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우디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구강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피고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로이터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SNS 제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34
  • 이라크戰 초읽기/“후세인 축출 성공이후 이라크 대혼란 빠질것”

    미국의 사담 후세인 축출작전이 성공하더라도 이후 이라크 내부는 종족갈등 등으로 극도의 혼돈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여기에 쿠르드족 문제 등은 인접국까지 포함한 이해당사자가 많아 중동 정세의 재편으로까지 이어질 여지도 있다.향후 이라크에 들어설 정권과 관련,주변국들의 이해관계도 엇갈린다.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대대적인 경제지원을 통해 1년내 이라크의 재건을 이루겠다고 천명했다.그러나 ‘최대한 빨리’ 이라크에서 민주정부를 세우려는 미국의 구상은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군의 주둔과 이에 따른 영향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주변국은 전쟁 이후 미군의 장기적 이라크 주둔을 희망한다.이라크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시아파가 차기 정권을 장악할 경우,같은 시아파 이슬람국인 이란과 연대해 수니 왕정인 사우디 등의 정치불안이 가속화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후세인 정권의 핍박을 받아온 이라크 내 시아파 무슬림들은 이란의 지원 속에서 반정부 활동을 계속해왔다. 만약 이라크가 시아파와 수니파,쿠르드족 자치국가로 분리된다면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터키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된다. 이런 점들은 미국이 아프카니스탄에서와는 달리,이라크에서 ‘대안 세력’을 찾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이다.한편 이 곳이 영국이나 오토만제국의 강점 등 외세에 강하게 반발해왔던 역사를 돌이켜볼 때,미군은 전쟁이후 거센 철군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쿠르드족,이스라엘 변수 터키는 전쟁이 터지면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군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혀두었다.터키는 이라크 위기가 자국의 남부 쿠르드 거주지역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자극하는 한편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의 국내 유입이 증가,불안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스라엘은 이라크가 지난 91년처럼 연합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을 공격한다면,이번에는 참지 않겠다고 공언해왔다.당시에는 미국의 만류로 반격을 하지 않았다.이렇게 되면 다른 중동국가의 반발을 불러와 전쟁은 역내로 확산될 여지도 없지 않다. ●꿈틀대는 이라크 내부 이라크내 시아파는 미국의 공격으로부터 정적인 후세인 정권을 적극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런 이유로 수니파들은 후세인 정권이 전복되면서 자신들이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바그다드에 상주해온 서방의 한 고위 외교관리는 “정치적 목적에 종교나 종족의 문제를 이용하려는 이들이 많으며,정치적으로는 누구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특히 ‘생활이 극도로 피폐해진 중산층의 권력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게 영국 파이낸셜 타임지의 보도 내용이다.전쟁의 후폭풍은 맨먼저 이라크 내부로부터 회오리칠 것이라는 전망이 그래서 나온다. 이지운기자 jj@
  • 이런 책 어때요/석유황제 야마니 외

    ●석유황제 야마니 - 제프리 로빈슨 지음 / 유경찬 옮김 아라크네 펴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을 25년동안 지낸 아메드 자키 야마니의 일생은 ‘석유의 현대사’ 그 자체다.1939년 사우디 사막에서 석유가 발견된 이후 서방세계의 석유재벌들은 아람코(ARAMCO)란 카르텔을 결성해 석유자원을 지배해나갔다.사우디 최초의 국제변호사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근대 법체계를 정립한 인물로도 유명한 그는 1967년 ‘6일 전쟁’,1973년 1차 석유파동,그리고 1978년 호메이니혁명을 슬기롭게 극복했고 미국에 아랍의 존재를 선명하게 부각시켰다.이 책은 생생한 증언을 통해 세계 석유시장의 이면을 파헤친다.1만 8000원.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쟁 - 리처드 오버리 지음 / 류한수 옮김 지식의 풍경 펴냄 제2차세계대전에서 독소전쟁은 엄청난 인명피해를 초래한 인류 최대·최악의 전쟁이다.소련측 사망자만 줄잡아 2700만명,제2차세계대전 참전 독일군의 80%퍼센트를 앗아간 전쟁.독일군의 봉쇄로 인한 굶주림을 견디다 못한 사람들이 시체가 얼기 전에 팔다리를 잘라 먹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이 책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그 비극적 전쟁의 전모를 파헤친다.서구에서 소련의 전쟁수행 노력이 제2차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것은 ‘정설’이다.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냉전시대 설명틀로 독소전쟁을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2만원. ●행복을 그리는 건축가 - 김원 지음 열화당 펴냄 “내가 일을 하면서 가끔 생각하는 말은 노자의 대교약졸(大巧若拙)이라는 말이다.지극한 경지에 이른 솜씨는 지극히 치졸해 보인다는 정도의 뜻일까.…인생에서,예술에서 지극히 높은 경지는 너무도 쉬워 누구든지 알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건축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저자의 글은 그의 소신처럼 미사여구나 화려한 수식 없이 간결하고 담백해 편안한 느낌을 준다.이 책은 저자가 지난 30여년동안 써온 글들을 골라 묶은 산문집이다.김중업·정인국·김수근 등 그가 교감을 나눈 건축가들의 삶도 엿볼 수 있다.2만 5000원. ●공자를 살려야 중국이 산다 - 이익희 등 지음 일빛 펴냄중국에서 공자의 사상이 외면당한 시기는 청나라 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1840년 아편전쟁을 계기로 세계의 중심으로 자부했던 중국이 주변국으로 전락하자 중심으로 복귀하려는 중국인의 열망은 드높았다.그들은 중국이 낙후한 원인을 수천년간 중국을 지배해온 유가사상에서 찾으려 했다.그러나 이후 중국은 거국적인 차원에서 전통유학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1990년대 중반 입장을 정리했다.중국과 서구문화의 우수한 부분을 종합해 새롭게 창조하자는 것이다.이 책은 중국이 역사·문화·정치경제적으로 걸어온 길,그리고 걸어나아갈 길을 아울러 살핀다.2만원. ●렘브란트 - 마리에트 베스테르만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길아트 펴냄 렘브란트는 문학평론가 안드리스 펠스가 지적했듯이 한마디로 ‘변칙적 화풍의 창시자’였다.처진 가슴과 불룩한 배의 그로테스크한 여인들,시대를 벗어난 괴상한 옷차림,거칠거칠한 화면처리,경망스러운 소재들….모든 게 고전주의적인 화풍을 선호하던 당시의 성향과는 상충되는 것이었다.하지만 당대나 지금이나 렘브란트를 아끼는 이들에게 그의 이름은 자유와 실험,도전의 비상구로 통한다.이 책은 서양미술계 최초의 이단아로 자리매김하며 잘못 알려진 렘브란트의 삶의 흔적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탕아인가 관조자인가.이단아 렘브란트를 복원한다.2만 6000원. ●대륙횡단철도 - 스티븐 암브로스 지음 / 손원재 옮김 청아출판사 펴냄 19세기 미국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노예제도를 철폐한 것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로 연결되는 최초의 대륙횡단철도를 놓은 일 또한 이에 버금간다.20세기 초 파나마 운하가 완공되기 전까지 이 철도에 견줄 만한 기술적 위업은 없었다.대륙횡단철도는 노동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아일랜드·중국·독일·영국·중앙아메리카·아프리카 등 출신지야 어떻든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미국인이었으며,열심히 일한다는 것이었다.대륙횡단철도를 건설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겼다.2만 2000원.
