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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난민정책 허점?…아내 4명 둔 시리아 난민 보조금 4억원

    독일의 난민 정책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독일 일간지 라인 차이퉁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로 넘어온 한 시리아 난민은 다양한 사회보조금을 합쳐 연간 36만 유로(약 4억 4800만 원) 이상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를 비롯해 여러 아내를 둔 시리아 난민들은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했다. 가지아 A.라는 이름만 밝혀진 이 난민은 49세 남성으로, 지난해 네 명의 아내와 스물세 명의 자녀를 데리고 독일로 넘어왔다. 딸 중 한 명은 사우디인과 결혼해 사우디로 가 있는 상태다. 독일에서는 일부다처제가 법률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는 네 아내 중 한 명을 주된 아내로 선택하고 나머지 세 아내는 친구로 문서상 등록했다. 하지만 그의 경우 이 상황이 면제로 돼 있어 나머지 가족 역시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이 남성은 주된 아내와 다섯 명의 자녀가 사는 몬타바우어에 있는 집에서 지내며 나머지 세 아내와 자녀들은 인근으로 이사와 있는 상태다. 몬타바우어에 사는 한 이웃은 “가지아의 아이들은 거리에서 축구를 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는 마주칠 때마다 쇼핑을 갔다가 돌아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거주 당시 창고와 자동차 임대업을 했었지만, 독일로 온 뒤 단 하루도 일한 적이 없다. 그는 “종교적 의무에 따라 각 가족을 방문해 늘 한 가족과는 시간을 보낸다”면서도 “하지만 일자리가 생긴다면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독일에서는 지난 한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입국한 이민자가 1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난민고통 상징 ´초록 눈동자 아프간 소녀´ 파키스탄서 체포됐다

    난민고통 상징 ´초록 눈동자 아프간 소녀´ 파키스탄서 체포됐다

     32년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표지를 장식한 아프가니스탄 소녀가 이젠 중년의 나이에 불법 신분증을 소지한 혐의로 파키스탄 당국에 체포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은 아프간 출신의 샤르바트 굴라(44)가 불법 신분증 단속에 적발돼 파키스탄 북부 도시 페샤와르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굴라는 1988년 불법으로 파키스탄 신분증을 취득한 뒤 2014년 이 신분증을 전산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 파키스탄 공무원이 굴라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굴라는 당시 아프간 여권을 유지한 상태였으며 2014년에는 아프간 여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성지 순례를 다녀오기도 했다.  파키스탄 연방조사국 부국장은 “1년 넘게 조사를 벌였다”면서 “증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만일 유죄가 확정되면 굴라는 최고 14년의 징역형과 3000∼5000달러(341만∼569만원)의 상당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굴라는 198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에 강렬한 눈빛의 녹색 눈동자로 렌즈를 응시하는 사진이 실려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1984년 12살이던 굴라는 소련군의 폭격에 부모를 잃고 파키스탄 난민촌에 머물던 중 유명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의 눈에 띄어 사진을 찍혔다.  이 사진은 다음 해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를 장식했고 난민 고통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100대 사진 특집판’을 발행하면서도 이 사진을 포함했다.  맥커리는 17년 뒤인 2002년 굴라를 다시 찾아가 세월의 흔적이 드러난 그녀의 얼굴을 다시 촬영했다.  맥커리는 굴라의 소식을 전해 듣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굴라의 인권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료와 친구들을 접촉해 사실을 밝히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파키스탄에는 아프간 난민 140만 명이 머물고 있으며,실제로는 이보다 100만 명 이상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 외국인의 불법 신분증 소지 사례 6만여건을 적발하는 등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진 올렸어? 이혼해!” 결혼 2시간 만에 파경 위기 부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남성이 황당한 이유로 결혼 2시간 만에 이혼을 요구했다. 어떤 사연일까? 사우디 현지 일간지 오카즈데일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사우디아라비아 신랑은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두 시간 후, 신부가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결혼 전, 결혼식 및 피로연 사진을 SNS에 올리지 않기로 약속했다.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스냅챗’을 포함해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그 어떤 SNS에도 신부 뿐만 아니라 신랑이 포함된 사진을 공유하지 않기로 ‘혼전 계약’을 한 것. 하지만 신부는 결혼식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웨딩사진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스냅챗에 이를 올렸다가 큰 낭패를 볼 위기에 처했다. 신부의 형제라고 밝힌 한 남성은 오카즈데일리와 한 인터뷰에서 “내 동생은 남편과 한 혼인 전에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신의 여성 친구들에게 결혼식 사진을 보여줬다. 이를 알게 된 신랑이 우리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을 취소하고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신랑과 신부 양쪽 집안에서도 큰 논쟁이 됐다. 신부의 가족은 “불공정한 계약이었다”고 항의했고, 신랑의 가족은 “이혼을 요청할 만한 충분한 사유”라며 맞불을 놓았다. 아직 이혼이 성립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은 두 사람이 결혼식과 관련한 그 어떤 사진이나 영상도 타인과 공유하지 않기로 약속한 상황에서 신부가 약속을 어겼다면, 신부가 이혼을 받아들이거나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혼인 전 약속 때문에 결혼하자마자 이혼한 커플의 사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초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남성은 결혼한 지 수 시간 만에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결혼 후 첫날밤에 아내가 자신의 친구들과 지나치게 오랜 시간 채팅을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사건은 곧장 이혼 재판으로까지 확장됐다. 현지 법원은 두 사람에게 화해할 것을 권했지만, 이 남성은 이혼의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예멘 공습·경제개혁 지휘 ‘넘버2’… 사우디 왕좌 직행 호시탐탐

