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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틀에 갇히지 않은 순수 반항아 그는 ‘한국의 제임스 딘’이다

    틀에 갇히지 않은 순수 반항아 그는 ‘한국의 제임스 딘’이다

    올해 드라마 ‘학교 2013’, ‘상속자들’과 영화 ‘친구2’ 등 단 세 편의 작품을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른 김우빈(24). 틀에 갇히지 않은 반항적인 이미지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2013년을 빛낸 신인으로 떠올랐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난 그는 화면 속 거친 이미지와는 달리 차분하고 섬세한 매력이 돋보였다. 어린 시절 서예를 배워 정갈한 글씨체를 자랑하고 따뜻한 휴머니즘 영화를 좋아한다는 그다. 전형적인 미남은 아니지만 묘한 매력을 지닌 그가 이처럼 인기 돌풍을 일으킨 이유는 뭘까. “시대를 잘 만난 것 같아요(웃음). 저희 소속사 사장님도 저를 처음 보고 조각 미남을 선호하는 요즘 세대 얼굴은 아니니까 차세대를 노려보자고 하셨으니까요. 저도 앞으로 2~3년은 더 지나고 30대에 들어가면서 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관심을 가져 주시니까 감사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해요.” 착한 역도 맡아 봤지만 반항아 역할로 출연했을 때 더 반응이 좋았다는 김우빈. 그는 “‘상속자들’의 영도도 처음엔 못된 아이여서 관심 받을 것을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귀엽고 능청스럽지만 때로는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감성 연기로 반항아 캐릭터의 새로운 변주를 만들어 냈다. “기존에 선보였던 반항아 연기와 차별화하고 싶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영도는 외모와는 달리 속으로 순수한 면모를 품은 인물이라고 생각했죠. 첫사랑에 대한 표현 방식도 서툴고 ‘초딩’이라 불리는 점도 그렇고요.” 학창 시절 다른 사람과 인사도 잘 나누지 못할 정도로 내성적이었지만 일하면서 점차 성격이 바뀌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장래 희망란에 패션모델을 적었던 그의 최종 목표는 모델학과 교수였다. 그를 연기자의 길로 인도한 것은 연기 선생님이었던 배우 문원주씨다. 그는 문씨의 연기 열정과 제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반했고 미친 듯이 연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 그 인물의 일대기와 100문 100답을 작성하는 것도 그때부터 길러진 습관이다. “그 인물이 태어난 후부터 초등학교 때의 세세한 사건까지 상상한 뒤 일대기를 만들어요. 이름, 태어난 곳 등 일반적인 것부터 그 사람이 아니면 답할 수 없는 100개의 질문을 만들고 거기에 답을 하죠. 그리고 그 인물에 가장 가까워졌을 때 캐릭터를 잡아요. 영도가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엄마로 잡았죠.” 올해는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쉼 없이 달렸다. 그런 그에게도 힘겨운 시절이 있었다. 스무 살에 모델로 데뷔한 뒤 수십 개의 패션쇼 무대에 올랐으나 당시 소속된 모델 에이전시에서 출연료를 주지도 않고 문을 닫아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스무 살부터는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모델 일을 함께하던 친구들과 거처가 없어 6개월간 사우나에서 잠을 자고 물로 배를 채우던 시절도 있었죠. 하루 일과를 밥을 사 주는 사람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으니까요.” 독립심이 강한 데는 한결같은 부모님의 믿음도 한몫했다. 그는 “부모님은 처음부터 내 꿈을 응원해 주셨고, 요구 사항은 딱 한 가지 책과 영화를 많이 보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거짓말하지 않고 진심을 이야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빼놓지 않는 습관이 있다. 바로 감사 일기를 쓰는 일이다. “스마트폰 중독이 돼 가는 제 자신이 싫어 어느 날 인터넷이 잘 안 되는 휴대전화를 구입했어요. 그랬더니 거기에 할 수 있는 건 메모뿐이더라고요. 그래서 감사한 일을 적기 시작했죠. 굉장히 피곤하고 지친 날도 감사한 일을 한 줄씩 적으면 힐링이 되더군요. 최근에는 드라마를 큰 사고 없이 마치게 된 일에 감사했어요. 여러분도 꼭 한번 해 보세요(웃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용평리조트, 특별 콘도회원권 출시

    용평리조트, 특별 콘도회원권 출시

    최근 피겨여제 김연아 선수의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우승 소식에 겨울철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서 올겨울 미리 스키를 즐기기 위해 일찍이 스키 시즌권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로 강원도 스키장은 평일에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스키마니아들을 위해 평창 대표 스키장 용평리조트가 특별 콘도회원권을 출시하였다. 이번에 출시한 ‘타워 프리미엄’은 용평스키장의 28면 슬로프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시즌권으로, 5년 만기 시에는 분양 금액 전액 반환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해발 700미터 백두대간 청정 고원지대에서 국내 최다28개의 슬로프를 운영하고 있는 용평스키장을 5년간 시즌권으로 즐길 수 있다. 스키시즌권은 매년 6매~12매씩 제공되며 용평9골프, 워터파크, 호텔, 사우나 등의 부대시설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타워콘도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충남 보령 무창포의 ‘비체팰리스’나 전남 여수의 ‘디오션 리조트’ 등 체인콘도와 연계되어 언제 어디서든 여가시간을 즐길 수도 있다. 객실은 동계 성수기, 주말 및 공휴일원하는 날짜에 최대 10박~30박까지 예약 가능하며, 객실 여유 시 추가로 예약이 가능하다. 회원카드는 본인을 포함해 10매~19매까지 발급되며, 가족뿐 아니라 친구와 동료, 친척들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용평리조트의 회원은 개인 또는 법인으로 구분된다. 용평리조트의 타워 프리미엄 회원권은 구좌당960만원이며, 30구좌 선착순 한정판매 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2-556-2121)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품점·쇼핑몰 북적… ‘리설주 패션’ 유행도

    명품점·쇼핑몰 북적… ‘리설주 패션’ 유행도

    김정은 정권의 시장경제 실험 이후 북한 주민의 삶도 바뀌고 있다. 평양에는 고급 쇼핑몰과 수입품 상점이 들어섰고, 여성들 사이에서는 성형수술과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의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평양 시내에 문을 연 ‘해당화관’은 쇼핑몰은 물론 고급 음식점과 헬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안마소, 미용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상류층으로 늘 북적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은 안마 30달러(약 3만 3500원), 수영장 15달러(약 1만 6700원), 식당의 불고기 정식은 1인분에 50~70달러(약 5만 6000~7만 8000원) 수준이다. 다른 곳보다 50%쯤 비싸지만, 외국인은 물론 북한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화관이 문을 열기 전까지 상류층의 ‘놀이터’이던 대동강외교단회관은 지난여름 고객 확대를 위해 지금까지의 내·외국인 이용 구분을 없앴다. 북한 주민들은 화·목·일요일만 이용했지만 이제는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평양의 청담동’으로 불리는 모란봉구역 안상택거리에서는 유럽산 명품 의류와 가방으로 치장한 젊은 상류층 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품 상점은 평양뿐 아니라 지방 주요 도시에도 들어서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본 캐릭터 브랜드인 헬로키티 상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미키마우스 인형 등 ‘주적’인 미국을 대표하는 디즈니 캐릭터도 눈에 띄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꺼풀 수술도 유행하고 있다. 수술 비용은 2~3달러로 쌀 1~1.5㎏ 값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근이 입에 풀칠하는 다수 주민에게는 부담되는 수준임에도 의사들이 환자 집에서 불법 시술을 하는 등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패션 아이콘’이다. 옅은 하늘색, 보라색 등 밝은 빛깔의 원피스에 하이힐과 명품가방 등으로 패션 감각을 뽐내왔다. 북한 시장에는 리설주의 의상을 모방한 ‘리설주 블라우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북한 여성에게 생소했던, 뒤로 넘긴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양도세 혜택 막차, ‘DMC파크뷰자이’ 눈길

    양도세 혜택 막차, ‘DMC파크뷰자이’ 눈길

    양도세 감면 혜택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양한 금융혜택으로 1석 2조를 노려볼 수 있는 알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뜨겁다. 지난 4.1대책으로 주어지는 양도세 혜택과 생애최초 내 집 마련 전용면적 85㎡이하 또는 6억 원 이하의 미분양주택을 구입 시 5년간 양도세가 전액 면제와 취득세 영구인하 소급적용 혜택 등이 예정대로 올해 12월로 종료될 것으로 전망돼 조금이라도 적은 비용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주택 수요자들의 발길이 바빠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분양 단지의 경우 연내에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계약 조건을 변경해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실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약금 5%를 융자를 가능케 하거나 계약금•중도금 할인 혜택, 무료 옵션 혜택 등을 적용하고 있어 잘만 고르면 초기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은 물론 더불어 양도세•취득세 면제혜택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별도의 자격이나 노력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보다 편하게 집을 살 수 있고 원하는 동과 층까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특히 연내에는 양도세•취득세 혜택은 기본에 다양한 금융혜택으로 초기 투자에 대한 부담이 적어 전세자금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GS•SK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 분양 중인 ‘DMC파크뷰자이’도 전화문의가 50% 이상 상승하고 주말에는 500명 이상이 견본주택을 찾을 정도로 막바지 세제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단지는 이달부터 모든 계약자에게 발코니 무료 확장, 시스템에어컨 무상 설치를 진행 중이다. 또 계약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분납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해 계약금만 내면 입주까지 추가 비용도 들지 않는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1500만원대로 전용면적 84㎡ 기준 4억8000만원대부터 시작해 주변 시세보다 약 3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이 아파트는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4300세대의 대단지로 전용 85㎡ 또는 6억 이하 물량이 일반분양 1550가구 중 1150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74%를 차지한다. 경의선 가좌역이 걸어서 5분 거리,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도 인근으로 마포, 여의도, 종로 등 중심업무지구로 이동하는 버스도 많아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또 기업 입주가 시작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DMC)가 인근에 있어 상암DMC 개발에 따른 호재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도 있다. 단지 앞으로 홍제천이 지나며 인근에 불광천 및 백련산, 매봉산 등의 녹지가 풍부하고 홈플러스 월드컵점, CGV 상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의 편의시설도 가까워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더욱이 단지 내부에는 뉴타운 최초로 수영장이 설치되며 실내 골프 연습장•사우나•피트니스센터 등 인근에서 보기 힘들었던 대규모 고급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의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시기는 오는 2015년 10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여성 매니저계 대모’ 벨액터스 이주영 대표 “준비중인 시놉시스만 50여권…배우에게 좋은 작품 쥐어줘야”

