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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남자핸드볼] 26일밤 쿠웨이트에 본때 보인다

    ‘쿠웨이트에 본때를 보여줄 기회를 잡았다.’ 한국 핸드볼 남자 대표팀이 아시아핸드볼연맹(AHF) 회장국으로 엄청난 편파 판정 혜택을 받았던 쿠웨이트와 우승을 다툰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홈팀 이란을 33-24로 대파, 쾌조의 5연승을 달리며 26일 오후 10시30분에 열리는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 B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연달아 꺾은 기세를 거침없이 이어갔다. 쿠웨이트도 사우디아라비아를 32-29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9월1일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당했던 수모를 벗고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과시할 기회를 맞게 됐다. 당시 한국은 쿠웨이트에 20-28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편파 판정 논란은 여전했다. 예선 때 쿠웨이트와 같은 A조에 속했던 바레인이 “AHF가 경기 일정을 갑자기 바꾸고 바레인에 비우호적인 심판을 집중 배치했다.”며 대회 도중 귀국했다. 다행스럽게도 결승에선 이런 말썽이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이 판정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준결승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심판을 파견하는 등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 김태훈 감독은 “큰잔치 등 경기가 계속돼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됐지만 쿠웨이트에 맺혔던 감정을 풀 기회다. 코트에 쓰러질 각오로 싸우겠다.”며 일전을 별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뛰는 곡물가에 허리굽힌 ‘오일달러’

    걸프지역 산유국들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에너지 시장에서 큰 소리를 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식량 시장에선 목소리를 죽이며 인도와 파키스탄 등 아시아 곡물수출국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UAE 쌀 51%·식용유는 80% 올라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걸프지역이 이렇게 ‘처량한 신세’가 된 이유는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형적 약점과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수요 급증, 달러화의 지속적인 약세 때문이다. 먼저 걸프 지역은 농작물의 재배가 불가능한 사막기후 때문에 쌀 등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이렇게 식량 안보에 취약한 구조적 약점 때문에 곡물 가격 상승의 부담을 고스란히 안아야 한다. 또한 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넘치는 ‘오일머니’를 사회 기반시설에 집중 투자하면서 거주 인구가 크게 늘고 이에 따라 식량 수요도 수직 상승한 것도 한 요인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부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선 곡물 등 식료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인도ㆍ파키스탄산 바스마티 쌀은 지난 1년간 51%가 상승했다. 식용유는 80%, 인도산 양고기는 115%, 닭 1마리 가격은 66%, 달걀 19%, 설탕은 31% 각각 올랐다. 이에 UAE 정부는 지난해 두 차례 바스마티 쌀의 가격 상한선을 설정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수입업자들이 돈을 주고도 쌀을 살 수 없는 품귀현상을 촉발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의 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타르·사우디 물가상승률 사상 최고 게다가 주요 수출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내 식량 수요 증가로 수출 물량을 맞추지 못하는 것도 한몫 하고 있다. 끝으로 달러화 약세가 걸프지역 식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달러화 연동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농산물 수입가격이 뜀박질하고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하프타임] 남자핸드볼 UAE 꺾고 亞선수권 첫 승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가볍게 제압하고 제13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18일 오전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UAE를 36-27,9점 차로 대파했다. 중동 심판의 편파판정에 당하며 쿠웨이트에 계속 우승컵을 내줬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8년 만의 정상 도전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같은 조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차전은 28-2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주영 부활 태휘 찬가

    |충칭(중국) 임병선특파원|요란한 함성을 질러대던 관중들이 곽태휘의 오른발 터닝슛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에 꽂히자 긴 탄식을 토해냈다.30년 지긋지긋한 공한증(恐韓症)이 중국 대표팀과 관중들의 뇌리에 박힌 순간이었다. ‘허정무호’가 두 골을 터뜨리며 ‘중국 킬러’의 위력을 재입증한 박주영과 A매치 두 번째 골인 곽태휘의 결승골을 앞세워 17일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홈팀 중국을 3-2로 제압했다. 중국으로선 30년 공한증을 털어버릴 절호의 기회를 날린 셈.5만 8000여석이 매진됐다는 주최측 호언과 달리 3만 5000명 정도만 보슬비가 뿌리는 날씨에도 운동장을 찾았다. 그러나 ‘치우미(球迷)’의 응원 열기는 대단했다. 한국 선수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거나 심판이 불리한 판정을 하면 득달같이 함성과 야유를 퍼부었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한국. 전반 42분 왼쪽 골라인을 파고든 염기훈이 수비를 앞에 놓고 감각적인 왼발 찍어차기로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편의 박주영이 수비보다 먼저 껑충 치솟아 머리에 맞혔고 골키퍼 중레이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위에 꽂혔다.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전 최성국 이후 7개월 동안 터지지 않았던 국내파 공격수의 골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왼쪽에서 넘어온 코너킥을 수비가 걷어내자 2선에서 달려든 저우하이빈이 강력한 오른발 캐넌슛을 터뜨려 실점했다.15분 뒤에는 왕둥의 프리킥을 수비 뒷공간으로 먼저 파고들어 오프사이드 논란을 낳은 리우지안이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의 카드가 빛을 발했다.A매치 경험이 없는 19세 구자철을 투입하는 한편 이종민을 올려붙여 공격자원을 보강한 것. 그 결과 후반 20분 프리킥 찬스에서 박주영이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끝내 균형을 이뤘다. 허 감독이 막판 승리를 짜내기 위해 투입한 고기구가 곽태휘에게 그림 같은 크로스를 연결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기구는 28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었다. 용병술은 빛났지만 식겁했다는 것이 90분 열전의 총평이었다. 허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역량을 키울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곧이어 열린 경기에서 김영준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킥오프 3분 만에 터진 재일동포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12분 마에다 료이치에게 만회골을 내줘 일본과 1-1로 비기고 말았다. 경기 초반 본부석 맞은편 스탠드에는 ‘조선필승’ ‘세계최강 조선, 일본을 까부순다’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가 주최측의 만류로 철거되기도 했다. 북한은 안영학-박남철-정대세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날카로움은 있었지만 정대세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움, 골키퍼 리명학이 너무 자주 골문을 비우고 튀어나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bsnim@seoul.co.kr
  • 주영, 만리장성 또 허문다

