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우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재도약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한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익산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기회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832
  • 외교부, 공관장 37명 인사

    외교통상부는 14일 주(駐)유엔대사에 박인국 전 외교부 다자외교실장을 임명하는 등 올해 춘계 공관장 37명 인사를 단행했다. 주 이라크 대사로는 지난해 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파견돼 본부대사로 발령을 받았던 하찬호 전 주 이라크 대사가 다시 귀임하게 됐다. 총영사도 10명이 교체됐다.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에 김재수 인하대 겸임교수, 주 상하이 총영사에 김정기 중국 베이징대 동방학연구원 연구교수, 주 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웅길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주 시애틀 총영사에 이하룡 전 한전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또 주 보스턴 총영사에 김주석 전 주 파키스탄 대사, 주 시드니 총영사에 김웅남 전 주브루나이 대사, 주 호놀룰루 총영사에 김봉주 전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 주 히로시마 총영사에 허덕행 주 말레이시아 공사,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에 이석배 주 러시아 공사참사관, 주 제다 총영사에 한달전 주 사우디 공사참사관이 임명됐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관련기사 8면
  • 사우디 석유장관 서울대 名博학위

    `석유 대통령´으로 불리는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73)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자원부 장관이 서울대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서울대는 알-나이미 장관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알-나이미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12살 때 세계 최대 석유회사 중 하나인 아람코에 사환으로 입사,33년 만에 비(非)왕족으로선 최초로 이사가 되고 아람코 이사장 겸 석유자원부 장관을 세 차례나 연임하고 있는 인물이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고유가 시대 태양광발전 인기

    지구촌의 태양광발전 경쟁이 뜨겁다. 고유가 행진에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탄소거래시장의 본격 도입 등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까닭이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최대 500㎿급 초대형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추진중인 곳은 미국 남캘리포니아주 모자베 사막이다. 스털링에너지시스템사와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사가 공동으로 건설하는 이 발전소는 각종 첨단 설비를 동원해 500㎿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착공해 2011년 완공 예정이다.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트레칸토스와 미국 뉴멕시코주 드밍에는 300㎿급 발전소가 건설중이다. 트레칸토스 발전소는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자회사인 BP솔러가 짓는 것이다.BP솔러는 스페인 정부에 25년간 생산 전력을 판매하는 조건으로 땅을 제공받았다. 발전소 건립 경비는 3억 9000만∼4억 7000만달러로 예상되며, 완공은 2010년이다. 뉴멕시코주의 빌 리처드슨 주지사는 태양열이 풍족한 뉴멕시코를 ‘재생에너지계의 사우디아라비아(최대 산유국)’로 만들겠다는 포부 아래 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대체연료 세제혜택 30%를 제공받아 2006년부터 짓고 있다.2011년 완공되면 24만가구에 태양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Local] 울산 중동시장개척단 큰 성과

    울산시는 31일 울산지역 7개 중소기업체로 구성된 중동시장개척단이 3월10∼20일 이란 테헤란과 요르단 암만,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시장 개척활동에 나서 3405만달러(42건)의 수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전자기기와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에나멜동선을 제조하는 회사인 ㈜TCT는 1600만달러(4건)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 울산시는 계약까지 이르지 못했지만 전체 7226만달러(171건)의 수출 상담이 최대한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당 업체와 바이어 등의 접촉을 꾸준히 지원·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높이 1600m’ 세계최고층 빌딩 세워진다

    ‘높이 1600m’ 세계최고층 빌딩 세워진다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초고층 빌딩이 속속 세워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2년에 세계최고높이의 건물이 완공될 예정이라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있다.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는 “높이 1마일(1600m)의 ‘더 마일 하이 타워’(The Mile High Tower)가 일명 ‘사우디의 파리(paris)’라고 불리는 제다(Jeddah)에 세워질 전망”이라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마일 하이 타워는 오는 2009년 완공 예정인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Burj Dubai·800m예상)보다 2배나 더 높다. 이 빌딩은 사우디의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 탈랄(al-Walid bin Talal)왕자가 보유한 투자회사 킹덤홀딩(Kingdom Holding)이 시공할 계획이며 완공과 함께 사우디의 새 상업중심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예상되는 건축비용만 해도 무려100억달러(한화 약 9조5천억원)이며 킹덤홀딩사는 올해 7월 전 시공사들을 선정하는 국제입찰을 계획 중에 있다. 빌딩의 디자인과 구조설계는 영국의 하이더 컨설팅사가 맡았다. 한편 더 마일 하이 타워 이외에도 2009년 이후 두바이의 ‘알 버즈타워’(1200m)와 쿠웨이트의 ‘버즈 무바락 알 카비어’(1001m)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현재 시공중에 있는 버즈 두바이의 세계최고층 타이틀은 얼마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tdrinc.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기 하락기 해외 주식투자 ‘숨은 진주’는?

