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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도술씨 구속/최돈웅의원 내일 재소환

    ‘SK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5일 SK측으로부터 11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받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최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심사를 맡은 정영식 판사는 “진술 태도 등으로 보아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고 검찰의 범죄소명이 충분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또 대선자금 명목으로 100억원을 받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소환,받은 경위와 사용처를 추궁한 뒤 되돌려보냈다.검찰은 최 의원을 17일 다시 부를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최 전 비서관과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최 의원 등 3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최 전 비서관은 대선이 끝난 뒤인 지난해 12월25일 서울 P호텔에서 손길승 SK회장을 만나 11억원의 CD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최 전 비서관은 이날 열린 노무현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차 서울에 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최 전 비서관이 CD를 이씨와 분배한 뒤 그동안 사용한 대선자금을 갚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용처를 확인중이다. 이에 대해 최 전 비서관은 “돈을 받아오라는 이씨의 지시대로 서울로 가서 손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이씨에게 그대로 전달했다.”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필요에 따라 이씨에게 돈을 수시로 받아 썼고 총액은 3억 9000만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도술혐의 어정쩡한 ‘檢’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대가성이 있는 알선수재와 대가성이 없는 정치자금법을 동시에 적용한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대가성이 ‘있다.’ 또는 ‘없다.’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은 정치권의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비서관 혐의에 대해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두 가지가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상상적 경합이란 한 개의 행위가 두 개의 범죄요건을 구성하는 것을 뜻한다.최 전 비서관의 경우 11억원어치 CD(양도성 예금증서) 수수라는 하나의 행위가 대가성이 있는 부분도 있고 없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알선수재 혐의는 청탁에 대한 대가성이 인정될 경우에 적용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대가성과는 무관하다.때문에 두 혐의가 함께 적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같이 적용할 경우 ‘대가성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는 어정쩡한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검찰의 이런 ‘양다리’ 법적용은 11억원의 대가성을 명확히 확인하지 못한 데다,대가성이 없다고 할 경우 쏟아질 정치권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최돈웅 입 어떻게 여나 100억원을 받은 혐의로 소환된 최 의원은 “손길승 회장을 만난 사실도,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검찰은 그동안 준비한 각종 정황증거 등을 들이대며 추궁하고 있으나 최 의원이 요지부동이라 한다.이 때문에 검찰은 일단 최 의원을 귀가조치하고 17일 다시 부르기로 했다. 그러나 최 의원이 입을 열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최 의원은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 개인적으로 유용한 돈이 없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한나라당의 대선자금에 대해 전면적으로 손을 대야 할 수도 있다.최 의원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경기고 동기동창이라는 점에서 SK 자금이 비선조직에 뿌려졌다는 등의 설이 분분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최도술씨 밤샘조사 이르면 오늘 영장/검찰, 이상수의원은 귀가

    ‘SK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4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이날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 직후 SK측으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11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받았는지와 사용처,대선 관련성과 추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지난해 12월말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를 통해 SK그룹 손길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잘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비자금을 받은 뒤 일부를 대선 채무변제용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손 회장과의 만남은 시인하면서도 비자금 수수 혐의는 극구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나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이르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이 의원에게는 SK측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25억원을적법절차에 따라 처리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받은 25억원 가운데 10억원은 정치자금법상 규정된 법인 후원금 한도를 초과했음에도 SK측과 공모해 그룹 임원 명의로 분산,위장수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 의원은 검찰 출두 직전 대검 기자실에 들러 25억원 상당의 SK후원금 영수증 원본을 제시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SK비자금 법·원칙대로 수사”/송광수총장 재천명 최도술씨 오늘 출두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은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파문으로까지 비화된 SK비자금 사건을 원칙대로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관련기사 6면 송 총장은 이날 국민수 대검 공보관을 통해 “SK비자금 사건은 처음부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총장은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로부터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도 수사에 영향을 주는 행위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으나 “그 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입을 다물었다. 