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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 200만원도 못 벌면서 네쌍둥이?” ‘악플’ 시달리는 中 부부

    “月 200만원도 못 벌면서 네쌍둥이?” ‘악플’ 시달리는 中 부부

    중국에서 네쌍둥이를 출산해 6자녀를 둔 한 부부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이들 부부가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자 네티즌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출산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중국 사회에서 이들 부부의 사연은 저출산과 저소득, 높은 양육비용 등 여러 사회 문제들과 맞물려 복잡한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 “하늘이 주신 생명, 선택유산 못 해”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신민주간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에 사는 한 부부는 지난달 말 네쌍둥이를 출산했다. 네쌍둥이는 모두 여아로, 앞서 두 딸을 둔 이들 부부는 여섯 딸을 둔 ‘다둥이’ 부모가 됐다.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중국에서 ‘애국자’나 마찬가지인 이들 부부는 SNS에서 뜻밖의 악플에 직면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들 부부가 네쌍둥이의 병원 진료 등에 비용이 많이 든다며 경제적 지원을 호소한 게 발단이 됐다. 선전의 한 회사에서 일하는 이들 부부의 월 수입은 1만 위안(188만원)에 불과했으며, 아내가 네쌍둥이 임신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면서 살림은 더 빠듯해졌다. 방 한 칸과 주방, 거실이 전부인 가족의 집의 월 임대료는 2000위안(37만원), 딸의 유치원 한 학기 수업료는 7000위안(131만원)에 달한다. 네쌍둥이는 출산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데, 진료비 20만 위안(3700만원) 중 자부담해야 하는 4만 위안(750만원)을 감당할 수 없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움을 호소했다. 이들 부부가 마주한 건 축하와 응원이 아닌 ‘악플’이었다. 부부의 사연이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1000만 회 넘게 조회된 가운데, 네티즌들은 “돈도 없으면서 어떻게 다자녀를 키울 생각을 하느냐”, “경제력을 고려해서 출산을 하지 않은 부모의 잘못”, “무책임하다”며 부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들 부부가 딸만 여섯을 둔 것을 둘러싸고 “아들을 낳기 위해 무리해서 임신과 출산을 반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中 지난해 신생아, 건국 이래 가장 적어 이에 남편은 “네쌍둥이 임신을 확인하고 선택유산을 권유받았지만, 일부 태아를 유산할 경우 다른 태아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모두 하늘이 주신 선물이고 생명이라 그럴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아들을 낳기 위해 임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이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뜻밖의 악플에 아내는 휴대전화를 들여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두려움을 겪고 있다고 남편은 전했다. 병원 측은 “산모에게 양질의 의료와 간호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대한의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연락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한때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할 수 없어 엄격한 산아제한을 실시했던 중국은 현재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저출산에 직면했다. 중국의 지난해 신생아 수는 902만명을 기록해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가장 적었다. 1987년 이후 출산율이 꾸준히 감소해온 가운데, 경기 침체와 취업난, 높은 집값 등으로 젊은층이 결혼을 포기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 “일본男한테 차였다” 복수심 불타더니…日남성 73명 ‘12억’ 뜯겼다

    “일본男한테 차였다” 복수심 불타더니…日남성 73명 ‘12억’ 뜯겼다

    일본인 전 남자친구와의 기억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로 13년간 일본 남성 73명에게 약 12억원에 달하는 사기를 친 태국의 트랜스젠더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4일 태국 방콕에서 트렌스젠더 여성 우타이 난타칸(49)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월 난타칸은 ‘에이미’라는 가명을 사용, 태국을 방문한 일본인 남성 A(36)씨에게 접근해 여권과 지갑을 잃어버린 홍콩 관광객 행세를 했다. 난타칸은 A씨에게 호텔 비용을 빌렸고, 두 사람은 연락처를 교환한 뒤 빠르게 가까워졌다. 난타칸은 A씨와 여러 번 데이트를 하면서 보험료와 의료비 등을 이유로 돈을 빌렸고, 한 번도 갚지 않았다. 또 난타칸은 자신을 위해 A씨가 금을 사도록 한 뒤 금을 현금으로 교환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A씨뿐만이 아니었다. 난타칸은 2011년부터 13년간 일본 남성 73명을 대상으로 3000만밧(약 11억 7682만원) 상당의 사기를 쳤다. 난타칸은 자신을 대만이나 홍콩에서 관광객으로 위장해 여권 갱신 혹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남자들에게 돈을 빌렸다. 또 가짜 사업에 투자하게 한 뒤 사업이 실패했다며 투자 자금을 빼돌리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난타칸은 수년 전 일본인 남자친구에게 차여 이후 앙심을 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 시절 일본인 남자친구가 여행 중에 나를 버렸고, 모든 비용을 나에게 떠넘겼다”며 “또 전에 사귀었던 다른 일본 남자에게 사기를 당한 적도 있어서 일본 사람들이 정말 싫었고, 일본 남자에게 복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범행 동기가 정말 일본 국적의 전 연인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태국에서는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고, 6만밧(약 235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 “눈코입 똑같게 해주세요”…500명 넘게 ‘이 여자’ 얼굴 따라 성형했다