    경기 하락기 해외 주식투자 ‘숨은 진주’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및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제금융센터가 ‘세계경기 둔화 시기의 해외주식 투자 아이디어’라는 보고서를 냈다. 국제금융센터는 “서브프라임 사태 등 글로벌 증시 공통의 악재로 지난해 10월 말 이후 지난 21일 기준으로 선진국지수는 18%, 신흥국지수는 20% 하락하는 등 국가간 주가 동조화 현상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락 폭은 국가별로 차이가 크고, 오히려 강세를 보이는 곳이 있는 등 일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투자 전략에 반영해 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우선 선진국 내에서의 차별화를 예로 들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선진국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과 영국 주가의 낙폭은 각각 14%,18%로 23∼25% 하락한 유로·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다. 미국은 서브프라임 사태 및 경기 둔화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지만 급격한 금리 인하(4.75%→2.25%), 잇단 대응책 등으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로지역과 일본은 인플레 압력에 따른 금리 동결, 통화 강세에 따른 수출 둔화 등으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1990년과 2001년 미국 경기 침체기에도 비슷했다. 신흥국 주가도 대부분 동반 하락했으나 지역적으로는 아시아(-26%), 유럽(-16%)에 비해 남미(-12%)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아시아 신흥국 주가 하락률이 큰 것은 한국, 중국, 타이완 등이 미국 경기와 연관이 높은 수출 비중이 큰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개인소비 등 내수 비중이 높은 국가의 주가도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9%), 브라질(-10%), 멕시코(-8%), 태국(-12%), 인도네시아(-12%), 파키스탄(+5%) 등은 곡물 ·광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도 입었지만 내수 비중이 큰 특징이 있다. 보고서는 원자재 수혜 국가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중동, 아프리카 증시의 성과가 좋았지만 세계 경기가 본격으로 둔화될 경우 원자재 가격이 약세 기조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오만(+31%), 나이지리아(+27%), 사우디아라비아(+9%), 쿠웨이트(+12%), 카타르(+5%), 아랍에미리트(+6%)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산유국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또 업종 중에서는 필수 소비재나 유틸리티 업종 등 경기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헤지펀드의 경우 세계 주가 약세장에서는 강세장에 비해 투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하방경직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역발상 매매(Contrarian Strategy)’도 고려할 만한 전략으로 꼽았다. 투자자들의 의견이 극단적인 방향으로 쏠리고, 펀터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약세를 보일 경우 중장기 회복을 노리고 반대 방향으로 투자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 업종에 대한 매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국제금융센터 안남기 부장은 “신흥국 중심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선진국 비중을 늘려야 한다.”면서 “변동성이 심한 신흥국 등 일부 국가에 집중 투자하거나 헤지펀드, 원자재 등 대체투자를 과도하게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바레인에 0-1 무릎…일본열도 ‘멍~’

    일본이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바레인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최종예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본은 27일 새벽 마나마에서 끝난 3차예선 조별리그 2조 2차전 바레인과의 원정경기 후반 32분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한국킬러’로 알려진 밀란 마찰라 감독이 이끄는 바레인에 속절없이 당했다. 마찰라 감독은 “일본의 오만 원정은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일본 팬들의 마음을 납덩이처럼 무겁게 만들었다. 일본은 태국을 1-0으로 꺾은 오만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 자리를 간신히 지켰다. 바레인이 2승으로 선두. 1조에서는 지난해 아시안컵 우승팀 이라크가 도하아시안게임 챔피언 카타르(1승1패)에 0-2로 패했다. 이라크는 1무1패로 조 꼴찌로 떨어졌다.5조의 이란은 쿠웨이트 원정에서 2-2로 비겼다.2경기 연속 승점 1씩을 쌓은 이란은 1승1무의 아랍에미리트(UAE)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한 4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레바논을 꺾은 싱가포르와 나란히 1승1패가 됐지만 골득실(싱가포르 0, 사우디 -1)에서 밀리며 조 3위로 내려앉아 역시 최종예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조 중국도 호주와 비겨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26일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열린 1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내준 페널티킥을 골키퍼 마크 슈워처(미들즈브러)가 막아내면서 0-0으로 간신히 비겼다. 호주는 마크 비두카(뉴캐슬) 등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중국이 홈 이점을 활용, 해발고도 1900m인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르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호주는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를 지켰다.4조의 우즈베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를 3-0으로 제압했고 싱가포르는 레바논을 2-0으로 꺾었다.2조의 오만 역시 태국을 1-0으로 일축했고 5조의 시리아는 아랍에미리트와 1-1로 비겼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라크 난민 450만명… 전체인구 16%

