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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도 대졸 공채 재개 “업황·경영 호전 재도약 준비”

    수주 절벽으로 인한 적자 행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수년간 중단됐던 조선업계의 신규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업황이 호전되고 있는 데다 신규 인력 충원을 통해 인재 이탈을 막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경영 악화로 2014년 하반기 이후 중단했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5일 재개한다. 설계, 생산관리, 재무·회계, 경영지원, 구매, 연구개발(R&D), 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 100명 이내를 선발하며 R&D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서류 심사 과정에서 출신 학교명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삼성중공업이 3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재개했다. 이른바 ‘조선 빅3’ 중 두 기업에서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는 것은 조선업황이 개선되고 경영 정상화 작업의 성과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년간 이어 온 구조조정으로 핵심 인력이 이탈하면서 조직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6월 “신규 채용을 안 하다 보니 인력 단절이 생겼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 인력이 수혈돼 기술이 전수돼야 한다”면서 “다만 구조조정 자구안에 따른 인력 감축은 신규 채용과는 별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레스터 시티 선수들, 카디프 물리친 뒤 구단주 장례 보러 태국行

    레스터 시티 선수들, 카디프 물리친 뒤 구단주 장례 보러 태국行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 선수들과 구단 간부들이 헬리콥터 참사로 세상을 떠난 구단주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레스터시티는 3일(이하 현지시간) 카디프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1-0 승리로 이끈 뒤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태국 방콕의 한 사원에서 진행되는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떠났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은 비차이 구단주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추모의 묵념을 올렸다. 비차이 구단주는 지난달 27일 두 명의 구단 직원, 조종사, 여자 승객 한 명과 함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리그 10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스타디움 한 가운데에서 이륙한 지 얼마 안돼 주차장 바닥에 추락해 세상을 등졌다. 그의 시신은 지난 2일 태국으로 송환됐다. 레스터 시티 선수 등은 6일 아침쯤 영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카디프 원정 응원에 나선 서포터들은 킹파워 스타디움에 모여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구단이 제공한 아침 식사를 제공받았다. 레스터 시티는 10위로 올라섰고 카디프 시티는 기성용의 결승골 도움 덕에 왓퍼드를 1-0으로 따돌린 뉴캐슬에 밀려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감사원 “교육·국토·통일·해수부 자체 감사 뛰어나”

    감사원 “교육·국토·통일·해수부 자체 감사 뛰어나”

    감사원이 213개 기관의 자체 감사 활동을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중앙부처에서는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통일부, 해양수산부 감사관실이 최고등급을 받았다.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2018년 자체감사활동 실지심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 총 213개 기관의 자체감사기구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살폈다. 지난해 이뤄진 감사활동과 성과를 27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대부분 실적이 지난해보다 향상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관 현원 대비 감사 인력의 비율은 평균 1.11%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A등급을 받은 기관은 모두 37곳이다. 심사군별로 보면 △교육부·국토부·통일부·해수부 △국가보훈처·병무청·식품의약품안전처 △전라북도·충청남도 △경상북도교육청·대구광역시교육청·충청남도교육청 △부천시·안양시·용인시·포항시 등이다. 감사원은 이들 37개 기관 가운데 점수가 우수한 교육부 등 11곳과 전년 대비 점수가 크게 높아진 통일부·공무원연금공단 등 8개 기관의 자체감사기구에 감사원장 표창을 수여한다. 또 자체감사기구가 신청한 131건의 감사내용 가운데 8건을 ‘우수 자체감사’로 선정해 해당 감사담당자에게도 감사원장 표창을 수여한다. 대상으로는 경기도의 ‘노인요양시설 회계관리실태 특정감사’가 선정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ICT·SW업계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 ‘ICT멘토링’ 대안으로 떠올라