    [커버스토리] ‘여성 매니저계 대모’ 벨액터스 이주영 대표 “준비중인 시놉시스만 50여권…배우에게 좋은 작품 쥐어줘야”

    남성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매니저 업계에 최근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 원조로 꼽히는 이가 이주영(51) 벨액터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다. 30대 중반, 두 아이의 엄마로 거친 연예계에 뛰어든 이 대표는 지난 18년간 수많은 스타들을 키운 연예계의 대표적인 여성 매니저다. 권상우, 문근영 등이 그의 손에 발탁돼 스타로 성장했다. 고소영, 한예슬, 김민정, 이동건, 김민 등 당대 톱스타부터 요즘 급부상하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정우도 모두 그가 만든 스타들이다. 그가 여성 매니저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집중력에 있다. 스타의 차량을 운전하는 로드 매니저부터 시작한 그는 미숙하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다음 날 동선을 혼자 예행연습했던 ‘악바리’였다. “그 당시에는 차량에 내비게이션이 없으니 전날 스케줄이 끝나면 다음 날 일정의 목적지를 일일이 사전 확인했죠. 감독도 미리 만나 다음 날 마치 구면처럼 보이게도 했어요. 제 배우에게만큼은 전문가라는 인상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죠. 캐스팅을 의뢰할 때도 그저 인간적인 관계에 매달리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만들어 다녔고요.” 톱스타들도 솔직히 신인 여성 매니저에게는 불안감을 느끼게 마련. 이 대표는 승부욕으로 그런 편견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최고의 사진작가 조세현씨에게 신인인 문근영, 권상우를 데리고 갔더니 ‘이들을 스타로 만들지 못하면 대표님의 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하더라. 그때 그 소리에 승부욕이 발동해 더 열심히 했다”며 웃었다. 아이스타 엔터테인먼트, 스타파크 엔터테인먼트 등의 회사 대표로 소속 배우들을 주연급 반열에 올려놓은 뒤에도 그의 손에서는 늘 대본이 떠나지 않았다. 자신과 일할 때 그 배우가 전성기를 보냈으면 하는 것이 그의 철학이기 때문이다. “매니저는 절대로 배우의 운전기사, 집사, 심부름꾼, 보디가드가 아니에요. 최고의 매니저는 배우에게 좋은 작품을 하게 하는 거죠. 그래서 제 책상에는 제작 준비 중인 영화와 드라마 시놉시스 50여권이 늘 놓여 있어요. 좋은 대본을 구하러 다니고 배우들에게 좋은 기회를 열어주는 거죠. 단역이었던 오정세를 키운 것도 그런 노력의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옥석을 고를 줄 아는 ‘촉’도 매니저의 주요 자질의 하나. 어느 날 소속 배우들의 프로필을 훑어 보던 중 꽃미남 일색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연기 잘하는 배우를 찾아봤다. 그때 눈에 띈 이가 권상우와 드라마 ‘신데렐라맨’을 함께했던 정우였다. 이 대표는 제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정우를 찾아가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하지만 매니저로서 가장 힘든 것은 작품을 놓고 배우와 의견이 부딪힐 때다. 인기 여배우들과 호흡을 자주 맞춘 이 대표는 “감성적이고 예민한 그들이 때론 유리그릇처럼 조심스럽고 부담스럽다”고 털어놓았다. “보통 스타들은 매니저를 언니, 이모, 삼촌이라 불러요. 그렇게 서로의 관계를 ‘친척’처럼 뭉개버리는 관행이 싫었어요.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긴장할 때 좋은 성과가 있는 거니까요. 여성 매니저의 단점요? 남자 배우들과 함께 사우나도 못 가고 몸 부대끼며 술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풀지 못한다는 거죠. 하지만 여배우라 하더라도 함부로 그 집에 들어가지는 않았어요. 이성이든 동성이든 소속배우와 매니저 사이에 지켜야 할 선을 지켜온 것, 그러면서 관계의 긴장을 유지해 온 것, 그게 저의 롱런 비결이 아닐까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洞주민센터는 어디? 성북구 안암동에 생겨요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洞주민센터는 어디? 성북구 안암동에 생겨요

    요즘에야 이름도 주민센터로 바뀌고 새로 지어지며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등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원래 동사무소란 딱딱하고 권위적인 느낌을 짙게 풍겼다. 1층 민원실과 동장실, 2층 예비군 동대 본부, 3층 강당과 새마을문고 등이 전형적인 구조. 이용객 배려보다는 공무원 편의와 관청의 권위를 고려해 주민과의 거리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주민의,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동 주민센터는 도대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앞으로 성북구 안암동에 가면 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국내 1호 인권 건축 공공건물이 될 안암동 복합청사가 28일 안암동2가 140에서 첫 삽을 떴다.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586㎡ 규모로 내년 9월 완공된다. 들어선 지 36년이나 돼 불편한 주민센터를 새로 짓는 것이다. 구는 참여와 소통, 평등과 배려를 반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신축 공공건물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했다. 공모한 설계안도 인권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인권건축감리단 자문도 받았다. 주민의견 반영을 위해 설문 조사와 네 차례 설명회도 거쳤다. 또 준법 시공, 인권 약자를 위한 실내 건축과 집기 구매, 주민 참여자치 프로그램 운영 등 설계부터 시공, 준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인권침해 요소를 없애고 친화 요소 반영에 애썼다. 청사는 문턱을 없앤 출입구 2개와 지상 주차장을 둬 접근성을 높인다. 민원실은 2층으로 올리고 복지 관련 민원인을 위한 별도 상담실도 둔다. 대신 1층엔 아이 돌봄방과 주민 모임방, 목재 데크를 깐 쉼터를 배치해 주민들이 스스럼 없이 청사에 들어설 수 있게 한다. 3~6층엔 인권도서관, 문화센터, 강의실, 대강당, 옥외테라스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다. 특히 5층에는 마사지, 스트레칭 등을 위한 힐링센터가 들어선다. 많은 주민이 원한 시설이다. 미니 사우나실과 샤워실도 이웃한다. 건물 바깥도 각지지 않게 둥글게 만들고 데코 타일을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전달하도록 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첫 시도라 더디게 진행됐지만 주민 모두가 한데 어울리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소통과 나눔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속 투자심리 ‘꿈틀’… DMC파크뷰자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속 투자심리 ‘꿈틀’… DMC파크뷰자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망은 차가워졌지만 투자심리는 뜨겁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통계청의 ‘2013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이 늘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가구주는 지난해 응답 비율(40.6%)보다 높은 47.3%로 조사됐다.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가구주의 주된 투자 목적으로 ‘내집 마련’(35.2%)이 가장 많았다. ‘노후 대책’을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꼽은 가구주도 25.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수단 가운데서도 부동산의 선호도는 여전했다. 가구주들은 가계 자산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47.8%)에 이어 ‘부동산 구입’(23.9%)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구입’을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0.5% 포인트 줄었지만,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를 선택한 비율은 같은 기간 더 크게 감소(-1.6% 포인트)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심리가 높은 이유가 금융자산 재테크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연 2.5%에 머물고 있고, 시중은행의 이자는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낮은 금리속에 부동산이 대체 투자상품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4구역에 분양 중인 ‘DMC파크뷰자이’가 저렴한 분양가와 실수요자에게 유리한 분양조건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DMC파크뷰자이는 이달 들어 모든 계약자에게 발코니 무료확장, 시스템에어컨 무상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도 제공하면서 사실상 분양가 세이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전언이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1500만 원대로 전용면적 84㎡ 기준 4억80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이는 인근 시세 대비 약 3000만원 가량까지 저렴한 수준. 분양관계자는 “계약조건 변경으로 중소형은 물량에 대한 문의가 많으며 주말에는 평균 500명 이상의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4300세대 대단지면서 전용 59~175㎡로 구성됐다. 전용 85㎡ 또는 6억 이하 물량이 일반분양 1550가구 중 1150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74%를 차지해 양도세 감면 혜택과 취득세 영구 인하(예정)도 적용 받을 수 있다. 경의선 가좌역이 걸어서 5분 거리,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도 인근으로 마포, 여의도, 종로 등 중심업무지구로 이동하는 버스도 많아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또 기업 입주가 시작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DMC)가 인근에 있어 상암DMC 개발에 따른 호재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단지 앞으로 홍제천이 지나며 인근에 불광천 및 백련산, 매봉산 등의 녹지가 풍부하고 홈플러스월드컵점, CGV 상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의 편의시설도 가까워 생활 인프라면에서 우수한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내부에는 뉴타운 최초로 수영장이 설치되며 실내 골프 연습장•사우나•피트니스센터 등 인근에서 보기 힘들었던 대규모 고급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의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시기는 오는 2015년 10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주 관광의 핵심 메카 연동,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 오픈

