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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청소년 접종 확대·4차 부스터샷 신속히 결론을”

    文 “청소년 접종 확대·4차 부스터샷 신속히 결론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소아·청소년의 대상 접종 확대와 단계적 4차 접종에 대해서도 빠르게 결론을 내려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기 전에 50대 이하의 3차 백신 접종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렇게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의료계의 적극적 협력 덕에 각종 방역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고, 이 추세대로면 이번 확산 역시 이전 수준으로 진정되어 갈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두 가지 큰 고비가 기다린다. 설 연휴 기간 확산 우려가 첫째고, 오미크론 변이 본격화 우려가 둘째인데 두 상황이 겹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다시 치솟는 것도 피할 수 없는 일로 보인다”면서 “매우 긴장하고 경계할 상황이다. 우리로서는 마지막 고비가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3개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은 상대국과 협의를 통해 약속된 시간에 공식 발표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면서 “야당 비판은 외교적 결례를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장영일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논평에서 “새해 벽두부터 해외 순방 소식이 들려온다”며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이 거론되는데 코로나 위기 속에 꼭 나가야만 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 애국심과 쇼맨십 사이 줄타기…구설·비난 마다않는 해외CEO

    애국심과 쇼맨십 사이 줄타기…구설·비난 마다않는 해외CEO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두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995년 “한국 정치는 4류” 발언 이후 27년 만의 ‘기업인 정치 성토’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타 경영인들의 소신 발언이 다소 낯설지만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서구세계에서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다만 이들이 ‘애국심과 쇼맨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는 지적도 많다. 10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조 바이든 대통령 때리기’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8월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차 제조업체 대표를 초청한 행사에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는 테슬라를 배제하고 “노조가 있는 업체가 만든 전기차에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선언한 뒤로 공개적인 저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당시 머스크는 “바이든 행정부는 (기업에) 우호적이지 않다. 이 정부는 노조가 통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2016년 11월 대선 당시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맹비난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트럼프의 존재 자체가 ‘끔찍한 악몽’이다. 로켓에 묶어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옛 페이스북) 창업자도 트럼프의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그와 설전을 벌였다. 영국의 괴짜 거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2018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의혹을 두고 사우디 정부를 강하게 몰아붙여 갈등을 빚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카슈끄지 실종 및 피살 의혹이 사실이라면 서방의 누구라도 사우디와의 사업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일본에서는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대표적인 ‘재계 스피커’로 통한다. 오래전부터 “이대로 가면 일본은 망한다”라고 성토하며 집권 자민당에 개혁을 촉구해 왔다. 지난달 말 야나이 회장은 미중 갈등 상황의 본질을 묻는 니혼게이자이 기자의 질문에 “과거 일본도 지금의 중국처럼 미국에 당한 적이 있다. 그때 미국은 일제차를 망치로 부수고 도요타자동차를 죄인 취급해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시켰다”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제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의 숨겨진 속내를 알아차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 文 “오미크론과 설 연휴, 확산 마지막 고비 될 수도”

    文 “오미크론과 설 연휴, 확산 마지막 고비 될 수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매우 긴장하고 경계할 상황이다. 우리로서는 마지막 고비가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단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다시 치솟는 것도 피할 수 없는 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국민과 의료계의 적극적 협력 덕에 각종 방역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 추세대로면 이전 수준으로 진정될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에겐 두 가지 큰 고비가 기다린다. 설 연휴 기간 확산 우려가 첫째고, 오미크론 변이 본격화 우려가 둘째”라며 “두 상황이 겹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각각 1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최악의 확산을 겪고 있고, 이웃 일본에서도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확산을 잘 막아 왔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건 결국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오미크론 확산 역시 우리가 최선을 다해 대응하면 지금까지 그랬듯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신속하게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방역 의료체계로 개편하고 다양한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아·중동 3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해당 국과의 방산 및 원전 협력,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 애국심 vs 쇼맨십… 구설·비난 마다 않는 해외 CEO들