    주영, 만리장성 또 허문다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중국과의 결승 전반 37분, 박주영(FC서울)의 선제골을 지금도 잊지 못하는 팬들이 많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쏜살 같이 내달린 그는 상대 수비수 4명을 추풍낙엽처럼 쓰러뜨린 뒤 골문을 여는 원맨쇼를 펼쳤다. 혼자 두 골을 몰아 넣으며(2-0) 우승컵을 들어 올린 그는 6골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MVP)까지 품에 안았다. 석달 뒤에는 카타르국제청소년대회 중국과의 1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려 3-2 승리를 이끌며 중국 킬러로 팬들의 뇌리에 박혔다. 박주영이 17일 오후 4시30분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A) 남녀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다시 중국 타도의 최선봉에 선다.197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중국을 상대로 15승11무의 절대적 우위를 보여온 만큼 그네들의 공한증(恐韓症)을 더욱 굳히겠다는 각오.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골은 넣지 못했지만 2도움으로 부활 조짐을 보인 그는 2006년 3월 앙골라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후 이어온 A매치 골가뭄을 해소하면서 국내파 공격수들의 체면도 세워야 한다. 해외파가 빠져 나간 대표팀에서 주축인 K-리그 선수가 A매치 골맛을 본 것은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성국(성남)이 마지막. 이후 바레인과의 2차전,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에서 김두현과 김정우가 상대 골문을 열었지만 둘 모두 미드필더였다. 대표팀의 A매치 무득점이 무려 549분에서 멈춰서게 만든 것도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수비수 곽태휘(전남)의 몫이었다. 또 하나,6만여 관중석을 가득 채운 ‘치우미(球迷·극성맞은 응원을 보내는 중국 축구팬)’들의 응원 열기에 A매치 경험이 적은 우리 선수들이 허둥댄다면 경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3년 2개월 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 박주영에게 철저히 농락당한 공격수 주팅(다롄 스더), 수비수 선룽위안(상하이 선화)이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 설욕을 벼르며 거칠게 나올 것이 확실한 점도 불안한 구석. 허정무 감독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는 이장수 베이징 궈안 감독은 “중국은 연령별로는 괜찮은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조직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새로운 지구를 위한 에너지 디자인/바츨라프 스밀 지음