    [글로벌 인사이트] 예멘 공습·경제개혁 지휘 ‘넘버2’… 사우디 왕좌 직행 호시탐탐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위 계승 서열 1위이자 현 국왕의 조카인 무함마드 빈 나이프(57) 왕세자가 올해 초 알제리로 휴가를 떠난 뒤 연락이 끊어지는 소동이 발생했다. 빈 나이프 왕세자는 매년 이곳으로 사냥 휴가를 떠났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랐다는 것이 사우디 왕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내무장관으로 대테러리즘 정책을 총괄하는 빈 나이프 왕세자는 본국의 정부 관리는 물론이고 그동안 친분을 쌓았던 미국의 안보 관계자들과도 연락을 피했다. 반면 빈 나이프 왕세자의 사촌동생이자 현 국왕의 일곱째 아들로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31) 부왕세자는 최근 예멘 공습을 주도하고 경제 개혁을 총괄하면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빈 나이프 왕세자가 휴가를 떠날 시점에 빈 살만 부왕세자는 빈 나이프 왕세자와 상의 없이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이슬람 국가들 간의 동맹을 주도하면서 빈 나이프 왕세자의 고유 권한을 침범하기까지 했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각종 경제 및 사회 개혁을 추진하면서 변화를 바라는 젊은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했다. 이에 빈 살만 부왕세자가 권력 분점과 형제 상속이라는 사우디 왕실의 전통을 깨고 빈 나이프 왕세자를 추월해 왕위로 직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80) 사우디 국왕은 지난해 4월 즉위한 지 3개월 만에 이복동생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를 왕세자위에서 물러나게 하고 조카 무함마드 빈 나이프를 그 자리에 앉혔다. 압둘아지즈 알사우드(이븐 사우드) 초대 국왕 이후 살만을 포함한 6명의 국왕이 모두 압둘아지즈 국왕의 아들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살만 국왕의 왕세자 교체는 형제 상속의 전통을 깬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당시 조야는 초대 국왕의 손자 세대에서 처음 왕세자가 된 빈 나이프가 사우디 왕실과 정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그의 왕세자 즉위를 환영했다. 아울러 빈 나이프 왕세자가 사우디 내에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 그의 슬하에는 딸 1명만 있어 그가 후계자를 선정할 때 부정(父情)보다는 능력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는 점도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들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살만 국왕의 부정은 생각하지 못했다. 살만 국왕은 빈 나이프를 왕세자로 세우면서 동시에 그의 아들인 무함마드 빈 살만을 왕위 계승 서열 2위의 부왕세자로 삼았다. 살만 국왕은 이후 왕세자의 조정을 국왕의 조정과 합쳐 빈 나이프 왕세자의 발을 묶은 뒤, 빈 살만 부왕세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빈 살만 왕위 계승 땐 중동 패권 추구” 빈 살만 부왕세자가 아버지의 지지를 등에 업고 강력하게 추진한 정책 중 하나는 예멘 공습이다. 예멘의 시아파 후티족 반군이 지난해 9월 수도 사나에 진입하고 지난 1월 대통령궁을 장악해 수니파 정부를 무너트리자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는 지난해 3월 예멘에 공습을 시작했다. 문제는 국방장관을 겸임하는 빈 살만이 주요 외교 안보 기관을 맡고 있는 왕자들과 상의 없이 공습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압둘아지즈 국왕의 아들인 무타입 빈 압둘아지즈 국가방위군 장관은 국가방위군이 예멘에 첫 공습을 단행할 때까지 공습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통보받지 못했으며 심지어 외국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부왕세자의 예멘 공습은 민족주의를 앞세우는 그의 강경한 대외 노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사우디가 중동 지역의 현안을 결정하고 이 지역에서 라이벌인 이란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아울러 사우디의 오랜 동맹국인 미국에 대해 시리아 내전에서 실패했으며 이란과 관계 개선을 이룬 것은 잘못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독자적인 목소리도 냈다.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윌슨센터의 앤드루 보웬 연구원은 “예멘 공습 이후 사우디가 독립적이고 집단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사우디 내에서 민족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면서 “빈 살만 부왕세자가 그동안 부각되지 않은 사우디의 민족적 정체성을 강화시키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빈 살만 부왕세자가 훗날 외교 안보 정책을 전담하거나 왕위를 계승할 경우 사우디가 중동에서 패권을 추구하며 서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노선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그러나 예멘 내전이 장기화되고 사우디의 공습으로 인해 민간인 피해자가 속출하자 공습을 주도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습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예멘에서는 1만명이 목숨을 잃고 300만명이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 아울러 예멘 국경에서 반군과 맞서고 있는 사우디군의 전사자도 500명에 이르며, 비공식적으로는 3000명에 달한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지난 8일 사우디 주도의 동맹군은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반군 인사의 부친상 장례식장을 오인 폭격해 단일 공습으로는 최대 규모의 피해인 140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국제인도법 위반”이라며 한목소리로 비난했으며, 일부 인권단체와 미국 의원들은 미국이 사우디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웬 연구원은 “사우디의 예멘 내전 개입이 길어져 사우디군의 피해가 급증할 경우 빈 살만 부왕세자의 대중적 지지는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빈 살만, 국영 석유기업 지분 매각 추진 빈 살만 부왕세자가 예멘 공습과 더불어 전면에 나서서 주도하고 있는 정책은 경제 개혁이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지난 4월 저유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탈(脫)석유와 민영화를 골자로 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정부 재정수입의 70%를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사우디는 2014년에 비해 반 토막 난 유가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의 16%에 달하는 1000억 달러(약 113조원)의 재정적자를 지고 있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우리는 석유에 중독돼 있어 위험하다”며 석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총생산(GDP)의 민간부문 기여도를 현행 40%에서 2030년까지 6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비롯해 의료, 교육 부문을 민영화함으로써 정부 수입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올해와 내년 중에 아람코의 지분 5%를 매각하는 기업공개를 단행해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대금 2조~2조 5000억 달러(약 2278조~2838조원)로 국부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빈 살만 부왕세자가 평소 신자유주의 개혁의 기수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존경한다고 밝힌 점을 고려했을 때 그의 친(親)시장정책과 민영화 개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왕실 소유 언론들, 연일 빈 살만 띄우기 사우디 왕실 사람들은 빈 살만 부왕세자의 부상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일부는 부왕세자가 추상적 목표만 제시할 뿐 구체적 정책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비전의 왕자’라고 조소한다. 하지만 빈 살만 부왕세자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는 왕실 내부에서만 조용히 떠돌 뿐 왕실 담장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 왕실 소유의 신문들은 연일 빈 살만 부왕세자의 긍정적인 모습을 헤드라인으로 다루고 있으며, 사우디 정부는 언론인들을 매수하거나 협박해 빈 살만 부왕세자에 대해 침묵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빈 살만 부왕세자가 현재의 강력한 권력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사촌형을 제치고 왕위를 계승할지는 부왕의 재위 기간에 달렸다고 NYT는 지적했다. 올해 80세인 살만 국왕이 일찍 서거할 경우 빈 나이프 왕세자가 왕위에 올라 자신의 삼촌이 그랬던 것처럼 빈 살만을 왕세자위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살만 국왕이 오래 재위할수록 빈 살만 부왕세자가 자신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어 빈 나이프가 왕이 되더라도 빈 살만을 내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빈 나이프 왕세자가 무기력하게 자신의 사촌동생에게 왕위를 넘겨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빈 나이프 왕세자는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과 함께 알카에다 격퇴를 주도하면서 미국 정·관계와 사우디 국민으로부터 명망을 쌓았다. 미국 외교 안보 정책결정자들은 중동의 대테러 정책과 관련해 항상 빈 나이프 왕세자에게 의지했으며, 사우디 국민들은 아직까지 빈 나이프 왕세자를 ‘왕국의 수호자’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빈 살만 부왕세자의 탈석유 경제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낼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차기 국왕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우디 국채 인기 폭발…19조원어치 다 팔렸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채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지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달러화 표시 국채 175억 달러(약 19조 7000억원)어치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JP모건체이스와 HSBC, 씨티그룹 등이 주선한 이번 거래에는 당초 발행 예정 규모의 4배나 웃도는 760억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핫머니(단기자금)가 몰려들어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국채 발행 규모는 당초 기대한 100억~15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국채를 처음으로 발행한 사우디는 올해 초 165억 달러어치의 국채를 발행한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신흥국 사상 최대 국채 발행국에 올랐다. 사우디 국채가 큰 인기를 모은 것은 매력적인 금리 조건 덕분이다. 저금리 구조로 주요국 국채 금리가 제로(0) 또는 마이너스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가운데 사우디는 미 국채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시했다. 사우디가 발행한 국채 금리는 5년물(55억달러) 연 2.58%, 10년물(55억달러) 3.41%, 30년물(65억달러)이 4.62%이다. 미국채 10년물은 이날 1.74% 선에서 거래됐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재정의 75%를 석유로 벌어들인 돈으로 충당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사우디의 재정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3670억 리얄(약 113조 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정난에 직면했다. 사우디의 재정적자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6%인 1000억 달러로 주요 20개국(G20) 중 최대 규모이다. 사우디 정부는 재정난 해소를 위해 국채 발행 외에 석유·유틸리티 보조금 삭감, 정부사업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지난 4월 100억 달러를 대출받았고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 공개도 추진 중이다. FT는 사우디가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재정난을 해소하는 한편, 석유의존도를 낮추는 경제 구조개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음식 이름이 개라니 말이 돼?”…말레이 ‘핫도그’ 명칭 없애기로

