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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환희 서울시의원 “태강릉 일대 생태 자원 활용…수도권 대표 시민녹지공원 조성해야”

    박환희 서울시의원 “태강릉 일대 생태 자원 활용…수도권 대표 시민녹지공원 조성해야”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본관 제1회의실에서 의원연구단체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와 공동 주관으로 ‘태강릉 지역 보존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하나로 계획된 태강릉 지역 택지개발정책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 지역이 보유한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보존․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용역 책임자는 도시계획 전문가이자 세계유산 영향평가 연구의 권위자인 서울시립대 김충호 교수가 맡았다.보고회에서 김 교수는 “태강릉이 다른 조선왕릉에 비해 월등한 건축․공간적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인근 태릉CC에는 하늘다람쥐, 맹꽁이 등의 멸종위기종 야생동물과 원앙, 황조롱이 같은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수명이 200년에 이르는 소나무들도 있어 생태·환경 측면으로도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교수는 “세계유산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과거에는 해충, 관광객, 침입외래종이 지적됐으나, 최근에는 주택건설이 잠재적 위협요인으로 평가받고 있고, 한국에서는 김포 장릉 지역의 불법 건축 사태, 태강릉 지역 택지개발 계획이 그런 종류의 위협요인”이라고 설명했다.김교수는 두 개 고분을 연결·관리하는 일본 오사카 모즈후루이 고분군과 해병대 비행기지를 활용한 미국 캘리포니아 그레이트파크 사례를 소개하면서 “세계유산 태강릉과 태릉CC, 태릉선수촌, 육군사관학교 등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시민공원화”를 태강릉 일대 보호관리 기본구상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보고회에서 서울 5개 권역 중 태강릉이 소재한 동북권의 1인당 공원 면적이 가장 낮은 점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태강릉 지역을 서울뿐만 아니라 인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대표적인 시민녹지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공론화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박 위원장은 “김 교수팀이 태강릉 인근지역 택지개발 계획을 막고 역사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제시한 3가지 과제로, 시민이 신뢰하는 유산영향평가(HIA), 태강릉 경관을 고려한 시각영향평가(VIA) 및 전력환경평가(SEA), 미래지향적 태․강릉 보존․관리․활용계획을 수립해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45회 회의에서 문화유산 보존의제 중 ‘조선왕릉’에 대한 결정문 초안을 공개하며, “김포장릉의 경관이 고층아파트 건설로 인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풍수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는 공식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향후 유네스코는 경기도 김포 장릉 앞에 세워진 대규모 고층 아파트와 관련해 공동 실사를 요청할 전망이다.
  • 클린스만 구한 태극전사들…손흥민 키패스·김민재 철벽수비 빛났다

    클린스만 구한 태극전사들…손흥민 키패스·김민재 철벽수비 빛났다

    친선 경기인데도 몸을 사리지 않은 태극전사의 투혼이 벼랑 끝에 선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을 살렸다. 닷새 만에 확 달라진 경기력, 효율적인 공격 지표 등은 승리를 따내겠다는 선수들의 간절함이 반영된 결과였다. 수비에서의 불안한 모습이 목격됐지만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의 침착한 헤더 골,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수준 높은 패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철벽 수비는 웨일스전에서의 졸전을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기에 충분했다. 한국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2분 황인범(즈베즈다)의 패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공중으로 떠오르자 조규성이 침착하게 헤더로 살짝 방향을 바꿔 사우디 골망을 갈랐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조규성의 ‘행운의 골’은 이 경기 결승골이자 클린스만호에 첫 승을 안겨준 골로 기록됐다.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뒤 289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결정력을 보여준 조규성은 황의조(노리치시티), 오현규(셀틱) 등 최전방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2월 사령탑에 오른 클린스만 감독은 앞선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 탓에 사우디전에 모든 걸 걸어야 했다. 특히 지난 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촘촘한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고 역습에 허둥대다 단 1개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하면서 클린스만호에 대한 실망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 선수들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사우디전에서는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공 점유율은 47% 대 53%로 사우디에 뒤졌지만 슈팅(19 대 7)과 유효슈팅(9 대 2) 등 공격 지표는 한국이 우세했다.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규성과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오현규와 교체될 때까지 전방 곳곳을 누비며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를 7차례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자 땅을 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철기둥’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답게 상대의 패스 길목을 미리 차단해 역습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았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질 때는 직접 공을 몰고 돌파를 시도하고, 경기 막판에는 몸을 던지는 적극적인 수비로 사우디의 맹공을 막아냈다.다만 김민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수비와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거나 수비 진영에서 패스 미스로 공을 뺏겨 상대에게 득점 기회를 내주는 등 불안함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후반에는 선수들 체력이 소진되면서 발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깔끔한 수비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에도 어찌됐든 승리를 챙긴 클린스만호는 10월 13일과 17일 한국에서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 석달 새 30% 치솟은 국제유가 … 하반기 인플레이션 ‘경고등’

