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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줄게요”… 비대면 기업들, 개발자 모시기 전쟁

    “아파트 줄게요”… 비대면 기업들, 개발자 모시기 전쟁

    ‘언택트(비대면) 기업’들이 개발자 모시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원래도 유능한 개발자는 업계에서 ‘귀한 몸’으로 대접받았는데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자 인터넷·게임·온라인쇼핑 업체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언택트 기업들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예년 대비 규모를 대폭 늘리거나 평년 수준으로 하반기 개발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7일까지 하반기 신입 개발자 지원 접수를 받는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신입 공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세 자릿수의 인원을 선발한다. 업계에서는 100~150명 수준으로 추측한다. NHN도 올 추석 이전에 서류 접수를 시작할 예정인 하반기 신입 개발자 공채를 지난해의 2~3배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첫째주에 지원서 접수를 받는 네이버는 지난해와 비슷한 200여명 수준으로 하반기 개발자 공채를 진행한다. 네이버의 계열사인 라인플러스도 예년과 비슷하게 두 자릿수 규모로 뽑을 예정이다. 그동안 수시채용을 진행하던 곳이 올해 갑자기 공채를 신설한 것도 특징이다. NHN은 지난 5월 게임 부문 신입 사원 공채인 ‘게임 체인저 1기’를 신설하고 정기적으로 개발자를 뽑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경력 3년 차 이하 개발자 공채를 진행 중인데 20명을 뽑는 전형에 5000여명이 몰렸다.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도 수년간 진행하지 않던 개발 직군 공채 전형을 현재 진행 중이다. 각사는 최종 합격자에게 파격적인 ‘입사 혜택’도 약속했다. 쿠팡은 개발 직군 입사자에게 축하금으로 ‘5000만원+α’를 지급한다. 200여명을 목표로 모집 중인데 일부 최종 합격한 이들은 이미 5000만원 이상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이전 직장의 최대 ‘연봉 1.5배’를 제안하고 이와는 별도로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또는 입사축하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의 자회사인 게임업체 ‘네오플’은 본사 소재지가 제주도임을 고려해 신규 직원 중 타지에서 온 기혼자에게 105㎡(약 32평), 미혼자에게는 89㎡(약 27평) 규모의 아파트를 사택으로 준다. 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기업은 공장 설비를 키우기보단 훌륭한 개발자를 모셔오는 것이 미래 투자의 핵심인 만큼 인재 모시기 경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다만 덩치가 큰 기업들이 인재를 ‘입도선매’하면 작은 스타트업의 인재난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입사축하금 5000만원’˙‘아파트 제공’…개발자 모시기 전쟁

    ‘입사축하금 5000만원’˙‘아파트 제공’…개발자 모시기 전쟁

    ‘언택트(비대면) 기업’들이 개발자 모시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원래도 유능한 개발자는 업계에서 ‘귀한 몸’으로 대접받았는데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자 인터넷·게임·온라인쇼핑 업체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된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언택트 기업들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예년 대비 규모를 대폭 늘리거나 적어도 평년 수준으로 하반기 개발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7일까지 하반기 신입 개발자 지원 접수를 받는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신입 공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세 자릿수의 인원을 선발한다. 업계에서는 100~150명 수준으로 추측한다. NHN도 올 추석 이전에 서류 접수를 시작할 예정인 하반기 신입 개발자 공채를 지난해의 2~3배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첫째주에 지원서 접수를 받는 네이버는 지난해와 비슷한 200여명 수준으로 하반기 개발자 공채를 진행한다. 네이버의 계열사인 라인플러스도 예년과 비슷하게 두 자릿수 규모로 뽑을 예정이다. 그동안 수시채용을 진행하던 곳이 올해 갑자기 공채를 신설한 것도 특징이다. NHN은 지난 5월 게임 부문 신입 사원 공채인 ‘게임 체인저 1기’를 신설하고 정기적으로 개발자를 뽑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경력 3년 차 이하 개발자 공채를 진행 중인데 20명을 뽑는 전형에 5000여명이 몰렸다.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도 수년간 진행하지 않던 개발 직군 공채 전형을 현재 진행 중이다.각사는 최종 합격자에게 파격적인 ‘입사 혜택’도 약속했다. 쿠팡은 개발 직군 입사자에게 축하금으로 ‘5000만원+α’를 지급한다. 200여명을 목표로 모집 중인데 일부 전형이 끝나 최종 합격한 이들은 이미 5000만원 이상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사축하금만 총 1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이전 직장의 최대 ‘연봉 1.5배’를 제안하고 이와는 별도로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또는 입사축하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의 자회사인 게임업체 ‘네오플’은 본사 소재지가 제주도임을 고려해 신규 직원 중 타지에서 온 기혼자에게 105㎡(약 32평), 미혼자에게는 89㎡(약 27평) 규모의 아파트를 사택으로 준다. 카카오는 계열사에 따라 고급 택시인 ‘카카오 블랙’을 집으로 보내 첫 출근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사무 용품을 담은 ‘웰컴 키트’도 선물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기업은 공장 설비를 키우기보단 훌륭한 개발자를 모셔오는 것이 미래 투자의 핵심인 만큼 인재 모시기 경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다만 덩치가 큰 기업들이 인재를 ‘입도선매’하면 작은 스타트업의 인재난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울산과기원, 석사전문연구요원 채용 부적정

    울산과기원, 석사전문연구요원 채용 부적정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전문연구요원제도가 당초 취지와 달리 부적정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감사 결과 울산과학기술원은 2017년 6월 전문연구요원 공채 제도를 마련하고도 같은 해 12월 박사학위과정 수료자 9명을 전문연구요원 자리에 비공개 채용하는 등 채용 공정성을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25일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운영 실태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같이 지적했다. 전문연구요원은 석사 이상의 고급 연구인력 부족, 자연계 기피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이공계 분야 우수인력을 유치할 목적으로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다. 감사원에 따르면 울산과기원은 비공개 채용한 석사요원을 부설연구소의 연구원 신분으로 둔 채 대학원 연구과정에 등록하고 주간 수업에 참석하도록 했으며 지도교수의 논문지도를 받도록 하는 등 사실상 박사요원과 동일하게 운영했다. 감사원은 “급여도 박사요원과 비슷하게 지급하는 등 전문연구요원제도의 도입 취지와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울산과기원 총장에게 앞으로 석사 전문연구요원을 채용할 때 공개채용 원칙에 따른 절차와 방법을 따르도록 하고 석사 전문연구요원을 박사학위 과정 전문연구요원으로 운영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부동산 혼란 책임 어디에… 언론 탓한 與 정부 때린 野

