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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맞춤 교육으로 ‘글로벌 항공 리더’ 키워

    대한항공, 맞춤 교육으로 ‘글로벌 항공 리더’ 키워

    전체 직원 1만 8700여명 중 약 42% 이상이 여성인 대한항공은 대표적인 여성친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여성 직원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퇴사 고민 없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문화·제도를 활성화해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육아휴직, 산전후휴가, 가족돌봄휴직 등 법적 모성보호제도를 직원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매년 평균 600명 이상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해 평균 사용률이 95%를 넘는다. 대한항공 신입사원은 항공사 직원으로서의 기본 자질 함양을 위해 집중적인 교육 과정을 거친다. 이 기간에 항공 운송 기본 과정, 서비스 실무 교육 등과 더불어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직종별 전문 교육을 받는다. 신입사원은 입사 후 필수적으로 현장 업무 경험을 하게 되며, 선배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 제도’를 통해 전반적인 회사 생활에 대한 이해와 업무 적응을 한다. 입사 1년이 지나면 ‘리프레시(Refresh) 과정’을 통해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직원 스스로 경력개발 경로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만큼 직원들의 해외 체험 교육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대한항공은 실무자 및 중간 관리자를 대상으로 ‘해외지역 양성 파견’과 ‘지역 전문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인기가 높다는 게 대한항공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업무 역량을 보유한 관리자들에게는 해외 주재 근무의 기회를 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오, 나의 ‘세살짜리’ 여신님

    오, 나의 ‘세살짜리’ 여신님

    네팔에서 3살 여아가 ‘살아있는 여신’으로 추대됐다.27일(현지시간) 카트만두 포스트에 따르면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달루 지역에 사는 트리시나 샤카라는 이름의 3살 여자아이가 카트만두의 새로운 쿠마리(살아있는 여신)로 추천됐다. 쿠마리는 고대 힌두여신인 ‘탈레주’의 화신으로 여겨지며 네팔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신 중 하나다. 보도에 따르면 샤카는 2008년 4살의 나이에 쿠마리가 된 프리티 샤카의 뒤를 이어 28일부터 쿠마리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샤카는 매년 10월에 열리는 네팔의 최대 축제인 ‘다샤인’에 참석해 카트만두 시내를 행진하고 왕에게 축복을 내릴 예정이다. 탈레주 사원의 사제인 마주 슈리 바쥬라차르야는 “(전임 쿠마리인) 프리티가 12살이 되었기 때문에 트뤼시나를 새로운 쿠마리로 선정했다”고 카투만두 포스트에 말했다. ‘처녀’라는 뜻의 쿠마리는 2~4살 사이에 간택된다. 석가모니의 ‘샤카’ 성을 가진 여자아이들 중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검고 몸에 흉터가 없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32가지 조건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물로 바쳐진 염소와 물소의 잘린 머리와 함께 하룻밤을 울지 않고 보내야 최종 선발이 된다. 트뤼시나는 21일간의 혹독한 테스트 기간을 거쳐 4명의 후보 중에서 선발됐다. 쿠마리는 네팔 국민들의 추앙을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발이 땅에 닿으면 안 되기 때문에 가마를 타고 다니며, 쿠마리의 가족들은 국가로부터 평생 연금을 받는다. 그러나 쿠마리를 둘러싼 아동 학대와 인권 유린 논란은 여전하다. 쿠마리는 가족들과 떨어져 사원에 격리돼 살며 학교 교육도 받지 못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노인요양기관 3곳 중 1곳 부실

    노인요양기관 3곳 중 1곳 부실

    ‘케어’도 조사 없이 2배 늘려 감사원, 복지부에 제도개선 통보 노인장기요양기관 세 곳 가운데 한 곳은 부실이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보건복지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이 다른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사업 또한 운영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복지사업 재정지원 및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총 10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해 3건은 주의 조치, 7건은 통보 조치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으로 목욕이나 집안일을 혼자 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가사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복지부는 장기요양보험 사업을 확대하고자 개인사업자에게 사업 참여를 허용했다. 2015년 기준 장기요양기관 1만 8002곳 가운데 77.7%(1만 3995곳)가 개인사업자 소유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년 12월 장기요양기관 3623곳의 운영 실태를 평가한 결과 36.4%(1318곳)가 D등급(부실우려)과 E등급(부실)을 받았다. D·E등급을 받은 기관의 78.9%(1040곳)는 개인 기관이었다. 감사원은 개인시설 중심의 장기요양기관이 난립해 서비스 질이 나빠졌음에도 복지부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노노케어’ 사업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복지부는 만 65세 이상 노인 2명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을 방문해 집안일을 돕는 노노케어 사업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복지부는 2015년도 노노 케어 일자리·예산을 배정하면서 2014년 10월 28일 3만 5000개로 정했다가 2015년 1월 5일 8만개로 늘렸다. 정확한 수요조사도 없이 불과 두 달 만에 일자리 수를 2.3배나 늘린 것이다. 그 결과 2015년도 전국 노노케어의 계획예산(1730억원) 가운데 9.52%(164억원)가 집행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유정, 결혼식 하루 앞두고 예비신랑 공개 “제 임자를 소개합니다”

