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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비자금 수사발표 이모저모

    ◎“전씨 재임7년간 하루 4억씩 거둔 샘”/1얻단위로 쪼개 이윤높은 금융상품 매입/당장 현금없는 기업인엔 「어음」까지 받아 검찰은 12일 하오 수사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가진자리에서 『전두환전대통령 퇴임후 자금의 보유형태와 사용처 등이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아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하고 『앞으로 시간을 두고 계속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종찬서울지검3차장과 김성호특수3부장과의 일문일답. ­수사결과 발표문에서 밝힌 7천억원의 비자금에 대해 전씨가 인정했나. ▲그렇다.퇴임당시 1천6백억원이 남았다는 것도 인정했다. ­전씨의 부동산은 언급되지 않았는데. ▲부동산도 일부 있으나 미미한 상태라 지금 밝힐 단계가 아니다. ­기업인들이 낸 돈이 모두 뇌물로 인정됐나. ▲증거로 입증된 것들이다. ­전씨가 (기업인들에게) 돈을 내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암시했나. ▲기업인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고 돈을 갖다줬다. ­대선자금 등 사용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 ▲나중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 ­발표문에 있는 「창당과정」은 무엇인가. ▲81년 민정당 창당과정에 돈을 썼다는 말이다.거듭 양해를 구하지만 사용처는 아직 검증이 안돼 계속 수사중이라는 점을 알아달라. ­중간관리인은 이원조전의원등 5명외에 더 없나. ▲발표문에는 돈을 직접 요구하는 등 적극적 가담을 한 사람만 골랐다.기업이 먼저 연락을 해와 돈을 전달한 경우는 제외됐다. ­이전의원은 6공보다 5공때 활동이 더 왕성했는데 모금액이 30억원밖에 되지않는게 이상하다. ▲수사결과 밝혀진게 그렇다.나머지는 더 나오지 않았다. ­전씨의 수사받는 태도는. ▲상당히 협조했으며 건강상태도 양호하다. ­해외도피 재산은 없나. ▲아직 별다른 단서를 잡지 못했지만 수사중이다. ­전씨의 비자금 장부는. ▲장부가 있었으나 확보하지 못했다.가족중 한명이 전씨가 구속되기 직전에 폐기했다. ­친인척 가운데 범죄혐의가 있는 사람은. ▲자금조성과 관련해서는 없다.사용처에 관련됐다.나중에 밝히겠다. ­추징보전대상 재산은. ▲오늘 입수한 채권 1백26억원을 포함해 전씨의 예금과 부동산 등이다.액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연희동 집도 포함할 것을 검토중이다. ­노태우씨처럼 돈을 실명전환하지는 않았나. ▲사용처에 해당한다.조사중이다. ­사용처 공개를 미루는 이유는.액수가 얼마되지 않아서인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7천억원의 산출근거는. ▲기업인들이 기억에 의존해 진술했으며 자금추적 결과로 산출했다.기업의 경리장부 등을 통해 확인했다. ­장남 재국씨를 소환조사했나. ▲아직 못했다. ­전씨가 모금 액수,대상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나. ▲아니다.전씨는 『열심히 뛰어봐라』는 정도로 얘기했다.돈을 거둔 이유에 대해서는 『정치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7년 대선자금에 대한 진술은. ▲『민정당이 승리해야 하는데 노후보가 자금면에서 조금 달린다는 생각에서 열심히 모았다』고 답했다.
  • 전씨의 비자금 조성·관리 방법

    ◎측극 동원 “세무조사”·“특혜” 무기로 축재/각료·기관장 등 앞세워 「마구잡이 수뢰」/8개은행 38개점포에 각명 분산 예치 전두환전대통령도 노태우전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비자금의 조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전씨는 재임기간중 기업체상납금 7천억원과 각종 성금 2천5백억원 등 모두 9천5백억원을 상회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조성했다.이같은 사실은 1백83개 시중 금융기관 계좌에 대한 사상 최대규모의 압수수색과 무려 4백30명에 이르는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그리고 전씨에 대한 6차례의 신문결과 확인됐다. 검찰은 그러나 전씨를 정주영현대그룹회장 등 국내의 재벌 및 기업총수 42명으로부터 최고 2백20억원부터 최하 2억원까지 모두 2천1백59억여원의 뇌물을 상납받은 혐의만 적용해 기소했다.이는 전씨가 재임기간중 긁어모은 돈의 4분의 1에 불과한 액수다. 전씨가 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성격과 형태는 ▲공사발주 등 특정사업의 특혜(동아·현대·삼성·대우) ▲세무조사면제 및 세금감면(미원) ▲대형사고 무마 및 불이익방지(한진) ▲골프장사업내인가 등 각종 인·허가(국제·애경) ▲대통령선거 등 선거자금 등으로 분류된다. 뇌물의 대부분은 전씨가 직접 받았으나 안기부장·경호실장·국세청장·은행감독원장·재무장관 등 기업인에게 힘있는 기관장에게 지시해 자금을 조성하는 방법을 애용했다.지난 85년 6월 애경그룹은 중부골프장 내인가와 관련,부인 이순자씨를 통해 15억원을 전달하는 등 부인까지도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뇌물액수면에서는 안현태·장세동씨등 당시 경호실장이 면담을 주선해 거둬들인 돈이 각각 4백억원과 2백억원으로 가장 많아 비자금조성의 「1등공신」은 경호실장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다음으로는 성용욱전국세청장과 안무혁전안기부장이 합쳐서 1백14억원,사공일전재무부장관과 이원조전은행감독원장이 각각 1백억원과 30억원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계좌는 8개 시중은행의 38개 점포에 「경호실」「박경호」「김경호」 등 가명을 이용,외부노출을 피하기 위해 수억원 단위로 쪼개 수익률이 높은 개발신탁예금·수익증권저축·기업금전신탁에 분산예치했다. 특히 양도성예금증서·무기명채권 등을 매입하면서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청와대경호실 등 관계기관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위장사용하는 「재테크」솜씨를 보였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중간발표를 통해 전씨가 조성했다고 진술한 비자금 7천억원의 사용처를 규명하지 못했다.전씨가 퇴임 당시 가지고 나온 1천6백억원은 물론 퇴임전에 사용한 5천4백억원의 행방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검찰은 5천4백억원이 친·인척관리자금과 정당창당자금에 사용됐다고만 밝혔다.구체적인 사용처와 잔액의 규모에 대해서 계속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구속직전 「비자금장부」 파기/서울지검 이종찬·김성호검사 문답