    애국심 vs 쇼맨십… 구설·비난 마다 않는 해외 CEO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멸공’ 발언을 두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995년 “한국의 정치는 4류” 발언 이후 27년 만의 기업인의 정치 구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인의 정치적 발언이 다소 낯설지만 오래전부터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서구세계에서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이 ‘애국심과 쇼맨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조 바이든 대통령 때리기’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8월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차 제조업체 대표를 초청한 행사에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는 테슬라를 배제하고 “노조가 있는 업체가 만든 전기차에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결정한 뒤로 공개적인 저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당시 머스크는 “백악관은 테슬라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두고 전기차 혁명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기업에) 우호적인 행정부가 아니다. 노조가 통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2016년 11월 대선에서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맹비난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트럼프의 존재 자체가 ‘끔찍한 악몽’”이라며 “트럼프를 로켓에 묶어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도 트럼프의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그와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이들의 공포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제프 베이조스는 체포될 것’이라는 말도 돌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들 기업인에 대한 보복 조치는 없었다.영국의 괴짜 거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2018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의혹을 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부 내용이 밝혀질 때까지 버진그룹 우주사업과 2건의 홍해관광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0억 달러 투자협상을 중단할 것”이라며 “카슈끄지 실종 및 피살의혹이 사실이라면 서방의 누구라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업 관계를 바꿀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일본에서는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 창업자인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대표적인 ‘빅마우스’로 통한다. 오래전부터 “이대로 가면 일본은 망한다”라고 말하며 정치권의 대대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야나이 회장은 미중 갈등에 대해서도 “과거 일본도 지금의 중국처럼 미국에 당한 적이 있는데 당시 미국은 일제차를 해머로 부수고 도요타자동차를 죄인 취급하며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시키기도 했다”며 “(중국의 약점을 내세워 세계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의 숨겨진 속내를 알아차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 애국심vs쇼맨십..구설·비난 마다않는 해외 CEO들은?

    애국심vs쇼맨십..구설·비난 마다않는 해외 CEO들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두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995년 “한국 정치는 4류” 발언 이후 27년 만의 ‘기업인 정치 성토’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타 경영인들의 소신 발언이 다소 낯설지만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서구세계에서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다만 이들이 ‘애국심과 쇼맨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는 지적도 많다. 10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조 바이든 대통령 때리기’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8월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차 제조업체 대표를 초청한 행사에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는 테슬라를 배제하고 “노조가 있는 업체가 만든 전기차에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선언한 뒤로 공개적인 저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당시 머스크는 “백악관은 (세계 1위인) 테슬라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 (후발주자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기업에) 우호적이지 않다. 이 정부는 노조가 통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2016년 11월 대선 당시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맹비난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트럼프의 존재 자체가 ‘끔찍한 악몽’이다. 로켓에 묶어 날려버리겠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옛 페이스북) 창업자도 트럼프의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그와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공포는 상상을 초월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베이조스는 체포될 것’이라는 말도 돌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들 기업인에 대한 보복 조치는 없었다. 영국의 괴짜 거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2018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의혹을 두고 사우디 정부를 강하게 몰아붙여 갈등을 빚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버진그룹의 우주사업과 홍해 관광 프로젝트 등 사우디와의 투자협상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며 “카슈끄지 실종 및 피살 의혹이 사실이라면 서방의 누구라도 사우디와의 사업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에서는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회장이 대표적인 ‘재계 스피커’로 통한다. 오래전부터 “이대로 가면 일본은 망한다”라고 성토하며 집권 자민당에 개혁을 촉구해 왔다. 지난달 말 야나이 회장은 미중 갈등 상황의 본질을 묻는 니혼게이자이 기자의 질문에 “과거 일본도 지금의 중국처럼 미국에 당한 적이 있다. 그때 미국은 일제차를 망치로 부수고 도요타자동차를 죄인 취급해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시켰다”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제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의 숨겨진 속내를 알아차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 미국의 방식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사상 검증을 하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 뉴캐슬, FA컵 3부리그팀에 충격패…이사진, 선수 락커룸 찾아

    뉴캐슬, FA컵 3부리그팀에 충격패…이사진, 선수 락커룸 찾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3부리그팀에게 충격패를 당해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뉴캐슬은 9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 FA컵 3라운드에서 3부리그에 속한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케임브리지는 3부리그 풋볼 리그 원 24개 팀 중에서도 16위로 약체 팀이다. 뉴캐슬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구단을 인수하며 ‘부자구단’이 됐지만 이번 시즌 EPL 20개 팀 중 19위로 강등될 위기에 처해있다. 뉴캐슬은 이날 최근 영입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풀백 키런 트리피어를 처음 출전시켰고 알랑 생 막시맹, 조 엘린통 등 주축 선수들이 총 출동했지만 무기력한 경기 끝에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경기 직후 PIF의 야시르 알 루마얀 총재와 아만다 스테이블리 뉴캐슬 이사 등 고위급 인사들이 선수들의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을 만났다. 텔레그래프는 “고위급 인사들이 경기 후 락커룸을 찾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 영장도 재판도 없이 3년 가까이 수감됐던 사우디 공주 마침내 풀려나

