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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선정 1996년 10대 뉴스­국제

    ○클린턴 미 대통령 재선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1월5일 실시된 선거에서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불법정치헌금과 도덕성 시비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둔 것은 1기집권때 1천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를 회복시킨데다 여성들의 전폭지지 덕택이었다.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클린턴은 미역사상 처음으로 국무장관에 여성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대사를 지명했다. ○중·일 등 조어도 분쟁 중국,홍콩,대만 등 범중국계와 일본간에 조어도(일본명 첨각열도)를 둘러싼 분쟁이 어느 해보다 격화된 한 해였다.특히 지난 10월 홍콩,마카오,대만의 민간인 300명이 조어도에 상륙,일본의 우익단체가 설치한 등대를 철거하도록 시위를 벌이는등 압력을 가했으나 일본정부는 이를 거부했다.조어도 영유권은 앞으로도 계속 난제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옐친 재선·심장수술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한햇동안 대통령 선거와 심장수술이라는 두차례의 싸움에서 모두 승리함으로써 승부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옐친은 연초만해도 지지율이 바닥을 맴돌았으나 6월 1차투표가 끝난뒤 3위를 차지한 알렉산드르 레베드를 영입,2차 결선에서 승리를 낚았다.옐친은 또 11월5일의 심장병수술에도 성공,12월23일 업무에 정식 복귀했다. ○페루 좌익반군 인질극 페루의 좌익반군단체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이 지난 17일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저를 점거,이원영 한국대사를 비롯 약600명을 인질로 잡고 수감중인 반군단체의 지도자와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했다.게릴라들은 450여명의 인질들을 단계적으로 풀어줬으나 일부 국가들의 대사와 페루의 고위관료,일본기업가 등 140여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중이다. ○일 총선·보수화 가속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10월20일 실시된 총선에서 재집권하는데 성공했다.하시모토 총리의 자민당은 이날 선거에서 28석의 의석을 늘리는 등 세력을 확대한데 반해 자민당과 정권을 다퉜던 신진당은 4석을 잃어 패배했다.하시모토 총리는 총선승리를 계기로 ▲행정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고 ▲보수화 색채가 강화된 자민당 단독내각을 재출범시켰다. ○사우디­카자흐기 충돌 사우디 아라비아의 보잉 747 점보여객기와 카자흐스탄 화물기가 지난 11월 12일 공중충돌,두 비행기에 타고 있던 350여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이날 사고는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을 이륙한 사우디 여객기가 이 공항에 착륙키위해 하강중이던 카자흐 화물기와 관제잘못때문에 충돌해 일어났으며 인도에서 발생한 항공기사고중 최악의 것으로 기록됐다. ○미,이라크 미사일공격 미국은 9월3일 이라크군이 유엔이 설정한 쿠르드족 안전지대를 침공한데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남부의 군사시설들에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응징에 나섰다.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자 아시아지역의 원유가가 급상승하는 등 즉각적으로 여파가 미치기도 했다.그러나 미국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은 국민들의 확고한 지지를 통해 정치적 입지가 오히려 강화됐다. ○포괄 핵금조약 서명 미국을 비롯한 5대핵강국과 한국·일본·호주 등이 9월24일 장소를 불문하고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의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함으로써 군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유엔의 55개 회원국이 서명한 이 조약은 중국과 프랑스의 핵실험종료에 뒤이은 것으로 현재로서는 최선의 핵실험 방지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완다내전·난민 학살 후투족과 투치족간에 계속되고 있는 르완다 종족분쟁은 20세기말 인류의 최대 비극중의 하나다.자이르 난민캠프에 수용된 르완다 후투족 난민 1백10만명이 지난 10월 내전의 공포를 피해 대탈출을 감행하면서 재연된 르완다 민족분쟁으로 하루에 수천명씩 희생되기도 했다.르완다 사태는 인근 자이르와 우간다까지 말려들어 더욱 복잡한 양상의 민족분쟁이 되고 있다. ○애틀랜타 올림픽 테러 애틀랜타 올림픽개막을 이틀 앞둔 7월17일 미국의 TWA항공 소속 보잉747여객기가 뉴욕의 케네디 공항을 이륙한 직후 롱아일랜드 남동쪽 해상에서 공중폭발,탑승자 229명 전원이 사망했다.폭발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또한 올림픽기간중인 27일 올림픽 100주년 기념공원에서 강력한 폭발사건이 발생,2명이 숨지고 110명이 부상해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 이라크 외무 “중동국과 복교 추진”

    ◎아랍에미리트­카타르는 수교의사 밝혀 【바그다드 AP AFP 연합 특약】 이라크는 조만간 페르시아만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이라크외무부가 2일 밝혔다. 이라크 외무부 모하마드 사이 알­사하프 장관은 유엔감시하에 이라크의 원유를 식량과 의약품을 위해 다시 수출하는 방침이 지난 1990년 이라크의 침략으로 멀어졌던 페르시아만 국가들과의 국교관계 개선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이라크의 침략을 받았던 쿠웨이트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사담 후세인인 권좌에 있는한 이라크와의 관계개선을 원치 않고 있으나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카타르는 이미 이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달에 열리는 페르시아만협력기구(GCC)회의에 이라크와의 관계재개방안을 다른 아랍국가들에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사하프 장관은 그러나 『멀지않아 걸프만 국가들과의 국교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쿠웨이트를 제외한 몇몇 아랍국가들과의 국교재개가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 “카스피해 유전을 잡아라”/매장량 2천6백억배럴… 사우디에 버금

