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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이라크의「인질작전」맹비난/“봉쇄”대“인질”…악화되는중동사태

    ◎대처총리,억류 영인 석방협상 거절/미,「쿠웨이트 탈환」극비계획 수립설/이라크 유조선 1척,서방봉쇄망 뚫고 예멘 입항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국가원수는 20일 트리폴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이라크의 행위를 비난했다. 카다피국가원수는 『나는 시민과 근로자들을 인질로 삼는 것에 반대한다. 그것은 원칙에 관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라크는 21일 프랑스가 미국의 이라크 봉쇄에 가담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프랑스인들을 군사기지와 주요시설물에 볼모로 분산 수용,인간 방패로 삼겠다고 위협했다. 이라크 의회의 대변인은 프랑스가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봉쇄를 실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해상봉쇄에 나서고 있는 미국과 영국에 가담할 경우 이라크와 프랑스는 더이상 우호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면서 『프랑스가 이라크에 대한 해상봉쇄선언을 실천에 옮길 경우 프랑스인들을 미국인들처럼 다룰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라크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인해 군사비증액,난민에 대한 주택제공, 경제적 손실 등을 포함,모두 1백10억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사우디의 한 관리가 20일 설명.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 추산액중 대부분은 앞으로 2∼3개월내에 거의 사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오는 92년에서 93년사이에 시작될 1백억 달러 상당의 합작사업도 최소한 1년이상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독은 독일의 군사력 팽창을 제한한 서독 헌법에 따라 페르시아만에 군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 외무장관이 20일 발표. 겐셔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헬무트 콜 서독 총리를 비롯한 당ㆍ정 지도자들은 페르시아만에서의 군사작전이 군함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지역밖에 전투목적으로 파견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서독 헌법에 어긋난다는데 전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처 영국총리는 21일 이라크정부가 억류한 영국인들의 석방을 위해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세인은 서방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협상을 하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결코 흥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영국은 군을 페르시아만에 추가로 파병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들에게 군을 파병하거나 재정적인 원조를 해 줄 것을 호소했다. ○…사우디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당국자들은 미국이 쿠웨이트를 침공할 수 있는 위치에 상당한 규모의 공격용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이 군대들은 미국이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선을 월경키로 결정하는 경우의 비상계획과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의 위치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 미군 고위장교는 이라크군이 먼저 사우디령으로 넘어오지 않는 한 미군이 월경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 그러나 미군을 공격태세로 강화하는 것은 이라크가 사우디를 공격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만일 명령을 내린다면 우리는 전격적인 속도로 진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관리들은 20일 유럽인들에게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 「3차세계대전」을 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그러나 미국조종사들이 이라크에서 격추당하면 즉각 「잡아 먹히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과 영국 및 프랑스는 20일 모두 1백85명의 이들 3개국 국민이 강제로 비밀장소로 옮겨졌다고 밝혔는데 이중에는 부모 없이 혼자 여행하던 4세의 프랑스 소녀도 포함돼 있다. 이라크는 이날 이라크 국민들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을 숨겨주는 자는 「가장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같은 규칙은 이라크의 「전행정구역」에 걸쳐 시행될 것이리고 강조,쿠웨이트도 이에 포함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라크 유조선 1척이 21일 유엔의 대 이라크 제재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서방군함들의 봉쇄망을 뚫고 예멘의 아덴항에 입항했다. 예멘의 정유산업소식통들은 3만6천t급 「아인잘라」호가 아덴항에서 하역했다고 말했으나 하물이 무엇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또다른 2척의 이라크 유조선이 현재 연안에서 대기중이며 그중 1척은 3만6천t급 「바바 구르구르」호라고 밝혔다.
  • 이라크,스커드미사일 쿠웨이트이동/미,사막배치병력 즉각 재정비 착수

    ◎애,미사일·탱크 사우디에 집결/안보리선 무력사용 긴급 논의 【니코시아 카이로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가 미군이 배치된 사우디아라비아 접경지역으로 소련제 스커드미사일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페르시아만의 위기는 화학전으로 치달을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권위있는 방위전문 주간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러」의 발행인 폴 비버씨는 21일 이라크가 36대의 스커드B 미사일 발사대 전부를 쿠웨이트지역으로 이동시켰으며 미사일도 이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5백㎞의 사정거리를 갖고 있는 스커드미사일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핵공격에 대한 억제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원화학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쿠웨이트에 배치될 경우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까지 사정거리에 포함되게 된다. 이라크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은 이라크가 점령한 쿠웨이트 지역을 공격하는 데 있어 유리한 입장을 장악하기 위해 사막에 배치된 미군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으며 이집트는 이미 사우디에 파병된 5천여명의 이집트병력과 아랍국가의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탱크와 대포·미사일 등을 파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이날 4일간에 걸친 페르시아만 지역순방에 동행한 기자들에게 미정부는 사우디에 F­15전투기와 탱크·미사일·화학전 장비 등을 추가 공급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중동 유일의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예멘은 21일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 결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한적 군사행동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제안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앞서 안보리가 대이라크 금수조치 강화를 위한 제한적 무력 사용이라는 미국의 제의를 즉각 승인토록 하는 데 실패했었다. 압달라 살레 알쉬탈 예멘대사는 『미국이 페르시아만에서의 선박운항 통제를 위해 「필요할 수도 있는 최소한의 무력사용」 제안에 관한 심야 긴급 안보리회의의 소집을 요구했다』고 전하고 미국측 결의안의 안보리 재상정이전에 본국정부와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OPEC회담 무산/유가 다시 오름세로

    【카라카스ㆍ런던ㆍ뉴욕 AP 로이터 연합】 사우디가 제의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긴급회의 개최가 회원국의 충분한 지지가 없어 20일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즈 베네수엘라대통령은 OPEC긴급회의가 열리지 않을 경우 베네수엘라는 독자적으로 석유수출량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와 베네수엘라의 증산발표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시장의 원유값은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무연 가솔린 등 정유값은 기록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 “전면전 위기”… 미­이라크 예각대치