    제주 관광의 핵심 메카 연동,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 오픈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및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연동 일대가 제주 부동산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제주 연동 일대는 상가 임대표와 권리금이 최근 2년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의 1층 전용면적 40㎡ 매장 기준 권리금 최저가격은 2년 새 16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최고가격은 3300만원에서 9500만원으로 187% 올랐다. 월 임대료의 경우도 같은 기간 최저 55만원에서 85만원으로, 최고 105만원에서 190만원으로 81%나 뛰었다.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바오젠거리를 들 수 있다. 바오젠거리는 2011년 9월 건강•생활용품업체인 중국 바오젠(寶健)그룹 관광단 1만 20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한 기념으로 제주 연동 은남로 일대 450m 구간에 대해 명명됐다. 바오젠거리에는 분수대와 야외무대 공연장, 관광안내소, 화단 벤치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지정 이후 중국인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제주 연동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동 알짜 입지에 연동 최초로 분양형 비즈니스 호텔인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이 분양을 앞둬 관심을 끌고 있다. 연동은 제주 관광에 최적화된 입지로 제주 공항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제주 최고 호텔인 제주 그랜드호텔을 비롯해 호텔만 20여 곳이 모여있는 명실상부한 제주 관광의 핵심 메카라는 평가다.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은 연동에서도 노른자위 입지라고 평가받는 신라면세점 바로 앞에 위치한다. 신라면세점은 중국관광객이 뽑은 ‘베스트 쇼핑 플레이스’ 1위에 등극한 곳으로, 이 일대는 매일 아침 중국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대형 버스 행렬로 유명한 곳이다. 제주 연동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 은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며, 시공은 성우건설이 맡았다. 구성은 지하 3층~지상 17층으로 스탠더드룸과 스위트룸 등 총 객실 240실 규모다. 분양형 호텔로서 개인투자자가 객실을 분양 받고 전문업체에 운영을 위탁해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30년 이상의 호텔 운영 노하우를 지닌 제주 그랜드 호텔이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 그랜드 호텔은 1981년 개관한 총 512개의 객실과 카지노, 연회장, 사우나, 피트니스 시설을 갖춘 특1급 호텔로 제주 내에서 최고급 호텔이다.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은 객실별로 분양된다. 계약자에게는 실투자금 대비 연 10% 확정수익을 1년간 보장해 준다. 여기에 계약자에게는 유명승마클럽 및 요트투어, 제주도 내 명문 골프클럽 이용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호텔은 지하3층~지상17층, 240실 규모며 객실은 전용 기준 24~53㎡ 모두 9개 타입이 공급된다. 분양가는 스탠다드형 객실 기준으로 1억7000~8000만원 대다. 중도금은 50%까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시 실투자금은 8000~9000만원 수준이라는 게 분양관계자의 말이다. 견본주택(강남구 역삼동 725-16번지)은 역삼역 1번 출구, 한국은행 강남본부 인근에 위치하며 22일 오픈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초중고 도보통학 가능한 일석삼조 ‘DMC파크뷰자이’

    초중고 도보통학 가능한 일석삼조 ‘DMC파크뷰자이’

    겨울방학을 맞아 가까운 거리의 학교를 품고 있는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학기가 끝나는 방학철이면 학군 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초중고가 가까운 단지는 시세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내 경인초와 양정중고교를 끼고 있는 ‘목동6단지(1362세대)’는 단지 내 학교가 없는 인근 아파트에 비해 매매가와 전세가가 평균 1000만~2000만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학군수요 덕에 자녀를 둔 부모들의 선호도가 6단지가 높기 때문이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동탄2신도시 분양 단지 중 초중고가 부지와 맞붙어 있는 ‘A13블록은’ 1.92대 1로 청약 마감했지만 그렇지 않은 단지는 턱없이 낮은 경쟁률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 같이 자녀를 둔 수요자라면 주택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하는 것이 교육환경이다. 특히 최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나 스쿨존 내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통학거리가 짧은 아파트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학교 주변 아파트들은 유흥업소나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어 안전한 편”이라며 “수요가 많다 보니 입주 후엔 대기수요가 풍부해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변화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서 ‘DMC가재울4구역’을 분양 중이다. 지난 3월 가재울3구역에 개교한 가재울 중•고교가 도보권이며 단지 내 초등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어 입주시기에 맞춰 개교될 예정이다. 초,중,고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해 학부모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외 연가초교, 북가좌초교, 연희중교, 명지고교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 단지는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4300세대 대단지면서 전용 59~175㎡로 구성됐다. 전용 85㎡ 또는 6억 이하 물량이 일반분양 1550가구 중 1150가구로 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74%를 차지해 양도세 감면 혜택과 취득세 영구 인하(예정)도 적용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모든 계약자에게 발코니 무료 확장, 시스템에어컨 무상설치 등의 서비스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분양가 세이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경의선 가좌역이 걸어서 5분 거리,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도 인근으로 마포, 여의도, 종로 등 중심업무지구로 이동하는 버스도 많아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또 기업 입주가 시작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DMC)가 인근에 있어 상암DMC 개발에 따른 호재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도 있다. 단지 앞으로 홍제천이 지나며 인근에 불광천 및 백련산, 매봉산 등의 녹지가 풍부하고 홈플러스 월드컵점, CGV 상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의 편의시설도 가까워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더욱이 단지 내부에는 뉴타운 최초로 수영장이 설치되며 실내 골프 연습장•사우나•피트니스센터 등 인근에서 보기 힘들었던 대규모 고급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의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시기는 오는 2015년 10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청풍호 너른 품에… 저 산도 섬이 되다

