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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연찮은 ‘고도 완화’ 과정

    석연찮은 ‘고도 완화’ 과정

    검찰은 이번 수사가 이명박 시장까지 확대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개발업체인 M사의 로비자금 규모가 워낙 커 이 시장도 일단 ‘사정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양윤재 부시장의 행보와 서울시의 고도제한 완화 추진과정에 여러 모순이 발견돼 의혹이 일고 있다. ●검찰 수사전망 검찰은 두 갈래 방향에서 이번 사건에 접근하고 있다. 하나는 고도제한 완화 등에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서울시 고위공무원을 상대로 한 M사의 ‘직접로비’ 여부다. 또 하나는 고위공무원에 선이 닿을 수 있는 유력인사를 통한 ‘간접로비’가 병행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직접로비 여부와 관련,M사는 양윤재 부시장에게 2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서울시 공무원들을 포함한 5∼6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모두 M사 대표인 길모(35)씨 부자가 접촉한 인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M사가 시도한 간접로비에서 의외의 ‘거물급’ 인사가 걸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길씨로부터 “서울시장에게 잘 얘기해 인허가 절차가 빨리 진행되도록 도와주겠다.”며 2003년 9월부터 7개월동안 14억여원을 받아 챙긴 전 한나라당 성남중원지구당위원장 김일주씨의 행적과 돈의 사용처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길씨는 예비 시공사들과 접촉하면서 “고도제한 해제와 용적률 완화를 서울시에서 해주기로 했다.”고 떠벌이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양 부시장은 혐의 사실을 전면부인하고 있고, 김씨는 1억원 안팎을 정치자금 명목으로 받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따라서 길씨 부자의 진술과 로비자금의 사용처 수사가 이번 수사의 규모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부시장과 고도제한 완화 서울시는 고도제한 완화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청계천 주변 건물의 고도 완화는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기존의 ‘도심부 발전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지면서 이뤄진 정상적인 절차라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올 1월 건물 최고 높이 기준을 110m로 유지하되 건물 층고 제한을 완화하고 공원 공공시설부지를 대규모로 제공하는 고층 건물에는 용적률도 1000% 이내에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시정연에서 길모씨의 M사 건물이 들어설 곳을 ‘전략재개발’ 지역으로 지정하면 최고높이를 110m 또는 인근 기존 건축물의 최고 높이로 맞추고 청계천과 맞닿은 부분을 삼각천 공원(750평)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한 연구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양 부시장은 지난 4월20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M사 건물의 건립안이 포함된 ‘을지로2가 일대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안’에 대해 보류 의견을 내 양 부시장이 이 문제와 직접 연관이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고도제한 완화 과정을 보면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있다. 2004년 8월 도심부 발전계획안을 주무과인 도시계획과에서 세우지 않고 청계천복원추진본부에서 만들었다. 또 주택국 도시정비과에서 마련한 용적률 1000% 적용 세부안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마련하자 곧바로 해당구청인 중구청은 도시계획위원회에 M사의 토지용도계획을 상정하는 등 석연치 않은 대목들이 있기 때문이다. 김효섭 김기용 고금석기자 kiyong@seoul.co.kr
  • “서울시 고도제한 해제 약속”

    양윤재(56·구속) 서울시 제2행정 부시장에게 뇌물을 건넨 부동산개발업체 M사가 양 부시장과 접촉하기 전부터 청계천변 고도제한 해제를 약속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M사 대표 길모씨는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상당액을 로비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양 부시장과는 다른 ‘라인’을 통해 청계천변 주상복합건물 신축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인 P사 고위 관계자는 9일 “길씨가 재작년 여름쯤 찾아와 서울 중구 삼각동·수하동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를 맡아 달라는 제안을 했다.”면서 “당시 길씨는 용적률이 960%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길씨는 건물 높이도 40층까지 올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면서 “고도제한 해제와 용적률 완화에 대해 길씨는 ‘서울시가 그렇게 해주기로 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서울 도심의 고층건물 높이는 지역에 따라 50m,70m,90m로 묶여 있었고, 용적률도 600% 이내로 제한돼 있었다. P사 관계자는 이같은 제안을 받고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이던 양 부시장을 찾아가 확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관계자는 “당시 양 부시장이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아야 하지만 그런 식으로 용적률을 완화하기는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말해 길씨와의 협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양 부시장과 이 관계자는 학교 선후배 사이며 양 부시장이 대학교수 시절 P사 관련 용역업무를 처리하면서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부시장은 재작년 12월과 지난해 2월 길씨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길씨가 양 부시장과 접촉하기 전 민원 해결을 약속한 ‘제2의 로비스트’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길씨가 P사 관계자에게 “서울시가 그렇게 해주기로 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점으로 미뤄,‘제2의 로비스트’가 서울시 고위 관계자와 ‘선’이 닿는 인사일 것으로 보고 길씨의 비자금 사용처 등을 쫓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알쏭달쏭한 기초단체장 업무추진비 얼마나 밝혀질까

