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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취업 지원금 200만원 드려요”

    돈이 없어 꿈을 준비할 시간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청년층에 서울 노원구가 취업 준비에 보태 쓸 지원금을 준다. 서울과 경기 성남 등도 ‘청년 수당’ 정책을 벌이고 있지만 공공 예산 대신 민간 후원금을 자금 삼은 건 노원구가 처음이다. 노원의 실험이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구는 15일 오후 6시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청년 취업준비지원금’ 전달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청년 취업준비지원금은 노원교육복지재단이 노원구에 사는 16~24세 미취업 청년(청소년)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100만원씩 주는 지원금이다. 지원 대상은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의 120%(4인 가구 기준 월 526만 9721원) 이하이고 가구 재산이 1억 5000만원을 밑도는 청년 구직자다. 취업준비지원금 재원은 민간기업 후원금 2억원과 노원교육복지재단 기금 등으로 마련했다. 복지재단 측은 지난 3∼4월 신청한 80명 가운데 ▲취업의 비전 ▲취업 계획의 구체성 ▲실현 가능성 등을 두고 심사해 50명을 추렸다. 특성화고 3학년생 7명, 졸업을 앞둔 대학생 21명,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22명이었다. 지원 대상자로 뽑힌 대학생 김나연(21·가명·여)씨는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 발레, 가곡 등을 배워야 하는데 집안 살림도 도와야 해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도 교육비 마련이 쉽지 않다”면서 “200만원을 받으면 편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취업을 준비하는 데 신경 써야 하는 분야가 워낙 광범위해 지원금 사용처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교육비 지출에 큰 차이가 있고 이 때문에 가난이 대물림된다”면서 “청년취업준비지원금이 역전의 사다리를 놓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순수 경기보강용’ 추경 최대 5조6천억원…2009년 이후 최대

    정부가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최대 6조원에 가까운 나랏돈을 풀어 일자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이는 국채상환이나 세수부족 보전, 교부금 정산 등이 아닌 ‘순수 경기보강’ 목적으로는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1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고 추경 편성에 관해 최종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추경 10조원 이상을 포함한 총 20조원대의 재정보강을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국채 발행 없이 세계잉여금과 초과세수 등을 활용해 10조원 이상의 추경을 편성하고 일부를 국채 상환에 사용한 뒤 나머지를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문제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세계잉여금 1조2천억원과 올해 더 거둬들인 초과세수 중 9조원 내외 등 총 10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과세수의 경우 국가재정법 및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지방교부금(19.24%), 지방교육재정교부금(20.17%)을 우선 나눠주게 돼 있다. 이에 따라 10조2천억원 중 지방교부금(1조7천300억원)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1조8천200억원) 등 총 3조5천500억원이 지방에 내려간다. 정부는 나머지 6조6천500억원 중 1조원에서 최대 2조원 규모를 국채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 세계잉여금의 경우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방교부세 등을 정산한 금액의 30% 이상을 공적자금상환기금에 출연하고, 다시 나머지 금액의 30% 이상을 국채 상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초과세수를 추경에 활용할 경우에는 이같은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 다만 초과세수를 추경에 사용하지 않으면 세계잉여금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부는 국가재정법의 취지를 살려 초과세수 활용 추경 편성 시 일부를 국채 상환용으로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 상환용을 제외하면 올해 추경예산안 중 4조6천억원에서 최대 5조6천억원이 일자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순수 경기보강 목적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조선 등 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이미 고용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는데다 우리 경제 전반적인 활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추경 규모가 너무 작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펴낸 보고서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국내외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최소 11조5천억원, 최대 26조6천억원의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그러나 올해 추경은 대규모 자연재해나 세수 부족 등에 따른 것이 아니라 순수 경기부양 목적에 초점을 맞춘 만큼 충분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경기보강용 추경으로 5조원 이상이 책정된다면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추경 이후 최대 규모다. 정부는 2009년 28조4천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면서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에 4조5천억원, 저소득층 생활안정에 4조2천억원, 고용유지 및 취업확대 3조5천억원,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지방경제 활성화에 2조5천억원을 배정했다. 반면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7조3천억원의 추경을 편성한 2003년에는 전체의 3분의 2 가량인 12조원을 세수부족 보전에 사용했다. 지난해에도 11조6천억원의 추경을 편성했지만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절반 가량인 5조6천억원이 세입경정에 활용됐다. 나머지 금액 중에서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가뭄 및 장마대책 등에 3조원이 넘게 쓰이면서 경기보강 목적에는 2조7천억원 가량이 쓰였다. 올해 5조원 이상이 편성된다면 지난해의 2배 가량이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사용되는 셈이다. 정부는 경기보강용 추경 사용처와 관련해 우선 경남과 울산, 부산, 전북 등 조선업 구조조정의 직접적인 여파가 미치는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들 지역의 특별고용을 지원하는데 배정할 계획이다. 우리 경제의 전체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실업 대책이나 고용 창출 사업과 관련해서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올해 추경안은 예년과 달리 순수 경기 보강 목적에 주로 활용되는 만큼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과 달리 충분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법조비리 브로커 이동찬 구속 기소

