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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 동생 죽었는데…5년간 ‘목소리 연기’로 조부모 속인 언니, 왜

    쌍둥이 동생 죽었는데…5년간 ‘목소리 연기’로 조부모 속인 언니, 왜

    한 여성이 조부모가 충격받을 것을 우려해 5년 전 사망한 쌍둥이 자매 행세를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계 캐나다인 인플루언서인 애니 니우(34)는 일란성 쌍둥이였던 동생이 5년 전 사망한 사실을 조부모에게 숨겼다. 조부모가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명절 때마다 조부모와 통화하면서 쌍둥이 동생 흉내를 낸 것이다. 니우의 쌍둥이 동생은 5년 전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니우는 자신과 동생의 목소리가 비슷한데다 자신과 동생이 10살 무렵 부모님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했기 때문에 중국에 있는 조부모를 속이는 게 비교적 쉬웠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야 니우의 쌍둥이 동생 연기는 끝났다. 당시 니우의 아버지는 할머니가 눈을 감기 전 “손녀가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니우의 할아버지도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니우는 “조부모님이 모두 92세이고, 아버지가 두 분을 가슴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동생의 사망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니우의 사연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약 7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현지 네티즌들은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니우의 행동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가족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 “조부모님이 어떻게 5년간 모를 수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중국에서는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길한 일로 여긴다. 중국 문화에서는 흔한 일”이라며 니우를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니우처럼 조부모님의 건강 악화를 우려해 가족의 사망 사실을 숨겼다고 밝힌 네티즌들도 있었다.
  • 새벽 5시, 주윤발은 홍콩 도심을 찍었다

    새벽 5시, 주윤발은 홍콩 도심을 찍었다

    전시 출품 ‘무제’ 5600만원에 팔려“판매 수익금 전액 자선단체 기부” 영화 ‘영웅본색’ 등으로 잘 알려진 홍콩 배우 저우룬파(69·주윤발)가 사진작가로 변신해 전시회를 마련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그는 지난 18일부터 ‘홍콩 아침’이라는 제목으로 개인 사진전을 열고 있다. 홍콩의 대표적 쇼핑몰 하버시티가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선 저우가 이른 아침 홍콩 도심인 센트럴 지구를 직접 누비며 촬영한 사진 30점을 선보인다. 그는 사진전 출품을 위해 새벽 5시부터 도심 구석구석을 돌며 사진을 찍었다. 그는 “(배우가 되기 전) 센트럴에서 (호텔 벨보이로) 일한 경험이 있어 이 거리와 인연이 깊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꽃, 홍콩의 거리, ‘셀카’ 연작 등 3개의 주제로 꾸며졌다. 저우는 꽃을 즐겨 찍는 이유를 묻자 “꽃은 불평하지 않고 어떻게 찍어도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셀카 연작에는 거리의 유리창에 비친 자기 모습을 담았다. 평소 그는 산책할 때 남들 눈에 잘 띄지 않게 검은 옷을 입는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유명세만큼이나 화제를 모았다. 출품작인 ‘무제’(無題)는 30만 홍콩달러(약 5600만원)에 팔렸다. 내년 1월 2일까지 열리는 전시회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50년 동안 1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저우는 “사진은 내 삶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이 됐다”며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2018년에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810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도 “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안 가져왔으니 세상을 떠날 때도 아무것도 안 가져간다”며 “하루에 밥 두 그릇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 지하철로 이동하고 길거리 음식점에서 소박한 식사를 즐긴다. 구형 노키아 휴대전화를 17년간 쓰고 있고 본인 명의 자동차 없이 검소하게 생활한다. 소셜미디어(SNS)를 멀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尹 점술 의혹 외신 도마에…‘국제적 망신살 다 뻗쳤다’

    尹 점술 의혹 외신 도마에…‘국제적 망신살 다 뻗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령 시도에 점술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제적 망신으로 번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윤 대통령의 계엄령 시도와 점술 개입 의혹을 상세히 보도했다. 먼저 SCMP는 계엄령 사전 모의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육군정보사령관이 지난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12월 3일’을 계엄령 시행일로 제안했다는 국내 보도를 상세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처음에는 계엄령에 반대 입장을 보였으나, 노 전 사령관의 적극적인 조언에 기뻐하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도 안산시에서 이른바 ‘아기보살’이라는 이름으로 점집을 운영하는 노 전 사령관이 군과 정부의 광범위한 인맥을 이용해 군 인사에 개입하고 계엄령 선포 계획과 시행에 관여하는 동시에 점술가 역할을 겸했다고 보도했다. 이 점집에서 압수된 수첩에는 비상계엄령 시행에 대한 상세한 계획이 담겨 있었다는 설명도 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해외 방문 일정 등 주요 국정 운영에서 점술가들과 상의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TV 토론회에서 왼손바닥에 ‘왕(王)’ 글자를 쓴 채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천공’이라는 점술가를 만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천공은 최근 탄핵 위기에 처한 윤 대통령이 ‘하늘의 도움으로 3개월 내 운세를 역전할 수 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SCMP는 최소 4명의 다른 점술가들도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보도했으며, 그중 한 명은 소가죽을 산 채로 벗기는 굿판을 벌였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이른바 ‘햄버거 회동’을 주도하며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노 전 사령관을 내련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며,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조사를 받으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 EU ‘관세 폭탄’ 본격화…中 전기차 11월 수출액 42% 급감