    “음식 이름이 개라니 말이 돼?”…말레이 ‘핫도그’ 명칭 없애기로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식당가에서 ‘핫도그’란 메뉴가 사라질 전망이다.  19일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총리 직속 부처인 이슬람개발부(JAKIM)는 전날 미국 프랜차이즈 앤티앤스 프렛즐의 메뉴에서 ‘도그’(dog)란 단어를 소시지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  예컨대 ‘프렛즐 도그’는 프렛즐 소시지로, ‘도그 바이트’는 소시지 바이트로 메뉴명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시라주딘 수하이미 JAKIM 할랄 국장은 “무슬림 소비자들로부터 항의가 있었다”면서 “이슬람 문화권에서 개는 부정한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핫도그 등 ‘도그’란 단어가 들어간 음식 메뉴는 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할랄은 ‘신이 허용한 것’이란 뜻의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한다. 메뉴명을 바꾸지 않으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 45개 지점을 운영 중인 앤티앤스 측은 JAKIM의 권고를 받아들여 메뉴명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JAKIM은 여타 요식업체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메뉴명을 바꾸게 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는 정부가 “종교 문제에만 관여할 것이지 영어 교사까지 자처하려 드느냐”는 등 반발이 일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을 국교로 삼고 있지만 무슬림 비율은 인구의 61.3% 수준이며 불교(19.8%), 기독교(9.2%), 힌두교(6.3%) 등 여타 종교를 믿는 인구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 까닭에 말레이시아 무슬림은 전통적으로 여타 종교에 관용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본산으로 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와하비즘이 전파되면서 샤리아 형법 도입이 추진되는 등 최근 들어 급진화 경향을 띄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6240억원 요트 즉석 구입한 사우디왕자…정부재정은 초긴축