    알쏭달쏭한 기초단체장 업무추진비 얼마나 밝혀질까

    지난달 14일 대법원이 “구청장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한 시민단체가 서울 강동구청장의 판공비 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강동구 이어 사용내역 공개 확산될 듯 이에 강동구는 업무추진비 사용처를 공개했으며 이같은 분위기는 다른 자치구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청장의 업무추진비는 다른 판공비에도 일부 섞여 있어 진짜 쓰임새를 파악하는 데는 상당기간 더 소요될 전망이다. 대법원의 판결은 지난 1998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 도입된 지 7년 만이다. 지난 1999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공개 여부를 유보하기로 했으며 당시 서울시 구청장들도 비공개의 뜻을 밝혔다. 대법원은 “구청장의 업무추진비는 공개하되 구청장이 업무추진비를 쓴 상대의 이름과 주민등록은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대법 “상대방 신상은 비공개도 무방” 강동구가 밝힌 올해 1∼3월 구청장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에 따르면 지난 1월 구청장은 420만원을 사용했다.2월에는 590만원,3월 450만원을 썼으며 사용내역은 비서실 운영경비를 비롯, 각종 간담회와 격려금 등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신상에 대한 것을 빼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됐는가를 공개할 방침”이라면서 “1년치를 한꺼번에 하는 등 공개 방법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강동구를 빼면 지난 2002년 7월부터 선거 공약에 따라 구청 홈페이지에 자치단체장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를 공개한 자치구는 서울시에서 도봉구가 유일하다. 도봉구도 사용내역은 강동구와 비슷했다. 지난해 도봉구청장은 기관운영업무추진비로 한달에 257만∼1793만원씩 1년 동안 200차례에 걸쳐 7025만 4000원을 사용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자치구는 판공비 내역 공개를 정식으로 요구받지 않았지만 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더라도 실제 구청장이 사용하는 접대비는 판공비로 공개한 기관운영업무추진비에서 몇 가지가 추가된다. ●업무추진비는 크게 4가지 업무추진비로 편성된 자치구의 예산을 크게 4가지로 나누면 기관운영업무추진비와 정원가산업무추진비, 부서운영업무추진비, 시책추진업무추진비 등이다. 이 가운데 기관운영업무추진비는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직접 사용하는 비용으로 도봉구와 강동구에서 이미 밝힌 부분이다. 현재 서울시 자치구는 기관운영업무추진비로 연간 구청장 7100만원, 부구청장 5100만원을 상한선으로 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구청장은 나머지 업무추진비도 일부 사용할 수 있다. 주요 투자와 행사에 사용되는 예산인 시책추진업무추진비와 직원의 사기진작이나 경조사에 쓸 수 있는 정원가산업무추진비, 부서경비로 사용되는 부서운영업무추진비 등에서 일부 떼어 쓸 수 있다. 시책추진업무추진비는 자치구의 규모에 따라 기준액이 14억 7600만∼15억 500만원이다. 인구 40만명에 육박하는 A자치구는 올해 자치구에서 사용하는 4가지 업무추진비를 합쳐 17억 300만원을 편성했다. 인구 20만명의 B구청이 밝힌 4가지 부분에 걸친 구청장과 부구청장의 업무추진비 합계는 2억 8500만원. 다른 자치구의 기초단체장 업무추진비도 이와 비슷한 실정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여야 ‘남은 예산’ 사용 격돌

