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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전역 추가테러 비상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미국이 이스라엘과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경우 워싱턴과 뉴욕에서 추가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고 또다시 경고했다.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16일(현지시간) 이같은 추가테러 위협이 담긴 알 카에다의 새 성명서를 방송했다.이는 지난 12일 빈 라덴의 육성이라고 주장하는 녹음테이프가 알 자지라를 통해 방송된 지 나흘만이다. 알 카에다에 의한 추가 테러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은 15일 테러 경계령을 발동한 데 이어 미국내 이라크 동조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미국내 민간인 공격 시사 알 카에다는 16일 알 자지라TV를 이용해 다시 한번 미국과 서방국가들을 겨낭해 추가 테러 메시지를 내보냈다.알 카에다는 6페이지 분량의 성명서에서 “팔레스타인과 체첸을 탄압하는 이스라엘과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우리를 내버려두라.그렇지 않으면 워싱턴과 뉴욕에서 우리를 맞을 각오를 하라.”고 미국내 추가 테러를 경고했다.성명서는 “우리가 당신들을관속에 넣어 부치도록 몰아세우지 말라.”고 강조했다. 믿을 만한 소식통을 통해 성명서를 입수했다는 알 자지라의 기자는 이번 성명서에서는 미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지역 국가들에게 떠날 것을 최우선으로 요구했던 것과는 달리 팔레스타인 문제를 가장 중시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성명서는 또 미군이 아라비아 반도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군사작전에 사용되는 세금을 납부하는 미국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FBI도 추가 테러 경고 미 FBI는 최근 들어 알 카에다의 추가테러 위협이 빈번해지자 지난 15일 급기야 긴급 테러 경보를 발동했다. FBI는 이날 인터넷에 띄운 긴급경고에서 알 카에다가 ▲높은 상징적 가치 ▲대량 살상 ▲미국 경제에 대한 심각한 타격 ▲최대의 심리적 충격 등의 기준에 맞는 공격목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FBI는 그러나 “테러의 방법과 위치,시기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어 미 본토의 테러경보 단계는 현재의 황색 단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FBI는 이라크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동조자들에 의한 잠재적 테러 위협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내 이라크인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 의회와 행정부내에서 최근 국내 보안을 담당하는 FBI가 테러 대응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영국의 MI-5와 같은 국내 정보기관 신설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신문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1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조지 테닛 중앙정보국장,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 등이 회동했다고 전했다. ◆영국서 독가스 테러 음모 적발 유럽 각국에 테러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영국에서 알 카에다의 테러 음모가 적발됐다.영국 국내정보국(MI-5)이 알 카에다 테러범들로 의심되는 일단의 북아프리카인들이 런던 지하철 열차내에 독가스를 살포하려던 음모를 분쇄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영 정보국은 이들이 유럽내 알 카에다 지휘관의 지시를받아 행동했으며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 북아프리카전선(NAF) 소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예멘 주재 영국대사관은 테러위협으로 무기한 폐쇄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전, 필리핀 일리한발전소 준공 해외전력시장 진출 가속도