    6240억원 요트 즉석 구입한 사우디왕자…정부재정은 초긴축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4억 5200만 파운드(약 6240억원) 짜리 초호화 요트를 구입했다. 여기까지는 왕실에서 얼마든지 있을 법한 일이다. 하지만 그가 최근 사우디 정부의 긴축재정계획을 주도하는 인물이기에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사우디 왕위계승 서열 2위인 모하메드 빈 살만(31) 왕자가 최근 프랑스 남부에서 휴가를 즐기는 동안 440피트(약 132m) 크기의 6240억원 짜리 호화요트를 즉석에서 구입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모하메드 왕자는 당시 요트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하며 요트의 주인에게 판매를 제안했다. 이 요트는 러시아 기업인인 유리 셰플러가 소유하고 있었지만 당일 바로 구매가 이뤄졌다. 판매가는 5억 유로였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원유 감산 정책을 둘러싼 칼자루를 쥐고 있으며, 그 중심에 사우디의 석유권력을 틀어쥔 모하메드 왕자가 자리잡고 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해 사우디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6%에 달했다. 이는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사상 첫 국채 발행, 공무원 상여금 삭감, 정부의 석유보조금 삭감 등 각종 긴축 정책 시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런 긴축 재정을 몰아붙이고 있는 핵심 인물 역시 모하메드 왕자다. 사우디의 오랜 관행과 전통을 혁파하는 과정 속에서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켜온 모하메드 왕자의 이번 행동에 대해서는 사우디 국내 시선도 전체적으로 그리 곱지만은 않은 배경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중동 유혹 나서는 K뷰티

