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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수연 “김기춘 조윤선, 부산영화제 탄압…특검 협조할 것”

    강수연 “김기춘 조윤선, 부산영화제 탄압…특검 협조할 것”

    영화배우 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인 강수연씨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방해하고, 영화제 예산 삭감 등 탄압을 지시했다고 밝힘에 따라 네티즌들이 김 전 실장을 즉각 고발하라고 주장했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방해하고 평점을 깎아내리는 등 여론전에 개입했던 것으로 1일 전해졌다. 강수연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전 실장의 지원금 삭감 지시 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강수연은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은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문체부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부국제는 부산시와 감사원의 감사, 정부 지원금 삭감,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사퇴 압박과 검찰 고발 등 숱한 고초를 겪었는데 이 모든 일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비로소 실체가 밝혀졌다”면서 “정권의 입맛에 맞게 문화계를 길들이겠다는 블랙리스트의 전모 또한 부산영화제 사건을 통해 단적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강수연은 “실제로 지난 2015년 4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지원 사업 결정심사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지원금을 2014년 14억 6000만원의 절반 수준인 8억원으로 삭감했다.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지원 사업에 책정된 예산이 남아 있는데도 유독 부산국제영화제 지원금을 대폭 삭감한 이 결정은 정치적 보복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다. 당시 영진위는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이번 수사 결과를 통해 영진위의 해명은 무색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년간 부산국제영화제가 겪은 일은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되는 참담한 사건이었다.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를 틀었다는 이유로 온갖 보복을 당하면서 20년간 쌓은 영화제의 명성이 크게 훼손됐고 쉽게 회복할 수 없는 깊은 내상을 입었다”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산국제영화제 탄압의 실체는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를 위해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金마늘 金양파....농식품부가 가격 동향 제대로 예측 못한 탓”

    “金마늘 金양파....농식품부가 가격 동향 제대로 예측 못한 탓”

    지난해와 재작년 마늘과 양파 값이 폭등한 것은 정부가 수급 상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일 농산물 수급 관리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마늘·양파 등 채소류의 가격 동향을 예측하지 못해 비축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로 인해 마늘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수매 및 비축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에서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마늘 1만t을 수매·비축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냈지만, 이미 마늘 가격이 높게 형성돼 aT는 계획 물량을 전혀 사들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6~9월 마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59%나 상승했지만, aT는 비축 물량을 시장에 풀지 못했다. 농식품부는 양파도 지난 2015년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 상승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수매·비축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결국 이해 6월∼10월 양파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180%나 올랐다. 농식품부는 또 소 이력관리시스템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소규모 사육농가 감소로 인한 한우 수급 불균형을 예측하지 못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00㎏ 기준으로 한우 가격은 2015년 5월 529만원에서 지난해 6월 686만원으로 29.7%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연합회 정사원 가입,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은행연합회 정사원 가입,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이 은행연합회 정사원으로 가입했다. 정사원 기관 중에서 은행이 늘어난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은행연합회는 1일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은행이 연합회 정사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정사원은 21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비은행 기관 중에서는 주택금융공사가 2005년, 정책금융공사가 2009년에 각각 정사원으로 가입한 바 있다. 은행연합회 정사원기관은 1997년 35개에 달했으나 외환위기 후 퇴출 또는 인수합병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말 기준 20개까지 감소한 바 있다. 은행연합회 가입으로 케이뱅크은행은 영업 시작 전 세금우대저축시스템 등 은행연합회 전산시스템과 연결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30여 개의 전문위원회 등 각종 회의체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가입, 은행권의 공동 현안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강병균(포항공과대 교수)병호(서울동대문구 부구청장)병일(한의사)씨 모친상 이정오(의사)윤영석(가천대 교수)씨 장모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227-7584 ●정태화(한국체육언론인회 사무총장)지화(수성문화재단 상임이사)광수(회사원)씨 부친상 신상선(사업)최봉칠(김해고 교사)씨 장인상 전진영(KBS대구방송총국 MD)씨 시부상 31일 김해 한솔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30분 (055)321-6624 ●한문섭(한양대 영어교육과 교수·사범대학장)씨 부친상 30일 한양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2290-9457 ●유동열(JW그룹 전무)씨 장인상 31일 부산의료원, 발인 2일 오전 7시 (051)607-2653 ●문희성(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씨 별세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95 ●서영일(KDB생명 영업교육부문장)씨 부친상 30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210-3425 ●신창숙(공정거래위원회 대변인실 조사관·기자실장)씨 모친상 3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일 (02)2258-5940
  • 加 총기난사 용의자 트럼프 지지 대학생