    ◎“인질무기화”와 부시의 강력경고/쿠웨이트 접경지역 양국병력 증강/부시에 선공압력 가중… 갈수록 급박 「미국과 이라크간에 전쟁이 임박했다」 ­서방의 일부 군사정보소식통들이 페르시아만의 최근 상황을 분석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이라크가 외국인 인질을 무기화한 처사가 페르시아만 사태를 격렬한 폭발쪽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다. 미국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파병한 주요 공격부대를 쿠웨이트 진공이 가능한 지점으로 이동시켰다. 이같은 이동은 이라크군이 사우디를 침략하기 전엔 거의 예상하기 어려웠던 일이어서 미­이라크 무력충돌 가능성을 고조시켰다. 그동안 소수의 정보수집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군부대는 쿠웨이트­사우디국경 남쪽 수백마일 지점에 주둔하고 있었다. 당초 미국은 사우디에 파병한 미군의 임무가 방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사우디에 도착한 미군 제1진의 병력과 장비는 이라크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국경을 넘어올 경우 이를 저지하는데 역점을 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수일간 사우디에 도착한 미군병력과장비는 주로 공격용이었다. 현재 사우디및 그 주변에 집결한 미군은 총 1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펜타곤은 최고 25만명의 파병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사우디는 바그다드를 때릴 수 있는 중국제 동풍 미사일 50기를 실전 배치했다. 한편 쿠웨이트­사우디 국경에서의 이라크군 이동은 최근 수일간 3배가 늘었다고 미 군사정보 소식통들은 말했다.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은 병력 18만명에 탱크 1천5백대,병력수송 장갑차 1천5백대,대포 1천문을 보유하고 있다. 미 소식통들은 『상황이 몹시 긴장돼 있으며 이 지역전체 군사력이 일촉즉발의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은 19일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비밀병기 스텔스전투기의 위력을 공공연히 과시하면서 이 전투기 22대를 중동으로 파견한데 이어 20일 부시대통령 연설을 통해 이라크정부는 외국인 인질들의 안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무력과시와 경고는 지난해 미군의 파나마침공 전야를 연상케하는 것이다. 유럽 정보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페르시아만에선 미군과 이라크군 사이에 전쟁으로 확대될수 있는 우발적인 사건이 낮의 경우 매 20분마다 1건꼴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미 공군의 F­16기들은 이라크비행기 격추 20초전 상황까지 갔었다. 당시 미군기들은 레이다가 목표물을 자동추적하는 가운데 미사일 발사준비를 했다. 유럽 소식통들은 미군과 이라크군이 협소한 페르시아만지역에서 신경질적으로 작전을 벌이고 있어 충돌은 시간문제라고 보고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미국이 군사공격을 준비중인 것으로 믿고있다. 그러나 미국과 이라크가운데 어느쪽이 먼저 전쟁을 도발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한다. 워싱턴의 분석가들에 따르면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지금 양자택일의 기로에 서 있다. 즉 군사적 손실이 큰 조기전쟁을 감행할 것이냐,아니면 아랍 세계에서 격렬한 반미투쟁을 유발할 대규모 사우디 파병을 통해 군사적 대치를 계속할 것이냐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될 입장이라는 것이다. 사우디는 성자 메카와 메디나의 수호자다. 그런 곳에 미군이 대거 주둔하고 있다는 것은 성스러운 아랍 세계의 심장을 서방제국주의자와 이교도의 수중으로 넘겨준 것이라는 비난을 가능케한다. 따라서 미군이 사우디 주둔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우디 지도층과 국민 사이엔 문화적 종교적 긴장이 고조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벌써부터 미국에 대해 『빨리 군사행동을 취하라』고 촉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사 소식통들은 『미국이 수일내에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공격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의 전문가들도 『미국이 이라크내 목표물에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서방인질 들이 공격목표로 이동되기 전 2∼3일간뿐』이라는 견해를 표시해 왔다.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는 서방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기 위해 이미 군사기지와 다른 공격 예상시설로 이동시켰다. 미국의 선제 공격기회는 무산됐는지도 모른다. 양측은 이제 결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대치하고 있는 것이다. 군사전략상으로는 자꾸만 전쟁이 발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지도 모른다. 상대편이 허점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공격이 이뤄지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발적 사태가 전쟁으로 연결되기도 쉬울뿐 아니라 미국이 첨단장비로 이라크군의 허점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문제는 달라질수도 있다. 어쨌든 펜다곤관리들은 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아무래도 좀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OPEC 특별회의 무산/월말께 다시 소집

    【브뤼셀 A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증산 요청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 소집에 대해 회원국간 충분한 지지가 없었다고 밝히면서 OPEC 특별회의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PEC는 이날 성명을 통해 『OPEC 특별회의는 총 13개 회원국 중 7개 회원국의 필수적인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OPEC는 이 성명에서 이 기구의 의장인 사데크 부세나 알제리 광산업부장관이 이달 말쯤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일부 회원국 석유장관들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만 밝히고 더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 근로자 3백40명 오늘 귀국/1백57명은 어제 서울 안착

    【암만=육철수기자】 쿠웨이트와 이라크교민 3백40여명이 21일 상오 2시(현지시각 하오 8시) 대한항공 특별전세기 KE8205편(기장 맹동섭·58)으로 요르단 암만공항을 출발,서울로 향했다. 교민들은 중간기착지인 바레인·방콕을 거쳐 21일 하오 6시5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은 지난 15일 쿠웨이트를 빠져나온 쿠웨이트교민 1진 95명과 17일 새벽 역시 쿠웨이트에서 출발한 현대건설 근로자 1백80여명,그리고 이라크교민 23명 등이다. 한편 전쟁을 피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에 집결해 있던 교민·건설근로자 1백57명은 20일 하오 8시20분쯤 대한항공 DC10특별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관련기사19면〉 이날 귀국한 승객들 중에는 지난 13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당시 쿠웨이트국경을 넘어 극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탈출한 정창호씨(31·태권도장 운영) 일가족 3명도 포함돼 있다.
  • 외언내언

    베트남전쟁. 길고 지루한 악몽의 터널이었다. 우리에게는 국군의 첫 해외파병으로 역사에 남는다. 월남전으로도 불리는 그 전쟁은 제2차세계대전후 터진 국지전이면서 미소가 개입한 「미니 세계전」으로 전쟁기간이 가장 길었고 희생 또한 막대했다. 수백만명의 베트남인이 희생됐다. 전쟁 당사국이었던 미국에게는 전후 가장 쓰라린 경험을 남겼다. 미국의 인명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전쟁비용도 엄청났다. 그 기억을 잊지 않고 있는 미국사람들은 걸프만 미군파병을 보고 「제2의 베트남전쟁」을 떠올려본다고 한다. ◆미국은 20년간의 베트남전쟁에 5만6천5백50명의 꽃같은 생명을 바쳤다. 부상자는 30만3천6백22명이었으며 실종자는 2천9백49명이었다. 미국은 실패로 끝난 이 전쟁에 1천5백억달러의 막대한 돈을 쏟아넣었다. 이 전비는 전쟁이 끝났을 때의 가치로 보아 월남국민 한 사람당 7천달러씩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고도의 선진국가인 캐나다의 연간 GNP와 맞먹는 액수였다. 미국의 베트남 전비는 1년으로 따져 75억달러,하루로 계산해 2천만달러가넘었다. ◆따라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빚어진 걸프만사태를 「베트남 악몽」에 비유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위기가 악화돼 군사충돌이 일어날 경우 인명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전쟁비용도 베트남전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많이 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군을 20만명 파병으로 추산할 때 하루 전비가 10억달러(약 7천억원)나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것은 베트남전 수행 하루 경비의 50곱이다. 미국은 1980년대초 유럽에서 대규모 전쟁이 일어날 경우 하루에 30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라크 한 나라를 상대하는 데 드는 돈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예산은 약 23조원. 「걸프만전쟁」은 이 돈을 한달 만에 모두 써버린다는 얘기다. 미국은 전비 충당을 사우디아라비아·일본 등지에서 모색할 것이라고 들린다. 그 많은 돈이 하루에 잿더미로 변한다는 생각만 해도 어처구니없는 노릇이다.
  • 2차대전이래 최대 병ㆍ화력 페만대치/첫총성속 충돌로 치닫는 중동

