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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이번엔 생명체가? 지구 빼닮은 외계행성 7개 발견

    지구와 비슷한 크기에 지표면 온도도 낮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외계행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들 행성은 지구와 39광년 떨어져 있어 지난해 발견된 ‘프록시마b’(4.24광년)를 제외하곤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지구형 행성들보다는 가까운 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벨기에, 영국, 스위스, 미국, 프랑스,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 8개국 국제공동연구진은 지구로부터 39광년 떨어져 있는 트라피스트1(TRAPPIST1)이라는 왜성(矮星)을 공전하는 지구 형태의 행성 7개를 발견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의 중요성 때문에 NASA도 22일(현지시간) 오후 1시 미국 워싱턴에 있는 NASA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발견에는 스페인 카나리 제도에 있는 직경 2m 크기의 ‘리버풀 망원경’과 NASA에서 운영하는 적외선 우주망원경인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활용됐다. 연구팀은 지난해 5월 트라피스트1 주변을 도는 행성 3개를 찾았는데 이번에 추가로 4개를 찾았다. 연구팀은 이번에 7개 행성이 지구와 크기, 질량이 비슷한 전형적인 ‘지구형 행성’임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6개 행성의 표면온도, 공전주기, 트라피스트1과의 거리 등을 밝혀냈다. 지구에서 370조㎞ 정도 떨어져 있는 트라피스트1은 목성보다 약간 크지만 왜성이라는 이름처럼 태양 크기의 12분의1 수준에 불과해 온도가 낮고 빛이 약한 별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트라피스트1 주변을 도는 7개 행성 중 분석이 완료된 6개의 행성은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0.77~1.13배 수준이며 질량도 0.41~1.38배 수준이다. 더군다나 6개 행성은 표면온도도 0~100도이고 지구처럼 고체상태 물질로 구성된 암석형 행성이기 때문에 물이 존재하기 좋은 환경이라 생명체 발견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SK건설 사우디에 컴퓨터 기증…초·중학생 300여명 학습 혜택

    SK건설 사우디에 컴퓨터 기증…초·중학생 300여명 학습 혜택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자잔경제도시 베이시 지구에 있는 이슬라믹 교육센터에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던 컴퓨터 30대를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SK건설 관계자는 “자잔 정유·터미널 프로젝트 현장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방안을 찾던 중 지역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컴퓨터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컴퓨터 기부로 300여명 초·중학생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축구스타 아사모아 기안에 “율법에 어긋난다”며 이발하라는 UAE

    축구스타 아사모아 기안에 “율법에 어긋난다”며 이발하라는 UAE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에서도 뛰었던 아사모아 기안(31·가나)이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UAE FA)로부터 ´율법에 어긋난 헤어스타일´이란 지적을 들었다.   기안은 현재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 소속으로 두바이에 연고지를 둔 아라비안 걸프리그 알아흘리에 임대돼 뛰고 있는데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가 율법에 어긋난 헤어스타일로 제시한 40명 이상의 명단에 포함됐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걸프 지역에선 2012년 알샤밥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 골키퍼 왈리드 압둘라(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적이지 않은 머리를 길렀다는 이유로 주심으로부터 이발하라는 얘기를 들었던 일이 있다. 사우디는 머리의 일정 부분을 확 밀고 다른 부분은 그냥 남겨두는 모호크 스타일을 포함해 일명 ´카사(Qaza) 스타일’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BBC는 UAE FA에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설명해줄 것을 요청해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전했다. 중동 지역의 축구전문 웹사이트 아다프(Ahdaaf)에 따르면 수하일 알만수리(알와다)는 UAE 대표팀으로 A매치에 나서기 전 머리를 깎으라는 얘기를 들은 반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축구선수로 선정된 오마르 압둘라흐만(알아인)은 거의 비슷한 헤어스타일인데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슬람포비아, 테러 부채질” 유엔 총장 ‘反이민’에 우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일부 지역의 이슬람포비아(혐오증)가 테러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서구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反)이민 정서’에 우려를 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구테흐스 총장은 12일(현지시간) 아델 알주베이르 외무장관과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슬람 혐오 정책, 이슬람 혐오 연설 등이 테러리즘을 부추기는 한 가지 요인”이라면서 “이것이야말로 이슬람국가(IS)가 자체 선전에 악용할 수 있는 최고의 자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반이민 정서를 이용해 인기를 얻는 미국, 유럽의 정치인을 겨냥한 발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난민의 미국 입국을 120일간 거부하고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 이슬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지난달 말 발동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 프랑스의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도 반이민 정책을 표방하며 지지도를 끌어올렸다. 실제로 IS 점령지인 이라크 모술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축복받은 법’이라고 부르며 자축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IS가 반이민 행정명령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미국 대통령이 자신들을 두려워하는 결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슬람교도를 겨냥한 것처럼 보이는 미국의 법적 조치가 오히려 테러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알쏭달쏭+] 밸런타인데이가 불법인 나라는 어디?