    새달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법안 중 정부의 중장기재정의 틀을 담은 국가재정법안이 있다. 정부가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자 했지만 한나라당이 ‘국가건전재정법’을 내는 등 여야간 의견 차이가 너무 커 4월로 넘겨졌고 이번 국회 통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야의 합의점은 지난 61년 제정돼 지금까지 기본 골격이 유지되고 있는 ‘예산회계법’을 대체하고 정부 재정을 중장기적으로 세워 보자는 것뿐이다. 정부는 재정운용의 탄력성을 늘리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국회의 예산통제권을 강화하자는 쪽이다. 여야간 의견 차가 가장 큰 부분은 세계잉여금의 사용처와 국채발행 권한이다. 정부는 잉여금이 발생하면 추경재원→지방교부금 상환→국가부채 상환 순으로 쓰자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상환→국가부채 상환→추경재원 또는 지방교부금 상환 순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31일 “야당은 국가채무에 산하기관과 공기업의 채무도 고려하고 있다.”며 “부채범위가 늘면서 부채상환부터 하자면 추경예산 편성 자체가 안 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도 “공적자금 상환을 최상위로 꼽은 것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안에는 ‘재정의 경기자동안정화 기능’이 있다. 실제 세입이 예상치보다 적을 경우 국내총생산(GDP)의 100분의1까지 국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재정이 경기를 선행하기는커녕 거꾸로 가는 기능을 해왔는데 이를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국가채무를 철저히 관리하자는 기본 입장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칡덩굴 같은 ‘U대회 광고비리’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옥외광고물업자 선정 로비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는 또 다른 광고 사업자가 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사용처에 대한 집중 수사에 들어갔다. 대구지검 특수부는 14일 지난 2003년 5월쯤 서울지역 광고업체인 J사 대표 박모(58·구속)씨로부터 ‘U대회 집행위원장에게 부탁해 광고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박씨로부터 로비자금으로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서울지역 광고업체 J사 회장 박모(66)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이와 함께 검찰 수사에서 자신이 별도로 운영하는 광고업체에서 직원들의 퇴직금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20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차명의 무기명채권 7억 4000여만원을 환전해 자신의 계좌에서 돈세탁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미 구속된 서울지역 옥외광고물업체 J사 대표 박모(58)씨가 조성한 비자금 55억원과 함께 박씨가 조성한 비자금 20억원에 대한 사용처 부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대구 U대회 광고물업자 로비와 관련, 지금까지 광고물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강신성일(68) 전 의원과 KBO사무총장, 대구시 광고물조합장, 광고업자 4명 등 7명을 구속하고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 등 관련자 4∼5명을 수사 중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공직자 재산등록 ‘대차대조표’식으로

    공직자 재산등록 ‘대차대조표’식으로

    내년부터 공직자의 재산 총액은 물론 총액변동 사항을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재산 변동 신고 방식이 대차대조표 형식으로 바뀐다. 또 예금과 부동산, 주식 보유현황을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시스템이 구축돼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검증을 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소명토록 한다. 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공직자 재산등록 제도 운용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직자윤리법을 올해 안에 개정,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같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1993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재산등록과 변동신고 방식이 변경되는 셈이다. ●순자산 증가땐 자금원 명시토록 이에 따라 개인재무제표인 대차대조표에 재산을 자산과 부채로 나눠 항목별 총액과 총액변동 사항을 기재할 수 있도록 서식을 보완할 예정이다. 예컨대 자산 항목에는 토지·건물·현금, 부채 항목에는 금융차입과 임대보증금 등으로 구분해 자산 내역별 총액과 증·감 액수 및 변동사유, 합계를 기록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순자산 변동금액을 기록하면서 증가했을 경우 자금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줄었으면 사용처를 적도록 했다. 기존의 재산신고 서식은 자산과 부채를 나열식으로 작성토록 돼 있어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자세히 알 수 없다. 특히 재산변동에만 비중을 둬 전체 총 재산이 얼마인지 알 수 없고, 늘어난 재산에 대한 축적이나 자금원에 대해 신고를 하지 않아도 돼 맹점으로 지적돼 왔다. ●재산신고 기준일 6월30일로 변경 행자부는 또 업무가 폭주하는 1월 중 신고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재산신고 기준일을 12월31일에서 6월30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개별 변동 사항 신고에 따른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공직자의 예금과 부동산, 주식 등 주요 재산의 개별 변동 사항을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는 자동검색시스템(PRICS)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재산 신고 때마다 은행, 증권, 보험 회사 등을 직접 찾아가 관련 서류를 첨부해야 하던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항목별 변동 내역을 신고하면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부동산·주식·예금 내역을 온라인으로 검증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에 한해 소명자료를 내도록 개선한다는 것이다. 행자부 박연수 감사관은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검색을 해 변동액수 많거나 부동산 투기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주식거래가 많은 사람에 한해 별도의 소명자료를 내도록 할 방침”이라며 “문제가 없는 공직자는 훨씬 간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방위비 분담금 늘었다

