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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우디 영·불 기지 테러 경고”/반군무장게릴라 지도자

    【런던 AFP 연합】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무장 게릴라 지도자가 프랑스와 영국에 대해 사우디 주둔군을 철수하지 않으면 테러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인디펜던트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우디 반체제 인사로서 서방과 아랍국 정부로부터 테러배후 지원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스만 빈 라덴이 지난달 25일 사우디 주둔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은 미군 병사와 같은 운명을 피하기 위해서는 프랑스군과 영국군도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아프가니스탄 산악 지역 게릴라 근거지에서 인디펜던트 기자와 회견한 라덴(40)은 미군 기지에 대한 이번 공격은 회교 세력과 미국간 전쟁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사우디 기지 테러 관련 배후국 보복 각오하라”/페리 국방

    【워싱턴 AP 연합】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 차량폭탄테러 사건의 배후에 제3국이 관련돼 있는 사실이 드러나면 미국은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9일 경고했다.
  • “걸프만 연안국에 환경재앙 온다”/해상환경보호기구 전문가 경고

    ◎석유 등 실은 선박 2백척 전쟁통 침몰… 방치 지난 10년 동안 걸프지역에서 일어난 두차례의 전쟁으로 침몰된 유조선과 무장선박들이 걸프해역 국가들에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한 해상전문가가 최근 경고했다. 쿠웨이트에 본부를 둔 지역해상환경보호기구(ROPME)의 해상 전문가 마무드 압둘 라헴씨는 걸프지역 바다에는 두차례의 전쟁 기간중 모두 2백여척의 선박이 침몰됐으며 이들 선박이 폭발물과 석유 등을 적재한 채 해저에 버려져 있다고 말했다.그는 침몰 선박 대부분이 쿠웨이트 해안선 근처에 있어 특히 쿠웨이트가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라헴씨는 또 『현재 20척의 난파된 대형 선박들을 인양하기 위한 계획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승인중에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수백만 달러가 필요한 선박인양 작업이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0년8월∼91년2월 사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때 많은 배가 침몰된 만큼 이라크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따라서 그는 이라크로부터의 자금지원을 위해 ROPME가 국제사회의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OPME는 오만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등 8개 걸프지역 연안국들로 구성된 다국적 환경보호기구로서 역내의 군사적 충돌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인 회합을 가져왔다.〈쿠웨이트 AFP 연합〉
  • 거문고 명인 김무길(이세기의 인물탐구:99)