    ICT·SW업계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 ‘ICT멘토링’ 대안으로 떠올라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ICT·SW업계에서 ‘ICT멘토링’ 프로그램이 대안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산업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원하지만, 학생들은 정량적 스펙 쌓기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실무역량을 향상시킬 기회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소프트웨어 일자리 창출 전략’에 ‘학교는 이론 위주로 가르치고 실습은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답한 소프트웨어 전공자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ICT.SW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ICT멘토링 사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이음 ICT멘토링’은 ICT 전문가 멘토와 대학생 멘티가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들은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와 팀을 이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 및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지식 습득을 기반으로 취업을 준비한다. 실제로 ‘2017년도 ICT멘토링 운영사업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ICT멘토링 사업에 참여한 멘티들이 프로그램 참여 경험의 구체적인 도움 사항으로 ‘멘토링 실무 경험을 취업에 활용(73.9%)’, ‘멘토로부터 취업 노하우 습득(22.7%)’, ‘멘토 추천서 활용(1.4%)’ 등을 꼽았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기업 입장에서도 멘토링 프로그램은 직무 역량이 증명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앞서 언급한 조사에서 2017년 ICT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멘토가 ‘ICT멘토링에 만족한 이유’로 ‘멘티 실무역량 향상(67%)’, ‘인적 네트워크 형성(11.8%) 등을 꼽았다. 또한, 현장실습을 진행한 경우 ‘인턴·채용연계 등의 인재 확보(10.5%)’를 만족 이유로 지목하기도 했다. 실제 기업에서도 신입사원 채용 시 한이음 ICT멘토링에 참여한 학생을 선호하고 있다. 현재 한이음 ICT멘토링 멘토로 참여 중인 중소기업 대표 박철훈(43세)씨는 “중소기업체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채용 즉시 실무에 투입이 가능할 정도의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채용 시 학생의 기초 역량을 인정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관계자는 “ICT멘토링은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향상된 역량을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증명하고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참여 기업 역시 ICT멘토링을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여 ICT업계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지역 학교 내년부터 급식용 수저 제공...부산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지역내 모든 학교에 급식용 수저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부산지역 637개 초·중·고·특수학교 가운데 342개(53.7%) 학교 학생들이 수저를 지참해 등교하고 있다. 급식에 수저를 제공하는 학교 수는 295개교(46.3%)다. 부산시교육청이 학교에서 수저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는 조리종사자의 업무가중(32.1%)과 수저 훼손 및 잦은 분실로 인한 지속적 관리의 어려움(28.6%) 등 순으로 나타났다.현재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수저를 제공하고 있디.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수저와 수저통 등을 들고 다니는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급식을 제공하고자 모든 학교에서 급식용 수저를 일괄 관리해 제공하기로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저 제공을 위해 예산을 지원한다. 앞으로 급식실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때 식당을 우선 확보하고, 교실배식을 하는 학교에 대해선 유휴교실을 활용해 식당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저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식생활 교육과 수저 제공에 따른 조리종사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여주도록 할 방침이다. 노장석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조치로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수저를 세척, 소독해 제공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식중독 예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우리 부장도 그래요”… 직장갑질 토로하며 스트레스 풀죠

