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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업계 “순익 저조” 가격인하 딜레마

    LPG업계 “순익 저조” 가격인하 딜레마

    전국택시노조 등 4개 관련 조합이 20일 일제히 택시 운행을 멈추면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택시노조 등이 내건 주요 파업 이유 중 하나가 LPG 가격 안정화이기 때문이다. LPG 업계에 따르면 E1 등 국내 LPG 수입·판매업체들이 정한 이달 가정용 프로판가스와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은 각각 ㎏당 1419.4원, 1805원이다. 전월보다 각각 49원씩 떨어졌다. 국내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전월에 정하는 ‘기간계약가격(CP)’에 따라 결정된다. 5월 CP는 가정용 프로판가스의 경우 전월대비 t당 180달러 내린 810달러, 차량용 부탄가스는 100달러 하락한 895달러로 각각 정해졌다. CP 기준으로만 봤을 때 6월 국내 가격은 ㎏당 100원가량의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LPG 업계가 올해 유가 인상기에 국내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던 손실분을 이달에 반영하면서 인하폭이 작아졌다. 국내 유통가격에는 수입업체들의 공급가격에 세금과 충전소 마진 등이 포함된다. 지난 19일 기준 전국 충전소 차량용 부탄가스 평균 가격은 ℓ당 1145.57원이다. 이중 수입·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전체의 64.1%인 734.6원. 여기에 327.9원의 유류세와 부가세 등 각종 세금이 붙는다. 가격 중 세금이 28.6%나 차지한다. 충전소 마진 및 유통비용은 7.3%인 83.1원이다. 문제는 세금을 건들지 않고서는 LPG 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현실이다. 2009년 t당 520달러까지 떨어졌던 CP는 2010년 717달러, 2011년 871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 964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이 올해 초보다 100원 정도 올랐지만 이는 CP 상승이 주된 요인이 됐다. 그렇다고 LPG 수입·판매사들이 지난해 정유사들이 시행했던 것처럼 공급가를 낮출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지난해 E1은 6조 580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순이익은 637억원에 불과했다. 순이익률이 0.97%에 그쳤다. SK가스 역시 매출 5조 4703억원에 순이익 855억원의 저조한 실적을 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택시들이 많이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LPG 업계 역시 지난해에도 가격 상승분을 분산 반영하는 등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면서 “LPG는 국제 시장에서 주로 난방용으로 쓰이는 만큼, 여름철 들어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버스와 마찬가지로 택시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거나 세금이 조정되지 않으면 LPG 가격에 대한 불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직열전 2012] 외교통상부 (중)국장급