    加 총기난사 용의자 트럼프 지지 대학생

    지난 29일 캐나다 퀘벡시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살해한 용의자는 평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존경해 온 극우 성향 대학생으로 드러났다고 캐너디언 프레스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알렉산드르 비소네트(27)를 일급 살인 및 살인 미수 등 혐의로 이날 기소했다. 최초 테러 용의자는 2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중 1명은 목격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소네트는 프랑스계 캐나다인으로 퀘벡시 라발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인류학을 전공했다. 비소네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좋아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프랑스의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캐나다 모스크 총기난사범은 트럼프 존경하는 극우 성향 대학생

    캐나다 모스크 총기난사범은 트럼프 존경하는 극우 성향 대학생

     지난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시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살상한 용의자는 평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존경해온 극우 성향 대학생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경찰은 30일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알렉산드르 비소네트(27)를 1급 살인 및 살인 미수 등 11개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캐너디언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경찰 대변인은 “비소네트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범)로 보인다”고 말했다.  처음 테러 용의자는 2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중 1명은 목격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비소네트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었지만 아직 구체적 범행 동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비소네트는 프랑스계 캐나다인으로 퀘벡시 라발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인류학을 전공했다. 비소네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좋아한다는 글을 올렸고, 프랑스의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주변인들에게 외국계 난민과 여성 인권에 대한 반감 등 극우성향을 숨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소네트의 대학 동기들은 AFP 등에 “그는 언제나 혼자였고, 친구들도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동욱 ‘자체발광 오피스’ 출연 확정...고아성과 호흡

    김동욱 ‘자체발광 오피스’ 출연 확정...고아성과 호흡

    배우 김동욱이 ‘자체발광 오피스’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 다 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난 계약직 신입사원의 직딩 잔혹사 일터 사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6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 김동욱은 극 중 재벌 2세이자 응급의학과 의사인 ‘서현’ 역을 맡게 됐다. 김동욱은 극 중 은호원(고아성 분)의 주치의이자 고민 상담자로 키다리 아저씨 같은 듬직한 지원군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얼굴을 알린 김동욱은 이후 영화 ‘국가대표’(2009), 드라마 ‘하녀들’(2014) 등을 통해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이번 작품에서는 김동욱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후속인 ‘자체발광 오피스’는 오는 3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키이스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첫인상과 진화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첫인상과 진화

    최근 대학생 몇 명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전공 선택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레 대화는 취업과 면접으로 옮겨 갔다. 나는 얼마 전 몇 명을 면접 본 일을 떠올리며 “면접관은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지원자의 많은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한 친구가 물었다. “그렇게 많은 것이 보인다면, 면접에서 과연 얼마나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좋을까요?” 면접은 제한된 정보로 실체를 추측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전형적인 공학 문제로 볼 수 있다. 이력과 학력, 자기소개서 같은 서류 전형, 대화와 질문으로 이루어지는 대면 심사, 물건을 파는 미션, 인턴 과정 등이 모두 최소한의 비용으로 정보를 얻어 효율적인 계약관계를 이뤄 내기 위해 고안된 것들이다. 결혼을 염두에 둔 이들이 서로 소개를 받고 데이트를 통해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 역시 남은 인생을 함께하게 될지 모를 그 사람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어 내기 위한 것이다. 중요한 점은 어떻게 해야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대체로 상대를 판단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수록 판단의 정확도 역시 높일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정보는 그 자체로 소음이 되기 쉬우며 특히 매몰 비용 문제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랜 연애로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를 놓친 이들은 빠른 판단의 중요성을 실감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십 여년 전 맬컴 글래드웰이 ‘블링크’라는 책에서 말한 첫인상으로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은 큰 의미를 가진다. 같은 종의 다른 개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진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진화의 동인은 ‘생존’과 ‘번식’이며 이는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형질이 시간에 따라 개체군 내에서 다수를 차지하게 됨을 의미한다. 더 유능한 동료와 더 좋은 배우자를 고르는 일은 개체의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능력이기 때문에 모든 생명체는 어느 정도 이를 위한 능력, 곧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은 사람들이 지성과 미모를 선호하는 이유를 이런 관점으로 설명한다.물론 동료와 배우자의 선택에 있어서도 상호성의 원칙은 유지된다. 비록 누구나 더 나은 직장(회사의 입장에서는 더 나은 사원)과 더 나은 배우자를 원하지만 자신의 가치를 그에 합당하게 높이지 않는 한 이는 이룰 수 없는 꿈이 되고 만다. 흥미로운 것은 직업과 연애 모두 이런 상황에서 ‘눈높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즉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 못지않게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 지점에서 진화는 또 다른 흥미로운 능력을 발전시켰다. 바로 자신의 가치를 부풀려 상대를 속이는 능력이다. 이는 상대를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능력에 발맞춰 창과 방패의 관계로 발전해 왔다. 거짓말과 사기도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화장도 그런 측면이 있다. 사람들이 성형에 부정적인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면접에서의 포장 역시 크게 봤을 때 이런 측면에 속할 것이다. 물론 이렇게 모든 것이 간단하지는 않다. 우선 최소한의 포장, 예를 들어 적당한 화장이나 깔끔한 복장은 면접과 데이트에 있어서 그 사람의 생활 태도와 같은 보다 근본적인 특성에 관한 정보를 줄 수 있으며 바로 이런 성의나 여유야말로 때로 더 중요한 것일 수 있다. 또 포장 역시 하나의 능력이며 거기에 넘어갈 만한 연인이나 면접관에게만 해당된다는 점에서 나름의 정의(?)를 가지고 작동한다는 특징도 있다. 어쨌든 이 모든 생각은 무엇이 포장인지를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는 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물론 그 학생은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포장을 의미했을 것이고 나 역시 그러했다. 이런 생각 끝에 나는 그 학생에게, 포장은 언젠가는 밝혀지며 따라서 보다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리고 포장에 들일 시간과 노력을 보다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뻔한 답을 주고 말았다.
  • 피로 물드는 종교… 이번엔 캐나다 이슬람 사원 총기 난사

