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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대림산업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대림산업

    |알주베일(사우디아라비아) 김성곤기자|대림산업은 지난주 말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력 발주처인 ‘사우디 카얀 페트로케미컬사’로부터 의향서(LOI) 한 장을 받았다. 알주베일 공단에 건설 중인 4억달러 상당의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프로젝트 공사를 맡아 달라는 것이었다. 부대공사까지 더하면 5억달러가 넘지만 공사를 맡은 중국 업체가 시공경험 부족과 자재·인력난으로 손을 든 것이다. 공기에 쫓긴 발주처가 주저없이 인근 현장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대림산업에 손을 내밀었다. 대림산업은 발주처와 다음달 본계약을 맺는다. ●알주베일은 시공능력 경연장 공사금액은 크지 않지만 알주베일 카얀 현장의 HDPE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다른 나라 기업이 중도 포기한 공사를 발주처의 요청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알주베일 공단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국에서 산업국가로 전환하기 위해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석유화학단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서 자동차로 4~5시간 걸리는 거리여서 인력이나 방문객은 대개 바레인을 거쳐 입국한다. 바레인 통로를 이용하면 2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걸프만 국가들이 그렇듯 사우디아라비아도 걸프해와 가까운 북동쪽에 집중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바레인에서 알주베일까지 가는 동안 사막 곳곳에서 공사가 펼쳐져 마치 사막이 거대한 공사장을 방불케 했다. 알주베일 공단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산업단지의 하나다. 모두 9개 프로젝트를 한국, 스페인, 영국, 중국, 타이완 등 6개국 업체가 나눠서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런 만큼 알주베일은 각국을 대표하는 건설업체의 시공 및 사업관리 능력 경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발주처가 대림산업에 HDPE 프로젝트를 맡긴 것은 대림산업을 믿는다는 증거다. 대림산업은 중국 업체가 포기한 공사 외에도 유럽 업체가 알주베일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일괄도급방식(EPC)을 수행하다 포기한 5억달러 상당의 또 다른 공사도 발주처로부터 참여 제의를 받고 있다. 유럽 업체가 공사를 포기하는 대신 대림과 공동시공 형식을 요청하고 있지만 대림산업의 대답은 ‘노(NO)’다. 전부 아니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변이 없는 한 대림산업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서 포기한 공사 ‘척척´ 결국 알주베일에서 벌어진 각국 업체 시공 경연대회(?)에서 대림산업이 금메달을 딴 것이다. 그렇다면 대림산업에 공사가 몰리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행 중인 공사를 통해 앞선 시공기술과 완벽한 사업관리 능력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두 4건의 공사를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발주처의 신뢰를 얻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이빈 자르 프로젝트´와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PP) 프로젝트´다. 이빈 자르 프로젝트의 경우 알주베일 공단에 폴리프로필렌 제조 및 주변시설을 짓는 공사로 2억 8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올 들어 불어닥친 자재·인력난 등으로 카얀 현장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는 상당수의 기업들이 공기 지연에 시달렸지만 대림산업은 1개월가량 앞당겨 마쳤다. ●독자기술로 신뢰 쌓아 또 지난해 말 수주한 13억 5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프로젝트´의 경우 착공은 늦었지만 빠른 공정을 보인 것도 대림의 신용을 키웠다.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프로젝트 담당 현장임원인 김윤섭 상무는 28일 “공기가 지연되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맡겨준 공사를 한 달 이상 빨리 마치면서 발주처의 신뢰를 얻었다.”면서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프로젝트도 현재 공정이 다른 업체들보다 크게 앞서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프로젝트는 생산공정의 안전성과 친환경성, 에너지효율 측면에서 기존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는 방식과 전혀 다르다. 기존의 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은 독가스의 주 원료로 쓰이는 포스겐을 필수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림산업은 포스겐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 안전성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신기술을 적용한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건설은 시공 난이도가 일반 석유화학 플랜트에 비해 매우 높다. 건설사들의 플랜트 시공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평가되는 이유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은 사우디 카얀을 비롯해 4개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2개의 공장을 대림산업이 시공하고 있다. 하나는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해외건설 신화를 쌓아가는 중이다. 김성인 대림산업 사우디아라비아 지점장은 “사우디에서는 내년에만 1400억달러의 공사가 발주되는 등 2020년까지 5000억달러의 공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사우디에서 쌓은 신뢰와 현지 하청업체 및 인력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사우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해외 건설 외화획득 최초… 올 목표액 2배 넘어

    해외 건설 외화획득 최초… 올 목표액 2배 넘어

    대림산업은 이달 현재 해외에서 40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20억달러)와 지난해 실적(19억 5200만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현재 협상 중인 공사들을 감안하면 45억달러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수익성 위주로 공사를 따내는 선별 수주를 택했다. 무리하게 목표를 높여 일만 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공사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의 해외진출은 지난 1966년 1월28일 미 해군시설처(OICC)에서 발주한 베트남 라치기아 항만 항타공사(87만 7000달러)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중국, 인도, 태국, 필리핀 등 세계 24개국에서 모두 328건 173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의 종류도 초기 단순 토목에서 벗어나 플랜트 수출, 댐, 도로, 항만, 공공주택 등으로 다양화됐다. 해외수주는 현대건설(65년 12월)이 가장 빨랐지만 공사선수금은 대림산업이 먼저 보냈다. 해외건설 외화 획득 최초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973년 11월 지점을 설치하고 아람코사가 발주한 정유공장 보일러 설치공사를 16만달러에 수주, 국내 최초로 중동에 진출(동아건설 74년, 현대건설 75년)하는 쾌거도 이뤄냈다.”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해외건설에서 대림산업의 뿌리는 굳건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협력업체·인맥 관리 든든한 현장 지원군”