    ◎웅건하고 청완한 가락으로 녹기금의 멋 구사/국악적 분위기서 성장… 구전심수로 악기익혀/신쾌동·한갑득 양대 유파의 가락 모두 섭렵 흔히 거문고산조를 가르켜 「무애의 강에 내리는 빗물」이라고 말한다.강상에 비가 내리니 수면 위에서 노는 파문은 비의 꽃인 양 수만가지 흐느낌이 형형색색이다.손과 줄이 눈부시게 어울려 「큰 줄은 소나기 쏟아지듯 급하고(대현조조여급우) 작은 줄은 갸냘프기가 속사김과도 같아(소현절절여사어)」 듣는 이의 가슴에 촉촉히 스며든다. 김무길이 거문고를 앞에 놓고 왼손으로 괘를 짚어 음높이를 조절하면 유현이 밀고 당기는 농담이 흥청거리다가도 오른손으로 술대를 잡아 머리쪽의 줄을 치면 공중에서 놀던 솔개가 먹이를 향해 내리꽂히듯 호방한 남아의 기개로 우람하게 울부짖는다.대점으로 줄을 찍기도 하고 소점으로 줄을 뜯기도 하면서 술대가 문현을 힘차게 타면 슬,유현이 살짝 넘기면 기,대현이 다시 둥소리로 받아 슬기둥슬기둥 소리에 대명천지가 열리고 덧없는 인생 달랠 길 없어 애간장이 다 녹는다.깊은강이 멀리 흐르는 이치를 유유히 간직한 채 거문고 육현은 무위자연의 세계를 정금미옥으로 펼쳐나간다. 거문고산조는 백낙준에 의해 처음 짜여졌고 그에게서 신쾌동·박석기가 배웠으며 박석기에게서 한갑득이 배웠다. 신쾌동은 백낙준의 가락을 가장 많이 이어받았을 뿐만 아니라 보다 정세한 농현과 복잡한 장단,거기에 가락을 더하고 다듬어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였다.한갑득은 「편편이 나는 범나비같이 때로는 놀란 새 뱀을 쪼듯」 느리고 빠른 안배에 따라 두손의 수법을 자재롭게 움직이면서 연주자의 기량에 흥과 청을 맡기는 분방한 금도가 특징이다.정해진 수법에 구애됨이 없이 연주자의 애환을 담아 진흙속에 뿌리내린 연꽃의 향취를 은은히 풍겨나게 한다. 바로 이 거문고산조의 양대유파를 고루 섭렵하고 어느쪽이랄 것 없이 각유파를 능란하게 연주하는 이가 김무길이다.그는 86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에 올라 거문고연주에서의 성가와 지위가 더욱 탄탄한 것이 되었다. 김무길은 임춘앵·김경애·전황 등의 창극단에서 살림을 맡고 있던 국악인 김봉현의 3남1녀중 장남.부친은 전남 곡성군 옥과 출신으로 명고수 김명환과 동향이고 한갑득명인과도 막역지우로서 해방이전에 한갑득과 여성국극단을 따라 서울에 정착했고,김무길은 서울 종로 낙원동에서 태어났다.어릴 때부터 국악적 분위기가 몸에 배어 창과 장고장단에 심취하더니 13살 되던 해 비원 앞에 있던 한갑득문하에 들어가 거문고를 배우기 시작했다.구전심수로 악기를 익힌 마지막 세대인 셈이다. 스승댁에서 거문고 한대목을 배우고 나오면 발걸음 하나에도 장단을 맞춰 「살징뜰 살징뜰 살찌르르 징징」 그날 배운 것은 구음으로 외워두었고 한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이웃의 안면방해를 의식하여 이불속에서 손전등을 켠 채 밤샘연습을 마다하지 않았다. 한갑득의 극진한 가르침 아래서 거문고산조를 배우다가 당시 인사동에 처음 생긴 국악예고에 진학,학교에서 거문고를 가르치던 신쾌동을 만난 것이 한갑득의 노여움을 사게 됐으나 그로서는 학교의 스승을 피할 수가 없어 한동안 신쾌동 휘하에 머무는 시기를 거쳤다.신쾌동 또한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가운데 특히 타고난 자질과 빼어난 기량을 보이는 김무길을 극진히 총애하여 후에 그의 뒤를 잇는 신쾌동거문고산조의 이수자가 되게 했다. 그러나 신쾌동의 가락이 웅건하고 남성적이며 짜임새가 완벽한 반면 한갑득류는 변화무쌍한 음색에 농현이 많고 연주법이 엄격하지 않아 그로서는 양스승을 모두 사사하고 싶은 생각에 한갑득스승 앞에 세번씩이나 무릎을 꿇고 빈끝에 어렵게 스승의 노여움을 풀었고 미처 배우지 못한 「산조」 한바탕중 자진모리부분을 10년이 지나서야 뒤늦게 익힌 일화를 지니고 있다. 혹독한 학습시기를 지나 호남일인일기대회와 아시아민속예술경연대회 특상으로 국악계의 시선을 모으는 기대주로 성장했으나 거문고만으로는 생계를 이을 수가 없어 70년대 초반 그는 대림산업소속으로 파이프배관공이 되어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된 적이 있고 1년만에 돌아와 이번엔 분식집이라도 내기 위해 마땅한 장소를 물색하던중 때마침 국립국악원의 교사직에 추천되어 다시 자신의 정도인 금선을고를 수 있게 되었다. 김무길은 거문고 전바탕을 연주하는 데 있어 어느 한 스승에 치우침이 없이 한번 신쾌동류를 연주하면 다음은 반드시 한갑득류를 연주한다.그의 연주는 선율이 단순하고 반복되는 음이 많으면서도 무기교의 기교로 왕유의 「이윽고 달이 빛을 안고 찾아오는 죽림」과 강희안의 「가는 음율 솔바람과 어울리는 녹기금의 멋」을 구사하여 점차로 절대음악에 눈떠갔다. 지난 91년 국립국악원 국악당에서 열린 「그동안의 독공을 자랑하고 대성을 위한 은비의 무대」를 보고 원로 성경린씨가 『웅건하고 청완한 가락을 성취하니 가위 명인반열』이라고 한 것은 국악인 최상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김무길의 예인으로서의 자세는 옛것을 지키고 현대화나 서구화를 극구 꺼리는 전통파의 한사람이다.그의 연주는 「일시에 피어나는 꽃의 미가 아닌 오랜 풍상을 겪은 고목의 미」이기 때문이다.성격 또한 거문고가락처럼 우직하고 담박하면서도 고집이 세고 옳은 일이 아닌 것에는 지조를 굽히지 않는다.가족은 박초월 판소리 「수궁가」의 계승자인남해성이수자로 인정받은 부인 박양덕과 딸 미선(중앙대 예대4년·거문고전공)이 그의 뒤를 잇고 있고 아들 성혁(추계예대)도 아쟁을 배우고 있다. 최근 새로 이사한 그의 반포동 집에는 스승 신쾌동·김윤덕·한갑득등에게 물려받은 명금들이 작은 바람소리에 소스라칠듯 문풍지를 울리는 가운데 그는 스승들의 유파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동살풀이」장단을 넣어서 만든 「김무길류 거문고산조」를 이루려는 연구에 전력하고 있다. 기쁨이나 슬픔·동경이나 이상에 구애되지 않고 들뜬 변화를 읽어낼 수도 없는 그의 가락은 당대 향산거사가 노래한 「비시무성승유성」,이른바 「소리 없는 것이 있을 때보다 더 유감하다」는 거문고의 정취와 정조를 얻어내었고 이제 애써 줄위의 음을 다루지 않아도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명률의 경지에서 「무하유의 이상향」을 거침없이 펼치려는 시기다. □연보 ▲1943년 서울출생 ▲1956년 한갑득거문고 사사 ▲1957년부터 신쾌동거문고 사사 ▲1962년 서울국악예고 졸업 ▲1963년 호남일인일기 경연대회 및 아시아민속예술경연대회 특상 ▲1966년부터 한갑득거문고 사사 ▲197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신쾌동거문고산조 전수생 ▲1978년∼88년 국립국악원 수석 ▲1981년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발표 ▲1982년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발표 ▲1983년 한갑득류 거문고산고 발표 ▲1985년 독일 백림음악제참가 공연 ▲1986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장원,중요무형문화제 제16호 거문고산조 신쾌동류 이수자지정,국립영화제작소 영화「거문고」출연 ▲1987년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CD출반,신쾌동류 거문고산조 전바탕독주 ▲1990년 소련순회공연 ▲1991년부터 서울국악예고 및 중앙대출강,국립국악원 무형문화재정기공연 「김무길 거문고산조(신쾌동류)」발표 ▲1992년부터 한국국악협회이사,전북대·목원대출강,삼성문화재단초청 베트남 중국공연,국악원 일요·토요명인전 신쾌동류 및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전바탕독주회 ▲1996년 「한갑득류 거문고산조(75분)」「신쾌동류 거문고산조(60분)」전바탕CD출반(서울음반) KBS 국악대상(94년)
  • 사우디 테러 폭발범/미 200만달러 현상금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다란 미공군기지 폭발사건과 관련,범인체포나 유죄판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경우 최고 2백만달러의 현상금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2일 밝혔다.
  • 미 공화 “페리 사임 요구할수도”/코헨 상원의원

