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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40억원 요트 즉석 구입한 사우디왕자…정부재정은 초긴축

    6240억원 요트 즉석 구입한 사우디왕자…정부재정은 초긴축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4억 5200만 파운드(약 6240억원) 짜리 초호화 요트를 구입했다. 여기까지는 왕실에서 얼마든지 있을 법한 일이다. 하지만 그가 최근 사우디 정부의 긴축재정계획을 주도하는 인물이기에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를 인용해 사우디 왕위계승 서열 2위인 모하메드 빈 살만(31) 왕자가 최근 프랑스 남부에서 휴가를 즐기는 동안 440피트(약 132m) 크기의 6240억원 짜리 호화요트를 즉석에서 구입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모하메드 왕자는 당시 요트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하며 요트의 주인에게 판매를 제안했다. 이 요트는 러시아 기업인인 유리 셰플러가 소유하고 있었지만 당일 바로 구매가 이뤄졌다. 판매가는 5억 유로였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원유 감산 정책을 둘러싼 칼자루를 쥐고 있으며, 그 중심에 사우디의 석유권력을 틀어쥔 모하메드 왕자가 자리잡고 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해 사우디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6%에 달했다. 이는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사상 첫 국채 발행, 공무원 상여금 삭감, 정부의 석유보조금 삭감 등 각종 긴축 정책 시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런 긴축 재정을 몰아붙이고 있는 핵심 인물 역시 모하메드 왕자다. 사우디의 오랜 관행과 전통을 혁파하는 과정 속에서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켜온 모하메드 왕자의 이번 행동에 대해서는 사우디 국내 시선도 전체적으로 그리 곱지만은 않은 배경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중동 유혹 나서는 K뷰티

    중동 유혹 나서는 K뷰티

    한국 화장품의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한 전시회가 18~20일 이란 테헤란 에스테그랄 호텔에서 열린다. 이란에서 국내 화장품업체가 참여하는 화장품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코리아코스팩, 더우주, 잇츠스킨, 유씨엘, 뉴앤뉴, 삼성인터네셔널 등 9개 국내 업체 13개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 화장품 전시회 외에 한·이란 화장품 업체 간 1대1 비즈니스 미팅, 이란의 규제·교역 관련 주요 인사와의 교류 행사, 이란 식약청의 화장품 수입 규제 설명회,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의 국내 업체 대상 시장 설명회 등이 부대 행사로 진행된다. 식약처는 “중동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화장품 업체는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업체가 이란 등 중동지역 화장품 규제 정보에 어둡고 브랜드 인지도와 홍보 경험마저 부족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장품 업체의 이란 수출 규모는 한 해 700만 달러(약 79억 7000만원)에 불과하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지역 수출 실적도 이란과 비슷하다. 권오상 식약처 화장품정책과장은 “한류를 접한 이란 여성들이 자연스러운 한국 여성들의 화장법을 보며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두고 있고, 이란 등 중동 지역 화장품 소비율이 늘고 있어 지금이 화장품 진출을 늘릴 기회”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올해 이란 화장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서 결과를 평가해 중동 다른 지역으로까지 수출 발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쿠웨이트 국왕 의회 해산...2006년 이후 8번째

     쿠웨이트의 에미르(군주)인 셰이크 사바흐 알 아흐마드 알 사바흐가 계속되는 정치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각이 총사퇴하는 동시에 의회에도 해산 명령을 내렸다고 알자지라가 쿠웨이트 국영 통신사 KUNA 보도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KUNA는 정부가 이날 비상 각료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발표했다면서 “쿠웨이트 헌법에 따라 2달 이내에 새 총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는 전날 국회 의장인 마르주크 알 가님이 “쿠웨이트의 안보 및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총선으로 선출된 의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요구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단행됐다.  쿠웨이트는 1750년부터 현 왕가가 지배하고 있으며, 아랍 국가 가운데 정치적으로 가장 개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산유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미국의 강력한 우방 가운데 하나다. 2013년 총선 당시 ‘아랍의 봄’ 등에 대한 반발로 안정을 원하는 친정부 성향 후보들이 다수 선출됐다.  하지만 정통 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야당은 현 왕가가 헌법을 무시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 양측 간 정치 갈등이 빚어져 왔다. 국민들도 최근 유가 폭락으로 인해 정부가 여러가지 혜택을 줄이자 반발하고 있다. 특히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등장하면서 쿠웨이트에 대한 테러 위협이 늘었지만 정부에 이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의회 해산 명령은 2006년 이후 8번째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한국 공감능력 63개국 중 6위”