    부동산 혼란 책임 어디에… 언론 탓한 與 정부 때린 野

    최근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이어진 아파트값 급등과 전월세 시장 불안 등 부동산 문제를 놓고 여야가 국회에서 다시 대립했다. 야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추궁했고, 여당은 ‘투기 배후세력’에 책임을 돌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5일 8월 결산국회 첫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 소관 부처 세 곳의 결산보고를 받았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미래통합당 김은혜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감정원 통계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큰) KB 통계를 인용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KB는 호가 중심으로 감정원은 실거래 중심이다. 과거에 KB를 쓰다가 감사원 지적에 2013년부터 감정원 통계로 바꾼 걸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런데 국민 재산권을 침해할 때는 정부가 KB 통계를 쓰고 있다”며 “대출규제에 적용할 때는 높은 가격인 KB 시세를 쓴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대출의 경우는 대출이 많아지면 그것이 시세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어서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그렇다면 정부가 작위적으로 한다는 것이냐”고 따지자 김 장관은 “앞으로는 감정원 시세로 정리하겠다”고 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부동산 가격 폭등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 때문이 아니라 주부·청년들까지 투기 세력에 동조하는 등 사회 전체에 투기 심리가 전염병처럼 퍼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주부·젊은층도 동조하고 있다는 데 동의하느냐”는 김 의원은 물음에 김 장관은 “갭투기 열풍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추 장관의 발언에 동의하는 태도를 보였다. 통합당 송석준 의원은 “국토부 내에도 적폐가 많다”면서 “진짜 적폐는 공직자의 무사안일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와 현재 문재인 정부의 주택가격상승률을 비교하면서 “세 정부를 비교했을 때 가장 못 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결과적으로 많이 상승한 데 대해서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송 의원은 “지역 변동률을 보면 전국 변동률은 현저하게 낮다. 지방 경기가 침체됐다는 것”이라며 “지역균형 발전도 정부의 중요한 목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가격 불안정의 원인으로 ‘가짜뉴스’를 지목했다. 소병훈 의원은 김 장관에게 “작전세력을 들어봤느냐”며 “주식 작전세력은 금감원이 잡아낸다.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필요하다고 했는데 진행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실질적으로 맡아서 일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부처간 논의하려 한다”고 답했다. 소 의원은 “단순히 작전세력만의 문제가 아니다. 투기세력 뒤 제3 세력을 잡으려면 특별사법경찰로는 어림도 없다”며 “얼마 전 서울 아파트값 10억원 돌파 기사가 어떻게 나왔는지 아느냐. 단순히 취재했다기보다 저는 뒤에 엄청난 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혹을 꺼냈다. 소 의원은 이어 “국토부 힘만으로 대처하기는 약하다. 때려잡으려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강력한 기구 만들어서 잡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언론의 탈을 뒤집어쓴 어둠의 세력들” 등 발언으로 언론을 질타하면서 언론이 투기 배후세력이라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 “허위사실 유포로 언론을 고발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소 의원의 질의에 김 장관은 “그 정도까지는 모르겠지만 불법행위 이상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최재형 “정치적 중립 지킬 인물 제청은 책무” 작심 발언

    최재형 “정치적 중립 지킬 인물 제청은 책무” 작심 발언

    백혜련 “원장이 추천한 사람 떨어졌으면靑 존중해 제청을… 인사권 제약”비판에마스크까지 벗고 “헌법상 책무 위해 노력”靑제청 김오수 ‘중립성 어긋난 인사’ 해석지난 4월 공석이 된 감사위원 인선을 놓고 최재형 감사원장과 여당의 기싸움이 국회에서 분출됐다. 최 원장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청와대에서 (임명 요청을) 했는데 제청이 안 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장이 추천한 분은 부동산 문제로 검증 통과를 못 하지 않았나. 청와대 인사권을 존중해 빠른 시일 안에 제청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제가 추천한 (그 인물이) 검증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제가 추천했던 사람 때문에 감사위원 제청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어 “감사위원 임명과 관련해 이 자리에서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 어렵지만 임명권자와 협의하면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직무상) 독립성에 적합한 분을 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백 의원이 “(자신이) 추천한 사람이 떨어졌으면 인사권자 의견을 존중해 제청해야 마땅한 것 아니냐”면서 “(최 원장이) 너무 인사권을 제약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최 원장은 작심한 듯 마스크까지 벗고 답변하기 시작했다. 최 원장은 “헌법상 감사원장의 제청에 의해 대통령이 (감사위원을) 임명하게 돼 있는 조항은, 어떤 의미에서는 감사원장에게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을 제청하라는 헌법상 감사원장의 책무”라며 “그래서 저에게 맡겨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가 인사 제청을 요청한 인물은 감사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데 적합하지 않은 인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와 최 원장은 지난 4월 퇴임한 이준호 감사위원의 후임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청와대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낙점하고 최 원장에게 제청을 요구했으나 ‘친여 인사’라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 원장도 판사 시절 함께 근무했던 현직 판사 A씨를 추천했지만 청와대는 다주택 문제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감사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청와대와 감사원이 신임 감사위원 임명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물에 떠있는 수달로 표현” 결국 녹화 불참한 기안84