    ‘임시 거주권 제공’ 발표날 발생… 캐나다 ‘관용 정책’ 판가름 날 듯 캐나다 퀘벡주 퀘벡시의 한 이슬람 모스크(사원)에서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기도를 하고 있던 무슬림 6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따라 캐나다에 발이 묶인 무슬림 난민에게 캐나다 정부가 임시 거주권을 제공하겠다고 한 날 발생했다. 수사 전개에 따라 무슬림 이민자에 대한 캐나다 사회 ‘관용’의 진정성과 한계를 평가할 수 있는 시금석인 셈이다. 퀘벡 지방경찰청은 29일(현지시간) “퀘벡시 생트 푸아 지역의 모스크 ‘퀘벡 이슬람 문화센터’에 오후 8시쯤 괴한이 침입해 저녁 기도 중인 신도에게 총을 난사했다”면서 “신도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사건 직후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인근에서 체포했고 다른 공범 1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체포된 용의자가 퀘벡식 억양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모스크에서는 39명의 무슬림 신도가 저녁 기도를 드리고 있었고 희생자들은 모두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사건 직후 성명에서 “기도하는 핵심 공간에서 무슬림을 대상으로 이뤄진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면서 “무슬림계 캐나다인은 우리 국가조직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 같은 무분별한 행동이 우리 공동체, 도시, 나라에서 존재할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총기 난사나 테러 공격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지만 최근 수년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동조자의 테러나, 이에 반감을 가진 극우주의자의 무슬림 혐오 범죄가 간간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퀘벡 이슬람 문화센터에서는 지난해 6월 돼지 머리가 현관에 놓인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돼지고기 식육은 이슬람교에서 금기시된다. 앞서 2014년 10월에는 수도 오타와에서 IS를 추종하는 30대 무장 괴한이 국회 의사당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다 경찰에게 사살됐다. 하지만 아흐마드 후센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잠재적 테러 위협을 이유로 이라크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비난하며 “미국의 행정명령으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입국이 금지된 사람에게 한시적 거주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에 “다양성은 우리의 힘이며 캐나다 국민은 종교와 관계없이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퀘벡 이슬람 사원서 총기 테러, 기도중이던 5명 사망, 수십명 부상

    퀘벡 이슬람 사원서 총기 테러, 기도중이던 5명 사망, 수십명 부상

    캐나다의 퀘벡 주 퀘벡시의 한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29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캐나다에 발이 묵여 미국 입국이 금지된 무슬림들에 대해 캐나다 당국이 임시 체류증을 발급할 예정이어서 이번 총격 테러가 무슬림을 향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AFP가 전했다. 이날 AFP, dpa 통신과 캐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괴한들이 이날 오후 8시쯤 퀘벡시 생트 푸아 지역에 있는 ‘퀘벡 이슬람 문화센터’에 들어와 저녁 예배 중이던 신도 수십 명을 향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트위터에서 총격과 사망자 발생 사실을 발표했지만 아직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이 현장에 적어도 40명, 많게는 100명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사망자가 4명 또는 5명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 모스크를 이끄는 모하마드 얀구이는 dpa 통신에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외부에 있다가) 모스크로부터 들어와 시신 다섯 구의 신원을 확인해 줄 수 있는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평화롭게 기도를 하러 모스크를 찾곤 하는 이들 중 일부가 다시는 집에 돌아갈 수 없게 됐다”며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퀘벡 경찰은 이번 공격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달아난 무장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아직 이날 총기 난사의 동기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은 모스크 주위를 통제하고 있으며 구급차 여러 대가 몰려와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에 “오늘 밤, 캐나다인들은 퀘벡 모스크에 대한 비열한 공격으로 숨진 이들을 애도한다”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한다”고 썼다. 필리프 쿠이아르 퀘벡주 장관도 트위터에 “퀘벡시 거주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퀘벡주가 결집하고 있다. 퀘벡은 이러한 야만적 폭력을 절대적으로 거부한다”며 희생자의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연대를 표시했다. 이 모스크는 증오 범죄의 대상이 돼 왔다. 금식기간인 라마단월인 지난해 6월 돼지 머리가 이 모스크 현관에 놓인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돼지고기 식육은 이슬람교에서 금기시되는 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나다 퀘벡 모스크서 총격, 5명 사망…“기도하던 40~100여명에 난사”

