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용처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17
  • 검·경·언 간부로 수사 확대

    외국인 노동자 인력 송출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홍모(64)씨의 수첩에서 검찰과 경찰, 언론인 등이 금품 로비를 받은 단서가 포착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사기혐의로 구속된 홍씨를 상대로 외국인 인력 송출 업체 관계자에게 받은 1억 4000만원의 사용처를 추궁하는 한편 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인사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홍씨는 네팔 인력송출 업체의 한국 진출을 도와주는 대가로 2002∼2003년 A(34·홍콩 국적 네팔인)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에서 홍씨는 A씨로부터 받은 돈을 검찰과 경찰, 언론사 관계자 등 15∼20명에게 1인당 100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돈과 향응을 제공하는 데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홍씨가 2003년부터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수첩에는 현직 부장검사와 검찰 관계자 5명, 총경급 등 경찰간부 6명, 언론사 국장급 등 언론계 인사 5∼6명을 포함, 수십명에게 금품을 전달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 한편 대검 감찰부는 이날 홍씨 수첩에 적혀 있는 현직 부장검사 2명과 검찰 직원 1명에 대한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금품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왜 받았는지 등을 파악한 뒤 적절한 처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직 부장검사의 경우 이미 퇴직했기 때문에 감찰 대상에서 제외했다.이효연 김효섭기자 belle@seoul.co.kr
  • 정통부 ‘국정원 예산’ 6년간 466억

    도·감청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해 1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집행하는 정보통신부 산하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의 예산 사용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내년 예산도 올해보다 상향조정될 것으로 알려져 국회에서의 예산·결산 심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국보연 예산은 정통부의 정보통신진흥기금에서 지출하지만 국가정보원이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17일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열린우리당 서혜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정통부의 국정원 업무 관련 예산은 4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예산은 정통부의 ‘정보예산’으로 잡혀 있는 특수활동비가 31억 9200만원, 정통부가 국보연에 위탁한 연구과제 예산 67억 2500만원 등 모두 99억 17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국보연의 특수활동비는 정통부의 통신사업 특별회계로 분류돼 집행되는데도 불구, 국정원법 등에 의해 국정원의 기획ㆍ조정을 받아 편성돼 점검이 어려운 실정이다. 위탁사업도 여러 사업 중에 숨기듯 끼워넣어 심사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서 의원은 “특수활동비의 예·결산은 과기정위가 아닌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심사하고, 예산결산위에는 총액만 통보하는 등 베일에 가려져 있어 결과가 잘못돼도 검증이 안된다.”고 밝혔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관련기사 5면
  • ‘용처불명’ 삼성 500억채권 수사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1일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삼성그룹이 800억원의 채권을 매입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전 삼성증권 직원 2명 중 한 명인 최모씨가 지난 5월 입국한 뒤 잠적해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9월 또 다른 주요 참고인인 김모씨의 소재를 파악했음에도 1년이 다 돼가는 이달 초에야 소환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를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법조계 안팎에서는 삼성채권의 용처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흘러나온다. 검찰은 최씨가 귀국한 다음날인 5월21일 출국금지조치했으며, 네 차례 수사관을 주소지에 보내는 등 최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해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삼성이 2000∼2002년 구입한 채권 800여억원 가운데 302억원이 정치권에 흘러들어간 사실을 밝혀냈다.하지만 검찰은 나머지 500여억원의 사용처는 끝내 밝히지 못했다. 채권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개인재산이라는 삼성측 주장을 뒤집지 못했고, 채권을 매입할 때 실무를 맡은 것으로 추정되던 전 직원 김씨와 최씨가 본격적인 수사를 앞둔 2003년 5월과 2004년 1월 각각 출국했기 때문이다. 결국 검찰은 500억원대 채권 부분에 대해서는 내사 중지, 김씨와 최씨에 대해서는 참고인 중지하고 입국시 통보조치를 취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씨가 삼성 채권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1월 출국한 데다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이 특별사면된 뒤 일주일 후 귀국했다는 점에서 최씨가 삼성과 교감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를 상대로 용처가 규명되지 않은 500억원의 행방을 조사한 뒤 다른 인사들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정보공개청구제 어떻게 운영되나