    이라크 전쟁 5년. 전쟁의 화염 속에 이라크를 탈출하는 난민 행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현지시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보고서를 인용해 이라크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라크인이 450만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시리아, 요르단 등 해외를 떠도는 난민 숫자만 2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고향을 등지고 떠돌거나 분산수용된 이들도 250만명이나 된다. 난민 숫자는 전체 이라크 인구의 16% 가까이 된다. 난민들은 시리아에 120만명, 요르단 45만명, 사우디와 UAE, 오만 등 걸프만 연안국들에 20만명 정도 흩어져 있다. 유럽 지역엔 독일 3만 6000명, 스웨덴에 2만 4000명 등 13만명가량 수용돼 있다. 미국으로 흘러들어간 이라크 난민은 4200명가량이다. 하지만 시리아 등 인접국들은 넘쳐나는 난민들을 감당하지 못해 상당수를 다시 이라크로 돌려보내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에쓰오일 대표 알 수베이씨

    에쓰오일 대표 알 수베이씨

    에쓰오일의 신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에 아메드 에이 알 수베이(47)가 선임됐다. 에쓰오일은 19일 서울 63빌딩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새 CEO를 결정했다. 알 수베이 대표는 미국 애리조나대학을 나와 사우디 아람코사에서 27년간 엔지니어링, 원유·가스 생산기획, 마케팅 분야 등에서 일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신임 이사회 의장에 뽑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K “사우디 원유 도입량 50% 확대”

    SK에너지는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들여오는 원유 물량을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신헌철 부회장이 최근 사우디를 방문해 아람코사 총재 등 경영진을 만나 원유 추가도입을 위한 합의를 마친 데 따라 아람코사에서 받는 물량이 기존에 하루 평균 8만 8000배럴에서 13만 5000배럴로 4만 7000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제3 고도화설비(FCC)가 4월께 기계적 완공을 하면 원유 필요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사우디 수입 물량이 늘어나면 쿠르드 유전개발 계약 문제로 인해 올해 초부터 이라크 중앙정부가 하루 5만 6000배럴에 달하던 원유 공급을 끊은 데 따른 리스크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늘의 눈] 무샤라프와 샤리프/최종찬 국제부 차장

    [오늘의 눈] 무샤라프와 샤리프/최종찬 국제부 차장

    파키스탄 최대 라이벌인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정면 충돌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두 사람이 브레이크가 고장난 채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가 됐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8일 치러진 총선에서 예상대로 야당이 압승한 ‘후폭풍’인 것이다. 총선 이후 샤리프는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고 무샤라프는 최대의 위기에 빠져 있다. 샤리프는 제2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를 이끌며 제1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과 거국 내각 구성을 이미 합의했다. 그는 PPP와 공조를 통해 무샤라프에 대한 탄핵의 칼날을 다듬고 있다. 반면 신임투표의 성격을 띤 총선에서 참패한 무샤라프는 힘의 균형추가 어디로 갈지 예의 주시하며 탄핵 위기를 타개할 ‘절대 방패’를 찾고 있다.9년 만에 두 사람 사이에 공수가 역전된 셈이다. 지난 1999년에는 무샤라프가 공격의 칼을 뽑았고 샤리프는 방패를 떨어뜨렸다.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었던 무샤라프가 자신을 해임하려는 샤리프 총리에 반발해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무샤라프의 하극상으로 샤리프는 두번째 총리직에서 물러나 2000년 망명의 길에 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후 무샤라프는 대통령에 재선되며 파키스탄을 9년째 철권통치해 왔다. 특히 2001년 9·11테러 이후엔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 협력한 대가로 미국의 막강한 지원을 받아왔다. 샤리프는 지난해 귀국할 때까지 7년간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떠돌며 무샤라프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무샤라프를 꼭 축출해야 한다는 샤리프와 야권의 퇴진 요구를 거부하는 무샤라프,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권력 전면에서 사라져야 할 운명이다. 현재 분위기는 정치 군인 무샤라프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막강한 후원자인 미국의 상원의원들에 이어 측근들마저 그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권고하고 있다. 파키스탄 민주화를 위해서 무샤라프가 자진 사퇴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최종찬 국제부 차장 siinjc@seoul.co.kr
  • 男 핸드볼 恨 풀었다