    중동 유혹 나서는 K뷰티

    한국 화장품의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한 전시회가 18~20일 이란 테헤란 에스테그랄 호텔에서 열린다. 이란에서 국내 화장품업체가 참여하는 화장품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코리아코스팩, 더우주, 잇츠스킨, 유씨엘, 뉴앤뉴, 삼성인터네셔널 등 9개 국내 업체 13개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 화장품 전시회 외에 한·이란 화장품 업체 간 1대1 비즈니스 미팅, 이란의 규제·교역 관련 주요 인사와의 교류 행사, 이란 식약청의 화장품 수입 규제 설명회,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의 국내 업체 대상 시장 설명회 등이 부대 행사로 진행된다. 식약처는 “중동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화장품 업체는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업체가 이란 등 중동지역 화장품 규제 정보에 어둡고 브랜드 인지도와 홍보 경험마저 부족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장품 업체의 이란 수출 규모는 한 해 700만 달러(약 79억 7000만원)에 불과하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지역 수출 실적도 이란과 비슷하다. 권오상 식약처 화장품정책과장은 “한류를 접한 이란 여성들이 자연스러운 한국 여성들의 화장법을 보며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두고 있고, 이란 등 중동 지역 화장품 소비율이 늘고 있어 지금이 화장품 진출을 늘릴 기회”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올해 이란 화장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서 결과를 평가해 중동 다른 지역으로까지 수출 발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쿠웨이트 국왕 의회 해산...2006년 이후 8번째

     쿠웨이트의 에미르(군주)인 셰이크 사바흐 알 아흐마드 알 사바흐가 계속되는 정치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각이 총사퇴하는 동시에 의회에도 해산 명령을 내렸다고 알자지라가 쿠웨이트 국영 통신사 KUNA 보도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KUNA는 정부가 이날 비상 각료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발표했다면서 “쿠웨이트 헌법에 따라 2달 이내에 새 총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는 전날 국회 의장인 마르주크 알 가님이 “쿠웨이트의 안보 및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총선으로 선출된 의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요구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단행됐다.  쿠웨이트는 1750년부터 현 왕가가 지배하고 있으며, 아랍 국가 가운데 정치적으로 가장 개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산유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미국의 강력한 우방 가운데 하나다. 2013년 총선 당시 ‘아랍의 봄’ 등에 대한 반발로 안정을 원하는 친정부 성향 후보들이 다수 선출됐다.  하지만 정통 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야당은 현 왕가가 헌법을 무시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 양측 간 정치 갈등이 빚어져 왔다. 국민들도 최근 유가 폭락으로 인해 정부가 여러가지 혜택을 줄이자 반발하고 있다. 특히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등장하면서 쿠웨이트에 대한 테러 위협이 늘었지만 정부에 이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의회 해산 명령은 2006년 이후 8번째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한국 공감능력 63개국 중 6위”

    다른 사람의 기쁨은 물론 슬픔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감’은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능력이다. 심리학자들은 ‘21세기의 문맹은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이 국가별 공감능력의 정도를 측정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공감능력이 뛰어난 ‘베스트 10’ 국가에 포함돼 있다. ●에콰도르 최고·리투아니아 최저 미국 미시간주립대, 시카고대, 인디애나대 공동연구진은 전 세계 63개국의 성인 10만 4000명을 대상으로 공감능력과 관련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비교문화 심리학’ 14일자에 발표했다. 공감능력과 관련해 국가 간 수준 차이를 비교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긴 역사·전쟁 인한 결속력 등 영향 연구진에 따르면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가장 뛰어난 나라는 남미 에콰도르가 꼽혔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덴마크,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6위에 올랐다. 반면 가장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나라는 동유럽 리투아니아로 나타났다.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하위 10개국 중 7개 국가가 동유럽권 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윌리엄 쇼픽 미시간주립대 심리학과 교수는 “공감능력이 높은 나라들은 대체로 역사가 길고 경제적으로 풍요롭거나 외세와의 전쟁으로 인해 내부 결속력이 강한 나라들”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쿠웨이트 국왕 의회 해산…2006년 이후 8번째