    다른 사람의 기쁨은 물론 슬픔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감’은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능력이다. 심리학자들은 ‘21세기의 문맹은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이 국가별 공감능력의 정도를 측정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공감능력이 뛰어난 ‘베스트 10’ 국가에 포함돼 있다. ●에콰도르 최고·리투아니아 최저 미국 미시간주립대, 시카고대, 인디애나대 공동연구진은 전 세계 63개국의 성인 10만 4000명을 대상으로 공감능력과 관련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비교문화 심리학’ 14일자에 발표했다. 공감능력과 관련해 국가 간 수준 차이를 비교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긴 역사·전쟁 인한 결속력 등 영향 연구진에 따르면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가장 뛰어난 나라는 남미 에콰도르가 꼽혔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덴마크,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6위에 올랐다. 반면 가장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나라는 동유럽 리투아니아로 나타났다.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하위 10개국 중 7개 국가가 동유럽권 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윌리엄 쇼픽 미시간주립대 심리학과 교수는 “공감능력이 높은 나라들은 대체로 역사가 길고 경제적으로 풍요롭거나 외세와의 전쟁으로 인해 내부 결속력이 강한 나라들”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쿠웨이트 국왕 의회 해산…2006년 이후 8번째

    쿠웨이트의 에미르(군주)인 셰이크 사바흐 알 아흐마드 알 사바흐가 계속되는 정치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각이 총사퇴하는 동시에 의회에도 해산 명령을 내렸다고 알자지라가 쿠웨이트 국영 통신사 KUNA 보도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KUNA는 정부가 이날 비상 각료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발표했다면서 “쿠웨이트 헌법에 따라 2달 이내에 새 총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는 전날 국회 의장인 마르주크 알 가님이 “쿠웨이트의 안보 및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총선으로 선출된 의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요구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단행됐다.   쿠웨이트는 1750년부터 현 왕가가 지배하고 있으며, 아랍 국가 가운데 정치적으로 가장 개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산유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미국의 강력한 우방 가운데 하나다. 2013년 총선 당시 ‘아랍의 봄’ 등에 대한 반발로 안정을 원하는 친정부 성향 후보들이 다수 선출됐다.   하지만 정통 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야당은 현 왕가가 헌법을 무시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 양측 간 정치 갈등이 빚어져 왔다. 국민들도 최근 유가 폭락으로 인해 정부가 여러가지 혜택을 줄이자 반발하고 있다. 특히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등장하면서 쿠웨이트에 대한 테러 위협이 늘었지만 정부에 이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의회 해산 명령은 2006년 이후 8번째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쿠바·이란은 주고 러는 안 줬다…美 정부 리스트로 본 ‘선물의 정치’

    쿠바·이란은 주고 러는 안 줬다…美 정부 리스트로 본 ‘선물의 정치’