    “눈코입 똑같게 해주세요”…500명 넘게 ‘이 여자’ 얼굴 따라 성형했다

    중국의 인기 인플루언서가 500명 이상의 자기 팬을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자기와 비슷한 얼굴로 성형수술을 받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성형은 자기 돈을 들여 자기만족을 위해 하는 것이므로 문제없다는 의견과 모두 같은 모습으로 성형을 하는 것은 몰개성적이며 섬뜩하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기 얼굴’로 유명한 중국 저장성 출신 뷰티 인플루언서 왕징(30)은 소셜미디어(SNS) 도우인에서 자신의 성형 수술 경험과 패션 정보를 공유하는 영상을 올리며 94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SCMP에 따르면 현재 중국 여성들은 왕징과 같은 큰 눈과 눈 밑의 도드라진 도톰한 살, 작은 턱 등 아기 같은 얼굴을 선호한다고 한다. 왕징은 10살 정도 젊어 보이는 얼굴로 변신하기 위해 100만 위안(약 1억 8800만원)을 수술비로 썼다. 왕징의 얼굴은 성형 업계에서는 완벽한 얼굴로 인정받아왔다고 SCMP는 전했다. 왕징은 자신의 SNS에 지난 몇 년간 자기가 받은 수술에 대해 언급하며 “처음 수술을 받은 후 내 얼굴 울퉁불퉁했는데 여러 번의 교정 과정을 통해 마침내 이상적인 아기 얼굴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 해의 절반은 회복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며 “너무나 큰 고통을 겪어왔고 그렇기에 지금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왕징은 개인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자기 얼굴을 모델 삼아 자신을 닮고 싶어 하는 고객을 상담한다. 수술은 고용한 의사가 한다. 왕징의 많은 팬이 그와 같은 모습이 되고 싶어 병원을 찾는다. 왕징이 SNS에 공유한 고객 사례에 따르면 이미 517명이 그의 아기 얼굴을 모방 성형했다. 도우인의 한 사용자는 “메이크업 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처럼 많은 젊은 여성들이 왕징의 얼굴을 모방하고 싶어 한다”며 “순진하고 아기 같은 매력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왕징의 팬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왕징의 모습으로 성형하기 위해 6만 위안(약 1132만원) 이상을 썼다고 주장하며 “나도 마침내 왕징의 왕국에 합류했다. 성형에 투자한 후 자신감이 생겼다”는 후기를 남겼다. ‘모방 성형’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21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웨이보 사용자는 자신감과 아름다움은 언제든 빛나기 때문에 여성들이 지나치게 젊은 모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기 얼굴 같은 미적 스타일을 추구하는 건 약해 보이는 외양을 통해 보살핌과 애정을 갈구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모두가 똑같아 보이고 개성을 잃는다는 것은 무섭고 섬뜩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목에 사탕 걸린 동생 본 6살 언니 벌떡…‘이 방법’에 살았다

    목에 사탕 걸린 동생 본 6살 언니 벌떡…‘이 방법’에 살았다

    사탕이 목에 걸려 생명이 위험할 뻔한 동생을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으로 신속하게 구조한 6살 언니의 사연이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한 가정집에서 3살 여아가 목에 사탕이 걸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영상을 보면 동생이 울음을 터뜨린 채 가슴을 치면서 답답하단 듯 언니를 찾았고, 소파에 앉아 있던 언니는 곧바로 일어나 동생에게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여러 차례 가슴 압박을 시도하자, 동생의 목에 걸려 있던 사탕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동생이 안정을 되찾자 언니는 다행스러운 듯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이전에 엄마가 가르쳐준 응급처치법을 떠올리고 그대로 실시했다. 당시 엄마는 빨래 때문에 자리를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도가 막힌 환자가 기침할 수 없을 때 쓰는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은 1974년 이 방법을 고안하고 체계화한 미국 흉부외과 의사인 헨리 하임리히의 이름에서 따왔다. 기도·식도 내 이물질 사고는 일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요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아이들이 돌연 소리가 나지 않는 기침을 하거나 얼굴이 파랗게 질려 숨쉬기 힘들어 할 때는 먼저 등을 5회 두드린다. 효과가 없다면 복부를 뒤에서 양팔로 감싸 안은 뒤 위로 밀쳐 올려서 이물질을 빼내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보호자는 환자의 배꼽과 명치 사이에 주먹 쥔 자신의 손을 올린 다음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싸 쥐고 빠르게 뒤쪽 위로 밀어 올리면 된다.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야 하며 만일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이르면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환자가 1세 이하 영아라면 환자를 보호자 허벅지 위에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에 있도록 엎드리게 한 다음 손바닥 밑부분으로 환자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린다. 이어 환자를 뒤집은 다음 가슴 중앙 부위의 약간 아래 지점을 두 손가락으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하고, 의식이 없어지면 아이를 평평하고 딱딱한 바닥이나 책상에 눕힌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 ‘짧은 잠자리’ 훈련하는 日…“매일 30분, 업무 효율 향상”

    ‘짧은 잠자리’ 훈련하는 日…“매일 30분, 업무 효율 향상”