    EU ‘관세 폭탄’ 본격화…中 전기차 11월 수출액 42% 급감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11월 전기차 수출액이 급감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의 전기차 수출액이 15억 8000만 달러(약 2조 2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고 전했다. 2022년 7월의 14억 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상하이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렸던 2022년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라고 SCMP는 설명했다. 11월 전기차 수출 물량은 작년 동월 대비 19% 줄었다. 물량 감소보다는 가격 하락이 더 큰 요인임을 보여준다. 중국의 전기차 수출 급감은 EU 상계관세 부과에 신흥시장 수요 부진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월 30일부터 중국에서 EU로 수출되는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17.8~45.3%로 높였다. 이 영향으로 11월 한 달간 대(對)EU 전기차 수출액이 36%, 수출물량은 23% 각각 감소했다. 여기에 11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상대 전기차 수출액은 25% 줄었다. 라틴아메리카 수출액도 47% 급감했다. 량옌 미국 윌래밋대 경제학 부교수는 중국의 전기차 수출액 가운데 EU가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점을 지적하며 “유럽으로의 수출 감소가 전반적인 수출액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 다이아몬드 가격 2년간 40% 폭락…‘이 나라’ 영향 때문이라는데

    다이아몬드 가격 2년간 40% 폭락…‘이 나라’ 영향 때문이라는데

    중국의 혼인 감소와 내수 부진이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짐니스키 다이아몬드 원석 지수는 2022년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는 다이아몬드 도매가격이 지난 2년 동안 약 4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중국을 꼽는다. 짐니스키 다이아몬드 원석 지수 운영자이자 미국 뉴욕 다이아몬드 업계 전문 애널리스트인 폴 짐니스키는 “지난해 중국의 다이아몬드 수요는 벼랑에서 떨어진 것과 같다”며 “업계에서는 그 영향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다이아몬드 시장이었던 중국의 경기 침체와 취업난 등으로 혼인 건수가 급격히 줄면서 다이아몬드 수요가 급감한 것이 글로벌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S&P글로벌과 IHS마킷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라지브 비스와스는 “다이아몬드 판매와 결혼 사이의 연관성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연간 혼인 신고 건수는 2013년에는 1346만건에 달했으나, 2014년부터 9년 연속 감소해 2022년 683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기간 미뤘던 결혼이 몰리며 768만건으로 다시 증가했으나 올해는 660만건 이하로 다시 떨어졌다.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드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랩다이아몬드)가 중국에서 대량 생산되는 점도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랩다이아몬드는 맨눈으로는 구별이 안 되지만 가격은 천연석과 비교해 최대 90% 저렴하다. 약 10년 전 시장에 본격 출시되기 시작한 랩다이아몬드는 2015년 전 세계 다이아몬드 보석 수요의 1%에 그쳤으나 현재는 15~20%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랩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는 153억 달러(약 22조 2200억원)에 이른다. 중국은 미국, 인도와 함께 랩다이아몬드 최대 생산국으로 꼽힌다. 중국중앙TV(CCTV) 산하 영어방송 채널 CGTN은 지난 3월 중국 허난성이 랩다이아몬드의 “글로벌 생산 중심”이 됐다면서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랩다이아몬드 2개 중 1개가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 ‘1조 기부’ 약속한 주윤발, 새 직업 찾았다…“매일 새벽 5시쯤 일어나”

    ‘1조 기부’ 약속한 주윤발, 새 직업 찾았다…“매일 새벽 5시쯤 일어나”

    홍콩 영화의 최전성기에 활동하며 홍콩 누아르를 세계적인 장르로 만든 주역인 ‘영원한 따거(형님)’ 주윤발(저우룬파·周潤發·69)이 사진작가로 변신했다는 깜짝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2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윤발은 홍콩의 대표 쇼핑몰 하버시티가 개최한 사진전 ‘홍콩 아침’을 통해 직접 찍은 사진 30점을 선보였다. 꽃과 이른 아침 홍콩 거리 풍경 그리고 유리창 등에 비친 주윤발 자신을 담은 ‘셀카’ 연작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주윤발은 “영화를 찍으면서 다양한 장소들에 방문할 수 있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진에 관심이 가게 됐다”며 “이제 사진은 연기처럼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래된 120 필름 카메라 한 대와 인물·풍경용 렌즈 2개만 사용해 작업했다며 작품 활동을 하며 꽃을 즐겨 찍은 이유에 대해 “꽃들은 불평하지 않고 어떻게 찍어도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진전을 준비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부지런한 삶을 실천했다고 고백했다. 평소 홍콩 번화가 센트럴에서 아침 운동을 즐기곤 하는데, 더 이른 오전 5시쯤 일어나 혼자만의 ‘새벽 도시 탐험’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렇게 찍은 300장 중 30장을 고심해 추린 게 이번 사진전이다. 주윤발은 “이른 시간 센트럴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이 금융 중심지로 출근한다”며 “배우가 되기 전 나도 센트럴에서 객실 안내원으로 일한 적 있다. 첫 직장이었기 때문에 이 거리와 깊은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전은 내년 1월 2일까지 이어진다. 하버시티 측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공제한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 영화의 최전성기에 활동하며 홍콩 누아르를 세계적인 장르로 만든 주역인 주윤발은 영화 ‘영웅본색’(1987) ‘첩혈쌍웅’(1989) ‘와호장룡’(2000) 등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배우다. 그는 지난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학생 시위대를 공개 지지하는 모습 등으로 ‘홍콩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또한 주윤발은 지난 2018년에 8100억여원을 기부한 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내에게 매달 12만원의 용돈을 받아 생활하며 버스와 지하철을 애용하며 시민과 함께 소탈하게 지내 ‘영원한 따거(형님)’로도 통한다. 그런 주윤발은 2010년 “사후(死後)에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당시 8억 5600만 홍콩달러(약 1600억원)였던 재산은 2018년엔 56억 홍콩달러(약 1조 480억원)로 불었다. 이는 부동산에 밝은 아내의 투자 덕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그는 지난해 5월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어차피 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안 갖고 왔기 때문에 갈 때 아무것도 안 가져가도 상관없다”며 “제게 필요한 건 점심과 저녁에 먹을 흰 쌀밥 두 그릇뿐”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 두바이 왕자랑 결혼 후 스타킹 장사? 왕족도 ‘짝퉁’이었다