    ◎이라크 부총리,페만사태 이후 첫 방소/미,최신예 스텔스기 22대 사우디로 추가 발진/“탈출러시”… 봉쇄 아카바항엔 난민 20만 ○…해안봉쇄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요르단의 아카바항은 이라크를 탈출,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외국인 난민으로 붐비고 있다고 항만관리들이 20일 말했다. 지난 수일간 이라크를 빠져나온 20만명의 이집트인과 8백명의 수단인들을 비롯,많은 난민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아카바항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편 요르단정부는 중동위기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자 전력과 휘발유를 비롯,에너지 소비를 절약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 ○전투기 1천대 집결 ○…서방과 아랍 국가들은 페르시아만 주변에 30만명 이상의 병력과 2차대전 이래 최고의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이라크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 양편에는 노후한 투폴레프 폭격기에서부터 레이다 추적을 피하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1천2백대의 전투기가 집결해 있다. 약 6만명의 병사가 이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실제 전투가 벌어지면 이 숫자는 즉각 두배로 늘어날 것이다. 5척의 항공모함을 비롯한 최소한 1백20척의 군함이 아라비아해에 집결해 있으며 더 많은 군함들이 이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에 약 17만명의 병사를 배치해 놓고 있다. 이라크는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점령한 이란 영토로부터 지난 17일 병력철수가 시작됨에 따라 육군 30개 사단의 약 30만명의 병력을 새로 동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라크는 5백여대의 전투기와 5천5백대의 탱크,5척의 프리깃함을 포함한 50척의 군함,1백만명의 병력을 자랑하고 있다. ○“격추하면 즉각 대응” ○…이라크 관리들은 20일 유럽인들에게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 「3차세계대전」을 피할수 있게 해달하고 호소하고 그러나 미국조종사들이 이라크에서 격추당하면 즉각 「잡아먹히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프랑스 제1TV(TF1)의 앵커맨 파트리크 푸와브르 다르보는 바그다드로부터의 보고를통해 이라크공보부 관리들이 미국에 대해 그같은 「엄청난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 군사요원도 탈출 ○…사막에서의 긴 여행으로 피로에 지친 수천명의 아랍인들과 소련 군사전문가들을 포함한 동유럽인들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9일째인 20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벗어나 요르단으로 들어왔다. 목격자들은 이집트인ㆍ요르단인ㆍ레바논인ㆍ태국인ㆍ팔레스타인인ㆍ브라질인,그리고 대만인들이 이날 타는듯한 뜨거운 날씨속에 루웨이셰드 국경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전했는데 이들중에는 1백22명의 소련 군사전문가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에 남아있던 약 9천명의 서방인들을 쿠웨이트의 몇몇 호텔들로 집결시키라고 명령한 반면,동유럽인ㆍ호주인ㆍ스웨덴인ㆍ핀란드인 등 일부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호의적 제스처」의 일환으로 출국을 허용하고 있다.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가 20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하마디 부총리의 방문임무에관해 상세한 보도를 하지 않았으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된 방문임이 분명하다. 이라크의 고위관리가 소련을 방문한 것은 페르시아만사태 발발 이후 처음이다. 수년간 이라크에 무기를 공급해온 소련은 이라크의 침공을 비난하면서도 페르시아만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바그다드와 접촉을 벌여왔다. ○ 국적,고위사절 파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0일 이라크 정부에 의해 인질로 사로잡혀 있는 외국인들의 운명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이 기구의 한 고위간부를 이라크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ICRC의 중동지역 담당국장인 안젤로 그나딘저씨는 기자회견을 갖고 그가 이라크의 타레크 아지즈 외무장관에게 보내는 코르넬리오 소마르루가 ICRC 위원장의 서한을 갖고 이날 하오 바그다드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가 중동에 파견된 미군을 공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두번째의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했다. 레이다망을 피해 적의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 전략목표를 폭격할 수 있는 스텔스기는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하기로 결정할 경우 바그다드를 공격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22대의 스텔스 F117A 전투기는 미국 서부 라스베이가스 서북방 2백25㎞ 지점인 네바다의 토노파 시험비행장으로부터 동부 버지니아의 랭리 공군기지로 향했으며 여기에서 페르시아만으로 출동하게 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내의 그들의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화학공장등에 배치 ○…이라크는 억류중인 미국인들을 미국의 공격에 대비한 인간방패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미국인들을 화학공장을 비롯한 전국의 전략지점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19일 보도했다. CBS방송은 수미상의 미국인들이 최소한 4개 시설에 분산 배치됐다고 보도하고 이들이 배치된 곳은 시리아와의 국경 부근의 황산공장인 알 카임과 바그다드 남부의 화학약품 및 대포생산시설인 알 이스칸다리야,그리고 바그다드 북부의 화학공장 바이지 등이라고 덧붙였다. ○“정선거부”처리 주목 ○…이라크 유조선 2척이 19일 미함정의 경고사격을 무시하고페르시아만을 통해 계속 남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 출입 선박 차단계획이 최초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페만지구를 방문중인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함정들이 그들이 지난 18일 경고사격을 가했던 이라크 유조선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라크 선박들이 계속 정선을 거부할 경우 그들을 격침시킬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수단,이라크에 파병 ○…수단 지도자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수개 군부대를 이라크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알 와프드지가 18일 보도했다. ○“이라크에 우유를” ○…요르단의 자선단체들은 18일 유엔의 무역 금수조치로 인해 기아선상에 놓여 있는 이라크 유아들을 위해 우유와 식료품을 기부해 달라고 호소. 산하 2백여개의 단체들로 구성된 요르단 자선단체 총연맹은 이날 각 신문 1면에 실린 광고를 통해 『요르단의 어린이들은 전세계 친구들과 아랍과 국제기관 및 세계지도자들에게 이라크어린이들이 처한 죽음의 위협을 중단시키자는 우리의 호소를 받아들여 주기를 요청한다』고 발표. ○유엔대표 이라크에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출국이 금지된 외국인들의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명의 유엔 사무차장이 20일밤 이라크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칠레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중동위이기는 계속 긴장되고 있으며 폭발할 정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은 샌드위치” ○…한 중동문제 전문가는 『이번 페만위기가 전면적인 충돌로 발전할 경우 요르단은 최전방 전투지역이 될 것』이라며 『요르단은 이라크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 “사막탈출때 이라크군 겹겹검문”/귀국 중동교민ㆍ근로자들 안도의한숨

