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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수부 수사기획관 문답/”金兌原시 반년넘게 계속추적”

    대검 중수부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은 13일 김태원(金兌原)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전격 체포한 것과 관련,“올초부터 전담반을 가동해 끈질기게추적한 끝에 올린 개가”라면서 “정치적 계산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검거했나. 서울지검 특수1부의 소재추적전담반이 열심히 추적한 끝에 소재를 파악한것으로 알고 있다.대검에서는 이를 위해 기본적인 사항,이를테면 김씨의 가족관계나 평소의 생활습관,잘 가는 곳 등에 대한 자료를 넘겨주었다.전담반은 올초부터 추적을 시작,7개월여만에 김씨를 붙잡은 것이다. ■왜 서울지검에 추적을 맡겼나. 대검에서 여러 경로로 소재추적을 했으나 역부족을 느껴 그 팀에 넘긴 것이다.서울지검 전담반은 김씨의 부인이 타고 다니던 차량번호를 확인,서울 신림동 아파트 앞 주차장에서 잠복하다가 김씨 부부를 검거했다. ■신병처리는 언제 하나. 붙잡아 오자마자 한나라당 변호인단이 접견을 하는 바람에 제대로 조사를못했다.신병확보 시한이 13일 저녁 8시까지이므로 충분히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방향은. 불법모금의 경우 사용처까지 수사한다.합법적 선거자금에는 관심이 없다. 166억3,000만원의 대선자금이 어디서 들어와서 어디로 나갔는지를 확인할것이다.김씨가 일부 기업을 상대로 직접 모금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부분도 수사할 것이다.수사 진전에 따라 소환자가 있을 수도 있다. ■김씨의 진술 태도는. 원칙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 稅風사건 검찰 수사방향

    12일 검거된 한나라당 김태원(金兌原) 전 재정국장을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계속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 97년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사용내역을 규명함은물론 불법조성된 자금을 사용한 사람을 상대로 추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함에 따라 ‘세풍(稅風)’사건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한나라당의 자금관리를 총괄했던 인물인 점을 중시,김씨에대한 수사를 통해 불법모금된 자금이 당의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해 어떻게전달되고 사용됐는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모금과정의 불법성만 규명되면 사용처는 조사하지 않겠다’던 검찰의 당초 방침이 180도 바뀐 것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13일 “공식적인 당 라인을 통해 집행됐더라도 불법모금된 사실을 알면서 이 자금을 사용했다면 추징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당시의 치부(恥部)를 모두 내보일 수도 있는 엄청난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세풍사건 수사과정에서 불법모금된 자금 가운데 일부가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개인주머니로 흘러들거나국회의원 부인들의 ‘쇼핑용’으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이 이처럼 ‘초강경’으로 선회한 것은 특별검사제 도입 논의과정에서수세에 몰리자 국면 타개를 위해 ‘히든 카드’를 꺼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사용처 규명 및 추징 가능성은 별개로 하더라도 이 카드를내비치는 것만으로도 한나라당을 상당히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검찰이 수사방향을 이같이 공언한 이상 세풍 수사는 김씨가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해 누구에게 불법모금된 자금을 전달했고,이들은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김씨의 역할은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고교동창인 제일은행 상계동지점 출장소장 임형근(林亨根)씨 친인척 명의로 개설한3개 차명계좌에서 4억원을 인출, 자신의 차명계좌로 입금하고 ▲한국통신과한국중공업이 옛 안기부 간부의 압력을 받고 제공한 3억원을 전달받았다는것 등이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대선을 전후해 사무총장을 지낸 강삼재(姜三載)·김태호(金泰鎬)의원 등을 통해 집행된 합법적 자금내역과 불법모금의 ‘주역’서상목(徐相穆) 당시 선거기획본부장의 역할을 꿰뚫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있다. 서의원이 국세청을 통해 대선자금 166억여원을 불법모금하는 과정에당지도부의 개입 정도를 밝혀줄 ‘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독자의 소리] 준조세 규모 줄이고 사용처 밝혀야

