개월 만에 사실상 타결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2일 올해 학교급식비 예산 4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도와 18개 시·군의 ‘최종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도청안 수용을 놓고 여론수렴을 하겠다며 유보적이었던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무상급식비 감사 등을 둘러싼 경남도와 교육청 간 갈등도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올해 경남지역 무상급식 식품비는 전체 1244억원 중 도교육청 부담분 622억원과 도와 시·군 지원분 453억원을 합쳐 총 1075억원으로 일단 결정됐다.박 교육감은 “도와 이견이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 추가 지원 부분은 앞으로 도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기초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추가 지원하겠다면 이 제안도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도와 시·군은 교육청과 무상급식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에서도 결론을 찾지 못하자 지난 15일 회의에서 2014년 지원한 식품비 1244억원 중 국가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을 제외한 907억원의 절반인 45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도는 이 안이 사실상 최종안이라며 교육청을 압박했지만 교육청은 저소득층 급식비도 지자체에서 지원해야한다며 수용을 보류한 바 있다.이로써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된 무상급식도 약 1년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도와 도교육청 간 무상급식 갈등은 지난 2014년 10월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감사 방침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도는 무상급식 감사대상 학교 90곳을 도교육청 통보했으나 도교육청은 도 대신 감사원에 무상급식 감사를 요청했다.이에 홍준표 지사는 같은 해 11월 학교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도교육청은 그러자 헌법재판소에 ‘학교급식 감사’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도 보조금을 제외한 채 2015년 무상급식 예산을 마련하는 것으로 맞받아쳤다.이후 경남도의회에서는 지난해 4월 도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중재안을 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9월 도의회는 “도교육청의 재정운용실태를 파악해 양 기관과 도민들 사이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학교급식실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했다.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홍 지사와 박 교육감이 도의회 제2차 본회의가 끝난 뒤 비공개 회동을 하면서 대화를 재개했다. 이후 양 기관은 지난 1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급식 실무협의를 거쳐 식품비를 반반씩 부담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어떻게?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어떻게?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어떻게? 453억원 수용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내역을 감사하겠다고 밝히며 촉발된 경남지역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17개월 만에 사실상 타결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2일 올해 학교급식비 예산 4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도와 18개 시·군의 ‘최종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도청안 수용을 놓고 여론수렴을 하겠다며 유보적이었던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무상급식비 감사 등을 둘러싼 경남도와 교육청 간 갈등도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올해 경남지역 무상급식 식품비는 전체 1244억원 중 도교육청 부담분 622억원과 도와 시·군 지원분 453억원을 합쳐 총 1075억원으로 일단 결정됐다.박 교육감은 “도와 이견이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 추가 지원 부분은 앞으로 도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기초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추가 지원하겠다면 이 제안도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도와 시·군은 교육청과 무상급식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에서도 결론을 찾지 못하자 지난 15일 회의에서 2014년 지원한 식품비 1244억원 중 국가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을 제외한 907억원의 절반인 45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도는 이 안이 사실상 최종안이라며 교육청을 압박했지만 교육청은 저소득층 급식비도 지자체에서 지원해야한다며 수용을 보류한 바 있다.이로써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된 무상급식도 약 1년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도와 도교육청 간 무상급식 갈등은 지난 2014년 10월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감사 방침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도는 무상급식 감사대상 학교 90곳을 도교육청 통보했으나 도교육청은 도 대신 감사원에 무상급식 감사를 요청했다.이에 홍준표 지사는 같은 해 11월 학교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도교육청은 그러자 헌법재판소에 ‘학교급식 감사’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도 보조금을 제외한 채 2015년 무상급식 예산을 마련하는 것으로 맞받아쳤다.이후 경남도의회에서는 지난해 4월 도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중재안을 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9월 도의회는 “도교육청의 재정운용실태를 파악해 양 기관과 도민들 사이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학교급식실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했다.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홍 지사와 박 교육감이 도의회 제2차 본회의가 끝난 뒤 비공개 회동을 하면서 대화를 재개했다. 이후 양 기관은 지난 1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급식 실무협의를 거쳐 식품비를 반반씩 부담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사실상 타결…무슨 일 있었나?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사실상 타결…무슨 일 있었나?