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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점 합작’ 문정현·하윤기, 내외곽 조화 완성…‘무릎 부상’ 여준석 출전, 8강 중국전 조준

    ‘31점 합작’ 문정현·하윤기, 내외곽 조화 완성…‘무릎 부상’ 여준석 출전, 8강 중국전 조준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골 밑을 책임지는 문정현, 하윤기(이상 수원 kt)가 득점력을 끌어올리면서 ‘쌍포’ 이현중(나가사키 벨카), 유기상(창원 LG)과 함께 내외곽 균형을 맞췄다. 3점에 의존했던 모습에서 벗어난 한국은 이제 만리장성을 넘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괌과의 8강 진출전에서 99-66으로 이겼다. 2승1패로 조별리그 A조를 통과한 FIBA 랭킹 53위 한국은 한 수 아래인 괌(88위)을 가볍게 제압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제 대표팀은 14일 난적 중국(30위)과 4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한국은 전날 레바논전에서 60%에 육박했던 3점 성공률이 21%(38개 중 8개)에 그쳤지만 2점 성공률은 62%(50개 중 31개)까지 끌어올렸다. 포워드 문정현이 팀 내 최다 18점(8리바운드), 센터 하윤기가 13점(5리바운드)으로 높이 대결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이현중(14점 9리바운드)과 유기상(13점)은 각각 23분 정도만 소화하며 3점을 2개씩 꽂았다. 대표팀은 선수별 출전 시간을 안배하며 중국전을 대비했다. 지난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던 여준석(시애틀대)도 4쿼터 10분을 뛰면서 9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돌파, 슛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몸 상태를 확인했다. 다만 무릎 연골판이 손상된 이정현(고양 소노)은 이날 결장했다. 이정현은 이번 대회를 조기 마감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 ‘아이가 다섯’ 호날두, 이제야 약혼…‘억’ 소리 나는 다이아 반지 공개

    ‘아이가 다섯’ 호날두, 이제야 약혼…‘억’ 소리 나는 다이아 반지 공개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오랫동안 교제한 모델 조지나 로드리게스(31)와 약혼했다. 12일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왼쪽 네 번째 손가락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어로 “네, 그럴게요. 이번 생에서도, 앞으로의 모든 삶에서도”라고 적었다. 미국 최대 스포츠뉴스 ESPN은 “호날두가 장기간 연애 끝에 로드리게스와 약혼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6년 교제를 시작했으며 이듬해 딸 알라나, 2020년 딸 벨라를 품에 안았다. 호날두는 로드리게스와 얻은 딸 2명을 포함해 슬하에 5명의 자녀를 뒀다. 그는 2010년 대리모를 통해 첫째 아들 호날두 주니어를 얻었고, 2017년 또 다른 대리모에게서 쌍둥이 에바와 마테우를 얻었다. 로드리게스는 호날두의 자녀들을 모두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약혼에서 특히 관심을 끈 것은 로드리게스가 공개한 반지의 다이아몬드 크기다. 사진 속 다이아몬드는 손가락 절반을 가릴 정도로 컸다. 이에 다이아몬드 전문 업체 레어캐럿의 대표인 아제이 아난드는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를 통해 “반지 중앙의 보석은 30캐럿 이상이며 최대 500만달러(약 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인 호날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프로축구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그는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발롱도르를 5번 수상했으며 A매치 최다 출전 1위, A매치 최다 득점 1위 기록을 보유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 FC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달 알 나스르와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2억유로(약 3185억원)로 알려졌다. 이는 전 세계 모든 스포츠선수를 통틀어서 가장 큰 금액이다.
  • 국민 3명 중 1명 사용… 연 88조 결제 ‘K지갑’

    국민 3명 중 1명 사용… 연 88조 결제 ‘K지갑’

    모바일 결제서 ‘올인원 플랫폼’하루 평균 실행 횟수 1660만회美·英·사우디 등 61개국 서비스GLN 제휴 국가에선 QR결제도 삼성전자의 통합 디지털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이 출시 10년 만에 가입자 18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 3명 중 1명이 쓰는 ‘국민 지갑’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는 11일 “2015년 8월 첫 출시된 삼성월렛 가입자가 같은 해 160만명에서 2025년 7월 말 기준 1866만명으로 10년간 약 1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결제금액도 2016년 3조 6000억원에서 2024년 88조 6000억원으로 24배 확대됐다. 하루 평균 실행 횟수는 1660만회에 달한다. 삼성월렛은 모바일 결제에서 출발해 ‘올인원’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교통카드, 계좌 관리·이체, 항공권·티켓, 모바일 쿠폰, 자동차 키(UWB·NFC)뿐 아니라 디지털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학생증), 전자증명서 조회·제출 기능까지 담아 사용자에게 폭넓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삼성월렛은 미국·영국·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싱가포르 등 61개국에서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한다. 국내에서 등록한 카드로 근접무선통신(NFC) 기반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전 세계 가맹점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고,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인 ‘GLN’ 제휴 국가에서는 현지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해 삼성월렛 내 GLN 계좌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날부터 31일까지 온라인 결제에 대한 캐시백을 제공하고, 24일까지 삼성월렛 결제시 즉시 경품 추첨 이벤트를 연다. 다음달 10일까지 소셜미디어(SNS) 공유·퀴즈 참여자를 대상으로 순금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고 온라인 결제의 자동화·지능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채원철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MX) 디지털월렛팀장 부사장은 “삼성월렛은 10년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을 혁신하며 모바일 월렛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실제 지갑 이상의 편의성과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월렛 출시 10주년…국민 3명 중 1명 사용 ‘K지갑’