    새로운 지구를 위한 에너지 디자인/바츨라프 스밀 지음

    명제 하나, 에너지는 전쟁이다! 화석 에너지 보유국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전 지구적 화약고가 됐고, 국가간 에너지 확보 노력은 첩보전이자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1970년 이후 거듭돼 온 중동전쟁,80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91년 걸프전,2003년 이라크전 등은 현대 문명을 탄생시킨 석유가 ‘문명의 파괴자’가 된 현실을 보여준다. 명제 둘, 에너지는 패권이다! 연료와 전력이 끊이지 않아야 굴러가는 고(高)소비형 사회는 막대한 에너지를 국가와 개인이 맞물려 돌리는 권력의 톱니바퀴 틈마다 윤활유로 뿌려댔다. 미국 부시가(家)와 에너지기업 및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밀월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석유를 무기화해 서구 선진국과 생존게임을 벌이고 있고,‘배고픈 블랙홀’ 중국과 인도는 경제대국 꿈을 향해 에너지 확보 전쟁의 한복판에서 무한질주를 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패턴 허와실 분석 문명이란 반쪽의 얼굴과 전쟁과 패권이란 또 다른 반쪽의 얼굴.‘새로운 지구를 위한 에너지 디자인’(바츨라프 스밀 지음, 허은녕 등 옮김, 창비 펴냄)은 에너지의 ‘아수라’(만화영화 ‘마징가제트’에 나오는 두 얼굴의 백작)적 얼굴을 탐색하며 지난 1세기 동안 전 세계가 그려온 에너지 그랜드 디자인(에너지 사용 패턴과 에너지 선택과정)의 허실을 분석한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시각은 비관론이다. 세계 각국은 에너지 디자인을 통해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결과는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는 인식이다. 학자로서의 전 생애를 에너지 연구에 바친 저자 바츨라프 스밀(캐나다 매니토바대 환경학부 특훈교수)은 풍부한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에너지 예측이 어떻게 어긋났는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과학적 노력들이 어떻게 실패했는지 하나하나 드러낸다. 대개 비슷하고 뻔한 결론(근본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을 향해 달리는 에너지·환경·생태 관련 서적의 논지는 ‘그래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부각되지만, 저자는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정치·경제·환경·식량·인구 문제를 망라한 방대한 학제연구로 설득하고 있다. 에너지와 환경위기를 다룬 고만고만한 책들 속에서 이 책이 돋보이는 이유다. 저자는 “과거 100년 이상에 걸친 에너지 문제 관련 예측들은 몇 가지 유명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모두 명백한 실패의 기록”이라고 단언한다.‘비례 함수’라고 굳건히 믿어져온 에너지 사용량과 경제발전 수준은 어떤 계량적 비례관계도 나타내지 않았고,1차 에너지 총공급과 국내총생산 사이에도 규범적 결론을 도출할 수 없었으며, 삶의 질을 담보하려면 어느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한지도 확인된 바 없다는 것이다. 실패한 예측들도 제시했다. 마오쩌둥 당시보다 개혁·개방을 택한 덩샤오핑 시대에 중국 경제의 에너지 집약도가 높아질 것이라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약 40% 감소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점쳤지만 결과는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전력기구와 연료기관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연구는 발전을 거듭했지만 에너지 소비량이 동반 감소하지 않았음은 명백한 수치로 입증됐다. ● “에너지 디자인 새 대안 필요” 저자는 “거듭된 실패는 근본적인 새 출발을 요청한다.”고 말한다.▲수력, 바이오매스, 풍력, 태양열·광, 수소, 원자력 등 비화석 에너지로의 전이 ▲낮은 에너지 효율과 밀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 및 저장 기술 개발 등의 기술적 대안도 제시한다. 반면 저자의 핵심 메시지는 의외로 단순하다. 에너지와 관련한 지배적 관습과 태도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현재 또는 미래의 에너지 전환 비용을 정량화하는 방법은 아무리 세심하게 고안해도 한계가 있다.”면서 ‘도덕적 각성’을 주문한다.“고소득 국가에서 미래의 에너지 사용 행태를 결정하는 것이 도덕의 문제이지 기술이나 경제의 문제가 아니란 사실”을 각종 연구가 증명했다는 것이다.▲고소득 국가는 1인당 에너지 사용량 최소 25∼30% 감소 ▲소비수준을 한 세대 전으로 되돌려 환경파괴 축소 ▲소비의 세계적 평등성 증가 등 도덕적 실천 방식도 내놓는다. 허무한 듯한 결론이 거의 유일한 대안일 수밖에 없을 만큼 현실전망은 밝지 않다. 하여 결론적 명제, 에너지는 도덕이다! 3만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박지성 바쁘다 바빠

    23일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친선경기 참석차 찾았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낙타를 타며 망중한을 즐기는 사진이 인터넷 포털 등에 소개됐다. 그런데 이제 좋은 시절(?) 다 갔다.27일 밤 11시 이영표(31·토트넘)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마주치는 것을 시작으로 숨돌릴 틈도 없는 일정에 들어가기 때문.31일에는 임대희망설이 나돈 포츠머스, 다음달 3일에는 다시 토트넘, 그리고 6일에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에 합류,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 나서야 한다. 올림픽대표팀의 박성화 감독마저 25일 8월 베이징올림픽 본선의 와일드카드 ‘1번’으로 자신을 지목했다. 27일 맨유 홈인 올드트래퍼드에서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잉글랜드 무대 네 번째가 된다. 이영표는 왼쪽 풀백으로, 박지성도 왼쪽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박지성의 선발 가능성은 낮은 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의 험난한 일정을 모를 리 없기 때문.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예선이 가장 중요하기에 퍼거슨 감독으로선 체력 안배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후반에라도 교체 투입되면 워낙 행동 반경이 넓어 둘이 자주 부딪치는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일 애스턴 빌라전에 선발로 나선 것과 관련, 맨유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굉장했다. 팬들이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걸 느꼈을 땐 환상적이었다.”며 이번 FA컵에서 꼭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토트넘으로선 후안데 라모스 감독 취임 이후 전력이 안정을 되찾는 중이고 특히 23일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서 8년 가까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강호 아스널을 5-1로 완파한 상승세를 타 맨유로서도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한편 맨유 구단 관계자는 포츠머스가 박지성의 임대를 희망한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사이트에 게재된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Local] 중동시장개척단 참가업체 모집