    “협력업체·인맥 관리 든든한 현장 지원군”

    “우리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됐어요.” 사우디아라비아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현장 김윤섭(55) 상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림산업의 공사 수주 비결을 이같이 요약했다. 제때에 하자 없이 공사를 끝내는 대림산업의 ‘실력’을 발주처가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림산업=신뢰’라는 등식이 생겨났다. 대림산업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다. 프로젝트 관리능력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플랜트 설계, 조달서비스(E·PS·CM), 시공관리’ 부문은 명성이 자자하다. 김 상무는 “외국 업체들이 공기를 못 맞출 때 대림산업이 해내는 것은 다양한 경험과 프로젝트 관리능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협력업체나 인력관리에서는 다른 업체가 따라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현지 업체와 국내 업체를 적절히 안배한다. 현지업체들을 육성하면서도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국내 업체들을 수십년간 다듬어 왔다. 이들은 해외현장에서 대림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김 상무는 “방글라데시나 필리핀 등 제3국 인력에게도 가족을 동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국인들을 대림 직원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노무관리 비법도 소개했다. 김 상무는 1977년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림산업에 입사했다.30여년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플랜트 건설 현장을 누비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거미손·라이언킹 돌아온다

    거미손·라이언킹 돌아온다

    ‘거미손’과 ‘라이언킹’을 가둬놓았던 ‘저주의 봉인’이 서서히 풀려간다. 봉인을 걷어내는 허정무 감독의 얼굴에는 흐뭇함과 비장함이 동시에 서린다. 다음달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대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운재(사진왼쪽·35·수원)와 이동국(오른쪽·29·성남)은 지난해 7월 아시안컵대회 기간 중 음주 파문으로 11월2일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회에서 1년간 국가대표선수 자격정지 등 중징계를 받았다. 이제 다음달 2일이면 1년의 징계 기간이 끝난다. 허정무호에 승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된다. 이운재도, 이동국도 이 기간 마냥 웅크려 있지만은 않았다. 이운재는 지난 8일 프로축구 컵대회 4강 플레이오프 포항전 120분 동안 골문을 꽁꽁 걸어잠그더니 페널티킥에서는 상대 키커 3명을 무력화시키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며 수원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정규리그에서도 성남과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이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동국 역시 지난 4일 경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국내 복귀 첫 득점을 신고하더니 19일 부산과의 경기에서는 본능적인 골감각을 발휘, 첫 필드골까지 올리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 이들의 징계 해제가 누구보다 반가운 사람은 허 감독. 하지만 그는 “이제 이들도 다른 선수들과 대표 선발에 있어서 똑같은 조건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애써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모두가 이들을 반기는 것만은 아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운재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냈던 골키퍼 정성룡(23·성남)은 물론 ‘새로운 해결사’로 우뚝 선 이근호(23·대구)와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거듭난 ‘늦깎이 새내기’ 정성훈(29·부산) 등이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이운재가 복귀하면 정성룡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은 당연한 일. 정성룡은 젊음을 앞세워 장기적 비전 측면에서 이운재와 경쟁을 해야 한다. 이근호와 정성훈은 신영록(22·수원)이 부상으로 사우디전 대표팀 발탁이 불가능해진데다 우즈베키스탄전의 눈부신 활약이 있어 대표팀 합류 자체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동국이 가세한다면 베스트 11 싸움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금융시장 안정대책] “금융위기 대처 글로벌 정상회담 열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글로벌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국제정상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연쇄 국제정상회의를 제안했다. 세 사람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동한 뒤 이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 첫 국제정상회의는 미국 대선(11월4일) 직후인 다음달 말쯤 미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성명은 “국제정상회의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뤄진 진전 사항을 검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개혁의 원칙들에 대해 합의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정상회의에는 선진7개국과 러시아(G8), 중국과 인도,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신흥경제국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들이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번 국제정상회의는 그러나 44개국 정상들이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 모여 통화정책과 국제환율체계를 조율했던 1944년과는 달리 국제금융체계에 대한 감독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시장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비롯해 대형 은행과 신용평가회사, 헤지펀드에 대한 감독 강화, 전세계 자금 흐름 관련법의 개정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금융위기와 관련한 G8 정상회의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 것을 제안했다. 반 총장은 사르코지 대통령과 회동한 뒤 “금융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정상회의를 열자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유엔본부에서 국제회의를 열어야 회의가 정통성을 갖게 되며 금융위기라는 국제적 도전에 맞서 단합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부시 대통령이 반 총장의 제안을 감사하게 생각하나, 첫 회의는 ‘미국 땅’에서 열리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kmkim@seoul.co.kr
  •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파키스탄 국가부도 위기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파키스탄의 실질 외환보유액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현지 일간 ‘인터내셔널 더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미국 워싱턴으로 날아가 40억달러 구제금융을 지원해 달라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파키스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재무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은 73억달러 정도이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이 보유한 33억 2000만달러를 빼면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은 39억 8000만달러에 불과하다. 특히 중앙은행 보유분 가운데 15억달러는 채무 결제를 위해 사용된 금액으로 중앙은행이 앞으로 지급 가능한 실질 외환보유액은 24억 8000만달러뿐이다. 이 돈은 파키스탄이 불과 달포가량의 수출 대금으로 결제할 수 있는 액수이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 요청한 60억달러 규모의 석유대금 지불 유예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칫 국가부도 위기가 현실로 닥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중은행 창구에서는 예금인출 사태(뱅크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2개월 사이 파키스탄 시중은행의 예금은 1610억루피(2조 7000억원)가 줄었는데, 대부분이 달러 사재기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은행(WB)이 파키스탄에 14억달러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을 방문한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은 중국 지도부를 만나 경제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이슬람개발은행(IDB)은 3년 뒤 상환하는 조건으로 10억달러씩 지원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금융위기 실물경기로] 중동특수 ‘꽁꽁’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제 원유가격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오일 달러’에 바탕한 중동지역 건설, 수출 특수(特需)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국제적인 자금경색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주요 성장국가에 돈줄이 말라가고 있는 데다 원유판매 수입도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석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16달러 떨어진 68.5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31일 배럴당 68.19달러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보름 만에 최저치다. 당장 국내 건설업체들의 중동 수주물량 급감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서 따내는 건설공사의 60%가량은 중동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두바이 등 주요지역에서 공사비 조달의 원천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극도로 위축돼 부동산 시장에 찬기운이 감돌고 있다. 정부도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중동지역 수출에도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대 중동 수출은 187억 4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8.5%나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2%에서 5.8%로 확대됐다. 그러나 최근 유가급락과 금융위기에 더해 주가하락, 부동산거품 붕괴조짐 등이 맞물리면서 주요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중동 2연전 잡아야 허정무호 탄탄대로