    [알쏭달쏭+] 밸런타인데이가 불법인 나라는 어디?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가 코앞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계 각국이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는 다양한 방식을 소개했다. 2월 14일로 ‘지정’된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한국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포함한 선물을 건네며 마음을 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과 선물 등을 건넨다. 유럽은 어떨까. 영국은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남녀 구별없이 자신의 연인에게 혹은 특별한 상대에게 선물을 건넨다. 밸런타인데이에 ‘굳이’ 초콜릿을 건네는 풍습은 19세기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일본의 한 제과업체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광고를 시작하면서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았다. 독일 밸런타인데이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돼지’가 등장한다. 독일에서 돼지는 행운과 열정의 상징이기 때문에, 밸런타인데이 카드와 선물상자에 돼지가 그려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종종 여기에 또 다른 행운의 상징인 네잎크로버가 함께 그려져 있기도 한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가 아닌 ‘친구의 날’(Friend’s Day)로 정했다. 연인관계가 아니더라도 꽃이 그려진 카드 등을 건네며 여러 사람과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카카오 원산지 중 하나인 아프리카 가나는 이 날을 ‘초콜릿의 날’로 정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필리핀에서는 밸런타인데이 전후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많은데,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결혼관련 업체나 기관이 다양한 지원을 내놓기 때문이다. 중동에서는 비교적 상반적인 분위기가 존재한다. 이라크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거나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암시장에서는 ‘고백용’ 붉은 장미를 몰래 판매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십 차례 충돌사고 나는 사우디아라비아 도로, 그 원인이?

    수십 차례 충돌사고 나는 사우디아라비아 도로, 그 원인이?

    똑같은 도로에서 수십 차례의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도로에서 수십 차례 충돌사고가 발생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아라비아 반도 중부 나지드 지방 리야드 지역의 한 도로. 이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들은 미끄러지거나 그 여파로 인해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항상 도로의 동일한 지점에서 발생하며 사고 피해자들은 미끄러지는 순간에 차량을 통제하려 애써보지만 전복을 피할 수 없었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일부 네티즌은 “도로 노면에 모래가 쌓여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다”라고 말한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도로의 급격한 곡선 부분이 잦은 사고의 원인 같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급격한 곡선도로에서 고속주행을 하거나 타이어의 마모가 심한 차량으로 주행을 하면 회전차량의 원심력에 의해 차량 뒷부분이 회전하는 현상이 발생, 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영상= Livelea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5000억 적자에도 주가 뛴 대우건설

    5000억 적자에도 주가 뛴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해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각을 앞두고 회계 규정을 보수적으로 적용하고, 해외 건설의 잠재적 부실을 모두 반영해 장부를 깨끗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10조 9857억원, 영업손실 50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662억원을 기록한 대우건설은 4분기에 7692억원의 영업손실을 반영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발표된 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에 따라 미청구 공사 등 잠재적 부실이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을 모두 손실처리하면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자잔 플랜트 현장(클레임 금액 4500억원)과 알제리 RDPP 플랜트 현장(1100억원) 등의 잠재손실을 반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0여개 해외 건설현장 실사를 통해 잠재손실을 모두 손실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대우건설의 ‘빅배스’(대규모 손실처리)를 매각 작업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산은은 올해 대우건설을 팔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 주가가 너무 낮아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의 잠재 부실을 모두 정리해 장부를 깨끗하게 하고, 올해 ‘어닝서프라이즈’를 만들어 매각 가격을 끌어올리려는 것이 산은의 전략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산은의 대우건설 지분 매입 가격은 주당 1만 8000원이지만, 대우건설 주가는 3분기 감사의견 거절 이후 5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빅배스가 발표된 이날 대우건설 주가는 9.16% 급등한 5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터뷰보단 여성 출연자 가슴에 관심 갖는 카메라맨

