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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1명 숨지고, 20여명 집단중독”…발리 호스텔에서 무슨 일이

    “중국인 1명 숨지고, 20여명 집단중독”…발리 호스텔에서 무슨 일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저가 숙소에서 최소 20여명이 집단 중독 증세를 보이고 20대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인도네시아 발리 창구에 있는 저가 숙소 클란데스티노 호스텔에 묵은 중국인 관광객 25세 여성 더칭 주오가는 구토와 설사,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인 뒤 객실에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리 경찰은 직원들이 주오가를 인근 의료 센터로 데려갔으나 치료비를 우려하며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오가는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산 뒤 호스텔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호스텔 직원이 주오가가 체크아웃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객실을 찾아갔다가 숨진 주오가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직원이 주오가를 발견했을 당시 침대 옆 쓰레기통에 구토물이 있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저우가의 사망 원인은 급성 위장염과 저혈량 쇼크로 알려졌다. 부검을 진행한 의사는 적절한 시점에 치료가 이뤄졌다면 사망에 이르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주오가의 가족과 친구들은 주오가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자 소셜미디어(SNS)에 실종 글을 올렸는데 주오가가 숨진 지 일주일이 지난 때였다. 주오가와 같은 방을 쓴 레일라 리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5일간 집중 치료받고 회복했으며, 퇴원 후에야 주오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또 다른 투숙객들도 여러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는 “20명이 넘는 투숙객이 집단 중독에 걸렸고 그중 적어도 10명은 위중한 상태였다”며 진상을 파악할 때까지 호스텔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를 비롯한 피해 투숙객 일부는 살충제 중독 가능성을 제기했다. 리는 “병원에 세 번이나 갔는데 매번 상태가 호전됐으나 방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리를 비롯해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중국 국적 투숙객이 구토, 탈수 등 비슷한 증세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 경찰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투숙객이 많아 해당 호스텔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는 당국의 대응 속도가 느리다며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리는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해당 호스텔을 목록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 ‘K-지식재산’ 새 이정표…지식재산처 UAE와 협력 확대

    ‘K-지식재산’ 새 이정표…지식재산처 UAE와 협력 확대

    아랍에미리트(UAE)와 지식재산 분야 협력이 확대된다. 19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18일(현지 시각) 아부다비 카스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UAE 경제관광부와 ‘지식재산 분야에서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개정에 관한 약정’에 서명했다. 이번 약정은 2023년 1월 체결한 한·UAE 간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 양해각서를 확대·보완한 것으로, 인공지능(AI) 활용·사업화·IP 보호 등 기존 심사 중심에서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 확장을 골자로 한다. 협약 체결에 이어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두바이로 이동해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관광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중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양측은 AI, IP 금융·보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정기적으로 협의하는 고위급 회의 정례화에 합의했다. 특히 위조 상품 단속을 위한 AI 적용 기술에 대해 깊이 있는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UAE는 2010년 5월 지식재산 분야 포괄 협력 MOU를 시작으로 2014년 한·UAE 특허심사 대행 MOU, UAE 특허 정보시스템 구축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UAE 출원 특허 심사를 한국 심사관이 파견돼 처리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더욱이 심사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특허 심사 범위가 신규 심사에서 중간 심사·최종 결정을 포함한 전 영역으로 확대됐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약정 체결을 계기로 중동지역에 K-지식재산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 국가와의 지식재산 협력을 강화해 현지에서 우리 기업의 핵심 기술이 보호받고 기술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신네르, 올해 상금만 280억원 벌어…알카라스는 275억원