한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을 14일 오전 10시에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 직후 SK그룹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1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받았는지 여부와 비자금의 사용처 등을,이 의원에 대해서는 30억원대에 이르는 선거자금을 지원받은 뒤 제대로 회계처리하지 않은 경위 등을 집중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최 전 비서관이 SK그룹 외에 다른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았다는 첩보를 입수,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LOTTO 복권문화를 바꾸자 /(중)기부문화 생활화된 ‘복권 선진국’

    우리나라보다 로또복권 등을 앞서 도입한 ‘복권 선진국’들은 복권을 대부분 자선(Charity)이나 기부(Donation) 또는 재미(Fun)로 구입한다.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와 같은 사행심 시비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오히려 복권 구입자나 발행자,판매자 모두 복권 판매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상당수가 ‘대박’을 꿈꾸는 우리 풍토와는 사뭇 다르다.특히 이들 국가는 관련 법규에 따라 복권 기금을 국가별 특성에 맞게 활용하고 있으며,사용 내역도 1센트 단위까지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기금으로 학교시설에 투자하고 있으며,프랑스는 문화·예술분야에,영국은 과학기술 분야에,호주나 캐나다 등은 공공시설물 건립에 투자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복권=기부' 사행심 시비 없애 복권 선진국들은 복권을 정부가 직접 운영하거나 다른 공공단체에 위임해 운영하는 등 여러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복권 수익금을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공공기금으로 활용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대부분 정부의 일반기금으로 전입,사용되지만 특정목적 기금으로 조성해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각 주마다 복권을 발행하는 미국은 지난해 복권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의 대부분을 교육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건립 등에 투자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복권판매로 조성된 기금 9억 6918만달러 전액을 유치원이전 프로그램,교사 교육훈련보조금,공립도서관이나 공립학교 보수 등에 사용했으며 캘리포니아주는 로또복권 판매로 조성된 기금 130억달러의 80∼90%를 공립학교 교사 고용,고등교육기관 컴퓨터실 기자재 구입,교사 워크숍,과학프로그램 기금 등으로 사용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지난 12년간 모두 83억 2882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내 351개 시와 지역에 배분,주내 관공서와 고등학교 및 초등학교 개보수 비용으로 사용했다. 영국은 지금까지 조성된 120억파운드(약 23조원)의 기금으로 과학센터건립과 문화유산 복원 등에 사용했다. 독일은 복권 기금 대부분을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 재투자하고,스포츠와 이공계 과학연구비에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호주는 복권 기금으로 호주의 상징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건립했으며,현재는 복권기금의 30∼40%를 서민들을 위한 주립병원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보다 1년여 앞서 로또복권을 도입한 타이완도 우리와 같은 ‘로또 광풍’에 시달렸지만 심신장애자와 원주민 등 사회적 저소득층에 로또 판매를 맡기고 판매액의 27%를 사회복지비로 사용하는 등 공익성을 강조하면서 광풍을 잠재웠다. ●복권법제정 기금 엄격관리 복권 선진국들은 대개 정부 산하에 복권위원회를 두고 복권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특히 관련 법규에 따라 사용내역을 1센트,1실링 단위까지 투명하게 밝힌다. 관련 복권법에는 발행기관의 설립 및 운영,당첨금과 미지급 당첨금의 사용,구매가격과 조성기금의 사용,소매인 관리 등이 세세하게 규정돼 있다. 미국은 각 주마다 주 복권법을 두고 복권관리위원회를 설치,조성된 공익기금을 목적에 맞게 엄격히 집행하도록 관리한다.주별로 관련법에 따라 공익기금의 사용처를 1달러,1센트 단위까지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영국은 국립복권위원회를 통해 복권과 관련된모든 정책을 관장하고 있으며,복권발행기관 사이트를 통해 공익기금이 어디에 얼마가 쓰였는지를 실링 단위까지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7개 주 가운데 3곳의 복권판매를 민간업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나 내부 회계사와 외부회계감사,주정부 재정담당관의 상시감사 등 3단계 회계감사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통합복권법이 제정되지 않아 기금이 어디에,얼마나 쓰여졌는지 명확하지 않다.아직까지는 복권발행 기관에서 기금을 일반기금과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다. 복권발행위원회는 지난 9일 고건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지난 8월30일까지의 로또복권 수익금 7500억원 가운데 4000억원에 대한 사용내역을 공개했다.수익금은 10개 부처에 배분돼 국민임대주택 건설지원(2418억원)과 중소기업·과학기술 지원(817억원),지역균형발전(423억원),산림환경보전(15억원) 등에 사용됐다. 