    영장도 재판도 없이 3년 가까이 수감됐던 사우디 공주 마침내 풀려나

    사우디아라비아 전 국왕의 막내 공주가 3년 가까이 혐의도 없이, 재판도 받지 않고 수감돼 있던 교도소에서 마침내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됐다.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바스마 빈트 사우드 빈압둘라지즈(57) 공주는 1953년부터 1964년까지 이 왕국을 통치했던 사우드 국왕의 막내딸이었다. 왕족으로는 어울리지 않게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줄기차게 내왔다. 2016년 1월 2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트럼펫 시상식에서 인권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권운동가로서 이름 높았다. 그런데 적절한 사법 절차를 밟지도 않은 채 그녀와 딸 수후드는 경계가 삼엄한 교도소에서 3년 가까이 영어의 몸이었던 것이다. 2019년 3월 스위스에서 의료 처치를 받으려고 비행기 탑승을 준비하다 당국에 끌려갔다. 그녀가 구금된 이유도, 모녀가 어떤 범죄로 기소됐는지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사우디의 열악한 인권 문제를 거듭 거론하고 헌법을 개정해 입헌군주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온 것이 살만 현 국왕보다 더 강한 실권을 장악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제의 심기를 거스른 탓이라고 짐작했다. 공주의 가족은 2020년 유엔에 전달한 편지를 통해 “인권 유린에 커다란 목소리를 내온 그녀의 이력”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녀를 지지하는 다른 이들 중에는 그녀가 왕세자 신분에서 축출된 뒤 지금은 가택연금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나예프와 친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바스마 공주는 지난해 4월 살만 국왕과 빈살만 왕세제에게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건강이 나빠졌다며 석방해 달라고 청원했다. 그녀가 2019년 체포됐을 때 어떤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기 위해 스위스로 떠나려 했는지는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다.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포 ALQST는 이날 트위터에 그녀의 석방을 알리면서 수도 리야드 외곽에 있는 알하이르 교도소에 수감된 동안 “그녀가 필요로 하는 의료 처치를 거부한 것은 잠재적으로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구금 중 어떤 혐의 내용도 그녀에게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핵폐기물 충돌·로비스트 흑역사 딛고… ‘7전8기’ 충남의 피·땀·눈물

    “11명의 도지사, 7번의 실패.’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30년은 굴곡의 역사다. 서해안 최고를 자랑하는 자연풍광과 달리 그 세월에는 주민과 충남도의 눈물과 땀이 배어 있다. 이 사업은 1989년 7월 기본계획에서 시작했다. 1990년 11월 정부의 안면도 핵폐기물처리장 설치계획에 경찰지서를 불태우는 등 ‘안면도 사태’로 주민 7명이 구속되는 전쟁터 같던 분위기에 정부가 백지화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의구심이 일던 1991년 2월 안면도 관광지 지정이 30년 도전의 실제적 단초였다. 충남도는 1994년 12월 굴업도가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지로 확정되자 민자유치에 본격 나섰다. 심대평 첫 민선 충남지사는 1997년 넬슨사를 사업자로 선정했으나 곧 포기했다. 1999년 심뿔림사와 콜라텔사도 마찬가지였다. 2003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제무기거래상 고 아드난 카슈끄지가 뛰어들었다. 카슈끄지는 린다 김이 “그가 주최한 파티에 갔다 눈에 띄어 무기거래상이 됐다”고 해 국내에서 더 유명해졌다. 그가 세운 투자회사 알나스르사가 2012년까지 35억 달러를 투자해 안면도에 골프장과 카지노 등을 만든다고 하자 ‘사기꾼인데…투자하겠느냐’는 얘기가 돌았고, 환경단체의 반발 등에 결국 무산됐다. 2006년 인터퍼시픽 컨소시엄 선정은 소송까지 낳았다. 7개 컨소시엄이 뛰어들어 에머슨퍼시픽, 모건스탠리펀드 등으로 짜인 3순위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1, 2순위 컨소시엄이 소송을 내 2년을 끌다가 충남도가 승소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리먼 사태로 표류 끝에 물거품이 됐다. 사업이 번번이 고꾸라지자 주민들은 “‘편히 잠자는’(安眠) 섬을 건드려 신이 노여움을 탔는가 보다”고 수군거렸다. 도는 고민 끝에 주민들도 제안한 4개 지구로 나눠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여섯 번째 사업자 롯데 컨소시엄은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와 함께 2018년 안희정 지사가 성폭력 폭로 사건으로 물러나자 포기했고, KPIH가 뛰어들었으나 투자약속 불이행으로 2020년 또 무산됐다. 안면도 관광개발 사업은 입안부터 한청수·이종국·홍선기·이동우·박태권·박중배·김한곤 등 관선 도지사를 거쳐 심대평·이완구·안희정에 이어 현 양승조 지사까지 민선만 4명째를 맞았다. 충남도 간부 출신의 한 퇴직공무원은 6일 “사업 포기로 도청이 거둔 계약금 수입이 수십억원일 테지만 명예는 실추됐다”고 웃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최근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여덟 번째 사업자로 선정됐다. 양승조 지사는 “안면도는 충남의 보물”이라며 “이번 만큼은 안면도의 성공사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가 살해” 이란 장군 2주기… 미국 향한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가 살해” 이란 장군 2주기… 미국 향한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