    한국이 ‘죽음의 B조’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하지만 남아공행 티켓 획득의 전망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연말연초 중동 원정 2연전에서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4-1로 크게 꺾으면서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선두로 나섰다. 골결정력 부재, 팀전술 부재, 흐름을 타지 못하는 전술 운용 등 대표팀에 쏟아졌던 온갖 비판을 한 방에 씻어버린 통쾌한 승리였고, 가물가물해질 뻔한 남아공행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린 한 판이었다. 하지만 안심할 처지는 결코 아니다. 한국은 현재 1승1무, 승점 4점, 골득실 +3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상 1승1무, 골득실 +1), 북한(1승1무1패, 골득실 0)과 모두 승점 4점으로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 골득실에서만 한국이 약간 앞설 뿐이다. 조추첨 뒤 ‘죽음의 조’로 통하던 B조에서는 한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의 삼파전이 예상됐으나 북한이 의외로 선전하면서 ‘죽음의 농도’는 더욱 진해지고 있다. 한국이 남아공행 비행기에 올라탈 수 있을지 관건은 결국 올해말, 내년초 잇따라 이어질 중동 원정 2연전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예선 3차전과, 내년 2월11일 이란과의 4차전이 허정무호를 기다리고 있다. 부담백배의 원정길이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원정에서 늘 고전했던 기억이 생생한 탓이다. 객관적 전력을 가늠케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55위로 이란(48위), 사우디(51위)에 모두 뒤져 있는데다 그 동안 사우디 원정 1승1무2패, 이란 원정 1무2패라는 성적 역시 부담감의 무게를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최소 승점 4점(1승1무) 이상을 챙기면 편안한 마음으로 서울에 돌아와 홈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내년 6월 조 최약체인 UAE와 원정경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세 경기는 모두 홈에서 치르게 된다. 내년 6월17일 B조 마지막 경기로 예정된 이란과의 서울월드컵경기장 홈경기에서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자축하는 잔칫상을 차려낼 수 있을지, 아니면 우리네 안방을 남의 잔치마당으로 내주는 우울한 날이 될지 올 겨울 원정에서 판가름난다. 한편,A조에서는 호주가 2연승으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일본(1승1무)과 카타르(1승1무1패)가 호주를 뒤쫓고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허정무호 골 갈증 풀었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허정무호 골 갈증 풀었다

