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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대 소 식량공수 시작/일·이 등선 의약품 긴급 지원

    【본·모스크바·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소련 국민들이 2차대전후 최악의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은 민관 공동노력으로 29일부터 소련에 대한 대규모의 구호식품 공수작업에 나섰으며 일본과 이탈리아 등은 의약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유럽공동체(EC)는 비축된 식품을 소련에 판매할 것을 고려중에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소련이 양곡과 가축사료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40억달러의 차관을 공여하는 문제를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 미,군용기 300대 페만 증파/LA 타임스 보도

    ◎다음주초 1만병력 포함/영·사우디군은 비상경계령/소“억류 자국인 위험땐 이라크 공격”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 미국은 다음주초 페르시아만에 3백대의 군용기를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3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워싱톤의 미확인 소식통을 인용한 이 신문은 F­117 스텔스기의 제2중대,A­16 탱크공격용기,F­15E 지상공격전투기,RF­4C 사진판독정찰기 및 공중급유기 등이 추가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로써 페르시아만의 미군용기의 수가 1천2백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번에 추가로 배치되는 군용기는 유럽과 미국에 기지를 둔 미 공군 방위대와 예비대대로부터 1만명의 추가병력과 함께 파견될 것이라고 전했다. 【런던·리야드 AP AFP 연합】 대 이라크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유엔 결의안 채택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가 기습적인 공습을 감행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페르시아만 주둔 다국적군이 29일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영국 국내용 통신인 프레스 어소시에이션이 보도했다. 프레스 어소시에이션은 이 경계태세가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유엔의 계획들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가 공습을 감행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 통신의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거부했으나 프레스 어소시에이션은 페만 주둔 영국군들이 전면 경계태세의 직전단계인 황색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군들도 유엔의 대 이라크 무력사용 결의안 통과에 따라 예상되는 이라크군의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비,29일 1급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미국의 군사소식통들이 밝혔다. 【도쿄 연합】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30일 이라크내에 억류되어 있는 소련인의 생명에 위험이 생길 경우 즉시 군사 개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이날 안보리가 채택한 대 이라크 무력행사 용인 결의에 대해 『최후 통첩은 아니고 선의의 유예기간이 있다. 1개월 반에 우리가 루비콘강을 건넌다는 의견에는 근거가 없다』고 언급,철수기한이 지난후곧바로 군사제재에 들어간다는 견해를 부인했다.
  • 미군 20만 증파 1월중순 완료/미 전략연구소 전망

    【워싱턴 AFP 연합】 페르시아만에 20만명의 미군을 증파할 것을 지시한 부시 미 대통령의 명령은 유엔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으로 설정한 내년 1월15일까지 시행될 수 있으나 새로 배치된 미군이 곧바로 전투태세를 갖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28일 말했다. 미 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군사전략 전문가인 어윈 마신거는 이날 『미국의 새로운 병력과 장비가 내년 1월 중순까지 페만배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증파된 병력이 같은 시기에 전투능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신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기본적인 하부구조가 이미 한계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 부시의 대 이라크 정책에“십자포화”/미상원 군사위 페만청문회 안팎