     쿠바 시가 7박스, 이란 양탄자,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말 조각상…….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고위 관료들이 외국 정상이나 정부로부터 받은 선물들이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2015년 선물 목록에는 최근 미국을 둘러싼 국제 관계의 변화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은 반세기 만에 국교를 정상화한 쿠바로부터 처음으로 선물을 받았다.  양국이 국교 정상화를 전격 발표한 지 1년 뒤인 지난해 12월 쿠바는 오바마 대통령에 최고급 시가 7상자를 보냈다. 미국 정부는 이 시가 가격을 4158달러(471만원)으로 추정했다.  이후 쿠바음악 CD와 쿠바 스타일의 셔츠, 술 4병, 향수 4병 등 총 1193달러(135만원) 상당의 선물도 오바마 대통령 내외에게 건네졌다.  지난해 역사적인 핵합의가 성사되며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이란에서도 오바마 정부 들어 처음 선물이 당도했다.  지난해 1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상대방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이란 예술가의 작품집을 선물했다. 또다른 핵협상 당사자였던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도 이란 관리들로부터 양탄자를 선물받았다.  미국과 해빙 분위기를 보인 쿠바, 이란과 달리 관계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선물이 오지 않았다.  야후뉴스에 따르면 2013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 도자기 에스프레소 잔 세트와 발레 DVD 등을 보냈고, 2014년에는 셔먼 차관 등 일부 미국 관리들이 러시아로부터 선물을 받았으나 지난해 목록에는 러시아 선물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WSJ는 지난해 케리 장관이 러시아 소치를 방문했을 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으로부터 승전일 기념 셔츠와 토마토·감자를 선물 받았으나 정부 목록 작성 기준인 375달러(42만원)에 못 미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가장 값비싼 선물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왔다.  지난해 9월 살만 사우디 국왕은 오바마 대통령에 도금한 은과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 등으로 장식된 말 조각상을 선물했다.함께 보낸 골프채 세트 등까지 포함해 무려 52만 3000달러(6억원) 상당이다. 사우디는 오바마 대통령에 8만 7900달러(1억원) 상당의 검도 선물했으며, 조 바이든 부통령,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도 시계와 금장식 조각상 등 값비싼 선물을 사우디로부터 받았다.  그렇지만 아무리 비싼 선물이라고 해도 받는 사람이 크게 좋을 것은 없다.  이 선물들은 모두 미국 정부의 소유가 되며, 선물 받은 사람이 개인적으로 갖고 싶으면 정부가 책정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건설사들 3분기 실적 반등

     해외건설사업 적자로 3년간 부진의 늪에 빠졌던 건설사들의 실적이 올 3분기부터 제자리를 찾아갈 전망이다.  12일 건설·금융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올 3분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건설 5빅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434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삼성물산은 2분기 흑자전화에 이어 3분기에는 16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도 7조 36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 2734억원에, 매출 4조 8122억원, 당기순이익 172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림산업도 전년 동기보다 70% 늘어난 11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동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로 3년간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GS건설은 3분기 58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 정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대규모 손실을 발생시킨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 됐고, 주택사업 매출이 본괘도에 오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약 4% 줄어든 11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박창민 사장이 새로 오면서 기존에 회계에 반영하지 않았던 작은 부실들을 올 3분기에 반영하는 분위기”라면서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내년 매각을 공식화 하고 있는 만큼, 사업의 실적 반영도 매각가격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조절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반등하고 있지만 건설사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A건설사 관계자는 “당장 주택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역시 해외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올해 해외수주가 지난해 절반도 채우기 쉽지 않다”면서 “최근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어 막판 중동 플랜트 수주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털어놨다. 현재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수주는 184억 달러로 지난해 461억 달러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고점 찍었던 국제유가 WTI, 1.1% 하락…금값도 하락

    최고점 찍었던 국제유가 WTI, 1.1% 하락…금값도 하락

    1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었던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1% 이상 떨어졌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6센트(1.1%) 낮아진 배럴당 50.79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는 전날 배럴당 51.35달러로 마감해 작년 7월 15일의 51.41달러(종가 기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회원국인 러시아가 전날 보인 감산에 대한 긍정적 전망때문이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9센트(1.49%) 떨어진 배럴당 52.35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OPEC과 러시아가 생산량을 충분히 줄이기로 합의한다면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찾을 수 있다면서도,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OPEC이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내년 중반까지 공급과잉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의 이고리 세친 최고경영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로스네프트는 OPEC의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거나 동결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에너지총회에서는 산유국들의 물밑 논의가 활발했다. 러시아와 사우디는 총회 후 사우디 리야드에서 별도의 회담을 하기로 했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5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255.90달러로 종료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 강화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개장 직후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제골 넣고 PK골 내준 日