    “물에 떠있는 수달로 표현” 결국 녹화 불참한 기안84

    여성 혐오 논란을 일으켜 방송 프로그램 하차 요구를 받고 있는 웹툰 작가 기안84(36·김희민)가 ‘나혼자산다’ 녹화에 불참했다. MBC ‘나혼자산다’ 측은 22일 “기안84가 개인 사정으로 최근 녹화에 불참했다”며 “하차는 아니다”고 밝혔다. MBC 예능연구소 SNS 계정에 올라온 해당 프로그램 최근 녹화 현장에도 기안84의 모습은 빠져있다. 기안84는 지난주에 이어지는 이번 주 방송분의 초반에는 등장하지만, 후반부에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기안84 지난 11일 네이버웹툰을 통해 ‘복학왕’ 304회를 공개한 이후 ‘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웹툰에는 여자 주인공인 봉지은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이라는 대사와 함께 회식 자리에서 큰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를 본 40대 노총각 팀장이 봉지은을 채용하고, 웹툰 말미에는 두 사람이 사귀는 사이가 됐다. 해당 내용을 본 독자들은 봉지은이 인턴에서 정사원이 된 이유가 40대 노총각 팀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라는 뉘앙스로 비친다며, 여성을 무능하게 그린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급기야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이에 문제가 된 내용은 일부 수정됐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창작물 전체를 보지 않고, 일부분만 가지고 과도한 잣대를 들이댄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일었다.기안84, 논란에 사과문 추가 게재 기안84는 지난 13일 웹툰 ‘복학왕’ 하단 이미지에 사과문 추가 게재했다. 그는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안84는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치고 봉지은이 물에 떠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 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했다.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과에서 논란 계속…네이버 고심 깊어져 기안84는 과거에도 여성 혐오, 장애인 비하, 이주노동자 차별 등 소수자를 비하하는 내용을 그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만화계성폭력대책위원회·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 등은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웹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안84의 웹툰 연재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여혐왕 기안84, 방관자 네이버 웹툰” 등 구호와 함께 “네이버 웹툰은 혐오 장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웹툰작가 기안84가 연재하는 웹툰 ‘복학왕’의 여성혐오 논란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22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복학왕’ 논란을 계기로 모니터링과 이용자 의견 청취를 더욱 더 강화하기로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랬다 저랬다’ 상처만 입힌 軍의 초급장교 활용 [이주원의 軍고구마]

    ‘이랬다 저랬다’ 상처만 입힌 軍의 초급장교 활용 [이주원의 軍고구마]

    최근 군 당국은 중·소위급 장교가 담당하던 전방 감시초소(GP)장을 대위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발생한 북한군 GP 총격 사건 당시 일각에서는 군의 대응 과정에서 ‘선(先)조치 후(後) 보고’ 개념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중위가 GP장을 맡아 대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낮은 계급때문에 상급 지휘관에게 대응보고 절차를 거치느라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군은 지휘관을 맡을 수 있는 대위 이상의 장교라면 더 빠르고 안정적인 상황 조치와 판단이 가능했을 것이라 보고 GP장 계급을 격상하는 사업에 돌입했다. GP장을 대위로 교체하는 작업은 현재 전방 일부 사단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결과를 보고 전 부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군 당국이 초급장교들의 업무 능력과 계급상 한계를 인정해 정책을 뒤바꾸는 경우는 이 뿐만이 아니다. 2014년 군 당국은 ‘선(先) 참모 후(後) 지휘관’ 정책으로 초급장교 관리방안을 내놨다. 신임 장교들은 임관 이후 보통 소대장 등 지휘자 직책을 맡는다. 30여명에 이르는 병력들을 관리하고 진두지휘하는 역할이다. 군은 초급장교들이 지휘자 직위를 맡기 전 먼저 참모 역할을 거치도록 바꿨다. 참모 직책을 먼저 맡아 부대 운영을 먼저 경험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참모직은 병력을 직접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대대장 등 부대 지휘관 옆에서 부대 운영 방향 등을 건의하거나, 작전에서 담당 분야의 의견을 개진해 부대장의 판단과 결심을 돕는다. 군 당국의 바뀐 정책에 따라 신임 장교들은 대대급 부대의 인사과장 등 주요 참모 보직에 배치됐다. 하지만 부대 곳곳에서 여러 불만이 속출했다. 갓 임관한 신임 장교들이 참모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이였다. 이들의 미숙한 행정업무로 부대 운영 곳곳에서 구멍이 나 다른 간부들이 이를 메우기 급급했다. 당사자들도 힘들어했다. 군 생활 20년 가까이 된 ‘베테랑’ 지휘관 눈높이를 갓 임관한 ‘신입사원’이 맞추는 것은 애초 불가능했다. 교육기관에서 나름 참모업무도 교육받고 임관했지만, 교육기관과 현장 부대의 사정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러다 보니 걸핏하면 지휘관에게 불려가 혼쭐이 났다. 이들은 상당한 부담감에 하나 둘씩 지쳐갔다. 촉망받던 육군 중위가 업무에 지쳐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가 하면, 하사 한 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채로 발견됐다. ‘오만촉광’ 소위 계급장을 달고 군 생활에 큰 뜻을 품고 온 이들도 일찌감치 업무에 지쳐 전역을 결정하기도 했다. 부대 운영에도 편법이 이용됐다. 초급장교가 참모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자 비교적 군 경험이 많은 고참급 장교 대신 비공식 편제로 운영하는 부대가 많았다. 이쯤되면 모든 부대원들의 불만이 폭발할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러자 군은 올해 초 다시 지침을 뒤바꿨다. 기존 인사과장이나 작전장교 등 소·중위가 맡았던 참모업무는 대위급 이상이 하도록 방침을 조정했다. 말 그대로 초급장교들에게 상처만 입힌 결과만 남은 셈이다. 후방지역 한 인사장교(대위)는 “직접 업무를 맡아 보니 5~6년의 군 경력이 있는 대위가 하기에도 상당히 벅찬 업무”라며 “이런 업무를 갓 임관한 초급장교들에게 맡겼으니 현장의 고충도 모르고 정책을 펼쳤던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 군 당국은 초급장교 지원율 하락에 고심하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군 초급장교의 대다수 비율을 차지하는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은 2016년 4.7대 1에서 2017년 3.9대 1, 2018년 3.2대 1, 지난해 3.2대 1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학교의 경우 지원자가 없어 학군단을 폐지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군 당국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앞으로 현역 병사의 비율을 줄이는 대신 간부 중심의 ‘적정획득-장기활용’이 가능한 항아리형 구조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 상태로는 고급 간부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뻔하다. 군 당국이 초급장교 활용 방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할 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남도,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남도,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전남도가 2주간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1일 코로나19 전남 51~58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발표를 통해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발표문을 통해 “전남 51번 확진자는 서울에서 비트코인 관련 일을 하는 40대 남성으로 순천에 거주중인 어머니 전남 5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52번은 순천 거주 30대 외국인 남성으로 전남 5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며 “전남 53번은 광양에 거주중인 60대 여성으로 서울에 거주한 딸 가족이 휴가차 집을 다녀간 후 18일 증상이 시작됐고, 딸 가족도 19일 ‘양성’ 판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남 54번, 55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순천에 거주중인 60대 남성과 여성으로 전남 5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며 “무안군에 거주한 56번, 57번 확진자는 초등학생 형제로 전남 4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다”고 전했다. 또 “나주에 거주한 58번 확진자는 30대 남성 회사원으로 지난 15일부터 16일 여수 가족모임에서 서울 마포구 확진자인 사촌형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자들은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됐다. 전라남도 신속대응팀과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 무안군 역학조사반은 추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도는 17일부터 진도, 영광, 곡성, 광양, 순천, 무안, 나주 등 7개 시군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고, 최근 들어 2차, 3차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져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PC방, 뷔페 등 고위험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해서도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 된다. 이밖에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생활시설도 외부인 면회가 금지되고, 가상화폐 투자설명회 등 방문판매업의 집합 역시 전면 금지된다. 특히 종교시설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전면 금지되고, 학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키로 했다. 김 지사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을 조속히 확보해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겠다”며 “검사 불응과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수사의뢰 하거나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며 “마스크 착용과 타 지역으로 불필요한 여행 자제, 지역 내 외출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마포구, 2020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모집

