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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씨 소환 11시간만에 전격수감

    ◎「관권개입」 아닌 「사전운동」 적용에 당황/검찰,주내 수사종결 방침/「대아」 관계자 불러 자금유출경로 조사 【대전=박국평·최용규·이천렬기자】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특수부(구본성부장검사)는 15일 3차소환된 임재길전민자당연기지구당위원장에 대해 국회의원선거법위반(사전선거운동및 금품살포)혐의를 적용,이날 하오7시30분 구속영장을 신청,소환 11시간만인 하오8시45분쯤 대전지법 이상용당직판사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기 전까지만 해도 기각될 것을 우려,영장내용을 수차례 검토하는등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당직판사로부터 영장이 발부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수사협조차 대전지검을 방문한 민주당 박계동의원은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검찰청사에서 보도진의 질문에 답하며 영장발부를 끝까지 지켜봤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부터 김학현금산군수,권오창현 연기군수,이근영천안시장등 5∼6명의 시장·군수를 차례로 불러 선거지침서로 알려진 「지방단위당면조치사항」이란 이종국지사 「친전」서한이 연기군외 다른지역에 전달됐는지 여부및 이지사 개입 또는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총선직전 이들에게도 격려금이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 하오까지 동형모대아건설전무등 대아측 관계자들을 불러 압수된 경리장부를 토대로 지난 2월29일 대아측이 충청은행 본점에서 인출한 10억7천만원의 인출경위및 사용처를 조사하고 충남도로 흘러간 수표 1천만원에 대해서도 돈이 나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대아측이 발행한 10억7천만원 가운데 상당액도 선거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은행감독원등의 협조를 얻어 인출된 돈의 행방을 추적할 방침이다. ○“한씨가 스스로 한짓” ○…임씨에 대한 영장은 당초 이날 상오에 청구할 계획으로 지난 14일 저녁에 필요한 절차를 대부분 마치고 관계 사실까지 모두 확인해 놓았으나 이날 상오 출두한 임씨가 관련 사실을 극구 부인하는 바람에 이날 저녁까지 늦어졌다고. 특히 임씨는 한씨에게 돈을 전달한 부분과 관권을 끌어 들인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모두 『한씨가 스스로 알아서 한 짓』이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는 후문. ○…구속된 임씨는 영장이 집행되자 미리부터 특수부 건물앞에서 준비하고 있던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는등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10일 소환때 자청해서 기자회견을 하던 모습과는 달리 다소 기가 죽은 모습. 특히 지난번 회견때는 기자들에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가 하면 군시절의 무공을 자랑하는등 호기마저 부렸으나 자신이 결백을 주장했던 관권 선거에 대한 혐의가 아닌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된 것에는 당황한 표정. ○…임씨가 구속 수감된 15일 하오 대전지검에는 지구당 관계자 20여명과 보도진 50여명,전경 1백여명이 모여 있다가 임씨가 두손에 수갑을 찬채 청사를 빠져 나오자 한데 엉겨붙어 한동안 혼잡을 연출. 이날 임씨는 감색 양복 차림에 침통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힌채 수사관 2명에게 이끌려 현관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던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한뒤 승용차편으로 대전교도소로 출발. ○「시간끌기」 비난 의식 ○…검찰은 「시간끌기 수사」라는 비난을 의식한듯 15일 임재길 당시민자당후보를 국회의원선거법(사전선거운동)위반혐의로 구속함으로써 이번주안에 이번 사건을 종결할 방침임을 은근히 시사. 검찰관계자는 이날 상오 임씨의 구속방침을 귀뜸하면서 가능한 한 수사를 일찍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설명.
  • 임재길씨 오늘 재소환/검찰

    ◎연기사건/한씨,「선거자금」 살포 근거 제시못해/민주당 박계동의원에 자료제출 요구 【대전=최용규·이천렬기자】 대전지검특수부(구본성부장검사)는 14일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폭로사건과 관련,지난 3·24총선당시 연기군에 살포됐다는 선거자금에 대해 추적조사를 한결과 한씨의 주장과는 달리 살포자금내역과 규모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고 한씨 자신도 이를 정확하게 해명하지 못함에 따라 한씨의 이른바 「양심선언」을 도와주고 자금살포계획서등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는 민주당 박계동의원에게 이 자료를 제출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박의원은 이날 하오 구부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15일 상오중에 대전지검에 출두해 수사에 협조하겠다.이 자리에서 한씨가 「양심선언」당시 갖고있던 자금살포계획 원본등에 대해 밝히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검찰은 또 이날 이재기씨등 민자당 연기군지구당의 전직간부 2명을 불러 임재길 당시후보가 지난해 11월 6차례에 걸쳐 연기군 주민 4천6백여명에 대해 청와대를 방문케 한 경위와시계등 기념품 전달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검찰은 이에따라 15일 중으로 임씨를 불러 사실확인작업을 벌인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앞서 동형모대아건설전무등 대아측 관계자 2명을 소환,대아명의로된 수표 1천만원이 한씨에게 전달된 경위와 이들로부터 경리장부일체를 넘겨받아 지난 2월29일 충청은행 본점에서 인출된 자기앞수표 1천만원을 포함,모두 10억7천만원의 인출경위및 사용처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와함께 한씨가 선거자금관계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선거자금의 규모에 대한 진술이 여러번 달라지고 있는 점을 들어 『한씨가 선거자금 일부를 착복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번사건의 최대쟁점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선거지침서」를 지사가 직접 작성·발송토록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다.
  • 한씨 자금사용처 집중수사/연기사건

    ◎“임 후보 요청… 계획서 작성” 진술따라/“한씨에 5백만원 안줬다” 김 내무국장 부인 【대전=최용규·이천렬기자】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특수부(구본성부장검사)는 13일 하오 한씨와 정하용 충남도 기획실장,김흥태내무국장,당시 지방과장 김영중씨(현 보령군수)를 불러 한씨가 주장하고 있는 선거자금 살포내역과 수수여부및 선거자금지침서 작성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한씨가 지난 14대총선때 「연기군 지역내 선거자금소요계획서」를 작성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부분의 진위를 규명하는데 수사를 모으고 있다. 한씨가 밝힌바에 따르면 임재길후보와 만나 임후보의 요구로 작성한 선거에 필요한 소요자금 제1안은 최소한 3천6백만원,제2안은 군포괄사업비 액수를 더 올려 모두 8천5백만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에도 연기군내 이장 및 군직원 10여명을 소환,3·24총선 당시 한씨가 7개 읍·면장을 통해 살포한 것으로 밝혀진 영세민지원자금 5랙71만원 외에 또다른 선거자금을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뿌렸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등 자금관련 증거보강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또 한씨와 김내무국장을 대질시켜 총선막바지인 지난 3월19일 연기군 남면 금강교옆 상점에서 김국장이 한씨에게 선거자금으로 5백만원을 건네준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김국장은 이를 부인했다. 관련자들의 이같은 부인에 따라 검찰은 한씨가 이종국충남지사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것을 비롯,임재길당시연기군민자당후보 2천5백만원,군청과장및 자신이 마련,선거자금으로 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4천만원등 모두 8천5백만원의 선거자금 사용내역중 현재까지 1천여만원 정도만 확인했다. 그러나 최병국차장검사는 『이지사와 임후보가 한씨에게 선거자금을 줬는지,주지않았는지 여부는 이번 사건의 흐름을 뒤바꾸는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고 밝히고 있어 이들의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빠르면 14일 상오 이지사와 임당시후보를 불러 한씨와 대질신문을벌인뒤,이들의 사법처리에 대한 법률검토작업을 벌이며 박중배부지사도 곧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어젯밤 대아건설 경리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대아측이 충청은행으로부터 지난 2월29일 인출한 12억7천만원중 문제의 돈 1천만원이 외부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 서운대서도 12억/미 도피 직전 인출/운호학원 이사장