    일본이 손안에 들어온 승점 3을 놓쳤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1일 호주 멜버른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전반 5분 하라구치 겐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7분 페널티킥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호주는 2승2무(승점 8)로 조 선두를 지켰고, 일본은 2승1무1패(승점 7)로 한 계단 올라섰는데 12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2승1무, 승점 7)와 아랍에미리트(2승1패, 승점 6)의 대결 결과에 따라 1~4위가 모두 바뀔 수 있다. 선제골은 가가와의 패스를 혼다가 살짝 밀어준 것을 받은 하라구치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전반 27분 과감한 돌파를 선보인 뒤 추가골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호주도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예디낙이 날카로운 슛 감각을 뽐냈지만 성과가 없었고 그 뒤 중원에서의 점유율 싸움이 이어졌다. 선제골의 주인공 하라구치가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7분 주리치가 쇄도하는 과정에서 하라구치의 파울을 유도, 얻어낸 페널티킥을 예디낙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주는 후반 12분 지안누 대신 크루스를 투입하고 23분 주리치 대신 케이힐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일본은 후반 28분 빠른 역습을 통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고바야시가 머리에 맞혔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9분 일본은 혼다 대신 들어간 아사노가 계속해서 최전방 침투를 노렸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자꾸 걸려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가 급등·美 대선토론에 뉴욕증시 각종 지수 출렁…다우 0.49% 상승 마감

    유가 급등·美 대선토론에 뉴욕증시 각종 지수 출렁…다우 0.49% 상승 마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와 미 대선 TV토론 결과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55포인트(0.49%) 상승한 18,329.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92포인트(0.46%) 높은 2,163.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26포인트(0.69%) 오른 5,328.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일 진행된 대선 TV토론 결과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보다 우세했다는 평가 속에 유가가 급등하고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융시장은 클린턴의 경제 정책이 시장에 더 우호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 트럼프 당선 시보다 시장 불확실성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술과 금융, 헬스케어, 통신, 유틸리티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유가는 러시아의 원유 감산 동참 가능성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긍정적인 유가 전망 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4달러(3.1%) 오른 51.35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 연설에서 “러시아는 생산량을 제한하는 공동 조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른 산유국들 또한 이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도 단기적으로 60달러까지 가격 상승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해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3분기 기업 실적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다음날 알루미늄제조업체 알코아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발표 기간’이 막을 올린다. 주 후반에는 씨티그룹과 JP모건, 웰스파고 등 금융기관들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다. 트위터의 주가는 잠재적인 인수기업으로 거론됐던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세일즈포스, 월트디즈니가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보도로 11% 넘게 떨어졌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4분기 증자와 회사채 발행이 모두 없을 것이라고 밝혀 2.21%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기업 실적발표 시작을 앞두고 이날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데 따라 시장을 크게 움직일 재료가 많지 않았다며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발표되느냐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4% 내린 13.38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사우디 지지 재검토… 예멘 수천명 거리 시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심이 된 이슬람 수니파 동맹군이 예멘 수도 사나의 한 시아파 반군 유력인사의 장례식장을 8일 폭격해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다. 국제사회의 규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를 지원한 미국마저도 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비난을 의식한 사우디도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백악관 “사실로 밝혀지면 지원 조정”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장례식장 공습으로 사우디와 오랜 동맹 관계에 있던 미국도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안보협력이 ‘백지 수표’(blank check)는 아니다”라면서 “(공습의 참상이) 사실로 밝혀지면 미국의 원칙과 가치, 이익에 들어맞도록 우리의 지원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엔 “어떤 상황도 민간인 공격 안 돼” 캐나다를 비롯해 유엔 등은 이번 사건에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인을 겨냥한 어떤 공격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수천명의 예멘 시위대는 사나 남부에 있는 유엔 빌딩 밖에서 공습에 대한 국제사회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아파 무장단체 후티도 시위에 참여해 ‘야만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사우디의 해명을 촉구했다. ●사우디 연합군 “애도… 美와 조사할 것”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성명에서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감스럽고 고통스러운 폭격에 대해 미국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즉각 실시하겠다”면서도 “예멘에서 반군과 싸우는 유일한 부대가 연합군 공군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예멘 반군 장례식장에 사우디군 폭격… 155명 사망·500여명 부상

    예멘 반군 장례식장에 사우디군 폭격… 155명 사망·500여명 부상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동맹군이 8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반군 유력 인사의 장례식장을 폭격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가운데 의료진이 희생자들을 옮기고 있다.이번 폭격으로 최소 155명이 사망했으며 50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중공업,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수주… 1조원 잭팟