    청풍호 너른 품에… 저 산도 섬이 되다

    청풍호(충주호)는 충북 제천과 충주, 그리고 단양 등에 걸쳐있는 거대한 호수다. 크기로는 소양호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호수가 넓으니 담긴 풍경 또한 헤아리기 힘들 만큼 다양할 터. 이 지역을 두루 꿰고 있는 한 지인이 호수 북쪽에 기막힌 풍경이 숨겨져 있다고 했다. 그는 인적 드문 옛길을 따라 수려한 경치가 이어지는데, 물안개가 자주 피는 늦가을엔 더 빼어난 자태를 선보인다고 했다. 김정희의 ‘세한도’ 닮은 소나무와 ‘그림 같은’ 자작나무 숲이 있다고도 했다. 게다가 이 모든 걸 굽어볼 수 있는 산도 있다는 거다. 서둘러 행장 꾸려 찾아 나선 길, 호수가 숨겨둔 풍경은 과연 빼어났고, 이를 굽어보는 비봉산은 청풍호 최고의 풍경 전망대였다. 청풍호 인근엔 이름난 풍경 전망대들이 많다. 제비봉, 옥순봉, 가은산 등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비봉산(531m)은 여기서도 앞줄에 선다. 우선 위치가 좋다. 청풍호 한가운데에 곶부리처럼 불쑥 튀어나와 있다. 그 덕에 정상에 서면 청풍호 인근을 죄다 굽어볼 수 있다. 하늘과 호수가 맞닿아 있고, 그 위로 산들이 섬처럼 떠있는 장쾌한 풍경이 두 눈 가득 담긴다. 오르기도 쉽다. 정상까지 모노레일이 오간다. 운행구간은 약 3㎞. 6명이 탑승하는 모노레일 7대가 번갈아 운행된다. 정상까지는 꼬박 23분이 걸린다. 모노레일은 단순한 탈것이 아니다. 시속 7∼8㎞로 천천히 달리다가도 급경사를 오를 땐 머리카락이 쭈뼛 설 만큼 스릴 넘친다. 어지간한 롤러 코스터는 댈 게 못 된다. 이렇게 가파른 구간을 여러 차례 지난다. 내려올 땐 더 짜릿하다. 건장한 남성도 새된 비명을 지르기 일쑤다. 모노레일 탑승장은 청풍면 도곡리에 있다. 인터넷(www.capirpa.co.kr) 예약과 현장 판매를 병행하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 현장 판매분의 경우 이른 시간에 찾아가 표를 확보해야 한다. 모노레일은 11월 말까지만 운행되고 겨울엔 쉰다. 내년 3월 다시 운행된다. 왕복요금은 어른 8000원이다. 겨울철 설경을 즐기기 위해 걸어서 비봉산에 오르는 사람들도 많다. 등산로는 청풍면 연곡리의 봉정사나 광의리, 대류리 등으로 나 있다. 보통 3시간 안쪽에 오르내릴 수 있다. 하지만 산은 작아도 일부 구간은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할 정도로 가파르다. 특히 아이젠 등 등산장비를 착용해야 하는 겨울철엔 왕복 4시간 정도 예상해야 한다. 거리로는 광의리 코스가 1.4㎞로 가장 짧지만, 대부분 산객들은 좀 더 오르기 쉽고 볼 게 많은 연곡리 코스(1.8㎞)를 선호하는 편이다. 비봉산에서 장쾌한 풍경과 마주했다면, 이제 호숫가에 펼쳐진 소담한 풍경과 만날 차례다. 호수 북쪽의 대덕산, 수름산 등의 중턱을 따라 실핏줄처럼 이어진 옛길이 주무대다. 옛길은 금성면 소재지에서 월굴리와 황석리를 지나 부산리까지 이어진다. 길이는 15㎞ 남짓. 이 가운데 9㎞ 정도는 여전히 비포장길이다. 이 길은 이름이 없다. 현지 주민들은 그저 ‘저짝(쪽의 사투리)길’이라고 부른다. 왜 ‘저짝길’인가. 이는 ‘이쪽’에 대비되는 표현일 텐데, 금성면 시내를 벗어나면 왜 그런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마을 끝자락의 구룡교차로에서 길은 둘로 나뉜다. 왼쪽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습관적으로 택했던 드라이브 코스, 그러니까 82번 지방도로다. ‘청풍호로’라는 번듯한 이름도 있다. ‘저짝길’은 교차로 오른쪽으로 난 길이다. 1985년 충주댐이 조성되면서 이 지역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그 가운데 극히 일부의 수몰민이 황석리 등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 마을들을 연결하는 길이 바로 이 도로다. 공식 이름은 532번 지방도로지만 워낙 드나드는 차들이 드문 탓에 이를 기억하는 이는 거의 없다. 이 길에 들면 청풍호로 주변의 금월봉, 청풍문화재단지 등 늘 가까이서만 봐왔던 관광 명소들을 한 발짝 떨어져서 볼 수 있다. 풍경 밖에서 풍경을 보는 셈이다. 호젓하게 경치를 완상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구룡교차로에서 구불구불 비포장길을 6㎞쯤 달리면 황석리에 닿는다. 청풍호를 품에 안고, 대덕산 골짜기에 우묵하게 기댄 작은 마을이다. 문화 류씨 집성촌으로, 주민이라야 대여섯 가구가 고작이다. 마을과 청풍호가 만나는 곶부리 끝엔 소나무가 네 그루 서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그림과 다른 점은 소나무들이 이파리를 모두 떨군 채 고목이 되어 있다는 것. 주민들은 이른바 4대강 사업때문에 소나무가 생명을 잃었다고 했다. 사연은 이렇다. 충주댐 조성 이후 청풍호는 심심찮게 저수량 변동을 겪었다. 그때마다 이 소나무들도 물에 잠기곤 했다. 그러다 물이 빠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싱싱한 솔향을 내뿜었다. 한데 4대강 사업 가운데 남한강 하류의 경기 여주 지역 공사때는 달랐다. 당시 소나무들은 무려 1년 이상 물에 잠겨 있었다. 공사 뒤 물은 빠졌지만, 소나무들은 이미 생명을 다한 뒤였다. 길은 황석리를 지나 후산리와 사오리 등을 줄줄이 지난다. 하나같이 보석 같은 풍경을 매달고 있는 마을들이다. ‘노란 모피 코트’ 같은 낙엽송과 주홍빛 감나무 잎 등이 어우러져 단풍 명산에 못지않은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 황석리와 이웃한 후산리 사이엔 아스콘 포장공사가 한창이다. 내년에 예정대로 도로가 완공되고 나면 고즈넉했던 풍경들도 적잖이 달라질 터다. 길은 사오리를 지나며 다시 포장도로로 바뀐다. 이어 부산리 삼거리에서 충주 방면 532번 지방도로와 합류한다. 부산리 삼거리에선 자작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흰 수피에 황금빛 이파리를 반짝거리는 자작나무들의 자태가 인상적이다. 예서 좌회전하면 흰서덕돌, 벼락골, 웃오미, 진목치를 지나 충주시 동량면으로 이어진다. 역시 청풍호를 에두른 길인데 험한 비포장길이 대부분이다. 오른쪽으로 돌면 제천시 봉양읍 방향이다. 글 사진 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나들목을 나와 금성면 소재지를 지나면 청풍호 드라이브길이 시작된다. 청풍호 북쪽길은 면소재지 끝의 구룡교차로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비봉산은 구룡교차로에서 좌회전해 청풍문화재 단지를 지난 뒤 청풍면 소재지에서 우회전해 간다. 중부내륙관광열차 등 열차를 이용할 경우 제천역 앞 남당초등학교 정류장에서 950번 버스를 타고 청풍농협 정류장에서 내려 951번 버스로 갈아탄 뒤 대류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국도 나들이를 즐긴다면 38번 국도를 타고 경기 이천에서 장호원, 감곡 방향으로 가다 박달재를 넘어 597번 지방도를 타면 청풍호까지 갈 수 있다. 주말에는 38번 국도도 막히는 경우가 있지만 영동고속도로보다는 덜한 편이다. 제천시 관광과 641-6690. →맛집 청풍호 주변에 맛집들이 많다. 황금가든(647-6303)은 울금을 이용한 건강식 떡갈비를 잘한다. 교리가든(648-0077)은 민물 매운탕이 맛있는 집이다. 두 집 모두 청풍리조트 인근에 있다. 산아래(646-3233)는 유기농 야채를 곁들인 우렁쌈밥을 내는 집이다. 봉양읍에 있다. →잘 곳 청풍리조트(640-7000)가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 객실창 너머로 물안개 핀 청풍호와 월악산 영봉이 넘실대는 풍경이 펼쳐진다. 한국관광공사의 호텔 체인 ‘베니키아’ 가입 업체로 식사와 사우나 등 부대업장의 가격이 저렴하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20~40% 할인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www.cheongpungresort.co.kr) 참조. 숲 속에서 우아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리솜포레스트(www.resomforest.com)가 제격이다. 옛 박달재의 깊은 숲 속에 있는 듯 없는 듯 세워져 있다. 노천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 [열린세상] 찜질방의 글로벌 디자인/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열린세상] 찜질방의 글로벌 디자인/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을 넘는다. 서울시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체험 조사의 ‘서울체험 톱20’ 건강부문에는 명상, 채식, 건강검진, 한방보다 ‘찜질방’이 가장 선호되는 관광아이템으로 뽑혔다. 찜질방은 한국 국민의 목욕, 휴식, 친목, 미용문화를 한 공간에 집약한 곳으로 고객 밀착형 서비스에 힘입어 전국에 2000여 개소가 성업 중이다. 찜질방의 원형인 한증소(汗蒸所)는 흙(地), 물(水), 불(火), 공기(風) 등 4개 원소가 어우러져 심신을 치유하는 승화된 공간이다. 가마의 열기를 이용해 몸을 치료하던 한증소가 문헌에 나타난 것은 약 600년 전. 세종실록 기록에 의하면 ‘한증’은 그 이전부터 열기욕(熱氣浴) 민간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당시 한증소가 진단과 처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라에서 규정을 만들어 관리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찜질방은 우리 전통 한증 시설에 일본식 욕탕, 북유럽과 서구의 사우나 등이 가미된 무국적 공간이다. 전통 한증막은 생태적으로는 우수하지만 그 원형만으로 목욕, 휴식, 치유, 친목이라는 현대적 목적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 한국의 한증 문화를 계승하는 동시에 한국발 브랜드로 세계화하기 위해 한국의 생태적 조형성을 적용한 한증소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정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자. 첫째, 한증소의 원형을 기반으로 하되 장소와 지역 여건에 따라 특화된 형식을 개발하자. 국내든 외국이든 한증소를 만들 때 원산지가 표시된 황토 등을 사용하도록 한증 재료 인증제를 실시하고, 전통방식의 축조기술을 따르도록 디자인 매뉴얼을 만들자. 한증소의 열과 수분관리 방법은 개성식 토굴 한증막, 함평 해안의 해수찜처럼 천혜의 조건에 따라 특화시키자. 둘째, 전래적인 심신 치유방식과 음식문화를 접목시키자. 체질에 맞는 음식을 제공받는 식음 서비스를 도입하고 체질, 나이, 치유 목적에 따라 차별화된 한증 서비스를 하자. 우리의 국악을 배경으로 소나무, 황토, 그리고 전통 생약이 발산하는 향을 느끼게 하여 세계인에게 한국을 시청각 및 후각으로 각인시키자. 셋째, 한증소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개발하자. 세계 도처에 산재한 일본발 대중문화 공간인 이자카야나 가라오케에는 모종의 문법이 있다. 공간 형식, 색채와 글꼴, 실내에 배치하는 가구 또는 소도구들, 종업원의 복식에서 그들의 행동과 말씨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규율하는 템플레이트가 있다. 그에 비하면 기존의 찜질방은 그 형식과 내용에 일관성이 없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인증 제도를 갖추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정립한 후 한증소 디자인 및 운영을 평가하여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면 기존의 찜질방 문화에 일대 변화가 올 것이다. 넷째, 일본인들은 온천욕을 할 때 유카타(浴衣)를 입는다. 또 목욕 후에는 소매가 넓고 긴 히로소데 유카타를 입는다. 우리의 찜질방 실내복은 대개 반소매 셔츠와 반바지로 통일되어 있는데, 이러한 품위 없는 복장 상태가 찜질방에서의 문란한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 간소하고 단아한 전통 옷차림을 통해 한증소의 품격을 높여 공공 예절 의식이 배어나도록 디자인하자. 다섯째, 치유와 스포츠의 융합을 시도하자. 일반 관광객과 날로 증가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에게 전통 민간치유법을 체험하게 하자. 전통 한옥마을이나 의료관광 단지에 한증소를 설치하고, 대형 한증소에는 국제 대체의학 학술 대회, 자연치유 특별강좌 등을 유치하여 한증소가 지식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자. 찜질방을 리디자인하여 한증소로 격(格)을 높이고 국가 브랜드의 한 항목이 되게 하자.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크고 작은 국제 스포츠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행사가 있는 도시와 지역의 공공시설 및 체육시설에 한증소를 설치해 세계의 스포츠맨들이 우리의 전통 한증 문화를 체험하게 하자. 경기 후 심신의 피로를 풀고, 한국의 균형 잡힌 음식을 접하는 한증?스포츠-한방-한식이라는 연계 마케팅을 추진하자. 매력적인 한국의 한증 문화 체험이 관광객과 스포츠맨들을 통해 확산되면 한증소의 세계화는 더욱 앞당겨질 것이다.
  • 경북 북부 우후죽순 온천… ‘화수분 꿈’ 적자 악몽 될라