    삼성월렛 출시 10주년…국민 3명 중 1명 사용 ‘K지갑’

    삼성전자의 통합 디지털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이 출시 10년 만에 가입자 18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 3명 중 1명이 쓰는 ‘국민 지갑’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는 11일 “2015년 8월 첫 출시된 삼성월렛 가입자가 같은 해 160만명에서 2025년 7월 말 기준 1866만명으로 10년간 약 1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결제금액도 2016년 3조 6000억원에서 2024년 88조 6000억원으로 24배 확대됐다. 하루 평균 실행 횟수는 1660만회에 달한다. 삼성월렛은 모바일 결제에서 출발해 ‘올인원’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교통카드, 계좌 관리·이체, 항공권·티켓, 모바일 쿠폰, 자동차 키(UWB·NFC)뿐 아니라 디지털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학생증), 전자증명서 조회·제출 기능까지 담아 사용자에게 폭넓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삼성월렛은 미국·영국·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싱가포르 등 61개국에서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한다. 국내에서 등록한 카드로 근접무선통신(NFC) 기반 비접촉 결제가 가능한 전 세계 가맹점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고,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인 ‘GLN’ 제휴 국가에서는 현지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해 삼성월렛 내 GLN 계좌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날부터 31일까지 온라인 결제에 대한 캐시백을 제공하고, 24일까지 삼성월렛 결제시 즉시 경품 추첨 이벤트를 연다. 다음달 10일까지 소셜미디어(SNS) 공유·퀴즈 참여자를 대상으로 순금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기능을 강화하고 온라인 결제의 자동화·지능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채원철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MX) 디지털월렛팀장 부사장은 “삼성월렛은 10년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을 혁신하며 모바일 월렛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실제 지갑 이상의 편의성과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애증’ 누녜스·아널드 대신 ‘골’ 에키티케·프림퐁…‘굴욕 패’ 리버풀, 이적생 활약에 위안

    ‘애증’ 누녜스·아널드 대신 ‘골’ 에키티케·프림퐁…‘굴욕 패’ 리버풀, 이적생 활약에 위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이 아쉬운 패배에도 다르윈 누녜스(알힐랄),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레알 마드리드) 등 논란의 이적생을 대체할 새 얼굴의 활약에 새 시즌 희망가를 불렀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 커뮤니티실드 크리스털 펠리스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2024~25시즌에 구단 통산 20번째로 EPL 정상에 오른 리버풀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압도할 거라 예상됐지만 끝까지 접전이었고 결국 이변이 일어났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리그 12위로 1위 리버풀과 승점 31점 차이였다. 전력이 크게 변화한 리버풀은 새 얼굴들이 연이어 득점했다. 최전방은 위고 에키티케가 책임졌다. 이강인과 함께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기도 했던 에키티케는 이날 전반 4분 만에 득점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2022년 5300만 유로(약 858억원)의 이적료로 합류했던 누녜스가 지난 시즌 30경기 5골의 성적을 남기고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난 아쉬움을 달랜 것이다. 에키티케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오른쪽 골대 구석을 찔렀다. 이 과정에서 EPL 최고 이적료(1억 2500만 유로·약 2000억원)로 리버풀에 합류한 플로리안 비르츠와의 원투 패스가 빛났다. 장필리프 마테타의 페널티킥으로 1-1이 된 상황에선 오른 풀백 제레미 프림퐁이 나섰다. 프림퐁은 전반 21분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그런데 공에 회전이 걸리면서 딘 헨더슨의 손을 지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레버쿠젠(독일)에서 둥지를 옮긴 프림퐁이 이적료 없이 리버풀을 떠난 세계 정상급 풀백 알렉산더아널드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 다만 과제도 명확했다. 리버풀은 이날 후방 뒷공간을 연이어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후반 32분에도 수비진이 이스마일라 사르를 놓쳐 동점 골을 허용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지난 시즌 리버풀이 강했던 건 1골 정도만 내주는 탄탄한 수비력 덕분이었다”며 “(새 선수들이 수혈되고) 최근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내주진 않지만 실점이 계속되고 있다. 팀이 새 수비진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 팀 선수단과 관중은 경기 시작 전에 지난달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를 추모했다.
  •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담판’… 옛 러시아 영토서 ‘종전 승부수’

    트럼프·푸틴 ‘알래스카 담판’… 옛 러시아 영토서 ‘종전 승부수’