  • 긴장의 이라크戰線/ 모래바람속 탱크 기동훈련 전투기 1000여대 ‘출격 대기’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셰이크 아메드 알 파드 알 사바 쿠웨이트 공보장관은 16일 프레스센터가 있는 셰라톤호텔에서 긴급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쿠웨이트 주둔 미·영국군의 이동상황을 브리핑했다. 그는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10일 안에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될 것 같다.”며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후세인이 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세인의 망명은 이곳에서 만나는 쿠웨이트 기자나 지식인층이 한결같이 전쟁을 피할 유일한 대안이라고 이야기한다. 이곳에서 느끼기에도 미군의 개전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수일내 시작될 이라크 공격시기에 맞춰 터키내 기지사용이 어려워지자 플랜B에 따라 지중해 연안에 정박 중이던 전함들을 홍해에 전진 배치했다.또 기갑부대를 쿠웨이트 북부 사막지대에 포진시키며 막바지 공격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투입키로 한 전 병력이 배치를 완료한 상태는 아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라도 언제든 공격개시 태세는 갖추어져 있다. ●항모전단 지중해서 홍해로 전진배치 리사 브래큰버리 미 중부사령부 해군 대변인은 이날 미해군의 전함 5척이 지난 14일 홍해로 이동했으며 나머지 8척도 15일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3대의 미 항공모함을 포함해 130척 이상의 전함들이 이라크 공격 태세를 마쳤다.브리핑 자료는 수에즈 운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홍해로 이동한 미군 전함 중에는 구축함 2척과 순양함 1척,공격용 잠수함 3척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 산하 해군은 미사일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지중해에 정박 중이던 전함 13척을 지난 16일 수에즈 운하를 통해 홍해에 전진배치했다고 밝혔다. 터키 상공을 통과하지 않고 이라크의 목표물들을 토마호크 미사일들로 공격하기 위한 조치이다.이같은 전함의 재배치는 터키가 미군에 영공권과 자국내 기지사용을 불허함에 따라 터키를 통한 이라크 공격작전에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요르단에도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원 수백명 외에는 터키 기지 사용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6000명이 추가로 투입되며 이중 절반은 이미 현지에도착했다. 쿠웨이트 북부 사막지대에 진을 치고 있는 미 제1해병대 연대에도 수륙양용 공격용 장갑차들이 공격시기에 때맞춰 공수됐다.이라크 주변에는 현재 22만 5000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13만명이 쿠웨이트에 있다. 영국군도 2만 5000명이 주둔 중이다.미공군·해군·해병대 소속 전투기 1000여대가 5대의 항모와 지상기지에서 공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터키 기지사용 불허로 하역 차질 미 해병대는 이라크 공격시 바그다드까지 300마일을 육로로 진격할 태세다.해병대가 쓸 군장비는 지난 2주간 인도양상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와 지중해로부터 11대의 대형 군화물선에 실려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기름 5000갤런이 들어가는 연료트럭 220대가 북부 쿠웨이트 지역으로 수시로 이동 중이다.이밖에 레이션(배급)과 50칼리버 기관총과 토(TOW)미사일 발사대,M1A1 아브람스 탱크와 공격용 차량들이 국경지역으로 이동,전선에 투입된 뒤 사막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수륙양용 장갑차는 이라크로 진격하는 해병대원들의 이동수단으로 활용되며각 대대에 50여대의 수륙양용 장갑차가 지급됐다.하지만 미국은 현재 인력과 장비의 하역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가 자국내 항구나 비행기지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쿠웨이트내 항구와 비행기지 한 곳씩만을 통해서는 원활한 장비하역 및 현지 배치에 애로가 많다. 그러나 아직 가장 강력한 헬리콥터 대대인 101공수여단이 도착 전이며,이들의 중화기와 장비가 실린 화물선 5척 중 2척만 하역작업을 마쳤다.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쿠웨이트내 미군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kmkim@
  • 쿠웨이트 교민들 ‘戰時교육’ 대사관측 비상대책 마련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이라크 전쟁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 쿠웨이트 대사관(대사 崔朝永)은 그동안 마련해온 전쟁 대비 비상대책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대사관은 이에 따라 16일 오후(현지시간) 회의실에서 전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 한인회원 전체모임’을 열어 전쟁이 일어날 경우의 각종 행동요령 및 화생방 교육 등을 실시했다. 대사관측은 특히 이날 교민들을 대상으로 방독면 착용요령과 화생방 공격을 당했을 때 필요한 응급처치요령 등을 실제 시범을 곁들여 교육했다. 대사관은 또 교민들의 비상연락망을 최종 점검하는 한편 전쟁발발 시 사우디아라비아로의 대피를 위한 철수 절차와 경로 등도 숙지시켰다.쿠웨이트 한인회도 이날 ‘이라크 사태 대비 단계별 비상계획’을 마련,전 교민들에게 전달했다. kmkim@