    [공직열전 2012] 외교통상부 (중)국장급

    외교통상부 국장급은 외무고시 18~20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외교 인력 확충을 위해 외시 12회에서 15회까지 50명씩 뽑다가 이후 20명 안팎으로 줄어든 기수들로, 국장 승진은 다소 늦어졌으나 전문성으로 승부해 다른 기수들보다 실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대부분은 성격도 원만해 동기들 간 끈끈함도 유명하다. 눈에 띄는 것은 국장급 가운데 개방형으로 채용된 외부 인사가 2명, 여성 국장이 3명이 있다는 점이다. 외교부 내 ‘순혈주의’와 남성 위주의 인사를 지양하기 위해 연구소 출신 박사와 여성 홍보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상현 정책기획관은 세종연구소 출신으로, 김성환 장관이 장관 직속으로 야심차게 영입했다. 그러나 외교부 내 시스템 문제로 역할에 대한 논란도 있다. 언론인 출신인 한혜진 부대변인은 홍보 대행사 임원 등을 거친 베테랑으로, 외교부 통상·정책 홍보과장을 맡은 뒤 청와대 등에서 일하다 외교부 첫 여성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 한 부대변인과 함께 ‘여성 국장 3인방’을 이루고 있는 백지아 국제기구국장과 박은하 개발협력국장은 ‘다자외교의 꽃’이라는 국제기구·개발협력 업무를 여성 국장들이 함께 맡은 첫 번째 사례다. 털털한 외모의 백 국장은 여성스럽고 섬세한 성격인 반면, 외교부 최고의 패셔니스타인 박 국장은 털털한 성격으로 정평이 나 있다. 외교부에서는 이들 중에서 최초의 여성 외교장관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실력파들이다. 지역국장들도 어느 때보다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조세영 동북아국장은 대일본·중국 정무에 통상까지 섭렵한 ‘하이브리드형’이다. 이백순 북미국장은 워싱턴·북미국 근무로 잔뼈가 굵은 미국통으로, 인사기획관 시절부터 외교부 선교회장을 맡아 조직 인화에도 힘쓰고 있다. 외모도 아랍인 같은 송웅엽 아중동국장은 아랍어 연수 후 이란·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아프간 등에서 근무한 최고의 중동 전문가다. 박해윤 남아태국장과 장근호 중남미국장은 김 장관이 이례적으로 지역 대사 출신을 국장으로 영입한 케이스로, 각각 아프간·에콰도르 대사를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갖췄다. 이욱헌 유럽국장도 프랑스 등 유럽과 관련해 한 우물만 파온 베테랑이다. 조현동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정확한 상황 판단력과 위기 대응력을 갖춰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인권 전문가로 탈북자 문제 등을 맡고 있는 김수권 평화외교기획단장은 복잡한 문제도 쉽게 푸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한충희 문화외교국장과 신맹호 국제법률국장은 강직하고 온화한 성품의 ‘덕장’이다. 안영집 재외동포영사국장은 북미국 심의관 등을 거친 에이스로, 영사국의 맨파워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칙주의자’로 불리는 이정규 인사기획관은 외교부 최초로 예산을 담당하는 조정기획관을 거쳐 인사까지 맡게 된 실력파다. 노규덕 조정기획관은 미국과 중국 등 업무를 넘나든 대표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통상교섭본부의 국장들도 전문성으로 승부한다. 행시 출신으로 상공자원부 등에서 일하다 외교부로 옮긴 최동규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FTA 최고 전문가다. 통상홍보기획관 출신으로 ‘홍보 마인드’가 투철한 한동만 국제경제국장은 에너지·기후변화·녹색성장 등 각광받는 외교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우디 왕위 계승자 사망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위 계승자인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78) 왕세제가 숨졌다. 왕위 계승자로 결정된 지 불과 8개월 만의 일이다. 사우디 왕실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이프 왕세제가 외국의 한 병원에서 수개월간 치료를 받아 오다 숨졌다고 밝혔다고 사우디 국영 TV가 전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나이프 왕세제가 스위스 제네바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왕실은 구체적인 병명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나이프 왕세제는 암 진단을 받고 지난해 4월부터 모로코와 미국, 스위스 등 외국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이프 왕세제는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89) 국왕의 이복동생이자 지난해 10월 사망한 술탄 전 왕세제의 친동생으로 형이 숨지자 왕세제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는 특히 미국에서 9·11테러가 발생한 뒤 사우디 내 알카에다 소탕에 나서는 등 강력한 대테러 정책을 유지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알카에다는 나이프의 강력한 대응에 밀려 예멘으로 쫓겨났다. 한편 새로운 왕세제로 살만 빈 압델 아지즈 국방장관이 유력시된다고 AP통신은 전망했다. 올해 76세로 알려진 살만 장관은 나이프 왕세제의 동생으로 1962년 이래 리야드 주지사를 맡아 오다 지난해 11월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천수, 3년전 욕설과 주먹질 때문에 결국…

    이천수, 3년전 욕설과 주먹질 때문에 결국…

    축구선수 이천수(31)씨가 전남 드래곤즈와의 계약 위반에 대한 책임으로 2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광주고법 제1민사부(부장판사 방극성)는 전남 드래곤즈가 에이전트 대표 김모(43)씨와 이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김씨는 전남 드래곤즈에 2억 42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또 고용계약에 따른 의무불이행이 인정된다며 이씨에 대해서도 전남 드래곤즈에 2000만원을 배상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전남 드래곤즈와의 고용계약 기간에 선수로 활동하지 못하게 될 경우 이로 인한 손해는 에이전트사인 김씨가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의 고용계약 의무불이행이 김씨의 의사에 반해 독단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손해배상액을 예정액의 6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씨에 대해서는 “심판에 대한 무례한 행동으로 출전 정지를 당하고 허위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것은 물론 코치진에게 막말과 폭행을 하고 결국에는 무단이탈한 것은 구단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시켜 사회통념상 금전적 평가가 가능한 무형의 손해를 입힌 것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2009년 2월 이씨에 대한 임대계약을 맺고 이적권을 갖고 있던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임대료 7400여만원, 수원 삼성에는 이씨에 대한 임의탈퇴 해지 보상금으로 3억 800만원을 지급했으나 이씨가 같은해 6월 팀을 무단이탈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하자 임의탈퇴 공시했다. 앞서 수원 삼성은 네덜란트 페예노르트와 2008년 7월 이씨에 대해 1년 동안 임차계약을 체결했으나 부상과 코칭스태프와 의견차 등의 이유로 임의탈퇴 처분한 뒤 전남 드래곤즈에 재임대했다. 이씨는 지난해까지 일본 J리그에서 활동했으나 계약이 만료돼 현재는 무적 신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곳간 돈줄 ‘중국’ 돈 빼가는 ‘사우디’