    정보공개청구제 어떻게 운영되나

    서울신문의 이번 조사를 통해 정보공개청구제가 원칙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같은 사안에 대해 기관 또는 담당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제도의 공신력까지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우선 공개 여부부터 엇갈렸다. 공개, 부분공개, 비공개로 나뉘어져 지자체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공개된 자료 역시 질적으로 천차만별이었다. 정보를 공개한 9개 지자체 가운데 대전 등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면 부실한 자료를 공개해 사실상 정보로서의 의미를 찾기 힘들었다. ●대전시만 비교적 충실한 자료 공개 정보 공개를 요청한 내용은 해당공무원의 이름, 징계를 받을 당시의 직위, 현 직위, 징계사유, 징계수위, 감사종류 등이었다. 실명은 밝히지 않아도 좋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정보를 공개한 지자체 가운데 6가지 요구사항을 모두 공개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5곳에서 완전공개를 통보했지만 사실상 부분공개를 한 셈이다. 부분적으로 공개를 했지만 그마저도 상당수가 부실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북의 경우다. 정보공개청구 당시 개인별 징계상황을 상세히 공개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징계 종류별, 징계 사유별 통계자료만 제시했다. 비공개로 자료를 받아볼 기회를 박탈하지는 않았지만 청구자의 의도와 맞지 않는 자료를 공개한 것이다. 그 외 대구 등은 징계사유에 대해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표기했다.‘성실의무위반’ 또는 ‘업무추진소홀’ 등으로는 해당 공무원이 공직수행 중에 어떤 이유로 감사에 적발됐는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그나마 가장 나은 자료를 공개한 지자체는 대전이다. 대전시측은 징계자 이름을 제외한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비교적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기술했다. 특히 징계사유에 대해 ‘중소기업육성기금 부당 인출사용’,‘서구 복수지구 구획정리사업 보상금 재원 불법차입’ 등으로 내용을 설명했다. 또 울산은 실명을 안 밝혔지만 징계 당사자의 성(性)은 공개하는 성의를 보였다. ●일선 공무원이 공개여부 판단 동일한 내용의 청구사항에 대해 이렇듯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온 것은 법규가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정보공개법의 법적 명확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각 조문들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할 수 있다.’ 또는 ‘∼하지 않을 수 있다.’ 등으로 규정, 법률해석상의 여지가 지나쳐 자의적인 판단의 남발을 초래하고 있다. 더욱이 공개 여부를 판단하는 몫은 청구내용을 담당하는 일선 공무원 개인에게 맡겨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법적 불명확성을 보완할 가이드라인도 없어 일선 공무원들 역시 판단에 애를 먹고 있다. 한국법제연구원의 김재광 연구위원은 “같은 부서에서 다른 기준을 적용하기도 하고 청구시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는 등 문제점이 큰 게 사실”이라며 “이는 행정불신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명확한 운영지침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 역시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9월쯤 정보공개운영지침 매뉴얼을 만들어 일선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8가지 비공개 사유가 실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사례와 판례를 중심으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시, 일선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행자부는 또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정보공개 실태를 상시 점검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정보공개청구제는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정보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접근권을 보장하는 제도다. 행정투명성 확보와 시민감시기능 활성화를 위한 기초인 셈이다.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해당기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우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최근엔 인터넷상에 통합사이트(info.egov.go.kr)가 개설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수수료는 청구인 부담이다. 정보공개 청구를 받은 해당기관은 10일 내에 공개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비공개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공개될 줄 알고 신청하나” 고압적 태도 “공개될 줄 알고 신청했습니까?” 정보 공개를 신청한 직후 한 지자체 담당자는 전화를 걸어와 대뜸 이같이 물었다. 고압적인 태도와 정보 접근권 자체를 묵살하는 질문. 정보공개제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제도 개선에 앞서 담당공무원들에 대한 교육의 시급성이 드러난 대목이다. 제주도는 정보 비공개 이유에 대해 “사사로운 개인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의 담당자는 공무를 수행하다 잘못을 범한 공무원을 ‘사사로운 개인’이라고 정의했다. 정보공개청구 취지에 대해 “음주운전 등 공무원 신분을 떠난 개인 비위사실이 아닌, 공무수행으로 인한 감사 지적사항을 공개해 달라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지만, 이 담당자는 “공무원도 사사로운 개인”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서울시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시 담당자는 “실명을 공개하지 않더라도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고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 담당자는 또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게 적발사항만 공개하기 위해서는 편집을 해서 보내야 하는데 이는 정보공개법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있는 정보를 공개하게 돼 있지 정보를 생산하라고는 안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 대해 민간 전문가는 물론 주무부처인 행자부에서도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정보 공개를 위해 해당자료를 담당자가 새로 생성할 필요는 없지만 이번 청구건은 생성이 아닌 검색의 재조합만으로 충분한 내용”이라면서 “생성과 검색의 의미를 정확하게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최소한의 합리적 노력은 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정보 공개 청구 이후 각 지자체 담당자들은 청구자의 직업과 정보 사용처에 대한 질문을 공통적으로 물어왔다.“사용처를 알아야 공개를 해도 할 것 아니냐.”는 게 이들의 요지였다. 하지만 지난해 정보공개법이 개정되면서 사용목적을 기재토록하는 조항이 삭제됐다. 이와 관련, 행자부측은 “정보공개청구제는 국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고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게까지 개방된 마당에 그런 질문은 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전문가들 견해는 정보공개청구제는 지난 1998년 정보공개법이 제정돼 벌써 시행 7년째를 맞고 있지만 초기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공직자들조차 정보공개법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서울시립대 법학과 경건 교수는 “공무원들이 정보공개청구제를 시민들의 권리가 아닌 민원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대통령 소속 정보공개위원회의 민간위원인 경 교수는 “정보는 애초에 행정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공동체 전체의 것이지 정부가 독점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면서 “관리로 인한 마비는 막아야겠지만 정보공개에 대한 인식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 교수는 비공개 처리행태에 대해서도 정보공개법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률상 비공개 대상을 명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또한 의무는 아니고 비공개할 수 있는 재량권을 주고 있는 것일 뿐”이라면서 “설사 일정부분을 공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하도록 부분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면 비공개란 있을 수 없으며, 부분공개가 원칙이라는 얘기다.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하승수 변호사도 “공무원에 대한 정보는 공개가 원칙일 뿐더러 특히나 공개를 요구한 내용이 개인비리나 불법행위가 아닌 공무원으로서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잘못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면 실명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 부분공개를 해야 한다.”면서 “부분공개를 의무화한 정보공개법에 어긋난 조치”라고 덧붙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비공개는 예외적인 상황이며 원칙적으로 최대한 공개하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사실 담당 공무원으로서는 정보를 공개한 후 생길 수 있는 책임문제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의회] ‘폐기물 광역처리’ 신중기해야