    마포구, 2020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모집

    서울 마포구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참여할 조사요원 146명을 24일부터 9월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인구주택총조사는 매 5년마다 전국의 모든 내·외국인과 이들이 살고 있는 거처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통계조사다. 구는 오는 11월1일부터 18일까지 마포구 내 가구를 대상으로 성별, 국적, 가구구분, 거처의 종류 등 총 55개 항목에 대해 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10월15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 및 전화조사를 실시한다. 모집 규모는 방문조사원 126명, 조사관리자 14명, (조기)조사지원담당자 6명 등 총 146명이다. 지원자격은 ▲만18세 이상으로 사명감과 책임감이 강해 조사 기간 중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사람 ▲태블릿PC를 통한 조사 및 응답자 설득 등 조사표 작성을 위한 질의와 설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사람 등이다. 우대 자격 조건은 ▲대규모 통계조사 유경험자 ▲컴퓨터 및 스마트기기 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능숙자 ▲마포구에 거주하는 자 ▲지역 내 통장, 부녀회 간부 ▲저소득층 및 다자녀 보육자,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다. 조사요원 활동을 희망하는 사람은 24일부터 9월3일가지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합격자는 9월11일 개별 문자 및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자격요건 및 구비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누리집 채용공고를 참조하거나 기획예산과 빅데이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역 행정의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써 인구 및 거주현황 등을 조사하는 일”이라며 “마포 지역에 관심과 애정이 깊은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망자 명의 도용·처방전 위조해 마약류 불법 구매”

    사망자 명의를 도용하거나 처방전을 위조해 마약류를 불법 구입하는 사례가 제대로 단속되지 않고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20일 보건당국의 의약품 안전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마약류 관리법을 어긴 부당사례에 대해 고발 등 적절한 조치를 하고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사망자 명의도용이나 위조처방전 의심사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통보했다. 감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 5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마약류 취급 내용을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에 보고하도록 했지만 그해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2차례 279건에 대해서만 조사했을 뿐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주기적으로 점검하지 않았다. 감사원이 같은 처방전을 2개 이상의 약국에서 취급한 531건 가운데 무작위로 54건을 조사한 결과 26건이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방전 위조 의심 사례가 11건, 처방전 미보관 6건, 조제에 사용한 처방전 재발급 8건 등이었다. 감사원은 또 2018년 7월부터 1년여간 사망신고일 이후 마약류를 조제·투약한 의심사례 616건을 지자체와 함께 점검한 결과 49건이 명의도용 사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실종 6세 여아, 성폭행 후 피살…반복되는 파키스탄 아동 성범죄

    실종 6세 여아, 성폭행 후 피살…반복되는 파키스탄 아동 성범죄

    파키스탄에서 끔찍한 아동 성폭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 걸프뉴스는 파키스탄 북부 노셰라 지역에서 실종된 여아가 17일(현지시간)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소수자 인권단체 ‘파키스탄 소수의 소리’(VOPM)는 “또 한 명의 천사가 고통과 눈물 속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노셰라에서 6세 소녀가 성폭행당한 후 잔인하게 살해됐다”고 밝혔다. 소녀의 시신은 들판에 버려진 자루 안에서 발견됐다. 현지언론은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해 이슬람 사원이 나서 안내방송을 했고, 이에 수색에 나선 주민들이 소녀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시신을 부검한 경찰은 소녀가 성폭행 피해 후 살해됐으며, 몸 곳곳에 잔인한 고문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머리와 몸에 반복적으로 둔기에 맞은 상흔이 역력했다고도 덧붙였다. 친구들과 놀러 나갔다가 귀가하지 않은 딸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부모는 슬픔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VOPM 측도 “이게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 만든 세상이 맞느냐”라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 수사는 별다른 진척이 없다. 경찰은 탐문을 통해 소녀를 납치 및 폭행, 강간 살해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노셰라 지역에서는 지난 1월에도 아동 성폭행 피살 사건이 있었다. 당시 8세 아동이 강간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되자, 파키스탄 의회는 공개 교수형으로 아동 강간범과 살인범을 엄벌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다만 법적 구속력이 없고 인권단체와 야당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지금까지 한 번도 실행된 적은 없다. 파키스탄의 아동 성범죄 문제는 2018년 당시 7세였던 자이나브 안사리가 쓰레기 더미에서 시신으로 발견 이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녀가 구타와 성폭행 후 살해된 것으로 드러나자, 현지에서는 경찰의 무능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후 ‘미투’ 운동과 맞물린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자, 파키스탄 당국은 아동 성범죄 대응 전담반을 설치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3월에는 아동 실종 사건 수사 절차 간소화, 수사 전담반 구성 등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법안도 통과시켰다. 그러나 지난 5월 8세 여아에 이어, 17일 6세 여아까지 성폭행 피살 사건에 희생되는 등 관련 범죄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지원號’ 국정원도 개혁 시동 걸었다…내부 TF 구성