    지난해 준조세 부담이 6조∼12조원에 달했다는 통계가 있다.같은해의 법인세 세수가 9조원밖에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그 부담의 중압감을 짐작할수 있다. 이러한 부담은 결국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하면서 아울러 경쟁력을 저하시킨다.특히 준조세의 문제점은 부담자가 그 사용처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연간 준조세로 국민에게 지운 부담이 10조원 정도가 된다면 그 부담은 국세수입 60조원의 17%에 해당한다.또 우리 정부 지출예산 80조원의 12.5%에 이르는 돈이다.이런 막대한 돈의 지출에 대해 그 사용처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투명성의 결여이고 전횡이다. 준조세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그 종류와 규모는 줄여야 하며 불가피한 준조세는 존치하더라도 그 모금과정과 사용처가 투명해야 한다. 황규환[경기 안산시 고잔동]
  • 鄭씨 수천만원어치 옷 판매 불명확

    검찰이 2일 발표한 ‘고가 옷 로비’ 의혹사건의 수사결과는 다음과 같은몇가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가 지난해 12월 중순쯤 실제로 수천만원어치의 옷을 팔았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검찰은 라스포사의 장부가 부실해 확인할 수 없는데다 정씨도 부인하고 있어 확인이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신동아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는 지난해 12월19일 정씨로부터 ‘(검찰)총장 부인이 오면 밍크코트 등을 줄 예정인데 액수가 상당히 나오겠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고 동생도 정씨에게 ‘물건은 이미 총장부인에게 보냈으니 언니를 설득해 돈을 지불해 달라’는 전화를 같은달 21일까지 세차례나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은 전화가 오간 것은사실이지만 정씨는 이씨에게 단순 안부전화를,이씨의 동생에게는 ‘최근 언니와 배씨의 사이가 나쁘니 설득해 달라’는 내용으로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해 누구의 말이 맞는지 모른다고 해명했다. 이씨가 구입한 7,600여만원어치 옷의 사용처도 의문이다.이씨는 라스포사등에서 3,500만원짜리와 2,500만원짜리 밍크코트를 각각 1벌씩 구입하고 1,600만원어치의 옷 10여점을 구입했다.검찰은 2점의 밍크코트는 이씨와 이씨의 동생이 입었다고 밝혔지만 나머지 10여점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이씨가 다른 정·관계 인사 부인에게 로비 명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도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호피무늬 털 반코트를 되돌려준 경위도 석연치 않다.검찰은 연씨가 지난해 12월26일 라스포사에서 40만원짜리 베이지색 재킷을 구입했을 때 코트가 함께 배달됐고,연씨는 2∼3일 뒤에야 코트 배달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그러나 구입한 옷은 집에가서 곧바로 입어본다고 가정할 때 함께 배달된 코트를 연씨가 2∼3일이 지난 뒤에야 발견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수사발표문에는 연씨가 올 1월2일 김정길(金正吉) 전 행자부장관 부인 이은혜씨,전도사 정숙자씨와 함께 포천 기도원에 가면서 운전기사에게 코트를되돌려 주라고 지시했다고 설명돼 있다.코트 반환을 지시한 시점은 연씨가정말로 코트 배달 사실을 뒤늦게 알았는지 혹은 코트를 입고 다녔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사실관계다.그러나 검찰은 수사발표 전까지 연씨가 기도원에 간 시점이 1월4일이라고 밝혔었다.검찰이 이은혜씨와 정숙자씨조사를 마친 상황에서 세명이 관련된 날짜에 대한 기억이 하루아침에 달라질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崔淳永회장 4차공판-’옷 로비설’ 파문 관련 사과

    거액의 무역금융을 대출받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동아그룹 회장 최순영(崔淳永·61)피고인에 대한 4차공판이 27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최 피고인은 이날 변호인신문에서 “대한생명에서 빼돌린 880억여원을 대부분 주식투자에 사용했으나 이 가운데 일부는 용도를 밝히기 어려운 곳에 사용했다”고 진술해 로비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 피고인은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의 옷 로비설 파문에 대해 “경위야 어떻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면서 “집사람이 너무 흥분한 탓에본의 아니게 일이 확대됐고 언론의 과장보도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피고인의 부인 이씨는 이날 방청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변호인단은 재판이 끝난 뒤 “최 피고인이 사용처를 밝히기 어렵다고진술한 것은 사용처를 일일이 말하기 어렵다는 의미일 뿐 로비의혹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최 피고인은 지난 96년 계열사인 신아원을 통해 수출서류를 위조,국내 4개은행에서 수출금융 명목으로 1억8,000여만달러를 대출받아 이중 1억6,000여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金圭燮 서울지검 차장 문답