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사실상 타결…무슨 일 있었나? 453억원 수용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내역을 감사하겠다고 밝히며 촉발된 경남지역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17개월 만에 사실상 타결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2일 올해 학교급식비 예산 4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도와 18개 시·군의 ‘최종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도청안 수용을 놓고 여론수렴을 하겠다며 유보적이었던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무상급식비 감사 등을 둘러싼 경남도와 교육청 간 갈등도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올해 경남지역 무상급식 식품비는 전체 1244억원 중 도교육청 부담분 622억원과 도와 시·군 지원분 453억원을 합쳐 총 1075억원으로 일단 결정됐다.박 교육감은 “도와 이견이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 추가 지원 부분은 앞으로 도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기초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추가 지원하겠다면 이 제안도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도와 시·군은 교육청과 무상급식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에서도 결론을 찾지 못하자 지난 15일 회의에서 2014년 지원한 식품비 1244억원 중 국가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을 제외한 907억원의 절반인 45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도는 이 안이 사실상 최종안이라며 교육청을 압박했지만 교육청은 저소득층 급식비도 지자체에서 지원해야한다며 수용을 보류한 바 있다.이로써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된 무상급식도 약 1년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도와 도교육청 간 무상급식 갈등은 지난 2014년 10월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감사 방침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도는 무상급식 감사대상 학교 90곳을 도교육청 통보했으나 도교육청은 도 대신 감사원에 무상급식 감사를 요청했다.이에 홍준표 지사는 같은 해 11월 학교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도교육청은 그러자 헌법재판소에 ‘학교급식 감사’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도 보조금을 제외한 채 2015년 무상급식 예산을 마련하는 것으로 맞받아쳤다.이후 경남도의회에서는 지난해 4월 도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중재안을 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9월 도의회는 “도교육청의 재정운용실태를 파악해 양 기관과 도민들 사이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학교급식실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했다.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홍 지사와 박 교육감이 도의회 제2차 본회의가 끝난 뒤 비공개 회동을 하면서 대화를 재개했다. 이후 양 기관은 지난 1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급식 실무협의를 거쳐 식품비를 반반씩 부담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사실상 타결…무슨 일?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사실상 타결…무슨 일?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사실상 타결…무슨 일?453억원 수용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내역을 감사하겠다고 밝히며 촉발된 경남지역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17개월 만에 사실상 타결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2일 올해 학교급식비 예산 4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도와 18개 시·군의 ‘최종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도청안 수용을 놓고 여론수렴을 하겠다며 유보적이었던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무상급식비 감사 등을 둘러싼 경남도와 교육청 간 갈등도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올해 경남지역 무상급식 식품비는 전체 1244억원 중 도교육청 부담분 622억원과 도와 시·군 지원분 453억원을 합쳐 총 1075억원으로 일단 결정됐다.박 교육감은 “도와 이견이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 추가 지원 부분은 앞으로 도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기초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추가 지원하겠다면 이 제안도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도와 시·군은 교육청과 무상급식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에서도 결론을 찾지 못하자 지난 15일 회의에서 2014년 지원한 식품비 1244억원 중 국가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을 제외한 907억원의 절반인 45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도는 이 안이 사실상 최종안이라며 교육청을 압박했지만 교육청은 저소득층 급식비도 지자체에서 지원해야한다며 수용을 보류한 바 있다.이로써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된 무상급식도 약 1년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도와 도교육청 간 무상급식 갈등은 지난 2014년 10월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감사 방침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도는 무상급식 감사대상 학교 90곳을 도교육청 통보했으나 도교육청은 도 대신 감사원에 무상급식 감사를 요청했다.이에 홍준표 지사는 같은 해 11월 학교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도교육청은 그러자 헌법재판소에 ‘학교급식 감사’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도 보조금을 제외한 채 2015년 무상급식 예산을 마련하는 것으로 맞받아쳤다.이후 경남도의회에서는 지난해 4월 도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중재안을 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9월 도의회는 “도교육청의 재정운용실태를 파악해 양 기관과 도민들 사이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학교급식실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했다.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홍 지사와 박 교육감이 도의회 제2차 본회의가 끝난 뒤 비공개 회동을 하면서 대화를 재개했다. 이후 양 기관은 지난 1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급식 실무협의를 거쳐 식품비를 반반씩 부담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중 北 외교관 만취 운전 시민 3명 사망