    정운호(51·구속 기소)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7일 핵심 법조 브로커로 지목된 이동찬(44)씨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6~10월 최유정(46·구속 기소) 변호사와 함께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 전 실질 대표인 송창수(40·수감 중)씨로부터 법원과 검찰에 청탁을 해 주겠다며 5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3~6월 사법 당국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해 주겠다면서 송씨에게 3억 5100만원을 받아 간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씨가 챙긴 금품이 법원이나 검찰뿐 아니라 경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사용처에 대해 자금 추적을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가 유사수신업체를 운영한 데다 이씨가 송씨로부터 대외 관계 로비 명목으로 자금을 받은 만큼 로비 대상을 경찰이나 금감원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신속·과감히 추경 집행해야 ‘브렉시트’ 이긴다

    정부는 어제 재정 확장을 통해 경기를 부양한다는 내용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10조원 수준의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총 ‘20조원+α’ 규모의 재정 보강을 통해 경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추경이 10조원 이상 규모로 2년 연속 편성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10조원대의 추경은 초과 세수를 재원으로 하고 나머지는 기금 자체 변경 등 재정 수단으로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애초 3.1에서 2.8%로 0.3% 포인트 낮췄다. 올해 취업자 증가 수 전망치도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인 30만명으로 줄여 잡았고 수출은 2.1% 증가에서 4.7%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본격화되는 구조조정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돌발 악재가 겹친 탓에 하방 요인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이번 재정보강으로 성장률을 최소 0.2∼0.3% 포인트 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후 경유차 교체 때 개별 소비세를 감면하고 신산업 연구개발(R&D)·시설투자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을 늘려 소비와 투자를 자극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을 짜면서 재정건전성과 경기 부양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고심한 흔적은 보이지만 이번 운용안에 브렉시트 충격파에 대한 대비책이 빠져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브렉시트가 발생한 지 얼마 안 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브렉시트 충격파가 유럽연합(EU)은 물론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우리의 주요 교역국들에 몰아닥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시한 경제성장률 수정치(2.8%)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이번에도 지난해 추경 편성 당시처럼 구체적인 사용처를 명시하지 않았다. 추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가 6월 들어 경제 침체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자 부랴부랴 착수했다는 방증이다. 야당에서도 구체적인 사용처가 없는 이번 추경안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추경 편성 과정에서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못하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는 상당 부분 손상될 수밖에 없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의 크고 작은 사회간접자본(SOC) 민원 사업까지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변질시킬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경기부양은 민간의 기업 투자, 가계 소비를 끌어낼 수 있을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기업과 개인이 투자와 지출을 늘릴 수 있도록 경제 불안 심리를 가라앉히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당면 과제다. 당장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부양도 필요하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 경제의 체질 자체를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정부의 계획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추경 예산의 성패는 애초 취지에 맞춰 편성과 집행을 얼마나 신속하게 하느냐에 달렸다. 추경 편성 과정에서 국회에서의 치열한 토론과 엄격한 심의도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 정신질환자 재활사업 국가도 동참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사회복귀시설이 22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춘천병원에 문을 열었다. 국립병원이 직접 사회복귀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민간에만 맡겨 뒀던 정신질환자 지역사회 재활 사업에 국가가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립춘천병원의 사회복귀시설 운영 사업이 안착하면 전국의 국립병원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주립 정신병원에서 사회복귀시설을 운영 중이다. 병원 내 기숙사 형태의 공동생활시설에서 환자들끼리 거주하며 함께 바깥 활동을 하고 병원의 재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도 한다. 호주와 일본도 국가 중심으로 정신질환자의 재활을 돕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만으로 사회복귀시설을 운영한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사회복귀시설은 333곳뿐이며 이마저도 52.3%가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 있는 데다 재정 상황도 열악해 조현병(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사회 적응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분권교부세가 보통교부세로 전환돼 지자체는 사회복귀시설에 운영비를 투입할 의무가 없어졌다. 윤선희 한국사회복귀시설협회 사무총장은 “분권교부세는 어디에 얼마를 사용해야 한다는 식으로 사용처가 정해져 있는데 보통교부세는 딱히 정해진 게 없다 보니 지자체가 아동, 노인, 장애인 쪽에 이 돈을 먼저 투입해 사회복귀시설은 거의 지원을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정신건강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사회복귀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윤 사무총장은 “시설이 늘기는커녕 기존의 시설도 도태되거나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자가 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도록 국가가 사회복귀시설을 지원하거나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시설을 지원하도록 해 정신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립춘천병원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재활시설을 운영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아직 운영비는 춘천병원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고 지자체 지원은 없다”며 “이 사업이 확대되려면 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롯데 비자금 수사] 35개社 인수 지휘 황각규 ‘롯데 수사 키맨’