    ◎연희동 집·채권·예금 추징보전 검토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의 이종찬본부장(서울지검 3차장검사)은 12일 김성호서울지검특수3부장 등 수사검사 전원을 배석시킨 가운데 전두환전대통령 비자금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최대 관심사항인 전씨의 비자금 보유규모를 아직 파악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 김부장검사는 『성금을 뺀 7천억원과 퇴임시까지 보유했던 1천6백원까지는 밝혀냈지만 현재 보유액수는 밝히지 못했다』고 시인한 뒤 『워낙 오래돼 자금추적도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사안임을 이해해 달라』고 하소연. 검찰은 압류할 전씨의 재산 규모에 대해 『많지 않다』고만 언급. ○…검찰은 전씨가 조성한 비자금 7천여억원 가운데 뇌물 2천1백59억여원을 뺀 5천억원의 조성경위가 적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곤혹스러워하면서 비자금 조성총액,뇌물액수,퇴임시 잔액 등은 모두 전씨의 직접 진술임을 거듭 강조. 검찰은 전씨가 퇴임당시 보유액이 1천6백억원가량이라고 시인했으나 여러 친인척이나 측근들에게분산되어 있다며 사용처나 현 보유액를 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 ○…전씨가 재임기간 중 거둬들인 9천5백억원은 재임 7년동안 매일 4억여원을 거두어 들인 꼴.당시 시세로 하루에 최고급 아파트 한 채값을 거둬 들였다는 게 검찰의 설명. 전씨는 비자금을 거의 모두 1억원단위의 금융자산으로 쪼개어 분산하고 이윤이 가장 높은 금융상품에 예치하는 등 탁월한 금융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 전씨는 수백억원단위의 거액을 일괄 관리했던 노태우전대통령보다는 금융면에서도 월등한 고단수임을 증명. ○…검찰은 전씨의 측근들이 내놓은 1백26억원의 성격을 규정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는 후문. 검찰관계자는 이 돈은 헌납이라기 보다는 증거로 해석해야 한다며 앞으로 몰수될 전씨의 재산에 이 돈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 그러나 김부장검사는 설명 중간에 「압수」라는 표현을 쓰기도. ○…전씨는 뇌물을 수수하면서 현금이나 수표 뿐아니라 당장 돈을 낼 수 없는 기업인에게는 약속어음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나 왕성한 「식욕」을과시. 전씨는 지난 84년 11월 국제그룹 양정모회장으로부터 골프장 인가와 관련,3개월 만기의 10억원짜리 약속어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전씨 수사검찰발표