    북한의 장거리 로켓 ‘광명성호’ 발사를 자축하며 술을 마신 중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중국인 3명을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중국 단둥(丹東)의 소식통은 “지난 7일 단둥 주재 북한 공관원들과 고위급 주재원들이 한데 모여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모임이 있었고 모임이 파하자 만취 상태의 영사가 무리하게 운전을 하다가 일으킨 사건으로 단둥 시민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둥 현지의 또 다른 소식통도 “이 사고를 일으킨 영사는 사망자 1인당 50만 위안씩 150만 위안(2억 8300만원 상당)이라는 거액을 배상해야 하는 처지에 몰려 있다”면서 “돈을 마련할 길이 없는 영사와 그가 소속된 선양 총영사관 단둥 지부에서는 산하 무역주재원을 상대로 강제 모금을 하고 있어 주재원들의 원성까지 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북한 주재원들의 음주운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중국 상하이(上海)의 소식통도 “지난해 9월 상하이 주재 북한 상사원 이모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로 시비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국 공안원을 폭행한 사건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당시 사고를 일으킨 북한 상사원 이씨는 최고 통치자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이 운영하는 회사 소속이고 그의 아버지는 전직 노동당 고위급 인사”라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끝나지 않은… 부산갈등영화제

    끝나지 않은… 부산갈등영화제

    徐 “민간 이양… 자율성 보장” 이용관 집행위원장도 해촉 방침 “독립성 위한 정관개정” 주장도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퇴진 문제 등으로 내홍을 겪는 가운데 당연직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이 18일 전격 사퇴했다. 이로써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0년간 부산시장이 맡아 온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민간에 맡겨 좀 더 자율적인 환경에서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변함없는 원칙을 지켜 왔지만, 일부 영화인으로부터 자율성을 훼손한다는 오해를 받아 왔다”고 해명했다. 서 시장은 “26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 집행위원장을 재위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현재의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를 강수연 위원장 단독체제로 갈지는 좀더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이 집행위원장 간 갈등은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처음 불거져 2014년 감사원의 부산국제영화제 회계 감사와 부산시의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대한 검찰 고발 등으로 악화됐다. 양측의 대립은 정치적 외압 논란으로까지 번지며 국내외 영화인들의 반발을 불렀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디터 코슬릭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해외 주요 영화인과 국제영화기관, 단체, 언론과 학계 등은 공개서한을 보내 “영화제의 독립성을 훼손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오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민간인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 등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서 시장의 사퇴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현재 사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서는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제 측은 입장 자료를 내고 “부산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의 정기총회 안건에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승인(안)’과 ‘정관 개정(안)’이 없다”며 “이는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사퇴가 이 집행위원장의 해촉을 강제하는 방편이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박장석(SKC 고문)씨 부친상 김정곤(건국대 건축학과 교수)주의탁(주정형외과 원장)씨 장인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02)2030-7901 ●서성림(시인)씨 별세 정기웅(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씨 부인상 왕식(삼성전자 과장)준식(서울경영원 사원)주은(KT 과장)씨 모친상 정수연(삼성전자 과장)씨 시모상 정희진(서울경영원 대표이사)씨 장모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2030-7909 ●김태희(부산소리사 대표)씨 별세 홍길(서울경제신문 사회부 차장)씨 형님상 18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4)840-0009 ●이장영(전 함평 엄다중 교장)씨 별세 귀선(전 여수공고 교사)씨 부친상 정건조(전 경향신문 호남본부장)씨 장인상 18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62)231-8902 ●조화자(MBC 제작기술부 국장급)씨 부친상 18일 경북 상주시 적십자병원, 발인 20일 오전 (054)530-3017 ●장병용(하이투자증권 자금팀장)씨 장모상 18일 용인 평온의숲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31)329-5900 ●이민용(경기일보 이사)씨 모친상 18일 수원 연화장, 발인 20일 오전 9시 (031)218-6597 ●김혜원(전 이화여대 인문대동창회장)씨 별세 김경태(전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부국장)씨 부인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2
  • 일본 블랙기업이 만연한 근본 원인

