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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그룹 증권·정유도 판다

    ◎구조조정 가속… 부채비율 내년까지 399%서 199%로/증권­미 H&Q에 ‘선주식양도 후결제’ 방식/정유­양회 보유지분 28.4% 외국사와 절충/사업부문 분사 통해 10억달러 추가 유치 쌍용그룹이 대대적인 계열사 매각과 분사에 나섰다. 쌍용은 18일 쌍용투자증권을 미국의 투자전문회사인 H&Q 아시아퍼시픽사에 ‘선(先)주식양도 후(後)결제’ 방식으로 팔기로 했다.국내 금융기관이 외국인에 매각되는 첫 사례로 쌍용투자증권은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쌍용은 또 쌍용양회가 보유한 쌍용정유의 지분 28.4%도 다음달 중순 외국회사에 매각키로 하고 현재 최종 조건을 절충하고 있다고 밝혔다.쌍용정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사가 35%의 지분을 갖고 있다.쌍용양회의 지분매각 대금은 약 5억달러다. 이와 함께 쌍용해운의 중고선박 3척을 일본에 1,250만달러에 팔았으며 쌍용투자증권의 사옥인 쌍용타워도 외국기업에 8,000만달러에 매각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쌍용자동차를 대우에,쌍용제지를 P&G에 매각했으며 쌍용양회의 미국 현지법인인 리버사이드 시멘트사와 쌍용건설 소유의 미국 메리어트 레지던스 인 호텔을 매각했다. 쌍용은 이번 쌍용투자증권과 쌍용정유의 매각을 포함,지난해말 이후 계속된 계열사 및 해외자산 처분을 통해 모두 1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또 연산 1,100만t 규모로 세계 최대의 단일 시멘트공장인 쌍용양회 동해공장의 경영권을 외국에 넘겨주고 대규모 외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부문의 분사를 통해 10억달러를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쌍용은 이같은 구조조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자산이 16조 9,000억원에서 11조4,000원으로 줄지만 부채도 13조6,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줄어 그룹 부채비율이 399%에서 내년말까지 199%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쌍용그룹 관계자는 “다른 그룹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중이어서 자산규모 기준으로 전체 7위인 그룹 순위는 그대로 유지될 것” 이라고 말했다.
  • ‘세계 4대 화약고’ 폭발 위기

    ◎이란·아프간­‘외교관 살해’ 불씨… 전면전 조짐/콩고共 내전­주변국 대리전 양상… 전투 치열/알바니아사태­野지도자 피살 계기 내전 치달아/인도네시아­反政시위 격화 무정부상태 우려 지구촌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특히 요즘들어 상황이 악화돼 자칫 세계 평화를 밑바닥부터 흔들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란은 15일 전군에 군사행동 준비령을 내려 이웃 아프가니스탄과의 일전에 대비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반군과 정부군이 사생결단을 치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알바니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서로 다른 정치 견해 때문에 연일 유혈소요사태가 벌어져 수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이란·아프간◁ 이란과 아프가니스탄과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5일 전군에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세력에 대한 공격 준비를 명령했다. 이란 지도부는 아프간과의 국경지역에 7만명의 병력과 탱크 등 중무기를 배치하고 공격 임박을 강조,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아프간의 집권세력인 탈레반도 이날 이에 맞서 무력공격이 발생할 경우 이란의 도시들을 공격,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나라 사이의 분쟁은 아프간의 탈레반 군인들이 이달초 9명의 이란 외교관을 살해함으로써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간 북부지역을 장악하면서 점령지에 잔류해 있던 이란 외교관과 기자 11명을 억류하고 이 가운데 9명을 살해한 것이다. 탈레반측은 이란이 반(反)탈레반 연합세력을 지원하고 이미 축출된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前)정권을 인정하는 등 적대적 입장을 취하는데 대해 강경반응을 보여왔다. 두나라의 대립에는 회교의 두 종파인 시아파와 수니파사이의 갈등이 깔려 있다. 시아파 이란은 수니파인 탈레반정권이 미국과 수니파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 및 파키스탄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리자가 돼 이란의 영향력을 위축시킬 것을 경계하고 있다. ▷콩고민주共◁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이 두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군은 15일 반군들이 지난 8월 봉기한 고마시(市) 50㎞ 앞까지 육박했다고 밝혔다. 고마는 콩고 동쪽 르완다와의 접경지역에 위치,내전기간동안 반군세력 운동본부 노릇을 해온 곳으로 정부군이 이 일대까지 진군한 것은 내전 이후 처음이다. 정부군은 한때 파죽지세의 반군에 밀려 지난달 26일 수도 킨샤사를 내주고 카빌라 대통령이 피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잠비아,짐바브웨,앙골라 등 주변국 지원에 힘입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고마 사수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반군은 르완다,우간다의 지원을 받고 있어 내전은 ‘아프리카 국제전’ 양상을 띄고 있다. 정부군은 6시간동안 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고마 점령에는 실패했고 공항과 라디오방송국 등 주요 시설도 탈환하지 못했다. 한편 반군측은 수단이 킨두시(市) 전방기지사령부에 군인 2,000명을 파견하며 정부군측에 가담했다면서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알바니아◁ 야당 지도자 피살사건으로 촉발된 알바니아의 반정부 시위사태가 자칫 내전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살리 베리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야당 시위대 3,000여명은 15일에도 정부의 시위금지 명령을 무시한채 수도 티라나에서 시위를 계속했다. 이날 시위는 정부가 또다른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일부 무장 시위대들에 무기를 버릴 것을 명령한 가운데 강행했다. 지난주말 발생한 야당지도자 아젬 하즈다리의 피살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파토스 나노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대들이 의사당과 방송국을 점령,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등 폭동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최소 8명의 시위자가 사망하고 80명이 부상했다. 한편 나노 총리는 자신의 퇴진보다도 야당측이 먼저,무기를 버릴 것을 요구하며 더이상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측은 나노 총리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시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유혈시위 사태가 날로격화되면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 하비비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시작된 대학생 등의 반정부 시위가 약탈과 살상으로 이어지며 자칫 무정부상태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는 굶주린 군중들이 쌀과 다른 주식류들을 훔치기 위해 떼지어 몰려 다니며 상점,농장,창고 등을 약탈하는 폭동사태를 연출하고 있다. 수도인 자카르타에서는 15일 군중의 격렬한 소요사태로 상점과 집들이 불탔으며 3명이 사망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남부 셀레베스와 동부 자바에서도 14일과 15일 이틀동안 물가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면서 약탈행위로 3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됐다.
  • 외교통상부 부인회 ‘외교燈’ 10호 펴내/외교관 가족 정보 나눠

    ◎“안에선 부엌데기 밖에선 귀부인” 부엌데기에서 귀부인까지. 사막에서 샘물 퍼내듯,산에서 물고기 잡아오듯 무엇이든지 필요한 것을 뚝딱 만들어내는 손. 이삿짐 포장에 일가를 이룬 특급 기능공. 언제 그랬냐는 듯 발걸음도 우아한 귀부인 역할. 외교통상부 부인회(회장 張東蓮·洪淳瑛 장관부인)가 16일 펴낸 ‘외교등(燈)’ 제10호에서 이정희씨(권영순 전 주 몽골대사 부인)는 외교관의 아내노릇을 이같이 표현했다. 또 김재화씨(유양수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부인)는 지난 66년 고 朴正熙 전 대통령이 필리핀을 방문했을 당시,한식이 먹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대사관 직원 부인들과 부랴부랴 김치 갈비를 만들어 한복을 끌면서 음식을 이고 호텔로 줄줄이 들어간 상황을 회고했다. 남들 보기에 화려한 외교관 아내의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숱한 이사에 음식 준비로 굳어진 손마디가 훈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이강원씨(김승영 주 콜롬비아대사 부인)는 “나의 두딸이 외교관 부인의 길을 가겠다면 얼른 멍석을 깔아줄 생각”이라면서 민간 외교관의 긍지를 버리지 않는다. 외교관 가족들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기 위해 지난 89년부터 매년 발행돼오고 있는 ‘외교등’은 이밖에도 ‘관저 건축과 실내장식’,시사기획 ‘경제위기,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등을 특집으로 실었다.
  • ‘공룡 포드 뒷걸음’‘국내 3社 물밑 견제’/기아自 어떻게 될까