    이란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사망 2주기를 맞은 3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곳곳에서 미군과 미국 우방국을 향한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2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살해당한 솔레이마니의 원혼이 여전히 이란의 국민들과 동맹 군벌 세력 주위를 맴도는 듯한 형국이다. AP·로이터통신 및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군 기지로 접근하던 무장 무인기(드론) 2대가 기지의 방어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파괴된 드론의 날개에는 ‘솔레이마니의 복수’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이번 드론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과거 유사한 사례들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들이 책임을 주장한 바 있다.이라크 주둔 미군과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간 교전이 한창이던 2년여 전 ‘그린존’(안전지대)에까지 로켓포 공격이 가해지고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적군 수장이던 솔레이마니 제거를 지시했다. 몇 달 뒤 솔레이마니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PMF 부사령관 등 10여명이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도중 드론 공격을 받아 폭사했다. 이날 홍해에서는 미국의 중동 우방국 아랍에미리트(UAE) 선박이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자칭 안사룰라) 반군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위성뉴스 채널 알마시라를 통해 UAE 국적 화물선 르와비호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반군은 “이 배는 군사 장비가 실려 있었으며, 허가 없이 예멘 해역에 진입해 적대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예멘 내전에서 아랍 연합군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의료 장비를 싣고 있었다”며 해적 행위를 비난했다.미국의 핵심 우방국 이스라엘의 영자지 예루살렘포스트는 웹사이트를 해킹당했다. 솔레이마니의 반지로 추정되는 것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 핵 시설로 떨어지는 그림이 홈페이지를 대체했다. 그림에는 “우리는 너희가 생각지도 못하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내용의 히브리어와 영어 경고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 예루살렘포스트의 자매지 마리브의 트위터에도 같은 이미지가 게시됐다가 사라졌다. 또 마리브 트위터에는 솔레이마니와 알무한디스의 이미지도 리트윗 형식으로 게시됐다. 이번 해킹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이란 수도 테헤란의 무살라 모스크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2주기 추모식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7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예배당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일부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은 예배당 밖 TV로 중계를 지켜봤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은 이란 국기를 흔들며 “미국 타도”, “이스라엘에 죽음을” 등 구호를 연신 외쳤다. 추모식에는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살라미 IRGC 총사령관 등 이란의 최고위급 인사가 모두 참석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받지 않는다면, 무슬림들은 우리의 순교자를 위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슬람) 보복법에 따라 재판을 받고 심판받아야 하며, 그에 대한 하나님의 판결이 실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피해자 가족이 ‘블러드 머니’(유족에게 주는 위자료) 받고 화해를 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 한 유죄 판결을 받은 살인범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솔레이마니의 딸 제이납 솔레이마니는 연단에 올라 “적들(미국)은 가짜 뉴스와 음모로 아버지의 명예를 웨손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오히려 그를 더욱 위대하고 사랑받는 인물로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손이 피로 물든 적들에게 가혹한 복수를 행할 그날까지 차근차근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하마드 자파르 몬타제리 이란 검찰총장은 국영방송에 출연해 “이란 사법부는 미국 국적자 74명을 포함해 이 사건 용의자를 127명을 특정한 뒤 9개 국가의 당국에 전달했다”며 “범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목록의 맨 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미국과 이스라엘에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 단 1번 출전에 71억… 역시 우즈

    단 1번 출전에 71억… 역시 우즈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Player Impact Program)에서 올해 단 한 대회만 출전했던 타이거 우즈(사진·46·미국)가 전체 선수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의 영광은 사상 처음으로 50대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필 미컬슨(51·미국)이 가져갔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채널은 30일(한국시간) PGA 투어 PIP 집계에서 미컬슨과 우즈가 각각 1, 2위에 오른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PIP는 1월부터 12월까지 구글 검색량, 글로벌 미디어 노출 정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언급 빈도, 중계방송 노출량, 선수 친밀도와 호감도 등 5개 부문의 영향력을 수치화한 Q스코어를 바탕으로 순위를 정해 발표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추진되는 신설 세계 골프리그를 견제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우즈는 지난 2월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약 1년의 공백기를 갖고 지난 20일 막을 내린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만 출전했음에도 2위에 오르며 ‘골프 황제’의 이름값을 했다. 미컬슨은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50대 최초로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간 기록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미컬슨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PIP 1위를 차지하도록 도와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PGA 투어는 1위에게 800만 달러(약 95억원), 2위에게 600만 달러(71억원) 등 상위 10명에게 총 4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PGA 투어의 PIP 공식 발표는 내년 2월이다.
  • 단 1번 출전에 70억…우즈, PGA 영향력 2위

