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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인사이드] 금감원 예산 2921억서 시작된 기재부·금융위 힘겨루기

    [관가 인사이드] 금감원 예산 2921억서 시작된 기재부·금융위 힘겨루기

    금융위원회가 지난주 금융감독원 예산 통제권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벌인 힘겨루기에서 웃었다. 그러나 금감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기재부의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라 두 부처 간 ‘영역’ 분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금융위는 지난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중점 심사 대상에서 빠지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금감원의 주요 수입원인 ‘감독분담금’을 준(準)조세 성격인 ‘부담금’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금감원은 감독분담금을 정할 때 기재부 심사를 받아야 하고 운용계획도 제출해야 한다. 금융위가 가진 금감원 예산 통제권이 사실상 기재부로 넘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중점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감독분담금은 무자본 특수법인인 금감원이 금융사에 대한 검사·감독을 수행하기 위해 경비 명목으로 걷는 돈이다.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금감원이 한 해 필요한 총예산에서 한국은행 출연금과 이자수입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책정된다. 은행·비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3개 영역에서 각각 다른 요율로 금액을 산정해 부과한다. 올해는 451개 금융사로부터 2921억원을 걷었다. 금감원 전체 수입(3666억원)의 79.7%를 차지한다. 문제는 감독분담금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는 것이다. 2010년엔 1694억원이었으나 2014년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후에도 연평균 13.6% 증가했다. 2012~13년에는 감독분담금이 금감원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대였지만 올해는 80%에 육박했다. 최근 금감원이 방만한 경영을 하고 금융위가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감독분담금을 부담금으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감사원은 올해 금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관운영감사에서 ▲상위 직급 및 직위 수를 금융 관련 공공기관에 비해 과다하게 운용하고 ▲국외 사무소와 정원 외 인력을 방만하게 운영해 감독분담금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금융위가 기재부와 장기간 논쟁을 지속하며 감독분담금에 대한 재정당국 통제를 차단하고, 오히려 금감원 직급별 정원 비율에 대한 심의·승인 절차를 폐지하는 등 자율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금융위가 금감원 예산 감독을 소홀히 한 정황도 포착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금융위는 2015년 12월 금감원 예산 승인을 위한 예산심의 소위원회 결과를 금감원에 전달하면서 팀장 직무급 인상 예산 8억원을 삭감한 예산서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기재부 예산 편성 지침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예산서 제출을 미뤘고, 금융위도 이후에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결국 팀장 직무급 인상 예산은 삭감되지 않은 채 금융위 의결을 통과했다. 집행되지 않아야 할 예산 8억원이 승인된 것이다. 감사원은 “특정 공익사업을 위해 법률에 따라 부과하는 조세 외 금전지급 의무인 부담금으로 보는 게 더 합당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이 감독분담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통제할 수 있도록 부담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협의하라”고 통보했다. 김정우 의원이 지난 9일 발의한 ‘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은 감사원 통보에 힘을 얻은 기재부가 주도한 것이란 관측이 많다. 행시 40회인 김 의원은 국고국 등에서 근무한 기재부 관료 출신이다. 하지만 ‘밥그릇’을 뺏길 위기에 처한 금융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기재위에 “감독분담금은 금감원의 검사 용역 제공에 대한 반대급부로 수수료 성격에 가까운 만큼 부담금으로 전환해선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감독분담금에 대한 기재부 통제가 강화될 경우 금융 감독 업무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곁들였다. 금융위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도 같은 취지의 의견을 냈다. 일단 금융위 의견이 받아들여지면서 감독분담금 쟁탈전은 ‘휴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정책 과제 중 하나인 금융감독기구 개편 논의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가 총괄하고 있는 금융 정책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자는 것이다. 기재부와 금융위를 합쳐 정책 기능을 맡기고, 감독 기능은 민간 기구인 금감원이 전담하는 방안이다. 금융위 입장에선 사실상 기재부에 흡수되는 것이라 반대한다. 기재부와 금융위가 금감원의 공공기관 재지정 여부를 두고 다시 힘겨루기를 펼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금감원은 2007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2009년 금융감독기구란 특수성을 고려해 공공기관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금감원이 채용 비리로 얼룩지면서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기재부는 금감원을 공공기관 유형 중 정부 통제 수준이 높은 준정부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정부기관은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경영 평가 대상이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기재부와 협의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재난 악순환 막을 ‘사회적 참사법’에 거는 기대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사회적 참사법’으로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진실을 재규명할 수 있게 됐다. 두 사안 모두 국민 관심 속에 진상 조사가 이뤄졌으나 여전히 의혹이 가시지 않은 부분이 남았다.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규명해야 이를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법안이라고 할 만하다. 이 법안의 통과로 당장 세월호 2기 특조위가 출범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사실상 강제 종료된 1기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을 이을 수 있는 것이다. 법안은 대형 참사에 대한 특별조사에 들어가고서도 이런저런 정치적 이유로 지리멸렬하게 시간만 끄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법 공포 후 30일 안에 대통령이 특조위 위원을 임명하되 만약 선임 절차가 늦어지더라도 9명 중 6명만으로도 활동을 개시할 수 있게 했다. 활동 기간도 ‘1년 조사 후 1년 연장’으로 현행 6개월 연장보다 더 늘렸다. 특조위는 필요할 경우 특별검사 수사도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진상 규명에 필요한 자료 제출 명령, 청문회, 고발, 감사원 감사 요구도 가능해졌다. 무기력했던 이전의 특조위에 비하면 권한이 대폭 커진 셈이다. 사회적 참사법에는 야당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세월호는 선체조사위가 이미 조사하고 있는데 또 2기 특조위가 출범하면 이중으로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들이다. 하지만 눈앞의 예산 타령으로 남의 이야기처럼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국민 생명에 직결된 대형 참사들 앞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모습이 어땠는가. 열일 제쳐 두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해 국민을 안심시키기보다는 하나같이 제 입장과 잇속을 먼저 따져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유야무야 세월만 보냈지 참사의 책임을 지거나 재발 방지책을 만든 사람은 누구 하나 없었다. 세월호, 가습기 이야기를 이제 그만하자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지부진한 사태 해결에 피로감이 쌓일 대로 쌓인 것은 사실이다. 바로 그런 점에서 이 법안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앞으로 사회적 대형 사고의 종합 대책은 정치 셈법과 별개로 최대한 속도를 내야 한다. 생명에 직결된 안전 문제는 어제는 남의 이야기였지만 내일은 당장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사회 발전의 실마리를 멀리서 찾을 일이 아니다. 사회적 참사법이 후진적 재난의 악순환을 막는 장치가 되기를 기대한다.
  • 더 잔혹해진 IS, 출입구 막은 채 학살… 피로 물든 시나이반도