    ◎9일 「테러 청문회」서 책임 밝혀질 경우 【워싱턴 UPI AFP 연합】 미 공화당 의원들은 1일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미군시설 폭탄테러 사건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그의 사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공화당의 윌리엄 코헨 상원의원은 이날 CBS­TV에 출연,페리 장관에게 사임을 요구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이르긴 하지만」 만약 오는 9일로 예정된 군사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테러 발생 전에 추가적 보안조치가 필요한 위협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페리 장관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첫번째 임무는 국민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를 적절하게 수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역시 공화당의 알렌 스펙터 상원의원은 전날 NBC­TV와의 인터뷰에서 페리 장관이 청문회에서 자신이 준비한 많은 질문들에 답변하지 못한다면 사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는 중동 테러행위에 굴복말아야(해외사설)

    미군 병사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우디의 폭탄테러는 분명 충격적인 일이지만 전혀 예상못한 일은 아니다.걸프전이후 이 지역에서의 긴장은 꾸준히 증폭돼왔고 두가지의 사건이 이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첫째 요인은 이 지역 국가들의 현대화,서구화이고 다른 하나는 미군의 주둔이다. 최근들어 친서방 회교국과 반서방 근본주의 회교국간의 긴장은 이미 무시못할 정도로 높았다.걸프국들은 서방과의 접촉으로 야기되는 문화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나름대로 방법을 모색해왔다.파드왕이 이끄는 사우디는 국민들의 옷차림을 규제하거나 엄격한 형벌제도를 도입하는등 종교적인 엄격성을 통해 이 충격을 줄이려고 했다.이런 식으로 자기들은 회교성지로서의 성스러움을 지켜나가고 있음을 다른 회교국들에 과시하는 한편 미국및 서방의 보호를 계속 받으려는 정책인 것이다. 서방은 걸프전을 통해 원유공급원으로서 사우디를 보호할 필요성을 절감했다.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기전 미국은 걸프지역에 1천명의 군인을 주둔시켰다.지금은 2만명의 병력과 전투기2백대,20척의 전함을 이 지역에 주둔시키고 있다.한편 과격 회교원리주의자들은 현대화와 회교전통주의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을 이용해 시계침을 뒤로 되돌리려고 했다.예를 들어 여성들의 행동에 서구식으로 보다 많은 자유를 허용해온 바레인에서는 잇달아 과격원리주의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일어나 이런 추세에 제동을 걸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사우디주둔은 원유수송로 확보에 필수적이다.따라서 이번 사건에 미국이 어떤 반응을 취할지가 매우 중요하다.지난 1983년 베이루트주둔 미군기지에 일어난 테러로 2백41명의 미군이 사망했을때 미국은 즉각 베이루트에서 철수했다.이후 동지중해지역은 갈갈이 찢어져 지금까지 크고 작은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테러를 당했다고 미군을 철수시키면 이 지역의 테러리스트들과 반서방정권의 입지만 강화시킬 뿐이다.미국은 테러앞에서 굴복해서는 안된다.
  • 반테러 선언은 클린턴 작품/G7 리옹 정상회담 결산