    푸틴 체포 우려에 ICC 125개국 제외역사 배경과 함께 접근성 두루 고려우크라이나·중재국 유럽 패싱 의도향후 LNG 개발 등 경제협력 가능성‘돈바스’ 러 영토 인정 최대 쟁점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을 위해 진행하는 정상회담 장소를 미국 알래스카로 선정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푸틴 대통령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한정된 상황에서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접근성 등을 두루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열린 이전 실무회담과 달리 미국에서 직접 담판을 짓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도 담긴 포석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미는 2015년 유엔총회 이후 10년 만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7일 양국 정상의 회담 개최 합의를 밝혔을 때 장소가 어디로 정해질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푸틴 대통령은 2023년 전쟁범죄 혐의로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라 ‘로마 규정’(ICC 설립 조약)에 참여한 125개국에 한해서는 방문이 어렵다. 이에 따라 2018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 핀란드를 비롯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은 제외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후 양국 정상은 워싱턴DC와 모스크바에서 각각 5500㎞, 7000㎞가량 떨어진 중간 지점인 알래스카를 낙점했다. 제성훈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이제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 대화를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리는 상징적 장소”라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패싱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미국과 러시아 기업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을 위한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며 “회담 장소로 알래스카를 고른 건 향후 미러 경제협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회담 장소의 정치학’ 측면에서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문제 처리를 위해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 수뇌부가 크림반도에서 만난 얄타 회담과 같은 해 7월 독일에서 역시 3국 수뇌가 만난 포츠담 회담과 같은 역사적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의도도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래스카는 1867년 미국에 매각되기 전까지 제정 러시아의 영토였다. 현금 거래를 통해 알래스카 소유권을 미국으로 넘긴 러시아 입장에서는 알래스카가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를 ‘강대국 간 거래 프레임’으로 바꾸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판단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현재 점령한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를 자국 영토로 인정하면 전쟁을 멈추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정상회담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에 영토를 선물로 주는 일은 없다”고 반발했다.
  • 플라스틱 협약 앞두고 ‘브레이크’…美 정부, 각국에 감축 반대 서한

    플라스틱 협약 앞두고 ‘브레이크’…美 정부, 각국에 감축 반대 서한

    │100여개국 “생산 제한 필요” 외쳤지만…美 “비현실적 접근” 주장에 EU·환경단체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 참여 중인 가운데 각국에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지 말라고 촉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5일자 메모에서 “우리는 플라스틱 생산 목표나 첨가제, 제품에 대한 포괄적 금지·제한이라는 비현실적 접근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런 조항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각국에 요청했다. 미 국무부가 작성한 이 외교 문서는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를 앞두고 발송됐다. 국제사회는 2022년 3월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지난해까지 마련하기로 했으나 같은 해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논의 중인 방식이 “일상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모든 나라가 똑같은 대응을 할 수 없다”며 “어떤 나라는 생산 금지를 택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수거·재활용에 초점을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활용만으로 부족…과학계 “생산 감축 불가피” 경고 회의에 앞서 발표된 국제 의학 저널 ‘랜싯’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인류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책임 저자인 필립 랜드리건 미국 보스턴칼리지 교수는 “플라스틱은 태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에 걸쳐 질병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으나, 그 심각성이 아직 충분히 인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물·공기·음식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실제로 혈액, 뇌, 태반, 정자, 모유, 골수 등에서 검출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난연제(PBDE) ▲비스페놀 A(BPA) ▲가소제(DEHP) 등 주요 플라스틱 첨가물이 호르몬 교란, 생식 독성,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건강 피해는 연간 약 1조5000억 달러(약 207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이후 200배 이상 급증했다. 2022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4억7500만 톤이며, 2060년에는 12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 축적된 폐플라스틱 총량은 약 80억 톤에 달하지만, 전 세계 재활용률은 평균 10%에도 못 미친다. 핵심 쟁점은 ‘1차 플라스틱 폴리머’…美·석유 중심 수출국 vs 100여개국 이번 협상의 핵심은 석유 기반 원료인 ‘1차 플라스틱 폴리머’의 생산 감축을 국제 조약에 명시할 수 있을지다. 100개국 이상이 감축 목표를 협약 부속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란 등 석유 중심 수출국들은 산업계 피해를 우려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재설계·재사용·재활용 중심의 접근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유럽연합(EU)과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은 “생산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플라스틱 오염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역행…환경단체·EU 반발 확산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미국의 압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린피스 USA 해양 캠페인 책임자 존 호세바는 로이터에 “이건 구시대적인 압박 방식(old school bullying)”이라며 “미국은 플라스틱 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다른 국가들이 제대로 된 협약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역시 생산 감축 없는 협약은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부산 회의 직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플라스틱 생산량은 2060년까지 세 배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제네바 회의가 시작된 지난 5일에도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려면 생산, 재사용, 재활용을 모두 포함하는 조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니레버, 네슬레, 펩시코 등 일부 다국적 기업들도 “재활용이나 재설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14일까지 계속되며 생산 감축 조항의 포함 여부가 향후 국제 협약의 성패를 가를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계와 시민사회, 일부 국가는 “미국과 산유국들이 발목을 잡는다면 협약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플라스틱 생산 줄이지 마”…트럼프 정부, 각국에 ‘역주행’ 압박 [핫이슈]