    쿠웨이트의 에미르(군주)인 셰이크 사바흐 알 아흐마드 알 사바흐가 계속되는 정치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각이 총사퇴하는 동시에 의회에도 해산 명령을 내렸다고 알자지라가 쿠웨이트 국영 통신사 KUNA 보도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KUNA는 정부가 이날 비상 각료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발표했다면서 “쿠웨이트 헌법에 따라 2달 이내에 새 총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는 전날 국회 의장인 마르주크 알 가님이 “쿠웨이트의 안보 및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총선으로 선출된 의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요구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단행됐다.   쿠웨이트는 1750년부터 현 왕가가 지배하고 있으며, 아랍 국가 가운데 정치적으로 가장 개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산유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미국의 강력한 우방 가운데 하나다. 2013년 총선 당시 ‘아랍의 봄’ 등에 대한 반발로 안정을 원하는 친정부 성향 후보들이 다수 선출됐다.   하지만 정통 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야당은 현 왕가가 헌법을 무시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 양측 간 정치 갈등이 빚어져 왔다. 국민들도 최근 유가 폭락으로 인해 정부가 여러가지 혜택을 줄이자 반발하고 있다. 특히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등장하면서 쿠웨이트에 대한 테러 위협이 늘었지만 정부에 이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의회 해산 명령은 2006년 이후 8번째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쿠바·이란은 주고 러는 안 줬다…美 정부 리스트로 본 ‘선물의 정치’

    쿠바·이란은 주고 러는 안 줬다…美 정부 리스트로 본 ‘선물의 정치’

     쿠바 시가 7박스, 이란 양탄자,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말 조각상…….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고위 관료들이 외국 정상이나 정부로부터 받은 선물들이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2015년 선물 목록에는 최근 미국을 둘러싼 국제 관계의 변화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은 반세기 만에 국교를 정상화한 쿠바로부터 처음으로 선물을 받았다.  양국이 국교 정상화를 전격 발표한 지 1년 뒤인 지난해 12월 쿠바는 오바마 대통령에 최고급 시가 7상자를 보냈다. 미국 정부는 이 시가 가격을 4158달러(471만원)으로 추정했다.  이후 쿠바음악 CD와 쿠바 스타일의 셔츠, 술 4병, 향수 4병 등 총 1193달러(135만원) 상당의 선물도 오바마 대통령 내외에게 건네졌다.  지난해 역사적인 핵합의가 성사되며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이란에서도 오바마 정부 들어 처음 선물이 당도했다.  지난해 1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상대방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이란 예술가의 작품집을 선물했다. 또다른 핵협상 당사자였던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도 이란 관리들로부터 양탄자를 선물받았다.  미국과 해빙 분위기를 보인 쿠바, 이란과 달리 관계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선물이 오지 않았다.  야후뉴스에 따르면 2013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 도자기 에스프레소 잔 세트와 발레 DVD 등을 보냈고, 2014년에는 셔먼 차관 등 일부 미국 관리들이 러시아로부터 선물을 받았으나 지난해 목록에는 러시아 선물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WSJ는 지난해 케리 장관이 러시아 소치를 방문했을 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으로부터 승전일 기념 셔츠와 토마토·감자를 선물 받았으나 정부 목록 작성 기준인 375달러(42만원)에 못 미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가장 값비싼 선물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왔다.  지난해 9월 살만 사우디 국왕은 오바마 대통령에 도금한 은과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 등으로 장식된 말 조각상을 선물했다.함께 보낸 골프채 세트 등까지 포함해 무려 52만 3000달러(6억원) 상당이다. 사우디는 오바마 대통령에 8만 7900달러(1억원) 상당의 검도 선물했으며, 조 바이든 부통령,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도 시계와 금장식 조각상 등 값비싼 선물을 사우디로부터 받았다.  그렇지만 아무리 비싼 선물이라고 해도 받는 사람이 크게 좋을 것은 없다.  이 선물들은 모두 미국 정부의 소유가 되며, 선물 받은 사람이 개인적으로 갖고 싶으면 정부가 책정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건설사들 3분기 실적 반등