    ◎전씨 뇌물공여자·측근·친인척 등 430명 조사/집권후기 고위직 동원 대선자금 명목 거액 거둬/출처불명 비자금 조성 경위·은닉 재산 계속 추적 ▷수사경위◁ 1.수사착수배경 ○서울지방검찰청은 오늘 전두환전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과한 법상의 뇌물수사 혐의로 공소제기하였음 ○검찰이 12·12사건,5·18사건의 수사와 병행하여 전두환전대통령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하게 된 것은 ­동인이 지난 1988년 11월23일 국민여론의 지탄 속에 백담사로 출발하면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사과성명을 통하여 『연희동 집 두채,서초동 땅 2백평,용평콘도(34평)1개,골프회원권 2개,금융자산 23억원 및 여당총재로서 사용하다가 남은 잔액 1백39억원 등 자신의 전재산을 국고에 헌납하고 숨겨진 다른 재산이 있으면 어떠한 책임추궁도 감수하겠다』고 공언하였음에도 ­퇴임후 계속하여 측근들을 관리하는 등 그 씀씀이가 거의 달라지지 않아 「동인이 재직중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하였고 퇴직후에도 이를 은닉해 두었을 것」이라는세간의 의혹이 끊어지지 않고 있던 중 ­금융실명제 실시 이래 끊임없이 나돌았던 「정체불명 비자금설」및 「전직대통령 4천억원 비자금설」이 그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면서,마침내 지난해 10월 「노태우전대통령 부정축재등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두환전대통령의 수뢰혐의와 관련된 구체적 자료들이 입수되었기 때문임. ­검찰은 이 사건 역시 노태우전대통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 헌법사상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권력형 부정부패사건」임을 직시하고,그 진상을 낱낱이 밝혀 엄정하게 처리함으로써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아울러 정경유착의 폐해를 뿌리뽑아 왜곡되어 온 우리의 역사를 바로 잡겠다는 사명감에서 이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하게 된 것임. 2.수사경과 ○이에 따라 서울지방검찰청은 ­1995년 12월7일부터 전두환전대통령의 뇌물수수와 관련,뇌물공여자인 기업체 대표 42명등 기업관련자 1백60여명을 조사하였고 ­수수된 자금의 조성 및 관리와 관련하여,전 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 김종상,전 은행감독원장 이원조를 비롯하여 전두환전대통령의 측근,친·인척,금융기관 관계자등 2백70여명을 조사하였고 ­압수수색영장에 의하여 1백83개의 시중 금융기관 계좌 및 5백50매의 채권증서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자금추적을 실시함과 아울러 ○전두환전대통령 본인에 대하여도 6회에 걸쳐 심문,조사를 실시하였음. ▷금품수수◁ 1.수수규모 ○전두환전대통령은 검찰이 특별수사부 검사 6명등 수사력을 집중투입하여 추적의 강도를 더해가자 수수금원의 조성경위에 관하여 『재임기간중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포함한 기업체의 대표들로부터 일해재단·새세대육영회 기금,새마을성성금의 모금등과는 별도로 자금 7천억원 상당을 수수하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였음. ○이에 따라 검찰은 금원 재공자,뇌물성 여부,자금의 행방등을 철저히 수사하였으나 ­범행후 15년 내지 8년 이상이 경과되어 관계자료의 폐기,보유 금융자산의 무기명 내지 가·차명화,관련자의 소재불명,기억소멸등으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어 그 정확한 액수와 성격은 계속 추적중에 있고 ­현재까지 증거를 바탕으로 뇌물죄의 성립을 밝혀낸 금액은 기업체 대표 42명으로부터 최고 2백20억원,최저 2억원을 교부받아 조성한 총 2천1백59억5천만원임 *전두환전대통령은 위 7천억원과 별도로 기업인들을 상대로 새마을성금 1천4백95억여원,일해재단 기금 5백98억원,새세대육영회 찬조금 2백23억원,심장재단 기금 1백99억원 등 합계 2천5백15억원의 각종 성금 및 기금등을 조성함으로써,동인이 제5공화국 기간동안 기업인들로부터 거두어들인 금액은 총9천5백억원을 상회함. 2.기업 등으로부터 공여된 자금의 성격과 형태 ○전두환전대통령이 기업인등으로부터 수수한 위 2천1백59억5천만원은 기업체 대표등으로부터 특정사업의 수주나 세금의 감면등 이권과 관련하여 대통령의 권한 또는 영향력행사에 대한 대가로 제공되었거나 포괄적으로 기업경영과 관련하여 선처해 달라는 등의 취지에서 제공된 것으로서,모두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하여 수수한 뇌물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는 바 ○동인은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행정각부의 장들을 지휘·감독하여 각종 재정·경제정책을 수립,시행하는 과정에서 국책사업자 선정,신규사업의 인·허가,금융지원,세무조사 등 기업활동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직무와 지위에 있음을 이용하여 ○주로 기업체 대표들을 은밀히 단독으로 만나 특정사안에 대하여 특혜를 부여하거나 해당기업의 현안문제에 관심을 표명하는 등의 방법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하였으며,이를 대별하여 보면 첫째,뇌물공여기업측이 공사발주등 특혜를 받은 사안으로 ­1986년 12월께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동아그룹 회장 최원석으로부터 4회에 걸쳐 1백80억원을 수수하였는바,동아그룹은 전두환전대통령 재임중 인천매립지의 정부매수 회피,원자력발전소 건설,댐 건설등 대형 국책공사를 수주하였고 ­현대그룹 회장 정주영으로부터는 7회에 걸쳐 2백20억원을,전 삼성그룹 회장 이병철로부터는 8회에 걸쳐 2백20억원을,대우그룹 회장 김우중으로부터는 6회에 걸쳐 1백50억원을 각 수수하였는바,이들 기업들 역시 고속도로 건설공사수주,차세대 전투기 사업,반도체 사업,율곡사업등 각종 대형 이권사업에 본격진출한 것으로 나타났음. 둘째,세무조사등 선처명목으로 기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금품이 공여된 사안으로 ­미원그룹 회장 임창욱은 1986년 12월경 청와대 대통령집무실에서 70억원을 전두환전대통령에게 공여하고 조사중이던 세무조사와 관련,부과추징되어야 할 세금 2백억원을 감면받은 사실등이 확인되었으며 셋째,한진그룹 회장 조중훈으로부터는 1983년 10월께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그무렵 소련영공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소속 케이이(KE)007 여객기 격추사고에 대한 불이익 방지의 취지로 제공하는 30억원을 교부받은 것을 비롯하여,김포공항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한 무마등 명목으로 5회에 걸쳐 1백60억원을 수수하였는바,이는 사건·사고에 따른 불이익 방지차원에서 제공된 뇌물이라 할 것이고 넷째,각종 인·허가와 관련하여서도 금품이 제공되었는 바 ­1984년 11월 하순경 청와대 대통령집무실에서,국제그룹 회장 양정모로부터 통도골프장 건설 내인가를 해주어 사업승인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여 준 데 대한 대가로 3개월 만기의 10억원권 약속어음 1매를 교부받은 것을 비롯하여,골프장 설립과 관련하여 애경그룹 회장 장영신 등 4개 기업체의 대표로부터 합계 45억원을 수수한 것이 그 예라 할 것임. 끝으로,기업경영에 수반되는 각종 금융·세제,국책사업 참여등 기업전반의 경영상의 불이익 방지 차원에 선거자금 명목으로 제공된 뇌물의 예로는 ­전두환전대통령은 특히 집권후기에 이르러 안현태전경호실장,안무혁전국가안전기획부장,사공일전재무부장관,이원조전은행감독원장등 고위공직자들을 동원하여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대선자금 지원 명목으로 거액의 자금을 집중적으로 수수한 사실등이 이에 해당됨. *기업체별 뇌물수수내역은 별첨 3.뇌물수수의 방법 ○전두환전대통령은 청와대 경호실장 등으로 하여금 기업체 대표들과의 비공식 면담을 주선하게 하여 본인이 직접 뇌물을 수수하거나,국세청장·은행감독원장·안기부장등에게 지시하여 기업인등으로부터 자금을 조성하게 하였는 바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밝혀진 뇌물수수의 방법중 특이한 경우로는 ­경호실장 안현태가 위와같이면담을 주선하여 전두환전대통령이 수수한 금액은 4백억원,경호실장 장세동의 주선으로 수수한 금액은 2백억원 ­국세청장 성용욱,국가안전기획부장 안무혁등으로 하여금 조성하게 하여 수수한 금액은 1백14억5천만원 ­은행감독원장 이원조의 주선으로 수수한 액수는 30억원으로 밝혀졌음. 4.조성관여자들의 행위 ○안현태(전청와대경호실장) ­1985년 2월20일부터 1988년 2월25일까지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근무하면서,전두환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기업 회장들에게 금원을 제공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거나 전두환전대통령과의 비공식 단독면담을 주선하는 방법으로 ­1985년 7월부터 1987년 10월까지 동아그룹 회장 최원석등 9개 기업체 대표들로 하여금 전두환전대통령에게 합계 4백억원을 제공하게 하였고 ­1986년11월 하순경 미원그룹 회장 임창욱으로부터 당시 미원그룹에 대하여 실시하고 있던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하여 대통령에게 세금감면을 부탁할 수 있도록 면담을 주선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하였음. ○성용욱(전국세청장) ­1987년 5월27일부터 1988년 3월5일까지 국세청장으로 근무하면서 기업체 대표들이 자신의 요구를 쉽게 거절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하여 ­1987년 10월경 대한전선그룹 회장 설원량으로부터 세무업무와 관련하여 선처하여 달라는 취지로 제공하는 15억원을 교부받은 것을 비롯하여 11개 중견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합계 54억5천만원의 뇌물을 교부받아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대선지원금으로 상납하였고,2개 기업체 대표들로 하여금 전두환전대통령에게 합계 60억원을 제공하게 하였음. ○안무혁(전국가안전기획부장) ­1987년 5월27일부터 1988년 5월7일까지 국가안전기획부장으로 재직하던중 1987년 10월경 전두환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세청장인 성용욱으로 하여금 위와같이 11개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합계 54억5천만원의 자금을 조성하게 하였음. ○사공일(전재무부장관) ­1987년 5월26일부터 1988년 12월4일까지 재무부장관으로 재직하던중 1987년 8월께 전두환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농그룹 회장 박용학등 5개 기업체 대표들로 하여금 합계 1백억원을 제공하게 하였음. ○이원조(전은행감독원장) ­1986년 1월13일부터 1988년 4월15일까지 은행감독원장으로 재직하던중 1987년 8월경 전두환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코오롱그룹 회장 이동찬등 2개 기업체 대표들로 하여금 전두환전대통령에게 합계 30억원을 제공하게 하였음. ▷자금관리·사용◁ 1.재직중의 관리 ○전두환전대통령은 재직중 위와 같이 조성한 자금을 본인이 직접 총괄하면서 1985년 2월24일경까지는 경호실장 장세동에게,그 이후는 경호실장 안현태에게 각 관리하도록 지시함과 아울러 당시 총무수석 이재식 및 경호실 경리과장 김종상으로 하여금 은행,신탁회사 등 금융기관의 입·출금업무를 전담하게 하였음. ○김종상이 관리한 예금계좌에서는 ­한국·대만·국민 등 3개 투자신탁회사와 서울·조흥·제일·신한 등 8개 시중은행 38개 점포에서 「경호실」,「박경호」,「김경호」등 가명을 사용하여 거래하였음이 판명되었다. ­자금의 관리방법으로서 최대한 외부노출을 피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매회 20억원 내지 50억원을 수억원 단위로 나누어 금리가 높은 개발신탁예금,수익증권정축,기업금전신탁,정기예금으로 분산예치하거나 양도성예금증서(CD)또는 무기명채권 등을 매입하면서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경호실」등 기관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위장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1987년 4월중순경부터 그해 12월말까지 대부분 1천만원권 또는 1억원권 고액수표로 집중 인출되어 무기명채권 구입자금으로 사용되었음. ○한편 전 청와대 총무수석 이재식은 김종상이 관리한 규모 이상의 자금을 관리하면서 투자신탁회사의 장·단기 공사채 매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자,1995년 12월14일 검찰이 김종상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하자 같은 날 캐나다로 출국,도피하여 동인이 관리해 온 자금 전부를 규명하는 것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임. 2·자금의 사용 및 퇴임후 남은 돈의 관리 전두환전대통령은 위 7천억원 상당의 조성자금에 대하여 구체적 사용항목의 진술을 거부하면서 ­퇴임시까지 친·인척 관리자금,정당 창당자금 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자금은 약1천6백억원 상당이고 ­그 내역은 한국산업은행 발행 산업금융채권 약9백억원,장기신용은행 발행 장기신용채권 약2백억원,현금 및 예금 약5백억원 등 항시 처분가능하고 유동성 있는 금융자산으로 보유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음. ○검찰은 위와같이 전두환전대통령이 현재 채권과 예금 등 상당액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사용처와 보유형태 등에 대하여는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자료제출 요구에 불응하고 있어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 및 현 보유재산 은닉상황 등을 밝히기 위하여 김종상이 관리한 계좌 및 퇴임전후에 매입한 금융채권 등을 중심으로 계속 추적중에 있음. ▷관련자 조치◁ ○뇌물수수자인 「전두환전대통령」에 대하여 ­1996년 1월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으로 추가기소하고 ­동인의 현 보유재산 상황을 파악,「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에 따라 몰수·추징의 보전청구를 할 방침임. ○뇌물수수를 방조하거나 수수한 뇌물을 상납한 관련자중 ­그 죄질이 중한 안현태·성용욱은 각 같은 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등으로 구속기소하고 ­안무혁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의 공범으로,사공일·이원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방조로 각 같은 날 불구속기소하며 ­장세동은 1984년 12월 이전의 범행으로 공소시효 완성되어 불입건 조치하였음. ○뇌물공여 기업체 대표들에 대하여도 공소시효 완성으로 법리상 처벌이 불가능하여 불입건 조치하였음. ▷향후 수사 계획◁ ○검찰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적 근간을 뿌리채 흔들어 놓은 전직대통령 등의 부정축재와 정경유착 등 비리를 과감히 척결함으로써 흐트러진 국가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역사적 소명의식 아래 최선을 다하여 수사에 주력해 왔음. ○그러나 전두환전대통령이 아직도 모든 진실을 털어놓지 아니하고 있고 자금추적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전체적인 진상확인에는 장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므로 일단 전두환전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자금조성 관여자들을 우선 기소하고 ○앞으로도 계속 수사력을 집중하여 아직까지 명백히 밝혀지지 아니한 이 사건 자금의 나머지 조성경위와 자금의 사용처 및 현재의 보유재산 은닉상황 등을 계속 수사해 나갈 것임.
  • 전씨 비자금 7천억 조성/수뢰혐의 추가기소

