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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라운지] 다이어트와 돌연사

    이 시대, 개그계의 한 축이었던 김형곤씨가 젊은 나이에 돌연사해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고도비만을 극복하기 위해 30㎏ 가까이 몸무게를 줄여 제법 날씬한 몸매를 되찾았다. 그렇게 의욕적으로 일을 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던 그가 변을 당한 것이다. 왜 그런 문제가 생겼을까. 과도한 체중감량 때문일까, 아니면 옛날의 비만했던 몸 때문일까? 김씨의 경우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몸무게를 잘 줄여왔지만, 그렇다고 비만시에 생긴 동맥경화증이나 산화된 혈관벽까지 튼튼해진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비만 환자의 경우 혈관 속 지질함량이 높은 데다, 특히 김씨처럼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활성산소가 많은 경우 이 활성산소가 혈관속 지질을 산화지질로 만들고, 그게 혈관벽에 엉겨붙어 동맥경화를 부르거나 혈관벽을 손상시키게 된다. 게다가 몸무게를 줄이는 다이어트 자체도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때 생기는 활성산소까지 제거해야 혈관의 동맥경화나 손상된 혈관벽을 치유할 수 있는데, 김씨는 이걸 소홀히 하지 않았나 여겨진다. 불균형한 식사와 비타민 섭취체계 및 영양상태는 심장근의 약화를 불러오고, 여기에 무리한 운동이 더해지면 심장 이상을 불러오기 쉽다. 따라서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균형있게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필자의 비만클리닉에서 27㎏이나 감량한 환자는 새우나 오징어, 고기, 계란 등을 가리지 않고도 비타민과 미네랄을 적절하게 보충하는 방법으로 살이 빠졌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사우나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운동 전에 사우나로 땀을 빼면 혈액 속 수분이 줄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진다. 끈끈한 혈액은 혈행 장애를 일으켜 심장혈관에서 뭉치면 심장마비가, 뇌혈관에서 뭉치면 뇌졸중이 된다. 따라서 운동 30분 전에 미리 생수를 한 컵 정도 마셔주고, 운동 중에도 조금씩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 다이어트 중에는 최소한 1일 2ℓ 이상의 수분을 섭취해야만 한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부동산플러스] 양양 롯지 창립회원 100계좌 분양

    현대훼미리리조트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가라파리 오색국민관광단지 내 양양 현대훼미리아 롯지 창립회원 100계좌를 특별분양한다. 피트니스센터, 실내 수영장, 천연계곡 풀장, 헬스장, 사우나, 연회장, 골프 퍼팅연습장, 오색노천탕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는 7월 1차분이 오픈한다. 창립회원 분양가는 25평형 350만원,30평형 440만원,42평형 610만원,52평형 755만원.(02)512-6411.
  • [시론] 아파트 소외 극복 길은 있다/이연숙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 교수

    [시론] 아파트 소외 극복 길은 있다/이연숙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 교수

    최근 닫혀진 우리사회 주거문화에 일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이 서로 돕고 교류하는 이웃간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부녀회원들이 단지내 맞벌이 부부 자녀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이웃의 김장을 돕는다. 특기가 있는 주민들이 취미교실을 열고, 나눔잔치와 벼룩시장을 열기도 한다. 자녀의 경제교육과 환경교육을 모색하는 모임들을 함께 함으로써 마치 전통 마을의 생활문화가 현대에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는 계획된 공간이 없이 만족스럽지 못한 환경에서 주민들의 가치와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이 함께 쓰는 공간으로 유일하게 노인정과 놀이터 등이 제공되어 온 데 그쳤다. 최근 생긴 대규모 주거단지에는 다양한 공간들이 제공되고 있다. 산책로, 휴게소, 운동공간, 명상공간 등 단지내 옥외공간의 구성이 달라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주민회의실, 보육시설과 놀이공간, 독서실과 교육공간, 인터넷 공간, 건강진단공간과 사우나, 실내운동공간, 공동작업공간 등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분명 주민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통로로서 마을 문화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물론 이런 변화는 지난 40년 동안 양산되어 전국 곳곳에 들어선 아파트가 540만채가 넘는 가운데 아직은 일부 단지에서 보여지고 있는 현상에 불과하다. 그런 만큼 공간활용도가 낮은 것도 많고, 불만이 생기게 되는 일도 있다. 있어야 될 것이 없는 것도 있어 과도기적 발전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획일적이고 폐쇄된 그간의 아파트가 열린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는 도약을 보여주고 있고, 미래 주거문화의 방향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해 주는 점에서 중요하다. 우리 사회에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풀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 아파트는 미래의 주거모델이며 공동체의식을 보급하기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가진 공간적 모델이다. 그런데 아파트는 그동안 편익성과 익명성만 강조되어 왔다. 거주자들에게 공동체 생활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오지 못했다. 개개 단위주택이 건설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단지 모아 지어졌다는 것 외에 어떠한 완충 공간없이 바로 거대한 도시공간을 경험하게 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애착감을 형성하지 못했으며 우리의 생활문화를 가족단위로 닫혀지게 함으로써 이웃공동체 문화의 부재를 낳아왔다. 그러면 집합주택을 어떻게 모이게 해주면 이웃들이 필요할 때 서로 교류하게 될 것인가. 이제 아파트는 단지 단위주택들이 모여 있는 ‘집합’의 성격에서 변화되어야 한다. 즉 이웃간 언로가 트이는 주거문화와 삶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의 성격으로 전환되어 발전되어야 한다. 이렇게 발전하면 과거 전통사회에서는 풍부하였으나 현대사회에서는 피폐해져 가는, 그리고 미래사회의 제반문제 해결에 꼭 필요한 공동체의식을 육성할 수 있다. 또 우리사회가 중시해야 하는 제한된 한국토지를 서로 나누어 쓴다는 개념인 토지 공개념을 사회저변에서 확산시킬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는 이러한 커뮤니티 공간을 사회공공복지 및 문화기반 차원에서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최소한의 통제로 시민과 주민 자율생활 문화를 최대한 육성할 수 있는 복지사회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을 아파트 가격을 높이는 차별화 전략으로만 이용하지 말고, 중산층뿐 아니라 이런 혜택이 절실한 저소득층에 그리고 단지내 주민특성에 각각 적절한 계획으로 정착되게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사람 사는 맛을 더불어 느끼고 디지털 정보사회에 아날로그적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육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연숙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 교수
  • 탈루율 96% ‘세금大盜’도

    탈루율 96% ‘세금大盜’도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국세청의 표본 세무조사에서는 ‘기업가형 자영업자’들의 탈루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고급웨딩홀, 스포츠센터, 대형사우나, 골프연습장, 부동산관련 업체 등 재산규모가 큰 이른바 신종 자영업자들의 탈루 비율이 의사·변호사 등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져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서울에서 고급웨딩홀을 운영하는 박모(62)씨는 2003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예식비와 피로연회장 사용료 53억원을 현금으로만 받아 자신과 동생 명의로 은행에 나눠서 예금했다. 신용카드로 계산하겠다고 하면 부가가치세 10%를 더 요구했기 때문에 이용객 대부분은 현금결제를 선택했다. 박씨는 수입금액 53억원 중 33억원만 세무서에 신고하고 나머지 20억원은 누락했다. 이렇게 빼돌린 소득으로는 부인 명의로 다른 예식장을 50억원에 인수하는 등 ‘재산불리기’에 나서 최근 5년새 재산 증가분이 무려 68억원이나 된다. 박씨는 이번에 소득세 등 5억원을 추징당했다. 서울에서 대형사우나를 운영하는 김모(55)씨는 소득의 거의 대부분을 누락했다. 사우나에서는 부대시설 이용료 등을 모두 현금으로 계산하는 점을 악용했다.2년간 순소득 27억 6000만원을 올렸지만, 세무서에는 1억 2000만원만 벌었다고 신고했다. 탈루율이 무려 95.6%나 된다. 김씨도 소득세 등 13억 7000만원을 추징당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그간 국세청이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충분치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득 탈루율이 거의 ‘0%’에 가까운 월급쟁이와 달리,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들은 ‘많이 벌고, 조금 신고하는’ 관행이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보다 이른바 ‘기업가형 자영업자’들의 탈루 행태가 훨씬 심각했다. 422명의 이번 조사대상만 놓고 보면 의사 등 전문직종도 번 돈의 60%는 신고한 반면 기업가형 자영업자들은 소득의 4분의 1만 신고했다. 기업가형 자영업자들이 새로운 ‘탈루 사각지대’로 등장한 것이다. 더구나 이런 세금 탈루는 부동산투기에 이은 재산증식으로 이어진다는게 문제다.422명의 최근 10년간 재산변동이 이를 극명하게 입증한다. 422명의 총보유재산은 기준시가 기준으로 95년말 5681억원에서 지난해말에는 1조 5897억원으로 10년새 3배 가까이 불었다.1가구당 재산이 24억 2000만원씩 늘어났고, 특히 기업가형 자영업자들은 무려 44억 5000만원이나 재산이 불었다. 국세청이 파악하지 못한 금융자산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재산증식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짐작된다. 주목할 것은 소득 탈루가 많은 경우에 재산증가도 이에 비례해 많았다는 점이다.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고소득 자영업자의 탈루가 ‘부의 양극화’ 현상의 중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조사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업종부터 순차적으로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환절기 돌연사 주의보