    두바이 왕자랑 결혼 후 스타킹 장사? 왕족도 ‘짝퉁’이었다

    중동 왕족을 사칭해 왕실 제품이라며 저가 물품을 판매하던 중국 인플루언서들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 계정이 정지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외국인 배우를 고용해 왕자와 공주로 행세하며 소비자들의 동경심과 호기심을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1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 뤄자린은 자신을 “사우디 왕자의 아내”라고 소개하며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그는 고급 빌라 앞에서 금색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옥 목걸이를 착용한 채 아랍인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등장해 “남편은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사우디 가문의 젊은 왕자”라고 주장했다. 임신 4개월 차라고 밝힌 뤄자린은 “곧 남편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할 계획”이라며 “중국에 있는 수억 위안의 자산을 손해 보며 팬들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프랑스산 향수’ ‘영국 왕실 세제’라며 다양한 제품을 모두 50위안(약 9900원) 이하로 판매했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는 중동 전통 의상을 입고 두바이 왕자와 함께 고급 차량에 탑승한 사진을 게재하며 “남편과 이혼을 계획하고 자산을 청산하기 위해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에서는 6위안(약 1200원)짜리 스타킹 300켤레, 6.99위안(약 1400원)짜리 영국 세제 1000건 이상이 팔려나갔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일부 소비자들은 “왜 왕자와 공주가 명품이 아닌 평범한 물건을 판매하느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외국인 배우를 고용해 중동 왕족을 사칭하고 저품질 제품을 판매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들의 계정은 정지되고 관련 판매는 중단됐다. 두바이의 중국인 커뮤니티인 DXBcom은 성명을 통해 “아랍 국가의 왕족이 중국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판매를 한 적이 없다”며 이러한 행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부유한 엘리트에 대한 동경심을 악용한 사기 행각”이라며 “어머니가 공주라고 불리는 사람에게서 30위안짜리 향수를 샀는데 냄새가 끔찍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중동 귀족과 결혼했다고 밝힌 한 인플루언서는 “중동에는 그렇게 부유한 재벌이 많지 않다”며 “진정한 귀족들은 조용히 지내며 소셜미디어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싸면 ‘문맹’, 비싸면 ‘박사’…가격을 ‘학력’으로 표기한 中 음식점

    싸면 ‘문맹’, 비싸면 ‘박사’…가격을 ‘학력’으로 표기한 中 음식점

    중국의 한 식당이 싼 요리의 가격은 ‘문맹’, 비싼 요리의 가격은 ‘석사·박사’ 등 학력 수준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1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 잔장시의 한 식당은 메뉴판에 음식값을 숫자가 아닌 학력으로 표기했다. 식당의 메뉴판을 보면 가격이 숫자가 아닌 한자로 표기돼 있는데, 10위안(약 1980원)짜리 요리는 ‘유치원’, 13위안짜리 요리는 ‘초등학교’, 16위안짜리 요리는 ‘중학교’, 18위안짜리 요리는 ‘고등학교’, 20위안짜리 요리는 ‘대학교’라고 기재돼 있다. 또 28위안짜리 요리는 ‘석사’, 29위안짜리 요리는 ‘박사’, 32위안짜리 요리는 중국과학아카데미와 중국공학아카데미 회원을 지칭하는 ‘학자’로 표현했다. 반면 가장 저렴한 5위안짜리 요리 옆에는 ‘문맹’이라고 적혀 있다. 식당 측은 몇 년 동안 이러한 방식을 사용해 왔으며 지역 당국 역시 이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으로 보고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두고 중국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은 “이는 노골적인 교육 차별이다. 학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 “학위가 높을수록 수입이 높아진다는 걸 의미하는 거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단지 특이한 비즈니스 아이디어일 뿐이다.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선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집안 수준 안 맞아” 반대해놓고 아들 전 여친과 결혼…中은행가의 최후