    울산시는 3월10∼20일 이란(테헤란), 요르단(암만),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등 중동 3개국 시장개척단에 참가할 업체(10개사 예정)를 2월15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업체는 중동지역 수출 유망품목인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석유화학제품, 건설장비 관련 중소기업으로 울산에 본사나 공장이 있어야 한다. 참가 희망 업체는 KOTRA 울산무역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소로스마저 “달러 기축통화시대 끝”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에 대한 초조감이 다보스를 지배한다.”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 정·재계 인사들의 연례 모임인 제38회 다보스포럼(WEF·세계경제포럼) 첫날 화두는 단연 세계경제 위기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조치는 세계 기축통화 역할을 해온 달러화 위상에 결정적 타격을 줬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국제적 투자 전문가인 조지 소로스는 “현재의 위기는 주택시장 불황에다,60여년 동안 달러에 바탕을 둔 신용팽창의 종말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제 세계 각국은 더 이상 달러를 축적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 재임시절 초저금리를 너무 길게 유지했고, 주택시장에 닥친 위험을 무시해 최악의 사태를 몰고 왔다.”면서 “이번 FRB의 금리인하 조치는 너무 늦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시장 붕괴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세계 경제의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도 통상장관의 입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왔다. 카말 나스 장관은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내수에 의존하고 있는 인도 경제는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의 충격을 이겨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도 루피화의 대 달러 가치는 서브프라임 위기 직후인 지난해 3분기 이래 12% 상승했다.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앙은행인 통화청의 무하마드 알 자세르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달러화 가치가 예컨대 30% 정도 떨어져 사우디의 수출입에 타격을 받으면 통화 재평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협력협의회(GCC)의 일부 국가는 역내 통화들의 대 달러 가치가 최근 6년간 연속 하락하자 통화를 재평가하는가 하면 달러 고정환율제를 폐기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내증시 1분기까지 바닥다지기”

    미국 경기 침체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의 최근 변동성 장세가 올 1·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분기까지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분위기는 바닥을 만들어 가는 시점”이라면서 “복수의 저점을 만들 가능성이 있고, 최근 하락폭이 커 1월 또는 1분기까지 (등락이 거듭되는)이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선임연구원도 “다음달 초 경제지표나 1분기 실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라면서 “지금이 (폭락의)클라이막스인지는 좀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보는 마지노선은 1640∼1650선.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진 2003년 이후 주가 하락의 바닥이 1600선 중반대를 벗어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부시 미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한 점을 감안하면 근본적인 처방이 나올 때까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1600대 중반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5조원(순매도 기준)을 훌쩍 넘어선 외국인들의 ‘팔자’ 행렬에 국내 증시의 ‘버팀목’이었던 중동계 오일 머니까지 합류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가 458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가 각 386억원,28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체적으로는 영국계 1조 7759억원, 미국 1조 728억원, 케이만 아일랜드 4691억원 등의 순이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1700선을 지지선으로 본다는 의미는 이제 사라졌고 미국 금융 시장 불안이 완화되는 구체적 신호가 있어야 한다.”면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금을 회수하려는 외국인들의 매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최악의 경우)1분기까지는 16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중동순방 부시 ‘빈손’ 귀국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임기 중 첫 이스라엘 방문을 포함한 8일간의 중동 6개국 순방 일정을 마쳤다. 이번 순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진전과 이란 압박, 석유공급 증대 등 다목적 포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빈 손으로 돌아왔다는 게 중론이다. 부시 대통령은 9∼11일 사흘간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를 오가며 두 나라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개 국가로 공존할 수 있는 평화협상을 타결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화답하듯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아마드 쿠라이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14일 예루살렘에서 만나 평화협상을 가졌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도 보복으로 미사일을 발포하는 등 유혈충돌이 이어져 부시 대통령의 중재 노력을 무색케 했다. 어디를 가든 이란을 맹비난하는 부시 대통령의 과도한 이란 압박 전략도 같은 이슬람권인 중동 국가들의 공감을 얻기보다 오히려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이다. 부시 대통령은 순방길에 오르기 직전 이란 해군 순찰 보트와 미 군함의 대치 사건이 불거지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걸프 국가들로부터 이란을 고립시키려고 애썼으나 냉담한 반응을 얻었다. 원유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별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부시 대통령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서 압둘라 사우디 국왕에게 고유가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 공급량 확대를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사우디 석유장관은 “시장상황이 허락될 때 공급량을 늘릴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8) 파키스탄 출신 ‘무슬림섬유’ 대표 줄피카르 알리 칸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8) 파키스탄 출신 ‘무슬림섬유’ 대표 줄피카르 알리 칸