    [롯데 비자금 수사] 35개社 인수 지휘 황각규 ‘롯데 수사 키맨’

    인수액 14조… 비정상 거래 정황 일감 몰아주기 등 주도적인 역할 “계열사 대표 인사 좌지우지 실세”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룹 ‘심장부’인 정책본부를 정조준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6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자금 출처 및 사용처를 수사하기 위해 정책본부 실무 임원과 계열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재산관리를 오래 담당했던 전직 임원 김모씨와 정책본부의 이씨 등 4∼5명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롯데그룹과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대체로 마쳤기 때문에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면서 핵심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회장과 일본어로 대화하며 신임 압수물 분석에 이어 검찰이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서면서 관심은 황각규(61) 정책본부 운영실장의 역할로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황 실장을 인수·합병(M&A), 계열사 간 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한 비자금 조성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보고 있다. 황 실장은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부장 시절부터 26년 동안 신동빈(61) 회장을 보좌해 왔다. 신 회장이 한국롯데 경영에 발을 들인 건 1990년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임명되면서다. 이때 신 회장을 직속으로 수행했던 인물이 황 실장이다. 서툰 한국어로 고생하던 신 회장과 유창한 일본어로 대화하며 신임을 얻었다. 이후 신 회장의 행보에는 황 실장이 그림자처럼 따랐다. 신 회장이 1995년 그룹 정책본부의 전신인 기획조정실 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땐 국제부장이라는 자리를 신설하면서까지 황 실장을 곁에 뒀다. 지난해 9월 국정감사 때 일본롯데홀딩스 대주주인 ‘광윤사’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자 신 회장은 “일본 광윤사 등에 대해서는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실무다. 잘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신 총괄회장이 그룹 모태인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물러날 때 이 자리를 넘겨받은 사람도 황 실장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롯데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를 밀어붙인 인물도 황 실장이다. 롯데는 2007년 성사된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2008년 케이아이뱅크(현 롯데정보통신), 2009년 두산주류(현 롯데주류), 2010년 럭키파이(중국 홈쇼핑업체) 등 최근 10년 동안에만 35개의 기업을 인수했다. 인수액만 14조원에 이른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롯데쇼핑 등 인수 주체 계열사들이 타 계열사로부터 부당한 지원을 받았거나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계열사 간 자산을 비정상적으로 거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檢, 日사법당국과 공조도 추진 지난 14일 2차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롯데케미칼의 원자재 수입 과정에서 일본롯데물산을 끼워 넣어 이른바 ‘통행세’를 받는 수법으로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도 황 실장이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 일부 자금은 황 실장 측으로 직접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일본롯데물산 등의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일본 사법당국과의 수사 공조도 추진할 방침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황 실장은 계열사 대표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실세다. 정책본부도 상당수 황 실장 사람들로 채워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황 실장의 대학 동문인 서울대 화공과 출신이 정책본부 및 주요 계열사에 포진해 있다. 임병연(52)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 정경문(52) 비전전략실 상무, 허수영(65) 롯데케미칼 대표, 김영준(56) 롯데BP화학 대표 등이 대표적인 서울대 화공과 출신 인맥이다. 검찰은 이달 말로 예상되는 신 회장 귀국에 맞춰 황 실장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발암 우려’ GMO 식탁 오르는데… 알권리 없는 한국