    ‘무승부 징크스’에 진저리치던 허정무호가 오랜만에 골잔치를 벌이며 천금 같은 승점 3점을 움켜쥐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이근호(23·대구FC·2골),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곽태휘(27·전남)의 릴레이골로 1골을 만회한 UAE를 4-1로 대파하고 최종예선 첫 승을 올렸다. 지난달 북한과의 첫 판부터 1-1 무승부로 하위권에 처져있던 한국은 이로써 1승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이날 북한을 1-2로 제친 이란과 경기가 없던 사우디아라비아(이상 1승1무·골득실+1)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3)에서 앞서 조 선두에 올라섰다. 선두였던 북한은 정대세(가와사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원정경기의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패하는 바람에 승점 4에서 머무르며 골득실(0)에도 밀려 4위로 밀려났다. 허 감독의 절묘한 ‘투톱 전략’,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투지까지 맞아떨어진 한 판이었다. 선축으로 시작한 한국은 초반 오른쪽 수비수 이영표(31·도르트문트)를 출발점으로 공격의 끈을 풀어나가다 10분을 넘기면서 같은 4-4-2 대형으로 중앙 밀집수비에 치중한 UAE를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루트를 저울질하며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10분 박지성의 강력한 왼발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장신 공격수 정성훈에 상대 수비진이 몰려 있는 사이 빈 공간을 찾아다니는 등 경기의 절반 이상을 UAE 문전을 휘젓고 돌아다녔다. 박지성과 이청용(20·FC서울)의 날개 역할이 유난히 빛났다. 아크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허용, 최대의 위기를 넘긴 직후인 전반 20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이청용(20·FC서울)이 길게 넘겨준 종패스를 상대 벌칙지역 왼쪽 한복판에서 받은 이근호가 주저없이 오른발로 강슛, 상대 골망을 뒤흔들었다. 우즈베크전에서 2골을 몰아친 뒤 2경기 연속골. 이번엔 박지성.5분 뒤 경기 내내 상대 수비를 뒤흔들며 2,3선의 공격 공간을 마련해 주던 ‘캡틴’ 박지성은 이영표가 후방에서 찔러준 공을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추가골로 연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조용형(25·제주)의 실수로 만회골을 내줘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도 잠깐. 후반 35분 이근호는 박지성이 아크 정면에서 종패스를 짧게 찔러준 것을 세 번째골로 연결시켜 2경기 연속 2골이라는 쉽지 않은 기록을 새로 썼다. 허 감독이 입이 닳도록 강조하던 ‘세트피스’의 마무리는 재승선한 곽태휘(27·전남)가 맡았다. 후반 교체해 들어간 김형범(24·전북)이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슛, 경기 4호골로 ‘폭죽놀이’의 대미를 장식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팬들의 발걸음을 급히 되돌리게 했다. 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10점 만점에 10점’

    신예 그룹 2PM의 댄스곡 ‘10점 만점에 10점’이 인기몰이 중이다. 만약 이 노래를 지금 당장 누군가에게 불러줘야 한다면 나는 축구 국가대표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 물론, 아주 엄격하게 말한다면 4-1이라는 대승에도 불구하고 ‘10점 만점에 9점’을 줘야겠지만 그래도 우리 대표팀이 경기 전체를 압도하면서 큰 점수 차로 승리한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있는 와중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불러줄 수 있는 노래다. 지난 8월의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의 올림픽대표팀은 졸전 끝에 물러서야 했고, 지난달 10일 북한과 치른 최종예선 1차전에서도 어딘가 나사가 서너 개쯤 풀린 경기 끝에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큰 점수 차로 꺾음으로써 이제야 비로소 스퍼트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상대적 약체팀을 맞았을 때는 대량 득점을 해야 한다는 조별리그의 목표에도 어울리는 경기가 됐다. 무엇보다 허정무 감독의 ‘투톱’ 실험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 중요하다.“빠른 발(이근호)로 휘젓고 제공권(정성훈)에서도 밀리지 않겠노라.”는 허 감독의 의지는 양 측면에서 부지런히 움직인 공격형 미드필더의 도움까지 더해져 합격 점수를 받을 만한 성취를 이뤘다. 이근호나 정성훈이 그동안 스타성이 강한 선수들에 밀려 그 실력에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간판 스타의 위치를 넘볼 수 있게 되어, 이 또한 허 감독으로서는 다양한 카드의 경쟁과 조합이라는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 경기에서 ‘박지성 효과’도 상당했다. 그는 전후반 내내 일정 수준 이상의 균형있는 움직임으로 팀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신예 선수들은 박지성과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탄력을 받았다.이청용, 기성용, 이근호 그리고 늦깎이 신예 정성훈 등은 박지성이라는 든든한 구름판을 밟고 활기차게 도약했다. 역시 큰 물에서 놀아본, 큰 물고기였다. 또 중요한 것은 악착같이 공을 지향하는 강렬한 욕망이었다. 히딩크 감독 밑에서 이미 그런 욕망의 선수임을 보여줬던 박지성은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골을 향한 마지막 1%의 가능성까지 맹렬히 뒤쫓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가 전반 25분 터뜨린 두 번째 골은 바로 그러한 고도의 집중력과 아름다운 욕망이 빚어낸 통렬한 성취였다. 어떻게 보면 이제야 한숨 돌린 정도다.1승1무, 아직 갈 길이 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으로 지옥의 원정까지 치러야 한다.UAE를 대파한 효과는 단순한 1승이 아니라 팀 분위기를 일신하는 촉매가 될 것이다. 올해 한국 축구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경기는 일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축구평론가 prgue@naver.com
  •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감독 한마디