    캐나다 퀘벡 모스크서 총격, 5명 사망…“기도하던 40~100여명에 난사”

    29일(현지시간) 캐나다의 퀘벡 주 퀘벡시의 한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이날 AFP, dpa 통신과 캐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괴한들이 이날 오후 8시쯤 퀘벡시 생트 푸아 지역에 있는 ‘퀘벡 이슬람 문화센터’에 들어와 저녁 예배 중이던 신도 수십 명을 향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트위터에서 총격과 사망자 발생 사실을 발표했지만 아직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이 현장에 적어도 40명, 많게는 100명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사망자가 4명 또는 5명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 모스크를 이끄는 모하마드 얀구이는 dpa 통신에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외부에 있다가) 모스크로부터 들어와 시신 다섯 구의 신원을 확인해 줄 수 있는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평화롭게 기도를 하러 모스크를 찾곤 하는 이들 중 일부가 다시는 집에 돌아갈 수 없게 됐다”며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퀘벡 경찰은 이번 공격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직 이날 총기 난사의 동기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은 모스크 주위를 통제하고 있으며 구급차 여러 대가 몰려와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에 “오늘 밤, 캐나다인들은 퀘벡 모스크에 대한 비열한 공격으로 숨진 이들을 애도한다”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생각한다”고 썼다. 필리프 쿠이아르 퀘벡주 장관도 트위터에 “퀘벡시 거주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퀘벡주가 결집하고 있다. 퀘벡은 이러한 야만적 폭력을 절대적으로 거부한다”며 희생자의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연대를 표시했다. 앞서 이 모스크에는 지난해 6월 돼지 머리가 현관에 놓인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돼지고기 식육은 이슬람교에서 금기시되는 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후폭풍…애플·구글·페이스북 등 IT기업들 반발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후폭풍…애플·구글·페이스북 등 IT기업들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강경 ‘반(反) 난민’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입국 금지 국가 출신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미국 정보통신(IT) 기업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미국 폴리티코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들은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돌입하는 한편, 백악관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반난민 행정명령은 테러와 관련된 이라크, 이란,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리비아,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비자발급 및 입국을 90일 간 일시 금지하는 내용이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원들의 우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이번 행정명령은 “우리가 지지하는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쿡은 이어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보좌관들과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났다면서 “애플은 우리 회사나 나라의 미래를 위해 이민이 중요하다는 것을 믿고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구글에서 최소한 187명의 직원이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구글 직원과 가족들에게 제한을 가할 수 있는 이번 행정명령의 여파에 관해 화가 난다”고 털어놓았다. 인도 출신인 피차이 CEO는 이어 “우리의 첫 번째 일은 피해 직원들을 돕는 것”이라며 “만약 당신이 지금 외국에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글로벌안보팀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자 가정의 후손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의 여파를 우려한다”면서 “이 나라를 안전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그것은 실제 위협자들에게 집중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은 또 대변인을 통해 “현재 우리 인력 운용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정명령의 역효과로부터 우리 직원과 그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행정명령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법률책임자(CLO)는 “해당 직원이 76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 CEO도 다음 달 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트럼프 행정부 재계자문단체의 첫 회의에서 이번 행정명령에 대한 자신의 불안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칼라닉 CEO는 이메일 성명에서 우버 직원 10여 명과 우버 자동차를 사용하는 수천 명의 운전자가 영향을 받는다면서 이들 중 상당수는 고국으로 돌아가 장기휴가를 즐기고 있지만 90일간 미국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도 “이번 정책의 부정적 영향을 받는 많은 사람이 미국의 강력한 지지자들로 옳은 일을 해왔고 (미국에서) 거부당할 만큼 잘못한 일이 없다”며 “무슬림이 다수인 특정 국가들의 시민을 전면적으로 입국 거부하는 것은 한 나라가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상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페이스북에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전 세계 넷플릭스 직원들을 다치게 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를 고통스럽게 하는 비(非)미국적인 일”이라며 “이는 미국을 더 안전하게 하는 게 아니라 덜 안전하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미국의 40여 개 IT 기업이 가입한 로비 단체인 인터넷협회는 IT업계의 불만을 표시했다. 마이클 베커만 인터넷협회 회장은 “인터넷업계는 이민을 제한하는 이번 행정명령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상당수 업체가 “이번 행정명령 대상인 합법적 이민자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스마트폰과 명절/손성진 논설실장