    일본 블랙기업이 만연한 근본 원인

    “365일, 24시간 죽을 때까지 일해” 대형 음식체인점, 와타미 그룹의 기업방침에 들어 있는 이 말은 ‘블랙 기업’(번역자 주: 회사의 이익만을 위해 비합리적인 노동을 직원에게 강요해 노동착취를 조직적으로 행하는 기업을 지칭하는 일본식 조어)을 상징하는 것으로 너무나도 유명하다. 이 회사는 나중에 이 문구를 철회했지만 마치 일하는 사람을 노예로 취급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준법경영 의식이 결여된 경영자가 젊은이들을 착취하는 구도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격차’의 상징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블랙 기업이라는 괴물들이 먹이로 삼은 것은 일본인의 평등의식이다. 블랙, 격차라는 단어는 평등의 대칭점으로 느끼겠지만 사실은 밀접하게 얽혀 있다.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개별 기업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  블랙 기업이란 말은 2000년대 후반, IT기업에서 일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회사의 가혹한 노동 상황을 자학하는 형태로 쓰인 인터넷 은어였다. 현재도 명확한 정의가 내려져 있기 보다는 이미지만 앞서 있는 경향이 있다. 장시간 근무와 가혹한 할당, 직장 내 괴롭힘 등이 횡행하고 불법 노동이 만연한 기업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외식이나 소매, 간호, IT등 노동집약형 서비스업에 많다. 새봄을 맞아 취업 준비도 본격화된 가운데 관심을 가진 회사가 블랙 기업인지 여부는 대학생에게도 큰 관심사이다. 언론도 개별 기업의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사카경제대학 이토 다이치 부교수는 “블랙 기업의 출현은 일본형 고용 시스템이 가진 ‘그림자’ 부분을 가장 ‘검게’ 물들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개별기업의 근로조건의 가혹함을 고발하고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라고 말한다. 일본의 고용 시스템은 세계에서도 매우 특수한 형태임을 우선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는 입사 전에는 직무 내용이나 근무지 등을 본인에게 알려주지 않거나, 입사 후에도 언제 다른 직무를 시킬지 모르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한 법정근무 시간인 ‘오전 9시~오후 5시’를 넘어서 퇴근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야근이 필요하면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회사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상식이다. 한편 유럽의 일반적인 고용 계약은 그렇지 않다. ‘보험상품 판매 업무’,’섬유가공기계의 조작’이라는 구체적인 직무(작업)이 먼저 존재하고, 요구되는 기술이나, 직책이 특정되어 있다. 직무의 구체적 내용과 평가 방법도 정해져 있어서 업무내용이 무한정이지 않다(성과로 평가되는 화이트 컬러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 자신의 일의 범위를 넘어 남의 일을 하는 것은 직역을 침범하게 되므로 금기이다. 일본에서도 비정규직의 경우 이같은 인식이 들어맞는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직무를 하는데, 공장 노동이나 파견 업무를 떠올리면 알기 쉽다. 반면 정규직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정규직으로 입사한 사람은 소수 정예로 채용된 경영 간부 후보라는 미명하에 직무 대상은 원칙적으로 무제한이다.  회사의 근로자에 대한 명령은 거의 무제한  직무가 무한정이라고 하는 것은 유럽, 미국의 일반적인 고용 형태와 달리 자기 일과 남의 일의 구별이 없고, 어떤 업무도 맡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일이 빨리 끝난 경우 솔선해서 다른 사람의 일을 돕거나, 본래 자기가 해야 할 업무 이외의 것도, 상사로부터의 부탁을 받으면 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무 내용뿐 아니라 근로 시간에 대해서도 회사는 강한 권한을 갖는다. 노사협정만 체결하면 초과근로 시간의 상한은 거의 없다. 노동자들이 잔업을 거부하면 해고도 유효하다고 판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소수 정예로 채용된 이상, 업무가 늘어난 경우 그 인원의 범위 중에서 대응하는 것이 전제로 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어떤 일을’,’얼마나’ 지시받는가, 여기에는 거의 제한이 없다는 게 일본 기업에서 노동의 특징이다. 노동자는 배치 전환에 의한 신규 업무에 빨리 적응하는 능력과 사생활을 희생하더라도 회사에 충성을 다하는 생활태도까지도 요구된다. 그 모든 것이 회사의 평가대상이 된다. 이러한 구조는 장시간 노동과 그 결과로서 우울증이나 과로사를 낳고, 이미 1970년대부터 일본형 고용 시스템의 ‘그림자’로서 문제시되고 있었다. 다만 소수 정예, 직무가 특정되어 있지 않는다는 것은 노동자쪽에서 봤을때 유리한 측면도 있다. 이것이 블랙 기업이 감추려하는 일본형 고용 시스템의 ‘빛’의 부분이다. 소수 정예이고, 회사가 자유롭게 노동자의 직무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종사하는 직무가 사라졌다고 해도 사내의 다른 일에 배치 전환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정적인 장기고용이 가능하며, 안정적인 장기고용이 있기에 근속 연수, 즉 연공에 따른 임금의 상승도 이뤄졌으며, 앞을 내다본 인생 설계가 가능했다. 즉, 잔업과 배치전환 등에 대해서는 회사의 강한 구속을 감수하면서도, 그 대가는 제대로 존재하고 균형이 있었던 것이다. 업종이나 회사의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속 가능한 업무와 안정된 고용, 가족을 부양하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보수가 근로자의 대가로 인식됐던 것이다. 사법도 기업의 강력한 업무 명령권을 인정하고 판례로 해고권 남용 법리를 확립함으로써 정규직의 지위를 보호해 왔다.(현재는 조문화되어 있다) 고도경제성장기를 배경으로 이같이 불문율이라고 할 수 있는 규칙이 확립되면서 일본 사회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갖게 됐다. 기업은 한번 정규직으로 고용한 이상 그 사람을 돌보고 능력개발을 실시하며, 안정적인 장기 고용을 전제로, 가족을 꾸리는 ‘보통의 생활’을 보장해준다. 그 대신 일하는 입장에선 “사회인으로 살아가기가 간단하지 않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사생활을 희생해서라도 분골쇄신하는 것을 당연시하라는. 