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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프협력회의 석유 증산량 하루 150만배럴까지 확대

    [두바이 AP 연합] 걸프협력회의(GCC) 석유장관들은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석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아랍에미리트의 한 고위관리가 24일 밝혔다. 이 관리는 “23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폐막된 GCC 회원국 회담에 참석한각국 석유장관들이 모두 석유 증산에 동의했다”며 “이 자리에서는 특히 구체적 증산량까지 논의됐는데 증산량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다시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강세를 지속하며 이날 한때배럴당 30.15달러까지 치솟았다.미국 뉴욕시장의 WTI(4월 인도분 기준)가 한때 30.1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9.97달러로 마감돼 전날보다 58센트 급등했다.
  • 산유국들 얼마나 증산할까

    오는 3월31일 이후 산유국들의 원유증산 규모가 국제 원유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는 24일 30달러선에 육박하는 유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늘린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석유수출국기구(OPEC)와도 증산 문제를 협의할방침을 천명했다. 최근들어 국제 유가의 폭등세가 지속되자 이날 GCC 석유장관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두바이에서 긴급 회동,국제 사회의 차가운 눈길을 의식해 원유를 증산한다는데 전격 합의했다. 국제 유가는 뉴욕시장에서 미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 지난 16일 배럴당29.33달러(4월 인도분)에서 한때 28.45달러선으로 밀렸다가, 3월31일의 산유국들의 감산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24일 29.97달러까지 치솟아걸프전 이후 9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GCC는 그러나 원유 증산에 부정적인입장을 보이고 있는 쿠웨이트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구체적인 증산 목표치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제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이 OPEC 하루생산량(2,300만배럴)의 8∼10%인 200만∼250만배럴을 증산할 것으로 전망한다.배럴당 30달러선에 육박하는 유가를 20∼25달러 선으로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증산이 필요하다.원유 증산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도출해내기는 어렵지만,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200만배럴 이상의 증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원유 증산이 하루 200만배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국제 원유시장에서 산유국의 증산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유가 상승에 부채질 할 수 있다고 본다.24일 미 뉴욕시장에서 WTI가 한때 배럴당 30.15달러까지 폭등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얘기다. 반면 OPEC의 하루 생산량의 6%수준인 150만배럴 정도를 증산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美 주도 위성통신 감청망 ‘에셜런’ 스파이 조사 착수

    [브뤼셀 AFP 연합] 유럽의회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위성통신감청 네트워크인 ‘에셜런’의 스파이 활동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유럽의회는 앞서 23일사법내무위원회 청문회를 열고 독립 조사관인 던컨 캠벨이 작성한 에셜런 실태 보고서를 청취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군사안보뿐 아니라 상업적 목적으로 에셜런을 광범위하게 이용해왔으며 이때문에 실제로 유럽의 대기업들이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상업계약을 미국 기업에 빼앗겼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기자인 던컨 캠벨은 청문회에서 에셜런이 유럽의 민감한 상업통신을 도감청하고 있다며 “그 수준이 통제범위를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영국 외에도 캐나다와 호주,뉴질랜드가 에셜런에 관여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독일 등 다른 국가들도 냉전 초기인 50년 전부터 운영돼온 에셜런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벨은 “정보 여과 시스템의 성능이 엄청나다”면서 미국과 미 국가안보국(NSA)의 공개된 9개 차단 사이트를 통해 대부분의 국제 인터넷 통신이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청문회에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5개국에 설치된 첩보시설들이 팩스와 E-메일 또는 전화통신을 간단히 도청할 수 있다고 밝히고인권침해에 해당하는 통신 도감청을 막기 위한 유럽연합(EU)차원의 대책을촉구했다. 보고서는 에셜런을 통한 미국의 정보 도청 결과 지난 94년 프랑스 톰슨사가브라질의 13억달러짜리 감시시스템 제작 사업을 미국 기업에 빼앗겼으며 지난 95년 유럽 에어버스사는 60억달러에 이르는 사우디아라비아 항공기 판매건을 미국 보잉사에 넘겨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에셜런을 주도적으로 운영중인 미국가안보국(NSA)이 유럽기업들의 팩스,전화 통신을 도청해 미국측 기업에 관련 정보를 넘겨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미국은 이밖에 일본산 자동차의 배기가스 유출실태 파악,95년 일본산 고급차수입협상,93년 프랑스와의 일반관세무역협정(GATT) 협상,9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 등을 위해 에셜런을 이용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엘리자베트 기구 프랑스 법무장관은 23일 프랑스 의회에서 미국 주도로 에셜런이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프랑스 기업이나 개인이 민감한 상업정보를 유출당하지 않도록 지난해부터 암호를 사용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은 에셜런을 통한 민간 경제정보 첩보활동을 강력히 부인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브뤼셀을 방문해 “이런 일들은 엄격한 규제에 의해 통제 받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정보 당국들은 민간 기업을 돕기 위해 경제 무역 정보를 빼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대한시론] ‘카우보이’ 세계경제?