    서유정, 결혼식 하루 앞두고 예비신랑 공개 “제 임자를 소개합니다”

    배우 서유정이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웨딩화보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서유정은 28일 자신의 SNS에 “재미진 결혼식 영상. 제 임자를 소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서유정과 예비신랑이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선보이며 웨딩화보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서유정의 상큼한 미모와 예비신랑의 훈훈한 외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예비 신랑은 3살 연상의 평범한 회사원으로 알려졌다. 서유정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전현무, 김원효가 사회를 맡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융공공기관 주식 투자 내부통제 ‘허술’

    금융공공기관 주식 투자 내부통제 ‘허술’

    임직원들 미공개 정보 활용 가능 4곳선 거래 현황 확인조차 안 해 부당이득 등 비리 발생 가능성 커 높은 수준의 통제 시스템 갖춰야금융공공기관들이 임직원의 주식 투자 등 금융 거래를 통제할 수 있는 내부 규정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주식 거래 등 각종 비리가 확인된 금융감독원과 유사한 문제가 재발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7개 금융공공기관의 내부 규정을 점검한 결과 예금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4개 기관은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거래 현황을 확인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기관의 ‘임직원 행동강령’에는 금융투자상품 보유·거래가 제한되는 부서의 매매금지 서약서 제출, 직무상 알게 된 정보 사용 금지 등 실제 구속력은 거의 없는 선언적 규정만 담겨 있다. 특히 캠코는 기업개선부, 금융투자관리부, 채권인수부, 해양금융부 등 71명으로 구성된 금융사업본부를 운용하면서도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를 제한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실제 주식 거래 현황은 파악하지 않고 있다. 주금공은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할 때만 신고 의무를 부과해 주식은 규제 대상에서 아예 빠져 있고, 스마트폰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내부 통제 장치가 없는 실정이다. 예탁결제원은 금감원과 같은 수준으로 주식 거래를 제한하고 있지만 거래 횟수만 관리할 뿐, 보유·거래 금액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김 의원은 “금융공공기관은 금융회사와 기업의 감독 및 조사, 대출, 보증, 컨설팅 등 고유 업무를 추진하면서 내부 정보를 소상히 들여다볼 수 있고,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높은 기준의 도덕성이 필요하다”면서 “금융공공기관 임직원의 재산권이 다소 제한되더라도 공익적 관점에서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4년 만에 ‘현장 경영’

    이재현 CJ회장 4년 만에 ‘현장 경영’

    “CJ는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발전하고 진화해 갈 것입니다. 지난 20년간 일으켜 온 사업을 완성하고 저의 꿈인 ‘2030 월드 베스트 CJ’를 이루는 데 여러분들이 주역이 돼야 합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사원 교육행사 ‘CJ 온리원캠프’에 참석해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고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소통이 잘 되는 조직 문화가 필수”라며 인재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CJ온리원캠프는 그룹 공채 2~3년차 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입사 이후 각 계열사로 흩어져 있던 동기들이 3박4일 동안 함께하며 재충전을 하는 기회다. 이 회장은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해 왔으나 2013년 4월 이후로 참석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4년여 만에 자리했다. 이날 사원들이 입은 것과 똑같은 디자인의 흰색 티셔츠와 검정 점퍼,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한 이 회장은 밝은 표정으로 박수를 치는 등 건강을 많이 회복한 듯한 모습이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신입사원 아이디어 경연대회 ‘CJ온리원페어’에서 건강을 묻는 질문에 “90% 이상 회복됐고,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해 적극적으로 경영을 챙기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날 자유로운 질의응답 형식으로 이뤄진 사원들과의 대화에서 이 회장은 “조금 과해도, 실수해도 괜찮은 게 젊은이의 특권 아니겠냐”며 “모두 성장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경기 수원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하며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한 이후 현장 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롯데, 서류전형 문턱 낮추고 블라인드 채용 확대…인재 보는 눈 떴다