    “업무에 지속적인 집중이 필요한 사람들은 긴 수면보다 고품질 수면에서 더 많은 이점을 얻는다.” 일본의 한 기업가가 ‘짧은 잠자리 훈련 협회’를 설립, 수면시간을 줄이는 이점에 대해 알리고 있어 화제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효고현 출신 40세 다이스케 호리는 최소한의 수면으로 뇌와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훈련했으며 결코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호리는 매일 활동 시간을 늘리기 위해 12년 전부터 수면 시간을 줄이기 시작했다. 그는 “식사 1시간 전에 운동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면 졸음을 막을 수 있다”라며 하루에 수면 시간을 30~45분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2016년 ‘짧은 잠자리 훈련 협회’를 설립하고 21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짧은 잠을 자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TV는 3일 동안 그를 집중 관찰하는 리얼리티쇼를 진행했는데 실제로 호리는 단 26분만 자고 일어나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했다. 아침식사를 한 그는 직장으로 가기 전 체육관에서 운동을 했다. 호리에게 짧은 수면법을 배웠다는 한 사람은 “훈련을 통해 수면 시간을 8시간에서 90분으로 줄이고 4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라며 “피부와 정신 건강도 좋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짧은 수면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화중과학기술대학 셰허 선전 병원의 신경과 의사 궈 페이는 “성인은 매일 7~9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수면은 신체와 뇌가 회복하는 데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기억력 감퇴, 면역력 약화, 심혈관 질혼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1000㎞ 달려 나타난 ‘테디 베어 男’ 보고 오열한 여성, 무슨 일

    1000㎞ 달려 나타난 ‘테디 베어 男’ 보고 오열한 여성, 무슨 일

    중국에서 가족과의 갈등 탓에 가출한 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아버지가 테디 베어 의상을 입고 1000㎞ 떨어진 딸의 직장에 나타난 영상이 공개됐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달 중순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있는 한 작은 택시 회사에 테디 베어 복장을 한 남성이 나타났다. 이 남성은 한 여직원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후 남성이 곰의 탈을 벗자마자 여성은 “아빠 여기서 뭐 하는 거야”라며 놀랐다. 이에 아버지는 “네가 오랫동안 연락이 없어서 너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부녀는 한동안 껴안은 채 눈물을 흘렸다. 앞서 약 6개월 전 이 여성은 부모가 선을 보라고 강요하자 말다툼 끝에 짐을 싸 집을 나왔다. 그가 다니는 회사는 집에서 약 1000㎞ 떨어진 곳에 있었다. 딸은 이후 집에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전화하는 것이 두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머리카락을 봤는데 하얗게 변해 있어 죄책감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아버지도 딸에게 “우리 잘못이다. 엄마와 나는 너에게 다시는 선을 강요하지 않기로 했다. 믿어도 된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아버지의 사랑은 산처럼 위대하다”, “딸을 이렇게까지 사랑하는 부모가 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경찰 피하기, 구타 견뎌내기 배워요”…도둑 학교에 난리인 ‘이 나라’

    “경찰 피하기, 구타 견뎌내기 배워요”…도둑 학교에 난리인 ‘이 나라’

    인도에서 경찰 피하기, 구타 견뎌내기 등 도둑질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도둑 학교’가 유행이다. 도둑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가난한 가정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 중부에 있는 마디아프라데시주의 카디아, 굴케디, 훌케디 지역은 아이들에게 도둑질을 훈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의 부모들은 12~13세가 된 자녀들을 ‘도둑 학교’에 입학시켜 지역 범죄 조직에 가입하고 도둑질에 필요한 기술 훈련을 받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둑 학교의 선생님들은 갱단원이자 노련한 범죄자 출신이다.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부모는 20만 루피(약 318만원)에서 30만 루피(약 477만원)의 수업료를 내야 한다. 학생들의 경우 지불한 수업료의 5~6배를 이곳에서 배운 도둑질로 벌 수 있으며 이 학생들의 부모들은 갱단 지도자들로부터 연간 30만~50만 루피(약 796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도둑 학교의 커리큘럼에는 주머니 털기,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가방 훔치기, 경찰 피하기, 구타 견뎌내기 등이 있으며, 도박을 하는 법과 술을 판매하는 방법도 배운다. 도둑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대체로 교육 수준이 낮고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들은 돈이 많은 상류층의 결혼식에 참석해 도둑질하도록 훈련받는다. 도둑 학교의 학생들은 1년 동안 학교에 다닌 뒤 상류층의 결혼식에서 보석을 훔치면 졸업할 수 있다. 인도 경찰은 “도둑 학교 출신 어린이 300명 이상이 인도 전역에서 결혼 도난 사건에 연루돼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범죄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조처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도둑 학교를 졸업한 24세의 도둑이 인도 북부 구르가온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보석이 담긴 가방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도에서 절도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최대 7년의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지만 인도는 청소년 범죄에 있어서는 처벌보다 교정과 교육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을 사람들이 사소한 범죄자를 보호해주는 경우도 있어 경찰이 도둑들의 커뮤니티가 커지는 것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수업료를 일반 학교에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학생들을 잘못된 길로 이끈 것은 열악한 사회적 환경이다”, “돈을 위해 자녀에게 범죄를 저지르도록 한 부모들은 부모 자격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평행선 달린 美中대화…“바이든·시진핑, 수주 내 전화 통화”