    “플라스틱 생산 줄이지 마”…트럼프 정부, 각국에 ‘역주행’ 압박 [핫이슈]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 속 ‘생산 감축’ 조항에 공식 반대…“비실용적”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 참여 중인 가운데 각국에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지 말라고 촉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5일자 메모에서 “우리는 플라스틱 생산 목표나 첨가제, 제품에 대한 포괄적 금지·제한이라는 비현실적 접근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런 조항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각국에 요청했다. 미 국무부가 작성한 이 외교 문서는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를 앞두고 발송됐다. 국제사회는 2022년 3월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지난해까지 마련하기로 했으나 같은 해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논의 중인 방식이 “일상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모든 나라가 똑같은 대응을 할 수 없다”며 “어떤 나라는 생산 금지를 택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수거·재활용에 초점을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활용만으로 부족…과학계 “생산 감축 불가피” 경고 회의에 앞서 발표된 국제 의학 저널 ‘랜싯’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인류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책임 저자인 필립 랜드리건 미국 보스턴칼리지 교수는 “플라스틱은 태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에 걸쳐 질병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으나, 그 심각성이 아직 충분히 인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물·공기·음식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실제로 혈액, 뇌, 태반, 정자, 모유, 골수 등에서 검출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난연제(PBDE) ▲비스페놀 A(BPA) ▲가소제(DEHP) 등 주요 플라스틱 첨가물이 호르몬 교란, 생식 독성,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건강 피해는 연간 약 1조5000억 달러(약 207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이후 200배 이상 급증했다. 2022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4억7500만 톤이며, 2060년에는 12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금까지 축적된 폐플라스틱 총량은 약 80억 톤에 달하지만, 전 세계 재활용률은 평균 10%에도 못 미친다. 핵심 쟁점은 ‘1차 플라스틱 폴리머’…美·석유 중심 수출국 vs 100여개국 이번 협상의 핵심은 석유 기반 원료인 ‘1차 플라스틱 폴리머’의 생산 감축을 국제 조약에 명시할 수 있을지다. 100개국 이상이 감축 목표를 협약 부속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란 등 석유 중심 수출국들은 산업계 피해를 우려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재설계·재사용·재활용 중심의 접근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유럽연합(EU)과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은 “생산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플라스틱 오염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역행…환경단체·EU 반발 확산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미국의 압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린피스 USA 해양 캠페인 책임자 존 호세바는 로이터에 “이건 구시대적인 압박 방식(old school bullying)”이라며 “미국은 플라스틱 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다른 국가들이 제대로 된 협약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역시 생산 감축 없는 협약은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부산 회의 직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플라스틱 생산량은 2060년까지 세 배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제네바 회의가 시작된 지난 5일에도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려면 생산, 재사용, 재활용을 모두 포함하는 조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니레버, 네슬레, 펩시코 등 일부 다국적 기업들도 “재활용이나 재설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생산량 자체를 줄이는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14일까지 계속되며 생산 감축 조항의 포함 여부가 향후 국제 협약의 성패를 가를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계와 시민사회, 일부 국가는 “미국과 산유국들이 발목을 잡는다면 협약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이현중 집중 견제에 야투율 19%…‘이정현 20점’ 한국, 호주에 36점 차 대패

    이현중 집중 견제에 야투율 19%…‘이정현 20점’ 한국, 호주에 36점 차 대패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이 간판가드 이정현(고양 소노)의 20점 활약에도 호주에 36점 차 대패했다. 이현중(나가사키 벨카)이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슛 성공률 18.8%에 머물렀다. 여준석(시애틀대), 유기상(창원 LG) 등 주전들의 부진도 뼈아팠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61-97로 졌다. 지난해 아시아컵 예선에서 호주에 2경기를 모두 패한 한국은 이날도 2쿼터부터 두 자릿수 이상으로 밀렸고 그대로 무너졌다. 결국 A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8일 카타르전, 11일 레바논전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한국은 슛 성공률이 33.3%(69개 중 23개)에 그쳤다. 이정현이 3점 10개 중 3개를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현중이 두 번째로 많은 11점을 넣었지만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슛 16개 중 3개만 성공했다. 3점 성공률은 16.7%(12개 중 2개)에 그쳤다.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이 9점으로 분전하는 가운데 여준석이 23분 15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다. 슛 9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유기상이 3점에 머문 것도 아쉬웠다. 안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높이, 피지컬 등 여러 면에서 호주의 벽이 높았다”며 “우리는 속공과 3점슛이 상승세를 탔을 때 좋은 성적이 나오는데 오늘은 50~60%의 기량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카타르, 레바논 전에선 100%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현도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리가 즐겨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호주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호주는 3점 성공률이 57.7%(26개 중 15개)에 달했다. 높이 우위를 활용해 골밑으로 한국의 수비를 끌어들인 다음 외곽 기회를 만들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9-33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잭 맥베이가 3점 5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 2023년 호주 리그(NBL)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이현중과 한솥밥을 먹었던 윌리엄 히키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 초반 7-0까지 밀린 한국은 이현중의 돌파와 외곽포로 5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높이 열세로 골밑에 수비가 몰리면서 히키에게 3점를 얻어맞았다. 이에 유기상 대신 이우석(상무)이 투입됐으나 다시 호주에 외곽슛을 허용했다. 이정현의 득점으로 반격한 한국은 이우석이 골밑으로 파고들었다. 여준석의 침투 패스가 빛났다. 이현중은 1대1 공격이 막히자 이승현의 미들슛을 도왔다. 한국은 호주의 돌파를 막지 못해 1쿼터 17-25로 밀렸다. 2쿼터 한국은 이우석의 3점으로 반격한 다음 이승현의 포스트업을 활용했다. 벤치에서 나온 양준석(LG)도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고 하윤기가 공을 받아 슛을 넣었다. 코너 3점을 내준 한국은 이정현이 정면에서 하윤기(수원 kt)에게 스크린을 받아 외곽슛을 꽂았다. 하지만 맥베이에게 3점을 연속 4개 맞았다. 이어 이현중의 슛이 빗나갔고 전반 종료와 함께 갤러웨이에게 외곽포를 내주면서 한국이 17점 차까지 뒤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앞선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이정현이 슛을 꽂았다. 하지만 호주에 속공 3점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승현과 이현중의 외곽슛으로 간격을 좁힌 한국은 골밑으로 파고드는 상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정현이 연속 5점을 올렸으나 3쿼터 점수 차가 47-68까지 벌어진 상태였다. 4쿼터 승기가 넘어간 상태에서 처음 코트를 밟은 박지훈(안양 정관장)이 미들슛으로 만회했다. 하지만 조슈어 배넌을 막지 못했다. 이어 한국은 문정현(kt), 김종규(정관장), 이우석 등을 내보내면서 주전들을 쉬게 해줬다.
  • 세계유산도시 경북 고령군, 인구 3만명선 회복에 비상 걸어