    ◎“무력대응보다 장기적 경제봉쇄가 효과적”/슐레진저 전 국방등 개전연기를 강력 촉구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을 축출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의 군사력 사용 승인결의안 채택(예정)과는 대조적으로 미 의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에게 『대 이라크 경제제재조치가 성공을 거두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며 군사행동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원 민주당 총무인 리처드 게파트 의원은 28일 민주당지도부로는 최초로 『이라크군 축출을 위한 조기 무력사용에 반대한다』고 선언하고 부시 대통령에게 『인내하는 힘』의 정책을 추구하도록 요구했다. 그는 이날 미 상의 연설에서 『군사적 수단에 의존하기 전에 미 의회와 국민은 대 이라크 고립화 및 경제제재 정책이 실패했다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부시는 이 문제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의 페르시아만 사태 청문회에서도 제임스 슐레진저 전 국방장관과 2명의 전직 합참의장이 『대 이라크 경제제재는 이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이므로 이 조치가 효과를 나타낼 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강조,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부시 대통령이 의회와 상의없이 전쟁에 돌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 청문회에서 샘 넌 위원장은 『대 이라크전을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민주당측 동료의원 9명으로부터 공감을 샀다. 상원의 군사문제 결정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넌 위원장은 『부시의 사우디주둔 미군 증강 결정은 미국정책의 기본적인 변경』이라고 주장하며 『쿠웨이트의 무력해방이 과연 미국의 국가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시간은 우리편』이라면서 『경제제재가 효과를 나타내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27,28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의 증언요지다. ▲제임스 슐레진저(전 국방장관)=대 이라크 경제제재 조치는 결국 성공을 거두어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철수케 만들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경제제재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처음엔 제재조치가 효과를 나타내는데 1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개월간 이라크의 민간부문생산은 약 40%가 감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수출은 전무했고 이에 따라 수출수익은 떨어졌다. 물자밀수에 필요한 경화는 보유고가 줄어들고 있다. 경제압력은 이라크의 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만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국의 기본목표가 쿠웨이트의 해방이 아니고 이라크 군사능력의 파괴나 자신의 제거라고 믿을 경우 경제제재조치의 효과는 감소될 것이다. ▲윌리엄 크라우(전 합참의장)=경제제재가 효과를 나타낼 기회를 주어야 한다. 경제제재는 결국 후세인의 무릎을 꿇게 할 것이다. 그 효과가 6개월 후가 아니라 12∼18개월 후에 나타나더라도 그것으로 전쟁의 참화를 피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가치가 있다. 나는 인내를 권한다. 전쟁은 적절치 않다. ▲데이비드 존스(전 합참의장)=국론통일을 위해 부시 대통령은 의회에 군사력 사용의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 페르시아만에 40만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전술이다. 또시기상조다.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불필요하게 전투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 현 병력 23만명에 대한 보완은 가급적 적게 하고 나중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로버트 버드(상원 세출위원장)=경제제재의 효과 발휘를 기다려야 한다는 크라우제독의 견해에 동의한다. 그의 얘기는 국민의 소리다. 그가 역설한대로 인내의 미덕을 보여야 한다. 시간은 후세인 편이 아니라 우리 편이다. 군사행동은 취해야 할 때에 취해야 국민이 지지한다. 1년이나 1년반이 걸리더라도 기다려야 할 것이면 기다려야 한다. ▲헨리 키신저(전 국무장관)=경제제재는 바람직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을지 모르며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물러나게 하기 보다는 협상제의 쪽으로 끌고 갈 수 있다. 시간을 끌면 국제적 해결도 어려워질 것이다. 미국이 페르시아만에 40만 병력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투돌입 결정을 내려야 한다.
  • 쌍용,사우디와 합작정유사 설립/아람코사와 합의

    ◎50대 50으로 총 10억불 투자/중질유공장 포함,18만배럴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쌍용정유가 국내에 합작으로 정유회사를 세운다. 아람코와 쌍용정유는 국내에 신규 정유회사를 설립하고 경남온산에 공장을 건설키로 28일 최종 합의했다.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제르석유장관과 나이미 아람코사장 등이 오는 12월5일 내한,쌍용정유측과 정식으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정유는 이날 아람코와 10억달러를 투자,50대 50의 가칭 「한·사우디정유주식회사」를 내년초 설립하고 하루정제능력 10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과 하루 8만배럴 규모의 중질유분해 및 탈황시설을 갖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사우디의 경우 원유 또는 현금으로 3억5천만달러를,쌍용정유는 3억5천만달러에 상당하는 하루 10만배럴 규모의 기존 정유공장과 중질유분해 및 탈황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부지를 출자키로 했다. 합작회사가 갖게될 10만배럴의 정유공장은 쌍용정유가 현재 하루 6만배럴 규모에서 16만배럴 규모로늘리기 위해 오는 12월1일 준공하는 새로운 정유공장이다. 따라서 합작회사가 들어서게 되면 쌍용정유는 현재의 하루 6만배럴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양측은 정유공장은 정부의 허가가 나는대로 곧바로 가동할 계획이며 중질유분해 및 탈황시설은 오는 94년까지 건설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정유측은 이를 위해 12월5일 사우디와 정식계약이 체결되면 재무부와 동자부에 설립허가신청서를 낼 방침이다. 정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게되면 국내정유사 수는 현재 5개사에서 6개사로 늘게 되나 기존 정유공장을 흡수했기 때문에 정제능력은 그대로이다. 이번 합작사업은 지난 1월 나제르 사우디석유장관이 방한하면서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됐으며 나제르 석유장관은 그동안 우리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식서한을 보내오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미,“이라크 연내철군” 촉구/유엔 결의안에 시한 명시 추진