지난 6월 방한한 북미복권협회 마크 자라미파 회장은 “미국의 복권판매 기금 수익금은 공원 조성이나 사회시설 확충,교육시설 건립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별로 지원하고 이를 지역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면서 “한국도 로또복권의 사행심 시비를 줄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기금의 적절한 사용과 투명한 공개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곽보현 로또공익재단운영위장 “‘인생역전’으로 잘못 인식된 복권문화를 ‘자선·기부’로 바꾸는 등 선진 복권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복권 수익금의 사회환원과 국민적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된 로또공익재단의 운영위원장인 곽보현(사진·38) 미래사회전략연구소 부소장은 “복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은 복권 수익금의 쓰임새에 대한 의심 때문”이라면서 “복권 수익금의 올바른 활용을 통해 복권 구입이 사회적 기부라는 인식을 뿌리내리는 데 힘쓰겠다.”며 공익재단 설립 취지를 밝혔다. 곽 부소장은 “복권 구입자들이 당첨됐을 때 ‘대박’은 잘 알지만 당첨이 안된 경우 자신이 낸 복권 대금이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고,‘꽝’이면 무의미하게 날려버렸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복권에 낙첨됐더라도 그 기금은 공공기금으로 보람있게 쓰여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복권 선진국에서는 복권의 사회적 공익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복권을 대박 또는 인생역전으로만 인식하고 사행심 조장 등 역기능만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공익재단은 복권기금의 사회적 환원을 위한 체계적인 기부사업을 펼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은 복권 수익금이 정말 어떤 곳에 쓰였는지 직접 보고 피부로 느끼고 싶어한다.”면서 “우리나라도 복권 선진국처럼 국가 상징물을 건설하거나 교육시설을 짓는 데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또 공익재단은 연말까지 사회복지시설 100곳을 선정해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편,재정난 및 재해 등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위한 자립지원비 및 물품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복권기금으로 세운 세계 유명 건축물 복권 선진국들은 복권 기금의 가시적인성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복권 수익금으로 국가의 상징물을 짓는 경우가 많다.특히 복권기금으로 지어진 각국의 주요 건물은 국민들의 복권 의식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표적인 건물은 지난 73년 완공된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이 두 건축물은 시드니가 세계 3대 미항으로 자리잡는 데 톡톡히 한몫했다. 오페라하우스는 건축공학 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룩한 건축물로 세계인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잭슨만 위에 아치 모양으로 놓여져 있는 하버브리지는 시드니 시가와 북부를 연결,교통난 해소에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호주는 당시 오페라하우스 건축비용의 83%를 복권기금으로 사용했다.현재 ‘로터리 커미션’이 발행하는 복권 수익금의 25%는 예술기금으로 사용 중이다. 영국은 게이츠헤드 지역에 있는 ‘북의 천사상’,웨일즈의 ‘카디프 성’과 ‘밀레니엄 스타디움’,런던의 ‘프랭크 바르너스 농아학교’ 등도 복권기금으로 지어진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북의 천사상은 폐허가 된 땅을 이용해하루 수천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유명한 명물로 자리잡았고,밀레니엄 스타디움도 오가는 사람들이 쉬고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시민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은 80년대 초반 보스턴 하버드대학의 신입생 기숙사인 ‘스터턴 홀’과 ‘홀워디 홀’을 복권기금으로 건립하는 등 교육시설에 투자했다.건물 현관 동판에 ‘이 건물은 복권기금으로 지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주롱버드 공원’과 ‘과학센터’,‘적십자회’,‘실내 스타디움’ 등의 설립에 복권기금을 적극 활용했다. 조현석기자
  • 최도술·이상수 내일 최돈웅 15일 소환/검찰 “SK비자금 원칙 수사”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2일 SK비자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상수 의원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14일,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15일 소환조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13일 소환통보받은 최 전 비서관은 변호사 선임문제로 출두가 14일로 연기됐고 최 의원측은 이 의원이 14일 소환된 뒤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15일로 소환일정이 조정됐다. 이에 따라 이날 안대희 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팀은 전원 출근해 수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대선직후 10억원대 자금을 SK그룹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받지 않았는지 여부를,이 의원에 대해서는 30억원대에 이르는 선거자금을 지원받은 뒤 제대로 회계처리하지 않은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최 의원에 대해서는 대선 전 100억원대의 현금을 선거자금 명목으로 지원받은 경위와 이 자금의 실제 사용처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부를 만한 이유가 있어 부르지 않았겠느냐.”고 말해 혐의 입증에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검찰은 SK비자금 수사로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등 파장이 불거지는 데 대해 침묵을 지키면서도 “원칙대로 수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담뱃값 인상 연내 어려울듯