  • 美, 이라크 공격 진짜 속셈은, 석유·패권주의가 최대 전리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왜 기필코 이라크를 치려 하는가.” 이에 대한 대답과 분석은 숱하다. 석유자원 확보,테러와의 전쟁,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대리전,초 강대국의 자만심,2004년 대선전략,구세주적 가치관,유대인들의 음모,신 제국주의 등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가설은 역시 ‘돈’이다.석유 전쟁이니,지역 패권주의니 하는 바탕에는 달러가 있다. 한마디로 미 기업의 배를 불리려는 구실이다. ●공식적 이유는 테러와의 전쟁 9·11 테러 이후 부시 대통령이 ‘종교적 신념’에 따라 대테러 전쟁을 선언했으나 미국의 세계적 지배를 노린 극우 강경세력들의 입김이 작용해서다. 이라크는 이전부터 미국의 ‘먹잇감’이었고 9·11 사건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계기였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부시 행정부의 논리는 이렇다. 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를 가졌고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테러세력과 연계됐다.9·11의 배후와도 무관치 않다. 테러세력에게 대량살상무기가 들어갈 수 있으며 미국에는 직접적인 위협이다. 따라서 공격을 받기 전에 먼저 이라크를 무장해제해야 한다.그러나 무기사찰을 통한 평화적 수단은 한계가 있다. 이라크가 스스로 하지 않는 한 군사행동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유엔이 허수아비가 아니라면 미국을 지지해야 한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고개를 젓는다. 미국이 ‘팔을 비트는(arm twisting)’ 외교전쟁으로 안보리 상임 이사국을 압박하지만 미국의 원조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3개국과 파키스탄 등이 손을 들어줬을 뿐이다. 결국 13일까지 2차 결의안에 필요한 9개 이사국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부시 행정부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에너지 통제권 확보 명분 시인 ‘세계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 확보’라는 말로 둘러댔지만 사실상 미국으로의 안정적 공급을 겨냥한다. 2001년 딕 체니 부통령이 주도한 국가에너지 전략보고서는 “걸프지역에서의 석유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군사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체니 부통령이 미국의 석유 메이저인 엑손 모빌,쉐브론 텍사코,코노코 필립 등과 비밀 회동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체니 부통령,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전시내각 핵심이 석유회사 주주나 경영진 출신이라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석유회사들은 2000년 대선에서 부시 캠페인에 2670만달러,지난해 중간선거에서 1800만달러를 기부했다. ●佛·러 석유 기득권 위해 反戰 이라크의 원유 매장량은 1120억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 2618억배럴에 이어 세계 2위다.잠재적 매장량 2000억배럴까지 포함하면 명실공히 세계의 보고다. 전쟁비용이 아무리 들어도 유전개발권만 따내면 일순간에 만회된다. 프랑스와 러시아가 악착같이 전쟁을 반대하는 이유도 이미 확보한 유전개발에 대한 기득권을 놓칠성 싶어서다. 불탄 유전 등 석유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재건사업도 노른자위다.무려 2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군수산업 잇속 챙기기도 한몫 1997년 ‘미국의 새로운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라는 극우모임이 발족됐다. 체니 부통령,럼즈펠드 국방장관,폴 월포위츠 국방부장관,리처드 펄레 국방정책자문위원장 등이 핵심이고 극우잡지 ‘위클리 스탠더드’의 편집장 윌리엄 크리스톨이 이끌었다. 이들은 이듬해 1월28일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유엔을 밀어내고 사실상 미국의 단일 지배체제 유지와 세계를 위협하는 후세인 제거를 클린턴 행정부에 건의했으나 거절됐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 들어 이들은 요직을 차지했고 ‘힘’을 바탕으로 한 국제질서의 개편을 외교정책의 근간으로 삼았다. 분쟁지역에는 무력행사의 필요성을 강조,부시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이라크와 북한 등을 타깃으로 삼았다. 특히 이들은 유일 강대국인 미국이 구세적 이데올로기를 실현해야 한다는 생각을 정책에 반영시켰다. 9·11 이후 부시 대통령이 즉각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도 군수산업의 잇속을 챙기려는 이들의 속셈으로 보여진다. mip@
  • 국제플러스/“아랍경제 1100억달러 전쟁손실”

    |리야드 AFP 연합|아랍 경제는 이라크 전쟁이 발생할 경우 올해 약 1100억달러의 직접적인 손해를 볼 것이라고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계 고위 인사가 10일 전망했다. 사우디 최고경제위원회(슈라) 멤버인 리야드 소재 조하타 인베스트먼트 센터 책임자 이흐산 부 훌라이가는 AFP와의 회견에서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아랍 경제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15%에 해당하는 1100억달러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 후세인, 부시에 ‘협조’의사 전달시도

    |카이로 연합|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자신의 정권 유지를 전제조건으로 미국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접수를 거부했다고 사우디계 아랍어 일간지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中東)가 10일 보도했다.신문은 익명의 아랍 소식통을 인용,후세인 대통령이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을 통해 지난 7일 부시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전했다.