    서울지검 金圭燮 3차장검사는 20일 홍두표(洪斗杓)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구속과 관련한 브리핑에 앞서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리스트는단연코 없다”고 못박았다.또 언론인에 대한 본격 사정이 아니냐는 항간의의혹에 대해서도 “방향을 잡고 수사하는 것은 아니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축소·은폐함이 없이 사회정화 차원에서 수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일문일답. ■홍사장이 혐의사실에 대해서 모두 시인했나. 일시·장소 및 돈받은 부분은 모두 시인했다. ■최회장이 홍사장에게 부탁한 이유는. 최회장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언론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홍사장이사장을 연임하는 등 떠오르는 실세로 판단,안면을 익혀 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홍사장 혐의를 발견한 단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다만 지난 96년 신동아가 신아원 등을 통해 외화유출한 시점을 전후로 최회장의 행적에 주목했다.최회장이 세탁된 수표를사용했기 때문에 계좌추적은 하지 않았다.신동아에 대한 감독기관과 감사기관의잘못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홍사장 부분이 드러났다. ■최회장이 돈을 건넨 사람 가운데 홍사장 외에 언론인이 또 있나. 아직까지는 없다. ■앞으로 수사할 부분은. 현재로서는 없다. ■홍사장이 받은 1억원의 사용처는. 홍사장은 판공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언론공익사업지원 제외’ 언론단체 반발

    미뤄오던 통합방송법 입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새로 마련중인 통합방송법 내용 중 ‘방송발전자금’용도가 축소,언론공익사업분야 지원이 제외돼 있어 언론유관 단체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고있다. 지난 2월 방송개혁위원회가 마련,정부 여당에 제출한 통합방송법 제정안에따르면 방송광고료의 5%를 징수해 조성되는 ‘공익자금’이 ‘방송발전자금’으로 명칭이 바뀐다.그리고 용도는 방송유관사업,광고 및 문화·예술분야로만 국한돼 언론공익사업은 제외하고 있다. 결국 한국언론재단을 비롯,언론중재위원회 등 언론단체의 지원이 사실상 끊어지게 됐다.이에 대해 신문협회,기자협회,편집인협회 등 언론유관단체들은방송전파가 공공의 자산인데도 방송발전자금의 사용처를 방송분야만으로 한정,언론재단의 연구·연수사업부문과 언론중재위원회,신문윤리위원회 등을지원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편협한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언론공익사업을 수행해온 한국언론재단측은 언론사업은 신문 방송 뉴미디어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복합화되는 추세라고지적하고 21세기 유망한지식과 정보산업 부축을 위해서는 언론 전반에 대한 연구와 조사·교육이 한층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이 재단은 매년 60여억원의 공익자금을 지원받아 언론인 연수,언론관계 연구와 조사·출판,신문기사 종합 데이터베이스 사업을해왔다.이같은 상황에서 방송발전자금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언론관련 단체나 기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없다는 것이다. 한편 신문협회와 신문방송편집인협회 기자협회 등 3개 언론단체는 지난달국민회의 한나라당 등 정치권에 “언론공익사업 가운데는 방송관련 사업이많이 포함돼 있는데도 언론단체에 아예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논리에맞지 않다”고 재고를 요청했다. “방송발전자금이란 준조세적 성격으로 조성된 만큼 방송과 엔터테인먼트로 용도를 국한하는 것보다는 포괄적인 언론,즉 저널리즘의 발전으로 범위를넓혀야 한다.선진 외국에선 신문과 방송의 역할이 언론이란 큰 틀로 점차 통합돼 가고 있는데 조직 이기주의 때문에 언론을 지원대상에서 제외시킨다면이는 한국언론의 퇴행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한국언론재단의 김택환책임연구위원은 지적했다.
  • 충무공묘 훼손 양순자씨 아산이송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와 세종·효종대왕릉 훼손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아산경찰서는 29일 용의자 양순자(楊順子·48·여)씨를 부산대병원에서아산시 광혜병원으로 이송했다.양씨는 병원에서 “유명한 무인(武人)의 묘소에 칼과 쇠말뚝을 꽂으면 지병인 두통이 나을 것 같아 일을 저질렀다”고 범행동기를 털어놨다.양씨는 또 부산시 사상구 K철공소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500여개의 식칼 사용처와 관련,“아들 문대원씨(27·구속)의 월급으로200개밖에 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양씨는 그러나 “이충무공과 덕수 이씨 선영 이외에는 식칼 등을 꽂지 않았으며 배후인물도 없다”고 진술했다.
  • 女무속인 아들 구속 식칼등 구입자금 조사