    평행선 달린 美中대화…“바이든·시진핑, 수주 내 전화 통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흘간 방중을 마치고 29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대만 문제 및 미국의 대중 규제 등을 두고 팽팽한 인식 차를 드러냈다. 다만 양국 정상 간 통화에는 합의했다.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이 베이징에서 왕 주임과 회담을 갖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주 안에 통화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가까운 시기에 양국 정상 간 새로운 상호작용을 갖기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길을 닦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양측은 가까운 시일 내 전구 지휘관 간 전화 통화도 개최키로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회담에서 경제·무역·과학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억압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왕 주임의 요구와 관련, “미국은 미국의 첨단 기술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약화하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불공정 무역정책과 비(非)시장적 관행에 대한 우려도 재차 제기했다. 왕 주임은 “‘대만 독립’은 대만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험”이라면서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무역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화통신은 “설리번 보좌관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고 ‘두 개의 중국’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지만 백악관 자료에서는 이 내용이 빠졌다. 양측 모두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 “낮에는 교수님, 밤에는 유명 밴드 로커” 이중생활에 中 ‘깜짝’

    “낮에는 교수님, 밤에는 유명 밴드 로커” 이중생활에 中 ‘깜짝’

    8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중국 대학의 박사 학위 지도 교수가 유명 헤비메탈 밴드의 리드 보컬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유명 헤비메탈 밴드의 멤버로 밝혀진 류야오(41)는 현재 중국 동부에 있는 산둥대학교 재료과학 및 공학부의 교수로 초소재와 전자기 기능성 소재를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1998년 그가 대학생이던 시절 산둥성 지난에서 결성된 유명 헤비메탈 밴드 ‘주리아케’의 리드 보컬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류가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7년 주리아케는 ‘애프터이미지 오브 어텀’(Afterimage of Autumn)이라는 앨범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해당 앨범은 중국 헤비메탈 음악 역사의 이정표로 간주할 만큼 유명한 앨범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이한 점은 아무도 밴드 멤버들의 얼굴을 모른다는 점이다. 주리아케는 모든 멤버가 무대에서 밀짚 우비, 대나무 모자, 베일을 착용하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콘셉트로 유명하다. 주리아케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거의 활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류가 베를린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독일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류는 지난 2012년 박사 과정을 마친 뒤 QS 세계 대학 랭킹 2025에서 316위를 차지한 산둥 대학에 교수로 합류했다. 류는 임기 동안 강사에서 준교수로 승진했고 2020년에는 종신 교수와 박사 학위 지도 교수가 됐다. 그는 8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14편은 과학 저널 표지에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류는 교수로서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가수로서의 커리어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류가 속한 주리아케는 ‘외로운 거위’(Gu Yan)를 발표해 헤비메탈 음악 커뮤니티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낮에는 금속(metal) 연구를 하고 저녁에는 헤비메탈 음악을 연구한다”며 “그는 진정한 중국 최초의 메탈 박사”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류의 학생 중 한명은 “제 지도교수는 리드 보컬이고 저는 드러머”라며 “류의 학생이 되기 위해 경쟁할 때 이메일에 제가 속한 밴드 리허설과 공연 사진을 첨부한 게 학생으로 뽑힌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 “전통 치마에 구찌 가방” 태국 38세 女총리의 ‘명품 룩북’

    “전통 치마에 구찌 가방” 태국 38세 女총리의 ‘명품 룩북’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8)이 태국의 역대 최연소이자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의 자리에 오른 가운데, 사업가 출신인 그의 ‘명품 패션’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친나왓이 패션을 똑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단정한 정장과 전통 의상에 명품 브랜드를 조화시키는 그의 패션을 조명했다. 친나왓은 고위 정치인 답게 공식 석상에서 재킷과 바지 정장 등을 고수하면서도 명품 브랜드를 적절히 조화시킨다는 게 SCMP의 설명이다. 실제 그의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가슴 주머니에 구찌 로고가 새겨진 흰색 재킷 등 단정한 디자인의 명품 의상들이 눈에 띈다. 명품 패션을 즐겨 입지만 로고를 눈에 띄게 강조한 이른바 ‘로고 플레이’는 꺼리는 대신, 이처럼 ‘음소거’된 명품 패션을 통해 고위 정치인에 어울리는 절제미를 추구한다는 게 SCMP의 설명이다. 친나왓은 태국 전통 의상인 ‘츄타이’에도 명품 브랜드를 조화시킨다. 연보라색 블라우스와 치마 등 태국 여성의 전통 의상을 입고 비슷한 색상의 구찌 재키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그밖에도 재킷을 입더라도 붉은 벨벳 소재의 의상을 택해 질감과 색상에서 활기를 드러내는 등, “정장과 전통의상을 고수하던 태국 내각에 젊고 현대적인 관점을 제시한다”고 SCMP는 평가했다. 친나왓은 지난 16일 하원 총리 선출 투표에서 연립정부 참여 정당 단독 후보로 지명돼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총리 자리에 올랐다. 그는 집권당 프아타이당의 대표로, 그가 이끄는 프아타이당은 현재 연립정부 내 제1당이다. 그는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2001~2006년 총리를 지낸 아버지 탁신과 2011~2014년 재임한 고모 잉락에 이어 탁신가의 세 번째 총리가 됐다. 또 잉락을 잇는 두 번째 여성 총리이기도 하다. 그는 태국 최고 명문 대학인 왕립 쭐랄롱꼰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영국 서리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탁신 일가가 주요 주주인 태국 부동산 기업 ‘SC에셋’의 최대 주주인 그는 사업가로 활동해온 정치 신인으로,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단숨에 정계 거물로 뛰어올라 지난해 5월 총선에서 프아타이당을 이끌며 선거 운동을 지휘했다.
  • 설리번·왕이 ‘베이징 회동’… 美中 정상회담·대만 문제 논의