    ◎「뇌물」은 2천1백29억/일해기금 등 총 9천5백억 거둬/퇴임때 1천6백억 갖고가/전씨측 1백26억 금융채권 검찰 제출 12·12 및 5·18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서울지검3차장)는 12일 「전두환전대통령 수뢰 및 부정축재사건 수사결과」를 발표,전씨가 재임기간 동안 모두 7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퇴임 때 1천6백억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새마을성금 1천4백95억원,일해재단 기금 5백98억원,새세대육영회 찬조금 2백23억원,심장재단 기금 1백99억원 등 2천5백15억원을 합치면 전씨가 거둬 들인 돈은 모두 9천5백억원을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7천억원 가운데 현대·삼성·한진 등 기업체 대표 42명으로부터 받은 2천1백59억5천만원을 뇌물로 인정,12·12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전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전씨 재산에 대해서도 노태우전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에 따라 몰수·보전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전씨는 이날 측근을 통해 1백26억원 상당의 산업금융채권과 장기금융채권을 검찰에 제출했다.전씨측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측근 등에게 분산돼 있던 비자금을 모아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할 뿐 구체적인 제출경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검찰은 전씨 재산에 대한 몰수·보전 절차를 밟으면서 이를 압류재산의 일부로 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발표를 통해 전씨가 안현태전청와대경호실장 등에게 기업체 대표들과 비공식 면담을 주선토록 해 직접 돈을 건네받거나 당시 성용욱국세청장,이원조은행감독원장,안무혁안기부장 등에게 지시,기업인으로부터 돈을 거두도록 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특히 원자력발전소 댐 건설 공사 수주와 관련해 최원석동아그룹회장으로부터 모두 1백80억원을 받는 등 특정사업의 수주,세무조사 선처,골프장 등 각종 인허가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퇴임 때 산업금융채권 9백억원,장기신용채권 2백억원,현금 및 예금 5백억원 등을 갖고 나왔음을 인정하면서도 사용처와 보유 형태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또 『전씨가 지난달 3일 구속되기 직전 가족들을 시켜 비자금 장부를 파기하도록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전씨에 대한 추가 기소와 함께 안현태전경호실장과 성용욱전국세청장을 뇌물수수 및 뇌물수수 방조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사공일전재무부장관,이원조전은행감독원장,안무혁전안기부장을 뇌물수수 방조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사공씨는 재무장관으로 재직하던 87년 8월 전씨의 지시에 따라 대농그룹 박용학회장 등 5개 기업체 대표들로부터 모두 1백억원의 비자금을 제공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원조씨는 은행감독원장으로 재직중이던 87년 8월 전씨의 지시에 따라 코오롱 그룹 이동찬회장 등 2개 기업대표들에게 30억원을 내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안현태전경호실장은 4백억원,성용욱전국세청장과 안무혁전안기부장은 1백14억5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전씨에게 전달하거나 기업인이 직접 건네도록 면담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의 핵심측근인 장세동씨는 청와대경호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전씨와 기업인들의 면담을 주선,2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공소시효가 만료돼 불입건 조치됐다.
  • 잠적 전씨사돈 출국금지/검찰 비자금­5·18수사

    ◎장세동씨 어제 소환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29일 전두환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장세동 전청와대경호실장을 재소환,전씨가 조성한 비자금 규모 및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소환될 예정이었던 전씨 장남 재국씨의 장모 김경자씨가 잠적함에 따라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법무부에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다. 검찰은 전씨 비자금 관리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재국씨도 금명간 소환할 방침이다. 이본부장은 이날 전씨 친인척의 사법처리와 관련,『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나면 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해 친인척 가운데 일부도 사법처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은 이날 하오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노태우 전대통령을 방문,그동안 5·18사건 수사에서 드러난 노씨의 당시 역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당시 시민수습대책위원이었던 조비오신부(60·5·18기념재단이사장)와 최평욱 전국보위운영분과위원,이용상 당시 전교사 정보처장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본부장은 『앞으로 수사의 비중을 광주 현장조사에 두고 검사 1명씩을 교대로 파견,광주지검과 철저한 공조수사를 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위산업진흥회가 지난 92년 최세창 전국방장관 등 국방부 고위관계자들에게 군수물자 납품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관련 은행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 전기환씨 전격 소환/전씨 비자금수사/부동산매입자금 출처 추궁