    “우리 부장도 그래요”… 직장갑질 토로하며 스트레스 풀죠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엽기적인 ‘오너 갑질’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권에 대한 테러”라며 테러리스트에 준하는 처벌을 요구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주변엔 주말에도 일을 시키는 부장과 쉴 새 없이 폭언을 쏟아내는 팀장, “나 때는 이러지 않았다”며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직장 선배가 여전히 존재한다. 직장 내 온갖 ‘갑질’로 고통받는 직장인들을 돕기 위해 출범한 공익단체 ‘직장갑질119’가 1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누구나 카카오톡 오픈 대화방에 고충을 털어놓으면 직장인들의 전담 노무사들이 직접 답변해준다. 지난 1년간 직장인들은 어떤 갑질로 마음 아파했을까. 직장갑질119의 이오표(51), 권남표(33), 최혜인(29) 노무사를 만났다.→직장갑질119가 세간의 화제다. 이곳엔 어떻게 합류하게 됐는지. -최혜인(최) 한국비정규노동센터에서 정책 업무를 담당하다가 문득 회의를 느꼈다. 청소노동자, 경비노동자처럼 어려운 분들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정작 그들이 당장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좀 더 가까이에서 그들을 돕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이곳에 들어왔다. 생각보다 생생하고 절박한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더라. 직장갑질119 카톡방은 내가 그토록 원했던 ‘현장’이었다. 처음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좋았다. 하지만 상담을 하다보니 도울 수 없는 일도 많아 마음이 아팠다. -권남표(권) 우선 내가 왜 노무사가 됐는지부터 얘기해야겠다. 대학을 졸업하고 정말 많은 일을 했다. 영화제에서 스태프를 맡았고, 출판사에서 책 편집도 해봤다. 여러 일을 전전하다가 결국 건설 자재를 판매하는 회사의 영업사원이 됐다. 어느 날 노동조합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들렸다. 노조라는 것이 마냥 좋은 것으로만 알았다. 일단 가입은 했지만 활동은 잘 안했다. 그렇게 8개월 정도 흘렀을까. 내가 처음 일하던 부서에서 내부 문제가 불거졌다. 회사가 신입사원인 나에게 “책임을 지라”며 권고사직을 강요했다. 노조 가입한 이력 때문에 ‘미운털’이 박혔던 것 같다. 더러워서 그만뒀다. 그리고 노무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는 공공운수노조에서 조직활동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직장갑질 119도 십시일반 돕고 있다. 나만큼 절박했던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주는 게 일이다. 내가 가진 노무 지식이 노동자에게 작으나마 힘이 된다는 게 기쁘다. →직장갑질119에서 이뤄지는 노동 상담이 기존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이오표(이) 노동 상담은 보통 전화나 방문 상담,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 이런 분들은 전문가에게 자신을 온전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점에서 큰 부담을 느낀다. 그래서 원활한 상담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우리 노동 상담은 익명의 대화방에서 진행된다. 고충을 호소하는 직장인 대부분이 자신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그래서 일반 상담보다 더욱 솔직하고 시원하다. 게다가 반응도 즉각적이다. -최 “여기서 팀장 욕해도 되나요? 야 이 XXX야!”라고 채팅방에 불쑥 들어와 말한 분이 떠오른다. 이런 일이 종종 있다. 다른 한 분은 직장 상사 욕을 하고 싶다면서 육두문자를 남발하고는 “죄송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직장에서 벌어지는 불합리한 일들이 매번 소송까지 가야 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질을 당한 당사자의 억울한 감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상사의 갑질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내 마음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 않나. 대부분은 자신의 상황을 어디에 호소하고 싶은 심정일 거다. 많은 직장인에겐 그런 공간이 필요했을지 모른다. 처음에는 성심성의껏 상담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욕설이 올라와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적응이 되고 나니 이제 점점 재밌어진다. 누군가 욕을 하면 다른 사람도 동참한다. “우리 부장도 그래요”라면서. 상담을 위한 공간이 어느새 소통의 공간이 된다. 같은 고민을 하는 직장인이 모여 놀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이 됐다.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나. -최 사업주는 직원을 해고하기 30일 전에 미리 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0일분 임금인 ‘해고 예고수당’을 줘야 한다. 한 지점에서 3개월간 일하던 A씨는 갑자기 지점장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해고 예고수당을 받으려고 노동청에 갔는데 근로감독관의 말이 가관이었다. “사장이 아니라 지점장이 자른 것이니 해고가 아니다”라면서 “본인이 해고됐는지 사장에게 확인은 했느냐”고 반문했다더라. 노동자를 도우라고 뽑아놓은 근로감독관이 노동자의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 A씨는 절망스러운 심정으로 우리 카톡방을 찾았다. 지난 달 말쯤 그분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드렸다. “알려줘서 고맙다. 더 싸워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분에게서 아직 결과를 듣지는 못했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권 B씨는 비정규직 보육교사였지만 노조를 꾸리고 힘을 얻어 결국 정규직이 됐다.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은 그는 돌연 노조를 탈퇴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유는 내년부터 아이를 돌봐야 해서다. 정규직이기 때문에 육아휴직을 쓰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분은 자신에게 육아휴직이라는 권리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비정규직으로 계약이 정상 만료돼야 실업급여를 탈 수 있다고 생각했단다. 이분처럼 많은 노동자가 자신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아간다. 세상에 그런 분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면 슬픈 마음이 든다. →양진호 회장의 ‘엽기 갑질’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다. 이런 종류의 상담이 자주 들어오나. -이 양 회장 사례처럼 극단적인 사례는 많지 않다. 하지만 ‘사업주에게 폭행을 당했거나 욕설을 들었다’며 상담을 청하는 이들은 지금도 있다. 우리나라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에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분들이 꽤 있는 듯하다. -최 전에 우리 채팅방에서 이번 사례와 비슷한 케이스를 상담했는데, 아마도 그게 양 회장 관련 사건이 아니었나 싶다. 민원이 들어오면 우리로서는 폭행죄 처벌 등 법적 대응을 조언하지만 그 회사에 계속 다니길 원하는 사람이 사업주를 상대로 길고 지난한 소송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간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자면. -이 소통과 공감의 장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 그러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아직 법적으로 모호한 부분이 많다. 법이 미비해서 아직 약자들을 감싸지 못한 영역이다. 이런 문제는 결국 노동자 스스로 모여서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한다. 다만 이곳에서 그런 역할까지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고민해 볼 문제다. -권 스마트폰이 생기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이 이곳에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대화방이라는 플랫폼이 갖는 근본적 한계도 있다.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한 분들 가운데 아직도 스마트폰과 카카오톡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아직 그분들의 아픔까지 보듬어줄 방법이 없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최 직장 갑질은 인간 관계에서 비롯되는 문제다. 누구나 겪을 문제라는 것이다. 지금껏 이와 관련된 별의별 사례가 모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간 ‘내 문제’로 치부됐던 직장 갑질이 사회적 공감대를 얻게 됐다. 문제가 있어도 넘어갔지만 이제는 다르다. 나의 작은 한마디가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누군가에겐 함께 싸울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법적으로 모호하다는 이유로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사례가 하나둘씩 모이고 이를 체계화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면 언젠간 이 법안을 통과시킬 힘도 생길 거라고 기대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직장갑질 119’는 카톡·이메일로 직장 내 괴롭힘 상담·법률 지원… 직장인들의 ‘대나무숲’ 시민단체나 노동단체에 소속된 노무사, 변호사, 노동전문가 등 240여명으로 구성된 공익단체다.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상사의 직장 갑질로 도움이 필요한 직장인에게 상담과 법률 지원을 해준다. 짧은 내용은 카카오톡 대화방을 이용하면 된다. 긴 내용은 이메일로 보내면 3일 내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직장갑질 119’를 검색하거나 인터넷 주소(gabjil119.com)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상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시간대별 전담 노무사가 있어 질문이 올라오면 답해준다. 노동 문제에 대한 상담으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직장인들의 속내를 털어놓는 ‘대나무숲’ 역할도 한다.
  • ‘대장금이 보고있다’ 권유리, 신동욱 앞 가오나시 변신 ‘무슨 일?’

    ‘대장금이 보고있다’ 권유리, 신동욱 앞 가오나시 변신 ‘무슨 일?’