    ◎소 “자국민 철수 방해땐 강경대응” 【뉴욕 AP 연합 특약】 미국은 이라크가 내년 1월1일 이전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유엔이 승인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한 미 관리가 25일 밝혔다. 이라크는 또 미군이 공격을 가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 미사일의 비를 퍼부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는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이 무력사용에 관한 안보리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 지난 순방에서 금년말을 이라크의 철수시한으로 못박는 문제를 공식제기했으며 안보리상임이사국들에 배포한 결의안 초안에도 내년 1월1일이란 날짜가 명기되진 않았지만 이 문제가 분명히 제기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빠르면 28일쯤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미 관리는 미국이 배포한 결의안 초안은 즉각적인 무력사용은 승인하지 않더라도 외교적인 노력들이 결실을 보기까지 두달은 더 기다려보자는 소련의 제안에서 기다리는 기한을 단축시키는데 주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 세계 유가 상승/31불선에 거래

    【뉴욕 AP 로이터 연합】 대 이라크 무력사용에 대한 유엔의 지지를 강력히 촉구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과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소련에서 유혈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고로 23일 뉴욕의 석유가격은 배럴당 2달러 이상 오름세를 보였으며 거래가 극히 저조한 가운데 주식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27달러가 오른 31.9달러까지 치솟았으며 금값도 온스당 4.8달러가 오른 3백83.7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군 병사들에게 미군이 곧 현 페르시아만 사태의 해결책을 제공해야만 할지도 모른다고 말해 개전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발트해 공화국들이 연방으로부터 탈퇴할 경우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라크 전 참모총장 처형설/쿠웨이트에 민병대도 창설

    【바그다드·본·카이로 UPI AFP 연합 특약】 이라크는 점령지인 쿠웨이트내에 도시민병대를 창설했다고 관영 알 와콰아지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쿠웨이트의 통수권자가 이 민병대를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지난 8월 쿠웨이트를 침입한 뒤 자국내에 도시민병대를 조직했으며 현재 8백만명의 자원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사우디의 리야드 라디오방송은 이날 이라크의 재야소식통을 인용,『후세인은 쿠웨이트 침략에 반대,지난달 경질된 니자르 카자르지 참모총장과 7명의 고위장교를 처형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슈피겔지는 26일자 최신호에서 『이라크는 서방기업의 도움으로 독가스를 계속 생산하고 있으며 계약체결을 위한 서방기업인들의 이라크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 대 이라크 무력사용 승인여부 논의/안보리 내주 소집 가능성