    ‘발암 우려’ GMO 식탁 오르는데… 알권리 없는 한국

    WHO, 혈액암·폐암 등 유발 물질 지정 국내 수입 외국 콩·옥수수에 대량 살포 빵·과자·장류 등 광범위하게 쓰이지만 제초제 사용처 미공개·발암 판단도 유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지난해 3월 글로벌 종자업체인 몬산토사의 제초제 글리포세이트를 ‘발암추정물질’로 지정했다. 콜롬비아는 국제암연구소의 발표 이후 항공기를 이용한 글리포세이트 살포를 금지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환경청은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 목록에 포함시켰다. 세계 각국에선 이미 글리포세이트 퇴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름조차 생소한 제초제지만 글리포세이트의 발암성 문제는 우리 식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글리포세이트 퇴출 운동이 아직 한국에서 본격화되지 않았을 뿐이다. 글리포세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제초제로, 2012년에만 72만t이 생산됐으며 1996년 이 제초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유전자변형 콩이 개발되면서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잡초는 물론 주 경작 작물도 죽일 수 있는 ‘비선택성’ 제초제여서 농작물에는 잘 뿌리지 않았는데, 이 제초제를 견딜 수 있는 유전자변형작물(GMO)이 등장하면서 잡초를 죽이는 데 널리 쓰이게 된 것이다. 글리포세이트 사용량은 미국에서만 지난 40년간 250배 증가했고 전 세계적으로는 100배 늘었다. 2007년 자료만 봐도 미국에선 한 해 글리포세이트를 8만t 이상 사용했다. 시민사회의 요구에도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이 제초제가 어디에 얼마나 쓰이고 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전자변형작물을 재배하고 있지 않아 미국 등 다른 나라만큼 광범위하게 쓰이진 않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제초제가 대량 살포된 유전자변형작물이 밥상을 점령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의 ‘식품용 GMO 수입 승인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GM 옥수수 111만 6000t, GM 콩 102만 9000t을 수입했다. 올해도 지난 4월까지 GM 옥수수 29만t, GM 콩 34만 9000t을 들여왔다. 이렇게 수입된 유전자변형작물 가운데 식용 콩은 99% 이상이 콩기름 제조에, 콩기름을 만들고 남은 콩깻묵은 간장 등 장류 가공용으로, 콩깻묵에서 단백질과 탄수화물 성분만을 추출해 만든 분리대두단백은 다양한 식품에 이용되고 있다. 옥수수는 전분과 전분으로 만든 감미료인 ‘전분당’에 사용된다.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전분당이 들어가는 식품은 무궁무진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아이오와주에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글리포세이트는 혈액암의 하나인 비호지킨 림프종 발생 위험을 2.1배 증가시킨다. 캐나다 6개 주에서 이뤄진 연구를 보면 다발성 골수종 발생 위험을 2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암연구소는 글리포세이트를 발암추정물질로 지정하며 보고서에서 “글리포세이트가 사람에게 비호지킨림프종과 폐암을 일으킨다는 제한적인 증거가 있으며 실험용 쥐 등 동물에 대한 발암과 관련해서는 증거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변혜진 상임연구원은 “글리포세이트에 계면활성제 등 다른 물질을 혼합해 제초제를 만들면 독성이 더 증가한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있다. WHO가 글리포세이트의 암 유발 가능성을 제기한 이후 유엔 잔류농약전문가그룹(JMPR)은 글리포세이트의 인체 독성은 매우 낮은 수준이며, 식품 섭취를 통해 노출된 수준으로는 발암성이 없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유럽연합 식품안전청(EFSA)도 지난해 11월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GMO 반대 단체들은 ‘농약 생산 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JMPR의 의견은 신뢰할 수 없으며 EFSA의 보고서는 몬산토 등 거대 기업의 로비스트에게 굴복한 결과’라고 비판한다. 미국의 식품 소비자운동단체인 ‘미국 알권리’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JMPR에서 글리포세이트 안전성검토위원회 의장을 맡은 앨런 부비스 교수는 국제생명과학연구소(ILSI)의 부회장도 맡고 있는데 ILSI는 2012년 몬산토로부터 후원금 50만 달러(약 5억 9000만원)를, 종자·농약업계를 대변하는 크롭라이프 인터내셔널로부터 52만 8000달러를 각각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WHO는 발암추정물질로 분류했지만 JMPR은 암 발생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밝혀 아직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글리포세이트 발암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회 원 구성 협상 결렬] 의사정리권으로 국회 올스톱 가능…특별한 국회의장의 직무·권한들