    [인재경영 특집] 롯데, 서류전형 문턱 낮추고 블라인드 채용 확대…인재 보는 눈 떴다

    롯데그룹이 불필요한 스펙을 탈피한 능력 중심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롯데는 이달 1일부터 2017년도 하반기 그룹 신입사원과 동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회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의 총 45개 계열사다. 신입공채 900명과 인턴 400명 등 모두 1300명 규모다. 지원서 접수, 서류전형, ‘엘탭’(조직·직무 적합도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돼 오는 11월 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하는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폭 늘리고, 대신 엘탭의 변별력을 강화해 면접전형 대상자를 선발한다. 이에 따라 면접전형에 같이 진행하던 엘탭을 별도의 전형과정으로 분리해 다음달 21일 진행할 계획이다. 평가과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전형과정에서 탈락한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면접전형 불합격자에게 제공하던 전형 결과 분석을 엘탭 불합격자에게도 이메일로 전달한다. 또 백화점, 마트, 칠섬음료 등 일부 계열사는 마케팅, 빅데이터(CRM), 재무, 영업관리, IT기획·운영 등 모집 직무를 세분화해 지원자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별도의 블라인드 채용과정 ‘롯데 SPEC 태클’을 다음달 진행할 계획이다. 서류 접수 단계에서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 등 간단한 정보만을 제출받으며, 직무 특성을 반영한 과제 수행이나 발표 등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롯데는 2015년부터 이 같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연간 200여명을 뽑아 왔다. 롯데는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2012년 9월 출산 및 육아휴직 제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다. 이에 따라 롯데 전 계열사 임직원은 그동안 희망자가 신청해야 사용할 수 있던 육아휴직을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본인의 희망으로 육아휴직을 전부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만 회사의 별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육아휴직 제도가 있어도 눈치가 보여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남성직원들도 최소 한 달 동안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를 도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효성, 서류보다 사람… 선배 멘토링 든든

    [인재경영 특집] 효성, 서류보다 사람… 선배 멘토링 든든

    100년 기업을 준비 중인 효성그룹의 가장 큰 투자처는 ‘사람’이다. 이를 위해 효성은 새로운 방식의 인재 채용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 효성은 최고·혁신·책임·신뢰를 핵심 가치로 삼는 ‘효성웨이’를 기반으로 인재를 채용한다.서류보다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본다. 실제 그룹 서류 전형에서 영어점수, 연령 등에 대한 자격 제한이 없다. 토익(TOEIC), 토플(TOEFL), 텝스(TEPS) 등 공인 영어점수도 참고자료로만 쓰인다. 그만큼 지원자는 직무 프레젠테이션, 역량면접, 집단 토론면접 등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인·적성 검사에서는 지원자들이 효성웨이를 실현하기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적성검사에서는 수리력, 언어논리력, 추리력 등을 검증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조별 활동, 사업장 견학, 사회공헌 활동 등을 하며 효성의 핵심가치를 중점적으로 배우고 익힌다. 선배 사원으로부터 받는 멘토링 교육도 6개월간 진행한다. 효성은 인재를 키우는 ‘백년대계’ 프로젝트의 하나로 효성인력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기초지식 교육과 현장 맞춤형 교육이 병행된다. 직원들의 재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영업, 품질, 연구, 회계 등 4개 분야에서 사내외 전문가들을 초빙해 60여개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 실무사례와 이론을 병행 학습하는 현업 실무과정, 국내외 전문경영대학원(MBA) 과정 및 석·박사 학위 취득 과정도 지원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현대모비스, 교육과정 744개… 언제든 자기계발

    [인재경영 특집] 현대모비스, 교육과정 744개… 언제든 자기계발

    74만 5382시간. 이는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국내 직원 교육에 투입한 전체 시간의 합이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은 직무, 리더십, 글로벌 등 분야별로 본인이 원하는 과정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연간 단위로 스스로 교육 계획을 정해 역량 개발 활동에 나서는 것이다.현대모비스는 이처럼 차세대 핵심인재 양성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현대모비스 인재 육성 시스템의 핵심은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한 성장’이다. 조직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자기 업무를 수행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즐거운 일터가 될 수 있고, 업무 효율도 향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2015년부터 직원 스스로 자기 역량을 진단하고 육성 담당자와 협의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IDP(개인발전계획)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사내 직무교육 과정 수는 744개로 지난해 이수 인원이 4만 4000명이 넘는다. 사외 직무교육 과정 수도 700개가 된다. 이외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학습동아리, 숙련된 직원이 학습이 필요한 동료 직원을 교육하는 ‘S-OJT’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직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상시 학습 콘텐츠도 450개나 개설해 희망 직원은 언제든지 자기계발 공부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강조되는 것이 현장 주도의 인재 육성이다. 이를 위해 팀장이 주도하는 현장 중심의 팀 단위 맞춤형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팀장이 팀원들의 목표와 역할을 상호협의를 통해 설정하고 동기 부여를 해 주는 과정이 우선시된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주요 법인에 우수 인재를 파견하기 위해 주재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지역전문가 양성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동시에 매년 해외법인과 연구소에 있는 우수 사원들을 국내로 초청해 특별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LG, 자유롭게 올린 아이디어, 수천억 경제 효과… 혁신 불판 깔았다