그러나 블랙 기업은 일본형 고용 시스템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역이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일본형 고용 시스템을 운용하는 기업에서 블랙 기업이 물려받은 것은 “종업원의 조직에 대한 공헌은, 무한정”이라는 의식뿐이다. 그들은 일본형 고용 시스템의 최대의 메리트인 ‘광범위한 지휘 명령권’만을 누린다. 한편, 그에 대한 대가로 존재하는 안정적인 장기 고용과 근로 시간에 걸맞은 보수에 대해서는 “경영자 수준의 눈높이가 없으면 노동자도 살아남을 수 없다”,“보수는 고객의 웃는 얼굴이다”라는 그럴싸한 이유를 대면서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 인식을 시킨다.  안정 고용 없는 장시간 노동, 저임금을 목표로 그들은 근로자 모두를 장기로 안정 고용할 의도는 애초부터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노동은 대전제이다. 10만엔대 전반까지 기본급을 낮춘 다음 수십시간 분량의 고정 초과 근무 수당 제도를 도입하거나 소액의 수당을 줌으로써 겉으로는 ‘보통수준의 금액’의 급여로 위장한다. 게다가 노무관리를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정확한 근무 시간을 불명확하게 처리하는 일이 허다하다. 이러한 탈법적인 테크닉을 구사해서 실질적 시급이 최저 임금을 밑도는 수준까지 내려갔다. 노동 문제를 다루는 NPO법인, POSSE의 대표 곤노 하루키는 “노동 집약형 서비스업은 현실에선 직무가 규정된 업무에 가깝다. 정사원이라고 해서 전원이 경영간부 후보가 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무수행 방법, 업무량, 성과의 평가 방법에 대해서는 무한정”이라고 지적한다. 그렇게 되면 일본형 고용 시스템의 그림자만이 남게 되어, 말 그대로 시커먼 블랙 기업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블랙 기업을 뿌리째 퇴치하려면 어떤 처방전이 있을까. 곤노는 뜻밖에도 일본에도 ‘계층’이 존재함을 명확히 하자고 제안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고, 쓰다버려지는 일이 없는 ’보통 사람’의 근로 방식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살려서 큰 수익을 노리는 ‘엘리트 경영자’의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 사회에서도 현실적으로 계층이 존재하지만 감춰져 있는 게 실정. 이런 사회에선 입장에 따른 정치적 이해조정이 기능하지 않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은 어렵다. 계층의 존재를 인정하고 각각의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격차를 축소하게 된다”(곤노) 솔직히 일본에서 계층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그동안 금기였다. 평등의식이 특별히 강한 일본에서는 곧바로 받아들여질 일은 아닐지도 모르고 반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블랙기업은 그런 ‘누구나 노력하면 남다른 생활을 보낼 수 있다”라는 환상을 이용하고 노동자를 핍박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토 교수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휴일엔 쉬고 싶어’,‘초과근무수당이 필요해’라는 것은 노동자에게 너무나 당연한 요구이다. 이것이 경영자에게 ‘어리광’으로 인식되는 것은 사용자와 노동자의 울타리가 희미해져서 본래 보호받아야 할 ‘노동자’ 개념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지휘 명령에 근거해 시간을 파는 노동자와 회사의 소유권인 주식을 소유하고 보수 외에도 주식 배당에서 막대한 수익을 취할 가능성이 있는 오너 경영자는 근본적으로 의견이 다르다. 이러한 이해관계의 차이를 분명히 하고 대립 축을 명확히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다. 경영자는 이를 자각하고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고, 노동자도 같은 입장에서 연대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분명히 주장해야 한다.  계층에 대한 무자각은 자기 책임론을 만연시킬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계층을 인정하지 않는 생각은 일본인의 무의식에 깊게 드리워져 있다. ‘1억 총중류’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평등의식은 듣기에는 좋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도 있다. 다양한 입장의 사람에 대해서 과도한 ‘자기책임론’의 강요로 이어지면서 결국 많은 사람의 목을 조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블랙기업에 대해 불평할 시간이 있다면 회사를 그만두고 스스로 창업하면 된다”는 발언들이 사회적·경제적으로 성공하고 있는 저명 인사들 가운데서 발견되는 것이 좋은 예이다. 누구나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능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리스크를 헤쳐나갈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노동에 의해서만 생계를 세울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세상에서는 압도적 다수인 것이다. 일본에서 계층에 대한 무자각은 엘리트로서 본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고귀한 자의 의무)를 가져야 할 인간이 ‘보통 사람’의 입장을 상상할 수 없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노동자를 장기판의 말로 밖에 생각하지 않고 쓰고 버리는, 블랙기업의 오너나 경영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곤노의 지적대로 계층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격차를 인정하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고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능력 있는 사람의 발목을 잡지 않고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표준적인 행복을 바라는 ‘보통 사람들’의 근로 환경은 제대로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식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블랙 기업의 부조리한 폭주를 멈추는 발판이 되고, 나아가서 일본 사회 전체의 블랙화를 멈추는 길을 열지 않을까.  기사:세키타 신야 도요케이자이 온라인편집부 기자번역: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기사는 일본의 경제전문주간지 도요케이자이의 온라인에 2016년 2월18일 게재된 것으로 저작권은 도요케이자이에 있습니다) 
  • 항공분야 R&D 355억 예산 낭비