    설리번·왕이 ‘베이징 회동’… 美中 정상회담·대만 문제 논의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찾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는다.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방중은 8년 만이다. 미 대선을 70일가량 앞두고 이뤄지는 이번 대화에서 양측은 대만·남중국해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대중 무역 문제 등을 다루는 한편 내년 1월 퇴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중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중앙(CC)TV는 27일 “설리번 보좌관이 왕 주임의 초청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했다”면서 “29일까지 왕 주임과 만나 중미 간 전략적 소통을 한다”고 보도했다. ‘설리번·왕이 채널’로 불리는 두 사람의 대화는 지난해 2월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건으로 미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5월 오스트리아 빈 회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차례 이뤄졌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찾은 것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6년 7월 수전 라이스 이후 8년여 만이다. 외교가에서는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변수’를 관리하고자 설리번 보좌관을 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예기치 않은 행동 하나가 대선 판세를 뒤흔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부지리를 얻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속내다. 백악관은 이번 대화에서 펜타닐 등 마약 대응 협력과 군 당국 간 통신, 인공지능(AI) 위험성 등을 논의하고 북한·중동·미얀마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러시아 군수산업 지원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도 우려를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은 회담 전부터 대만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대통령)을 내심 지지하는 워싱턴의 태도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경고다. 여기에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및 중국산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등에도 불만을 제기한다. 이번 대화에서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 대선을 앞두고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이 왕 주임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 美 설리번-中 왕이 베이징서 다섯 번째 회동…바이든 방중 타진하나

    美 설리번-中 왕이 베이징서 다섯 번째 회동…바이든 방중 타진하나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찾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한다.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방중은 8년 만이다. 미 대선을 70일가량 앞두고 이뤄지는 이번 대화에서 양측은 대만·남중국해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대중 무역 문제 등을 다루는 한편 내년 1월 퇴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중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중앙(CC)TV는 27일 “설리번 보좌관이 왕 주임의 초청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했다”면서 “29일까지 왕 주임과 만나 중미 간 전략적 소통을 한다”고 보도했다. ‘설리번·왕이 채널’로 불리는 두 사람의 대화는 지난해 2월 중국 ‘정찰 풍선’ 격추 사건으로 미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5월 오스트리아 빈 회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차례 이뤄졌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찾은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6년 7월 수전 라이스 이후 8년여 만이다. 외교가에서는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승부를 펼치는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변수’를 관리하고자 설리번 보좌관을 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예기치 않은 행동 하나가 대선 판세를 뒤흔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부지리를 얻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속내다. 백악관은 이번 대화에서 펜타닐 등 마약 대응 협력과 군 당국 간 통신, 인공지능(AI) 위험성 등을 논의하고 북한·중동·미얀마 문제도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러시아 군수산업 지원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도 우려를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은 회담 전부터 대만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대통령)을 내심 지지하는 워싱턴의 태도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경고다. 여기에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및 중국산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등에도 불만을 제기한다. 이번 대화에서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 대선을 앞두고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이 왕 주임에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과 부통령 시절 중국을 4차례 방문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반중 정서를 감안해 찾지 않았다. 이제 재선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만큼 여론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행보에 나서려는 취지다.
  • “34살까지 집 3채” 꿈 이룬 日여성, 하루 식비 보니 ‘충격’

    “34살까지 집 3채” 꿈 이룬 日여성, 하루 식비 보니 ‘충격’

    일본에서 ‘가장 검소한 여성’이라는 별명을 가진 여성이 하루에 식비로 200엔(약 1800원)을 쓰는 등의 노력으로 15년 만에 집 3채를 산 사연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의 사키 타모가미라는 여성은 지난 2019년 일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생활 방식을 소개했다. 타모가미는 “나는 19살 때 34살이 되기 전까지 집 3채를 소유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돈을 저축하는 것에서 안정감을 찾았고 돈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즐거움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모가미는 돈을 아끼기 위해 모든 식사를 집에서 했으며 토스트, 우동 등 간단한 요리로 끼니를 해결했다. 또한 타모가미는 그릇을 사지 않고 요리를 냄비째로 먹어 돈을 아꼈으며 19살부터는 새 옷을 사지 않고 친척들에게 헌 옷을 받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모가미는 “염색이나 파마를 한 번도 하지 않아 상태가 좋은 머리카락을 3100엔(약 2만 8000원)에 팔았다”며 “이는 약 2주 동안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그는 27살의 나이에 도쿄 북쪽에 있는 사이타마에 1000만엔(약 9100만원)을 주고 첫 번째 집을 얻었다. 또한 2년 후에는 1800만엔(약 1억 6500만원)에 두 번째 집을 샀으며 지난 2019년 3700만엔(약 3억 4000만원)으로 세 번째 집을 사며 마침내 꿈을 이뤘다. 타모가미는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어린 시절에 길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한 적이 있는데 힘든 시기에 나에게 큰 위안이 됐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구하고 싶은 마음에서 검소하게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꿈을 이룬 타모가미는 세 번째 집 1층에 고양이 카페를 열어 길고양이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고양이 카페 대신 고양이 보호 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연은 중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세계 8대 불가사의다”, “중국에서는 197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이러한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여보 이제 집에 가자” 아내 삼킨 쓰나미…10년째 바다 뛰어드는 日남편