    경북 북부 우후죽순 온천… ‘화수분 꿈’ 적자 악몽 될라

    경북 북부지역 시·군들이 직접 온천 개발·운영에 뛰어들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재정자립도 10% 대로 전국 최하위권인 이들 시·군은 세수 증대,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나서고 있지만 과당 경쟁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곳이 생겨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상주시는 12일 은척면 남곡리 한방산업단지에 있는 성주봉 한방사우나를 1억원 들여 리모델링한 뒤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 한방사우나는 시가 201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67억원(한의원·피부관리실·스낵코너·노래방 등 포함)을 들여 준공, 민간에 위탁운영해 왔으나 운영난 등으로 올해 초 문을 닫았다. 한방사우나는 연면적 3643㎡(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로써 현재 북부지역에서 온천을 개발,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문경·예천·안동 등 4곳으로 늘어났다. 영주시는 직영하던 온천을 민간에 넘겼다. 이들 지역 시·군 가운데 가장 먼저 온천 운영에 나선 곳은 문경시다. 시는 1996년 문경읍 하리에 2500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문경온천을 개장, 2001년까지 31억여원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2000년 예천온천, 2002년 영주 풍기온천이 잇따라 문을 열고 문경온천지구에 민간 온천장까지 들어서자 2004년 폐쇄했다. 시는 시설을 확장, 2006년 온천을 재개장했고 이듬해부터 지방공기업인 문경관광진흥공단(문경시 100% 출자)에 위탁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2억여원의 적자가 발생, 누적 적자가 10억원을 넘어섰다. 급기야 감사원은 올해 초 문경시가 민간 온천과 경쟁하는 게 불합리하다며 매각 등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예천온천을 직영하는 예천군은 2008년 9월 안동시의 학가산온천 개장 등으로 이용객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자 지난해 9월까지 5억원을 들여 남·여탕에 각 100㎡ 규모의 노천탕을 증축했다. 지금까지 총 455만 9000여명이 찾아 164억 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의 경우 891만원의 흑자를 냈다는 것. 안동시가 안동시설관리공단에 위탁운영 중인 학가산온천은 지난달까지 284만명이 이용, 114억 3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4년여간 12억 3100만원의 흑자를 봤다. 영주시는 2011년까지 10년간 운영하던 풍기온천을 민간에 넘겼다. 민간은 220억원을 투자해 1만 9108㎡ 부지에 연면적 6845㎡(3층) 규모의 소백산 풍기온천 리조트로 재개장했다. 이처럼 북부지역에서 온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향후 적자 운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자체 안밖에서는 “시·군들이 인구 및 관광객 감소 추세에도 온천 개발 및 운영에 많은 예산을 경쟁적으로 쏟아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온천을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온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상생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군 관계자들은 “온천 홍보 강화 등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해 온천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제혜택 종료 전, 중소형 블루칩 ‘DMC 가재울 4구역’ 관심

    세제혜택 종료 전, 중소형 블루칩 ‘DMC 가재울 4구역’ 관심

    정부가 지난 8월에 발표한 8.28 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해부터 62주째 상승 중인 전셋값 때문에 전세가율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80%가 넘는 아파트는 모두 23만890가구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배가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전체 물량의 1.7%, 경기 지역에서는 열 집 가운데 한 집으로 조사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RMG(부동산시장 모니터링그룹)는 “수도권 전세시장은 꾸준한 수요 증가 및 지속적인 전세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향후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전셋값과 매매가 사이의 차이가 좁혀짐에 따라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 말 종료를 앞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 원 이하)과 취득세 영구인하 소급적용 시점이 확정되면서 초기 부담 없이 내집 마련을 하려는 매매시기를 미루던 수요자들이 바로 거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서울시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7475건으로 9월 4198건보다 3000건 넘게 증가했다. 앞으로 부동산 대책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두 달 동안 계속해서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분양 중인 ‘DMC가재울4구역’은 4300세대의 대단지면서 전용 85㎡ 또는 6억 이하 물량이 일반분양 1550가구 중 1150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74%를 차지해 양도세 감면 혜택과 취득세 영구 인하도 적용 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계약조건을 변경해 모든 계약자에게 발코니 무료 확장, 시스템에어컨 무상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또 계약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2회 분납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돼 계약금만 내면 입주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연말까지 주어지는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과 더불어 주택 수요자 입장에선 보다 나은 조건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주말마다 300여명의 방문객이 모델하우스를 찾는 등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계약률 상승에 견인하고 있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1500만원대로 인근 시세대비 저렴하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의 대형건설사인 GS건설과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시공을 맡아 입주 후 브랜드 프리미엄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대규모 브랜드타운의 입주 뒤 주변 시세를 선도하기도 하고 환금성도 상대적으로 뛰어나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부동산관계자의 전언. DMC가재울4구역은 경의선 가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뉴타운 내에서도 탁월한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도 인근에 있어 마포, 여의도, 종로 등 중심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하다. 또 기업 입주가 시작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DMC)가 인근에 있어 상암DMC 개발에 따른 호재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도 있다. 단지 앞으로 홍제천이 지나며 인근에 불광천 및 백련산, 매봉산 등의 녹지는 물론 홈플러스 월드컵점, CGV 상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단지 내부에는 뉴타운 최초로 수영장이 설치되며 실내 골프 연습장•사우나•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의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시기는 2015년 10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 이통사에 충성해! VIP되니까

    한 이통사에 충성해! VIP되니까

    어딜 가나 VIP 고객은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 이동통신사도 마찬가지. 이통사들은 각자 기준을 정해놓고 이를 만족시키는 VIP 고객들에게 ‘급이 다른’ 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통신 요금을 아낄 수 있는 각종 요금제가 나오면서 VIP 배지를 달기는 더 어려워졌다. 업계에서는 결국 한 업체만 꾸준히 쓰는 게 답이라고 말한다. 1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최근 VIP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체험형 문화행사 ‘VIP WEEK’를 연다. 오는 18~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첫 행사에는 골프선수 최경주와의 대화, 추첨을 통한 1대1 레슨, 애장품 증정 등의 프로그램과 콘서트, 강연이 준비됐다. SKT VIP는 이외에도 롯데호텔 등 제주도 소재 호텔을 최고 6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제휴 호텔별로 사우나·수영장·헬스장 등 부대시설을 무료로 쓸 수 있다. KT는 일부 VIP를 대상으로 농구팀 KT소닉붐의 ‘2013~2014 프로농구 홈경기 시즌권’을 배포하고 있다. 또 KT는 VIP 휴대전화의 분실·고장 발생 시 직접 방문해 임대폰을 제공하고 사후 서비스를 해준다. VIP는 100% 멤버십 포인트만으로 단말기를 구매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VIP에게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10만점을 매년 제공하고 메가박스 영화 예매권 10회, CGV 예매권 5회, LG생활건강 특가몰 2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VIP 등급 기준을 만족시키기는 만만치 않다. 단기 고객 기준으로 SKT와 LGU+는 연간 90만원, KT는 100만원 이상 요금을 지출해야 VIP에 오른다. 최근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가 3만원대부터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간단치 않은 수준이다. 대신 이통사들은 요금 기준과 별도로 장기 고객에게 더 쉽게 VIP 배지를 달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SKT는 가입기간에 따라 고객 등급 점수에 가점을 준다. 때문에 가입기간 10년이 넘으면 등급 점수에 1.5배 가중치를 받아 VIP 기준이 연 60만원으로 떨어진다. KT도 10년 이상 모바일·인터넷 가입자에게는 ‘한 등급 향상’의 특전을 부여해 연 60만원만 쓰면 VIP가 될 수 있다. LGU+는 지난달 가입기간 7년 이상 일반 고객의 등급을 VIP로 일괄 승급시켰다. 이통사들이 VIP 혜택을 늘리는 건 충성도 높은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줘 수익 기반을 탄탄히 하는 ‘홈그라운드 다지기’의 의미가 있다. 특히 VIP 비율은 영업비밀로 공개하진 않지만 각사는 이를 자사의 경쟁력 측정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번호 이동 시장은 서비스보다 보조금 정책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크지만 VIP 고객군은 보조금보다 서비스 품질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때문에 이통사들은 VIP 비율을 근원적인 경쟁력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귀! 막아라…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카더라 통신’ 금지