    더 잔혹해진 IS, 출입구 막은 채 학살… 피로 물든 시나이반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당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이집트의 이슬람 사원에서 최소 305명을 살해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금요기도회 중이었던 시나이반도 북부의 이슬람 사원에서 테러가 일어나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최소 305명이 숨지고 128명이 다쳤다. 이집트 현대사에서 최대 피해자를 낸 테러다. 이집트 당국은 25~30명이 이번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했다. 용의자들은 군사작전하듯 민간인을 학살했다. 자동화기, 폭발물로 완전무장하고 사원 정문과 창문을 포위했다. 이슬람 성직자 이맘이 설교를 시작하자 예배당 안에 있던 신도 500여명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격이 끝난 뒤 용의자들은 이집트 군·경의 추격을 방해하고자 자신들이 타고 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불을 붙여 도로를 막고 도주했다. 한 피해자의 가족은 “신도 중에 멀쩡한 몸으로 사원에서 나간 사람은 없다”고 AFP통신에 말했다.전문가들은 용의자들이 IS를 상징하는 검은 깃발을 들고 총기를 난사했다는 사실, 범행 방식, 수피파를 겨냥했다는 사실 등을 종합해 IS의 이집트 지부인 ‘시나 윌라야트’가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이 사원은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파의 사원으로 수니파를 신봉하는 IS는 평소 수피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공격해 왔다. 그래서 테러 배후가 IS라는 분석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시나 윌라야트는 2014년 중동 일대에 생성된 12개 IS 지부 중 하나다. 2015년 10월에는 시나이반도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했을 당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유명세를 탔다. 당시 승객 등 224명이 사망했다. 시나 윌라야트는 이외에도 이집트 군·경, 이집트의 자생적 기독교 종파 콥트교 신자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저질렀다. 시나 윌라야트는 현재 약 1000명의 대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피파는 이슬람 경전 쿠란이나 교리보다 신과 합일하는 체험을 중시해 IS로부터 박해를 받았다. IS는 여러 차례 중동과 서남아시아 각지의 수피파 성지와 사원을 목표물로 테러를 벌여 왔다. 올해 2월에는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에 있는 수피파 성지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해 70여명을 숨지게 했다. 또 “수피파는 이슬람이 금기하는 마법을 부린다”며 수피파 지도자를 납치해 참수하기도 했다. 티모시 칼다스 이집트 나일대 교수는 25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의 방식은 전형적인 IS식”이라면서 “이집트가 IS 격퇴전에 참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잔혹한 공격으로 IS가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점을 과시하려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나드 헤이켈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절박해질수록 누가 더 근본주의에 가까운지를 두고 내부 경쟁이 생긴다”며 “강경파 가운데서도 가장 강경한 세력이 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벤저민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는 “IS의 지리적 기반을 없앤다는 서방의 작전이 각지의 IS 지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집트 공군은 25일 이번 테러 용의자가 탑승한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용의자 전원이 사망했다. 공군은 또 용의자들이 무기와 탄약 등을 숨겨 놓은 은신처도 폭격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법원 “군수 불법 명령 따른 공무원 징계 정당”