    ◎경제선언으로 채무국 부채 크게 경감/대쿠바 경제제재 여부는 결론 못내려 서방선진7개국(G7) 리옹정상회담에서 가장 짭짤한 실익을 챙긴 사람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다.클린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다란 미공군기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회담 분위기를 잡아 갔다.결국 그는 다른 정상들과 회담 첫날인 지난27일 밤 늦게 반테러선언을 만들어내 마치 G7이 반테러정상회담으로 돼버린 듯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정상회담은 정상궤도를 찾기 시작했다.후진국 부채경감,중동평화정착등의 프랑스가 중점을 둔 사항들이 경제선언및 의장성명에서 많이 반영됐다.초반에 클린턴 대통령의 일방적 독주에 떨떠름해 했던 집주인 자크 시라크대통령의 얼굴도 다소 펴진 것 같다고 외교소식통들은 평가한다. 28일에 나온 경제선언의 초점가운데 하나는 후진국 부채경감이다.세계은행이 마련한 단기 5억달러,장기 20억달러의 채무국 지원방안을 승인하고 채권단인 파리 클럽측에 추가 채무경감을 요청했다.이에따라 채무국들은 기존 채무규모의 3분의 2까지 경감할수있게 됐다. 이 선언은 또 국제통화체계의 안정을 위해 통화안정및 감시 기능을 강화해 나가면서 앞으로 몇년동안 국제통화감시기준을 마련해 내도록 했다. 정상들은 이어 중동평화를 위한 노력을 다짐하면서 지역문제,환경,정보화사회,국제기구 개편 등의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국제사회의 전반적인 현안을 건드렸지만 해결하지 못한 분야도 적지 않다. 회담 막후의 최대쟁점이었던 대쿠바 경제제재조치인 헬름스 버턴법의 해외 적용 논란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시라크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에게 『경제제재조치는 효율적이지 않다』며 철회를 강하게 요청했고 유럽측의 입장이 간접적으로 반영되는데 그쳤다. 따라서 앞으로도 논란의 여지를 많이 남겨두고 있다고 할수 있다.또 후진국 지원조항이 일부 모호하고 개도국 지원을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보유 금매각이 유보됐다.〈리옹=박정현 특파원〉
  • 명성 걸맞는 호화판 「부인외교」/G7 퍼스트레이디들

    ◎고급음식 맛보며 관광·쇼핑으로 일정 보내 선진 서방7개국(G7) 정상회담에는 부인들도 동행했다.정상회담에는 당연히 참석하지 않지만 정상들의 부인들은 일정을 함께 하면서 우의를 다진다. 이를테면 「G7 부인외교」인 셈이다.시차에 적응할 틈은 물론 신발 벗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부인들도 바쁘다.하지만 G7회담이 「부자잔치」라는 명성에 걸맞게 부인외교도 호화롭게 이뤄지고 있다. 일정은 주로 고급음식을 먹고 구경하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G7 정상 부인들은 지난 27일 전직 총리인 레이몽 바르시장의 부인인 이브 바르여사의 안내를 받아 리옹에 도착. 자크 시라크대통령의 부인 베르나데트와 힐러리 클린턴 미대통령 부인등 7명은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하오 7시 리옹 오페라를 방문,미국인 윌리엄 포사이트와 체코인 지리 킬리안의 발레 2편을 관람. 하오 8시쯤 발레 구경을 마치고 리허설장으로 자리를 옮겨 리옹지역 유명 주방장들이 특별히 마련한 저녁 식사를 했다.G7 부인들은 28일 상오에는 유명한 프랑스 국립 고급음악학원을 찾아 이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장미 전시회를 관람했다. 이어 햇포도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졸레지방를 방문,「바뇰성」에서 오찬을 가진 뒤 「라 셰즈」성의 포도주 저장소를 구경하는 것으로 하오 일정을 보냈다.하오 5시쯤 리옹으로 돌아와 쇼핑등의 자유시간을 갖고 고급 레스토랑 「투르 로즈」에서 만찬을 갖고 리옹의 뛰어난 음식맛을 음미했다. G7 부인들은 리옹을 상징하는 황금사자상 브로치를 선물로 받아 정상들과 함께 자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다.힐러리여사는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이날 하오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예정이다.〈리옹(프랑스)=박정현 특파원〉
  • 회교단체 「헤즈볼라­걸프」/“미기지 테러 자행” 주장

    【두바이·리옹 외신 종합 연합】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회교단체인 「헤즈볼라­걸프」의 단원임을 자처하는 한 남자가 27일 한 국제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 차량폭탄테러의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남자는 아랍어로 『자비로운 신의 이름으로 헤즈볼라­걸프는 사우디 폭탄공격을 감행했으며 앞으로 더많은 공격을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아직 누가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연방수사국(FBI)이 범인 색출을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숙소주변 철통 경계…일반인 전면통제/불 리옹 G­7회담 이모저모