    귀! 막아라…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카더라 통신’ 금지

    공복에 운동을 하거나 장을 청소하면 살 빼는 데 도움이 된다는 등 근거 없는 다이어트 속설로 인한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살도 못 빼고 건강만 해치기 때문이다. 비만 전문 병원인 365mc 부설 비만연구소가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 이상이 의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 다이어트 요법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비만연구소는 지난 10월 14일부터 2주간 전국의 20∼30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민간 다이어트 요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3%(218명)가 민간 다이어트 요법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공복에 운동하면 살이 더 잘 빠진다’는 응답자가 112명(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술만 마시면 살이 찌지 않는다’와 ‘장 청소가 다이어트에 좋다’는 응답자도 각각 39명(13%)이나 됐다. 또 ‘다크초콜릿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27명·9%), ‘아메리카노를 자주 마시면 살이 빠진다’(24명·8%), ‘운동 중 물을 많이 마시면 살이 찐다’(20명·6.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전문의들은 “아직도 많은 사람이 근거 없는 다이어트 요법을 따라 하는 사례가 많아 부작용이 적지 않다”면서 “의학적으로 검증된 정보인지 살피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맞는 식이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설문에 나타난 다이어트 속설의 허실을 짚어본다. ■공복에 운동하면 살이 더 잘 빠진다? 공복 운동이 식후 운동에 비해 더 많은 지방을 소비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체지방 소비량이 체중을 줄일 만큼 많지 않으며 이 같은 저열량 식이 다이어트는 피로도를 증가시켜 운동 능률을 크게 떨어뜨린다. ■안주 없이 술만 마시면 살이 찌지 않는다? 안주 없이 술만 마시면 살이 덜 찐다고 믿지만 알코올 자체가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의 주범임을 알아야 한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지방이나 탄수화물로 전환되지는 않지만 1차적인 열량원으로 쓰이기 때문에 체내의 지방이나 탄수화물을 소비하지 못해 결국 살이 찌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술은 음식 섭취량을 늘려 비만을 부추기기도 한다. ■장 청소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다. 장 청소는 가만둬도 자연적으로 배출될 장내 노폐물을 강제로 배출시키는 것일 뿐 체지방 감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보다는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다크초콜릿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중 단 것에 대한 욕구가 생길 경우 카카오 함량이 높고 당분이 적은 다크초콜릿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다크초콜릿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초콜릿은 대부분 300㎉가 넘는 고열량이므로 지나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살이 빠진다? 카페인이 열량 생산과 지방 산화를 촉진하기는 한다. 그러나 카페인이 오히려 체중 감소를 방해한다는 연구도 있는 등 커피와 체중 감소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단순히 다이어트 목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커피를 마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커피보다는 신선한 물이 훨씬 유용하다. ■운동 중에 물을 많이 마시면 살이 찐다? 운동 중에는 수분 손실이 많으므로 적절한 수분 보충은 필수적이며 수분 섭취량이 필요량을 초과하더라도 바로 배설되기 때문에 체중 증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단, 식사 직후 지나친 물 섭취는 삼가야 한다. 혈당을 높여 체지방 축적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 살이 빠진다? 사우나 후의 체중 감소는 땀, 즉 수분 손실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사우나 중에 심박수가 증가하는 것은 심혈관계 적응 현상으로 운동 효과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365mc 김하진 비만연구소장·김정은 원장
  • 기존·신규 계약자 ‘똑같은 계약조건’으로… DMC가재울4구역

    기존·신규 계약자 ‘똑같은 계약조건’으로… DMC가재울4구역

    할인·이자 지원 등 동일조건, 불필요한 분쟁 해소·미분양 처리에 큰 효과 양도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의 종료가 다가오면서 미분양을 털기 위해 건설사들이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자칫 주민들의 마찰로 번질 위험이 있다. 예컨대 제 돈을 주고 입주한 기존 계약자들이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계약한 신규 계약자에 대해 반감을 가질 경우다. 실제 기존 주민들이 신규 입주자의 이사를 방해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이에 건설사들은 주민 간의 분쟁을 막고 만족도도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하는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시행하고 있다. 계약조건 보장제란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설치 등 변경되는 분양조건을 기존·신규 할 것 없이 모든 계약자에게 소급 적용하는 것으로 기존 분양자와 새 입주자의 갈등을 해결하고 분양실적도 거두는 제도다. 특히 건설사와 기존 입주민의 마찰도 함께 없앨 수 있어 업체들이 신뢰도를 쌓는 데도 한 몫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초기에 계약을 한 고객들이 외면받지 않고 좀 더 좋은 동·호수를 안심하고 계약할 수 있도록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시행하게 됐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향후 분양조건 변경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상당히 클 수 있지만 실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안정시키면서 신뢰를 얻을 판촉방안인 만큼 실수요자들이 주저하지 않고 계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분양 중인 ‘DMC가재울4구역’는 계약조건 안심보장제 시행한 후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늘면서 계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 단지는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4300세대의 대단지면서 전용 85㎡ 또는 6억 이하 물량이 일반분양 1550가구 중 1150가구로 전체 공급량의 74%를 차지해 양도세 감면 수혜단지로 실수요자들이 노리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1500만원대로, 전용면적 84㎡ 기준 4억80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이는 인근 시세보다 약 3000만원까지 저렴한 수준. 더욱이 계약조건 안심보장, 부동산대책과 더불어 다양한 금융혜택까지 제공해 더욱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계약금 2회 분납제, 중도금 60% 무이자 등 계약자는 계약금만 내면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DMC가재울4구역은 경의선 가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뉴타운 내 가장 좋은 입지 중 하나로 꼽힌다. 6호선과 경의선 환승역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도 인근에 있어 마포, 여의도, 종로 등 중심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하다. 또 기업 입주가 시작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DMC)가 인근에 있어 상암DMC 개발에 따른 호재를 직접 누릴 수도 있다. 단지 앞으로 홍제천이 지나며 인근에 불광천 및 백련산, 매봉산 등의 녹지가 풍부하고 홈플러스 월드컵점, CGV 상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의 편의시설도 가까워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내부에는 뉴타운 최초로 수영장이 설치되며 실내 골프 연습장·사우나·피트니스센터 등 인근에서 보기 힘들었던 대규모 고급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현장 인근의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시기는 오는 2015년 10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안면윤곽 수술 부담된다면 ‘이미지 필러’도 방법

    안면윤곽 수술 부담된다면 ‘이미지 필러’도 방법

    최근 갸름하고 매끈한 얼굴선이 미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안면윤곽수술을 고려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안면윤곽수술은 주로 주걱턱이나 사각턱, 광대뼈를 변형시켜 얼굴을 자연스러운 형태로 바꾸는 목적으로 시행되며, 양악수술, 사각턱수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얼굴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고난이도 수술에 해당된다. 이 수술은 비교적 효과가 드라마틱 해 수요가 상당하지만, 위험성을 항상 수반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미애로여성의원 관악점 김형문 원장은 “미세한 실수로도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재수술로 바로잡기도 힘들다”며 “안면윤곽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철저한 사전조사와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안면윤곽수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얼굴의 윤곽을 효과적으로 살려주면서도 비교적 안전한 의료시술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필러가 대표적이다. 얼굴의 꺼진 부분이나 보완하고 싶은 곳에 의료용 물질을 주사해 윤곽을 교정하는 필러 시술은 시술 후 간단하게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어 이미지필러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미지필러 시술은 코와 이마, 볼, 턱, 앞 광대, 관자놀이, 팔자주름, 애교살 등에 필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약 하루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입체적인 윤곽을 만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입체적인 동안 얼굴형이 선호 받으면서 동그랗고 봉긋한 이마라인을 만드는 데 주로 쓰이며, 무턱필러 또는 앞광대필러를 사용해 들어간 안면윤곽의 돌출을 유도하기도 하는 등 전체적인 얼굴라인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김 원장에 따르면 필러 시술의 자연스러운 안면윤곽 교정 효과를 위해선 각각의 부위와 얼굴형에 따라 디자인 및 볼륨의 양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제품에 따라 비용 및 유지기간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제품선택에 신중을 기울여야 하며, 시술자의 역량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좌우돼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시술 후 주의사항은 크게 없지만, 마사지 등 물리적인 자극과 사우나 등은 피하고 술이나 담배 등은 1주일 정도 삼가는 것이 회복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앗빛 외투 녹색 모자로 ‘유혹의 코디’

    상앗빛 외투 녹색 모자로 ‘유혹의 코디’