    우리나라의 곳간을 가장 든든하게 채워 주는 나라는 어디일까. 중국이다. 2000년대 시작까지만 해도 미국이었지만 2003년 중국이 따라잡은 뒤 9년째 부동의 1위다. 반대로 우리 곳간을 가장 축내는 나라는 어디일까.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의 ‘달갑잖은’ 경쟁이 치열하다. 재작년에는 일본이,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리의 곳간을 가장 축냈다. 유가가 너무 오른 탓이었다. 고유가로 인해 사우디뿐 아니라 중동 전체의 우리나라 경상수지 적자 폭은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對中 경상흑자 568억달러 1위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2011년 우리나라 지역별·국가별 경상수지’(잠정) 분석 결과다.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벌어들인 경상수지가 568억 4000만 달러로 압도적인 1위다. 2위 홍콩(279억 8000만 달러), 3위 미국(107억 8000만 달러)과의 격차가 크다. 반대로 경상수지 적자 폭이 가장 큰 나라는 사우디(270억 2000만 달러), 일본(255억 2000만 달러), 호주(190억 6000만 달러), 쿠웨이트(156억 9000만 달러) 순서다. 사우디는 2008년 최대 적자국이었다가 2009년부터 2년 연속 1위 자리를 일본에 내줬으나 지난해 다시 최대 적자국으로 내려앉았다. 고유가로 사우디와의 적자 폭은 커진 반면 대지진 여파로 일본과의 적자 폭이 줄어들면서 순위 바꿈이 일어났다. ●고유가 탓 對사우디 경상적자 270억달러 최대 홍경희 한은 국제수지팀 과장은 “유가에 따라 사우디와 일본이 주거니받거니 하는 양상”이라면서 “지난해 중동권과의 경상적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고유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對)중동권 경상적자는 전년보다 361억 1000만 달러 늘어난 823억 8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급감했던 대유럽연합(EU) 경상흑자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09년 15억 달러에서 2010년 67억 7000만 달러로 4배 이상 늘었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1위다. 하지만 올 들어 심화된 재정 위기로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흔들리고 있어 반짝 약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 항목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이자나 배당 등 본원소득을 가장 많이 벌어들인 나라는 미국·중국이다. 여행이나 보험 등 서비스 수지에서 가장 짭짤한 수익을 거둔 나라는 중국과 사우디다. 송금·기부 등 무상 거래(이전소득)로 이득을 본 나라는 일본과 네덜란드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유엔 “시리아는 전면 내전상태” 규정

    유엔이 시리아의 상황을 ‘전면적 내전 상태’로 규정했다. 유엔 평화유지활동 책임자인 에르베 라드수 유엔 사무차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가 현재 내전 상태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가 일부 대도시의 통제권을 반정부 세력에 빼앗긴 것은 확실하며, 이를 탈환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폭력의 수위가 더욱 높아져 탱크와 대포뿐 아니라 공격용 헬기까지 동원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엔 고위 당국자가 시리아 상황을 내전으로 규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BBC 등 외신들은 전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반군은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로 지난 4월 12일 휴전에 합의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충돌을 빚고 있으며, 특히 정부군의 무차별적인 학살로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들이 대규모로 희생되고 있다. 유엔은 휴전 감시단원 300여명을 파견했지만 현장 접근조차 어려워 활동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평화안의 시한이 내달 중순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그때까지 진전이 없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감시단의 임무를 연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에 무기를 공급하는 러시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알아사드 정권에 공격용 헬기를 공급하는 러시아의 행동이 시리아의 무력충돌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정면 공격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자국의 무기 수출과 시리아 사태는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부 아랍 국가가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3일 터키 주재 서방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터키 정보당국의 암묵적 도움 아래 반군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사우디와 카타르 정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국제인권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 발발 이후 지금까지 정부군의 유혈 진압으로 숨진 사람은 어린이 1200명을 포함해 1만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국, 美제재 넘었지만 EU의 유조선 재보험 ‘암초’ 남았다