    “집안 수준 안 맞아” 반대해놓고 아들 전 여친과 결혼…中은행가의 최후

    2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중국은행 전직 고위 관리의 엽색 행각이 뒤늦게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류롄거 전 중국은행 당위원회 서기 겸 회장의 문란한 결혼 생활을 보도했다. 류 전 회장은 2010~2023년 중국수출입은행과 중국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재직하면서 1억 2100만 위안(약 223억원)의 뇌물을 받고 대출 요건이 안 되는 기업에 33억 2000만 위안(약 6386억원)을 대출해 1억 9070만 위안(약 367억원) 이상의 원금 손실을 초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1월 1심에서 사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형의 집행유예는 집행을 2년간 유예한 뒤 수형 태도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으로 감형하는 중국의 사법 제도다. 1961년생인 류 전 회장은 지린성 출신으로 인민은행에서 약 20년간 근무했으며 중국 수출입은행 부행장과 행장, 중국은행장을 거쳐 2019년부터 중국은행 이사회 회장 겸 당위원회 서기로 있다가 비리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지난해 3월 낙마했다. 2019년 중국은행 회장으로 승진했을 당시 ‘빅4’ 국책은행 중 최연소 회장으로 주목을 받았던 류 전 회장은 극적인 추락 이후 오랜 세월 자행해 온 엽색 행각이 하나둘 드러났다. 그의 남다른 승승가도는 사실 고위층의 자제인 첫 번째 부인 덕분이었다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수많은 여성과 내연 관계를 맺었으며 결혼도 여러 차례 반복했다. 류 전 회장은 은행 고위직 재임 당시 늦은 밤 여성 부하직원을 사무실로 부르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그는 총 네 번 결혼했는데, 결혼할 때마다 새로운 부인들은 점점 더 젊어지고 아름다워졌다. 그중 가장 충격적인 결혼은 바로 네 번째 결혼이었다. 류 전 회장의 네 번째 결혼 전 그의 아들은 어느 날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를 데려와 가족들에게 소개했다. 그러나 류 전 회장은 ‘여자 쪽 집안 수준이 우리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고, 두 사람에게 헤어질 것을 강요했다. 아버지의 강경한 반대에 부닥친 아들은 결국 여자친구와 이별하게 됐다. 그런데 6개월 후 아들은 큰 충격을 받게 됐다. 아버지의 네 번째 결혼 상대가 바로 아버지의 반대로 헤어진 전 여자친구였기 때문이다. 아들은 이 일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며느리 양귀비를 황후로 맞아들인 당 현종의 사례를 언급하며 “류 전 회장은 역사에서 영감을 얻었나 보다”라고 꼬집으며 “그의 네 번째 부인은 ‘아들’과 화해할 수 있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 中, 파키스탄에 J35 스텔스 전투기 판매…“세계 시장 진출 발판 마련”

    中, 파키스탄에 J35 스텔스 전투기 판매…“세계 시장 진출 발판 마련”

    파키스탄이 중국 5세대 J35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구매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세계 전투기 판매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최근 파키스탄 공군은 J35 40대 구매를 승인했다. 이 전투기는 2년 안에 인도돼 파키스탄이 운용 중인 미국산 F16, 프랑스산 미라주 전투기를 대체한다. 파키스탄 국영방송 BOL은 지난 7월 파키스탄 공군 조종사들이 중국에서 J31 스텔스 전투기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J35는 J31 혹은 KC31로도 불린다. SCMP는 “이번 판매는 중국 5세대 전투기 첫 해외 동맹 수출”이라면서 “지역 역학 관계, 특히 파키스탄의 라이벌인 인도와의 관계를 재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 국가이자 ‘인도 견제’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중국 동맹국이다. 중국은 파키스탄과의 양자 관계를 ‘전천후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라는 최상위 수준으로 규정한다. 두 나라는 정기적으로 합동 군사 훈련도 연다. 미국 공군의 브렌던 멀베이니 중국항공우주연구소장은 파키스탄의 J35 구매 결정을 두고 “미국·프랑스 등 서방에서 중국으로의 분명한 전환”이라면서 “파키스탄과 중국을 더 묶으면서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 공군을 앞서게 됐다”고 짚었다. 인도는 프랑스산 라팔과 러시아산 미그29·수호이30MKI를 도입해 공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공군력은 세계 6위 수준으로 중국·일본보다 앞서지만 스텔스 전투기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다만 파키스탄이 중국 J35 전투기를 제대로 운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SCMP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그들(파키스탄)이 그 전투기로 얼마나 잘 비행하고 싸울지는 다른 문제다. 전투기 성능은 중국의 적절한 무기·지원 시스템 제공 의지에 달려 있다“면서 ”전투기 자체는 좋을지 모르지만 무기와 센서 장비, 컴퓨터·정보·감시·정찰이 없다면 중요성이 훨씬 덜해진다“고 설명했다. 항공 평론가 안그레아스 루프레히트는 “중국 입장에서 파키스탄은 미래 스텔스 전투기 고객에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 판매로 중국은 유럽과 튀르키예 등 경쟁자들에 맞설 수 있는 시장 발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 “윤석열 체포돼야 메리 크리스마스♬” 불렀는데…“캐럴 들으면 위험하다” 왜