    ◎허드 영 외무/부시­후세인,“무력불사” 선언 【런던 AFP 연합】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사용 승인문제를 논의할 유엔 안보리회의가 다음주에 소집될 가능성이 있다고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이 23일 말했다. 허드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페르시아만 위기가 결정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곧,아마도 다음주에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의 침략을 되돌려놓기 위한 군사력사용을 허용하는 결의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그같은 유엔결의가 반드시 페르시아만에서의 즉각적인 전쟁발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자신은 『그같은 결의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 대한 최후의 철군 압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미군기지·바그다드 AP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22일 각각 사우디 사막지대에 위치한 미군 전방기지와 이라크·쿠웨이트에 포진한 이라크군 부대들을 방문한 가운데 전쟁도 불사한다는 호전적인 결의들을 표명했다. 중동을 순방중인 부시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의 파드국왕과 망명중인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을 만난뒤 동부지역의 미군 주둔지로 날아가 장병들과 추수감사절 축하행사를 갖고 강력한 대응결의를 거듭 밝히면서 이들의 각오를 촉구했다. 위장복 차림을 한 바바라여사를 대동하고 현지의 몇개 기지를 돌아본 부시대통령은 일단의 미해병대와 영국군 「사막의 쥐」부대 병사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이것은 훈련이 아니다. 이것은 진짜 상황이며 우리는 임무가 완수되고 참략자가 쿠웨이트에서 물러날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두번째로 이라크군 전방기지를 시찰하기 위해 21일과 22일 이틀간에 걸쳐 바스라시를 비롯한 이라크 남부지역과 이른바 「쿠웨이트성」일대를 돌아보면서 부시 대통령의 사우디방문을 비난하고 미군의 분쇄를 다짐한 것으로 이라크 언론들은 전했다.
  • 부시,월내 무력사용 시사/“이라크의 핵보유시도 강력 응징”

    【니코시아 로이터 AP 연합】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정상회담을 마치고 중동 순방길에 나선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22일 사우디아라비아 파견 미 병사들을 만나 단합을 호소했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국주도의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공격한다면 이라크는 이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우디 북부지역에 파견된 미 전투부대 장병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할 때까지 페르시아만에 주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엔의 대 이라크 무력사용 승인 모색시한과 관련,이달말 이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가 핵무기보유에 하루하루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이라크의 시도는 이라크를 무력으로 응징해야 하는 「진정 시급한 필요성」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의 대 이라크 무력사용 승인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온 미국은 이미 프랑스와 소련의 지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후세인 대통령의 쿠웨이트 철수 거부에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 부시,오늘 사우디행/페만 대응방안 논의

    【마나마 AFP 연합】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정상회담에 참석차 파리에 머물고 있는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과 사우디간의 결속을 계속 유지하고 양국간의 이견해소를 위해 21일 사우디를 방문한다. 사우디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21일 저녁 파드 사우디 국왕 및 고위관리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며 22일에는 사우디에 배치된 미군들과 함께 추수감사절 축하행사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부시­후세인회담 촉구/이라크지/“페만서 비극 방지위해”

    【바그다드 AFP 연합 특약】 이라크의 한 관영신문은 18일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비극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시 미 대통령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촉구했다. 혁명쿠르드당의 견해를 주로 반영하는 알 이라크지는 이날 「더 늦기 전에 대화를」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이라크 정상회담은 페르시아만 위기를 암울한 바다에서 평화의 해안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양 지도자가 직접 만나 평화에 도달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금주초 미국의 NBC­TV를 통해 페만위기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및 사우디아라비아와 분리협상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그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거부한다고 말해 쿠웨이트에서의 철수를 약속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전체 중동분쟁 문제와 연계시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해 왔다.
  • 페만지원 분담금 우방서 더 늘려야/미 의회 일부서 주장