    세종·효종 왕릉과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 묘소 훼손사건을 수사중인충남 아산경찰서는 26일 용의자 양순자(楊順子·58·무속인)씨의 아들인 공범 문대원씨(27·회사원)를 문화재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식칼·쇠말뚝 구입 자금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또 양씨 등이 부산 K철공소에서 구입한 500여개의 식칼중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300여개의 사용처에 대한 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음독 미수로 부산대 부속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양씨는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아산경찰서 이송여부는 오는 29일이나 30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元喆喜 前농협회장 소환

    농·축협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19일 원철희(元喆喜)전 농협중앙회장을 소환,밤샘 조사를 했다. 검찰은 원씨를 상대로 농협중앙회장 재임 당시 공금을 횡령,3억∼6억원의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이 비자금의 사용처 및 대출과정에서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원씨의 혐의내용을 확인하는 대로 21일 중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비리의혹 전반에 대해 광범위하게조사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대질신문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원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끝으로 농·축협 비리수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달 2일부터 시작된 농·축협 수사에서 전현직 임직원 540여명을 입건,이 가운데 송찬원(宋燦源) 전 축협중앙회장 등 248명을 구속했다.
  • 대한종금 3개월 영업정지

    정부는 예금인출사태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원건설계열 대한종합금융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또 영업정지 기간이 끝난 신동방계열인 동방페레그린증권에 대해서는 영업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금융감독 당국은 9일 대주주인 성원건설의 부도 위기와 이에따른 자금난 여파로 예금인출 사태를 빚고 있는 대한종금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7월8일까지 3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대한종금은 최근 성원건설 등 국내주주와 외국계 투자기관의 증자참여로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왔으나 증자자금의사용처가 명확하지 않은 데다,성원건설의 자금난까지 겹쳐 영업정지 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이날 성원건설의 부도설로 서울 명동 대한종금으로 몰려가 예금을인출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영업정지 기간이 끝난 동방페레그린의 영업정지 기간을연장하지 않고 영업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9일 1차 부도로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성원건설이 주택은행 등에 돌아온 어음 75억원을 결제함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주권의 매매거래가 재개된다고 밝혔다. 吳承鎬 白汶一 osh@
  • 광주민방 정·관계 대규모 로비

    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3일 광주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해달라며 금품을 건넨 광주방송 회장 梁會千씨(50)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梁씨가 94년 민방 사업자 선정 때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대신그룹과 대주건설 직원 명의로 10여개의 차명계좌를 개설,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사실을 밝혀내고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梁씨는 비자금 가운데 5,000만원을 94년 6월 토파즈무역 대표 崔史鏞씨(52·구속)를 통해 당시 공보처 방송매체국장으로 민방 심사위원이던 徐鍾煥 전국무총리실 정무비서관(54)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梁씨가 당시 대주컨소시엄 안에 민방 로비팀을 구성해 민방 심사위원들과 정·관계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펼친 단서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梁씨로부터 돈을 받고 대주컨소시엄이 광주 지역민방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도와준 徐씨를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元喆喜씨 비자금 조성 포착

    농·축협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일 元喆喜전농협중앙회장이 기밀비 등 공금을 전용,수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중앙회장 선거와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농협중앙회 및 자회사 경리 직원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주변조사를진행 중이다. 검찰은 元전회장이 오는 10일부터 7일 동안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허가를 요청해옴에 따라 이를 허가하고 元전회장이 돌아오는 19일쯤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宋燦源전축협중앙회장이 97년 5월 회장 선거때 1억원이 넘는 선거자금을 단위 조합장 190여명에게 뿌리고 적자경영을 은폐하기 위해 분식결산 등 회계조작을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宋전회장이 이권사업과 관련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이틀째 추궁했으나 宋전회장이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보강조사를 거친 뒤 2일 오전 축협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 대학가 등록금 갈등 심화