    “윤석열 체포돼야 메리 크리스마스♬” 불렀는데…“캐럴 들으면 위험하다” 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개사해서 부른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가운데, 분당 비트 수(BPM)이 120 이상인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으면 위험하다는 연구진의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의 명문 대학 남중국공과대학(SCUT)은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꼭 피해야 할 ‘위험한 크리스마스 캐럴 10곡’ 목록을 만드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특히 운전 중 분당 비트 수(BPM)이 120을 넘는 노래를 듣지 말라고 경고했다. BPM이 너무 높을 경우 정신 건강과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위험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운전하면서 듣기 가장 위험한 곡은 172BPM으로 높은 분당 비트 수를 가진 지미 듀랜트의 ‘Frosty The Snowman’이었다. 또한 2위는 크리스마스의 대표곡으로 꼽히며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이다. 이 곡은 BPM이 150인 것으로 알려졌다. 3위에 오른 노래는 호세 펠리시아노의 ‘Feliz Navidad’이며, 4위는 ‘Santa Claus Is Comin’ To Town‘이었다. 특히 ‘Feliz Navidad’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시민들이 해당 노래를 개사해 따라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시민들은 “우리 살길 탄핵이 답이다. 윤석열 체포돼야 메리 크리스마스. 김건희 벌 받아야 메리 크리스마스. 국힘당(국민의힘) 해체해야 메리 크리스마스. 지금 당장 탄핵해~” 라는 가사로 바꿔 노래를 불렀다. 이어 ‘Happy Xmas (War Is Over)’,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I Wish It Could Be Christmas Every Day’,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I Saw Mommy Kissing Santa Claus’ 등의 노래도 순위에 올랐다. 한 보험 웹사이트 CEO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음악이 운전 습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축제 음악은 기쁨을 가져다주지만, 활력이 넘치거나 산만해지는 노래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저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전 보고서에서는 BPM이 189인 그린 데이의 ‘American Idiot’이 가장 위험한 크리스마스 노래 1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BPM이 63에 불과한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은 가장 안전한 곡으로 평가됐다. 또 다른 안전한 노래로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Under the Bridge’와 드레이크의 ‘God’s Plan’이 있다.
  • “안전이별 도와드려요”…수백만원에도 여성에 인기라는 中 ‘화이트 마피아’

    “안전이별 도와드려요”…수백만원에도 여성에 인기라는 中 ‘화이트 마피아’

    최근 중국 여성들이 이별을 거부하는 연인, 보증금을 주지 않는 집주인 등을 상대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개인 경호팀을 이용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른바 ‘화이트 마피아’라고 불리는 전문 경호팀이 현지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가정 폭력이나 괴롭힘 등을 겪는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협박, 설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고 한다. SCMP에 따르면 이들은 검은 옷을 입고 강렬한 외모를 지닌 까닭에 온라인상에서 ‘마피아 같은 존재’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들은 취약한 상황에 놓인 여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주로 하기에 자신들을 ‘여성 수호자’라고 부른다고 SCMP는 전했다. 해당 경호팀의 팀원인 레이에 따르면 경호팀은 은퇴한 군인, 사업가, 운동선수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닌 팀원들로 구성돼 있다. 레이는 원래 이 경호팀이 유명인과 공인을 경호하기 위해 2018년 설립됐다고 전했다. 그는 “2022년까지 많은 사람이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도움을 청하기 시작했다”면서 “법의 빈틈 때문에 기존의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우리만의 방식으로 취약 계층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 이용 고객의 70%는 25~35세 여성이고, 주로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한다고 한다. 금액은 서비스 유형과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수천 위안에서 1만 위안(약 198만원) 이상이다. 레이는 한 여성 고객이 이혼을 반대하는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하기 위해 법원에 함께 갔던 사례를 전했다. 그는 “여성이 법원에서 나오자마자 남편이 아내에게 보복하기 위해 그녀에게 황산을 던졌다”면서 “다행히 우리 팀원 중 한 명이 우산으로 여성을 보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사례로 “한 젊은 여성이 신체적, 언어적 학대를 일삼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했으나 그가 사진을 유출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언급했다. 이 여성은 경호팀에 연락해 2만 위안(약 396만원)을 내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안전하게 끝냈다. 경호팀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을 보호하거나,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레이는 경호팀의 서비스에 관해 “항상 법률을 완벽하게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의 상황에 따라 경찰에 연락하거나 고객이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원한다고 전했다.
  • “5000원에 뺨 때려드려요”···일본 선술집 ‘따귀 서비스’ 결국

    “5000원에 뺨 때려드려요”···일본 선술집 ‘따귀 서비스’ 결국

    손님으로부터 돈을 받고 술을 깨게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알본의 유명 이자카야(선술집) 체인점이 결국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의 선술집 체인점이 술 취한 사람을 때려주는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각지에 체인점을 보유한 이 이자카야는 신선한 해산물을 주메뉴로 하는 인기 술집으로, 술안주 등 메뉴의 가격이 저렴해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이 이자카야의 특징은 손님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 술에서 깨기 위해 일명 ‘빈타’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빈타’(ビンタ)는 얼굴(뺨)을 때리는 행위를 의미한다. ‘빈타’는 술자리가 끝날 즈음 500엔(한화 약 4700원)을 제공하면, 직원이 직접 손님에게 다가와 세게 뺨을 때려주는 서비스다. 손님의 빰을 때리는 사람은 음식을 서빙하는 직원이고, 100엔(한화 약 94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자신의 뺨을 때려 줄 직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틱톡 등 SNS에는 ‘뺨 맞기 서비스’를 신청한 한 남성이 여성 직원으로부터 세게 뺨을 맞고 놀라는 모습의 영상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손님이 뺨을 맞은 후에도 기분 나쁜 기색을 보이지 않을 경우 주변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신청한 손님이 서비스를 받는 도중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선술집 체인점 관계자는 SCMP에 “두 달 전 손님 한 명이 직접 서비스를 신청하고 뺨을 맞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불만사항을 제기했다”면서 “이후 우리는 문제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인 규모도 커지는 상황이라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하는 운영진의 의사도 있었다”면서 “고객들도 이 서비스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SCMP는 “일본에서 ‘뺨 때리기’ 서비스를 제공한 이자카야는 이곳 하나만은 아니었다. 다른 이자카야 체인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중단했고 더는 이후 아예 서비스 제공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 (영상)왜 좋아하는데…‘손님 뺨 때려주는’ 日식당, 괴상한 서비스 가격은?[포착]