    [바탕가스(필리핀) 육철수특파원] 한국전력은 14일 필리핀 마닐라 남쪽 110㎞에 있는 바탕가스시(市)의 일리한복합화력 발전소 현장에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강동석(姜東錫) 한전 사장,김동원(金東源)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등 두 나라 관계자와 지역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필리핀에서 최대의 발전용량을 갖춘 이 발전소는 한전의 기술로 완공됐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앞으로 20년 동안 25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게 됐다. 일리한발전소는 120만㎾급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로 필리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민간자본 7억 1000만달러를 투입했다.한전은 미쓰비시,구주전력 등 사업 파트너와 함께 1996년 국제경쟁 입찰에서 이 사업을 수주한뒤 99년3월부터 3년 8개월만에 완공했다.‘운영후 양도’(BOT)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돼 한전은 오는 2022년 5월까지 20년 동안 운영한 뒤 필리핀 정부에 넘겨주게 된다. 이 발전소의 총 전력판매 수입은 25억달러(순익 8억달러)에 이르며 발전소건설에 참여한 대림산업,현대중공업,효성 등 국내 업체의 부대수익 효과도 1억 7000만달러로 예상된다. 한전은 일리한발전소의 준공으로 필리핀에서 말라야화력발전소(65만㎾급)와 함께 총 185만㎾의 발전설비를 운영,이 나라 전체 전력 설비용량의 14%를 공급하게 된다. 한전은 일리한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세계적 수준인 송전·배전 분야의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전력시장 진출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내년 3월 사업자가 결정될 아랍에미리트(UAE)의 발전소 건설 및 감수사업,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사우디아라비아의 발전사업자 선정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도 80% 이상 진척시킨 상태여서 해외사업 전망이 무척 밝다는 게 한전측의 설명이다. ycs@
  • 이집트 “”후세인,이미 무기사찰단 무조건 재입국 허용”” 이라크 유엔결의안 수용할듯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촉구한 8일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검토를 위해 긴급 의회를 소집했다고 이라크 국영 TV가 10일 보도했다.국영 TV는 긴급 의회가 정확히 언제 열리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의회가 결의안 수용 여부를 토의한 뒤 집권 혁명평의회에 논의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같은 보도는 이라크의 결의안 수용 여부가 즉각 결정되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주지만 이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이라크는 결국 결의안을 수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직까지 이라크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안보리 결의안은 나쁘고 불공정한 것이지만 이라크 지도부는 현재 결의안을 검토중이며 수일 내 적절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나지 사브리외무장관도 결의안 수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만 대답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장남이 운영하는 이라크의 유력 일간지 ‘바벨’은 결의안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바벨은 “부시 행정부가현 상황을 이용해 이라크에 대한 야욕을 실행하지 못하도록 지도부가 현명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다.미국과의 전쟁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는 완곡한 표현으로 결의안 수용을 시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관측통들은 이라크가 이번 결의안을 거부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번 결의안이 사실상 미국에 공격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어서 이라크가 드러내놓고 거부하거나 지금까지처럼 사찰을 질질 끈다는 것은 곧바로 전쟁의 촉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어떠한 지연이나 저항도 국제적인 의무 위반이다.”라며 이라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결의안에 대한 아랍권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회담에 참석중인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0일 이라크의 결의안 수용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특히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라크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입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유엔 대량살상무기 사찰단이“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행동하고,이라크의 주권 존중 문제와 관련해 유엔의 모든 결의를 철저히 지킨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가 이미 유엔 무기사찰단의 무조건 재입국을 허용했으며,이는 이라크가 앞으로 내릴 결정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도 이라크가 이번 결의안이 무력 자동사용을 예견하고 있지 않다는 시리아측의 보장을 받고 결의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사우디 “美주도 이라크공격 반대”

    (두바이·리야드 AFP 연합) 유엔 비상임이사국인 시리아는 미국의 새로운 대(對) 이라크 결의안 초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시리아의 아드난 옴란 정보장관은 일간 알 하야트지와의 회견에서 “미국의 공격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옴란 장관은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공격을 개시하기로 이미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는 ‘기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다른 회원국들의 의사를 반영해 수정한 결의안 초안을 이날 안보리 논의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드 알 파이잘 외무장관은 지난 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유엔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승인하더라도 사우디는 미국주도의 이라크 공격에 자국의 영토나 영공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강력한 반대 경고를 보냈다. 사우드 장관은 “우리는 유엔 안보리에 협조할 방침이지만 무력충돌에 우리의 시설들이 사용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사우디는 그동안 후세인을 제거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반대하면서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해왔다.
  • 정조국, 조국에 골든골

    한국 청소년축구(20세 이하)가 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은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에 터진 정조국의 골든골로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98태국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지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통산 10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윤덕여 감독의 16세 이하팀이 올해 아시아선수권을 차지한 데 이은 또하나의 개가로서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전문가들은 이들이 주도할 성인축구가 적어도 10년 이상은 안정궤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개가는 특히 중동지역에서 열린 이 대회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극동의 강자로만 머물러온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중동의 강호들을 그들의 안방에서 물리치고 우승한 것은 명실공히 아시아 최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은 32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 31차례 출전,10차례나 정상에 올랐지만 중동에서 열린 9차례의 대회에서는 이번에 처음 결승에 올랐다.단골인 한국이 단 한 차례 불참한 대회 역시 75년 쿠웨이트대회였다. 정조국 최성국에 이어 김동현이라는 걸출한 골잡이를 발굴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수확 가운데 하나다.이들의 급성장은 골결정력 부재라는 한국 축구의 과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한국은 이번에 우승컵과 함께 ‘페어플레이 상’도 받아 기쁨이 두 배가 됐고,4골 1어시스트로 한국의 무패행진을 주도한 김동현은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낙승을 예상했지만 일본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고전했다.전반 종료 직전 이종민의 오른발 슛과 정조국의 위협적인 헤딩슛 등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에도 승부를 가르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여기서 정조국의 진가가 발휘됐다.정조국은 연장 6분 아크지역에서 공을 받은 뒤 돌아서며 수비수 사이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숨가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3,4위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완파했다. 박성화 감독은 “라이벌 일본을 이겨 더욱 기쁘다.”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파죽지세’ 청소년축구 일본과 우승컵 다툰다