     해외건설사업 적자로 3년간 부진의 늪에 빠졌던 건설사들의 실적이 올 3분기부터 제자리를 찾아갈 전망이다.  12일 건설·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올 3분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건설 5빅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434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삼성물산은 2분기 흑자전화에 이어 3분기에는 16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도 7조 36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 2734억원에, 매출 4조 8122억원, 당기순이익 172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림산업도 전년 동기보다 70% 늘어난 11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동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로 3년간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GS건설은 3분기 58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 정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대규모 손실을 발생시킨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 됐고, 주택사업 매출이 본괘도에 오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약 4% 줄어든 11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박창민 사장이 새로 오면서 기존에 회계에 반영하지 않았던 작은 부실들을 올 3분기에 반영하는 분위기”라면서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내년 매각을 공식화 하고 있는 만큼, 사업의 실적 반영도 매각가격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조절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반등하고 있지만 건설사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A건설사 관계자는 “당장 주택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역시 해외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올해 해외수주가 지난해 절반도 채우기 쉽지 않다”면서 “최근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어 막판 중동 플랜트 수주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재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수주는 184억 달러로 지난해 461억 달러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고점 찍었던 국제유가 WTI, 1.1% 하락…금값도 하락

    최고점 찍었던 국제유가 WTI, 1.1% 하락…금값도 하락

    1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었던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1% 이상 떨어졌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6센트(1.1%) 낮아진 배럴당 50.79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는 전날 배럴당 51.35달러로 마감해 작년 7월 15일의 51.41달러(종가 기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회원국인 러시아가 전날 보인 감산에 대한 긍정적 전망때문이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9센트(1.49%) 떨어진 배럴당 52.35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OPEC과 러시아가 생산량을 충분히 줄이기로 합의한다면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찾을 수 있다면서도,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OPEC이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내년 중반까지 공급과잉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의 이고리 세친 최고경영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로스네프트는 OPEC의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거나 동결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에너지총회에서는 산유국들의 물밑 논의가 활발했다. 러시아와 사우디는 총회 후 사우디 리야드에서 별도의 회담을 하기로 했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5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255.90달러로 종료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 강화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개장 직후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제골 넣고 PK골 내준 日

    일본이 손안에 들어온 승점 3을 놓쳤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1일 호주 멜버른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전반 5분 하라구치 겐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7분 페널티킥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호주는 2승2무(승점 8)로 조 선두를 지켰고, 일본은 2승1무1패(승점 7)로 한 계단 올라섰는데 12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2승1무, 승점 7)와 아랍에미리트(2승1패, 승점 6)의 대결 결과에 따라 1~4위가 모두 바뀔 수 있다. 선제골은 가가와의 패스를 혼다가 살짝 밀어준 것을 받은 하라구치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전반 27분 과감한 돌파를 선보인 뒤 추가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호주도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예디낙이 날카로운 슛 감각을 뽐냈지만 성과가 없었고 그 뒤 중원에서의 점유율 싸움이 이어졌다. 선제골의 주인공 하라구치가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7분 주리치가 쇄도하는 과정에서 하라구치의 파울을 유도, 얻어낸 페널티킥을 예디낙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주는 후반 12분 지안누 대신 크루스를 투입하고 23분 주리치 대신 케이힐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일본은 후반 28분 빠른 역습을 통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고바야시가 머리에 맞혔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9분 일본은 혼다 대신 들어간 아사노가 계속해서 최전방 침투를 노렸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자꾸 걸려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가 급등·美 대선토론에 뉴욕증시 각종 지수 출렁…다우 0.49% 상승 마감