    [인재경영 특집] LG, 자유롭게 올린 아이디어, 수천억 경제 효과… 혁신 불판 깔았다

    “여러분 같은 인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습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설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는 여러분이 날개를 맘껏 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2월 개최한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이런 약속을 했다. 테크노 콘퍼런스는 LG 계열사의 국내외 석·박사급 연구개발(R&D) 분야 인재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기술회의다. 2012년 시작된 이 행사는 구 회장이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재들과 직접 소통하고 실무에서 나온 창의적 아이디어를 직원들이 실현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LG그룹에 있어 ‘인재경영’과 ‘고객가치’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그룹 관계자는 “신입사원을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은 인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채용하고 육성한다”면서 “구 회장의 행보는 젊은 인재들의 도전의식, 창의성을 중시하는 그룹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시작된 해외탐방 공모전 ‘LG 글로벌 챌린저’는 당시 파격적인 발상으로 화제를 뿌린 바 있다. 대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주제 아래 해외 탐방을 한 뒤 우수 보고서를 낸 팀에는 실제로 입사자격이 주어졌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펼쳐 볼 판을 기업이 깔아준다는 의미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재 150여명의 LG 글로벌 챌린저 출신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계열사에서 활약하고 있다. 신입사원 교육에서는 극기훈련 같은 천편일률적인 단체활동을 없애고 이론 강의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 자리를 이틀 과정의 ‘고객가치 혁신 제품·서비스’ 과정으로 채웠다. 미래 성장사업, 주력제품 혁신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놓고 시장 분석부터 상품기획, 경영·마케팅 전략, 생산계획까지 전 과정을 팀원들이 기획하고 토론한다. 2013년 도입한 사내 포털 ‘LG-LIFE’(Leading Innovator Focused on Excellence)에는 현재까지 2만여건의 창의 아이디어가 올라왔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온라인 제안 채널 ‘아이디어 뱅크’를 상시 운영 중이다. 여기에는 16만여건의 지식 자산이 등재돼 있다. 3만 2000여명의 국내 임직원이 평균 5건 이상씩 제안한 셈이다. 이 중 7만여건은 실제로 사업 현장에 채택됐고, 그중 88% 정도가 실행돼 2615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또 사외벤처로 이동한 직원들은 3년 이내라면 언제든 회사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도전 경험에서 얻어진 혁신 DNA는 자연스레 사내로 전파돼 그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SK, 역량 강화·경력 관리… 성장 돕는 조직

    [인재경영 특집] SK, 역량 강화·경력 관리… 성장 돕는 조직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우겠습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신입사원들에게 ‘행복한 성공’을 당부했다. 이날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그룹을 가장 잘 아는 최고 경영진이 직접 신입사원들을 만나 소통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최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회장으로부터 시작돼 38년째 이어진 전통이기도 하다. SK그룹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 2100명을 포함, 총 8200명의 직원을 뽑는다.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예년보다 인원을 늘렸다. SK의 입사지원서에는 공통적으로 스펙 관련 항목들이 과감히 삭제돼 있다. ‘스펙’보다는 지원자들의 ‘잠재력’과 ‘직무능력’을 보겠다는 회사의 의지이기도 하다. ‘나무를 키운다’는 말처럼 채용 이후에도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SK의 방침이다. 인재 양성은 ‘일을 통한 육성’에 방점을 찍는다. 구성원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고 경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회사는 구체적인 직무체계를 제시한다는 의미다. 필요하면 직무이동의 기회도 제공한다. 직원 중에서 미래 최고경영자(CEO)를 찾는 과정도 있다. 핵심 인재를 키우기 위해 사내에서 ‘HIPO’(높은 잠재력·High Potential) 그룹을 선정한 뒤 이들에게 다양한 직무체계를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고 SK의 교육 프로그램이 직무 관련 교육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기본 역량과 창의력을 키우려면 인문학,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의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우수 인력에게는 해외 및 국내 유수 대학의 MBA(경영전문대학원) 및 석사과정에서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GS, 어학점수 폐지… 직무역량에 집중

    [인재경영 특집] GS, 어학점수 폐지… 직무역량에 집중

    ‘인재 육성’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경영철학이다. 허 회장은 평소 “기업은 곧 사람이고, 인재는 중요한 자산”이라면서 “그룹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회사가 임직원들의 자아실현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이 때문에 GS그룹 안에서 적어도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만큼은 계열사별로 예외가 없다.GS칼텍스는 ‘인재의 다양성 확보’와 ‘스펙을 초월한 직무적합 인재 채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입사 지원 절차를 단순화하고, 공통 자격요건에서 어학점수를 폐지하는 등 직무역량에 집중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GS건설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신입사원 64명 전원을 해외 현장에 배치했다. 이들은 9주간의 교육을 받은 후 베트남 등 동남아와 중동, 이집트, 터키 등 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GS리테일은 ‘Fair’(공정), ‘Friendly’(친근), ‘Fresh’(신선), ‘Fun’(유쾌함)의 ‘4F’를 강조한다. 학벌, 나이 등의 차별 없는 채용을 진행하기로 유명하다. GS홈쇼핑은 직원의 기본 자질로 고객 중심, 혁신주도, 파트너십 등을 꼽는다. 고객 중심으로 일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혁신을 주도하면서도 서로 협력해 상생하는 사람을 바람직한 인재상으로 본다. GS EPS는 회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사람을 찾는다. 또 GS글로벌은 혁신, 돌파, 배려라는 조직 가치를 바탕으로 신입사원에게 매년 해외 연수기회를 준다. GS E&R은 교육을 통해 인재를 육성한다는 기조다. 직무공통 과정과 리더십 과정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한국감정원, 40%가 지역 인재 탈스펙 채용 앞장