    젊은 사원들이 음식상을 앞에 두고 각자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신문사 어느 부서의 회식 장면을 사진으로 본 적이 있다. 부서장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앞사람, 옆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회식 문화에 익숙한 기성세대들에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스마트폰이 건전한 인간관계를 방해하는 것은 회식에서만이 아니다. 가족, 친지 모임에서도 어린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들까지 스마트폰을 보며 게임을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는 것은 보기 드물지 않은 풍경이 됐다. 오래전 명절이나 제삿날에는 가족, 친지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거나 같이 모여 윷놀이도 즐기곤 했다. TV가 안방에 들어오고 나서는 그런 화기애애한 대화나 놀이 문화도 사라졌다. 모두 멍하게 화면만 쳐다보며 한마디씩 할 뿐이다. 그래도 한 프로그램을 같이 보았기에 유대감은 있었다. ‘바보상자’ TV의 자리를 스마트폰이 이어받았다. 다른 게 있다면 각자 하나씩 TV를 가진 셈이다. 그러니 유대감이라고는 없고 개인의 관심 영역만 있을 뿐이다. 스마트폰의 전통적인 가족 문화 파괴다. 이번 설 연휴에는 스마트폰은 잠시라도 꺼 두자.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SK “올 17조 투자”… 총 8200명 채용… 공격경영 앞으로

    SK “올 17조 투자”… 총 8200명 채용… 공격경영 앞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26일 밝혔다.●투자액 역대 최대… 작년보다 21.4%↑ 목표 채용 인원도 82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명 늘렸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의 수사 대상에 오르는 등 불리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인재 확보로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때마다 “이럴 때일수록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 마중물이 돼야 한다”면서 “움츠러들지 말고 할 것(투자, 채용)은 하면서 일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채용 계획 규모는 역대 두번째 올해 SK그룹 16개 관계사의 투자 규모인 17조원은 지난해(14조원)보다 약 21.4% 늘어난 금액이다. 이 중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최대 3조원), SK텔레콤(약 3조원) 등 주력 ‘3인방’이 전체 투자액의 75% 이상 차지한다. 눈에 띄는 점은 전체 투자 규모 중 65%인 11조원을 국내 시설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국내 시설에 투자함으로써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SK하이닉스 ‘1조 클럽’ 재진입 또 올해 대졸 신입사원 2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총 8200명을 뽑기로 했다. 채용 계획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SK그룹은 8400명을 뽑기로 했으나 실제 채용 인원은 8100명에 그쳤다. SK그룹은 직접 채용 외에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어렵다고 남들과 똑같이 허리띠를 졸라매서는 경기 회복기에 차이를 벌릴 수 없다”면서 “SK하이닉스처럼 ‘빅점프’를 하려면 선(先)투자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그룹 측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기술 중심의 회사로 거듭났다. 지난 2년간 투자 규모만 6조원대에 이른다. 여기에 반도체 호황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매출은 17조 1980억원, 영업이익은 3조 27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 357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1조 5361억원으로 2015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1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영업이익률이 29%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D램과 4세대(72단) 3D 낸드플래시 제품 양산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반기문 장관 시절, 장남 예금 1억 넘게 수상한 증가

    반기문 장관 시절, 장남 예금 1억 넘게 수상한 증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외교부 장관 시절 만기가 된 예금과 급여소득 중 1억원가량을 아들 명의 예금계좌로 입금하고 본인 재산을 축소신고한 의혹이 일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2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2005년 2월 반 전 총장이 외교부 장관 시절 신고한 재산변동 내역을 확인한 결과 본인 명의 예금은 전년도보다 8100여만원이 줄어든 반면 아들 우현씨 예금은 1억5000여만원 증가했다. 우현씨 예금액을 은행별로 보면 만기해지로 국민은행 예금 등이 3400만원 줄어든 반면 외환·스위스저축은행 예금액은 1억8000만원이나 증가했다. 반 전 총장은 아들의 외환·스위스저축은행 예금이 1억8000만원 증가한 이유를 ‘장남 봉급 저축 및 만기 계좌 이체’라고 기재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반 전 총장 신고 내용대로라면 우현씨는 만기해지로 찾은 예금(3400만원) 전부를 외환·스위스저축은행 계좌로 이체했다고 해도 본인 봉급으로 1억5000만원을 추가로 저축했어야 한다. 하지만 우현씨(당시 31세)는 대학 졸업 후 LG CNS에서 3~4년차 사원으로 근무 중이었고 당시 외교부 장관 연봉은 직급보조비·급식비를 더하면 9942만원(2004년 기준)이었다. 결국 반 전 총장이 만기해지하면서 찾은 자신의 예금(8357만원)과 본인 봉급 중 일부를 아들 명의 계좌에 묻어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로 다음해 반 전 총장의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큰딸 선용씨 혼례비용으로 우현씨 명의 예금이 2억원가량 사용됐다. 우현씨가 누나 결혼을 위해 2억원을 줬다기보다 반 전 총장이 아들 명의로 묻어뒀던 예금을 혼례비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반 전 총장은 2003년 재산변동신고 때도 부인 예금액은 1억8000만원 줄어든 반면 둘째 딸 현희씨(당시 27세) 예금은 4500만원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다. 자녀 계좌를 이용해 본인 재산을 축소신고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경향신문은 반 전 총장 측에 아들의 예금액이 1억5000만원 증가한 이유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험사, 설연휴 ‘누구나 운전 특약’ 꼼수