    ‘박지원號’ 국정원도 개혁 시동 걸었다…내부 TF 구성

    국정원 내부 TF구성하고 개혁에 동참대공수사권 이관, 외부적 통제 강화 등국가정보원이 ‘국가정보원법 개정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정청이 올해 말 권력기관 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동안 소극적이라고 평가받았던 국정원까지 자체 TF팀을 꾸려 본격 개혁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국정원이 국정원법 개정 TF를 만들었다고 공식적으로 보고했다”며 “국정원이 국정원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TF를 만든 만큼 대공수사권 이관 등 국정원 개혁에 공식적인 의견을 내게 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TF는 (박선원) 기획조정실장이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 출신인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 글에서 “2016년 국회의원 당선 후 지금까지 국정원법 개정 방안에 대해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로부터 제대로 된 연락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신임 국정원장님께도 요청한다. 국정원은 ‘국정원법 개정과 개혁을 위한 T/F‘를 신속하게 구성해서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공식적인 입장을 개진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취임하면서 국정원 개혁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박 국정원장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국정원 개혁의 골자는 정치 개입차단을 비롯해 대공 수사권 이관과 국회에 의한 민주적 통제 강화”라며 “개혁이 불가역적으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국정원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당정청은 국정원 개혁을 위해 국내 정보 수집 및 대공수사권 삭제, 국회 정보위와 감사원의 외부적 통제 강화, 감찰실장 질의 외부 개방, 불법행위 시 형사처벌 강화 등의 내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박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공수사권 이관 등 국정원 개혁에 대해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정서 다음웹툰 대표 “만화는 가치있는 시간 낭비다”

    박정서 다음웹툰 대표 “만화는 가치있는 시간 낭비다”

    #1 이 사람의 ‘직장 인생’은 마치 만화 같다. 박정서(41) 다음웹툰컴퍼니 대표는 2006년 당시 미디어다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꼭 10년 뒤인 2016년에 다음웹툰의 수장이 됐다. 대다수의 보통 직장인들이 회사를 계속 다니면서 꿈꾸는 ‘희망 최대치’라 해봤자 임원이 돼 승승장구하는 것인데 이에 비춰 보면 박 대표의 직장 인생은 ‘주인공 버프’(영화·웹툰·소설 등에서 주인공에게 운과 능력치를 몰아주는 것)를 받은 듯하다. 악성 곱슬머리를 감추고자 매번 모자를 바꿔 쓰며 등장하는 패션도 평범한 직장인에게선 보기 힘든 차림새다. 학창 시절부터 만화를 좋아하긴 했지만 대학 전공은 웹툰과 상관없는 신문방송학과를 택했고, 그림 실력도 영 별로였던 박 대표가 ‘웹툰PD’라는 생소한 직업을 거쳐 회사 대표까지 되자 그의 부모님도 “네가 만화로 먹고살지 몰랐다”며 아직도 신기함을 감추지 못한다고 한다. #2 본래 ‘만화 속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미디어다음 뉴스에 딸린 만평 코너로 시작했던 다음웹툰 서비스는 강풀, 윤태호와 같은 걸출한 웹툰 작가를 쏟아내며 점차 성장했다. ‘미생’, ‘은밀하게 위대하게’, ‘스틸레인’(강철비)을 비롯해 다음웹툰에서 연재됐던 작품들이 이제는 1년에도 몇 편씩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돼 ‘히트’를 치고 있다. 올 초 방영됐던 다음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카카오의 손자회사인 다음웹툰컴퍼니는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웹툰 플랫폼인 픽코마를 통해 ‘K웹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기도 하다. 그사이 미디어다음 편집기자로 입사했던 박 대표는 만화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웹툰 서비스를 맡아 지금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와 더불어 ‘웹툰 생태계’를 이끌어낸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판교 다음웹툰컴퍼니 사무실에서 박 대표를 만나 ‘웹툰PD’라는 직업과 ‘K웹툰’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시작점부터 듣고 싶다. 초창기부터 웹툰이 성공할 것으로 여기고 뛰어들었나. “그 정도의 예측을 할 정도의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책임감이 손에 쥐어져 있었다.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해 당시 급성장하던 포털사에 입사했다. 같이 공채로 입사한 동기가 9명인데 회사에서 ‘웹툰 서비스 관리 업무를 함께 할 사람’을 묻길래 나 혼자 손을 들었다. 원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낮에는 편집기자로 다음미디어의 일을 하고 밤에는 작가들이 마감한 웹툰을 플랫폼에 올리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일이 두 배라 어린 나이에는 힘들게 느껴졌다. 그래서 어느 날 한번은 이현세 작가님에게 징징거린 적이 있다. 그러자 ‘미안한 이야기지만 당신이 잘해 줬으면 좋겠다. 만화가 포털로 집중되는데 작가와 어시스턴트와 그 가족들까지 합치면 웹툰PD가 수천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그게 어떻게 일반 직장인이냐. 염치없지만 힘을 내달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느낌이 색달랐다. 여기서 멈추거나 아니면 끝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멈출 수 없어 끝까지 간 게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웹툰PD’란 직업은 생소하다. 일반 직장인이 회사 대표까지 된 것도 놀랍다. “직업이 특수하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성공과 웹툰PD의 성공이 연동된다. 웹툰이 성공하면 나도 잘한 것처럼 보인다. 다행스럽게 초창기에 같이 일했던 강풀, 윤태호, HUN(본명 최종훈) 작가님이 성공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입사 동기들을 만나면 ‘아이고 대표님께서 시간 내줘서 감사하다’며 놀리더라. 이제는 이 직업이 좋다. 친구들한테도 ‘나는 IT(정보기술) 회사, 콘텐츠 회사가 맞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 친구들은 ‘미쳤다’고 한다. 회사가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웹툰PD의 역할은 딱히 정형화된 것 없이 굉장히 광범위하다. 주로 도와드리는 역할이다. 작품에서 부족한 점에 대해 적당한 조언을 하거나 자료를 찾아 제공하기도 한다. 의도치 않게 웹툰 내용에서 약자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그것이 최대한 드러나지 않거나 다루지 않도록 한다. 정치, 종교 등 민감한 이슈에서도 은연중에 들어갈 수 있는 문제적 내용을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한다. 웹툰이 끝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K웹툰이 해외에서 왜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나. “지금 시점에서는 앞으로 갈 길이 더 많다. 일본과 미국 시장의 문이 이제 막 열린 단계다. 급성장 중이긴 하지만 아직 한국 만화가 전 세계에서 완전히 자리잡지는 않았다. 웹툰이 국내에서 뿌리를 내린 것과 비슷한 양상이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웹으로 만화를 보니 접근성이 좋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또한 특정 국가의 정서를 고려해 웹툰을 만들지 않고 ‘우리 스타일’대로 만들었는데 해외에서도 재밌게 느끼고 있다. 해외를 겨냥해 ‘이렇게 해야 해’라며 의도된 성공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이태원 클라쓰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청년이 성공하는 내용은 국적에 상관없이 해외에서도 좋아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쭉 잘하면 될 것 같다.” -잘나가는 K웹툰이 경계할 점은 없나. “산업이 잘되면 어떤 공식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 잘되는 작품 위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플랫폼 회사는 잘되는 것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하지만 그럼에도 다양성을 잊으면 안 된다. 결국 대한민국에서 웹툰이 성공한 근본적인 이유를 따라가면 기존의 성공한 문법을 반복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를 콘텐츠 판에 끌고 온 덕이다. 그러한 본질을 잊으면 우리의 장점을 잃어버리게 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다.” -아직도 만화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시간낭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 중 하나가 ‘무위’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머리를 멈추고 멍하니 있는 시간이 없으면 다음에 일을 할 수 있는 동력이 안 생긴다. 리소스(자원)가 있으면 가치 있게 써야 한다고들 생각하는데 반대다. 돈도 물론 아껴 쓰고 잘 써야 되지만 가끔 낭비도 해줘야 한다. 그래야 개인적인 만족감도 있다. 가치 있게 낭비하면 된다. 시간낭비 그 자체도 의미 있으니 이왕 낭비할 것이면 만화를 보면서 낭비하면 좋겠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재밌는 콘텐츠를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콘텐츠를 좋아하다 보니 책이나 영화도 많이 보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만화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생명력을 유지하는데 웹툰은 그런 부분이 많이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 웹툰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생각을 계속 던지고 있다. 만화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화나 책, 드라마 등 여러 콘텐츠들 사이에서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와 회사의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누군가가 웹툰의 역사를 쭉 정리하면 그중에 한 줄 정도는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웹툰PD들이 노력을 해서 이러한 산업을 만들었다는 증거로 남기고 싶다. 누군가가 그 역할을 존중하고 이해해 준다면 엄청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의 향후 목표 측면에서는 앞으로 ‘슈퍼 웹툰 제작사’를 만들어 보고 싶다. ‘슈퍼 작가’도 있고 ‘슈퍼 플랫폼’도 있는데 웹툰계에서는 ‘슈퍼 제작사’가 안 나오고 있다. 다음웹툰이 ‘슈퍼 제작사’를 만들 수 있다. 웹툰을 정말 잘 아는 사람들이 모이면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 1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크리에이터’가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작업도 도전해 보고 싶다. 그렇게 하면 작품의 완성도가 좋아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또 다음웹툰을 2D 시대의 콘텐츠 플랫폼 중에서는 최고의 디자인과 사용성을 보여 주는 플랫폼으로 만들자는 목표로 달리고 있다. 앞으로 나올 다음웹툰 애플리케이션(앱)은 2D 시대의 가장 강력한 플랫폼을 지향할 것이다.” -웹툰이 이 세상에서 어떤 존재가 됐음 좋겠나. “독자들에게 쉴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 자기 전 어두운 곳에 누워 웹툰을 보면 극장에 갔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 극장에 가는 것은 완전히 몰입해서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꿈을 꾸는 일’과 같다고 생각한다. 웹툰을 통해서도 그런 개인적 공간을 계속 마련하고 싶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무원들 적극행정 신청 올 들어 7.5배 늘었다