    ◎각국 정상 테러방지책 논의하며 클린턴 위로/대표단·취재진 4천명 몰려 「호텔 구하기 전쟁」 ○…프랑스에서 네번째로 열리는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을 맞아 개최지인 리옹시는 삼엄한 경비속에 시내 곳곳에 7개국 국기가 내걸리는 등 축제 분위기. 미대표단이 묵고있는 소피텔호텔과 일본대표단이 숙소로 정한 홀리데이 인 등 시내 주요 호텔 주위에는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돼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으며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주변지역은 일반인의 교통을 완전 차단. ○…선진서방7개국(G7) 정상들은 27일 하오8시 리옹시 청사에서 실무만찬을 갖고 공식일정을 시작. 회담은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중동평화및 테러대응방안을 핫이슈로 다룰 전망. ○…정상들은 실무만찬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테러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위로. 정상들은 또 중동평화구축방안과 테러방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만찬에 앞서 G7의장인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하오 도청사에서 클린턴 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장 크레티앙 캐나다총리와 잇따라 개별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를 협의. ○…이날 헬무트 콜 독일총리등 각국 정상들이 속속 도착했으며 대통령 선거 때문에 불참한 옐친 러시아대통령을 대신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가 28일 상오 가장 늦게 도착,G8로 합류. ○…회담 개최국인 프랑스는 회담관련 예산을 예년에 비해 절반이하로 삭감하는 「구두쇠 예산」으로 회담을 개최.리옹 회담의 예산은 2천만달러(1백60억원)로 지난 82년 베르사이유회담의 4천만달러(3백20억원)의 절반 수준. 리옹시 의회는 최근 시가 부담하는 1백70만달러의 G7회담예산을 상정,사회당소속 의원들의 반대속에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한편 리옹에서 발간되는 한 지역신문은 G7회담의 비용이 1분당 9천2백80달러(7백42만여원),1초당 1백55달러(12만여원)라고 계산. ○…프랑스는 문화·예술의 국가답게 리옹시 곳곳에 각종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마련. 미국의 유명 재즈가수 레이 찰스는 이날 하오 시내 토니 갸르니에홀에서 독주회를 가졌는데 리옹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특히 회담이 끝나는 29일 티나 터너,폴 매카트니,엘튼 존 등 세계적인 초호화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콘서트도 열릴 예정. ○…대표단 2천여명,취재자 2천여명등 4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린 리옹시내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해 리옹교외 호텔방까지 동나는등 「호텔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기도. 미국측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숙소로 프랑스내에서는 고급호텔이 아닌 소피텔호텔을 사용하고 있으며 하시모토 총리는 홀리데이 인 호텔을 숙소로 이용.일본측은 하시모토 총리가 사용하는 방의 가구및 내부장식을 바꿔달라고 호텔측에 주문했으나 「콧대 높은」 프랑스 호텔측이 이를 거부,벽지만을 교체하는 선에서 합의했다고. ○…리옹시는 고대 로마제국의 식민지 수도로 유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제2의 도시. 시내를 관통하는 론강과 손강,뛰어난 요리와 포도주로 유명한 도시.파리에서 고속전철(TGV)로 2시간 거리에 있으며 금속세공·직물등으로 유명한 산업도시이기도 하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오는 30일 사우디 아라비아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희생자들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7일 밝혔다.
  • 테러대항「40개 특별행동 권고안」/클린턴“G7회담서 채택 희망”

    ◎테러 최우선 의제로 상정 【리옹=박정현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시설 폭탄테러에 대한 세계적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서 테러대처방안을 최우선 의제로 상정,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7면〉 이날 G7정상회담 참석차 프랑스에 도착한 클린턴대 통령은 『회담 참가국 원수들에게 테러에 대항하기 위한 40개항의 특별행동권고안에 대한 지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담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대통령도 이날 테러방지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상정할 방침이라고 카트린느 콜로나 프랑스 대통령실 대변인이 말했다. 콜로나 대변인은 이어 『시라크 대통령이 27일 저녁 만찬행사에서 테러문제를 제기할것』이라며 『그는 만찬행사중 테러관련성명이 채택돼 만찬이 끝난뒤 발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7의 역량과 에너지를 테러대처에 집중시키는데 최우선 순위를 둘것』이라고 말했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이와 관련,미국대표단은 이미 주요선진국간의 수사기관 공조와 자료공유 등에 관한 초안을 작성해 놓았으며 클린턴 대통령이 이를 G7회담에 상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폭탄테러(외언내언)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공군기지에서 일어난 폭탄테러사건은 폭탄테러의 가공성과 위험성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려주었다. 27일 현재 19명이 죽고 3백8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범행은 이슬람근본주의 과격단체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될뿐 아직은 범행의 동기,배후가 모두 확실치않다. 폭탄테러의 문제점은 폭탄성능이 발전함에 따라 피해범위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과 불특정다수를 무차별 공격한다는 점이다.또 테러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이유로 대중에 공포감을 조성키 위해 폭력을 사용하고 있다. 공포감을 조성하는데는 불특정다수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이상 좋은 방법이 없다.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포감을 갖기 때문이다. 테러의 수단으로 폭탄테러가 최근 애용되고 있는 것은 범행이 쉽고 추적될 가능성이 비교적 적은데다 효과가 큰데 있다.폭탄테러로 가장 피해가 컸던사건은 83년 베이루트주재 미해병대기지를 공격했던 트럭자살폭탄테러.이 테러로 미군 2백41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4월 미국의 오클라호마시에서 일어났던 폭탄테러사건에서도 2백여명이 희생됐다.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테러는 그 방법이나 유추되는 목적이 전형적인 폭탄테러다. 전문가들은 폭탄테러를 단순한 폭력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전쟁으로 보는 경향이다.미래의 대표적인 전쟁양상으로 집단테러를 꼽고 있는 것이다.이 시대 폭탄테러의 또하나 특징은 국제성이다.대부분이 국제적으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테러에의 대응도 국제적 협력없이는 불가능하다.지난해만도 51개국에서 모두 4백40건의 국제테러가 발생했다.반테러 국제경찰의 운용문제를 논의할때다.〈임춘웅 특파원〉
  • 수많은 시신 나뒹굴어 “아비규환”/사우디 미 기지 폭탄테러 현장