    두산중공업,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수주… 1조원 잭팟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복합화력발전 수주에 성공하면서 1조원대 잭팟을 터뜨렸다. 두산중공업은 7일 프랑스 에너지 전문기업인 ‘엔지’와 함께 사우디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최종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전력청과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합작법인이 발주한 공사로 발전용량이 1519㎿에 달한다. 총 공사 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 3400억원)이다. 이중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로 참여한 두산중공업은 10억 달러(약 1조 1160억원)을 손에 쥘 것으로 알려졌다.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는 사우디 주베일 항구에서 북서쪽으로 85㎞ 떨어진 파드힐리 가스단지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플랜트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11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비즈니스그룹(BG)장은 “저유가 여파로 중동지역 플랜트 발주가 줄어든 가운데 거둔 성과”라면서 “오는 2024년까지 약 4만㎿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한 예정인 사우디 발전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올해 3조원대 수주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4분기에도 속도를 내 올해 수주 목표인 11조 4000억원을 채운다는 복안이다. 조만간 수주가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인도의 석탄화력발전소(660㎿급 2기)는 수주 금액만 최소 2조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조 1000억원 규모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순환유동층보일러와 베트남 및 국내 석탄발전소 수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故 서정수 교수 등 10명 ‘한글 발전’ 훈·포장

    故 서정수 교수 등 10명 ‘한글 발전’ 훈·포장

    문화체육관광부는 570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발전과 보급에 이바지한 공로로 고(故) 서정수 전 한양대 명예교수가 옥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모두 10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된다고 6일 밝혔다. 서 전 교수는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우리말본’ 이후 종합적 우리말 문법서로 평가받는 ‘국어 문법’을 저술했다. 한글의 제자 원리를 알리는 기록영화 ‘한글로 세계로’를 제작하고 ‘우리말 전산 용어 사전’을 펴내 한글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화관문화훈장을 받는 이기용 고려대 명예교수는 국어연구의 이론적 토대를 넓혔고 국어 전반에 전산 형태론을 구축해 국어 정보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또 18년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포스카리대학에서 한국문학과 한글을 가르치고 공지영 소설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고은 시인의 시집 등을 번역해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데 기여해 온 두르소 빈첸차 교수와 25년간 중국 푸단대학 등에서 한국어 전문 인재를 양성한 장바오유(姜寶有) 교수가 문화포장을 받는다. 근정포장 수상자로는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기반으로 다의어 수준의 어휘 지도를 구축한 옥철영 울산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은 북미한국어교육자협회와 임옐비라 러시아 사할린국립대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은 오동춘 한글학회 감사와 주한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문화원장, 경북 문경시가 받는다. 시상식은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570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진행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 8월 무역적자 407억달러…예상 밖 증가

     미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가 금융시장의 예상과 달리 한 달 만에 다시 늘어났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었고 하계올림픽 경기 중계료 같은 일시적 서비스수지 적자 증가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가 411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0% 증가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392억∼393억 달러의 적자 규모를 예상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수출액은 1878억 5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0.8% 증가했고, 수입액은 2285억 8000만 달러로 1.2% 늘어났다. 미국의 지난 8월 수입액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였고 수출 규모 역시 작년 7월 이후 가장 컸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292억 달러로 가장 컸고 유럽연합(123억 달러), 일본(57억 달러), 독일(53억 달러) 같은 국가나 지역을 상대로 한 무역에서 미국이 두드러진 적자를 냈다.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25억 달러였다.  이에 비해 미국은 홍콩과의 무역에서 24억 달러의 흑자를 낸 것을 비롯해 중남미(17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8억 달러), 싱가포르(7억 달러) 같은 나라에 대해서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소비재, 산업용 원자재 수출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를 제외한 자본재나 소비재의 수출은 감소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무역적자 규모 자체가 증가한 점보다 수출이 증가한 점에 더 주목했다.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순수출이 0.18%포인트의 증가 효과를 냈던 만큼, 지난 8월 나타난 수출 증가세가 전세계적인 교역 증가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늘어난다면 미국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에 대한 미국 미디어업체들의 중계권료 지급이 지난 8월 서비스수지에 45억 달러의 적자로 반영됐다며, 이 부분이 일회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9월 무역수지에 대한 전망이 어둡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기는 하지만, 독일 도이체방크 투자자 이탈 사태 같은 불안 요인이 여전하고 11월 미국 대선 같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정치 일정들이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무역수지에 대해서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5인조 무장강도단이 킴 카다시안을 덮친 이유가…