    단 1번 출전에 70억…우즈, PGA 영향력 2위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Player Impact Program)에서 올해 단 한 대회만 출전했던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전체 선수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의 영광은 사상 처음으로 50대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필 미컬슨(51·미국)이 가져갔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채널은 30일(한국시간) PGA 투어 PIP 집계에서 미컬슨과 우즈가 각각 1, 2위에 오른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PIP는 1월부터 12월까지 구글 검색량, 글로벌 미디어 노출 정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언급 빈도, 중계방송 노출량, 선수 친밀도와 호감도 등 5개 부문의 영향력을 수치화한 Q스코어를 바탕으로 순위를 정해 발표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추진되는 신설 세계 골프리그를 견제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우즈는 지난 2월 자동차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약 1년의 공백기를 갖고 지난 20일 막을 내린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만 출전했음에도 2위에 오르며 ‘골프 황제’의 이름값을 했다. 미컬슨은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50대 최초로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간 기록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미컬슨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PIP 1위를 차지하도록 도와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PGA 투어는 1위에게 800만 달러(약 95억원), 2위에게 600만 달러(71억원) 등 상위 10명에게 총 4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PGA 투어의 PIP 공식 발표는 내년 2월이다.
  • “침대에서 연명” 609㎏ 사우디 남성, 10여년만에 63㎏ ‘대변신’

    “침대에서 연명” 609㎏ 사우디 남성, 10여년만에 63㎏ ‘대변신’

    2009년 609㎏→2021년 63㎏. 한때 세계에서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10대 청소년으로 통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이 각고의 노력 끝에 무려 550㎏ 가까이 감량, 60㎏대 체중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30일 영국 대중지 더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17세 때인 2009년 609㎏의 몸무게로 세계에서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가는 10대로 화제를 모았던 칼레드 모센 알 샤에리(29)가 체중을 63㎏까지 감량했다. 살이 546㎏나 빠지면서 원래 몸무게의 10분의 1로 줄어든 그는 과거와는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외모가 변했다. 칼레드는 2013년 압둘라 사우디 국왕(2015년 사망)의 배려로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 파드 메디컬시티 병원에 방위군 항공기로 후송됐다. 칼레드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침대에서만 생활하며 호흡곤란 등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압둘라 국왕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치료를 해주라”고 지시했다. 사우디 남부 지역에 살고 있던 칼레드를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집 밖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의료진 등 약 30명이 출동하고 지게차와 함께 미국에서 특별주문한 크레인이 동원됐다. 그를 밖으로 빼내기 위해 살고 있던 아파트의 2층 벽채 등 일부를 헐어야 했고, ‘위대한 구출’ 장면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킹 파드 메디컬시티 병원에서는 칼레드에게 특별 제작한 초대형 휠체어를 제공했다. 의사들의 엄격한 관리하에 의료요법과 식이요법이 철저하게 이뤄졌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의 체중은 입원 3개월 만에 150㎏나 줄었다. 복부 지방제거 수술 등이 더해지며 6개월 후에는 입원 당시의 절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2016년에는 총 317㎏ 감량에 성공, 보행기에 의존해 천천히 걷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그러나 체중이 줄면서 피부가 심하게 늘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해 2018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피부 절제술 등 보조치료를 받아야 했다.
  • 해외건설 306억 달러 수주…“의미 있는 실적” 평가

    해외건설 306억 달러 수주…“의미 있는 실적” 평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해 2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겼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06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351억 달러)보다는 13%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발주 공사가 감소하는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0년 7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2014년까지 매년 5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해 왔으나 2016년부터는 유가 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로 300억 달러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지역별 수주 비중은 중동(37%), 아시아(30%), 유럽(15%), 북미·오세아니아(13%) 순이다. 중동 수주실적이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나 북미·오세아니아 지역에서 620% 늘어난 5억 5000만 달러를, 유럽에서는 188% 증가한 16억 달러를 수주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8%)을 차지했다. 이어 토목(19%),전기(10%) 등의 순이다. 올해 수주 금액이 가장 큰 공사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공사로 수주액이 28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 최초의 셰일가스 개발 사업으로,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투자형개발사업(PPP) 가운데는 GS건설이 글로벌 건설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수주한 호주의 도로터널 건설사업(23억 8000억 달러)이 규모가 가장 컸다.
  • PGA, 소속 선수에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 조건부 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내년 2월 열리는 아시안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21일(한국시간) “PGA 투어가 더스틴 존슨, 잰더 쇼펄레, 브라이슨 디섐보,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 PGA 투어 소속 톱 랭커 30명의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PGA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향후 같은 기간에 열리는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 1∼2회 출전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PGA 투어 관계자는 “PGA 규정에 따라 선수들이 다른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할 근거가 있지만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추후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의 성공에 기여할 조건을 달았다”고 밝혔다. 앞서 PGA 투어는 지난 7월 “사우디 자본이 여는 대회에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중심의 세계 골프 질서에 도전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하면서 PGA 투어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아시안투어는 지난달 존슨 등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존슨과 미컬슨 등 선수들도 출전을 허락해 달라고 PGA 투어에 요청했다. 결국 PGA 투어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이 못마땅하지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를 함께 여는 단체 가운데 하나인 아시안투어 대회 출전을 금지하기도 쉽지 않아 조건부로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한 것이다.
  • [나우뉴스] 경비행기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19세 벨기에 소녀 서울 착륙