    환절기 돌연사 주의보

    개그맨 김형곤씨와 성낙합 서울 중구청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돌연사 주의보’가 내려졌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한 뒤 숨진 개그맨 김씨의 사망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료진은 판단하고 있다. 성 구청장의 사인도 심근경색이었다. 또 12일에는 서울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김모(50)씨가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 트랙 위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혼수 상태에 빠졌다. 김씨도 심근경색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증상이 나타난 뒤 한두 시간 안에 숨지는 돌연사 또는 급사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심근경색이다. 외국에서도 돌연사 원인의 70∼80%가 급성심근경색이라는 통계가 있다.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져 피가 잘 공급되지 않아 사망하는 것이다.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적당한 운동은 심장 건강에 좋다. 운동은 심장 근육을 발달시킨다. 가벼운 운동은 고혈압에도 좋다. 혈전 생성을 감소시키고 혈관의 수축과 이완작용을 활성화해 혈관의 탄력을 유지시켜 준다. 또 나쁜 콜레스테롤(저밀도콜레스테롤·LDL) 수치를 감소시킨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혈압, 혈당, 맥박수, 콜레스테롤 등을 확인한 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심장 기능을 악화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장의 허혈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살을 빼려고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은 급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돌연사 어떻게 막을까 돌연사를 피하려면 과격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 뛰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도가 좋다. 가슴이 아프면 운동을 멈추고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다. 숨이 아주 차거나 어지러우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안정을 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추운 날 새벽 운동, 장시간 사우나는 피해야 한다. 특히 노인 환자들은 추운 날 이른 시간에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오전 7∼10시에는 혈압이 올라가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는 혈압을 올린다.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쇼크나 실신을 일으킬 수 있다. 운동을 하거나 빨리 걸을 때, 높은 곳을 올라갈 때 흉통이나 압박감, 불쾌감이 느껴지면 심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운동량이 적은데도 숨이 몹시 차고 어지러울 때도 마찬가지다. 통증은 목·어깨 또는 팔에도 올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시사풍자 웃음무대 하늘로 옮기다

    “세상에 웃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인간이 동물에 비해 우월한 이유도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80∼90년대 ‘코미디계 황제’로 불리며 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개그맨 김형곤이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46세. 숨지기 하루 전 고인이 미니홈페이지에 남긴 ‘대한민국이 웃는 그날까지’란 글은 세상에 고하는 유언이 되고 말았다. 고인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H헬스사우나에서 목욕을 마치고 러닝머신에서 운동을 한 뒤 화장실에 갔다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을 발견한 헬스트레이너 등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성동소방서 119구급대가 출동했다.11시50분쯤 인근 혜민병원 응급실으로 옮겨졌을 때 고인은 이미 숨져 있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급성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입상하며 데뷔한 고인은 ‘공포의 삼겹살’로 불리며 심형래, 최양락, 임하룡 등과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다.KBS ‘유머1번지’ 등의 프로그램에서 정치풍자 개그를 선보였고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 등을 통해 ‘잘돼야 될 텐데∼’‘잘될 턱이 있나∼’를 유행시키는 등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연극 ‘등신과 머저리’‘여부가 있겠습니까’‘병사와 수녀’, 뮤지컬 ‘왕과 나’, 영화 ‘회장님 우리 회장님’ 등에도 출연했다.2000년에는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 지난해 웃음철학을 담은 에세이집 ‘김형곤의 엔돌핀코드’를 출간했으며, 오는 30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1987년 KBS코미디대상을 포함, 백상예술대상 코미디언 연기상,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 공로상 등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11일에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비는 수많은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2일에는 영국에서 유학중이던 아들 도헌(13)군이 귀국, 조문객을 맞았다. 고인이 생전 함께 호흡을 맞추며 활약했던 김보화 김정렬 등이 조문한 데 이어 90년대 말 뇌경색 판정을 받아 몸 일부가 마비된 조정현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직접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된다. 고인은 1999년 3월 가톨릭대학에 시신 기증 등록을 했다. 한편 영결식은 13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에서 대한민국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영정과 유품은 개그맨 양종철, 탤런트 김무생, 영화배우 이은주, 가수 길은정 등이 안장된 경기 고양시 청아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강남서 60여명 난투극

    6일 오전 4시54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S사우나에서 건물주와 세입자가 상가 영업권을 두고 용역업체 직원까지 동원,60여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4명이 다쳤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들 가운데 33명을 연행해 건물주 이모(45)씨와 세입자 대표 정모(50)씨 등 1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사우나는 2002년 3월 구두공과 이발사, 식당 주인들이 6억 8000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입주했지만 이후 제대로 운영되지 않다가 건물주가 보증금과 세입자들이 쓴 확장공사비용 19억 5000여만원을 돌려주지 않은채 영업권을 요구하자 세입자들이 반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서로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대치하다 전날 오전 4시20분쯤에도 충돌, 용역업체 직원 황모(25)씨가 다치는 바람에 경찰 지구대 직원까지 현장에 출동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경찰은 60여명이 집단 충돌하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다중이용시설 안전실태