    ‘적극행정 규정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위원회서 심의·의결하는 면책범위 확대‘적극 공무원’ 감사엔 면책건의제 도입 코로나19 사태로 긴급하게 대처해야 할 일이 늘면서 올해 공무원들이 낸 적극행정 신청 건수가 316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2건보다 7.5배 급증했다. ●징계 전 자체감사에서도 고의·중과실 외 면책 인사혁신처는 18일 적극행정위원회가 심의한 적극행정 현안 316건 가운데 코로나19 관련이 262건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일선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공무원이 좋은 의도로 적극행정을 하더라도 예기치 않게 좋지 않은 결과를 내면 ‘징계감’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 적극행정 제도화가 추진되면서 적극행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업무를 처리한 경우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이상 징계를 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일이 많아지자 관련 부처들이 적극행정위원회에 심의 신청을 쏟아냈다. 마스크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경우 “적극행정을 할테니 검토 후 의결해 달라”며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51건의 심의안건을 적극행정위원회에 제출했다. 공적마스크의 안정적 공급과 관련한 안건이 대다수였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사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자 항행안전시설 월간 사용료를 한시적으로 납부 유예하도록 했다. 인사처와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신설된 적극행정위원회가 최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적극행정 운영규정’과 ‘지방공무원 적극행정 운영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적극행정위원회 심의·의결 면책 범위는 더 확대됐다. 지금까지는 공무원이 위원회가 제시한 의견대로 업무를 처리했을 때 징계단계에서의 면제만 가능했으나 개정안은 징계 전 단계인 자체 감사에서도 고의·중과실이 아니면 책임을 묻지 않도록 했다. 적극행정을 한 공무원이 감사원 감사를 받는 경우 위원회가 감사원에 공무원을 면책해 주도록 건의하는 ‘면책건의제’도 도입됐다. 종전 15명이었던 위원회 규모는 최대 45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6개월 미만 공무상 질병 휴직도 업무대행 지정 국무회의에서는 또 ‘공무원 재해보상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돼 공무상 재해를 입은 공무원들이 순조롭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직무 복귀 지원제도가 마련됐다. 신체·정신적 건강상태에 부합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당 공무원의 의사를 반영해 업무를 부여하는 한편 결원 보충이 되지 않는 6개월 미만의 공무상 질병 휴직에 대해서도 업무 대행을 지정하도록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가해자 위주 ‘空권력’에 분노… 2030이 직접 나섰다