    한국이 일본과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다툰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이종민(수원 삼성)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로 뛴 정조국(대신고)은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이종민의 골까지 돕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4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로 따돌린 일본과 다음달 1일 새벽 2시30분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32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결승에 오르기는 14번째이며 통산 9차례 정상에 올랐다. 반면 일본은 98년과 2000년 결승에서 각각 한국과 이라크에 무너져 연속 준우승에 머무는 등 한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을 벼르지만 여전히 한국의 적수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은 지난 3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을 포함,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19승2무3패를 기록중이다.더구나 일본은 개인기와 수비에서 한국에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는데다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을 많이 소모해 정상 정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박 감독은 “일본은 조직력이 뛰어나지만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지난 3월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긴 경험도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해 우승컵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청소년축구/ “사우디야, 길 비켜라”

    ‘김동현-정조국 투톱으로 모래바람 잠재운다.’ 한국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의 통산 10번째 정상을 향한 투혼이 사막의 열풍보다 더 뜨겁다.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제33회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결승 진출을 다툰다.통산 10번째 우승과 함께 4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한국에게 이번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4강에 진출한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을 지난 3월의 평가전과 이번 대회 예선에서 각각 꺾었기 때문이다. 남미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사우디는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운 중앙과 측면 돌파가 위협적.따라서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강한 압박수비를 펼쳐야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공격 선봉은 김동현(185㎝)-정조국(183㎝) 투톱이 맡는다. 지금까지 4골을 기록,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타이틀 석권을 넘보는 김동현은 특유의 폭발적인 헤딩과 왼발슛으로 골문을 가른다는 각오에 차있다.정조국도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영파워’의 진가를 확인시켜 주겠다고벼른다. 팀의 기둥인 최성국은 개막전부터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으나 아시안게임 출전 등에 따른 체력저하로 제몫을 못해 이번 경기에서는 후반 ‘조커’로 기용될 전망이다. 허리에서는 플레이메이커인 김수형이 수비형 미드필더 권집과 함께 경기를 조율하고 발 빠른 이종민이 오른쪽을,스피드와 수비 가담 능력이 좋은 이호진이 최성국 자리인 왼쪽을 맡는다. 무실점 행진중인 골키퍼 김영광이 빗장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박주성 김치곤 임유환 조성윤으로 이어지는 포백라인이 사우디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무력화시킬 계획이다. 박 감독은 “상대가 결정적인 슛 찬스를 잡지 못하도록 침투를 사전 봉쇄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청소년축구, 사우디와 결승다툼

    한국이 제33회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회 결승 길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7일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클럽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8강전에서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수 앞선 공격력을 과시하며 4-1로 승리,4강에 올라 오는 30일 한국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37분 에이사 마이야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한 뒤 42분 알 도사리가 골네트를 흔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이어 후반 6분 알 카타니와 26분 마이야니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도 지역예선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이란을 꺾고 출전 자격을 얻은 ‘다크호스’ 시리아를 4-0으로 제치며 막차로 4강에 합류했다.우즈베키스탄은 일본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 러, 인질범 독가스 진압 - 인질 118명 포함 168명 사망