    담뱃값 인상을 둘러싸고 보건복지부와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간의 협의가 제대로 안돼 연내 법 개정에 차질이 우려된다.담뱃값을 올리겠다는 원칙에는 두 부처가 공감대를 형성했지만,인상 시기,폭,재원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는 다소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7월 건강증진부담금을 3000원 올리는 방식으로 내년부터 2007년까지 담뱃값을 인상해 현재 60.5%인 성인 흡연율을 30%로 낮추고 담뱃값 인상으로 추가 조성되는 4000억원을 저소득층의 탈(脫)빈곤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혀둔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해서는 재경부와 공동연구 형태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연내 법 개정을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부는 관련 사안에 대해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연내 법 개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재경부 관계자는 “두 부처가 담뱃값 인상으로 추가 조성되는 건강증진부담금 재원의 사용처를 놓고 아직 아무런 합의도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협의가 시작된다고 해도 연내 법 개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오늘 대검 국정감사/권노갑씨 폭탄발언 나올까

    6일 열릴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굵직굵직한 현안이 많아 격론이 예상된다. 현안으로는 현대·SK비자금 사건,양길승 몰카 파문에 이은 청주지검 감찰사건,안풍사건,송두율 사건,나라종금 사건 등을 꼽을 수 있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등 현 정권의 전·현직 핵심 인사뿐만 아니라 권노갑 전 민주당고문,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 전 정권의 실세들까지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이다. 무엇보다 현대·SK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지와 형평성 등이 최대 쟁점이 될 것 같다. 현대비자금 사건의 경우 권 전 고문과 박 전 장관이 받은 250억원대 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검찰과 법사위의 ‘한판’은 피할 수 없다.검찰은 당사자들이 사용처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데다 정치자금으로 쓰였을 경우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할 수 없다는 법 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한나라당은 2000년 총선 당시 민주당이 수도권과 영남권을 집중 지원했다는 점을 들며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증인으로 채택된 권전 고문도 “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시,돌출 발언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투신자살을 둘러싼 강압수사 의혹과 현대·SK그룹과 다른 재벌그룹 수사와의 형평성 문제,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에 대한 고려 등도 집중 질의 대상이다. 또 양길승 몰카 파문과 이에 관련된 대검의 감찰 결과도 마찬가지다.증인으로 채택된 유성수 대검 감찰부장에게 직접 질의할 경우 축소 수사와 왜곡 감찰이라는 집중적인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송 교수 사건의 경우 기획입국설 등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최근 한총련 합법화 문제 등 공안사건 전반에 대한 질의와 맞물려 검찰의 결단을 요구하는 촉구성 질의가 잇따를 것이 확실하다. 안풍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95년 6·27 지방선거와 관련,김덕룡 의원을 소환하는 데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발언이 줄 이을 것이라는 예측이다.검찰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반해 한나라당은 안기부(현 국정원) 자금이 아니라는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검은 이같은 현안들을 감안,지난 2일 강도높은 예행연습을 가졌다.검찰 관계자들은 예전의 검찰과 다른 모습으로 각종 의혹사건을 처리해왔던 만큼 평소 소신대로 답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의원들과의 공방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송교수 회견, 국민 납득 못시켰다

    송두율 교수의 2일 기자회견은 국민을 납득시키는 데 크게 못미쳤다. 송 교수는 북한 노동당 서열 23위인 정치국 후보위원이었으며 북한으로부터 돈을 받아 왔다는 국정원의 조사 결과와 관련,“북측에 치우친 점이 있었다면 사죄한다.”는 뜻을 밝혔다.국정원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송 교수의 행적은 국민을 경악시켰으며,민주화 운동에 헌신해 온 국내외 민주인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송 교수가 사죄의 뜻을 표명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충격 속에 이날 기자회견을 지켜본 국민은 송 교수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진실을 모두 털어놓고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그는 사죄라는 말을 입에 올리면서도 “무엇을 사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여 어안이 벙벙케 만들었으며 개인적 변명에 급급했을 뿐이다.그는 국정원 조사 이전에 진실을 말할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다.하지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임명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줄곧 숨기거나 거짓말을 해 왔던 점,북한이 이를 이용해 온 점,그로 인해국가와 민주화 운동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어 온 행위에 대해 반성은 없이 “몰랐다.통고받지 못했다.의미 없다.”며 일방적 주장을 펴는 데 그쳤다.또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을 왜 거부하거나 사퇴하지 않았는지,지금은 노동당원인지 아닌지 여부 등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문과 모순점이 남아 있다. 그는 국정원 조사 결과와 관련,7가지 항목에 대해 반박 논리를 폈다.북한으로부터 받은 돈 액수와 사용처,충성서약문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서도 국정원 조사 결과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송 교수 문제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켜 왔으며,그의 귀국 이후 이같은 양상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국정원 조사 결과와 송 교수 주장이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선 검찰 수사 과정에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며,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처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 ‘SK 비자금’ 손길승씨 내일 소환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0일 SK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2일 소환,조사키로 했다.