    비용 과다 투입·사업도중 포기…감사원, 20건 적발·3명 징계 요구 국토교통부가 항공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하면서 효용성이 떨어지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막대한 예산을 낭비한 사실이 감사에서 지적됐다. 감사원은 18일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에 대해 ‘항공안전 기술개발·시스템 구축 실태’를 감사한 결과 20건의 문제점을 적발하고 공무원 등 관련자 3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이번에 지적한 예산 낭비 규모는 모두 355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항공기 운항편수와 공항 이용자가 2008년에 비해 2014년 각각 33.7%, 53.2%가 증가하자 외국 기술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항공 장비와 기술, 설비, 시스템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예산은 같은 기간에 168억원에서 370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토부 등은 치밀한 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는 바람에 항공기 ‘정비신뢰성 관리 프로그램’의 경우 적정한 개발원가가 12억원인데도 34억원이나 투입했다. 게다가 개발 이후 8개 항공사 모두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다. 또 ‘차세대 지능형 공항 시스템’의 경우 개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인 검토를 거치지 않아 연구비 18억원을 들인 상태에서 사업을 중단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기업도 입사 축하… 대학가 취업난 풍경

    기업도 입사 축하… 대학가 취업난 풍경

    지난달 청년(15~29세) 실업률이 9.5%로 2000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8일 졸업식이 열린 서울의 한 대학 캠퍼스 건물에 입사를 축하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 현수막은 한 대기업이 이 학교 출신 자사 신입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걸었다. 손형준 기자 boltgoo@seoul.co.kr
  • “연차 낮다고 인사평가 점수 낮대요… 이러다 잘리는 거 아닌지”

    “연차 낮다고 인사평가 점수 낮대요… 이러다 잘리는 거 아닌지”