  • OPEC “유가 잡을 카드없다”상당기간 40달러 유지 전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 전쟁이 임박하면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가까이 치솟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딜레마에 빠졌다. 겉으로는 전쟁이 터져도 산유량을 늘려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겠다고 말하지만 회원국 가운데는 이미 하루 최대 생산량에 육박한 경우가 적지 않다. 때문에 11일 빈에서 OPEC 각료회의가 열려도 전쟁시 유가를 안정시킬 뾰족한 대책은 나올 것 같지 않아 유가가 더 빠른 속도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9일 빈에 도착한 샤키브 헬릴 알제리 석유장관은 OPEC이 하루 400만 배럴을 추가로 공급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전쟁시 시장에서 빠질 이라크의 하루 산유량 250만 배럴과 쿠웨이트의 70만 배럴을 염두에 둔 말이다.그러나 OPEC이 회원국에게 배정한 생산량 제한을 일시적이라도 풀 생각이 없다는 뜻도 담고 있어 시장 안정에는 이렇다할 도움이 안된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해 감산으로 상당한 재미를 봤다.국제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 수요가 느는 상황에서 베네수엘라 파업에다 이라크 위기쟁까지 겹쳐 유가는 1990년 걸프전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회원국들은 유가가 급등하자 쿼터량 내에서 유전을 풀가동,최대의 수익을 올렸다.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수요가 급감,종국적으로 득될 게 없기 때문에 유가 안정에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11일 각료회의에서 논의될 2·4분기 원유 수급대책의 초점도 전쟁 발발시 유가를 단기적으로 40달러 미만으로 안정시킨다는 데 집중되겠지만 그럴만한 카드가 있느냐가 문제다. 1990년 걸프전 당시에는 OPEC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즉각 증산에 나선데다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대량으로 방출,개전 직후 유가는 배럴당 18달러로 급락했다. 그러나 지금은 9·11 테러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급랭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태도가 모호하고 다른 회원국은 증산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게다가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상업용 재고수준이 최저치로 떨어져 원유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높을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개전과 동시에 유가가 다소 떨어지겠지만 수급상황의 불안감 때문에 유가가 상당 기간 40달러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현재로선 미국과 유럽연합(EU),일본 등이 보유한 전략 비축유 12억배럴을 전쟁 발발과 동시에 방출하는 게 최선의 대안으로 꼽힌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원유수급이 왜곡될 경우에만 6억 배럴의 비축유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걸프전 당시 미국이 즉각 방출을 결정했음에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2개월 이상이 걸린 점을 지적한다.따라서 개전 시기를 정했다면 비축유 방출을 늦출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특히 전쟁이 조금이라도 지연되거나 추가 테러가 발생할 경우 유가에 대한 사재기 열풍은 국제 선물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현물 유가가 다시 급등하는 악순환을 연출할 수 있다. 세계 석유공급량의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는 OPEC은 베네수엘라의 파업 등을 감안,현재 하루 245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유가의 범위는 장기적으로 배럴당 22∼28달러로 잡고 있다. mip@
  • 터키의회, 미군주둔안 부결,이라크, 미사일 6기 추가 파기 부시 이라크전 변수속출 곤혹

    곧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것처럼 비쳐졌던 이라크전을 앞두고 변수가 속출하고 있다.조기 개전을 가로막는 국제여론과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시 정부가 오매불망 기대했던 터키 내 이라크전 투입 미군 주둔 방침도 물거품이 됐다.터키 의회가 주둔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더욱이 터키 의회는 미군 주둔 허용안을 재상정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해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이라크 정부도 ‘알 사무드 2’ 미사일 10기를 해체,미국의 공격 명분을 약화시켰다.아랍연맹 22개국 지도자들은 대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기로 이날 결의했다. ●김빼기 나선 이라크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핵심 요구사항 2개를 수용했다.사거리 허용 한도를 초과하는 ‘알 사무드 2’ 미사일 4기를 파기하고 이라크 과학자에 대한 개별 면담 재개를 허용한 것이다. 이라크는 1일 사찰단이 명령한 대로 나머지 미사일 100∼120기의 폐기 일정도 유엔과 합의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전했다.실제로 2일 바그다드 근처에서 ‘알 사무드 2’ 미사일 6기를 추가로 파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로 예정된 유엔 사찰단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이라크 사찰 결과 보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미국·영국·스페인 3국이 제출한 안보리 2차결의안에 대한 프랑스·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명분도 강화시켜 준 셈이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에 대해 “진정한 무장해제를 위한 매우 의미있는 조치”라고 치하했다. ●상호 견제하는 아랍국가들 1일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담장에서 리비아 지도자 카다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압둘라 빈 아델 아지즈 왕세자가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이어 압둘라 왕세자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이라크전을 앞둔 아랍권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삽화다. 물론 정상회담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반대 ▲미국 주도 이라크 공격 동참 자제 ▲유엔 사찰단에 충분한 시간 부여를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긴 했다.그러나 문제는 결의안이 미군에 기지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명시적 조항을 담지 않고있다는 점이다.이라크전을 반대하는 시리아와 레바논 등 반미국가들과 자국 영토에 미군을 수용하고 있는 쿠웨이트와 카타르,바레인 등 친미국가간 어정쩡한 타협의 산물이었다.아랍권의 분열은 미국의 조기 개전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시,“그래도 갈길 간다” 그럼에도 불구,부시 대통령은 1일 주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겠다고 밝혔다.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도 2일 미·영이 2차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 표결을 실시한 직후 그 결과에 상관없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일 프랑스 RFI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라크 무기사찰에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라고 유화 제스처를 썼다.미 행정부의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때문에 이번주 초부터 이라크사태를 둘러싼 막바지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구본영기자 kby7@