    ◎포드 재입찰 포기 선언 ‘수의계약 노린 속셈’/삼성 라이벌 탈퇴 반겨… 대우·현대 손잡을 수도 미국의 포드자동차사가 오는 21일 실시될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재입찰 참여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기아자동차 처리 문제가 새 국면을 맞았다.재입찰은 일단 현대·대우·삼성의 국내 3파전으로 좁혀졌다. ◇포드의 재입찰 참여 포기 배경=기아자동차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13일 “포드는 기아를 아시아자동차와 일괄 매각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 같다”며 “포드가 포기의사를 밝힌 것은 재입찰을 유찰시켜 수의계약으로 기아와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하기 위한 속셈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포드는 기아자동차에 대해 예상 외로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점을 이용해 헐 값에 인수하려 한다는 것이다. ◇재입찰 전망=기아자동차 인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삼성자동차는 포드의 입찰포기 선언을 반기고 있다.기아자동차 임원들은 인수업체로 포드를 선호해 왔기 때문에 삼성에겐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진 셈이다.삼성은 기아자동차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왈리드 왕자로부터 수십억달러대의 외자를 도입키로 하고,일부는 이미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채권단이 2조9,000억원대의 원금을 추가 탕감해 주기로 했기때문에 인수가를 1차 입찰때보다 높게 써낼 것으로 전망된다. 급해진 쪽은 현대와 대우인 것 같다.현대는 1차 입찰때 주당 인수가를 ‘기아 100원,아시아 10원’을 써내 인수의지를 의심받은 바 있다.1차 입찰에서 삼성 다음 높은 응찰가를 써냈던 대우는 재입찰도 단독응찰키로 하고 시내 모처에서 필승전략을 마련 중이다.이런 정황으로 미뤄볼 때 재입찰은 삼성과 대우의 가격경쟁을 통한 대결양상을 띨 것으로 여겨진다.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은 1차 입찰실시 이전 金泰球 대우자동차 사장에게 “기아를 인수하라”고 특명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현대와 대우는 자동차업계가 현대·대우의 2사 체제로 되기를 바라고 있어 삼성의 인수저지를 위해 손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北 對外정책 큰변화 없을듯/全寅永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기고)

    북한은 5일 최고 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제10기 1차 회의를 만수대 의사당에서 개최하여 헌법수정·보충,金正日 국방위원장 재추대 및 국가지도기관 선거 등 세가지 주요 안건을 처리하고 폐막했다.최고인민회의 결과를 분석, 검토해보면 대외정책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엿볼 수 있다. 첫째,金正日의 군부중시와 그에 의거한 통치형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실세인 군부의 대외정책 영향력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점을 시사한다. 둘째,북한의 대외경제정책 기조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경제난 극복은 북한 지도층의 변함없는 최우선 과제이며,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치·이념으로부터 경제를 어느정도 해방시키는 조심스러운 ‘실용주의 대외경제정책’의 채택이 불가피할 것이다. 셋째,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정책은 그대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미사일 발사(또는 인공위성 발사)로 야기된 미·북관계 긴장에도 불구하고,미국과 북한이 지난 5일 뉴욕에서 열린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핵동결이행,미·북 미사일 협상,한반도 4자회담,대북 경제제재 완화,식량지원 등에 관해 진전을 보았다.이는 양국 정부 모두 관계 악화를 원치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북한이 보여준 유연한 대미협상 행태는 김정일 체제 공식출범과도 무관치 않으며 지난 8월31일의 미사일 발사와 더불어 김정일의 위상강화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넷째,일본이 입은 충격과 좌절감을 생각할때 앞으로의 북·일 관계는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다.일본의 대북 경계심 증대로 인하여 북한은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되었다. 다섯째,북한의 미사일 개발 등을 직·간접으로 지원해 주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중국과 러시아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북한의 군사과학·기술발달 속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여섯째,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이 중동의 이란과 이라크 및 시리아로 수출될 경우 이스라엘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안보가 크게 위협 당할 수 있다. 북한의 대외정책과 전략은 비교적 일관성을 보여왔고 단기간 내에 달라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김정일이 그동안 북한 사회를 통치해온 최고책임자이며 실세라는 점을 감안할때 권한이 강화된 국방위원장에 취임했다고 해서 갑자기 북한의 대외정책이 획기적으로 변할리 만무하다.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지도자가 교체될 때 비로소 분명한 정책변화가 나타나기 마련이다.북한에서는 김정일이 이미 오랫동안 북한의 대내외 정책결정 및 실천에 깊이 관여해왔고 그에 도전할 세력이 없기 때문에 대외정책의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김정일 시대의 대외정책 과제는 무엇인가.가장 큰 문제는 역시 미·북 관계 개선일 것이다.북한은 계속 자주성을 강조하면서 4자회담이나 판문점 장성급 회담에서 한·미 양국에 대한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다. 북한이 요구하는 주한 미군 철수와 북·미 평화협정 체결은 북한이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대외정책 목표였으며,이를 철회하거나 타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북한사회가 엄청난 정치변동 사태를 겪거나 고립무원 상태에서 심각한 외부의 위협에 직면하거나,아니면 한·미·일 3국이 대규모 경제지원을 약속하지 않는 한 북한의 대외정책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 스위스機 대서양 추락/탑승 229명 모두 사망

    ◎이륙직후 연기… 비상착륙 시도하다 참사 【블랜드포드(캐나다)·취리히(스위스) AFP 연합】 승객과 승무원 229명을 태운 스위스항공 소속 MD­11 여객기가 2일밤(현지 시간) 캐나다 노바 스코샤주 핼리팩스 인근 대서양에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필립 브루기서 스위스 에어그룹 사장은 3일 취리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승객 215명·승무원 14명 등 모두 229명을 태운 채 추락한 스위스 항공 SR111편의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탑승객들의 국적은미국 136명,프랑스 30명,스위스 28명,영국 6명,독일과 이탈리아 각각 3명,그리스 2명,사우디아라비아·유고슬라비아·아프가니스탄·이란·스페인·러시아 각각 1명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스위스 항공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날 하오 8시18분(한국시간 3일 상오 9시18분) 뉴욕의 JFK공항을 이륙,제네바로 향하던 중 10시20분쯤 대서양상에 추락했다.사고기는 이륙 직후 조종실에서 연기가 났으며 즉시 핼리팩스 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려 했으나 잠시 후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졌다. 한편 캐나다경찰은 사고 해역에는 사고기의 잔해와 구명장비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으며 3일 상오 현재 36구의 시체가 현지 구조대원들과 어부들에 의해 인양됐다고 밝혔다.
  • 사우디 환율도 들썩/리알貨 절하 가능성

    중동의 석유 부국(富國) 사우디 아라비아 금융계가 흔들리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촉발된 지구촌 외환위기가 중남미와 러시아에 이어 중동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중앙은행은 30일 자국의 리알화 가치를 고수할 것이라고 재다짐하고 나섰다. 최근 일고 있는 리알화 평가절화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지만 외환시장이 그만큼 불안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리알화에 대한 평가절하 가능성은 국제원유가 폭락에서 기인됐다. 아시아 경제위기로 석유수요가 감소하고 석유재고로 국제 원유가마저 올 최저수준으로 떨어지자 최근 사우디의 원유판매액은 급격히 줄었다.
  • 국제테러단·배후에 무력 보복/美,아프간·수단 폭격 왜 했나