    오늘날의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세계적 부 사냥꾼들’에 의한 전례없이 큰 규모의 정보이용 문제이다. 미국의 역사학자 폴 케네디는 “전세계적으로 수백만의 개인적 투자가들,기업들,은행들이 금융투기를 하고 있으며,그들 중 상당수가 다른 화폐에 대한달러환율의 등락 여부를 컴퓨터가 제공하는 지표로 알아내고 있다.투자가들은 최신 무역수지 또는 이자율 상승과 같은 경제적 정보를 신속히 활용하고있으며 이는 정부나 중앙은행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본질적으로 시장은 사회적 정의나 공정성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말했다. 되돌아보면,부유한 나라의 국민은 수십년 전보다 훨씬 더 부유해졌다.천문학적인 거대한 자본이 연금,보험,신탁투자 자금을 차입하거나 사용하는 데이용된다.GM의 연간수입이 아프리카의 가장 큰 나라의 수입과 같고 석유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총 GNP가 석유회사 엑슨의 수입과 큰 차이가 없다.베네수엘라의 총수입이 IBM사의 수입과 비슷하다.일본의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수입이 필리핀보다 더 많다.세계시장에서 거침없이 확장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이라 불리는 3만7,000개의 거대기업이 있다.G7 회원국의 수많은 개인,기업,연금사,보험사들이 전례없이 수십조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많은 부분이 국제적 투기자금이다. 수십년 전,투자가들은 자국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엄격히 제한되었다.그러나 오늘날,국내투자보다는 해외투자가 더 안전하며 투자기회 또한 풍부하다. 부유한 경제대국의 투자가들은 개발도상국의 상황에 대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투자전망을 거의 완벽하게 예측하고 있다. 현대는 디지털자본의 시대이다.윌리엄 노케는 “오늘날의 자본은 물질적인것이 아니라 컴퓨터 화면이나 회계사의 서류에 나타나는 무형의 숫자이다”라고 말했다. 세계의 주식시장,무역,금융센터,은행,투신사,보험사,연금사들이 전자적으로 연결되어 중앙의 통제 없이 단일 조직체로서 효과적으로 통합될 것이다.그러나 이들 모두 자본의 본질이 더이상 예전과 같지 않은,자유로이 유통되는거대자본의 흐름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각국 정부는 이같은 자본의 흐름에 대해 거의 속수무책이다. 오늘날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하는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의 경제는 단기 투자자본과 해외투자가들의 손에 달려 있다.얼마전 미키 캔터 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IMF가 아시아시장을 여는 망치”라고 말했으며 또 “IMF가서구열강들이 실질적으로 아시아국가들을 지배하는 도구가 되었다”고 지적했다.미국 주식시장은 전례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월가로 세계의 돈이 몰리고 있다.이에 반해 동아시아,일본,러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경제적폭풍이 불고 있다. 세계경제의 대부분이 붕괴될 때,미국만은 안전할 수 있을까? 현재 해외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되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은 가파른 미국 주식의 하락 혹은 거대 금융기관의 붕괴가 소비를 위축시키고 미국경제의 호황이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벌써 히말라야산의 높이만큼 올라갔으며 조정국면을 맞고있다.하강할 가능성이 높다. 헨리 키신저는 미국 국민들에게 강한 경고를 했다.그는 “IMF의 경제제재조치로 인하여 반미국적 반발심이 아시아 전역을 휩쓸고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또한 미국 금융가들에게 섣부른 치료가 질병을 한층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그러나 실제적으로,동아시아의 현 경제위기는 상당수의미국기업들에게 타격을 입히고 있다.아시아의 구매력 감소로 15%에 가까운판매량이 감소되었다.만약 어려운 아시아 국가들에게 불황의 소용돌이가 계속된다면,전세계도 전례없는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휘말릴 것이다.부국들은오늘의 현실을 바르게 보고 세계의 ‘카우보이 경제화’를 방지하여야 할 것이다. [李 元 卨.前 한남대 총장.기
  • 金대통령, 사우디 석유장관 접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광물부 장관을 접견하고 국제산유가와 관련,“전세계가 유가 상승과 감산에 대한 관심과 우려를 갖고있다”며 “수요자는 안심하고 소비하고 생산자는 적당한 이익을 남기는 합리적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나이미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뿐 아니라 베네수엘라,노르웨이 등 산유국들과도 원유시장 안정과 가격 합리화를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고 “올 2·4분기에는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며 따라서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이에 김 대통령은“현재 상승된 유가로 우리는 20억달러 적자와 0.5% 물가상승을 겪고 있으며이 상태가 계속되면 경제가 위축되고 유류소비가 줄어 생산자에게도 도움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羅柄扇 석유公사장에 듣는다