    공무원들이 군수 지시로 직원들의 인사기록을 조작했더라도 이들에 대한 징계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2부(부장 이정훈)는 전남 해남군 공무원 3명이 군을 상대로 낸 정직처분취소 소송 청구를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공무원은 2011∼2015년 해남군 인사 담당으로 있으면서 박철환 군수의 지시로 직원들의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조작, 부당한 인사를 한 사실이 감사원 조사에서 드러나 2015년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박 군수는 1·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직무가 정지됐다. 이들은 “수년간 이어진 관행이었고 상급자인 박 군수 지시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부하 직원은 적법한 명령에 복종할 의무는 있으나 명백히 불법한 명령일 때에는 직무상 지시명령이라 할 수 없으므로 이에 따라야 할 의무가 없다”고 판시했다. 또 “관행이었더라도 위법한 업무처리가 정당화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고들의 행위는 자치단체장이 간접적으로만 관여하게 함으로써 근무성적평정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지방공무원법 등 입법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집트 테러 사망자, 305명으로 늘어…“테러범, IS 깃발 소지”

    이집트 테러 사망자, 305명으로 늘어…“테러범, IS 깃발 소지”

    이집트 시나이반도 이슬람사원에서 폭탄·총격 테러로 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이집트 검찰은 24일(현지시간) 시나이반도 북부 알라우다 모스크에서 벌어진 테러의 사망자가 305명으로 늘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27명은 어린이다. 부상자는 128명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현재까지 수사 결과 공격 현장에서 무장대원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검은 깃발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장에 나타난 무장조직원의 수는 25∼30명이다. 공격이 벌어진 사원은 수니파뿐만 아니라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 수피 신자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차량 여러 대에 나눠 타고 모스크에 도착해 무방비 상태의 기도자들을 향해 폭탄을 터뜨리고, 총격을 가해 인명을 무차별 살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이집트 테러 관련 현재 한국인 피해 접수 없어”

    외교부 “이집트 테러 관련 현재 한국인 피해 접수 없어”

    외교부 당국자는 이집트 시나이반도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테러와 관련, “주 이집트대사관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며,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들의 피해는 없다”고 25일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또 “이집트 시나이반도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되어 여행이 금지된 ‘즉시 대피’ 지역”이라며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www.0404.go.kr)와 휴대전화 로밍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이집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235명, 부상자는 109명에 달한다. 이집트 정부는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이집트 이슬람 사원 테러 강력규탄…깊은 애도”

    정부 “이집트 이슬람 사원 테러 강력규탄…깊은 애도”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부 이슬람 사원 대상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정부는 25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정부는 이번 테러의 희생자와 유가족들, 그리고 이집트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이집트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시나이 반도의 치안과 안정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테러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에 따라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235명, 부상자는 109명에 달한다. 이집트 정부는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집트 이슬람 사원 폭탄·총기 테러, 235명 사망…엘시시 대통령 “보복할 것”(종합)

    이집트 이슬람 사원 폭탄·총기 테러, 235명 사망…엘시시 대통령 “보복할 것”(종합)

    24일(현지시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겨냥한 무장 세력의 폭탄·총기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사망자는 최소 235명으로 알려졌다.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감행한 세력을 향해 “보복하겠다”고 발표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앞으로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예고했다. 이집트 일간 알흐람에 따르면 이집트 검찰청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시나이반도 북부의 모스크를 노린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숨진 이들이 적어도 235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도 최소 130명에 이른다. 이는 이집트에서 발생한 단일 테러 사건 중에 최악의 인명 피해로 꼽힌다. 이날 시나이반도 북부 비르 알아베드 지역의 알라우다 모스크에서는 무슬림들의 금요 합동 예배가 진행 중일 때 큰 폭발이 일어났다. 엘라우다는 시나이북부 주도 엘아리시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이다. 이 폭발 직후 모스크 바깥에서 대기하던 무장 괴한 무리는 모스크에서 달아나려는 이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이집트 정부는 이 사건이 발생한 뒤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긴급 안보 내각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는 회의가 끝난 뒤 국영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악랄한 세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과 경찰이 우리 희생자를 위해 복수를 할 것이며 이른 시일 내에 치안과 안정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이 일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이집트지부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애도 성명도 잇따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사상자를 낸 이집트 폭탄·총기 테러를 두고 “예배를 보던 무고하고 방비가 안 돼 있는 사람들에 대한 끔찍하고 비열한 테러 공격”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집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며 “끔찍한 공격”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에펠탑은 이를 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자정에 소등될 것이라고 파리 시장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집트 이슬람 사원서 IS 추정 폭탄·총격 테러… 최소 235명 사망·109명 부상