    ‘시원하게 본때를 보여줬다.’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쿠웨이트에 편파 판정의 한을 풀며 아시아 최강임을 확실하게 천명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골키퍼 강일구의 철벽 수비를 앞세워 쿠웨이트를 27-21,6점차로 제압하고 9회 대회 이후 8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한국 선수들은 핸드볼큰잔치, 베이징올림픽 예선 재경기 등 굵직한 대회가 이어져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거둔 설욕이라 더욱 뜻깊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쿠웨이트가 주도한 편파 판정에 휘말려 무릎 꿇었던 아쉬움을 털어내며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아시아핸드볼연맹(AHF) 회장국인 쿠웨이트는 편파 판정의 혜택을 톡톡히 봐왔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올림픽예선 때 어이없는 편파 판정에 희생, 직행 티켓을 빼앗긴 바 있다. 러시아 심판인 이고르 체르네가와 빅토르 폴라덴코가 휘슬을 분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편파 판정이 나오지 않아 한 수 위 실력으로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에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26-32로 지며 대회 6연패에 실패하고 지난해 9월 올림픽 예선에서도 20-28로 연달아 진 수모를 확실하게 설욕했다. 결국 한국은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재경기 지시로 쿠웨이트 증 중동세의 불참 속에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일본과의 단판 승부에서 베이징 티켓을 따내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전반 초반은 막상막하였다. 서로 골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벌였고, 전반 13분쯤 4-4 동점 상황으로 팽팽하게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몸이 풀렸는지 한국은 내리 6점을 뽑아내는 골세례로 쿠웨이트의 혼을 빼버렸다. 정의경이 강력한 슛으로 균형을 깨뜨리자 정수영이 가로채기로 넘어온 공을 재빠르게 잡아 속공으로 연결, 상대 골문을 뒤흔들며 기선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전반을 15-9,6점차로 앞서며 쿠웨이트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김태훈 감독은 “코트에 쓰러질 각오로 싸웠다.”며 기뻐했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홈팀 이란을 24-23으로 간신히 따돌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아시아남자핸드볼] 26일밤 쿠웨이트에 본때 보인다

    ‘쿠웨이트에 본때를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한국 핸드볼 남자 대표팀이 아시아핸드볼연맹(AHF) 회장국으로 엄청난 편파 판정 혜택을 받았던 쿠웨이트와 우승을 다툰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홈팀 이란을 33-24로 대파, 쾌조의 5연승을 달리며 26일 오후 10시30분에 열리는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 B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연달아 꺾은 기세를 거침없이 이어갔다. 쿠웨이트도 사우디아라비아를 32-29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9월1일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당했던 수모를 벗고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할 기회를 맞게 됐다. 당시 한국은 쿠웨이트에 20-28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편파 판정 논란은 여전했다. 예선 때 쿠웨이트와 같은 A조에 속했던 바레인이 “AHF가 경기 일정을 갑자기 바꾸고 바레인에 비우호적인 심판을 집중 배치했다.”며 대회 도중 귀국했다. 다행스럽게도 결승에선 이런 말썽이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이 판정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준결승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심판을 파견하는 등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 김태훈 감독은 “큰잔치 등 경기가 계속돼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됐지만 쿠웨이트에 맺혔던 감정을 풀 기회다. 코트에 쓰러질 각오로 싸우겠다.”며 일전을 별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브릭스 비켜라 ‘MENA’ 납신다