    “국내에서 유전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오는 23일 국내 첫 생산선포식을 갖는 울산앞바다 고래Ⅴ 천연가스전은 그 가능성을 말해줍니다.” 나병선(羅柄扇)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급등할 때마다 무역전선에 비상이 걸리곤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국내외 유전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석유공사는 특히 해외유전개발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해외 석유자원 개발현황은. 현재 석유공사는 11개국 16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페루,리비아,베트남 등지에서 성공을 거둬 국제적인 석유개발회사로의 발판을 마련했다.민간기업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나 아직은 전문회사 하나 없는 취약한 상태다. □석유개발사업의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석유개발사업은 일정궤도에오르기 까지는 정부지원이 불가피하다.그러나 해외석유개발에 쓰여야 할 석유기금이 에너지 특별회계로 묶여 연간 총 예산 2조5,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만이 활용되고 있다.해외유전개발사업 자금을 최소한 4,000억원정도로늘려야 한다. □국내 유전개발 전망은. 한마디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그간의 유전개발 작업은 정밀실사 없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성과가 없었다.사장 취임후 두달간 국내 광구에 대한 전면 실사작업을 벌였다.울산앞바다 고래V 천연가스전은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다.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래V구조와 동일한 지질구조를 갖고 있는 곳만도 울산 앞바다에 7곳이 더 있다.새달까지 정밀분석을 마친 뒤 5∼6월쯤 시추에 들어간다. □현재 산유국과 추진중인 원유 공동비축 사업은 어떻게 돼가나. 국제적인원유비축 권고규모는 90일분이지만 우리나라의 자체 비축분은 현재 30일분에불과하다. 다행히 우리는 원유비축에 적합한 암반구조와 미국,중국,일본 등주요 석유 소비국에 둘러싸인 비축기지로서의 매력적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현재 사우디,나이지리아,오만 등 산유국과 사업을 추진중이며 노르웨이와는이미 계약이 체결돼 800만배럴이 들어왔다.현재 총 비축기지규모는 9,000만배럴이지만 오는 2004년까지 1억6,00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 전망은.국제 원유가를 좌지우지하는 세력은 다름아닌 해외유전을 개발,생산하는 미국자본이다.이들은 유가급등에 따른 수요감소가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수요감소로 생산을 줄여야 할 경우 장비유휴화에 따른 손실이 엄청나기 때문이다.감산이 장기화할 여건이 전혀 아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국제유가 29弗대로 하락