    “다른 자치단체의 음식물 쓰레기를 받아 처리하기 전에 재활용 퇴비의 사용처부터 찾아야 합니다.” 서울 도봉구 최홍순 의원은 3일 “도봉구는 노원·강북구의 쓰레기를 받아들이는 문제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지난달 18일 구민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의정보고서를 통해 ‘도봉·노원·강북 폐기물 광역처리’에 관한 신중론을 제기했다. ‘도봉·노원·강북 폐기물 광역처리’란 음식물쓰레기는 도봉구가, 생활쓰레기는 노원구가, 재활용품은 강북구가 맡아 처리하는 안이다. 이를 위해 도봉구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을 건립해 가동하고 있으며 강북구는 재활용품 처리장을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그러나 생활 쓰레기 소각장을 확보한 노원구는 주민들의 반발로 전체의 4분의1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광역화 협상도 지체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강북구와 도봉구라도 쓰레기 교류를 실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은 “현재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동물사료 또는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는데 수요처를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한 사료 또는 퇴비를 과잉생산할 경우 이를 처리하기 위해 또 다시 예산을 들여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올 1월부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이 의무화되면서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하고 있다.”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예산을 반납하게 되더라도 쓰레기 처리시설을 증설하는 것보다 퇴비의 질을 높여 수요처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소버린 ‘수익률 558%’

    소버린자산운용이 매각한 SK㈜ 주식을 매입한 주체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100여곳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또 소버린은 8000억원대의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양도소득세는 한 푼도 안낼 것으로 보인다. 소버린측은 이날 장 개시전 시간외매매를 통해 SK㈜ 지분 14.82%(주식수 1902만 8000주)를 주당 4만 9011원에 전량 매각했다. 외국계의 한 투자자가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810만주(지분율 5.96%)를 가져가는 등 외국계 투자자가 모두 1777만주를 매입했다. 나머지 125만주는 투신권을 비롯한 국내기관들이 매입했다. 이로써 소버린은 2년 4개월 만에 달러화 기준 558%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소비린의 주가 차익만 7560억원에 달하지만 국내에 사업장이 없는 외국기업이 주식 25% 미만을 보유한 상태에서 한국기업 주식을 상장시장을 통해 매각했을 때는 비과세하도록 규정한 법인세법에 따라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버린측은 SK㈜와의 인연을 확실히 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버린의 그룹투자 담당 대표인 마크 스톨슨은 향후 SK㈜에 대한 재투자 혹은 지분 매수자와 공동으로 SK㈜ 경영권에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 “지분 전량을 매각한 것은 SK㈜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SK㈜는 “장기 투자자라고 주장했지만 단순히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투자자임이 이번 사례를 통해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소버린의 투자 차익 사용처와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LG와 LG전자 보유 지분 확대 여부다. 소버린측은 올해 2월 두 회사의 지분 매입 당시 주식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주식 매각으로 얻은 수익을 이들 회사 주식 추가 매입에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코믹액션 ‘천군’ 쑥대머리 이순신 영웅만들기