    “인사평가 기간인데 당연히 평소 출근시간보다 1시간 전에 나와 있어야죠. 부장님께 얼굴도장 찍으려면 없는 보고거리도 좀더 만들고…. 회식은 필참, 주말 근무도 자진했죠.” 회사원 김모(33)씨는 얼마 전 인사평가 기간의 회사 분위기가 예년과는 사뭇 달랐다고 전했다. 지난달 정부가 저성과자 일반해고 지침을 공표하면서 그간 승진이나 성과급의 도구로 쓰였던 ‘인사평가’가 앞으로는 해고의 근거자료가 될 수도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직장인 사이에는 ‘인사평가 살생부가 작성됐다’는 소문부터 ‘인사평가는 공정한가’ 등의 불만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작년에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에 입사한 김모(33)씨는 지난달말에 진행한 인사평가에서 5점 만점에 2점을 받았다. 팀장 평가 점수, 자기 평가 점수, 팀 성과 점수를 합산해 총점이 나오는데 팀장의 배점이 가장 높다. 김씨는 “팀장이 인사평가 결과가 나오기 하루 전 부르더니 연차가 어리면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고 설득을 하려 했다”며 “지난해 점수도 같은 이유로 2점이었는데 이러다가 대리 진급은커녕 나중에 혹시라도 일반해고 대상자가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사평가 점수에 민감해지면서 전 같으면 대충 수긍하고 넘어갔을 일까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진급을 목전에 둔 직원에게 더 높은 점수를 몰아주는 관행이 대표적이다. 2011년 대기업에 입사한 정모(34)씨는 올 1월 인사평가에서 S·A·B·C·D 등급 중 하위권인 C를 받았다. 그는 “부장을 포함해 부서원이 6명인데 부장 승진 대상자, 차장 승진 대상자, 대리 승진 대상자가 각각 1명씩 있어 중간에 낀 나 같은 사람들이 손해를 봤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저성과자 해고 지침에 따라 앞으로는 인사평가가 객관적으로 바뀌겠지만, 그렇게 되면 나중에 나 같은 사람은 ‘본전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특히 업무실적을 객관적 수치로 평가하기가 어려운 부서의 평가자는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대형 금융회사 총무부장 박모(53)씨는 “인사, 홍보 등 부서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처럼 뚜렷하게 성과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는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며 “요즘 직원들은 대체로 업무 능력도 비슷해 무엇을 기준으로 평가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부장 이모(49)씨는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고 자부하지만, 요즘 부하 직원들은 문제를 너무 많이 제기한다”며 “나중에 불만이 들어올 가능성에 대비해 객관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지각한 횟수까지 수치화해서 자료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7~9월 501개 기업(직원 300인 이상)의 인사평가를 분석한 ‘인사평가제도 현황과 발전 방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인사평가 신뢰도 부문에서 ‘높다’는 의견은 22.2%로 전체의 5분의1 수준이었다. ‘보통’이 67.4%로 가장 많았고 ‘낮다’는 의견은 10.4%였다. 인사평가를 활용하는 분야(복수응답)로는 ‘승진’이 94.4%로 가장 많았고, 기본급 조정 56.3%, 성과급 조정 54.7%, 자리 이동 35.5% 순이었다. 평가 과정에서 어려운 점으로 ‘평가자의 주관적 오류 방지 미흡’이 6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평가의 공정성 확보 미흡(14.6%), 피평가자의 평가 불신 해소 어려움(13.6%) 등이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인사평가에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선진국처럼 자유로운 이의 제기와 평가 점수에 대한 공론화가 가능해져야 한다”며 “통상 2년마다 부서를 옮기기 때문에 업무평가에 혼란스러워하는 부서장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인사평가의 초점을 단기적인 성과에 맞추기보다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평가 항목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들은 연봉에 비해 충분히 일을 하지 못하는 저성과자를 인사평가를 근거로 선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올해 안에 객관적인 인사평가 모델을 만들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포토]졸업해도 취업길 막막…지난달 청년실업률 9.5%

    [서울포토]졸업해도 취업길 막막…지난달 청년실업률 9.5%

    18일 학위수여식이 열린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서 한 졸업생이 한 기업이 신입사원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서 걸어놓은 현수막 앞을 지나가고 있다. 지난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률은 9.5퍼센트로 매년 1월 통계와 비교하면 11.0퍼센트였던 2000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베스트셀러 ‘부러지지 않는 마음’, 그 인기의 근원을 찾다