    석달 새 30% 치솟은 국제유가 … 하반기 인플레이션 ‘경고등’

    글로벌 원유 시장에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2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최근 3개월 사이 국제유가가 최대 30% 가까이 치솟으면서 우리나라의 수입물가도 1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하반기 물가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3개월새 브렌트유 28%·두바이유 21% 상승 12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가격은 1.57% 오른 배럴당 92.06달러에 거래를 마쳐 11월 16일(92.86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지난 5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뒤 7일 89달러대로 주춤했으나 8일 다시 90달러대에 진입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6월 12일(71.84달러) 이후 3개월만에 28.1%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71% 오른 88.78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11일(88.96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유종인 두바이유도 1.05% 오른 92.34달러에 거래돼 연고점을 찍었다. 최근 3개월 사이 WTI 선물 가격은 24.4%, 두바이유 가격은 21.5% 올랐다. 산유국의 감산에도 글로벌 원유 수요가 견조해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40만 배럴 가량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220만 배럴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하루 130만 배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면서 원유 공급은 줄지만 수요는 줄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원유 재고가 올해 3분기에 하루 60만 배럴 감소하고 4분기에는 하루 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원유 공급 둔화로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됐다. 국제유가 상승은 우리나라의 수입물가와 휘발유를 비롯한 물가 자극으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135.96으로 전월보다 4.4% 올라 17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5월(-3.1%)과 6월(-3.9%) 2개월 연속 하락하다 7월에 0.4% 상승해 3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한달 사이 상승폭이 4%포인트나 확대됐다. 하락세였던 수입물가, 지난달 4.4% 뛰어 두바이유 가격이 6월 평균 배럴당 74.99달러에서 7월 평균 80.45달러, 8월 평균 86.46달러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7.9%)과 석탄 및 석유제품(8.6%) 등의 수입물가가 쿠게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은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석유류 가격이 8.1% 뛰어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며 이에 따른 ‘역(逆)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반등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1일(1569원) 이후 최근까지 12%가량 오른 상태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오는 추석 귀성길의 휘발유 가격을 시작으로 하반기 물가에 적지 않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오름세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 기업의 가격 상승 폭·속도 등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HD현대인프라코어, 사우디·브라질서 굴착기 대규모 수주 계약

    HD현대인프라코어, 사우디·브라질서 굴착기 대규모 수주 계약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 고객사들과 디벨론(DEVELON) 굴착기·휠로더 131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 80대, 브라질에 51대가 공급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되는 장비는 53톤 대형 굴착기 30대와 대형 휠로더 50대로, 현지 건설업체인 알 나자즈와 네즈마&파트너즈를 통해 들어간다. 이들 장비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휠로더는 10월까지 공급하고, 굴착기는 11월 선적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대형 건설장비 수요가 증가하는 네옴시티의 공정에 맞춰 두바이 지사를 통한 현지 영업활동을 펼쳤다”며 “네옴시티 인근에 딜러사의 서비스 인력을 늘리는 등 고객 맞춤형 전략을 펼쳐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굴착기·휠로더·ADT(굴절식 덤프트럭) 부문’ 판매에서 올해 총 846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558대) 대비 판매량이 51.6% 늘어났다.또 브라질에 공급되는 건설장비 51대는 마투그로수주 철도건설 프로젝트에 80톤과 53톤 대형 굴착기 등 총 22대, 히우그란지두술주 공공입찰 프로젝트에 14톤 중형 굴착기 29대가 들어간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공공인프라 투자에 따른 건설장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히우그란지두술 주 프로젝트에서는 고객사가 원활한 유지보수를 위해 자체 생산한 엔진을 탑재한 제품을 요구하면서 14톤급에서는 경쟁업체 중 디벨론 굴착기가 독점 공급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디벨론 제품으로 해외 대형 건설현장의 핵심 고객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향후 신흥국 내 대형 장비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해외에서 디벨론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영업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콜롬비아·가나·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제공항에 옥외광고 게재 ▲구독자 10만 유튜브 채널 운영 ▲현지 딜러 및 고객 초청행사 개최 등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6경기 만에 ‘데뷔승’ 클린스만, 유럽 간 김에…김민재 점검차 뮌헨으로