    신네르, 올해 상금만 280억원 벌어…알카라스는 275억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2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가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를 제치고 2025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19일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매체 스포티코 집계에 따르면 신네르는 올해 정규 투어 대회 상금으로만 1911만 4396달러(약 279억원)를 벌어 남녀 프로테니스 전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챙겼다. 신네르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윔블던 남자 단식을 제패했고, ATP 투어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경기에 뛰지 못하고도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투어 대회와 별개로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식스 킹스 슬램’ 우승 상금 600만 달러를 더하면 신네르의 올해 상금 총액은 2511만 4396달러(약 367억 8000만원)로 오른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신네르와 메이저 우승을 양분한 알카라스의 올해 상금은 1880만 3427달러로 집계됐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는 올해 상금으로 1500만 8519달러를 벌어 전체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다만 이들이 상금을 모두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세율의 차이는 있지만 대회 개최국별로 거액의 소득세를 낸다. 호주 야후 스포츠는 “신네르가 지난 1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ATP 파이널스 우승으로 받은 상금 507만 1000달러 가운데 3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우승 상금 약 74억원 가운데 세금으로만 22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그나마 30% 세율은 이탈리아 정부가 ‘국외 거주자’에 적용하는 세율이다. 야후 스포츠는 “신네르는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2020년부터 모나코에 거주하고 있다. 소득세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 감싸며 ABC 기자에 ‘작심 폭발’…“가짜뉴스, 면허 뺏어야”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 감싸며 ABC 기자에 ‘작심 폭발’…“가짜뉴스, 면허 뺏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한 뒤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메리 브루스 ABC 뉴스 백악관 출입기자의 연속 질문에 격한 반응을 보이며 “형편없는 기자”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루스 기자가 “불손하고 끔찍한 방식으로 질문한다”고 주장하며 ABC 방송의 면허 박탈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브루스 기자는 트럼프 가족의 사우디 사업과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즉각 공개 여부 등 민감한 이슈를 잇달아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의응답 내내 불쾌감을 드러냈다. ‘초특급 예우’ 속 방미한 빈 살만…“1조 달러 대미투자” 약속 빈 살만 왕세자는 2018년 카슈끄지 워싱턴포스트 기자 피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이후 사실상 외교적 고립 상태에 놓였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 방문은 사실상 ‘복권 당첨자 공개 행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의장대와 군악대를 동원해 빈 살만을 직접 맞았다. 백악관 상공에서는 미 전투기가 환영 비행을 펼쳤다. 두 사람은 오찬에 이어 120명 규모의 공식 만찬 자리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빈 살만을 “오랜 친구”, “매우 존경받는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인권 등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도 말했다. 빈 살만은 이에 “대미 투자를 기존 6,000억 달러(약 876조원)에서 거의 1조 달러(약 1,46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카슈끄지 질문 나오자 트럼프 “논란 큰 인물”…빈 살만 적극 옹호 브루스 기자는 빈 살만에게 “미 정보당국은 당신이 카슈끄지 암살을 지휘했다고 결론 내렸다. 9·11 유족도 이번 방문에 분노하고 있다. 미국인이 왜 당신을 신뢰해야 하느냐”고 직격 질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같은 질문을 드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너는 어디 소속이냐”고 따져 물었다. 브루스 기자가 “ABC”라고 밝히자 그는 “가짜뉴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그 사람은 논란이 컸고 많은 사람이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의 판단에도 “빈 살만은 아무것도 몰랐다”며 선을 그었다. 빈 살만은 “매우 고통스럽고 큰 실수였다”고 말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가족사업 질문에도 반발…“나는 관여 안 해”브루스 기자가 “대통령 가족의 사우디 사업은 이해충돌 아니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가족 사업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은 문제없다”고 답했다. 그는 “가족이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우디에서는 실제로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트럼프 브랜드 부동산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빈 살만과 여러 투자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문건 질문에 “태도가 문제”…“ABC 면허 박탈해야” 가장 강한 충돌은 엡스타인 문건 공개 여부를 둘러싼 질문에서 터졌다. 브루스 기자가 “왜 의회를 기다리느냐. 지금 공개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제가 되는 건 질문이 아니라 너의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너는 끔찍한 기자다. 존경받는 사람에게 불손한 질문을 한다”고 공격했다. 또 “ABC는 97%가 트럼프에 부정적 보도를 한다. 이런 회사는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이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F-35 사우디 판매 의지 재확인…이스라엘·중국 우려와 충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대규모 투자 발표 직후 F-35 전투기 판매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기술 유출이나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 약화 가능성을 묻자 그는 “두 나라는 모두 훌륭한 동맹국이다. 최고 사양을 받을 만하다”고 답했다. 빈 살만은 아브라함 협정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보장하는 명확한 길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美 언론 “백악관 기자들은 두려움 없이 질문한다”A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별도 논평을 내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 기자를 “피기(piggy·돼지 같은 사람)”라고 부른 사건을 언급하며 “백악관 기자들은 공적 사안에 대해 두려움 없이 질문한다. 우리는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형편없다!” 트럼프, ABC 기자에 고성…카슈끄지·엡스타인 질문 막혔다 [핫이슈]