    이라크­쿠웨이트사태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집결해 있다 20일 하오8시20분쯤 대한항공전세기편으로 귀국한 1백57명의 교민들은 공항에 도착하자 탈출의 악몽을 잊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13일 쿠웨이트 국경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탈출,이날 귀국한 정창호씨(31)는 공항에서 『사막을 자동차로 5시간이상 달려 탈출하는 동안 탱크를 탄 이라크군인들의 검문을 네번씩이나 받아야 했다』고 전하고 『검문소를 통과할 때 마다 한국인이라면 아무런 제지없이 무사통과시켜 주었다』고 탈출당시를 설명했다. 정씨는 또 『탈출하는 동안 이라크군인들이 쿠웨이트 저항군을 향해 쏘는 총격이 계속됐으나 한국인은 희생자나 별다른 부상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정씨와 함께 도착한 교민들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료품점이 많아 식량사정은 어렵지 않았다』고 밝히고 시간이 지난면서 빵이나 물은 하루세번 배급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비행기에는 쿠웨이트 탈출교민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건설현장 근로자들도 탑승,함께 귀국했다.
  • “신데탕트 수호”… 미의 중동파병/페만작전의 목표 어디에(WP지)

    ◎“탈냉전 여명기”… 이라크의 정면도전 간주/“원유확보” 단순분석은 편향시각 미국의 카터행정부에서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을 지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박사는 지난 16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페르시아만에서 미국의 진정한 이익」이란 글에서 페르시아만 사태에 개입한 미국의 최대임무는 대서방 원유안정공급이라며 이라크와 협상을 통한 사태해결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대해 워싱턴 포스트지 고정기고가인 찰스 크라우트해머씨는 19일자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지에 「관건은 원유공급만이 아닌 세계질서」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브레진스키의 주장에 반박하며 강경책을 촉구했다. 다음은 크라우트해머씨의 글 요지이다. 미국이 페르시아만 사태에 개입한 유일한 이유가 원유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게 냉소적이다. 물론 원유도 중요한 개입이유중의 하나다. 그러나 유일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만일 원유공급및 유가안정이 유일한 문제라면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의 산유제한및 유가인상모험에 자발적으로 합세할 경우에도미국이 5만 병력을 파견하는 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얘긴데 그러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산유국들이 서방세계에 대항해 자발적으로 단결했던 지난 73년과 79년의 원유파동때는 원유가 유일한 문제였기 때문에 미국내에서 군사개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전적으로 무시됐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유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가 페르시아만 사태에 걸려있다. 그것은 바로 세계질서이다.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는 과거 30년대 국제질서에 나치독일이 그러했던 것처럼 새로운 국제질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힘없는 인접국가를 정당한 이유없이 정복하고 약탈하는 일이 후세인에게 허용된다면 이제 막 여명이 트기 시작하는 탈냉전시대의 평화는 혼란으로 뒤바뀔 것이다. 이번 사태는 서방국에 의해 주도되는 단극화 체제를 맞아 최초로 행해지는 시험으로서 국제적인 선례가 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크다.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집어 삼키고도 별 문제없이 넘어간다면 이 세계는 규칙도 없고 책임지는 자도 없다는 사실을 백일하에 드러내는 셈이다. 그렇게 되면 후세인은 또 다시 인접국 침략을 자행할 것이고 야욕과 군사력을 갖춘 독재자라면 누구나가 후세인의 전철을 뒤따르려 할 것이다. 희생이 두려운 약소국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군사력을 키우든지 아니면 후세인 같은 독재자에 아첨하며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이같이 이번 사태에 걸려있는 문제가 매우 중대하기 때문에 미국은 페르시아만 군사개입목표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안문제가 원유만이 아니기 때문에 개입목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보존하는 것이상이어야 한다. 사우디 보호이외의 3가지 중요한 목표는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가 무조건 철수하고 왕권이 회복돼야 하며 ▲후세인을 권력에서 축출시키고 ▲이라크의 대량학살능력을 제거하는 것이다. 미국은 이라크의 무조건 철수와 후세인의 몰락을 보장받지 못하는 선에서 타협해서는 안된다. 이 두가지 목표는 상호 연계돼 있다. 후세인은 쿠웨이트 침략모험에 너무 체중을 실었기 때문에 강압에 의한 무조건 철수는 견디기 어려운 수치인 것이다. 이러한 모든 상황은 대이라크 봉쇄조치로 인해 후세인정권이 붕괴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굶주린 백성들이 지도자를 갈아치우는 방법도 있다. 후세인은 광인이 아니다. 이번에 계산착오를 일으켰을 뿐 후세인은 냉철하고 계산에 밝은 폭군이다. 이라크에 기아가 찾아들기 전에 그는 체면을 살릴 수 있는 타협을 추구할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라크의 철수를 얻어내기 위해 후세인의 체면을 살려주는 타협이나 협상을 받아들인다면 미국은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후세인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은 곧 그를 구해주는 셈이다. 이번에 별탈없이 넘어간다면 다음번에는 핵무기를 앞세워 세계를 위협할 것이 확실한 모험가를 구해주는 것은 미국과 안정된 세계질서의 이익을 크게 잘못 이해하는 결과가 된다. 미국은 후세인의 면을 세워주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가 굴욕감을 느끼게 만들기를 원한다. 아랍문화권에서는 수치와 명예가 특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후세인은 쿠웨이트 침공후 아랍권의 명예와 수치심을 자극하는 말을교묘하게도 잘 구사해왔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우리는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한 비밀요원이나 암살계획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단지 그에게 명예로운 퇴각의 길을 터주지만 않으면 된다. 후세인이 소국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게 되면 전쟁과부가 돼버린 이라크국민들의 슬픔과 수치심,바닥난 재정만이 그를 맞을 것이고 결국 그는 오래 버티지 못하게 될 것이다.〈정리=김주혁기자〉
  • 미,아랍에미리트에도 파병/체니국방 밝혀/대형 수송기등 작전 개시