    ◎외국기업 투자액회수 보장… 메이저 러시 카스피해 연안국들이 최근들어 석유업계의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떠올라 국제적인 수주경쟁이 한창이다.서방국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대상국은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공화국 등 3국.이들 국가에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열강들의 에너지담당 주요정부인사들과 석유 메이저 총수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최근 신임장 제정차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정빈 러시아대사는 『전세계 석유 메이저들의 전세기가 하루에 3대씩 뜨고 내리고 호텔마다 비즈니스맨들이 그득한데 깜짝 놀랐다.우리는 잠자고 있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이들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 독자적인 영역이 확대되면서 앞다퉈 매장량 조사,탐사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베일에 가려진 매장량도 차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석유전문가들은 이곳 중앙아시아가 전세계 매장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버금가는 매장량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사우디의 확인매장량은 2천6백억배럴.95년기준 우리나라가 3백60년동안 쓸 수 있는 석유가 카스피해 주변국에 묻혀있는 셈이다.아제르바이잔은 국내에 3개 대규모 해양유전개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고 카자흐스탄은 매장량이 90억배럴 이상되는 「텡기스」유전외에 카스피해 대륙붕지역에 원유·가스 매장량에 대한 탐사를 최근 마무리,개발을 위한 국제컨소시엄 구성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개발과 관련,카스피해 주변국들이 서방국에 매력적인 점은 외국기업과의 계약방식.대부분의 옛소련공화국들은 소위 「생산물분배계약」을 통해 참여외국기업에 대해 투자액회수를 보장하는 형태로 협정을 맺고 있다.러시아가 합작기업에 대해 경우에 따라 손실보전까지 요구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일부 석유전문가들은 자원을 카스피해에서인도양으로만 끌어낼 수 있다면 현지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개발은 카스피해지역에서 하고 분배는 중동지역등을 통해 받는 소위 스왑(SWAP)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알짜」유전개발사업은 기득권을 소유한국가나 기업간 은밀한 거래로 이뤄지는 것이 더 많다고 한다.때문에 중앙아시아 개발전반에 대한 상황분석과 이에 대한 장기적인 국가전략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이들 국가와의 유대강화가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것도 외교가의 지적이다.
  • 인 항공안전규정 개정 촉구

    ◎전문가집단 “뉴델리공항 이·착륙 회랑 설치를” 【뉴델리 AFP 연합】 항공기사고 조사관들이 3백49명의 인명을 앗아간 사우디항공 보잉747기와 카자흐스탄의 일류신76기의 공중충돌사고원인에 관한 수사에 착수한 것과 함께 인도 항공안전위원회는 17일 전면적인 항공안전규정의 개정을 촉구했다. 이번 공중충돌사고 발생이전에 구성된 이 위원회는 뉴델리공항 이·착륙기의 공중회랑을 별도로 만들며 뉴델리근처에 주둔하면서 민간항공기의 비행공간을 제한하고 있는 인도공군과의 즉각적인 회담을 촉구했다. 한편 V.K.찬드라 항공안전청장은 추락현지에 파견된 조사관들이 사고를 야기시킨 비행기를 가려내기 위해 비행기파편을 곧 조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찬드라 청장은 사고현장에서 조사관들이 이미 일부자료를 수집했으며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통해 비행고도를 알 수 있다면서 블랙박스 해독자 선정문제에 관해 사우디·카자흐 양측과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사우디 국왕·카자흐대통령에 항공기사고 관련 위로 전문/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인도 뉴델리 인근 상공에서 사우디항공 소속 여객기와 카자흐 화물수송기의 공중 충돌사고로 많은 탑승객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13일 파흐드 압둘 아지즈 사우디국왕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대통령에게 각각 위로전문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 항공관제사 항로 혼동 일으킨듯/인 민항기 사고 원인

    ◎“공항시설 낡아 레이더자료 전달지체 제기”/서툰 영어의 카자흐인 교신혼란도 한갈래 인도의 뉴델리 상공에서 351명의 인명을 앗아간 12일의 항공기 공중충돌 사고의 원인은 항공관제의 실수 등 세갈래로 추정되고 있다. 사우디 여객기는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공항을 이륙,4천200m 상공까지 올라갔고 이때 4천500m상공에 있던 카자흐화물기는 하강을 하도록 관제탑의 승인을 받았다.여기에서 문제는 불과 300m고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왜 카자흐기가 하강을 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느냐로 압축될 수 있다. 국영 인도항공의 수부로토 센 전 기술수석은 『항공관제사들이 두 비행기의 항로에 혼동을 일으킨 것 같이 보인다』면서 『그렇지 않고 어떻게 이런 사고가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그는 『한 비행기는 올라가고 있었고 다른 한 비행기는 내려가고 있었다.두 비행기가 각자의 항공기 전용로를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둘이 한 곳으로 모여 충돌한 것은 인간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도의 전직 관제사였던 오자는 관제탑의 레이더 시설이 수신한 자료와 그것이 관제사들에게 전달되는 사이의 시간지체(time lag)가 더 큰 근본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오자는 『간디 공항이 매우 낡은 전신인쇄기와 텔렉스에 의존하고 있어 프린터 인쇄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시간지체가 있었다』고 말했다. 언어 소통 부족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인도의 전직 공군 조종사 출신인 운니 카르타는 카자흐 화물기 조종사나 관제탑 요원 모두 제2외국어인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카자흐 화물기 조종사가 관제탑의 지시를 잘못 알아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5대 항공참사 일지. ▲77년3월27일=팬암항공과 KLM 소속의 보잉 747기 2대가 스페인 테네리페공항서 충돌,582명 사망. ▲85년8월12일=일본항공(JAL) 소속 보잉 747 국내선 여객기가 산에 충돌,520명 사망. ▲74년3월3일=터키 DC­10기가 파리 서북부에 추락,346명 사망. ▲85년6월23일=인도항공 소속 보잉 747기가 아일랜드 연안에 떨어져 329명 사망. ▲80년8월19일=사우디 L­1011 제트기가 리야드 공항서 비상 착륙에 실패,301명 사망.
  • 인도상공서 여객기 공중충돌/사우디 보잉747기­카자흐 민항기

    ◎최소 350여명 참변 【뉴델리 AP AFP 로이터 연합 특약】 12일 하오6시20분(현지시간)쯤 인도의 뉴델리 서쪽 64㎞ 상공에서 사우디아라비아항공 소속 보잉 747여객기와 카자흐스탄 민항기 TU­154기가 공중충돌,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의 PTI 통신이 보도했다. PTI 통신은 항공관리들을 인용,이 사고로 35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도에 있는 한 미국관리도 이날 사고가 미 대사관에 전달할 물자를 싣고 뉴델리 북쪽 60∼70㎞ 상공을 비행중이던 미군기에 의해 목격됐다고 밝혔다. 인도관리들은 사고 직후 긴급 구조요원들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의 자세한 피해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반도 군사긴장 막게 대북 접촉 중단 말아야

    ◎NYT.클린턴에 촉구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 뉴욕타임스는 10일 사설을 통해 클린턴의 새 행정부는 『북한의 내부사정이 급격히 악화돼 미군의 직접적인 개입을 수반하는 한반도의 군사적인 대결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유의하여 북한과의 접촉을 중단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사설에서 미 국익의 최대 위협은 북한과 사우디 아라비아,멕시코 등 3개국으로부터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 부토세력 본격 제거/18국 대사 업무 중단/파키스탄 과도정부