이는 손 회장이 1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검찰이 손 회장을 상대로 조사할 부분은 2000년부터 그 이듬해까지 SK해운을 통해 2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그 사용처다.이 가운데 정·관계에 제공된 비자금의 규모가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정·관계 비자금 유입설에 대해 “수사의 어떤 구체적인 단서가 포착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이미 SK해운과 그룹 구조조정본부 임원들을 상대로 기초조사를 마무리한 것은 물론,공식 소환 이전에 손 회장을 수 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손 회장의 이번 소환을 사법처리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말이 있으나 우리로서는 증거법에 따라 수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법처리 수위와 범위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경제에 부담을 미친다는 논리를 검찰로서도 완전히 외면할 수 없다.송광수 검찰총장도 “경제사건 수사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왔다. SK그룹측은 고 최종현 회장의 사망으로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손 회장이 부실계열사 회생과 정리라는 ‘악역’을 맡았다고 설명하고 있다.이를 위해 SK해운은 지급보증이나 기업어음(CP)발행 등을 통해 다른 계열사의 빚을 떠 안았고 2005년까지 이 빚을 청산,깨끗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단순히 손 회장의 주도아래 SK해운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것이다.검찰 관계자는 “과거에 대해 반성하자는 취지의 수사”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안풍’ 김덕룡의원 새달초 소환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4일 ‘안기부예산 전용사건’과 관련,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국고손실 등 혐의로 다음달 초쯤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95년 한나라당 전신 민자당의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안기부 운영차장이던 김기섭씨로부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안기부예산 가운데 빼돌린 257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에서 김기섭씨와의 공모 여부와 받은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또 23일 이 사건을 맡은 1심재판부는 “일부 자금의 출처가 안기부 예산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257억원 가운데 125억원 부분만 유죄로 인정했으나 김 의원 등 관련자 조사를 통해 257억원 전액에 대한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의 이같은 자신감은 23일 법원의 유죄 판결도 있었지만 지자체선거 당시 민자당 재정국장으로 안기부자금 관리와 분배에 관여했던 조익현씨가 최근 검찰에 검거됐기 때문이다.검찰은 257억원 전달 사실은확인했으나 김기섭씨의 진술거부와 조익현씨의 도피로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었다. 검찰은 도피했던 조씨를 올해 초 청주에서 검거한 뒤 당시 민자당 재정국 인사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수개월 동안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96년 총선 당시와 95년 지자체 선거 당시의 자금전달 경로 등이 거의 동일하다.”고 밝혀 수사에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96년 총선자금 지원 부분처럼 민자당에 흘러들어간 257억원이 누구에게 얼마씩 분배됐는지까지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구체적인 내역이 드러날 경우 자금원을 모르고 받은 자금 수령자들까지 사법처리할 수는 없겠지만 정치적으로는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외국인 SOC 투자 1000만달러 이상/ 7년간 법인세 감면

    내년부터 외국인이 물류업 이외의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기간시설에 1000만달러 이상 투자해도 7년간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지금은 복합화물터미널업·공동집배송단지·항만시설 운영업 등 3가지 SOC 물류투자에 대해서만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내년부터 외국인이 도로,항만,철도,전기,가스 등 36가지 SOC시설에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법인세를 5년간 100%,2년간 50% 깎아줄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김광림(金光琳) 차관은 “SOC투자가 부족해 물류비 부담 증가와 국가 경쟁력 저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SOC시설에 대한 재정투자를 확대할 형편이 못돼 민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재경부는 또 4·4분기(10∼12월)에 2차 추가경정예산 3조원과 아직 사용처를 찾지 못한 정부예산(불용예산) 1조 5000억원 등 총 5조원을 투입해 올해 3%대 성장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건축폐기물 “다시보니 돈되네”

    청계천 복원공사를 위해 구조물 철거가 한창이다.복개 구조물 철거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은 110만t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15t 트럭 7만여대 분량이다.이 많은 건축폐기물은 어떻게 재활용될까.철재들은 고가에 매각되고,대부분의 콘크리트 구조물들은 재활용된다고 서울시는 밝히고 있다.하지만 건축폐기물의 재활용률은 극히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청계천 철거 구조물 처리과정을 비롯,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 재활용 실태와 문제점,해외사례,정부대책 등을 알아본다. ●폐콘크리트 처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규모의 한 건축폐기물 재활용업체.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청계천에서 밀려들어 오는 건축폐기물들을 처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공장부지 한편에는 청계천에서 실어온 폐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높은 산을 이루었고,또 다른 야적장에는 자갈과 모래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이 업체는 건축폐기물을 파쇄·분류한 뒤 건축 자재인 모래와 자갈 등 골재를 재생산한다.