    ◎사우디,이라크행 화물 압수/UAE서도 중국선박 1척 억류/“사태해결 위해 미국인 희생될 수도” 부시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 AP 로이터 연합 특약】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20일 미국은 또다른 페르시아만 산유국에 대한 이라크의 침공을 저지시키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도 군대를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국방장관은 이날 알나하얀 UAE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C­130수송기가 UAE에서 작전을 전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체니장관을 수행중인 미 국방부 관리들은 UAE에 파견되는 미군숫자는 밝히지 않았으나 16대의 대형 수송기가 작전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외에 어느 나라가 UAE에 군대를 파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하고 UAE에는 이미 지난 7월 중순께 항모 발진 전투기에 대한 공중 재급유훈련의 일환으로 두대의 KC­135 공중급유기를 파견,현재까지 체류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암만·바그다드·볼티모어 외신 종합】 사우디아라비아는 20일 이라크와 요르단행 화물을 실은 선박 1척을 사우디의 제다에서 억류했으며 이라크행 화물들은 압수했다고 한 요르단 해운소식통이 2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에서도 이라크와 요르단행 화물을 실은 중국선박 1척이 억류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압수된 이라크행 화물 외에 1백40개의 컨테이너에 실린 요르단행 화물을 옮겨 싣기 위해 다른 선박 1척이 제다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0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및 이라크 거주 외국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이라크정부는 이들의 안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외국전참전용사협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무고한 미국인및 외국인들이 어떻게 불리든 그들은 사실상 인질』이라고 말해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들에 대해 처음으로 인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부시는 또 중동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인들의 희생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질 덫」에 걸린 미의 중동작전/“좁아진 선택”… 부시의 딜레마

    ◎후세인,「응징결의 약화」 노려 신경전/「카터·레이건 전철」 우려,신중 대응/“국익이 우선” 일부선 강경책 주장 미국정부가 가장 바라지 않던 사태가 전개되고 말았다. 이라크가 서방의 공격을 막는 방패로 외국인을 이용하겠다는 선언과 더불어 미국인을 주축으로 한 이라크와 쿠웨이트외국인 「인질」들을 주요 군사및 민간시설에 분산 배치하기 시작한 것이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지금 이들 외국인의 운명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를 요구하는 국제 결의를 약화시킬 것인가의 여부를 놓고 투쟁속의 투쟁을 벌이고 있다. 후세인에게 외국인 인질은 유엔의 경제봉쇄조치에 대항하는 무기다. 그는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잡혀 있는 미국인 3천명을 비롯한 2만여명의 서방외국인의 안전을 위협하면서 미국과 그 우방들에 대해 페르시아만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는 현재 34개 외국인 약 2백만명이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후세인이 인질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미국등 대이라크 군사제재에 나서고 있는 나라 사람들이다. 부시는 인질들의 운명이 페르시아만 사태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잡혀 있는 미국인에 대한 동정의 여론이 미국의 대이라크 대결의지를 약화시키지 않도록 이의 확산도 막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자국 국민이 잡혀 있는 영국과 프랑스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어 이들의 대응책은 상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이번 사태의 초기부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갇힌 외국인들에 대해 「인질」이란 용어를 쓰지 않으려고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들의 사정을 2차적인 문제로 간주하기 위해 이라크의 인질위협에 대한 언급을 애써 자제해왔다. 또 국무부는 이 문제가 미국사회에 「인간의 얼굴」로 투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갇혀 있는 미국인 명단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페르시아만에 전운이 감도는 와중에 부시가 굳이 휴가를 떠난 배경의 일면에도 후세인에게 부시의 진의를,즉 부시는 지미 카터와 달리 인질을 구출해야겠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도 않고 페르시아만 사태에 무력 개입한 미국의 기본목표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려는 의도가 깔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미국이 인질사태에 부딪쳤을 때 부시의 전임자인 카터와 로널드 레이건은 미국인 인질의 생명을 그것보다 큰 정책목표의 하위에 둘 수가 없었다. 카터행정부와 레이건행정부는 인질석방 노력때문에 다같이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카터는 이란내 미국인외교관을 구출하려다 실패했고 레이건은 레바논내 미국인 석방을 시도하다가 이란­콘트라사건에 휘말렸다. 어떤 면에서 카터와 레이건의 딜레마는 단순한 것이었다. 카터와 레이건에게 있어 인질사태는 납치자들이 강요한 것이었으며 중심적인 문제는 인질의 운명이었다. 보다 큰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은 미국이 테러리스트나 납치자들과 협상함으로써 인질납치를 조장할지 모른다는 점이었다. 부시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부시에게 있어 중심적인 문제는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미국의 사우디아라비아내 경제이익을 보호하기위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것이다. 부시가 곧 정면으로 부딪칠 문제는 과연 이라크와 쿠웨이트내 미국인의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같은 큰 목표를 추구할 것이냐다. 이 문제로 인해 부시는 「미국인의 생명은 보살폈지만 국가이익과 관련한 냉정한 정책결정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적합치 않은 대통령」이라는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 현시점에서 부시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가운데 매력적인 것은 별로 없다. 부시는 이라크의 인질 이용확대에 대해 유엔의 규탄을 모색하는등 지금처럼 자제하면서 대응해 나가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구출작전 시도는 아주 위험하다. 미국인들이 여러 지역에 산재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작전시도가 이라크의 외국인 학대와 전면전 반발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방안으론 미국내 이라크시민및 외교관의 억류를 생각해 볼 수 있으나 미국관리들은 「후세인의 술책을 답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며 이를 배제하고 있다. 결국 사태가 확대되면 부시는 국가이익을 미국인 인질들의 안전보다 선행시키는 최강경책이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을지 모른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쿠웨이트와 이라크체류 외국인 국가 쿠웨이트 이라크 미국 2,500 600 영국 4,000 500 서독 290 450 프랑스 270 290 이탈리아 150 340 일본 150 230 인도 170,000 10,000 소련 882 7,791 터키 2,500 3,000 이집트 200,000 1,000,000 필리핀 50,000 5,000 파키스탄 90,000 10,000 팔레스타인 350,000 170,000 폴란드 300 2,500
  • “사우디,원유 독자증산/나제르 석유장관/하루 2백만배럴 추가”

    ◎OPEC 긴급회의 7개국 참가 결정 【제다 AP 연합】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인상의 원인인 세계석유시장의 공급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원유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히샴 나제르 사우디석유장관이 18일 밝혔다. 나제르장관은 사우디 하계 수도인 제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사우디가 제안한 긴급 OPEC(석유수출국기구)회의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원유증산여부는 각 회원국들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가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최대량은 하루 2백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면서 사우디 단독으로 부족분을 보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카라카스 AFP 연합】 13개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 가운데 7개국이 이번주에 유엔의 대이라크및 쿠웨이트 금수조치가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하게 될 긴급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레이날도 피게레도 베네수엘라외무장관이 18일 밝혔다.
  • 쿠웨이트 저항군,이라크군 막사 자살공격/인질전으로 비화된 중동현장