  • 포브스 발표,‘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10억달러 ‘갑부’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49)가 세계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10억달러 이상 억만장자’에 따르면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9년째 1위를 지켰다.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과 신격호(辛格浩) 롯데그룹 회장은 각각 123위와 177위에 올랐다. ●가난한 소녀에서 억만장자로 윈프리는 1954년 미국 미시시피주 시골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이모 손에 키워졌다.흑인에 여성,가난하고 뚱뚱한 미혼모라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은 조건들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토크쇼 진행자로 성공한 ‘아메리칸 드림’의 산 증인이다. 대학 2학년 때인 1973년 내슈빌의 지방TV 앵커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1984년 시카고 지역방송의 토크쇼 진행을 맡아 한 달만에 바닥이던 시청률을 1위로 끌어올리며 진가를 발휘했다.1985년 성공의 발판이 된 ‘오프라 윈프리 쇼’를 시작했다. 친근한 어조로 상대방 속내를 끌어내는 데 타고난 재능을 가진 그녀는 여성들의 신뢰를한 몸에 받아왔다.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케이블TV와 인터넷 웹사이트,영화,잡지 등 미디어그룹 하포를 세웠다.윈프리의 재산은 10억달러로 공동 427위이다. ●빌 게이츠 9년째 1위 빌 게이츠 MS회장은 올해 갑부 명단에서도 1위를 차지,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게이츠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528억달러)보다 23% 준 407억달러로 평가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재산이 305억달러로 2위를 고수했다.독일의 알리 슈퍼마켓 체인을 소유한 알브레히트 형제(256억달러),MS 공동창업주 폴 앨런(201억달러),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알 사우드 왕자(177억달러),오라클 회장 로렌스 엘리슨(166억달러)이 뒤를 이었다.샘 월튼 월마트 창업자 가족 5명이 공동 7위에 올랐다. 한편 이건희 삼성회장은 재산이 2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억달러 늘면서 순위도 157위에서 123위로 올랐다.신격호 롯데회장도 1년 전보다 3억달러 는 22억달러의 재산을 보유,225위에서 177위로 뛰어올랐다. 경기와 증시의 장기 침체로 올해 명단에 오른 거부 숫자는 지난해 497명에서 476명으로 줄었다.이들이 소유한 재산 규모도 1조 5400억달러에서 1조 4000억달러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인이 222명으로 전체의 47%,유럽이 121명이며,‘오일 머니’ 덕분에 러시아 갑부 10명이 새로 명단에 올랐다.아시아는 61명으로 지난해보다 9명 줄었다.여성은 37명이다.평균 연령은 64세.40세 이하는 마이클 델 등 25명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외교관 통신] 박웅철 駐이라크 1등서기관

    대한매일은 전세계 128개 공관에 나가 활동하고 있는 우리 외교관들로부터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이슈를 생생하게 들어보는 정기코너를 마련했습니다.전운이 감도는 중동,바다보다 낮은 나라 네덜란드,하늘 아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볼리비아,그리고 고난의 땅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움직이는 세계사의 현장을 외교관들의 따뜻하고 날카로운 시각으로 담아내겠습니다. 천일야화(千一夜話)의 도시이자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바그다드에는 전운(戰雲)만 가득하다. 바그다드에 주재하던 각국 외교관들도 대부분 철수했고,상사 주재원들도 떠났다.인도적인 구호활동을 하는 유엔 직원들도 850명 가운데 500명이 이라크를 떠났다. 바그다드에는 대 이라크 무력 공격을 요구하는 미국과 유럽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시내 곳곳에는 전쟁에 대비해서인지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사람들의 표정은 12년 전 걸프전의 재연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두웠다.바그다드에서 산다 하는 부자들은 인근 시리아와 요르단으로 가족들을 피신시킨지 오래다.그러나 이라크의 일반 시민들은 비상식량을 비축하고 있으며,“전쟁이 나면 당하는 거지.”라며 체념하는 모습이다. 바그다드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은 7명이다.유엔 직원 1명은 상황을 보고 있고,부인이 이라크인인 가족(3명) 등 두 가족은 아직까지 철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특히 7살 난 아들을 둔 30대 후반 유학생 부부는 여러차례 만나 요르단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했지만 거절했다.“어려울수록 이라크인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했다.막상 전쟁이 나면 그들은 움직이기가 힘들다.일단 바그다드의 우리 대사관으로 피신하라고 하고,대사관을 관리하는 현지 직원들에게 조치는 해 놓았지만 옮겨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이라크엔 최근 반전·평화 운동차 입국한 13명의 우리 젊은이들과 취재차 한국에서 온 기자 3명이 있다.전쟁이 일어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이라크인들의 소요 사태다.걸프전 이후 계속된 경제제재로 사람들의 심성이 피폐해졌기 때문이다. 이라크 관리들은 외적의 침입에 대한 저항 역사가 수천년이나 돼 역사가 200년이조금 넘은 미국이 공격해 온다면,본때를 보여 주겠다고 벼른다.“20세기 초 영국군이 이집트를 관할하는 데 5000명의 군대를 필요로 했는데,인구가 더 적은 이라크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12만명의 군인이 필요했다.” 이라크 외교부 관리가 한 말이다. 바그다드 주재 외교단은 대다수의 이라크 국민들이 후세인 대통령을 존경하지 않아 이들이 후세인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에 항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한편에선 이라크 국민들이 완강히 저항할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외부 사람들의 눈엔 반후세인 정서가 두드러져 보이는 것 같다. 걸프전 이전 이라크 국민들은 “이집트인은 글을 잘 쓰고,레바논인은 인쇄술에 뛰어나지만,책을 읽는 국민은 이라크인들이다.”라고 주장했었다.노벨 문학상을 받은 이집트의 나깁 마흐푸즈,레바논의 인쇄술,그리고 대화의 주제에 전혀 막힘 없는 이라크 정부 고위인사들을 볼 때 그럴 수도 있겠다고 인정해야 할 것 같다.한때 이라크인들의 박사학위 보유는 인구비율로 볼 때 세계 1위였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라크의한 고위 인사는 “90년 8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유엔의 대 이라크 제재 때문에 이라크 어린이들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면서 첨단정보 유입의 차단으로 한 세대의 교육이 파괴된 것이 이라크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한탄한다.이라크엔 이동통신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유엔의 대 이라크 제재 때문이다. 이라크 지도부는 국민들에게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미국과 시오니스트들의 대 이라크 적대 정책 때문이라고 적극 홍보해 왔고,국민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이라크를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서 “망해라 미국!(Down America!)”이라고 적어 놓은 문구들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과연 미국이 이라크에 무력을 사용해 후세인 대통령 체제를 붕괴시키고 새로운 정권을 수립한다고 해도 이라크 국민들 사이에 팽배한 반미 감정을 무마시킬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박웅철(42)서기관 약력 카이로 아메리칸대 물리학과 졸업,요르단 대학원 석사,주 이집트 대사관 3등 서기관,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2등 서기관
  • “이라크전 명분 굳혀라” 부시 전방위 외교공세/이슬람권선 “석유 무기화 검토”

    미국은 날로 거세지는 반이라크 공격 국제연대를 약화시키기 위해 외교공세를 강화하고 있다.2차 유엔 안보리 결의가 필수적이지 않다면서도 표결권을 가진 안보리 이사국중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외교전을 펴고 있다.이라크가 사찰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시사한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설명도 “게임을 하고 있다.”고 깎아내리며 이라크 공격의 명분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미, 걸림돌 속출로 곤혹 미국은 24일(현지시간) 유엔에 2차 이라크 결의안 제출 직후 이라크가 사찰에 적극 협력할 조짐을 보이고 국제여론도 좀처럼 돌아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26일 독일 ‘디 차이트’와의 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사찰을 몇 달 더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앞서 25일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관련 정보가 담긴 6통의 편지를 사찰단에 보내왔다.”며 이라크가 사찰에 적극 협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를 이라크의 지연전술이라며 일축했다.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후세인이 전쟁을 피하는 길은 전면 무장해제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라크가 국제사회를 상대로 ‘게임’을 하고 있다며 평가절하했다.미국은 이라크가 문제의 미사일을 파기하는 데 1∼2일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이라크의 본심이 드러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여론은 미국에 더욱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비동맹운동(NAM) 정상회담은 유엔 승인없는 이라크 공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한 뒤 25일 콸라룸푸르에서 폐막됐다.