    (모스크바 외신종합) 모스크바 ‘돔 쿨투르이’(문화의 집) 극장에서의 인질극이 26일 새벽 러시아군 특수부대의 유혈진압으로 끝났다. 이 과정에서 750명의 인질이 구출됐으나 인질 118명과 인질범 50명 등 168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러시아군이 진압과정에서 독가스를 살포,피해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구출된 인질 가운데 518명이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살포된 독가스 때문에 위독한 사람이 많아 희생자 수는 더 불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인질범들은 러시아군 특수부대가 진입하기 전 이미 마취가스로 인해 저항능력을 대부분 상실한 상태에서 러시아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과잉진압 비난이 일고 있다. 또한 입원한 인질들도 대부분 총격에 의한 부상이 아니라 마취가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에 따라 러시아군이 사용한 독가스가 과연 무엇인지 또 마취가스 사용 여부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독극물 전문가들은 러시아군 특수부대가 발륨 같은 강력한 진정제가 포함된 압축가스를 극장안에 분사하거나 BZ가스 같은 환각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70여명에 이르는 외국인 인질 가운데 구출돼 치료를 받던 러시아계 독일 여성과 카자흐스탄 소녀 등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진압작전이 끝난 뒤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런 대규모 인명 피해에 언급,“모든 인질을 구할 수는 없었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러시아는 테러에 무릎꿇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테러에 대한 강경 입장을 재강조했다. 한편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는 27일 한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인질범들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출신으로 보이는 아랍 전사들이 상당수 있었다며 러시아가 체첸 반군과 알 카에다간의 연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LG·삼성 에어컨 중동진출 가속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유럽에 이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에어컨 시장공략을 가속화한다. 두 회사는 26일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중동지역 최대 공조기기 전시회인 ‘빅 파이브 쇼’에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이란,카타르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내 15개국에서 에어컨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있는 LG전자는 내년까지 시장점유율 1위 국가를 30개국으로 늘린다는 목표아래 이번 전시회에 30개의 신모델을 출시한다.특히 섭씨 54도의 고온에서도 작동 가능한 ‘트로피칼’ 에어컨과 모래먼지가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플라즈마 공기정화 기능을 적용한 ‘플라즈마 덕트형’ 에어컨 등 신제품이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시스템 에어컨 사업도 본격 진출키로 했다.삼성전자도 시스템 에어컨,인테리어형 양문형 냉장고,드럼세탁기 등 대표적인 백색가전 신규모델을 대거 출시키로 했다. 기존의 벽걸이 에어컨 대신 신개념 인테리어 디자인에 다기능 공기청정 시스템을 제공하는 신제품 등 가정용과 상업용의 라인업을 이번에 모두 선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열린세상] 석유와 대체에너지

    한반도는 핵문제로 떠들썩하지만,세계 사람들의 눈은 여전히 이라크 전쟁에 쏠려있다.전쟁을 억지하려는 노력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개전 여부와 시기는 이미 논란거리가 아니다.누가 참여할 것인가,그리고 공격의 수준과 범위는 어느 정도 될 것인가가 문제이다.내년 1∼2월까지 미국은 이라크와 거래가 많은 국가들과 협상을 가질 것이다.이라크 정부에 200억달러의 채권이 있는 프랑스와 80억달러의 채권이 있는 러시아는 지불보증을 요구할 것이다. 이들은 토탈-피나-엘프사(프랑스)나 루코일사(러시아)가 지닌 석유 관련 이권도 미국이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압박한다.중국은 주요 석유수입국인 이란으로 확전되지 않기를 원한다.거래가 원만히 성사되지 않아도,부시와 블레어는 관중석에 앉아 있는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와 아스나르(스페인)가 치는 박수에 힘입어 개전할 것이다.세계는 초강대국의 독주에 힘없이 끌려가고 있다.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 하필이면 왜 이라크를 겨눌까.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고 하고,후세인 정부가 알 카에다와 연계돼있다고 한다.그렇지만 부시는 확실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셈이다.물증이 없이 전쟁을 시작하자니 추측이 난무한다. 첫째,미정부가 주장하는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설은 문제가 많다.둘 다 괴물이지만,매우 이질적이다.후세인은 세속화돼 있다면,빈 라덴은 광신도이다.후세인이 빈 라덴에게 대량살상무기를 제공한 결정적인 증거도 없지만,있다고 해도 빈 라덴은 후세인을 제1의 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둘째,좀 냉소적인 추측은 “전쟁이 국내정치의 연장”이라는 클라우제비츠적 명제이다.부시가 집권한 이래 경제는 엉망이다.행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은 엔론 사태에 연루되어 인기가 없다.전장에서 싸우고 있는 장수에게는 비판을 하지 않는다는 동서고금의 교훈을 이용하여,부시가 전쟁을 중간선거와 향후의 재선에 이용한다는 추측이다.만약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알카에다를 효과적으로 박멸할 경우 부시의 재선이 확실시되므로 결코 무시할 수는 없지만,단순히 선거용 전쟁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많은 것이 걸려 있다.그러나 개전의 시점을 설명하는 이점은 있다. 세번째 추측은 이라크 전쟁이 석유전쟁이라는 것이다.이 가설에는 여러 가지 정황증거가 뒷받침되고 있다.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석유 보유고가 많다.1130억 배럴의 보유고에 미개발 유전의 추정치 2200억 배럴이 있다고 한다.이 정도면 미국의 수입물량을 100년간 보장할 수 있다.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미국은 이중으로 이득을 본다.미국계 석유 메이저들은 일시적인 유가 상승으로 비축물량을 소진할 수 있다.그 다음 새로 장악한 유정의 시추와 발굴을 도맡아 담당하게 되어 큰 이익을 누릴 것이다.물론 세계경제는 유가상승으로,디플레이션으로 한참 동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라크 유전에 대한 통제권이 확보되면,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압력을 가할 수 있다.최근 사우디 왕정의 일부가 빈 라덴에게 돈을 댔다는 증거가 포착되면서 미국은 근본주의 전통에 서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정세력도 제거하려고 맘을 먹고 있다.다만 안전한 석유물량이 확보될 때까지시간을 벌어두는 것뿐이다. 문제는 워싱턴 주전파의 논리가 “대체에너지의 등장으로 2020년을 기점으로 석유 소비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에너지 전문가들의 견해와 정반대로 달린다는 점이다.이달초 GM이 파리 오토쇼에서 내보인 수소 자동차 ‘하이-와이어’(Hy-Wire)는 연료전지로 달린다.하이-와이어는 내연기관 자동차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전령이다. 요하네스버그 세계정상회담에서도 유럽연합은 2010년까지 재생가능한 에너지의 목표수치를 15%로 잡을 것을 미국에 요구했다.도쿄 기후협약을 거부한 미국은 또 거부했다.대체에너지와 수소 경제가 미래 사회를 새롭게 짤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과 석유경제를 완강하게 고집하는 사람들 사이의 또 다른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향후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이성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 클로즈 업/ KBS1 일요 스페셜, 미국-이라크 전쟁의 실체 조명