    ◎장남·사돈도 곧 환문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28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전씨의 형 기환씨 소유 부동산 및 예금계좌에 흘러들어간 혐의를 잡고 기환씨를 전격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전씨의 장남 재국의 장모인 김경자씨를 29일 불러 전씨의 비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데 명의를 빌려주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본부장은 이와관련,『이씨의 수뢰혐의와 관련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기환씨의 부동산 매입자금및 예금의 출처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하고 『전씨의 사돈 김씨도 비자금 사용처와 관련된 혐의가 있어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재국씨의 친구인 김승환 동북아전략연구소장이 93년 12월 전씨의 산업금융채권 20억원어치를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현금화해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재국씨도 조만간 소환,비자금의 변칙현금화 경위 등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모두 7∼8명의 전씨 친·인척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본부장은 전씨의 계좌추적과 관련,『하나의 계좌안에 비자금과 그밖의 돈이 섞여 있는 등 돈세탁 수법이 치밀해 이를 가려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 전씨 CD 최소 250억어치 매입/검찰 “채권등 대량매입 확인”

    ◎퇴임전후 비자금 분산 은닉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26일 전두환 전대통령이 퇴임을 전후해 최소 2백50억의 이상의 산업금융채권,장기신용채권,양도성예금증서(CD)등 무기명 채권 및 증서를 대량으로 구입,재임중 조성한 비자금을 분산 은닉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들 채권및 CD의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이미 만기가 지난 채권에 대해서는 은행에서 인출한 수표의 흐름을 추적,사용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전씨는 재임말기인 87년 4월부터 퇴임직후인 88년 9월까지 신한·충청·한일은행 등에서 CD(최소발행단위 5천만원) 5백여장 최소 2백5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등 90년 초까지 1천여장의 채권 및 증서를 무더기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특히 전씨가 백담사에 머물던 때에도 채권 및 CD를 집중 매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전씨의 핵심측근들이 퇴임 뒤에도 계속 비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씨 비자금 조성및 관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세동·안현태 전청와대비서실장 등 측근인사 3∼4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정치인 소환」 연내 없을듯/뜸해진 사정설… 어떻게 돼가나

    ◎공천통한 정치권 자정 노력 강조/“총선 앞둔 엄포용이었다” 관측도 검찰이 정치권에 사정의 칼을 들이댈 것인지,사정을 한다면 언제 할 것인가.그동안 정치권에 대한 사정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말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쑥 들어갔다. 이 문제에 대한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의 말도 조금씩 달라져왔다.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 초기만 하더라도 『노씨 비자금 사용처의 하나로 정치인들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그러다 정치권에 대한 사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말이 계속 나돌자 딱 떨어지는 표현은 아니었지만 『불법이 있다면 수사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그러나 최근에는 정치권 사정에 대해서 물으면 가타부타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 검찰보다 앞서 나갔던 정치권에서도 말을 삼가고 있다.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26일 『정치인의 부정·비리 사건이 있다면 검찰에서 알아서 할 문제다.예전에도 마찬가지지만 있는 지 없는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말에 담겨 있는 메시지가 그동안과는 사뭇 다르다. 안강민부장으로 대표되는 검찰의 태도 역시 강사무총장을 포함한 정치권의 풍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정치권에 대한 수사는 각 정당의 공천 및 물갈이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정치인에 대해 사정의 칼을 들이대기보다는 정치권이 공천 등을 통해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사정을 총선과 연관시켜 해석하기도 한다.총선국면에서 과거와 같은 비리가 저질러질 가능성을 겨냥한 일종의 「엄포용」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이 정치권에 대해 본격적으로 사정의 칼을 들이대고 싶지 않은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여야에 대한 형평의 문제와 대통령 선거자금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기 때문이다.검찰 고위관계자들은 『정치권의 문제는 정치권이 스스로 해결해야지,검찰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정치권에 대한 사정이 물 건너 갔다고 보기는 어렵다.지난달부터 끊임없이 정치권 사정을 예고해온 정부·여당으로서는 어찌됐든 국민에게 그 결과를 공표,또는 해명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노씨 비자금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미 상당수 정치인의 비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근 『검찰도 반성해야 하며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안강민부장의 말도 음미해 볼 대목이다. 다만 올해 안으로는 검찰이 정치인을 소환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당분간은 각 정파의 공천작업 등 정치권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검찰의 뜻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 전씨 비자금 3천억 이상될듯/검찰,잔액 1백억∼2백억 확인

    ◎계좌추적 애로… 수뢰죄 적용 불투명 전두환 전대통령의 기소일이 오는 22일로 다가오면서 전씨 비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속화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를 군사 반란죄로 기소하면서 뇌물 수수 혐의도 함께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불과 2∼3일전까지만 해도 뇌물 수수 혐의를 함께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지 못했다.최환 서울지검장은 지난 14일 『전씨 공소장에 수뢰부분이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만큼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반증이다. 검찰은 지난 15일 서울지검 특수3부의 김성호 부장검사와 홍만표 검사를 안양교도소로 보내 전씨에 대한 4차 구류조사를 벌였다. 12·12 및 5·18 사건의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뿐 아니라 전씨 비자금 수사팀장인 김성호 부장검사를 보냈다는 것은 이제 검찰이 12·12 사건은 거의 마무리짓고 비자금 수사에 막바지 힘을 기울이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15일 전씨와 측근 또는 친인척의 계좌로 보이는 1백83개 계좌에 대해 압수 수색을 실시,자금 추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씨 비자금에 대한 수사는 크게 보아 두갈래로 진행되고 있다.하나는 비자금의 조성 규모고 다른 하나는 비자금의 사용처와 잔액이다.이 가운데 검찰이 힘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잔액이다. 비자금 조성규모는 그동안 기업인들에 대한 조사에서 3천억원 정도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앞으로도 조성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5공 때의 의혹 사건들은 물론 핵심 측근과 친인척들의 재산과 비리 등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정밀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용처,그 가운데서도 잔액에 대한 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현재 검찰이 확인한 비자금 잔액은 1백억∼2백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성호 부장검사가 16일 『계좌 추적 작업이란게 원래 쉽지 않고 오래 걸리게 마련이다.전씨의 계좌 추적도 두세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도 잔액 확인이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와 관련,『전씨가 퇴임한 지 7년이라는 세월 동안 금융기관 계좌에 관한 마이크로 필름 등 관련 자료가 대부분 소실된데다 그동안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돈세탁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현재 추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1백83개 계좌도 대부분 단순한 연결계좌거나 세탁용 계좌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따라서 검찰은 현재 계좌 추적 작업보다는 전씨의 자백,또는 지난 81년부터 88년까지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김종상씨 등 측근들의 결정적인 진술에 더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 전씨 계좌 1백83개 압수수색/검찰