    【이슬라마바드 로이터 연합】 파키스탄 과도정부는 집권 이틀만인 7일 미국·러시아·영국 및 북한을 포함한 18개국 주재 대사의 업무를 중단시키고 관영 통신사사장도 전격 해임하는 등 베나지르 부토 전총리의 세력을 본격적으로 제거하기 시작했다.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대사의 업무중단에 대해 이들이 정치적으로 임명됐기 때문에 현직에서 물러나는게 당연하다면서 이중 몇명을 재임용할지는 과도정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정부에 의해 대사의 업무가 중단되 해외공관에는 이밖에 오스트리아·보스니아·브루나이·가나·이탈리아·몰디브·네덜란드·노르웨이·니제르·사우디아라비아·스위스·튀니지·우간다 및 아랍에미리트연합이 포함됐다.
  • 글로벌스타(이젠 위성통신 시대다:3)

    ◎48개 저궤동년 첫발사/98년 서비스개시… 1분당 300∼400원 저렴/이중모드 채택 지상셀룰러망 사용도 가능 지상에서 펼져진 이동통신서비스경쟁을 「공중전」으로 이끌고 있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위성이동통신 프로젝트로는 「글로벌스타」가 꼽힌다.우주시스템과 통신기술분야의 선두주자인 미국 로럴사와 퀄컴사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글로벌스타는 총 17억4천만달러를 투입,지구상공 1천400㎞의 저궤도에 48개의 위성을 쏘아올리는 대규모 사업.최근 들어서는 로럴과 퀄컴사,다국적기업인 스페이스 시스템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스타사가 이 프로젝트를 전담하고 있다. ○지구상공 1천400㎞ 글로벌스타는 48개의 저궤도위성을 이용,전세계를 대상으로 유무선통신서비스를 비롯해 데이터통신·무선호출·위치확인·팩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97년8월 위성발사를 시작해 98년 하반기에 24개의 위성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며 48개 위성을 통한 전체서비스는 99년 상반기부터 제공한다. 글로벌스타는 기존의 일반전화망과 이동전화망을 서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이중모드단말기를 사용할 경우 지상서비스와 위성통신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셀룰러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글로벌스타를 이용하고 셀룰러서비스가 이뤄지는 곳에서는 그대로 셀룰러방식을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글로벌스타시스템은 지구를 도는 48개 위성과 각국의 서비스제공업자가 설치하는 지상관문국으로 구성된다.48개의 위성은 지상으로부터 받은 신호를 직접중계하는 역할만 할 뿐 나머지 통신과정은 관문국 터미널과 연결된 공중통신망(PSDN) 등 지상장비에서 소화해내도록 했다.글로벌시스템은 이처럼 통신망구성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통신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에 싼 값으로 통신인프라를 건설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5백만달러짜리 지상관문국 하나만 구입하면 사우디아라비아 남짓한 지역에 기본 통신서비스제공이 가능해진다.멀리 떨어진 시골의 경우 2천달러 안팎의 공동단말기 하나를 설치하면 마을 전체가 위성을 이용한 유무선통신서비스를 받게 된다. ○데이콤­현대 지분 6.4%다른 이동위성시스템에 비해 위성 회선당 비용이 낮아 상대적으로 싼 값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글로벌스타의 장점.분당 요금이 다른 프로젝트의 1∼3달러보다 훨씬 싼 0.35∼0.53달러선에 책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글로벌스타는 특히 우리나라의 디지털이동전화 국가표준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통화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국내 시스템과의 기술공유 및 연동이 한층 쉽게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벌스타의 예상수요층은 셀룰러전화가 미치지 못하거나 아예 통신네트워크가 없는 지역을 왕래하는 국제간 여행자,국내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거리운송업체,낚시나 등산을 즐기는 레저인구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스타사는 미국 에어터치사,프랑스 프랑스텔레콤,영국 보다폰 등 10개 통신업체를 전략적 파트너로 영입해 이들로 하여금 세계 73개국에서 서비스제공업무를 맡기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4년 데이콤·현대전자·현대종합상사가 컨소시엄(투자비율 현대 80%,데이콤 20%)을 구성한 뒤 지난해 3월 글로벌스타 총자본금의 6.4%인 3천7백50만달러를 출자했다. 데이콤·현대 컨소시엄은 국내외 서비스시장개척에 나서 한국·중국·인도·헝가리·태국·칠레·아랍에미리트(UAE) 등 7개국에 대해 독점사업권을,북한·사우디·노르웨이·뉴질랜드·대만·핀란드·네팔 등 14개국에 대해서는 선택적 사업권을 취득했다. ○지구국 이달중순 착수 데이콤은 지난 4월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일대 2만여평의 글로벌스타용 국내 위성지구국부지를 사들여 이달 중순 지국구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또 지난 9월 정보통신부로부터 실용화시험국설치 가허가서와 시험주파수를 받는 등 오는 98년6월 상용서비스제공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글로벌스타 서비스사업뿐 아니라 위성체부품제작에도 직접 참여,제1세대 위성에 들어갈 저잡음증폭기·주파수변환기·국부발진기등 4천만달러어치의 핵심부품을 내년 상반기쯤 글로벌스타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 시계전문업체 「로만손」(G7으로 가는 길:44)