    ◎이라크선,봉쇄뚫고 아카바 입항/발전소·수원지 등 지뢰매설 끝내/불,“항모 곧 추가 파견… 무력사용도 허용”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의 알 아마디항에 있는 원유터미널 시설물과 발전소및 쿠웨이트시에 물을 공급하는 수원지에 지뢰를 부설했다고 18일 프랑스의 한 방송이 이 곳을 탈출한 석유산업노동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노동자들은 요르단의 아카바항에 있는 프랑스 엥테르 방송(RFI)특파원과 가진 회견에서 또 알 아마디항에 강철로 된 밧줄들이 설치됐으며 최근 외국인들이 30여대의 트럭에 분승,쿠웨이트 석유산업 지역으로 이송돼 왔다고 전했다. ○…이라크가 페만 위기해결을 위해 흥정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1만명이 넘는 현지거주 서구인들 가운데 어린이들의 숫자는 수백명선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숫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어린이들의 정확한 숫자가 알려진 것은 프랑스와 일본의 경우로 프랑스 어린이는 쿠웨이트에 58명,이라크에 19명이 각각 있으며 일본 어린이는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54명과 10명이 각각 있는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라크군,월경 정찰 ○…일단의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인근 사우디­이라크 국경을 넘어와 정찰임무를 수행했다고 한 사우디 고위관리가 18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라크군 병력이 그리 많지는 않았으나 이들이 잠시동안 사우디내로 침투,8백35㎞에 이르는 사우디­이라크 국경지대에 대한 정찰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사우디 관리들은 사우디정부가 쿠웨이트와 이라크내에서의 반사담 후세인 저항활동을 고무·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들은 또 쿠웨이트에서는 쿠웨이트시민들이 이라크군들을 공격하기 위해 이라크군들로부터 탱크를 구입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고 주장했다. ○접경 40㎞에 사령부 ○…사우디 TV방송은 쿠웨이트 게릴라들이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에 대한 자살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보도. 이 방송은 쿠웨이트 라디오방송을 인용,『쿠웨이트 저항군들이 폭탄을 실은 차량을 이용해 쿠웨이트시내에 있는 이라크군의 막사로 사용되는 병원을 폭파시켜 수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전했다. 한편쿠웨이트에 진주,사우디에 대한 무력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이라크군은 사우디국경으로부터 40㎞ 떨어진 알 와프라에 사령부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학무기 선공안해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은 미국이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한 이라크는 미국측에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18일 미 CBS­TV방송이 보도했다. ○…프랑스는 앞서 페만으로 항진시킨 항모 클레망소호에 이어 두번째 항공모함인 포슈호를 72시간내에 페르시아만으로 발진시킬 태세를 갖출 수 있다고 장피에르 슈베느망 프랑스국방장관이 17일 공개된 한 성명에서 발표했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는 『프랑스는 앞으로 유엔의 경제봉쇄조치를 보다 강력하게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라크로 향하는 식료품을 실은 이라크 화물선 1척이 미국과 영국해군의 해상봉쇄망을 통과,요르단의 아카바항에 입항했다고 아카바항 관계자들이 19일 발표했다. 아카바항 책임자인 아와드 텔씨는 이 화물선이 일반화물을 싣고있다고 밝히면서 이 배에 실려있는 식료품이 이라크 또는 요르단으로 향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두나라 모두에 갈 식료품』이라고 답변. ○PLO,이라크 비난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한 고위관리는 19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한 것은 불법』이라며 쿠웨이트 사태이후 최초로 이라크를 비난하고 나섰다. PLO의 고위관리인 자위드 알 구세인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라크의 쿠웨이트강점에 반대하며 이는 불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빵과 죽으로 연명” ○…이라크의 점령하에 있는 쿠웨이트시내 식료품가게에서는 손님 1명에 빵 1개씩밖에 팔지 않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여성을 제외한 아시아 여성들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 사실이 지난 17일 요르단으로 탈출한 한국인들의 증언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19일 암만발로 보도했다. 쿠웨이트에서 기계정비일을 보고 있었던 한 한국인(55)은 『아침에는 빵,낮에는 죽,밤에는 반찬만으로 하루하루를 지냈다』고 말했다.〈외신 종합〉
  • “세계의 무기시험장” 중동

    ◎미ㆍ소 등 국경분쟁 틈타 앞다퉈 판매/불ㆍ중국도 가세… “각국 병기의 집산지” 지난 15년동안 세계적인 무기시장이 돼 왔던 페르시아만 지역에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무기 거래로 흥청거리기 시작한 1970년대 중반이래 중동은 탱크를 비롯해 전투기와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정교한 최첨단 살상무기들의 흐름에 주요 목적지가 돼 왔다. 그리고 이 지역내 최대 구매자인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로 흘러들어간 이들 무기들이 탈냉전의 반향이라고도 볼 수 있는 분쟁으로 국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상대방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미 의회의 정보자료 조사분석에 따르면 1982∼1989년 제3세계에 판매된 3억달러 이상의 무기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거의 3분의 1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총 거래된 무기중 미국과 소련이 60%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양대 강국이 동맹국을 불문하고 대외정책의 한 도구로서 무기를 사용하는 동안 다른 국가들은 순전히 상업적인 이유에서 무기 판매를 해왔으며 무기시장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이에 따라 증가돼 왔다. 분석가들은 제3세계국가들이 무기를 강대국들에게 의존해 오던 태도를 점차 바꿔 무기산업을 개발해 왔다고 말한다. 이들 제3세계국가들이 제작하는 무기와 군비들이 양적으로 적고 값싼 전투ㆍ소모품에 불과했던 지난날에는 이것이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현재 브라질은 탱크와 전투기의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들 무기의 대외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도는 대형군함과 대포 및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를 비롯,한국ㆍ중국ㆍ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무기의 자체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재래식무기의 확산은 현금이 부족한 개발도상국들에서 수요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그 시장을 전세계로 넓혀가고 있다. 지난 1978∼79년 미국과 소련은 새로운 재래식무기의 기술확산에 대한 통제강화를 위한 협상을 가졌지만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협상이 결렬되었다. 무기시장이 광범위해진 이제 이와 같은 양국간의 상호노력이 실효를 거두기는 더욱 어렵게 되었다. 지난 2일 쿠웨이트를 강제점령한 이라크군들은 소련제 소총으로 무장하고 소련과 중국산 탱크와 대포를 앞세우고 전투를 벌이고 있다. 머리위를 나는 전투기들은 프랑스나 소련제일 수 있다. 브라질도 다연장 로켓과 공대공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으며 체코슬로바키아와 이집트,남아공에서 도입된 무기들도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이라크의 국내 무기산업은 미국의 군사 전략상 가장 큰 고민거리중 하나이다. 후세인은 서방 전문가들을 고용,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의 사정거리를 늘리고 화학무기들을 개발할 수 있게 됐으며 심지어는 핵무기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 소재 브루킹스 연구소의 놀란 연구원은 『그것은 돈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콜럼비아 대학교의 스테파니 뉴먼씨는 비록 미국이 이라크에 직접적으로 무기를 공급하지는 않았지만 사담 후세인이 군사적으로 강대해진 것엔 미국에 주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미국이 8년간의 이란­이라크 전쟁중 소련과 유럽국가들이 후세인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바그다드에 정보를 제공하는 등으로 이라크가 군사강대국이 되도록 도왔다고 주장했다.
  • 이라크,“유럽인 인질 급식 중단”