    [카이로 연합] 이번주 들어 사흘 연속 배럴당 30달러선을 유지했던 국제 원유가격이 17일 29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이날 배럴당 29.40달러(3월 인도분 기준)에 거래가 시작된 뒤 29.46달러로 마감돼 나흘만에 3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뉴욕시장 유가는 지난 15일 30.45달러까지 치솟아 걸프전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런던석유시장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26.55달러로 장을마쳐 전날보다 82센트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는 16일 배럴당 27.48달러를 기록,전날보다6센트 떨어졌다고 빈에 본부를 둔 OPEC사무국이 17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겨울철 성수기가 지나면 유가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데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고유가를 경고해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 클린턴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급등하는국제석유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할 수도 있다고 말해 산유국들에 대한 증산 압력을 가중시켰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략비축유 사용에 관한 법에는 어떤조건에서 비축유가 사용될 수 있는지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너무 높지도 않고 너무 낮지도 않은 선에서 가격이 안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심각한 석유공급 부족사태에 대비해 5억6,8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보유하고 있으며 북동부 출신 미 상원의원들중 다수가 비축유 방출을 주장해 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강추위와 급등하는 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북동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의회에 난방비 긴급 지원자금 6억달러를 요청하고 1억2,500만달러 어치의 난방용 석유를 추가방출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긴급 예산 배정안이 의회에서 의결될 경우 특히 북동부 지역의 가정에는 너무 뒤늦은 감이 있을 수 있다며 의회의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이 지역에는 난방비가 지난 해보다 많은 경우 두배나 상승했다. 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 장관은 이날 주요 산유국들을 방문,91년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유가를 인하하기 위한 설득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처드슨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곧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멕시코,노르웨이 등을 방문해 유가를 현재와 같이 높은 상태로 두지 않도록 하는일이 중요함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장관 등 일부 행정부 관리들이 비축유 방출을 우려하는 것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의 석유증산 결정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는 분석때문이다. 한편 국제 원유가격은 강세를 지속,14일부터 연사흘째 30달러선에 머물렀다.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이날 배럴당 30.03달러(3월 인도분 기준)에 거래가 시작된 뒤 오름세를 거듭해 30.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30.05달러에 마감됐다. hay@
  • 韓·사우디 원유공동비축 검토

    방한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이미 석유광물자원부 장관은 17일 “국제유가가 적정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이미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김영호(金泳鎬)산업자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장관은 회담에서 국내 원유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측에 한국의 원유비축시설을 활용,양국이 공동원유비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으며 양측은 상업적 토대 위에서 이 문제를 검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뤄진 양국 장관의 합의에 따라 양국간 석유·광물자원 분야의 실무협력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키로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지구촌의 밀레니엄 공관장 리포트] 사우디

    새 밀레니엄을 맞자 전세계가 요란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초연’했다.전세계 인구의 약 15%에 해당하는 회교도 종주국사우디는 이슬람력으로 1420년이기 때문이다.이슬람의 창시자 모하메드가 메디아로 이주한 해(그레고리력 622년)를 원년으로 한 일종의 음력인 ‘헤지라력’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종교적으로 예수의 탄신을 기점으로 한 새천년과는 전혀 무관한 셈이다. 세계화는 특정 종교·문화 관습마저도 세계화하는 경항이 강한데다 가공할속도의 정보통신의 발달은 밀레니엄 행사를 전세계적으로 축제화시켰다.사우디가 자신의 종교·관습에 집착,다소 시대착오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하지만 세계화가 생활양식과 가치관의 획일화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고 각 문화의정체성을 존중하고 상호 이해와 관용의 정신을 토대로 인류의 진정한 화합을 지향하는 것이라면 사우디인들의 전통고수 태도는 나름대로 평가받을 만하다. 이 나라는 이슬람권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 분파인 ‘와하비즘’을 신봉하여 철저한 금주와 남녀유별,하루5차례의 기도시간 엄수 등 이슬람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일체의 우상숭배를 배격하는 가운데 금식월인 라마단과성지순례 기간인 ‘하지’때 갖는 축제 이외에는 국왕의 생일은 물론 모하메드의 탄생일조차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는 나라이기도 하다. 우리의 시각교정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이슬람이라고 하면 과격 원리주의자 심지어 테러리스트를 연상하는 사람들에게는 믿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전인구가 독실한 회교도인 사우디는 청소년문제,남녀간의 윤리문제,치안문제 등각종 사회적 문제들의 무풍지대다. 세계 어느 곳보다 가족·친족 유대가 강해 서구사회의 경제 우선적인 가치개념인 능률과 생산성보다 응집력과 일체성이라는 종교·문화 우선 가치개념이 중시되는 나라다. 물론 사우디가 밀레니엄과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다.사우디에서도 문명의이기인 컴퓨터가 직면할 Y2K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신 밀레니엄을 맞아 국제경제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제의 민간주도 및 해외투자 유치의 중요성을 인식,각종 경제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양국관계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던 압둘라 왕세자가 지난해 12월 “원유에만 매달려 풍요를 누리던 시대는 지났다. 사우디 국민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산업 다변화를 강조했다.사우디 나름대로 신 밀레니엄 시대를 가꾸어 나가고 있다는 선언과도 같은 것이다. 새 밀레니엄을 맞아 세계적인 축제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는 사우디인을보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인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金正琪 駐사우디 대사
  • 獨기민당 이번엔 섹스스캔들