    한국, 美제재 넘었지만 EU의 유조선 재보험 ‘암초’ 남았다

    미국 정부가 한국을 이란산 원유 수입에 따른 금융제재의 예외 적용 국가로 인정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원유수송 선박에 대한 재보험 제공을 중단하면 미국의 우호적인 결정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는 북해산 브렌트유 등의 수입비중을 늘리는 등 대체선을 확보해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12일 지식경제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EU는 예정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는 유조선에 대한 재보험 제공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큰손’인 유럽 보험사들이 선박 재보험을 제공하지 않으면 원유 운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는 EU의 방침을 되돌리기 위해 현지에서 협상을 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진전이 없는 상태다. 지경부 관계자는 “미국 국방수권법 예외 인정이 EU와 선박 재보험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현재 유럽 안에서도 입장이 양분된 점을 감안하면 재보험 중단 유예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U의 최종 결정은 오는 25일 열리는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이란산 원유수송 선박에 대한 보험 관련 입장이 결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다음 달 초에 협상단을 다시 현지에 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사들 역시 이란산 원유를 대체할 수입선 확보에 주력, 수입 중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가 국내에 들여온 이란산 원유는 총 8678만 배럴이다. 이는 지난해 원유 수입량 9억 2676만 배럴의 9.4% 규모다. 큰 비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규모도 아니다. 정부와 정유사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과 원유 추가 도입과 관련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둔 상태이다. 사우디로부터는 “언제든 협력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7월 90%대에 육박했던 중동산 원유의 수입비중도 80%대 중반으로 떨어뜨렸다. 중동의 정세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우선 눈을 돌린 지역의 유정은 유럽 북해산 브렌트유이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월별 브렌트유 수입 물량은 25만 배럴로 전체의 0.34%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월에는 481만 9000배럴로 20배가량 급증한 데 이어 3, 4월에도 전체 물량 중 5%대의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영국, 노르웨이 등지로부터 브렌트유를 들여오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 10일 이란산 원유를 실은 마지막 유조선이 들어왔고 당분간 이란산을 수입할 계획은 없다.”면서 “대신에 브렌트유를 수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중동산 두바이유에 비해 불순물 함량이 낮고 정제비용이 적게 들지만 운송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철폐된 3% 관세 효과로 운송비 부담을 크게 덜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수입 대체선 마련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 기름값은 최근의 내림세가 다소 주춤할 수는 있어도 최소한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준규·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제3 아랍권 방송 ‘알마야딘’ 첫 전파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 위성방송에 이어 제3의 아랍권 위성TV 알마야딘이 출범했다. 알마야딘은 11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첫 전파를 내보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알마야딘은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 등이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아랍권 민주화 시위를 시리아와 이란, 이들의 동맹세력인 레바논의 시아파에 불리하게 편향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시각을 가진 시청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는 수니파가 지배하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각각 재정적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일부 아랍인들은 알자지라 등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부추겨 종파 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알마야딘의 사령탑을 맡은 가산 빈 지도는 지난해 알자지라가 시리아의 반정부 세력을 편드는 등 편향 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한 뒤 알자지라를 뛰쳐나왔다. 300명 정도의 직원을 둔 알마야딘의 자금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빈 지도는 자금원과 관련해 어느 국가의 자금 지원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공개할 수 없는 기업가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고만 말했다. 알마야딘은 아랍권에서 서방 측 뉴스 전문 채널인 BBC의 아랍어 방송과 스카이뉴스의 아랍어 방송과도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호선 아래 9호선’ 난공사 굴착 완료

    ‘2호선 아래 9호선’ 난공사 굴착 완료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일부 구간이 지하철 2호선의 하부 구간을 통과한다. 서울시는 9호선 2단계(논현동∼잠실종합운동장) 공사의 최대 난공사 구간인 2호선 잠실운동장역 하부 통과 구간의 토공 굴착을 지난달 초 완료하고 현재 구조물 공사를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이 공사는 2호선 54m 구간을 신공법인 ‘가교형 강재받침공법’을 적용해 지하철 박스 구조물과 같은 대형 시설물을 강재로 받쳐 운행 중인 2호선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지하 36m 바닥까지 굴착해 9호선 ‘930 정거장’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이다.<그림> 9호선 2단계 공사는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에서 봉은사∼코엑스∼잠실운동장까지 4.5㎞에 정거장 다섯 곳을 건설하는 공사로 2008년 6월 착공했으며 2014년 완공된다. 현재 5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디스커버리채널이 어려운 지하철 공사 현장을 소개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이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지난 3월 촬영했다. 방송 내용은 올가을 전 세계 3D 전문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와 콜롬비아,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등의 지하철 관계자들이 현장 견학을 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공사를 계기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도시철도 건설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2호선 및 분당선과 연결돼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외국인 불결’ 승차 거부… 법원 “과태료 부과 정당”

    서울중앙지법 민사4부(부장 신광렬)는 외국인 승객들이 불결하다며 승차를 거부해 2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은 택시기사 고모씨가 이를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고씨의 항고를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항고인의 주장을 소명할 자료가 전혀 없고, 나아가 승객이 불결하고 냄새가 난다는 사유만으로는 승차 거부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씨는 2010년 12월 서울 명동에서 40대 사우디아라비아인 남녀가 애완견과 함께 택시에 타려고 하자 사람과 개가 지저분해 보인다며 승차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고씨에게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했다며 과태료 처분을 내렸고, 약식재판으로 진행된 1심이 이를 인정하자 고씨는 항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조정래 작가 “내년 5월까지 폐관… ‘강대국中’ 다룬 소설 쓸 것”

    조정래 작가 “내년 5월까지 폐관… ‘강대국中’ 다룬 소설 쓸 것”