    [나우뉴스] 경비행기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19세 벨기에 소녀 서울 착륙

    경비행기를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 중인 열아홉 소녀가 서울에 착륙했다. 로이터통신은 경비행기 세계일주에 나선 최연소 여성 자라 러더포드(19, 벨기에·영국 이중 국적)가 1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러더포드는 11일 오후 4시쯤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에 나타났다. 주한벨기에대사관의 환대를 받으며 서울땅을 밟은 소녀는 출발 때와 달리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러더포드는 8월 18일 벨기에 플랑드르주 코르트리크에서 초경량 비행기 ‘샤크 아에로’ 한 대를 타고 세계일주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코로나19로 하늘길 대부분이 막힌 상황이라 전 세계가 소녀를 주목했다.이후 러더포드는 영국과 그린란드,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러시아 등 지금까지 4대륙 15개국을 비행했다. 5대륙 52개국을 들렀다가 다시 벨기에로 돌아가는 5만 1000㎞ 여정 중 절반 정도를 채웠다. 그는 러시아에서 동남아시아로 넘어가는 중간 기착지로 한국을 택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코로나19와 경비행기 관련 규정을 들어 착륙을 거부한 게 영향을 미쳤다. 물론 한국행도 쉽지는 않았다. 지난달 중순 서울 착륙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황과 입국 서류 준비 작업 등으로 입국이 늦어졌다. 북한 영공 바깥으로의 우회 비행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러더포드는 “러시아에서 서울까지 약 6시간을 공중에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긴 비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비행이 물 위에서 이뤄졌다. 북한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1980m 상공에서 몇 시간을 크게 돌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어렵사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소녀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스카이 캐슬’, 영화 ‘기생충’을 재밌게 봤다. 한국 음식도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몇 시간 후 러더포드의 SNS에는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와 달고나 사진이 올라왔다.이틀간 국내 호텔에서 지낸 러더포드는 1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가 필리핀과 태국 등 아시아를 둘러본 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그리스를 거쳐 다음 달 14일 벨기에로 돌아갈 계획이다. 군 헬기 조종사 출신인 아버지와 조종사 자격증을 가진 변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러더퍼드는 14세 때 처음 비행기 조종간을 잡았다. 지난해 면허를 취득한 그는 또래 소녀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세계일주를 결심했다. 경비는 100% 후원으로 충당했다. 러더퍼드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민간 비행사의 5%만이 여성이고, 컴퓨터 과학자의 15%만이 여성이다. 내 또래 소녀와 젊은 여성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목표대로 세계일주에 성공하면 러더포드는 2017년 30세 나이로 세계일주를 마친 미국인 샤에스타 웨이스 기록을 11년 단축,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7월 18세 나이로 비행을 마치고 최연소 세계일주 비행사로 기네스북에 오른 영국 남성 트래비스 러들로와의 격차도 대폭 줄인다. 소녀는 “기상 악화로 알래스카에서 한 달간 갇혀 있기도 했다.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만둘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며 남은 여행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비행기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19세 벨기에 소녀 서울 착륙 (영상)

    경비행기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19세 벨기에 소녀 서울 착륙 (영상)