    서울 중랑구의 한 찜질방. 안전 교육 담당 소방관 3명이 안내 팸플릿과 모형 소화기를 들고 찾았다. “지금 바쁜 시간인데….” 찜질방 주인의 얼굴에는 귀찮은 기색이 역력하다.1000여평이 넘는 대형 찜질방에서 교육에 참석한 직원은 단 4명. 그것도 10여분 만에 끝났다. 중랑소방서 관계자는 “안전 교육이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찜질방들은 대놓고 ‘대충 하고 끝내자.’고 한다.”면서 “대부분의 찜질방은 안전요원이 없는 것은 물론 미로처럼 돼 있어 불이라도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대형 놀이시설과 찜질방,PC방, 고시원 등 신종 다중이용업소가 크게 늘고 있지만 안전 규제를 받지 않는 ‘안전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목욕탕 등 기존 다중이용업소의 사고도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든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찜질방은 ‘안전사각지대’ 다중(多衆)이용업소는 글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목욕탕, 음식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방 등을 뜻한다. 신종 다중이용업소는 기존 다중이용업소와 달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소방법)의 규제를 받지 않아 완벽한 소방 시설을 설치할 의무가 없다. 신종 다중이용업소는 올해 1월1일 현재 전국적으로 2만 7000여곳. 이 가운데 찜질방은 867곳이다. 한때 1000곳이 넘던 찜질방은 영세업소가 정리되면서 조금 줄었으나 안전 사고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찜질방과 목욕탕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모두 184건이다.2003년 91건,2004년 130건에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다치는 사고가 전체의 70%인 133건, 나머지는 화상과 날카로운 물체에 다치는 열상 등이다. 특히 찜질방은 상당수가 안전지수 ‘제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2003년 소방방재청이 서울지역 대형 찜질방 20곳을 조사한 결과 ▲10곳은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았고 ▲7곳은 전기 배선이 노출된 상태였으며 ▲열원을 실내에 둔 12곳 가운데 11곳은 주의 표지를 부착하지 않았다. 더구나 정원을 통제하는 업소는 3곳뿐이었고, 식당을 운영하는 18곳 가운데 영업 신고를 한 업소는 9곳에 지나지 않았다. 절반 이상인 13곳이 술을 팔았지만 음주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찜질방은 한 곳도 없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시설 및 설비 기준을 마련해 찜질방 인·허가제를 도입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의 시설·설비·위생 점검도 강화하는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전불감증이 대형 참사 불러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언베이 6층 스파사우나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6명이 다치고 80여명은 수영복 차림으로 황급히 대피했다. 용인소방서가 추정하는 사고 시간은 오후 4시30분. 그러나 119신고는 오후 5시6분에 들어왔다. 그것도 신고한 사람은 이용객이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대응이 미숙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 바로 119 신고를 할 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사망자가 발생한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신고하면 온갖 곳에서 걸려오는 전화로 일을 할 수가 없다.”는 해명 아닌 해명도 있었다. 에버랜드는 대피 방송도 하지 않았다.12분 뒤 ‘6층의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방송이 고작이었다.1∼5층은 정상 영업을 했다. 소방 관계자는 “추가 붕괴가 일어났으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나 쇼핑몰 등 다른 대형 시설도 안전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5일 밤 11시30분쯤 인천 부평구의 극장에 설치된 6m짜리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났다. 순식간에 3∼6층의 상영관 내부에 연기가 차면서 극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관람객 600여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안내방송이 없었던 것은 물론 비상벨조차 울리지 않았다. 비상계단마저 터무니없이 좁았음에도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오로지 위급한 상황에서도 질서를 유지한 시민의식 덕택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안전기준 불이행업소 인터넷 공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규제는 올해 크게 강화된다.‘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3월 임시국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5월30일부터 시행된다. 특별법은 다중이용업소를 ‘다수인이 이용하는 영업소 중 화재 때 인명피해의 우려가 높은 곳’으로 정의했다. 음식점과 노래방, 찜질방, 고시원, 비디오방, 산후조리원, 전화방 등 기존 다중이용업소에 신종 업소까지 법규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소방안전 교육과 소방 관련 시설 확충도 의무화했다. 먼저 영업주와 종업원은 소방서장 등이 실시하는 소방안전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위기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또한 소방방재청 등은 화재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용업소가 밀집한 건축물에 화재위험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 업소는 스프링클러 등 자동확산소화기, 비상방송설비, 피난안내도 등을 설치해야 한다. 폭 75㎝의 비상 계단도 필수 요건이다. 반면 안전관리 기준 등을 상습적으로 위반, 조치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는 업소는 인터넷 등에 이름이 공개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인·허가 기준에 방재 조항을 신설하는 등 관련 부처의 협조가 추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려움도 있다. 구조상 특별법의 시행에 맞추어 규정대로 시설을 개·보수하기 어려운 건물도 많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공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형사처벌을 당하든지 법규에 맞는 건물로 이사하든지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불만도 나온다. 더구나 규정을 이행해야 하는 주체는 건물주가 아니라 세입자가 대부분이어서 공사가 가능한 구조의 건물이라도 반대에 부딪친다. 때문에 해당 업소들이 집단반발하는 ‘5·30 소방대란설(說)’이 나오기도 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일단 새로 문을 여는 다중이용업소에 안전 기준을 철저히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또 “기존 업소가 기준을 지키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인천 호프집 참사처럼 대피로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지는 사례가 많은 만큼 엄격한 법 적용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협찬 : 대한손해보험협회, 한국소방안전협회, 한국소방검정공사
  • [주말탐방] 러브호텔 ‘불황의 늪’

    [주말탐방] 러브호텔 ‘불황의 늪’