    미국발(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이 대안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른바 ‘메나’(MENA·Middle East & North Africa)다. 대우증권은 19일 ‘글로벌 대안투자-MENA 시장을 주목하라’는 자료를 통해 메나 지역을 새로운 대안 투자 시장으로 소개했다. 지난해 10∼12월 주가 하락 기간 동안 오히려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거나 신고치를 경신한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등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장점이 메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나는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GCC 지역과 알제리, 리비아, 모로코, 튀니지 등 마그레(Maghreh) 지역에 이집트를 포함시킨 시장이다. 대부분 이슬람 문화권으로 최근 3∼4년 동안 경상수지 흑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견고한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대우증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주요 투자가능 국가의 대표기업을 지수화한 슈아아랍(Shuaa Arab) 종합지수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2006년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안투자지로서 메나의 장점을 3가지로 소개했다.우선 경제적인 확장기에 접어들었다. 이 지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6.1%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2003년부터 시작된 유가 상승 흐름상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고, 올해 세계 일일 원유소비량 증가율이 2%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통해 원유 수출 호조도 예상된다. 두번째로는 내수가 계속 성장 중이라는 점을 꼽았다. 중동 이코노믹 다이제스트(MEED)에 따르면 GCC 지역에서만 앞으로 5년 동안 사회간접자본에 1조 6000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역내 수입도 2002년 이후 20%를 웃도는 수입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세번째는 경제구조의 변화다. 튀니지와 바레인을 제외한 9개국의 전 세계 무역규모 내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9%로 1998년보다 1.8배 높아졌다.GCC 국가들이 올해부터 공동시장으로 경제권을 통합하기로 하고,2010년에 공동화폐 도입을 추진하는 등 역내 통합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하프타임] 남자핸드볼 UAE 꺾고 亞선수권 첫 승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가볍게 제압하고 제13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18일 오전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UAE를 36-27,9점 차로 대파했다. 중동 심판의 편파판정에 당하며 쿠웨이트에 계속 우승컵을 내줬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8년 만의 정상 도전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같은 조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차전은 28-2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뛰는 곡물가에 허리굽힌 ‘오일달러’

    걸프지역 산유국들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에너지 시장에서 큰 소리를 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식량 시장에선 목소리를 죽이며 인도와 파키스탄 등 아시아 곡물수출국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UAE 쌀 51%·식용유는 80% 올라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걸프지역이 이렇게 ‘처량한 신세’가 된 이유는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형적 약점과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수요 급증, 달러화의 지속적인 약세 때문이다. 먼저 걸프 지역은 농작물의 재배가 불가능한 사막기후 때문에 쌀 등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이렇게 식량 안보에 취약한 구조적 약점 때문에 곡물 가격 상승의 부담을 고스란히 안아야 한다. 또한 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넘치는 ‘오일머니’를 사회 기반시설에 집중 투자하면서 거주 인구가 크게 늘고 이에 따라 식량 수요도 수직 상승한 것도 한 요인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부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선 곡물 등 식료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인도ㆍ파키스탄산 바스마티 쌀은 지난 1년간 51%가 상승했다. 식용유는 80%, 인도산 양고기는 115%, 닭 1마리 가격은 66%, 달걀 19%, 설탕은 31% 각각 올랐다. 이에 UAE 정부는 지난해 두 차례 바스마티 쌀의 가격 상한선을 설정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수입업자들이 돈을 주고도 쌀을 살 수 없는 품귀현상을 촉발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의 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타르·사우디 물가상승률 사상 최고 게다가 주요 수출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내 식량 수요 증가로 수출 물량을 맞추지 못하는 것도 한몫 하고 있다. 끝으로 달러화 약세가 걸프지역 식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달러화 연동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농산물 수입가격이 뜀박질하고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주영 부활 태휘 찬가