    KBS 일요스페셜(오후8시)은 ‘현지보고 이라크 부시家와 후세인의 12년 전쟁’편에서 이라크 국민의 사담 후세인 지지 실체,예상되는 부시의 이라크공격 시나리오,그리고 미국의 의도 등을 조명한다. 이라크에서는 후세인 열풍이 뜨겁다.최근 실시한 후세인 신임투표의 결과는 100% 투표,100% 찬성.손가락에 피를 내서 기표하는 사람,결과를 축하하려고 후세인박물관에 선물을 가져온 사람 등 후세인은 광기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7년 권좌를 보장받았다. 반면 같은 시기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결의안이 통과된 미국은 군사작전을 앞두고 고민스럽다.후세인을 제거하려면 바그다드에서 시가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 그러나 바그다드는 조용하다.발리의 폭탄 테러,미국과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 움직임 등 바깥 소식이 전혀 전해지지 않는다.바그다드 시민들은 통제된 언론 탓에 전쟁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 이달 8일 미 국방부는 이라크의 핵시설로 의심되는 군수공장 위성사진을 공개했다.다음날 이라크 정부는 외신기자들을 그 공장으로 안내했지만 두 채의 건물중 하나는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중동 정치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이유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사우디아라비아의 반미감정,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발판마련 등 후세인을 제거하고 친미정권을 세우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도 이들은 한결같이 미국이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청소년축구 ‘상큼한 출발’, 아시아선수권대회서 홈팀 카타르 1-0 제압

    한국이 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조 개막전에서 김동현의 결승골로 홈팀 카타르를 1-0으로 제압했다.한국은 이로써 4년만의 정상 복귀를 위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한국은 19일 새벽 0시30분(SBS생중계)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 등 악조건으로 고전했지만 아시안게임 개막에 앞서 ‘박항서호’를 침몰시킨 막강 공격진의 화력을 여지 없이 뿜어냈다.약점으로 지적된 포백 수비라인도 협력 플레이를 통해 카타르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틀어막으며 일신한 모습을 보였다. 정조국-김동현을 투톱,아시안게임 준결승전 직후 합류한 최성국을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한 한국은 김동현이 경기 초반 득점포를 가동함으로써 일찌감치 기선을 잡았다. 전반 6분 정조국 최성국의 슛이 골키퍼와 수비수에 차례로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한국은 8분 정조국의 도움과 김동현의 왼발 발리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같은 조의우즈베키스탄은 태국을 4-0으로 대파하고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4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벌인 뒤 각조 1∼2위 6개팀과 조 3위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팀 등 8개팀이 토너먼트로 패권을 겨룬다. 박해옥기자 hop@
  • [아시안게임 결산] (3)스포츠판도 변화