    6경기 만에 ‘데뷔승’ 클린스만, 유럽 간 김에…김민재 점검차 뮌헨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을 챙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현지에서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한 뒤 한국에 올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지 6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클린스만 감독이 믿음을 보여준 공격수 조규성이 전반 32분 헤더 골을 넣은 게 결승 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반전의 기회를 얻은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서 유럽파 선수들을 돌아본다는 계획이다. 일단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를 관전한다. 10월 13일과 17일 서울과 수원에서 튀니지, 베트남과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달 말쯤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지휘봉을 잡은 뒤 지금까지 한국에 머문 날은 67일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3월 콜롬비아전(2-2), 우루과이전(1-2)을 지휘한 뒤 4월 1일 미국으로 떠났고, 같은 달 중순부터 유럽파를 점검한 뒤 26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5월 7일 아시안컵 조 추첨을 위해 출국해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가 ‘원격 근무’를 하다가 6월 2일에 한국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6월 A매치 기간 페루전(0-1), 엘살바도르전(1-1)을 소화하고 한 달 동안 휴가를 떠났다. 8월 1일에는 취임 전 잡힌 자선행사 관련 일정과 유럽파 점검을 이유로 다시 출국, 한 달 넘게 외국에 머물렀다
  • 몸 사리지 않은 선수들 덕분에…클린스만, 사우디 상대로 첫 승(종합)

    몸 사리지 않은 선수들 덕분에…클린스만, 사우디 상대로 첫 승(종합)

    한국 축구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1-0 신승을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6경기 만에 첫 데뷔 승이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2월 한국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해 벼랑 끝에 몰렸는데 사우디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것이다. 첫 승이 간절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재성(마인츠)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측면에 서고,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이 맡았다. 수비는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바브)가 선발 출격했다.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주도권 싸움을 하면서 팽팽하게 맞붙다가 전반 32분 조규성의 헤더 골이 사우디 골망을 가르면서 0-0 균형이 깨졌다. 황인범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위로 높이 튀었고, 조규성이 골대 왼쪽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조규성은 경기 초반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줬다. 결국 조규성은 클린스만 감독의 기대에 골로 보답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뒤 289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넘어 왔고 쉴 새 없이 사우디를 몰아붙였다. 한국은 전반 36분 조규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하산 탐박티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3분 조규성과 황희찬을 빼고 황의조(노리치 시티)와 문선민(전북)을 투입했다. 후반 33분에는 이재성이 빠지고 강상우(베이징 궈안)가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경기 막판 위험 지역 근처에서 범한 패스 실수가 상대 슈팅 기회로 이어지는 등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한국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은 덕분에 사우디가 만회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46분 손흥민, 황인범을 빼고 오현규(셀틱), 이순민(광주)을 투입해 승리를 굳혔다. ‘외유·태업 논란’을 일으키며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튀니지(10월 13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베트남(10월 17일 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과 평가전을 치른다.
  • 한국, 사우디 평가전 전반 1-0 리드…조규성 헤더 골

    한국, 사우디 평가전 전반 1-0 리드…조규성 헤더 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위험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첫 승이 간절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이재성(마인츠)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측면에 서고,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이 맡았다. 수비는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바브)가 선발 출격했다.경기 초반 두 팀 모두 주도권 싸움을 하면서 팽팽하게 맞붙다가 전반 32분 조규성의 헤더 골이 사우디 골망을 가르면서 0-0 균형이 깨졌다. 황인범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위로 높이 튀었고, 조규성이 골대 왼쪽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후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넘어 왔고 쉴 새 없이 사우디를 몰아붙였다. 한국은 전반 36분 조규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하산 탐박티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 전반 41분 사우디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의 잇따른 선방에 추가 골 기회가 무산됐다. 황희찬이 페널티아크에서 날린 땅볼 슈팅을 우와이스가 왼쪽으로 몸 날려 막아냈고, 이재성의 리바운드 슈팅도 우와이스에게 막혔다. 클린스만호는 이대로 경기를 마치면 6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린다.
  • 튀르키예 상대로 또 4골 넣은 일본…한국은 손흥민·조규성 최전방

    튀르키예 상대로 또 4골 넣은 일본…한국은 손흥민·조규성 최전방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인 튀르키예와의 평가전에서 또 4골을 몰아 넣으며 절정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일본은 12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일본은 전반 15분 이토 아쓰키(우라와)의 선제 골로 앞서 간 뒤 전반 28분과 36분 나카무라 게이토(랭스)의 연속 골로 3-0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튀르키예는 전반 44분 오잔 카바크(호펜하임)의 만회 골과 후반 16분 베르투 이을드름(렌)의 왼발 슈팅으로 2골을 넣어 일본을 추격했다. 하지만 일본이 후반 33분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 킥을 이토 준야(랭스)가 성공시키면서 일본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한국, 사우디와 A매치이재성, 황희찬 선발 지난 9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4-1로 격파한 일본은 이번 원정 2연전에서 모두 4골씩 넣으면서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일본은 지난 6월 친선 경기에서 엘살바도르를 6-0으로 꺾고, 페루에도 4-1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에서 18골을 넣은 셈이다. 일본과 달리 최근 1승도 따내지 못한 한국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에 배치되고 이재성(마인츠)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측면에 섰다. 중원에는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선발로 나왔다. 수비는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선발 출격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 몽골과 희소금속, 중동과 요소 협력… 정부 ‘탈중국화’ 속도 낸다

