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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 비자금 수사] 1차 타깃은 방통위… ‘방송법 로비’ 의혹에 화력집중

    [태광 비자금 수사] 1차 타깃은 방통위… ‘방송법 로비’ 의혹에 화력집중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급거 귀국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제 관심은 이 회장의 ‘입’에 쏠린다. 검찰의 태광그룹 수사는 편법증여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 ‘투트랙 수사’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자(前者)는 이 회장이 그룹 경영권의 ‘3대 세습’을 위해 외아들인 현준(16)군에게 계열사 지분을 편법으로 넘겨줬다는 것이고, 후자(後者)는 방송사업 확장을 위해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에 뿌렸는지 여부다. 1차 타깃은 방송법 개정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검찰이 지난 13일 서울 장충동 태광그룹 본사 압수수색에 이어 곧바로 그룹 회계담당 등 실무자들을 전격 소환조사한 것은 그동안 태광그룹에 대한 내사가 상당히 진행돼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이 15일 로비설 등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기사가 앞서 나갔다. 확대 해석을 말아 달라.”고 밝혔지만 태광 관계자 소환에 이어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를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것은 이번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돼 있고 ‘속전속결’로 끝날 수 있다는 자심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압수물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날 것으로 보이는 다음 주 후반부터는 수사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편법증여와 비자금 조성을 통한 정·관계 로비 등 두 갈래 수사를 동시다발적으로 펼치면서도 선후(先後)를 고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비자금이 4000억원가량 조성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조성 경위와 ‘사용처’에 대한 조사가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은 편법증여 부분보다 상대적으로 파악이 쉽지 않은 비자금 수사에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태광산업 사장에 이어 2004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종합유선방송(MSO)을 그룹의 ‘신형엔진’으로 삼고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 케이블TV 회사인 태광 티브로드를 세운 이 회장은 취임 당시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인수·합병(M&A)에 나서는 등 미디어 부분에 집중 투자했다. 뉴미디어는 이 회장의 서울대 동기동창인 진헌진 당시 티브로드 사장과 이상윤 안양방송 및 수원방송 사장이 쌍두마차로 이끌었다. 이 회장을 축으로 한 ‘삼각편대’는 시장점유률 30%의 업계 1위로 부상했다. 문제는 이 같은 고속성장은 방송법 개정을 통해 가능했다는 점이다. 2009년 이전 방송법은 전국을 77개 케이블방송 권역으로 나눴고, 특정 사업자가 5분의1 이상을 갖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런 제한 규정은 미디어산업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삼은 이 회장으로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족쇄였다. 때문에 검찰은 2006년 태광의 큐릭스 지분 인수 및 방송법 개정 과정을 주목한다. 큐릭스는 당시 서울지역에서 가입자 54만여명을 보유한 종합유선방송사로 6개 권역의 사업권을 쥐고 있었다. 그런데 당시 방송법 규제 조항으로 볼 때 태광이 큐릭스를 인수할 필요성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태광은 군인공제회를 내세워 큐릭스의 일정 지분을 인수했다. 이는 방송법이 개정될 것이라는 확신 없이는 불가능하다. 방송법은 2008년 12월 태광의 바람대로 개정됐다. 이는 검찰이 방송법 개정 과정을 주목하는 이유다. 1조 5000억원 이상 현금 동원력을 갖고 있었고, 차명계좌 등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으로 방송법 개정 로비를 했을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따라서 방송법 개정을 주도한 방송위원회(현 방송통신위원회)가 검찰의 1차 타깃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무부서인 방송정책국과 윗선이 주목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한화發 쓰나미 정치권 덮치나