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26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이슬람회의기구(OIC) 비공식회담 후 참가국들이 반전운동의 일환으로 ‘석유 무기’를 동원할 가능성을 논의했다며 미국을 압박했다. 또 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미군이 이라크 공격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기지를 이용하기로 합의했다는 워싱턴 포스트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그는 미군은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감시를 위해서만 사우디 내 기지를 이용할 수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보리 이사국중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칠레 멕시코 파키스탄 기니 카메룬 앙골라 등 6개국은 미국이 향후 경제·외교적 관계를 내세워 암암리에 ‘압력’을 가하는 데 불쾌감을 드러내 찬성 9표를 얻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또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방일 일정을 전격 취소,맹방인 일본을 통해 시라크 대통령을 설득해보려던 미국에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아랍 우방들의 국내 여론이 미국에 등돌리기 시작한 것도 미국에는 부담이다. ●외교 총공세에 나선 미국 미국은 안보리 승인없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뒤따를 국제적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막판 외교공세에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에서 시메온 삭세 코부르그 불가리아 총리와 유럽연합(EU)의 순번 의장국인 그리스의 코스타스 시미티스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갖고 이라크 문제를 논의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곧 모스크바를 방문,안보리 이사국인 러시아 설득에 나선다. 그러나 미국은 외교적 위험 부담이 큰 결의안에 매달리기보다 표결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전쟁을 감행하는 ‘전술적 결정’을 내릴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제2아랍 위성TV 뉴스채널 탄생/‘알 아라비아’ 금주내 방송

    |두바이 AP 연합|새로운 뉴스전문 아랍 위성TV 채널 ‘알 아라비아’가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에 관한 뉴스에 목말라 하는 시청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금주중 방송을 개시할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두바이에 본부를 둘 ‘알 아라비아’ 방송은 오는 3월3일부터 24시간 방송에 들어가기 앞서 이달 20일부터 12시간 뉴스와 뉴스 관련 프로그램을 내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제작책임자 살레 칼랍 전 요르단 공보장관이 이날 말했다. 알 아라비아는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처남 소유인 ‘미들 이스트 브로드캐스팅 센터(MBC)‘를 운영하고 있는 두바이 소재 ‘미들 이스트 뉴스’의 새로운 벤처 사업이다. 칼랍은 알 아라비아가 전세계에 배치된 기존의 MBC 스태프를 통해 기사를 수집할 것이라면서 3억달러에 달하는 알 아라비아의 5년간 예산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레바논,그리고 아랍에미리트 연합(UAE)의 개인 투자가들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방송이 원래 지난 1월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기술적 이유로 지연됐다면서 “새로운 타이밍은 이라크를 겨냥한 전쟁이 있건 없건간에 알 아라비아에 유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 아라비아는 1996년 11월 카타르에서 방송을 개시한 아랍 최초의 뉴스전문 위성 TV방송인 알 자지라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칼랍은 알 자지라가 카타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지만,알 아라비아는 어떤 정부와도 무관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달빛없는 새달 첫째주 공격최적기”美, 反戰 국제여론 돌리려 막바지 외교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병력의 배치 일정과 현지 날씨,달력 등을 고려할 때 그믐달이 뜨는 3월 첫째주에 공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미국과 영국은 이 타이밍에 맞춰 국제 여론을 돌려놓기 위한 막바지 외교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달 없는 3월 첫주가 최적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19일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근거로 미·영국 병력의 걸프 배치일정과 현지 기후,병참 등을 감안할 때 3월 첫째 주가 공격을 시작하기에 최적기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3월초 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15만명의 현지 배치가 완료된다.현재 걸프에는 미군 12만명이 배치돼 있다.이라크 공격의 핵심병력으로 지상전을 주도할 미 육군 제4보병 사단과 최정예 부대로 이라크 유전 장악 등 특수임무를 띤 제101 공수부대는 3월초 걸프에 도착할 예정이다.또 이달말부터 3월초까지 공격에 투입될 M1 탱크와 중화기들의 현지 배치도 이때 완료된다. 영국의 제16 공습여단 1000명도 19일 영국을 출발,다음달 초 걸프에 도착할 예정이다.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인근 해역에는 영국 해군 군함 16척과 항공모함 아크 로열이 정박중이며,두번째 항모 아크 오션호도 합류할 예정이다. 군사 전문가들과 군 관계자들은 달이 안 뜨는 3월 첫째주 미·영국군이 기습 공격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미 공군 관계자들도 같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 해군관측소에 따르면 3월 3일이 그믐이며,11일까지는 달빛이 그리 밝지 않아 야간 기습공습을 하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다음번 그믐달은 4월1일이나 돼야 뜬다.4월로 들어서면 평균 기온이 섭씨 30∼40도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중동 사막지역의 여름으로 들어서 전쟁 수행에 어려움이 많다. ●반전국 외교 설득에 총력 이라크전 개전 시기로 3월 첫째주가 유력하다는 것은 전적으로 군사전략적 차원에서 검토된 시점이다.미국이 택일을 하는 데에는 군사적 변수 못지않게 외교적 변수도 크게 고려된다. 이라크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에 반대하는 프랑스 등 안보리 이사국들의 반대도 완전히 묵살하기는 어렵다.더군다나 한 배에 탄 영국이 이라크 공격 전 2차 안보리 결의안 제출과 결의안 채택에 앞서 이라크에 3주간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변수다. 3월 안보리 회의에 앞서 이달말까지 프랑스와 이집트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유럽·아프리카 정상회의와 아랍연맹 정상회담,비동맹회의,이슬람회의기구 회의등 미국의 이라크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숨가쁜 외교전이 전개된다. 미국과 영국은 빠르면 이번 주중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는 2차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오는 28일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3차 안보리 보고를 듣고,프랑스가 제안한 3월 14일 안보리 회의를 1주일 앞당겨 3월 6∼7일쯤 여는 방향으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현재로서는 모든 변수들이 3월 첫째주에 맞춰져 있다. ●나토 터키 방어계획 승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19일 이라크 전쟁 발발시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과 공중조기경보기(AWACS),생화학 방호부대 등을 터키에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나토 방위계획위원회(DPC)는 지난 16일 터키에 대한 군사지원에 합의한 데 이어 이날 터키에 대한 군사지원 세부사항을 승인했다.DPC 회의에는 지난 66년 나토 군사기구를 탈퇴한 프랑스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戰後 이라크 석유개발권 잡아라”매장량 세계 2위,국제석유회사들 물밑쟁탈전 치열