    ‘대장금이 보고있다’ 권유리가 귀여운 귀신으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유리는 MBC ‘대장금이 보고있다’에서 신입사원 복승아 역을 맡아 먹방은 물론 폭풍 눈물 연기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1일 공개된 사진 속 권유리는 가오나시(애니메이션 귀신 캐릭터)로 분장한 채 신동욱 앞에 서 있어 도대체 무슨 사연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1일 방송되는 MBC ‘대장금이 보고있다’에서는 ‘소고기’로 한밤의 시청자들을 유혹하는 밥상을 차린다. 예나 지금이나 밥상에 올라오는 순간 “오늘 무슨 날이야?”란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소고기로 어떤 특별 레시피가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도 뿜뿜하고, 침샘까지 뿜뿜하는 먹부림 드라마다. 소고기와 함께 하는 네 번째 밥상은 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무기계약직 시험 안보고 정규직 전환… 젊은 직원들 중심 반감”

    “모두 함께 외쳤던 ‘비정규직 철폐’는 그저 구호일 뿐이었습니다. 막상 우리 사업장에서 비정규직 철폐가 실현되자 반목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30일 만난 서울교통공사 25년차 50대 노동자 A씨는 “채용비리 논란의 핵심은 갑자기 찾아온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존 정규직 직원들의 반감”이라고 말했다. A씨는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승진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비정규직을 위한 활동만 한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입사 5년차 미만의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무기계약직들이 시험을 보지 않고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반론이 거셌다”고 고백했다. 이 갈등이 은폐돼 있다가 채용비리 의혹으로 터졌다는 것이다. 밖에서 보기에 서울교통공사는 정규직화를 모범적으로 추진한 사업장이다. 비정규직을 조합원으로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다른 대기업 노조와 달리 무기계약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노사합의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무기계약직 전환이나 자회사 전환까지 정규직으로 해석해 ‘무늬만 정규직 전환’이라고 비판받는 다른 공공기관과도 차이가 났다. 하지만 기존 정규직 노동자 중 일부는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에 강하게 반발했다. A씨는 “정규직화 자체를 반대하는 직원들과 받아들이자는 직원들, 받아들이되 차이를 두라는 직원들 사이에서 노동조합이 발목을 잡혀 있었다”고 회고했다. 2006년 이후 입사한 직원들은 경쟁이 치열한 시험을 뚫고 들어왔기 때문에 채용 과정이 동일하지 않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데 힘쓰는 노조를 불신했다. A씨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직원을 거의 뽑지 않다가 2006년에 찔끔 뽑고, 2015년 이후에 공채가 대거 이뤄져 세대 차이도 심각하다”면서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젊은 직원들과 그래도 받아들이자는 삼촌뻘 되는 기존 직원들 사이에 소통 자체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A씨는 고용세습 논란의 뿌리는 2008년 단행된 외주화에 있다고 봤다. 당시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는 민간업체에 전동차 경정비와 스크린도어 운영 등의 업무를 위탁했다. 정규직 정원 1000여명이 감축됐고, 압박을 받은 일부 직원들은 외주업체로 넘어가야 했다. A씨는 “연봉 1500만원을 받는 외주업체에 취업하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지인들을 데려와 일을 시키기도 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친인척 비율이 높아졌을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비리나 세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A씨는 “감사원의 감사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면서도 “이미 심각해진 세대별, 출신별, 노조별 갈등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요세미티 추락 남녀는 ‘노을 셀피’에 목숨건 인도 부부 블로거

    요세미티 추락 남녀는 ‘노을 셀피’에 목숨건 인도 부부 블로거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유명 조망 포인트 태프트 포인트에서 추락해 숨진 남녀 커플은 인도 출신 신혼부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나 극한적인 여건에서 사진을 촬영해 블로그에 올려 그걸로 생활하는 여행 집착증 환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비슈누 비스와나스(29)와 미낙시 무르시(30)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전역을 돌아다니며 여행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 생활하는 이들이었다. 요세미티를 찾기 전에는 뉴멕시코주 내셔널 마뉴먼트를 찾아 많은 사진을 올렸다. 둘은 요세미티 계곡 아래까지 900m쯤 되는 태프트 포인트에서 추락해 위험한 곳에서 주검으로 관광객들의 눈에 띄었다. 하지만 공원측은 여전히 그들의 추락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둘이 운영하는 블로그는 ‘휴가와 행복하게, 영원토록’ 이란 제목이 붙여져 있으며 스스로를 여행 집착증 환자라고 표현했다. 2010년 인도 케랄라주 주립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비스와나스의 형 지슈누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소 둘이 노을 사진에 꽂혀 있었다며 23일 저녁 삼각대를 세워놓고 셀피를 찍으려다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둘이 4년 전 케랄라주의 한 힌두 사원에서 결혼했으며 장례는 미국에서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스와나스는 뉴욕에 있는 시스코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조만간 캘리포니아주로 이사할 계획이었다. 지난 3월부터 위험한 곳에서의 셀피 사진을 올려 1만 4000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무르시 역시 그랜드캐년의 벼랑 끝에서 찍은 셀피 사진을 올리며 “우리네 삶이 이 한 장의 사진만한 가치가 있는가?”라고 자문하기도 했다.한편 이들 부부의 추락과 별개로 사진작가 맷 디펠이 이달 초 촬영한 프러퍼즈 사진의 주인공은 찰리 베어와 약혼녀 멜리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디펠이 밝혔다. 베어는 CNN 인터뷰를 통해 “두 번째 그곳을 찾았는데도 첫 번째 못지 않게 무서웠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아내 될 사람을 위해 그걸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위험천만한 벼랑 끝에서 프러포즈를 한 사연을 공개했다. 올해에만 벌써 10명이 요세미티 계곡에서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에도 이스라엘의 18세 소년이 다른 조망 포인트에서 셀피를 찍다 떨어져 세상을 등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감사원, 정부 업추비·서울교통공사 새달 감사 착수