    한화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비자금 수사로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특히 비자금의 ‘사용처’ 대상에 정치권도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에 ‘한화발(發) 쓰나미’가 몰려올지 주목된다. 하지만 한화가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화관계자 소환 정치권유입 추궁 검찰이 당초부터 한화그룹에 대한 수사를 조세포탈이나 증여세 탈루 정도로 제한하지 않은 정황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차명계좌 5개가 불거졌을 당시 한화 측은 제 손으로 50여개의 차명계좌를 검찰에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만 해도 한화 측은 검찰의 수사가 비자금 수사로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비자금으로 방향을 틀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검찰은 한화 관계자를 소환해 비자금의 용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면서 정치권에 유입됐는지 여부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화측은 “차명계좌는 비자금이 아니며 선대 회장한테서 물려받은 재산”이라며 시종일관 정치권 비자금 유입을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검찰이 한화 측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주느냐이다. 현 상황으로 볼 때 이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검찰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기 전에 이미 차명계좌에 조성된 돈이 친인척들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도 내사 단계에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단순히 김승연 한화 회장의 증여세 탈루 등의 혐의를 캐려고 한화그룹 본사와 한화증권 여의도사무실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 ●자금흐름 정확히 파악할까 의문 하지만 검찰로서도 고민은 있다. 차명계좌에 들어 있는 돈이 비자금이고, 이 돈이 정치권 누구에게 흘러 들어갔는지를 파악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다. 삼성이나 CJ 사건 때도 차명계좌가 선대(先代)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귀결됐다. 검찰이 또 차명계좌의 자금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런 까닭에 검찰이 한화의 비자금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박영수 변호사(한화 측이 선임)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압수수색을 한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검찰이 ‘어떤 수사’로 돌파할지 주목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신한금융 어디로] 檢, 신한銀부행장 소환조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8일 김형진 신한은행 부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또 이르면 다음주 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신한 빅3’의 소환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부행장을 상대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행장 시절 금강산랜드와 투모로그룹 등에 438억원을 대출해준 과정에 불법성이 있었는지 여부와 횡령 의혹이 제기된 이희건 명예회장 자문료 15억여원의 사용처 등에 대해 폭넓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 사장과 라 회장, 이백순 은행장의 소환 시점은 다음주쯤 윤곽이 잡힐 것”이라며 “신한 사태 ‘빅3’가 비슷한 시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신한銀 부행장 소환조사

    ‘신한은행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6일 신한은행 이성락 부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자문료 15억원에 대한 횡령 의혹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희건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경영 자문료 15억원을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횡령했다는 은행 측의 고소에 따라 이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오다 자문료 중 일부를 은행 임원들이 업무추진비 등의 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자문료 관리에 관여한 부행장급 임원 한 명을 전날 부른 데 이어 이날은 이 부행장을 소환해 자문료의 성격과 정확한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비 소속사 ‘46억 횡령혐의’ 반박 공식입장 “법적대응 준비”