    【청주=김동진기자】 청주 운호재단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교육부 감사반은 28일 강인호이사장이 미국으로 도피하기전 재단산하서원대(총장 이태우)로부터 11억6천6백만원을 불법으로 인출한 사실을 밝혀냈다. 감사반은 강이사장이 교무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학교이전비 명목으로 지난 3월에 10억원,8월1일에 1억6천6백만원등 11억6천6백만원을 인출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자금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 정보사부지 사건의 교훈(사설)

    정보사부지 매매사기 사건은 「전형적인 권력층빙자사기 사건」으로 수사가 종결되었다.검찰은 어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 피의자들의 진술및 제일생명이 사취당한 6백68억원의 사용처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전문 부동산 투기꾼들에의한 2단계 구조의 사기사건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사건을 단순 사기사건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나눠 2가지다.검찰은 18일동안 수사과정에서 권력층이 개입되었다는 어떠한 혐의나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고 사취금액의 사용처 조사과정에서도 정치인이나 고위공무원에게 돈이 건너간 사실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사건은 그동안 여러가지 응혹을 불러일으켜 왔기 때문에 검찰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의아하게 생각하는 시민들이 있는것 같다.그러나 의문이나 의혹에 대해서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다.그런데도 일각에서 검찰수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으려는 것은 우리사회에 퍼져 있는 불신풍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불신이다.물론 사건자체가 2중사기인 까닭에 일반상식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그렇지만 공권력을 총동원하여 밝혀낸 사실에 대해서까지 믿음을 주지 않으려는 것은 옳지가 않다.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불신풍조를 제거하는 전기로 삼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이번 사건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등이 먼저 뼈아픈 자성과 통찰이 있어야 할 것이다.공무상 비밀,더구나 군과 관련된 기밀은 어떤 일이 있어도 누출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권력층을 빙자한 사기사건의 대부분이 공무상 비밀을 사기의 수단과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사건에 직접 관련된 2개의 김융기관은 그 책임을 통감하는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자채이 있어야 한다.국민은행은 고액예금을 유치했다고 해서 자금관리를 일개 대이에게 전부 맡긴 사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액예금이면 그것이 검은 돈이건 장물이든간에 유치만 하면된다는 잘못된 김융관행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불식되어야 한다. 특히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제일생명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공신력을 생명으로 해야할 보험회사가 불동산 투기를 하려 했던 자체에 잘못이 있다.투기에 대한 자체내의 유혹이 없었다면 이번 사건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제일생명은 보험 가입자들로 부터 받은 귀중한 돈으로 부동산투기를 하려다 사기를 당한 보험사상 유례없는 일 뿐아니라 우리사회에 미친 엄청난 파장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할것이다.두 김융기관뿐이 아니고 이와 유사한 관행을 갖고 있는 다른 금융기관역시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인재」예방을 위한 제도와 규정의 정비에 힘을 기울이기 바란다.
  • 「권력층빙자 사기」 결론/“정치인·고위공무원 등 배후 전혀없다”

    ◎「정보사땅」수사 발표/실질사기액 3백81억 행방 모두확인/검찰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23일 최종수사결과를 발표,『이번 사건은 전합참군무원 김영호씨(52)일당과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일당등 전문부동산사기꾼들이 권력층을 빙자해 저지른 2단계 사기사건으로 배후는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정씨 일당이 제일생명으로부터 사취한 6백60억원을 추적조사한 결과 유통경로와 사용처를 모두 밝혀냈으며 이 돈 가운데 일부가 배후로 보일 수 있는 제3의 인물에게 흘러들어간 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정씨가 지난 4월중순부터 5월초 사이에 세차례에 걸쳐 교육부대학정책실 학사심의관실 장학관 김우상씨(45)에게 차용증을 받고 1억5천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24일중 김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에서 김영호·김인수(40)·임환종(52)·신준수(57)곽수렬(45)·민영춘씨(52)등은 정씨 일당을 상대로 정보사부지를 불하받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부지 1만7천평을 7백65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계약금및 소개비 명목으로 1백36억5천만원을 사취했다』고 밝히고 『이어 정씨 일당은 이를 미끼로 사옥부지를 물색하던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에게 접근,정보사부지의 불하가 확정된 것처럼 속여 부지 3천평을 넘기는 매매약정을 맺고 현금 2백30억원과 약속어음 4백30억원 등 모두 6백60억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이번 사건이 2단계의 전형적인 사기극임을 설명했다. 또 정건중씨는 정계등에 지면이 많은 철학박사로,정영진씨(31)는 자금동원능력이 뛰어난 사채업자로 행세하며 『유력인사의 도움을 받아 정보사부지를 불하받은뒤 일부를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 매도하겠다』고 제일생명측을 속였다는 것이다. 검찰은 제일생명측이 사취당한 6백60억원의 행방과 관련,어음회수및 결제대금 2백억9천여만원과 어음할인이자 77억8천여만원을 뺀 3백81억1천8백여만원이 정씨 일당에게 넘어간 실질적인피해액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제일생명 윤상무는 회사의 비자금 조성과 개인착복을 노려 정보사부지의 실제 매매가격인 평당 2천만원보다 2백만원이 높은 가격으로 정씨 일당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윤상무는 정씨에게 빌린 8억원가운데 2억원을 올 신정과 구정때 용돈 명목으로 조양상선 박남규회장(72)에게 준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박회장은 이 돈의 출처를 모르는 상태에서 관례에 따라 받은 것으로 조사돼 처벌대상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김영호씨와 정건중씨등 8명과 이날 구속된 신준수씨 등 9명을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등 혐의로 모두 구속기소할 계획이며 수배된 곽수렬·민영춘·박삼화씨(39)등 브로커 3명을 검거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자금행방 낱낱이밝혀 배후설불식/「정보사땅사기」검찰수사 18일 결산

    ◎「권력유착」 아닌 「빙자형」 단순사기/가짜 매매계약서 이용,2개조직 “먹이사냥”/금융계 관행개선 등 당분간 수술 계속될듯 「사상 최대의 사기사건」으로 불리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국군정보사령부 부지관련 거액사기사건을 검찰이 수사에 나선지 18일만인 23일 「권력층을 빙자한 전형적인 이중사기사건」이라는 수사결론과 함께 일단 막을 내렸다. 검찰은 초기단계 수사를 맡았던 국방부 및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던 지난 6일부터 전면수사에 착수,사기를 당한 제일생명 관계자들을 잇따라 조사하고 사기범들을 공개수배해 자수시키거나 검거함으로써 사건의 전모를 밝혀냈다. 검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항간에서 떠돌던 배후설 등 갖가지 의혹들을 시원스럽게 풀고 4백72억원대에 이르는 피해액의 행방을 밝혀내는데 온힘을 다해왔다. 18일에 걸친 검찰수사결과 사기범 등 9명을 구속하고 피해액의 사용처를 낱낱이 찾아냄으로써 수사에 개가를 올렸다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금융계 등 사회전반에 미칠 이번 사건의 파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기는 하다. 특히 제일생명이라는 거대한 기업이 어떻게 일개 토지브로커들이 펼친 수백억대의 거액사기에 걸려들었으며 배후세력은 과연 정말 없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론은 한마디로 전문 부동산사기꾼들이 권력층을 빙자해 저지른 전형적인 사기사건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김영호씨를 비롯한 토지브로커들은 가짜매매계약서까지 내세워 정씨일당으로부터 돈을 가로챈 셈이고 정씨일당은 이 엉터리 계약을 미끼로 제일생명측을 속여 담보용으로 예치한 계약금과 중도금·잔금조의 어음을 모두 사취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일생명의 윤성식상무는 8억원의 회사자금을 착복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같은 수사결과에서 드러났듯이 속고 속이는 먹이사슬과 같은 이번사건의 전개과정을 살펴보면 「고위층」에 대한 그릇된 사회풍조와 부동산투가와 투기의 소개를 통해 거액을 챙기려는 「한탕주의」가 팽배해 있음을 보여주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거간꾼들 뒤에는 어떠한 배후세력도 없었음을 명백히 밝혀내 권력층의 개입에 대한 의혹을 씻어주었다. 그 근거로 ▲김영호씨가 사용한 매매계약서나 합의각서가 모두 가짜라는 사실▲정씨일당이 은행예치금을 즉시 빼돌린 사실▲범인들이 빙자한 사람들이 대부분 가공인물이라는 사실▲사취한 돈이 다른 정치인이나 고위공무원등에게 흘러들어간 흔적이 전혀없다는 사실등을 검찰은 들고 있다. 이번 사건이 권력과 유착된 비리형 사기사건이 아니라 브로커들의 단순사기사건이라는 수사결론은 그나마 사건의 파문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행스러운 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번 사건은 금융계등의 관행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 준 것도 사실이며 보다 효율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과제도 남겨 놓았다.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우리사회에 부동산투기및 그에 편승한 사기행각의 추방이라는 전화위복의 일대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기도 하다.
  • “나머지 수배자도 곧 항복”검찰 낙관/정보사땅사기 마무리수사 안팎