    이집트 이슬람 사원서 IS 추정 폭탄·총격 테러… 최소 235명 사망·109명 부상

    테러가 발생한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부 비르 알아베드 지역의 알라우다 이슬람사원에서 생존자와 응급요원들이 희생자들의 시신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사원 안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보이는 괴한들이 예배 참석자들을 향해 갑자기 총을 난사하고 폭탄을 터뜨려 최소 235명이 사망하고 최소 10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알아베드 EPA 연합뉴스
  • 단란주점 가고 휴대전화 사고…KBS이사 업무추진비 흥청망청

    24일 감사원이 공개한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집행 감사요청사항’ 감사 결과를 보면 공영방송인 KBS 이사진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드러난다. 개인교통비와 유흥비 등으로 쓸 수 없도록 회계규정을 마련해 놨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다. 특히 KBS 이사진의 업무추진비는 국민이 내는 수신료 등을 재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감사원은 이인호 이사장의 경우 2014년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나머지 이사 10명은 2015년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집행한 업무추진비를 감사했다. 파업 중인 KBS 노조가 지난 9월 26일 8명(구 여권 6명·구 야권 2명)에 대해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에 관한 감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3일에는 보수단체가 나머지 이사 3명에 대한 감사를 추가로 요청했다. 감사 결과 해당 기간에 이들은 모두 2억 7765만원을 썼다. 업무추진비 한도는 이사장은 월 240만원, 이사는 월 100만원이다. KBS 회계규정에 업무추진비를 상품권 등 선물류 구입과 공휴일 등 사적 사용 의심 시간·장소·업소에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직무 관련성’을 객관적으로 증빙하게 못박고 있다. 그러나 감사원은 KBS가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 등에 부당 사용하거나 물품·선물 구입, 사적 유용으로 의심되는 시간·장소 등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KBS 이사회 사무국은 이인호 이사장과 조우석·차기환 이사 등 3명이 2015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50회에 걸쳐 총 1493만 5000원을 선물 구매비로 집행했음에도 선물 구매가 직무상 불가피했는지 등의 내역서를 제출받지 않았다. 개인별로는 차 이사와 강규형 이사의 부정 사용 금액이 가장 컸고 나머지는 177만 9000∼3만 1000원까지 부정 사용이 확인됐다. 차 이사는 또 휴대전화기 구매 등 448만 8000원의 부당 사용이 확인됐고 486만 7000원은 개인적인 씀씀이로 의심됐다. 강 이사는 카페를 이용하는 등 327만 3000원을 썼고, 1381만 8000원은 사적으로 사용한 게 의심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두 사람은 구 여권에서 추천한 인사다. 김경민 이사와 전영일 이사는 ‘단란주점’에서 총 185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김 이사는 지난달 사퇴했다. 이 이사장은 3만 1000원을 교통비 등으로 부당 사용하고 2821만 8000원을 배포처가 불명한 선물비 등으로 지출해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KBS 이사진 전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요구하는 한편 KBS 사장에게 업무추진비 집행관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사적 용도로 집행된 업무추진비를 회수하는 등 업무추진비 집행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KBS 이사진이 조사연구비와 회의수당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감사원은 감사 요청사항인 ‘업무추진비’만 이번에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감사원 “KBS이사 10명 해임 건의”

    이사진 변화 예고…KBS 사태 변수 감사원은 KBS 이사진에 대해 “책임의 경중을 고려해 해임 건의 또는 이사연임추천 배제 등 적정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통보했다. KBS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썼다는 이유에서다. 감사 당시 KBS 이사진 11명 가운데 이미 퇴직한 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제외하고 이인호 이사장 등 10명이 대상이다. 현재 KBS 이사진 11명 가운데 6명이 구(舊) 여권 측, 5명이 구 야권 측 인사로 구성된 지금의 지배구조에 극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집행 감사요청 사항’ 감사보고서를 24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KBS가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 등에 부당 사용하거나 물품·선물 구입, 사적 사용으로 의심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빈번하게 썼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업무추진비 집행 영수증 제출 대상 1898건 가운데 87%가 미제출됐다. 감사원은 이사진 9명이 총 1176만원을 휴대전화 등 개인 물품을 구입하거나 개인 동호회 활동경비, 단란주점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또 이사진 11명이 총 7419만원을 선물 구입과 주말 또는 자택 인근 등에서 식비 등으로 쓰고도 직무 관련성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소명을 하지 않아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년의 힐링을 추구하는 고모령 연극단