    ◎29개 금융기관 조사… 일해재단 등 명의 개설/5공경호실 경리과장 극비 소환… 자백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15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5개 시중은행,9개 단기금융,5개 증권회사 등 29개 금융기관의 1백개 서울시내 지점내 1백83개 가·차명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날 하오 3시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와 함께 이 사건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 등은 안양교도소를 방문,전씨를 상대로 비자금을 어디에 은닉했는지를 추궁하면서 비자금의 조성경위및 사용처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이 이날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계좌 가운데 53개 지점의 1백20여개 계좌는 지난 81년부터 88년까지 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으로 재직했던 김종상(49)씨가 자신의 이름 및 가·차명으로 개설한 것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김씨를 극비리에 소환·조사한 결과,전씨의 비자금 계좌의 내역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7개지점에 개설된 60여개 계좌는 김씨를 비롯해 청와대경호실 재무관,일해재단,새세대심장재단 등의 명의로 개설돼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6백여장의 양도성예금증서(CD),당좌수표 계좌도 포함돼 있다.
  • 최규하씨 「전씨돈 수수」사실일까/민주당,검찰에 최씨 고발도 추진

    ◎“제보자는 최씨 전측근” 강력 시사 12·12와 5·17에 대한 최규하전대통령의 침묵을 설명하는 정치권의 해석은 두세가지가 있다. ▲신군부측의 강압설 ▲최전대통령의 성품설 ▲신군부측의 금품제공설 등이다.이 가운데 14일 민주당에 의해 금품수수설이 공식 제기됐다. 당내 「5·6공 부정부패 진상조사위」의 위원장인 강창성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전대통령의 거액수수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그러나 강의원이 밝힌 금품수수설의 구체적 내용은 장기욱의원이 처음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의원은 금품수수설의 제보자를 지난 11일 만나 최전대통령의 금품수수 내용을 전해 들은 사실을 시인했다.장의원은 『지난 11일 모처에서 제보자를 만나 「최전대통령이 지난 80년 강제퇴임을 전후해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으로부터 세차례에 걸쳐 1백75억원을 받았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그리고 그 시기는 79년 12·12이후 80년 5·17계엄확대,8월16일 퇴임등 주요 시점 전후로 각각 15억원,10억원,1백50억원이 전달됐다는 것이다. 제보자의 신원에 대해 장의원은 『시기가 아니다』라며 밝히기를 꺼렸으나 『당시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알 만한 자리에 있던 사람으로서 11일 만났을 때 이를 공개하는 문제로 몹시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해 당시 최전대통령의 측근중 한 사람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장의원은 『구체적인 전달경로나 사용처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당시의 정황으로 미루어 신군부측이 최전대통령 내각의 핵심 관료나 그의 측근들에게도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짙다』고 말했다.장의원은 이어 『구체적인 금품수수 내용을 공개할 것을 제보자에게 설득하고 있으며 곧 그를 만날 계획』이라며 『끝내 그가 입을 열지 않을 때는 오는 19일 당내 회의를 통해 법률적 검토를 거쳐 검찰에 최전대통령을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전대통령의 금품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곧 그가 신군부의 집권을 방조했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으로 민주당은 해석한다.이런 맥락에서 민주당은 최전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강제구인해 조사할 것을 검찰에 요구하고 있다.
  • “비자금 사용처는 뭐든지 수사”/안강민 대검중수부장 문답

    ◎김종휘씨 구속 수사결과따라 결정/「미 자료」 본 뒤 소영씨 소환여부 검토 안강민 대검중수부장과의 12일 일문일답.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구속할 방침인가. ▲수사결과에 따라 결정될 문제다.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아니면 영장청구를 못하게 될지 알 수 없다. ­김전수석을 데려와 조사하고 있는 혐의내용은. ▲본인이 오겠다고 해서 온 것 아닌가. ­자수한 것으로 보아야 하나. ▲자수는 자기의 범죄사실을 수사기관에 알리는 것을 말한다.자진출두와는 다르다.김전수석이 어느 쪽에 해당되는지 아직 모른다. ­김전수석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말인가. ▲수사내용은 말할 수 없다. ­차세대전투기 기종이 F16으로 변경되기전 F18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받은 리베이트도 조사하나. ▲혹시 있었다면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 등을 상대로 이 부분도 조사했나. ▲…. ­노태우 전대통령이 여당에 지원금을 준 사실이 드러나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는데 앞으로 야당지원금도 수사하나. ▲(드러나면 조사한다고)어제 대답했다. ­국민회의측에서는 조사에 일체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 ­노씨 기소때 발표한 두차례의 총선지원금 1천4백억원은 여야 어느쪽에 건네진 돈인가. ▲노씨는 그냥 총선에 썼다고만 진술했다. ­이번에 밝혀진 7백90억원에 대해 노씨가 시인했나. ▲대답을 못하겠다고 한다. ­노씨가 탈당한 이후 정치권에 지원한 돈도 수사하나. ▲비자금의 사용처는 뭐든지 수사대상이다. ­외화밀반출사건과 관련,노소영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인가. ▲미국 연방검찰에서 보내오는 자료를 보고 결정하겠다. ­자료가 이미 도착했다던데. ▲우리에게는 아직 넘어오지 않았다.
  • 노씨 여당에 7백90억원 지원/운영비·격려금 명목