    5인조 무장강도단이 킴 카다시안을 덮친 이유가…

     미국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를 덮친 무장 강도단이 그녀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속 반지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경찰은 지난 2일 밤 카다시안이 머물던 파리 고급 레지던스에 침입한 5인조 강도단이 카다시안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속 소지품을 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카다시안은 지난달 29일 엄지손톱 두 배 크기의 보석이 달린 반지를 착용한 채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그녀는 사진을 올리면서 별도의 설명을 덧붙이는 대신 다이아몬드 모양의 이모티콘 세 개를 함께 올렸다.  경찰 복장을 한 강도단은 범행 당시 카다시안을 결박해 화장실 욕조에 가둔 뒤 계속해서 “반지”를 외친 것으로 조사됐다.  카다시안은 강도단에게 남편으로부터 선물 받은 새 반지가 있는 곳을 알려줬다.  이들은 현장에서 400만 유로(약 50억원) 상당의 반지와 500만 유로(약 62억원) 상당의 보석함, 휴대전화 2개를 챙겨 달아났다.  경찰은 아직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파리 경찰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출된 유명인의 소지품을 노린 것”이라면서 “트위터에서 48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카다시안 같은 스타가 머무는 동안 이 같은 일은 파리가 아닌 다른 해외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다시안은 대변인을 통해 매우 놀라 충격을 받았지만 몸을 다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파리 패션주간을 맞아 모친, 동생 등과 함께 파리에 머물고 있었다. 카다시안의 남편인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는 사건이 발생한 2일 밤 미국 뉴욕에서 공연하다 소식을 듣고 급히 자리를 떴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웨스트가 공연 도중 “집에 급한 일이 생겨 떠나게 됐다. 미안하다”면서 무대에서 달려나가는 모습이 잡혔다.  파리시는 이번 일로 관광이 주요 산업인 파리가 치안 불안 도시라는 오명을 얻지나 않을까 경계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카다시안 강도 사건은 아주 드문 일로 사적인 장소에서 발생했다”면서 “파리 공공장소 치안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며 파리가 관광객에게 불안한 곳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세계 제1의 관광대국인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와 지난 7월 86명이 사망한 니스 트럭 테러 등 각종 테러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또 지난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공주가 파리 시내에서 강도 2명에게 폭행당한 뒤 100만 유로(약 12억 4000만원) 가량 되는 스위스제 명품시계 리처드 밀 시계를 빼앗기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강·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 R&D투자 1위 출산율은 G20 꼴찌

    우리나라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세계 속의 EU’ 자료에 따르면 GDP 대비 R&D 비율(2013년 기준)에서 한국은 4.15%로 일본(3.47%), 미국(2.81%), 호주(2.25%), EU(2.03%)를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또 전 세계 GDP에서 각 나라가 차지하는 비율(2014년 기준)의 경우 EU가 2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22.2%, 중국 13.4%, 일본 5.9% 등의 순으로 높았다.한국은 1.8%였다. 하지만 EU에 속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를 개별 국가로 따질 경우 미국과 중국의 GDP 비중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또 G20 국가 중 출산율(2013년 기준)이 1.2%로 가장 낮았다. 두 번째로 낮은 나라는 일본으로 1.4%였다. 반면에 사우디아라비아(2.8%)와 인도네시아·인도(각 2.5%)의 출산율이 높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라크, 세네갈보다 낮은 여성의원 비율…한국에 무슨 일이?

    이라크, 세네갈보다 낮은 여성의원 비율…한국에 무슨 일이?