    ◎증비서류검토등 공소 미비점보완에 주력/김영호 “내가 무슨 염치로…” 변호사 선임 포기 ○“발표 서두르지 않아”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의 마무리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그동안 피해액의 행방을 상당부분 밝혀내는등으로 「배후설」등이 난무하던 「의혹」이 가라앉고 있는데다 미확인부분의 사용처도 속속 밝혀지자 느긋한 표정. 검찰이 수사결과를 되도록 서둘러 발표하려다 오는 24일쯤 발표하기로 한것도 『수사과정에서 제기됐던 갖가지 의혹을 거의 해명한 상황에서 지엽적으로 확인이 덜된 부분을 덮어두고 서둘러 발표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이번수사를 총 지휘하는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20일 이와관련,『수배된 5명을 끝까지 추적하고 나머지 20억원의 행방까지 모두 밝혀낸뒤 구속된 7명을 기소하게될 24일쯤 사건전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 검찰은 이에따라 그동안 수집된 영수증·회계장부등 증빙서류를 일일이 검토하고 구속된 피의자들을 불러 공소에 필요한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의 막바지 정리수사를 펴는 모습. ○…검찰은 공개수배된 민영춘씨(40)등 5명의 행방과 관련,『조만간 이들 가운데 한두명의 신병을 더 확보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혀 일부수배자들로부터 자수의사가 전달돼 왔음을 강력히 시사.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등 「3정」과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5)가 제발로 들어왔듯 수사전말이 드러나고 도망가봐야 소용없다는 판단을 하게되면 나머지 수배자들도 곧 「항복」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표정. ○…지난 8일 구속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는 『앞으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검찰관계자가 전언. ○“내죄는 내가 아는데…” 이 관계자는 김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내죄는 내가 아는데 무슨 염치로 변호사를 선임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나는 어차피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는등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가 정보사부지관련 사기사건에 앞서 지난 90년 성남에서도 임야를 형질변경 해주겠다며 정부소유토지처분담당직원을 사칭,15억원에 이르는 돈을 사취한 사실이 20일 밝혀지자 김씨를 수사해온 서울지검관계자들은 『김씨는 그런 사기를 하고도 남을 인물』이라고 촌평. 이 관계자는 『김씨는 지난 84년에도 검찰간부를 사칭해 음식점·구멍가게 등에서 34만원어치의 음식·술·담배 등을 무전취식한 혐의로 입건됐던 인물』이라면서 『김씨가 변한점이 있다면 사기액수가 커지고 사기대상이 음식서 나라의 땅으로 「대형화·기업화」됐다는 점일뿐』이라고 한마디. ○“사기죄 추가” 반색 ○…사문서위조혐의로 구속된 국민은행 정덕현대리(37)가 그동안 알려졌던 오피스텔 구입비 2억원말고도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일당으로부터 7억4천여만원을 더받은 사실이 밝혀지자 검찰은 『정대리도 정씨 일당과 한패임이 드러난 만큼 정대리에게 사기죄를 추가적용하는데 문제가 없어졌다』고 반기는 기색. 정대리는 특히 이 돈가운데 절반이 넘는 4억원을 압구정동과 신사동 등지의 화랑등에서 남관화백의 90호짜리한국화와 십장생도등 수천만원짜리 동·서양화와 전통공예품 72점을 사들였으며 모두 모으면 트럭 2대분에 해당한다고. 한 수사검사는 『정대리가 일정한 기준없이 이것저석 「돈되는」미술품을 마구잡이로 사들인 구매행태를 보면 예술품에 대한 조예나 고상한 취미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가격상승을 노린 투기목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논평. ○…이번 사건을 주도한 합참간부 김영호씨(52)의 개인비서격인 임환종씨(52)가 20일 자수함으로써 막바지에 이른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 임씨는 김씨의 심복역할을 한데다 김인수(40)·정건중씨(47)일당과의 다리역할을 한것으로 알려져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의문점을 규명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검찰은 기대. 국방부장관의 고무인과 정보사령관 명의의 합의각서를 위조한 공로(?)로 김인수씨가 명화건설 부사장까지 맡긴 임씨는 사기등 전과12범에 사건이 표면화되기 직전에도 원유순씨(49)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인물.
  • 임환종씨 자수 철야조사/김영호씨 접촉 등 집중추궁/정보사땅 사기

    ◎어제 하오/김인수씨일당,성남서도 15억대 땅사기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20일 수배됐던 명화건설부사장 임환종씨(52)가 이날 하오 자수함에 따라 임씨를 상대로 이번사건에 개입하게 된 경위등을 철야로 신문했다. 임씨는 이날 상오 서울지검에 전화로 자수할 뜻을 밝힌뒤 하오 5시20분쯤 서초동 검찰청사로 출두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수배된 사람은 곽수렬(45)·박삼화(39)·민영춘(40)·신준수씨(57)등 4명만 남게됐다. 자수한 임씨는 이미 구속된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며 김씨와 구속된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를 연결시켜 주었으며 김영호씨가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구속)와 맺은 가짜매매계약서에 국방부장관의 고무인을 위조해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또 지난 4월 김씨와 함께 정보사령관명의의 정보사시설이전 합의각서를 위조,정씨에게 넘겨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임씨는 이같은 일의 대가로 명화건설회장 김씨로부터 2억5천만원을 받고 8천5백만원은 빌려쓰는등 모두 3억3천5백만원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검찰은 남은 수배자 4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아직 행방을 밝혀내지 못한 20여억원의 사용처를 확인하는대로 24일쯤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명화건설 이사등 구속 대검중앙수사부(신건검사장·정홍원부장검사)는 20일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으로 구속된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40)가 지난90년 경기도 성남에서 15억원대의 또다른 토지사기행각을 벌인 사실을 밝혀내고 이 회사 이사 천일도씨(53)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김씨에게는 이 부분의 혐의사실을 추가 기소하기로 하는 한편 최승덕씨(67)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90년 3월 개인병원부지를 물색하고 있던 P병원 의사 정모씨(42)에게 접근,『정부소유토지를 처분하는 「김실장」밑에서 일하고 있는데 임야를 사면 형질을 변경해 전매하고 서울 강남지역의 병원부지를 살수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성남시 양지동 924 일대 임야 3만6천평을 1백26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도록 한뒤 수수료로 8억6천8백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10억원 행방 추가확인/정대리 7억… 미술품 등 구입/정보사땅사기