    ◎美 대사관 피폭 13일만에/‘궁지’ 클린턴 지지 상승세 ‘테러에 성역(聖域)은 없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의 테러 기지 및 시설을 폭격하며 내건 명분이다. 20일의 폭격은 미국인 12명을 포함해 250여명이 사망하고 5,000여명이 부상한 케냐와 탄자니아 미 대사관 폭탄 테러가 발생한지 13일 만에 이뤄진 무력보복이었다.미국을 겨냥하고 있는 모든 국제 테러와 배후에 있는 단체나나라에 던지는 전면전의 신호탄이기도 하다.나아가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공격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테러기지에 대한 폭격 배경을 설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케냐 등의 미 대사관 테러 범인이자 과거 미국을 상대로 ‘피의 테러’를 자행해온 오사마 빈 라덴과 다른 테러 지도자들이 바로 아프가니스탄의 기지에 모여 추가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손에 넣고자 하는 대량살상용 화학무기가 수단의 제약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어 “전세계 인명을 존중하기 위해 폭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테러분자들의 거점과 인프라를 파괴,미국인을 포함한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최근 발생한 국제 테러의 3분의 1은 미국이 표적이었다.이슬람 근본주의자 무장단체 등 테러단들은 “미국과 관련된 모든 것을 파괴하기 위한 성전”을 외쳐왔다. 클린턴 대통령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을 덮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민들이 이번 폭격에 폭넓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전 예고도 없이 2개국에 대해 전격적으로 군사공격을 감행한 것은 냉전 종식이후 슈퍼 파워로 부상한 미국의 우월감과 오만에서 비롯됐다는 국제사회의 여론도 따갑다. ◎美 공격 이모저모/아라비아·홍해 군함서 크루즈 미사일 발사/美 보복테러 우려 해외 자국민 신변 경계령 ○…미국은 20일 폭격을 가한 직후 보복테러를 우려,해외 대사관을 비롯한 주요 공관과 미국내 일부 공항에 대한 경비를 강화.미 연방항공국(FAA)은 일부 공항에서 경비강화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하고 항공사들에 대해서도 아프가니스탄과 수단 상공을 비행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국무부도 해외에 체류하는 미국인들에게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사람이 많은 곳과 반미 감정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을 피하라고 당부. ○…미군의 공격은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20일 하오 5시30분에 동시에 시작돼 한 시간이 못돼 완료됐다.작전시간은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상오 2시30분이었고 수단은 20일 하오 7시,아프가니스탄은 20일 하오 0시30분이었다. 국방부 관리는 아라비아해와 홍해에서 작전중인 미 해군함에 장치된 75기의 크루즈 미사일만을 사용했다고 설명. ○…폭격 소식은 클린턴 대통령이 휴가로 머물고 있는 미 메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녀드섬에서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국가안보에 관한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함으로써 알려지기 시작.클린턴 대통령은 휴가를 중단하고 마서스 비녀드를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미군의 폭격 소식을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이 성추문 사건으로 시달리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폭격 상황을 거의 그대로 묘사한 영화 ‘왜그 더 도그(Wag the Dog)’가 화제.가상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한 걸스카우트 단원을 유혹했다는 추문으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알바니아에 대한 전쟁을 꾀한다는 내용이라고. ◎당사국 반응/수단­美 폭격은 비난받을 범죄.대사 소환·유엔 제소 방침/아프간­철면피한 적대행위 성토.응전 외치며 수만명 시위 미국의 폭격을 받은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을 비롯한 아랍국가들은 일제히 응전을 다짐하며 미국을 맹렬히 비난했다. ▷수단◁ ○…수단의 가지 살라흐 아타바니 공보장관 겸 정부 대변인은 국영 수단TV와의 회견에서 “미국의 폭격은 마땅히 비난받아야 할 범죄적 행위”라고 규탄하고 “수단정부는 국제법에 따라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 또 오마르 엘­베시르 수단 대통령은 이날 미국 주재 수단 대사관직원 전원을 본국으로 소환 조치했다고 발표하고 이번 사건을 유엔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간◁ ○…아프가니스탄 집권회교 무장세력인 탈리반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는 AIP 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군의 공격은 아프간 국민에 대한 철면피적 적대적 행위”라고 성토. 수도 카불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져 있는 탈리반 거점도시 칸다르에서는 수만명의 성난 주민들이 ‘응전’을 외치며 시위. ◎테러 배후 지목 라덴/사우디 출신 巨富… 美에 聖戰 선포 오사마 빈 라덴은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의 건설 재벌 2세.막대한 부를 회교 극단주의 지원에 쏟아부으며 테러계의 대부로 꼽혀왔다. 79년 옛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형제의 나라’ 아프간으로 달려가 탁월한 조직력·재정력을 발판 삼아 저항운동을 이끌었다.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90년대 중반부터는 미국을 표적삼았다.95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군사훈련기지와 96년의 다란 군사훈련기지,그리고 96년의 뉴욕 월드 트레이드센터 등의 테러사건은 그의 소행으로 추정됐다.아프가니스탄의 ‘아랍 이슬람 전사 양성소’,파키스탄의 ‘세계 이슬람 전선’ 등이 그의 지원을 받는 대표적 테러단체들이다. 57년생으로 아내가 셋 이상일 것이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수단 등지를 전전하다 96년 아프가니스탄에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96년부터 올해까지 세차례에 걸쳐 “미군이 신성한 아랍국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미국과의 지하드(聖戰)을 불사하겠다”는 종교칙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지형적 장애물 피해 목표물 정확히 강타/레이더에도 안 잡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수단 폭격에 사용한 토마호크 크루즈(순항) 미사일은 지형상의 장애물을 피해가며 일정고도를 날아가 목표물을 정확히 강타하는 최첨단 무기.지상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게 특징.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가 개발했고 91년 1월 걸프전에서 위력을 떨쳤다. 사정거리 1,600㎞에 길이는 5.5m,무게는 1,200㎏이고 탑재된 폭탄 용량은 450㎏.핵탄두도 탑재가 가능하다.가격은 1기당 100만 달러(13억).
  • SK그룹/崔鍾賢의 실용 경영(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섬유→에너지→정보통신 핵심사업 외길/배운 학문 기업 경영에 직접 응용… ‘문어발 확장’ 금기/이윤 추구 절대시… 시너지 효과 바탕 사업 다각화 화려하지는 않으면서도 알차게 실리를 다져온 기업.경제인들은 SK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철저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중용(中庸)의 길을 걸어온 기업인.역시 SK그룹 崔鍾賢 회장이 가장 걸맞는 인물로 떠오른다. 崔회장은 자신의 배움을 기업 경영에 직접 응용한,보기 드문 총수다.서울대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7년간 전공했던 화학은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기치 아래 관련분야의 수직 계열화를 이루는 기초가 됐다.철저한 실용 노선은 세계 경제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시카고대에서 익힌 경제이론에 근거한다. 그 결과는 현재 SK가 자랑하는 섬유­에너지·화학­정보통신을 꿰뚫는 일관된 흐름으로 구체화됐다. 그는 ‘이윤 추구의 절대성’을 유난히 강조하는 기업인이다.기업이란 이윤을 남기는 것 외에 더 이상의 덕목도,가치도 없다고 말한다.그래야 결과적으로 국가에 많은 세금을 내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성금이나 기부금을 내는 것도 기업이 할 일은 아니다”면서 한국고등장학재단을 그룹의 돈이 아닌 사재로 설립했을 정도다.