    한국에 살고 있는 무슬림(이슬람교도)은 대략 3만 5000여명, 서울에만도 1만 5000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슬람권 이주노동자들이 늘면서 무슬림들의 영역과 목소리가 차츰 커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이들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자 홀대받는 소수 종교인들로 머물러 있다.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신의 사업가 줄피카르 알리 칸(36·무슬림섬유 대표)은 그래서 돋보이는 인물이다. 한국의 웬만한 무슬림들은 다 아는 독특한 이력의 한국 예찬자.9년째 서울에서 의류 원단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이지만 한국인의 입장에 서서 종교를 내세우지 않은 채 한국과 더불어사는 이방인들에게 평화와 사랑 심기를 실천하는 독특한 무슬림이다. ● 아프간피랍사태 당시 구출순례 힘써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분당 샘물교회 봉사단원들의 석방 교섭이 난항을 거듭하던 지난해 8월 말. 한국에서 파견된 무슬림 4명이 파키스탄 페샤와르와 이슬라마바드에서 동분서주하고 있었다(본지 2007년 9월7일자 9면 보도). 공식 협상단들조차 현지 종교지도자들이나 탈레반측과의 접촉이 수월치 않은 상황. 그 와중에 몸을 사리지 않고 현지 부족장과 탈레반 수뇌부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교신하며 봉사단원들을 구출하려는 힘겨운 순례를 계속하던 참이었다. 이 순례단을 사실상 주도한 외국인이 바로 줄피카르 알리 칸이다. “내가 택해 살고 있는 나라의 사람들이 내 고향에서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그냥 앉아 있을 수 없었지요.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밤잠을 설치던 중 한국이슬람연합회(KMF)측이 현지로 가자는 제안을 해와 주저없이 나섰던 것입니다.” 해가 바뀌어 새해인사가 무성하던 무자년 정초(正初), 서울 한남동 이슬람중앙사원에서 무슬림 예배복을 정성들여 갖춰입고 기자를 맞은 줄피카르는 “부끄럽다.”며 당시의 이야기를 자꾸 피해가려 들었다.“얼마나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지만 한국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기 위해 티끌만큼의 힘을 보탰을 뿐입니다.” 인터뷰를 묵묵히 지켜보던 한국인 이맘(예배인도자) 이행래씨가 안쓰러웠던지 슬쩍 거든다.“당시 봉사단 석방협상에 큰 영향을 미치던 페샤와르 파슈툰 부족에게 줄피카르가 그토록 명망 높은 줄 몰랐습니다. 줄피카르가 없었다면….” 줄피카르는 페샤와르 태생이지만 “솔직히 지난해 고향 땅에 가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거듭되는 종교분쟁과 정쟁에 염증을 느껴 한국에 오기 5년 전부터 페샤와르에서 이슬라마바드로 옮겨 살았던 그다. 그럼에도 마다않고 위험한 페샤와르 순례에 선뜻 동참한 고뇌가 읽힌다. 9년 전 줄피카르가 처음 한국에 오게 된 것은 순전히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무역에 관심이 많아 영국 에드워즈 칼리지의 페샤와르 분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이슬라마바드에서 해산물 업체를 운영하던 중 ‘한국의 의류원단 사업이 유망하다.’는 사촌의 말에 솔깃했던 것이다. 당시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에 근무하던 사촌의 말만 믿고 무작정 한국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줄피카르도 IMF의 환란은 비켜가지 못했다. 서울 옥수동 사촌 집에 머물면서 시장조사를 해보니 생각과는 영 딴판이었다.2개월 만에 실망감만 안고 보따리를 싸 이슬라마바드로 돌아갔지만 한국과 한국인들이 머릿속을 맴돌아 견딜 수가 없었다. 인연의 끈이 질겼을까. ● “이방인에 대한 한국인 배려 인상적” “한국인들이 무슬림들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갈수록 더해졌어요.‘내 집을 찾은 사람을 섭섭하게 보내지 않는다.’는 무슬림처럼, 생면부지의 이방인인 나를 어떻게든 도우려는 한국인의 배려가 아주 인상적이었지요. 돈을 벌겠다는 내 자신이 초라해지더군요.” 그해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동대문 종합시장 앞에 작은 원단가게를 차려 9개월간 장사를 하다가 2000년 명동에 ‘무슬림섬유’라는 무역회사 간판을 달고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에서 만든 원단을 사들여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주로 이슬람·아랍 국가에 되판다. 한국인과 제대로 어울리려면 한국말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화여대 한국어학당도 6개월간 다녔다. 무슬림의 입장에서 한국인과 어울릴 길을 찾던 중 역시 모스크(이슬람사원)가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알게 됐다.“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모스크는 한남동 중앙사원 한 곳뿐이었어요. 힘겹게 살아가는 외로운 무슬림들이 맘을 통하고 정을 나누던 유일한 공간이었던 셈이지요.” ● 한남동 모스크사원서 봉사의 길 첫발 이들을 한국인들과 연결해 살게 할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몸으로 보여주는 길을 택했다. 한남동 사원에 몸을 담아 봉사에 나선 것이다. 금요일 낮 예배는 물론, 평일 밤 9시부터 2시간가량 열리는 무슬림 친교·봉사행사에 꼬박꼬박 참석한다. 그가 참석하지 않는 친교·봉사행사는 열리지 않을 정도이다. 지금 한국에 있는 9개의 이슬람사원과 50개의 임시성원(무살라)이 세워질 때도 빠짐없이 그의 힘이 보태졌다. 사업을 하면서 한국인들을 대할 때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을 추스른다.“버는 만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자. 받는 만큼 되돌려주자.” 자신을 속이는 시장의 상인이나, 거리에서 마주쳐 까닭없이 핀잔을 주는 사람들에게도 웃음을 돌려준다. 그 때문일까. 처음 한국에 왔을 때와는 자신을 대하는 한국 사람들의 태도가 한결 부드러워졌단다. 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자신과 관련있는 이들의 경조사엔 빠지지 않고 기쁨과 아픔을 나눈다. 힘든 일을 당한 이들에겐 아무리 일이 바빠도 달려가 손을 내민다. 무슬림이 사망하면 묻히는 충북 청주의 진달래공원묘역까지 장례객들을 차로 실어나르는 일도 일상사가 되었다. 외국의 무슬림 순례단들이 입국할 때 까다로운 수속을 도맡아 무슬림들에겐 ‘해결사’로도 통한다. ● “호전적 이미지 빨리 벗어났으면” 어쩔 수 없는 무슬림. 하루 다섯 번의 이슬람 예배를 단 한 번도 거르지 않는다. 한국인 지인들이 그와 전화통화를 할 수 없는 유일한 시간이 예배시간이라고 한다. 아무리 보아도 신앙이 우선일 뿐 돈 버는 일은 덤이다. 내년이면 한국생활 만 10년째.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두 아들도 얻었다. “이슬람은 바로 평화의 생활이고 실천이지만 한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의 사람들은 이슬람의 본 뜻과는 달리 왜곡된 인상에 매몰돼 있다.”는 줄피카르.“처음 한국에 올 때의 초심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는 그가 요즘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일은 역시 ‘한국인과 더불어 잘사는 무슬림’이다. “내가 한국에서 잘 사는 길은 무슬림의 정도(正道)를 걷는 것이겠지요. 한국인들이 내가 사는 모습을 통해 ‘한손에 칼 한손에 코란’식의 호전적이고 왜곡된 이슬람 이미지를 버릴 수 있기를 바랄 뿐이지요.” 새해 들어선 한국인들과 외지의 무슬림들이 항상 어울려 교류할 수 있는 상설기구 만들기에 흠뻑 빠져 있다. 한국인 무슬림들도 종전과는 달리 적극 돕고 있단다.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저녁 예배시간을 알리는 이맘의 목소리에 기자의 눈치를 살피다 불쑥 한 마디를 던지며 사원으로 난 계단을 오른다.“나는 결코 선교사가 아닙니다. 한국인들이 모두 무슬림 아닌 무슬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페샤와르에서 보낸 평화의 전령이 아닌가.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줄피카르 알리 칸은 ●1972년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생 ●1991년 영국 에드워즈 칼리지 경영학과 졸업 ●1991∼1998년 이슬라마바드에서 해산물 업체 운영 ●1998년 의류 원단 사업차 한국에 와 2개월 만에 본국으로 귀국 ●1998년 한국 정착, 동대문에서 원단 가게 운영 ●2000년 명동에서 무역회사 ‘무슬림섬유’회사 창업 ●2000년∼ 한국 이슬람사원서 봉사활동
  • 사우디 원유 증산 시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며 세계 최대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증산을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인 알리 알 나이미는 15일(현지시간) “우리는 시장이 원한다면 석유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나이미 장관의 이런 발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이틀째 방문 중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산유국들이 ‘너무 높은 유가’에 대해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한 직후에 나왔다. 나이미 장관은 “OPEC은 차기 정례회의에서 원유 수요와 공급 등 모든 자료를 검토해서 증산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50% 떨어진 배럴당 93.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美 씨티그룹 4분기손실액 98억달러 사상최대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은 지난해 4·4분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98억달러(약 9조 169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96년 회사 역사상 최대의 분기 손실이다. 부실자산 상각규모도 181억달러에 달했다. 씨티그룹은 15일(현지시간) 2007년 4분기에 98억 3000만달러(주당 1.99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씨티그룹은 2006년 4분기에는 51억달러(주당 1.03달러)의 순이익을 냈었다. 이 여파로 씨티그룹은 분기 배당금을 41% 줄이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삭감은 17년만에 처음이다. 직원도 42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 등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지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감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혀 감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이에 따라 자본 확충을 위해 총 145억달러의 자금을 긴급 수혈 받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뉴저지주, 쿠웨이트투자청(KIA) 등으로부터 우선주 발행을 통해 12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더불어 다른 투자자들에게 20억달러의 전환우선주를 매각해 자금을 확충하기로 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씨줄날줄] 사르코지와 두 여인/육철수 논설위원