    (영상)왜 좋아하는데…‘손님 뺨 때려주는’ 日식당, 괴상한 서비스 가격은?[포착]

    손님으로부터 돈을 받고 술을 깨게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알본의 유명 이자카야(선술집) 체인점이 결국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의 선술집 체인점이 술 취한 사람을 때려주는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각지에 체인점을 보유한 이 이자카야는 신선한 해산물을 주메뉴로 하는 인기 술집으로, 술안주 등 메뉴의 가격이 저렴해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이 이자카야의 특징은 손님이 집으로 돌아가기 전 술에서 깨기 위해 일명 ‘빈타’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빈타’(ビンタ)는 얼굴(뺨)을 때리는 행위를 의미한다. ‘빈타’는 술자리가 끝날 즈음 500엔(한화 약 4700원)을 제공하면, 직원이 직접 손님에게 다가와 세게 뺨을 때려주는 서비스다. 손님의 빰을 때리는 사람은 음식을 서빙하는 직원이고, 100엔(한화 약 94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자신의 뺨을 때려 줄 직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틱톡 등 SNS에는 ‘뺨 맞기 서비스’를 신청한 한 남성이 여성 직원으로부터 세게 뺨을 맞고 놀라는 모습의 영상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손님이 뺨을 맞은 후에도 기분 나쁜 기색을 보이지 않을 경우 주변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신청한 손님이 서비스를 받는 도중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선술집 체인점 관계자는 SCMP에 “두 달 전 손님 한 명이 직접 서비스를 신청하고 뺨을 맞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불만사항을 제기했다”면서 “이후 우리는 문제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인 규모도 커지는 상황이라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하는 운영진의 의사도 있었다”면서 “고객들도 이 서비스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SCMP는 “일본에서 ‘뺨 때리기’ 서비스를 제공한 이자카야는 이곳 하나만은 아니었다. 다른 이자카야 체인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중단했고 더는 이후 아예 서비스 제공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 “제발 이혼해줘” 본처에 돈 건넨 내연녀…이혼 안 하자 ‘환불’ 소송, 결과는

    “제발 이혼해줘” 본처에 돈 건넨 내연녀…이혼 안 하자 ‘환불’ 소송, 결과는

    중국의 한 여성이 내연남의 부인에게 이혼을 조건으로 돈을 건넸다가 이혼이 지지부진하자 “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사는 한모(남)씨는 2013년 12월 아내 양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이후 한씨는 직장 동료였던 시모(여)씨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 함께 사업체를 차려 동업하게 된 두 사람은 2022년 11월 아들까지 낳았다. 이렇게 되자 내연녀 시씨는 양씨의 ‘본처’ 자리가 탐났다. 내연녀 시씨는 본처 양씨에게 “이혼을 해 달라”며 그 대가로 200만 위안(약 4억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합의 착수금으로 2022년 말 내연녀 시씨는 양씨에게 120만 위안(약 2억 3600만원)을 이체했다. 그러나 양씨는 1년이 지나도 이혼에 합의하지 않았다. 내연녀 시씨는 내연남의 이혼 절차가 지지부진하자 양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했다. 양씨가 이를 거절하자 시씨는 양씨를 상대로 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냈다. 시씨는 소송에서 “한씨와 이혼한다는 조건으로 양씨에게 돈을 주겠다는 ‘구두 합의’가 있었다”면서 양씨가 계약 위반에 따른 연체 이자와 함께 120만 위안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연녀 시씨의 바람과 달리 관할 법원은 지난 2월 시씨의 반환 청구를 기각했다. 시씨가 양씨에게 돈을 건넨 행위는 ‘합법적인 결혼을 방해하려는 의도’였기 때문에 사회적 도덕 기준과 공공 질서를 위반한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또 한씨·양씨 부부가 이미 이혼 합의서에 서명한 상태에서 단지 이혼 숙려 기간 중에 있었을 뿐이라며 돈을 반환해야 할 법적 요건도 충족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씨가 결혼 기간 중에 아내 양씨 몰래 내연녀 시씨에게 600만 위안(약 11억 8300만원)이나 쓴 사실도 밝혀졌다. SCMP는 현지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결혼 생활 중 남편이 부인의 동의 없이 불륜 상대에게 제공한 상당한 재산은 부부의 공동 소유로 간주된다”면서 “아내 양씨는 내연녀에게 자신의 몫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법적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정말 만족스러운 판결”이라며 “돈은 돈대로 받고 이혼을 안해줌으로써 내연녀가 남자와 돈 모두 잃게 만들었다”고 통쾌해했다.
  • ‘고아’에서 하루아침 ‘금수저’ 된 남성…아파트 3채 거절한 이유