    【워싱턴 연합】 미 의회 일각에서는 미국의 페르시아만 병력증파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의 맹방들도 추가로 병력 파병이나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추가지원이 없을 경우 페르시아만 작전에 대한 의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국내적으로 군사작전에 대한 찬반이 따를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레스 아스핀 하원 군사위원장이 15일 배포된 한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 지상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의 57%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군의 추가파병이 없을 경우 그 비율이 70% 이상 증가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나라가 페르시아만전에 별로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군의 페르시아만 파견에 얼마나 비판적이고 분노할 것인가를 상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샘 넌 상원 군사위원장도 『미국이 중동지역 주둔군의 70∼80%를 차지하는데 대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것은 단순히 군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아스핀 위원장은 보고서에서 영국과 프랑스의 지원이 미온적이라고 지적했으며 일본의 재정지원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 부시의 중동 나들이(사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내년초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부시 미국 대통령은 무력을 사용할 의사가 있음이 분명하다. 이것은 그가 페르시아만에 대규모 병력을 증파키로 결정한 논리적 근거의 배경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초에는 미국이 걸프만에 약 50만명의 미군을 보유하게 된다. 이만한 군대를 파견하고도 후세인을 굴복시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미국은 물론 맹방의 패배가 되는 것이다. 물론 부시도 전쟁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병력증파를 발표한 것은 어쩌면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전쟁위협」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실상 전쟁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부시의 증파결정이 있자 미국내에서는 반전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전쟁보다는 경제제재 등 평화적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페르시아만 개입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초기의 81%에서 51%로 급격히 떨어졌다는 한 여론조사가 반전 무드를 뒷받침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시는 16일부터 유럽 및 중동 순방에 나선다. 그는 파리에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과 만나 페르시아만사태를 논의한다. 부시는 이례적으로 형성된 국제적인 반이라크 연합세력의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이라크 압박방안을 협의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들과 추수감사절(22일)을 보낼 예정이다. 그의 이번 중동 나들이는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앞서의 중동 순방에서 얻은 결과를 확인,보충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커 방문 때 다국적군을 파견한 나라의 지도자들은 군사행동에 앞서 유엔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따라서 부시는 이번 유럽ㆍ중동 여행에서 유엔에 대한 무력승인 요청과 국내에서 일고 있는 반전 여론을 설득시키는 명분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미국이 유엔의 승인 없이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대이라크 공동전선을 와해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고 국내에서는 대통령이 의회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가,과거 50년 동안은 그러했으나 이번처럼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수있는 전쟁규모에 대해서는 그것이 법률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바보짓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살상을 우려하고 중동의 석유라인이 과연 미국에 얼마만큼 결정적이냐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반전 여론을 이해시키는 문제가 당장 부시의 발등에 떨어져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부시는 의회와 국민에 대해 현 페르시아만사태에서 전쟁을 해야 할 절박한 이유를 확신시켜야 하는 급선무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부시의 대국민 이해는 평화적 해결이 불가능하면 군사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후세인에게도 전달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이 노력이 달성되지 않는다면 부시는 국내에서 먼저 패배를 맛보게 될지 모른다. 전쟁보다 평화적 수단이 우선하기를 주장해온 우리는 부시의 이번 순방이 이라크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가 되기를 기대하며 후세인도 그가 주장하는 바 「페르시아만이 불바다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쿠웨이트에서의 철수라는 「평화선물」을 선사하기 바란다.
  • 미ㆍ사우디 합동군/대규모 상륙훈련

    【미함 오브라이언호 함상ㆍ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미군은 15일 지난 8월 다국적군이 페만에 파견된 이래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군대와 함께 6일간의 대규모 국제 공수ㆍ상륙훈련에 들어갔다. 페만사태 발생후 단일 규모로 최대인 「이미넌트 선더」(임박한 천둥)라는 이름의 이 훈련에는 미 육해공군 부대 및 1천명의 해병 제4원정대대 병력이 참가하고 사우디에서는 공군ㆍ해군ㆍ해병대가 참가하며 1천1백대의 항공기와 미 항모 미드웨이호를 포함한 16척의 함정이 동원된다.
  • 오늘 유럽ㆍ중동 순방/부시

    【워싱턴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내주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회의에 참석 역사적인 유럽 재래식무기(CFE) 감축협정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간의 상호불가침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오는 16일 유럽 및 중동지역 순방길에 오른다. 부시 대통령은 8일간으로 예정된 이번 순방에서 맨 먼저 체코슬로바키아를 방문,체코 공산정권을 붕괴시킨 「무혈혁명」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어 헬무트 콜 독일 총리의 고향인 독일의 라인란트 팔츠주를 방문한 뒤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파리회담을 끝낸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들러 미군 병사들과 함께 추수감사절(22일)을 보내고 이어 이집트를 방문,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뒤 귀국할 예정이다.
  • 도입유가 30불선 돌파/10월 선적분 31.75불