    [베를린 연합] 비자금 스캔들로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독일기민당이 이번에는 섹스 스캔들까지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더욱 곤경에 처하고 있다. 기민당 비자금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브리기테 바우마이스터(여) 전 기민당 재정담당이 지난 90년대에 군수 업체 티센의 위르겐 마스만 전 사장과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독일 일간지 디 빌트가 14일 폭로했다. 또한 정치권의 스캔들 보도에서 잇따라 새로운 사실을 밝혀낸 바 있는 일간 쥐트 도이체 차이퉁도 바우마이스터와 티센과의 특수한 관계가 비자금 스캔들의 연결고리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우마이스터는 지난 97년에 콜 총리에게 수차례 편지를 보내 티센의 무기를 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종용했으며 바우마이스터의 로비로 티센은 한국에 경찰용 장갑차,인도에 잠수함,칠레에 레오파드-1 탱크를 수출할 수 있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마스만 전 사장은 지난 91년 티센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탱크 36대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탈세,배임,뇌물공여 등의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기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은 티센이 무기수출을 허용하는 대가로 기민당 정부에 거액의 뇌물을 건네준 사실이 드러나 촉발됐다. 지난해 11월 발터 라이슬러 키프 전 기민당 재정국장의 탈세 혐의에 대한조사과정에서 그가 티센의 무기 중개상 칼하인츠 슈라이버로부터 100만마르크(6억원)를 받았으며 이 돈이 콜 전총리가 관리하던 비밀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드러나 군수뇌물 사건은 비자금 스캔들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한편 바우마이스터는 볼프강 쇼이블레 기민당 당수가 지난 94년 무기 중개상 슈라이버로부터 10만마르크(6,000만원)를 받은 사건에 대해 쇼이블레와엇갈린 주장을 펴 거짓말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배럴당 30弗돌파 배경·전망

    국제 원유가격이 14일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져온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함으로써 국제원유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중질유가 장중 배럴당 30.30달러까지 올라간데이어 북해산 브렌트유 28.59달러,두바이유 25.65달러 등 주요유가가 일제히91년 걸프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서만 17%가량 상승한 것.텍사스중질유의 경우 지난해 2월 11.37달러에서 바닥을 찍은 뒤 1년만에 세배로 뛴 셈이다. 이날 유가 고공비행은 그간 계속돼온 수급불안요인에 두가지가 가세하면서가속화했다. 우선 지난 주말 국제에너지기구(IAE)에서 지난해 4분기 세계 원유재고량이 2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이 추세가 당분간 심화되리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 14일엔 유엔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가 원유수출량을 현재의 10%에 이르는 20만∼30만 배럴씩 추가 감축하겠다고 경고,시장을 요동치게 했다. 특히 이라크 발표는 지난해 4월이래 석유수출국기구(0PEC) 감산으로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국제시장에 일격을 가했다. 이에 따라 각국은 3월 27일 열릴 OPEC 각료회의 등 회원국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생산량 재조정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일단 OPEC내에서도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베네수엘라 등과 사우디,이란 등의 감산유지론이 줄다리기 중인데다 증산이 된다 해도 그 폭은 하루 100만배럴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그나마 이라크 감산과 상쇄된다면 당분간 유가강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지금같은 유가초강세의 지속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최근 고유가 요인중 하나인 겨울철 특수가 곧 해소될 상황인데다 고유가가국제경기후퇴를 가져올 정도로 지속되면 이는 산유국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 뻔하다. 무엇보다 26년만에 재고량 바닥을 보이고 있는 미국에서 벌써 빌 리처드슨에너지장관이 산유국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좌시하지 않을 조짐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피랍사건 계기로 본 아프간 政情] 실태와 사회상