    14일 개봉한 ‘천군’(제작 싸이더스픽쳐스)은 시공(時空)을 독특하게 칵테일한 접근방식으로 일찍부터 관심을 끌어온 코믹액션이다. 남북한 젊은 병사들이 순식간에 과거로 빠져들어 스물여덟살의 청년 이순신을 만난다는 이야기 설정은 과감하고 독창적인 국산SF 소재로 인정받을 만하다. 남북한이 손을 잡고 극비리에 핵무기 ‘비격진천뢰’를 개발한 가상의 시간대에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외교적 문제로 이를 미국측에 넘겨줘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북한 장교 강민길(김승우)은 핵무기를 빼돌리려 핵물리학자 김수연(공효진)을 납치해 탈출한다. 남한 장교 박정우(황정민)는 군의 명령으로 강민길 일행을 뒤쫓고, 그 와중에 433년만에 지구를 지나는 혜성의 신비한 힘에 이끌려 모두들 청년 이순신이 살던 1572년 조선의 변방마을에 떨어진다. 남북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 가상현실을 스크린 너머로 즐겨보는 맛이 꽤나 쏠쏠하다 싶은데, 영화는 재빨리 과거로 공간이동해 본론을 꺼낸다. 여진족이 침입해 양민 학살을 일삼는 역사현장에 떨어진 박·강 일행이 만난 이순신은 무과에 낙방해 무기력하게 세월만 보내고 있는 쑥대머리 청년이다. 한동안 영화는 낯선 시간대에 툭 떨어진 이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코믹터치로 이어나가는 듯싶다. 사용처도 모른 채 비격진천뢰와 초코바를 훔쳐 달아나고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영웅 이전의 ‘인간’ 이순신을 넘겨짚는 장면들은 유쾌하다. 하지만 인물들의 내면 심리와 갈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며 영화는 갈수록 진지하고 묵직한 뉘앙스의 서사기둥을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자신들을 하늘이 내린 군대(天軍)라고 환대하는 양민들 사이에서 강민길과 박정우는 상반된 캐릭터로 번번이 부딪친다. 이순신과 양민들을 도와 오랑캐에 맞서려는 강민길, 이순신의 안전을 도모한 뒤 비격진천뢰만 찾아 현재로 복귀하려는 박정우, 그들 사이에 끼어 답답한 현실을 실존적으로 고민하는 이순신. 포스터만 보고 ‘황산벌’류의 코미디 강도를 기대하는 건 그래서 금물이다. 탄환과 손도끼가 뒤섞여 날아다니는 ‘퓨전’ 전투현장, 엄연한 역사를 뒤집어 재구성한 기발한 상상력 등 소소한 구성요소들을 음미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쿨’한 사극액션을 원한다면 께름칙한 구석이 한둘이 아니다.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한 법. 기승전결 구도를 제대로 못 갖춘 채 장황하게 늘어지는 이야기 짜임새,‘민족’ 운운하며 쉼없이 감정과잉을 부추기는 순진한(?) 대사들, 비장감을 강요하는 과장된 음향효과 등이 요즘 관객들의 입맛 수준에 맞을지 의문이다. 민준기 감독 데뷔작. 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임창욱 대상회장 30일 영장

    ‘대상그룹 비자금 조성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수부(권성동 부장검사)는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30일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29일 “임 회장이 오늘 소환조사에서 개인계좌를 통해 회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 등 혐의 내용 대부분을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씨는 1998년 대상그룹의 서울 방학동 조미료공장을 군산으로 이전하면서 이곳에 매립된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위장계열사인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폐기물 처리단가를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회사 자금 72억원을 빼돌리고, 군산 공장을 신축하면서 공사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다시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2002년 대상그룹 위장계열사인 S산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뭉칫돈이 오고간 흔적을 포착하고, 이 돈이 임씨 개인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밝혀냈다. 당시 대상 임직원들은 S산업에 폐기물 처리를 맡기면서 실제 처리비용보다 3∼4배 부풀려 비용을 지급하고 다시 대금을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모두 72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임씨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2002년 7월 대상그룹 경영지원본부장 출신인 S산업 대표이사 유모씨와 임씨의 재산관리인 박모씨 등 3명을 구속했지만, 임씨에 대해서는 2004년 1월 참고인조사 중지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1월 서울고법이 이 사건 항소심에서 대상그룹 전 임직원 3명에 대해 “피고인들이 72억원을 빼돌려 임씨 개인용도로 사용하기로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임씨가 사법처리될 경우 지난해 임씨에 대해 참고인조사 중지결정을 내린 당시 인천지검 수사진에 대한 ‘봐주기 수사’ 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용처불명 수십만弗 거래 확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대우그룹 해외 금융조직인 영국금융센터(BFC) 자금 가운데 용처가 불확실한 수십만달러의 거래내역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 유입된 BFC 자금 중 10개 계좌를 조사한 결과 1개 계좌에서 수십만 달러가 거래된 것이 확인됐다.”면서 “해외에서 국내은행에 이 자금을 송금한 전표는 있지만, 해당은행에 입금된 전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10여개 계좌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이는 한편, 김우중 전 대우회장에게 자금 사용처를 직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은행측의 관리소홀로 전표가 단순누락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점규제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미신고 위장계열사와 관련해, 검찰이 조사를 벌인 4개사 가운데 3개사가 ㈜대우와 대우전자 등에서 만든 위장계열사로 확인됐다. 검찰은 추가로 8개 회사에 대해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BFC거래 5~6개 계좌추적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1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횡령의혹과 관련해 대우그룹의 해외 금융조직인 영국금융센터(BFC)와 거래가 많았던 제일·외환은행 등 2∼3개 은행의 계좌 5∼6개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국내로 들어온 BFC 자금의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 거래 내역의 일부만을 수사하는 것인 만큼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아울러 BFC의 과장급 실무자 한 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이틀째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유통회사 주식을 전 임직원의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다는 의혹도 규명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도피기간 중인 2003년 모 유통업체 대표이사 선모씨의 배임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던 법원에 “해당 주식을 측근인 정모씨에게 무상증여했다.”는 인증서를 제출한 사실에 주목하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 이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는 “주식 실소유주가 김 전 회장일 수도 있고 정모씨거나 유통업체의 자사주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편 김 전 회장이 20일 조사를 받던 도중 탈진과 고혈압 증세를 호소해 오후 조사를 취소하고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에서 유일하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그동안 소재불명이었던 강병호 전 ㈜대우 사장을 20일 체포해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했으며 조만간 교도소로 신병을 넘길 예정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김우중씨 “책임지기 위해 귀국”