    몽골과 희소금속, 중동과 요소 협력… 정부 ‘탈중국화’ 속도 낸다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 등 공급망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정부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자원의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이 장기적으로 공급망을 전략 자산화할 수 있는 만큼 중국의 가격경쟁력을 넘어설 수 있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이 서울 중구에서 몽골의 잠발 간바타르 광업중공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희소금속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몽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한·몽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오는 11월 ‘제1차 한·몽 희소금속 협력위원회’를 몽골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한·몽 희소금속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 10위의 자원 부국 몽골은 세계 ‘형석’ 매장량 중 8.5%를 차지하는 세계 4위의 형석 매장국이다. 형석은 반도체 공정에서 불소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광물이다. 첨단 무기에 쓰이는 ‘몰리브덴’은 몽골이 세계 9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희토류 역시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가 몽골로부터 수입한 형석은 2149t, 몰리브덴광은 1074t으로 각각 2.3%, 3.8%에 불과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형석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64.2%에 달한다. 몰리브덴광 역시 중국에서 20.4%를 수입해 칠레(38.4%), 멕시코(23.3%)에 이어 3위다. 몽골의 세계적인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수입 비중이 낮은 이유는 몽골의 광산품들이 정·제련을 거치지 않은 저부가가치의 광석 형태가 대부분이라 선광과 제련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세계 각국의 광산을 많이 선점하고 있다는 점과 가격경쟁력 또한 중국과의 거리 두기를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산업부는 몽골과의 희소금속협력센터 조성 ODA 사업에 광물의 고부가가치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희소금속의 가공처리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포함시켰다. 단순히 몽골의 광물을 수입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몽골의 광업 생산성과 경쟁력도 강화해 양국의 산업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비료용 요소 역시 카타르에서 41%,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를 수입하는 등 중동으로의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수출 통제는 첨단산업의 공급망을 내재화하고자 하는 전략”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첨단산업 및 기술 육성 전략 모니터링 등 공급망 전략에 대응하는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요소수에 반도체 핵심 자원까지 中과 ‘거리두기’ 어떻게···몽골·중동 노린다

    요소수에 반도체 핵심 자원까지 中과 ‘거리두기’ 어떻게···몽골·중동 노린다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 등 공급망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자 정부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자원의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이 장기적으로 공급망을 ‘전략 자산화’ 할 수 있는 만큼 중국의 가격경쟁력을 넘어설 수 있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이 서울 중구에서 몽골의 잠발 간바타르 광업중공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희소금속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몽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한·몽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측은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 오는 11월 ‘제1차 한·몽 희소금속 협력위원회’를 몽골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몽 희소금속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몽골은 세계 10위의 자원 부국이자 세계 4위의 ‘형석’ 매장국이다. 형석은 반도체 공정에서 불소를 얻기 위해 필요한 광물인데, 세계 형석 매장량 중 8.5%가 몽골에 있다. 첨단 무기에 쓰이는 ‘몰리브덴’에 관해서도 몽골은 세계 9위 생산국이다. 희토류 역시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가 몽골로부터 수입한 형석은 2149t, 몰리브덴광은 1074t으로 각각 2.3%, 3.8%에 불과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형석 중 중국산 비중이 64.2%에 달한다. 몰리브덴광 역시 중국에서 20.4%를 수입해 칠레(38.4%), 멕시코(23.3%)에 이어 3위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일부 기업에 수출을 금지시켜 논란이 된 요소 역시 산업에서 사용되는 제조용 요소의 경우 올해 상반기 대중 의존도가 90.2%에 달한다. 2년 전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인한 ‘요소수 대란’을 경험한 후 정부가 2021년 83.4%였던 대중 요소 수입량 비중을 지난해 71.7%까지 떨어뜨렸지만, 중국의 가격 경쟁력을 이기지 못하고 올해 다시 90%가 넘는 비중으로 치솟은 것이다. 세계적인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수입 비중이 낮은 이유는 몽골의 광산품들이 정·제련을 거치지 않은 저부가가치의 광석 형태가 대부분이라 선광과 제련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세계 각국의 광산을 많이 선점한데다, 채굴·운반 체계가 갖춰진 덕에 가격 경쟁력을 지녔다는 점 또한 중국과의 거리두기를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이 지난달 수출 제한을 시행한 갈륨과 게르마늄 역시 엄밀히 말하면 국내에서도 아연을 정제해 생산이 가능한 금속이다. 그러나 갈륨의 중국 수입량 비중이 74.9%, 게르마늄은 40.9%에 달하는 이유는 경제성과 환경문제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산업부는 몽골산 광물을 들여오기 위한 제반 비용을 낮추는 쪽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 그래서 몽골과의 희소금속협력센터 조성 ODA 사업에 광물의 고부가가치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희소금속의 가공처리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도 포함시켰다. 단순히 몽골의 광물을 수입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몽골의 광업 생산성과 경쟁력도 강화시켜 양국의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 생태계를 긴밀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비료용 요소 역시 카타르에서 41%,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10%를 수입하는 등 중동으로의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 중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수출 통제는 첨단산업의 공급망 내재화하고자 하는 전략”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첨단산업 및 기술 육성 전략 모니터링 등 공급망 전략에 대응하는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10월 A매치 상대는 튀니지·베트남…클린스만 체제로 GO?