    [국회 원 구성 협상 결렬] 의사정리권으로 국회 올스톱 가능…특별한 국회의장의 직무·권한들

    국회 직원들 인사권까지 가져 여야의 원(院) 구성 협상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데에는 국회의장을 어느 당에서 맡을 것인지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요인이 크다. 16년 만의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의장을 여당이 가져갈 것인지, 원내 제1당에서 가져갈 것인지가 원 구성 협상의 핵심 ‘키’(key)로 꼽힌다. 국회의장의 직무와 권한이 그만큼 특별하다는 얘기다. 국회의장은 대통령 다음으로 국가 의전서열 2위에 해당하는 지위를 갖는다. 대통령의 관용차 번호가 ‘1001’, 이어 국회의장이 ‘1002’를 사용하는 데서 상징성이 드러난다. 14대 국회의장을 지낸 고(故) 이만섭 전 의장은 “외국의 국가 원수도, 우리나라 대통령도 국회에서 연설을 할 때면 사회자인 국회의장보다 아래에서 연설한다”고 의장의 권위를 표현한 바 있다. 의장의 가장 중요한 권한은 의사정리권(의사지휘권)으로 본회의 및 위원회 개의, 심사기일 지정 등(직권상정)이 포함된다. 의장이 마음만 먹으면 국회를 ‘올스톱’시킬 수도 있고 법안 처리에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다. 국무총리나 장관들도 의장이 허가할 때만 본회의장에서 발언할 수 있다. 19대 국회 들어 국회선진화법으로 요건이 까다로워졌지만 직권상정은 여전히 의장의 힘을 실감케 하는 권한이다. 19대 국회 말 정의화 당시 의장은 새누리당이 제출한 이른바 ‘테러방지법’을 ‘국가비상사태’라는 이유로 직권상정했고, 야당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으로 반발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입법부 수장답게 의장에게 주어지는 대우도 일반 의원들과는 차이가 크다. 평 의원들이 9명의 보좌직원을 둘 수 있는 반면 의장에게 허용된 보좌진은 23명이다. 비서실장은 차관급이고 정무수석과 정책수석 등 별정직 1급 수석비서관 2명, 별정직 1급 국회대변인 등 보좌진의 무게감부터 다르다. 장관급인 국회사무총장과 차관급인 입법차장, 사무차장, 국회도서관장 등을 비롯, 임기 2년 동안 4000여명의 국회 직원에 대한 인사권도 주어진다. 총 5560억원에 달하는 국회 예산 집행권도 있다. 월 900여만원의 월급 외에도 수당과 입법활동비도 의원들보다 높고 별도의 특수활동비도 받는다. 특수활동비의 규모와 사용처는 비밀에 부쳐진다. 의장에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7700㎡(약 2900평), 연면적 2180㎡(약 660평)의 공관도 제공된다. 이 공관은 1993년 신축 당시 건축비로만 165억원이 들어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롯데카드 ‘썸뱅크 카드’ 쓰면 L. 포인트 적립

    롯데카드 ‘썸뱅크 카드’ 쓰면 L. 포인트 적립

    롯데카드가 BNK금융의 모바일 은행인 썸뱅크와 손잡고 ‘썸뱅크 카드’를 출시했다. 사용처에 따라 카드 사용액의 2~5%를 롯데카드 포인트(L.POINT)로 적립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월별 카드 사용액이 30만원을 넘으면 해당 실적의 5%까지 적립해 준다. 은행 방문 없이 썸뱅크 앱에서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2000원, 해외 겸용 3000원이다.
  • 세금 103억 포탈한 ´유흥대부´ 구속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신자용)은 서울에서 D유흥업소를 운영하며 100억원이 넘는 조세를 포탈한 백모(50)씨에 대해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매출장부를 고의로 파기하는 등 수입을 누락해 부가가치세와 법인세 등을 합쳐 103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는 지난해 3월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웨이터 A씨 차용금 명목으로 1억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은 검찰은 D업소에서 경리부장으로 일하던 B씨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 중이던 백씨는 지난 25일 검찰에 자수해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백씨가 범죄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을 하고 있다”며 “포탈한 돈의 사용처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수통 검사’ 홍만표 검찰 소환 “참담하다”…탈세 혐의 사실상 인정