    한때 ‘퇴폐의 온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모텔이 최근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숙박업소들이 장기 불황에 시달리면서 고객 유치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객실마다 컴퓨터는 이제 기본. 물침대에 놀이기구(?)까지 경쟁적으로 들여놓고 있다. 인근 업소에 비해 시설이 처지면 매출이 줄까봐 각종 첨단시설로 무장했다. 새로운 시설이 들어오면 아예 외부간판에 낯 뜨거운 광고문구를 새겨넣기도 한다. 모텔이 불황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은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부터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 그러나 본격적인 매출감소로 이어진 건 2000년 전후라는 게 업주들의 중론이다. 경기가 다소 호전되어도 좀처럼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곳곳에 매물이 즐비하다. 게다가 한때 좋은 시절을 보냈던 한적한 시 외곽의 전원 모텔은 아예 경기가 죽었다.13억∼15억원 하던 모텔을 5억∼6억원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는다. 인건비를 줄 수 없어 주인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뜬밤을 지새우지만 몸만 축나기 일쑤다. 갈수록 만연되는 성 개방풍조에 숙박업소의 불황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모텔이 어떻기에,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모란시장 모텔촌 수도권 외곽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모텔촌이다. 한때 평일 대낮에도 방이 없었다. 모텔방 하나에 하루 10번가량 손님을 받았다고 하니 가히 짐작이 간다.5∼6년 전만 해도 이곳 웬만한 모텔 하나의 임대료가 보증금 5억원에 월세 5000만원이었다고 한다. 웬만한 중소형 모텔 가격이 40억∼50억원을 육박하는 게 많았고, 그나마 매물조차 없어 나오는 즉시 거래가 되었다. 그러나 이젠 주말에도 텅 비어 있다.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한 깨끗한 모텔을 제외하고 영 장사가 안된다. 모란시장에서 성남 구시가지 중앙로변을 따라 한 블록이 모두 모텔로 늘어선 이곳에는 모두 100여개의 크고작은 모텔이 자리잡고 있다. 불황에 경영방식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예전 같으면 청소와 세탁 등을 자체 인력으로 해결했지만 요즘엔 인건비 문제로 용역을 주고 있다. 특히 세탁물은 전문용역업체가 맡은지 오래다. 규모가 작은 모텔들은 여전히 청소아줌마가 이곳저곳을 돈다. 불황 덕에 시설은 더욱 좋아졌다. 고객이 이곳저곳을 돌며 좋은 곳을 찾으니 업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황토방 시설을 해놓은 숙박업소는 상호보다 더 크게 ‘황토방’이라고 간판을 만들어 모텔인지 헷갈릴 정도다. 최신 유행도 있다. 입구에 평형별로 나누어 아파트 분양하듯 특실과 일반실, 그리고 특실도 가구와 침대 배치, 형태에 따라 2∼3가지로 나누어 사진으로 걸어놓은 곳도 있다. 고객이 원하는 방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시설이 나은 곳은 욕실도 거품목욕기까지 설치했고, 전자 사우나시설까지 갖춘 업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용법을 몰라 당황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한다. 자체 비디오시스템도 갖춰 TV에 포르노방송을 공급하기도 한다. 불법이지만 손님이 원하면 출장마사지사를 불러주기도 한다고. 모텔 지하나 1층에 유흥주점을 병행하는 곳도 생겨났다. 손님이 없으니 직접 손님을 만들어보겠다는 업주들의 극약처방이다. 주점에서 객실까지 엘리베이터로 직접 연결된 원스톱 시스템인 셈이다. 한밤 네온사인이 자극적이라며 한때 지자체가 강제 철거하겠다고 해 지역 전체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지만 요즘은 다시 불야성이다. ●무인 호텔 분당 신시가지에는 1997년쯤 무인호텔이 등장해 언론에 보도됐다. 퇴폐 향락보다는 관심거리로 보도돼 숙박업소의 본래 용도(?)보다는 호기심에 한번씩 가보는 명소로 변했다. 이곳에는 10여곳의 고급 모텔이 자리잡고 있다. 무인호텔은 일단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차를 차고에 넣은 뒤 차고 안에 있는 정산기에 1일요금을 내면 차고에서 객실로 연결된 통로문이 열리게 된다. 객실로 들어가면 커피와 세면도구 자판기 등이 설치돼 있고, 퇴실시 객실 안에 있는 정산기에 첫째날 요금을 뺀 둘째날 요금과 방에서 쓴 도구 요금들이 전부 정산돼 뜬다. 정산기에 돈을 집어넣지 않게 되면, 차고로 연결되는 통로문이 열리지 않게 된다. 절대로 사람 만날 일이 없다고. 무인호텔이 인기라 인근 호텔이 벤치마킹해 유사한 모텔이 늘었다. 지금은 소위 분당에서 잘나간다는 백궁·정자지역으로 인근에 20∼3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 둘러싸여 숙박업소의 비밀스러운 맛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땅값이 워낙 올라 업주들은 장사가 안 돼도 배가 부르단다. 건축 당시 평당가격이 500만원 밑돌았으나 3000만원을 웃도니 그럴 만도 하다. ●추락하는 전원모텔 짓기만 하면 돈이 된다고 해 땅만 있으면 논밭 가리지 않고 들어선 전원모텔은 이제 ‘X값’이 됐다. ‘일단 팔고 보자.’는 식이다. 대부분 업주들이 매물로 내놓는 경우가 많지만 ‘사자세력’은 실종된 상태다. 일부 업주는 장사가 잘되는 것처럼 차를 빌리거나 임대한 승용차들을 주차시켜 놓고 손님이 많은 것처럼 위장해 구매고객을 눈속임하기도 한다. 60여개의 크고작은 러브호텔이 몰려 있는 경기도 광주군 남종면∼양평군 강하면 88번 지방도. 중개업소마다 2∼3개의 호텔이 매물로 나와 있다. 11년 전 지어진 K호텔의 경우 당시만 해도 매매가격이 15억원이나 됐지만 5년 전부터 절반가격에 내놓았다. 그러나 지금껏 입질하는 사람이 없다. 최근에는 지어놓은 채 영업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전해진다. 장사가 안되니 엉뚱한 시설로 손님을 유혹한다. 대표적인 게 퇴폐성 물리기구. 외국에서 연인들이 즐겨 사용한다는 러브체어와 자세한 사용설명서까지 곁들여 놓은 업소도 있다고 한다. 특히 일부 전원모텔은 티켓다방 종업원을 끌어들이는 퇴폐영업장소로 탈바꿈되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모텔 손님들 어디로 갔나 “그 많던 손님들이 다 어디로 갔나요.” 모텔을 경영하는 업주들의 한결같은 푸념이다. 장기불황 때문이라며 나름대로 분석을 하기도 하고, 모텔만 보면 두드러기를 보이는 자치단체를 원망하기도 한다. 조금만 잘되면 너도 나도 따라하는 국민성 때문이라는 자성론도 있다. 관심을 끄는 해석 가운데 하나는 승합차의 대량보급을 꼽는 경우. 연인들의 승용차내 사랑행각이 수위를 넘고 있다는 지레짐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성남시청사 내 공영주차장은 5∼6년 전부터 밤새 불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도난방지도 있지만 차량을 이용해 숨어든 연인들을 쫓기 위한 게 부차적인 목적이란다. 하남시가 미사동 일대에 조성한 2만 5000여평의 나무고아원도 4년여 전부터 골치를 앓고 있다. 아침이면 나무사이로 이들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 있어 뒤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진입로에 바리케이드를 쳐놓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도립공원 내 대형 주차장도 야간 주차수요가 많아 낯 뜨거운 광경이 연출되곤 한다. 한 관계자는 “일부 모텔 업주들이 탄천 둔치, 주차장 등 곳곳에서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을 단속해 달라는 민원도 최근에는 심심치 않게 생겨난다.”고 전한다. 모텔 퇴조의 유력한 원인 중 하나는 원룸과 소형 오피스텔의 증가가 꼽힌다.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모텔지도를 바꿔 놓았다는 분석이다. 퇴폐이발소의 증가와 스포츠마사지, 안마시술소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도 원인으로 꼽힌다. 모텔 숙박의 대안으로 선호하는 시설물이다. 불황도 한몫 거들고 있다. 음주후 대리운전비가 아까워 차에서 밤을 새우는 운전자가 많다고 한다. 분당경찰서 한 직원은 ”음주운전은 줄고 있는 상태지만 한밤 길에 세워놓은 차에서 운전자들이 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성 개방풍조가 만연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가정에 충실한 가장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어 다행이다. 물론 공무원들의 분석이다. 특히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불황에 시달리는 모텔 업주들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자체·모텔은 전쟁중 러브호텔의 확산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자치단체와 모텔과의 ‘숨막히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700여개의 숙박업소를 가진 성남시는 공무원과 의회가 합심해 모텔의 확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남시가 이를 위해 처음 칼을 빼든 것은 지난 2000년. 모텔 주차장의 차량가리개 제거 사업이다. 시가 업주들에게 천막제거 명령을 내리자 크게 반발했지만 시는 이를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이 때문에 낮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시는 또 신규허가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현란한 네온사인을 철거시키는가 하면 불법 퇴폐유흥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투숙객의 자동차 번호판을 가리기 위해 볼썽사납게 늘어뜨려 놓은 형형색색의 비닐천막도 모두 철거하도록 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즉각 영업정지 처분했다. 이 조치는 호텔 내부를 모두 공개하게 되는 효과가 있어 큰 타격을 주었다. 신규허가의 경우에도 1층에 전시실과 소규모 놀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설치하도록 하고 2층에는 레스토랑 등을 반드시 갖춰야 허가를 내주었다. 시는 여기다 관내 경찰서와 연계해 이들 숙박업소 주변에 24시간 순찰차를 고정 배치했다. 그러나 최근 모텔의 경영상태가 악화되자 자치단체의 경계도 다소 풀린 상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거의 현금 매출… 세금추징은 모텔이 내는 세금은 얼마일까. 일반과세자로서 모텔은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낸다. 부가세는 납세자가 신고하는 카드대금이 우선 기준이 된다. 물론 여기에 현금매출도 보태진다. 그러나 모텔의 경우 상당수 고객들이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바람에 카드매출이 전무한 실정이다. 세무서의 징수방법이 궁금해진다. 모텔도 일반업소와 마찬가지로 지역담당제가 없어 세무공무원이 세원 파악을 위해 업소를 방문하는 일은 사라졌다. 신고액이 적다고 판단되면 해당업소의 매출을 조사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업주가 별 문제(?) 없이 알아서 신고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무서가 신고액이 적다고 하는 기준치와 신고자가 별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세무서측은 업소별 신고액과 실제납세액은 물론 기준조차 ‘절대 없다.’며 밝히길 꺼려 한다. 성남세무서 관계자는 “고소득 자영업자 중점관리대상에 모텔업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제외하곤 일반업소들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구태여 기준이 있다면 객실 하나에 하루 한번은 이용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레저+α] 스키장 싸게 즐겨봐

    이제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스키장에서 각종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왕복 2만원을 받던 셔틀버스를 오는 28일까지(월요일은 제외) 무료로 운행한다.7개 노선 20여곳에서 출발하는 이번 무료 셔틀버스는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 출발해 스키장에 밤11시쯤 도착하고 새벽 5시30분에 서울로 돌아온다. 당일 오후 5시까지 비발디파크 인터넷 또는 전화(02-422-6677)로만 예약과 이용이 가능하다. 주중에 한해 콘도 숙박과 리프트(또는 썰매장)를 패키지로 묶어 7만 8000원부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www.vivaldipark.com 성우리조트는 3월5일까지 5만원에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리프트 주간권, 서울 왕복버스와 점심, 렌털·사우나 50% 할인 등을 모두 포함해서 5만원으로 파격적인 가격이다. 또 콘도와 식사, 리프트 등을 포함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이 8만 4000원부터. (033)340-3038,www.hdsungwoo.co.kr
  • 정이 새록새록 가족온천탕