    ◎정일당­곽씨 연결 민영춘씨 수배 국군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9일 구속된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일당이 챙긴 4백72억7천만원 가운데 용도를 분명히 밝혀내지 못했던 10억4천여만원의 최종 사용처를 추가로 밝혀냈다. 이에따라 검찰이 용도를 밝혀낸 자금은 모두 4백50여억원을 넘었으며 검찰은 나머지 20억원의 최종 사용처를 밝히는데 막바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수배된 곽수렬씨(45)가 챙긴 30억원에 대해 수표를 추적한 결과 14억원은 민영춘씨(40·전과9범·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2동)에게,1억원은 신준수씨(57·수배)에게 넘어간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민씨가 신씨와 함께 정씨 일당을 곽씨에게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고 민씨도 공개수배했다. 검찰이 이날 추가로 확인한 자금내역은 국민은행 정덕현대리(37)가 그동안 알려진 오피스텔 구입비 2억원말고도 7억3천7백만원을 더 받았으며 수배된 박삼화씨(39)의 사례비 1억3천만원,정건중씨의정기부금불입금 9천7백만원,정명우씨(55)의 전세금 8천만원 등이었다. 정대리는 이 돈을 미술품구입비로 4억원,수서아파트 분양대금으로 1억5천만원,친구대여금으로 1억1천만원,빚청산 대금으로 5천7백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정대리가 이처럼 거액을 챙긴 점으로 미루어 동생 영진씨(31)의 사기극에 적극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기소단계에서 사기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한편 검찰은 전합참군사연구실자료과장 김영호씨(52)의 사기혐의에 대한 수사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김씨의 밀입북기도여부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 사기 4백40억 사용처 확인/검찰,정보사땅 사기 수사

    ◎「추적」통해 증빙자료 확보 □사용내역 사채놀이 1백2억·어름할인료 83억 김인수­곽수열 60억·주택조합비 80억 김영호 49억·정영진 주택구입비 9억 국군 정보사령부 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18일 구속된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47)일당이 제일생명으로부터 사취한 4백72억7천만원 가운데 30억원을 제외한 4백40여억원의 사용처를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정씨등은 제일생명측으로부터 빼낸 6백60억원 가운데 회수된 약속어음 1백87억3천만을 제외한 4백72억7천만원을 사채놀이로 1백2억원,성무건설사장 정영진씨(31)의 주택2채 구입비용으로 9억4천만원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구속된 명화건설사장 김인수씨(40)와 수배된 곽수렬씨(45)에게 30억원씩을 주었으며 전합참 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에게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군부대 주둔지등 2만8천여평의 매매계약금명목으로 49억5천만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돈들은 영수증과 당좌수표·근저당설정등으로 증빙자료가 확보된 것이며 어음할인 수수료 83억원과 정건중씨 일당이 중원공대설립추진비용으로 사용한 10억원,성무건설 설립비용 20억원,강남주택조합비및 이자반환비용 80억원등은 증빙자료를 확보하고 있는중』이라고 밝혔다.이밖에 성무회장 정씨의 부인 원유순씨(49)가 경기도 평촌의 유치원 구입비로 5억6천만원을,국민은행대리 정덕현씨(37)가 오피스텔 구입비로 2억원,정건중씨 일당이 술값등 유흥비 기타로 10억원을,승용차구입비로 1억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30억원은 은행감독원의 추적자료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금명간 사용처를 밝혀내기로 했다. 한편 정씨일당이 사채놀이에 쓴 1백2억원의 사용내역은 ▲도원건설 20억원 ▲삼성신약 30억원 ▲반도산업 30억원 ▲원유순씨 삼촌 원민식씨에 빌려준돈 10억원 ▲대광하우징 12억원등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30억원의 사용처를 확인하는대로 20일쯤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비자금관련 하사장 형사처벌 회의적/땅 사기 막바지수사 이모저모

    ◎개입사실 드러나도 “관행상 어려워”/사용처 안밝혀진 돈 10억∼20억원 불과/수사메모 유출되자 문걸고 에어컨 가동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 사기사건에 대해 9일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수사과직원및 은행감독원 직원등 1백여명의 인원을 투입,자금의 흐름과 사용처의 추적작업을 서두르는등 막바지수사에 구슬땀.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 이명재부장검사는 10일 기자들에게 『계좌추적및 자금유통과정에서 나타난 인물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큰 액수의 행방은 가려진 상태』라고 밝히고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돈이 있다면 50억원이상은 될텐데 아직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자금은 10억∼20억원 가량의 「쌈지돈」에 불과하다』고 말해 배후설을 거듭 일축. ○…검찰은 지난주말 확인된 제일생명측의 비자금조성계획등과 관련,하영기사장을 곧 다시불러 조사할 예정이나 하사장의 개입사실이 드러나더라도 법률적으로는 형사처벌대상이 되지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법조주변의 시각. 검찰의 한 관계자는 『하사장이 부지매입및 비자금조성계획에 관여했다는 의심은 가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물증은 없다』고 전제하고 『설사 하사장이 비자금조성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통상적인 회사용비자금조성이 목적이었다면 우리의 법체계나 기업관행등으로 볼때 처벌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설명. 이 관계자는 이어 『하사장이 개인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윤성식상무와 짜고 바자금조성계획을 추진했을 경우에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한다』면서 『대상토지의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탈세혐의도 적용하기 어렵다』고 하사장의 사법처리에 회의적인 태도.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철저한 보안에도 불구,최근 일부수사메모등이 유출되는등 혼란을 빚자 14일부터는 아예 검사실 문을 안으로 걸어잠그고 수사관이 「보초」를 서는등 대책마련에 부심. 이때문에 땀에젖은 옷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철야수사를 하고 있는 수사관계자들은 「찜통」속에서 시달려야 하는 곤욕을 치르는 형편이어서 14일 하오부터는 정부의 에너지절약정책으로 그동안 켜지 않았던 에어컨을 임시로가동. ○“교육 빙자 제2사기” ○…구속된 정건중씨가 회장으로 근무했던 서울 서초동 관선빌딩 성무건설 임원실에서 지난 13일 정씨 일당이 추진한 중원공대설립 계획이 담긴 컴퓨터 디스켓이 발견돼 눈길. 이 디스켓에는 대학설립에 필요한 자금조달계획서·모집학과및 정원·토지목록 등과 이사진 8명과 감사 2명의 이름도 함께 수록돼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대해 『정씨가 교육부에 제출한 이사회 회의록등이 가짜로 판명되지 않았느냐』면서 『정씨 일당이 교육사업을 내세워 또다른 사기극을 준비했던 것』이라고 분석. ○…구속된 김영호씨가 함께 구속된 성무건설 사장 정영진씨등을 상대로 정보사부지 사기계약을 맺은 직후인 지난 1월28일 안양시 석수동 군부대 부지를 불하받게 해주겠다며 거액의 커미션을 챙긴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나자 검찰관계자들은 『사기꾼을 사기친 김씨는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혀를 내두르는 모습. ○4인 검거못해 초조 ○…정건중씨 일당을 김영호씨에게 소개하는등 이번 사건에 깊이 개입한 혐의로 수배된 김인수·곽수렬씨등의 검거가 예상외로 늦어지자 검찰은 은근히 초조한 표정. 당초 검찰은 정씨 일당이 차례로 자수하자 『김씨와 곽씨를 하루간격으로 바짝 뒤쫓고 있어 곧 잡힐 것』이라고 낙관했으나 이들의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들과 거래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사채업자들마저도 이들의 소재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 ◎단순사기 결론속 보강수사 방침/하사장 또 발뺌못하게 물증확보 총력/핵심4인 바짝추격… 검거 안되면 장기화/「윤상무,보증없이 거액지불한 의문」 추궁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에대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 진통을 겪고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내용을 토대로 이번사건을 전문사기단에의한 단순사기극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이같은 결론을 명백하게 뒷받침하는데 필요한 몇몇 핵심사안에대한 수사에서 애를먹고있다. 검찰이 15일쯤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했던 당초계획을 바꿔 장기수사체제에 들어간것도 이같은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 할수있다. 검찰은 수사장기화에 대해 『붙잡히지 않고있는 사건의 핵심인물인 곽수렬(45)·김인수(40)·박삼화(39)·임환종씨(51)등 4명의 검거가 늦어지고 피해액 추적에 애로가 많은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다소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배후설의 의혹을 명백히 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피해액추적◁ 검찰은 제일생명측이 사기당한 4백72억원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통경로와 사용처를 밝혀냈다. 또한 사용처가 밝혀진 자금들은 구속된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47)일당이 부동산투기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고 배후인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흘러들어간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자금유통의 경로와 사용처를 일목요연하게 의혹없이 규명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씨등이 빼돌린 돈은 1천여장의 수표로 나뉘어져 경로확인이 어려운데다 시중에 유통시킨 어음도 할인해준 사채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수사를 완결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배후규명◁ 정회장의 검찰진술에서 나타나는 안기부와 청와대의 고위층을 빙자한 인물들은 거의 모두 가공인물인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또 실존인물로 알려진 K씨등은 이번 사건이후 청와대로 발령을 받았고 정씨등이 내세운 직책과 부서와도 일치하지 않는 점 등으로 미뤄 배후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검찰은 배후가 없다는 증거로 제일생명측이 사기당한 4백72억원을 추적한 결과 그동안 노출되지 않은 제3의 인물등에게 빠져나간 흔적이 없는 점등을 들고 있다. 하지만 정씨등이 지명하는 인물들 가운데 일부라도 실존인물이 있으면 이들이 돈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건에 어떤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점등을 고려,보강수사를 계속하고는 있으나 거의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배후에 관한 의혹들은 제일생명 윤성식상무(51)가 아무런 확인이나 이사회의 결의도 없이 거액을 지출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점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국방부가 정보사 이전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한 뒤에도 부지매매약정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 또한 정씨 일당이 그럴듯한 인물을 내세워 신뢰를 얻었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추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규명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하사장등 관계◁ 구속된 제일생명 윤상무는 『부지매입은 물론 비자금조성 계획까지 하영기사장(66)에게 보고했으며 하사장도 묵인했다』는 진술을 거듭하고 있다. 하사장은 이 두가지를 다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하사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하사장에게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하사장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증거는 지난달 2일 구속된 성무건설사장 정영진씨(31)가 하사장을 찾아가 시중에 유통시킨 어음의 결제를 부탁했다는 검찰수사에서도 드러나 재조사에서는 하사장도 진술을 번복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하사장이 부지매입사실을 알았느냐 몰랐느냐 하는 것은 사건의 경위와는 연관이 있지만 법적인 처벌문제와는 또 별개라 할 수 있다.
  • 470억 사용처 거의 파악/김두희 대검차장