    [인재경영 특집] 한국감정원, 40%가 지역 인재 탈스펙 채용 앞장

    2013년 대구로 이전한 한국감정원의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 중 40.4%가 대구·경북 지역의 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감정원은 대구·경북 인재에 대해 가점을 부여해 신입 직원을 채용한 결과 정부가 2022년까지 공공기관의 지방인재 채용 목표치로 내세운 30%를 초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정원은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공공기관 채용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206명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또 대구·경북 지역 14개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채용설명회 개최, 대학리크루트 투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감정원은 2015년부터 NCS에 기반한 ‘탈스펙 채용’을 통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들의 실무 적응 속도가 빨라지면서 직무연수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도 줄어들었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청년 취업준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 적합한 능력을 준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감정원은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이 학력과 전공에 구애받지 말고 직무설명자료를 충분히 익혀 본인의 교육 및 자격사항, 경험 등과 결부시켜 적합한 분야를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입 공채 1차 면접에서는 전공지식 등 직무 전반에 관한 기초상식에 대해 자신의 강점을 직무설명자료와 연계해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것을 원한다”면서 “2차 면접에서는 본인이 작성한 입사지원서를 바탕으로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답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출산·육아 때문에 안 돼” 여성들 탈락시킨 가스公

    ‘면접점수 조작’ 7명 불합격 박 前사장 비리 무마 목적으로 검찰 수사관 등에 금품도 건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사 채용에 개입, 업무 연속성 단절 등을 이유로 면접 순위를 조작해 여성 지원자를 탈락시키고 편의 제공과 승진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박기동(60) 전 사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2015년 1월과 지난해 5월 사원 공개채용 당시 여성 합격자를 줄이기 위해 인사담당자들에게 면접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했다. 결국 불합격 대상 남자 13명이 합격하고 합격 대상에 포함된 여자 7명이 불합격됐다. 검찰 관계자는 “여자는 출산과 육아휴직 때문에 업무연속성이 단절될 수 있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여성을 탈락시킨 최초의 사례로 보여진다”며 “억울하게 불합격한 여성들이 소송하면 구제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사장은 또 2015년 1월 공개채용 당시 지인의 청탁을 받고 인사담당자를 통해 면접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부탁해 3명을 합격시키기도 했다. 230개 지점을 보유한 세계적인 가스 도관 업체인 ‘존 크레인’(John Crane)에서 근무했던 한 여성 지원자가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불합격 처리된 황당한 경우도 있다. 박 전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회사 영문 이름을 보고 크레인 제작 회사로 오인해 면접 순위를 낮췄다”고 진술했다. 박 전 사장은 뇌물수수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가스안전공사 이사로 재직하던 2012∼2014년 특정 업체로부터 가스안전인증 기준(KGS 코드)을 업체에 유리하게 제·개정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사장은 이사 재직 시 공사와 계약서를 작성한 업체로부터 수익의 일부를 차명계좌로 송금받기도 했다. 연구용역과 대통령 표창 추천, 내부 승진 등의 대가로도 금품을 받았다. 이런 식으로 박 전 사장이 받은 돈은 모두 1억 3310만원으로 조사됐다. 박 전 사장은 자신의 비리를 포착한 감사원이 감사를 시작하고 이어 검찰까지 수사에 착수하자 이를 무마시킬 목적으로 전직 감사원 감사관, 현직 검찰수사관, 전직 기자 출신 브로커 등 3명에게 총 4700만원을 건넸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들 3명도 이번에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의 지시를 받고 채용비리에 가담한 인사부 직원 5명과 박 전 사장에게 뇌물을 준 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사장은 1980년 공채 1기 기계직으로 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해 기술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4년 처음으로 내부 승진을 통해 사장에 올랐다. 비리가 드러나면서 지난 19일 해임됐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文대통령·여야 4당 대표 “위중한 안보상황 초당 대처”

    文대통령·여야 4당 대표 “위중한 안보상황 초당 대처”