    ■중국의 독주체제 더 강화 육상선 사우디·인도 돌풍 부산아시안게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중국의 독주체제가 더욱 강화된 가운데 중동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것.카자흐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은 거센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중국 일본등 이른바 ‘빅3’가 지배해온 아시아 스포츠 판도에 적지않은 충격을 던졌다. 돌풍의 진원지는 가장 많은 45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전통의 육상 강국 일본은 중동의 모래바람에 휩쓸리며 단 2개의 금메달을 따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것은 물론 한국과의 종합 2위 경쟁에서 참패하는 빌미가 됐다. 반면 사우디는 7개,인도는 6개의 금메달을 건져 올려 14개의 금메달을 딴 중국과 신 트로이카체제를 형성했다.또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 등도 금메달 1개씩을 낚는 기염을 토했다. 98방콕대회에서 12개의 금메달을 딴 일본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모조리 데려와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했지만 남자 해머던지기와 남자 200m에서만 정상을 지켰을 뿐확실한 금메달로 꼽힌 남자 100m 등에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세에 발목이 잡혔다. 사우디는 자말 알 사파르가 남자 100m에서 아시아 첫 9초대 진입을 노린 일본의 아사하라 노부하루를 0.05초차로 제쳤고,남자 5000m·1만m·400m허들·400m계주·세단뛰기·멀리뛰기 등 남자부에서만 7개의 금메달을 따 중국에 이은 아시아 2인자로 도약했다. 여자부에서의 반란은 인도가 주도했다.90년대 이후 몰락의 길을 걷던 인도는 여자 200m·800m·400m계주·멀리뛰기·원반던지기 등 5개의 금메달을 휩쓰는 ‘우먼파워’를 과시하며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그러나 여자 15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쥔 수니타 라니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16일 메달을 박탈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금메달 20개로 종합 4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은 ‘빅3’를 위협할 최대 복병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카자흐스탄은 남자 장대높이뛰기,남자 20㎞경보,여자 400m허들 등 육상에서 3개,복싱 2개,사이클 2개,카누 3개,근대5종 2개,사격 2개,역도 2개,레슬링 2개 등 여러 종목에서 고르게 금메달을 거둬 들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내 조국 웃으며 살아갈 날 왔으면…”아프간 사이클대표 압둘 사딕 사디키 감독

    “소련의 침공,미국의 공습,그리고 이어진 지역간 전쟁.내 조국 아프간에도 이렇게 민족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날이 올까요.” 지난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아시안게임 선수촌 문화광장에서 북한응원단이 남한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을 지켜보던 아프가니스탄 국가대표 사이클 감독 압둘 사딕 사디키(45)는 고국 생각에 잠겼다. 압둘은 이날 광장 스탠드를 가득 메운 남측 관객들을 부러운 듯 쳐다보며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1시간 남짓 이어진 공연을 끝까지 관람했다. 단 1명뿐인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를 지도하기 위해 부산에 온 압둘은 바쁜 일정 중에도 ‘하루 5차례’인 이슬람신 알라에 대한 예배를 한 차례도 거르지 않는 독실한 신자다.그런 그가 언제나 기도하는 것은 외세의 침공에 갈기갈기 찢긴 조국이 다시 평화를 되찾는 것. 아프간 수도 카불의 고교 체육교사인 압둘은 “남한과 북한이 함께 모여 이렇게 화합의 한마당을 만드는 모습이 부럽기 그지 없다.”며 소감을 말했다.북한응원단의 공연이 거의 끝나갈 무렵 선수촌내 이슬람종교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친구’ 송추복(60·부산 수영구 민락동)씨가 찾아왔다.‘무하마드’라는 이슬람 이름을 갖고 있는 그는 유가가 금값이던 지난 79년 사우디아라비아에 5년간 부두노동자로 일하러 갔다가 독실한 신자가 됐다.“종교관에 찾아온 압둘과 그동안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송씨는 “우리 이슬람 신도들은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냐.”며 압둘을 위로했다.압둘은 “내이름에 있는 ‘사딕(Sadiq)’이란 말은 ‘친구’를 의미한다.”면서 “오늘남과 북이 다정한 친구가 됐듯이 내 조국도 서로간의 싸움이 멈춰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듯 기원했다. 부산 황장석기자 surono@
  • 아시안게임/ 육상 - 2m23㎝ 훌쩍… 높이뛰기 노장 이진택 ‘금’