    대통령비서실 등 11개 기관 우선 검증 채용 비리 의혹 5곳도 직권 감사 결정 감사원은 다음달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한 정부 기관의 업무추진비(업추비) 집행 실태와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비리에 대해 각각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사원은 30일 민간위원이 과반수로 구성된 공익감사청구자문위원회를 거쳐 공익감사가 청구된 두 사안에 대해 감사 실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52개 중앙행정기관이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적정성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자문위는 “규정에 따른 요건에 부합하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항임을 고려해 신속한 감사가 필요하다”며 “한정된 감사 인력 등을 감안할 때 동시 점검이 어렵다면 국회와 언론 등에서 논란이 제기된 기관을 중심으로 우선 점검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기획재정부 등 4개 기관을 비롯해 업무추진비 집행 건수가 많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검찰국 제외),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등 6개 기관, 감사원까지 총 11개 기관을 우선해 감사한다. 나머지 기관에 대해서는 추후 재무감사 또는 기관운영감사 때 업무추진비 집행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업무추진비 감사 중점 대상은 ▲심야 시간(23시∼06시) 사용 ▲휴일 사용 ▲제한업종 사용 ▲건당 50만원 이상 사용 ▲관할 근무지 외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적정 여부이다. 서울교통공사 감사 청구와 관련해 자문위는 “서울교통공사가 위법·부당 채용을 한 것이라면 공익이 현저히 저해된 것으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며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되는 다른 기관에 대한 감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서울교통공사뿐 아니라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기관에 대해 직권으로 감사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KPS,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4개 기관도 선정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한강하구 물길 열리면 김포는 한반도 교통 중심지 될 것”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한강하구 물길 열리면 김포는 한반도 교통 중심지 될 것”

    경기 김포시는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한강하구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0일 오전 김포 한강하구 일대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평화부지사의 현장 방문은 전류리 포구에서 애기봉을 거쳐 용강리·유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 부지사는 “한강하구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비 1억 6000만원을 확보해 현재 용역 중”이라며 “김포시가 의견을 제시하면 적극 검토해 본예산에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부지사는 “애기봉 정상에 오르니 북한땅이 정말 가깝게 보인다”며, “한강하구 물길이 열려 선박이 자유항행할 수 있게 된다면 김포는 육로뿐 아니라 물길까지 더해져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김포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부지사는 시 관계자에게 한강하구 물길을 열기 위한 실질적 방안과 김포시가 제안한 조강경제특별구역 조성과 조강평화대교에 대해 자세히 묻는 등 큰 관심을 표했다. 현장방문에서 시 관계자는 “다음달 5일부터 40일간 남북공동으로 한강하구조사가 예정돼 있다. 조사는 시암리부터 교동도 앞까지 79km에 걸쳐 남북 조사원들이 조사선을 타고 수로와 수심·유속 등 배가 다닐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며 “물길을 열기 위해서는 준설이 필요하고 준설된 모래 판매수익은 남북경협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5호선 종착지가 김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5호선은 김포를 거쳐 조강평화대교를 넘어 북한까지 가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포시 입장”이라고 강조하고, “11월 초 예정된 평양방문 때 마주한 개풍군과 학생 수학여행단 교환 등 민간교류를 적극 제안할 예정”이라며 이 부지사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이 부지사는 “북한은 쌀종자 교환 등에 관심이 많고, 낮은 차원에서 민간교류는 지속 진행돼야 한다”며, “민간교류는 우리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라며 협조를 약속했다. 전류리 포구는 현재 어선 20여척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강 최북단 어장으로 신곡수중보에서 어로한계선까지 14km 구간에서 어로행위를 하고 있다. 애기봉은 한강하구와 북녘땅이 한눈에 조망되는 전망대와 매년 추석 때 실향민이 제를 올리던 망배단이 있던 안보관광지로 현재 평화생태공원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 유도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에 있는 섬으로 1997년 북에서 떠내려 온 ‘평화의 소’로 유명한 곳이다. 이 섬에는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감사원, 정부 업추비·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 감사 결정