    환율 변동에 따라 원화 기준의 방위비 분담금이 요동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방위비 분담금을 전액 원화 베이스로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환율 변동에 따라 지불금액의 차이가 크고 방위비 협상시 인상률을 정할 때 혼란이 생긴다는 판단에서다. 분담금을 달러와 원화를 섞어 지불하고 있지만 사용처가 대부분 원화 베이스라는 점을 논거로 내세운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한국측이 지불한 방위비 분담금은 환율 1달러당 1200원으로 계산해 원화 6601억원에 달러화 7230만달러였다. 이를 달러화로 적용해 환산하면 6억 2200만달러이고 원화로는 7469억원이다. 그러나 이를 현재 환율인 1달러당 1008원으로 적용하면 원화로는 7330억원인 반면 달러로는 7억 2700만달러를 지급한 셈이 된다. 달러당 1200원의 환율 때와 비교해 보면 1억달러 이상의 편차가 나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통계의 일관성을 위해 분담금을 달러화 기준으로 발표하지만 1억달러 이상 편차가 생기는 달러화를 기준으로 인상률을 정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원화 비율을 100% 올리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盧대통령 1억 어디에 썼나

    [공직자 재산공개] 盧대통령 1억 어디에 썼나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연봉 1억 9400만원 가운데 1억원 가량을 어디에 썼을까.24일 공개된 노 대통령의 지난해 재산변동을 보면서 드는 궁금증이다. 노 대통령의 연봉은 1억 9400만원정도다. 이 가운데 노 대통령 명의로 7006만원을 저축했고, 부인 권양숙 여사는 노 대통령으로부터 2661만원을 자동이체받아 예금을 했다. 노 대통령은 탄핵변호비용과 생활비로 5145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 10여명의 탄핵 관련 변호인들에게 500만원씩 변호사 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당시 청와대는 “변호사 비용은 개인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 명의의 예금증가분 7006만원에서 탄핵비용·생활비 등을 제외한 순수 예금 증가 규모는 1860만원이다. 권 여사의 순수 예금증가분은 1992만원이다. 노 대통령 내외 명의의 순수 예금 증가분은 3852만원. 노 대통령이 연봉에서 변호사 비용 등을 지급했는지, 기존의 예금에서 지급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연봉에서 지급했다고 할 경우 연봉 가운데 1억 403만원을 ‘탄핵변호 및 생활비’ 이외의 용도에 사용했다는 얘기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사용처에 대해 “사생활에 해당되는 부분이라서 말하기 어렵다.”면서 “탄핵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쓸 일이 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연세대를 졸업한 뒤 LG전자에 입사한 장남 건호씨의 예금은 1964만원이나 증가했다. 건호씨의 예금을 합해 노 대통령의 지난해 재산증가 규모는 5816만원.2003년 재산증가 규모 1억 8100만원의 3분의 1수준이다. 지난해 재산증가로 노 대통령의 전체 재산은 7억 1259만 정도로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청와대 참모들 가운데는 문재인 민정수석이 6896만원 감소해 가장 많이 재산이 줄었다.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과로 탓에 치아 10개가 상했다는 문 수석은 “의료비·생활비 등으로 지출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檢, 김승연 한화회장 소환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17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두한 김 회장은 “물의를 일으켜 국민에게 죄송하다.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2002년 대생 인수를 위한 한화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호주기업인 매쿼리와 ‘이면계약’을 체결하는 데 김 회장이 관여했는지와 한화비자금 87억원 가운데 정·관계에 건네진 것으로 보이는 8억원의 사용처를 알고 있는지 집중 조사했다. 김 회장은 구속기소된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에게서 이면계약이나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해 사전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한화그룹이 대생 인수에 사활을 걸었던 점에 비춰 김 회장이 의사 결정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에게 불법정치자금 10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자금 비리 기업인 행태