때문에 별다른 이익을 남기지 못하면서 덩치만 늘리는 이른바 ‘문어발 확장’은 금기시해왔다. 73년 친형 鍾建씨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직후부터 그가 착수한 ‘단순한 사업 다각화’도 철저히 현재의 이익을 보다 늘릴 수 있는 ‘시너지효과’에 근거했다.직물 제조에 필요한 섬유를 원활히 조달하기 위해 원사(原絲)공장을 차렸고,원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화학원료가 공급자의 농단으로 값이 올라가자 석유화학에 손을 댔다.이어 석유화학에 필요한 원유 확보를 위해 석유회사,나아가 원유 정제회사를 차리는 식이었다.91년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완공 때까지 계속된 SK만의 독특한 ‘사업 확장술’이었다. SK는 95년 남보다 빨리 구조조정에 시동을 걸었다.그 해 창사 후 처음으로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 직원 900명을 명예퇴직시킨뒤 주력사업을 섬유에서 제약으로 전환했다.당시 崔회장은 “명퇴 인원을 최소화하고 꼭 내보내야 하면 돈을 많이 주라”고 지시,60개월분 1억원씩을 지급했다. 이어 계열사간 인수합병,소규모 사업의 아웃소싱을 단행했다.유공(현 SK)은 파이프,바이오테크,탱크로리,가스기기 사업 등을 하청업체에 넘겼고 선경건설은 경량콘크리트 사업을 협력업체에 이관했다. SKC의 CD제작, 음향기기 사업도 정리했다. 그 덕에 SK는 최근 발표된 기업 유보율(留保率) 조사에서 389.6%로 30대그룹 가운데 2위다.유보율은 자금동원 능력과 기업 안정도 지표로 높을수록 좋다.또 그룹 전체 부채가 자기자본의 300%도 채 안되고 상호 지급보증도 자기자본의 100%를 넘는 액수가 720억원 밖에 안된다. 崔회장은 지난 1월초 청와대에서 자신이 40년 이상을 믿어왔던 시카고학파의 태두,밀턴 프리드만의 이론을 맹렬히 비판했다.그의 이론에 따라 IMF가 우리나라에 강요한 고금리 정책이 현 실정에 전혀 안맞는 것이라고 공박했다.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崔회장.그는 지금도 ‘실용 경영론’을 고집하고 있다. ◎‘선경직물이 모태’ SK 성장사/57년 나일론 생산… 굴지의 섬유기업으로/80년 유공 인수… 수직계열화사업 가속화 SK그룹의 모태는 42년 조선 선만주단(鮮滿綢緞)과 일본 교토직물(京都織物)이 통합해 만들어진 선경직물이다. 崔鍾賢 회장의 친형인 창업주 鍾建씨는 44년 경성직업학교 기계과를 졸업한 뒤 선경직물 기계수리반 책임자로 입사한다.당시 열여덟 나이 평범한 청년이었던 그가 이곳에 국내 5대 재벌의 뿌리를 심을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하지만 그는 타고난 통솔력과 추진력으로 경영인의 꿈을 다져 마침내 53년 10월 부친 몰래 빼낸 지가증서와 약간의 현금으로 공장을 불하받았다. 전쟁의 폐허속에 쓸만한 직조기는 고작 4대뿐이었지만 선경직물의 인조견 양복 안감은 장안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철저한 품질관리의 결과였다.당시 상표였던 닭 그림을 모방한 유사품이 마구 쏟아져 나왔을 정도.선경직물은 57년 나일론 생산을 계기로 굴지의 섬유기업으로 자리잡는다. 崔鍾賢 회장이 미국 유학도중 귀국한 것은 선경이 국내 최초의 직물 수출에 성공했던 62년.이때부터 생산은 형이,기획과 무역은 동생이 맡는 쌍두마차 체제가 가동됐다.69년 선경은 국내 최초로 아세테이트와 폴리에스텔 원사(原絲)제조공장을 건립,종합 섬유제조업체로의 시동을 걸었다. 73년은 재벌그룹으로서의 모습이 갖춰진 해.선경개발 영남방적 선경복장이 차례로 세워졌고 워커힐을 인수했다.4차 중동전쟁으로 무산되긴 했지만 대규모 정유공장 건설도 추진됐다. 그해 말 鍾建씨가 지병으로 타계했다.단독경영에 나선 崔회장은 오래전부터 그렸던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 구상을 실행에 옮겼다.결국 선경은 80년 그룹 전체를 합한 것보다도 매출이 많았던 유공을 인수하는 ‘대사건’을 연출한다.사우디아라비아와 원유 5만 배럴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광주민주항쟁 등 극도의 정국불안 속에서도 차관을 끌어내는,치밀한 사전준비를 해온 결과였다. 곧 이어 본격적인 수직계열화 작업이 가속화됐다.선경기계 등 에너지·화학의 큰 얼개에서 벗어난 군소계열기업 16개가 정리된 대신 유공해운(82년) 유공가스(85년) 선경화학·유공옥시케미칼(87년)이 설립됐다.91년에는 9개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가 완성됐다. 94년 7월에는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함으로써 정보통신산업이라는 제2의 중심 축을 확보했다. ◎‘21세기 통신의 꿈’ 실현 SK텔레콤/94년 韓通 인수… 가입자 500만명 시장 선점/세계 최초 CDMA방식 상용화 첨단기술 수출 “당시 지배적인 의견은 가전이나 자동차 쪽으로 가자는 거였습니다.하지만 이미 다른 업체끼리 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우리마저 그쪽으로 진출한다는 것은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일이었지요.반면 정보통신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는 21세기를 향해 활짝 열린 무주공산(無主空山)이었습니다” 崔鍾賢 회장은 틈만 나면 사원들에게 이 회고담을 들려준다.80년대 중반 신규 투자사업을 정할 때 그룹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정보통신사업에 대한 그의 애착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SK텔레콤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사업은 에너지·화학에 이은 SK의 또 다른 핵심산업.SK의 정보통신사업은89년 관련기술 연구업체인 YUKRONICS라는 미국 현지법인을 세움으로써 시작됐다.이어 90년 선경정보시스템,91년 대한텔레콤이 생겨났다. 대한텔레콤은 92년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서 1위로 선정되고도 盧泰愚 당시 대통령과 崔회장이 사돈이라는 점때문에 선정 7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하는 곡절을 겪었다.SK는 94년 7월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뒤 지난해 3월 SK텔레콤으로 상호를 바꿨다.가입자수 500만명 규모의 국내 최대 사업자라는 점에서 崔회장의 ‘시장 선점(先占)론’이 적중한 셈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첨단기술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96년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이동전화시스템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선진국에 우리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가장 앞선 디지털 이동전화시스템인 CDMA방식은 통화 품질과 보안성,멀티미디어 기능이 뛰어난 차세대 기술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번째로 IMT­2000 시험 시스템을 개발했다. 2002년 월드컵 개막에 즈음해 개통될 이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무선망을 통해 음성,데이터,화상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종합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21세기 통신의 꿈’으로 불린다. □SK계열사 현황(*는 상장회사) 회 사 명 업 종 설 립 일 *SK(주) 원유정제처리업 62.10 *SK상사(주) 종합무역업 56.3 *SK텔레콤(주) 전기통신업 84.3 *SK케미칼(주) 화학섬유제조업 69.7 *SKC(주) 달리 분류되지 않은 화학제품 73.7 SK건설(주) 종합건설업 62.2 SK해운(주) 해상운송업 82.1 *SK증권(주) 증권거래업 55.7 (주)워커힐 숙박업 73.1 SK에너지판매(주) 연료 및 관련제품 도매업 46.11 *SK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85.11 SK옥시케미칼(주) 기초화학물제조업 87.9 SK생명보험(주) 보험업 88.3 SK유통(주) 사무용 기계장비 도매업 76.11 SK컴퓨터통신(주) 컴퓨터설비 자문업 90.10 대한텔레콤(주)사무용기계장비 도매업 91.4 SK제약(주) 의약제제품 제조업 71.3 SK임업(주) 조경 및 관련서비스업 72.10 청주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87.8 구미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86.3 포항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89.3 중부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92.6 *대한도시가스(주) 가스제조 및 공급업 78.7 대한도기사스엔지니어링 건물설비 설치 공사업 86.6 SK유씨비(주) 합성수지 제조업 87.8 SK투자신탁운용(주) 금융업 88.3 (주)SK경제연구소 인문 및 사화과학연구개발업 87.2 경진해운(주) 해상운송업 91.7 (주)경성고무공업사 보관 및 창고 46.11 한국이동통신(주) 통신업 95.3 SK캐피탈(주) 금융업 95.8 이리듐코리아(주) 통신업 95.3 (주)스피드메이트 자동차 종합수리업 93.3 (주)국일에너지 기체연료 도매업 80.7 (주)중원 부동산 관련 서비스 89.9 양산국제물류(주) 보관 및 창고업 97.6 대구전력(주) 건설업 97.12 동륭케미칼(주) 합성수지제품도매 98.12 (주)마이티브이 방송업 93.9 에스케이엔제이씨(주) 합성수지제품 제조 97.2 SK텔링크(주) 방송업 93.9
  • 테러/종교·민족 갈등 탓/33% 이상 美 겨낭