청계천 1공구에서 나오는 건축폐기물의 60%를 수주,천연골재 못지않은 모래와 자갈 등을 골라내 건축자재로 되팔고 있다.돈 받고 건축폐기물을 가져와서 재활용을 거쳐 돈 받고 건축 골재를 되파는 셈이다.이 업체 관계자는 “청계천 폐기물 처리비용으로 18억원을 받았고,여기서 나오는 폐기물 재활용으로 꽤 높은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재생골재협회 오종택 이사는 “청계고가는 만들어진 지 오래인 데다,사용한 골재의 질이 양호해 최상품 골재로의 재분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업체는 특수한 경우이고,대부분 폐기물 처리업체들은 재활용률이 극히 저조해 폐기물은 공사현장을 메우는 기층재로 쓰이거나 쓰레기매립장으로 직행한다. ●재활용률 저조,대부분 매립 우리나라 전체에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은 연간 4000만t에 이른다. 하지만 재활용률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통계가 제각각이다. 환경부는 57% 정도가 재활용된다고 밝히고 있다.건설교통부는 80% 가까이 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20% 선에도 못미친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엄청난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폐기물의 사용처에 따라 재활용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게 우선 꼽힌다. 정부는 공사장에서 도로의 바닥을 메우는 데 일정량의 크기로 파쇄해 사용하면 재활용으로 보고 있다.자원 절약과 순환자원으로의 재활용과는 거리가 있다. 재활용률이 낮은 것은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에 반입되는 건축폐기물의 통계수치를 봐도 알 수 있다.현재 하루 동안 수도권 매립장에 들어오는 쓰레기양은 734만 2000여t.이 가운데 건축폐기물이 53%인 390여만t에 이른다.건축폐기물은 지난 98년 123만 3000여t 매립됐지만,이후 매년 큰 폭으로 반입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폐기물도 자원’인식 필요 건축폐기물 처리업체들은 정책 부재와 국민들의 인식부족 탓에 재활용률이 낮다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재활용 골재를 만들어내도 건축업자나 국민들이 사용을 꺼려한다는 것이다.실험결과 재질이나 안전성에서 천연골재를 능가하지만 사용처는 극히 한정돼 있는 실정이다.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공공기관의 건물 신축시 의무적으로 재활용 골재를 일정량 사용하도록 하는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는 재활용 골재들에 대한 내구성과 안전성,인장도 등을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해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어차피 천연골재는 한정돼 있는 만큼 머지않아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건축업자들은 앞다퉈 자연환경을 파괴하며 모래와 자갈 등의 천연골재 채취권을 얻기 위해 혈안이다.선진국들이 20∼30년 전 건축폐기물을 활용하는 자원순환시스템을 운영하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다. 전문가들은 “전 국토에 버려지는 건축폐기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콘크리트 공화국’이란 오명을 씻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생골재협회 관계자는 “말로만 재활용을 부르짖을 게 아니라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영세업체들을 지원하고 생산한 제품의 수요처를 마련해 주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
  • 한화·대우건설 거액비자금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7일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이 강원랜드 관련 공사 과정에서 하청업체 등을 통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내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춘천지검 영월지청이 강원랜드 공사비리를 수사하던 중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이 비자금을 만든 정황이 나타난 자료를 확보했으며 지난 7월 대검이 자료를 건네받아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화건설 등 법인 및 임원의 관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한화건설의 비자금 조성 경위 및 사용처 등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특히 한화건설의 경우,부외자금을 조성한 흔적이 일부 보여 본격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한화건설 등이 하청업체를 통해 부외자금을 조성,지난해 대선 직전 정치권에 건넸다는 첩보도 입수,정치권 유입 정황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중수부가 직접 수사하거나 서울지검에 배당할 방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화건설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수십억원에 이르며,비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이 대선 때 정치권에 유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검찰의 수사진행에 따라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한화건설측은 이에 대해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인들에게 전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부시 ‘추가戰費 870억弗’ 파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전후 비용으로 요청한 870억달러를 둘러싸고 미 국내에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핵심 쟁점 중 하나는 재정악화.가뜩이나 재정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의 요구는 2004회계연도의 심각한 재정적자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난이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 7일 연설에서 이라크 전후 비용을 요청한 뒤 공화당에서는 의회 통과를 위해 발빠른 준비에 나섰다.그러나 여야를 막론하고 비난이 거세다.결국에는 870억달러를 지원하게 되겠지만 부시 행정부의 구체적인 대 이라크 정책은 짚고 넘어가겠다는 분위기다. 하원 민주당 지도자 낸시 펠로시 의원은 “재정적자가 이미 5000억 달러에 이른다.”