    인터뷰보단 여성 출연자 가슴에 관심 갖는 카메라맨

    ‘제사보다 젯밥’에 더 관심 갖는 카메라맨으로 인해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다이빙 서바이벌 TV 쇼인 스플래쉬의 스페인판 ‘Mira quien salta’ 인터뷰 도중 여성 출연자의 가슴을 클로즈업 한 카메라맨에 대해 보도했다. TV 방영된 라이브 영상에는 다이빙 서바이벌 게임쇼에 참여한 패트리시아 마르티네즈(Patricia Martinez)란 여성이 다이빙을 선보인 뒤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기다리고 있다. 진행자와 출연한 남성 출연자의 대화가 오가는 사이임에도 불구 카메라맨은 남성의 얼굴은커녕 마르티네즈의 가슴만을 클로즈업한다. 카메라맨의 시선에 부담을 느낀 그녀가 흐트러진 매무새를 바로 잡으며 머리에 맺힌 물기를 짜낸다. 한편 ‘셀러브리티 스플래시’는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방영된 후, 영국, 호주, 프랑스, 중국,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인기리에 제작 및 방송 중인 스포츠 리얼리티 쇼로 높은 다이빙대 위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내는 셀러브리티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스릴과 감동을 전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사진·영상= hot dailymail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밸런타인데이 법으로 금지하는 나라 어디?

    밸런타인데이 법으로 금지하는 나라 어디?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계 각국이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는 다양한 방식을 소개했다. 2월 14일로 ‘지정’된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한국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포함한 선물을 건네며 마음을 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과 선물 등을 건넨다. 유럽은 어떨까. 영국은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남녀 구별없이 자신의 연인에게 혹은 특별한 상대에게 선물을 건넨다. 밸런타인데이에 ‘굳이’ 초콜릿을 건네는 풍습은 19세기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일본의 한 제과업체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광고를 시작하면서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았다. 독일 밸런타인데이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돼지’가 등장한다. 독일에서 돼지는 행운과 열정의 상징이기 때문에, 밸런타인데이 카드와 선물상자에 돼지가 그려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종종 여기에 또 다른 행운의 상징인 네잎크로버가 함께 그려져 있기도 한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가 아닌 ‘친구의 날’(Friend’s Day)로 정했다. 연인관계가 아니더라도 꽃이 그려진 카드 등을 건네며 여러 사람과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카카오 원산지 중 하나인 아프리카 가나는 이 날을 ‘초콜릿의 날’로 정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필리핀에서는 밸런타인데이 전후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많은데,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결혼관련 업체나 기관이 다양한 지원을 내놓기 때문이다. 중동에서는 비교적 상반적인 분위기가 존재한다. 이라크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거나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암시장에서는 ‘고백용’ 붉은 장미를 몰래 판매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이란 핵합의 폐기’ 명분쌓기 나서나