    10월 A매치 상대는 튀니지·베트남…클린스만 체제로 GO?

    한국 축구 대표팀의 10월 A매치 상대는 튀니지, 베트남으로 확정됐다. 튀니지와 베트남은 각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1위, 95위로 한국(28위)에 뒤진다. 1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에 튀니지(10월 13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베트남(10월 17일 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과 평가전을 치른다. 튀니지는 한국과 두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2002년 3월 첫 대결에선 0-0으로 비겼다. 2014년 5월 두 번째 대결에서 0-1로 패해 역대 전적 1무 1패로 한국이 열세다. 튀니지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에서 1승 1무 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베트남은 FIFA 랭킹만 놓고 보면 동남아 국가에선 순위가 높은 편이다. 다만 한국은 베트남과 역대 전적에서 17승 5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2004년 9월 치러진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마지막 경기로 19년 만에 맞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A매치 때 밀집 수비를 펼칠 상대를 원했다고 한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태국과 같은 조에 속하면서 ‘가상 상대’로 베트남과 평가전을 잡게 됐다.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이 중요한 이유다. 사우디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내면 클린스만 체제에 대한 비판 여론도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우디전에서 최정예 멤버를 투입하고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낸다면 부임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 벼랑 끝에 선 클린스만호, 사우디전에 모든 게 걸렸다

    벼랑 끝에 선 클린스만호, 사우디전에 모든 게 걸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독일을 상대로 4골을 몰아 넣으며 사령탑마저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든 일본처럼 클린스만호가 축구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사우디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와 평가전을 치른다. 사우디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나 클린스만 감독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 9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1-3으로 패하면서 호된 신고식을 했다.클린스만 감독 또한 부임 이후 5경기 3무 2패로 단 1승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1992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후 부임 5경기까지 승리가 없는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이다. 사우디를 상대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그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재택 논란 등으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A매치 기간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부임 반년 만에 ‘경질론’마저 제기됐다. 잡음을 해결하려면 클린스만 감독이 결자해지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지난 1월 걸프컵부터 최근 A매치까지 5연패 중인 데다 사령탑이 만치니 감독으로 바뀌면서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사우디 선수 입장에서도 한국전은 쉽게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상대 전적에선 사우디가 6승 7무 4패로 한국에 우위다.일단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의 촘촘한 수비를 뚫을 수 있는 공격 루트 다변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웨일스전에서는 슈팅 4개,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주도권을 내준 탓에 고전한 웨일스전이 사우디전을 대비하는 한국 대표팀에는 ‘쓴 약’이 될 수 있다. ‘캡틴’ 손흥민은 지난 8일 웨일스와의 경기 이후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이런 경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이럴 때는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 하는 걸 알게 된다. 살이 많이 붙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국과 사우디 경기에 앞서 12일 오후 9시 20분 일본은 벨기에 헹크에서 튀르키예와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차군단’ 독일을 4-1로 꺾은 일본이 튀르키예를 격파하면 A매치 4연승이다.
  • ‘카타르 충격패’ 황선홍호, 설마 미얀마에게도?

    ‘카타르 충격패’ 황선홍호, 설마 미얀마에게도?

    카타르에 충격패를 당한 황선홍호가 12일 미얀마와의 홈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으로 경기력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미얀마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예선 B조 3차전을 진행한다. 한국은 미얀마와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인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한국은 1970년대 이후로 미얀마에 패한 적이 없다.지난 6일 1차전에서 카타르에 0-2 완패를 당한 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 황선홍호는 1-0으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답답한 경기 내용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초반 빠르게 득점이 나온 이후에는 패스 미스로 공격의 흐름이 끊기거나 최전방 공격 지역으로 공이 원활하게 배급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약체’로 분류되는 미얀마전에서는 경기를 주도하면서 상대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상대 역습 상황에서 수비가 허둥지둥 대거나 빌드업 과정에서 세밀하지 못한 플레이가 나올 경우, 파리 올림픽 티켓 확보에도 ‘빨간 불’이 켜질 수 있다.내년 4~5월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선 최종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일본을 비롯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통의 강호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본선 개최국인 카타르가 복병으로 떠오른 점도 한국으로선 부담이다. 카타르는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을 꺾은 데 이어 미얀마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과 병행한 탓에 집중력이 다소 분산된 측면도 있지만 황 감독은 이번 U23 아시안컵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내용’과 ‘결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황 감독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본선 진출은 물론 매번 좋은 경기를 펼치고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미얀마의 아웅 나잉 감독은 당시 “이번 소집 기간은 짧았으나 앞서 지역 대회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는 등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자신했다.
  • 뉴질랜드 산 600m 비탈 굴러떨어지고도 가벼운 상처만 ‘기적의 생환’