    “여보 이제 집에 가자” 아내 삼킨 쓰나미…10년째 바다 뛰어드는 日남편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아내를 잃은 남편이 10년째 아내의 유해를 찾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곧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집에 가고 싶다”는 아내의 마지막 유언을 지켜주기 위해 바다에 뛰어드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다카마쓰 야스오(67)는 아내 유코(실종 당시 47세)가 실종된 곳에서 13년간 약 650번 이상 잠수하며 아내의 흔적을 찾고 있다. 다카마쓰와 유코는 1988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미야기현 오나가와에 살며 아들과 딸을 두었다. 2011년 3월 11일, 행복했던 다카마쓰 가족에게 비극이 덮쳤다. 규모 9.0의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북동부를 강타한 것이다. 일본 국내 지진 관측 역사상 최고 규모를 기록한 ‘동일본 대지진’이었다. 당시 다카마쓰는 인근 도시 병원에 어머니를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길이어서 위험을 피했다. 그의 자녀들 역시 학교에 있어 살 수 있었지만, 유코는 살아남지 못했다. 대지진이 덮친 그 시각, 유코는 미야기현의 77은행 오나가와 지점에서 일하고 있었다. 지점장은 ‘6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경보를 받고 직원 13명을 지상 10m 높이의 건물 옥상으로 대피시켰다. 그러나 쓰나미의 높이는 15m가 훌쩍 넘었고, 직원 12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이후 유코를 포함한 8명의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코는 쓰나미가 오기 직전 남편에게 “괜찮아? 집에 가고 싶어”라고 문자를 남겼다. 2년 뒤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유코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는데, 거기에는 “쓰나미가 엄청 크다”는 보내지 못한 메시지가 남아있었다. 다카마쓰는 “아내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할 수 없다”며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버스 기사로 일했던 다카마쓰는 틈틈이 스쿠버 다이빙 교육을 받았고, 2014년에 면허를 취득했다. 그때부터 다카마쓰는 유코가 실종된 장소에서 다이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아내가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내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며 “할 수 있는 한 계속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치 유코가 듣고 있는 것처럼 “같이 집에 갑시다”라고 했다. 한편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진으로 인해 1만 9759명이 사망했고 255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 “병원이 내 난자 유출?”…中 여성, 자기 딸과 똑같은 미아 소녀에 ‘충격’

    “병원이 내 난자 유출?”…中 여성, 자기 딸과 똑같은 미아 소녀에 ‘충격’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시술)으로 낳은 딸과 똑같이 생긴 아이의 사진을 본 한 중국 여성이 자신의 냉동 난자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사는 왕모씨는 지난 13일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어린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이 아이의 부모를 찾아달라는 내용을 담은 한 블로거의 동영상을 보게 됐다. 왕씨는 친구가 “혹시 딸을 잃어버렸냐”고 해당 동영상을 보내줘서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동영상에 나오는 아이는 자기 딸과 똑 닮은 모습이었다. 왕씨는 “동영상에 나오는 소녀가 내 딸을 너무 닮았고 심지어 표정조차 똑같아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왕씨는 자기 난자가 오용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2018년 5월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받았다. 당시 왕은 난자를 채취한 후 냉동 보관을 했고 임신이 돼 딸을 낳았다. 왕씨는 “IVF를 할 때 병원에서는 난자 한 개를 채취하는 게 아니다”라며 “병원에서 내 난자가 다른 사람에게 제공되는 실수를 했을 수도 있고 혹은 의사가 실수했을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왕씨는 영상 속 아이와 자기 딸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확인하고 싶어 블로거에게 DNA 검사를 위해 아이의 가족에게 연락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로거는 아이 가족의 연락처를 따로 저장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왕씨는 이 아이의 가족과 연락하기 위해 공개 동영상을 만들었다. 그는 영상에서 “단지 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 가족을 찾고 싶다. 닮은 점이 순전히 우연이라면 우리는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나쁜 의도가 전혀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에겐 요구할 권리가 없지만 여전히 답을 찾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 대다수는 “그냥 아이들이 닮은 것일 뿐인데 왜 가족을 찾으려고 하나”, “둘이 닮은 것은 우연일 뿐이다”, “이 아이의 가족을 찾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종됐던 딸을 부모가 지난 18일 온라인을 통해 현재 두 살인 딸이 자연 분만으로 태어났다고 밝히자 왕씨는 결국 이 가족을 찾기 위해 올렸던 영상을 삭제했다. 한편 SCMP는 중국에서 매년 30만명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나면서 난자 보관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中서 덩치 줄이는 다국적기업… 아마존·인텔 이어 IBM도 구조조정