    휴학생이 전체 대학생의 40%가 훨씬 넘는 50만명에 육박하면서 대학과 학생들 사이에 등록금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소득 수준이 낮아지고 휴학생이 급증하는 마당에 당연히 등록금을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성회비 납부 거부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대학들은 재정난이 크게 악화됐다며 등록금을 내릴 수 없다고 맞서고있다.또한 휴학을 적극 만류하는 등 학생들의 이탈을 막기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97년 1학기에 36만1,500여명이었던 대학 휴학생은 지난해2학기에는 전체 학생 103만3,800여명(교육대·산업대 제외 156개대 기준)의41.1%인 45만8,700여명으로 급증했다.올해에는 전체 학생의 거의 절반 수준인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미등록,자퇴 등에 따른 제적생은 6만여명으로 96년보다 무려 8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나 기성회비의 자율적인 납부 요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연세대의 한 관계자는 “대학이심각한 재정난을 겪고있는 상황에서 기성회비를 자율 납부토록 하는 것은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부 지방 대학들은 서울 소재 대학으로의 편입에 따른 학생 이탈과 휴학으로 재정이 파탄상태에 이르렀다며 학생들의 휴학을 막고 있다.채무 관계 서류 등 규정에 없는 휴학서류를 요구하기도 한다.모 지방대에 다니는 李모씨(26)는 최근 학교에 휴학을 신청하러 갔다가 “집에 3,000만원 이상 빚이 없으면 휴학할 수 없다”며 휴학을 만류해 무척 당황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주장은 다르다. 새 학기 들어 각종 교재비와 학생용품 가격이 크게 올라 경제 사정은 더욱어려워졌다는 것이다.학생들은 따라서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하해야 하고 기성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학생들은 “200만원이 넘는 대학 등록금은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턱없이 높다”면서 등록금 10%삭감,기성회비 실체 공개 등을 촉구했다. 고려대 한양대 경원대 등 서울·경기지역 20개 대학 학생 1,200여명은 지난 25일 서울지법에 기성회비를 제외한 등록금을 공탁했다.이어 26일 한양대,27일에는 탑골공원에 모여 등록금 삭감과 교육재정 확충을 요구하는 집회를가졌다. 성균관대 행정학과 2학년 張信英씨(23·여)는 “무엇보다 사립대학 등록금의 30%를 넘는 기성회비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말했다.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들은 “명목상 나눠져 있을 뿐 기성회비는 등록금의 일부”라면서 “1인당 교육비가 기성회비와 수업료의 구분 없이 책정되기 때문에 그 사용도 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民放수뢰 ‘文民실세’ 개입 수사

    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6일 광주민방 사업자 선정 비리와 관련,金泳三 전 대통령의 측근인 田炳旼씨가 대신증권측으로부터 로비 대가로 받은 15억여원의 출처 및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田씨는 지난 95년 金 전대통령의 차남 賢哲씨 측근인 李晟豪 전 대호건설 사장에게 10억원을 빌려 李준호 대신증권 사장에게 돈을 되돌려줬으나 나중에 대신측이 대호측에 돈을 되갚아준 것으로 밝혀졌다. 賢哲씨와 호형호제하던 李 전사장이 田씨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소산(小山)인맥’의 민방선정 개입 의혹이 한층 짙어졌다. 3인의 자금흐름과 별도로 李晟豪씨가 92년 대선자금 잔금 120억원 가운데 50억원을 賢哲씨로부터 건네받아 부친 명의의 대신증권 계좌에 넣어 위탁관리했었던 사실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위 지난 정권 실세들의 민방 개입의혹과 대선자금 관리의혹에대한 추가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은 “아직 賢哲씨가 연루됐다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계좌추적 작업도 간단치 않고 田씨의 진술을 들어보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금명간 로비를 주도한 대신전기 梁모 사장 등 관련자를 불러 비자금 조성경위를 추궁하기로 했다.또 이들 업체가 민방 선정과정에서 공보처 간부들과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심사 및 선정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田씨는 이날 전화인터뷰를 통해 “李준호사장에게 받은 돈은 12억원뿐이며 ‘민방 비자금’의 일부라는 말을 듣고 놀라 아는 사람의 돈을 빌려 이자를 합친 13억원을 돌려줬다”면서 “조만간귀국,검찰에서 모든 것을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 蔣正煥 前축협부회장 조사

    농·축협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10일 축협중앙회 蔣正煥 전여신담당 총괄부회장과 李井燁 전 여신담당 상무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한 후 귀가시켰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피혁의류 수출업체인 ㈜삼산이 지난해 축협에서 270억원을 대출받은 경위와 사례금 수수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을 2∼3차례에 걸쳐 출퇴근 조사한 뒤 부정대출에 적극 개입한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宋燦源 전 축협중앙회장은 계좌추적 결과가 나오는 이달 중순이나하순에 소환,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구속된 삼산 대표 金俊植씨(52)가 축협으로부터 대출받은 680억원의 일부와 회사공금을 빼돌려 20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任炳先 bsnim@
  • [제2공화국 張勉](1) 국토건설사업(上)