    고모령공연예술단(단장 박갑용)이 다양한 활동으로 중년의 힐링을 추구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내 메트로아트센타 전속 예술단으로 활동 중인 고모령 예술단은 지난 9월22일 제4회 수성못페스티벌 공연과, 9월23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마을회관 공연, 10월14일 대구 달성군 현풍읍공연을 했다. 이달 들어서는 연극단원과 시낭송단원들의 ‘워크샵’교육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200석을 갖춘 민간공연장을 가지고 있는 고모령 예술단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연습하는 생활문화예술동아리로 전문예술인 못지않는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단원들 중에는 주부는 물론 초등학교 교사, 회사원 등 직장인들이 포함돼 있다. 고모령예술단이 모이는 날이면 대사 소리, 색소폰와 오카리나 소리, 시낭송가들의 음율에 맞춰 시를 읊는 소리 등이 연습실에서 울려 퍼진다. 연습에 열중하는 단원들의 얼굴에서는 삶의 행복을 만끽하는 표정을 엿 볼 수 있다. 마치 단원들의 연습장이 정서적 여유를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의 현장으로 착각을 하게 한다. 고모령 예술단에서는 연극과 시낭송은 물론이고 색소폰,사물놀이,오카리나 등을 연주한다. 김경희 고모령예술단 시낭송회 회장은 “대부분 초보인 단원들이 고모령예술단에서 꾸준한 연습을 통해 전문 낭송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모령예술단 사문단원인 조영래씨는 “생활속 스트레스를 장구연습으로 모두 날려버린다”고 밝혔다. 박갑용 단장은 “단원들이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의 상호소통하면서 힐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고모령예술단은 앞으로 전통예술창작품을 마당극 위주로 올릴예정이다. 또 ‘ 어느 인생 파노라마’라는 작품을 대구에서 최초로 악극과 시극 합동공연할 계획이다. 문의 고모령공연예술단 기획실 010-6512-5740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회적참사법 국회 통과…세월호 진상조사 본격화

    사회적참사법 국회 통과…세월호 진상조사 본격화

    제2의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이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제1호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던 법안이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된다.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재석 216명 가운데 찬성 162명, 반대 46명, 기권 8명으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가결했다. 법안은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9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특조위원은 여당 4명, 야당 4명, 국회의장이 1명씩 추천한다. 조사위의 활동 기간은 1년으로 하되 위원회 의결로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조위는 진상규명을 위해 자료·물건 제출명령, 청문회, 동행명령, 고발, 수사요청, 감사원 감사요구 등을 할 수 있다. 또 필요시 특별검사 수사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특검안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0일간 의결을 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도록 했다. 다만 제1기 세월호 특조위 등이 조사를 끝낸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기록과 재판기록 등을 열람·등사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만 조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되며 30일 이내에 대통령에게 특조위원을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이후에도 특조위원 9명이 모두 선임되지 않을 경우 6명 이상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은 지난해 12월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했다.국회 선진화법으로 불리는 현행 국회법은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될 경우 상임위 등에서의 계류 기간이 330일을 넘기면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회적 참사법은 이 조항이 적용된 1호 안건이다. 여야는 그동안 이 법안 중 일부 내용을 변경하는 수정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며 이날 본회의에서는 수정안이 통과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 논란’ 한샘 “피해 여사원 사직서 제출, 안타깝다”

    ‘성폭행 논란’ 한샘 “피해 여사원 사직서 제출, 안타깝다”