    ◎괴트럭 접근직후 “쾅”… 5㎞밖서도 진동/클린턴 “테러리스트 소행… FBI 급파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다란 인근의 미군기지 차량폭탄 테러현장은 사우디 국방부 소유의 8층 주거용 건물 앞부분이 반쯤 무너져 내리고 현장주변에 수많은 희생자가 피를 흘린 채 나뒹구는 등 아비규환을 이뤘다고 목격자들이 전언. 목격자들은 25일 밤 10시30분 기지 담장 밖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로 5㎞ 밖에 있는 건물의 창문을 흔들리고 폭탄적재 차량이 있던 자리에는 깊이 11m,폭 26m의 커다란 웅덩이가 패였다고 설명. ○…이날 폭발사고로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윌리엄 신 미 공군상사는 그의 방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다 폭발사고를 발생,아직도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그는 『엘리베이터에 다가가는 순간 폭발사고 발생,땅으로 떨어졌다』며 『정신이 들어 깨어보니 내 주위에는 몇명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고 나는 온몸이 피범벅이 된채 건물 한쪽에 나동그라져 있었다』고 그때의 참상을 회고.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이번 사고는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인 것 같다』고 말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비열한 자들은 처벌받아 마땅하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테러행위를 성토.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곧 사고현장에 도착,조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부연. ○…이스라엘을 방문,예루살렘 호텔에 머물고 있는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26일 이번 사고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범인들을 잡아내겠다고 다짐. ○…미 국방부는 지난해 11월13일 리야드의 미·사우디 합동군사훈련소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에 이어 사우디에서 두번째로 발생한 대형 참사인 이번 트럭폭탄공격을 테러에 의한 것으로 단정. 한편 사우디 공군기지에 근무하는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사고가 일어나기전 관측탑에 있던 한 미공군 요원이 수상한 트럭이 건물 담장쪽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고해와 건물내 사람들을 소개시키려 시도했으나 폭탄이 먼저 터지고 말았다고 설명. 그는 이 트럭에 한 사우디 장교가 접근하자두 사람의 남자가 밖으로 뛰쳐나간 뒤 다른 차를 타고 도망했다고 덧붙였다. ○…다란 인근의 엘 호바르에 있는 한 병원은 이날 폭탄 테러에 의한 부상자 20명을 치료했다며 이중 9명이 미국인이고 나머지는 파키스탄과 인도인이 었다고 밝혔다. 한편 엘 호바르의 인근 병원들을 취재한 한 기자는 희생자들중에는 여자와 어린이들도 있었으나 그들의 국적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 ○…프랑스 국방부는 26일 다란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트럭폭탄 공격으로 인한 프랑스군 희생자는 없다고 밝혔으며 영국 외무부도 사고현장 주변기지에 2백명 미만의 영국군이 주둔하고 있었으나 이들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다란·워싱턴·파리·예루살렘 외신 종합〉
  • 회교 무장집단/테러범 처벌 보복 추정/사우디 미 기지 테러 안팎

    ◎“미의 중동평화협상 재개 시도 흔들기” 분석 차량폭탄테러로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이 대량 살상되는 등 중동이 또 「테러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미국은 일단 회교무장집단에 혐의를 두고 있다.미국은 테러가 발생하자 『테러범들의 짓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테러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해 보복을 다짐했다. 세계 최대의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와 미국은 반세기이상 맹방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사우디에는 4만명의 미국인이 일하고 있고 약 5천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지난 91년 걸프전 때 다국적군을 이끌었던 미군은 사우디 영토를 걸프전을 수행키 위한 기지로 사용했으며 이후 미군은 사우디에 계속 주둔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미군의 주둔은 회교도 최대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가 있는 사우디에 서방인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회교무장집단의 강한 반발을 자아냈다.7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사우디에서는 처음으로 미군기지에 대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미군 등 7명이 사망했었다.그뒤 테러혐의자 4명이 체포됐고 사우디당국은 만약 이들이 처형될 경우 사우디의 미군시설을 공격하겠다는 지하 과격주의자들의 공격 위협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1일 이들을 처형했다.따라서 이번 테러는 이들 4명의 테러혐의자들을 처벌한데 대한 보복인 것으로 일단 여겨진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중동평화구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즉 강경회교집단들이 테러로 중동의 위기감을 고조시켜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중동평화협상 재개를 시도하는 미국의 움직임을 흔들어보자는 속셈이 있다는 것이다. ◎중동분쟁 관련일지 ▲95.11=사우디 국가수비대건물 앞서 차량폭탄 폭발.미군둥 7명사망 ▲88.12=팬암사의 보잉 747기가 스코틀랜드 상공서 폭발,탑승객 2백59명 전원 사망. ▲87.11=베이루트의 미대학병원에서 초컬릿상자 폭탄 터져 7명 사망. ▲86.4=아테네로 가던 TWA 보잉 727기 좌석밑에서 폭탄 터져 미국인등 13명이 부상. ▲85.12=로마국제공항에서 무장괴한들 총기난사,미국인등 16명사망. ▲84.9=베이루트 미대사관부속건물에서 차량폭탄 테러로 16명 사망.〈워싱턴 AFP 연합〉
  • 사우디 미 공군기지 폭탄테러/19명 사망·2백70명 부상