    다국적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 심화와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로 시장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너도나도 조직에 칼을 대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IBM이 중국 내 연구개발(R&D) 작업을 중단하고 1000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다수 직원의 게시글을 보면 IBM은 지난 24일 내부 회의를 열고 감원을 공식 발표했다. 곧바로 중국 R&D 직원들의 사내 인터넷 시스템 접속을 차단했다. SCMP는 “미중 경쟁 심화로 세계적 업체들이 중국 본토 사업을 조정하는 가운데 IBM도 중국에서 발을 빼는 다국적 빅테크(거대 IT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미 올해 들어서만 에릭슨과 테슬라, 아마존, 인텔 등이 중국 내 감원이나 사업 축소 등에 나섰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21일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판매장 세포라가 중국에서 400명가량 감원한다고 전했다. 중국 전체 직원 4000명 가운데 10% 수준이다. 세포라는 2005년 첫 진출 이후 중국에서 매장을 300개까지 늘렸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저가 현지 브랜드 제품 구매에 몰려 어려움을 겪었다. 2022~2023년 세포라 중국 시장 손실 규모는 3억 3000만 위안(약 620억원)에 달한다. 같은 날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도 ‘중국 3대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징둥닷컴 주식 1억 4450만주를 37억 4000만 달러(약 4조 9900억원)에 매각했다. 2016년 월마트는 징둥닷컴 지분 5%를 인수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고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을 9.4%까지 늘렸다. 월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을 중국에 열고 징둥의 유통망을 활용해 왔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침체로 소비 시장 회복이 늦어지자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징둥 역시 중국 소비자들이 초저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둬둬로 몰려 매출 성장이 정체됐다.
  • “1등석 비었는데 앉으면 안돼?!” 이코노미석 모자 난동에 출발 지연 사태

    “1등석 비었는데 앉으면 안돼?!” 이코노미석 모자 난동에 출발 지연 사태

    중국에서 한 모자가 이코노미석이 너무 좁다며 난동을 부려 해당 항공편이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5일 중국 남서부 충칭에서 출발하려고 준비하던 비행기에서 일어났다. 한 어린 소년이 이코노미석이 너무 좁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울면서 투정부리며 통로에 선 게 발단이 됐다. 객실 승무원은 소년을 좌석에 앉도록 어머니에게 요청했지만 이 소년의 어머니는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아들을 일등석에 들어가게 했다. 이 어머니는 일등석이 비어 있는 것을 본 뒤 “자리가 비었으니 그냥 여기 앉게 해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여러 명의 승무원이 이들 모자를 달래며 좌석으로 돌아가게 설득했지만 이들은 계속 버티며 난동을 이어갔다고 한다. 모자의 난동에 이륙이 계속 지연되자 다른 승객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승객들은 이들 모자를 향해 “비행기에서 내려라”, “그녀와 대화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그냥 내리게 하라” 등 소리를 질렀다. 해당 항공편은 한 시간가량 지연된 뒤 결국 이륙했다. 다만 이들이 다시 좌석으로 돌아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이 난동을 부린 모습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고 네티즌들은 “교도소에는 공석이 많다”,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문제는 부모의 교육이다”,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모자의 행동을 비난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1월 일등석 좌석을 구매한 부부가 “아들은 이코노미 좌석을 구매해 혼자 있으니 같은 일등석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요구하며 난동을 부린 바 있다. 이들은 몸싸움까지 하며 거세게 난동을 피웠고 항공사는 승무원과 경비원을 투입해 이들을 제지하고 비행기 밖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들의 난동으로 비행기가 3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결국 해당 항공편은 취소됐다.
  • “성충동 들 땐 배드민턴 쳐라” 홍콩 중학교 성교육 교재…비판 쇄도

    “성충동 들 땐 배드민턴 쳐라” 홍콩 중학교 성교육 교재…비판 쇄도

    홍콩 교육 당국이 최근 발간한 중학생 대상 성교육 교재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지난주 중학교 1~3학년 학생을 위한 시민·경제·사회 과목 교과에 성교육 관련 내용을 포함했다. 여기에는 임신과 출산을 책임질 수 없는 어린 연인은 혼전 성관계를 피하고, 교제 초기 신체접촉에 한계를 정해야 하며, 음란물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남학생이 여자친구와 둘만 남겨졌을 때 성적 충동을 누르고 주의를 환기하려면 “체육관에 함께 가서 배드민턴을 쳐라”라고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재 내용이 알려지자 인터넷상에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이다”라며 조롱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누리꾼들은 배드민턴 경기 초대가 성행위를 요구하는 완곡한 표현인 ‘넷플릭스 앤 칠’(Netflix and chil·넷플릭스 보면서 쉬자)의 홍콩 버전이냐며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홍콩 정부 고위 관료들은 이 교재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옹호하고 나섰다. 크리스틴 초이 교육부 장관은 25일 홍콩 TVB 인터뷰에서 “이 교재는 12∼14세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이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콩 정부 수장인 존 리 행정장관도 “정부가 교육을 통해 사회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며 초이 장관의 견해에 힘을 실었다. 이런 옹호론에도 현지의 상당수 교육 전문가는 이 교재가 시대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계속 비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 당국이 청소년들의 성적 충동 통제를 강조하는 대신, 성적 충동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재 내용이 ‘피해자 비난 문화’를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성교육 교재를 둘러싼 논란은 홍콩 정치권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도린 쿵 입법위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성적 충동이 들 때 젊은이들에게 배드민턴을 치라고 조언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배드민턴을 치기 위해 그렇게 짧은 시간에 코트를 예약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게리 장 입법위원은 혼전 성관계를 비방하는 듯한 당국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학생들이 불안과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결혼 못한 잉여男, 女 납치할 수도” 우려에…노총각 구제 나선 ‘이곳’

    “결혼 못한 잉여男, 女 납치할 수도” 우려에…노총각 구제 나선 ‘이곳’