    ●허정무 감독 멋진 경기였다. 훈련하면서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고, 박지성과 이영표가 팀에서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UAE와 북한이 수비 부분에서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약점을 잘 공략한 게 대승의 원인이 됐다. 박지성에겐 왼쪽 미드필더 위치에 구애받지 말고 수시로 이동하라고 주문했다. 조용형은 옥에 티라고 할 만한 실수가 있었지만 리딩 능력이 좋았고 오히려 그 실수는 다음 경기 때 보약이 될 것이다. 김형범은 A매치 경험이 없어 불안한 감도 있었지만 자신감이 넘쳐보였고, 제 기량도 잘 발휘했다. 다음 경기는 전통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다. 우리는 강팀과 만났을 때 더욱 힘을 발휘하는 강점이 있다. 철저하게 분석하고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 ●도미니크 바트네 감독 한국은 아주 좋은 팀이다. 오늘 두 종류의 팀을 봤을 것이다. 한 팀은 성숙되고 경험이 많은 팀이고, 다른 팀은 의욕은 있고 젊지만 경험이 부족한 팀이었다. 오늘 4-1 스코어가 말해준다.UAE는 이제 최종예선에서 따라잡을 수 없는 위치에 온 것 같다. 한국은 좋은 팀이고 본선행에 유력한 후보다. 이란과 사우디, 북한과 두 장을 놓고 싸울 것 같다.
  • UAE언론 “韓실력 월등…박지성 위협적”

    UAE언론 “韓실력 월등…박지성 위협적”

    “최선을 다했지만 한국이 너무 잘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언론은 자국 대표팀의 원정경기 참패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팀과의 실력차를 인정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UAE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4-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로 한국은 B조 1위로 올라섰고 UAE는 3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UAE 일간지 ‘더 내셔널’은 이 경기 결과를 보도하면서 오히려 한국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더 내셔널은 “박지성이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이끌었다.”면서 ‘부지런한 박지성’(industrious) ‘위협적인 선수’(danger man) 등의 수식어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2골을 기록한 이근호를 비롯해 김동진, 이영표 등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활약을 자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UAE 공격수들이 공을 받은 횟수는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라며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영자지 ‘걸프뉴스’는 UAE 대표팀이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팀은 UAE의 수비실책을 틈타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한국팀이 워낙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는 마제드 나세르 골키퍼의 말을 전했다. UAE의 도미니크 바트네 UAE 감독은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험과 기술 모두에서 뒤쳐졌다. 우리 선수들은 의욕적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골득실에서 앞서 B조 1위로 올라선 한국은 다음달 19일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진= ‘더 내셔널’ 보도화면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상윤ㆍ한준희 해설위원이 평가한 UAE전

    이상윤ㆍ한준희 해설위원이 평가한 UAE전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UAE전은 그간 부진했던 대표팀이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이근호의 두 골과 박지성, 곽태휘의 연속골로 4-1의 통쾌한 대승을 거뒀다. MBC-ESPN의 이상윤 해설위원은 승리의 요인으로 ‘신구 조화’를 가장 먼저 꼽았다. “박지성, 이영표 등 경험 많은 해외파와 이청용, 기성용 등 신예 선수들이 잘 어우러졌다”는 그는 “손발을 맞출 기회가 적었던 이들이 한 팀에서 자연스럽게 융화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상윤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가 위기라는 말이 많은데 어제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눈빛이 예전과 달랐다”면서 “정신력 무장이 경기력 상승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상윤 해설위원은 UAE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로 기성용과 이청용을 꼽았다. 그는 기성용과 이청용에 대해 “어린 나이임에도 침착했고 공격하는 데 자신감이 넘쳤다”며 “나 역시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뛰어봤지만 그런 큰 무대에서 기 죽지 않고 형들과 플레이를 펼치기가 쉽지 않다”고 기성용과 이청용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대표팀에 첫 승선한 공격수 정성훈에 대해서도 “그가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의 움직임이 결국 네 골을 만들어 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후반 조용형의 실수로 실점한 장면을 언급한 이상윤 해설위원은 “매경기 포백라인 선수가 바뀌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이런 포백의 어이없는 실수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쉬운 장면에서 실수를 하면 경기 흐름이 바로 상대방에게 넘어간다. 그나마 어제 경기가 홈경기였고 UAE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졌기에 다행이지, 그런 실수가 이란이나 사우디 원정에서 나왔다면 경기는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이라며 ‘수비 집중력 보완’을 요구했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공격라인의 조화’를 대승의 요인으로 평가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전 경기보다 공격라인의 조화가 훌륭했다”면서 “박지성-정성훈-이근호의 공간 배분이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이근호가 측면으로 벌려주면 박지성이 공간으로 돌아 들어가고 또 그 공간을 정성훈이 커버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평한 한준희 해설위원은 최근 대표팀이 보여준 투톱 시스템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대표팀에는 현재 원톱의 적임자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는데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투톱 체제가 앞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그는 “우즈벡 전에서의 정성훈-신영록 조합보다는 UAE전에서 보여준 정성훈-이근호 조합이 상대 수비를 공략하기에 더 적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한준희 해설위원 역시 UAE전의 베스트 플레이어로 정성훈을 지목했다. 그는 “상대 수비에게 부담을 주는 공격수의 첫 번째 임무를 정성훈이 충분히 해냈다”며 “앞으로 대표팀의 주전 경쟁에서 정성훈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준희 해설위원은 정성훈의 대표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숙제가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성훈이 대표팀에서 발로 골을 넣는 장면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부상 중인 정조국이 돌아오면 정성훈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한다. 정조국이 제공권은 물론이고 발재간도 있기 때문에 정성훈은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 자신의 능력을 ‘발’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준희 해설위원은 “조용형의 실수만 빼면 UAE전은 완벽했다”며 “어제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대표팀이 조 2위 안에 못들 이유가 없다”고 대표팀의 미래에 대해 전망했다. 스포츠서울닷컴 김현회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1) 현대건설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1) 현대건설