    정이 새록새록 가족온천탕

    겨울철 게을리했던 때를 벗기러 목욕을 가보자. 훌러덩 팬티까지 벗어 던지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욕탕에 발부터 담그면… “어∼시원하다, 끝내주네.”라는 얘기와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때밀이 타월로 손과 발 등 몸의 구석구석을 문지르면 얇은 국수 가락처럼 밀려나오는 겨울의 잔재. 또한 뜨거운 사우나에서 땀을 뚝뚝 흘리고 바로 냉탕에 풍∼덩. 생각만 해도 몸이 날아갈 듯 상쾌해진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가족탕 가면 정이 새록새록 목욕은 혼자 하는 것보다 가족과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법. 특히 어린 자녀들의 재롱을 보며 즐긴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요즘 온천들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안하고 커다란 욕조, 아이와 함께 쉴 수 있는 조그만 방, 각종 편의시설로 너무나 편하다. 아이가 뛰고 떠들어도 다른 사람들 눈치 볼 필요 없으며 간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우리 가족만을 위한 공간이다. 아이들이 크다면 수영복을 갈아 입고 가족끼리 탕 하나에 목만 내놓고 앉는다. 물이 좋기로 소문난 온천에는 시설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2∼3시간에 3만원 선이므로 4인 기준으로 했을 때 가격도 그리 비싼 편도 아니다. 덕산 온천지구에 있는 덕산스파캐슬의 가족탕인 ‘패밀리스파’를 직접 가보았다. 충남 덕산 온천지구에 위치한 덕산스파캐슬은 워터파크의 개념을 도입한 온천으로 섭씨 49℃의 자연 온천수를 이용해 각종 노천탕과 놀이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스파캐슬에서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패밀리스파’다. 즉 가족탕이다. 서동윤(36·양양군청)씨는 최근 처가집 식구들과 함께 ‘패밀리스파’를 이용했다. 물론 수영복을 입어도 장모 앞에서 몸을 드러낸다는 것이 자신은 없지만 아내인 김영애(34·주부)씨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우겨, 자의반타의반으로 함께 패밀리스파로 향했다. “서 서방 몸매 좋구만. 근데 뱃살 좀 빼야겠네.”라는 장모의 짓궂은 농담에 배에 힘을 한번 주고 스파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우∼와 멋지다.”라고 누군가 탄성을 지른다. 지붕이 멋진 기와로 된 집으로 들어가니 침대, 소파,TV, 오디오 등과 간단하게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주방이 눈에 들어온다.“자기야 신혼여행 온 것 같지, 너무 좋다.”며 둘째 민재를 앉고 먼저 들어가는 아내,“허허, 내가 이렇게 멋진 곳에서 목욕을 해보다니, 고맙네.”라는 인사를 건네는 장인 김정선(62)씨. 욕실의 문을 열자 커다란 자쿠지(욕조)를 보고 “아 수영장이야.”라며 신이난 큰딸 윤희(4)의 목소리가 커진다. 전면의 커다란 창을 통해 하얀 햇살이 부서지고 일행은 욕조에 들어가 몸을 담근다. 보글보글 올라오는 기포처럼 가족 간의 사랑이 넘쳐난다. 첨벙첨벙 윤희가 할아버지에게 물을 뿌리고 장난을 쳐도 “허 고놈 벌써 할아비랑 놀자고 하네.”라며 껄껄 웃는 장인도, 신나게 물장난을 하는 윤희도 즐거움이 가득하다.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 너무 편하다. 서로 마주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니 가족 간의 정이 넘쳐 흐른다. 요즘들어 가족끼리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늘어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더운물에 몸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땀구멍이 열리면서 각종 노폐물이 배출된다. 또한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주어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목욕에도 정도(正道)가 있는 법. 자신의 몸 상태나 체질에 맞게 목욕을 하지 않으면 도리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물온도에 따른 목욕의 효과 37∼44℃의 뜨거운 물은 근육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도와줘 몸 속의 지방이나 독소 등을 쉽게 빠져나가게 한다. 목욕 시간은 15∼20분으로 비교적 짧은 것이 좋으며 아로마 오일이나 입욕제 등을 첨가하면 아로마세라피 효과를 볼 수도 있다. 32∼36℃의 따뜻한 물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어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준다. 몸에 힘이 없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가급적 뜨거운 탕을 피하고 미온수 탕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24℃ 이하의 차가운 물은 몸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냉·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면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이 촉진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지방의 연소량이 늘어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피부가 수축과 팽창을 거듭하면서 튼튼해진다. 단 심장이 약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반드시 냉탕으로 시작해 냉탕으로 끝내는 것이 좋으며 체력에 따라 냉·온탕을 오가는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목욕도 체질에 맞게 우리나라 사람들 중 가장 많은 태음인은 체격이 좋고 허리 부위가 발달되어 있다. 이런 태음인은 30분 이상 뜨거운 물에서 땀을 흘리면 개운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몸에 좋다. 또한 뜨거운 물에서 아랫배에 힘을 준 채 복식호흡을 하면 더욱 좋다. 엉덩이가 빈약하고 상체가 하체보다 발달한 소양인은 가슴에 열이 모이면 답답함을 쉽게 느끼므로 고온욕은 피하는 편이 좋다. 소양인은 하반신만 욕조에 담그는 반신욕이 제일 잘 어울린다. 산수유나 구기자 등 시원한 성질의 약재를 입욕제로 쓴 탕을 이용하고 보리차나 당근 주스 등을 목욕 전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목덜미가 굵고 머리가 크며 성격이 급한 태양인은 전체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 미온욕을 권한다. 또한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욕조에서 걷는 것이 좋다. 그러면 하체가 튼튼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평지를 걷는 것보다 열량 소비가 많아 다이어트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키가 작으며 체격이 마르고 성격이 조용한 소음인은 얼굴과 몸이 차고 위장의 기능이 약한 편이라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게 좋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음인은 땀을 흘리면 기운이 빠져 ‘허’해지므로 목욕을 오래 하지 말아야 한다. 몸이 차기 때문에 목욕을 마칠 때도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 목욕할 때 기억할 5가지 (1) 식후 30분 이내에 하면 소화 안돼요 (2) 냉온탕 번갈아 들어가면 신진대사 촉진!! (3) 컨디션 안 좋을땐 뜨거운 탕 피하세요 (4) 목욕시간은 15~20분이 적당해요 (5) 사우나 후 청량음료 마시면 체중 불어요 ■ 아로마 입욕제로 환절기 피부관리 끝!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싹 풀릴 것 같은데, 집 밖으로 나가기가 번거롭다면 답은 집 안에 있다. 우선 버림받고 어디선가 뒹굴고 있는 선물받은 입욕제가 있지는 않은지 찾아보자. 없으면 이참에 하나 구입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한번 구입하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까지 이용할 수 있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입욕제는 환절기 피부 건조현상도 완화시켜 준다. ●욕조에 넣어 쓰는 입욕제 인터파크(www.interpark.com), 옥션(www.auction.co.kr), 디앤샵(dnshop.daum.net)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쑥, 녹차, 아로마오일, 미용소금 등 천연재료로 만든 입욕제 세트를 1만∼4만원에 살 수 있다. 아로마 천연화장품 쇼핑몰 아로마러버(www.aromalover.co.kr)는 전신용이나 반신욕을 할 때 사용하는 입욕제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예비샤워를 한 뒤에 따뜻한 욕조에 넣어 사용하는 입욕제가 50∼100g에 3000원선. 그레이프 프루트는 체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라벤더는 편안한 잠자리를 돕는다. 로즈마리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고, 캐모마일 블루나 퓨어 로즈는 피부 미용에 좋다. 황토를 이용한 입욕제는 향균·항암·해독작용으로 피부가 깨끗해진다. 특히 아토피에 효과적이다. 송학(www.isonghak.co.kr)의 오색황토팩은 전신욕·반신욕에 사용하면 불필요한 피부의 각질을 관리해 주고, 노폐물을 배출한다. 피부를 탄력있게 가꾸는 데도 도움을 준다. 천연재료라 아이들은 물론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 가능하다.(600g 2만 9800원선) 한솔바이오(www.hansolbio.co.kr)의 ‘본초탕’은 천연 한방 반신욕제. 천궁 당귀 작약 인삼 계피 녹차 등 15가지 한약재로 만들어 피로회복, 혈액순환, 신진대사촉진, 항균, 보습 등에 좋다.35g짜리 덩어리의 90%가 유효성분으로, 물에 넣으면 쉽게 풀리고 피부에 효과적으로 침투한다는 설명.(5개들이 2만 5000원) ●월풀로 피로 싹∼ 월풀 욕조의 매력은 몸의 라인에 맞게 디자인돼 편안하게 목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기포 마사지, 거품목욕 등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을 돕는다. 시공비는 기본 배관공사와 설치비용으로 30만원선. 배관 공사가 어려우면 추가비용이 들어가긴 하지만 월풀의 기능을 고려하면 비싼 편은 아니다. 최근에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이동식 욕조는 건식 스타일의 욕조로 발코니 등에 두면 색다른 노천욕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동식 욕조를 고를 때는 본체를 떠받들고 있는 다리와 이동을 위한 손잡이 부분이 견고한지 살펴봐야 한다. 나무욕조는 보온성이 좋아 오랫동안 온도를 유지해 준다. 나무욕조는 일본의 편백나무로 만든 ‘히노키 욕조’와 중국 오지에서 생산되는 향백나무로 만든 ‘향백나무 욕조’ 등이 있다. 나무에서 발산되는 향과 성분 때문에 피부질환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제공:아메리칸스탠다드·아산스파비스> ■ 가족온천탕, 취향따라 테마따라 전국에 가볼 만한 가족 온천탕을 알아 보자. ●덕산 스파캐슬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 등에도 탁월한 약수터로 소개됐다. 충남 예산군 덕산 온천지구내에 있는 워터파크 개념의 온천. 국내 최상의 수질로 평가 받는 온천수로 늘 49℃로 유지한다. 천장에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처럼 꾸민 ‘파라원’은 성인들을 위한 수(水)치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바데풀을 비롯한 다양한 스파와 풀이 마련된 곳이다. 테마 찜질방 ‘사랑채’와 원적외선 선탠존, 오리엔탈 스파, 어드벤처 워터풀 등이 남녀노소 누구나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든다. 특히 가족끼리 또는 부부끼리만 오붓하게 스파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스파빌’이 인기. 여느 외국의 휴양지에서 본 듯한 풀빌라처럼 이국적인 외관에 안으로 들어가면 4인 가족이 충분히 이용할 만한 자쿠지(욕조)가 마련돼 있다. 스파에 다소 지친 몸을 뉠 수 있는 편안한 침대, 소파,TV와 오디오까지 구비돼 있어 조용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엔 더할 나위 없다. 간단한 스낵과 음료는 관리실을 통해서 별도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시간당 3만원이다.(041)330-8000,www.spacastle.com ●아산 스파비스 국내 최대의 테마형 온천으로 각종 기능성 탕과 아쿠아테라피, 실내외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물에 게르마늄의 함유량이 높아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어린이들을 잠시 맡길 수 있는 150여평의 실내 놀이시설 ‘키즈 파크’가 있어 젊은 부모들에게 인기다. 아담한 오두막 형태로 지어진 가족탕은 기포 마사지와 아로마 요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끼리 쉬기에 ‘딱’이다.30분에 1만 5000원.(041)539-2000,www.spavis.co.kr ●발안 식염온천 식염온천이란 바닷물처럼 짠물로 온천욕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참 특이하다 목욕을 하고 수건으로 닦아내지 않고 그대로 말려도 전혀 끈적임이 없고 하얀 소금기가 남지 않는다. 오히려 피부가 매끈해진다. 이유는 발안식염 온천물은 마그네슘보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토피 등 피부염에 좋다고 한다. 여기도 가족을 위한 가족탕이 무려 27개나 있다. 커다란 욕조와 널찍한 목욕탕, 조그만 방에는 빗, 거울 등 간단한 미용 도구 등이 준비돼 있다. 몸에 좋은 온천수를 마음껏 쓸 수 있어 주말이면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들이 많아 전화 예약이 필수.2시간 이용에 3만원.(031)-351-5322,www.baranspavis.com ●덕구온천 경북 울진 응봉산 자락에서 허연 연기를 내며 치솟는 물줄기가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유명한 덕구온천의 스파월드는 기포욕, 보디마사지, 침탕 등의 시설을 갖춘 대규모 종합 스파 공간이다. 여기에 나무로 만든 히노키 욕조, 개인 사우나실과 편의 시설을 갖춘 조그만 방이 딸린 가족탕은 인기. 천연 나무로 만든 히노키탕에 칼륨, 칼슘 등 10여 가지 광물이 포함된 온천수로 가득 채우고 몸을 담그면 신경통이 싹 가신다.3시간 기준으로 3만 3000원부터 6만 6000원이며 스파월드도 이용이 가능하다.(054)782-0677,www.duckku.co.kr ●롯데오션캐슬 바다의 정취와 스파의 즐거움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안면도 오션캐슬. 탁 트인 꽃지해변 한 가운데에 위치한 노천탕 ‘선셋 스파’에 몸을 담그면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다. 멋진 일몰을 감상하는 즐거움은 이곳만의 자랑. 여기에는 좀 독특한 공간이 있다. 가족이나 연인을 위한 ‘파라디움’. 인공적으로 조림된 울창한 나무숲에 커다란 자쿠지, 선탠 베드가 있으며 나무로 문을 만들어 외부와 차단돼 가족끼리 오붓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4인 가족이 사우나와 파라디움을 이용하는데 1시간에 6만원.(041)671-7000,www.oceancastle.co.kr ●대나무 건강랜드 대나무로 유명한 전남 담양에 위치한 대나무 건강랜드는 죽염과 대나무를 이용한 온천수를 느껴 볼 수 있는 곳. 특히 가족탕에는 대나무숯분말, 죽초액, 자스민분말, 쑥분말, 허브분말 중 하나를 입욕제로 선택할 수 있어 건강하고 상쾌한 목욕을 즐길 수 있다.3시간 기준으로 2만5000원.(061)383-0001,www.bamboohealthland.com
  • [웰빙 한방 칼럼] 음주 3계명 음미術·해장術·회복術