    테러의 사전적 의미는‘폭력수단을 행사하여 상대를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게 하는 행위’다.우리는 테러에서 처참하고 무자비한 살상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테러는 우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인류의 공분을 자아낸다.발생 시점 또한 전혀 예측 불가능하다.뿐만 아니다.수단이 대단히 잔인해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분개심을 느끼게 된다. 지구촌에서는 사실 이틀이 멀다하고 크고 작은 테러들이 저질러지고 있다. 최근 250명 가까운 인명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고 5,000여명이 부상한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는 하나의 ‘큰 사건’에 불과하다. 인류가 제1의 공적으로 꼽고 있는 테러.과학기술의 발달로 더욱 치명적이고 대형화,다양화하고 있는 테러를 해부한다. ◎원인과 표적/美 세계 경찰국가 자임 분쟁 개입 많아/이슬람 무장세력 주축 각국서 저항 불러 ‘미국의 모든 것은 사악하다.따라서 우리 이슬람 무자헤딘(戰士)들은 사우디 등 성지(聖地)에 있는 미국의 존재들에 대해 ‘지하드(聖戰)’를 벌여야한다’ 이번 케냐 및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라딘이 올해 밝힌 회교 교령이다.비록 이슬람국가라도 미국의 지원을 받는다면 용서할 수 없다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벌이는 무차별 테러에 대한 확신이다. 문명시대에 자행되는 반(反)인류적인 국제 테러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비롯된다.종교나 종파 갈등에서 민족·인종갈등,영토분쟁,식민지 반대 운동,반정(反政)투쟁 등이 우선 꼽히는 명분들이다. 그러나 국익이 우선시되는 국제사회에선 많은 경우 복합돼 테러로 이어진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한 영토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아랍권 국가내에서 이들 세력에 대한 지지 모습이 제각각인 것이 좋은 예다. 또 지난해 발생한 304건의 테러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미국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도 한두가지 이유로 설명되지 않는다.세계의 경찰국가를 자임,세계 곳곳에 개입하다 보니 원망을 사는 예도 잦다. 미국이 지목한 테러 국가는 리비아,수단,이라크,이란,쿠바,북한,아프카니스탄 등 7개국.냉전적 대립관계에 있는 국가는 북한과 쿠바뿐,나머지는 이슬람권 국가들이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30개 테러단체 역시 대부분 이슬람 무장세력이었다. 중동 정책에 개입,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이들 테러 국가들에 경제제재를 가한 것 등이 최근 빈발하는 대(對)미 테러의 요인이다. 유나 버머와 같은 반 문명주의자들,미국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범과 같은 자생적 극우주의자들도 최근들어 대형 테러 대열에 합류했다.최근에는 특별한 의도없이 대형 테러를 서슴지 않는 사례가 급속히 증가,인류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주요 발생 지역/유럽·중동 등 51개국 ‘핏빛 공포’/유럽­스페인 등에서 독립투쟁… 獨선 극우파 기승/중동­과격파 활동 가장 활발… 휴양지도 안심 못해 종교·인종·이념을 축으로 한 테러단체들은 줄잡아 51개국에서 살상을 일삼는다.피바람이 멈추지 않는 세계 곳곳의 테러 현황을 소개한다. ▷중동◁ 과격 회교근본주의 무장단체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중동에 주둔한 미군 및 공관과 이스라엘에 대항,회교원리주의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피빛 테러를 일삼고 있다.이스라엘에서는 94·95년 텔아비브,휴양지 나타니아에서 버스 폭탄테러가 발생했고 지난해엔 예루살렘 시장 폭탄테러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사우디 아라비아에선 96년 다란 미 군사기지 폭탄테러가,95년 리야드 미군사령부 차량폭탄가 발생했다. ▷유럽◁ 비교적 안정된 유럽 역시 테러 안전지대는 아니다.스페인의 분리독립 단체인 바스크 독립과 자유당(ETA)의 테러,독일의 우익단체 테러가 기승을 부린다.북아일랜드의 신페인당 무장단체 아일랜드 공화국군(IRA)과 신교도 얼스트의용군(UVF)도 주목받는 테러단체.아일랜드 오마시에서의 차량 폭탄테러는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프랑스도 심각한 상태.95년 잇따른 지하철 폭탄테러로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에 시달리고 있다.94년 마르셰이유 공항에서 에어프랑스 납치사건이 유명하다. ▷아시아◁ 스리랑카,필리핀,아프카니스탄에서도 무차별 테러는 끊이질 않는다.회교무장학생단체 탈레반과 현 정부와의 내전이 끊이않는 아프카니스탄은 이란과의 접경지로중동 테러리스트 양성소 역할을 한다.스리랑카에선 자살 특공대 ‘검은 호랑이’의 테러와 박격포까지 동원된 엄청난 규모의 테러로 피냄새가 가시질 않는다.파키스탄도 이슬람 모하지르인의 무장단체(MQM)의 테러로 연평균 1,000명이 사망한다. ▷남미◁ 좌익게릴라들의 반 정부 유정(油井)폭탄 테러및 요인납치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콜롬비아에선 7일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대통령 취임에 앞서 일어난 테러에서만 250여명이 사망했다. ▷아프리카◁ 알제리 92년 군사정권이 들어선 이래 이에 회교근본무장단체들과의 내전으로 6년 동안 8만명이 숨졌다.버스안에 시민들을 가둬놓고 불을 지르는 등 극악한 테러를 자행한다.부녀자 강간도 극에 달했다.,이집트 룩소르 관광지에서 외국인 버스 테러가 잇따르는 등 위험지대다. ◎어떤 수법 있나/납치·폭파서 이젠 사이버테러까지/日선 독가스 살포… 세균탄도 실용화 가능성 높아/러,핵무기 위험성 담보 美에 보안비 요구하기도/컴퓨터 바이러스로 순간에 도시 마비시킬수도 인터넷 등 과학 기술의 발달은 테러수단을 첨단화시켰다. 핵무기를 사용한 테러의 위험성이 대두된지는 이미 오래다.냉전이후 보안이 느슨해진 러시아의 핵무기와 원료는 국제 테러리스트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실제로 레베드 전 러시아국가안보위원회 서기는 미국에 이를 구실로 보안비용을 요구하기도 했다. 비행기 납치 및 폭파는 70년대부터 테러범들이 자주 써온 전형적인 수법. 이제는 세균 덩어리나 포탄을 장치한 소형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까지 모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기술평가국은 지난 93년 백악관 앞마당에 돌진했던 것처럼 소형 비행기에 100㎏의 탄저병원균을 실어 날려 보낼 경우 300만명이 희생될 수 있다고 밝힌 바있다. 95년 일본 도쿄의 지하철에 독가스를 살포한 오움진리교가 인체에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를 배양하려 했다는 사실도 이러한 세균테러의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 가공할 위력을 과시하는 최첨단의 테러는 사이버 테러.키보드를 두드리는 것만으로 뉴욕시 전체를 암흑의 도시로 만들 수 있다. 선진국의 산업시설과 군사시설을 제어하는 컴퓨터에도착하기만 하면 그 기능을 마비시키는 바이러스를 담은,이른바 전자우편 폭탄(E­mail bomb)을 한꺼번에 보내 전 도시를 일시에 마비시킨다.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은 이란,리비아,중국,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이 사이버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페루의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www.blythe.org)과 콜롬비아 인민해방군(ELN www.voces.org) 등 상당수 좌익 테러 단체들은 아예 인터넷에 웹사이트까지 만들어 교리,주장을 전파하며 때로는 모금운동 까지 벌이는 등 첨단 이기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차별 파괴하고 처참한 결과를 유발하는 폭력성 테러는 고전적이지만 전시효과를 노린 테러범들에 의해 계속 사용될 것이 분명하다. ◎악명 높은 단체/하마스­가자지구 주무대… 지지자 수십만명/헤즈볼라­레바논 회교도 조직… 이란 지원 받아/GIA­알제리에 근거… 잔혹한 학살 일삼아 ▲하마스(이슬람 저항운동)=87년 이슬람 동포단의 팔레스티나 지부가 발전, 조직된 단체. 이스라엘 점령지 가자지구가 주 무대.수만명의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다.지도자이자 창립자는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62).반 이스라엘 테러혐의로 8년간 투옥됐다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헤즈볼라(신의 당)=레바논의 시아파 회교 근본주의자들.조직원은 5,000여명.79년 이란 회교혁명후 이란 지원을 받아 급성장했다.83년 베이루트의 미국 해병대 막사폭탄 테러와 85년 미국 TWA기 납치 사건을 저질렀다. ▲가마아 이슬라미아=이집트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조직중 가장 과격한 단체.무바라크 대통령의 세계주의 노선을 반대하고 있다.지난해 룩소르 관광객 버스 테러를 자행했다. ▲타밀엘람 해방호랑이(LTTE)=스리랑카에서 타밀족의 분리 독립을 위해 83년 조직된 단체.무장이 가장 잘 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조직원 1만여명. 자살특공대 ‘검은 호랑이’는 악명이 높다.지도자는 빌루필라이 프란바카란(45). ▲콜롬비아 혁명무장군(FARC)=남미 최대 무장 테러조직.5,000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다.최근에도 전국 42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테러를 자행 230여명을 살해했다. ▲이슬람 무장그룹(GIA)=알제리에본거지를 둔 가장 잔인한 단체.92년 이슬람 구국전선(FIS)이 승리를 목전에 두고 군부정권에 의해 불법화되자 무장투쟁에 나섰다.무자비한 학살과 약탈에 부녀자 강간까지 일삼는다.지도자는 28세의 안타르 주아브리.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멕시코 치아파스에 근거를 둔 게릴라.94년 조직돼 농민폭동을 주도하고 있다.지도자 마르코스는 프랑스어에 유창하며 인터넷을 통해 외부와 연락한다.큰키에 다갈색눈으로 파이프를 물고 다니는 지적인 분위기의 소유자.여성팬들도 많다는 소문이다.
  • 테러 용의자 라덴/회교 과격파 이끄는 사우디 反政 인사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사건의 유력한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41). 사우디 아라비아 부호 출신의 회교 근본주의 반체제 인사로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망명해 있다. 이슬람 테러조직인 ‘국제이슬람 전선’을 이끌며 미국과의 ‘성전(聖戰)’을 공언해 반미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렸다. 몇주전에는 미국과의 ‘지하드(성전)’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회교교령을 발표,미국 정부의 경계를 샀었다. 57년 리야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제다에서 수학하던 16세때부터 몇몇 회교단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상속받은 건설회사를 운영하며 막대한 재산을 과격 회교단체들의 지원에 써온 것으로 전해진다.
  • 美 “테러 후원국 즉각 보복”/회교성역 해방군 “테러자행” 성명