    文대통령, 인사 파문에 유감 표명 “적폐청산은 정치 보복 아니다” “사드, 빠른 시일 내 성과낼 것”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주호영 권한대행, 정의당 이정미)는 27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위중한 안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는 등 5개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을 발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인사 파문과 관련, 여야 대표에게 처음으로 직접 유감을 표명했다. 또 “적폐청산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보복이 아니다”라며 “비리가 불거져 나오는데 수사를 못 하도록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경험해봤기 때문에 정치보복은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전 정부에 대한 기획사정은 안되며 우려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중 관계와 관련,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북 특사에 대해서는 “(지금은) 시기와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서 “조만간 시기와 조건이 되면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부 들어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7월 19일에 이어 71일 만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과 4당 대변인(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손금주·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정의당 추혜선)은 이날 밤 춘추관에서 공동브리핑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평화와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면서 “전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고 발표했다. 청와대와 여야의 공동 브리핑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청와대 회동에서 공동발표문이 도출된 건 2015년 3월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후 처음이다. 인사 파문에 대한 유감 표명도 있었다. 주호영 권한대행이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 5대 인사원칙(논문 표절, 부동산투기, 세금 탈루, 병역 비리, 위장 전입)을 밝혔지만, 미흡했다”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 “일부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것 같아 유감이다. 세부 기준들을 만들고 있으니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회동에서 “미국으로부터 전략자산을 한반도 주변에 순환 배치하는 것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빠르면 연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정양석 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출산 육아 때문에 여성지원자 집중 탈락시킨 가스안전공사 전 사장 구속기소

    출산 육아 때문에 여성지원자 집중 탈락시킨 가스안전공사 전 사장 구속기소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사 채용에 개입, 면접 순위를 조작해 여성지원자를 집중 탈락시키고 편의 제공과 승진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박기동(60)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2015년 1월과 2016년 5월에 이뤄진 사원 공개채용 당시 여성합격자를 줄이기 위해 인사담당자들에게 면접점수와 순위를 변경하도록 지시했다. 박 전 사장의 부당한 지시로 면접 순위 2위인 한 여성지원자는 8위로 순위가 낮아져 불합격됐고, 면접순위 5위인 남자 지원자는 3위로 순위가 올라가 합격됐다. 이런 식으로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점수를 조작해 불합격 대상 남자 13명이 최종 합격하고 합격대상에 포함된 여자 7명이 최종 불합격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검찰 관계자는 “여자는 출산과 육아휴직 때문에 업무연속성이 단절될 수 있어 탈락시킨 것으로 조사됐다”며 “성별에 대한 개인적 편견에 사로잡혀 자의적으로 여성만을 탈락시킨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억울하게 불합격처리된 여성들이 소송을 제기하면 구제받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사장은 2015년 1월 지인의 청탁을 받고 특정 지원자 3명이 합격권에 들도록 면접점수를 올려주기도 했다. 한 여성 지원자는 230개 지점을 보유한 세계적인 가스 도관 업체인 ‘John Crane’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음에도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불합격처리됐다. 박 전 사장은 검찰조사에서 “회사 영문 이름을 보고 크레인 제작회사로 오인해 면접 순위를 낮췄다”고 진술했다. 박 전 사장은 뇌물수수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사로 재직하던 2012∼2014년 특정 업체로부터 가스안전인증 기준(KGS 코드)을 제·개정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에게 유리하게 KGS 코드를 제·개정해 주거나 특정 업체의 계량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KGS 코드기준 마련 등의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다. 박 전 사장은 이사 재직시 공사와 계약서를 작성한 업체로부터 수익의 일부를 차명계좌로 송금받기도 했다. 또한 가스안전공사의 연구용역과 대통령 표창 추천, 공사 내부 승진 등의 대가로도 금품을 받았다. 이런 식으로 박 전 사장이 받은 돈은 모두 1억 3310만원으로 조사됐다. 박 전 사장은 자신의 비리를 포착한 감사원이 감사를 시작하고 이어 검찰까지 수사에 착수하자 이를 무마시킬 목적으로 전직 감사원 감사관, 현직 검찰수사관, 전직 기자출신 브로커 등 3명에게 총 4700만원을 건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박 전 사장에게 돈을 받은 이들 3명도 이번에 함께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의 지시를 받고 채용비리에 가담한 가스안전공사 인사부 직원 5명과 박 전 사장에게 뇌물을 준 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사장은 1980년 공채 1기 기계직으로 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해 기술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4년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사장에 올랐다. 비리가 드러나면서 지난 19일 사장에서 해임됐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용진 “MBC, 최근 4년간 신입사원 한 명도 채용 안 해”