    뉴질랜드 산 600m 비탈 굴러떨어지고도 가벼운 상처만 ‘기적의 생환’

    뉴질랜드의 눈 덮인 산을 오르던 남성이 비탈에서 600여m를 굴러떨어지고도 크게 다친 곳이 없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11일 전했다. 남성은 일행과 함께 지난 9일 정오쯤 뉴질랜드 북섬 서해안 지역에 있는 타라나키 산(해발 고도 2518m) 정상 부근에서 미끄러지면서 아래로 굴렀다. 일행 중 한 명이 사고 당시 멀지 않은 곳에서 등반 중이던 산악 구조대원과 함께 곧바로 추락한 남성을 찾아 나섰다. 남성은 600여m 내려온 지점에서 비교적 가벼운 상처만 입은 채로 발견됐다. 그가 걸쳤던 신발과 아이젠 등 등반 장비들은 모두 사라진 채였다. 경찰은 “봄철로 접어들면서 녹은 눈이 추락의 강도를 부드럽게 해준 것 같다”며 “그가 살아난 것은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타라나키 산을 오르려면 경험과 산에 대한 지식, 적절한 장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이런 게 갖추어지지 않았다면 이번 사고도 완전히 다른 결과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구조에 나섰던 사람들이 건네준 새 장비를 착용하고 산에서 내려와 다른 일행들과 다시 만나는 기쁨을 맛보았다. 매체들은 2년 전에는 같은 지점을 등반하던 두 사람이 추락해 목숨을 잃었는가 하면 얼마 전에는 북섬에 있는 나우루호헤 산(해발 2291m)을 평상복 차림으로 오르던 두 사람이 구조되는 등 준비 부족으로 인한 등반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고 전했다.영국 BBC에 따르면 그가 굴러 떨어진 600m는 세계 최고층 건물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마카 클락 로열 타워 높이와 맞먹는다. 런던 하늘에 309m로 치솟은 샤르드 건물 높이의 곱절 가까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뉴질랜드 산악인만큼 가파른 높이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높이에서 굴러 떨어진 뒤에도 별다른 상처 없이 목숨을 건진 사례가 없지 않다. 애덤 포터는 2011년 스코틀랜드 스거르 초인니치 모어에서 300m를 굴러떨어져 많이 다쳤지만 다시 혼자 일어설 수 있었다. 다른 산악인은 캐나다 서부 마운트 레프로이(해발 3423m) 정상 아래 비탈을 400m 정도 굴러 떨어지고도 목숨을 건졌다.
  • ‘왕릉 뷰 아파트’, 유네스코도 우려…“韓정부에 공동 실사 요청”

    ‘왕릉 뷰 아파트’, 유네스코도 우려…“韓정부에 공동 실사 요청”

    당국의 허가 없이 김포 장릉 앞에 대규모로 지어진 이른바 ‘왕릉 뷰 아파트’와 관련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공동 실사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세계유산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10~2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45차 회의에서 다루게 될 문화유산 보존 의제 가운데 ‘조선왕릉’에 대한 결정문 초안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김포 장릉 문제와 관련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풍수가 (아파트 건설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포 장릉은 조선 선조의 다섯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1580~1619)과 그의 부인 인헌왕후(1578~1626)를 모신 무덤이다. 2009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지만, 풍수지리상 중요한 계양산을 가리는 아파트 공사가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문제가 됐다. “한국 정부에 공동 실사단 초청 요청” 위원회에 따르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이크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3월 13~17일 방한해 김포 장릉 등 조선왕릉의 보존 상황을 살펴봤다. 위원회는 이를 언급하며 “최근 개발 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유사한 상황이 다른 유산 구역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그러면서 “유산의 OUV를 보호하기 위해 (자문단의) 권고 사항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요청한다”며 세계유산의 각 구성요소에 대한 전면적 검토,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주문했다. 이어 “해당 유산의 전반적인 보존 상태 등을 철저히 평가하기 위해 당사국인 한국 정부에 세계유산센터, 이코모스, 이크롬 대응 모니터링 공동 실사단을 초청할 것을 요청한다”고 결론 내렸다. 위원회는 다음 회의에서도 조선왕릉의 보존 상황을 논의할 전망이다. 위원회 측은 “제46차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해당 유산의 보존 상태와 권고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정리한 업데이트 보고서를 2024년 2월 1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는 별도 논의 없이 결정문 내용을 확정한 뒤, 한국 정부에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위원회 측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보존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세계유산 보호 체계를 정립하는 데 필요한 ‘세계유산 영향평가’ 제도 도입과 이를 위한 법·제도 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건설사들, 절차 문제없다며 행정소송 한편 문화재청은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44개 동 가운데 보존지역에 포함되는 19개 동이 심의를 받지 않았다고 봤으나, 건설사들은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행정소송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7일 건설사가 당국의 공사중지 명령이 부당하다고 낸 소송 2심에서 법원은 건설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9-1부(부장 김무신 김승수 조찬영)는 건설사 대광이앤씨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상대로 “공사중지 명령 처분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을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아파트 건설에 참여한 대방건설이 지난달 공사중지 명령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이긴 데 이어 재차 같은 판결이 나온 것이다. 문화재청은 대광이앤씨, 대방건설, 제이에스글로벌이 2019년부터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서 사전 심의를 받지 않고 높이 20m 이상인 아파트를 지어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2021년 건설사들이 검단신도시에 지은 3400여세대 규모 아파트 44동 중 19개 동의 공사를 멈추라고 명령했다. 건설사들은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공사와 입주가 마무리됐다. 제이에스글로벌도 같은 취지로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으며 22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 HD현대일렉트릭, 네옴시티에 678억 규모 전력기기 공급