    경비행기를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 중인 열아홉 소녀가 서울에 착륙했다. 로이터통신은 경비행기 세계일주에 나선 최연소 여성 자라 러더포드(19, 벨기에·영국 이중 국적)가 1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러더포드는 11일 오후 4시쯤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에 나타났다. 주한벨기에대사관의 환대를 받으며 서울땅을 밟은 소녀는 출발 때와 달리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러더포드는 8월 18일 벨기에 플랑드르주 코르트리크에서 초경량 비행기 ‘샤크 아에로’ 한 대를 타고 세계일주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코로나19로 하늘길 대부분이 막힌 상황이라 전 세계가 소녀를 주목했다.이후 러더포드는 영국과 그린란드,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러시아 등 지금까지 4대륙 15개국을 비행했다. 5대륙 52개국을 들렀다가 다시 벨기에로 돌아가는 5만 1000㎞ 여정 중 절반 정도를 채웠다. 그는 러시아에서 동남아시아로 넘어가는 중간 기착지로 한국을 택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코로나19와 경비행기 관련 규정을 들어 착륙을 거부한 게 영향을 미쳤다.물론 한국행도 쉽지는 않았다. 지난달 중순 서울 착륙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황과 입국 서류 준비 작업 등으로 입국이 늦어졌다. 북한 영공 바깥으로의 우회 비행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러더포드는 “러시아에서 서울까지 약 6시간을 공중에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긴 비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비행이 물 위에서 이뤄졌다. 북한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1980m 상공에서 몇 시간을 크게 돌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어렵사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소녀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스카이 캐슬’, 영화 ‘기생충’을 재밌게 봤다. 한국 음식도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몇 시간 후 러더포드의 SNS에는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와 달고나 사진이 올라왔다.이틀간 국내 호텔에서 지낸 러더포드는 1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가 필리핀과 태국 등 아시아를 둘러본 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그리스를 거쳐 다음 달 14일 벨기에로 돌아갈 계획이다. 군 헬기 조종사 출신인 아버지와 조종사 자격증을 가진 변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러더퍼드는 14세 때 처음 비행기 조종간을 잡았다. 지난해 면허를 취득한 그는 또래 소녀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세계일주를 결심했다. 경비는 100% 후원으로 충당했다. 러더퍼드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민간 비행사의 5%만이 여성이고, 컴퓨터 과학자의 15%만이 여성이다. 내 또래 소녀와 젊은 여성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목표대로 세계일주에 성공하면 러더포드는 2017년 30세 나이로 세계일주를 마친 미국인 샤에스타 웨이스 기록을 11년 단축,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7월 18세 나이로 비행을 마치고 최연소 세계일주 비행사로 기네스북에 오른 영국 남성 트래비스 러들로와의 격차도 대폭 줄인다. 소녀는 “기상 악화로 알래스카에서 한 달간 갇혀 있기도 했다.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만둘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며 남은 여행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기원 행사 ...부산서 14일 결의대회· 홍보 캠페인 개최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기원 행사 ...부산서 14일 결의대회· 홍보 캠페인 개최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결의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14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 등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결의대회 및 유치홍보캠페인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부산시 새마을회, 국민운동단체가 공동 주최한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열정의 파도, 부산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결의대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국민운동단체장, 시민단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가한다. 행사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생중계한다. 한편, 프랑스 파리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 개막하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부산을 비롯한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5개국 도시가 온라인으로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첫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 경비행기 세계일주 벨기에 19세 국내서 이틀 체류 ‘방역 예외’?

    경비행기 세계일주 벨기에 19세 국내서 이틀 체류 ‘방역 예외’?

    경비행기로 혼자 세계일주를 하는 19세 청소년의 모험과 창의적인 도전에 발목을 잡고 싶지는 않다. 다만 방역에 새는 구멍이 있어선 안되겠기에 하는 지적이다. 11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벨기에와 영국 이중 국적의 비행사 자라 러더포드(19)가 국내에 머무르다 13일 전남 무안을 통해 대만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원칙에 어긋나는 대목이 있지 않을까 궁금하다. 더욱이 한국을 아시아 첫 입국지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한 대목이 특히 눈에 띄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착륙이 거부됐고 일본도 경비행기 착륙은 안 된다는 규정을 들었다고 했다. 지난 8월 18일 벨기에를 출발한 그는 내년 1월 중순까지 52개국 하늘, 4만㎞ 넘게 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영국과 그린란드,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등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6시간 만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타이베이로 이동한 뒤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를 횡단할 계획이다. 동남아를 벗어난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그리스 등을 거쳐 다음달 14일 다시 벨기에 땅을 밟을 예정이다. 관련된 다른 보도를 보면 미국 알래스카와 러시아에서 비자 문제와 날씨 탓에 한달 체류했다. 모든 외국인은 14일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러더포드는 호텔에서 이틀 머무르다 대만으로 간다고 로이터 통신이 서울발로 전했다. 이게 무슨 얘기인가 싶다. 러더포드가 김포공항에 도착했을 때 주한 벨기에대사관에서 마중 나왔으니 혹시 외교관 방문 신분으로 이런 예외를 인정받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러더포드를 공항에서 만난 연합뉴스 기자는 “한국에 와서 너무 행복하다. 한국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 기대된다”면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드라마 ‘스카이 캐슬’을 아주 재밌게 봤다. 놀라운 작품들이었다. 또 한국은 기술적으로 굉장히 앞선 나라라고 알고 있다. 한국 음식도 한번 먹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 밖에 그가 세계 일주 기록 도전에 나선 이유와 앞으로의 인생 계획 등을 장황하게 옮겼다. 다 좋다. 청춘은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야심찬 여행 계획을 짜서 실행에 옮길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많은 국경이 닫히고 이동을 자제하라고 보건당국이 목소리를 높이는 한국 상황을 고려하고 존중하는 것도 필요한 자세라고 본다. 우리 공항당국이나 외교당국이 어떤 이유로든 예외를 인정해 눈을 감아줬다면 결코 작지 않은 문제라고 본다.
  • 낙타도 예뻐야 하나요… 필러·보톡스 맞히며 미모 경연 ‘씁쓸’