    [웰빙 한방 칼럼] 음주 3계명 음미術·해장術·회복術

    직장인들 건강의 가장 큰 적은 누가 뭐래도 ‘술’이다. 다음날 아침 숙취로 괴로워하는 당신이라면 이것만을 꼭 알고 술을 먹으면 건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음주 삼계명 첫째, 술을 마시기 전 유우나 생과일 주스를 마셔라. 우유는 위를 보호하여 술이 덜 취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 하지만 술마신 후 간에서 알코올의 독성을 분해하기 위해 단백질이나 지방, 비타민이 필요하다. 우유의 영양성분이 간에서 해독하는데 도움을 주고 또한 토마토 등 과일주스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기 때문에 음주 전 마시면 좋다. 일반적으로 제산제 계통의 위장약은 오히려 간과 숙취에 도움이 안된다. 둘째, 술 마신 다음날 아침에는 차가운 음식보다는 얼큰하고 뜨거운 해장국이 그만이다. 따뜻한 국물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땀을 내도록 해서 체내 독소물질의 배출을 돕는다. 하지만 너무 매운맛은 위장에 해롭다. 세째, 약간의 땀을 내는 사우나는 컨디션 회복을 돕는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땀 배출이 많아지고 술로 인한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우나에서 적당량의 땀을 내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땀을 내서 수분이 부족해지면 숙취해소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한방에서는 과음과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몸에 쌓였던 노폐물과 독소들을 몸밖으로 배출하고 간을 보호하며 피를 맑게 해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을 하며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어떠한 보약보다 좋다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된다. www.nature-clinic.com/growth ‘자연담은한의원’ 김기준(39) 원장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다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 현재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드믄 이력의 소유자. 성장, 비염, 중이염, 맞춤보약 클리닉이 전공이다.
  • [길섶에서] 식도락/오풍연 논설위원

    여럿이 모이면 아내 얘기도 자주 한다. 자랑만 하면 팔불출 소리를 들으니 애교로 한두 가지 약점을 들춰낸다. 그 중에서도 음식솜씨 없다는 얘기가 가장 많이 튀어 나온다. 흉이 아닌 듯싶다.“장모님은 훌륭한데 우리 애 엄마 손맛은 아주 꽝이야.”“애들도 아빠 손맛이 훨씬 좋다고 졸라대서 휴일 먹을거리 준비는 내 차지야.” 요즘은 요리를 하는 데에도 엄마·아빠의 분업이 이뤄지는 느낌이다. 식도락도 큰 복이다. 여러 음식을 두루 맛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니 말이다. 주변사람들로부터 식도락가라는 얘기를 종종 들어왔다. 그렇다고 값비싼 집만을 골라 다니는 것도 아니다. 주방장의 손맛에 반해 기회 있을 때마다 들르는 것이다. 단골대접을 받음은 물론이다.20년 가까이 이용하는 집이 서너 곳 된다. 음식 맛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대(代)를 이어 손맛의 비법을 전수받은 결과다. 점심 땐 종종 사우나 식당을 찾는다. 주방의 손맛이 좋아 밥알 하나 안 남기고 깨끗이 비운다. 찬 하나를 보더라도 정성이 읽혀진다. 주방 아주머니 한 분이 조만간 그만둔다고 한다. 얘기를 듣는 순간 어깨에 힘이 빠졌다. 식도락을 잃게 될 이기심 때문일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수능 감독 태만 징계는 ‘당연’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에 대한 감독 소홀로 감사원으로부터 해임 요구를 받은 공무원이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12일 “지난 2004년 11월 ‘수능 부정행위’가 벌어질 당시 중앙감독관이 시험장에 지각한 뒤 사우나를 즐긴 것에 대한 해임 요구에 당사자가 재심의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고 밝혔다. 재심을 청구한 교육부 공무원은 당시 광주광역시에 수능 감독관으로 파견됐다. 그러나 시험 당일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인근 목욕탕에 갔으며 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는 근무지를 무단 이탈, 징계 요구를 받았다. 이에 해당 공무원은 ‘해임은 너무 가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었다. 감사원은 “당국은 중앙감독관을 파견하기 전에 기본업무, 이석금지, 특이사항 보고 등에 대한 교육을 했다.”면서 “감독임무에 태만했다고 판단해 징계를 요구한 것은 정당해 재심청구를 기각한다.”고 결정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50살까지 살 수 있을까?/미하일 톰박 지음