    ◎군시설에 미국인등 억류… 「방패작전」/부시,예비군 8만 동원령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18일 미국의 해상봉쇄는 실질적 전쟁행위라고 선언했다. 이라크는 바그다드 TV에 보도된 성명을 통해 이라크 거주 외국인들도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로 인한 식량부족의 고통을 함께 겪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라크의 어린이들이 굶주리게 될 경우 이라크내 외국인 신생아들에 대한 식량공급도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성명은 『우리의 식량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이미 그들의 식량할당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올바른 해결책은 금수조치를 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 TV는 또 이라크내 유럽인들에 대한 식량공급은 이미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니코시아ㆍ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사디 마디 살리 이라크국회의장은 17일 이라크가 전쟁위협을 받고 있는 한 『이라크내 모든 적대국 시민들을 붙잡아둘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됐다. 런던 BBC방송에 수신된 이라크 INA통신은 살리의장이 『이라크 인민들은 이라크가 호전적 국가들로부터 전쟁위협을 받고 있는 한 이들 국가의 시민들을 계속 억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언했다고 전했다. 살리의장은 이들 외국인 분산수용대상 시설은 석유부ㆍ군수산업부ㆍ군및 공군기지등 이라크 전역의 군,정부기관및 기타 민간기구들과 쿠웨이트내 정유시설 등이라고 말해 미국등 서방측의 공격에 대비해 외국인들을 인간방태로 사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케네벙크포트(미 메인주) AFP 연합 특약】 부시 미대통령은 18일 외국인들을 방패막이로 이용하려는 이라크의 조치에 대해 『이는 완전히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는 무조건 지체없이 이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케네벙크포트ㆍ워싱턴 AFP UPI 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중동지역에 파견된 전투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예비군 특수병력 소집을 결정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8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에대한 공식발표는 곧 백악관이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미 국방부는 이날 민항기를 역시 별도로 병력과 화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해야 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이에따라 예비 민항기 16대가 1급 비상태세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부시대통령이 동원을 검토중인 예비군에는 의료요원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들이 페르시아만에서 근무하게 될지 아니면 미국내에서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정규군의 공백을 메우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츠워터대변인은 『우리는 가능한 한 적은 수의 예비병력만을 동원하려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최근 의회는 군부대를 예비병력으로 대처하는 방안에 점차로 많은 지지를 보이고 있어 우리는 운송병이나 의사및 의료진들 등을 예비병력으로 보충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날 한 익명의 육군소식통을 인용,부시대통령에게 상신된 건의안에 따를 경우 8만명의 예비군이 동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17일 워싱턴을 떠나 사우디로 가는 기내에서 사우디 파견 미군의 주둔기간은 전적으로 쿠웨이트와 이라크의 사태발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어쩌면 1년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군수물자 지원 미,한국에 요청”/AP통신 보도

    【서울 AP 연합 특약】 한국정부는 이라크에 대항하기 위해 군사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및 다른 국가들에게 군수품을 제공하라는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AP통신은 미국이 군화및 다른 군수품들을 사우디아라비아등의 군인들에게 제공할 것을 한국정부에 요청해왔다고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어 『한국정부는 아직 미국측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정부 관리들은 페르시아만의 분쟁과 관련된 이런 제의에 대해 조심스럽게 대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국제유가 급등… 배럴당 29불 육박/85년이후 최고

    ◎동경증시는 연일 대 폭락/“OPEC회의 금명 소집” 석유소식통 【제다ㆍ카라카스ㆍ런던 AP 로이터 연합】 페르시아만 위기로 유가가 계속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와 쿠웨이트석유의 공급중단으로 인한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증산문제를 논의하게될 OPEC(석유수출국기구)긴급회의가 21일 제네바에서 열릴지 모른다고 석유업계 소식통들이 18일 말했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셀레스티노 아르마스 석유장관은 베네수엘라가 OPEC긴급 각료회담의 소집을 요청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동조하고 있다면서 빈의 OPEC사무국이 이 문제로 회원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히고 회원 13개국중 적어도 7개국이 찬성하면 20일 이전에 회의가 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업계 소식통들은 사우디와 베네수엘라외에 아랍에미리트연합,카타르,쿠웨이트가 긴급회의 소집에 찬성하고 있으며 이라크,리비아,에콰도르가 반대하고 인도네시아는 긴급 각료회의보다 협의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으며 알제리,나이지리아,가봉은 아직 그들의 입장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은 이날 사우디의 긴급회의 요구를 비난하면서 이는 지난 7월에 합의한 OPEC의 산유량 쿼타협정의 위반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만 위기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가는 이날도 계속 올라 뉴욕에서는 전날 90센트가 오른 서부텍사스 중질유의 9월인도분이 1.27달러가 오른 28.63달러로 폐장됐다. 이는 85년 12월6일의 28.74달러이래 최고의 시세이다. 반면에 도쿄증시의 닛케이(일경)지수는 전날 5백62.68포인트가 떨어진데 이어 이날 2만6천7백86.72로 폐장돼 2.8%에 해당하는 7백62.72포인트나 떨어졌고 달러화도 계속 약세를 나타내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날 하오 한때 전날의 1.5650 독일마르크에 비해 1.5540으로 기록적으로 떨어졌다.
  • 전세기 2개 요르단 파견/내일/이라크­쿠웨이트 교민ㆍ근로자 수송

    정부는 대한항공 전세기 2대를 20일 요르단으로 보내 이라크 및 쿠웨이트에서 탈출한 교민들을 귀국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20일 상오6시 보잉747점보기와 하오10시 DC10기가 서울을 각각 출발,암만에 도착하며 점보기는 21일 하오4시50분,DC10기는 22일 상오8시35분 각각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와 바레인으로 철수한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DC10특별기를 19일 하오3시30분 제다에 보낼 계획이다. 외부무의 한 당국자는 『18일현재 요르단ㆍ사우디 등 인접국으로 대피해 있는 교민은 쿠웨이트교민 1백22명,이라크교민 65명 등 모두 1백87명』이라고 밝히고 『쿠웨이트교민 2진 1백20명과 현대건설 잔여근로자 및 가족 2백75명 등 3백95명은 20일까지 이라크를 거쳐 요르단으로 대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미국이 「아랍친구」를 잃고 있다”/아랍인이 본 중동사태