    가해자 위주 ‘空권력’에 분노… 2030이 직접 나섰다

    메갈리아 이후 터져 나온 여성들의 움직임은 기존 여성인권 단체의 행보와는 크게 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심으로 꾸려진 이들은 마치 온라인 중심의 여성 게릴라 단체같이 움직였다. 모든 운동은 익명으로 여성만 참여 가능하게 했고, 특정 이슈가 생기면 해시태그나 1인 시위 등으로 ‘화력’을 집중했다가 빠르게 사라졌다. 2018년 불법촬영 편파수사·판결을 비판하며 열린 ‘혜화역 시위’가 대표적이다. 주최 측인 불편한용기는 시민단체 출신이 아닌 여성 대학생과 회사원 등 일반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온라인 카페에 성별 확인을 거쳐 여성만 가입하도록 하고, “운동권과 연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비난에 부딪혔지만, 이후 젊은 여성들의 세력화는 대부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요즘 여성들이 기존 여성 운동방식이나 정치권 등에 기대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배경은 뭘까. 직업 운동가가 아닌 일반 여성들의 활동은 얼마나 효과 있을까. 서울신문은 2020년 현재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관련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두 단체 ‘프로젝트 리셋’(리셋)과 ‘n번방에 분노한 사람들’(사람들) 활동가들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남성 중심적인) 공권력이 더이상 제 기능을 못해서 여성들이 직접 나선 것”이라며 법과 제도의 한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람들에서 일하는 활동가는 “메갈리아가 생긴 후 지난 5년간 각종 집회나 온라인 해시태그 운동,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의 단체 활동까지 거쳤다. n번방 관련해서는 사건이 계속 터지는데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느꼈다”며 “2030 페미니스트는 온라인에서 뭐가 어떤 식으로 소비되는지 잘 안다. 그래서 온라인을 통해서 강력한 여론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리셋 활동가는 “기득권은 여성인권에 관심이 없다. 더이상 참을 수 없다는 마음에 온라인에서 관련 활동을 알아보고 리셋에 참여하게 됐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여성 범죄가 대다수다. 가해자 위주인 실패한 사법 체계는 물론 허울뿐인 현대판 신문고에 기대는 데 환멸이 났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신문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도입된 청와대 국민청원의 3년치 글을 분석한 결과 여성 인권 관련 청원이 많았다. 18일 기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정부가 답변 완료한 국민청원은 총 178건. 이 중 3분의1에 달하는 59건이 여성 대상 범죄나 성차별 내용이었다. 이처럼 일상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부터 고용불평등, 낙태죄 폐지 등 여권 신장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는데, 실제 정책이나 제도로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서 메갈리아 이후인 2015년 8월부터 현재까지 5년간 나온 ‘여성 안전’과 ‘여성 범죄’ 관련 정책 40여건을 보면 이런 현실은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부가 내놓은 성범죄 정책은 동어반복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2017년 보복성 불법촬영(리벤지 포르노) 이후 발표한 정책과 2018년 나온 불법촬영 근절 특별 메시지,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관련해 올해 내놓은 디지털 성범죄 근절 대책은 모두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리셋 활동가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예산이나 인력의 한계가 크다는 걸 느낀다”면서 “현재 경찰 사이버수사팀은 디지털성범죄뿐 아니라 도박, 마약거래까지 담당해 업무가 과중하고, 여성 피해자들이 많은데 여경의 숫자가 현저히 적은 게 한 예”라고 설명했다. 사법부와 수사기관의 안일한 태도 역시 쉽게 바뀌지 않았다. 물리적인 성폭력만큼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위험이 높아졌지만 엄중수사와 강력처벌은 구호에만 그쳤다. 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여성폭력 검찰통계 분석에 따르면 2018년 불법촬영 피의자 494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561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초범이라서’, ‘깊이 반성해서’ 등을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판결도 여전하다. 2017~2019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성폭력처벌법으로 집행유예를 제외하고 실제 징역형을 받은 비율은 20%대에 머물렀다. 사람들의 활동가는 “현재 정부와 청와대의 여성관련 정책이나 사법부의 판단을 보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약자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때 가중처벌을 받게 하는 등 법원의 판결은 피해자를 위해야 한다”고 했다. 리셋 활동가는 “올해 초 국회에 디지털성범죄 관련 자료집을 제출하는 등 국민청원 1호 법안을 추진했고, 현재는 양형 기준 설문조사도 하고 있다”면서 “더디지만 조금씩 세상은 바뀌고 있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낙원’을 위해 활동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끝까지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대비 문화재 안전대책 마련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대비 문화재 안전대책 마련

    문화재청은 최근 집중호우로 문화재 피해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매장문화재 조사 현장에 대한 자연재해 대비 안전대책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급경사지나 산성에 위치한 문화재를 발굴조사할 경우 사전에 현장 점검을 통해 위험성을 추정하고, 조사원 안전 문제를 비롯해 조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신설된 ‘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12조의3(발굴현장 안전관리 등)’ 조항에 근거해 착수 전에 조사대상 문화재의 안전도를 평가·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발굴조사의 시행 가능 여부와 조사시기 및 범위 등을 한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발굴조사를 마치고 흙을 덮은 복토(覆土)구간에서도 유실과 붕괴 위험이 크다고 판단됨에 따라 복토 과정에 지반 안정성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에 따른 여러 자연재해에 대비해 문화재와 조사현장에 참여하는 조사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나도 ‘리버스 멘토링‘을 받고 싶다/주현진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나도 ‘리버스 멘토링‘을 받고 싶다/주현진 산업부장