    ◎독창적 디자인 해외에서 더 유명/“OEM방식 경쟁 한계” 자기상포로 활로개척/기능성에 멋 가미 패션시계로 세계시장 공략 『이제까지의 방법에 구애받지 말라.과거 방법을 고집하지 말라』. 「해외에서 더 유명한」이라는 광고로 국내서도 제법 이름이 알려진 중소 시계전문업체 「로만손」(대표 김기문)을 찾았을 때 창의적인 제안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이같은 사고가 눈길을 끌었다. 88년 4월 종업원 6명으로 창업해 2년만인 90년 「1백만달러 수출탑」을,다시 2년만인 92년 「5백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로만손의 도전적 기업정신을 엿볼 수 있다. ○50개국 상표등록/올 매출 250억 로만손은 다음달 올해 수출의 날에는 「1천만달러 수출탑」을 받는다.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올해 연간 매출목표액은 2백50억원규모.전체 종업원이 85명 남짓이니 1인당 연간 매출액이 3억원에 이른다.고가의 스위스나 일본제 시계,중·저가의 홍콩·대만제 시계들과 경쟁해 세계 50개국에 고유 상표를 등록하며 100% 「로만손시계」를 수출하는 세계적인 시계메이커로 도약한 셈이다. ▷자기상표를 내건 수출우선주의◁ 『처음부터 국내 대기업의 틈새에서 저가의 출혈경쟁을 하기보다 수출에 승부를 걸었다.주 타깃은 높은 구매력을 갖춘 중동지역이었다』올해 41살 젊은 기업인 김사장의 설명이다. 처음에는 다른 중소업체가 으레 그랬듯 주문자상표방식(OEM)으로 일본 시계업체에 소규모로 수출했다.그러나 엔화가 급등하자 채산성을 이유로 일본 바이어들이 대만·홍콩으로 수입선을 바꿨고 첫 위기를 맞았다. 『주문자가 모든 결정권을 갖는 OEM방식으론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음을 깨달았다』 김 사장의 회고다.즉,처음엔 어렵지만 고유 상표와 모델로 승부하는 것만이 유력한 돌파구임을 체득했다. 이듬해인 89년 「두바이(아랍에미리트의 자유무역항) 한국물산전」에 처음 참가,세계시장에 로만손의 이름을 알렸다.다행히 중동의 한 바이어와 1백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카이로 홍콩 싱가포로 라고스 파나마 등 세계 시계상권의 요충지에서 열리는 각종 시계및 보석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로만손」의 인지도를 높였다. 수출증대에는 한 바이어를 선정,자국내 독점판매권을 주는 1국1바이어 원칙도 한 몫 했다.한 바이어를 선정,매년 일정량의 목표를 할당해 이를 달성하면 지속적인 거래를 약속하고 광고판촉비 등을 지원하되 미달성때는 과감히 교체했다.이를 통해 본사는 바이어들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했다.바이어들도 본사와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되자 현지고객의 요구나 불만사항은 물론 현지 디자인추세,다른 시계업체 동향 등 중요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알려왔다. ○1국1바이어로 현지 주도권 장악 ▷디자인 제일주의◁ 『핵심부품인 「무브먼트」는 전량 스위스나 일본등에서 수입된다.시계의 정확도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을 외국에 의존하는 상태에서 국내업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독창적인 디자인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특히 세계시계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터득한 「디자인이 곧 국제경쟁력」이라는 산 교훈을 토대로 창업초기부터 매년 매출액의 6∼7% 투자하며 별도 디자인팀을 운영해왔다.올해 경우 연간 15억정도를 투자했다.다른 중소기업에선 엄두도 못낼 일이다.특히 91년 고가의 CAD(COMPUTER AID DESIGN) 설비를 도입했다.일찌감치 전산화된 디자인 및 제품설계시스템을 갖춘 것.로만손 시계의 탄탄한 대외경쟁력은 이와같은 「디자인 제일주의」에서 나온다. 로만손의 디자인 제일주의정신은 국내 산업디자인전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우수디자인(GD)상과 성공디자인(SD)상을 지난 94년부터 3년 연속 수상했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로만손은 90년말 크리스털기법을 응용,시계 유리를 다면으로 깎아 보석 분위기를 내는 「커팅 글라스(CUTTING GLASS」 기법의 패션시계를 출시,돌풍을 일으켰다.기능만을 강조하던 시계를 멋과 감각이 가미된 기호품으로 탈바꿈시킨 이 패션시계는 출시후 1년이상 중동 유럽 미국 등지의 시계시장에 돌풍을 일으켜 92년 5백만달러 수출을 가능케했다.독창적인 디자인이 낳은 쾌거였다. 당시 세계 각지의 바이어들이 줄지어 물건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그러나 1년정도 지나자 그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홍콩·대만제 유사품들이 싼값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매출액 7% 투자/디자인팀 강화 『홍콩·대만과 맞붙어 이기려는 것은 우매한 짓이다.그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며 커팅글라스의 자만을 떨치고 새 디자인개발에 몰두했다.금속시계줄의 도금완성도를 높인 「핀 밴드」,금장에 다른 색을 곁들인 「콤비 밴드」,금화를 문자판중앙에 아로새긴 「골드코인 시리즈」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속속 개발됐다. 지난 8년동안 상품화한 디자인은 모두 3백여 종류.매월 3∼4개의 신 모델을 내놓았다.디자인실의 인원도 업계 최다·최강의 팀인 12명으로 늘렸다. 김사장은 매월 보름정도의 해외출장시 반드시 디자이너를 동행시킨다.특히 매년 홍콩 및 스위스의 시계전시회때는 필수요원만 남기고 모두 내보낸다.세계의 디자인흐름,수출대상국의 문화,생활습성 등을 알아야만 고객만족의 모양과 색,기능을 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제품개발시 디자인을 먼저 결정한 다음 신소재도입 등 기술적인 검토에 들어간다.그리고 상품화에 앞서 반드시 바이어들을 초청,품평회를 갖는다.매년 9월 홍콩전시회때는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현지사정을 반영한 의견을 집약한다.제안이 타당하면 기꺼이 디자인을 수정한다.이 과정에서 바이어들도 디자인결정에 참여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곧 판매신장으로 연결된다.〈김인철 기자〉 ◎창업 8년만에 업계 우뚝 김기문 사장/“롤렉스 못잖은 명품생산 도전” 『시계뒷면에 디자이너의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을때 비로소 로만손의 디자인 제일주의는 완성됩니다』. 대학을 중퇴,26살 되던 81년 시계업계에 뛰어든뒤 7년만에 자기회사를 세웠고 다시 8년만에 업계 최고의 기린아로 떠오른 김기문사장의 디자인철학이다. ­외국 또는 국내 타 기업의 제품을 모방하는 풍토가 만연한데. 『모방도 제2의 창조입니다.타 제품을 베끼더라도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첨삭,새 모델을 창조해야 합니다.고유의 브랜드와 디자인없이는 무역전쟁 시대에 해외는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살아 남을 수 없습니다』 ­국내 디자인수준을 높일 방안은. 『무에서 유는 창조되지 않습니다.그 나라의 전반적인 문화수준이 향상되어야 디자인수준도 높아집니다.어느 업종이건 고유모델을 개발하기에 앞서 동일업종 세계시장의 디자인동향을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꾸준한 투자,인내,노력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까지는 개당 15∼100달러사이의 중·저가 시계수출에 전념해왔습니다.앞으로는 500∼2천달러 초고가 시계,즉 롤렉스와 오메가 등과 같은 생명력이 긴 「명품」를 생산,부가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특히 시계로 쌓은 로만손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구치나 베네통,캘빈 클라인과 같은 토털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멀지않은 장래에 세계의 멋장이들이 로만손 특유 디자인의 옷,지갑,핸드백,가방 등을 찾게 될 것입니다』〈김인철 기자〉
  • 카이로 12층 아파트 붕괴 대참사