    매장량 1120억 배럴 이상… 세계2위 국제석유회사들 벌써 물밑 쟁탈전 치열 이라크 전쟁 발발이 임박해짐에 따라 후세인 정권이 축출된 이후의 이라크 석유 개발권을 둘러싸고 국제 석유회사들과 관련국들의 물밑 쟁탈전이 치열하다. 대형 석유회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의 석유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 유전에 오래 전부터 눈독을 들여왔다. 1120억배럴 이상의 막대한 매장량은 물론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유엔의 제재로 외국인투자가 적어 개발이 미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세계 최저 수준의 원유생산 단가도 매력적인 요건이다. 이라크가 토탈피나엘프,루코일 등 프랑스,러시아,중국의 대형 석유회사들과 개발 계약을 맺고 있기는 하지만 포스트 후세인 체제 하에서도 이 계약이 유효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하면서 이라크 유전은 세계 석유회사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재 이라크 유전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기업은 프랑스의 토탈피나엘프다. 유엔의 경제제재가 있기 전부터 수십년간 이라크와 거래해온 토탈피나엘프는 가장 유망한 유전 2개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라크 유전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라크 전쟁 후에도 기득권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러시아도 주요 관련국이다.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루코일이 이라크로부터 서쿠르나 유전지대 개발 계약을 취소당해 불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다른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이같은 이라크 석유 이권 경쟁에 미국이 가세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80년대 말부터 이라크와의 관계악화로 석유개발에서 배제돼 왔지만 이번 이라크전을 주도하는 국가로서의 이점을 이용,노골적으로 유전개발권에 손을 뻗고 있다. 미국의 주요 국제문제 연구소인 외교위원회(CFR)와 라이스 대학 공공정책연구소는 최근 공동으로 낸 보고서에서 “법적마찰을 통해 이라크 중요 유전의 개발권을 선점한 외국 회사들의 개발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의 법적 틀안에서 석유계약 문제를 재고할 것을 제안했다.유엔을 통해 선계약의 유효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독일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라크전이 터질 경우 프랑스,중국,러시아 업체들이 기득권을 쉽게 포기할지는 의문이지만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얼마만큼 지원을 했느냐가 전쟁 후 이라크에서 이권을 얻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왕립 국제문제연구소의 발레리 마르셀 연구원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이라크가 석유 메이저들과 이미 맺은 계약들이 전쟁 후에도 유효할지가 관건”이라면서 “미국의 공격을 얼마나 지원하는지가 기득권 보장 정도를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터키방위 무엇이 문제/나토중 유일한 접경 국가 이라크 공격시 전초기지

    미국이 이라크전에 앞서 터키를 보호하려는 이유는 터키가 앞으로 전개될 이라크 공격의 전초기지로 중요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몇몇 유럽 국가들에는 터키 방위를 약속하는 것이 미국의 이라크전 준비를 승인하는 결과가 돼버린다.이라크전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틀안에서 진행하려는 미국의 의지가 일단 불발된 셈이다. 미국은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을 조기 파악할 수 있는 조기경보기(AWACS),실제 요격에 사용될 패트리어트 미사일,생화학전 대응팀을 터키에 배치할 수 있도록 나토의 승인을 요청했다. 터키는 나토 19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특히 접경지인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에는 이라크의 주요 군사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터키는 이라크전이 발발하면 이곳에 자국 군대 8만명을 배치,이라크에서 활동하게 될 미군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규모 공습으로 이라크전을 시작할 미국에는 터키의 인서리크 공군기지가 전쟁의 출발점이다.현재 이곳에는 F-15,F-16 50여대가 배치돼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의 정찰과 공습을 하고 있다.지난 91년 걸프전 당시에도 이곳이 공습 발진기지로 사용됐다.그러나 당시에는 사우디 아라비아도 공군기지를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터키뿐이다.미국은 이곳과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키르,바트만 공군기지 등에 전투기 300여대를 배치할 계획이다.미군은 이외에도 주요 항구와 군사기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 교도가 97%인 터키 국민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터키 정부가 이를 무릅쓰고 미국을 지원하는 것은 경제지원과 유럽연합(EU) 가입에 대한 미군의 지원을 거절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따라서 나토가 터키 방위를 승인해 줄 경우 국내 여론에 몰리는 터키 정부로서는 정치적으로 큰 힘이 될 수 있다. 터키는 지난 걸프전에서 나토의 보호를 받은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중동, 反美테러 초긴장/이슬람 ‘하지’ 시작… 사우디, 비상 경계령

    이슬람교 최대의 연례행사인 성지순례 ‘하지(hajj)’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됨에 따라 미국과 중동지역에 테러 발생이 우려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보기구와 회의를 갖고 성지순례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테러에 대비,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최고 수준의 테러비상경계령을 내렸다.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알 카에다 지도부 내의 연락망이 최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성지순례 기간에 맞춘 테러,특히 뉴욕,워싱턴,유대인들의 거주지역 등을 타깃으로 한 생화학 테러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200만여명의 순례자들이 몰려들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만약의 사태에 대비,2만여명의 경비인력을 메카 주위에 배치하는 등 최고 경계령을 발동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메카 성지순례 행사가 이같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미국의 이라크 압박과 이스라엘 지원 등으로 반미감정이 악화돼 반미폭력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순례자들 사이에서도 화두는 단연 이라크 위기 사태로 이들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 위협이 신의 뜻에 어긋난다고 믿고 있으며 하지를 이슬람교도들의 단합을 위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한 순례자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아랍과 무슬림 전체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기도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라크 주재 외교관 철수 러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특별 회의에서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위반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이라크 주재 각국 외교관들은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또 걸프지역에 자국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도 전쟁이 발생했을 때 자국민을 돕기 위한 비상계획 수립을 마련하는 등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다. 세계 각국들이 이라크 위기 해결을 위한 다양한 외교노력을 벌이고는 있지만,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전쟁의 카운트다운이 최종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고 미국과 영국이 걸프지역에 병력을 꾸준히 증강시키는 등 전운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긴장지역 탈출 러시 1991년 걸프전이 끝난 뒤 미국이 폴란드 대사관에 설치한 이익대표부를 관할해온 폴란드 외교관이 5일 이라크를 떠난다.바그다드 주재 유고슬라비아와 스페인 외교관들은 이미 철수했다.일본은 지난달 말까지 이라크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을 철수시켰다. 철수행렬은 인접국에도 미치고 있다.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곳에 거주하는8000명의 미국인들에게 이 지역을 벗어날 것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쿠웨이트 내 미국인 학교 두 곳은 10일부터 6주간의 휴교에 들어간다.쿠웨이트는 지난 주말부터 주요 도로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인근 바레인 주재 외국 대사관들은 자국민들에게 대사관에 등록할 것을 요청하는 긴급 공문을 보냈다.