    ‘고아’에서 하루아침 ‘금수저’ 된 남성…아파트 3채 거절한 이유

    생후 3개월에 납치돼 고아로 살아온 한 남성이 26년 만에 재벌 부모와 재회했지만, 부모가 제안한 아파트와 자동차를 대부분 거절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싱타이시 출신의 시에 칭슈아이(26)는 1999년 생후 3개월 때 납치됐다. 이후 고아로 자라며 가족과 생이별했던 그는 지난해 12월 건설사를 운영하는 친부모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그의 부모는 10년간 약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9700만원)을 들여 아들을 찾기 위해 전국을 수소문했다. 재회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하루아침에 ‘금수저’가 된 그의 사연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칭슈아이는 재회 후 부모가 제안한 아파트 3채와 자동차를 대부분 거절했다. 그는 산둥 라디오·TV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부가 내 인생관을 바꿀까 두려웠다”며 “사치스러운 소비를 하는 영화 주인공처럼 변할까 걱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부모님께 원하는 것은 부부가 함께 살 수 있는 아파트 한 채뿐”이라며 “자동차는 내가 열심히 일해서 직접 사고 싶다”고 덧붙였다. 친가족과 재회한 칭슈아이는 지난 7월부터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시작하며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그는 5회의 방송을 통해 약 20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고, 5000만 위안(한화 약 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칭슈아이는 “사업으로 번 돈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가족을 부양하겠다”며 “재산보다 자립과 가족의 가치를 우선시하고 싶다”며 자신의 삶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 엎드려 인사, ‘죽음의 고추’ 먹기…논란 부른 기괴한 中기업 문화 [여기는 중국]

    엎드려 인사, ‘죽음의 고추’ 먹기…논란 부른 기괴한 中기업 문화 [여기는 중국]

    직원들이 사무실 바닥에 엎드려 회사 대표에게 인사하는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현지 기업의 기괴한 정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직원들에게 걸음 수 목표치를 정해 지키지 못하면 월급에서 벌금을 공제하거나 직원들에게 ‘표준 체중’을 강요하는 식이다. 심지어 한 회사는 실적이 저조하면 괴식을 먹여 괴롭히기까지 한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엎드려 인사’를 강요한 회사를 집중 조명하며 해로운 기업문화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SNS에 올라온 영상 속에는 직원 20여명이 복도에 엎어진 상태에서 위를 올려다보며 구호를 외친다. 구호 내용은 이렇다. “황 사장님을 환영합니다. 치밍 지점 직원들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우리의 사명에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회사는 광저우에 있는 교육업체로, 현재 해체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확산한 뒤 회사의 법률 대리인은 지난 2일 공식 성명을 내고 “황 대표가 그런 환영식에 참석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에선 또 “이 영상은 회사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내용이 편집되거나 조작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이 SNS 웨이보에서 조회수 800만을 넘기며 빠르게 퍼지자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회사 정책과 영상의 진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SCMP에 따르면 지난 10월 광저우에 있는 한 회사의 직원은 걷기를 강요하는 ‘건강 유지 정책’을 폭로했다. 이 회사는 직원들에게 월 18만 보를 걷게 하고 다 채우지 못한 걸음 수당 1위안(약 197원)을 적용해 월급에서 공제했다. 이런 정책을 SNS로 알린 직원은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바람에 하루 2500보 정도밖에 못 걸었고 결국 월급에서 100위안(1만 9700원)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추가로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걸어서 집에 갔고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고도 했다. 2021년 4월 온라인뉴스 매체 더페이퍼(The Paper)에는 허난성의 한 부동한 관리 회사가 직원들에게 체중과 체형 통제를 엄격하게 적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과학적 근거 없이 신장에서 105 정도를 뺀 수치를 ‘표준 체중’이라면서 이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한 남성 직원은 25kg을 감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지키지 못해 월급에서 매달 500위안(9만 8400원)을 벌금으로 냈고, 2년 사이 1만 위안 이상을 잃었다. 2020년 7월에는 청두에 있는 한 금융회사 직원 두 명이 복통과 실신으로 병원에 입원한 일이 발생했다. 이 직원들은 매우 매운 스낵인 ‘데스 칠리 스틱’ 두 봉지를 섭취했는데, 실적 저조를 이유로 회사가 강제로 먹인 것이었다. 이 ‘죽음의 고추’ 스낵을 먹은 직원이 이들 말고 다섯 명 더 있었다. SCMP는 “직원의 사생활에 규칙을 부과하는 것은 노동권 침해”라며 “당국의 경고와 직원에게 손해 배상을 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고속도로서 차량 화재 진압한 생선장수···네티즌 “일상의 영웅” 찬사