    비 소속사 ‘46억 횡령혐의’ 반박 공식입장 “법적대응 준비”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46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포착됐다는 언론보도에 소속사 측이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조동원 대표이사는 “6일 보도된 내용은 투자자 이 모 씨의 말을 인용해 ‘정지훈과 그 소속사 등이 의류회사 제이튠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46억 원을 횡령하고 배임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언론사와 왜곡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 모 씨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모 씨의 투자 경위 및 관계와 관련해 “이 모 씨는 정지훈이 참여한 제이튠 크리에이티브의 향후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을 기대하고, 액면가의 4배수(20억원)에 투자했다. 이는 전적으로 본인이 투자 여부를 판단했고, 자신의 동생들과 함께 20억 원의 자금을 조성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 모 씨가 제이튠 크리에이티브로부터 면바지 사업권과 매장운영권 등을 가져갔으나, 제품의 질이 너무 나빠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 비의 광고모델 출연료에 대해서도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며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비가 모델료 22억 원만 챙기고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약에 따라 국내 브랜드 론칭쇼 1회, 해외 패션콘서트 2회(홍콩, 마카오), 매장 오픈당시 팬 사인회 16회, 카탈로그 촬영 2회, 잡지광고, 온라인 매체 광고 등 많은 활동을 했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검찰이 ‘브랜드 론칭이 되기도 전에 사라진 46억원의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의 자본금은 회사의 운영을 위해 정상적으로 쓰였다. 검찰에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있다”며 “제이튠캠프와 스카이테일은 회사의 운영상 거래가 있었던 회사들이며 각각 별도의 법인”이라고 일축했다. 제이튠 엔터테인먼트가 제이튠크리에이티브의 지분을 매각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상적인 가치평가를 통해 코어포올에 매각했다. 제이튠크리에이티브가 제이튠엔터가 보유한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 아닌데 무슨 소각처리가 있을 수 있고 무슨 불법행위가 있을 수 있느냐?”며 왜곡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월, 비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주식 350만 7230주(4.27%)를 전량 장내 매도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비를 믿고 투자했다 봉변을 당했다는 투자자들은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계기로 비는 먹튀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류시원, 속도위반 결혼발표…9살 연하 무용학도 ▶ 이정현, 일상생활 사진서 여전한 동안미모 과시 ▶ ’여고생’ 윤다영, 168cm ‘역대 최단신’ 슈퍼모델 1위 ▶ 이정민 아나, ‘뉴스데스크’ 방송사고…”내가 봐도 뻔뻔” ▶ 연기군, 절임배추 1년전 가격으로 선착순 한정 공급
  • “교육·과학 분리” 사실상 ‘과기부’ 부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상 및 기능 강화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과학기술’ 분야를 ‘교육’과 분리·독립시킨다는 의미를 갖는다. 과학기술계는 “교육에 비해 뒷전이었던 과학기술인들의 숙원이 풀린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아울러 국과위는 국가 과학기술기본계획을 총괄하는 최상위 조직인 대통령 소속 상설 행정위원회로 개편되면서 과학기술 분야 예산을 주무르는 ‘초강력’ 조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날 확정된 정부 방침은 조직의 핵심 권한인 연구개발(R&D) 예산의 배분·조정권을 국과위에 준다는 것이 골자다. 예산 총액은 기재부가 조정하되 세부적인 사용처는 국과위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식의 예산총액제가 도입되는 셈이다. 그러면 국과위는 사실상 독립된 부처 혹은 그 이상의 권한을 가진 조직의 성격을 갖게 된다. 지난 참여정부의 ‘과학기술부’가 사실상 부활하는 것이다. 이번 국과위 위상 강화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권 초기 ‘작은 정부’를 내세우며 부처를 한데 묶었던 현 정권의 정강(政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고 보는 견해도 없지 않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스마트폰 소액결제 무더기로 뚫렸다