    ◎150명 실종… 불법 증축·내부개조 등 원인 추정/이집트 전 장관·사우니 외교관 등 매몰 【카이로 로이터 AFP 연합】 카이로 교외에 위치한 12층짜리 주거용 건물에서 27일 불법증축과 개조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붕괴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최소한 150명이 실종됐다고 사고대책본부가 28일 밝혔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건물은 25년된 주거용 건물로 전체 12개층 가운데 7개층이 불법증축된데다 최근 이 건물에 입주한 은행이 불법적으로 내부개조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리인은 최근 입주한 은행이 내부구조를 무단변경하는 과정에서 내력벽을 제거한 것이 건물구조 약화를 초래해 결국 붕괴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인근 주민들은 땅값이 급등하자 건물주인이 7개층을 불법증축했다면서 지방행정당국이 지난 91년부터 불법증축된 건물의 철거를 요구해왔으나 건물주인이 이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한 구조반원은 사고 1주일 전에 카이로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지진이 건물구조에 피해를 줘사고가 났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고건물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관저에서 두블록 떨어진 헬리오폴리스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주자 중에는 전 수단공보장관인 모하메드 무흐굽과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관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1년만에 사우디 진출/일 재계,합작사업 강화

    ◎제약­도금공장 건설 등 70억엔 투자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경제계가 최근 세계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관계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게이단렌이 중심이 돼 구성된 일·사우디민간합동위원회는 지난 24일 도쿄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3건의 합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사업은 ▲일본 산쿄,야마노우치제약과 사우디의 제약회사가 공동으로 출자,제다 교외에 의약품 생산공장 건설 ▲일본국제협력기구와 사우디의 재벌그룹이 출자,플라스틱제품 도금공장 건설 ▲일본 고요상사가 바다새우 양식·가공업에 투자하는 것 등으로 투자액은 7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일·사우디민간합동위원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구로자와 히로시 일본흥업은행회장은 이밖에도 『일본측은 사우디아라비아측이 제시한 400여건의 투자안건중 30여건의 투자안건을 유력한 것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기업의 사우디 투자 결정은 11년만의 일이다. 일본 경제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기후·문화가 전혀 다른데다 인건비가 비싼 점 등 때문에 투자를 피해왔었다.
  • 거대 석유사 텍사코­셸 합병 검토

    ◎성공땐 세계최대 정유·산매회사 탄생 【런던 로이터 연합】 2개 거대 서방 석유회사인 텍사코와 셸 석유회사는 7일 그들의 미국내 정유 및 소매업무를 통합해 세계 최대의 석유 소매회사를 탄생시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대 미국시장의 15%를 장악하고 1백억달러의 자산을 통제하게 될 합병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제휴,장차 세계 최대의 산유국으로부터 원유공급을 자동적으로 보장받게 될 것이라고 이들 회사는 말했다. 이들 두회사의 이러한 성명은 이들 회사가 합병,텍사코·셸·로열 더치 셸 그룹의 미국내 자회사,텍사코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간의 합작회사인 스타 엔터프라이즈 등의 수송·정제·판매등 「하류 부문(다운스트림)」을 통합하게 될 것이라고 한 월 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다. 이 신문은 새 회사들이 미국내 석유와 그 관련제품 시장의 약 15%를 장악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 프렌드 버거스텐 미 국제경제연구소장(인터뷰)