    한국의 여성 국회의원의 숫자와 비율은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9일 국제의원연맹(IPU)의 발표에 따르면 193개 국가 가운데 109위다. 흔히들 여성인권이 억압받는 나라로 여기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수단 등보다 더 낮은 상황이다. 최초의 여성대통령까지 배출한 나라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대한민국 국회 여성 당선자는 15대 때 9명(3.0%)에 불과했지만 이후 17대 들어서며 총 39명(13.0%)으로 처음 10%대를 넘어섰다. 비례대표 여성할당제가 채택된 덕이었다. 이후 41명(13.7%·18대), 47명(15.7%·19대), 51명(17.0%·20대)으로 여성의원 증가세는 완만하게나마 상승해왔지 꺾이지는 않아왔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순위는 점점 뒤로 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88위던 여성의원 비율 순위는 이후 90위→88위→106위→109위로 매년 조금씩 뒤로 밀려났다. 그나마 16.3%로 116위를 기록한 북한에 비해 낫다는 점에서 위안을 얻어야할 정도다.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되며 여성 정계진출의 정점을 찍었지만, 공교롭게도 그 이후부터 세계적 추세에서도 점점 뒤로 밀려나는 모양새가 됐다. 여성인권이 철저히 억압되는 곳으로 꼽히는 중동국가들인 사우디아라비아(19.9%·93위), 남수단·이라크(26.5%·공동 61위), 아랍에미레이트연합(22.5%·77위) 등,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들인 세네갈(42.7%·6위), 에티오피아(38.8%·19위) 등보다도 훨씬 처지는 순위다. 이번 국제의원연맹 조사에 따르면 여성 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르완다였다. 하원 80석 중에 51석이 여성 차지(63.8%)였다. 볼리비아(53.1%)와 쿠바(48.9%)가 그 뒤를 이었다. 참고로 미국은 하원 433명 중 84명(19.4%)이 여성 의원으로 97위를 차지했다. 영국은 649명 중 192명이 여성의원으로 48위(28.7%)였다. 물론 CNN 등 서구 언론들은 이날 발표 결과를 놓고 일본의 여성의원비율의 저조함에 더욱 주목했다. 실제 일본 중의원의 여성 의원 비율은 전체 475석 가운데 45석으로 9.5%였다. 순위로는 157위.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같은 순위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건 '여성이 빛나는 사회'라는 구호가 무색할 정도다. CNN은 "2020년까지 정부와 기업 등에서 여성의 비율을 최소 3분의 1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한 아베 정권의 여성 각료 비율은 3.5%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성평등 추진은 아직도 효과가 미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 의회의 이러한 여성 의원 비율은 아시아 평균인 19.5%는 물론이고, 아랍 국가 평균인 18.4%보다도 낮은 것이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151석 중 30석. 19.9%. 2013년 1월 기준), 남수단(332석 중 88석, 26.5%, 2011년 8월 6일 기준) 같은 여성 인권 후진국보다도 낮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북유럽 국가들의 여성 의원 비율이 41.1%로 가장 높다. 아메리카 대륙이 27.7%, 유럽 국가들의 비율은 25.8%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9·11소송법’ 거부권 기각… 레임덕 급행 탄 오바마