    전세계적인 금융불안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경제에 해외건설이 효자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들어 9월 말 현재 수주고는 400억달러나 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목표인 450억달러는 물론 해외건설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의 돌파도 확실시된다. 해외건설 산업이 그동안 단순토목에서 벗어나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눈길을 돌린 데다 우리의 설계나 시공능력이 선진국과 견줄 만큼 향상됐기 때문이다. 세계 곳곳에서 건설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국내 건설사들의 활약상과 풀어야 할 과제 등을 현지 취재를 통해 8회에 걸쳐 소개한다. |도하(카타르)·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 김성곤기자| #사례1 “현대건설에서 좀 배워 오세요.”(사우디아라비아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공사 발주처인 아람코사의 간부가 공사 진행이 늦은 다른 나라 시공사에게) #사례2 “공사 빨리 끝내더라도 철수하지 말고 남아서 다른 업체들 좀 도와 주세요.”(카타르 라스라판 펄 GTL 발주처인 셸사의 요구) #사례3 “1,2차 공사를 두 달여 앞당겨 완공한 현대건설은 반드시 이번 입찰에 참여시켜야 합니다.”(제벨알리 컨테이너 터미널 공사 발주처인 UAE 두바이 항만청)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업체의 얘기가 아니라 한국 건설업체의 얘기이다. 해외건설 초기엔 값싼 인건비를 무기로 도로나 다리 공사를 하는 게 고작이었던 현대건설이 지금은 플랜트와 대형 토목공사 등의 분야에서 선진국 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경쟁사들, 공정관리 노하우 벤치마킹 석유나 가스 처리시설을 조기에 완공,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 플랜트 공사에서는 빠른 준공이 생명이다. 현대건설은 맡은 공사마다 공기(工期)를 2∼3개월 앞당기면서도 완벽한 시공을 통해 발주처에서는 같은 값이면 공사를 주고 싶은 업체로, 경쟁사에는 공정관리 노하우 벤치마킹 업체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현장 가운데 하나가 카타르 라스라판 펄 GTL(Gas-To-Liquid·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공사 현장이다. 9월인데도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에서 뿌연 먼지를 가르며 차를 달리기 시작한 지 한 시간여. 모래바람 사이로 마치 사막의 신기루처럼 거대한 철구조물과 폐가스를 태우는 굴뚝, 그물처럼 이어진 파이프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런데 유독 현대건설 현장이 다른 곳보다 키가 크고, 규모도 커보였다. 현장소장인 이원우 상무는 “현대건설 현장은 지오다,JGC(이상 일본 업체)나 KBR(미국)의 현장보다 2∼3개월가량 공정이 빠르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발주처에서도 반색을 하더니 현대건설의 공사진도가 다른 업체를 압도하자 요즘은 속도조절을 요구하는 웃지 못할 일도 빚어졌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시설은 다른 회사가 시공한 시설에서 나온 가스를 받아 기름으로 바꾸는 것인데, 정작 이들 회사의 공정이 너무 늦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2006년 13억달러에 수주했다. 당시 이란 남부의 사우스파스의 초대형 가스 플랜트를 당초 예정보다 두 달여 앞당겨 준공하자 소문을 들은 셸 GTL사가 현대건설의 입찰참가를 요청해 이뤄졌다. 이 소장은 “현대건설이 플랜트 분야에서 선진국 업체보다 공사진행 속도가 빠른 것은 설계, 시공, 구매 등을 총괄하는 EPC(Engineering,Procurement and Construction·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공사 수행방식)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GTL 현장에서 보여준 능력 때문에 카타르에서 추가공사 수주도 유력하다.”고 말했다. ●발주사 입찰초청 줄이어 지난 4월23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서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공사에 참여하는 38개 시공사들을 모아놓고 공기 점검 회의를 열었다. 많은 시공사들이 인력이나 자재조달 문제를 탓하며 공기 지연 배경을 설명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아람코사의 한 간부는 “같은 조건에서 현대건설은 공기 준수는 물론 단축까지 하는데 당신들은 왜 그러느냐.”고 다그쳤다. 그 뒤 현대건설 현장은 아람코사가 발주한 사우디아라비아내 공사현장의 소장들이 찾아와 견학하는 필수코스가 됐다. 이제는 견학 때문에 일을 못할 정도라며 현장소장이 하소연할 정도다. 안승규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은 “플랜트 건설에 대한 기술수준과 공정관리 기법이 소문이 나면서 발주처에서 현대건설을 좋아한다.”면서 “이런 결실로 수입억달러짜리 사우디 플랜트 공사에 입찰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바다 관문인 제벨알리 컨테이너 터미널 2단계 공사에 한국업체로는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했다. 올 8월에 완공한 1단계(2억 8000만달러) 공사가 계기가 됐다. 자재와 인력난으로 모든 현장에서 공기가 늦어질 때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제때 마쳤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물동량으로 현대건설이 완공한 컨테이너 부두가 과포화 상태가 되면서 잔여공사를 조기 발주하게 된 것이다. 실제 두바이 공항에서 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제벨알리항 컨테이너 부두는 세계 각지에서 온 컨테이너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이혜주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상무)은 “부두 완공 이후 컨테이너들이 몰려들면서 벌써 과포화 상태가 됐다.”면서 “급해진 발주처가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현대건설을 입찰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효율적 공정관리 타업체 못 따라와” 이원우 라스라판 펄 GTL 현장소장 |도하 김성곤기자|“현대건설의 경쟁력은 EPC(Engineering,Procurement and Construction)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나라에서 따라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대건설의 카타르 라스라판 펄 GTL 현장의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원우 현장소장(상무)은 현대건설의 경쟁력을 EPC를 통한 효율적인 공사 관리에서 찾았다.EPC란 설계에서부터 구매·시공까지 일괄해서 공사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직접하고 있다. 이 상무는 “GTL 현장에서 같이 시공을 하는 일본의 JGC는 설계는 자신들이 했지만 시공은 필리핀 회사에 맡기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면 설계 실력이 있는 우리는 상세설계와 시공·구매를 다 맡아하는 만큼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효율적인 공정관리를 위해 첨단 공정관리시스템인 ‘자재시공관리시스템(HPMAC)을 자체적으로 개발,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설계와 시공·구매가 시공순서에 따라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올 들어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자재난과 인력난에도 현대건설이 공정률 등에서 다른 업체들을 압도할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다. 선진국 업체들도 탐내는 시스템이다. 이 소장은 “현대건설은 이 시스템과 기술력, 공정관리 경험 등으로 라스라판 펄 GTL현장에 참여한 일본의 지오다,JGC와 미국의 KBR 등 8개 업체 중 공정률과 생산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자랑했다. 입사 이후 27년 동안 해외현장과 해외 수주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 상무는 “현대건설의 경쟁력은 어느 한 분야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면서 “정유·가스플랜트는 물론 발전소나 담수화 플랜트, 항만, 건축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현대건설 해외수주 현황 70년대 중동시장 진출… 총 623억弗 수주 올들어 9월 말 현재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는 모두 60억 8000만달러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누계치는 623억 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올 연말까지 80억달러 수주도 기대된다. 1965년 11월 국내 최초로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 이후 43년여 만에 쌓은 금자탑이다. 전세계 47개국 692개 현장에서 따낸 것이다. 이같은 금액은 지금까지 한국이 해외건설 현장에서 따낸 공사(2929억달러)의 21.2 % 나 된다.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 역사는 한국의 해외건설 역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현대건설은 1970년대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 선진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세기의 대역사(大役事)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9억 6000만달러에 따냈다. 현대건설은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한국 해외건설에서 토목과 건축의 시대를 열었다.90년대와 2000년대에는 플랜트 시대를 개척했다.2000년대 들어 수주한 이란의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2006년에는 카타르에서 유럽·일본 등 일부 선진국 업체들이 독점하던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정인 GTL(Gas-to-Liquid·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를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따내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면에서 차별화된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천 설계기술을 취득하기 위해 선진국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늘밤 ‘허무’는 없다