    고용진 “MBC, 최근 4년간 신입사원 한 명도 채용 안 해”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MBC가 최근 4년간 신입사원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력직으로만 인력을 충원한 것.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고 의원이 이날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MBC는 2014∼2017년까지 신입사원을 아예 채용하지 않았다. 대신 2012년 파업이 끝나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291명의 경력사원을 채용했다. 이는 같은 기간 KBS(69명)와 EBS(22명)의 경력사원 채용 인원을 훨씬 뛰어넘는다. 고 의원은 MBC가 신입 대신 경력사원을 계속 채용한 것에 대해 “권재홍 부사장이 2월 사장 면접에서 ‘계속 (경력사원을) 더 뽑아 (일을 시키면) 안 될 사람들은 다른 데 배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 경력사원 채용은 노조원 대체용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 경력사원으로 채용된 직원의 상당수는 보도나 경영 부문에 배치돼 있다”며 “보도와 경영 부문에 전체 경력사원의 3분의 2가 집중적으로 배치됐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시점에서 MBC 경영진이 경력사원과 비정규직 채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공영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망각한 지 오래됐다”고 비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위기의 금감원] 막강 권한·상명하복 문화가 비리 부른다

    [위기의 금감원] 막강 권한·상명하복 문화가 비리 부른다

    1999년 1월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4개 감독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금융감독원이 존재할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낙하산 인사와 부실 감독·검사, 대출 사기사건 임직원 연루 등 기존 비리에 이어 올해 두 건의 채용 비리도 드러났다. ‘금감원에 대한 외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금감원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등에 대해 상·하로 짚어 본다. “금감원은 자살보험금 문제를 불러온 보험 상품 약관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태 수습은 보험사들이 떠안고, 금감원은 뒤늦게 ‘해결사’로 나섰다. 과실만 따 먹고 책임지지 않는 거 아닌가.”(보험업계 관계자) “금감원은 3년 전 감사원 감사에서 방만 경영과 과도한 복지 등의 지적을 받았다. 그 직후 금융사에 직원복지 축소를 요구했다. ‘복지 축소는 노조와의 협상 사안’이라고 설명했지만 ‘우리도 지적받았다’며 축소를 요구했다. 올해도 걱정이다.”(금융투자업계 임원)감사원은 지난 20일 ‘금감원의 직원 채용 비리 의혹’이라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틀 뒤인 22일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26일 채용 비리와 관련해 진웅섭 전 원장과 서태종 수석부원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은 지난 1월에도 검찰 압수수색의 대상이었다. 임영호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금감원에 특혜 채용된 사건이 불거졌다. 사건에 연루된 김수일 전 부원장은 최근 징역 1년, 이상구 전 부원장보는 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 금융검찰의 ‘민낯’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인출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임직원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2014년에는 ‘동양 사태’와 관련한 부실 관리감독이 적발됐다. 이어 ▲카드사 고객정보 대량유출 사건 ▲KT ENS 불법 대출에 금감원 간부 연루 ▲변호사 채용 비리 등 대형 사고들이 연달아 터졌다. 금감원에 비리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는 원인으로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뿐 견제는 부실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금감원이 금융사에 대해 주의나 문책 등 징계를 내리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지만,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할 수준이 아니라면 금감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다”면서 “금감원 징계 수위가 자의적이라는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미지급 자살보험금과 관련해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재심에서 중징계를 면한 데 대해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실상 상급 기관인 금융위의 관리감독도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사 분담금으로 운영비의 80%를 채우지만 ‘슈퍼슈퍼 갑’으로 군림한다. 퇴직 뒤 민간 금융사의 감사 등 고위직에 ‘낙하산’으로 내려가기가 다반사다. 지난해 국정감사는 2012~2016년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한 금감원 4급 이상 퇴직자 총 32명 중 절반인 16명이 금융사와 일반 기업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시장 감시자가 시장 플레이어가 되니 공정한 감사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감원 직원은 내부 승진에서 누락되면 결국 금융사에 낙하산 인사로 나갈 수밖에 없고, 이는 부정부패의 유혹에 물들기 쉬운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정년을 채울 수 있는 제도가 금감원 내에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정권 교체기마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통합 등의 감독체계 개편이 논의되지만, 금감원 내부를 투명하게 바꾸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한 데다 상명하복의 조직 문화가 강하다는 금감원의 특성상 내부 비리 발생이 쉬운 구조”라면서 “내부 경쟁 구조를 도입하고 상호·다면평가 도입 등의 조직문화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뇌물 등 5대범죄·지역 토착비리 전면 단속으로 엄단