    보험사, 설연휴 ‘누구나 운전 특약’ 꼼수

    뾰족한 선택지 없는 소비자들 결국 10배 이상 비싼 상품 가입회사원 최모(45)씨는 이번 설에 아내와 장거리 교대 운전을 하기 위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을 신청하려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보험사가 일러준 대로 5일간(27~31일)만 명절 단기특약상품에 가입하면 7만원을 넘게 내야 했지만, 남은 보험 기간인 6개월간 기존 자동차보험에 아내를 추가하는 부부특약 가입비는 10분의1도 안 되는 6200원에 불과했다. 보험사에 물어보니 “단기특약은 기본요율이 높은 데다 가족 외에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운전할 수 있어 보험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명절이나 연휴 때면 교대 운전 등을 위해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는 보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운전자 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설정하는 방식으로 비싼 보험료를 물리고 있다. 운전자 범위를 불특정 다수로 넓힐수록 더 많은 보험료를 챙길 수 있는 점을 노린 ‘바가지 상술’이다. 금융 당국은 관련 특약 제도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등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는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통상 하루 3000~1만 5000원 정도로 비용은 가입자와 보험사마다 다르다. 문제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판매 중인 명절용 단기운전자확대 상품의 운전자 범위가 ‘운전면허가 있는 누구나’로 설정돼 있다는 점이다. 부부나 부모, 형제 등 실제 운전할 사람만을 골라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내려갈 소지가 크지만 ‘선택 추가’가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최씨처럼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 가입 비용이 일반 부부 특약보다 10배 이상 더 들기도 한다. 보험사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선택 추가가 가능하지만 명절 때 한두 사람 가입시켰다가 다시 빼려면 과정도 복잡하고 계산도 복잡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특정인만 가입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따로 방법을 일러 준다”고 털어놓았다. 예컨대 연휴 하루 전에 기존 자동차보험에 아내나 부모 등 특정인을 자신의 보험에 포함시킨 뒤 추가된 연간 보험료를 일단 납부한다. 연휴가 끝나면 특정인을 빼 달라고 요청해 납부한 추가 보험료 중 연휴 기간 보험료를 제외한 나머지를 돌려받는 식이다. 복잡하고 귀찮아서 포기하는 고객도 많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복잡하다는 이유로 보험사들이 2~3인분만 시키면 되는데 무조건 10인분 세트 메뉴를 시키게 하는 셈”이라면서 “손해보험협회 등과 협의해 개선안을 찾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첫날 300만명…“잡았다, 포켓몬”

    첫날 300만명…“잡았다, 포켓몬”

    ‘포켓몬고’ 게임 앱 출시 당일만 283만명 설치 유통업계 보조배터리·캐릭터 상품 등 프로모션 지난 24일 출시된 나이엔틱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첫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첫날 300만명 가까이가 포켓몬고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데 이어 유통업계는 ‘포켓몬고 특수’를 맞이할 준비에 나섰다.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24일 하루 동안 전국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만 7400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포켓몬고 출시 당일 283만명이 포켓몬고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정식 출시일 이전 비공식 경로로 설치한 채 지우지 않았던 51만명까지 포함하면 총 334만명의 스마트폰에 포켓몬고 앱이 설치돼 있으며, 출시 당일 하루 동안 게임을 즐긴 인원은 총 291만명에 달한다고 와이즈앱은 덧붙였다. 와이즈앱은 “‘대박 게임’으로 불리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첫날 사용자가 100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운 수치”라고 설명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포켓몬고가 출시 하루 만에 무료 게임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 출시돼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도시 명소에 몰리는 풍경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포켓몬고 게임 노하우와 주요 포켓스톱(아이템 획득 장소) 등을 공유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회사원 정모(32)씨는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 정체가 심한 사이 포켓몬을 여러 마리 잡았다”면서 “지하철과 버스 등에서 20~3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포켓몬고를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포켓몬고 이용자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에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스마트폰 보조배터리와 비오는 날에도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방수 지퍼팩 패키지 등 관련 액서세리를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포켓몬고가 갑작스럽게 출시돼 아직 관련 프로모션에 대해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도 “설 연휴 기간 동안 뜨거운 반응이 이어진다면 포켓몬스터 캐릭터 상품 등 관련 기획전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직무감찰 통해 부정부패 척결… ‘공직계 최후의 보루’