    150살까지 살 수 있을까?/미하일 톰박 지음

    새해를 맞아 금연·다이어트 등 건강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한두개 정도는 세웠을 것이다. 한달도 안돼 포기하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세계적인 대체의학자 미하일 톰박 박사가 쓴 ‘150살까지 살 수 있을까?’(이은주 옮김, 해냄 펴냄)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겪는 건강의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건강백서이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80세에 육박한 지금, 잠재수명을 더 늘릴 수 있는 자연주의적 건강지침을 알려준다.“150살까지 어떻게 사나?”하며 한숨을 쉬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늙고 쇠약해진 몸으로 살아갈 일이 걱정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온갖 병치레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익숙해진 것일 뿐, 자연이 인간에 부여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건강하고 젊게 살 수 있을까? 저자는 7년에 한번씩 평생 22번에 걸쳐 우리 몸이 새로운 에너지로 교체된다고 말한다. 에너지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면 병들고 늙은 세포는 건강하고 새로운 세포로 재생돼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노화는 이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건강한 세포와 아픈 세포의 균형이 깨져 아픈 세포 쪽으로 기울어질 때 일어난다. 저자는 이같은 불균형을 초래하는 요인으로 ▲소홀한 척추관리▲잘못된 호흡▲부적절한 식사▲미흡한 체내위생▲행복한 삶을 누릴 능력의 부재를 꼽았다. 책에서는 이들 요인을 자연스럽게 치유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들이 제시된다. 척추가 단순히 요통이나 디스크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비만, 근육통, 두통, 피부질환까지 일으킨다는 사실, 음식과 물보다 생명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호흡의 중요성, 우리의 위장을 고려하지 않은 식단의 위험성과 건강한 섭식법에 대한 가이드, 눈에 보이는 신체외부의 청결뿐 아니라 장, 간, 신장 등 신체 내부청소를 해줘야 하는 이유, 질병과 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대처법 등 그동안 우리가 어설프게 알고 있던 의학상식을 바로잡고, 새로운 건강지식을 배워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우유 중독에서 벗어나라.’‘밀가루를 멀리할 수록 힘이 붙는다.’‘요추와 비만의 관계’,‘노화를 늦추는 호흡’,‘암을 일으키는 음식, 암을 막는 음식’,‘간 청소하기’ 등 잠재수명을 150살까지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흥미롭다. 이와 함께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자연의 의사들’, 즉 운동과 물, 목욕, 사우나 등을 어떻게 활용하고 비만·심장마비·골다공증·치질·땀냄새·여성질환·전립선염 등 잘못된 습관이 불러오는 질병을 자연스럽게 치료하는 방법도 배워볼 만하다. 우리가 원하는 건강은 불로장생약을 먹거나 약해진 장기를 바꿔달아야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건강의 15%는 부모로부터 물려받고 15%는 의술에 좌우되지만 나머지 70%는 전적으로 생활방식에 달려있다..1만 2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철 잊은 모기 박멸작전

    “겨울철 막바지 체력이 빠진 모기를 본격적으로 몰아낸다.” 서울시가 모기 박멸작전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25개 자치구의 ‘위험지구’ 1만 4762개 시설을 포함, 모기가 들끓는 곳을 집중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구축에 나섰다. 서울시 박민수 보건정책과장은 27일 “암컷 성충의 평균 생존기간이 4개월 정도인 점을 감안, 월동 모기의 막판인 해빙기에 체지방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2∼3월에 맞춘 방제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12월말부터 3월까지 모기 방제 강조기간으로 하되, 과학적 통계에 맞춰 전략을 수립,2∼3월 들어서면 최대의 공격력을 쏟아붓는다는 전략이다. 겨울철을 제외한 모기의 평균 수명은 1개월 정도이다. 월동기에는 번식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외부온도가 15도 이상 올라가면 활동을 재개한다. 따라서 15도 이상의 기온이 유지되는 곳에는 모기가 창궐할 수 있어 겨울철 방제의 중요성은 더한다. 또 모기의 이동거리가 서식지로부터 1㎞ 안팎인 점에 비춰 이 무렵 얼마나 방제에 성공하느냐는 여름철의 모기밀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이로 인한 인력·장비·약품 등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크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취약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를 강화, 친환경적인 살유충제를 살포하고 이미 성충으로 자란 모기는 유인 트랩(Trap)을 설치하거나 가열 연막을 투입해 박멸할 계획이다. 동절기에는 목욕탕, 사우나 근처 등에 있는 하수구에는 늘 온수가 흘러 온도 및 습도가 알맞게 유지돼 모기들이 월동하기에 적합하다. 하수구가 지하 건물 등 내부와 연결돼 이동통로 구실도 해줘 필요한 영양섭취 등 활동에 지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연말 직장인들 속풀이 男 콩나물국밥, 女 쌀국수

    연말 직장인들 속풀이 男 콩나물국밥, 女 쌀국수

    콩나물국밥과 쌀국수가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속풀이 음식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21일부터 3일간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와 회식 등으로 술 마실 일이 잦은 직원 3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직원은 콩나물국밥을, 여자직원은 쌀국수를 가장 많이 찾는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서 남직원은 콩나물국밥(28.6%), 복국(20.8%), 북어국(13.1%), 선짓국(10.6%), 쌀국수(4.1%), 짬뽕(3.3%) 등의 순서로 답했다. 이밖에 원두커피와 냉면, 수제비 등으로 속을 달랜다는 답변은 1% 미만으로 나왔다. 반면 여직원은 쌀국수(33.8%), 짬뽕(12%), 북어국(11.3%), 콩나물국밥(9%), 라면(8.3%), 복국(7.5%) 등의 순서로 나왔다. 커피나 유제품을 먹는다고 답변한 여직원은 없었다. 또 ‘나만의 해장비법’이란 주관식 문항에서 점심시간에 낮잠(32명), 물 많이 마시기(25명), 땀빼기(사우나 등·22명), 월차내고 쉬기(20명), 숙취드링크 마시기(18명) 순서로 답했다. 이밖에 ‘열심히 일하다 보면 속이 풀린다.’,‘상사의 야단’,‘업무 긴장’ 등 재미있는 답변도 나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현금결제·비보험치료 ‘집중탈세’

    현금결제·비보험치료 ‘집중탈세’