    감사원, 정부 업추비·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 감사 결정

    감사원은 다음달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한 정부 기관의 업무추진비(업추비) 집행 실태와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비리에 대해 각각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사원은 30일 민간위원이 과반수로 구성된 공익감사청구자문위원회를 거쳐 공익감사가 청구된 두 사안에 대해 감사 실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2일 52개 중앙행정기관이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적정성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자문위는 “규정에 따른 요건에 부합하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항임을 고려해 신속한 감사가 필요하다”며 “한정된 감사 인력 등을 감안할 때 동시 점검이 어렵다면 국회와 언론 등에서 논란이 제기된 기관을 중심으로 우선 점검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기획재정부 등 4개 기관을 비롯해 업무추진비 집행 건수가 많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검찰국 제외),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등 6개 기관, 감사원까지 총 11개 기관을 우선해 감사한다. 나머지 기관에 대해서는 추후 재무감사 또는 기관운영감사 때 업무추진비 집행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업무추진비 감사 중점 대상은 심야 시간(23시∼06시) 사용, 휴일 사용, 제한업종 사용, 건당 50만원 이상 사용, 관할 근무지 외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적정 여부이다. 서울교통공사 감사 청구와 관련해 자문위는 “서울교통공사가 위법·부당 채용을 한 것이라면 공익이 현저히 저해된 것으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며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되는 다른 기관에 대한 감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서울교통공사뿐 아니라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기관에 대해 직권으로 감사하기로 했다.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KPS,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4개 기관이 선정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브라 훔쳐 달아난 ‘간 큰‘ 원숭이

    코브라 훔쳐 달아난 ‘간 큰‘ 원숭이

    공연을 준비하기 코브라를 천으로 정성들여 닦고 있던 남성이 자신의 주요 ‘자산’이며 ‘생계수단’이기도 한 코브라를 간 원숭이에게 빼앗기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이 장면을 지난 29일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사건은 이달 26일(현지시각) 인도 우타(Uttar) 프라데쉬(Pradesh) 브리나다반(Vrinadavan) 지역에서 발생했다. 영상 속, 노란색 터반을 쓴 한 남성이 지역에서 유명한 바르방키(Barbanki) 사원 밖에서 코브라 쇼를 진행하기 위해 쭈그리고 앉아 코브라를 이리저리 천으로 닦고 있는 모습이다. 순간 사원 지붕 위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내려와 뱀을 낚아채 쏜살같이 건물 위로 달아난다. 놀란 남성이 쫒아가려하지만 이미 원숭이는 자신의 주특기인 건물 올라타기로 화면 밖으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당황한 남성은 어쩔줄을 모르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건물 위로 올라가려 한다. 하지만 발까지 헛디디며 넘어질 뻔한 위기의 순간까지 발생하는 모습이다. 주위에 있던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했다.사진 영상=디원릭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국기로 환생한 제국의 영화, 앙코르와트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국기로 환생한 제국의 영화, 앙코르와트

    “식상하다, 겨우 앙코르와트라니”라고 생각할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만하다. 해마다 평균 2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다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중 한국인은 약 30만명 내외다. 어림잡아 한국인 500만명은 이제 앙코르와트를 다녀왔다고 봐야 한다. 캄보디아 열기라고나 할까. 앙코르와트는 마땅히 가봐야 하는 관광지가 된 지 오래다. 온몸이 녹을 듯한 열기 속에서 밀림 한가운데 우뚝 선 인류의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일은 새삼스럽지도 않다.그런데 앙코르와트가 늘 이런 관광 명소였던 것은 아니다. 앙코르와트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캄보디아를 식민 지배했던 프랑스의 힘이다. 정글에 버려져 폐허가 된 크메르의 유산을 프랑스 생물학자 앙리 무오가 ‘발견’해서 유명해졌다고 하지만, 이도 사실이 아니다. 17세기에 불교 성지를 찾아가던 일본 승려 겐료 시마노도, 샤를 에밀 부유보 같은 프랑스 선교사들도 앙코르와트를 갔다. 앙코르 포함해 캄보디아 전역을 조사하던 탐험대의 모험담이 출간되자 많은 자료가 프랑스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런 모험담과 개별 여행가들의 이야기가 ‘세계여행’(Le Tour du Monde·1892년 창간)이란 잡지에 소개되면서 그야말로 프랑스 전역에 캄보디아 여행 붐이 일었다. 제국주의자들이 지닌 ‘문명’이란 잣대로 보면 미개하고 가난한 자신들의 식민지에 이런 거대한 건축물이 있다는 것은 자못 신기한 일로 여겨졌다. 오리엔탈리즘이 ‘관광’이라는 새로운 단계의 여행과 만나 서구에 만연하게 된 셈이다. 앙코르와트의 윤곽을 단순화해 캄보디아 국기의 도안으로 만든 것이 프랑스 식민주의라는 점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캄보디아 국기는 붉은색 바탕에 푸른색 띠를 가운데 두르고, 중앙에 앙코르와트 도안이 놓인 형태다. 앙코르와트는 중앙에 5개의 탑이 있지만, 국기에 표현된 건 3개의 탑인데 이는 정면에서 보이는 형상으로 도안한 탓이다. 국기의 색깔은 바뀌었어도 식민지 시절 프랑스가 만든 앙코르와트의 도안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식민지의 명성이 제국의 명성을 좌우한다는 베네딕트 앤더슨의 명제에 따르면 앙코르와트가 유명해질수록 프랑스 제국주의의 위세는 더 당당해졌을 것이다. 물론 제국의 명성과 식민지 수탈의 오명은 반비례했겠지만 말이다. 1907년 프랑스가 당시 태국령이던 앙코르 일대를 캄보디아에 돌려준 뒤 앙코르와트는 더욱 유명해졌다. 식민지가 되기 전 폐허로 방치했던 앙코르와트를 캄보디아 사람들이 국가의 상징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자신들의 빛나는 전통을 기억하기 위함일까? 식민의 유산일까? 어느 쪽이든 미술은 충분히 국가를 표상할 만하다. 앙코르와트는 본디 비슈누신에게 바치는 힌두사원이다. 수리야바르만 2세가 자신이 죽은 뒤 비슈누가 돼 머물 영혼의 집으로 앙코르와트를 세우면서 한 해 30만명의 한국인이 찾을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수리야바르만 2세의 사후(死後) 궁전이라는 원래의 건축 맥락은 끊겼지만,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의 깃발이 돼 창공에 펄럭인다.
  • 오답 분석·채용정보 탐색… AI, 취준생 ‘멘토’로 떠오르다