며 구체적인 사용처 제시를 요구했다.민주당 중진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도 이라크 미군정의 규모와 철수 시기 등 이라크 재건에 대한 계획안을 요구했다. 백악관은 870억달러 가운데 660억달러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군사작전 비용으로,210억달러는 재건비용에 각각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비난은 잦아들지 않고있다. 이와 함께 계속되는 미군 피해,급증하는 비용부담,국제사회의 무관심 등 부시 행정부가 전후처리비용을 과소책정했다는 우려도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지난 4월 의회의 승인을 받았던 전시예산 790억달러도 악화되는 전후 상황으로 이미 바닥이 난 상태다. 미국내 사정도 여의치 않다.지난 8월 고용자 수는 전월에 비해 9만 3000명이나 감소했다.최근 5개월 새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재정적자도 심각해 부시 대통령이 요청한 전시예산 870억달러를 더하면 내년 재정적자가 53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부시 대통령은 8일 브라질·파키스탄·폴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 등 우방국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전후 처리에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나 국제사회는 주저하는 눈치다.1200명의 추가 파병을 결정한 영국을 제외하고는 어떤 나라도 선뜻 지원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국내에서도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민주당 경선주자들이 이라크 전후 처리와 국내 현안을 놓고 맹공을 퍼붓는 등 부시 대통령은 안팎으로 불리한입장에 놓이게 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SK비자금’ 2000억대 포착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7일 SK해운 분식회계 사건에 대한 기초조사 결과 SK그룹이 지난 2000∼2001년 단기차입금 누락 등의 수법으로 조성한 비자금이 2000억원대에 이른다는 정황을 확인,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SK해운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와 계좌추적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주초 손길승 SK그룹 회장 등 그룹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비자금 조성 경위 및 사용처를 추궁할 방침이다.검찰은 비자금 중 상당액이 정치권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에 대해 검찰은 이달 중으로 정치인 소환과 함께 사법처리 여부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검찰은 전·현 정치인들 5∼6명이 대북사업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현대측으로부터 수억원을 챙겼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차세대 TV시장 PDP냐 LCD냐 / 삼성·LG 고민되네

    삼성과 LG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력 제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치열하게 시장우위를 다투고 있는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와 LCD(액정디스플레이) 중 과연 어느 쪽을 선택,자원을 집중해야 할지 쉽게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두 대기업은 공교롭게도 주력사들이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를 생산중이다. ●PDP 밀까,LCD 밀까 지난달 28일 LG는 구본무 회장 주재로 각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모여 향후 글로벌 1등으로 육성할 사업을 선정했다.당초 LG전자가 생산하는 디지털TV 중 PDP TV(벽걸이TV)와 LG화학의 ABS수지를 2005년까지 글로벌 1등 제품으로 육성키로 결정했지만 오후 들어 LCD TV가 추가됐다. LCD TV용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LG필립스LCD측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주력 제품 선정이 계열사간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TFT-LCD를 생산하는 삼성전자가 PDP TV보다는 LCD TV를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밀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PDP는 삼성SDI가 생산하고 있다. 두 대기업이 이처럼 고민하는 것은 두개의 디스플레이가 궁극적으로는 TV시장에서 경쟁 관계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40인치 이상 대형TV에서는 PDP,30인치 이하 중소형TV에서는 LCD 등으로 시장이 특화돼 있지만 PDP는 소형화쪽으로,LCD는 대형화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 결국은 ‘전선’ 형성이 불가피하다. PDP가 TV 등의 디스플레이에 국한돼 있는 반면 LCD는 TV는 물론 휴대전화,PDA(개인휴대단말기) 등 사용처가 다양화돼 있어 원가경쟁력 등 면에서 일단 LCD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자 규모는 LCD가 PDP의 10배 외견상 두 대기업은 LCD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LG는 필립스와 함께 경기도 파주에 10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LCD단지를 조성키로 했다.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에 20조원 규모의 LCD복합단지 조성에 이미 착수했다.LCD사업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이런 대규모 투자결정을 내릴 수 없다. 그렇다고 PDP를 소외시킨 것도 아니다.PDP는 라인 증설에 3000억원 정도면 충분해 현재로서는 투자액 대비 생산성이 LCD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LG전자와 삼성SDI는 PDP 사업을 시작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순익을 내기 시작했다. 각종 조사기관의 지표도 향후 수년간 PDP TV 사업의 성과를 예상케 한다.전세계적으로 올해 120만대에서 내년 220만대,2005년 4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20인치 이하 소형 LCD TV 시장점유율 1위인 샤프를 제외한 소니,산요,도시바,JVC 등 일본의 주요 TV업체들이 PDP TV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놓고 있다. 결국 삼성과 LG도 PDP에서 큰 ‘재미’를 본 뒤 그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국내업체들이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LCD에서 승부를 낼 계획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계적으로 40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용 TFT-LCD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현재로서는 삼성,LG,샤프뿐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권노갑·박지원 쓰다남은 50억·120억외 김영완씨 100억 추가 관리