    ◎피해액 행방등 전막 15일께 발표/지능적 단순사기… 배후없어/정대리 가짜도장으로 2백30억 빼돌려/제일생명이 폭로못할것으로 믿고 범행 김두희대검차장은 11일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은 그동안의 수사결과 고도의 지능범들이 저지른 단순사기사건이며 배후는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구영검찰총장의 해외출장으로 검찰총장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차장은 이날 하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의 전재기검사장및 수사지도를 맡고 있는 신건대검중앙수사부장과 함께 중앙일간신문및 방송사 사회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차장은 이 자리에서 『항간에서 궁금히 여기고 있는 이번 사건 피해액의 행방 또한 범인들이 워낙 복잡하게 돈을 분산시켜 수사에 어려움이 없지 않으나 다음주 안에는 대체적인 윤곽을 파악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차장은 이번 사건이 단순사기사건임을 보여주는 실례로 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37)가 제일생명측으로부터 처음 2백70억원을 입금받기 이틀전인 지난해 12월21일 성무건설 정건중회장(47)의 형 정명우씨(55)명의로 국민은행석관동지점에 미리 예금계좌를 개설했던 사실을 들었다. 김차장은 『이같은 사실은 「사기범들이 누군가를 내세워 정보사부지의 매입을 실제로 추진하다 도중에 좌절돼 사기사건으로 변질됐을 것」이라는 항간의 루머를 일축하는 것으로 정대리가 이복동생이자 성무건설사장인 정영진(31)등과 짜고 처음부터 돈을 빼돌리려했던 사기수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대리는 제일생명 윤성식상무가 12월23일 2백70억원을 정씨등과의 약정에 따라 부지매입능력의 담보로 윤상무의 명의로 입금시키자 그 과정에서 30여장의 예금청구서에 윤상무의 도장을 몰래 찍어뒀다가 바로 정명우씨등의 계좌로 돈을 모두 빼돌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달 26일 윤상무가 개인명의의 계좌에 회사의 거금이 들어있는 것을 불안하게 여겨 회사명의의 계좌를 새로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자 정씨등의 계좌에 빼돌렸던 돈을 다시 거두어들여 새통장에 입금시키면서 본인에게 준 예금통장과는 달리예금원장은 「윤선식」의 명의로 만들어 「윤선식」이란 가짜 도장으로 2백30억원을 모두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차장은 이와 함께 『이번사건에 배후가 있다면 피해액으로 나타난 4백70여억원의 상당액이 그리로 갔을 것이나 그같은 조짐은 전혀 나타나고 있지않다』고 밝히고 『현재 피해액 가운데 상당부분의 윤곽을 이미 파악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15일쯤엔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검찰은 피해액가운데 4백50억원 가까운 돈의 사용처를 이미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장은 이날 『범인들이 단순한 사기범들이라면 왜 범행후 도주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범인들은 고도의 지능범이어서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제일생명측에서 고객유치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이 사건을 표면화시킬 수 없을 것으로 계산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사취자금 세분… 추적에 시간 필요”/전두희 대검차장 일문일답