    ◎국내가 연내 인상 확실 11월중 국내에 도착되는 원유의 평균도입가격(통관기준)이 지난 8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내 국내유가인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동력자원부는 15일 지난 10월중 선적된 국내원유도입물량은 2천5백10만배럴이며 평균선적가격이 배럴당 31.75달러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선적된 원유는 수송기간 때문에 대부분 11∼12월초에 국내에 도착하게 되어 있어 11월 도입단가는 30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실제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도착된 원유도입가격은 배럴당 31.66달러로 나타났다. 도입단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설 경우 이는 지난 82년 배럴당 32.82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페르시아만사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장기계약에 따른 물량도입이 늘어나 10월 선적분의 중동의존도는 78.3%로 지난 1∼9월 도입분의 74.1%보다 4.2%포인트 높아졌다.
  • “페만 개전 서두르지 말라”(해외논단)

    ◎“시간 흐르면 이라크 봉쇄효과 가시화/고통 커질수록 정적늘어 후세인 자멸” 지난해 은퇴한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제임스 레스턴이 오랜만에 붓을 들어 부시 행정부의 페르시아만 정책에 비판을 가했다. 「비상번호 911을 돌리기는 너무 이르다」는 제목으로 뉴욕 타임스지에 기고한 이 글에서 그는 페르시아만전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부시 대통령의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다음은 기고문의 요약.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을 히틀러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며 그에 대해 점점 더 참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자세는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의 감정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역사는 참을성 없는 전사의 편이 아니었다. 한국전에서 참을성을 잃은 트루먼은 38선을 넘어가 중국군과 부딪쳤고 피델 카스트로에 참을성을 잃은 케네디는 피그만사건을 저질렀다. 베트남전의 교착상태를 참지 못한 존슨과 닉슨은 마침내 월남에서 도망나와야 했다. 후세인이 지금 처해 있는 곤경도쿠웨이트에 대한 불만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인내심을 잃고 무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후세인을 중부유럽의 초강대국이었던 독일의 히틀러에 비교하는 것은 우스꽝스런 일이다.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좋게 말해서 시기상조이고 나쁘게 말하면 위험한 짓이다. 대 이라크봉쇄는 이제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라크가 겪는 고통이 크면 클수록 후세인은 국내에서 더 많은 정적들을 갖게 될 것이다. 누가 후세인을 몰아낼 수 있을지 미국은 모르더라도 이라크에 수백명의 고문관을 두고 있는 소련은 알 것이다. 이라크는 파나마가 아니며 후세인은 노리에가가 아니다. 더욱이 부시 대통령이 전쟁이냐 아니냐를 결정해야 할 시점도 아니다. 이라크가 당장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도 아니다. 또 전쟁이 일어나면 이스라엘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아이들」을 성탄절 전에 데려오기 위해 속전속결해야 한다고 외치는 미국인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대통령이 점프하기 전에 심사숙고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더 많다. 부시가 비상전화 다이얼 911을 돌리기에는 아직 시간이 이르다. 부시는 한국에서 휴전을 이루어내고 베트남에서 비극을 피했으며 전쟁에 관하여는 뭔가를 아는 아이젠하워의 분별력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지난 55년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쟁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의외성과 불가측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앞을 잘 내다볼줄 안다고 생각하면서 서두르는 사람은 전쟁에 대한 무지를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기다려야만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기다림은 언젠가 어느 대통령이 간절한 기도후에 내리게 될 결정이 될지 모른다』 50년대 프랑스정부가 베트남의 디엔 비엔푸에 갇힌 자국의 수비대를 구출키 위해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미국 폭격기의 지원을 요청했을 때 그는 당시 닉슨 부통령,덜레스 국무장관,합참의장 등과 협의했다. 측근 모두가 전쟁개입을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젠하워는 ▲미 의회가 승인하고 ▲프랑스가 종전후의 베트남 독립을 약속하고 ▲영국이 참전한다는 조건이충족되면 개입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조건 가운데 어느 것도 충족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는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불가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우디는 미국의 어떠한 대 이라크 군사작전도 승인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우디가 다른 아랍국의 파멸을 승인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 부시 행정부는 유엔안보리로부터 무력사용에 대한 사전승인을 받고 싶어하지만 소련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다른 방법이 실패하고 또 그들 자신은 전쟁에 끼어들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면 미국의 군사행동을 승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상황전개를 미국인들은 바라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부시의 딜레마가 놓여 있다. 또 하나의 딜레마는 대 이라크 연합세력의 결속이 그가 자랑하는 것처럼 견고하지 못하다는 점과 그렇다고 미국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은 가장 인기없는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편 이번 사태는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 하기를 원치 않는 미국인들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경우에서 『나의 대통령이 옳든 그르든 간에…』라고 말하는 것은 『내 운전사가 술에 취했건 아니건 간에…』라고 말하는 것과 다소 비슷하다. 그런 차를 오래 타고 가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 사우디,아랍 정상회담 거부/“이라크 철군전엔 아무 성과 없다”