    김우중씨 “책임지기 위해 귀국”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우중(69) 전 대우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5시 50분 베트남 하노이 발 아시아나항공 OZ734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해외도피 5년 8개월 만이다. 김 전 회장은 법무대리인과 아주대 의료진 2명 등과 동행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씨에 대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대검찰청으로 이송,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분식회계 사건과 아울러 1999년 대우그룹 퇴출저지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정·관계 로비의혹과 함께 김 전 회장 개인의 회사자금 유용 등 개인비리도 조사할 방침이다. 박 중앙수사부장은 13일 “김씨의 변호인 측에서 자수서와 수사재기 신청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질문사항만 A4용지 100장에 이른다.”면서 “지난번 대우그룹 수사에서 비자금 사용처 등 대부분의 사항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일단 15일 밤늦게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김씨는 41조원의 분식회계를 하고 9조 2000억원의 사기대출을 받는 한편 25조원의 외화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02년 공적자금비리 수사 당시 대우자동차판매 등을 통해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 최기선 전 인천시장, 이재명 전 민주당 의원 등에게 정치자금과 뇌물을 제공한 혐의도 밝혀졌지만 해외 도피 중이어서 기소중지됐다. 아울러 검찰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때 독점규제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사안도 수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천지검의 근로기준법 위반, 서울중앙지검의 1999년 이후 분식회계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 등 김 전 회장을 상대로 한 다른 형사사건의 경우 대검의 1차 수사가 끝난 뒤 수사할 계획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총장·前부총장이 39억대 교수 채용장사

    대구지검 특수부(부장 정상환 검사)는 교수 채용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로 경북 경산지역 A대학 박모(49) 총장과 김모(46) 전 부총장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학의 재단 설립자이기도 한 박 총장은 이사로 있던 김 전 부총장과 짜고 2001년 6월 초순쯤 S(34)씨로부터 교수채용 청탁과 함께 1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모두 42명의 교수 지망생들로부터 1인당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까지 모두 39억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교수들을 채용하면서 모집 공고나 인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2000년 2월 재단을 설립한 박 총장이 이들로부터 받은 돈을 자신이 재단측에 내야 할 출연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용처와 추가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516억 공사 자기돈 한푼 안들여

    한국노총이 334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건립 중인 중앙근로자복지센터가 ‘비리 백화점’의 전형이 되고 있다. 노총과 간부들이 복지센터 공사의 철거-설계-시공-하청업체 선정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각각 발전기금과 리베이트를 챙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리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노총의 비리 혐의는 두가지로 나뉜다. 국고보조금을 과다 계상해 공돈을 챙긴 노총 차원의 비리 혐의와 전·현직 간부들이 업체들과 ‘상납 고리’를 형성, 돈을 챙긴 하도급 비리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복지센터 공사를 통해 노총과 지도부가 챙긴 것으로 드러난 돈은 35억 6500만원. 그러나, 노총이 발전기금 일부를 누락했고 권씨가 받은 리베이트 규모만 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총 수수금액은 4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총은 시공사로 선정된 벽산건설로부터 27억 6000만원을, 설계업체로 선정된 N건축으로부터 1억 3000만원을 기부받았고, 철거업체인 S산업개발에서도 발전기금 명목의 7000만원을 또 챙겼다. 검찰 수사가 겨냥하는 발전기금이 사실상 청탁의 대가일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노총은 시공사를 선정하는 입찰 단계에서부터 먼저 기부금을 요구했고 노동부에 이를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기부금을 알리면 보조금이 삭감될 수 있어 고의로 누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의 옛 한국노총 회관 자리에 짓고 잇는 복지센터의 건립 과정은 거의 사기 행각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총 공사비는 516억원. 국고보조금을 제외한 182억원을 노총이 부담키로 했지만 이 중 165억원은 노총회관 땅값이다. 나머지 17억원도 완공 후 임대보증금으로 내기로 했다. 결국 노총은 자기 돈 한푼 들이지 않고 건물만 소유하게 되는 기묘한 셈법을 적용한 것이다. 이남순 당시 위원장과 권원표 상임부위원장 등 전직 지도부를 향한 비리 수사도 확대되고 있다. 시공사인 벽산건설의 하청업체만 40여개에 이르는 만큼 압수수색이 확대될수록 추가 범죄가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구속된 이씨는 2억 2000만원을, 복지센터 건립위원장을 맡은 권씨는 특히 기존의 2억 4500만원 이외에 수억원대를 더 챙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이들이 받은 리베이트의 사용처도 의혹 대상이 되고 있다.2000년부터 4년동안 위원장을 지낸 이씨와 복지업무를 총괄한 권씨, 실세인 권오만 사무총장이 모두 정·관계의 마당발로 불린다는 점에서 정치권 등 제3의 인물로 돈이 흘러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길씨, 정계에 청계천 로비”