바레인 주재 미 대사관은 현지 자국민들에게 식량과 식수,필수 의료품 등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가족들을 해외로 보내라는 권고가 떨어졌다.4일 걸프지역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필리핀과 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들의 고위 정부관리들은 최근 걸프지역을 방문,자국민들에게 유사시 정부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파월이 제시할 증거에 관심 파월 국무장관은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의 4일자 기고문에서 자신이 내놓을 증거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라크가 숨기려 노력해온 무기개발 계획과 관련된 증거를 제공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거는 이라크의 이동식 생물무기시설 사진,이라크 관리들의 감청 자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감청 자료는 이라크 관리들이 무기사찰단의 조사에 앞서 문제의 물질들을 이동시키는 것을 의논하고 이라크 과학자들에게 어떻게 사찰단들의 질문을 벗어나는지 가르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번 특별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외무장관들이 기대하는 증거는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의 국정연설에서 “파월 장관이 이라크와 테러범들의 연계를 입증하는 정보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제2의 유엔 결의안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인 프랑스 관리들은 만일 이 증거가 제시된다면 프랑스 여론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파월 장관은 “미국은 이라크의 평화적 무장해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도 “전쟁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전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외신 lark3@
  • 더 타임스“이라크戰 6주 남았다”

    더 타임스 “부시, 무장해제 최후경고” WT “美軍 핵무기 사용 승인 받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라크에 외교적 기회를 주고 공격을 결정하기 전까지 앞으로 시간은 “몇 달이 아니라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라크에 대한 외교압박과 군사행동을 위한 향후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유엔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장해제하는데 더 강한 압박을 가하는 두번째 결의안을 통과시킨다면 환영하겠지만 지난해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1441호)은 두번째 결의안 없이도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 타임스,데일리 텔레그래프,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1일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이라크에 무장해제 시한을 6주간 부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이라크전 6주 남아’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제2차 유엔 결의안을 통과시키자는 블레어 총리의 제안에 대해 사찰단 활동을 4∼6주 이상 끌기 위한 구실로 이용되지 않는 조건으로 동의했다고 영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6주 내에 전쟁으로 이어질 사담 후세인에 대한 최후경고 일정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도 블레어 총리와 부시 대통령이 유엔 무기사찰단과 정보기관들에 대해 비관적인 프랑스와 아랍국가들을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에 동참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6주간의 시간을 더 주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여론이 제2차 유엔 결의안 없이는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임을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중동 거주 미국인들을 겨냥해 자살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미국이 새로운 전쟁을 일으키더라도 우리는 어떠한 침략군도 쓸어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3일자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과의 회견에서 “자살공격 대원인 순교자들은 우리의 ‘신형 무기’로 이들은 이라크에서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마단 부통령은 특별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를 겨냥,미군 주둔 지역은 이전의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워싱턴 타임스는 지난달 31일 부시 미 대통령이 생화학 공격에 대한 대응책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비밀문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9월14일 이같은 내용을 규정한 ‘국가안보를 위한 대통령 작전명령(NSPD)’을 승인했으며 이로써 지난 수십년간 계속돼온 미국의 모호한 핵 정책이 종말을 고했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佛·中·러 “이라크 조기 공격 반대”

    13개 안보리 외무장관회담 프랑스 결의안 거부권 시사 중동 6개국 내일 ‘터키회의' 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이 이라크에 대한 조기 공격을 거듭 반대하고 나서 이라크전을 강행하려던 미국의 계획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안보리 이사국 외무장관들은 20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와 테러척결을 위한 특별회의에 참석,이라크에 대한 무력행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15개 이사국 중 13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영국을 제외한 주요 이사국들은 일제히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했다.특히 프랑스는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가 참을성이 없다.”고 비난하면서 “현시점에서 군사행동은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이 이달 말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기 위해 안보리를 압박할 경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빌팽 장관은 “몇달 후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가 불법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결론짓거나 그럼에도 이라크가 평화적으로 무장해제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라크에 대한 전쟁을 지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지금은 유엔 무기사찰단의 사찰활동을 지켜볼 때라고 강조했다.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독일도 조기 전쟁에 단호히 반대하며 유엔 무기사찰단이 앞으로 사찰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허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이라크는 결의안의 관련 조항을 모두 이행하고 있다.”면서 “유엔 무기사찰단은 사찰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하게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탕자쉬안 중국 외교부장도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는 무기사찰단의 보고는 사찰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이사국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힌 파월 국무장관은 미국이 이라크전을 위한 결의안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그는 그러나 “안보리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무기력에 빠져서는 안된다.”면서 이사국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미군의 파병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미 육군이 텍사스 주둔 제4보병사단을 주축으로 하는 3만 7000명 규모의 특별 기동부대를 걸프지역에 파병한다고 미군 대변인이 20일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방장관의 파병개시 명령 이후 명령을 받은 총 12만 5000명의 병력 중 최대 규모다. 한편 야사르 야키스 터키 외무장관은 23일 이라크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마지막 노력의 하나로 터키를 비롯해 이집트와 이란,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 외무장관이 참석하는 ‘터키회의’를 이스탄불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