    HD현대일렉트릭, 네옴시티에 678억 규모 전력기기 공급

    HD현대일렉트릭은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송·변전 건설 전문기업인 ‘알 지하즈’와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네옴시티 내 전력 수급을 위해 알 지하즈가 사우디 북부 지역에 새롭게 구축하는 ‘마운틴 변전소’용 제품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변전소 구성에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일체를 2025년 2월까지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 사업으로 마운틴 변전소는 알 지하즈가 네옴시티에 건설하는 두 번째 변전소에 해당한다. 향후 친환경 발전 용량 확대를 위해 전력망 구축 관련 사우디 정부의 투자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HD현대일렉트릭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향후 발주되는 대규모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로톡, 사우디 법무부 대표단과 ‘K-리걸테크’ 협력 모색

    로톡, 사우디 법무부 대표단과 ‘K-리걸테크’ 협력 모색

    로앤컴퍼니가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과 만나 국내 리걸테크 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법률시장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 가능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로앤컴퍼니는 매월 13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법률 종합 포털 ‘로톡(Lawtalk)’과 국내 최다인 329만건의 판례를 보유한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인 ‘빅케이스(Bigcase)’의 운영사다. 사우디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8일 강남에 위치한 로앤컴퍼니 사옥에서 이뤄졌다. 로앤컴퍼니에서는 김본환 대표를 비롯해 공동창업자인 정재성 부대표, 법률AI연구소장 안기순 이사(사법연수원 27기), 엄보운 이사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압둘 살람 알 감디 사우디 판사위원회 위원장(가정법원장)을 비롯해 야세르 알수다이스 법무부 기획개발 차관보, 법무부 해외협력 담당관 등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양측의 회동은 사우디 법무부 대표단의 공식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대표단은 현장에서 로톡, 빅케이스 등 혁신 서비스에 대한 설명 및 기술 현황을 경청하고 자국 법률시장 내 인공지능 기술 도입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는 등 상호 협력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였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정 부대표는 국내외 리걸테크 산업의 현황 및 투자 상황을 설명하고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최신 기술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리걸테크 서비스 진출 가능 영역을 시각화한 리걸테크 랜드스케이프를 포함해 다양한 최신 자료를 제시하며 이미 현실화되었거나 도입 예정인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대표단의 이해도를 높였다.이어 법률AI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안 이사는 로앤컴퍼니에서의 법률 AI의 활용 사례와 프로덕트 적용에 대해 발표했다. 안 이사는 딥러닝 자연어처리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한 지난 2018년의 AI모델부터 최근의 대형언어모델(LLM)을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모델까지의 구축과 이들의 다양한 활용 사례 및 전략을 소개했다. 대표단은 특히 로앤컴퍼니가 자체 구축한 판례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여기에 사용된 AI 모델 구축 등에 양측이 협력하는 데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리걸테크 산업에 대한 활발한 질의응답과 의견 교류 속에 예정됐던 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40분간 만에 종료됐다. 로앤컴퍼니 김 대표는 “이번 사우디 법무부 대표단의 방문이 리걸테크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리걸테크 리딩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 K-리걸테크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9주 연속 치솟은 기름값… 4분기에 전기요금 또 오르나 [뉴스 분석]

    9주 연속 치솟은 기름값… 4분기에 전기요금 또 오르나 [뉴스 분석]