    청계천변 재개발 특혜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19일 부동산개발업체인 미래로RED 대표 길모(35)씨 부자가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회사에서 빼낸 71억원이 정·관계 로비자금 등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앞서 길씨로부터 로비자금 1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한나라당 전 성남중원지구당위원장 김일주(53)씨는 전날 구속적부심에서 “길씨가 회사에서 빌린 71억원을 여야 중진의원 2명의 후원금, 로비자금, 리베이트 등으로 사용한 뒤 내게 14억원을 줬다고 강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에 대한 구속적부심은 기각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속기록 분석 결과, 도계위원장인 양윤재(56·구속) 서울시행정2부시장이 세운상가구역 32지구의 층고제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쪽으로 회의를 이끈 정황을 확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전청사에 콘도회원권 구입 열풍

    정부대전청사에 때아닌 콘도구입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정부혁신평가에서 우수한 실적으로 거액(?)의 포상금을 받은 기관들은 이미 콘도 회원권을 구입했거나, 구입할 계획이다. 직원들에 대한 복지후생 측면과 각종 행사 및 회의에 활용하겠다는 명목에서다. 총 3억 8000만원을 받은 조달청은 전액을 콘도 회원권 구입에 사용했다. 변변한 복지시설 하나 없는데다 직원들에게 개별 지급할 경우 의미가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조달청 관계자는 19일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편히 쉴 수 있게 하기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3억 1000만원을 받은 관세청은 이번주 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용처를 확정할 계획이다.50%는 콘도를 구입하고 나머지 50%는 우수 직원 및 우수 부서·기관 등에 지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7000만원을 받은 산림청도 5000만원을 콘도 구입비용으로 배정했다. 관계자는 “자체 자연휴양림이 있지만 직원들이 사용하기엔 눈치(?)가 보여 꺼리게 되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2000만원은 본청 각과와 소속기관별로 배분했다. 병무청 역시 혁신 포상금 3000만원으로 콘도 회원권(3개)을 구입했다. 병무청은 콘도를 혁신 워크숍 등의 장소로 활용하고 연간 사용일수 제한에 따른 인센티브를 우수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 관계자는 “좋은 환경에서의 휴식은 업무능률을 올리는데도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책진단] 노조 활동외 지출 조합원투표로

    [정책진단] 노조 활동외 지출 조합원투표로

    한국노총이 위기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외부감사제’ 도입방침을 밝힘으로써 노조운동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한국노총이 외부감사제를 도입한다고 해서 수천개에 달하는 기업별 노조가 일시에 뒤따를 것으로 보긴 어렵지만 주요 논쟁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연이어 터진 노조 간부의 비리사건에 대해 ‘노조의 자정능력에 맡겨둬야 한다.’는 자율해결 원칙과 ‘이제는 시스템을 정비, 제도에 의해 정상화되도록 해야 한다.’는 자율한계 주장이 벌써부터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다. 노동문제 전문가들은 외부감사제 도입과 관련 ‘이제는 때가 됐다.’며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민주노총 등 현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한국노동연구원 선한승 수석연구위원은 17일 “각종 기금이나 예산, 조합비 등 회계 관련 사항을 내부에서 백날 만지작거려봐야 누가 인정하겠느냐.”면서 “공인회계사·변호사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외부인이 내부조직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외부감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노총이 여의도에 근로자 복지센터를 건립하면서 정부 예산에서 334억원을 지원받고 시공회사로부터도 28억원의 발전기금을 받았지만 사용처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 않는 것도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기업노조는 훨씬 더 심각하다.A자동차 노조의 경우 한해 걷히는 조합비가 60억원을 넘고 이월된 적립금이 80억원이나 되지만 이 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일반인은 전혀 모르고 있다. 따라서 외부감사제가 투명한 노조운동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더라도 주먹구구식인 노조의 회계를 밝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선 위원은 “대기업노조의 경우 내부감사로는 효과가 없다.”면서 “노동부가 관계 규정을 만들어 외부감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몇명 이상 사업장은 외부감사를 반드시 받도록 하고 어길 시 해당 노조를 징계하는 규정을 두자는 것이다. 그는 “선진 외국의 경우 우리와 사정이 아주 다르다.”며 “조합비 등 돈에 관한 한 투명성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노동조합이 조합비를 정치자금 등 노조활동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조합원 투표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노동당 등 진보진영에서는 반노동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투명성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또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노조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최근 노조 감사제도 명문화를 골자로 하는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공 의원의 개정안은 노조운영을 행정관청이나 제3의 기관에서 감사하자는 것이 아니라, 노조 자체에서 감사를 한 뒤 노조원에게 공개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외부감사제에 대한 거부 반응도 만만치 않다. 민주노총 이석행 사무총장은 “과거에 행정감사를 받았지만 탄압의 도구로 이용돼 투쟁을 통해 법조항에서 없앴다.”며 외부감사제를 반대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국노총 위기수습 나섰다