    ◎사우디 갑부 라덴 개입 가능성 집중수사 【워싱턴·카이로·나이로비 외신 종합】 미국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케냐와 탄자니아의 미국 대사관 테러사건과 관련, “테러 후원국이 밝혀지면 신속하게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언 장관 등은 9일 미국 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그러나 “진실이 밝혀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수사의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수사기관들은 이번 테러에 ‘회교성역 해방군’ 등 아랍계 테러 단체들이 일단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회교성역 해방군’이 언급한 오사마 빈 라덴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이슬람 테러 단체인 ‘회교성역 해방군’은 10일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사에 성명을 보내 자신들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마카출신 남자 전사 2명과 이집트 남자 전사 1명이 각각 테러를 자행했다며 회교권 국가 주둔 미국 및 서방국가 군대의 철수 7개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미국에 대한 테러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테러로 케냐의 199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20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4,877명에 이르렀다.
  • 反美 감정 짙은 회교 무장단체 지목/연쇄테러 배후는

    ◎두 나라서 같은 시간대에 계획된 범행/사우디 반정세력·지하드 연계 가능성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및 인근 건물 폭파사건의 배후는 누구인가. 아직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증거가 포착된 테러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내외 테러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우나 즉각적으로 중동의 무장테러단체들에게 혐의를 맞추고 있다. 워싱턴의 테러 전문가들은 이웃한 두나라에서 같은 시간대에 벌어진 상황을 놓고 볼 때 한 단체의 소행이라기보다는 ‘뜻’이 맞는 ‘전문단체’들의 연계 소행으로 보고 있다. 사건 하룻만에 테러 전문가들 사이에 실명이 오르내리는 인물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오사마 빈 라딘을 들 수 있다.오사마는 정치인 출신으로 사우디 내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사우디 왕정을 전복하기 위해 몇년 전부터 테러단체를 이끌어 오다 추방된 인물.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중인 그는 지난 6월 A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인은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공격 목표가 될 것이다”고 떠벌이기도 했다. 용의선상에떠오르는 또하나의 테러단체는 이집트의 회교무장 테러단체인 ‘지하드’.이들은 최근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알바니아에서 체포돼 이집트로 넘겨진 점을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한 전문가는 한편 “오사마가 한때 지하드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손을 잡았었으며 이번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두 테러리스트들이 손을 잡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지적. 또 하나의 용의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과격무장테러단체인 헤즈볼라.세계 전역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이들은 이번에도 관련성을 의심받고 있다. 자이레와 소말리아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로버트 오클리는 미국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미국을 공격대상으로 했을 뿐 이 지역과는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 케냐·탄자니아 美 대사관 폭탄테러 이모저모