    산유국의 감산 소식에 국제 유가가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데 이어 이번 주중 전국 주유소의 ℓ당 평균 판매가격이 휘발유는 1800원대, 경유는 1700원대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 에너지값 상승에 따라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을 자제하려던 정부 방침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인 오피넷의 10일 집계를 보면 9월 첫째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0원 상승한 ℓ당 1750.0원,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오른 1640.6원을 기록했다. 국제 원유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연중 최고치를 찍으면서 국내 기름값을 끌어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 미국 원유 재고 4주 연속 감소, 경제지표 호조 등이 원유 상승세의 땔감이 되고 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90.2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7일 두바이유 가격은 91.5달러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사우디 등 산유국들이 감산을 지속할 예정이라 향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환율 환경도 불리하다. 지난 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37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8일 환율 1343원과 불과 6원 차이가 난다. 이렇게 되면서 이달 말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기요금을 관장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누적 부채가 200조원인 점을 감안해 한국전력공사가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더라도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배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에너지시장과 환율 상황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지난 5월에 비해 객관적으로 더 좋지 않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4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재상승했고 환율도 매우 높아 대외 환경 리스크가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5월 조정 때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기요금은 규제로 눌러 놓고 있고, 유가는 유류세 인하로 정부가 떠안고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와 거시경제 차원에서 빚을 더 끌고 갈지, 조금 더 빨리 긴축 재정으로 빚을 털고 갈지 등 연료비 동향과 한전채 상황, 국민 부담 정도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의 판단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나왔던 한덕수 국무총리의 답변과도 상통한다. 한전 부채 관련 질의를 받은 한 총리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문재인 정부가 전기료 인상을 하지 못해 국민 부담이 가중된 점을 지적한 뒤 “가능하다면 전력 요금 조정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전기요금 추가 인상과 함께 한전 차입 한도의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 요소수 연일 품절 사태에… 정부 “비축분 충분” 진화

    요소수 연일 품절 사태에… 정부 “비축분 충분” 진화

    중국이 자국 내 비료업체의 요소 수출을 중단시켰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2년 전 전국 주유소에 긴 대기 줄을 만들었던 ‘요소수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요소수가 연일 품절되는 등 소비자 불안이 이어지자 정부가 비축분을 통해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10일 국내 차량용 요소수 판매 사이트에서는 줄줄이 ‘일시 품절’이 떴다. 대표적인 요소수 판매사인 롯데정밀화학 구매 사이트에는 ‘현재 판매 중지된 상품’이라는 공지가 떴다. 온라인 화물차 커뮤니티나 차량 동호회에도 “오늘 주유소에서 100통 주문했다”, “어제 주문한 요소수는 배송 지연이라 뜨고 가격도 그새 올랐다”는 등 제2의 요소수 대란을 우려하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정부는 국내 가용 요소수가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2021년 요소수 사태 이후 정부는 공공비축 사업을 통해 차량용 요소 재고를 비축하고 있고, 민간 기업들은 기업별로 적정한 재고를 국내에 유지하고 있다”며 “동남아·중동 등 수입 대체선도 가지고 있어 (중국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현재 국내에 비축돼 있다고 파악한 차량용 요소수의 재고는 약 2개월분이며, 도입 예정 물량까지 모두 고려하면 올해 연말까지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비료용 요소 역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1%를 수입하고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2년 전 대란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요소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게 유지된 점은 정책적 과오라는 평가도 있다. 중국에 대한 산업용 요소 의존도는 대란 당시인 2021년 83.4%에서 지난해 71.7%로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 다시 90.2%로 반등했다. 요소수 외에도 반도체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 등 희귀광물에 대한 중국의 수출 제한 정책이 간헐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광물·소재별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중국에서는 요소 수출 금지 관련 보도를 두고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매체 허쉰왕은 한국 매체 보도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블룸버그통신 기사를 부인했다. 해당 보도 직후 한국 정부 당국자가 중국 측과 실무진 핫라인 접촉을 가졌는데, 여기서 중국은 “요소수 수출 전면 제한 조치를 내놓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 세계유산위, 2년 만에 군함도 결정문… “日, 관련국과 지속적 대화를”

    세계유산위, 2년 만에 군함도 결정문… “日, 관련국과 지속적 대화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과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이었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과 관련해 일본에 한국 등 관련국들과 ‘지속적 대화’를 하라고 거듭 권고하는 결정문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정문 초안에는 관련국과의 대화나 추가 조치 상황을 내년 12월 1일까지 제출해 검토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결정문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10~25일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 회의에 상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세계유산위 홈페이지와 외교당국에 따르면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는 이번 회의에서 일본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보존현황보고서를 평가하고 결정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일본이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을 비롯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서 강제노역한 조선인 등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있는지를 두고 세계유산위가 결정문을 채택하는 것은 2년여 만이다. 앞서 일본은 2015년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알려 나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조선인 차별이나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부각하지 않는 등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2021년 7월 세계유산위는 조선인 강제동원자에 대한 설명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이례적으로 일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결정문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유산위는 공개된 결정문 초안에서 일본에 “새로운 증언 검토 등 추가 연구와 자료 수집·검증뿐만 아니라 관련국들과 대화를 지속할 것을 독려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도 결정문 문안이 나오는 협의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에 대한 세계유산위의 평가는 또 다른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절차가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사도 광산은 현재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심사를 받고 있으며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에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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