    세계유산도시 경북 고령군, 인구 3만명선 회복에 비상 걸어

    세계유산도시 경북 고령군이 인구 3만명선 회복에 비상을 걸고 나섰다. 고령군은 인구 3만 회복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전 부서 차원의 종합대책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회의에서 인구감소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추진 중인 인구 증가 시책의 보완과 신규 사업 발굴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또 부서별로 실현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인 예산 투입을 예고했다. 고령군 인구는 지난 2월 인구 3만명선이 붕괴된 뒤 지난달 2만 9812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고령군은 1992년 인구조사를 실시한 이후 매년 총인구수 3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 처음으로 3만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인구가 가장 많았을 때는 1997년으로 당시 인구는 3만 8781명이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 위기의식을 가지고 모든 부서에서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 지산동고분군(대가야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은 2023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서 열린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6번째다.
  • 美무대서 두☆ 충돌…손흥민, LAFC 입단 발표 임박

    美무대서 두☆ 충돌…손흥민, LAFC 입단 발표 임박

    손흥민(33)과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맞붙는 드라마가 현실이 될 전망이다. 10년 동안 동행했던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하고 로스앤젤레스(LA) FC로 이적하기 위한 절차를 거의 마무리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손흥민이 5일 미국 LA로 출국했다.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 들어선 손흥민은 곧바로 배웅 나온 팬들에게 향했다. 그는 오후 6시 47분까지 37분 동안 200여명의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 줬고, 출국 시간 탓에 사인을 해 주지 못한 팬들에게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허리를 숙여 작별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떠나며 “너무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 이적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복수의 소식통은 손흥민이 이적료 약 2600만 달러(약 360억원)에 LAFC로 합류한다고 확인했다”며 “MLS 역대 최고 이적료”라고 전했다. 현재 MLS 역대 최고 이적료는 지난 2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2200만 달러(305억원)다. 영국 BBC 역시 “손흥민이 이적료 약 2000만 파운드(368억원)에 LAFC와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계약을 승인했다”면서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추가 행정 서류 작업과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날인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이 그동안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미국을 선택한 것은 월드컵 출전 의욕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무대이기 때문에 LAFC에서 뛰는 것 자체가 월드컵 준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재활용으론 부족…지구 뒤덮은 플라스틱, 연 2000조 피해

    재활용으론 부족…지구 뒤덮은 플라스틱, 연 2000조 피해

    │미국 재활용률 5%, 태반·뇌·정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전 세계가 ‘플라스틱 위기’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 의학 저널 랜싯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문가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매년 최소 1조5000억 달러(약 2076조 원)에 달하는 건강 피해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의 책임 저자인 미국 보스턴칼리지 소아과 전문의 겸 역학자 필립 랜드리건 교수는 “플라스틱은 태아에서부터 노년까지 모든 연령층에 질병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심각한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 충분히 인식되지 않은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플라스틱 생산 200배 폭증…2060년엔 연 12억 t 도달 전망 플라스틱 쓰레기가 썩지도 않고 재활용되지도 않은 채 지구를 뒤덮게 된 배경에는 1950년 이후 생산량 자체가 200배 넘게 급증한 데 있다. 1950년 약 200만 t이던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22년 4억7500만 t까지 늘었다. 보고서는 현재 추세가 지속하면 2060년에는 12억 t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지구상에 축적된 플라스틱 폐기물 총량은 약 80억 t에 달한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지구 전역의 생태계가 오염되고 있으나 재활용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80억 t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2.9㎢)에 플라스틱을 수직으로 쌓을 경우 약 2900m, 즉 에베레스트 높이(8848m)의 약 3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높이다. “출생 전부터 위협”…미세플라스틱, 몸속 깊숙이 침투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미세·나노 플라스틱 입자는 물, 음식, 공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실제로 혈액, 뇌, 태반, 모유, 정자, 골수 등에서 검출된 바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됐으며 관련 연구진은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플라스틱은 흔히 저렴한 소재로 인식되지만, 보고서는 건강 피해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PBDE(폴리브롬화 다이페닐 에테르)는 난연제로 사용되며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BPA(비스페놀 A)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 생식계와 대사계에 영향을 미치며 ▲DEHP(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가소제로 생식독성이 우려된다. 보고서는 이 세 가지 물질만으로도 전 세계 38개국에서 연간 약 2076조 원에 달하는 건강 피해가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한국만으론 역부족”…글로벌 공조 촉구, 미국 재활용률은 5% 이번 보고서는 5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속개회의(INC 5.2)를 앞두고 발표했다. 현재 유럽연합(EU)·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국가 등 100개국 이상이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량 설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란 등 산유국은 플라스틱 산업 타격을 우려해 반대 입장을 뚜렷이 하고 있다. 보고서는 “재활용만으로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며 생산 자체를 줄이는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정부 기준으로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73%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으나, 환경단체들은 실질 재활용률이 27%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실질 재활용률은 약 5%에 불과하며 일부 지역은 분리수거조차 의무가 아니다. 이처럼 국가별 격차가 큰 상황에서 한국과 일부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현실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이제는 추적해야 할 때”…국제 모니터링 체계 출범보고서는 이번 발표와 함께 지표 기반의 글로벌 모니터링 체계인 ‘건강과 플라스틱에 대한 랜싯 카운트다운(Lancet Countdown on Health and Plastics)’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대표성 있는 지표를 활용해 플라스틱 노출과 건강 피해 수준을 분석·추적하고 향후 유엔 협약의 이행 여부와 실효성까지 정기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 “에베레스트 ⅓ 높이”…80억 톤 플라스틱, 인류 전체 건강 위협