    [2017 공직열전] 직무감찰 통해 부정부패 척결… ‘공직계 최후의 보루’

    감사원은 ‘공직사회 최후의 보루’로 통한다. 감사원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무너진 공직기강을 언제든 다시 세울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국민이 감사원에 거는 기대는 다른 정부기관보다 더 크고 엄격할 수밖에 없고, 감사원 직원들 역시 이를 잘 알기에 자긍심이 깊다. 감사원의 주요 업무는 국민이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감시하고, 직무감찰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다. 독립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 대통령에 소속돼 있지만 직무에 관해선 독립된 지위를 갖게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아니면 면직되는 일은 없다.‘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감사원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거시적 관점에서 이슈별로 파헤치고 있다면, 감사원은 미시적 관점에서 주요 현안을 감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올 초 감사계획을 발표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과정과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을 감사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가 이화여대에 정부 예산을 몰아줬는지, 논란이 된 늘품체조 부당 지원 역시 감사 대상이다. 25일 기준 감사원 전체 인원은 1047명으로 감사 인력만 878명(83.9%)에 이른다. 황찬현 감사원장의 지휘·감독하에 회계검사·직무감찰·심사결정과 감사원에 관한 행정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사무처를 두고 있다. 사무처 수장인 이완수(58·사시 22회) 사무총장은 개혁맨으로 통한다. 외부인사 출신인 만큼 능력 위주의 인사를 단행해 합리적이며 공정하다는 평가다. 오랜 법조 경력과 민간 경험을 바탕으로 감사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까지 마련할 것을 강조해 감사 문화를 한 단계 높이기도 했다. 강경원(57) 제1사무차장은 뛰어난 기획력과 치밀한 업무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외국 담배 제조업체의 담뱃세 탈루 사건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부실 출자 등 굵직한 감사를 진두지휘했다. 업무에 있어선 강골이지만 사적으론 부하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민철(53) 제2사무차장은 야전사령관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정무 감각과 카리스마 있는 감사 지휘로 메르스 감사 등 대규모 감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금융 분야 감사 경험이 많아 감사원 내 ‘금융통’으로 분류된다. 정경순(53) 공직감찰본부장은 행정안보감사국과 재정경제감사국 과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판단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사석에선 직급을 불문하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탈한 모임을 즐기는 편이다. 이익형(52) 기획조정실장은 감사원 내 손꼽히는 기획통이다. 대변인 출신으로 외부와의 소통 능력도 인정받았다. 차분한 성격이며 원칙에 근거해 꼼꼼한 업무처리로 유명하다. 감사원 내 신임이 두터워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손창동(51) 감사교육원장도 기획과장·혁신인사과장 등을 거치며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말부터 1년간 감사혁신추진단장을 지내며 감사와 조직 운영 전반을 재설계해 혁신을 주도했다. ‘담뱃세 등 인상 관련 재고차익 관리실태’ 등 어려운 감사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 선후배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 박찬석(55) 재정경제감사국장은 행시 출신이면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해 재정·회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친화력도 뛰어나 감사대상 기관에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 ‘민주적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감사청구조사국장과 공공기관감사국장 등을 거쳤다. 유희상(49) 산업금융감사국장은 산업·금융감사국, 특별조사국 등에서 풍부한 감사 실무 경험을 쌓았다. 평소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남궁기정(52) 국토해양감사국장은 회계사 특채로 임용돼 금융, 지방행정,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소탈한 스타일로 존경받는 선배로 꼽힌다. 김종호(55) 공공기관감사국장은 공공기관 1과장을 지내는 등 공공기관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아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온화한 성품으로 세심한 일 처리 능력을 갖췄고, 국회협력관과 비서실장 등을 지내 대인관계가 넓고 의사소통 능력이 탁월한 게 강점이다. 심호(52) 사회복지감사국장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토목 분야 전문가다. 그러나 전략감사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감사 경험의 폭이 좁지 않다. 지난해 누리과정 감사와 2013년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 등에 대한 감사를 지휘했다. 색소폰 동아리도 이끌며 다방면에 재주를 뽐내고 있다. 전주지검 차장검사 출신인 정의식(52·사시 29회) 감찰관은 2014년부터 개방형 직위로 감사원에 들어왔다. 대검 감찰2과장과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역임한 내부감찰 전문가다. ‘여성 행시 출신 1호 감사관’으로 유명한 장난주(45) 국장은 감사원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 국장’이라는 타이틀이 또 하나 생겼다. 섬세함과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피감기관을 휘어잡는 감사 능력을 겸비했다. 감사원 안팎에서 ‘최초의 여성 감사위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보해 잎새주 광주·전남서 ‘위기’…“애향심만으론 안돼”