    “형편없다!” 트럼프, ABC 기자에 고성…카슈끄지·엡스타인 질문 막혔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한 뒤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메리 브루스 ABC 뉴스 백악관 출입기자의 연속 질문에 격한 반응을 보이며 “형편없는 기자”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루스 기자가 “불손하고 끔찍한 방식으로 질문한다”고 주장하며 ABC 방송의 면허 박탈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브루스 기자는 트럼프 가족의 사우디 사업과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제프리 엡스타인 문건 즉각 공개 여부 등 민감한 이슈를 잇달아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의응답 내내 불쾌감을 드러냈다. ‘초특급 예우’ 속 방미한 빈 살만…“1조 달러 대미투자” 약속 빈 살만 왕세자는 2018년 카슈끄지 워싱턴포스트 기자 피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이후 사실상 외교적 고립 상태에 놓였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 방문은 사실상 ‘복권 당첨자 공개 행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의장대와 군악대를 동원해 빈 살만을 직접 맞았다. 백악관 상공에서는 미 전투기가 환영 비행을 펼쳤다. 두 사람은 오찬에 이어 120명 규모의 공식 만찬 자리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빈 살만을 “오랜 친구”, “매우 존경받는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인권 등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다”고도 말했다. 빈 살만은 이에 “대미 투자를 기존 6,000억 달러(약 876조원)에서 거의 1조 달러(약 1,46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카슈끄지 질문 나오자 트럼프 “논란 큰 인물”…빈 살만 적극 옹호 브루스 기자는 빈 살만에게 “미 정보당국은 당신이 카슈끄지 암살을 지휘했다고 결론 내렸다. 9·11 유족도 이번 방문에 분노하고 있다. 미국인이 왜 당신을 신뢰해야 하느냐”고 직격 질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같은 질문을 드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너는 어디 소속이냐”고 따져 물었다. 브루스 기자가 “ABC”라고 밝히자 그는 “가짜뉴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그 사람은 논란이 컸고 많은 사람이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의 판단에도 “빈 살만은 아무것도 몰랐다”며 선을 그었다. 빈 살만은 “매우 고통스럽고 큰 실수였다”고 말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가족사업 질문에도 반발…“나는 관여 안 해”브루스 기자가 “대통령 가족의 사우디 사업은 이해충돌 아니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가족 사업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은 문제없다”고 답했다. 그는 “가족이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우디에서는 실제로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트럼프 브랜드 부동산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빈 살만과 여러 투자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문건 질문에 “태도가 문제”…“ABC 면허 박탈해야” 가장 강한 충돌은 엡스타인 문건 공개 여부를 둘러싼 질문에서 터졌다. 브루스 기자가 “왜 의회를 기다리느냐. 지금 공개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제가 되는 건 질문이 아니라 너의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너는 끔찍한 기자다. 존경받는 사람에게 불손한 질문을 한다”고 공격했다. 또 “ABC는 97%가 트럼프에 부정적 보도를 한다. 이런 회사는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이 문제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F-35 사우디 판매 의지 재확인…이스라엘·중국 우려와 충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대규모 투자 발표 직후 F-35 전투기 판매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기술 유출이나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 약화 가능성을 묻자 그는 “두 나라는 모두 훌륭한 동맹국이다. 최고 사양을 받을 만하다”고 답했다. 빈 살만은 아브라함 협정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보장하는 명확한 길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美 언론 “백악관 기자들은 두려움 없이 질문한다”A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별도 논평을 내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 기자를 “피기(piggy·돼지 같은 사람)”라고 부른 사건을 언급하며 “백악관 기자들은 공적 사안에 대해 두려움 없이 질문한다. 우리는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일가족 3대 18명 한날한시 사망… 불붙은 버스 대피도 못해 ‘성지순례 참사’

    일가족 3대 18명 한날한시 사망… 불붙은 버스 대피도 못해 ‘성지순례 참사’

    사우디서 순례객 버스·유조차 충돌 45명 숨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도인 순례자들을 태운 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해 수십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 중에는 3대 18명 일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더힌두 등 인도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도 중부 텔랑가나주(州) 하이데라바드에 거주하던 샤이크 가문 일가족 18명이 이번 사고로 한날한시에 목숨을 잃었다. 은퇴한 철도직원인 나시루딘 샤이크(70)는 일가족의 이번 성지순례를 이끌었다. 그의 아내 악타르 베굼(62)과 아들 살라후딘 샤이크(42), 딸 아미나 베굼(44)·샤바나 베굼(40)·리즈와나 베굼(38) 등이 동행했다. 나시루딘의 손주도 10명이나 따라갔다. 25세 손주를 제외한 9명은 2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였다. 이번 사고로 여동생을 잃은 라시드는 “지난 일요일(16일)에 동생의 남편인 살라후딘과 통화했다. 메디나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며 “공항에도 데려다줬었는데 갑자기 사고가 났다는 전화를 받게 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웃들은 샤이크 일가족의 집을 끊임없는 재잘거림이 흘러나오던 곳으로 기억했다. 아이들은 계단에서 놀며 떠들었고, 어른들은 대문 앞에서 담소를 나눴다. 이 집을 방문하는 친척들도 매일 있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집은 지금은 적막에 휩싸인 채 돼 있었다. 나시루딘의 직계 가족은 지금 미국에 살고 있는 아들 시라즈 샤이크 한 명만 남았다. 살라후딘의 절친한 친구인 임란 샤리프는 “그는 제 친형제와 같았다”며 “관계 당국의 도움을 받아 일부 유족이 현지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참석할지 아니면 시신을 고국으로 모셔올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시 30분쯤 인도인 순례객 등 46명이 탄 버스가 사우디 메카에서 메디나로 운행하던 중 디젤유를 실은 유조차와 충돌했다. 충돌 후 버스에 즉각 불이 붙어 승객들은 제대로 대피하지 못했고, 버스 탑승자 중 4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옛 트위터)에 “메디나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인도 국민이 목숨을 잃은 것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며 현지에 주재하는 인도 대사관과 영사관이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우디 당국과도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로 사망자 대부분은 하이데라바드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반스 레디 텔랑가나 주지사는 “주정부는 피해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며 이들이 굳건히 버텨내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 기밀 유출 우려에도… 트럼프 “사우디에 F-35 팔겠다”

    기밀 유출 우려에도… 트럼프 “사우디에 F-35 팔겠다”