    중국의 당사열전(唐史列傳)에는 제왕이 거느릴 수 있는 부인의 수에 대한 규범이 나온다. 황제는 황후 1명, 비(妃) 4명, 빈(嬪) 9명, 세부(世婦) 27명, 어처(御妻) 81명 등 122명의 부인을 공식적으로 거느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중국의 역대 황제들은 여복(女福)이 철철 넘쳤을 테고, 어지간한 정력 갖고는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중국 역사에 깊은 궁궐에서 황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인들의 사랑싸움이 유난히 많을 수밖에 없었던 건 당연하다. 왕권이 하늘같은 시대였기에 망정이지, 통치자의 사생활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파파라치가 옛날에도 있었다면 중국 조정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통치자와 그 주변 여인들의 염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민초들의 지대한 관심사다.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인열전’이 연일 볼 만하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새 연인 브뤼니는 지난 연말 이집트 룩소르 휴양지에 당당하게 함께 갔다. 사르코지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길엔 동행하려다 무산됐다. 결혼하지 않았거나 혈족이 아닌 남녀는 같은 방을 쓸 수 없다는 이슬람 율법 때문이란다. 사르코지는 지난 연말 교황청 방문 때도 브뤼니를 데려가려다 의전이 여의치 않자 혼자 갔다. 반면 오는 24일 사르코지가 방문할 인도는 브뤼니의 동행문제로 끙끙 앓고 있다고 한다. 결혼을 한달여 앞두고 브뤼니는 벌써 엘리제궁의 안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보도다. 사르코지-브뤼니 커플의 파격행보는 이래저래 세계의 시선을 끌고 다닌다. 사르코지의 전처 세실리아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지난해 이혼 후 은인자중하던 그녀는 사르코지와 브뤼니 사이가 급속히 달아오르자 “브뤼니는 니콜라가 나를 금방 잊게 할 만한 여성이 못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르코지가 두 여인에게 준 반지도 똑같아 입방아에 올랐다. 묘한 일이다. 사르코지와 여인들의 화제는 여기서 멈출 것 같지 않다.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세인의 눈길을 아랑곳하지 않는 배짱이 놀랍다. 퍼스트 레이디를 서슴없이 버린 세실리아와 대통령의 마음을 순식간에 낚아챈 브뤼니의 삼각 애정스토리는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부시 이스라엘 도착… 중동 순방 돌입