    “꼰대 잔소리는 싫어요. 일에서도 행복한 나를 찾고 싶어요.” 국내 4대 그룹에 속하는 한 대기업은 신입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달부터 회사에서 마련한 리버스 멘토링(역멘토링) 프로그램을 월 1회씩 실시하고 있다. 리버스 멘토링은 상급 직원이 신입사원의 멘토로 활약하며 가르치던 관행에서 벗어나 신입사원이 임원의 멘토가 되는 것인데 반응이 나쁘지 않다. 개인주의가 강하고 자유분방한 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인 이른바 MZ세대가 주요 구성원으로 입사하는 가운데 이들 신세대를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기업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에서는 멘토인 신입사원과 멘티인 임원이 수평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서로 영어 이름으로 상대를 부른다. 이태원, 성수동과 같이 신입사원인 멘토가 지정하는 ‘핫플’에서 만나 요즘 젊은이들이 가는 데이트 장소, 신입사원의 일상 등 MZ세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만남이 이뤄지는 반나절은 근무로 친다. 리버스 멘토링 실시 취지는 과장되게 말하면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라고 한다.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만큼 이를 위해 직원 개인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하기 위한 일환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주요 소비자인 젊은 세대를 알아야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어린 직원들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상당수 기업들이 다면평가제를 도입함에 따라 승진을 위해 아랫사람들이 주는 점수를 무시하지 못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당장 ‘꼰대’라는 꼬리표가 달리면 그렇지 않아도 파리목숨인 임원은 물론 이들을 떠받치는 팀장 등 중간 간부급도 설 자리가 없는 만큼 열심히 참여할 수밖에 없다. 다만 젊은 세대를 이해하라고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문화에 대해서는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신세대들은 ‘가르치려 한다’, ‘답정너’, ‘상명하복 강요’, ‘경험담 이야기’ 등을 꼰대스러운 행동이라고 꼽지만 거꾸로 간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린 직원들의 행동도 문제가 있다. 중간 간부의 하소연을 종합해 보면 당장 자리로 오라고 부르면 “팀장님이 오면 되지 않느냐”고 답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내일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도 퇴근 때 “내일 휴가를 쓰겠다”고 통보하거나 사수가 트림을 하는 등 더럽다는 이유로 초등학생 짝 바꿔 달라듯 소원수리 메일도 거리낌 없이 낸다. 퇴근 이후 거래처를 만나 친분도 쌓아야 하는데 ‘워라밸’을 내세우며 가버려도 강제할 방법이 없어 일하는 사람만 고생한다고 한탄한다. 문제적 행동에 지적이라도 하면 혹여 꼰대로 몰릴까봐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그냥 넘어가자는 분위기가 반대급부로 생겨났다니 조직에 득이 될 리 없다. 자율출퇴근제를 하는 한 대기업 중간 간부는 옛날엔 근태가 불량했다면 역정을 내는 게 당연했지만 지금은 여러 번의 문제 사례를 모아서 “최소한의 업무시간만은 좀 지켜 달라”고 절제된 어투로 권고한다니 조직이 어떻게 돌아갈지 의문스럽다. ‘듣지 않고 몰아세우는 사람’이 꼰대라면 선배의 지적을 꼰대스럽다는 비난으로 알아서 입 다물도록 하는 것 또한 꼰대다. 조직 본연의 임무인 성과 창출에는 관심이 없으면서 개인의 행복만 중시하는 젊은 사원들에게 후배를 이해하라는 취지의 리버스 멘토링이 되레 어린 꼰대들을 양산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나도 어린 꼰대 아닌 열심히 배우려는 젊은 직원들로부터 신세대 문화를 배우는 멘토링을 받고 싶다. jhj@seoul.co.kr
  • 남극 세종기지 첫 종합 해양조사 완료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주변에 대한 첫 종합 해양조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종과학기지 앞바다의 마리안 소만(작은 만) 수심이 최대 500m, 아르헨티나과학기지 부근의 포터 소만 수심은 최대 200m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부분 암반이나 펄을 포함한 모래로 이뤄져 있다. 빙하 침식으로 만들어진 피오르 지형이 형성돼 빙벽에서 가까운 지점부터 경사가 급해지며, 가장 가파른 곳은 약 28도의 경사각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세종과학기지와 아르헨티나과학기지 앞바다에서 찰흔, 엽상 암설류 지형 등도 파악했다. 조사원 측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그간 활용하던 외국 지도보다 더 정밀한 해도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세종과학기지는 1988년 킹조지섬에 건설된 한국 최초의 남극 기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충북·코레일, ‘KTX 오송역 단전’ 법정 다툼 가나

    2년 전 승객들 불편을 초래했던 KTX 오송역 인근 열차 단전사고를 놓고 충북도와 코레일 간 책임 공방이 소송전으로 비화할 분위기다. 17일 충북도와 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은 오송역 단전 사고와 관련해 피해 보상금 15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6월 8일과 26일 두 차례 충북도에 보냈다. 2018년 11월 20일 발생한 오송역 단전 사고는 전차선을 같은 높이에서 수평으로 유지하게 하는 조가선을 허술하게 압착한 시공업체의 부실 공사 탓에 발생했다는 게 코레일의 주장이다. 이 사고로 당시 120여대의 열차 운행이 최장 8시간 지연되는 등 대혼잡이 빚어졌다. 업체 관계자와 감리 담당자 등은 ‘업무상 과실 기차교통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코레일은 이와 별개로 발주처인 충북도에 100%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지만 충북도는 코레일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충북도는 코레일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당시 사고 발생 1시간 54분 만인 오후 6시 54분 전기 공급이 재개됐지만 열차 운행은 계속 지연됐다. 감사원은 승객 대피 결정 유보, 구원 열차 철수 결정, 부실한 비상대응계획 등 코레일의 미숙한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레일이 신속히 대처했다면 열차 운행 지연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코레일이 민사소송을 제기하면 응할 것이고, 법원으로부터 책임 비율을 판단받는 게 객관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코레일 관계자도 “협의 노력을 기울이겠으나, 소송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강소라, 비연예인과 결혼 발표…코로나 확산에 예식은 취소

    강소라, 비연예인과 결혼 발표…코로나 확산에 예식은 취소

    배우 강소라(30)가 비연예인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강소라의 소속사 플럼에이엔씨는 17일 “강소라가 연상의 비연예인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결혼식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취소됐다. 대신 결혼 당사자들과 직계 가족만 함께하는 간소한 자리로 대체됐다. 플럼에이엔씨는 “신랑과 양가 가족들을 배려하여 기타 구체적인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 영역’으로 데뷔한 강소라는 2011년 강형철 감독의 ‘써니’에서 어린 하춘화 역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미생’에서 똑부러진 신입사원 ‘안영이’ 역을 맡아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으며, 이후 ‘동네변호사 조들호’, ‘변혁의 사랑’, 영화 ‘해치지않아’ 등에 출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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