    스마트폰 소액결제 무더기로 뚫렸다

    해킹으로 빼낸 타인의 신용카드 정보로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마구잡이로 구입하는 등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불법결제가 무차별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검찰과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으나 애플 등 해당 통신사의 비협조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이 휴대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창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27일 수사당국과 금융기관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카드정보 도용 범죄자들이 피싱(Phishing, 개인정보를 빼내는 해킹 수법)을 통해 빼낸 신용카드 정보로 아이폰의 게임 등 앱을 대량 구입한 뒤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반값에 되파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금융기관 등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000~2000명에 이르고 있고, 연간 100만여명의 카드정보가 해킹을 통해 빠져나가는 만큼 피해 규모가 산더미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결제는 아이폰 구입 뒤 계정(아이디·비밀번호) 설정 때 국가를 임의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과 게임 등 소액결제(주로 0.99~4.99달러)의 경우 본인 확인 과정이 허술해 명의도용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악용됐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가 국가를 미국으로 설정하면 카드 사용처가 미국으로 나온다.”면서 “명의 도용 카드인 데다가 사용처가 해외여서 실사용자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애플 한국 지사가 미국 본사 핑계를 대는 등 불법 사용자에 대해 전혀 확인을 해주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상황이 이런데도 방송통신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금까지 아이폰을 이용한 불법 소액결제는 신고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은 안드로이드용 앱을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앱 배포업체 T사 남모(48)씨와 개발업체 S사 이모(44)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T사와 S사 법인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이들은 3월부터 5개월간 증권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사용자의 동의 없이 휴대전화 번호와 국제단말기인증번호(IMEI),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카드의 일련번호 등 8만 3416건의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IMEI나 USIM 카드의 일련번호 등을 법률상 보호해야 할 개인정보로 보고 관련자들을 기소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승훈·임주형·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한화 前·現임원 10여명 출금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소유의 차명계좌 관리에 관여한 그룹 전·현직 임원 10여명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김 회장과 부인, 세 자녀는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국금지된 전·현직 임원들은 김승연 회장의 최측근으로 최근 10여년 동안 김 회장의 50∼60개 차명계좌에 명의를 빌려주거나 자금관리를 맡아 온 정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화그룹에서 재무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개별적으로 출국금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일반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출국금지 조처를 한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출국금지 대상자가 10여명에 이르는 대목을 눈여겨 볼만하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그룹 계열사에서 빼돌린 돈으로 차명계좌에 든 자금을 조성했는지, 정관계 로비에 쓰였는지 등 조성 경위와 사용처 및 자금의 행방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유통업계 ‘멤버십 서비스’ 통합바람

    유통업계 ‘멤버십 서비스’ 통합바람

    유통업체들이 브랜드 혹은 계열사별로 따로 운영하던 멤버십(마일리지)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나섰다. ●‘CJ원멤버십’ 서비스 시작 마일리지 카드의 관리비용을 줄이면서 이용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동시에 그룹 전체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그동안 6개 계열사 15개 브랜드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마일리지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CJ원멤버십’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CJ 계열사들이 별도로 발급하는 카드를 여러 장 갖고 다니면서 포인트를 각각 적립해야 했는데 이제는 카드 한 장으로 전국 CJ 계열사 매장 3000여곳에서 통합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게 됐다. 멤버십 회원이 되면 CGV, 엠넷닷컴,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콜드스톤 등에서는 결제금액의 5%를 CJ원 포인트로 적립받는다. 패밀리 레스토랑인 빕스, 차이나팩토리, 씨푸드오션, 피셔스마켓에서는 10% 할인 혜택과 동시에 결제금액의 0.5%를 추가로 적립받는다. ●아모레, 스마트폰으로도 적립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전 계열사의 마일리지를 통합한 데 이어, 올 7월에는 통합 마일리지인 ‘뷰티포인트’를 스마트폰으로도 적립해 쓸 수 있는 ‘통합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전국 2500여개 계열사 매장과 3만 6000명의 아모레 카운셀러를 통해 결제금액의 5%를 뷰티포인트로 적립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쿠폰 확인 및 사용, 뷰티포인트 적립 여부 등에 대한 실시간 조회도 가능하다. 샤니, 삼립 등 제빵회사들을 거느린 SPC그룹 역시 지난 7월부터 ‘던킨도너츠’에 대해 ‘통합 커피 마일리지 프로모션’을 시작함으로써 전 계열사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마무리지었다. 기존 던킨도너츠 매장별로 사용하던 종이 쿠폰을 없애는 대신 SPC그룹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해피포인트’ 카드 한 장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커피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것이다. 업계가 마일리지 통합에 적극 나서는 것은 마일리지 관리를 일원화해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소비자에게 포인트 사용처를 늘려 줘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또 브랜드보다 그룹 전체의 매출을 늘리는 것이 현재의 마케팅 흐름에 맞기 때문이다. ●올 1000억 이상 매출 증대 기대 CJ그룹은 통합 멤버십 서비스로 각 브랜드 간 교차 구매가 늘어남으로써 올해 1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던킨도너츠 역시 통합 서비스를 시행한 뒤 한 달 만에 커피 매출이 115% 상승하는 효과를 맛보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화 최소300억 차명계좌…비자금? 상속재산?