    보해 잎새주 광주·전남서 ‘위기’…“애향심만으론 안돼”

    보해 소주 잎새주가 텃밭 광주·전남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전국구 소주’ 진로 참이슬에 시장을 잠식당하는 모양새다. 25일 지역 주류업계, 술집, 음식점 등에 따르면 향토기업 보해가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는 잎새주의 광주·전남 시장 점유율이 50∼60%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소주 판매 지역을 제한하는 자도주 보호규정이 풀린 후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잎새주의 광주·전남 시장 점유율이 80∼9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보해 입장에선 시장 잠식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처럼 보해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진로 참이슬 마케팅이 활발하고, 젊은층 위주로 “참이슬은 부드럽고, 잎새주는 쓰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돼 있기 때문으로 업계에선 분석한다. 또한 진로의 마케팅이 공격적이어서 일부 술집과 음식점에서는 잎새주가 ‘소외’ 당하는 장면도 목격된다. 북구 음식점 주류 메뉴판에 ‘참이슬 4000원, 하이트 4000원, 진로햇복분자 1만원, 막걸리 4000원’이라고 적혀있다. 잎새주가 주류 메뉴판에서 사라진 것이다. 음식점 주인은 “진로 영업사원들이 찾아와서 제작해준 메뉴판”이라며 “아마 다른 업소도 이러한 메뉴판을 제작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인은 “소비자들의 취향, 이해관계 등이 얽혀 있어 애향심만으로 ‘보해 잎새주 드세요’라고 손님들에게 권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해 관계자는 “광주의 잎새주 시장 점유율이 60%가량 된다”며 “광주지역 술집과 음식점 메뉴판에 잎새주만 적혀있는 경우도 상당하다”면서 “진로보다 자금력, 물량투입 등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회사 차원에서 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해는 마케팅을 강화하고자 오랫동안 제일기획에서 몸담았던 전문가를 최근 마케팅본부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금 배달사고’ 주인 되찾게 은행이 적극 협조해야

    ‘송금 배달사고’ 주인 되찾게 은행이 적극 협조해야

    수취인 등에 반환 의무 알려야… 피싱·스미싱 원칙적 배상책임도 # 중소기업 경리 담당자인 A씨는 인터넷뱅킹으로 여러 건의 송금을 처리하다가 10만원을 보내야 할 곳에 ‘0’을 한 번 더 눌러 100만원을 보내는 실수를 했다. # 회사원 B씨는 모바일뱅킹으로 평소 자주 이체하던 계좌번호로 송금을 했다. 그런데 계좌번호 마지막 숫자를 잘못 입력해 엉뚱한 사람에게 돈을 보낸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 A씨와 B씨처럼 실수로 송금 금액이나 수취 은행, 계좌번호 등을 잘못 입력해 ‘착오송금’이 일어났다면 은행은 송금인이 잘못 전해진 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같은 전자금융사기로 발생한 손해도 원칙적으로 은행이 배상 책임을 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기본 약관을 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착오 송금에 대한 은행의 협조 의무가 약관에 반영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1년간 발생한 착오 송금 1708억원(7만 1330건) 가운데 74%인 1264억원(4만 9645건)이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일어났다. 착오 송금이 생기면 은행은 수취인 또는 수취은행에 반환 의무를 알리고, 송금인에게 수취인의 반환의사 유무 등을 알려야 한다. 잘못된 송금이더라도 은행이 수취인 동의 없이 임의로 돈을 돌려줄 수 없다. 송금인이 직접 수취인에게 부당이득 반환 청구권을 행사해야 한다. 수취인이 잘못 입금된 돈을 뽑아 사용하면 횡령죄가 적용된다. 개정된 약관에는 해킹, 피싱, 파밍, 스미싱 등 각종 금융사기 범죄가 은행이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는 사고 유형으로 포함됐다. 기존 약관은 천재지변, 전쟁, 정전, 화재, 건물 훼손 등 불가항력의 경우에는 은행에 배상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명시했지만, 개정 약관은 해당 조항을 삭제했다. 전자금융사기로 발생한 손해는 원칙적으로 은행이 배상해야 하지만 이용자의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있으면 책임의 일부 또는 전부를 피할 수 있다. 다만 개정된 약관은 이용자의 고의 또는 중과실 여부를 은행이 증명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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