    ‘특수통 검사’ 홍만표 검찰 소환 “참담하다”…탈세 혐의 사실상 인정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둘러싼 전방위 ‘법조 비리’ 의혹으로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오전 홍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과 탈세 등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 52분쯤 검찰청에 나온 홍 변호사는 ‘몰래 변론한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신속하게 수사가 마무리되도록 협조하겠다”면서 “제기된 몰래 변론 의혹은 상당 부분 해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퇴임 이후 밤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다보니 다소 불찰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그 부분도 검찰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홍 변호사는 다만 자신이 ‘전관 변호사’로서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는 심경을 묻자 그는 “참담하다. 근무했던 곳에서 피조사자로 조사받게 됐는데…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겠다. 성실히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홍 변호사는 지난 2013~2014년 정운호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검찰 등에 구명·선처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정 대표로부터 수임료로 1억 5000만원을 받았다고 했으나 최근 정 대표가 검찰에서 그보다 더 많이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고액 수임료의 사용처 등에 의혹이 증폭됐다. 또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강덕수 전 STX 회장,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 김광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등의 비리 사건에서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고액의 ‘몰래 변론’을 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를 상대로 이렇게 취득한 수익을 축소신고하거나 누락해 세금을 탈루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홍 변호사가 실소유한 부동산업체 A사의 역할도 조사 대상이다. 그는 A사를 통해 오피스텔·상가 등 10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사가 불법 수임료 ‘세탁·은닉 창구’로 쓰인 게 아닌지, 이 과정에서 탈세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홍 변호사 조사 중간에 정 대표 또는 ‘법조 브로커’ 이민희(56·구속)씨와의 대질 신문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변호사와 서울 D고교 선후배 사이인 이씨는 정 대표에게 홍 변호사를 소개해줬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지명수배로 도피 중이던 이씨와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두 사람 사이에 말맞추기나 증거인멸 모의가 없었는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증거인멸 사주나 범인도피 방조 등의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분량이 많다. 시간이 꽤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사가 끝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은 딸 난자, 남편 정자로 ‘손자 출산할 것” 60세 할머니 논란

    “죽은 딸 난자, 남편 정자로 ‘손자 출산할 것” 60세 할머니 논란

    영국의 60대 여성이 죽은 딸의 난자를 이용해 손녀를 임신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60세 여성 A씨는 2011년 당시 28살이었던 딸이 대장암으로 사망하기 전 냉동보존을 시작한 딸의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이용해 임신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성의 딸은 5년간 암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아이를 출산하고자 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출산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자신의 난자를 냉동 보존시키는 한편, 부모에게 대리 출산을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후 부부는 딸의 유언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냉동 난자를 보관중인 영국 런던의 한 인공수정 전문센터는 난자의 주인인 A씨의 딸이 이에 대한 완벽한 동의를 담은 문서를 남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난자 제공을 거부했다. 이에 부부는 법원 측에 정식으로 딸의 난자를 이용한 임신을 허가해 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만약 법원이 인공수정 전문센터가 아닌 부부의 손을 들어준다면, 이 사건은 아버지의 정자와 딸의 난자가 만나 어머니의 자궁을 통해 신생아가 태어나는 영국 최초의 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약 법원이 인공수정 전문센터의 손을 들어주게 될 경우 해당 난자는 폐기처분 된다. 기증이 아닌 보관을 의뢰한 만큼, 난자의 주인이 사망한 이상 적절한 사용처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부가 소송에서 승리한 이후에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A가 인공수정 시술 성공의 확률이 낮은 고령이라는 사실과, A씨가 과거 유방암을 앓은 전력이 있어 임신이 유방암 재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등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최종 재판 결과는 올해 말 정도가 되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바일 결제 ‘범용성’ 경쟁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간에 ‘범용성’ 경쟁이 뜨겁다. LG전자는 개발 중인 ‘LG페이’에 국내 핀테크 서비스 중 처음으로 집적회로(IC) 기술을 적용, 마그네틱전송(MST) 방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이 주도하는 간편결제 시장에 IC 방식으로 맞붙는다. 삼성페이는 중국 최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손잡고 사용처 늘리기에 나선다. LG전자는 KB국민은행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LG페이에 IC 및 스마트 OTP(일회용 패스워드) 관련 기술을 구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바일 간편결제의 후발 주자인 LG전자는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과의 차별화를 위해 IC 방식까지 지원, 범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적으로 마그네틱 카드와 IC카드가 공존하고 있지만, 마그네틱 카드의 보안 문제가 대두되면서 IC카드가 대체해 가고 있다. LG페이는 IC칩을 탑재해 IC카드 전용 결제 단말기를 비롯한 모든 결제 단말기와 ATM에서의 금융 서비스 등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중국에 진출한 삼성페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제휴해 알리바바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결합한다. 삼성페이는 MST 또는 NFC 방식의 결제 단말기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지만, 카드 결제기 보급이 국내보다 더딘 중국에서는 QR 코드나 바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알리페이와 텐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천헌금 수수’ 박준영 영장 청구