    “늘 길게 써서 눈이 나빠지게 했는데 이번에는 발품을 팔게 해서 미안합니다.” 소설가 조정래(69)는 7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복원한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보성여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련된 버스에 합류해 이렇게 엄살을 부렸다. 똑바로 서 있어도 앞으로 기우는 오른쪽 어깨와 단발 길이의 곱슬머리에 활짝 웃으면 하회 양반탈 같은 표정을 하고서 말이다. 장편 대하소설 ‘태백산맥’ 10권(1983~1989), ‘아리랑’ 12권(1990~1995), ‘한강’ 10권(2007)을 써낸 그는 이번 행사 참여가 올해 마지막 외출이라고 선언했다. 내년 5월까지는 “폐관”(두문불출한다는 뜻)하고 대하소설을 쓰겠다는 것이다. 2007년 1월 ‘아리랑’ 100쇄 출판 기념 인터뷰에서 “대하소설은 ‘한강’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했지만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한 셈이다. 조정래는 “3권짜리 장편소설을 쓰기 위한 최종적인 자료 점검을 마쳤다.”면서 “오늘의 중국이 강성해지면 21세기에 어떤 의미가 있나, 국경을 맞대고 있는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것으로, 내년 5월 이후엔 독자들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오늘이 나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라면서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가 살아 돌아와도 안 된다.”고 단호하게 못 박았다. 조정래는 구상한 소설을 쓰기 시작할 때는 외부와의 접촉을 거의 차단한다. 태백산맥 1부를 쓰던 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소설 쓸 때는 아무도 만나면 안 된다.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다. 방해만 되니까. 머릿속에서 마구 이야기를 엮어가고 있는데 다른 잡스러운 것이 들어오면 불같이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집사람(김초혜 시인)하고 같이 밥 먹는 것도 스트레스다. 소설을 쓸 때는 신들린 무당처럼 돼 버린다.”고 했다. 유일하게 격주로 놀러 오는 손자들만 만난다고 하면서 또 하회 양반탈 표정을 짓는다. 소설 3권을 위해 막바지 자료 정리를 하던 중 보성여관 개관식 참석을 요청받았단다. “절대로 못 내려갈 형편인데 임권택(76) 감독님이 오신다고 해서 왔다.”고 했다. 임 감독은 소설 태백산맥을 원작으로 1994년에 영화 태백산맥을 찍었다. 벌교의 태백산맥문학관에 가면 당시 영화 태백산맥의 시나리오가 2편이나 있다. 이날 보성여관 개관식에 참석한 임 감독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원래는 1992년에 태백산맥 1, 2부로 두 편을 찍으려고 했는데 정부에서 제작사에 ‘좌우 이념을 아직 객관적으로 바라볼 상황이 아니지 않으냐,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못 찍게 하겠다’고 압력을 가해 영화 촬영도 1년여 늦추고 2편으로 찍으려던 계획도 1편으로 줄여 얼른얼른 찍었다.”고 했다. 소설 태백산맥은 800만 부가 팔렸고 영화화도 됐지만 조정래는 그 책 탓에 이적 혐의를 받고 1994년 4월부터 2005년 5월까지 11년 2개월 동안 검찰의 조사를 받은 뒤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야 했다. 당시 김제 만경평야를 중심으로 한 일본 제국주의의 수탈에 관한 소설 ‘아리랑’을 3분의2 정도 끝낸 상태였는데 정신적 고통으로 소설을 쓰기가 어려웠다. 특히 자료 수집을 위해 하와이, 러시아, 동남아시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을 가야 했는데 출국금지가 돼 있어서 나갈 때마다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일에 대해 조정래는 “소설가는 있었던 일, 있는 일, 있을 수 있는 일을 쓰는 사람이다. 특히 있었던 역사의 사실을 쓸 때는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시대정신 앞에 냉정해져야 한다.”고 했다. 그 때문에 그는 국회와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일어난 ‘종북 논란’을 보는 시선이 남다르다. 그는 “시대착오적이고 유치한 짓이다. 분단의 시간이 60년이면 이념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색깔론으로 1950년대 반공주의를 내세우는 사회로 돌아가거나 고착된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북쪽에 비해 인구는 2배 많고 국민총생산은 32배 높다. 복합효과로 따지면 남한은 북한의 100배다. 종북 논쟁 등이 지속되면 정치적으로 북한과 적대적 의존관계를 만들어 가려는 정치권의 야비한 술수에 놀아나는 것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유시민, 심상정이 이야기하듯이 종북이 있다면 밝혀야 한다. 공당에서 묻지 않을 수 없다. 사고방식이 잘못됐으면 고치면서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보성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李들 주목하라