    ◎8층 건물 전파… 사상자 늘듯 【리야드·워싱턴 AFP AP 연합】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항구도시 다란부근 미군시설에서 25일 하오(현지시간)테러공격으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발생,미군병사 등 23명이 사망하고 3백45명이 부상했다.〈관련기사 7면〉 부상자가운데 1백5명은 중상자이어서 사망자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즉각 폭발사고와 관련,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고는 테러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무부의 낸시 베크대변인은 이날 하오 10시30분(한국시간 26일 새벽 4시30분)다란부근 엘 호바르소재 압둘 아지즈공군기지의 미군시설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있었다고 말하고 『연료를 운반하던 트럭이 폭발한 것으로 보이며 트럭운전자들은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 기지에는 걸프전이후 미국,영국,프랑스 등 외국병력들이 머물고 있었으나 프랑스와 영국정부는 이날 사상자중 자국 군인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백86명 부상”/사우디 관리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은 미군 19명이 사망하고 사우디인 1백49명을 포함,3백8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 위로 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미군시설 테러폭발 사건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 전문을 보내고 희생자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시했다.
  • 해외건설 “제2의 전성기”

    ◎65년 현대건설 태국고속도로공사가 효시/사우디 진출 70년대 연10억달러 외화획득/83년이후 올해 처음 100억달러 진입 가능 건설업계가 해외건설부문에서 13년만에 1백억달러의 수주액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례없는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동남아 시장에서 특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건설업의 발자취와 현황을 알아본다. ▷개척기◁ 65년 11월25일 현대건설이 태국 고속도로 공사(98㎞,5백만달러)를 수주한 것이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효시다.이후 60년대 후반까지는 해외건설의 개척기로 주로 베트남 등 동남아와 태평양지역에 단순공사에 참여하는 정도였다.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작아 외자도입액의 5%를 해외건설에서 충당했다. ▷전성기◁ 73년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전성기를 맞게 된다.연간 10억달러의 외화가득을 가져온 70년대 후반과 연간 20억달러의 외화가득을 기록한 80년대 초반이 이 시기로 국제수지 방어와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특히 81년에는 1백38억달러의역대 최고수주액을 기록,연간 직접고용효과만 15만명,전체고용유발효과만 30만∼60만명을 가져왔다. ▷침체기◁ 중동경제의 위축으로 수주액이 현격히 줄어든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를 말한다.88년에는 역대 최저인 16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회복기◁ 동남아 국가들의 공업화 추진으로 우리나라 건설업계는 93년이후 회복기에 접어든다.지난해 중동지역의 수주비중은 9.6%에 불과한 반면 동·서남아지역은 75.7%를 차지할 만큼 동남아지역의 비중이 높아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해외건설 원년인 65년부터 지난 3일까지 수주총액이 1천2백50억달러를 기록,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총액과 맞먹는다.현재 46개국에서 75개 업체가 4백5건에 4백억달러의 공사를 시공중에 있으며 시공잔액은 2백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올해 현황◁ 지난 5월말 현재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2.8배 가까이 증가한 49억1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동·서남아지역이 38억1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2.73배 늘어났다.중동지역은 3억2천2백만달러로 2.46배 증가했으며 최근 개발형공사가 활발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태평양지역 등에서는 3배 신장된 7억7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14억달러 규모의 인도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주)대우가 20억2천7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현대건설 13억1천1백만달러,동아건설 6억5천1백만달러,삼성건설 1억5천6백만달러,쌍용중공업 1억3천6백만달러,한국중공업 1억1천6백만달러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3건에 14억2천9백만달러로 1위이고 미국이 6억6천3백만달러,싱가포르 6억3백만달러,인도네시아 3억7천4백만달러,중국 3억4천6백만달러,리비아 2억6천3백만달러,파키스탄 2억3백만달러로 뒤를 이었다.이밖에 태국 1억8천3백만달러,라오스 1억7천9백만달러,필리핀 1억3천4백만달러 등 상위 10개국중 아시아국가가 8개를 차지했다. ▷전망◁ 건설교통부는 동남아시장의 활황으로 지난해 85억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83년이후 처음으로 1백억달러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메콩강 유역개발계획,아시아횡단철도계획,동남아 발전시장 등의 대기물량이 잇따르고있어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건설 계약인증제를 신고제로 전환하는 등 해외건설과 관련된 외환제도를 개선하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중국을 상대로 건설세일즈외교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 방침이다.〈임태순 기자〉
  • 삼기건설산업/「물먹는 컬러 콘크리트」 세계 첫 개발(앞선 기업)