    3억원대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70) 당선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중 첫 구속영장 청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는 16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박 당선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당선자는 국민의당 입당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전 신민당 사무총장이자 자신의 후원회장인 김모(64·구속 기소)씨로부터 비례대표 공천 청탁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3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당선자의 구속 여부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결정된다. 검찰은 그동안 박 당선자 선거사무소의 회계 책임자 김모(51·구속 기소)씨 등을 상대로 부적절하게 지출한 선거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살펴보는 등 자금 흐름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또 금품 전달에 관여한 박 당선자 선거사무소 직원 최모(53·구속)씨와 불법 선거자금 지급에 관여한 직원 정모(58·구속)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한편 인천연수경찰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선자의 연수구 선거사무소와 자원봉사자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박 당선자의 선거운동을 한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서울시와 자치구 상생 방향 제시한 영동대로 개발

    사사건건 대립하던 서울시와 강남구가 영동대로 지하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발표를 계기로 상생의 전기를 맞고 있다. 서울시는 어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9호선 봉은사역까지 600m 구간 영동대로 지하에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만드는 종합계획안을 발표했다. 신용목 서울시 교통본부장은 “통합 역사가 완공되면 하루 철도 이용객이 서울역의 35만명보다 많은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의 이 같은 구상에 신연희 강남 구청장은 직접 시청 기자실을 찾아 “영동대로 개발이 신속히 진행된 데 대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와 강남구가 대립한 것에 비하면 크게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현대자동차가 한전부지를 매입하면서 조성된 조단위의 공공 기여금 사용처를 놓고 갈등을 보였다. 시가 공공 기여금을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 등에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하자 강남구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우선 써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와 강남구청 간 대립으로 현대자동차가 추진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였다. 이에 따라 정부가 강남구청을 설득했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2011년부터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놓고도 첨예하게 대립했다. 서울시가 환지방식을 포기하고 구청이 요구하는 현금 수용방식으로 전환,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주민 공람공고를 거치는 등 구룡마을 개발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와 강남구가 완전히 화해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구석들이 많다. 서울시가 학여울역 인근 세텍 부지에 시민청 건립계획을 밝히자 강남구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시가 발표한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해서는 KTX노선 연장 등 정부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정부의 협조 없이는 반쪽짜리 청사진에 불과하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국토부의 협조를 얻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결국 이 사업은 정부와 서울시, 강남구가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 단체장의 이념과 소속정당이 다르더라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목표는 하나일 것이다. 앙금이 있더라도 대립보다는 상생을 해야 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살리는 ‘ 협치의 행정’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게 시민을 위한 길이다.
  • 檢 ‘공천헌금 의혹’ 박준영 오늘 소환

    측근으로부터 3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70) 당선자가 2일 검찰에 출석한다. 지난달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당선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는 박 당선자를 2일 오전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박 당선자는 국민의당 입당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전 신민당 사무총장이자 자신의 후원회장인 김모(64·구속)씨로부터 입당 이후 비례대표 공천 청탁 명목으로 3억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당선자를 상대로 김씨로부터 건네받은 금품의 용처와 비례대표 약속 여부 등 대가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김씨는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를 신청했지만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 당선자도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당선자가 정치자금법이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거나 당선자 가족이나 선거사무장·회계 책임자 등이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검찰은 그동안 박 당선자 선거사무소의 회계 책임자 김모(51·구속)씨를 상대로 부적절하게 지출한 선거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살펴보는 등 자금 흐름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검찰은 이미 자금 전달을 입증할 증거를 다수 확보한 만큼 제20대 국회 개원 전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박준영 선거 관계자들 조직적 소환 불응”