    오답 분석·채용정보 탐색… AI, 취준생 ‘멘토’로 떠오르다

    토익 맞춤 커리큘럼 단기간 성적 쑥쑥 취업포털, 적합한 구인 공고 찾아 제공 자소서 내용·역량 파악… 강점 알려줘서울 소재 대학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양승연(26)씨는 24시간이 부족하다.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하려고 2년 전부터 각종 공모전 참가, 자격증 취득, 취업 스터디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최소한의 스펙’으로 불리는 토익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걱정이 컸다. 그러던 중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대일 토익 학습 서비스로 큰 도움을 받았다. AI는 진단문제 몇 개만으로 양씨의 토익 점수를 800점으로 예측했다. 양씨가 목표를 900점으로 잡으니 이번엔 파트별 문제와 5분 영상강의를 맞춤 추천해 줬다. 그는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배우는 학원과 달리 AI가 개인별로 필요한 학습 내용을 어디서나 배울 수 있게 도와줘 신기했다”고 말했다. AI가 취업준비생들의 ‘멘토’로 떠오르고 있다. 토익 등 필수 스펙(자격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부터 채용정보 탐색, 자기소개서 작성까지 AI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 시장이 취준생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AI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인 맞춤형 AI 토익 학습 서비스를 하는 ‘산타토익’은 6~11문제의 진단고사만으로 학습자의 약점을 파악해 최단 시간 안에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일대일 맞춤 커리큘럼을 짜 준다. 예컨대 AI가 진단고사로 토익 예측 점수를 알려주고 학습자가 틀릴 확률이 높은 문제 중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를 순서대로 문제와 강의를 추천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산타토익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 유료 사용자 3000명의 학습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시간 학습 시 평균 124점 토익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가 50만건을 돌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채용정보 탐색에도 AI가 활용된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바타서치’로 구직자들의 검색 내역, 지원 이력, 이력서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적합한 채용정보를 알려 준다. 취준생은 본인의 관심과 역량에 맞는 채용정보를 추천받는 만큼 불필요한 검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지인 추천 채용 서비스 회사 ‘원티드랩’이 개발한 앱을 내려받은 뒤 근무 분야와 경력을 입력하면 AI가 맞춤형 채용 공고를 제공한다. 본인이 아닌 지인을 추천할 수도 있다. 자소서 작성에서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취업 멘토링 플랫폼 ‘코멘토’는 자소서들에 사용된 100만개 이상의 언어 표현과 역량 간의 관계를 AI로 분석해 지원자의 성향과 강점을 분석해 준다. 이를 통해 희망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에 부합한지 조언하고, 다른 우수 지원자와 구직자의 자소서를 비교해 자소서를 수정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AI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입사 서류전형 검토부터 면접까지 사람을 대신해 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최근엔 구직 활동 중인 취준생 사이에서도 AI 기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CJ ENM, 한류 르네상스 이끄는 신인 작곡가 22명 육성

    [갑도 을도 행복한 상생 경영] CJ ENM, 한류 르네상스 이끄는 신인 작곡가 22명 육성

    CJ ENM은 지난해 드라마와 영화 등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작가를 발굴, 육성해 데뷔까지 지원하는 사업 ‘오펜’(O’PEN)을 출범하며, 2020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CJ ENM은 신인 작가에 이어 신인 작곡가 양성에도 팔을 걷었다. 방송·영화·음악 등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창작자 및 업계와의 상생을 통해 한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CJ ENM은 신인 작곡가 발굴·육성을 위해 지난 8월 출범한 사회공헌사업 ‘오펜 뮤직’의 공모전을 통해 1기 작곡가 18팀 총 22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실용음악과 대학생부터 대기업 영업사원, 고3 수험생, Mnet ‘고등래퍼’ 시즌 1 출연자 등 작곡가를 꿈꿔온 다양한 출신의 지원자들로 구성됐으며 힙합, 댄스, 록, 발라드, R&B, EDM 등 장르를 불문한 트렌디한 곡들이 선정됐다. ‘오펜 뮤직’ 1기 작곡가들은 이달부터 10개월간 아현동에 위치한 400평 규모 ‘뮤지스땅스’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작곡가 양성 및 데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CJ ENM은 창작지원금, 스타 작곡가·프로듀서 멘토링, 작곡·믹싱·제작 관련 음악산업 특강, 송캠프, 저작권 교육, 음원 제작 등을 지원한다. CJ ENM의 음악사업 브랜드인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원으로 제작된 창작곡 중 우수곡은 타 제작사에서 진행하거나 자사에 편성되는 드라마 OST, 레이블 아티스트의 음원 등에 출품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정민 원안위원장 국감 직전 돌연 사직