    대선 후 TPP 비준도 어려워질 듯 유가족, 사우디 상대 줄소송 가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외교적 마찰을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던 이른바 ‘9·11 테러 소송법’이 28일(현지시간) 의회의 재심의 표결을 거치며 되살아났다. 이에 따라 2001년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이 테러 연루 의혹을 받는 사우디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길이 열렸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행사했던 거부권을 의회가 기각시킨 것은 처음이라 내년 1월 퇴임을 앞두고 백악관의 권력 누수(레임덕) 현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 상원과 하원은 이날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테러 행위의 지원국들에 맞서는 정의’(JASTA) 법안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3일 행사했던 거부권을 기각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지난 5월 상원에서, 지난 9일 하원에서 각각 만장일치로 통과된 바 있다. 대통령이 거부했던 법안이 다시 의회를 통과하려면 상·하원 각각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상원이 먼저 찬성 97표 대 반대 1표로 거부권을 기각했고, 이어 하원이 찬성 348표, 반대 77표로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결국 미국 본토를 겨냥한 테러로 미국인이 사망한 사건에 한해 테러 피해자들이 책임 있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이 법안은 대통령의 서명 없이 정식 법으로 제정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난 7년 8개월 동안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5건이지만 의회가 다시 표결에 부쳐 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정치적 타격은 컸다. 미국 상원 의석 100석 가운데 공화당이 54석, 집권당인 민주당이 44석을 점유하고 있고 하원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246석, 민주당 186석이다. 하지만 이날 하원에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은 59명에 불과했고 상원에서는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 대표만 유일하게 반대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오바마의 거부권을 뒤집은 것은 오는 11월 8일 대선과 함게 실시되는 의회 선거를 앞두고 뉴욕, 플로리다 등에서 테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슬람 테러리즘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척 슈머 상원의원(민주)은 NYT에 “뉴욕 시민의 한 사람으로 내 심장은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이 법안을 지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그만큼 레임덕이 가속화되고 향후 정책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게 됐다. 당장 11월 대선 이후 의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의회 비준도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이번 법안 통과로 9·11 테러 희생자 유족들이 알카에다에 테러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있는 사우디를 대상으로 줄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우디는 지난 4월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국채를 포함해 7500억 달러(약 819조원)에 달하는 달러 자산을 매도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뿐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도 지난 23일 9·11 테러 소송법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어 차기 행정부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사우디와의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법안 통과 후 CNN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이번 의회 결정은 실수이자 기본적으로 정치적 투표”라며 “사우디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능력이 장기적으로 미국의 미래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석유 치킨게임’ 끝나나… 러·이란 참여는 유동적

    ‘석유 치킨게임’ 끝나나… 러·이란 참여는 유동적

    ‘美 셰일’과 힘겨루던 사우디 최악 재정 적자로 한발 물러나 하루 최대 75만 배럴 감축 할당량 줄다리기로 실행 미지수 이란 생산량 확대 속셈 여전 비회원국 러 동참여부도 과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8일(현지시간) 난상토론 끝에 원유 감산에 합의했지만 실제 감산 이행으로 이어질 지가 주목된다. OPEC 14개 회원국 간에 생산량을 배분하는 문제나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의 감산 동참을 끌어내는 과제 등 걸림돌이 많기 때문이다. OPEC은 오는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OPEC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OPEC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최대 75만 배럴을 줄여 3250만~3300만 배럴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구체적인 감축방안은 OPEC이 별도의 위원회를 만들어 정례회의까지 지속적으로 협의해 국가별 생산 할당량을 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회원국의 생산량이 결정되면 비회원 산유국에도 감산을 요청할 방침이다. 최대 현안은 OPEC 회원국 간 생산량을 어떻게 배분하느냐다. 서로 많은 생산량을 배정받기 위해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감산이라는 큰 틀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프 퀴글리 스트라타스어드바이저 에너지시장 책임자는 “OPEC 합의에 흥분하기는 이르다”며 “중요한 건 구체적인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OPEC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이 다소 누그러진 것은 긍정적이다. 사우디는 그동안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국제유가 급락을 정면 돌파했다. 라이벌로 떠올라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을 촉발한 미국 셰일업계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강경 대응에도 저유가 기조는 확고해 사우디는 최악의 재정 적자를 떠안았다. 당황한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전날 이란과 나이지리아, 리비아에 합리적인 범위에서 최대한 생산하도록 하겠다며 물러섰다. 하지만 이란이 문제다. 이란은 하루 평균 360만 배럴 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나 제재 이전의 수준인 400만 배럴로 산유량을 회복하려는 속셈을 갖고 있다. 이란이 400만 배럴까지 확대한 이후 11월 이후부터 다시 축소하는 것을 동의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퀴글리 에너지시장 책임자는 “이란 석유장관 입에서 산유량을 제재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OPEC 내에서 할당량이 정해지더라도 비회원국의 동참은 또 다른 과제다. 비회원국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동참 여부가 관건이다. 러시아는 생산량을 계속 늘려 왔으며 최근까지도 증산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산유량 회복을 추진하고 정정불안 등으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던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산유량을 다시 늘리고 있다는 점도 복병이다. WSJ는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OPEC의 산유량은 감산을 통한 목표치를 하루 100만 배럴가량 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불확실성에 골드만삭스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올해 말 배럴당 43달러, 내년 말에 53달러대라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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