    美 ‘이란 핵합의 폐기’ 명분쌓기 나서나

    이란 “미사일 개발과 안보 강화 어떤 나라의 허락 필요하지 않아” 트럼프 정부가 1일(현지시간) 이란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란 핵 합의 재검토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정부에서 타결된 이란 핵 합의를 ‘최악의 협상’이라면서 재검토하고서 폐기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대응은 한반도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는 게 워싱턴 전문가들의 진단이어서 동북아 국가들에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마이클 플린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첫 성명에서 “이란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31호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도발적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또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족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함정 공격 등 이란의 최근 행동들은 그들이 중동 전역에서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 번 분명히 강조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는 역내는 물론 중동 바깥 지역의 안보와 번영, 안정을 해치고 미국인들의 목숨을 위험하게 하는 이란의 행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오바마 정부 간에, 또 이란과 유엔 간에 체결된 여러 협정을 나약하고 효용이 없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해 왔다”고 기억을 환기시켰다. 실제로 트럼프 정부는 취임 첫날부터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국가들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첨단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란과 북한에 대한 확고한 대응책을 천명했을 정도로 이들 국가에 대한 강경책을 예고했다. 이란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세인 데흐칸 이란 국방장관은 이날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번 실험은 핵 합의안이나 유엔 결의안에 위배되지 않으며 이란의 미사일 개발과 안보 강화는 어느 나라의 허락이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란은 자국이 포함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대응 조치로 미국인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정상적인 초보 정치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란과 미국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및 독일(P5+1)은 2015년 7월 이란이 핵무기 개발 활동을 감축 또는 중단하는 대신 미국과 유럽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핵 합의안에 타결했다. 그러나 그해 말 이란은 장거리 미사일 ‘에마드’를 포함, 두 차례 미사일 실험 발사를 추진했다. 오바마 정부는 핵 합의 이후 이란이 미사일 실험을 추진할 때마다 이란을 강력 규탄하며 신규 혹은 추가 제재를 적용시켰지만 큰 틀에서 핵 관련 제재 해제와 양국 관계 개선 악화로까지 연결시키지는 않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 구속영장 청구…“뇌물만 수백만원”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씨 구속영장 청구…“뇌물만 수백만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영재의원’ 원장 김영재 씨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업무와 관련해 2015년 고가의 외국 상표 가방 등을 뇌물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특검팀은 박 대표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후 늦게 법원에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했다. 김 원장 측은 가방 외에도 발렌타인 위스키 30년산을 선물로 줬으며, 식사도 대접해 특검은 뇌물 가액만 수백만원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원장이 안 전 수석 부인에게 무료 시술을 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년에 15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과제 사업을 하도록 선정됐다. 특검은 안 전 수석 측이 같은 해 가방을 받은 점에 비춰볼 때 대가성이 뚜렷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2015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3월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떄는 부부가 함께 비공식적으로 동행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2일 오후 2시에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이와 관련한 내용을 조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 건강 이상설… 시리아는 부인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 건강 이상설… 시리아는 부인

     바샤르 알 아사드(51) 시리아 대통령이 수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시리아 정부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시리아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사드 대통령은 매우 건강한 상태”라며 “평상시처럼 업무를 보고 있다”고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고 미들이스트아이(MEE) 등이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는 “(아사드 대통령의 건강을 둘러싼) 소문은 내전 상황과 정치 여건이 변화하는 가운데 나왔다”며 “국민들은 이 같은 거짓말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랍권 매체들은 지난주부터 아사드 대통령이 뇌졸중을 겪고 건강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소문은 소셜 미디어상을 통해 사실인 것으로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  사우디 일간 ‘아사르크 알 아삿’은 시리아, 러시아 정부 소식통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라며 아사드 대통령이 ‘심리적 중압감’으로 인해 신경성 안면 경련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일간 ‘알모스타크발 알 루브나니’는 아사드 대통령이 뇌졸중을 일으켜 삼엄한 경비 속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알 샤미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반군이 불안을 조성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아사드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해 왔다며 이번 소문 역시 반정부 세력이 퍼뜨린 얘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사드의 건강 이상설은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지난 23~24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처음으로 내전 종식을 위한 협상을 함께 진행한 가운데 나왔다. 아사드는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을 기념해 시리아 내 기독교도 거주 지역인 사이드나야에 방문했다. 같은 달 말 정부군의 알레포 완전 탈환을 축하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아사드는 이달 초 공개된 프랑스 매체들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아스타나 회담에 대해 시리아 헌법을 따른다면 내전을 끝내기 위해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모든 것을 놓고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우디 왕자, 매 80마리 여객기 이코노미석에 태우다

    사우디 왕자, 매 80마리 여객기 이코노미석에 태우다

    매 80마리가 사람들과 함께 당당히(?) 여객기 좌석에 앉아 여행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AOL뉴스 등 해외언론은 매 80마리가 탑승한 여객기 이코노미석 내부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황당한 사진이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을 통해서다. 렌수(lensoo)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용자는 "기장 친구가 이 사진을 나에게 보냈다. 사우디 왕자가 80마리 매를 위한 티켓을 샀다"고 썼다.   사진을 보면 여객기 양편 좌석에 승객을 두고 중간 자리를 매들이 몽땅 차지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사진 합성이나 조작 의혹도 제기됐지만 중동 항공사에서는 실제 매를 여객기 좌석에 태우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항공사의 경우 이코노미 좌석에 최대 6마리의 매를 태울 수 있으며 여행을 위한 여권도 발급된다. 이처럼 매가 여객기를 타는 호사를 누리는 이유는 돈많은 아랍 왕자들의 취미생활 덕분이다. 아랍에서는 매나 독수리를 훈련시켜 사냥에 이용하는 아랍 전통 사냥법 팔콘리(falconry)를 즐긴다. 이에 일부 아랍 왕자들은 매년 전용기를 타고 파키스탄 등지를 찾아 다닐 정도. 해외언론은 "매 80마리를 탑승시킨 항공사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돈많은 아랍 왕자들에게 매를 위한 이코노미 80좌석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촌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황교안 권한대행, 30일 오전 9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통화 확정