    직장 동료들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한샘 여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한샘이 입장을 밝혔다.한샘 측은 23일 “회사는 피해 여사원이 지금까지 겪어 온 어려움에 대해 진심으로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또한 부모님에 대해서도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피해 여사원이 심리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건강하게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피해 여사원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피해 여사원의 변호사를 통해 의견을 듣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샘 측은 “그런데 이번에 피해 여사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는 피해 여사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피해 여사원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해 여사원의 의지가 매우 강하여 사직서가 처리되는 경우라도, 회사는 피해 여사원이 원한다면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회사로의 복귀를 원하는 경우에도 언제든지 원하는 직무에 피해 여사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해당 직원은 지난달 말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한 포털 사이트에 올렸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직장 동료들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 등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제/김찬곤 건국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기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제/김찬곤 건국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요즈음 지방분권형 개헌이 우리나라의 주요한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늦었지만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됐다. 지방자치제는 22년이 지나 사람으로 비유하면 이제 막 성년이 돼 활동이 왕성한 청년기를 맞이한 셈이다. 그동안 지방자치제는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해 왔다. 중앙집권적인 시대를 벗어나 풀뿌리 민주주의인 주민 참여가 확대되고, 주민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친절한 민원 서비스가 자리 잡았다.자치단체장은 경영가로서 역할을 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빛을 발휘한 적도 많았다. 강원도 화천군의 산천어축제처럼 작은 도시가 외국 관광객까지 불러들여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도 가져왔다. 반면에 지방자치제의 어두운 면도 남아 있는데, 재정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사업의 타당성 검토도 없이 대형 사업을 추진해 재정 파탄을 가져오거나, 지방선거 당선자 중 범죄를 저질러 공직에서 물러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지방자치제의 장점을 살리고 폐해를 극복하도록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대와 같이 복잡하고 다양하며 변화가 심한 사회에서 중앙집권적 행정 체제로는 대응이 늦고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우리가 겪은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구조 실패도 멀리 떨어진 중앙정부가 아니라 현장의 지방정부 차원에서 재난대응 체제를 평시에 갖추도록 했다면 더 신속하게 대처했을 것이다.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도록 헌법 개정과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행정권을 강화하는 지방자치 로드맵이 마련되고 있어 다행이다. 청년기를 지나 성숙한 지방자치제가 이루어지려면 지금 논의되는 것에 추가해 다음과 같은 성공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자격과 능력이 있는 올바른 지방의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선출직 공직자 공천 제도를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중앙정부의 잘못에 대해 촛불 민주주의가 정치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지방정부에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가미해 주민의 참된 의사가 반영되게 해야 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정책의 우선순위와 찬반에 관한 주민들 의사를 알 수 있다. 셋째,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데 선심성으로 낭비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불식하도록 분기별 사업 진행과 예산 집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복·과잉 투자를 방지하도록 인근 자치단체 간 협약을 통해 대규모 복지관, 문화예술시설, 체육시설, 주차장 등을 공동 건립하고 공동 이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넷째, 지방권력 강화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비리를 예방하고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자치단체별 독립적인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방권력을 견제하도록 해야 한다. 제 식구 감싸기에 불과한 자체 감사 부서나 간헐적으로 감시하는 감사원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번 기회에 여러 가지 미비점을 보완해 우리 시대에 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가 활짝 꽃을 피워 중앙과 지방이 함께 손잡고 주민 삶의 질이 날로 높아지고 행복한 국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In&Out] 체계적인 비급여 관리 의료비 부담 낮춰야/김홍중 생명보험협회 시장지원본부장

    [In&Out] 체계적인 비급여 관리 의료비 부담 낮춰야/김홍중 생명보험협회 시장지원본부장

    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의료비 문제다. 주위를 보면 큰 병에 걸려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더욱이 의료비 문제는 소득이 단절되거나 급격히 줄어드는 노년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 의료비는 2006년 53조원에서 2016년 125조원 규모로 2배 이상 급증했으며, 국내총생산(GDP)의 7.7% 수준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전체 생애 의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의료비 문제는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다.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정부는 지난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기존의 ‘비급여의 점진적 축소’ 차원이 아닌 ‘모든 의학적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통한 획기적인 정책 전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추진 과정이 상당히 방대할 것이고, 이해관계자들 간에 다양한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그렇지만 국민 의료비 부담을 대폭 경감시키고자 하는 긍정적 취지인 만큼 정부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정부 정책이 잘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표 내용의 핵심인 약 3800개 항목에 대한 예비급여화 방안이 담긴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정부 차원의 심도 있는 검토가 진행되고 있으나, 정책적 실효성 제고를 위해서는 신속하고 시의성 있는 추진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국민들이 실제 의료비 경감 효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부담이 큰 중증 질환과 함께 다빈도 질환을 우선적으로 예비급여화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이번 정부 대책과 함께 비급여 관리체계 마련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그동안 비급여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과잉진료뿐만 아니라,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 격차 문제가 제기돼 왔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동일 진료 행위임에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가 평균 7.5배, 최대 17.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비급여를 전면 급여화하겠다는 정책적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정책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전면 급여화 이전까지는 비급여에 대한 관리 체계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 과잉 진료의 가장 큰 원인은 비급여 코드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의료기관별로 동일한 비급여 진료임에도 코드를 다르게 사용하면서 최소한의 관리조차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급여 항목 코드 표준화와 의료기관의 사용 의무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더불어 병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비급여 현황 조사 제도를 전 의료기관으로 확대해야 한다. 전체 의료기관 약 3만 3000개 중 의원급은 약 3만개로 의원급이 90%를 차지함에도 조사 대상에서 계속 제외될 경우 제도적 실효성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 최근 진료비 세부 내역서 표준화가 내년 3월 시행될 것으로 발표됐는데,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제고하고 과잉 진료를 근절하는 제도적 근간 마련을 위해 추진돼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든 시점에서 국민 의료비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가 차원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이 발표된 것 역시 이러한 공감대가 바탕이 됐을 것이다. 5년 후인 2022년에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이 계획대로 실행돼 비급여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건강보험 보장률도 높여 국민 의료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성공적인 정책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천주교 평신도들 “답게 살겠습니다”