    아프가니스탄 아리아나 비행기 납치사건이 영국 망명을 위한 납치범과 승객들의 공모극일 가능성이 뚜렷해지면서 아프가니스탄 사회의 피폐상이 새삼세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풀려난 인질 164명 가운데 망명 희망자는 127명에 이른다.이들은 고질적인 빈곤문제,내전의 위협,인권유린 및 본국 송환될 경우 보복의 두려움 등을 호소하며 국제사회의 동정여론에 매달리고 있다. 아프간인들의 본국 탈출 러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현재 120만명이파키스탄에서,100만 가량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전체 인구 2,400만의 10분의1 가량이 난민인 셈이다.무엇이 아프간인들로 하여금 난민의 고달픔도 감수하며 고국을 등지게 만드는가. 아프간 현대사는 쿠데타,외세개입,내전 등으로 총성 멎을 날이 없었다.79년부터 10년간 소련 강점기는 100만여 인명을 앗아갔고 종파간 이질성을 극도로 심화시켰다.이로 인해 국권을 되찾은 90년대에도 회교 제파벌들은 끊임없는 집안싸움을 일삼게 됐다. 현 집권 탈레반 세력은 이같은 내전의폐단과 권력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며97년 권좌에 올랐지만 축출된 시아파가 북쪽을 근거지로 반군을 결성해오자역시 피비린내나는 파벌청소로 맞서고 있다. 20여년간 크고작은 분쟁에 시달린 아프간 국민들의 바람은 잠시라도 전쟁없는 평온한 일상을 영위해보는 것.이는 99년 탈레반과 반군세력간 종전협상으로 실현되는 듯했으나 금새 총성이 재개되면서 협상문은 휴지가 됐다. 이같은 국력소모가 이어지면서 민생은 극심한 피폐상을 보이고 있다.국제기구들은 현재 수도 카불 인구 150만중 절반가량이 구호품으로 연명하고 있는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지난해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준 것은 유엔 경제제재를 불러들여 탈레반 정권에 치명타를 안겼다.중계무역이 가장 큰 수입원인 이나라에서 중계통로가 봉쇄되자 인접국인 파키스탄은 식량난에 직면한 아프가니스탄 난민 행렬로 골머리를 앓았다. 기초적 경제활동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탈레반 세력은 이슬람 경전을 자구대로 해석,이에 근거한 철권통치를 펼쳐 원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이들은 범죄를 근절한다는 미명하에 사지절단 등의 전근대적 형벌을 부활시키는가 하면 여성의 취업,학업 등을 금하고 최소한의 복지혜택조차 제한하는 차별정책을 펼치고 있다.TV,신문 등의 통제는 물론이고 라디오 보급률조차 극히 낮아 국민들의 정보접근은 철저히 차단되고 있다.이같은 실상은 진작부터 인권기구들의 비난의 표적이 돼왔고 국제사회에서 탈레반 세력의 고립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집단망명극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경악과는 달리 아프간 내부의 반응은 그럴만도 하다는 쪽이 지배적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납치사건 발생 직후부터 카불 시민들 사이에는 “납치당한 이들이 차라리 부럽다”,“승객들의 꿈은 영국에 그대로 머무는 것일것”이라는 유행어마저 떠도는 등 집단망명소동이 예고돼 있었다. 손정숙기자 jssohn@. *집권 탈레반.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94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활동을 공식화한 수니파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이들은 당시 집권세력을 정통 이슬람주의에대한훼손으로 규정,이에 대한 선언을 하며 세력확대에 나섰다.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에 지친 아프간인들은 부정부패 타파,이슬람 공화국의 희망 등을 전파하는 탈레반에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96년 수도인 카불을점령한 뒤 파죽지세로 1년만에 국토의 90%를 접수,사실상의 집권세력으로 도약했다. 지도자는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그의 정체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있다.지지자들은 그가 올해 38세로 80년대 반소련 운동에 참여,한쪽눈을 잃었고 이슬람의 예언자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아프가니스탄 통제력 확대를 도모,파키스탄 정보부가 양성한 스파이라는 설도 있다. 막강한 국내 영향력에도 불구,탈레반은 집권과정의 정통성 결여와 가혹한통치스타일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외면당해 왔다.현재 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아랍 에미레이트 연합 등 3국만이 탈레반 정부와 수교하고 있을뿐 유엔을비롯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축출된 랍바니 전(前)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해 피랍된 인도 여객기가 아프간 칸다하르에 기착한 사건은 탈레반에게 테러리스트 이미지를벗을 좋은 기회를 줬다.탈레반은 테러범들의 각종 요구를 거절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제스처를 보이며 자국민 보호를 위해 이곳에 드나든 각국 외교관들을 상대로 관계수립을 위한 치열한 로비를폈다.그러나 이번 집단망명 소동으로 인해 이미지를 결정적으로 구기며 모든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손정숙기자
  • 멕시코 “高유가 장기화 반대”