    국세청은 22일 의사, 변호사, 웨딩관련업자, 유흥업소 업주 등 고소득 전문·자영업자 422명에 대해 이날부터 한달간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422명중에는 의사, 변호사, 한의사, 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 149명이 들어있다. 조사대상자를 업종별로 보면 현금거래를 유도해 수입금액을 탈루한 웨딩관련업자가 4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성형, 지방흡입, 부인과 성형 등 미용 목적의 수술과 라식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성형외과·피부과·산부인과·안과의사가 42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고액의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을 받으면서도 소득을 적게 신고한 변호사 38명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자영업자의 탈세를 방조 또는 부추기거나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세무대리인(세무사) 25명과 보약·한방다이어트 등 고가의 비보험진료 수입금액이 많은 한의사 17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한상률 조사국장은 “세무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1∼2월 탈루 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를 다시 선정, 세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와 전면 전쟁 ‘현금으로 결제하면 10∼20%정도 깎아주고, 비보험 진료는 소득을 대폭 줄여서 신고하고, 세무대리인(세무사, 회계사)이 나서서 허위장부를 작성해주고’ 세금 탈루 혐의로 국세청의 조사를 받게 된 의사, 변호사, 한의사 등은 과거부터 계속된 전형적인 탈세수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국세청은 ‘많이 벌고,(세금은)적게 내는’ 고소득 전문·자영업자의 세금탈루 혐의에 대해 내년에는 더욱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에 오른 사람들 중 일부는 빼돌린 세금으로 부동산투기를 일삼는 등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해왔다. 성실하게 세금을 내온 대다수 봉급생활자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조사 강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탈루 사례 서울에서 골프연습장과 사우나를 운영하는 박모(52)씨는 매출을 낮춰 신고해 25억원의 소득을 탈루했다. 또 간이골프장 부지를 부동산업자에게 양도하면서 매매가액을 조정해 43억원을 편법으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렇게 얻은 소득으로 서울 강남의 90평대 아파트(30억원대), 서초동의 상가, 경기도에 주유소 2개 등 87억원대의 부동산을 샀다. 경기도에서 2002년 세무대리인으로 개업한 김모(45)씨는 유통과정이 문란하고 자료상 혐의마저 있어 세무대리계약이 금지된 화물사업자들을 골라 세무대리를 해주면서 탈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화물업자들이 발행한 세금계산서가 허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들의 약점을 이용,2∼3배 높은 수임료를 받고 가짜 세금계산서 발행을 눈 감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피부·비만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는 의사 이모(48)씨는 대부분의 진료비가 비보험 항목임을 악용, 현금계산시 10∼20% 할인해주겠다며 현금결제를 유도,8억여원을 탈세했다. 예식장을 하는 김모(53)씨는 결혼식장을 부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위장, 예식장 수입금액 74억원을 누락한 뒤 탈루한 소득으로 서울 강남에 시가 30억원짜리 93평형 아파트 등을 구입하는 등 부동산투기로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축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사 박모(41)씨는 인터넷법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공수수료 등 수입금액을 누락했다. 또 인터넷법률서비스업체를 설립, 수입금액이 늘자 다른 소득이 없는 타인 명의로 대표자를 등록한 뒤 가공경비를 계상하는 방법 등으로 27억원의 기업자금을 변칙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장애인에 희망심는 ‘한국의 헬렌 켈러’

    장애인에 희망심는 ‘한국의 헬렌 켈러’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다. 남의 희망을 꺾는 사람도 있고 희망을 잃고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희망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 첫번째 부류를 우리는 ‘공공의 적’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우리’들은 세상살이에 쫓겨 희망을 마음속 서랍에 팽개치기 일쑤다. 그러나 뿌옇게 먼지가 앉은 희망을 닦아내는 사람은 희망의 빛을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밝게 비춘다. 서울 송파구 인성장애인복지관 이창화(48) 관장이 그런 사람이다. ●7개의 사회복지시설 운영하는 시각장애인 이 관장은 인성복지관뿐만 아니라 풍납종합사회복지관, 송파시각장애인축구장, 양재이동어린이집 등 7개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다산복지재단의 설립자다. 그는 시각장애 1급 장애인이기도 하다. 이 관장이 본 첫 세상은 희미하기만 했다. 태어난 지 백일만에 뇌수막염을 앓은 뒤 시력을 거의 잃었다. 그나마 자식 교육에 열성이었던 부모님을 둔 게 다행이었다.4살 때부터 가정교사가 따라붙었다. 덕분에 일반 학교인 배재중학교를 다녔다.‘반봉사’의 눈 탓에 놀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공부에 파고들었다. 전교 1등을 다툴 정도로 뛰어났다.‘한국판 헬렌켈러’라는 명성도 얻었다. 그러나 가슴 속 멍은 깊게 번져갔다. 이 관장은 “남들은 통합교육의 성공작이라고 치켜세웠지만 학교 생활은 너무나도 외롭고 고통스러웠다.”면서 “요즘도 가장 초조할 때면 잘 보이지 않는 한자 시험을 보는 꿈을 꾸곤 한다.”고 떠올렸다. ●아시아 첫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만들어 그의 어렸을 때의 꿈은 시인이었다. 국립맹아학교 고등부에 진학해서도 밤을 새워가면서 서투른 점자책을 읽었다. 그러나 1학년을 마치고 나니 학교 도서관에서 더 이상 읽을 게 없었다. 다시는 도서관을 찾지 않았다. 고교 졸업 뒤 녹음도서관을 만들고 가톨릭 맹인선교회를 꾸린 것도 스스로 지식과 도움에 목말랐기 때문이었다. 이씨는 고교 때 배운 침술과 마사지로 사업을 시작했다. 한 때 큰 사우나 시설을 운영하면서 제법 돈도 모았다. 그러면서도 중국 옌볜에 시각장애인 재활센터를 만드는 등 틈틈이 장애인 인권운동을 벌였다. 지난 95년부터는 사업을 접고 송파구에서 복지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99년에는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도 만들었다. 아시아에서 처음이었다. 그해 서울시민대상 본상을 수상한 것도 그 덕분이었다. ●문자음성변환 프로 개발에도 앞장 3년 전에는 기업에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들려주는 문자음성변환(TTS) 기능을 만들어 줄 것을 기업에 요구, 개발에 성공했다. 뛰어난 기술을 자랑하는 한국의 IT 업계에서 보면 ‘장난’ 수준이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문명’을 선물한 일이었다. 최근에는 말을 못 하는 언어장애인들을 위한 음성 재현 프로그램 ‘다산 보이스 1.0’을 개발했다. 언어장애인이 하고 싶은 말을 컴퓨터 자판에 치면 음성으로 변환돼 수화기 너머 상대방이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상대방의 목소리는 헤드폰으로 듣는다. 이 프로그램은 언어장애인은 물론 성대 결절 장애 등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1만여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CD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눈 뜨면 야한 동영상부터 보고 싶어 이 관장은 앞으 장애인 복지운동가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을 만들었다. 장애인들이 소비자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기업과 정부에 요구하기 위해서다. 장애인 성(性) 문제도 관심사다. 그가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보고 싶은 게 야한 동영상이다. 술, 담배는 물론 성욕까지도 억압하는 시설과 사회는 장애인들에게 ‘감옥’이다. 이 관장은 “장애인 복지의 목표는 장애인이 비장애인처럼 생활할 수 있는 정상화(nomalization)”라면서 “장애인들이 단순히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노력하고 권리를 얻어낼 수 있는 사회의 싹을 틔워나갈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건강칼럼] 경증의 고혈압 겨울을 조심하라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영하 10도를 오르내린다. 특히 새벽 찬바람이 몰아치면 체감온도는 영하 15∼20도까지 곤두박질친다. 이런 날씨는 성인병 환자들에게 폭탄과 같다. 특히 약간 혈압이 높은 잠재적 고혈압 환자, 즉 수축기 혈압 145∼150㎜Hg, 확장기 혈압 85∼90㎜Hg 정도인 사람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이들은 대부분 항고혈압제 대신 운동·식이요법 등을 병행하면서 추이를 살피는데, 별 증상이 없어 방심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인체는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피부 가까이에 있는 혈관을 수축시켜 열의 발산을 차단한다. 이 때문에 다른 부위의 혈액 양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게 되고, 심장 역시 좁아진 혈관 속으로 피를 공급하려고 더욱 세게 압박하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동맥경화가 없어 혈관의 탄력성이 좋은 사람은 이런 변화에 잘 대응하지만, 동맥경화로 혈관이 딱딱하게 굳은 고혈압 환자는 급작스러운 혈압 변화와 함께 딱딱해진 혈관을 혈전이 막거나 혈관이 파열되어 뇌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날씨에는 경증의 고혈압 환자라도 매일 혈압을 측정해 수축기 150㎜Hg 이상, 확장기 90㎜Hg 이상이면 바로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도록 권한다. 필자가 돌보던 고혈압 환자가 좋은 예가 될 듯하다. 약간 통통한 체형의 그는 나이 40세에 혈압이 150/85㎜Hg 정도였다. 필자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그 환자는 마음대로 약을 먹다가 끊기를 반복했다. 그러다 겨울 들어 약 한달간 약을 끊은 상황에서 뇌졸중으로 그만 반신이 마비되고 말았다. 한 순간의 방심이 평생의 후회로 남게 된 것이다. 한겨울, 고혈압에 의한 뇌졸중이 두려운 분들께 이 지침을 권하고 싶다.▲고혈압이 의심되면 매주 혈압을 측정한다.▲새벽 운동을 피한다.▲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무리하지 않는다.▲워밍업을 충분히 한 뒤 운동을 하고, 땀은 바로 닦아낸다.▲금연·금주한다.▲비타민C와 루틴이 많은 늙은 호박과 당근, 토마토 등을 즐겨 먹는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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