    한화 최소300억 차명계좌…비자금? 상속재산?

    검찰이 한화그룹의 차명계좌를 추가로 파악하면서 차명계좌에 조성된 돈의 규모와 사용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그룹 임직원 등의 명의로 개설된 김승연 한화 회장의 비자금으로 보고 전방위 계좌추적에 나서고 있다. 반면 한화 측은 ‘고(故) 김종희 선대회장→김승연 회장’으로 이어지는 ‘상속·증여 재산’이라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리한 뒤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대기업 비자금 수사 때처럼 조세포탈 혐의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돈의 성격이 비자금이라면 정·관계 로비 등으로 수사가 확대돼 ‘한화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김 회장이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속·증여 재산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덜 낸 세금을 내고 사건은 흐지부지될 공산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어느 쪽으로 수사방향을 잡느냐가 관건이다. 검찰은 당초 알려진 차명계좌 5개 외에 30여개의 차명계좌를 추가로 파악했다. 차명계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한화증권 지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보했던 한화증권 전직 직원도 “한화증권 송파지점 외에도 차명계좌가 개설된 지점들이 많기 때문에 비자금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증권은 현재 국내에 30~40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수십개의 차명계좌에 조성된 돈이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계좌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비자금 쪽에 무게를 둔 느낌이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미심쩍은 계좌나 입출금 내역을 샅샅이 훑어 돈의 흐름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과거 대기업 수사는 한화 건과 마찬가지로 내부 폭로에 의해 촉발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검찰은 제보만으로 섣불리 대기업 수사에 착수하지 않는다. 대기업 수사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의혹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이 섰을 경우 수사에 착수한다. 한화 사건은 차명계좌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시각이다. 한화 측은 검찰의 이런 흐름을 간파한 듯 최근 내부 논의를 거쳐 차명계좌 돈의 성격을 ‘상속·증여재산’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인 김 전 회장이 아들인 김승연 회장에게 물려줬다는 것이다. 이 경우 상속·증여세만 내면 되기 때문에 김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와 관련, 한화 홍보실 관계자는 “이미 밝혀진 차명계좌 5개와 다른 차명계좌에 예치돼 있는 돈의 규모는 정확히 모르지만 다른 계좌로 이체되지 않고 금액이 차명계좌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면서 “비자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검찰이 차명계좌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을 찾지 못한다면 과거 다른 대기업 수사와 마찬가지로 ‘조세포탈’ 사건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나 CJ 차명계좌 사건도 차명계좌에 있던 돈이 검찰 수사 결과 상속·증여 재산으로 밝혀져 각각 1800억원, 17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끝났다. 김승훈·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화 본사·증권 전격 압수수색