    |충칭(중국) 임병선특파원|요란한 함성을 질러대던 관중들이 곽태휘의 오른발 터닝슛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에 꽂히자 긴 탄식을 토해냈다.30년 지긋지긋한 공한증(恐韓症)이 중국 대표팀과 관중들의 뇌리에 박힌 순간이었다. ‘허정무호’가 두 골을 터뜨리며 ‘중국 킬러’의 위력을 재입증한 박주영과 A매치 두 번째 골인 곽태휘의 결승골을 앞세워 17일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홈팀 중국을 3-2로 제압했다. 중국으로선 30년 공한증을 털어버릴 절호의 기회를 날린 셈.5만 8000여석이 매진됐다는 주최측 호언과 달리 3만 5000명 정도만 보슬비가 뿌리는 날씨에도 운동장을 찾았다. 그러나 ‘치우미(球迷)’의 응원 열기는 대단했다. 한국 선수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거나 심판이 불리한 판정을 하면 득달같이 함성과 야유를 퍼부었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한국. 전반 42분 왼쪽 골라인을 파고든 염기훈이 수비를 앞에 놓고 감각적인 왼발 찍어차기로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편의 박주영이 수비보다 먼저 껑충 치솟아 머리에 맞혔고 골키퍼 중레이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위에 꽂혔다.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전 최성국 이후 7개월 동안 터지지 않았던 국내파 공격수의 골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왼쪽에서 넘어온 코너킥을 수비가 걷어내자 2선에서 달려든 저우하이빈이 강력한 오른발 캐넌슛을 터뜨려 실점했다.15분 뒤에는 왕둥의 프리킥을 수비 뒷공간으로 먼저 파고들어 오프사이드 논란을 낳은 리우지안이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의 카드가 빛을 발했다.A매치 경험이 없는 19세 구자철을 투입하는 한편 이종민을 올려붙여 공격자원을 보강한 것. 그 결과 후반 20분 프리킥 찬스에서 박주영이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끝내 균형을 이뤘다. 허 감독이 막판 승리를 짜내기 위해 투입한 고기구가 곽태휘에게 그림 같은 크로스를 연결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기구는 28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었다. 용병술은 빛났지만 식겁했다는 것이 90분 열전의 총평이었다. 허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역량을 키울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곧이어 열린 경기에서 김영준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킥오프 3분 만에 터진 재일동포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12분 마에다 료이치에게 만회골을 내줘 일본과 1-1로 비기고 말았다. 경기 초반 본부석 맞은편 스탠드에는 ‘조선필승’ ‘세계최강 조선, 일본을 까부순다’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가 주최측의 만류로 철거되기도 했다. 북한은 안영학-박남철-정대세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날카로움은 있었지만 정대세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움, 골키퍼 리명학이 너무 자주 골문을 비우고 튀어나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bsnim@seoul.co.kr
  • 주영, 만리장성 또 허문다