    유가 급등·美 대선토론에 뉴욕증시 각종 지수 출렁…다우 0.49% 상승 마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와 미 대선 TV토론 결과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55포인트(0.49%) 상승한 18,329.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92포인트(0.46%) 높은 2,163.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26포인트(0.69%) 오른 5,328.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일 진행된 대선 TV토론 결과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보다 우세했다는 평가 속에 유가가 급등하고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융시장은 클린턴의 경제 정책이 시장에 더 우호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 트럼프 당선 시보다 시장 불확실성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술과 금융, 헬스케어, 통신, 유틸리티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러시아의 원유 감산 동참 가능성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긍정적인 유가 전망 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4달러(3.1%) 오른 51.35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 연설에서 “러시아는 생산량을 제한하는 공동 조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른 산유국들 또한 이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도 단기적으로 60달러까지 가격 상승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해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3분기 기업 실적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다음날 알루미늄제조업체 알코아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발표 기간’이 막을 올린다. 주 후반에는 씨티그룹과 JP모건, 웰스파고 등 금융기관들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다. 트위터의 주가는 잠재적인 인수기업으로 거론됐던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세일즈포스, 월트디즈니가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보도로 11% 넘게 떨어졌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4분기 증자와 회사채 발행이 모두 없을 것이라고 밝혀 2.21%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기업 실적발표 시작을 앞두고 이날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데 따라 시장을 크게 움직일 재료가 많지 않았다며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발표되느냐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4% 내린 13.38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사우디 지지 재검토… 예멘 수천명 거리 시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심이 된 이슬람 수니파 동맹군이 예멘 수도 사나의 한 시아파 반군 유력인사의 장례식장을 8일 폭격해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다. 국제사회의 규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를 지원한 미국마저도 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비난을 의식한 사우디도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백악관 “사실로 밝혀지면 지원 조정”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장례식장 공습으로 사우디와 오랜 동맹 관계에 있던 미국도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안보협력이 ‘백지 수표’(blank check)는 아니다”라면서 “(공습의 참상이) 사실로 밝혀지면 미국의 원칙과 가치, 이익에 들어맞도록 우리의 지원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엔 “어떤 상황도 민간인 공격 안 돼” 캐나다를 비롯해 유엔 등은 이번 사건에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인을 겨냥한 어떤 공격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수천명의 예멘 시위대는 사나 남부에 있는 유엔 빌딩 밖에서 공습에 대한 국제사회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아파 무장단체 후티도 시위에 참여해 ‘야만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사우디의 해명을 촉구했다. ●사우디 연합군 “애도… 美와 조사할 것”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성명에서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감스럽고 고통스러운 폭격에 대해 미국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즉각 실시하겠다”면서도 “예멘에서 반군과 싸우는 유일한 부대가 연합군 공군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예멘 반군 장례식장에 사우디군 폭격… 155명 사망·500여명 부상

    예멘 반군 장례식장에 사우디군 폭격… 155명 사망·500여명 부상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동맹군이 8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반군 유력 인사의 장례식장을 폭격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가운데 의료진이 희생자들을 옮기고 있다.이번 폭격으로 최소 155명이 사망했으며 50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중공업,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수주… 1조원 잭팟

    두산중공업,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수주… 1조원 잭팟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복합화력발전 수주에 성공하면서 1조원대 잭팟을 터뜨렸다. 두산중공업은 7일 프랑스 에너지 전문기업인 ‘엔지’와 함께 사우디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최종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전력청과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합작법인이 발주한 공사로 발전용량이 1519㎿에 달한다. 총 공사 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 3400억원)이다. 이중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로 참여한 두산중공업은 10억 달러(약 1조 1160억원)을 손에 쥘 것으로 알려졌다.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는 사우디 주베일 항구에서 북서쪽으로 85㎞ 떨어진 파드힐리 가스단지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플랜트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11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비즈니스그룹(BG)장은 “저유가 여파로 중동지역 플랜트 발주가 줄어든 가운데 거둔 성과”라면서 “오는 2024년까지 약 4만㎿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한 예정인 사우디 발전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올해 3조원대 수주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4분기에도 속도를 내 올해 수주 목표인 11조 4000억원을 채운다는 복안이다. 조만간 수주가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인도의 석탄화력발전소(660㎿급 2기)는 수주 금액만 최소 2조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조 1000억원 규모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순환유동층보일러와 베트남 및 국내 석탄발전소 수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故 서정수 교수 등 10명 ‘한글 발전’ 훈·포장

    故 서정수 교수 등 10명 ‘한글 발전’ 훈·포장

    문화체육관광부는 570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발전과 보급에 이바지한 공로로 고(故) 서정수 전 한양대 명예교수가 옥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모두 10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된다고 6일 밝혔다. 서 전 교수는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우리말본’ 이후 종합적 우리말 문법서로 평가받는 ‘국어 문법’을 저술했다. 한글의 제자 원리를 알리는 기록영화 ‘한글로 세계로’를 제작하고 ‘우리말 전산 용어 사전’을 펴내 한글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화관문화훈장을 받는 이기용 고려대 명예교수는 국어연구의 이론적 토대를 넓혔고 국어 전반에 전산 형태론을 구축해 국어 정보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또 18년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포스카리대학에서 한국문학과 한글을 가르치고 공지영 소설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고은 시인의 시집 등을 번역해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데 기여해 온 두르소 빈첸차 교수와 25년간 중국 푸단대학 등에서 한국어 전문 인재를 양성한 장바오유(姜寶有) 교수가 문화포장을 받는다. 근정포장 수상자로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기반으로 다의어 수준의 어휘 지도를 구축한 옥철영 울산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은 북미한국어교육자협회와 임옐비라 러시아 사할린국립대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은 오동춘 한글학회 감사와 주한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문화원장, 경북 문경시가 받는다. 시상식은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570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진행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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