    [멕시코시티 AP 연합] 멕시코의 루이스 텔레스 에너지 장관은 오는 3월2일로 예정된 멕시코,베네수엘라,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 회담에서 현재의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되는 것에 반대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멕시코 신문 레포마지가 12일 보도했다.텔레스 장관은 레포마지에 보낸 편지를 통해 “우리는고유가 현상이 세계경제를 위협할 만큼 오랜 지속돼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시장 수급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3월31일 이후 재고원유를다시 정상적으로 공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 한국 간호사 1,000명 사우디 취업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한국 간호사 1,000명을 채용하겠다는 구인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에 따라 1차적으로 이달부터 간호사 500명을 모집,즉시 채용 예정자와 어학연수(영어)후 채용자로 구분한 뒤 사우디 정부의 면접을 거쳐 상반기중 취업토록 하고,하반기에도 500명을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어학연수가 필요한 간호사에게는 공단의 국제훈련센터 및 중앙인력개발센터,6개 민간업체 등에서 연수받도록 할 방침이다. 간호사로 취업하면 사우디 보건부 산하 병원에서 근무하며,계약기간은 1년이다.연장도 가능하다. 한편 사우디에는 지난해 40명의 한국 간호사가 취업했으며,오는 17일에도 71명의 간호사가 추가로 출국할 예정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OPEC석유감산 균열조짐

    [런던 A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석유 감산 이행률이 지난해12월 86%에서 지난달 74%로 급락했다고 경제 정보 전문서비스 다우존스가 7일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OPEC 10개 회원국의 산유량은 지난해 12월 하루 2,358만배럴에서 지난달 2,410만배럴로 늘어났다. 이는 대부분 산유국이 고가의 유가에 현혹돼 산유량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12월에 비해 1월의 산유량을 대폭 늘렸다.OPEC의 감산체제 아래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743만8,000배럴의 산유량을 책정받은상태지만 지난 1월에는 하루 762만∼792만배럴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엔의 경제 제재를 받는 이라크를 제외하고 OPEC 회원국은 올 3월 말까지하루 431만6,000배럴씩 산유량을 감산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1월 들어 OPEC 회원국간 감산체제가 균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오는 3월27일 빈에서 열리는 OPEC 총회에서는 2·4분기 또는 3·4분기부터 산유량을 소폭 증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경제주간지 중동경제조사(MEES)가 7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자극을 받아 북해산 브렌트유는 7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3월 계약분이 19센트 떨어진 배럴당 26.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4월 계약분은 이날 폐장가가 24센트 떨어진 25.73달러를 기록했다.
  • 공급감소·이상한파 油價 급등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계절적 요인과 공급 요인 두 가지로 나눠찾을 수 있다. 우선 미국과 북유럽의 이상한파로 난방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때문에 원유수입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공급이 달리는 상황에서 값이 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뉴욕시장에서 유가가 지난 한주 16%나 오른 게 증거다.지난주 유럽이나 미국은 이상한파로 독감 환자가 유독 많았다. 그러나 더 결정적인 것은 공급 요인이다.바로 원유생산자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공급 자체를 줄여온 게 ‘약효’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OPEC는 1998년 원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미만까지 떨어지자 지난해 2월 하루 430만배럴의 공급량을 줄이기로 합의,지금까지 이를 지키면서 지난해 유가가 112%나 오르는 효과를 거뒀다. 주요 수요처였던 아시아 각국들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요가 는데다 감산합의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해 11월22일 배럴당 27.07달러까지 치솟는 등 급상승세를 보였었다. 새해 들어 7일 배럴당 24.22달러로 소폭 하락하면서 수그러드는 듯하던 유가 상승세는 14일 OPEC 시장감시위원회(MMC)가 감산 합의를 연장해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MMC는 시장상황이 유동적인데다 국제원유재고 수준이 높아 감산 합의를 만료시한인 3월말 이후에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OPEC는 3월27일 각료회의를 열어 감산 합의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OPEC회원국들이나 전문가들은 이번 권고안으로 감산 연장이 확정된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OPEC측은 “시장상황이 좋은 만큼 수출정책을 바꿀이유가 없다”며 감산 합의를 지속할 뜻임을 비치고 있다. 때문에 3월 각료회의에서는 감산 연장 기간을 얼마로 할 것이냐만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란 등 일부 회원국들은 6개월 연장,9월까지만 감산 합의를 지속하자는 입장이고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을연말까지 계속할 것을 주장,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감산합의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고(高)유가 시대가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박희준기자 pnb@
  • 국제유가 이틀째 폭등