    ◎25층 빌딩 처참한 몰골 ‘아수라장’/TV기자 “美 대사관 건물 한쪽날개 파괴”/폭탄 최소 3개 사용… 클린턴 “면밀 주시” 대형 폭발사고 있은 케냐의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을 이뤘다. 25층 빌딩이 처참하게 부서지고 부근 건물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면서 빌딩에 근무중이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대혼란을 이루었다. ○…탄자니아 폭발사고의 한 목격자는 “이날 상오 10시30분쯤 강력한 폭발이 있었다”며 “마치 거대한 폭탄이 터진 것같았다”고 설명했다. 현지의 TV기자는 미 대사관 건물의 한쪽 날개가 파괴됐으며 석유 탱크 부근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폭발물 테러에는 많게는 3개 이상의 폭탄이 각각 사용됐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경찰은 이번 폭발사고가 차량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 경찰 간부는 미 대사관 근처에 주차해 있던 한 차량안에 있던 폭발물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상오 5시30분(현지시각) 새뮤얼 버커 국가안보 보좌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재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빌 리처드슨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두나라와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폭탄 테러 일지 △83년 10월23일=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주둔한 미국 해군기지의 한 건물에서 트럭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 발생. 미 병사 241명 사망. △84년 9월20일=레바논 베이루트의 미 대사관 부속건물에 차량폭탄사고. 미국과 영국대사를 포함해 16명이 사망하고 96명 부상. △95년 11월13일=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사우디 경비부대 앞에서 차량 폭발사고. 미국인 5명과 인도인 2명이 죽고 60명이 부상. △96년 6월16일=사우디 아라비아 알 쿠바르에 있는 한 사우디 군사기지앞에 주차된 트럭에서 폭탄 폭발. 미국인 19명이 사망하고 386명이 부상.
  • 현대그룹/鄭周永의 現代정신(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鄭周永. 현대그룹 창업자이면서 아직도 실질적 오너인 ‘왕회장’. 그를 한마디로 형언하기에는 모자람이 너무 많다. 살아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역사이자 증인이랄까. 그는 불모의 땅에 경제기적을 이룬 한국 근대화의 큰 축이다. 朴正熙 전 대통령에 비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누가 감히 소떼 방북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경색된 남북협력을 소떼로 뚫어보겠다는 기막힌 발상. 소떼 방북은 불굴의 의지가 얼마나 위대함을 창조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鄭회장의 오늘은 무엇보다 강원도 통천에서 뼈저리게 겪었던 체험을 승화시킨 정신력에서 비롯된다. 그의 행보는 현대정신에 그대로 녹아있다. ‘창조적 예지’ ‘적극 의지’ ‘강인한 추진력’이 바로 그것이다. ◎초인적 의지로 불가능에 도전/황량한 울산바닷가서 중공업立國 바라봐/막힌곳 창조적 예지로 뚫어 경제기적 창조 창조적 예지는 ‘중공업 한국’을 일군 원동력이 됐다. 60년대말 울산의 황량한 바닷가에 수십만t 건조능력의 조선소를 세우리라 생각한 사람은 鄭 회장 밖에 없었다. 71년 사업계획서와 울산 미포만의 백사장 사진 1장을 들고 영국 런던으로 차관을 얻으러 간 사실은 차라리 아스라한 추억이다. 서산의 4,70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간척지를 옥토로 가꾼 것도 그의 선견지명을 잘 보여준다. 84년 최대 난공사인 최종 물막이 공사를 보자. 그는 대형 유조선을 이용,엄청난 압력의 물 흐름을 막아 둑을 완성하는 기상천외의 기법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초인적 의지와 추진력은 오늘의 ‘현다이’ 명성을 낳았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鄭회장을 불세출의 인물로 각인시킨 대역사였다. 68년 2월 428㎞건설에 착공해 2년5개월이라는 세계 최단기간 완공기록을 세웠다. 76년에는 중동붐을 타고 ‘20세기 최대의 역사’로 불린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산업항을 9억4,000만달러에 따냈다. 단일공사로 세계 최대 건축공사인 알코바 공공주택사업(6억3,000만달러),젯다 공공주택공사(5억2,000만달러)등도 鄭회장 특유의 돌파력과 추진력,긍정적인 사고가 빚어낸 작품이었다. 자동차사업 진출도 마찬가지. 76년 포니 출시에 이어 86년엑셀의 미국 진출이라는 신화를 낳았다. 최근에는 첨단 전자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鄭회장은 이제 남북통일의 길을 튼 금강산 개발사업에 필생의 열정을 쏟고 있다. 鄭회장의 성공은 정신력의 승리 외에 다름 아니다. 그는 자서전‘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정치와 경제에 기적이란 없다. 기적이란 인간의 정신력으로 실현한 것에 대한 변명일 뿐이다. 확실히 우리는 이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이것은 바로 정신의 힘이다. 신념은 불굴의 노력을 창조할 수 있다. 진취적인 정신,이것이 기적의 열쇠다” ◎現代의 야심찬 경협계획/소떼로 금강산 가는길 텄다/새달 25일 첫 관광객 출발/44억弗 수출단지도 구상/금강산 광천수 금명 개발 500마리 소떼 방북은 20세기에 마지막으로 연출할 수 있는 장관이었다. 이는 곧 거대한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국내·외에 알리는 서곡이기도 했다. 현대는 ‘금강산 사업’에 향후 20억달러를 들여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하일라이트는역시 금강산 관광사업. 오는 9월 25일이면 3만2,000t급 ‘현대금강산호’가 1,000여명의 관광객을 싣고 동해항을 출발한다. 북한측과의 합의와 방북실무단의 협의가 일정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4박5일의 일정으로 해금강 등 4개 관광코스를 둘러보게 된다. 실향민들은 고향땅을 어루만지며 한줌의 흙을 소중히 간직해 올 것이다. 현대는 금강산일대를 등산관광코스,해안관광코스,호수 및 온천관광코스,연안관광코스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할 참이다. 호텔 쇼핑센터 골프장 노래방 공연장 등 각종 숙박·위락시설도 마찬가지다. 이곳을 통일된 한국의 최대 관광지로 가꿔 설악산관광과 연계시킨다는 생각이다. 곧 관광객 모집에 나서고 비용도 150만원 선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남북경협은 해주 경공업단지와 자동차조립사업이 핵심을 이룬다. 국내 섬유 신발 피혁 등 유휴설비의 20%를 이전,연간 44억달러를 수출한다는 구상이다. 하루 100t규모의 금강산 광천수도 개발한다. ◎어떻게 성장했나/47년 세운 현대토건,6·25후 최대건설사 발돋움/67년 현대자동차 설립 86년에 美國 처녀수출/73년 조선소 세우기도 전에 26만t 유조선 수주/75년 오일쇼크땐 중동진출해 달러 벌어들여 현대그룹의 역사는 47년 5월 야심찬 강원도 청년 鄭周永이 서울 초동에 세운 현대토건에서 시작한다. 해방의 어수선한 경제상황에서 서서히 명성을 다져가던 鄭회장은 50년 현대건설로 상호를 바꾼다. 같은해 터진 6·25는 오늘날의 현대를 일구는 밑바탕이 됐다. 제1한강교 복구공사를 비롯,수많은 미군 공사를 따내며 급속도로 사세를 확장,60년 국내 건설업계 1위에 오른다. 이후 현대는 ‘최초’ ‘최대’라는 각종 최상급 수식어를 갈아치운다. 65년 국내 최초로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세계 무대에 이름을 내밀었다. 이어 베트남 알래스카 괌 호주 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갔다. 67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세워졌다. 미국 포드자동차와 계약을 맺고 ‘코티나’를 조립생산했다. 7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탄생시켰다. 세계에서 16번째,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자체 고유모델 생산국이 됐다. 73년 설립된 현대조선소는 오늘날 현대중공업의 모태. 기술과 자본이 전무하다시피했던 당시 鄭회장은 선진국을 상대로 치열한 외교력을 발휘,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그들을 설득,영국과 스위스 은행에서 1억달러의 차관을 들여왔다. 오일쇼크로 우리 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있던 75년,현대는 중동으로 눈을 돌렸다. 미수교국이었던 이라크 리비아에도 현대의 깃발을 꽂음으로써 민간외교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86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포니 엑셀’을 수출한다. 4개월만에 5만2,400대를 판매,프랑스 르노가 갖고 있던 수출원년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鄭회장은 87년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鄭世永 회장이 그룹회장에 취임했다. 지금의 금강산개발로 대표되는 현대의 남북경협은 89년부터 시작됐다. 국내 기업인 가운데 최초로 방북한 鄭회장은 이때 이미 금강산 공동개발,시베리아개발 공동참여,원산 철도차량공장 등에 대해 장기적 구상을 세웠다. 96년부터 鄭夢九 회장 체제가 출범했고 지금은 鄭夢憲 회장과의 쌍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의 히트상품 2選 ◎현대자동차 아토스/서민을 위한 벤츠A급 ‘서민을 위한 벤츠 A급’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극찬이다. 요즘 각광받는 경차의 대명사다. 4기통 엔진을 장착해 정숙성과 성능이 뛰어나다. 급커브때 안전성도 뛰어나다. 안락한 실내공간과 대형차 못지않은 화물칸을 갖췄다. 초보·여성운전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됐고 타고내리기가 편하다.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겸비했다. 올해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장 실용적인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정공 싼타모LPG/경제성 뛰어난 미니밴 국내 최초 미니밴 싼타모의 후속 제품.5·6·7인승 다양하다. 평일에는 출퇴근,주말에는 레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경제성이 뛰어나 연료비가 휘발유 값의 3분의 1이면 된다. 자동차세도 연간 6만5,000원에 불과하고 구입시 세금도 70만원 절약할 수 있다. 출시 한달여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환경친화적이라는 특장도 갖췄다. 기본가격은 1,313만원. □현대그룹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 1·현대자동차·67.12.29·자동차 제조/판매 2·현대중공업·73.12.28·선박 건조 및 수리업 * 3·현대건설·47.5.25·건설업 * 4·현대전자산업·83.2.23·반도체,정보,산업전자 등 * 5·현대정공·77.7.1·공작기계,철도차량 제조 등 * 6·현대종합상사·76.12.8·종합 무역업 * 7·현대자동차써비스·74.2.26·자동차판매 및 정비사업 * 8·현대상선·76.3.25·해상운송업 * 9·현대산업개발·86.11.29·주택건설,해외건설업 등 *10·인천제철·53.6.10·재강,압 연,주단강 등 제조 11·현대정유·64.11.2·원유정제 12·현대정유판매·73.12.24·석유류 제품 도·소매 13·현대석유화확·88.9.1·유기화학 제품제조 *14·현대리바트·77.7.1·가구 및 목가공품제조업 *15·고려산업개발·76.3.16·건설업,제조업 *16·대한알루미늄공업·73.7.19·알루미늄 및 합금제조업 *17·현대강관·75.3.18·철강제조 *18·현대에베이터·84.5.23·전기산업용 기계*19·현대미포조선·75.4.28·선박수리 및 개조 20·현대엔지니어링·74.2.11·공학관련 써비스업 21·케피코·87.9.3·자동차 부품 제조 22·현대정보기술·93.9.1·정보서비스 등 23·현대중기산업·89.11.1·건설장비 대여업,수리용역 24·금강기획·83.11.1·광고업 *25·현대증권·62.6.1·증권업 *26·현대종합금융·76.12.31·종합금융업 *27·금강개발산업·71.6.15·백화점,호텔업,의류제종 등 28·한보쇼핑·87.3.31·유통업 29·현대알루미늄공업·87.11.1·알루미늄 및 합금제조업 *30·현대해상화재보험·55.3.5·금융보험업(손해보험) 31·현대문화신문·90.8.29·신문발행 32·현대세가엔터테이먼드·96.11.27·게임전문회사 33·티존코리아·97.5.21·컴퓨터 및 주변기기 도소매업 기타 전화기,음향기,서적 도소매업 34·현대경제연구원·86.10.10·경영자문 및 사업서비스 35·현대투자자문·88.3.19·투자전문업 36·선일상선·72.1.18·무역 37·한소해운·90.11.1·해상운송(대극동지역) 38·현대자원개발·90.8.23·자원개발39·동해해운·91.6.5·운수관련써비스업(대극동지역) 40·현대물류·88.6.13·운수관련 써비스업 41·현대우주항공·94.2.23·기계 및 장비제조업 42·현대할부금융·93.12.22·금융써비스업 43·현대유니콘스·87.10.21·프로야구운영업 44·한국물류·90.1.31·보관업,부동산업,도매서비스 45·현대파이낸스·96.2.1·금융업 46·서울프로덕션 47·다이아몬드베이츠·96.7.19·광고업 48·현대선물·97.1.21·금융서비스업 49·현대에너지·96.11.22·민자발전 *50·한국프랜지공업·74.7.15 51·국민투자신탁증권·82.6.22·증권,투자신탁업 52·현대기술투자·97.4.8·창업투자업 53·현대방송·97.5.30·케이블TV 프로그램제작 공급업 및 영상사업(영화제작 배급) 54·인천공항외항터미널·97.5.9·서비스 부동산업 55·서한산업·96.4.3·자동차부품 제조 *56·동서산업·75.9.1·비금속 광물제품 제조 57·동서관광개발·90.2.1·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58·신대한·93.12.1·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 *59·주리원백화점·82.11.26·종합도소매업 60·울산방송·97.9.1 61·국민투자신탁운용·98.2.23·기타 금융업 *62·울산종합금융·81.10.21·기타 금융업
  • 美 작년 무기 수출 52억弗로 1위/뉴욕타임스 보도