    ◎“한국경제 탄탄… 기업 구조적 변혁 필요”/무역규제 철폐 노력없으면 자전거 쓰러지듯이 파국 맞을것/APEC 자유무역화 난점 있지만 올바른 길 걷고 있다고 생각/150년후 경제주권 세계기구에 양도/8개 대권역 나눠 번영의 길 갈것 미 재무부 차관을 지낸 프레드 버거스텐박사는 『세계가 자유무역을 추진하지 않으면 붕괴할 것이며,이는 곳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고 줄곳 세계자유무역을 주장해오고 있다.즉 무역거래를 하는 양국사이에 서로 호혜에 입각한 무역규제 철폐에 노력하지 않으면 자전거가 쓰러지듯 양국은 결국 무역에서 이익은 커녕 파국만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현재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으로 방한중인 버거스텐 박사를 만나 세계무역거래의 동향에 대해 의견을 들어본다. ­17일의 롯데호텔 특별강연회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세계자유무역을 위해 제기능을 못하고 위기로 가고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많은데,나는 APEC가 2년전 시애틀과 보고르에서 가졌던 만남의 취지를 잘살려 올해들어 착실히 본래 기능을 수행해왔고 자유무역을 위해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올해에도 필리핀에서 다시 APEC회원국이 만나 자유무역에 필요한 다른 여러가지 안건들이 채택되리라는 기대를 밝혔다.또 오는 2010년까지 세계가 자유무역을 이룩하기 위해 오는 98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실무장관회담에서 건의될 규제조치해제를 위한 안건에 모든 나라들이 합의해줄 것을 제안했다.실무적으로 나는 이들 자리에서 APEC나라들이 정보기술분야에서 자유로운 교류협력을 위해 모든 장애요인들을 제거할 것도 제안했다.또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각국들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들도 하루빨리 이에 가입,자유무역의 의지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98년 회담 중요한 전기 ­오는 98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TO실무장관회담에 대해서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지. ▲이 회담은 WTO가 첫번째로 개최하는 각료회담인 만큼 각별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데,이 자리에서 자유무역의 세계화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지리라고 본다.또 WTO가 이에 가입하지 않은 아시아 각국들을 포함해 자유무역체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함께 정보와 산업기술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새로운 규제해제 조치 등을 취해 오는 2010년까지 자유무역의 세계화를 이루는 기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각국의 무역정책에서 투자정책과 경쟁정책 등과 같은 핵심조치들을 움직이는 WTO차원의 새로운 프로그램도 이 회담을 계기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이같이 점진적이나마 자유무역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프레드박사는 중국과 러시아,그리고 대만 등이 WTO밖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현재에도 이같은 예상을 하고 있는지. ▲이들 나라들이 영원히 WTO체제 밖에 머무르리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그들도 무역을 해야한다는 점을 전제할 때 자유무역쪽으로의 이전은 불가피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WTO에 들어올 것이다.그러나 지금 당장은 자국의 입장,즉 산업환경의 취약성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므로 당분간은 그럴 것으로 보인다.대만같은 경우는 WTO에 가입을 원하고 있다.그러나 중국과 정치적인 역학관계에서 그같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견 이해하는 나라가 많다. ○중·러 WTO 들어올것 ­최근의 각국 무역형태가 블록화하는 쪽으로 간다는 분석들이 많고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정확히 세계무역에서 블록화는 긍정적인지 아니면 부정적인지 이에대한 견해는. ▲최근 몇년동안 지역주의에 입각한 무역정책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남미자유무역협정(SAFTA),유럽연합(EU) 등이 그렇고 각국들은 이같은 지역적인 무역기구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이고 교류를 원활히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다.세계각국이 이같이 지역기구에 많은 참여를 하는 이유가 그렇게 해야만 세계무역거래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위험도를 낮출 수 있고 이윤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지역기구는 그에 속한 나라들끼리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블록에 속한 나라들끼리는 보호주의적인 입장을 띠기가 쉽다.이런 부작용이 현재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그같은 지역기구의 범위를 전세계적으로 넓히자는 것이 자유무역의 세계화이고 이것이 내가 주장해오는 바다.이는 내가 주장했던 자전거이론으로 잘 설명된다고 하겠다.즉 무역을 하는 양국이 서로 하나의 바퀴를 이루는 자전거라고 한다면 어느 한쪽이 무역거래에서 보호무역정책을 띠면 다른 쪽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고,그렇게 되면 자전거는 굴러가지 않고 넘어질 것이다.자전거를 굴러가게 하려면 두나라가 상호신뢰에 바탕을 두고 보호무역규제를 철폐해야만 할 것이다.이런 원리로 범위를 확대한다면 서로 다른 블록들 사이에 이같은 상호신뢰에 근거한 규제철폐는 자유무역이 세계화하는 지름길을 열어줄 것이다. ­그러나 개발도상국들은 NAFTA와 같은 지역경제체제뒤에 도사린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이 자유무역을 요구하면서도 이같은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이중적인 자세를 취하므로 인해 아시아각국들,특히 개발도상국들은 보호주의적 자세를 취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분석도 있는데. ▲미국 등 선진국들은 무역거래에서 장애요인들을 많이 철폐했고 아시아각국들도 이같은 자세를 취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오고 있다.또 WTO에 가입한 나라들에 자유화조치를 취하도록 입장을 밝히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분명히 말해 미국은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나라이고 그렇게 해야만 미국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말해둔다.이에 반해 방대한 시장규모를 갖는 선진유럽연합은 완전한 시장개방에 주저하는 자세를 보여왔고 이같은 결과가 아시아각국들이 지역주의를 확대해 장벽을 철폐하는데 반대하는 시각을 심어줬다고 본다. ○북동아권 한국이 주도 ­박사께서는 지난번 방한때 오는 1백50년내에 세계경제는 8개 대권역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 ▲나는 향후 1백50년에 일어날 일 중 가장 놀라운 변화로 각국이 경제적 주권을 세계경제조직체에 양도하리란 사실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강대국들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자기들의 진정한 주권이 전지구적 상호의존의 현실앞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 갈것이라고 봐왔다.물론 명목적인 정치적 주권은 잔존할 것이나 경제문제의 의사결정은 전지구적 차원을 향해 꾸준히 상승·이동해 갈 것이다.이같은 차원에서 세계경제권은 8개의 대권역으로 나뉠 것인데 그 첫째는 멕스­아메리카로 멕시코 리오그란데강 남부지역의 노동력과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미국 서남지역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할 것이다.두번째는 대남중국 권역으로 대만과 홍콩이 중국 광동성 등의 남부지역과 일체가 돼 20세기 후반의 붐을 가속시킬 것이다.세번째는 대 아라비아 권역으로 중동평화의 도래와 함께 이집트의 인력,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제국의 자본과 에너지,이스라엘 등의 기술이 결합할 것이다.다음은 남아프리카 권역인데 흑백통합을 이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도로 아프리카대륙 초유의 경제개발을 이끌어갈 것이다.다섯번째는 신터키대권역으로 이란과 이라크가 적대적 군사대결을 지양하고 경제협력에 나서는데다 쿠르드족 등이 뭉쳐 옛회교제국의 번영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또 동구권은 유럽공동체의 일원이 되면서 경제활성화에 커다란 진전이 이뤄질 것이다.마지막으로 북동아시아를 들수 있는데 러시아와 중국의 일부가 포함됐지만 통일한국이 중추지역으로 한국은 독일통일의 교훈을 살려 하룻밤새가 아닌 20년에 걸친 점진적 방식으로 통일을 이뤄 통일비용을 줄이면서 북동아시아지역의 경제를 이끌 것이다.여기서 말하는 대권역은 서로 경쟁하는 주체들이 아닌 서로 협력하는 세계경제를 지역별로 움직이는 주체별로 살펴본 것이다. ­지금 한국은 경제가 침체돼 위기상황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위축돼 있다 대량감원바람이 불어닥쳤고 생산성을 앞지르는 임금상승률에 기업이 활동 여력이 줄어들었다.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한국경제는 아직도 근본적으로 탄탄하다고 말할수 있으며 많은 강점이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단위의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현시점에서 금융면에 아직 많은 규제가 상존하고 있으며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아보이고 농산물에 있어서의관세·비관세장벽은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을 높이고 있다.이는 또 다시 기업에 대한 임금상승을 요구하도록 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또 자본분배에 있어서의 비능률이 전체경제의 비능률을 낳고 있다.개인적으로 한국이 경제적으로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구조적으로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무역적자현상을 개선시킨다면 한국의 경제는 언제든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이러기 위해서는 국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술개발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고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수출,무역수지적자를 하루 빨리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국가 차원에서 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은 기간이 어떤 가에 따라 효과가 차이가 날 것이다.장기적으로 볼때 국가가 기업활동에 간섭을 한다는 것은 역효과가 날 요소가 많다.기업의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결과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버거스텐 박사는 국가안보회의 경제담당보좌관과 재무부차관 등 공직도 경험하면서 많은 경제관계일을 다뤄왔는데 공직생활시 가장 어려웠던 일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가장 어려운 일은 미국달러화를 어느 선에서 안정시키는가가 가장 어려웠다고 본다.왜냐하면 다른 나라통화에 비해 달러화가 어느 선에서 안정을 이루느냐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경제상황이 달라질 것이므로 이를 규명하기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닐수 없다. ○남한이 포용력 보일때 ­마지막으로 북한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나진·선봉지역을 세계에 개방하려 하고 있다.과연 이 계획으로 북한경제가 회생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는지. ▲북한관계자들이 올해초 미국 워싱턴을 방문에 나진·선봉지역에 대해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왔으나 마지막 단계에서 그들이 이를 취소하는 바람에 그에 대해 자세히 들을 기회가 없었다.미국은 아직 미국기업에 대해 북한투자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북한이 경제적으로 회생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치체제의 변화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그렇기 때문에 나진·선봉지역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는 그들 정치세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에 달려있다.이는 무척 변수가 많은 것이므로 그 결과를 논하기 어렵다.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나진·선봉뿐만 아니고 북한경제에 관한 일이라면 이는 곧 한국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고 때문에 한국의 포용력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리라 본다.
  • 중동의 미 국방 푸대접/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지난 주말을 이용한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의 3박4일간 중동방문에서 동맹국들이 보여준 푸대접은 최근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중동의 세력판도에서 미국 위상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어서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계속 논란거리가 될것으로 보인다. 페리 장관의 이번 중동방문 주요 목적은 이라크의 도발에 대비,증강배치키로한 미전투기 및 지상군의 기지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16일 하오 그가 중동방문을 마치고 터키의 에젠보가 공항을 떠날때까지 손에 쥔것은 바레인으로부터 23대의 F­16기를 위한 기지사용 확답뿐 전통적인 우방인 사우디 터키 쿠웨이트 등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5천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중동 최대 동맹국인 사우디는 이달초 이라크 도발에 대한 미국 반격이 시작될때부터 일찌감치 기지사용 불가를 표명했고 페리 장관의 거듭 부탁에도 정중히 거절했다. 91년 걸프전 당시 미국의 가장 큰 수혜국인 쿠웨이트는 자국정부의 최종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에 미국 마음대로 5천명 증파병력의 자국행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확답을미뤄 페리 장관의 애를 태웠다.그는 일요일인 15일 셰이크 자베르 사바 쿠웨이트왕을 알현,기지제공을 요청했으나 왕은 안보보좌관과의 협의를 이유로 확답을 피했으며 오히려 미국측의 사전발표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쿠웨이트는 결국 16일 하오 공보장관을 통해 기지 허가를 발표했으나 미국방부는 병력규모를 3천명으로 축소시켜야 했다. 또한 지난 5년간 북부 이라크 비행금지구역 순찰을 위해 인치르리크 기지를 제공해온 터키 역시 추가 기지제공을 거부해왔다.최초의 이슬람정부 수반인 넥메틴 에르바칸 총리는 주말이라는 이유로 면담조차 거절,페리장관은 대신 외무·국방장관을 만났으며 기지제공 얘기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다고 탄수 칠러 외무장관이 후에 전했다.이날 외신들은 페리 장관의 비행기가 에젠보가 공항을 이륙한지 불과 5분후에 총리전용기가 도착했다며 페리장관은 에르바칸 총리의 기피인물 이었다고 꼬집었다. 중동 동맹국들이 한결같이 미국의 출현을 달가와하지 않는 이유는 미국이 이라크 국내문제에 과잉반응을 보임으로써 「긁어부스럼」을 만들고 있으며 가급적이면 그 불필요한 싸움에 끼어들지 않으려는 계산 때문이다.이같은 상황에서 페리 장관이 받은 푸대접은 미국의 자존심 손상으로 미정가를 술렁이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 실패한 「후세인 길들이기」/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미국은 후세인 길들이기에 또다시 실패했는가.중부 이라크 전체를 과녁판으로 삼아 두차례 통쾌하게 미사일을 퍼부은 이번 미국의 공격은 일단 미국의 승리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후세인은 이번 클린턴과의 대결에서 무기력하게 두들겨 맞기만 한것 같았는데도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의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한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켰으며 북부 쿠르드지역에 확보한 거점도 지키고 오히려 서방동맹국간의 사이를 벌여놓는 등 상당한 실리를 챙겼다. 물론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군사시설 파괴 및 비행금지구역의 확대로 전력에 막대한 손상을 입게되고 또 인도적 차원에서 매6개월마다 20억달러의 원유 판매를 허용하는 유엔 석유금수조치의 부분적 해제가 보류돼 경제적 어려움의 지속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제재조치는 후세인에게 고통을 안겨주기 이전에 이라크 국민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반미 컨센서스를 통한 후세인의 위상을 한층 강화시켜 주었다.더욱이 이번 작전을 계기로 영국을 제외한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 다른 유엔 상임이사국들과 미국의 이견노출은 더이상 유엔안보리를 통한 이라크제재를 어렵게 할수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작전을 통해 아랍동맹국들 사이에 미국에 대한 불신이 커진 반면,이라크에는 후세인 이외의 대안이 없다는 공통인식이 확산됐다는 점이다.수니파가 집권하고 있는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등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들이 이번 작전에서 냉냉한 태도를 보인 것은 대안없는 후세인 축출은 바로 이란과 같은 강경 시아파국가의 출현과 직결되어 이란의 영향력 침투는 물론 자국내 시아파세력을 자극시킨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또한 많은 쿠르드족이 거주하고 있는 터키와 이란이 후세인의 축출로 인한 쿠르드족 국가의 출현을 원치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이라크내외의 반후세인세력이 사분오열 돼 있어 후세인을 대신할만한 세력이 없다는 사실도 후세인의 입장을 강화시켜 주는 요인이다.지난 91년 사막의 폭풍작전때도 후세인은 건재했고 이번 작전 이후에도 건재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미국은 후세인을 악당국가의 수괴로,1차적 타도 인물로 간주하고 있다.따라서 이번에도 후세인이 건재한 상황에서 미국은 승리했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 뉴욕타임즈 칼럼/미 이라크 공격 해외언론 시각