    황교안 권한대행, 30일 오전 9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첫 통화 확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30일(한국시간) 오전 9시에 이뤄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 측은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0일 오전 9시에 전화 통화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황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통화는 지난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그리고 한국의 정상들과 각각 통화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에서 밝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황 권한대행과 오는 30일(미국 현지 시간 기준으로는 29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실무적인 라인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과 통화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29일(현지시간)은 협의하고 있는 시간에도 있지 않고, 좀 빠른 것 같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 내용은) 성급하고 부정확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협의 끝에 양자 간 통화 시점은 오는 30일로 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각각 통화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해 오는 2월 1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교안 권한대행 측 “트럼프와 통화 날짜 확정되지 않았다”

    황교안 권한대행 측 “트럼프와 통화 날짜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9일,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황 권한대행 측이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29일(한국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실무적인 라인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과 통화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29일(현지시간)은 협의하고 있는 시간에도 있지 않고, 좀 빠른 것 같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 내용은) 성급하고 부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연휴 전에 통화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고, 연휴 기간 (전화 통화 일정과 관련해서) 진도가 좀 나갔다”면서 “미국이 최근 몇나라와 통화한 것과 같은 차원이고, (미국에서) 한·미 관계를 그만큼 중요하게 본다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 중에 통화 날짜를 공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통화 날짜가 확정된다고 해도 사전에 공지하지 않고, 통화를 마친 뒤에 통화 내용을 알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황 권한대행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그리고 한국의 정상들과 각각 통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각각 통화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해 오는 2월 1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로이터 “트럼프, 황교안 권한대행과 30일 통화 예정”

    로이터 “트럼프, 황교안 권한대행과 30일 통화 예정”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러시아, 독일, 일본 등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그리고 한국의 정상들과 각각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각각 통화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해 오는 2월 1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림산업 지난해 영업이익 4250억

     대림산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9조 8540억원, 영업이익 4250억원, 당기순이익 3116억원이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56%, 당기순이익은 44% 증가한 것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석유화학 사업과 국내 주택사업의 호조가 이어졌고 해외 법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사업부는 폴리에틸렌(PE)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원가혁신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1976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또 지분법 회사인 여천NCC 등 유화계열 지분법 이익은 3110억원으로 전년보다 69% 급증했다.  건설사업부는 2015년 분양 주택의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매출액 7조 5796억원, 영업이익 1326억원을 기록했다. 또 손실이 발생했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의 실적이 개선되고 대림C&S, D타워, 오라관광 등에서도 이익을 내면서 연결종속법인 영업이익은 94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에는 연결 매출 2조 5791억원, 영업이익 674억원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9조 9500억원, 매출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1조원, 영업이익도 25% 늘어난 53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칭얼댄다고 갓난아기 학대한 아빠…비난 봇물

    칭얼댄다고 갓난아기 학대한 아빠…비난 봇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갓난 딸을 학대하는 아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칼리즈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해자즈 지방의 내륙도시 메디나에서 찍힌 영상은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영상에는 아기가 칭얼댄다는 이유로 아기의 뺨을 때리는 아빠의 모습이 담겼다. 아이 아빠는 화가 풀리지 않는 듯 심지어 아기의 목을 무자비하게 잡아 흔들더니 입까지 틀어막기도 했다.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을 일으키자 당국까지 조사에 나섰고, 아기는 이혼하고 따로 사는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얼마 뒤 엄마와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짓는 아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안도하게 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아기를 학대한 부친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6000년전 사우디 석상, 18세기 유행한 佛 의상 국립중앙박물관서 본다