    강정민 원안위원장 국감 직전 돌연 사직

    野, 원자력硏 사업 참여 의혹 사퇴 촉구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돌연 사직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26일 감사원에 스스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결격 사유 여부 확인’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나 이날 사표를 제출해 의원면직되면서 원안위가 감사청구를 취하했다. 원안위는 이날 강 위원장이 인사혁신처에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돼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엄재식 사무처장이 대신 출석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월 3년 임기의 원안위원장으로 취임했지만 1년도 채우지 못했다. 강 위원장이 갑자기 사직서를 낸 이유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결격 사유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강 위원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 시절이던 2015년 원자력연구원 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원자력안전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최근 3년 이내 원자력 이용자나 원자력 이용단체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있는 경우를 위원 결격 사유로 규정하고 이미 위원이 됐더라도 퇴직하도록 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원안위 비상임위원 4명이 올해 7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당시 국감장에서 “위원장 결격 사유 등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을 지겠다”며 “결격 사유 여부는 감사원에서 감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강정민 원안위원장 국감 직전 돌연 사퇴…“국회 무시하나” 여야 질타

    강정민 원안위원장 국감 직전 돌연 사퇴…“국회 무시하나” 여야 질타

    초빙교수 시절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업에 참여해 법률이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지적받은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돌연 사직했다. 여야 의원들은 강 위원장이 국감에 앞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올 1월 취임한 강 위원장은 3년 임기 중 1년도 채우지 못했다. 강 위원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SAIS) 객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에서는 건설 재개를 반대하는 쪽 전문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 위원장의 결격사유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야당 의원들은 강 위원장이 KAIST 초빙교수 시절이던 지난 2015년 원자력연구원 사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며 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현행 원안위법(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최근 3년 이내 원자력 이용자나 원자력 이용 단체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있는 경우를 위원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이미 위원이 됐더라도 법률에서 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면 퇴직하도록 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원안위 비상임위원 4명이 지난 7월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감에서 “위원장 결격사유 등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을 지겠다”면서 “결격사유 여부는 감사원에서 감사를 받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강 위원장은 이날 국감을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했고, 정부는 그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사퇴를 하려고 했다면 문제 제기가 이뤄진 그 날 국감 이후 바로 해야 했다. 아니면 오늘이라도 국감장에 와서 소회를 밝히고 사퇴 이유를 밝히는 게 도리였다”면서 “크게 봤을 때 정부도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은 “원안위원장이 국감을 회피하기 위해 사직서를 내고, 이 자리에 안 나왔다”고 질타했고,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국감 날 사직서를 제출한 건 초유의 사태”라면서 “라돈 등 생활 방사선 문제가 국민 관심사가 된 상황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강 위원장은 위증 말고도 그 무책임함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또 “3년 임기 중 1년도 못 채울 사람을 위원장에 세운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다.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면서 “과방위 차원에서 오늘 사태를 그냥 넘겨서는 안 되고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정민 원안위원장 국감 앞두고 돌연 사직

    강정민 원안위원장 국감 앞두고 돌연 사직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돌연 사직했다. 원안위는 이날 강 위원장이 인사혁신처에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돼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엄재식 사무처장이 대신 출석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월 3년 임기의 원안위원장으로 취임했지만 1년도 채우지 못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26일 감사원에 스스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결격사유 여부 확인’ 공익감사를 청구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강 위원장이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결격 사유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강 위원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 시절이던 지난 2015년 원자력연구원 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원자력안전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최근 3년 이내 원자력 이용자나 원자력 이용단체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있는 경우를 위원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이미 위원이 됐더라도 퇴직하도록 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원안위 비상임위원 4명이 올해 7월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당시 국감장에서 “위원장 결격사유 등이 있으면 당연히 책임을 지겠다”며 “결격사유 여부는 감사원에서 감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강 위원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SAIS) 객원연구원,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에서는 건설 재개를 반대하는 쪽의 전문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포토] 일반인과 결혼식 올린 日 아야코 공주

    [포토] 일반인과 결혼식 올린 日 아야코 공주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신궁에서 아야코 공주가 일반인인 게이 모리야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 모리야 케이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난 6월 결혼발표 당시 공주와 일반인의 결혼으로 화제가 됐다. 일본에선 여성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하면 왕족의 신분을 잃게 되고 왕족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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