    천주교 평신도들 “답게 살겠습니다”

    천주교가 정한 ‘한국 평신도 희년’이 본격 개막됐다. 지난 19일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가 일제히 희년 선포식을 갖고 평신도 희년 행사에 돌입했다.서울대교구는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평신도 희년’ 선포 미사를 봉헌하고, 내년 평신도 주일(2018년 11월 11일)까지 기쁨과 희망, 은총을 나누는 해로 지낼 것을 다짐했다. 희년 선포 미사에 참석한 신자 1200여명은 ‘한국 평신도 희년’ 개막과 함께 교회와 사회, 가정을 위한 새로운 복음화의 증인으로 나설 것을 되새겼다. 광주대교구도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평신도 희년 선포식을 가졌고,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도 선포 미사를 주례하는 등 전국에서 ‘평신도 희년’ 개막을 일제히 알렸다. 이에 따라 각 교구와 한국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한국평협)는 주보와 행사를 통해 희년의 의미를 전하며 한 해를 보내게 된다. 특히 한국평협은 평신도 희년을 맞아 한 해 동안 나눔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실천사업을 벌여 나갈 것을 선언했다. 평신도 사도직의 올바른 이해를 다지기 위한 신자 재교육과 함께 아시아 교회를 위한 나눔사업, 북녘 형제들을 위한 기도 운동, 그리스도인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이 눈에 띈다. 평신도들은 특히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앞서 한국평협이 처음 발의해 종교계와 공직사회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생활 속 바른 생활 실천운동이다. 지난 18일 천주교, 불교, 원불교, 개신교, 유교 등 7대 종단이 서울 종로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답게 살겠습니다’ 범종단 다짐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평협 권길중 회장은 명동성당 희년 선포 미사 중 “한국 평신도 희년을 맞아 가정과 본당, 교구 공동체가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염 추기경에게 다짐문을 봉헌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을 통해 “평신도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세워진 한국 교회를 향한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그동안 받은 은총을 기쁜 마음으로 이웃에 나누고 베푸는 해로 보내자”고 전했다. 앞서 한국 주교단은 지난 10월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설립 50주년이 되는 내년을 희년으로 지내게 해 달라’는 한국평협의 건의를 받아들여 ‘한국 평신도 희년’을 선포했었다. 교황청 내사원에 전대사 수여 요청 공문도 보냈다. 이에 교황청 내사원은 한국의 ‘평신도 희년’을 맞아 전대사를 받기 위한 조건을 담은 교령을 주교회의에 보내기도 했다. 교황청 내사원은 “참으로 죄를 뉘우치고 사랑을 실천하며 통상적으로 이행돼야 하는 조건을 충족할 때, 전대사가 연결돼 있는 교황 강복을 베풀 수 있도록 기꺼이 허락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교구는 희년 동안 성지순례, 평신도 행사 참여, 기도 등 교구 지침에 따른 신앙활동을 할 경우 신자들에게 전대사를 수여한다.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희년 개막·폐막 미사에 참례하거나 ▲교구장 주교가 정한 희년 행사나 신심 행위에 경건히 참여하고 ▲각 교구장이 지정한 희년 순례지를 순례한 뒤 그리스도인 소명의 충실성, 사제와 수도 성소, 인간 가정 제도의 보호를 위해 기도하며, 주님의 기도·사도신경·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부르는 간구로 기도를 마치면 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GS칼텍스, 연말 맞아 임직원 릴레이 봉사

    GS칼텍스, 연말 맞아 임직원 릴레이 봉사

    GS칼텍스가 연말을 맞아 임직원과 직원들이 참여하는 연말 릴레이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과 본사 임직원 120여명은 23일 관악구 상록보육원 등 서울 소재 보육원에서 김장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담근 김치는 해당 보육원과 인근 홀몸 노인 가정에도 전달한다. 2005년부터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GS칼텍스는 다음달 말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서 각 지역 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해 임직원 및 사원들이 김장, 연탄 배달, 난방유 전달, 크리스마스 선물 제작 등에 봉사 인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 지역 GS칼텍스 임직원이 포항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에게 직접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울산시, 18년 동안 현대차에 50억 특혜