    ◎「성무」 정회장이 주도한 단순 사기극/돈행방 대체 파악… 다른곳 유출없어/김영호가 돈 되돌려 준것도 “폭로방지용”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과 관련,김두희대검차장은 11일 하오 전재기서울지검장과 신건대검중앙수사부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사건의 수사결과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차장은 『피해액의 행방추적과 남은 범인들의 검거등 앞으로도 수사가 계속될 것이긴 하나 그동안의 수사로 이번 사건의 성격등 대체적인 윤곽은 이미 거의 모두 밝혀진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의 결론은. ▲정건중·정덕현등 지능범들의 단순사기사건이며 배후는 없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가 정보사부지를 대상으로 사기행위를 모의하고 국방부의 군사시설물 관리업무를 담당했던 김영호씨를 김인수씨라는 토지브로커를 통해 접촉하고 사건을 공모했다. 그리고 정씨일당은 성무건설사장 정영진씨의 이복형인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까지 사기단의 일원으로 끌어들였으며 제일생명측이 예치시킨 돈을 모두 부정인출해 가로챈 것이다. ­단순사기사건이라는 근거는. ▲조사결과 정덕현대리는 지난해 12월23일 정건중일당이 제일생명 윤성식상무와 정보사부지매입약정을 맺으면서 2백70억원을 입금시키자 30여장의 예금청구서에 윤상무의 도장을 찍어 직원은 무통장인출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모두 빼냈다. 정대리는 이 돈을 이틀전인 12월21일 미리 만들어둔 국민은행 석관동지점 정명우씨의 계좌에 2백50억,같은 은행 압구정서지점에 개설한 정씨 예금구좌에 9억6천6백만원을 입금시키고 나머지 10억3천4백만원은 동생 영진씨에게 주었다.이것은 처음부터 돈을 빼돌리려는 사기사건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정대리는 이어 윤상무가 같은달 26일 회사명의의 계좌로 새통장을 발급해 줄 것을 요구하자 제일생명 명의의 통장을 새로 만들어 주게됐다.이 과정에서 정대리의 실수로 압구정서지점이 아닌 석관동지점에서 빼낸 돈이 입금돼 있는 것을 발견한 윤상무가 새통장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자 올 1월7일과 13일 17일 세차례에 걸쳐 윤상무명의의 통장등 3개의 통장을 다시 만들어 모두 2백50억원을 입금시킨뒤 회사직인이 찍힌 예금통장과 달리 원장에는 「윤선식」등의 가짜 도장을 찍어 이 도장으로 2월13일까지 수시로 예치금의 입출금을 계속하면서 2백30억원을 빼냈다. ­빼낸 돈의 행방은. ▲범인들이 워낙 돈을 세분화 해 추적하는데 많은 애로와 시간이 걸리고 있다.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사용처는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다음주안에는 대체적인 행방을 밝힐수 있을 것이다.여기서도 이번 사건에 배후가 없음이 밝혀지고 있다. 배후가 있다면 상당액의 자금이 그리 빠졌을텐데 아직까지는 그런 증거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범인들이 범죄를 저질러놓고도 달아나지 않은 이유는. ▲제일생명이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이란 점을 믿었던 것 같다.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업체인 만큼 고객의 돈을 제대로 관리 못해 엄청난 사기를 당했다면 영업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제일생명측에서 이를 표면화하지 못할 것으로 계산한 것 같다. 범인들은 따라서 제일생명측에서 사기당한 것을 알아내더라도 적당한 구실로 거래를 지속하면서 일부를 변제해주면 이 사건을 표면화시키기 보다는 덮어두려 했을 것으로 여긴 것이 된다. ­김영호가 사취했던 돈의 대부분을 되돌려준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즉 그 정도 돌려주어 변제에 쓰면 제일생명측에서 큰 문제를 삼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 검찰수사 3대 암초/교묘한 6개월 돈세탁/자금추적 벽에 부딪혀

    ◎김영호­정건중 횡설수설/제일생명측 진술 엇갈려/두 사기조직 연계고리/김인수 등 3인 행방묘연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의 검찰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자금의 행방과 이번 사건을 모의·기획한 두사기조직의 연계관계등 석연찮은 부분이 적지않은 것도 사실이다. 사기당한 돈의 행방에 대한 추적이 한계에 부딪혀 있고 피해회사인 제일생명 간부들간의 진술마저 엇갈려 진상규명이 늦어지고 있다.또 이번사건을 기획·모의한 두개의 사기조직원들 가운데 신병이 확보된 핵심인물들끼리의 진술이 엇갈리고 나머지 범인들의 검거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수사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돈의 행방◁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돈이 누구를 통해 어떻게 배분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돈의 행방이 밝혀져야 범인들의 사건에서의 역할 비중이 드러나고 항간에서 의혹시 되고 있는 「배후」도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과 은행감독원이 지금까지 추적한 자료에 따르면 사기범들의 자금세탁과정이 워낙 교묘한데다 6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분산·세탁된 것으로 알려져 전체자금의 행방을 추적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검찰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지금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1백83억가운데 상당액은 끝내 사용처와 귀착점 등을 밝혀내지 못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엇갈린 진술◁ 김영호씨와 정건중씨을 각각 축으로 하는 2개 사기조직원들의 엇갈린 진술은 서로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상투적인 수법이라 하더라도 피해자인 제일생명관계자들의 주장이 상충되고 있는데 대해 검찰은 특히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제일생명 하영기사장(67)과 윤성식상무(54)의 진술내용이 각각 다르고 제일생명의 모기업인 조양상선 박남규회장(72)의 이야기또한 앞뒤가 맞지 않고 곳곳에서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10일 검찰조사에서 윤상무가 8억원을 챙겼고 30억원을 더 빼돌리려 했던 사실등이 확인됐지만 제일생명 관계자들의 또다른 혐의점이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있다. 또 제일생명측에서 윤상무를 속죄양으로 내세워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때문에 이부분에 대한 보강수사도 이뤄져야 한다는게 검찰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곽수렬등의 도주◁ 이번사건의 공모과정에서 처음부터 깊이 간여한 곽수렬씨와 김인수·박삼화씨등을 검거하기위해 검찰은 전담수사반을 보내 연고지등을 중심으로 추적을 계속하고 있으나 뚜렷한 단서를 찾지못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이번사건에서 곽씨는 두개의 사기조직을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했고 박씨는 제일생명을 끌어들이는 바람잡이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이들의 신병이 확보돼야 두조직 핵심원들간의 상충된 진술의 진위를 가릴수 있고 제3의 인물 개입여부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자금추적수사가 좀더 활기를 띠면 그동안 제기된 갖가지 의혹을 보다 명확하게 풀어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쪽 모두 극적인 상황변화없이는 당장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사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 1백83억 어디로 갔나/은감원 발표로 본 660억의 흐름