    부시 이스라엘 도착… 중동 순방 돌입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9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도착,7박8일 간의 중동 순방에 들어갔다. 임기 중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찾은 부시 대통령은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의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스라엘 성지에서의 평화와 중동 지역에서의 자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해 중동순방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드러냈다. ●임기말 업적만들기 ‘중동평화 정착´ 올인 야심차게 추진했던 ‘테러와의 전쟁’에 오히려 발목이 잡히면서 뚜렷한 업적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중동 평화 정착을 자신의 큰 성과로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올메르트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중동평화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날엔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로 건너가 팔레스타인 온건파 지도자인 마호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과도 만난다. 부시 대통령은 두 나라 지도자들에게 올해 안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2개 국가로 공존할 수 있게 하는 평화협상을 타결해 달라고 부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나라 정상은 지난해 11월 부시 대통령의 중재로 열린 미국 애나폴리스 중동평화회의에서 평화협상을 연내 타결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었다. 부시 대통령은 11일에는 예루살렘에 토니 블레어 유엔 중동특사를 만난 뒤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찾아 헌화한다. 이후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5개 아랍 국가들을 오는 16일까지 차례로 방문한다. 부시 대통령이 이번 순방 중 이라크와 레바논을 깜짝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이날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 북부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20여발의 로켓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군관계자가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호텔 주변 철통 경계 1만 5000명 경찰 배치 한편 이스라엘은 부시 대통령이 머물 예루살렘의 킹 데이비드 호텔 주변에 대해 철통 경계를 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호텔 근처에 이스라엘 전체 경찰병력의 33%가 넘는 1만 5000명이 배치됐다. 또한 숙박지로부터 약 1000m 범위 내에 있는 도로는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 시키고 있으며 주변 학교는 수업시간을 줄였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한화건설, 사우디 플랜트사업 수주

    한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탄사인 마덴사가 발주한 발전 및 담수플랜트사업을 수주했다. 한화건설은 18일 “17일 사우디 리야드에 있는 마덴 본사에서 라즈 아즈 자우르지역에 건설될 발전 및 담수 플랜트 사업을 2억 8000만달러에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오일파워 향후 10년내 끝난다”

    “오일파워 향후 10년내 끝난다”