    ‘발트해의 아가씨’.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를 일컫는 표현이다. 그만큼 단정하고 경쾌한 인상을 주는 해양 도시다. 도보여행자의 천국이기도 하다. 만네르헤이민 거리를 중심으로 60여개에 달하는 각종 박물관과 핀란디아 홀 등 공연장, 중앙역, 올림픽 경기장 등이 몰려 있다. 핀란드를 세계 디자인의 중심지로 일으켜 세운 ‘헬싱키 디자인 디스트릭트’도 이 거리에 있다. 주요 볼거리 간 거리는 멀지 않다. 걷거나 트램을 타고 두어 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다. ‘헬싱키 시민들의 부엌’이라 불리는 헬싱키 항구 앞 재래시장에서 전통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 자박자박 시내를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핀란드의 역사와 문화는 우리와 닮은 데가 있다. 주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휘둘리고 침략받으며 살아왔다. 스웨덴 속국으로 659년을 보낸 뒤 곧바로 108년간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다. 1917년 독립하긴 했지만 과거를 완전히 털어내진 못했다. 핀란드 내 각종 안내판엔 여전히 핀란드어와 스웨덴어가 병기돼 있고 대통령의 연두교서도 두 언어로 발표된다고 한다. 그러니 주변국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 없다. 국가대항 스포츠 경기가 열릴 때면 그게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현지 가이드 김미경씨는 “특히 스웨덴과 아이스하키 경기를 벌일 땐 (경기력 차이와는 무관하게)‘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일본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는 도시 풍경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건축가 승효상씨 등이 지은 책 ‘북위 50도 예술여행’은 헬싱키를 “러시아 시대의 신고전주의 양식과 스웨덴 양식, 그리고 건축가 알바르 알토로 대표되는 20세기 기능주의적 건축물들이 서로 미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라고 적고 있다. 특히 신고전주의 건물들이 밀집된 거리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과 흡사한 분위기를 풍겨 1970~80년대 냉전시대에 옛 소련과의 암투를 그린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촬영지로 종종 이용됐다고 한다. 그 탓에 소련으로부터 외교적 압력을 받기도 했다는 것. 헬싱키를 찾은 여행자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 시벨리우스 공원이다. 교향시 ‘핀란디아’를 작곡한 국민 음악가 얀 시벨리우스(1865∼1957)를 기리는 곳이다. 공원의 상징은 파이프오르간 형태의 조형물이다. 강철 24t으로 600여개의 파이프를 만든 뒤 이어 붙였다. 이 조형물 아래서 입맞춤을 하면 불멸의 사랑을 얻는다는 속설이라도 있는지, 진한 입맞춤을 나누는 커플들이 곧잘 눈에 띈다. 알바르 알토의 자취를 좇는 여정도 권할 만하다. 음악가 시벨리우스와 더불어 핀란드를 대표하는 세계적 건축가다. 그가 설계한 건축물 가운데 핀란디아홀이 첫손 꼽힌다. 단아하면서도 웅장한 파사드(정면)가 인상적인 건물이다. 헬싱키 중앙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핀란디아홀 옆은 호수공원이다. 큰고니 등 물새와 사람이 거리를 좁힌 채 어우러진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호수는 바닷물이지만 염도가 낮아 갈대 등 수초가 무성히 자라고 물새들도 곧잘 쉬어간다. 알토 공과대학의 본관 건물도 알바르 알토의 작품이다. 이 대학의 대학원에 재학중인 김원재씨는 “알토의 디자인은 겉모습 못지않게 내부 설계가 빼어나다”며 겉만 보지 말고 단순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건물 안쪽도 둘러보라고 권했다. 알토 공대 옆 ‘오타니에미 채플’도 잊지 말고 들르시라. 시렌 형제가 설계한 작은 교회로 철제 프레임과 붉은 벽돌 등 인공적인 소재들이 주변 자연과 하나처럼 어우러져 있다. 건물 외벽은 통유리로 둘러쳤다. 십자가는 유리창 밖에 세웠다. 그 덕에 실내는 빛으로 가득 찬 공간이 됐고, 예배당은 자연으로 확장됐다. 시내 스토크만 백화점 별관 서점과 ‘카페 알토’도 알바르 알토의 설계로 만들어졌다. 특히 ‘카페 알토’는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에 등장한 이후 일본 여행자들이 순례하듯 들르는 명소가 됐다. 헬싱키 대성당은 상앗빛 벽과 녹색의 돔이 인상적인 건물이다. 핀란드 루터파 교회의 총본산으로, 수십만 개 화강암이 깔려 있는 원로원 광장과 1800년대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에워싸고 있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도 경이롭다. 1969년 바위산의 가운데를 파낸 뒤 세웠다. 흔히 ‘암석 교회’라 불린다. 시내 중심부의 ‘헬싱키 디자인 디스트릭트’는 170여개의 디자인 관련 상점들로 빼곡한 거리다. 핀란드엔 섬이 많다. 무려 17만 9584개나 된다고 한다.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섬은 수오멘린나다. 스웨덴 지배 시절 러시아의 침략에 대비해 세운 요새로, 여섯 개의 섬을 연결해 조성했다. 헬싱키항에서 배로 15분 거리다. 섬엔 현재도 주민이 산다. 거주지로 인기가 높다. 섬 안엔 옛 조선소와 교회, 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다. 교도소와 해군사관학교도 있지만 일반인은 출입금지다. 옛 성벽을 따라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뱃삯은 왕복 4.4유로. 평일엔 한 시간에 한 번꼴로 운항되지만 휴일엔 운항편수가 줄어든다. 글 사진 헬싱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유로타임여행사(02-778-3933)가 다양한 북유럽 자유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럽 여행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현지 랜드사의 한국 본사로, 최근 오로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핀란드 등 북유럽 지역 여행 상품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핀에어(www.finair.com/kr)가 인천~헬싱키 직항편을 운용한다. 11월 이후 인천 출발은 월·화·목·토·일요일, 헬싱키 출발은 월·수·금·토·일요일이다. 여름 성수기엔 매일 운항한다. 로바니에미 등 라플란드 지역으로 가려면 헬싱키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로바니에미 공항까지는 1시간 20분쯤 걸린다. 이나리 호수 등 핀란드 최북단 지역을 돌아본 뒤 귀국하려면 이발로 공항을 이용하는 게 낫다. →통화는 유로다. 북유럽 4개국 가운데 가장 물가가 싸다고는 하는데, 로바니에미의 경우 햄버거 하나가 5.8유로(약 8500원)일 만큼 ‘체감물가’는 높은 편이다. 전원은 220V다. →어지간한 호텔마다 대중 사우나를 갖추고 있다. 투숙객은 무료인 경우가 보통이다. 사우나 시설은 단순하다. 가스 보일러처럼 생긴 스토브와 물이 담긴 통, 국자가 전부다. 먼저 스토브를 예열한 뒤 발열판 위에 물을 뿌리면 사우나 온도가 급상승한다. 필요시 반복해서 물을 뿌려 주면 적정 온도가 유지된다. 글라스 하우스를 운영하는 산타 리조트의 경우 별채 형태의 캐빈(통나무집)마다 사우나를 두고 있다. →산타클로스 중앙우체국 한국사무소(소장 최보순)를 통해서도 ‘산타 레터’를 보낼 수 있다. 주로 기업체에서 고객에게 보낼 이색 선물로 이용되는데, 원하는 문구나 로고를 한글로 적은 뒤 지정한 날짜에 배달해 준다. 홈페이지(www.santaletter.or.kr) 참조. 070-4323-2561.
  • 빛의 융단을 타고 산타클로스를 만나다