    ‘노장은 살아있다.’ 국내 높이뛰기의 1인자 이진택(30·대구시청)이 이름값을 했다. 부산아시안게임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육상 남자높이뛰기 결승전에서 2m23을 뛰어넘으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진택은 1차 시도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5㎝ 이상 높은 2m15를 한번에 성공시키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본의 다카히로 우치다가 2m15 벽을 넘지 못하고 일찍 탈락한 덕분에 2연패를 향한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이어 2m19,2m23을 모두 1차 시기에 뛰어넘은 이진택은 중국의 쿠이카이,팀후배인 김태회(29·정선군청)가 모두 2m23을 뛰어넘는 데 실패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진택은 남자높이뛰기 한국기록(2m34) 보유자로 10여년간 한국 남자높이뛰기를 대표해 온 선수.처음 출전한 94히로시마대회에서 2m24로 은메달을,98방콕대회에서는 2m27로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최고의 높이뛰기 선수로 군림해 왔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은 2m30도 넘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져 있다 지난 5월 아시아그랑프리대회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재기’를 예고했다. 이진택은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대회 2연패를 이뤄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나이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여건이 닿는 한 계속해서 트랙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김태회는 2m19를 뛰어넘으며 중국의 왕주주,쿠이카이와 함께 공동 은메달을 땄다. 한편 ‘제2의 임춘애’로 기대를 모은 노유연(15·간석여중)은 여자 1500m에서 5위에 그쳤다. 노유연은 그러나 자신의 최고기록(4분23초F)을 무려 7초 이상 앞당기며 한국신기록(4분14초18)에 불과 1초73 뒤지는 4분15초91로 골인,차세대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오타이비는 남자 5000m에서도 우승,1만m에 이어 육상 2관왕에 올랐다. 부산 이두걸기자
  • “한국증시 1년내 1000돌파”이라크전 속결땐 장기적 이익, 골드만삭스 경기전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한국증시의 종합주가지수가 1년내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가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이라크 전쟁이 국제유가와 세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분석한 ‘세계투자전략’ 보고서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세계 증시는 즉각 10% 하락하지만 향후 6∼12개월 사이 적어도 20%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전망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다르지만 장기적으로 20달러 미만에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봤다. 첫째,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이라크의 석유 수출이 지금처럼 생산량의 절반만 허용될 경우다.유가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인 배럴당 27달러선에 머문다.여기에는 2∼3달러의 전쟁 프리미엄이 포함됐다.2003년 하반기부터 유가는 다시 오르고 유전개발에 대한 투자가 시작되는 2005∼2006년에 가서야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둘째,6개월 이내에 전쟁이 일어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이 쉽게 무너지는 ‘속전속결형’.미국과 동맹국은 이라크 유전을 장악하고 1∼2년내 외국자본을 투입,생산과 수출을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시킨다.유가는 주요 산유국,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응에 달렸다.가격을 지지하려고 생산량을 줄이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이상에서 형성된다.그러나 1997년 이라크가 증산했을 때의 반응처럼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면 원유시장은 1∼2개월 사이 배럴당 10달러대로 추락한다. 셋째,미국의 침공에 맞서 후세인 정권이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의 유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경우다.이라크가 의도한 대로 유전이 파괴되면 국제시장에서 하루 200만∼400만 배럴의 원유가 부족해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다.그러나 이라크가 유전파괴에 많은 미사일을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일부가 파괴될 경우 배럴당 35달러까지 올랐다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본다. ◆세계증시 전쟁이 없을 경우 유가는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이어가겠지만 전쟁 프리미엄은 서서히 감소한다.이 경우 1년에 걸쳐 주식 수익률은 30%에 달할 전망이다.전쟁이 터지면 주가는 즉각 10% 하락한다.그러나 큰 희생이 따르지 않는 속전속결형이면 전쟁 프리미엄이 없어진 데다 유가마저 급속히 안정돼 증시는 바로 반전된다.1년 사이 세계 증시의 수익률은 40%까지 이를 수 있다.반면 공급시장에 혼란이 생기면 주가는 10% 이상 떨어졌다가 위험 프리미엄이 감소하면서 1년에 걸쳐 20% 정도의 수익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낙관의 근거는 이렇다.▲교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단기간에 끝난다.▲증시에는 이미 전쟁 프리미엄이 반영됐다.▲각국 정부와 시장은 유가상승에 대비했다.▲세계경제를 이끄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필요시 금리를 인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증시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세계 경제의 취약성 때문에 전쟁 발발시 15∼20% 하락할 위험성을 안고 있지만 잠재적으로는 20∼40%의 고수익을 낼 가능성을 지녔다.한국과 호주에 대한 투자비중은 늘리되 홍콩,타이완,중국,필리핀 등에 대한 비중은 낮췄다.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인도,인도네시아도 매력적인 시장이다.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장점은시장가치에 비해 주식이 저평가됐고 기업 구조조정으로 이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경기순환 측면에서도 상승세로 흐르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이라크 전쟁에도 불구,1년내 종합주가지수가 10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골드만 삭스는 투자자산 가운데 한국의 주식비중을 0.9%에서 1.6%로 높일 것을 권고했다.업종별로는 금융,석유·가스업종,정보기술(IT) 부문을 추천했으며 반도체와 재벌기업에는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그러나 반도체의 경우 타이완보다 한국이 낫다고 평가했다.항공산업의 경우 중동지역의 불안감을 반영,투자비중을 낮췄다. mip@
  • 아시안게임/ 육상 - 사우디 ‘모래바람 질주’