    한화 본사·증권 전격 압수수색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16일 서울 장교동 그룹 본사와 여의도 한화증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사관 30여명을 파견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증거물 수십 상자 분량을 확보했다. 그룹 본사와 한화증권에 이례적으로 각각 9시간과 10시간30분이 걸린 저인망식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그룹 본사와 한화증권이 차명계좌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5개의 차명계좌에 5억원가량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이 정·관계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의 ‘50억원 차명계좌’와 신상훈 사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대출 및 계좌관리 실무진을 소환해 자금 흐름 파악에 주력했다. 이희건 명예회장에게 지급할 자문료 15억원의 사용처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356억 횡령’ 대우조선 협력사대표 기소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인 임천공업의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15일 이 회사의 이수우(54)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구속된 지 20일 만이다. 검찰은 향후 이 대표가 조성한 비자금의 사용처를 중심으로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06~2009년 임천공업의 하청업체 및 계열사와 거래하면서 가상의 거래내역을 끼워넣는 수법으로 356억여원을 횡령하고, 86억원 가량을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대우조선해양이 지급한 570억원대 선급금 중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검찰조사 결과 이 부분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기소 이후에도 조성된 비자금의 사용처를 중심으로 계속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비자금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위해 현 정권 실세에게 흘러갔다는 로비의혹이 오래 전부터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이 돈이 외부 인사에게 건네진 정황은 아직까지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이 대표의 소명 중 일부가 석연찮은 점을 감안, 자금 흐름을 추적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돈이 정권 실세나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 대표의 소명을 검찰이 그대로 믿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수사 전반에 아직 확인할 부분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횡령액 대부분은 회사를 위해 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수사는 천신일 세중나모그룹 회장에게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검찰 수사에서 천 회장의 자녀 3명이 임천공업 주식 14만주를 액면가의 절반 가격으로 사들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치권은 천 회장이 남 사장 연임을 도와주는 대가로 주식을 싸게 구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대입 전형료 멋대로 받아 멋대로 쓰나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들이 전형료로 수십억원씩을 거둬 멋대로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임해규 의원이 2010학년도 대입 전형료 수입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중앙대, 고려대, 성균관대는 60억원 이상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홍보비를 제외하고는 사용처에 대해 공개를 거부했다고 한다. 홍보비 지출에 대해서도 여러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용처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은 더더욱 떳떳하지 못함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마나 홍보비는 전형료 수입 가운데 20~30%에 불과했다. 나머지 70~80%는 어디에 쓴 것인가. 국립대인 서울대와 경북대도 전형료 수입은 20억원에 못 미치지만, 공공요금으로 1억 2000만원과 4억 5000만원을 내고 기자재구입비와 직원 국외연수비로도 수백만원씩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료로 공공요금 등을 냈다는 것은 누구라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나마 사용처를 공개한 점은 다행스럽다. 대학들이 수십억원씩 전형료를 거둬들인 것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한 장사치 행태로밖에 볼 수 없다. 갑의 위치에서 어찌해 볼 수 없는 을의 처지를 악용한 것이다. 올해에는 ‘묻지마 수시지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시모집이 확대돼 전형료 부담이 더 늘어났다. 한 학생이 평균 3~4곳에 원서를 넣어 전형료만 수십만원씩 냈다.100만원을 넘게 낸 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기왕에도 전형료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여러 차례 있었다. 대학교육협의회도 여론을 의식해 2012학년도부터 원서 하나로 여러 대학에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원율이 높은 대학을 중심으로 반대가 극심해 철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학의 존재 이유는 교육과 학문 연구를 통해 공동선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더욱이 전형료 부담은 저소득층에게는 또 하나의 장벽이요 차별일 수밖에 없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절감 방안을 찾지 못하면 교육과학기술부가 됐든 공정거래위원회가 됐든 실사에 나서야 한다. 그래서 여론의 공개법정에 전형료 수입과 사용처를 낱낱이 공개한 뒤 개선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 학교장, 학생성금으로 회식…기자재 납품업체서 뇌물도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학생들이 모은 이웃돕기 성금의 일부를 교사 회식비용 및 행사지원 격려금 등 개인용도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초등학생의 성금을 착복해 개인용도로 사용하고 학교 기자재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모 초등학교 교장 K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 감사 결과, K교장은 2008년 4월 자신이 근무하던 울산 모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를 벌여 24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K교장은 성금 가운데 117만원을 국제구호개발 민간단체인 굿네이버스에 전달하고, 나머지 123만원 중 100만원을 사용처가 불분명한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돈 23만원은 K교장이 양로원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또 K교장은 지난 7월 학교에 커튼을 납품하는 업체로부터 20만원을 받았고, 2007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학교 교재 납품업자에게 250만원 상당의 식사 대접을 받은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15억 용처’ 신한사태 또다른 뇌관