    남아 선호 사상의 영향으로 장기간 성비 불균형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10년 새 혼인율이 반토막 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노총각 문제가 성범죄 증가 등 사회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중국 지방 정부들이 노총각 혼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25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남서부 윈난성 다리(大理)바이족자치주(이하 다리주) 민정국은 최근 주(州) 내 35~55세 미혼 남성이 모두 3만 2844명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다리주 민정국은 일부는 정부 주선 방식으로, 일부는 자유연애 방식으로 점차 고령 청년의 혼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리주 민정국은 지역 공산주의청년단위원회와 부녀연합회 등 조직이 농촌 청년의 결혼관·가정관 교육과 혼인·교우, 혼인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하고 여성 간부가 ‘공익 중매’를 맡아 무료 결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중문화활동센터나 공원 등 시설을 활용해 미혼 남성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연령·취미별로 정기적인 만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다리주 총공회(공식 노조)는 올해 13회의 데이트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선 수십 년에 걸친 한 자녀 정책과 뿌리 깊은 남아선호 문제로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인구학회 부회장인 위안신 난카이대 교수는 한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지난 40년간 중국은 심각한 성비 불균형을 겪었고 이로 인해 3000만명 이상의 남성은 중국 여성을 아내로 맞이할 수 없는 처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통계 연감에 따르면 1982년 중국의 출생 성비(여자 100명 당 남자 수)는 108.5로, 적정 성비의 상한선으로 간주하는 107을 넘어섰으며 2004년에는 121.2까지 치솟았다. 이후 한 자녀만 허용하는 산아 제한 정책과 남아 선호 사상의 퇴조로 2021년 108.3까지 떨어졌지만, 성비 불균형은 여전하다. 또 1980년부터 2021년까지 출생 인구 7억 9900만명의 연간 평균 출생 성비는 114.4로, 42년간의 이 기간에 태어난 남성은 여성보다 3400만∼3500만명 많았다. 이는 이 기간에 태어난 남성 가운데 적어도 3000만명 이상이 중국 내에서는 배우자를 찾지 못해 원치 않는 독신으로 지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미혼 남성 숫자의 증가가 사회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리수줘 시안교통대학 교수가 2015년 중국공산당 문건에서 ‘잉여 남성’ 현상이 여성 납치나 포르노 중독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을 언급했다. 당시 리수줘 교수는 “정부와 사회는 ‘잉여 남성’의 이익과 그들의 발전을 보장해 공공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총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지방정부 차원의 ‘결혼 장려’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첸둥난먀오족·둥족자치주 마장현은 작년 12월 조사 결과 40∼49세 농촌 미혼 남성 2057명, 50∼59세 미혼 남성 1133명, 60세 이상 475명으로 식별됐다며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혼율은 여전히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중국 혼인신고 건수가 343만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14년 상반기(694만건)와 비교하면 10년 새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혼인신고 건수가 1980년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선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에 결혼하는 커플이 많아 통상 상반기 혼인 등록 건수가 하반기에 비해 많다. 그러나 올해 1∼2분기 혼인신고가 역대 최저인 만큼 올해 혼인신고는 총 660만쌍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 “건강 위해 은퇴하겠다” 日최대 ‘리얼돌’ 제조기업, 돌연 폐업

    “건강 위해 은퇴하겠다” 日최대 ‘리얼돌’ 제조기업, 돌연 폐업

    47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최대 ‘리얼돌’(사람의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제조 기업이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혀 현지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유명 리얼돌 제조 기업 ‘오리엔트공업’이 사업을 종료한다. 오리엔트공업은 공업은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럽지만 창업자이며 오랜 세월에 걸쳐 회사를 이끌어온 오리엔트공업의 대표 츠치야 히데오가 건강을 위해 은퇴하기로 했다”며 “저희 회사를 지지하고 믿어주신 고객들과 파트너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고 그의 생각을 존중하기 위해 회사도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우리 회사가 여러분 삶의 일부가 되어 함께 걸어온 시간을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오리엔트공업의 ‘갤러리&쇼룸’의 영업은 9월 20일까지이며, 공장 영업은 10월 20일 종료된다. 산케이는 “오리엔트공업은 단순히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더치와이프’(DutchWife)가 아니라 사람의 곁에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여성인형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었다”고 전했다. 1977년 설립된 오리엔트공업은 장애인의 성 욕구 해결을 위해 공기인형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리얼돌까지 개발했다. 제1호 제품 ‘미소’ 이후 반세기 가까이에 걸쳐 고객의 요청 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왔다. 지난해에는 쇼와대 치학부, 로봇 제작업체와 임상 실습용 환자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오리엔트공업의 폐업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에서는 구글 트렌드에 오르는 등 곧바로 화제가 됐다. 특히 해당 기업의 상품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시대가 끝났다. 성 산업과 조형 예술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 “고객은 아니었지만, 조형으로써 꽤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왠지 아쉽다”,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산업유산이었는데 아쉽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인공지능(AI) 리얼돌까지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리얼돌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앞선 지난 6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기업 스타페리 테크놀로지가 AI를 탑재한 리얼돌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에반 리 최고경영자(CEO)는 SCMP에 “우리는 사용자와 음성·신체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차세대 리얼돌을 개발 중”이라며 “올해 8월 시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리얼돌 시장은 미국, 일본, 독일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리는 “구매력으로 따지면 중국 주요 도시의 구매력이 유럽 국가보다 더 영향력이 크다”며 “시장도 개방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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