    오늘밤 ‘허무’는 없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그리고 이번 경기를 놓치면 역시 벼랑끝으로 몰리게 되는 한국. 절박한 두 팀이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걸어놓고, 만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UAE와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허정무호의 필승카드는 4-4-2 포메이션. UAE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55위)보다 한참 뒤처진 110위다. 맞대결 전적에서도 7승5무2패로 한국의 우위다. 하지만 UAE는 북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잇따라 패해 조 최하위로 몰려 있는 상태인 데다 감독 교체의 내홍까지 겪은 상황에서 한국에마저 패한다면 남아공행 티켓 획득은 가물가물해진다. 필사적인 각오로 한국전에 임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 한국과 기후조건이 비슷한 일본에 일찌감치 베이스캠프를 차려놓고 9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기는 등 한국과의 일전에 치밀하게 대비해 왔다. 여기에 맞설 한국은 ‘4-4-2’ 포메이션 변화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다. 허 감독 취임 이후 대표팀의 기본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객관적 성적은 6승6무1패로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득점력 빈약과 답답한 경기운영 등 문제점은 축구계 안팎에서 쉼없이 지적돼 왔다. 결국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에서 4-4-2 포메이션 변화 실험으로 모처럼 대량득점을 이뤄냈다. 하지만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 본고사에서 또다시 맥없는 플레이로 일관할 경우 쏟아지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 이근호(23·대구)의 정교한 골결정력, 190㎝ 장신을 앞세운 정성훈(29·부산)의 제공권 장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UAE전 결과에 따라 다음달과 내년 2월로 이어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원정이 조금 편안한 신작로가 될지, 지옥의 가시밭길이 될지도 갈리게 된다. 이와 더불어 허 감독으로서는 UAE전을 통해 선수들 몸에 채 익지 않은 4-4-2 포메이션을 완벽하게 체화해야 할 과제, 2010년까지 내다보며 베스트 11을 가시화해야 할 중장기적 과제 등도 함께 안고 있다. 남아공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외국서 먹힌 ‘빨리빨리’ 문화, 올 해외건설 수주 첫 500억弗