    ◎총선포함 모두 2천2백억 제공/「검은 돈」 받은 정치인 모두 수사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1일 구속된 노씨가 88년 2월 대통령취임때부터 민자당을 탈당한 92년 10월까지 모두 7백90억원의 자금을 당시 민정당과 민자당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일 기소당시 검찰이 밝힌 3천6백92억원의 사용처와 함께 이번에 7백90억원이 추가로 드러나 노씨가 사용한 비자금은 모두 4천4백82억원으로 늘어났다.이로써 정치권에 유입된 노씨의 비자금은 13·14대 총선지원자금 1천4백억원을 포함,2천1백90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찰이 이날 밝힌 새로운 비자금의 사용처는 민정·민자당 등 구여당의 정당운영비로 매달 10억원씩 모두 5백50억원,당차원의 특별격려금명목으로 연말연시 또는 추석 등의 명절때 준 돈이 모두 2백40억원이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날 『이같은 액수는 전직 여당의 사무총장 1명과 경리관계 실무자 1명 등 2명을 지난 주말 불러 조사한 결과 확인된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또 다른 사무총장 등 관련자를 소환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지만 앞으로 필요하면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에 소환된 사람은 당시 민정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J의원(신한국당)과 당시의 L경리실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부장은 이와 함께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20억원수수부분은 조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관련정치인수사와 관련,『노씨 뿐 아니라 기업인들로부터 정치인들에게 흘러간 자금중 범법성이 드러나는 부분은 모두 수사한다는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재확인은 노씨에게 돈을 받은 부분은 관행화된 정치자금수수로 보고 처벌하지 않으나 기업인들로부터 직접 돈을 받고 이권사업 등이 개입하는 등 명백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일부 정치인에 대해서는 뇌물수수나 변호사법위반 또는 알선수재 행위로 소환조사한뒤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야 등 정치권 유입자금 조사”/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김대중씨 「20억」 아직 조사안해/김종휘 전수석은 피의자 신분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1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7백90억원이 정당지원비로 여권에 흘러들어갔다』고 밝히고 『야당 지원금,대통령선거 지원자금 등 나머지 사용처도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노씨 비자금의 사용처 수사는 얼마나 진척됐나. ▲노씨가 대통령 재직기간 중 민정·민자당에 매달 10억원씩 5백50억원의 정당운영비를 지원했으며,연말·연시와 추석에 지급한 특별격려금도 2백40억원인 것으로 드러나 총 7백90억원의 사용처가 추가로 확인됐다. ­누구를 상대로 확인했나. ▲전직 여당 사무총장 1명과 경리담당 실무자 1명이다.신원은 밝힐 수 없다. ­노씨가 정당지원금 내역을 인정했나. ▲오늘 김진태 연구관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조사중이다. ­이로써 여당 지원금 조사는 마친 것인가. ▲상당히 오랫동안 근무한 경리담당자를 조사했기 때문에 신빙성이 높다. ­국민회의나 자민련에 지원한 자금도 조사하나. ▲사용처의 한 부분이 되면 조사한다. ­다른 전직 사무총장을 추가로 조사하나. ▲현재로서는 없다.앞으로 있을지는 모르겠다. ­대선 특별 지원금은. ▲그 부분에 대해 진술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럼 더이상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사용처의 하나로서 계속 조사한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받았다는 선거지원금 20억원은. ▲조사하지 않고 있다. ­기업인들이 노씨 이외의 정치인들에게 직접 준 돈은. ▲그 부분은 수사가 진전된 것도,달라진 것도 없다.이번 수사는 노씨 비자금과 관련된 불법행위와 수사과정에서 드러나는 범법행위만 대상으로 한다. ­정당에 돈을 지원한 것도 범법행위인가. ▲정당지원금은 사용처 규명차원에서 조사했으며,위법성 여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범법행위가 있으면 조사하겠다. ­노씨 비자금이 5천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당지원금 등이 추가로 드러난데다 정부기관 격려금이나 그늘진 곳에 썼다는 돈까지 합쳐 추산한 것이다. ­정당관계자들은 언제 어디서 조사했나. ▲최근 3일 사이에 조사했다.신원과 조사장소는 말해줄 수 없다. ­오늘 소환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피의자 신분인가. ▲그렇다. ­구속가능성이 짙은데도 김씨가 자진귀국한 배경은. ▲본인이 오겠다고 했다.김씨와 검찰의 입장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 ­김씨는 바로 구속되나. ▲내일 일을 어떻게 아나.조사해봐야 안다.
  • 노씨 비자금 5천억 넘을듯/검찰,김종휘씨 귀국즉시 구속 조사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0일 노전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사용처가 확인된 액수가 지난 5일 수사결과 발표 때의 3천7백억원선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어 사용처추적만으로도 5천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최종수사결과 발표때는 노씨가 민정·민자당에 지원한 자금과 격려금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고 『여기에 의혹이 일고 있는 대통령선거자금부분까지 포함되면 5천억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번주 안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뇌물수수혐의등으로 곧바로 구속한 뒤 차세대전투기사업에 대한 개입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용돈차원 노씨 돈 받은 의원 검찰 소환조사는 어려울듯”

    ◎여 고위관계자 시사 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은 10일 노태우씨 비자금의 대선지원금등 정치권 유입 여부와 관련,『노씨가 당시 총재로서 당에 지원한 자금 내역을 밝히는데 필요한 모든 협조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강총장은 『어차피 검찰로서는 노씨의 비자금 사용처와 관련,정당들에 지원된 자금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검찰수사 과정에서 정당운영금을 포함,민자당 창당이후 노씨가 당에 도와준 자금 일체가 규명될 수 있도록 자료제출과 관계자 출두등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총장은 이에 앞서 9일 『노태우씨가 과거 민자당 총재로 있을 때 당에 지원한 자금내역에 대해 검찰이 협조요청을 해오면 응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무총장 소환등에 대해서도 『요청이 있으면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노씨 비자금을 수수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 여부와 관련,『특별한 거액을 수수했다면 몰라도 개인적으로 용돈 차원의 돈을 받았다고 해서 의원들을 소환·조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의원 개개인의 노씨 비자금수수는 문제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의원들이 기업의 비자금을 수수한 것은 그 성격이 다르다』고 말해 기업들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 노씨 돈 1천4백억 「선거」 유입/검찰 확인

    ◎13·14대 총선때 7백억씩/정치권 자금유입 계속 수사 노태우 전 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의 사용처를 수사해 온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5일 수사결과 정치권에 유입된 노씨의 돈은 모두 1천4백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대선자금지원액수 및 전두환전대통령으로부터 전수받은 5공비자금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날 중간수사발표를 통해 조성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개괄적 내역으로 88년 13대 국회의원선거지원금으로 7백억원,92년 14대 국회의원선거자금으로 7백억원 등 모두 1천4백억원이 정치권지원자금으로 흘러 들어 갔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이날 안강민 중수부장은 발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권유입자금에 대해 『정치권에 유입됐다고 하더라도 수사도중이므로 공표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본격적인 정치권유입부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뒀음을 내비췄다. 안부장의 이날 발언은 전날 최환 서울검사장이 『이달말부터 내년초쯤 정치풍토 개선을 위한 모종의 비밀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발언에 이은 것으로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노씨가 조성했다고 발표한 비자금 5천억원가운데 검찰이 최종확인한 비자금은 4천5백억∼4천6백억원이며 이중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8백억∼9백억원이 대선자금 등 명목으로 정치인들에게 지원된 돈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러나 이 돈이 대선자금에 사용됐는지 여부와 어느당의 어떤 정치인들에게 주었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김대중국민회의총재가 받은 20억원에 대해서도 『아직 수사하지 않았다』며 함구했다. 안부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노씨가 1천4백억원을 국회의원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진술이외에는 정당운영비·국가조직의 활성화비용,사회의 어두운 곳을 보살피는 비용으로 사용했다는 개괄적인 내역만 밝히면서 더 이상의 사용내역에 대한 진술을 끝내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비자금가운데 정치권에 유입된 자금의 내역과 규모를 밝히기 위해 이날 구속기소된 노씨와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계속 추궁해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은폐된 비자금사용처의 전모를 반드시 밝히겠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장기간에 걸쳐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폭넓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 노씨 전재산 몰수·추징/검찰 2천8백억 수뢰혐의 기소