    “에베레스트 ⅓ 높이”…80억 톤 플라스틱, 인류 전체 건강 위협

    │미국 재활용률 5%, 태반·뇌·정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전 세계가 ‘플라스틱 위기’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 의학 저널 랜싯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문가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매년 최소 1조5000억 달러(약 2076조 원)에 달하는 건강 피해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의 책임 저자인 미국 보스턴칼리지 소아과 전문의 겸 역학자 필립 랜드리건 교수는 “플라스틱은 태아에서부터 노년까지 모든 연령층에 질병과 사망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심각한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 충분히 인식되지 않은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플라스틱 생산 200배 폭증…2060년엔 연 12억 t 도달 전망 플라스틱 쓰레기가 썩지도 않고 재활용되지도 않은 채 지구를 뒤덮게 된 배경에는 1950년 이후 생산량 자체가 200배 넘게 급증한 데 있다. 1950년 약 200만 t이던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22년 4억7500만 t까지 늘었다. 보고서는 현재 추세가 지속하면 2060년에는 12억 t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지구상에 축적된 플라스틱 폐기물 총량은 약 80억 t에 달한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지구 전역의 생태계가 오염되고 있으나 재활용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80억 t은 서울 여의도 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2.9㎢)에 플라스틱을 수직으로 쌓을 경우 약 2900m, 즉 에베레스트 높이(8848m)의 약 3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높이다. “출생 전부터 위협”…미세플라스틱, 몸속 깊숙이 침투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이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전 생애에 걸쳐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미세·나노 플라스틱 입자는 물, 음식, 공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실제로 혈액, 뇌, 태반, 모유, 정자, 골수 등에서 검출된 바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됐으며 관련 연구진은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플라스틱은 흔히 저렴한 소재로 인식되지만, 보고서는 건강 피해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PBDE(폴리브롬화 다이페닐 에테르)는 난연제로 사용되며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BPA(비스페놀 A)는 호르몬 교란 물질로 생식계와 대사계에 영향을 미치며 ▲DEHP(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가소제로 생식독성이 우려된다. 보고서는 이 세 가지 물질만으로도 전 세계 38개국에서 연간 약 2076조 원에 달하는 건강 피해가 발생한다고 추산했다. “한국만으론 역부족”…글로벌 공조 촉구, 미국 재활용률은 5% 이번 보고서는 5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속개회의(INC 5.2)를 앞두고 발표했다. 현재 유럽연합(EU)·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국가 등 100개국 이상이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량 설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란 등 산유국은 플라스틱 산업 타격을 우려해 반대 입장을 뚜렷이 하고 있다. 보고서는 “재활용만으로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며 생산 자체를 줄이는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정부 기준으로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73%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으나, 환경단체들은 실질 재활용률이 27%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실질 재활용률은 약 5%에 불과하며 일부 지역은 분리수거조차 의무가 아니다. 이처럼 국가별 격차가 큰 상황에서 한국과 일부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는 현실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이제는 추적해야 할 때”…국제 모니터링 체계 출범보고서는 이번 발표와 함께 지표 기반의 글로벌 모니터링 체계인 ‘건강과 플라스틱에 대한 랜싯 카운트다운(Lancet Countdown on Health and Plastics)’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대표성 있는 지표를 활용해 플라스틱 노출과 건강 피해 수준을 분석·추적하고 향후 유엔 협약의 이행 여부와 실효성까지 정기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 ‘굶주린 늑대’처럼

    ‘굶주린 늑대’처럼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해외파인 이현중(나가사키 벨카)과 여준석(시애틀대)을 앞세워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해 한국프로농구(KBL) 외국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디드릭 로슨이 버티는 레바논과 만나는 3차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FIBA 랭킹 53위, 호주는 7위다. 이어 8일에는 카타르(87위), 11일에는 레바논(29위)을 차례로 상대한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 3위는 토너먼트 진출 결정전으로 향한다. 한국은 레바논전에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레바논은 2023~24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KBL에서 활약해 국내 농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로슨이 주축이다. 2m가 넘는 신장에 정확한 슈팅과 패스를 자랑하는 로슨은 지난 5월 레바논으로 귀화했다. 안 감독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레바논을 분석해 보니 로슨이 외곽보다 골밑에 자리를 잡는다. 빅맨 하윤기(수원 kt) 등에게 수비를 맡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정현과 유기상(창원 LG)이 앞선을 지키고 이현중과 여준석, 하윤기가 높이를 책임지는 주전 명단을 꾸릴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일본, 카타르와의 평가전 4경기에서 3점 성공률 46.5%(127개 중 59개)를 기록한 만큼 외곽 공격으로 높이 약점을 메워야 한다. 에이스 이현중은 일본 B리그 나가사키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일본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미국 진출에 유리할 뿐 아니라 대표팀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지공 확률을 높이고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귀화 선수가 즐비한 경쟁팀들과 제공권 싸움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열정으로 부딪혀 보겠다”고 다짐했다.
  • ‘현대 수소 전기버스’ 해발 2080m 주행 성공… ‘기아 픽업트럭’ 경사 50도 가파른 언덕 정복