    기업인들은 망해가는 회사를 살리기보다는 돈 빼돌리기에 급급했다. 검찰의 공적자금비리 수사 결과 비자금 수백억원을 조성, 정치권에 뿌리고 전문경영인에게 수천억원대의 빚보증을 떠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비자금 436억원 어디로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는 1995∼2000년 외화를 매입하거나 원부자재를 수입한 것처럼 조작해 현금 436억원을 만들었다. 일부는 임원격려비 등으로 사용했고, 나머지는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지시로 정치권에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추정했다.200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뭉칫돈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씨가 사망했고, 다른 임원들이 ‘모르쇠’로 일관, 구체적인 사용처는 밝혀내지 못했다. 돈 심부름을 주로 맡았던 강명구(58) 전 부사장은 “정 회장이 날짜, 시간, 장소, 전달방법을 알려주면 따랐을 뿐이다. 누구에게 왜 줬는지는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정씨가 차량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전달하며 ‘내일 오전 8시 P호텔 지하주차장에서 이 차량 트렁크에 현금가방을 넣어주라.’고 지시하면, 이를 따르고 메모지는 없애버렸다는 것이다. ●정계서 회사 복귀후 310억 빼돌려 1996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경제계를 떠났던 김석원 쌍용그룹 전 회장은 98년 2월 회사로 돌아왔다. 쌍용자동차 부실로 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리자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되살리겠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수사 결과 김씨는 구조조정과 더불어 회사돈 31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빚을 갚기 위해 2000년 쌍용양회 자금을 위장 계열사에 지원, 대여받아 회사에 178억원의 손실을 안겼다.1998년 8월에는 32억원 상당의 계열사 고속도로 휴게소 3곳을 개인비서 명의로 2억 4000만원에 매입했고, 개인주식을 회사에 비싸게 팔아 54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회사가 보유한 평창군 용평리조트 임야와 북제주군 임야를 누나 이름으로 싸게 매입하거나 아내 명의로 이전했다. 금융기관의 가압류를 피하려 친지 이름으로 주택·농장을 명의신탁하기도 했다. ●빚보증 전문경영인에게 떠넘기기 조욱래 전 효성기계그룹 회장은 전문경영인제를 도입한다고 대표이사직을 사퇴하면서 회사 빚보증을 전문경영인에게 떠넘겼다.1997년 12월 부도 직전 회사의 채무는 급증했지만, 조씨의 개인빚은 1650억원이나 감소했다. 부도 후 전문경영인은 수천억원의 보증채무로 허덕였다. 반면 조씨는 215억원만 짊어져 현재까지도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번 수사로 조씨의 불법행위가 드러남에 따라 금융기관은 법정소송을 통해 7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부영씨 한화서 수천만원 받은 단서 포착

    이부영씨 한화서 수천만원 받은 단서 포착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이르면 다음주에 이부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을 소환, 한화 비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검찰은 대생 인수 과정에서 한화가 조성한 비자금 87억원의 행방을 추적,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9억원 중 수천만원이 2002년 말 채권으로 이 전 의장측에 건네진 단서를 포착했다.27일 구속수감된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도 채권 전달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장은 이날 “김 부회장을 만난 적도 없고, 대생 인수 당시 정무위원회가 아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이라 영향력을 미칠 수 없었다.”면서 “야당 비주류인 내게 한화가 로비를 벌였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어 “한화 임원 이모씨가 언론사 후배여서 자주 의원실을 방문했다.”면서 “다만 비서진 중 한 사람이 음식점을 냈는데 그 임원한테서 채권 형태로 돈을 빌렸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장의 비서 J씨는 “한화에서 1000만원짜리 채권 3장을 받았다.”면서 “검찰이 부르면 가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기아차 부정입사 4명 자수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광주지검은 27일 “지난해 생산계약직 채용 때 돈을 두고 입사한 김모(30)씨 등 4명이 자수해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정입사 직원이 자수하기는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채용대가로 1인당 2000만∼3000만원을 노조간부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돈을 받은 노조간부 3∼4명도 자수해와 이들을 상대로 돈 받은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역 경제사정을 감안할 때 부정 입사자들이 피해자일 수도 있어 조사는 하되 형사처벌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사 칼날’은 어디로 사내·외 노조 간부와 임·직원들의 인사채용에 따른 구조적 비리를 밝히는 일과 외부기관 권력형 청탁자들의 대가성 금품수수 여부가 타깃이다. 지난해 생산계약직 입사자는 1079명. 노조간부와 임·직원, 정치권과 행정기관 등 외부기관의 추천자 몫은 절반이 웃돌 것이란 짐작이다. 현재 검찰이 계좌추적 중인 곳은 노조간부 20여명과 이들과 관련된 일부 친인척 등 30여명이다. 사측으로는 채용 당시 인력관리팀장 나모(43)씨의 계좌를 뒤지고 있다. 전 공장장 김모(부사장)씨, 전 인사실장 윤모(이사대우)씨를 비롯해 과장급 2명과 이들과 연관된 가족 및 친인척 등 10여명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검토 중이다. 브로커 노릇을 한 박모(38·구속)씨의 계좌에 대해서도 돈의 흐름을 짚고 있다. 이번 채용비리의 사례비 액수는 1000만∼3000만원이 주류다. 때문에 청탁자들이 목돈을 마련하려고 대출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난해 채용시기인 4∼7월 사이에 입사자들의 대출현황이 주목된다. 이번 광주공장 추천인 가운데 기아차와 계열사 임·직원이 많았다. 즉 이들의 가족이나 친인척, 연고자 등이 입사했다고 보인다. 그래서 청탁자를 대신해 추천자들이 채용 사례비를 일시 대납했을 수도 있다. 기아차 직원은 10년차 이상이면 재직증명서 하나로 3000만원까지 대출이 된다. 광주공장 내 금융기관은 8∼9곳.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지난해 광주공장 입사자가 1월3일 정규직 전환 이후 대출해간 돈은 3억원가량”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박경호기자 kcnam@seoul.co.kr
  • 김운용 IOC부위원장 제명될듯