    ◎현금 2백30억 정대리가 인출/어음 2백억 신용금고서 할인/수십차례 유통… 할인수수료만 83억원 은행감독원의 수표추적 결과는 그동안 세인의 의혹을 증폭시켜온 정보사부지매입대금의 행방을 속시원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권령진은행감독원 검사6국장은 사기단이 챙긴 금액중 일부가 정영진씨등 사기단주범의 예금계좌에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이는 검찰이 종합발표할 예정이며 정씨등의 자금세탁과정이 워낙 교묘해 추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감독원 조사결과 밝혀진 예금인출과 어음발행·돈세탁과정및 돈의 행방을 알아본다. ▷예금인출◁ 제일생명과 정명우씨는 지난해 12월23일 정영진씨의 입회아래 정보사부지 3천평을 6백60억원에 매매하는 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약정서상에 본 계약을 위해 2백억원이상의 예금예치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했고 제일생명측은 같은 날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 윤성식상무명의로 개설된 보통예금통장에 2백70억원을 입금시켰으며 이는 그대로 계약금의 구실을 했다.정씨가 형인 정덕현대리의 예금실적을 높여주기 위해 이곳을 지급창구로 이용한 것이다. 제일생명의 입금액은 자체자금 50억원과 단자사 차입금 2백20억원으로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이체를 책임진 정대리는 같은날 입금액중 2백50억원을 국민은행 석관동지점의 정명우씨 계좌로 이체하고 10억원은 압구정서지점에 있는 정씨계좌에 1백16장의 수표로 쪼개 입금시켰다. 나머지 10억원은 정대리가 수표로 인출,동생 정씨에게 전달했다. 이어 12월26일 정대리는 석관동지점의 정씨통장을 해약,새로운 통장에 1백억원을 예치하고 1백50억원은 제일생명 앞으로 3억∼9억원짜리 수표 20여장으로 쪼개 제일생명의 거래은행인 조흥은행 논현동지점에 보냈다. 올 1월7일 제일생명은 윤상무 이름으로 1백20억원,13일 하영기사장명의 1백억원,17일 하사장 명의 30억원 등으로 나눠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 보통예금으로 예치했다. 윤상무의 예금액중 60억원은 석관동지점의 정씨 수표로 충당된 사실이 추적결과 드러남으로써 최초의 계약금 2백70억원이 대부분 재예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일생명은 하사장 통장에서 정대리가 20억원을 22일 인출,윤상무에게 수고비조로 주었다고 했으나 감독원측은 그날에는 돈을 인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2백30억원은 1월13일부터 2월13일까지 정대리가 자신이 만든 가짜통장과 위조인감을 사용하거나 무자원입출거래 등을 통해 모두 빼내 동생 등 주범들에게 건네줬다.진짜통장 3개는 제일생명이 보관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정대리는 1월에만 70∼80차례의 입출금을 반복하고 정씨 등 10여명의 이름과 통장을 사용,돈의 출처를 흐리게 했다. ▷어음발행◁ 윤상무는 2월17일 중도금및 잔액조로 총 4백30억원을 약속어음 24장으로 쪼개 발행,사기단에게 건네줬다. 이 가운데 제일생명은 5월13일 정영진씨로부터 80억원짜리와 20억원짜리는 어음으로 회수했고 40억원짜리와 30억원짜리는 현금으로 결제받았다.6월2일에는 만기도래한 어음 60억원을 결제했다. 나머지 2백억원의 어음은 3월17일부터 4월8일까지 사채업자 박모·송모씨등을 통해 신용금고에서 전액할인,수수료83억원을 뺀 1백17억원이 사기단을 통해 시중으로 흘러들어갔다. 어음할인은 충남 K상고출신인 정대리가 고교선배인 박·송사채업자에게 부탁,이들의 주도 아래 이뤄졌다. 신용금고측은 어음을 할인해 주기전에 제일생명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해당어음이 부지매입중도금 지급용임을 확인했다.이 과정에서 신용금고측이 어음의 액수가 너무 커 동일인 여신한도에 걸린다며 난색을 표하자 제일생명이 인감증명까지 첨부한 42명의 이름으로 발행한 5억원짜리 어음으로 바꿔준 것으로 밝혀졌다. ▷돈의행방◁ 정씨등은 금고에서 할인받은 현금으로 D투금등 단자사에서 기업여신과 관련해 꺾기 용도로 발행한 어음을 할인해 준뒤 이 어음을 다시 유통시켜 현금화해 은행·단자사등의 가명계좌에 넣었다 빼는 3∼4단계의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출처를 감추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정명우씨는 지난해 12월23일 국민은행 석관동지점의 입금액 2백50억원을 조흥은행에 1백35억원·제일은행 60억원·보람은행 27억원·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에 15억원등으로 분산시켰다. 이때에도 주변인물 20여명의 실명과 가명을 써가며 효도신탁·금전신탁·자유저축예금등의 상품에 분산시켰다. 제일생명의 피해액 4백30억원 가운데 지금까지 사용처가 밝혀진 내역은 ▲김영호지급 81억5천만원 ▲김인수 25억원 ▲곽수렬 30억원 ▲정건중 9억2천만원 ▲원유순 5억6천만원 ▲정덕현 2억원 ▲성무건설 10억원 ▲어음할인수수료 83억원등 2백46억3천만원 가량이다. 그러나 나머지 1백83억7천만원 정도는 범인들의 교묘한 자금세탁과 위장분산 때문에 정확한 소재파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김영호씨 출국때 10억 빼돌렸다/검찰 밝혀내

    ◎수표5억·양도성예금증서 5억2천만원/홍콩 고종사촌동생에 맡겨/출처 추궁에 김씨,“이사건과 무관” 주장 검찰은 9일 정보사부지관련 사기사건으로 구속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가 지난달 11일 홍콩으로 도피하면서 모두 10억2천만원을 지니고 나갔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도피자금으로 2천만원을 썼을뿐』이라는 당초의 주장과는 달리 액면가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 5장,1억원짜리수표 5장 등 모두 10억2천만원을 갖고 출국,이 가운데 2천만원을 미화로 바꿔 사용했으며 중국으로 가기직전 4촌동생 김모씨에게 수표와 양도성예금증서 10억원을 맡긴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김씨는 검거될 때 미화 1만3천달러와 홍콩달러 1천3백20달러만을 지니고 있었다. 검찰은 김씨가 빼돌린 돈의 출처에 대해 이번사건과는 별도의 자금으로 자신의 통장에 예금시켜두었던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건중씨(47)일당이 김씨에게 주었던 81억여원 말고도 따로 10억원을 더 준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출처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에게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를 추가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필요한 경우 홍콩경찰을 통해 김씨가 4촌동생에게 10억여원을 맡긴 경위와 자금의 흐름등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10억여원을 갖고 해외로 도피한 사실은 단순한 도피의 성격보다는 제3국을 통한 해외이주 또는 월북혐의점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월북기도사실에 대한 조사도 함께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이 사건 관련자금의 추적결과를 조사한 보고서를 넘겨받아 이날 구속된 성무건설사장 정영진씨(31)등을 상대로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캐고 있다. 검찰은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등과 김씨등을 연결시켜준 토지브로커 김인수씨와 곽수렬씨등을 조속히 검거하는 것이 이 사건의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고 사건을 마무리지을 수 있는 첩경이라고 보고 특별추적반을 편성해 연고지등에 급파했다.
  • 472억원 행방 “아직도 안개속”/어디로 흘러갔고 배상 어찌될까

    ◎수없이 「돈세탁」… 수표추적 기대/확인된 부동산 매입 31억원뿐/할인어음 보상등 법정비화 불보듯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사기사건의 윤곽이 거의 모두 드러나고 수사또한 종반에 접어들면서 이 사건에서 거래된 돈 가운데 피해액 4백72억7천만원의 처리가 어떻게 될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건관련 핵심인물들이 거의 모두 수사당국에 검거 또는 자진출도함에 따라 이들의 사기행각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사기한 돈의 정확한 행방은 아직 제대로 잡히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생명피해액◁ 지난91년12월23일 제일생명측의 윤성식상무가 성무건설 정건중회장 박삼화·김인수씨등에게 서울 서초동 정보사부지 1만7천평가운데 3천평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에 2백50억원을 입금했으며 이가운데 20억원은 브로커인 성무건설 정영진사장의 소개비조로 되찾아갔고 2백30억원은 은행 정덕현대리를 거쳐 사기단에 넘어갔다.이어 제일생명측은 중도금및 잔금명목으로 어음 4백30억원을 정씨등 사기단에게 추가로 건네줘 사기단에 넘어간 돈은모두 6백60억원이었다. 이가운데 어음으로 발행된 4백30억원은 ▲50억원은 부도처리 ▲20억원짜리 1장과 80억원짜리 1장 등 1백억원은 제일생명측에서 회수,폐기처분했고 ▲70억원은 사기단의 한사람인 박삼화씨등이 지급기한이 오기전에 결제했으며 ▲17억3천만원은 정영진씨가 제일생명측에 변제하는 등으로 실제 피해액은 4백72억7천만원에 이른다. ▷범인들 분배◁ 정건중씨 형제등 성무건설측은 김영호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과 문제의 땅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김씨에게 계약금조로 76억5천만원,소개비로 5억원등 모두 81억5천만원을 주었다.정씨측은 이와함께 김씨쪽 곽수렬씨에게 30억원,김인수씨에게 25억원을 건넸다.따라서 정씨등은 4백72억7천만원 가운데 이 액수를 제외한 3백36억2천만원을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이 돈이 지난 3월30일 교육부에 중원공대 설립계획 승인신청서를 낼때 출연금으로 첨부한 정건중씨의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발행 1백23억여원,정씨부인 원유순씨의 상업은행 압구정지점발행 1백억여원,정영진씨 앞으로 된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발행 1백억여원등 모두 3백24억여원의 예금잔액증명서에 나타난 금액일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사기금사용처◁ 김영호씨는 정씨측으로부터 받은 돈을 홍콩등으로의 도피자금 2천만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돌려주었다고 진술했으며 곽·김씨의 사용처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씨 등은 자신들이 차지한 3백36억2천만원 외에 김영호씨로부터 돌려받은 80억여원을 포함,4백17억원 이상을 부동산매입 등에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씨쪽에서는 지난 4월 정영진씨와 정건중씨의 부인 원유순씨 공동명의로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159일대 임야 7천9백평을 4억여원에,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 산304일대 임야를 17억5천만원에 매입하는등 철원일대와 충남예산 등에서 모두 31억여원어치의 땅 23만여평을 매입했거나 매입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건중씨 형제와 정영진씨 등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거나 가족들의 설득으로 자수했다지만 이미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또 제일생명 어음의 할인도 신용금고에서 할인이 가능한 1억∼5억원 단위로 다시 쪼개 받아 충남 K상고 동문사채업자만을 통하는 등 철저하고 조직적인 「돈세탁」을 해온 행적으로 볼때 돈이 어디 숨어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실정이다.다만 수표추적을 하고 있는 은행감독원과 검찰수사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처리방법◁ 제일생명의 피해액은 대부분 정씨측 사기단에 가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범인들이 이번 사건관련 자금으로 구입한 사실을 밝히는 부동산 등 형체가 드러난 것도 법원의 압류를 통해 소유권행사를 막은뒤 소송절차 등을 통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분쟁가능성◁ 수표로 사기단에 넘어간 2백30억원에 대해서는 돈이 입금된 시기만 일치할뿐 출금시기와 금액에서 국민은행측과 제일생명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검찰의 대질신문 결과에 따라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국민은행측은 예금원장과 원래의 통장과 동일한 인감이 찍힌 예금청구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제일생명측은 예금원장과 예금청구서에 찍힌 도장은 보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며 정덕현대리가 위조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국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이 당사자인 점 때문에 법정으로까지 비화하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이와함께 2백42억원의 어음도 정상적인 거래로 판정날 경우 발행자가 물어줘야 한다.그러나 사채시장이나 중소신용금고를 통해 현금화되고 D건설·S신약등의 담보문건이 등장하는 등 제3자 명의로 할인된 것도 있어 선의의 피해자들은 결국 거대 금융기관을 상대로 장기간의 법정투쟁을 벌여야 하는 고통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 「3정」­김영호 연결고리 확인/정보사땅 사기 검찰 수사방향