    빈 살만 방미 계기로 관계 개선 시도 중동 유일 보유국 이스라엘 직격탄美가 보장한 ‘질적 우위’ 깨질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에서 이스라엘만 보유하고 있는 F-35를 사우디가 갖게 될 경우 군사력 판도 변동이 예상된다. 사우디가 중국과 가까워 첨단 기술 유출 우려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판매를 결정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미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 가족기업이 사우디의 호화 리조트 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보도도 나와 이해충돌 논란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에 F-35를 판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하려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는데 F-35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미국에 F-35 48대 판매를 요청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사우디는 미국산 무기 최대 고객 중 하나지만 F-35는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중동의 잠재적 적대국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보장하는 ‘질적 군사 우위’ 정책을 펴고 있어서다. 이에 사우디의 F-35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이스라엘은 미국에 추가적인 안보 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전망했다. 사우디가 중국과도 안보 협력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이 최첨단 무기 수출을 꺼린 영향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이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에 F-35를 판매할 경우 중국에 첨단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오랜 전략적 협력국이지만 2018년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기 집권기 첫 순방지로 사우디를 선택하는 등 관계 개선에 힘썼다. 사우디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그룹이 사우디 협력사인 디르 글로벌과 함께 몰디브에 80개 빌라로 구성된 호화 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FIFA 우선 예약 시스템(피파 패스)을 통해 월드컵 티켓을 보유한 사람이 비자 인터뷰 대기 시간이 길 경우 우선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월드컵 티켓이 미국 입국을 보장하진 않는다. 똑같은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와 백악관 회담 전날 “F-35 판다”…중동서 이스라엘 우위 구도 재편 전망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와 백악관 회담 전날 “F-35 판다”…중동서 이스라엘 우위 구도 재편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에서 이스라엘만 보유하고 있는 F-35를 사우디가 갖게 될 경우 군사력 판도 변동이 예상된다. 사우디가 중국과 가까워 첨단 기술 유출 우려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판매를 결정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미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 가족기업이 사우디의 호화 리조트 개발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보도도 나와 이해충돌 논란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에 F-35를 판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하려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는데 F-35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미국에 F-35 48대 판매를 요청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사우디는 미국산 무기 최대 고객 중 하나지만 F-35는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중동의 잠재적 적대국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보장하는 ‘질적 군사 우위’ 정책을 펴고 있어서다. 이에 사우디의 F-35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이스라엘은 미국에 추가적인 안보 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전망했다. 사우디가 중국과도 안보 협력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이 최첨단 무기 수출을 꺼린 영향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방부 국방정보국(DIA)이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에 F-35를 판매할 경우 중국에 첨단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오랜 전략적 협력국이지만 2018년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껄끄러워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기 집권기 첫 순방지로 사우디를 선택하는 등 관계 개선에 힘썼다. 사우디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그룹이 사우디 협력사인 디르 글로벌과 함께 몰디브에 80개 빌라로 구성된 호화 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FIFA 우선 예약 시스템(피파 패스)을 통해 월드컵 티켓을 보유한 사람이 비자 인터뷰 대기 시간이 길 경우 우선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월드컵 티켓이 미국 입국을 보장하진 않는다. 똑같은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F-35 주고 정상화 얻는다”…트럼프, 사우디·이스라엘에 정면 압박

    “F-35 주고 정상화 얻는다”…트럼프, 사우디·이스라엘에 정면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백악관을 찾기 하루 전이다. 양국이 수년간 논의한 초대형 무기 계약이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사우디에 F-35를 판매하느냐”고 묻자 “우리는 F-35를 팔겠다”고 답했다. 외신은 이를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개한 ‘정식 승인 신호’로 해석했다. 사우디는 오랫동안 F-35 도입을 희망해 왔고 미국은 이번 회동에서 다른 대형 경제·안보 협력과 함께 이를 패키지로 추진한다. 사우디, 방위협정·AI 투자·원전 협력까지 담은 ‘대형 패키지’ 준비 빈 살만 왕세자는 1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왕세자는 이번 방미에서 △미국의 방위 공약 명문화 △미국산 F-35 구매 △미국 AI 인프라 투자 △민간 원전 협력 확대 등을 한꺼번에 추진할 계획이다. AP통신은 사우디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를 발표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도 “양국이 중대한 협정을 여러 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미국의 핵심 안보 파트너다. 그러나 2018년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이후 양국 관계는 오랜 기간 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재취임 후 첫 중동 순방지 중 하나로 사우디를 택하며 관계 복원을 시도했고 이번 백악관 회동은 그 연장선에 있다. 이스라엘 ‘질적 군사우위’ 논쟁…F-35 공급, 중동 균형 흔들까 가장 예민한 쟁점은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우위(QME)’이다. 중동에서 F-35를 보유한 국가는 현재 이스라엘뿐이다. 미국은 법으로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를 보장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별도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중동 전문가들도 “이스라엘이 F-35 논의에 강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단과 만나 “사우디가 곧 아브라함 협정에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은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중동 전략의 핵심 축으로 본다. 그러나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보장’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당장 합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중국 기술유출 우려 여전…UAE 사례처럼 협상 장기화 가능성 미국은 F-35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경계한다. AP와 밀리터리타임스는 사우디와 중국이 최근 해군 합동훈련을 진행했고 통신·산업·군사 분야에서 협력이 늘어나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위험이 아랍에미리트(UAE)의 F-35 도입을 막았던 핵심 사유”라고 설명했다. UAE는 2020년 F-35 구매 승인을 받았지만 2021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기술보호 협정 문제로 인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블룸버그는 “사우디가 F-35를 실제로 인도받기까지는 의회 승인, LOA 작성, 록히드마틴과의 협상, 생산 대기열 조정 등 절차가 많다”며 이번 발표가 ‘상징적 승인’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F-35는 현재 19개국에서 1,000대가 넘는 생산 대기 물량을 기록하고 있어 사우디가 계약에 성공하더라도 인도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빈 살만, 카슈끄지 사건 이후 첫 워싱턴 방문 이번 방문은 빈 살만 왕세자가 2018년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찾는 자리다. DPA통신은 “왕세자가 서방의 냉대를 벗고 다시 미국 중심 외교 무대에 복귀한다”고 평가했다. 사우디 왕실은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방미하며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에는 외교·에너지·재무 장관과 국부펀드(PIF) 총재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는 훌륭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하며 왕세자를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동맹 복원’에서 ‘전략 확장’으로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트럼프, 사우디에 F-35 허용하며 중동 판도 흔들…이스라엘도 촉각