    김운용 IOC부위원장 제명될듯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14일 세계태권도연맹 등 체육단체 대표로 일하면서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7억 88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해 10월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김 부회장은 재수감돼 잔여 형기를 복역해야 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세계경기단체총연맹에서 공금을 빼내 사용했는데, 인출 이유나 돈의 사용처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단체 공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삼성전자가 세계태권도연맹 등에 지원한 후원금 10억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도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아들 김정훈씨의 변호사비를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외교활동 비용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2000년쯤부터 세계태권도연맹·국기원 등의 공금 38억 4000여만원을 빼돌려 사용하고, 아디다스코리아에서 청탁과 함께 8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해 10월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났다. 김씨는 IOC에서도 퇴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위원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월 IOC 윤리위원회로부터 ‘일시 자격정지’를 받은 상태로, 당시 자크 로게 위원장은 “무죄로 밝혀지면 복권되겠지만 유죄가 확정되면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며 제명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부정부패에 연루돼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모하마드 밥 하산 인도네시아 IOC 위원이 아테네올림픽 기간중 열린 총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제명된 점에 비춰 김 부위원장의 유죄 확정은 IOC 위원직 박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로게 위원장은 위원들의 윤리의식 부재와 함께 현재 115명의 IOC 위원 수가 너무 많다고 강조해와 김 부위원장의 제명은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스포츠 외교력 치명타 김 부위원장 문제는 오는 7월 싱가포르 IOC 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지게 되며, 재적위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위원직을 상실한다. 김 부위원장이 위원직을 상실하면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입지는 좁아질 것이 분명하다. 그의 IOC 몫은 한국에 승계되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영향력까지 감안하면 스포츠 외교력에서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 스포츠의 수장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온 김 부위원장이지만, 결국 비리로 얼룩진 어두운 모습으로 체육계를 떠날 전망이어서 시사하는 바 크다. 김민수 정은주기자 kimms@seoul.co.kr
  • [여의도] 金복지, 국민연금 안정성 또 강조