    ‘15억 용처’ 신한사태 또다른 뇌관

    신한은행이 검찰에 고소한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15억원 횡령 혐의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로 알려진 문제의 15억원의 출처와 용처는 빅3에게는 매우 민감한 대목이다. 신한은행의 주장은 신 사장이 개인적으로 쓰기 위해 빼돌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 사장은 이사회에서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도 자문료를 썼다.”고 주장했다. 적어도 자신을 위해 돈을 쓰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신 사장과 함께 고소된 이정원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신 행장 재임 당시 여신담당 부행장)은 이사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자문료는 이 명예회장에게 드리면 세뱃돈처럼 ‘너희가 알아서 쓰라.’며 돌려주셨다. 그 돈은 은행 전체를 위해 썼지 신 사장이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사장도 “라 회장도 자문료를 썼고 이 행장도 3억원가량 썼다.”고 말했다. 신 사장 측은 이날 이사회에 제출한 설명자료에서 “자문료는 비서실이 직접 관리해 사용처를 월 1회 행장에게 보고했고, 이 회장이 귀국하면 비서실장이나 라 회장을 통해 회당 1000만~2000만원을 드려 5년간 총 7억 1100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영진이 쓰고 남은 돈은 이 회장의 동의하에 은행업무 관련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신 사장 측은 덧붙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일본으로 직접 송금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이와 관련해 전성빈 이사회 의장은 “라 회장은 부인했다.”고 밝혔지만 이 행장도 자문료를 사용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기 부적절하다.”면서 언급을 피했다. 15억원의 실체는 검찰 수사에서 자연스레 드러날 전망이다. 신 사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여부가 걸려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자문료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이 회장 명의의 신한은행 계좌를 열었다 폐쇄하는 비정상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2007년부터 비서실 직원이나 직원 가족 명의로 돈을 인출해 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신 사장 측의 주장대로 이 회장의 자문료를 라 회장·이 행장이나 신 사장이 마음대로 사용했다면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에 따라 큰 파장을 미칠 수도 있다. 정치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민주당 주승용 의원측에 선거자금 수천만원 건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오현섭 전 여수시장이 민주당 주승용 의원 측에 선거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 3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주 의원 소환조사를 검토 중이다. 주 의원 측은 “오씨 측이 6·2지방선거 운동기간인 5월20일을 전후해 지역위 사무국장에게 6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들었다.”면서 “선거 기간에 지역위 사무실이 지방선거 후보 사무실로 활용됐고, 오씨가 맡긴 돈은 모두 오씨의 시장 선거운동에 사용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6000만원의 전달 경위와 사용처 등을 추궁하는 한편 오씨가 주 의원 외에 다른 정치인에게도 금품을 건넸는지 캐고 있다. 수사팀 주변에서는 이른바 오 씨에게 금품을 받은 정치인 리스트인 ‘오현섭 리스트’가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특히 오씨가 자신의 퇴임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60일 동안 도주행각을 벌인 이유가 정치권 인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오씨는 야간경관 조명사업 업체와 여수 이순신광장 건설업체로부터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한편 여수시의원들에게도 야간경관 조명사업 업체의 로비가 이뤄진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오씨와 그의 측근 주모(67·구속)씨 등을 통해 500만원씩을 받은 현직 시의원 6명 정도에 대해 다음 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여수경찰은 지난해 말 주씨로부터 50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는 16명, 6·2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5월 시·도의원 출마자 신분으로 오 전 시장 측으로부터 50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사는 현직 시의원 등 21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여수 최치봉·서울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민홍규씨 금도장 일반인판매 사기혐의 추가