    ◎힘의 공백 틈탄 후세인 만용 제동 이라크 북부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위기는 전혀 예상밖이라든가 피할수 없었던 사건은 결코 아니다.그러나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 2년동안 위험의 신호를 무시해왔다.미국 국무부는 이라크군이 북부 쿠르드지역으로 실제 이동하기 1주일전부터야 상황을 제대로 보기시작했다. 쿠르드애국동맹(PUK)과 쿠르드민주당(KDP)과의 내분은 지난 94년 5월 PUK 게릴라들이 이라크 쿠르드족 최대 도시인 아르빌을 점령하면서 크게 악화됐다.양측간의 내분은 돈과 세력다툼때문에 일어났다.쿠르드지역을 경유해 이란이나 터키로 운반되는 상품이나 밀매품에 대한 「통행세」를 어떻게 나누느냐가 큰 다툼거리였다. 북부 이라크의 국경도시 같은 곳에서의 이러한 다툼은 「보안관」이 없으면 금방 유혈사태로 비화된다.그런데 이곳의 보안관이라 할수 있는 미국이 점심을 먹으러 자리를 비운 꼴이었다. 미국이 없는 힘의 공백에 이란,이라크,터키가 쿠르드족 문제에 개입해왔다.이란이 먼저 KDP가 지배하는 지역을 공격하기위해 이라크를 침범했다.그런데도 미국정부가 경고의 말만 늘어놓자 이란은 안심하고 PUK에 무기등을 지원했다.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라크였다.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은 3일에 단행된 미국의 제한된 미사일 공격으로는 제어되지 않는다.미국이 보다 강력하게 보복하며 이라크의 군사력을 무력화시키지 않으면 후세인은 다시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남진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만약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후세인은 더욱 만용을 부릴 것이다.미국은 후세인이 쿠웨이트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넘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라크 북부에 있는 탱크를 공격하고 이라크 심장부인 바그다드를 강타하는 등의 단호한 군사행동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이 침해받거나 미국에 대한 어떠한 테러나 군사공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미국은 북부 이라크에 있는 이란군에도 단호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
  • 대이라크 항전 불용의지 재확인/미 이라크 2차공격 배경