    6000년전 사우디 석상, 18세기 유행한 佛 의상 국립중앙박물관서 본다

    6000여년 전 아라비아 반도에서 만들어진 인간 모양의 석상, 18세기 프랑스의 화려한 장식예술을 엿볼 수 있는 의복 등 중동과 유럽의 문화재들이 한국에 온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아라비아 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전시부터 17~20세기 프랑스 미술품을 선보이는 전시까지 6개의 특별전과 1개의 테마전을 연다”고 올해 주요 전시 계획을 밝혔다. 특별전 가운데 4개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해외 박물관 소장품을 국내에 들여와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선사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아라비아 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아라비아의 길’(5월 9일~8월 27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등 12개 기관의 소장품 466건으로 꾸며진다.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소장품 1815건을 들여오는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5월 30일~8월 15일)는 18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프랑스 근현대 복식의 역사와 시대별 경향을 짚어 볼 수 있다. 이 전시는 지난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과 협업해 열릴 예정이던 ‘프랑스 장식미술전’과는 별개의 것이라고 이 관장은 강조했다. 지난해 3월 돌연 사퇴한 김영나 전 관장이 이 전시를 반대하다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 경질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독일 작센 지방의 거점이자 바로크 예술의 중심지였던 17~18세기 독일 드레스덴의 조각상, 장신구 등을 모은 ‘王이 사랑한 보물’(9월 19일~11월 12일), 러시아 예르미타시 박물관의 프랑스 미술품 90여건을 공개하는 ‘프랑스 미술의 거장들, 푸생에서 마티스까지’(12월 19일~2018년 4월 15일) 등이 뒤이어 열린다. 주요 전시가 해외 유물 중심으로 짜였다는 지적에 대해 이 관장은 “내년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물을 모아 전시하는 고려대전을 준비 중이고 내년 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한·중·일 3개국의 호랑이 미술전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문화재로 꾸며지는 특별전으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철의 문화사를 총체적으로 꿰뚫어보는 ‘쇠·철(鐵)·강(鋼)-철의 문화사’(9월 26일~11월 26일)가 눈에 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밖에 ▲소장자료 정보 19만건 일반에 공개 ▲국립익산박물관 전시관 8월 착공 ▲국립경주박물관 영남권 박물관 수장고 연말 준공 ▲국립공주박물관 충청권 수장고 건립 등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가짜 뉴스’와의 전쟁, 우리도 시작됐다

    숙주사이트 → SNS 실시간 확산 美, 힐러리 ‘찌라시’에 총격전까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가동되기도 전부터 벌써 ‘가짜 뉴스’(fake news) 경보가 울리고 있다. 미국 대선을 뒤흔들었던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 선거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짧은 시간에 과거보다 더 많은 주자를 검증해야 하는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짜 뉴스는 허위 사실을 진짜인 것처럼 포장한 기사를 말한다. 숙주 사이트에서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앞서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가짜 뉴스로 극과 극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는 가짜 뉴스가 순식간에 퍼져 트럼프 후보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얹어 주는가 하면, 클린턴 후보가 아동 성 착취 조직에 연루됐다는 가짜 뉴스는 이 정보를 믿은 한 남성이 조직의 근거지로 지목된 피자가게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것으로까지 확대됐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오바마케어는 사실상 배급진료이고 노인들은 진료를 잘 받지 못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서가 사기다”, “오바마가 비밀 사우디 석유 거래를 통해 석유 가격을 통제한다”는 내용의 기사들을 민주당에 제기된 10대 가짜 뉴스라고 소개했다. 우리도 최근 대선 주자들이 해프닝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한 12일 라디오 방송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반 전 총장의 대선 도전이 유엔 협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가짜 뉴스를 인용한 것으로 밝혀져 하루도 안 돼 발언을 정정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부터 정치적 행보를 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실수가 나오고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악의적”이라면서 가짜 뉴스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가 누군가 만든 가짜 노동뉴스를 인용해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종북 세력 선동에 휘말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처럼 SNS를 통해 ‘복사+붙이기’ 기능만으로 수많은 기사와 찌라시 등이 실시간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중에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돌이키기 어렵게 된다. 특히나 선거에서는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중앙선관위 및 전국 17개 시·도 선관위에 가짜 뉴스 배포 행위를 포함한 사이버상의 비방·흑색선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팀 총 182명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 4일 가짜 뉴스 앱인 ‘Fake news’를 자진 삭제하도록 했고, 웹사이트인 ‘데일리파닥’에 선거 기간에는 가짜 뉴스 기사 작성 기능을 제한하도록 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코리아와도 업무 협의를 통해 위법 게시물에 대한 신속한 삭제 및 자료 제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고, 페이스북 측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오는 24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인터넷 관련 업체에 선거법 위반 사례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나아가 트위터코리아, 구글코리아, 네이버, 카카오 등과도 가짜 뉴스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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