    국민의당 박준영(70) 당선자의 억대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 당선자 측 관계자들의 소환 불응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8일 “박 당선자 선거사무소 관계자 대부분이 휴대전화를 꺼 놓고 소재 파악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개인 사정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박 당선자 본인에 대한 소환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박 당선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전 신민당 사무총장 김모(64·구속)씨로부터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3억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박 당선자 선거사무실 회계 책임자 김모(51)씨를 상대로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관련자들의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자금 전달 과정 등 혐의는 입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제20대 국회 개원일(5월 30일) 이전까지 수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선불카드 잔액 확인·환불 쉬워진다

    카드사별로 제각각인 선불카드의 잔액 확인 및 환불 절차가 통일된다. 금융감독원은 선불카드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피해 예방 수단을 강화하는 내용을 반영해 선불카드 표준약관을 하반기 중 제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영업점과 홈페이지, 콜센터에서 잔액 확인과 환불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사실을 명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불카드 사용처와 온라인 사용 방법에 관한 홈페이지 안내를 강화하는 내용도 약관에 반영하기로 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마다 다른 자동차대출(오토론) 약관도 하반기 중 표준약관을 만들기로 했다. 금융사가 고객에게 약관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저당권 해지 방법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 등 소비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처다. 표준약관은 대출금, 수수료, 대출기간, 상환방법 등 주요 사항에 관한 설명의무를 강화하고 대출 계약 시 소비자에게 저당권 해지대행 요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금융사가 퇴직연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을 경우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하고 퇴직연금 계약을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처리절차를 명확히 하는 약관 개선안도 6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전부지 갈등 강남구 - 서울시 “잘해 봅시다”

    서울시와 강남구가 삼성동 현대차 사옥(옛 한국전력 부지) GBC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사용처 갈등을 접고 화해 무드를 조성했다. 시와 구는 그동안 현대차 GBC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1조 7491억원을 두고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여론전을 벌여 왔다. ●강남구 “市의 공공기여금 사용案 협력” 현대차그룹은 7만 9341.8㎡에 달하는 강남구 영동대로 512 부지(옛 한전 부지)에 105층짜리 메인타워 빌딩을 세우기로 했다. 이 빌딩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면서 공공기여금 1조 7491억원을 내놓기로 지난 2월 시와 합의했다. 강남구는 5일 서울시가 강남구와 송파구에 걸쳐 조성되는 코엑스~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에 공공기여금을 최우선적으로 쓰겠다고 발표했다며 앞으로 현대차 GBC 개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가 주장했던 ‘영동대로 통합 개발사업’은 코엑스의 지하 상업몰과 현대차 GBC를 연결하는 영동대로(삼성역~봉은사역 구간) 지하에 삼성역을 관통하는 6개 광역·도시철도 통합 환승 시스템을 구축해 상업·문화·편익시설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영동대로 지하 통합 개발 탄력 서울시도 최근 연구용역보고서를 통해 영동대로 지하 통합 개발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국비와 민간자본, 시비를 합쳐 1조 1000여억원을 투입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시는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지만 1조 1000억원 중 절반 정도인 5000억원 정도를 부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원은 물론 현대차그룹의 공공기여금에서 나온다. 구는 서울시의 계획에 대해 크게 불만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상에 큰 이견이 없다”면서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강남구 등이 모인 개발협의체를 통해 앞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언제 어디서 결제해도 포인트 적립”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출시

    “언제 어디서 결제해도 포인트 적립”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출시

     네이버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오프라인 실물카드로 확장한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는 전국 어디서 결제하든 사용처에 관계없이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연회비나 실적에 제한없이 결제금액의 1%를 월 최대 1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가입한 사용자들에게는 올 한해 월 2만원 한도 내에서 2% 혜택을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온라인에서 네이버페이로 쇼핑을 하거나 콘텐츠 구매,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는 네이버페이 등록 가능 계좌라면 어떤 은행과도 연동 가능하다. 해당 카드로 오프라인에서 결제한 내역이 네이버페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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