    고속도로서 차량 화재 진압한 생선장수···네티즌 “일상의 영웅” 찬사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진압하려 자신의 물고기들을 모두 ‘희생’시킨 중국 수산업자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부의 한 수산업자가 운반 중이던 해산물이 담긴 수조에서 물을 빼 도로의 차량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4일, 수산업자인 55세 퉁 씨는 수조 탱크 차량에 판매할 활어를 가득 싣고 저장성(省) 진화시(市)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의 수조 차량에는 활어와 생선 약 200㎏이 실려 있었다. 한창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그는 도로 한복판에서 불이 붙은 채 멈춰 있는 전기차 한 대를 발견했다. 그는 곧장 자신의 트럭에서 내린 뒤 활어가 담긴 수조에서 물을 퍼내 나르기 시작했다. 고장 난 전기차를 이송하던 견인차량 운전자도 빠르게 퉁 씨를 도왔다. 이들은 퉁 씨의 수조 트럭과 화재 차량을 수십 차례 오가며 물을 퍼다 날랐고, 전기차에 붙은 불길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 몇 분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차량 화재를 완벽히 진압했다. 소방관들은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이 어려운 전기차 특성상, 퉁 씨가 초기에 불길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한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퉁 씨가 수조에서 물을 빼 차량에 붙은 불을 끄는 동안, 수조에 있던 활어와 새우 등은 모두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퉁 씨는 SCMP에 “당시에 내가 왜 그렇게 용감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 순간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할 물고기나 새우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면서 “그저 빨리 불을 끄고 혹시나 차량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 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불이 붙은 차량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이 들긴 했지만,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이번처럼 반드시 나서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내에 탑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이 있은 뒤, 불이 난 차량을 이동시키던 견인 차량 운전사는 퉁 씨를 직접 찾아가 감사의 뜻과 선물을 전달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퉁 씨의 용감한 행동에 “‘일상의 영웅’에게 경의를 표한다”, “자신의 자산인 물고기를 희생시키고 빠르게 화재를 진압한 생선 장수에게 찬사를 보낸다”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고장 난 전기차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영상)“생선 다 죽었지만”…‘영웅’ 수산업자, 수조서 물 빼 전기차 화재 진압[포착]

    (영상)“생선 다 죽었지만”…‘영웅’ 수산업자, 수조서 물 빼 전기차 화재 진압[포착]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진압하려 자신의 물고기들을 모두 ‘희생’시킨 중국 수산업자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부의 한 수산업자가 운반 중이던 해산물이 담긴 수조에서 물을 빼 도로의 차량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4일, 수산업자인 55세 퉁 씨는 수조 탱크 차량에 판매할 활어를 가득 싣고 저장성(省) 진화시(市)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의 수조 차량에는 활어와 생선 약 200㎏이 실려 있었다. 한창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그는 도로 한복판에서 불이 붙은 채 멈춰 있는 전기차 한 대를 발견했다. 그는 곧장 자신의 트럭에서 내린 뒤 활어가 담긴 수조에서 물을 퍼내 나르기 시작했다. 고장 난 전기차를 이송하던 견인차량 운전자도 빠르게 퉁 씨를 도왔다. 이들은 퉁 씨의 수조 트럭과 화재 차량을 수십 차례 오가며 물을 퍼다 날랐고, 전기차에 붙은 불길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 몇 분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차량 화재를 완벽히 진압했다. 소방관들은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이 어려운 전기차 특성상, 퉁 씨가 초기에 불길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한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퉁 씨가 수조에서 물을 빼 차량에 붙은 불을 끄는 동안, 수조에 있던 활어와 새우 등은 모두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퉁 씨는 SCMP에 “당시에 내가 왜 그렇게 용감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 순간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할 물고기나 새우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면서 “그저 빨리 불을 끄고 혹시나 차량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 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불이 붙은 차량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이 들긴 했지만,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이번처럼 반드시 나서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내에 탑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이 있은 뒤, 불이 난 차량을 이동시키던 견인 차량 운전사는 퉁 씨를 직접 찾아가 감사의 뜻과 선물을 전달했다. 사연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퉁 씨의 용감한 행동에 “‘일상의 영웅’에게 경의를 표한다”, “자신의 자산인 물고기를 희생시키고 빠르게 화재를 진압한 생선 장수에게 찬사를 보낸다” 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고장 난 전기차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마라톤 우승했더니 소 끌고 집에 가라고?…중국, 이색 홍보전

    마라톤 우승했더니 소 끌고 집에 가라고?…중국, 이색 홍보전

    하프 마라톤(21.0975㎞) 완주자에게 상품으로 ‘살아있는 소’를 끌고 집으로 가라고 한다면? 최근 마라톤 대회 참가를 비롯해 러닝 열풍이 폭발적으로 불고 있는 국내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중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는 살아있는 암소와 물고기, 거위, 닭 등을 부상으로 제공했다. 이날 대회는 하프 구간과 5㎞ 건강 달리기 구간으로 구성됐고, 대회 주최 측은 우승자에게는 암소를 부상으로 줬다.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가격이 비싼 물고기를 상품으로 내걸었고 4위부터 20위까지는 거위, 수탉 등을 제공했다. 30위 이하 완주자들에게는 쌀이나 통밀가루 10㎏을 상품으로 줬다. 대회 주최 측은 “우승자는 암소를 집으로 가져가거나 현금 6000위안(약 118만원)으로 교환할 수 있다”며 “지역 농·축산물을 상품으로 제공해 특산품을 알리고 이를 통해 대회 참가를 유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CMP는 “중국에서 점점 더 건강한 생활 습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라톤 참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에 따라 각 지역 마라톤 대회 조직 위원회가 지역적 요소를 대회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대회 우승자가 암소를 받았는지, 이를 현금으로 교환해 받아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중국 동부 안후이성에서 열린 ‘루안 마라톤’에서는 상위 18명의 완주자가 살아있는 거위를 상품으로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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