    1961년 2월27일 오후 2시.중앙청(옛 조선총독부 건물)앞 광장은 꽃샘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 열기로 가득찼다.국토건설에 앞장설 이 땅의 젊은이 2,000여명이 교육을 마치고 수료식을 갖는 자리였다.녹회색 모자와 작업복 차림의 건장한 청년들이 도열한 주위를 가족·친지 그리고 ‘형들이 가는 길 우리도 따르리’라고 쓴 플래카드를 든 남녀 중고생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단상에 앉은 尹潽善대통령 張勉총리 등 3부요인도 기대와 흥분에 찬 모습들이었다.尹대통령이 “국토건설사업은 모든 산업건설의 기간이 되는 것인 만큼 여러분이 이 사업의 중심인물이 되리라고 크게 기대한다”고 치하한 데이어 張총리도 “이 사업에 여러분이 가진 젊은 의기와 예지를 송두리째 투입한다면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격려했다. 수료식을 마친 국토건설사업 요원들은 삽 한자루씩을 멘 채 서울시가를 행진했다.咸錫憲·張俊河 등 당대의 지성인들과 장면내각의 金永善재무장관 鄭憲柱국무원사무처장 등 각료들이 대열을 이끌었고 국회의원도 여러명 가담했다.장면정부에 사사건건 트집을 일삼던 민주당과 신민당의 소장파 의원들이합세한 것은 이변이었다. 이날의 시가행진은 장면정부가 내건 ‘경제제일주의’를 상징하는 ‘사건’이었다.또 그 대열에 지식인들과 여야 정치인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함으로써국토건설사업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쌀 한가마에 1만4,000∼1만7,000환(현시세 17만4,400원) 하던 시절에 장면정부는 61년 한해에만 400억환을 투입하고 연인원 4,500만명을 동원하는 대규모 국토개발 사업을 벌이겠다고 공표했다.‘무능하고 부패했기 때문에 군사혁명을 스스로 불러들였다’고 알려진 제2공화국의 장면정부,그 나약하고정쟁만 일삼았다는 정부가 정말 이처럼 원대한 포부를 가졌을까.계획을 세웠더라도 실제로 집행할 능력은 있었을까. 그러나 국토건설사업은 민주당이 추진한 경제정책 가운데 한 부분일 뿐이었다.1960년 4월혁명의 결과로 그해 8월 출범한 장면정부는 국정의 중점을 경제발전에 두었다.장면은 60년 8월27일 총리 취임후 민의원(民議院)에 나가취임인사 겸 시정연설을 하면서 “당면한 민족적 과제인 경제적 건설을 수행해야 할 중대한 책임을 통절하게 느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그가 훗날 회고록에서 밝혔듯이 “경제 안정을 기한 후에야 정국안정을 바랄 수 있고 참된 민주주의 실현이 가능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장면정부는 경제발전 방안으로 두 가지 큰 틀을 구상했다.하나는 장기목표인 ‘경제개발5개년계획’이고 다른 하나가 국내경기를 단시일에 활성화하는 국토건설사업이었다. 국토건설사업이 국민 앞에 실체를 드러낸 때는 60년 11월28일이었다.정부는 이날 ‘국토건설사업’이라 이름붙인 대규모 공공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그 규모는 단군이래 첫 국토종합개발답게 가히 ‘혁명적’이었다.소양강댐·춘천댐·남강댐 건설을 비롯해 발전소 및 도로 건설,농지개간,수자원개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이고 다목적인 계획이었다.장면정부는 60년 12월 경제4부장관회의를 열어 61년분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 280억환을 계상하기로 결정했고 이어 61년 1월에는 국토개발특별회계법을 제정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6·25가 휴전으로 끝맺은 지 10년이 채 안돼 전쟁의 상흔이 국토 곳곳에 남았고,이승만정권 말기의 폭정(暴政)탓에 국력이 극도로 피폐해진 상태에서장면정부는 무슨 힘이 있어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었을까. 그 무렵 국가재정은 절반 가까이를 미국 원조에 의존했다.장면정부는 국토개발을 꼭 이루어야 한다는 굳은 의지와 함께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기에 자신있게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었다.미국 정부가 국토건설사업을장면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이를 적극 지원하였음은,대한매일이 이번에처음 공개하는 일련의 미 국무부 문서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장면정부는 출범후 곧바로 국토건설사업 준비에 들어갔다.먼저 국토건설사업본부를 설치하기로 하고 책임자를 물색했다.장면정부가 지목한 적임자는‘사상계’ 사장인 장준하였다.올곧은 지식인의 표상이자 반독재 민주투쟁의 상징인 그가 한때 국토개발에 앞장선 사실을 지금 기억하는 이는 거의 없는 듯하다. 4월혁명후 장준하는 사상계의 편집위원과 필진을 주축으로 학계·언론계·문화계·경제계의 주요인사 30여명을 모아 ‘국제연구소’를 운영했다.‘국제연구’를 내걸었지만 새 시대에 걸맞은 국정운영을 연구하는 데 주력했다. 이렇다 할 정책연구기관이 없던 시절이라 국제연구소는 정책의 산실로 떠올랐고,연구위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인 분야가 국토개발이었다.정책 수립에 골몰하던 장면정부가 장준하와 그를 뒷받침하는 국제연구소 멤버들에게‘구애’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당시 사상계에서 일하다 장준하를 따라 국토건설사업에 참여한 朴敬洙씨(69·작가)는 “장면정부가 출범 직후인 60년 8월말 장준하선생에게 국토건설사업을 맡아줄 것을 제의했다”고 기억했다.장준하는 거듭 사양하다가 결국 ‘국토개발은 시대적 의무’라는 명분에 져 수락하게 된다. 국토건설사업본부는 총리 직속이었지만 실제로는 관민이 함께 운영하는 반관반민(半官半民)성격의 독립기구였다.본부장은 장면총리가 겸임했고 장준하는 수석부장으로서 본부장 대리 구실을하는 기획부장을 맡았다.또 사상계편집위원인 申應均과 李萬甲이 관리부장·조사연구부장으로,일제때 한강철교를 설계한 崔景烈이 기술부장으로 들어왔다.박경수씨는 간사로 임명됐다. 장준하를 비롯한 사상계 팀이 사업본부 지휘부를 형성함으로써 장면정부는국토개발에 필요한 두뇌와 함께 지식인층의 지지를 얻었고 그 기반 위에서자신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국무부문서에 나타난 ‘국토건설’ 펑가 ‘제2공화국과 張勉’연재에 정치학 박사 전상숙 씨(이화여대 강사)가 동참합니다.田박사는 지난 97년 8월부터 1년동안 미국에 머무르면서 1960∼63년에작성된 미 국무부 한국관련 문서 1만여점을 조사·연구했습니다.그 축적을토대로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새 사료를 통해 당시 미국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를 어떻게 평가했는지,이에 따른 대한(對韓)정책은 무엇이었는지를깊이 있게 분석할 것입니다. [편집자 주] 장면정부가 물려받은 경제상태는 매우 불안한 것이었다.빈약한 자원에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산업시설의 대량파괴,예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방비,그리고 부패하고 허약한 관료집단이 주원인이었다.장면정부는 뉴딜정책과 같은공공사업을 통해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려고 했는데 이것이 곧 1960년 11월발표된 ‘국토건설사업’이다. 장면정부는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했고,미국도경제원조가 장면정권을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나섰다.이같은 사실은 미 국립문서기록보관청(NARA)이 소장한 미 국무부문서(RG59)중 여러건에서 확인된다. 매카나기 주한미대사가 61년 3월11일 미 국무부에 보고한 전문(A)에는 국토건설사업에 대한 미국측 평가가 명확하게 표현돼 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장면정부하의 한국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식량부족과춘궁기(보릿고개)·대졸실업문제를 해결하는 데 국토건설사업이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경제발전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머지않아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시위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믿었다.이 때문에 미국은 장면정부의 시책 가운데 국토건설사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이보다 열흘 앞선 보고서(B)에서는 매카나기와 한국 金永善재무장관의 대담내용이 자세히 들어 있다.김장관은 국토건설사업이 시작됐음을 알린 뒤 미국이 이미 제공한 지원금 2,000만달러를 유용하게 사용할 것임을 약속했다.이어 경제개발을 위해서도 한·일간의 전면적인 외교관계 수립은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미국측도 양국의 국교정상화가 민감한 사안이기는 하지만 빨리 이루어지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이는 한·일관계 정상화를 이뤄 일본이한국에 경제원조를 하도록 함으로써 동북아 안보이익을 공고히 하려는 미국의 전략을 보여준 것이다. 국토건설사업에 대한 미국측 지원이 변함 없음은 매카나기의 후임인 마셜그린 대리대사가 4월18일 장면총리와 대화한 내용을 담은 전문(C)에도 그대로 나타난다.그린은 국토건설사업에 1,500만달러를 추가 원조하기로 결정했음을 통보하면서 지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도 명시하고 있다. 이같은 한·미간의 국토개발 노력은 그러나 5·16으로 중단돼 효과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
  • 崔淳永회장 해외유출 재산 美-스위스銀등 입금 확인