    외국서 먹힌 ‘빨리빨리’ 문화, 올 해외건설 수주 첫 500억弗

    “○○업체가 포기한 이 공사를 좀 맡아서 제 때 마쳐 주세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발주처가 중국업체가 시공하다가 공기(工期)를 맞출 수 없다며 포기한 현장을 맡아 달라고 대림산업에 요청한 내용이다. 이 공사는 현재 발주처와 대림산업이 의향서(LOI)를 맺고 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런 현상은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호텔 공사를 벌이고 있는 대우건설이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 항만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 오만의 GS건설 등 한국 해외건설업체들이 한 두번은 받아본 제안이다. 이는 전세계적인 자재난이나 인력난에도 제 때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공기단축까지 해내는 한국업체들에 대한 발주처의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 때 부실공사의 대명사로 통했던 ‘빨리빨리 문화’가 해외건설 현장에선 한국업체들의 경쟁력으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빨리빨리 문화에 기술력과 공정관리 노우하우가 결합해 얻어낸 결과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런 결실로 올해 한국의 해외건설 수주는 500억달러를 돌파할 게 확실시된다. 이같은 해외건설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의 한파를 넘어야 하는 한국경제에는 효자업종이다. 외화가득률이 30 % 안팎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소년 축구, AFC U-16 4강행

    한국의 16세 이하(U-16) 남자 축구대표팀이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꺾고 4강에 올라 내년 나이지리아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15일 오후 11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은 숙적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 [기로에 선 세계금융] 세계 각국 금융구제책 속속 착수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유로존 15개국과 영국이 공동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 가운데 다른 지역 주요 국가들도 잇따라 회생대책을 내놓고 있다. 유로존 국가들이 제한적 은행 국유화 조치 등 영국식 구제금융 모델를 통한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 계획을 속속 발표하면서 금융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말 선진 7개국(G7)과 산업화 20개국(G20)이 잇따라 열었던 워싱턴의 긴급회담이 액션플랜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어도 시장에 감돌았던 공포 분위기를 잠재우는 데는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유로존의 합의로 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13일(현지시간) 유로존 공동 회생대책의 틀 안에서 금융산업 회생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AFP, 로이터,DPA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날 제한적인 은행 국유화를 포함한 사상 최대규모인 5000억유로(6800억달러)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특별 각의가 구제금융 방안을 승인했다. 이는 당초 국유화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독일 정부 입장이 금융불안 확산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공적자금 규모는 독일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된다. 독일 재무부는 “비상 상황은 비상 대책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우선 800억유로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 펀드´를 조성하고 은행들의 부실 자산을 인수할 방침이다. 또 내년 말까지 최대 4000억유로 규모의 은행간 거래를 보증하고 준비금 200억유로도 마련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주요 은행의 자본구성 재편을 위해 370억파운드(640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용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HBOS,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즈 TSB 등 3개 은행에는 공적 자금이 지원된다. 영국 재무부는 “추후 상황이 회복되면 정부 투자액도 처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도 은행간 대출 보증과 재자본화 400억유로 등 총 3600억유로(49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노르웨이는 500억유로를 투입하고 이를 위해 3500억크로네(561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일 달러’로 호황을 누렸던 산유국에서도 금융대책 발표가 잇따랐다. 중동 최대의 경제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은행권이 필요할 경우 400억달러의 자금 공급을 약속했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예금 계좌 보호와 함께 은행권에 136억달러의 유동성 공급 계획을 내놓았다. 호주 정부는 은행의 해외신용과 모든 예금을 3년 동안 보증하기로 했다. 뉴질랜드는 모든 예금 계좌를 2년간 보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최대금융그룹인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은 이날 미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지분 21%를 90억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하는 등 금융산업의 합종연횡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추락하는 세계금융] 다자간 역내 협력 추진… 정부 “G20등서 적극 역할”

    정부는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선진 8개국과 개도국으로 구성되는 ‘G20회의’와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등 다자간, 지역내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10일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G20은 선진 8개국(G8)과 한국·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남아공·터키·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와 G20 긴급 재무장관 회의 등에 참석한다. 조원동 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기간에 G20회의가 열리며 11월부터 한국이 G20 의장국을 맡게 된다.”면서 “세계 금융질서 재편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한 만큼 G20에서 우리 역할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IMF-WB 연차총회를 계기로, 해외 언론과 애널리스트 등에 한국경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웨스트브롬 감독 “노력파 김두현, 보상받을 것”

    웨스트브롬 감독 “노력파 김두현, 보상받을 것”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부상 중인 김두현(26)의 상태를 직접 밝히며 그의 ‘악바리 근성’에 혀를 내둘렀다. 김두현은 지난달 27일 미들스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쓰러진 뒤 무릎 내측 인대 일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모브레이 감독은 웨스트브롬 홈페이지와 현지 일간지 ‘버밍엄메일’ 등에 실린 인터뷰에서 “김두현이 가족과의 재회도 포기하면서 재활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그의 끈질긴 노력은 보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브레이 감독은 “김두현은 경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그가 한국에 가지 않은 것도 (오가는) 일주일을 버리기 싫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그는 모든 면에서 괜찮다. 가족들도 곧 영국으로 와서 그에게 힘을 더해줄 것”이라며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김두현은 가벼운 달리기와 사이클 훈련 등을 시작했으며 회복이 빨라 조기 복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현의 에이전트측은 “다음 달 있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소속팀에서는 그보다 이른 시점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언론들은 김두현이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웨스트브롬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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