    빛의 융단을 타고 산타클로스를 만나다

    북극. 얼음과 눈의 세계다. 하지만 동토(冬土)라 부르는 이는 드물다. 대개의 영화나 소설들도 그랬다. 살풍경한 현실 대신 신비한 세계, 혹은 동화 같은 곳으로 그렸다. 그린란드 비슷한 역설을 기대했던 걸까. 서구의 몇몇 사람들은 성서 속 에덴이 북극에 실재한다고 믿기도 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그만큼 컸던 게다. 북극 동화의 실제 무대는 라플란드(Lapland)다.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이 국경을 맞댄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와 러시아의 콜라반도를 아우르는 넓은 땅이다. 라플란드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자연현상은 오로라다. 그리고 오로라를 좇는 여행자들이 발을 딛는 북극권의 첫 도시가 바로 ‘산타 마을’로 유명한 핀란드 로바니에미다. 밤이 되면 늑대 울음소리가 물안개처럼 깔리고 하늘에선 빛의 샤워가 펼쳐지는 미지의 땅, 라플란드를 다녀왔다. 라플란드의 남쪽 경계는 다소 불분명하다. 북위 66도 33분을 가상의 원으로 연결한 아틱 서클(Arctic Circle), 그러니까 북극권(北極圈) 위쪽 지역을 일컫는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 핀란드의 경우 영토의 3분의1 정도가 라플란드에 속해 있다. 라플란드는 사미(Sami)족의 영토다. 노르웨이 등 북극권 국가에 흩어져 사는 민족으로, 인구는 7만명쯤 된다. 나라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거주하는 국가마다 자치 의회를 꾸렸다. 핀란드 북부의 라플란드주(州) 또한 사미족의 주요 거주 지역이다. 핀란드 풍경을 단순하게 표현하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숲, 곳곳에 산재한 호수’다. 높은 산은 드물다. 대지는 밀가루 반죽을 홍두깨로 민 듯 평평하다. 이 평탄한 땅의 70% 정도가 숲이다. 저 유명한 핀란드 사우나는 바로 이 숲에서 왔다. 땔감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호수도 흔하다. 약 18만 8000개에 달한다. 라플란드를 찾는 외국인 여행자, 특히 일본인의 경우 으뜸가는 방문 목적은 오로라 관측이다. 최근엔 영하 40도까지 곤두박질치는 겨울에도 좀 더 편히 오로라를 보기 위해 글래스 하우스까지 등장했다. 이글루 형태의 천장을 유리로 씌운 실제 호텔이다. 핀란드 방문 첫날 오로라와 마주한 건 정말 행운이었다. 어디선가 들었던 ‘오로라를 보려면 밤 10시 이후 북쪽을 주시하라’는 말을 잊지 않은 덕이었다. 숙소에서 확인한 ‘오로라 예보’ 지수는 ‘4’였다.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의 과학자들이 운영하는 사이트(www.gi.alaska.edu/AuroraForecast)에서 예상한 오로라 관측 가능지수다. 이 사이트에선 날씨를 예보하듯 매일 매일 오로라 상황을 게시한다. 오로라 활동 지수를 0에서 9까지 10단계로 나누는데, 0은 미약, 9는 최강이다. 지수가 3 이상이고 날이 맑다면 오로라와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을 떠난 지 거의 하루 만에 닿은 로바니에미. 사지는 천근만근이었지만, 눈은 줄곧 낯선 땅의 하늘에 고정돼 있었다. 말끔히 갠 하늘엔 별이 총총이다. 팝송 가사처럼 그야말로 ‘스타리 스타리 나이트’(starry starry night)다. 그 많은 별들 사이로 길게 구름띠 비슷한 게 얹혀져 있다. 은하수라기엔 외곽선이 선명하고 구름이라 하기엔 색이 짙다. 대체 뭘까. 카메라로 찍어 보니 진한 초록빛 띠다. 오로라의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흥분으로 가슴이 두방망이질 치면서도 가슴 한 편에선 아쉬움이 배어 나온다. 오로라도 결국 장시간 노출로 빛의 입자를 모아 만든 ‘카메라의 작품’이었던 건가. 한데 아쉬움이 기쁨으로 바뀌는 데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잡광이 많은 시가지를 피해 어두운 오우나스 강변으로 자리를 옮겼다. 로바니에미를 가르며 흐르는 강이다. 그곳의 하늘은 달랐다. 머리 위로 초록빛 광선들이 너울댔다. 오로라는 단 한순간도 같은 형태가 없었고, 늘 초록빛 일색인 것도 아니었다. 멀리 산 너머에서, 바로 옆 건물 옥상 위에서 빛이 몽실몽실 피어올랐다 사라지길 반복했다. 절정은 밤 11시쯤이었다. 과장 좀 보태서 머리카락 바로 위로 빛이 쏟아져내리는 듯했다.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풍경이다. 그 빛의 융단을 타고 산타 할아버지가 내려온다 해도 믿을 판이다. 먼저 자리 잡은 일본 할머니들은 ‘스고이’(굉장하다는 뜻)만 연발했다. 우리 식으로는 ‘헐, 대박!’쯤 될까. 오로라의 사전적 의미는 ‘태양에서 방출된 전기 입자들이 지구 대기와 부딪쳐 빛을 내는 현상’이다. 하지만 여기는 북극이다. 메마른 현실 언어보다는 동화적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아틱 서클 안에 사는 이들은 오로라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알래스카 이누이트들은 죽은 이들이 축구를 하는 것이라 했고,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정령들의 춤’이라고 했다. 스칸디나비아 바이킹 설화에서는 전쟁의 처녀신인 발키리의 방패에서 반사된 빛이다. 사미족은 보다 토속적이다. 북극 여우가 불붙은 꼬리로 하늘에 뿌려대는 불꽃이라고 했다. 우연처럼 찾아온 오로라는 2시간여 만에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이튿날 밤도 날은 맑았다. 하지만 북극 여우는 종적을 감췄다. 나머지 일정 내내 그랬다. 오로라 서클이 로바니에미 아래쪽에 치우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랴. 매일 볼 수 있었다면 신비감도 떨어졌을 거라며 애써 위로할 수밖에. 한겨울엔 여우꼬리가 한결 토실해지고 자주 나타난다니, 겨울철 핀란드를 찾는 이라면 눈을 부릅뜰 일이다. 라플란드의 관문인 로바니에미는 핀란드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르 알토(1898~1976)가 설계한 계획도시다. 순록의 뿔을 모티브 삼아 도로와 건물을 배치했다. 한데 그 배경이 애처롭다. 2차대전 당시 로바니에미는 독일군의 러시아 공격 전초기지였다. 현지 안내책자에서는 “1941년 당시 로바니에미 주민이 6000명 정도였던 반면 독일군은 8190명에 달했다”며 “1944년 독일군이 퇴각하며 도시의 97%를 파괴했다”고 적고 있다. 외지 여행자들에게 로바니에미를 알린 건 산타클로스 마을이다. 진짜 산타가 산다는 마을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먼저 아틱 서클을 알리는 바닥 표지가 눈에 띈다. 이 선을 넘어야 비로소 북극권에 들어선다는 뜻이다. 산타 집무실은 아틱 서클 바로 옆 건물에 있다. 누구든 실제 산타와 만날 수 있고,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여기까지는 무료다. 지갑은 산타 집무실을 나서는 순간 열리기 시작한다. ‘살아있는’ 산타와 찍은 사진, 동영상을 담은 USB가 22유로다. 물론 사고 안 사고는 ‘자유’다. 기념품 가게를 나서면 산타 우체국이 기다린다. 핀란드 체신청이 운영하는 진짜 우체국이다. 산타마을 ‘엘프’(요정)들이 해마다 산타 앞으로 오는 약 60만통의 편지를 나라별로 분류하고 답장도 써준다. 7유로짜리 산타편지로 보내면 ‘확실하게’ 답장을 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 편지를 보낼 수도 있다. 우표는 85센트다. 우체통은 두 종류다. 노란색은 곧바로, 빨간색은 크리스마스에 맞춰 배달된다. 얼핏 얄팍한 상술처럼 보이지만 기분이 상할 정도는 아니다. 머지않아 크리스마스 아닌가. ‘메리 크리스마스’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갑을 열겠다. 내친걸음에 이나리(Inari)까지는 가보는 게 좋겠다. 핀란드 최북단의 소도시로 러시아 국경과 인접해 있다. 로바니에미에서는 차로 4시간 정도 걸린다. 이나리엔 사미족들이 많이 산다. 사미족 의원들이 대부분인 의회가 시 행정을 이끌어 간다. 마을의 자랑은 이나리 호수다. 핀란드에서 세 번째로 크다. 호수 주변으로 작은 만이 수백 개나 되고, 호수 안엔 3000개가 넘는 섬이 흩어져 있다. 이나리 호수는 오로라 관측 명소다. 겨울이면 ‘북극 여우’가 이 넓은 호수 위를 뛰어다니며 빛의 축제를 펼친다. 글 사진 로바니에미(핀란드)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단지내서 물놀이·캠핑…아파트 ‘공동체’ 눈뜨다

    단지내서 물놀이·캠핑…아파트 ‘공동체’ 눈뜨다

    아파트는 도시화와 개인주의의 상징이 된 주거 형태이지만 최근 다시 ‘공동체’를 강조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학부모의 자녀교육 정보 공유와 자녀의 재능 계발과 건전한 정서 함양 등에 대한 욕구가 퍼지면서 아파트 단지 안에도 입주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교육·문화 공간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피트니스센터나 독서실 정도로 꾸며지던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은 이제 더 크고 다양한 특화시설을 도입하며 진화하고 있다.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크기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축구장만 한 초대형 규모가 등장하고 워터파크와 체육관,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다채로운 테마 시설을 갖춘 아파트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면서도 자녀 교육도 놓칠 수 없다면 제주도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이달 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삼정 g.edu’는 6400㎡ 규모의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게스트룸, BBQ파티장, 노래방, 탁구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며 단지 내 상가의 크기도 2000㎡에 달한다. 기반시설이 부족한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단지 내 원스톱라이프를 구현한 셈이다. ‘제주 삼정 g.edu’는 지하 1층~지상 4층, 46개 동 규모의 전용면적 59㎡ 270가구, 74㎡ 224가구, 84㎡ 207가구 등 총 701가구로 제주영어교육도시 공동주택 중 가장 큰 규모다. 한국공립국제학교 제주(KIS)와 브랭섬홀 아시아(BHA),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등 국제학교뿐만 아니라 관공서, 상업·문화지구와도 가깝다. 또 154만㎡ 규모의 곶자왈 도립공원과 근린공원에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 중인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어린 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살려 어린이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 내 패밀리 사우나에는 어린이 전용 탕과 샤워존을 구성하며 어린이 대상 미술강좌 등이 가능한 멀티룸과 어린이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 등 교육 공간도 조성된다.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인 ‘인천 SK 스카이뷰’(전용 59~127㎡ 3981가구)도 수영장에서 실내 키즈카페까지 갖춘 6555㎡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다. 25m 길이의 3개 레인과 유아용 풀장이 있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전 타석에 스크린이 있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키즈카페, 파티룸, 독서실 등 다양한 시설로 꾸며진다. 반도건설이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단지 내 별동 학습관을 마련한다. 2층 규모의 별동 학습관에는 영·유아 교육을 위한 ‘숲속 유치원’과 유아·초등 교육기관인 ‘수원여대 아이웰센터’, 중·고등학생을 위한 ‘조선 에듀케이션의 SKY멘토링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성인을 위한 ‘수원여대 평생교육원’이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반포 자이’가 단지 안에 워터파크를 겸한 카약장을 최초로 선보인 이래 워터파크 규모의 물놀이 시설이 들어서는 단지도 늘어나는 추세다.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 뷰파크’는 자연채광이 유입되는 인공해수 풀을 갖추고 있다. 대원이 동탄2신도시 A33블록에서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2차’에는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설치된다. 지상에는 4계절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들어서며 그 아래 실내체육관에는 국제 규격의 실내 농구코트와 200여m의 실내 멀티스포츠트랙 등이 만들어진다. 다음 달 분양하는 서울 ‘래미안 강동팰리스’에는 호텔식 시설의 ‘파티형 게스트하우스’가 설치된다. 총 4개의 룸으로 꾸며지며 파티가 가능한 대형 게스트하우스는 파리, 코펜하겐 스타일로 소형 게스트하우스는 뉴욕과 도쿄를 콘셉트로 해 세계 각국의 고급 주거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맞춤형 커뮤니티시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인 ‘천안 불당 지웰 푸르지오’ 단지에는 목재 데크를 설치한 가족 캠핑장(힐링트리카페)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가족과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대산업개발이 고양 삼송지구 A-20블록에 분양 중인 ‘삼송2차 아이파크’도 각 동을 단지 외곽에 배치하고 단지의 중앙을 비워 만든 대규모 중앙광장에 가족 캠핑장을 비롯해 텃밭과 패키지 가든 등의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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