    최강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첫 ‘수능’이 코앞에 닥쳤다. 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오전 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도하 알사드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7일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와 레바논의 경기를 보면서 분석을 충분히 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고 전체적으로 수비 밸런스와 조직력도 갖췄다.”면서 “측면은 물론 다양한 경로로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 조직력에 의해 이번 경기의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비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스페인전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시차 적응이 덜 됐고 함께 모인 지 얼마 안 돼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에 많이 부족했다.”며 “이제 능력 있는 선수들이 합류한 만큼 수비라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안정된 수비가 카타르전 승리의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고 짚었다. 최 감독은 이날 현지에서의 마지막 훈련을 통해 선발 라인업 구상을 거의 마쳤다. 필승을 일궈내야 하는 카타르전에는 중동에 강한 ‘1박 2일’ 콤비가 나선다. 선발 원톱과 오른쪽 미드필더로 각각 낙점된 이동국(33·전북)-이근호(27·울산)는 지난 2월 29일 쿠웨이트전(2-0승) 득점포를 재연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A매치 28골을 넣은 이동국은 이 가운데 9골을 쿠웨이트와 이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상대로 넣었을 만큼 ‘중동 킬러’다. 이근호는 A매치 11골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 바레인 등 중동 국가들과의 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타르와의 경기는 둘에게도 새로운 무대다. 이게 변수라면 변수다. 카타르전은 이동국에겐 처음이다. 또 이근호는 2008년 11월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한 차례 나섰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중원 삼각편대로는 구자철과 기성용, 김두현이 유력하다. 다만 최 감독은 왼쪽 날개와 왼쪽 수비수 등 ‘레프트 라인’을 고심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건설업체 살아남기 안간힘

    ‘휴가 축소, 임원 차량 등급 하향 조정, 부실 사업장 정리, 조직개편….’ 중견 건설업체들이 속속 부도로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업체들도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경영시스템을 긴축경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몇몇 건설사는 비상경영 체제를 연상시킬 만큼 조직에 위기의식을 불어넣고 있다. 유럽발 재정 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가 국내에서는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4대강 사업 등 대형 토목사업이 마무리돼 일감이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그동안 대형 건설업체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했던 해외 플랜트마저 과당 경쟁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점도 한몫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팀장급 이상의 경우 하계휴가를 당초 2주일에서 1주일로 축소했다. 대신 그 시간에 현장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대우건설은 올 들어 본부장들의 차량을 경비 절감 차원에서 에쿠스에서 제네시스로 한 등급 낮췄다. 앞서 현대건설도 본부장급 임원들의 차량을 에쿠스에서 제네시스로 바꿨다.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철수하고 있다. GS건설과 SK건설은 최근 캄보디아 등 동남아 등지의 전망이 불투명한 사업에서 철수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 본동 조합주택 사업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서 600억원가량의 손실을 보면서 철수했다. 현대건설도 이미 수주했던 영남권 재개발사업 가운데 2~3곳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남는 인력은 해외나 신규 사업 부문으로 과감히 전진 배치하고 있다. 최근 주택분양을 담당하던 현장소장을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현장으로 보내기도 했다. 대우건설도 국내 토목 분야 상무급 임원 2명을 인력수요가 많은 플랜트 쪽으로 배치했다. 특히 주택 비중을 줄이고, 발전·철도·플랜트 등 신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에 따라 조만간 임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3월 건축사업본부와 토목사업본부의 유휴 인력을 플랜트사업본부로 전환 배치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플랜트사업본부의 해외프로젝트 공사수행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본부 간 인력 교류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건설업체들이 긴축경영에 나서는 것은 향후 국내외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건설의 경우 플랜트 분야에서 그동안 우리 업체들이 쌓은 경쟁력 덕분에 국내 시장 침체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했으나 1~2년 전부터 부쩍 심해진 우리 업체 간의 과당경쟁으로 이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 건설업체 임원은 “건설시장도 바뀌고, 경제여건도 좋지 않아 건설업계의 긴축경영은 한시적이 아닌 상시 체제로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갤럭시S3 인체 인식 기능’ 주목

    삼성전자가 29일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를 전격 출시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영국·프랑스·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 중동, 아프리카 28개국에서 갤럭시S3를 선보였다. 28개국 동시 출시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가운데 사상 최다 기록이다. 삼성은 다음 달까지 145개국 296개 통신사업자에 갤럭시S3를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전작인 ‘갤럭시S’는 112개국 175개 사업자에, ‘갤럭시S2’는 135개국 210개 사업자에 공급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3를 최초로 공개해 글로벌 미디어와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얼굴과 눈, 음성, 동작 등 인간의 신체적 특징을 인식해 동작하는 기능과 최첨단 카메라 성능 등으로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 통신사인 영국 보다폰은 “갤럭시S3가 자사 안드로이드폰 역사상 최다 선(先)주문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영국 휴대전화 유통업체 카폰 웨어하우스도 “갤럭시S3가 올해 가장 빨리 팔리고 있는 선주문 제품”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갤럭시S3는 4.8인치 고해상도(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무게 133g, 두께 8.6㎜, 배터리 용량 2100㎃h, 8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국내에는 다음 달 SK텔레콤에서 3세대(3G) 모델을 우선 출시한 뒤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은 7월 이후 공급될 예정이다. 출고가격은 90만원대로 미국, 영국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망여성의 자궁으로…세계 첫 ‘자궁 이식수술’ 성공