    뇌물 등 5대범죄·지역 토착비리 전면 단속으로 엄단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첫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선 반칙과 특권의 카르텔을 깨고 청렴·공정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각 부처의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뇌물, 알선수뢰, 알선수재, 횡령, 배임 등 5대 중대범죄와 지역 토착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검찰청 반부패특별수사부를 중심으로 전면적·상시적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5대 중대 부패범죄와 지역 토착비리에 대해서는 처리기준 및 구형기준을 상향해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범죄로 얻은 불법 수익을 추적해 반드시 환수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일가가 부정 축재한 국내외 재산을 철저히 환수하는 한편 ‘범죄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인식이 정착되도록 부정부패 행위의 동기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갑질과 담합 등 민생 분야 불공정 행위 근절대책에 초점을 맞춘 부패방지 정책을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하도급·유통·가맹대리점 등 갑을관계가 심각한 4개 분야를 맞춤형 대책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탈취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운용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갑질을 엄중히 제재하고, 가맹점주가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품목을 상세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통 대리점 분야에는 피해액의 3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확대 도입하고, 민사적 구제 수단을 강화하는 등 소상공인의 협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시장경제 질서 근간을 훼손하는 담합 적발과 제재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입찰 담합 징후 분석시스템 성능개선과 해외 경쟁 당국과의 협조 강화 등으로 담합 적발 능력을 높이고 과징금 한도 상향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은 부패 없는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새 정부 반부패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껏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반부패 활동’에서 벗어나 시민사회와의 협치를 통한 범정부적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패인식지수는 국제적인 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가 매년 발표하는 지수다. 10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청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7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된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53점으로 176개국 중 52위를 기록했다. 한 참석자는 “민간 부문에서도 반부패가 일상화된 부분을 개혁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공무원이나 공직과 연관된 부분만 해서는 소용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감사원장이 ‘부서나 정부기관들 중에서도 (부패에 대한) 둔감함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방에서 ‘토착형 비리 네트워크’가 형성돼 지역 정보와 자원을 독점하는 것을 견제해야 한다”면서 “주민 참여 강화와 지방의회 구성의 다양화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방위사업 비리가 무기 획득 절차의 전 단계에 걸쳐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비리 발생 요인을 제거하고 예방하기 위한 근원적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방산업체의 ‘방위사업 컨설팅업자 신고제’를 의무화하고, 지난 7월 시행된 ‘무역대리점 중개수수료 신고제’가 잘 이행되도록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수품 무역대리업 종사자는 200만 달러 이상인 사업에 대해 중개 또는 대리 행위를 위해 외국 기업과 수수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경우 방사청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퇴직군인과 방산업체의 유착을 막고자 퇴직 군인 취업제한대상을 ‘소규모 방산업체 및 무역대리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자방·국정농단 비리척결 예외 없다…반부패 드라이브

    사자방·국정농단 비리척결 예외 없다…반부패 드라이브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출발은 부패 척결이고 부패 척결이 잘돼야 다른 국정과제도 잘 수행된다.”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반부패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반부패정책협의회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부패는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정부패의 척결을 권력형 부정부패의 단계에서 시작할 것을 주문하고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다”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전·현 정권과 정·관계를 망라한 전방위적 반부패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과거보다 부패 척결 요구가 더 높다”면서 “1, 2년 내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반드시 성과가 나타나 국가신인도가 향상되고 경제도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권 출범 직후부터 예열된 사정 드라이브를 본격화한 배경에는 한반도 안보 위기와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위기를 새로운 리더십 창출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9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수십조원대의 4대강 예산 낭비와 ‘최순실 게이트’로 대변되는 부정부패와 민주주의 파괴, 사회적 적폐를 남겼다. 문재인 정부의 마중물이 된 촛불 민심은 극소수 비선 권력이 국정을 농단하고 다수 국민을 불행하게 만든 적폐의 청산과 ‘1%’만을 위한 기득권 사회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열망과도 같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청렴국가로 나아가기는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윗물이 깨끗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국가 권력을 운영하면서 부정하고 부패한 방식으로 국민 삶을 옥죄고, 국민 세금을 자기 주머니 속의 돈인 양 탕진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국정농단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문제 제기를 해 온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 비리’와 그 ‘윗물’에 해당하는 이명박 정권의 핵심 또한 부패척결 대상의 예외일 수 없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청와대는 “사회현상을 일반화해서 말씀드린 것으로 누굴 구체적으로 지칭한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 정권을 겨냥한 정치보복은 아니라는 것이다. 반부패 드라이브는 공공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민간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민간부문에 만연된 뿌리 깊은 부패구조”를 콕 짚어 언급했다. 반부패 드라이브의 강도가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회의에선 뇌물·알선수뢰·알선수재·횡령·배임 등 5대 중대범죄와 지역 토착비리 엄단(법무부), 갑질과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엄단(공정거래위), 방산비리 근절대책(국방부) 등이 보고됐다. 다만, 독립성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이나 정보기관장인 국정원장의 참석을 둘러싼 논란은 존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부패 척결은 정치적 중립과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북핵·미사일 해법과 개혁입법 등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현 정부가 사정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회복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야권 반대로 난항을 겪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도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용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회의에는 황찬현 감사원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문무일 검찰총장, 이철성 경찰청장, 한승희 국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사정기관장이 총망라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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