    규정 어기고 3명 5급 부당 승진 울산시가 현대자동차공장 확장부지 조성사업이 끝났음에도 18년이나 도로부지를 기부채납받지 않아 현대차에 50억원 가까운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승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인원을 부당하게 승진 임용한 것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울산광역시 기관운영감사’ 보고서를 23일 공개했다. 총 33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했다. 울산시는 1985년 9월 현대차공장 3차 확장부지 조성사업을 승인했고, 1995년 도로와 하천 등 국·공유지 3만 2784㎡를 현대차에 무상양도하는 대신 현대차는 도로부지 3만 2106㎡를 국가와 울산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조성사업이 마무리됐음에도 준공인가를 받지 않은 채 1997년부터 2016년까지 17차례에 걸쳐 사업 내용 변경 없이 ‘도로개설 지연’ 등 사유를 들어 실시계획 변경을 신청했고, 그때마다 울산시는 구체적 사유도 따져 보지 않고 그대로 승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저임금 공격한 경총 “정기상여 포함을”… 노동계 “재계 꼼수”

    최저임금 공격한 경총 “정기상여 포함을”… 노동계 “재계 꼼수”

    연말연시를 앞두고 최저임금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30년 만에 최저임금 산입 범위 개편을 논의해 보기로 한 가운데 그 시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와 노동계가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계는 최저임금 인상의 취지 자체를 부정하지 않지만 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 가중과 고임금 근로자까지 수혜를 보게 되는 현행 최저임금 산입 범위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노동계는 “어떡해서든 임금을 높여 주지 않으려는 재계의 꼼수일 뿐”이라며 개편 논의 자체는 필요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김영배 부회장 반년 만에 포문 열어 김영배 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찬포럼 인사말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비합리적인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개선하지 않은 채 내년을 맞게 되면 전 산업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상여금은 물론이고 숙식비까지 포함해 최저임금을 산출하는데 한국은 기본급과 고정수당만 포함할 뿐 상여금, 비고정 수당은 제외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정기상여금 등 근로자들이 지급을 보장받는 임금의 상당 부분을 최저임금 범위에 포함하지 않아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정기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포함해 연봉 4000만원을 넘게 받는 대기업 직원도 최저임금 대상자로 분류되는 기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저임금 근로자의 최저생계 보장을 위한 제도가 오히려 대기업 고임근로자에게 더 큰 혜택을 주는 경우가 초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최저임금 제도의 기본 취지에 맞지 않고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기상여금과 숙식비 등 근로자가 지급받는 임금 및 금품은 모두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경총이 최선을 다할 계획으로 경영계의 입장을 다시 국회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계 단체들 “영세업체도 피해” 경총 등 재계 단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6470원)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된 이후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긍정적 취지와는 별개로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하면 영세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최저임금에는 기본급, 직무수당, 직책수당 등 매달 한 번 이상 정기적이나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들어간다. 상여금을 비롯해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 등은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데 이럴 경우 대기업 신입사원도 최저임금을 못 받는 노동자로 분류된다는 것이 재계의 주장이다. 한 외국계 기업 노무담당 임원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연봉이 4500만원에 달하는 대리급 젊은 직원까지 최저임금 대상자로 분류돼 최저임금 기준에 맞춰 임금을 올려 줘야 하는 처지”라면서 “최저임금 1만원의 취지는 현재 1600만원 정도 받는 근로자의 연봉을 2500만원 수준으로 올려 주자는 것이지, 4000만원을 받는 근로자의 연봉을 6000만원까지 올려 주자는 취지는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재계는 특히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한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린다는 정부의 뜻대로라면 적어도 2년간 올해와 같은 수준(16.4%)으로 계속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2018년 최저임금 인상률(16.4%)은 과거 5년 평균인상률(7.4%)보다 높다. 이 때문에 평균인상률을 초과한 9% 포인트에 상응하는 12만원과 노무비용 등 추가 부담액(1만원)을 합한 금액을 정부가 기업에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동계 “산입 범위 확대는 취지 훼손” 하지만 노동계는 현재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넓히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반감시키는 결과만 가져온다며 반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최저임금에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넣으면 저임금 근로자의 안정적 생계를 보장하자는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를 훼손한다는 것이다. 강훈종 한국노총 대변인은 “지금처럼 복잡한 임금체계를 만든 것은 노동계가 아닌 재계”라면서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재계가 어떻게든 꼼수를 써 피하려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부 대기업 근로자들을 빌미로 숙식비 등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면 저임금 노동자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노총 “4000만원 대상은 너무 과장” 강 대변인은 “경총 등이 주장하는 4000만원 최저임금은 매우 과장된 사례”라면서 “사례에서 적용된 월평균 근무시간은 240시간 이상으로 늘리는 등 적절치 않은 사례로 문제는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금도 현장에서는 임금총액은 그대로 두고 기존에 지급하던 상여금, 식대 등을 기본급화해 임금 구성 항목만 사용자 임의로 변경해 최저임금만 맞춰 주는 탈법적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면서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는 이런 편법과 불법을 합법화해 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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