    트럼프, 사우디에 F-35 허용하며 중동 판도 흔들…이스라엘도 촉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백악관을 찾기 하루 전이다. 양국이 수년간 논의한 초대형 무기 계약이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사우디에 F-35를 판매하느냐”고 묻자 “우리는 F-35를 팔겠다”고 답했다. 외신은 이를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개한 ‘정식 승인 신호’로 해석했다. 사우디는 오랫동안 F-35 도입을 희망해 왔고 미국은 이번 회동에서 다른 대형 경제·안보 협력과 함께 이를 패키지로 추진한다. 사우디, 방위협정·AI 투자·원전 협력까지 담은 ‘대형 패키지’ 준비 빈 살만 왕세자는 1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왕세자는 이번 방미에서 △미국의 방위 공약 명문화 △미국산 F-35 구매 △미국 AI 인프라 투자 △민간 원전 협력 확대 등을 한꺼번에 추진할 계획이다. AP통신은 사우디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를 발표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도 “양국이 중대한 협정을 여러 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미국의 핵심 안보 파트너다. 그러나 2018년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이후 양국 관계는 오랜 기간 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재취임 후 첫 중동 순방지 중 하나로 사우디를 택하며 관계 복원을 시도했고 이번 백악관 회동은 그 연장선에 있다. 이스라엘 ‘질적 군사우위’ 논쟁…F-35 공급, 중동 균형 흔들까 가장 예민한 쟁점은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우위(QME)’이다. 중동에서 F-35를 보유한 국가는 현재 이스라엘뿐이다. 미국은 법으로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를 보장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별도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중동 전문가들도 “이스라엘이 F-35 논의에 강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단과 만나 “사우디가 곧 아브라함 협정에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은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중동 전략의 핵심 축으로 본다. 그러나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보장’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당장 합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중국 기술유출 우려 여전…UAE 사례처럼 협상 장기화 가능성 미국은 F-35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경계한다. AP와 밀리터리타임스는 사우디와 중국이 최근 해군 합동훈련을 진행했고 통신·산업·군사 분야에서 협력이 늘어나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위험이 아랍에미리트(UAE)의 F-35 도입을 막았던 핵심 사유”라고 설명했다. UAE는 2020년 F-35 구매 승인을 받았지만 2021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기술보호 협정 문제로 인도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블룸버그는 “사우디가 F-35를 실제로 인도받기까지는 의회 승인, LOA 작성, 록히드마틴과의 협상, 생산 대기열 조정 등 절차가 많다”며 이번 발표가 ‘상징적 승인’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F-35는 현재 19개국에서 1,000대가 넘는 생산 대기 물량을 기록하고 있어 사우디가 계약에 성공하더라도 인도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빈 살만, 카슈끄지 사건 이후 첫 워싱턴 방문 이번 방문은 빈 살만 왕세자가 2018년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찾는 자리다. DPA통신은 “왕세자가 서방의 냉대를 벗고 다시 미국 중심 외교 무대에 복귀한다”고 평가했다. 사우디 왕실은 “트럼프 대통령 요청으로 방미하며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에는 외교·에너지·재무 장관과 국부펀드(PIF) 총재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는 훌륭한 동맹국”이라고 강조하며 왕세자를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동맹 복원’에서 ‘전략 확장’으로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트럼프 초대받은 빈 살만 … ‘국제 왕따’ 탈출 기회

    트럼프 초대받은 빈 살만 … ‘국제 왕따’ 탈출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국제 왕따’로 낙인 찍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명예를 회복해 주기 위해 국빈급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미국을 방문하는 빈 살만 왕세자와 18일 회담을 가진 뒤 저녁에는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공식 만찬에 초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 중인 만찬은 ‘블랙 타이 만찬’으로 남성은 턱시도, 여성은 이브닝드레스 등 엄격한 복장이 요구되는 국빈급 만찬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 외에도 저명한 미국 기업 경영자들이 만찬에 초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는 국가 원수가 아니어서 공식적으로는 실무 방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급 예우를 준비 중인 것이다. WP는 “한때 국제 왕따로 비난받았던 빈 살만 왕세자의 실추된 명예를 공식적으로 되찾아 주는 극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사우디는 미국의 오랜 전략적 동맹이지만, 2018년 10월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계기로 관계가 멀어졌다. 특히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정권 출범 전후 빈 살만을 향해 “국제 왕따로 만들겠다”며 날을 세웠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와의 관계 회복을, 사우디는 F-35 전투기 구매 등 군사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극진한 대우는 트럼프 일가의 사우디 부동산 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이기도 해 이해충돌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빈 살만 왕세자 방미 중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 그룹이 사우디 초대형 도시 개발 사업 ‘디리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 ‘하루 5억’ 버는 26세 유튜버 “사우디에 ‘이것’ 만듭니다” 깜짝 정체