    ‘국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민홍규(56) 전 국새제작단장이 횡령한 금으로 만든 ‘금도장’을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등 과정에서 사기 혐의를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르면 4일쯤 민씨에 대해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민씨에 대한 3차 소환조사를 통해 횡령한 금의 사용처와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우조선 협력사대표 영장청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25일 거액의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로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임천공업 대표 이수우(54)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4~2008년 대우조선해양에 조선 기자재를 납품하거나 시설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회사돈 수백억원을 빼돌려 다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횡령한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차명계좌로 관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돈의 사용처 등을 수사하고 있다. 또 이 돈이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에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협력사대표 소환조사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의 협력 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54) 대표를 24일 전격소환 조사했다. 이 대표는 비자금을 조성해 남 사장 연임로비에 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임천공업 외에 관계사 임원들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어서 ‘남상태 연임로비설’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남 사장 연임로비설은 대우조선해양이 이 대표에게 선수금을 지급했고, 이 대표가 이 돈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이명박 대통령 친구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게 줬고, 천 회장이 로비를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임천공업 및 동림공업, 건화공업 등을 통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이날 이 대표를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방법, 자금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부풀리는 분식회계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차명계좌로 관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국내 굴지의 조선사들과의 거래내역도 조사하는 한편 이 대표가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간의 내부자거래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중장비를 제조해 볼보 등에 납품하는 건화기업을 비롯해 9개 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9개 사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4000여억원으로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인 임천공업 1600억원, 삼성중공업 협력사인 건화공업 460억원, STX에 조선 기자재를 납품하는 동림공업이 712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임천공업, 동림공업, 건화공업과 임직원 자택 10여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전산자료 등을 분석했다. 그러나 임천공업 회계장부가 일부 불투명하게 기재돼 있고,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돈이 대부분 현금으로 지출돼 사용처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대우조선해양에서 받은 550억원의 선수급 일부가 비자금으로 조성돼 남 사장의 연임 로비에 사용됐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 측은 “우리가 선주사로부터 선급금을 받듯이 건실한 협력업체에 선급금을 주는 것일 뿐”이라면서 “임천에 나간 선수금은 1년 동안 여러 협력업체에게 선급되는 1조원 중 5~6%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남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2006년 취임했으며 정권교체 이후 연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천 회장과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등이 로비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를 부인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정동영·최양식 이어 당시 與의원까지… 도장 수수설 국새 의혹 일파만파

    정동영·최양식 이어 당시 與의원까지… 도장 수수설 국새 의혹 일파만파

    2007년 만들어진 제4대 국새와 관련, 행정안전부의 경찰 수사 의뢰에 이어, 당시 ‘금(金) 도장’을 받았다는 정·관계 인사가 늘어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행안부는 19일 국새 제작 준비과정에서부터 최종 단계까지 적절한 관리·감독이 이뤄졌는지 즉시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금의 사용처 및 금 도장의 정·관계 인사 제공 의혹 등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인사들은 이날 도장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금붙이가 아니고 놋쇠 도장에 불과하다.”며 “대선 당시 누군가 들고 온 것을 뿌리치지 못해 받아둔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행정자치부 1차관이었던 최양식 경주시장은 “국새 제작이 다 끝난 뒤 민홍규 국새제작단장으로부터 도장을 받았다.”며 “이름을 새겨 선물한 것을 받지 않을 수 없었고 50만원 정도 개인 돈으로 사례를 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정말 순금 도장인지는 알 수 없고 성분을 분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과 최 시장 외에 당시 여당의 이모 의원에게도 금도장이 전달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반면 당시 행자부 장관인 박명재 CHA의과대학 총장은 “금 도장은커녕 나무 도장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의정관이었던 황인평 제주 부지사도 “금도장 이야기는 처음 듣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국새 제작을 위해 순금 3㎏을 구입해 이 가운데 인뉴(상부)와 인면(하부)을 합해 약 2053g이 사용됐다. 나머지 800~900g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다. 이창수씨 등 일부 단원은 남은 금을 민홍규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했지만 민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민씨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금 2㎏을 더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새는 국가를 상징하는 관인(官印)으로 헌법개정공표문 전문, 대통령이 임용하는 국가공무원 임명장, 외교문서, 훈·포장 등에 사용된다. 강주리·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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