    ◎「3정」,각본짜뒤 합참근무 김씨 유혹/김씨,「제3인물」 암시… 배후수사 진전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은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가 검거되고 사건관계인들이 잇따라 소환 조사를 받음으로써 그 전모가 상당부분 드러나고 있다. 김씨는 검찰조사에서 『나는 사후에 가담했을 뿐이고 배후는 없다』고 진술,사건의 주모자는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와 사장 정영진씨,정씨의 형 정명우씨등 3명일 것이라는 추론을 부르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진술에 따라 이들 3명과 김씨와의 사이에서 매개역할을 한 「임한종」이라는 사람이 사건의 열쇠를 쥔 핵심인물이 아닌가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하면 성무건설 정회장이 국민은행 압구정 서지점 정덕현대리의 동생인 정영진씨와 부동산브로커 등과 짜고 국방부에 근무하고 있던 김씨를 사건에 끌어들여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 된다. 이 과정에서 정영진씨의 형인정대리가 가담,제일생명측이 예치한 부지매입자금을 부정인출한 것으로 볼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지난 1월21일 정건중씨의 형인 정명우씨 일행이 합참사무실에 찾아왔을 때 처음으로 정씨의 사기사건을 알고 가담했다는 데는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 정씨 일당이 붙잡혀야 명백한 사실이 드러나겠지만 최소한 그 이전에 김씨와 정씨 일행이 모의했을 것이라는 추정아래 이 부분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또한 자신말고는 어떠한 배후인물도 없다는 주장 역시 신빙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배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가 6일 밤 검찰에 출두할때 취재 기자들에게 『국방부장관의 고무인이 찍힌 문제는 찍은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말해 제3의 인물이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줬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 김씨에게 정씨 일당을 소개해준 「임한종」씨가 이번 사건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임한종」씨가 집을 파는 과정에서 알게된 사람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사기사건의 모의과정을 알고 있는 「임」씨가 국방부에 근무하고 있던 김씨를 정씨등에게 소개해 사건에 끌어들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정씨등이 제일생명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날짜는 지난해 12월23일이며 김씨와 정명우씨가 계약을 한 날은 1월21일인데 김씨와 「임」씨가 알았던 것도 지난해 12월이었다. 따라서 정씨일당은 지난해 12월23일전에 김씨와의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가정아래 제일생명측과 토지매매상담을 한뒤 계약을 맺고 1월21일 김씨와 순서를 바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씨와 정건중씨와 정씨의 부인 원유순씨(49)의 관계도 사건해결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씨는 정씨와 별도로 원씨와 「잘아는」관계였다는 것이며 원씨가 운영하는 유치원운영비로 정씨등과 계약을 체결한 대가로 받은 81억원가운데 일부인 4억4천만원을 빌려줬으며 나머지 79억6천만원도 원씨를 통해 정씨일당에게 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소환된 원씨를 조사,원씨의 진술과 김씨의 진술을 비교해가며 이번 사기사건의 핵심을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김씨와 원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은행감독원에 일임한 인출된 토지매입자금의 추적결과가 나오는대로 자금의 사용처와 관련자들이 곧 드러날 것으로 기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수표추적의 어려움과 추적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핵심인물들의 신병을 속속 확보함으로써 예상보다 빨리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제일생명,정보사땅 사기단에 당했다/국민은 부정인출

    ◎잔금치른 어음포함 4백72억 피해/전합참과장 김영호씨 관련 확인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37)의 2백30억원 부정인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정대리의 동생이자 부동산중개업자인 정영진씨(31)등 토지전문사기단이 지난달 홍콩으로 달아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와 짜고 국군정보사령부부지를 불하해준다는 미끼로 제일생명보험으로부터 거액을 사취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과 돈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제일생명측이 정보사부지의 매입을 위해 이들에게 은행에 입금했던 2백30억원말고도 매매대금으로 2백42억원의 어음을 추가로 발행해준 사실을 새로이 밝혀냈다.이에따라 제일생명의 피해액은 모두 4백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정보사부지매입과정에서 토지브로커 정씨등과 접촉해온 제일생명 윤성식상무를 불러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금명간 제일생명 하영기대표이사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윤상무는 이날 경찰에서 『본사 사옥을 지으려고 부지를 물색하다 박영기·정건중·정영진씨등 토지브로커들을 만나 국군정보사령부가 곧 이전하게 되므로 그 부지를 불하받게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부지매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고 『합참 군사연구실 김과장이 작성한 매매계약서를 보여줘 믿게됐다』고 말했다. 윤상무는 또 『지난달 25일 김과장이 해외로 달아난 사실을 신문을 통해 알게된 뒤 예금잔액을 확인한 결과 2백30억원이 비어있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지난1월7일 윤상무 명의로 만든 1백20억원의 예금통장과 하대표명의로 같은달 13일과 17일에 만든 30억원짜리와 1백억원짜리 통장의 예금잔고가 지난 1월22일부터 2월13일 사이 모두 비어있었던 사실과 함께 『윤상무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대리의 진술을 감안,이들의 대질신문을 통해 진상을 밝혀낼 계획이다. 제일생명측은 은행에 맡겼다가 부정인출된 2백30억원은 최악의 경우 소송을 통해서라도 변제받을 방침이다. 경찰은 6일중으로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서 수표발행과 관련된 자료를넘겨받아 수표추적등을 통해 2백30억원의 사용처를 집중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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