    ‘그래도 지구는 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국민연금 운용문제와 관련,“수익성만 좇을 경우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안정성이 (운용의) 제1원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이른바 ‘연기금 발언 파문’을 불러일으키면서 국무회의와 청와대에서 공개적인 사과까지 했지만 “안정성이 최고”라는 자신의 소신은 변함없음을 강조한 셈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경제부처가 최근 밝힌 연기금 투자를 통한 경제활성화 대책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경제부처의 제안은) 하나의 아이디어로 제기되는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기금의 투자처와 사용처를 결정하는 것은 (경제부처가 아니라) 기금운용위”라며 “기금운용위가 독립적으로 책임지고 결정해 투자하되 수익성, 안정성, 공공성을 잘 따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현재 국민연금이 맞이한 최대 위기는 기금이 바닥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들이 좀 더 내고 덜 받는 체제로 개선. 개정하는 문제”라며 “이를 위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기금운용위의 최종결정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승연 한화회장등 6~7명 출금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 로비의혹과 관련, 김승연 회장 등 그룹 임원 및 관계자들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인 로비 정황이 드러날 경우 김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대선자금 수사 때 김 회장이 갑자기 출국, 오랫동안 귀국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 일단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면서 “대한생명을 인수할 때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한나라당 서청원 전 의원에게 불법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김 회장이 상고를 포기, 형이 확정돼 갑작스럽게 출국할 가능성이 있어 검찰이 선고 직후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화증권 김연배(전 구조조정본부장) 부회장 등 그룹 관계자 6∼7명의 출국도 금지시켰다. 김 부회장은 올해 초 대선자금 수사 때 “2002년 8월쯤 한화가 대한생명 인수에 사활을 걸면서 로비자금으로 쓸 채권 33억원을 마련했다.”고 진술했었다. 한화측에서 채권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검찰은 대선 때 여야 정치권에 건넨 채권 60억원 이외에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채권 20여억원과 추가로 매입한 10억원 안팎의 채권의 행방을 쫓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현대오토넷 MK가 인수?

    현대차그룹 물류계열사인 글로비스가 1억달러(1060억원)어치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MK부자’(정몽구 회장과 아들 의선씨)의 현대오토넷 인수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의 관측이 상반되는 가운데 ‘후계구도 구축을 위한 실탄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도 들린다. 글로비스측은 “순수한 사업확장 목적”이라고 해명한다. 이 여파로 현대오토넷의 주가가 급등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K(40.15%)와 의선(59.85%)씨가 지분을 100% 갖고 있는 글로비스는 노르웨이 해운사인 빌헬름센에 지분 25%를 1억달러에 파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관심사는 이렇게 해서 조달한 돈의 사용처.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현대오토넷 인수설이 다시 꿈틀대는 이유다. 공교롭게도 지분매각 대금이 현대오토넷 인수비용(1650억원 추정)과 비슷한 데다 현대오토넷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현대차에 ‘투자 안내서’를 발송한 것도 소문을 증폭시켰다. LG투자증권 한금희 애널리스트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MK부자가 매년 10억원의 배당 수입을 주는 알짜배기 글로비스 지분을 팔기로 한 것은 다른 회사를 매입할 의도로 풀이된다.”면서 그 대상이 현대오토넷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반면 동부증권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본텍(기아차의 전자부품 계열사)과의 사업 중복성 등 현대오토넷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다만 MK가 현금 여력이 생길 때마다 그룹 계열사 지분을 매입한 점에 비춰볼 때 동일한 방법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MK 부자는 기아차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 현대차를 통해 ‘우회 지배’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번 기회에 기아차 지분을 4% 가량 사들여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하거나 후계 구도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매각대금의 용도와는 별도로 지분매각 차익이 온전히 MK부자에게 귀속된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논란도 재연되고 있다. 물론 글로비스측 주장대로 협상이 연내 타결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근태 “국민연금 맘대로 쓰는 돈 아니다”

    김근태 “국민연금 맘대로 쓰는 돈 아니다”