    한국노총이 절체절명의 ‘위기’ 수습에 나섰다. 검찰의 칼날이 한국노총 핵심부를 비켜갈 것으로 보이지 않자 환부를 스스로 도려낼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한국노총은 16일 산별대표자 25명, 시ㆍ도지역본부장 16명 등 중앙·지방의 수뇌부들이 참석하는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검찰수사를 피해 은신한 권오만 사무총장 사태 및 중앙근로자 복지센터 건립 의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조직 자체가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는 데 따른 처방이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연석회의를 통해 권 총장과의 확실한 ‘단절’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락두절 상태인 권 총장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노총을 이 지경까지 이르도록한 장본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연석회의에서는 외부감사제와 간부 직원들의 재산공개 도입도 거론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적을 받아온 노조 및 노동단체 회계의 불투명성을 이번 기회에 바로잡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노총의 이같은 변신 노력이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한국노총이 속을 다 까보이겠다며 사실상 항복선언을 하고 나왔지만 늦은 감이 없지않다. 중앙근로자 복지센터 시공사인 벽산건설로부터 받은 발전기금 사용처에 대한 검찰수사가 가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은 복지센터 발전기금 사용내역을 밝히면서 운영기금 23억원에 대한 자세한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았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세운상가 재개발도 내사

    세운상가 재개발도 내사

    서울 종로구 주도로 추진중인 세운상가 재개발 사업에 서울시가 시세보다 100억원 이상 높은 설계비를 합동 설계단에 지불하도록 권고한 사실이 포착돼 검찰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운상가 4구역 합동설계단에는 최근 구속된 서울시 양윤재 부시장의 친구가 운영하는 D사가 포함돼 ‘서울시가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건축설계회사 편든 서울시? 세운상가 재개발 사업은 종로구 예지동 85 일대 세운상가 4구역에 2009년까지 건물 8개동을 짓는 것이다. 사업시행자는 종로구청장이며, 땅을 신탁받아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완공 뒤 신탁자들에게 분양을 해 주는 신탁사로는 대한토지신탁㈜이 선정됐다. 현재 10개 건축설계회사들이 합동설계단을 구성, 설계를 진행중이다.4개 업체는 외국계 회사이고, 양 부시장과 중·고교 동창으로 절친한 L씨가 운영하는 D사도 포함돼 있다. 합동설계단은 설계비로 396억원을 요구하고 있고, 대한토지신탁은 160억원 이상은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가 이 과정에 개입, 올 1월11일 공문을 통해 279억 700만원의 조정 금액을 양측에 제시했다. 조정권고 공문에는 발신자가 서울시가 아닌 종로구청장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종로구에서 설계비에 대한 시의 의견개진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설계비를 산출했다.”면서 “서울시는 종로구와 이 지역 재개발에 대한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조정권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설계단은 서울시의 조정액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대한토지신탁은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서울시가 업자들에게 휘둘려 상식을 넘는 금액을 조정안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업계 관계자도 “시세보다 100억원 이상의 조정액을 낸 서울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담당부서인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고위관계자는 “외국계 회사가 포함된 합동설계단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조정금액이 문제가 된다면 제3의 기관에 원가분석을 의뢰할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확대되는 재개발 수사 서울시의 세운상가 설계비 개입 의혹은 검경의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토지신탁은 ‘서울시가 설계업자들의 로비에 휘둘리고 있다.’는 진정서를 청와대와 검·경 등에 제출했고, 경찰에서 이를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도 “세운상가 재개발 사업도 수사 대상”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편 청계천변 재개발 특혜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이날 양윤재 서울시 부시장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역삼동의 도시설계용역회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6일 양 부시장의 사무실에서 이 회사 이름의 차명계좌가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의 선임연구위원을 지낸 국립대교수 김모(52)씨와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간부 출신인 모 구청 도시관리국장 박모(52)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부동산개발업체인 미래로RED측으로부터 중구 삼각동·수하동 주상복합건물 신축 사업의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챙긴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재개발 관련 토론회 등에서 “개발인센티브가 필요한 전략재개발지구의 용적률을 1000%까지 풀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것이 시행사측의 금품로비와 관련이 있는지 캐고 있다. 박씨는 청계천복원 추진본부에서 고도제한 완화 결정의 결재라인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미래로측이 대표이사에게 대여한 71억여원이 불법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김기용 홍희경기자 kiyong@seoul.co.kr
  • [정책진단] 올 흑자 1조5000억… 건보료 내릴까?

    [정책진단] 올 흑자 1조5000억… 건보료 내릴까?