    부산아시안게임 육상 트랙에 사우디아라비아 ‘모래바람’이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말 알 사파르는 대회 최대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8일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에서 10초24로 역주,아사하라 노부하루(일본·10초29)와 첸하이얀(중국·10초34)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알 사파르는 바람처럼 스타팅 블록을 차고 나가 줄곧 선두를 지킨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사우디는 육상에서만 이틀 동안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신흥 육상강국으로 떠올랐다. 사우디는 7일 남자 1만m에서 마흐드 알 오타이비가 사상 첫 육상 금메달을 따내며 기염을 토한데 이어 8일 남자 400m허들에서 하디 소마이리가 48초42를 기록해 무바라크 파라(카타르·48초76)와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타메수에 다이(일본·49초29)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 4년 전 방콕대회에 불참한 사우디의 돌풍은 90년대 들어 기초종목 육성 및 발전 계획 마련 등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투자에서 비롯됐다.사우디 정부는 꿈나무로 뽑힌 선수에게는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국내 대회에도 막대한 우승 보너스를 걸고 있다. ‘오일달러’도 돌풍의 동력으로 꼽힌다.모리스 그린(미국)과 아토 볼든(트리니다드토바고) 등 ‘인간탄환’을 키워낸 스프린트의 명지도자 존 스미스(미국)는 92년부터 사우디대표팀 단거리 자문역으로 활약하는 등 종목마다 전문코치가 있으며 특히 12명의 코치 모두 현역 시절 이름을 날린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인들의 체격이 흑인과 비슷한데다 투자가 유효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세계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m 동메달리스인 스리랑카의 스프린터 수산티카 자야싱헤(26)는 여자 100m에서 11초15를 기록,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았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아시안게임/ 육상 - 사우디 육상서 첫 금

    “내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아시안게임 육상 경기 첫날,남자 1만m가 벌어진 아시아드주경기장.사우디아라비아 마흐드 알 오타이비는 4번레인에서 숨을 고르며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국에 아시안게임 첫 육상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각오로 두 손을 불끈 쥔 22살 청년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관중은 그리 많지 않았다. 174㎝·67㎏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알 오타이비는 4∼5명의 선두그룹에 끼어 페이스를 조절하다 마지막 200m를 남기고 스퍼트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최고기록을 1분 이상 앞당긴 28분41초89로 결승선을 통과한 알 오타이비는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리며 승리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사우디의 아시안게임 육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사우디 국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갈채를 받은 알 오타이비는 눈물을 글썽이며 “조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것도 너무나 기쁜 일이지만 시상대에 오른 수상자 모두가 중동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우리도 이제 스포츠 변방에서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외쳤다. 지난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카타르의 이브라힘 하심(31)은 1.64초 뒤진 28분43초53,바레인의 하크 자카리아는 28분46초11로 2,3위를 차지했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아시안게임/ “이메일 이용 안부 물어요”

    치열하게 메달레이스를 벌이는 선수들도 가족이나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은 보통사람과 다르지 않다. 선수들이 고국의 그리운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이메일.선수촌 인터넷플라자에는 50대의 무료 컴퓨터가 설치돼 있어 언제라도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인터넷플라자의 주고객은 일본 중국 등 상대적으로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진 나라 선수들.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등 일부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신세대 선수들도 많이 찾는다. 경기가 끝난 저녁 시간 이후로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일본선수단은 아예 선수촌아파트 동마다 컴퓨터를 몇대씩 설치해 놓았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인기있는 연락 방법은 공중전화.선수촌 안에는 10군데에 모두 100여대가 설치돼 있다. 선수촌 안에서 팔린 1만원짜리 공중전화카드는 700∼800장.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선수단은 한꺼번에 구입,선수들에게 나눠주었다. 오만 사격대표선수 칼라프 슐레이만(38)은 “매일 30분씩 아내와 자식들과 통화한다.”면서 “목소리를 통해 가족간의정을 더 잘 확인할 수 있고,카드 한 장이면 언제 어디서든 연락할 수 있다.”며 전화예찬론을 폈다. 편지 역시 여전히 애틋한 사연을 띄워보낼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선수촌 우체국에서 취급하는 국제우편물은 하루 평균 700∼800건.방글라데시 등 일부 국가의 선수들은 우편요금이 너무 비싸니 깎아달라고 조르기도 한다는 게 우체국 직원의 전언이다. 부산 이두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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