    ‘현대 수소 전기버스’ 해발 2080m 주행 성공… ‘기아 픽업트럭’ 경사 50도 가파른 언덕 정복

    현대자동차그룹이 해발 2080m 고도에서 수소 전기버스 주행 실증에 성공하고, 자체 개발한 픽업트럭으로 경사도 50도의 가파른 언덕을 정복하는 등 험지에서 잇달아 성능을 과시했다. 미국발 관세 여파 등에 대응해 극한 환경에서의 기술력을 과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여 가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4일 공개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m에 있는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수소전기차’(FCEV) 주행 실증을 진행했다. 트로제나는 경사와 곡선 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난한 산악과 사막 지형으로 이뤄져 승용차보다 무게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유니버스 FCEV에는 가혹한 주행 조건이다. 또 높은 고도에선 전력 생산에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적어 유니버스 FCEV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수소연료전지 효율을 개선하는 ‘고지 보상맵’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고 말했다. 기아도 픽업트럭 ‘타스만’이 호주 퀸즐랜드의 오프로드(험로)를 주행하는 영상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팀 브리 오프로드’에는 타스만이 퀸즐랜드의 오프로드 전용 코스 ‘비어 오클락 힐’을 오르는 영상이 게시됐다. 비어 오클락 힐은 경사 50도, 길이 100m에 달하는 가파른 언덕에 바위, 진흙, 웅덩이 등이 혼합된 지형이다. 타스만은 바위 구조물로 인해 한쪽 바퀴가 들리기도 했으나 이내 중심을 잡고 헛바퀴 없이 지형을 능숙하게 빠져나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서 총 3010만 7257대의 자동차를 팔아 미국 진출 39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1755만 2003대, 기아가 1255만 525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사인 일본 도요타가 미국 진출 54년 만에, 혼다가 47년 만에 3000만대를 넘긴 것보다 빠른 성과다.
  • 라건아·마티앙 합류, ‘완전체’ 가스공사…제주 1100고지 레이스 1위는?

    라건아·마티앙 합류, ‘완전체’ 가스공사…제주 1100고지 레이스 1위는?

    라건아와 만콕 마티앙이 합류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완전체를 이뤘다. 새 시즌 각오를 다지는 제주 1100고지 레이스에선 막내 권순우가 셈조세프 벨란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기세를 몰아 1군 무대에 데뷔하겠다고 다짐했다. 라건아는 4일 제주로 전지훈련 온 가스공사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숙소 식당에서 동료 선수들과 한 명씩 손을 맞잡으며 인사했다. 2015년부터 서울 삼성에서 3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은 김준일과는 웃는 얼굴로 장난쳤고, 부산 KCC에서 함께 뛰었던 곽정훈과도 1년여 만에 재회한 반가움을 나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도 버선발로 라건아와 악수하며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 마티앙도 입국했다. 가스공사 선수들은 오전엔 탐라대학교(폐교) 정문부터 1100고지까지 약 11㎞를 경주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입국하기 전이었고, 국가대표 정성우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참가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기 때문에 그 외 국내 선수끼리 경쟁했다. 첫 주자는 강 감독이었다. 강 감독은 20분 먼저 출발했고 선수들이 몸을 푼 뒤 뒤쫓았다. 신입생 김국찬은 시작과 함께 맨 앞에 나섰지만 곧바로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권순우, 벨란겔, 우동현 등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약 4㎞ 지점에서 권순우가 강 감독을 추월했다. 우승자는 2024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가스공사에 합류한 권순우였다. 권순우는 1시간 6분여 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구단으로부터 고가의 농구화를 받았다. 그는 1등 상품을 손에 든 채 “6주 동안 체력 훈련한 결과물을 쏟아부었다”며 “신발에 큰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비싼 거라고 하더라. 사이즈가 조금 크지만 양말을 2개 신으면 된다. 이 신발을 신고 1군 무대에 데뷔하겠다”고 강조했다. 2위는 벨란겔이었다. 3위 신승민에 이어 결승점을 통과한 다음 바닥에 드러누운 4위 전현우는 “부주장의 체력이 뛰어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었다”고 털어놨다. 강 감독은 “훈련이라기보다 함께 어려움을 헤쳐가자는 의미로 기분 좋게 뛰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오후엔 제주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서 재능 기부로 동중학교, 함덕초등학교, 일도초등학교의 학생들에게 농구를 가르쳐줬다. 전현우, 차바위, 최진수 등을 중심으로 드리블, 슛을 지도했다.
  • ‘현대 수소전기버스’ 해발 2080m 주행…‘기아 픽업트럭’ 경사 50도 언덕 정복