    낙타도 예뻐야 하나요… 필러·보톡스 맞히며 미모 경연 ‘씁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낙타 미모 경연대회는 매년 성형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거액의 상금을 노린 주인들이 낙타에게 보톡스와 필러, 리프팅 등 각종 성형시술을 하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즉각 실격처리를 하며 부정행위 단속에 나섰지만 대회가 계속되는 한 이를 막을 방법은 없어보인다. 9일(현지시간) BB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북동부 사막에서 ‘킹 압둘아지즈 낙타 페스티벌’의 일종으로 낙타 미모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사위원들은 낙타의 머리 모양과 외양, 혹,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승자를 결정하는데, 총 상금이 무려 6600만달러(약 777억원)에 달한다. 올해 대회에 출전한 낙타 중 수십 마리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호르몬 주사를 맞았고, 보톡스로 머리와 입술을 크게 부풀렸다. 대회 측은 낙타에 행해지는 성형시술을 부정행위로 규정하고, 40마리 이상의 낙타들을 실격처리했다고 밝혔다.경쟁이 과열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도 꾸준히 제기됐다. 2018년 낙타 미모경연대회에 참가한 한 낙타주는 낙타의 입술이 터질 정도로 보톡스를 주입하기도 했다. 당시 동물보호단체는 “상금을 타기 위해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건 낙타를 학대하는 행위”라며 관련 규정 마련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낙타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모든 조작과 기만 행위를 멈추길 바란다. 이는 낙타에게 끔찍한 부상을 입힐 위험이 있어, 적발될 경우 엄격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낙타 미모 경연대회는 낙타 경주, 낙타 판매, 낙타 쇼케이스 등이 벌어지는 거대한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한달 간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3만 마리의 낙타가 참여하고, 최소 30만 명의 방문객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미모 대회 우승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인 샛노란 사프란을 뿌려주며 예우해준다.
  • 보톡스 탓에 터져버린 낙타 얼굴…사우디 ‘낙타 미모대회’ 논란

    보톡스 탓에 터져버린 낙타 얼굴…사우디 ‘낙타 미모대회’ 논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매년 열리는 낙타축제인 ‘킹 압둘아지즈 낙타 페스티벌’에 보톡스를 주입받은 낙타들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알자지라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축제 추최 측은 낙타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아름다운 낙타 선발대회’에 출전시키기 위해 낙타에 보톡스를 주입한 참가자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주최 측은 낙타가 본연의 외모가 아닌 보톡스 등 물질을 얼굴 부위에 주입한 낙타를 가려내기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에는 40마리의 낙타가 대회 시작도 하기 전 실격 처리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축제 중 하나인 압둘아지즈 낙타 페스티벌은 낙타 사육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며, 이중 아름다운 낙타 선발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낙타의 주인들은 약 6600만 달러(한화 약 775억 6400만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거액의 상금뿐만 아니라 입상 성적이 있는 낙타는 매매할 때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점에서 낙타 사육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져 왔다. 대회는 낙타의 키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목이 긴 낙타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며, 코와 입술, 머리 크기 등도 심사 기준에 들어간다.일부 사육자들은 낙타의 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입술이나 볼, 혹이나 머리 등의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기도 했다. 보톡스를 주입받은 낙타는 과도한 주입으로 시술 부위가 터지는 등 끔찍한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최 측이 이를 강력하게 단속해 왔다. 실제로 2018년 대회 당시에는 이로 인해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낙타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참가자 수십 명은 올해도 낙타의 입술과 코의 주름을 펴고 머리와 입술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려 보톡스와 필러를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뿐만 아니라 일부 참가자는 낙타의 근육을 눈에 띄게 크게 만들려 호르몬을 사용하거나, 고무밴드로 신체 일부를 묶어 부풀린 사실도 확인됐다.축제 주최 측은 “낙타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모든 조작과 기만 행위를 멈추길 바란다. 적발될 경우 엄격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행위는 다른 사육사들에게 부당한 결과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낙타에게 끔찍한 부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아름다운 낙타 선발대회는 낙타 경주와 관련 상품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낙타 페스티벌의 가장 핵심적인 대회다. 이 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의 수익모델을 다양화 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특히 사우디인에게 필수적인 낙타의 전통과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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