    베스트셀러 ‘부러지지 않는 마음’, 그 인기의 근원을 찾다

    청춘을 위로하는 자기계발서 ‘부러지지 않는 마음’(사이토 다카시 지음, 국일미디어 펴냄)이 꾸준한 저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간된 ‘부러지지 않는 마음’은 쉽게 상처받고 마음이 부러지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스스로 마음을 단단하게 단련시키도록 조언하고 그 방법을 일러주는 자기계발서로, 출간 이후 줄곧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부러지지 않는 마음’이 이처럼 각광받는 데에는 현대의 청춘들이 직면한 현실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책은 SNS를 통해 자신의 만들어진 모습에 안도하고, 상대방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신을 꾸며내는 것을 당연시하는 요즘의 젊은 세대를 위한 맞춤형 자기계발서로 인정받고 있다.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SNS로 피상적인 소통만을 이어가는 외로운 청춘, 취업난에 시달리면서 상처받고 있는 N포세대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낸 것도 꾸준한 인기의 비결로 손꼽힌다. 저자는 젊은이들의 상처받기 쉽고 연약한 마음을 다그치거나 질책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의 상처난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며, 의미있는 인연을 통해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세상 속에서 스스로 중심을 잡는 법을 일러준다. 또한 ‘부러지지 않는 마음’을 펴낸 국일미디어의 이색적인 마케팅 또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슈가 된 바 있다. 양복을 잘 차려입은 회사원의 앞모습 뒤에 추위에 그대로 노출된 반라의 몸을 숨긴 이벤트맨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에 서서 책의 홍보에 나섰던 것. 이는 차가운 현실에 무방비하게 던져진 젊은이들의 초상을 대변하는 모습으로 큰 공감을 샀다. 한편 이 책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이자 일본 최고의 교육심리학자로, 일본 CEO들 사이에서도 멘토로 인정받고 있다. 저서로는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공부의 힘』, 『독서력』, 『질문의 힘』, 『서른 살 직장인 공부법을 배우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등 다수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음식 지도’ 들고 이색 식당 가 볼까

    ‘세계 음식 지도’ 들고 이색 식당 가 볼까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등 지역 300여개 음식점의 특징을 분류해 세계 음식 지도를 만들었다. 용산구에는 미국과 일본, 독일인 등 외국인의 거주가 늘면서 이태원과 경리단길 등 ‘핫플레이스’에 여러 나라 음식점이 늘고 있다. 용산구는 이태원, 한남동 일대에 있는 해외 음식점 300곳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세계 음식 지도’를 완성하고 용산 세계 음식 홈페이지(http://food.yongsan.go.kr)에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 이태원과 한남동 일대 음식점 1069곳을 일일이 방문해 식품위생법에 따른 위생 점검 등을 실시하고 세계 음식 취급 음식점 300곳(28%)에 대한 대륙별, 국가별, 위치별 분포를 조사했다. 대륙별로는 유럽 음식 취급 업소가 120곳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 92곳, 아메리카 69곳, 오세아니아 3곳, 아프리카 1곳 순으로 분포돼 있다. 국가별로는 모두 34개국의 음식점이 다양한 형태로 영업 중이다. 이탈리아 음식점이 59곳으로 가장 많고 감자튀김과 햄버거, 치즈믹스 등을 파는 미국 음식점 50곳, 일본 음식점 37곳, 터키 음식점 17곳 순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글로벌 체인 형태나 현지인 주방장을 고용하는 등 각 나라의 고유 맛을 유지하려는 이색 식당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 세계 음식 홈페이지에는 대륙별, 국가별 구분 외에도 식당 위치에 따라 이태원역 주변, 경리단길 주변, 이슬람사원 주변, 한강진역 주변 등으로 분류돼 있다. 또 식당마다 주소와 전화번호, 주요 취급 메뉴, 업소 추천 메뉴, 음식별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했다. 구는 올해 하반기 중 세계 음식 전문점에 대한 리플릿을 제작해 정부 부처 및 지자체, 여행사, 철도, 지하철 등 관련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용산에서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농어촌 개발사업 인건비 착복 무더기 적발

    농어촌 개발에 관여하는 공기관 직원들이 중앙정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관행적으로 인건비 등을 착복하다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17일 한국농어촌공사와 산하인 농어촌연구원, 새만금사업단에 대해 감사한 결과 26명의 비위 행위자를 적발하고 파면 9명, 해임 1명, 정직 2명, 경징계 이상 3명 등 15명에 대한 징계를 소속 기관에 요구했다. 징계시효가 지난 11명에 대해서는 인사 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했다. 특히 감사원은 이들 26명 가운데 비위 금액이 500만원 이상인 17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농어촌공사의 경기·전남·경북 등 9개 지역본부의 직원 20명은 지하수영향조사 등 111개 사업을 하며 일용직 인부 274명을 허위로 등록한 뒤 인건비 3억 9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주변에 있는 취업준비생 등의 명의로 통장을 만든 뒤 꼬박꼬박 입금되는 인건비를 본인은 물론 명의자, 직속 과장·차장 등과 나눠 가졌다. 경남·충남본부는 79개 수탁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당한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특정 업체들에 사업을 재위탁하고, 이들 업체가 등록한 263명의 허위 인부에게 7억 2000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밝혀진 허위 인부가 모두 53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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