    ◎재벌총수 7명 불구속 기소/금진호·김종인·이원조씨도 불구속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5일 하오 「노태우 전 대통령 부정축재 등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노씨를 2천8백38억9천6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에 따라 금융자산 1천9백9억원과 부동산 유입액 3백82억여원,연희동 자택 등 개인재산을 포함해 2천8백억원에 상당하는 노씨의 전 재산에 대해 몰수·추징의 보전청구를 법원에 냈다. 검찰은 또 노씨에게 돈을 건넨 기업체 대표 35명 가운데 삼성의 이건희,대우 김우중,동아 최원석,진로 장진호,대림 이준용,동부 김준기,대호건설의 이건회장 등 7명을 뇌물 공여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뇌물 공여 시점이 90년 11월 이전으로 공소시효가 지난 극동의 김용산,코오롱 이동찬,해태 박건배,태평양의 서성환 회장 등 4명과 사망한 유원의 최효석 회장은 불입건 조치했다. 또한 현대,LG,한진,롯데 등 나머지 20개 재벌총수도 『대가성이 미약하거나 특혜성 사업이 두드러지지 않고 국민경제와 대외경쟁력에 미치는 부작용,기업 및 관련업체 종사자와 가족들의 생활 안정 등의 이유로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기현 청우종합건설회장도 상무대 사건과 관련,이미 처벌을 받았다는 이유로 불입건 조치했다. 아직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배종렬 전한양그룹회장과 유각종 전 석유개발공사 사장에 대해서는 뇌물공여혐의로 기소중지 조치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그러나 김대중국민회의 총재가 노전대통령에게 받았다는 20억원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됐느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5공에서 6공으로 유입된 자금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우리가 밝힌 내용에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노씨의 측근인사 사법처리와 관련,이현우 전 경호실장을 구속 기소한데 이어 금진호 민자당 의원,김종인 전 청와대경제수석,이원조 전 의원 등 3명은 특가법(뇌물방조)위반 혐의로,이태진 전 경호실경리과장은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또 노씨의 비자금 불법 실명전환과 관련,이경훈(주)대우 회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염영태 전신한은행 서대문지점장,안익조 전상업은행 효자동지점장을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하는 한편 이우근전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은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실명전환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 김신섭 신한은행 수지지점 차장,하종욱 우일종합 물류 대표는 긴급재정경제명령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조치했다. 검찰은 노씨 비자금 사용처와 관련,노씨가 13대 및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7백억원씩 모두 1천4백억원을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나 92년 대선자금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은 서울 중구 소공동 센터빌딩 및 경기도 용인군 미락냉장,대구보성 팔공아파트 2채,서울 종로구 부암동 유원빌라 3채 등을 매입하는데 3백82억9천4백만원의 비자금이 사용됐으며,퇴임후 대우와 한보를 통해 실명전환한 뒤 변칙대여한 9백69억원을 포함,남아있는 금융자산 1천9백9억원 등 모두 3천6백90여억원의 사용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노씨가 비자금 총액이 당초 밝혔던 5천억원이 아닌 4천5백억원∼4천6백억원 가량이라고 진술하고 있으며 현재 계좌추적 결과 확인된 비자금은 4천1백89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따라 나머지 8백억∼9백억원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이로써 이 사건과 관련,노씨 등 3명이 구속기소되고 자금조성 관여자 및 기업체 대표 등 12명은 불구속 기소됐으며 은행관계자 3명은 약식 기소됐다. ◎20일 전후 첫 공판 서울지법은 5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사건을 수석재판부인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에 배당,심리토록 했다. 재판부는 통상 기소후 3∼4주만에 열리는 다른 사건과는 달리 이 사건은 2주후인 오는 20일쯤 첫 공판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앞으로 이 사건을 다른 재판보다 신속히 진행하되 일단 집중심리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뇌물액·수사대상 “사상 최대” 기록

    ◎검찰 노씨 기소­12·12수사 이모저모/검찰주변 “사건 파장에 비해 성과 미흡” 평가/유학성씨 촬영 거부… 사진기자들과 실랑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가 발표된 5일 검찰의 다른 한편에서는 12·12 및 5·18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되는 등 굵직굵직한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분주한 하루였다. 또 두 전직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주변도 검찰의 분주한 분위기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다. ▷비자금 수사발표◁ ○비리수사 계속 시사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는 정치권이나 검찰주변의 예상과는 달리 정치권에 흘러간 돈의 내역 및 구체적인 향후 수사계획은 포함되지 않아 정치권 등에서는 안도의 한숨. 그러나 검찰은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비자금 8백억∼9백억원의 사용처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혀 아직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비리수사가 물건너 간 것은 아님을 강조. ○…이날 수사발표를 지켜본 검찰주변에서는 한결 같이 그동안 이 사건에 쏠린 국민들의 관심이나 전직대통령 구속이라는 이례적인 사태를 몰고온 사건의 파장에 비춰 수사의 성과가 다소 미진하다는 평. 이는 검찰이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총액·사용처 등 수사의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국민들을 속시원히 해줄 만큼 충실하게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 ○…검찰 주변에서는 이번 사건을 종합할 때 돈의 액수,조사대상자의 신분과 숫자,수사진의 규모등 모든 면에서 사상최대의 비리사건으로 기록. 우선 핵심 조사대상자가 전직대통령을 비롯,30대 재벌의 총수,국회의원 금진호·전국회의원 이원조씨등 정재계인사 등 모두 4백여명이라는 국내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조사를 받는 진기록을 연출. 또 비리금액의 총 액수가 4천1백89억원이라는 것은 역대 어느 사건도 견줄 수 없는 단연 독보적인 수치. 또 이 사건에 투입된 검찰 수사진도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을 비롯해 수사기획관·중앙수사부 제2과와 3과,검찰 연구관 3명,서울지검 특수3부장과 검사 3명 및 소속직원·국세청과 은행감독원 직원등 총 92명으로 단일 사건으로 건국이후 최대인원으로 기록. ▷12·12사건 수사◁ ○사전모의확증 초점 ○…상오9시50분쯤 이 사건의 재수사 이래 3번째로 검찰에 출두한 유학성 국방부 군수차관보는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리자마자 사진기자들의 포즈요청에도 아랑곳 없이 조사실로 가려다 사진기자들의 제지를 받고 곤욕을 치르는 헤프닝을 연출. 회색 바바리코트 차림의 유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답변을 않고 비서관들의 호위를 받으며 조사실로 가려다 사진기자들의 제지속에 청사 현관입구로 두번씩이나 되돌아가 포즈를 취한 뒤 조사실행. ○…이날 하오 성환옥 당시 육본헌병감실 기획과장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헌병대 1개 중대를 이끌고 정계엄사령관을 연행하는데 참여했는 지를 집중 추궁. 검찰의 한 관계자는 『특히 성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계엄사령관을 연행하러 가기전 전보안사령관으로부터 받은 지시내용을 확인,사전모의에 대한 혐의를 확증하는데 수사의 초점이 모아졌다』고 소개.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날 상오 김기수검찰총장과의 정례회의에 다녀온 뒤 『전전대통령의 개인비리도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면 수사에 혼선을 가져오는 것 아니냐』며 전날의 설명내용과 다소 달리 답변. 수사 본부장인 이종찬 차장도 이와 관련,『현단계로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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