    ◎「시오니즘」 일방지원… 「범아랍」 부추겨/미 군사개입에 식민 피해의식 고조 우리는 세계문제를 미국적 시각 내지 서방적 시각에서 보는 데 익숙해 있다. 그것은 서방이 세계의 지배적 세력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뉴스의 공급원이 서방이라는 데에도 문제가 있다. 중동문제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는 지난 10일자에서 이번 사태를 아랍인의 시각에서 본 글을 싣고 있다. 필자 카멜 S 아부 자비르는 정치학자이며 중동문제연구 요르단센터 소장이다. 【카멜 Sㆍ아부 자비르 중동문제연구소 요르단센터 소장】 이번 페르시아만사태에서 가장 비극적이고 유감스러운 일 가운데 하나가 부시 미국대통령이 이 지역에 미군을 파견한 것이다. 관련당사국을 모두가 상대의 의도를 고의로 곡해하고 그릇된 행동을 취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부시대통령이 취한 행위는 미국이 보호해주려고 하는 바로 그 국가에서도 누를 끼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은 이 지역에서 친구도 잃고 모든 영향력을 상실하게 될지 모른다. 아랍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아랍민족주의가 회교정통주의를 대신해 다시 등장할 조짐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부터 아랍인들은 서방에 대한 좌절과 분노의 감정을 계속 키워왔다. 이런 감정은 때에 따라 누그러진 적은 있으나 완전히 없어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서방국들은 계속 아랍인들을 자극했다. 이스라엘과 시오니즘을 무조건 지지하며 아랍인을 저급한 인종으로 치부했다. 아랍인들의 가슴속에 외국인에 대한 혐오증은 더욱더 깊어갔고 결국 범아랍민족주의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번 페르시아만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아랍세계는 사회ㆍ정치ㆍ경제ㆍ정신적으로 이미 위기상태에 가 있었다. 이스라엘은 정치ㆍ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서방친구들이 수두룩하지만 아랍인들은 이런 서방친구가 없었다. 그뿐 아니라 아랍인들은 서방국 전체가 사사건건 자신들을 괴롭히고 박해한다고 느껴왔다. 최근 수십년간에 걸쳐 페르시아만 지역의 아랍국들은 눈에 띄게 변모됐다. 그러나 이들은 중요한 한가지 사실,즉 국가의식을 확립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것이 이루어졌더라면 국민들은 국가에 대한 소속감을 갖게 되고 범아랍민족주의 감정은 그만큼 줄어들게 됐을 것이다. 모든 아랍인들은 요르단,시리아,혹은 사우디아라비아라는 한 나라의 국민이라는 생각과 「아랍인」이라는 의식 사이에 수시로 혼란을 겪는다. 그러다 위기의 순간이 오면 범아랍주의 감정이 강해진다. 그런 위기의 순간에 서방의 압력이 가해지지 않고 서방세계로부터 좀더 합리적인 대우를 받았더라면 이라크 이집트 레바논 등 국가단위의 민족주의가 뿌리내렸을 것이다. 서방세계로부터 압력을 심하게 받을수록 아랍인들의 국가의식은 더욱더 약해진다. 이런 서방의 압력은 시리아 리비아 이라크 등 대상을 바꿔가며 계속됐다. 아랍인들의 태도는 평화협정 체결에 임하는 이스라엘의 비타협적인 태도로 인해 더 악화됐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도 서방국들은 흔히 이 점을 의도적으로 간과한다. 지금 아랍세계 지도자들 대부분은 이런 고립무원의 상황에서 나온 사람들이다. 1980년대에는 대내외적으로 이런 압력이 증대되었다. 『우리는 고립됐고 비난받고 있다』는 기분이 아랍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십년 동안 서방세계는 계속 「중동의 적」을 만들어냈다. 60년대는 가말 압델 나세르,70년대는 아야툴라 루홀라 호메이니,그리고 80년대와 90년대에는 무아마르 엘 카다피와 사담 후세인이 그들의 적이 되었다. 서방이 아랍에서 원하는 것은 친구가 아니라 「도구」일 뿐이며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서방이 아랍을 위해 무슨 일을 하는 법은 없다는 기분이 아랍인들 사이에 높아져갔다. 고전적 의미의 서방 군사식민주의가 아랍지역에 남아있다는 생각은 최근 몇십년 사이에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번의 군사개입사태는 이런 생각이 다시금 강하게 들게 만들었다. 서방 강대국들은 이 지역에 있던 병사와 막사를 잠시 다른 곳으로 옮겨놓았을 뿐이지 아주 떠난 것이 아니며 언제든지 다시 돌아와 그들을 「응징」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는 것이다. 요르단을 보자. 요르단은 1921년 건국이래 이 지역에서는 제일 꾸준히 친서방노선을 지켜온 나라였다. 그런데도 예루살렘과 웨스트뱅크를이스라엘에 빼앗겼을 때 요르단은 서방으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 1967년이후 20여년 동안 후세인왕은 이스라엘을 불법점령지에서 몰아내기 위해 서방의 지원을 구하려 애썼다. 최근 3년간 팔레스타인인들이 인티파다(봉기)를 계속하는 동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어린이와 부녀자들에 대해 저지른 가혹행위에 대해 서방의 진보주의자들은 놀라울 정도로 침묵을 지켜 그 가혹행위를 묵인해주었다. 이런 것이 결국 범아랍주의 감정과 과격주의를 부추겼다. 아랍인의 생명ㆍ재산 심지어 영혼까지도 값싼 것이어서 마음대로 빼앗아가도 된다는 생각이 생겨난 것이다. 온건파든 과격파든 아랍인들이란 서방사람들 눈에는 모두 한가지로 보인다. 사담 후세인은 이런 역사와 환경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그가 서방과 이스라엘로부터 배운 게 있다면 그것은 힘이 곧 정의라는 생각이다. 아랍세계에 이런 반성도 나타나게 됐다. 아랍의 부는 소수의 특권국가들에만 한정된 것인가. 대부분의 아랍국이 계속 가난을 면치 못하는데 어째서 몇 안되는 산유국 왕국만 부를 누리는가. 경제정의는 어디로 갔는가. 이라크는 이란과의 전쟁에서 비싼 대가를 치르며 아랍세계 전체를(어쩌면 서방세계까지) 지켰다. 이란혁명이 주변국으로 퍼졌으면 세계는 어디로 갔을까. 아랍형제국들은 왜 이런 점을 고려해 서로 돕지 못하는가. 이런 반성들이 생겨난 것이다. 따라서 이번 페르시아만사태를 국경침범이라는 법적 차원에서만 보면 안된다. 값싼 원유확보에만 눈먼 산업국가들에 대항하는 범아랍 적대감의 표출이라는 차원에서의 이해가 필요하다. 이라크가 쿠웨이트서 철수하는 대신 이스라엘도 점령지에서 물러나게 하는 방안을 미국은 심각히 고려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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