    ‘하루 5억’ 버는 26세 유튜버 “사우디에 ‘이것’ 만듭니다” 깜짝 정체

    세계 1위 미국인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자신의 테마파크 ‘비스트랜드’를 개장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음 주 우리의 새로운 테마파크인 비스트랜드가 문을 연다”고 예고했다. 개장은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다. 비스트랜드는 미스터비스트의 유튜브 영상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놀이기구들로 꾸며졌다. 대표적인 놀이기구로는 ‘타워 시즈’, ‘드롭 존’, ‘에어 메일’ 등이 있다. ‘타워 시즈’는 거대한 투석기에 공을 던지는 체험형 놀이기구이며, ‘드롭 존’은 여섯 명이 함정 위에 서 있다가 마지막까지 버튼을 누르지 않은 사람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방식이다. ‘에어 메일’은 집라인을 타고 이동하며 무거운 가방을 표적 위로 떨어뜨리는 놀이시설로, 미스터비스트 특유의 게임적 요소가 녹아 있다. 미스터비스트는 “비스트랜드가 기존의 테마파크와는 달랐으면 했다”며 “독창적이면서도 내가 해보고 싶은 놀이기구를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개장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청자 대부분이 미국 외 지역에 거주한다”며 “특히 중동 지역 팬이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입장권은 옵션별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기본 입장만 가능한 티켓은 6.67달러(약 9770원), 모든 놀이기구 이용이 포함된 ‘비스트 모드 플러스’ 티켓은 66.40달러(약 9만 7340원)다. 리야드행 항공편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디즈니랜드와 경쟁해야겠다”, “규모 엄청나다”, “돈이 많으니까 해보고 싶은거 다 하는 듯”, “돈 얼마나 들었는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스터비스트는 구독자 수 4억 5000만명을 보유한 세계 최대 유튜버로, 자산 규모는 약 8500만 달러(약 12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유튜브 조회수와 광고·협찬 수익 등을 고려할 때 그의 채널은 하루에 최소 1만 7200달러(약 2300만원)에서 최대 38만 7200달러(약 5억원)까지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다른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영상 제작과는 무관한 사업 영역을 구축해 왔다. 미스터비스트는 스낵 브랜드인 런칠리(Lunchly), 음식 배달업체인 미스터비스트 버거, 콘텐츠 제작자에게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뷰스탯츠(Viewstats) 등을 소유하고 있다.
  • 사우디 정부 선정 ‘엔터테인먼트’ 분야 세계 2위 도시는 ‘서울’

    사우디 정부 선정 ‘엔터테인먼트’ 분야 세계 2위 도시는 ‘서울’

    서울시는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투어라이즈 시상식’에서 엔터테인먼트 분야 세계 2위 도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투어라이즈 시상식은 사우디 정부가 후원하고 사우디 관광청이 주관하는 행사다. 전문 심사 위원단과 세계 여행 및 관광 데이터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예술·문화, 음식·요리, 쇼핑, 어드벤처 등 5개 분야에서 우수 도시를 선정한다. 서울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일본 도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음식·요리와 쇼핑 분야에서도 상위 20위권에 포함됐다. 주최 측은 서울의 강점으로 혁신과 문화의 만남, K팝의 영향력,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유행을 선도하는 야간 문화 등을 꼽았다. 그 외 분야별 1위 도시는 예술·문화 분야에선 미국 뉴욕, 음식·요리는 도쿄, 쇼핑은 프랑스 파리, 어드벤처는 페루 안카시다. 이재화 시 관광산업과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서울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천안 K-스타트업’ 중동진출…3743억 투자협약

    ‘천안 K-스타트업’ 중동진출…3743억 투자협약

    충남 천안시는 지역 스타트업 20개 사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스타트업 박람회 ‘BIBAN 2025’에 참가해 2억5500만 달러(한화 약 3743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BIBAN 2025’는 사우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중동 최대 규모 창업·중소기업 박람회다. 올해는 ‘Vision 2030’을 주제로 세계 1300여개 스타트업과 20만명이 참여했다. 천안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지역 혁신기업 20개 사와 함께 인공지능(AI), 스마트제조,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기술 등을 소개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C-STAR 기업인 지앤티는 미국 자동차회사 등과 1억 500만 달러(약 1538억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한국 대표로 ㈜토마스톤, ㈜스페이스맵, ㈜반프 등 3개 기업이 세계 200여 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EWC 2025 세계결선(Entrepreneurship World Cup)’ 본선에 올라 주목받았다. 이밖에 플라스틱 사출 성형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과 메가와트 충전을 위한 케이블 냉각 시스템, 로봇 수직 농장 기반 미래형 농업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김석필 천안시 권행대행은 “천안의 기술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해외 투자와 기술 제휴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략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백악관 간 ‘전 알카에다’ 시리아 정상… 트럼프는 제재 유예 선물