    최근 세계 최초 자궁이식수술 성공 사례가 공개돼 의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희귀질환을 가진 터키의 데르야 서트(22)는 지난 해 8월 아크데니즈대학병원에서 7시간의 긴 수술 끝에 건강한 자궁을 이식받는데 성공했다. 서트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성의 자궁을 이식받았으며, 의료진은 수개월이 지난 현재 이식수술이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자궁이식수술은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도된 바 있지만, 당시 이식된 자궁은 생존한 환자의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 혈액이 응고되는 부작용이 생겨 혈관이 막히면서 이식수술은 실패로 끝났다. 현재까지 쥐, 양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자궁이식수술은 새끼를 가지고 출산하는 과정까지 완벽하게 성공한 바 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수술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의학계는 선천적 질환이나 암 등 질병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거나, 아이를 가지기 위해 죽음마저도 감수해야하는 수많은 여성들에게 이 수술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식받은 새 자궁이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임신 후 치명적인 임신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오머르 오즈칸 박사는 “세계 최초로 자궁이식수술에 성공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올 9월 서트가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에 도전해 성공한다면 더욱 기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례의 성공을 발판삼아 스웨덴의 고텐버그대학병원 측은 조만간 건강한 어머니의 자궁을 딸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10경기 연속 안타 불발

    추신수 10경기 연속 안타 불발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멈췄다. 추신수는 24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최근 연속 경기 안타를 ‘9’에서 마감했고 타율은 .274에서 .266으로 떨어졌다. 1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좌익수 뜬공, 5회 유격수 땅볼, 8회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됐다. 하지만 팀은 4-2로 승리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지켰다. KIA, 투수 소사 21만弗에 계약 프로야구 KIA가 24일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7)와 21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연봉 16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불펜으로 활약하던 호라시오 라미레즈는 웨이버 공시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사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186㎝, 95㎏의 당당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올해 트리플A인 오클라호마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 2승0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41승21패, 평균자책점 3.62다. KIA는 25일 ‘소사’라는 이름으로 공식 등록한 뒤 선발 한 축을 맡길 계획이다. ‘유병수 4골’ 알힐랄, ACL16강 승 유병수(25·알힐랄)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니야스(아랍에미리트연합)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의 7-1 대승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알샤바브전에서 한 골에 그쳤던 유병수는 이날 4골을 몰아치면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7월 인천을 떠나 알힐랄에 입단한 유병수는 사우디리그 13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하고 있다. KBSN스포츠 케이블 시청률 1위 케이블채널 KBS N 스포츠는 지난 23일 케이블 전체 가구 시청률 순위에서 0.654%(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KBS N은 스포츠 채널이 뉴스 채널을 제치고 종합 시청률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박찬호와 윤석민이 선발 대결을 펼친 프로야구 한화-KIA 경기를 생중계한 것이 시청률을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고 풀이했다. 두 투수가 6회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면서 분당 최고 시청률이 5.349%에 이르렀다.
  • 月 안건 3개 처리하고 연봉 6100만원… TK+PK가 3분의1