    “하늘이 두쪽이 나도 국민연금을 지키겠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의 한국형 뉴딜정책 투입 논의에 대해 쐐기를 박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장관은 19일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를 통해 “경기는 반드시 개선돼야 하지만, 국민연금의 안정성을 확고히 지키겠다.”면서 청와대와 경제부처 사이에 논의되고 있는 국민연금의 한국형 뉴딜정책 투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김 장관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소리 높이기라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김 장관이)주무 장관으로서 할 말을 했다. 정부가 (국민연금 운용에 대해)관여할 생각이 없고, 그럴 수도 없다.”면서 서둘러 불끄기에 나섰다. 여야도 김 장관 발언의 진의를 놓고 술렁대고 있다. ●“콩 볶아 먹다가 가마솥 깨뜨린다” 김 장관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국민연금 사용처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콩 볶아 먹다가 가마솥 깨뜨린다.’는 말이 있다.”면서 “애초 취지에 맞지 않게 국민연금 기금을 잘못 사용하면 제도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국민연금 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부처간 다툼으로 비쳐질 여지가 있어 참고 참았지만 경제부처가 너무 앞서가는 것 같아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경제부처는 국민연금 운용에 대해 조용히 조언하는 것에서 그쳐야 한다.”고 재경부를 비롯한 경제부처를 정면 공박했다. 그는 “복지부는 연금 운용의 기본 원칙, 즉 안정성, 수익성, 공공성의 3대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겠으며 이 3대 기본 원칙의 순서를 정한다면 당연히 안정성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장관은 파문이 확산되자 이날 낮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건진료소 우수사업발표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로서는 할 말을 다 했고, 정책 얘기를 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김 장관의 주장에 따라 국민연금 운용방안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무엇보다 논란의 핵심은 국민들이 조성한 기금을 경제부양책 등에 동원해서 마음대로 써도 되느냐는 점이다. 복지부는 국민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된다는 입장이고, 경제부처는 주식투자를 비롯,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서 수익률을 높이라고 맞서고 있다. ●경제 어려울 때마다 동원 운운 지금까지 조성된 국민연금은 128조원(내년에 165조원 전망)에 달한다. 하지만 가입자들은 연기금 운용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정부는 경제상황이 나쁠 때마다 경제활성화 명목으로 국민연금 자금 동원을 운운해 왔던 게 사실이다. 주식시장이 나쁠 때도 경제부처는 국민연금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로 인해 큰 손실을 본 경험도 있다. 실제로 2000년에는 주식투자로 -50.85%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조 747억원을 까먹기도 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내년도 신규조성 자금이 61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액은 SOC나 공공시설 투자에 사용될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신규 자금조성액 가운데 연금급여 지급액 3조 5000억원을 뺀 56조 4000억원을 채권(51조 4000억원)과 주식(4조원),SOC·사모펀드(1조원) 등에 투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내수회복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한국형 뉴딜정책’에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 7조∼8조원을 투자하길 바라고 있다. 한편 경실련은 논평을 통해 “국민연금은 국민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노후를 위해 적립한 것이니만큼 노후소득보장을 위해 안정을 최우선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수 유진상기자 dragon@seoul.co.kr
  • 대생인수 로비의혹 수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한화그룹이 지난 대선기간 정치권에 건넨 채권 60억원 이외에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수십억원의 흐름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한화가 2002년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로비자금으로 이 채권을 사용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한화 로비설에 대한 첩보가 들어와 조사하고 있다.”면서 “대선자금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80억원 가운데 마지막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채권의 연결고리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자금 수사 때 검찰은 한화가 2002년 8∼9월쯤 채권 80여억원을 사들여 이 가운데 50억원은 한나라당과 노무현 캠프에,10억원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공한 사실을 밝혀냈다. 현 수사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다는 나머지 20억원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희헌 남광토건사장 영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국민수)는 14일 남광토건 이희헌(45) 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부동산개발업체를 통해 남광토건을 인수한 뒤 영업보증금 445억원 등 500여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려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00억원 이상은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고 사용처를 캐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불법 외화유출 1.5배 급증…올들어 3조원

    불법 외화유출 1.5배 급증…올들어 3조원

    올들어 ‘환치기’를 포함한 불법 외환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적발규모가 3조원을 웃도는 등 지난해보다 1.5배가량 늘어났다.이에 따라 당국은 불법 외환거래를 대행해 주는 환치기 모(母)계좌 45∼50개를 적발해 대대적인 자금출처 조사에 들어갔다.또 사용처 파악을 위해 호주·뉴질랜드·일본 외에 중국·미국 등에도 현지 조사팀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일대에도 조만간 조사팀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적발된 불법 외환거래는 1356건에 3조 3341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963건,1조 3478억원)에 비해 각각 41%와 147%가 늘었다. 이 가운데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수수료를 받고 불법으로 외화를 빼돌리는 환치기는 398건,1조 5949억원에 달했다.전년동기(183건,1376억원)에 비해 건수는 2.2배,금액은 무려 11.6배로 커졌다. 재산도피 사범도 11건,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건,1762억원)보다 액수는 줄었지만 건수는 급증했다. 불법 외환거래의 대부분은 환치기를 통한 외화유출로,해외부동산·골프장 매입 등에 주로 사용됐다.적발된 사람 가운데는 이름이 알려진 호텔 사장,부동산업자,중소·중견기업 사장은 물론 공무원도 끼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1998년 외환거래 자유화 이후 체계적인 자금흐름 감시가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최근 들어 우리 경제의 미래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드리워지면서 국내자금의 불법 해외유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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