    ‘현대 수소전기버스’ 해발 2080m 주행…‘기아 픽업트럭’ 경사 50도 언덕 정복

    현대자동차그룹이 해발 2080m 고도에서 수소 전기버스 주행 실증에 성공하고, 자체 개발한 픽업트럭으로 경사도 50도의 가파른 언덕을 정복하는 등 험지에서 잇달아 성능을 과시했다. 미국발 관세 여파 등에 대응해 극한 환경에서의 기술력을 과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4일 공개하고 수소 모빌리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m에 있는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수소전기차’(FCEV) 주행 실증을 진행했다. 트로제나는 경사와 곡선 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난한 산악과 사막 지형으로 이뤄져 승용차보다 무게 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유니버스 FCEV에는 가혹한 주행 조건이다. 또 높은 고도에선 전력 생산에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적어서 유니버스 FCEV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수소연료전지 효율을 개선하는 ‘고지 보상맵’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고 말했다. 기아도 자체 개발한 픽업트럭 ‘타스만’이 호주 퀸즐랜드의 오프로드(험로)를 주행하는 영상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팀 브리 오프로드’에는 타스만이 호주 퀸즐랜드의 오프로드 전용 코스 ‘비어 오클락 힐’을 오르는 영상이 게시됐다. 비어 오클락 힐은 경사 50도, 길이 100m에 달하는 가파른 언덕에 바위, 진흙, 웅덩이 등이 혼합된 지형으로 ‘사륜구동차의 에베레스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타스만은 바위 구조물로 인해 한쪽 바퀴가 들리기도 했으나 이내 중심을 잡고 헛바퀴 없이 지형을 능숙하게 빠져나왔다. 등정을 마친 타스만 하부는 일부 흠집이 있었으나 연료탱크 등 주요 구조물은 손상이 없었다. 호주 자동차 전문지 ‘4X4’는 “진정한 오프로드 성능을 원하는 호주 소비자에게 훌륭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토트넘 캡틴 손흥민, 양민혁과 태극기 들고 입국…3일 서울서 뉴캐슬과 맞대결

    토트넘 캡틴 손흥민, 양민혁과 태극기 들고 입국…3일 서울서 뉴캐슬과 맞대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과 함께 태극기를 펼쳐 들고 입국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이틀 뒤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같은 리그의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펼친다. 지난달 30일 1차전에선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가 뉴캐슬을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전날 홍콩에서 아스널을 1-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이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고 파페 사르가 전반 45분 결승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했다. 3년 전엔 팀 K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 지난해에는 팀 K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했다. 특히 올해는 손흥민에게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리그 등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방한에 관심이 더 큰 상황이다.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K리그1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도 동행했다. 그는 지난 시즌 임대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14경기 2골을 기록했고 새 시즌을 앞두고 1군에서 프리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프랑크 감독과 제임스 매디슨 등도 밝은 얼굴로 공항을 찾은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했다. 이어 토트넘은 버스에 올라타 서울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 (영상) 360도 회전 놀이기구, 공중에서 ‘뚝’…23명 부상

    (영상) 360도 회전 놀이기구, 공중에서 ‘뚝’…23명 부상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타이프에 있는 그린 마운틴 파크(Green Mountain Park)에서 7월 30일(현지시간) 인기 놀이기구 ‘360 Degrees’가 운행 도중 중심축 기둥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2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최소 3명은 중상, 나머지는 경상 또는 중등도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아직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놀이기구가 양쪽으로 격하게 흔들리다 중심 기둥이 ‘쨍’ 하는 소리와 함께 두 동강 나며 땅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탑승객 전원이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충격으로 일부가 기구 밖으로 튕겨 나가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부러진 부품 일부는 주변 관람객 쪽으로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현장에는 즉시 긴급 의료진이 출동해 부상자 응급처치에 나섰습니다. 사고 직후 사우드 빈 나하르 빈 사우드 빈 압둘라지즈 왕자는 즉각 놀이공원 폐쇄를 명령했으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국은 놀이기구의 정비 이력, 운영 절차, 기계적 결함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 360도 회전하다 ‘뚝’ 부러진 놀이기구, 튕겨 나가는 탑승객 포착 (영상)

    360도 회전하다 ‘뚝’ 부러진 놀이기구, 튕겨 나가는 탑승객 포착 (영상)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놀이공원에서 360도 회전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부러져 탑승객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의 타이프에 있는 한 놀이공원에서 ‘360 빅 펜듈럼’이라는 명칭의 놀이기구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놀이기구는 앞뒤 좌우로 흔들리며 360도를 회전하는데, 탑승객의 좌석이 있는 원형 회전부가 상공으로 향하며 회전하던 중 반대쪽 구조물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의 좌석을 지탱하는 원형 회전부의 축이 뚝 부러졌고 탑승객들은 그대로 수 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놀이기구는 두 동강이 났고 놀이기구 밖으로 튕겨 나가는 일부 탑승객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놀이기구가 기둥에 추락하기 전 빠르게 움직일 때부터 이미 휘어진 상태였다고 입을 모았다. 놀이기구 밖으로 튕겨 나간 탑승객 중 최소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프 행정 책임자인 사우드 빈 나하르 빈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왕자는 사고 조사 기간 놀이공원을 즉각 폐쇄하라고 지시했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놀이공원에서는 놀이기구 관련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바투에 있는 한 놀이공원에서는 역시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에서 13세 소년이 좌석에서 추락해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원인은 안전띠 고장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6월 미국 오리건주의 한 놀이공원에서는 28명을 태운 놀이기구가 180도 뒤집히는 구간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있었다. 탑승객들은 아파트 5층 높이에서 대롱대롱 거꾸로 매달린 채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황급히 911에 신고했지만 구조가 완료된 것은 사고 발생 30분이 지난 후였다. 이에 매달린 채 울면서 공포를 호소하거나 구토와 기절 증상을 보인 탑승객들이 쏟아졌다. 중국 허난성에서도 지난 3월 공중에서 회전하는 놀이기구의 기둥이 부러지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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