    신동아그룹 崔淳永 회장의 외화 밀반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3일 수감중인 崔회장을 재소환,해외은닉 재산의 행방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해외로 빠져나간 돈이 스위스은행의 10개 계좌와 홍콩은행의 4개계좌,미국계 C은행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아원 전사장 金鐘殷씨로부터 “96년 스위스은행 계좌 개설을 위해崔회장과 함께 스위스에 다녀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날 해외로 빼돌린 1억6,500만달러 중 환수되지 않은 6,500만달러의 행방과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崔회장은 “환수되지 않은 돈은 거래과정에서 손실을 본 것”이라며 자금도피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崔회장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이달 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사기,재산 국외도피,업무상배임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 6,500만弗 해외은닉 추궁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부장검사)는 12일 구속된 신동아그룹 崔淳永회장(60)이 해외로 빼돌린 1억6,500여만달러 가운데 외국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 6,500만달러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6,500여만달러의 사용처가 밝혀지면 자금의 해외유출 경위 및 동기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崔회장이 미국의 체이스맨해튼은행 뉴욕지점을 통해 유령회사 ‘스티브 영 인터내셔널사’로 송금한 돈 가운데 1억달러는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崔회장이 ‘나머지 돈은 수출하다 떼였다’고 주장하지만 외국에 남겨 놓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崔회장을 소환,문제의 자금이 스위스은행 등에 예치되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계열사인 ㈜피앤텍이 반도체 위장수출로 1,000여억원의 수출금융을 가로채는 과정에서 崔회장이 지급보증을 선 점을 중시,崔회장의 연루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대전 수임비리’ 수사결과 발표-과정과 전망