    주영, 만리장성 또 허문다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중국과의 결승 전반 37분, 박주영(FC서울)의 선제골을 지금도 잊지 못하는 팬들이 많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쏜살 같이 내달린 그는 상대 수비수 4명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린 뒤 골문을 여는 원맨쇼를 펼쳤다. 혼자 두 골을 몰아 넣으며(2-0)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는 6골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까지 품에 안았다. 석달 뒤에는 카타르국제청소년대회 중국과의 1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3-2 승리를 이끌며 중국 킬러로 팬들의 뇌리에 박혔다. 박주영이 17일 오후 4시30분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A) 남녀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다시 중국 타도의 최선봉에 선다.197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중국을 상대로 15승11무의 절대적 우위를 보여온 만큼 그네들의 공한증(恐韓症)을 더욱 굳히겠다는 각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골은 넣지 못했지만 2도움으로 부활 조짐을 보인 그는 2006년 3월 앙골라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이어온 A매치 골가뭄을 해소하면서 국내파 공격수들의 체면도 세워야 한다. 해외파가 빠져 나간 대표팀에서 주축인 K-리그 선수가 A매치 골맛을 본 것은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성국(성남)이 마지막. 이후 바레인과의 2차전,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에서 김두현과 김정우가 상대 골문을 열었지만 둘 모두 미드필더였다. 대표팀의 A매치 무득점이 무려 549분에서 멈춰서게 만든 것도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수비수 곽태휘(전남)의 몫이었다. 또 하나,6만여 관중석을 가득 채운 ‘치우미(球迷·극성맞은 응원을 보내는 중국 축구팬)’들의 응원 열기에 A매치 경험이 적은 우리 선수들이 허둥댄다면 경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3년 2개월 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박주영에게 철저히 농락당한 공격수 주팅(다롄 스더), 수비수 선룽위안(상하이 선화)이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 설욕을 벼르며 거칠게 나올 것이 확실한 점도 불안한 구석. 허정무 감독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는 이장수 베이징 궈안 감독은 “중국은 연령별로는 괜찮은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조직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베네수엘라는 과연 사회주의일까?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베네수엘라는 과연 사회주의일까?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카라카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밤길, 가이드가 산동네 빈민가를 가리키며 ‘1년 내내 불을 밝히는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사뭇 진지한 조크를 한다. 불빛은 항구적인 빈곤도 지워 버린다. 정치적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던 그는 슈퍼마켓에 커피, 계란, 밀가루가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유가가 배럴당 80 달러가 상회하는 지금, 풍요로운 이 나라에 기초 생필품이 부족하다니.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는 오래 전부터 의문투성이였다.21세기 사회주의, 볼리바리안 혁명, 미션 로빈슨, 기적의 미션.‘헬로, 대통령’…. 이튿날 국영석유공사를 찾았다. 석유공사는 국가 속의 국가이다. 하루 석유 생산량 260만 배럴 가운데 160만 배럴을 생산한다.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생산하고, 정부 수입의 절반을 제공한다. 에너지만이 아니라 사회복지 사업도 직접 관장하는 무소불위의 국영기업이다. ‘21세기 사회주의’라고? 하지만 공사는 여전히 시장주의와 친화적이다. 원유 채굴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과거와 결별하고, 석유화학 부문과 천연가스 부문의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외국기업들은 운영계약, 이익분배, 전략적 제휴 등의 방식을 통해 상류와 하류 부문 모두에 참여한다. 2001년 석유법의 개정으로 로열티를 1% 수준에서 20∼30%로 대폭 인상하였고, 합작투자의 경우 공사가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는 의무조항을 만들었다. 일종의 자원 민족주의 경향을 강화한 것이다. 하지만 떠난 외국기업은 하나도 없다. 고유가 시대여서 여전히 이득이 많기 때문이다. 이제 중국, 베트남도 여기에 가세했다. 파트너를 정하는 것은 차베스 정부이다. 이 나라가 과연 사회주의일까, 혹은 사회주의로 이행 중일까? 모두 아닌 것 같다. 과거 중산층에게 엄청난 보조금을 주던 국가가 이제 가난한 민중에게로 재원을 돌린 ‘페트로 포퓰리즘’에 가깝다. 휘발유 가격은 과거나 지금이나 ℓ당 5 센트 수준으로 거의 공짜나 다름없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초 이 나라는 ‘사우디 베네수엘라’였다. 스위스에서는 병원이 통째로 수입되었다. 눈이 내리지 않는 마라카이보 시는 제설작업차를 수입했다.1980년대 초 뷰익 센추리 모델은 미국보다 싼 9000달러 수준이었다. 조니 워커 블랙 레이블 값도 18 달러로 미국보다 쌌다. 자동차 조립업체도, 고급양주 수입업자도 보조금을 얻었다. 기득권층과 중산층은 흥청망청했다.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는 기득권층이 독식하던 석유 렌트를 그동안 사회적으로 배제되어온 빈민층과 중하층으로 돌렸다. 대중 생필품 가격을 엄격하게 통제하여 소비자 물가의 앙등을 막았다. 가끔 수급 불균형으로 품목에 따라 부족 사태도 생긴다. 빈민가에 병원을 짓고, 쿠바 의사 1만 8000명을 초빙하여 무료 의료사업을 시행한다. 각종 대중 공교육 투자도 대폭 확대했다. 토지개혁과 협동조합 사업도 열광적으로 추진한다. 모두가 미션 프로젝트이다. 차베스는 일요일 방송 프로그램 ‘헬로, 대통령’에 매주 출연하여 장광설을 쏟아 놓는다. 거의 선교사의 열정으로 이야기한다. 식자층들은 금방 짜증을 내지만,‘무지몽매한’ 백성들은 그를 따르고 조직화된다. 민주주의 국가가 붕괴되고 있다고 외신이나 식자층은 한탄한다. 작년에 최대 공중파 방송사에 대한 허가권 취소로 언론탄압이란 정치적 비난이 있었다. 하지만 체재 중 일간지들에 실린 차베스 비난 기사들 가운데는 대통령의 행태를 무솔리니에 비유하는 칼럼도 있었다. 언론은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작년 연말에 대통령 임기의 무제한 연장을 가능케 하는 헌법 개정에 국민들은 부(否)표를 던졌다.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는 위기가 아니라 여전히 건재하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