    박지원·권노갑씨의 대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씨가 박·권씨가 받은 현대비자금 350억원 외에도 100억원대의 별도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일 권 전 민주당 고문과 박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각각 쓰다 남긴 50억원과 120억원 외에 100억원이 넘는 추가자금을 김씨가 관리했었다는 사실을 확인,이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현대 외 다른 대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인지,김씨 개인의 사업자금인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추가로 드러난 100억원에 대해 “김씨 본인의 해명을 바탕으로 확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자금 성격이 불명확한 상태”라고 말했다.검찰은 권 전 고문과 박 전 장관의 자금관리 부탁을 받은 김씨가 비자금 전액을 주식이나 채권,현금 등 유동자산으로 보관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확인된 203억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박 전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추가기소했다.박 전 장관은 2000년 4월 중순쯤 김씨를 통해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으로부터 대북사업 관련 청탁을 받아오던 중 남북정상회담 준비비용 마련을 요구,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만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통해 양도성예금증서 형식으로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박 전 장관이 김씨에게 이 자금을 세탁토록 지시한 뒤 올해 초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3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은 사법처리를 두려워한 김씨와 이 전 회장이 허위진술을 하고 있다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검찰은 350억원대의 현대비자금 조성·전달에 관여해 뇌물공여와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될 것으로 전망됐던 이 전 회장은 입건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검찰이 사실상 권 전 고문과 박 전 장관 혐의를 수사하면서 이 전 회장과 거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자금 조성과 전달이 정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고 이전 회장은 이를 수행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입건할 필요가 있는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權씨 SK아닌 제3기업서 수십억”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그룹으로부터 받은 200억원의 비자금 외에 또 다른 기업으로부터 받은 수십억원대 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를 추적하는 한편 200억원 가운데 쓰고 남은 50억원의 용도를 조사했다. 검찰은 그러나 권 전 고문의 추가 수뢰의혹은 분식회계로 증권선물위로부터 고발된 SK해운 비자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SK해운 비자금 부분은 중수부가,분식회계 부분은 서울지검으로 이첩할 것”이라면서 “권 전 고문의 자금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사건이 150억원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 수사팀에 배당돼 박 전 장관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미국으로 도주한 김영완씨가 제출한 2차 자술서 등을 근거로 권 전 고문의 수뢰 의혹을 기정사실화한 데 대해 권 전 고문측은 “1차는 물론이고 2차 자술서가 존재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현대그룹이 별도의 비자금을 조성,여야 정치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여야의원 2명가량을 이번 주안에 소환할 것을 검토중이다.정치권 등에서는 소환 대상자로 의원 수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검찰 관계자는 “현대비자금 흐름을 면밀히 추적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누구에게 전달됐다고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4일쯤 정식 기소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원호씨 50억 어디에 썼을까?/ 작년 대선전 부인계좌서 인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사건과 관련,청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 부인 계좌에서 대통령선거 전인 지난해 10∼11월 50억원대의 뭉칫돈이 인출된 것으로 확인돼 이 돈의 사용처에 의문이 쏠리고 있다. 2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김도훈(37·구속) 전 청주지검 검사의 지휘로 지난 6∼7월 이씨의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사건을 조사하던 중 부인 K씨의 K은행 통장에서 지난해 10월11일 하루에만 3차례에 걸쳐 23억 8200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같은 달 17·18일에도 11억원,이후에도 11월26일까지 한달여 사이에 현찰 16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검사의 수사 메모에 기록돼 있는 ‘이씨의 민주당 인사 3억원 제공’ 시기도 10월10일인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K씨 계좌에서는 양 전 실장의 청주방문 당일인 지난 4월17일 3억 1900만원,청주를 다시 방문하기 하루 전인 지난 6월27일 3억 4000만원이 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청주지검 추유엽 차장검사는 “돈이 빠져나간 사실만으로 의혹을 갖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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