    李宗基변호사의 수임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건발생 25일만인 1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방 변호사의 수임비리에서 출발한 이번 사건은 법조계의 정화를 바라는여론과 맞물려 파장이 확산되면서 떡값,전별금 및 향응 수수 등 법조계의 고질화된 관행을 단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사건의 마무리단계에서 터진 沈在淪 대구고검장의 항명사건은 검찰의중립성과 관련,적잖은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하지만 沈고검장이 검찰수뇌부를 겨냥해 제기한 ‘정치검찰’ 주장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수사가 마무리돼 논란의 불씨는 계속 남게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이번 수사는 전례 없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결말이 나지 않겠느냐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金泰政 검찰총장도 이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李변호사가 사용한돈에 대해 수년 전의 10만원권까지 철저히 추적,사용처를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같은 수사를 통해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검사 25명을 밝혀냈다.그 결과 崔炳國 전주지검장과 尹東旻 법무부 보호국장 등 검사장 2명과 차장검사 1명,부장검사 2명 등 모두 6명이 옷을 벗었다.또 고법부장 2명 등 판사 5명의 명단을 대법원에 통보,자체 징계토록 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잣대는 청렴성 측면에서 법원이나 검찰이 지난해 마련한법관 및 검사윤리강령보다 훨씬 엄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특히 대전 현지의 수사책임자였던 대전지검 李文載 차장검사가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을 드러나 사표를 내는 수모를 겪었다. 상명하복을 생명으로 하는 검찰은 막바지에 터진 沈고검장의 항명사건으로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일부 관련자들이 사퇴를 끝내 거부하는 등 수사과정에서 검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법무부는 이같은 사정을 감안,2일에는 법조비리 근절대책 및 검찰·인사 개혁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하지만 일반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제도 개혁 외에도 극복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金 총장이 “새로운 ‘검찰의 도(道)를 정립하려면검찰 스스로 뼈를 깎는자성과 실천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듯이 무엇보다 검찰 개개인의 의식전환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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