    [카이로 연합]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합의 연장 지지 관측에 따라 11일 폭등세로 반전한 국제 원유가격이 12일에도 크게 올라 배럴당 26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상품시장의 서부 텍사스유(WTI)는 전날 3개월만에 최고폭인 1달러10센트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계속해 전날보다 51센트 뛴 배럴당 26.28달러(2월 인도분 기준)에 마감됐다. 런던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4.23달러로 장을 마쳐 전날 82센트 오른데 이어 이날도 23센트가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를 오는 3월말 이후로 연장하는데 동의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 국제유가 다시 급등

    [카이로 연합] 올들어 내림세를 거듭하던 국제 원유가격이 11일 폭등세로 돌아서 배럴당 25달러선을 넘어섰다.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를 내년 3월 이후로 연장하는데 동의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다. 뉴욕선물시장의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24.90달러(2월 인도분 기준)로 개장한뒤 오름세를 계속해 전날보다 1달러10센트 오른 25.77달러에 폐장됐다. 런던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4달러로 장을 마쳐 전날보다 82센트 급등했으며 OPEC 기준유가도 10일 오름세로 돌아서 지난 주말보다 44센트 상승한 배럴당 22.80달러를 기록했다.
  • [외언내언] 경제예측

    ‘우리는 틀렸다.’경제 예측기관으로도 유명한 영국의 경제지(誌) 이코노미스트가 크리스마스 특집호에 뽑은 제목이다.올해 저지른 틀린 예측을 고백한 것이다.이 잡지는 지난 3월6일자 호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5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10달러로 떨어지자 하락세가 지속된다는 예상에서다.현재 유가는 오히려 25달러선까지 올라 전망은 180도 어긋난 셈이다.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는 1901년 카네기 스틸을 US스틸에 매각하면서 대금 2억5,000만달러를 주식 대신 채권으로 챙겼다.‘주가가 떨어질까봐’에서 였지만 도리어 올랐다.록펠러보다 거부가 됐을 절호의 기회를 놓쳐 뉴욕타임스지가 선정한 20세기 최대 경영 실수의 하나로 기록됐다. 국내 최대 경제 예측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작년 말 99년 성장률을2.2%로 전망했다.올 7월에는 7.5%,10월에는 9.0%로 고치더니 지난 23일에는연간으로는 10.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오차가 5배에 달하는 셈이다. 증권사들이 1년 전 550∼780선으로 예측한 올해 주가가 현재 1,000포인트로높아져 틀린 예측으로 비난받는 모양이다. 주가,유가와 성장률 등에 관한 경제 예측을 되돌아보면 유명 경영자나 내로라하는 기관도 틀리기 일쑤이다. 왜 그런가.이코노미스트지는 유가 예측은 전반적인 세계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했지만 사우디의 비공개적인 태도와 석유수출국 장관들의 석유 재고를 경계하는 심리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예측이 빗나갔다고 풀이했다. 주가만 해도 정치,경제,기업 사정 등 온갖 변수가 작용한다.오죽하면 주가변동에는 일정 방향이 없으며 술취해 걷는 사람의 갈짓자 걸음걸이와 같다는랜덤 워크(random walk)이론까지 나왔겠는가. 월스트리스 저널의 칼럼니스트 알프레드 말라브르는 한 관료 출신의 말을인용,“언론인이나 정책 입안자는 특정한 경제독트린에 지나치게 빠지면 경제 예측에서 현실과 거리가 있게 된다”고 전했다.사람이 ‘자신의 능력에대한 오만한 자부심과 운(運)에 대한 터무니없는 신뢰’도 눈을 멀게 만든다. 예측결과는 어떻게 받아들이나.첫째 단타형은 장기 예측은 깡그리 무시하고단기 추세만 좇는다. 둘째 최대한 예측,표본을 찾아내는 모델 추구형.그러면돌발 리스크에 대처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셋째 ‘사실이 바뀌면 마음도 바꾼다’는 표변형. 자신이 도박사 기질이 있는가,아니면 안전형인가,카멜레온형인가를 살펴야한다.세상도 기질에 따라 달라 보이게 마련이다. [李商一논설위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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