    【아부다비 AFP 연합 특약】 사우디아라비아는 14일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는한 모로코가 제안한 긴급 아랍 정상회담의 개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사우드 알 파샬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계속 주둔하는 한 아랍 정상회담에서 얻어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라크는 지난 8월10일 카이로에서 결의된 「아랍 결의안」을 즉각 수락하라』고 촉구했다.
  • 한미 합의 「전시 주류국 지원협정」 내용

    ◎유사시 증파미군에 한국이 군수지원/현재는 유류등만 맡아… 탄약ㆍ차량까지 확대/우리 전비부담 늘지만 자주국방은 진일보 한미 양국이 조속한 기일 안에 체결키로 합의한 「전시 주류국 지원협정」(Warti­me Host Nation Support)은 탄약ㆍ식품ㆍ군복ㆍ천막ㆍ차량 등 전쟁예비물자를 사전에 주둔국에서 비축하고 있다가 유사시 증원되는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주둔국과 주둔군국간에 이뤄지는 군사협정의 하나이다. 미국은 자국군의 보호와 주둔국에서의 작전을 용이하게 하고 해외에서의 작전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85년부터 이 협정을 맺자고 제의해왔으나 한국은 현재 불리하게 돼 있는 한미행정협정(SOFA)의 개정과 함께 이 협정을 체결하자고 미루어 왔었다. 미국이 이 협정의 체결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에 20만이 넘는 대병력을 파견하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런 종류의 군사협정이 없어 보급병참ㆍ군수ㆍ수송 등 작전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미 본토에서 조달해야 하는 어려움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우리나라 이외의 우방국들과도 유사시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이 협정의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은 현재 전시 주둔국 지원분야에서 미국에 의해 비축되는 한국 국내의 전쟁예비물자와 유류관리지원 비용만을 부담하고 있어 이 협정의 체결로 한국은 방위비 분담액을 현재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이 협정은 국가간의 조약이어서 외무부의 심의와 국무회의 의결 국회비준과정을 거쳐야 체결이 가능하다. 한국의 군사실무자들은 이 협정의 체결이 필요함은 인정하고 있으나 국방비의 증가와 국내절차 때문에 미루어오다 이번 워싱턴에서 미국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함에 따라 빠르면 1∼2년 안에 체결될 전망이다. 한국은 그동안 암호명 「충무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이 협정체결을 은밀히 추진해왔으며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해왔다. 미국은 80년대 들어 한미연합사 운영비 및 유지비 일부와 통신지원유지비 전투기창정비 등의 지원을 한국으로부터 받아냈으며 최근에는 연합방위능력증강사업비와 미해군의 수리지원 등 방위비 분담을 요구해왔고 89년 7월에는 한미연합사 군수참모부장을 한국군 소장으로 보하면서 미군의 한국에서의 훈련비까지 대폭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은 자주국방태세 확립과 한국방위의 한국화라는 대의명분과 함께 미국과 군사적인 면에서 상호의존적인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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