    주요 산유국들의 석유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세계 석유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오일 머니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이룬 거대 산유국들이 자국 경제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충당하기 위해 석유 수출량을 줄일 수밖에 없어 향후 10년내 오일 파워를 잃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산유국 석유소비량 5.9% ↑ 미국 에너지정보기구에 따르면 세계 5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노르웨이,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의 2006년 석유 소비량은 2005년에 비해 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 평균 증가율은 1.2%에 불과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 30개국과 미국은 전년에 비해 석유 소비량이 각각 0.8%와 0.6% 줄었다. 산유국들의 석유 소비량 증가는 수출량 감소로 이어진다.CIBC월드마켓은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 멕시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 국가들의 원유 수출량이 2010년말쯤엔 지금보다 하루 250만배럴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세계 석유 수요의 3%에 해당하는 것이다.2002년 베네수엘라에서 노동자 파업으로 석유 공급이 3% 줄었을 때 수주간 전세계 원유 가격이 26%나 급등했던 점을 떠올리면 위험한 수준이다. 산유국들의 석유 소비량 증가가 곧 석유 부족 현상을 의미하진 않는다.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석유 생산량이 지금보다 20% 올라갈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트렌드가 그동안 세계 석유시장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던 산유국들의 입지를 축소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파티 바이럴 국제에너지기구(IEA)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년내 최대 석유소비국으로 올라 설 중국과 인도의 부상과 석유수출국들의 소비량 급증이 전세계 석유 수급 문제를 위협할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유국 입지 축소될 듯 일부 산유국들은 벌써 1인당 석유 소비량에서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을 앞질렀다.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이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 러시아, 멕시코 등도 자동차 보급률이 급속히 늘면서 석유 소비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러시아 농부들은 말과 마차 대신 4륜 구동차를 몰고, 도시민들은 운전을 배우기도 전에 최고급 외제차를 사들일 정도다. 일부 석유수출국들이 가격통제와 보조금 지급을 통해 값싼 원료를 국민들에게 공급하는 것도 소비량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사우디, 이란, 이라크 국민들은 가솔린 1갤런당 30∼50센트를 지불한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이 정책은 에너지 낭비를 부추기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상당수 석유 수출국들이 석유수입국으로 전락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3년 전 이런 변화를 겪었다. 석유전문가들은 멕시코가 5년안에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멕시코의 자동차보급률은 10년간 두배로 늘었고, 가솔린 소비량은 연 5%씩 증가하고 있다. 이란, 알제리, 말레이시아도 10년내 석유를 수입해야 할 처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협 뛰어넘어 문화·종교 상호이해를”

    한국과 중동 국가들의 유력 인사들이 모여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제5회 한·중동 협력포럼이 7일 외교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 한국중동협회 공동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모로코, 요르단, 쿠웨이트 등 중동 18개국의 정부·경제·종교·언론·학계 인사 250여명은 이날 ‘오일시대를 넘어선 한·중동간 협력’을 주제로 양측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동이 상호 보완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양측 모두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21세기 한·중동 관계가 보다 성숙하고 견고해지려면 경제협력을 뛰어넘어 문화와 관습, 종교에 대한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잣 카밀 이슬람회의기구(OIC) 사무차장은 “이슬람 국가들은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전수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팔레스타인 문제 등 중동 평화 구축에 한국이 지원·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외교부 주도로 내년에 창설될 예정인 ‘중동 소사이어티’에 대해 아흐메드 라크리프 모로코 외교담당 국무장관은 “중동 소사이어티가 한국과 아랍세계간 문명과 문화 연결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셰이크 알 마흐무드 카타르 교육부 장관, 모하메드 셰이크 모리타니아 문화공보장관, 모하메드 알 카시비 오만 국가경제담당 장관 등 각국 장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장병옥(한국외대 교수) 한국중동학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러시아 석유부자를 잡아라”

    세계 최고급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모스크바로 몰려들고 있다. 오일머니로 돈 풍년이 든 러시아에서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신흥 갑부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다. 지난 22∼25일 모스크바 근교 대형 전시장에서 열린 ‘백만장자 박람회’에서는 침구, 보석류, 자가용은 물론 개인 전용기까지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명품 브랜드 200여개가 열띤 세일즈 경쟁을 벌였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베르사체 수석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 구치 전 수석디자이너 톰 포드, 루이뷔통그룹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등 내로라하는 패션계 거장들도 새로운 금광을 선점하기 위해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탔다. 러시아 갑부들의 사치품 소비는 급속도로 팽창중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이 타고 다니는 전용기 ‘걸프스트림’은 대당 최저 가격이 5400만달러(약 500억원)이지만 러시아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시장이다.하버드대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 마셜 골드만 선임연구원은 “1970년대 사우디아라비아,1990년대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은 러시아가 세계 사치품 시장의 큰손”이라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53명의 억만장자가 있고, 이들의 총재산은 2820억달러(약 262조원)에 달한다. 백만장자는 10만명(6700억달러)이 넘는다. 현금 보유액은 적지만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동산 백만장자까지 따지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20대에 이미 큰 부를 일군 젊은이들도 꽤 있다.전시장을 찾은 예브게니아 유마토바(21)와 스베틀라나 투로프소바(26)는 부동산 중개업으로 백만장자가 된 여성들이다. 유마토바는 “자동차를 고르고 있는데 벤츠와 포르셰 가운데 고민중”이라고 말했다.올해로 3년째 박람회를 주최한 네덜란드 사업가 예브스 지라드는 이번 박람회로 인한 직간접적 매출이 7억 4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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