    ‘건강보험의 흑자규모가 계속 커지면 보험료를 적게 내게 되나. 또 흑자로 남는 돈은 어디에 어떻게 쓸까. 건보 지역가입자에 지원하는 국고는 정말로 없어지나.’ 최근 건보 재정을 둘러싼 궁금증이자 핵심쟁점이다. 매년 적자에 허덕였던 건보 재정은 지난 2003년부터 흑자(당기수지 기준)로 돌아섰다. 올해에는 최대 1조 5000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 그러자 남는 돈의 쓰임새를 놓고 여러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1 보험료 예전보다 적게 내도 되나 건보 재정이 흑자로 돌아선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들이 보험료를 많이 냈기 때문이다. 국민 한 사람이 낸 평균 보험료는 2001년 24만 5659원,2002년 29만 7005원,2003년 36만 2593원,2004년 40만 1097원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하지만 건보 재정이 1조 5000억원의 흑자로 돌아서자,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만약 1조 5000억원에 해당하는 만큼 보험료를 인하하면 국민 한 사람당 월평균 1000원 정도를 덜 낼 수 있다. 그러나 흑자 재정을 보험 수혜대상을 확대하는 데 쓰는 것이 국민에게 더 큰 이득이 돌아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결국 흑자재정이 계속되더라도 당분간은 보험료가 줄어들 가능성은 없다. 다만 보험료 인상폭이 종전보다 줄 가능성은 있다. #2 흑자분은 어디에 쓰나 올해 흑자분 가운데 7000억원은 이미 자기공명영상(MRI), 분만비 지원에 쓰기로 결정한 상태다. 그러나 나머지 8000억원은 아직 미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직장 보험료 정산결과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5000억원을 더하면 사용처가 정해지지 않은 액수는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시민단체들은 이 돈을 국민이 가장 크게 고통을 받는 암 무상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50만명의 암환자 총 진료비가 1조 115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조 3000억원을 투입하면 무상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암을 포함해 만성신부전증, 뇌경색증, 협심증 등 고액 중증환자의 치료비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 의원은 중증 질환의 경우 환자본인의 치료비 부담을 대폭 줄이는 ‘중증질환 완전보장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해 논 상태다. 그러나 정부는 중증질환을 무상으로 치료할 경우 무분별한 의료행위가 뒤따를 수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이다. #3 일부 지역가입자의 국고지원은 끊기나 현재 정부는 국민건강보험재정건전화 특별법에 따라 지역가입자 보험료의 50%를 국가예산(35%)과 건강증진기금(15%)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특별법은 내년까지가 시한이다. 그래서 2007년부터 지역가입자에 대한 국고지원을 어떻게 할지가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기획예산처는 지역가입자에게 일괄적으로 국고를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가입자 중에는 고소득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산처는 지역가입자중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지원을 없애거나 대폭 줄이고, 그 재원으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 방침은 아직 서지 않았지만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체계가 개정될 것은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역가입자에 대해서만 국고를 보조하는 것은 직장가입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지역·직장 구분없이 전체 건보 재정의 일정 비율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청계천 특혜의혹’ 14억 챙긴 김일주씨 구속

    ‘청계천 특혜의혹’ 14억 챙긴 김일주씨 구속

    청계천변 재개발 특혜의혹 사건 수사가 전면 확대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10일 일부 서울시 간부가 부동산개발업체인 M사로부터 고도제한 완화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 이들을 포함해 6명을 출국금지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M사 대표 길모(35)씨로부터 ‘이명박 시장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14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한나라당 전 성남중원지구당위원장 김일주(5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03년 9월 경기도 성남 자신의 사무실에서 7개의 보따리에 나눠 싸 에쿠스 승용차로 운반된 현금 6억 5000만원을 길씨로부터 건네받은 것을 비롯, 지난해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모두 1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서울시장 등에게 잘 얘기해 고도제한 완화가 되도록 해 인허가가 빨리 진행되도록 도와주겠다.”며 비용으로 10억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 시장과 고려대 동문 등의 관계로 친분이 있다며 길씨에게 접근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한편, 김씨가 이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고위관계자들을 길씨에게 소개해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행적을 캐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김씨가 수차례 전화로 면담을 요청했으나 신뢰성이 모자란다는 말을 듣고 거절해오다 지난해 2월 초쯤 약속도 없이 시장실을 찾아와 즉석 면담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또 이명박 시장이 길씨의 아버지를 만났다는 부분에 대해 “모 방송사 인사의 주선으로 지난해 4월26일 길씨 아버지를 7∼8분 정도 면담했고, 김씨는 지난해 2월 만나긴 했지만 재개발 사업이나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지구당위원장을 대상으로 계획 중인 포럼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해 거절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시장 조사 여부에 대해 “(수사가) 좀 더 진행된 다음에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으나, 이 시장이 김씨 및 길씨 부친과의 접촉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이 시장에 대한 직접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씨는 “사무실 입구가 좁아 에쿠스 승용차는 들어올 수 없다.”면서 “길씨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1억원 안팎의 돈을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양윤재(56·구속) 부시장을 상대로 사무실에서 발견된 재개발 관련 청탁 메모 등의 경위를 캐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