    백악관 간 ‘전 알카에다’ 시리아 정상… 트럼프는 제재 유예 선물

    ‘현상금 146억원’ 인사 이례적 초청2차 제재 담은 ‘시저법’ 180일 유예독재 정권 축출 후 재건 활성화 지원 중동 영향력·안보·대테러 협력 노려 미국에 9·11 테러를 가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 출신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초청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과거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라 미 국무부로부터 1000만 달러(약 146억원)의 현상금까지 걸렸던 인사라 매우 이례적인 초청으로 주목받는다. 시리아를 포섭해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대테러와 안보 분야 협력을 기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알샤라 대통령과 2시간 가까이 정상회담을 했다. 1946년 건국한 시리아의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의 독재자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을 만난 이후 미국과 시리아 지도자의 첫 공식 회동이다. 특히 알샤라 대통령은 알카에다 소속으로 활동하다 수년간 이라크의 미군 교도소에 수감됐던 터라 이번 회담이 더욱 주목받았다. 198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난 알샤라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했다. 오사마 빈라덴이 이끌던 알카에다에 들어갔다가 2006년 이라크 주둔 미군에 체포돼 부카수용소에 2년여간 수감됐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알카에다의 연계조직 ‘알누스라 전선’을 이끌었으며, 2016년 알카에다와 결별하고 시리아 반군 중심세력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12월 시리아를 철권 통치해온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데 이어 지난 1월 과도정부의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알샤라 대통령의 이력을 고려해 이날 정상회담을 모두 비공개로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그는 매우 힘든 과거를 보냈다. 힘든 과거가 없다면 기회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국무부·상무부는 이날 합동으로 자료를 내고 시리아의 재건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시저법’에 따른 제재 부과를 18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 따른 일종의 ‘선물’을 푼 셈이다. 2019년 발효된 시저법은 시리아 정부와 군대, 금융기관 등과 거래한 제3국 기업·개인에 대해 미국이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법이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시리아와 대테러, 안보, 경제 문제에서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겨냥한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극언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보다 우리 동맹국들이 무역에서 우리를 더 이용했다”며 “많은 우리 동맹국들도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백악관에 초청받은 ‘알카에다’ 출신 시리아 대통령…트럼프 “시리아 제재 유예”

    백악관에 초청받은 ‘알카에다’ 출신 시리아 대통령…트럼프 “시리아 제재 유예”

    미국에 9·11 테러를 가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알카에다’ 출신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초청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알샤라 대통령은 과거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라 미 국무부로부터 1000만 달러(약 146억원)의 상금까지 걸렸던 인사라 매우 이례적인 초청으로 주목받는다. 시리아를 포섭해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대테러와 안보 분야 협력을 기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알샤라 대통령과 2시간 가까이 정상회담을 했다. 1946년 건국한 시리아의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200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의 독재자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을 만난 이후 미국과 시리아 지도자의 첫 공식 회동이다. 특히 알샤라 대통령은 알카에다 소속으로 활동하다 수년간 이라크의 미군 교도소에 수감됐던 터라 이번 회담이 더욱 주목받았다. 198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난 알샤라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했다. 오사마 빈라덴이 이끌던 알카에다에 들어갔다가 2006년 이라크 주둔 미군에 체포돼 부카수용소에 2년여간 수감됐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알카에다의 연계조직 ‘알누스라 전선’을 이끌었으며, 2016년 알카에다와 결별하고 시리아 반군 중심세력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12월 시리아를 철권 통치해온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데 이어 지난 1월 과도정부의 임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알샤라 대통령의 이력을 고려해 이날 정상회담을 모두 비공개로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그는 매우 힘든 과거를 보냈다. 힘든 과거가 없다면 기회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국무부·상무부는 이날 합동으로 자료를 내고 시리아의 재건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시저법’에 따른 제재 부과를 18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 따른 일종의 ‘선물’을 푼 셈이다. 2019년 발효된 시저법은 시리아 정부와 군대, 금융기관 등과 거래한 제3국 기업·개인에 대해 미국이 2차 제재를 부과하는 법이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은 시리아와 대테러, 안보, 경제 문제에서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겨냥한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의 극언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보다 우리 동맹국들이 무역에서 우리를 더 이용했다”며 “많은 우리 동맹국들도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中 전통무술 계승자, 따귀 한대에 광대뼈 골절 ‘망신살’

    中 전통무술 계승자, 따귀 한대에 광대뼈 골절 ‘망신살’

    중국의 전통 무술 계승자가 세계 ‘파워 슬랩(Power Slap)’ 대회에 출전했다가 상대의 강력한 한 방에 얼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통 무술 ‘통배권’(通背拳)의 9대 전승자 자오훙강(35)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 파워 슬랩 대회에 중국 대표로 참가했다. 파워 슬랩은 두 선수가 마주 서서 차례로 상대의 뺨을 때리는 경기로, 피하거나 방어가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자오는 경기에 앞서 “통배권의 위력을 세계에 증명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통배권은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무술로, 원숭이의 움직임에서 유래했다. 1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예능에서 맨손으로 벽돌을 깨고 쇠봉을 휘게 하는 등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자오는 그러나 대회 1라운드에서 카자흐스탄의 무하마드 아만타예프에게 첫 타격을 맞아 얼굴이 부어오르고 눈가가 찢어졌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더 강한 한 방을 맞고 링 위에서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 진단 결과, 그는 오른쪽 광대뼈가 골절돼 눈 주위를 5바늘 꿰매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오는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눈 주변 몇 군데를 꿰맸을 뿐”이라며 “영상 검사 결과 뇌진탕은 없었다. 지금은 괜찮다”고 했다.
  • ‘피지컬’부터 ‘환승연애’까지… OTT로 판 키우는 K예능