    ◎이란의 개입 가능성에 사전경고 의미도/방공시설 무력화… 순찰활동 위협 해소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격적인 2차 미사일공격은 일종의 「확인사살」 성격을 띤 것으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미국의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시키기 위함은 물론 이란의 개입가능성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백악관과 미국방부는 3일 밤 2차 미사일공격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확대에 따른 미전투기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즉 이날 정오부터 실시된 비행금지구역 확대조치에 따른 미군을 비롯한 영국·프랑스군 전투기들의 순찰활동에 위협이 될만한 방공시설을 추가로 파괴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27발의 1차공격에 이은 17발의 추가공격은 미국측이 지대공미사일·레이더·C3(지휘통제교통센터)등 확대구역내 이라크 방공시설에 대한 「청소」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또 이들 구역은 비행금지뿐만 아니라 일체 지상차량까지 금지되는 차량통행금지(no drive)구역도 되기 때문에 이 지역에밀집된 이라크 군사시설의 무력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같이 미국이 이라크 군사시설에 경고 차원을 넘어 청소까지 시도하게 된것은 이날 미국의 비행금지구역 확대조치에 대한 후세인의 의도적인 무시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후세인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미 대통령선거에의 이용을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비난하며 방공 및 공군부대를 방문,북위 33도로 확대된 비행금지구역은 물론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설정된 32도선까지도 무시할 것을 촉구했다.따라서 이라크군이 이 비행금지선을 위반할 경우 그것은 바로 교전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미군의 인명피해 역시 불가피하게 되기 때문에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이같은 가능성에 대한 조기차단이 필요했던 것이다. 한편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라크와의 전쟁상태 돌입으로 이란의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세력에 대한 개입가능성을 경고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미국이 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취해온 이라크와 이란에 대한 「이중 봉쇄」정책의 균형이 흔들리지 않음을 이란측에 과시한다는 것이다.미국과 이란과의 관계는 지난6월 사우디 미군테러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되면서 더욱 악화돼왔다. 클린턴 대통령은 결국 2차공격으로 이라크의 태도여하에 따라 미국은 언제든지 공격을 퍼부을 의사와 능력이 있음을 재확인해준 셈이다.이제 공은 이라크 코트로 넘어갔다.
  • 미 2주전 「이상징후」 감지/클린턴 공격명령까지

    ◎8.29­“쿠르드 침공땐 보복” 유엔통해 경고/9.1­영 등 우방과 협의후 2일 공습 결정/9.2∼3­일부계획 수정후 승인… 미사일 공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주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쿠르드족 파벌간의 분쟁에 직접 개입할지도 모른다는 정보보고로 이라크의 쿠르드족 침공 징후를 처음으로 알게 됐다. 미국의 8월29일 정보보고는 이라크의 정예 공화국수비대의 장갑부대들을 포함한 「분명히 증강된」 이라크군이 쿠르드족의 아르빌시를 공격권에 넣는 거리에 진출해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이라크의 아르빌 공격이 확실시 된다고 결론.미국은 이라크가 쿠르드족 생존권을 침범하는 경우 보복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 내용이 담긴 외교 메시지를 뉴욕 주재 이라크 유엔 대표부와 워싱턴 주재 알제리 대사관의 이라크 이익대표부를 통해 전달. 8월29일(이하 미국시간):국가안보 보좌관들이 워싱턴에서 회동,후세인의 아르빌 공격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며 미군에 고도의 경계령이 내려짐. 8월30일:클린턴 대통령은 버스를 타고 시카고에서 캔터키로 유세여행을 하면서 사태 전개를 주시.이라크에 두번째의 경고 메시지. 존 섈리캐슈빌리 합참의장과 로버트 펠리트로 중동문제담당 국무차관보가 이집트·사우디 아라비아·요르단 지도자들과의 협의를 위해 현지로 급파. 9월1일:클린턴 대통령은 존 메이저 영국총리,파드 사우디국왕,후세인 요르단국왕,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의 침공문제를 협의.클린턴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들 및 국방부와 협의한 후 당초 1일(미국시간)상오로 잡혀졌던 이라크 폭격 비행이 2일 상오로 24시간 연기. 9월2일:클린턴 대통령은 이라크 공격작전계획에 일부 수정을 가한 뒤 이를 최종 승인. 9월3일:이라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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