    ◎하천범람 방지용 환경친화제품… 해외상담 급증 「물먹는 콘크리트」가 등장했다.토목업 전문업체인 삼기건설산업(대표 이영렬·45·서울 강남구 일원동)이 내놓은 「칼라 투수 콘크리트」가 그것이다.장마철 쏟아지는 빗물을 흡수,하천 범람을 막고 지하토양에 물을 공급해 지하수보존,하천의 건천화방지 및 지하생물환경의 황폐화까지 막을 수 있는 환경친화적 제품이다.이사장 말로는 투수성을 지닌 콘크리트 포장재는 이 제품이 세계 최초다. 시멘트와 쇄석(6∼10㎣),안료와 접착제를 섞어 롤러로 다져 시공한다.물이 통과할 수 있는 공극(틈)이 유지되면서도 강도(10∼2백40㎏/㎠)는 기존 콘크리트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경기도 안양시 안양천 둔치의 2.5㎞ 자전거길과 경남 창원시 시청앞 인도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 납품하고 있다.전국 자전거길의 90%는 이 회사 제품이다.4월부터 서울시에도 납품을 시작했다.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유수량을 줄여 홍수를 막으려는 자치단체의 정책과 제품특성이 맞아 떨어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국내는 물론 중국의 북경시와 하북성이 주문상담을 해오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베트남에서도 수입상담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사장이 투수 콘크리트 개발에 매달린 것은 86년부터.10년 넘게 도로포장 등 토목업에 종사한 베테랑으로 새로운 포장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당시 대학로 등지에 시공한 아스콘 포장재의 단점을 개선해볼 결심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89년말 완제품이 나왔고 특허는 90년 2월 취득했다. 하지만 알아주는 이가 없었다.물먹는 콘크리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외면 때문이었다.시공을 해주고도 대금을 받지못해 엄청난 고생도 많이 했다.4년만인 94년부터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면서 주문이 늘기 시작했다.색상도 다양하고 운반,시공이 간편한 데다 비용이 기존 아스팔트의 절반정도라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10억원대의 매출이 94년 25억원,96년 57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이사장은 요즘 자신을 소풍 전날의 학생처럼 들떠 있다고 표현한다.주문상담이 쇄도하는 탓도 있지만 2천년대 사업구상으로 바쁘기 때문이다.내년 2월 연구소를 출범시키고 2000년까지는 매출액을 4백억원대로 늘릴 계획이다.자신이 손수 개발해낸 포장재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원대한 구상도 짜고 있다. 그는 한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요즘은 투수 큰크리트 기술을 응용한 2차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소음을 흡수하는 흡음제 개발이 그중 하나다.앞으로 매출액의 7∼10%를 연구개발비로 쏟아부을 계획이다.환경친화적 신기술 개발을 향한 그의 집념은 끝이 없어보인다.그러나 정작 그는 어찌 하다보니 운좋게 환경친화적 기업인이 됐다며 겸손해 했다.〈박희준 기자〉
  • 작년 세계 25곳서 무력분쟁/스톡홀름 국제평화연 보고

    【스톡홀름 AFP 연합 특약】 지난해 전세계에서는 25개 지역에서 30개 주요 무력분쟁이 발생했으며 재래식 무기의 거래가 0.2% 감소하는 등 전체적인 군사비 지출과 무기생산의 감소추세가 계속됐다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2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남북한간 및 중국과 대만간의 대립이 여전히 동아시아 안보에 최대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90년대 전반부를 통해 남북한 및 중·대만간에 정치·경제·문화 및 인도적 분야에서 상호대화와 접촉의 경로가 마련되는 등 희망적인 진전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SIPRI는 선진국들 및 러시아에서의 군사예산 감축으로 지난해 전체적인 군사비 지출은 감소했지만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군사비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하고 이어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은 채 지난해 전체적인 무기생산량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최대 무기수입국은 16억9천6백만달러 상당의 무기를 수입한 중국이 차지했으며 16억7천7백만달러의 한국이 2위에 오른데 이어 이집트(15억5천5백만달러),터키(11억2천5백만달러),말레이시아(11억2천만달러),쿠웨이트(11억1천7백만달러),대만(9억8천만달러),사우디아라비아(9억6천1백만달러),태국(8억8천8백만달러),일본(7억9천9백만달러)이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반면 최대 무기수출국은 98억9천4백만달러 상당을 수출한 미국이 차지했으며 39억5백만달러를 수출한 러시아가 2위를,그 뒤를 이어 독일(19억6천4백만달러),영국(16억6천3백만달러),중국(8억6천8백만달러),프랑스(8억1천5백만달러)가 3∼6위를 차지했다.
  • 7개국서 참석의사 표명

    【마나마(바레인) AFP 연합】 예멘,요르단,팔레스타인에 이어 바레인도 시리아와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의 정상들이 제의한 아랍 확대정상회담에 참석의사를 표명했다고 GNA 통신이 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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