    ‘피지컬’부터 ‘환승연애’까지… OTT로 판 키우는 K예능

    K드라마에 이어 K예능이 전 세계 안방극장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일으킨 열풍이 지속되면서 예능 시장에서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신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가 지난달 28일 첫 공개 이후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흥행몰이 중이다. ‘피지컬 100’ 시리즈를 국가 대항전 형식으로 확장했다. 한국의 김동현, 윤성빈을 비롯해 필리핀 복싱 전설로 꼽히는 매니 파키아오 등 쟁쟁한 출연진이 화제를 모았다. 각국 선수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과 포기하지 않는 근성, 서로를 격려하는 스포츠맨십 등이 주된 인기 요인이다. 특히 참가국인 한국, 태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에서 톱10에 오르며 국경을 뛰어넘은 인기를 끌고 있다.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K뷰티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7일 종영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국내외 메이크업 전문가 60인이 라운드마다 독창적인 주제로 대결을 펼쳤다. 특히 얼굴과 신체 조건이 같은 쌍둥이 모델 15쌍을 대상으로 해 일대일로 창의력과 예술성을 펼치는 대결 형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저메추’(저스트 메이크업 추천)라는 유행어를 만들면서 공개 첫 주 대비 시청률이 7배 이상 급증했고 쿠팡플레이가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OTT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연애 리얼리티 예능 분야에서도 흥행작이 잇따르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는 폭넓은 팬덤을 형성하며 6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 지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인연이나 재회를 위해 ‘환승 하우스’에 모인 입주자들의 서사와 복잡한 감정선이 주된 시청 포인트다. 특히 시즌4에서는 출연자들이 시계 모양의 장치를 움직여 전 연인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을 표시하도록 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매주 서로 다른 포맷의 예능을 요일별로 고정 편성하는 미드 형식 예능으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케냐 간 세끼’는 ‘삼시세끼’, ‘윤식당’, ‘신서유기’ 등을 만든 나영석 사단의 첫 넷플릭스 작품이다. 유재석이 데뷔 34년 만에 처음 민박 운영에 도전하는 ‘유재석 캠프’는 내년 상반기 공개된다. 디즈니+는 연애 리얼리티 ‘60분 소개팅: 30분마다 뉴페이스’, 노포 맛집 탐방기 ‘셰프의 이모집’ 등을 방송 중이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예능은 드라마에 비해 제작 효율성이나 시즌 확장성이 높기 때문에 콘텐츠 IP(지식재산권)로서의 장점이 많다”면서 “OTT가 그동안 지상파의 고유 영역이던 주간 예능 시장에까지 진입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트럼프, 반쯤 누워 ‘끔뻑끔뻑’ 나이는 못 속여? [포착]

    트럼프, 반쯤 누워 ‘끔뻑끔뻑’ 나이는 못 속여? [포착]

    역시 나이는 못 속이는 걸까.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을 ‘졸린 조(Sleepy Joe)’라고 비아냥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꾸로 조롱의 대상이 됐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비만약 가격 인하 발표 행사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약 20분간 졸음과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참석자가 발표를 하는 동안 졸음을 참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뜨기를 반복했다. 관자놀이에 손을 대거나 의자에 기댄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등 졸음을 쫓으려 안간힘을 쓰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WP는 행사 도중 한 참석자가 쓰러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사투는 끝나지 않고 계속됐다고 전했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내내 발언을 했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을 했다”라며 그가 졸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아시아 순방을 마친 뒤 귀국했고 이후에도 워싱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오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현재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당시 나이 기준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이다. 민주당 당원들은 행사 중 졸음과 싸우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과 사진을 소셜미디어(SNS) 등에 퍼 나르며 그를 조롱했다. 고령과 부실한 체력을 이유로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졸린 조’라고 비아냥댄 것에 대한 일종의 ‘인과응보’ 식 대응이다. 바이든 대통령 재직 당시 국내정책위원장을 지낸 니라 탠든은 SNS에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졸았다면 언론들이 다발적으로 공격을 했을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공개 행사 중 조는 모습이 포착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 리바키나, 사발렌카 꺾고 아시아 최초 WTA 파이널스 우승

    리바키나, 사발렌카 꺾고 아시아 최초 WTA 파이널스 우승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6위 엘레나 리바키나(26·카자흐스탄)가 올해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1550만 달러·약 226억원) 단식에서 우승했다. 리바키나는 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를 2-0(6-3 7-6<7-0>)으로 제압했다. 시즌 ‘왕중왕전’ 성격인 투어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아시아 국가 선수는 리바키나가 처음이다. 종전 이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정친원(중국)의 준우승이었다. 라비키나는 전승으로 이 대회를 마치면서 523만 5000달러(약 76억 3000만원)를 우승 상금으로 받는다. 이는 역대 여자 스포츠를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상금 기록이다. 지난해 이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480만 5000 달러였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이 400만 달러다. 리바키나는 우승 후 기념 촬영 시간에 준우승한 사발렌카와 포티아 아처 WTA 최고경영자(CEO)와 기념사진 촬영을 거부하면서 소동이 일기도 했다. AFP통신은 “리바키나의 코치 스테파노 부코프가 WTA 투어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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