    【뉴욕 연합】 미국은 지난해 전세계 무기시장의 44%에 해당하는 152억달러어치를 수출,탈냉전 후에도 역시 세계 최대의 무기 수출국이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가 4일 미 의회 조사국이 중앙정보국(CIA)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 수출국은 59억달러 어치를 외국에 판 영국이었고,프랑스(49억달러)와 러시아(24억달러)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최대 수입국은 110억달러 어치의 신무기를 구매한 사우디아라비아. 94년부터 지난해까지 방공 통신장비 등 사들인 무기는 364억달러 어치였다.
  • 都在承 총영사·尹逈奎 총영사/총영사 인사 화제의 인물

    ◎도재승 총영사/레바논 서기관 시절 10개월간 피랍/젯다공관 폐쇄로 1년만에 자리 이동 3일 임명된 재외공관 총영사 가운데 都在承 주뭄바이,尹逈奎 주오사카 총영사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都총영사는 지난 86년 1월 주레바논 대사관 1등 서기관 시절 현지 무장괴한에게 납치,10개월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중동에서의 이같은 끔찍한 경험을 한지 11년만인 지난해 7월 다시 중동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젯다총영사로 첫공관장 업무를 시작했었다. 그러나 젯다총영사관이 공관원 2명의 초미니공관에다가 중동건설경기 쇠퇴로 올초 폐쇄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1년만에 뭄바이로 옮기게 된 것. ◎윤형규 총영사/주일공보공사서 단숨에 2단계 승진/오부치 일 총리와 친분깊은 일본통 尹총영사는 ‘정치적으로’ 임명된 경우.주일본 공보공사에서 오사카 총영사로 단숨에 2급에서 특2급으로 2단계 승진했다. 79년 당시 문화공보부 보도담당관으로 출발해 주오사카 공보관,국무총리비서실 비서관,대통령 비서실비서관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12월 대선직전 국민회의에 입당,총재특보를 맡아왔다. 尹총영사는 직업 외교관은 아니지만 일본 와세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등 일본통(通)으로,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신임 일본 총리와도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 사우디軍,예멘 영토 점령/홍해 알­두와이마섬

    【사나 AFP 연합】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의 예멘 영토인 알­두와이마섬을 공격해 점령했다고 비난했다. 살레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우디 해군 소속 9개 부대가 지난 19일 예멘 영토인 홍해의 알­두와이마섬을 공격,예멘 해안경비대원 3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예멘 관리들은 “사우디 군인들이 5시간여에 걸친 교전 끝에 19일 알­두와이마섬을 점령했다”고 말했다.
  • ‘빅4’ 기아自 인수 레이스 본격화/국제입찰 공고로 ‘가속’

    ◎현대­대우 공조 물밑접촉 예상/삼성­포드 제휴여부 최대 관심/루머­역정보… 초반부터 흠잡기 기아자동차 인수를 위한 현대 대우 삼성 및 포드의 4각(角)경쟁이 본 궤도에 올랐다.15일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 국제입찰 선정기준이 제시됨에 따라 이들 업체는 다음달 21일 입찰서류를 제출하기까지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필승의 ‘모범답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날 제시된 선정기준에 대해 현대 대우 삼성 등 국내 3사는 “포드에 유리한 내용 아니냐”며 볼멘 표정들이다.장기 현금흐름이나 발전가능성,고용·수출 능력 등 응찰가 외의 비중이 70%나 돼 자금력과 판매망에서 앞선 포드가 유리하다는 것이다.촉박한 입찰 일정도 국내 3사를 다급하게 만든다.기아의 대주주인 포드가 이미 기아에 대해 여러차례 실사작업을 벌인데 비해 국내 3사는 15일부터나 기아의 자료가 공개돼 실사기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포드 측은 선정기준에 만족해하면서도 우리 정부의 공개경쟁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傳聞)이다.기아차가 외국기업에팔리는 데 대한 일반 국민의 ‘거부감’과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영향을 감안,한국 정부가 등을 돌리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같은 경쟁업체들의 상황인식은 향후 인수경쟁을 더욱 복잡다기하게 만들 전망이다.“현대와 대우가 돌아섰다”“삼성은 사실상 입찰을 포기했다”는 역정보와 루머들도 쏟아지기 시작했다.현대와 대우의 공조,삼성의 자금확보 여부,포드와 삼성의 제휴 등이 앞으로 지켜볼 키 포인트. 현대와 대우의 ‘짝짓기’는 두 회사 모두 기아·아시아차를 독식할 여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여전히 가능성이 높은 카드로 점쳐진다.특히 선정기준을 불리하게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두 회사간의 물밑 제휴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의 행보는 첫째 자금확보 여부,둘째 포드와의 제휴 가능성이 지켜볼 대목.업계에선 삼성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로부터 기아 인수자금으로 5억달러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억측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제3국의 자동차메이커나 투자자들과 컨소시엄구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일단 독자행보에 전념하고 있다.그러나 현대­대우 컨소시엄 구성 등 막판 변수에 대비,삼성과의 제휴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의 웨인 부커 아시아담당 부회장은 15일 방한해 가진 회견에서 삼성과의 제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at present) 아니다”고 말해 변화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삼성도 ‘현재’라는 단서 속에 협상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열띤 경쟁에도 불구하고 재계 일각에서는 1차 입찰이 유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기아와 아시아를 합해 11조원이 넘는 부채 가운데 얼마를 채권단이 떠안느냐의 문제와 원금상환유예 조건이 낙찰의 변수라는 얘기다. □기아 처리 일정 7월15일 입찰공고 7월20일∼24일 입찰 의향서 제출 7월25일∼8월21일 자료열람 및 현장 실사 7월27일 입찰설명회 7월27일∼8월21일 입찰서류 제출 입찰보증금 납부 및 납부확인증 발급 9월1일낙찰자 공고 9월하순 법원의 정리계획 인가 12월말 신주발행 및 낙찰자 신주매입으로
  • ‘취업 외교’로 IMF 극복을/金弄柱 연세대 취업담당관(발언대)

    1963년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서독의 탄광회사 사장과 ‘광부파견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그것은 우리 정부의 일자리 확보를 위한 끈질긴 물밑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60년부터 조금씩 파견되던 한국의 간호사들이 65년 대규모로 서독에 취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파견된 한국의 광부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성실하게 일한 때문이기도 했다. ○희망자 등록제 실시 80년대 150억불 이상의 해외 건설공사 수주와 이에 따른 건설인력의 수출은 당시 국가외환사정을 건강하게 해주었다.해외건설 시장에서의 성실한 시공 덕분에 85년에는 간호보조원 500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이 또한 취업 외교의 개가였다. 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일하기 보다는 쓰는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더니 수년전부터 3D업종 기피와 과소비,노동 자세 상실과 정책부재 등이 겹치면서 결국 지금의 경제위기를 불렀다.이대로 가다가는 IMF상황이 극복되더라도 일자리 부족 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벤처기업 창업과 해외일자리 확대 정책에 달려 있다. ○진지한 노동자세 지녀야 해외 취업외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해외 노동시장 개척 기능을 확대 강화시킬 의지와 제도가 필요하다.먼저 ‘해외 취업 희망자 등록제도’를 범국가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노동부의 각 지방 사무소를 통해 희망직종,경력,능력,외국어 가능여부,진출희망 국가 등을 등록 받아서 집중 관리하고,이 자료를 각국의 공관에 보내 구인 희망자와 연결시켜 주는게 바람직하다.다음은 해외취업 희망자의 능력평가시스템을 직종별로 새로 만들어,이들에게 각 나라에서 필요한 기능훈련은 물론,현지 문화,직업여건,언어 등을 교육시켜야 할 것이다.이에 앞서 힘든 일도 하겠다는 우리 구직자들의 노동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외국의 탄광에서,사막의 모래바람 속에서 외로움과 싸우던 그 기백과 용기 없이는 해외취업 외교는 성공하기 힘들다. 1903년 하와이에서,63년 독일에서,80년대 중동에서 성공한 우리 선배들의 직업의식 속에서 배울 점을 찾아보자.고대희랍 사람들이 ‘일은 고역(苦役)’이라고 한 말이 새삼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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