    月 안건 3개 처리하고 연봉 6100만원… TK+PK가 3분의1

    국내 30대 기업의 사외이사들은 한 달에 한 차례꼴로 이사회에 참석, 평균 3건 정도의 안건을 처리하고 6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신문이 30대 상장사의 사외이사 전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활동하고 있는 사외이사의 평균 연령은 60세로 2010년의 59.6세보다 약간 높아졌다. 사외이사가 2~3년의 임기를 마치고 교체되기보다는 재선임 등을 통해 연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신지는 서울이 전체의 24.7%인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른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출신 인사는 3분의1이 넘는 51명으로, 전년과 마찬가지로 사회 지도층의 영남 편중 현상이 여전했다. 이 두 지역 출신을 합치면 58.7%로 2010년(61.4%)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10명 가운데 6명이 서울 또는 영남 출신이다. ●연임 많아 평균 연령 59.6→60세 호남 출신은 2010년 9.2%에서 2011년 8.0%로 감소했다. 반면에 경기와 충청 지역 비율은 15.0%에서 24.0%로 껑충 뛰었다. 출신 고교별로는 경기고가 34명(전체의 22.7%)으로 가장 많았다. 경복고(3위·10명), 서울고(4위·7명) 등 전통적인 ‘서울 3대 공립고’ 출신이 51명(34.0%)을 차지했다. ‘경기고-경북고(2위·14명)-경복고-서울고-대전고(4위·7명)’ 순으로 이어지는 출신고 패턴은 전년과 비슷했다. 그러나 대학은 서울대(93명·62%) 출신이 전년(86명·56.2%)보다 늘어나는 등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대와 고려대(14명·9.3%), 연세대(10명·6.7%)를 합한 세 학교 출신은 모두 117명으로 전체의 80%에 육박했다. 10명 가운데 8명이 이른바 ‘SKY대’ 출신이다. 전공별로는 경영학과 경제학 등 상경 계열 출신이 59명으로 법학과 정치·외교학 등 법정 계열(44명)을 앞섰다. 법학과 경제학, 경영학 등 세 전공 출신은 모두 86명으로 전체의 57.3%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 27명(18%)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출신이 24%로 가장 많아 주요 경력을 반영한 직업군은 대학 교수 등 학계 인사가 38%인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2010년과 달리 관료 출신이 35명(23.3%)으로 재계(30명·20%)를 앞섰다. 법조계 인사는 전체의 14%인 21명이었다. 2010년에는 재계 출신이 37명(24.2%)으로, 관료(32명·20.9%)보다 많았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6096만원으로 2010년(5752만원)보다 6%가량 늘었다. 매월 한 차례 정도씩 모여 3건 정도의 안건을 처리하고 약 508만원의 월급을 받은 셈이다. ●한화 오재덕·효성 배기은 78세 ‘최고령’ 사외이사 가운데 최고령은 한화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오재덕 한화 이사와 효성 부회장 출신의 배기은 효성 이사로 각각 78세였다. 최연소는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오정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 1970년생(42세)이다. 30대 기업 사외이사로는 유일하게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삼성전자와 대한항공에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된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3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에 내정됐다는 이유를 들어 SK네트웍스 사외이사에서 자진 사퇴했지만, 결국 곧바로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갈아탔다. 또 여성 사외이사는 단 2명에 불과했고 외국인 역시 4명에 그쳤다. 특히 외국인 가운데 3명이 S-오일에 편중돼 있는데 최대 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인 ‘아람코’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1명은 미국 국적의 한국인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건설, 카타르 9억8000만弗 도로공사 따내

    현대건설, 카타르 9억8000만弗 도로공사 따내

    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1조 1000억원 상당의 도로공사를 따내는 등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화 9억 8000만 달러(약 1조 1067억원) 규모의 카타르 루사일(Lusail) 고속도로 공사 계약을 카타르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올해 해외 수주고는 3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알 사나빌 380㎸ 변전소,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 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0여년 동안 해외공사 수주 누계가 861억 4812만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면서 “올해 수주목표 100억 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공공사업청에서 발주한 루사일 고속도로 프로젝트 가운데 첫 번째 패키지이자 최대 규모인 이번 공사는 카타르 수도인 도하 시내에 약 5.8㎞(16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0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고속도로 공사에서 카타르 고속도로의 랜드마크가 될 각종 조형물과 교량 2개, 고가차도 및 지하차도, 경전철 터널과 소형터널, 변전소 및 배수펌프장 등 토목·전기·기계·건축 공사 등 다양한 공종의 기술집약적인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GS건설, 사우디발전소 계약

    GS건설은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이 발주한 1조 4540억원(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리야드 복합화력발전소공사(PP-12) 최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GS건설은 현지 건설업체인 벰코(BEMCO)와 각각 50% 지분으로 공동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GS건설 몫은 7270억원이다. 리야드 복합화력발전소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서부 140㎞에 2088㎿ 규모의 발전소(CCPP)와 380㎾ 규모의 변전소 및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설계에서 조달과 시공, 시운전을 모두 수행하는 일괄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주했다. 2015년 5월 준공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K건설 국내 첫 ‘리드 홈’ 인증

    SK건설 국내 첫 ‘리드 홈’ 인증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의 ‘리드 홈’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리드 인증은 미국의 민간 단체인 그린빌딩위원회가 1998년에 제정한 친환경 인증제로 토지, 수자원 활용, 실내 환경 등 6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다. 그동안 4층 이상의 신축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리드 BD&C’ 인증을 획득한 국내 건설사는 있었지만 3층 이하의 주택을 평가하는 리드 홈 인증을 획득한 것은 처음이다. SK건설이 리드 홈 인증을 받은 건물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압둘라 연구센터 주거 복합 고급 빌라단지다. 46만 6000㎡ 부지에 빌라 191개 동과 커뮤니티센터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 중 최근 준공된 B동 19호에 리드 홈 실버등급이 부여됐다. 최대 37%의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설계한 덕분이다. 오진원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은 “친환경 시공 능력을 평가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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